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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역주행으로 사고 유발…‘비접촉’ 주장했던 70대 징역형

    음주운전·역주행으로 사고 유발…‘비접촉’ 주장했던 70대 징역형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며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7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김성환)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 희망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사건에서 배심원 7명 전원은 A씨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평결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울주군에서부터 경남 밀양시까지 음주 상태로 운전하며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당시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50대 B씨와 동승자 등 2명은 급정거를 해 손목과 허리 등을 다쳤다. A씨는 사고 이후 달아났다가 피해자들이 추격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주먹으로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차량과 피해자 차량이 접촉하지 않은 비접촉 사고인 데다 B씨 등이 다쳤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으므로 도주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 전원은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 역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보면 각 차량이 급정거해 피해자들이 강한 충격을 느꼈던 것으로 보여 교통사고 발생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 직후 B씨가 A씨 차에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사람이 다쳤으니 내려보라’는 취지로 말한 점 등에 비춰 상해가 발생했으리라는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아 면허가 취소됐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범행을 반복했다”며 “현재까지도 피해자들과 합의는커녕 합의를 위한 어떠한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숏컷 여성 폭행남 母 “우리 애 착해…피해자들 재수 없었던 것”

    숏컷 여성 폭행남 母 “우리 애 착해…피해자들 재수 없었던 것”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남성 손님까지 폭행한 20대 남성 A씨의 모친이 아들을 옹호했다. 12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A씨의 모친은 아들이 음주와 정신질환 등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모친은 “여성 혐오? 얼마나 착한 애인지 아시나”라며 “우리 가족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애다. 우리 애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여성 혐오주의 그런 거 모른다. (피해자의 주장은) 99.9%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도 그저 재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나도 죽을 지경이다. 애 아빠는 2005년부터 투병 생활 중이고, 애 형도 공황장애 와서 약 먹고 있고, 우리 가정은 삶이 없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가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지 않나. 아픈 애한테 자꾸 그러지 마라. 얼마나 마음이 아픈 애인데”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A씨의 형은 모친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의 형은 “편의점 사건 며칠 전 동생이 내게 ‘너 오늘 죽어야겠다. 내가 칼 들고 찾아갈게’라고 했다. 가족도 더 감당할 수 없어서 그때 동생을 신고했고 나는 자취방에 피신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형은 동생이 충동적인 행동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저지른 범죄란 생각이 든다. 여성 혐오자는 절대 아니다. 2022년 8월쯤 (정신질환이) 처음 발병했다. 조증이 심했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본인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 A씨를 잘 안다는 지인은 “발병 당시 A씨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았다. 직원이 대부분 남자인 회사였는데 (A씨에게) 일을 많이 떠넘긴 거 같더라. 또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하고. (A씨가) 거기서 폭행 비슷하게 당한 것 같았다. 군대식으로 찍어 누르는 것에 (A씨가) 폭발했다”고 기억했다. 전문가는 이를 종합해 A씨의 행동이 약자를 대상으로 한 분풀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호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A씨가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하기 쉬운 취약한 상대를 선택적으로 골라 폭력을 가한 것이다”라고 진단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조심히 다뤄달라고 요청한 편의점 여성 직원 B씨를 마구 폭행했다. 폭행 당시 A씨는 “머리가 짧은 것을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B씨는 청력에 문제가 생겨 평생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말리던 50대 남성 손님 역시 크게 다쳤으며, 병원과 법원 등을 오가다 일자리를 잃어 현재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9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포토] ‘힘찬 출발’…해군병 701기 수료식

    [포토] ‘힘찬 출발’…해군병 701기 수료식

    12일 해군교육사령부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기초군사교육단 연병장에서 해군병 701기 수료식을 열어 1565명의 정예 해군병을 배출했다. 해군병 701기는 지난 3월 11일 입영해 5주간의 양성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체력단련, 전투행군, 야전교육, 전투수영 등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거쳐 정예 해군병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해군병 701기 수료식에서 이등병이 정모를 던지며 훈련 수료를 자축하고 있다.
  • [포토] 분홍빛으로 물든 창원 천주산 진달래

    [포토] 분홍빛으로 물든 창원 천주산 진달래

    토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제주도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이 20∼28도로 예보됐으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높겠다. 사진은 경남지역 낮 최고 기온이 25도까지 오른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천주산 정상(해발 638.8m) 부근에 흐드러지게 형성된 진달래 군락지를 배경으로 상춘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경남 통영, 백종원과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경남 통영, 백종원과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경남 통영시가 유명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통영시는 12일 더본코리아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백조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외식산업센터 개발 설립과 운영,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 특산물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 등을 통항 인력 양성, 창업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 협력한다.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의 첫 단추로 시는 거점 역할을 할 외식산업개발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더본코리아는 이곳에서 직접 식품 개발과 창업, 외식 산업 교육 등을 수행한다. 도남동 큰발개 마을은 먹거리 관광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시가 보상을 완료한 주택 48가구를 연차별로 리모델링해 상업시설로 바꾸고 굴, 멍게, 장어 등 즉석 제조 간편식품 판매구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외식산업개발센터 교육 수료자들이 이곳에 입점한다. 오는 11월에는 더본코리아와 협력해 3일간 통영수산물대축제도 개최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인구 소멸을 막고, 청년 창업 인구를 유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먹거리 관광 산업을 통영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신선한 수산물 등 통영의 지역 자원과 더본코리아의 노하우가 만나면 동반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며 “통영 경제 활성화와 외식산업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형 스마트공장’ 확산…도, 85개사에 제조혁신 사업비 지원

    경남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에 나선다. 도는 국비 지원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 외에 지방비와 기업체 자부담만으로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 이동통신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는 내용이다. 도는 85개사를 선정해 최대 1억원 범위에서 기초단계 스마트공장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비는 도가 30%, 시군이 30%, 기업체가 40% 부담한다. 도는 또 삼성전자와 함께 30개 회사를 대상으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삼상전자의 현직 제조전문가 3명이 지원 대사 기업에 8~10주 머물면서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하고, 품질·생산성·물류·환경 등 분야별로 제조혁신을 돕는다. 이 사업은 1억원 범위에서 지원 대상 기업이 사업비 40%를 부담하면, 삼성그룹이 30%, 도와 시군이 각 15%씩 지원한다. 경남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지원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이젠 공격보다 안정감 추구해요” 윤상필, KPGA 개막전 첫날 10언더파 폭풍타

    “이젠 공격보다 안정감 추구해요” 윤상필, KPGA 개막전 첫날 10언더파 폭풍타

    윤상필(2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첫날 코스레코드를 쓰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여러 차례 우승 경쟁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첫 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윤상필이 이번엔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윤상필은 11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김홍택(31), 김찬우(25)와는 세 타 차로 넉넉한 선두다. 61타는 2022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32)이 작성한 62타를 넘어선 코스레코드다. 윤상필은 특히 개인 최저타인 8언더파 63타(2021년 부산 경남 오픈) 기록도 넘어섰다. 2019년 K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윤상필은 아직 우승이 없다. 데뷔 전인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데뷔 이후엔 2021년 9월 신한동해오픈 단독 3위가 최고. 지난해에는 우승 경쟁을 할 기회가 몇 번 있었다.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단독 2위로 기회를 잡았으나 최종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9월 LX 챔피언십은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최종 공동 39위로 마무리했고, 같은 달 iM뱅크 오픈에서는 2~3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다 최종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비시즌 동안 쇼트게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는 윤상필은 1라운드 뒤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렸던 하루였다”면서 “샷감만 유지하면 남은 라운드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공격적인 플레이를 거듭하다 무너진 경험이 잦은 윤상필은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그린 근처에서 플레이한다고 항상 이점이 있지는 않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72억 비용 쓴 출구조사… 범야 200석 예측은 삐끗

    72억 비용 쓴 출구조사… 범야 200석 예측은 삐끗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적중률은 22대 총선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최대치로 예상했던 ‘범야권 200석’은 실현되지 않았고 당선을 예측했던 18곳이 뒤집혔다. 대선과 달리 254개에 달하는 지역구에서 유권자를 대표할 만한 표본수 확보가 어렵고 31.3%에 이르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선거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니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은 175석이었다. 조국혁신당(12석)을 더해도 187석으로 200석에 모자랐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예측은 큰 틀에서는 맞았지만 정확한 의석수 예측엔 실패한 셈이다. 주요 격전지 승패에선 예측이 더 빗나갔다. 출구조사는 서울 동작을, 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이천,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북구을, 사하갑,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에서 민주당 후보의 ‘경합 우세’를 전망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서울 도봉갑과 마포갑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국민의힘 후보가 ‘깜짝’ 승리를 거뒀다. 경기 화성을 역시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며 예측이 틀렸다. 방송사는 72억 8000만원을 들여 8900명의 조사원을 동원, 선거구당 7~8개 투표소를 뽑아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다섯 번째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1개 투표소마다 1000~2000명 내외로 출구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총선에서는 매번 예측이 엇나갔다.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과반 확보는 적중했으나 2~10석 차이가 났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4~13석 많게 예측됐다.
  • 이종욱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 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이종욱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 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4·10 총선의 개표가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초접전지에서는 마지막까지 후보들이 결과를 기다리며 애를 태웠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1위와 2위가 단 497표 차이였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인천 동·미추홀을에서는 이번에도 0.89% 포인트 차이로 승자를 가렸다. 국민의힘 이종욱(창원진해) 당선인은 전날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10.2% 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500표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윤상현(동·미추홀을) 당선인도 불과 1025표 차이로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눌렀다. 남 후보는 전날 “관외 사전투표함 7개 중 3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재검표 논의에 나섰지만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찾아냈고 이후 결과에 승복했다. 윤 당선인은 21대 총선 때도 전국 최소인 171표 차로 남 후보를 이긴 바 있다.경남 창원성산에서는 허성무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982표 차 승리를 거뒀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50.39%를 득표하며 49.60%를 얻은 현역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불과 693표 차이로 눌렀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50.26%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49.73%) 국민의힘 후보보다 851표를 더 얻었다. 이외 여성 비하 등 각종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 90년대생 정치인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후보, 이종배(충북 충주) 국민의힘 후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 등이 3% 포인트 미만 격차로 신승했다. 추미애(경기 하남갑) 민주당 후보도 친윤(친윤석열) 호위무사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1.17% 포인트(1199표) 차로 따돌렸다.
  •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 표심의 쏠림으로 완성됐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반도체벨트’도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전폭적으로 응답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부산·경남(PK) 표심으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유세 기간 내내 흔들렸던 PK의 ‘미워도 보수’ 결집에 여당은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핵심 ‘한강벨트 13석’여, 마포갑·동작을·용산만 승리야, 접전지 승리로 10석 휩쓸어 11일 개표 결과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37석을 차지하며 지난 21대(41개) 총선에 이어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 국민의힘은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도봉갑(김재섭) 등 3석을 탈환하며 21대(8석)보다 많은 11석을 얻었지만 지난 19대(16석) 및 20대(12석) 총선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또 여당이 도봉갑의 깜짝 선전을 제외하면 대체로 집값이 높고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지역에서만 이겼다는 점으로 볼 때 확장성의 한계도 드러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였던 한강벨트 13석 중에서 민주당은 마포을, 영등포 갑·을, 중·성동 갑과 을, 광진 갑·을, 강동 갑·을 등 10개 지역에서 이겼다. 여당은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웠지만 무용지물이었고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에서 권영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이외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눌렀던 고민정(광진을) 민주당 당선인은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권 승부처 ‘반도체벨트’여, GTX 등 공약에도 ‘경기 6석’야, 막말 논란 등 악재에도 수성 경기 60석 중에서는 53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민주 텃밭화’ 경향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성남 분당갑(안철수), 성남 분당을(김은혜), 이천(송석준), 여주·양평(김선교), 포천·가평(김용태),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등 6개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용인, 화성, 평택, 수원, 안성, 성남에 걸친 반도체벨트는 21석 가운데 민주당이 18석을 차지했다. 정부·여당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정권 심판론을 뒤집지 못했다. 여당은 경기권에서 수원을 중심으로 방문규(수원갑), 이수정(수원정) 등 영입 인재들을 포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깜짝 승리는 없었다. 4선 김학용(안성), 3선 유의동(평택병) 의원 등 중진들도 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나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용인갑에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도 패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수원정) 후보, 편법 대출 의혹의 양문석(안산갑) 후보까지 배지를 달았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14석 중 12석을 휩쓸며 21대 총선의 정치 지형이 22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캐스팅보터’인 충청 민심도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28석 가운데 2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은 6석으로 21대 총선보다 2석 줄었다. 반면 PK에서는 부산 18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북구갑 1곳을 빼고 17곳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경남도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낙동강벨트만 보면 여당은 10석 중 7석을 지켰다. 더 공고해진 양당 텃밭여, 낙동강벨트 7곳 지키며 선방야, 20년 만에 전북 10석 싹쓸이 양당의 텃밭은 더욱 공고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했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전남 10석·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은 10석이 걸린 전북에서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전석을 싹쓸이했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정부·여당의 ‘전북 예산 삭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국힘, PK 막판 보수표 결집… 민주, 경기 53곳 승리 ‘野텃밭화’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 표심의 쏠림으로 완성됐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반도체벨트’도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전폭적으로 응답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부산·경남(PK) 표심으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유세 기간 내내 흔들렸던 PK의 ‘미워도 보수’ 결집에 여당은 개헌 저지선(101석)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핵심 ‘한강벨트 13석’ 여, 마포갑·동작을·용산만 승리야, 접전지 승리로 10석 휩쓸어 11일 개표 결과 서울 48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37석을 차지하며 지난 21대(41개) 총선에 이어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 국민의힘은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도봉갑(김재섭) 등 3석을 탈환하며 21대(8석)보다 많은 11석을 얻었지만 지난 19대(16석) 및 20대(12석) 총선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또 여당이 도봉갑의 깜짝 선전을 제외하면 대체로 집값이 높고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지역에서만 이겼다는 점으로 볼 때 확장성의 한계도 드러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였던 한강벨트 13석 중에서 민주당은 마포을, 영등포 갑·을, 중·성동 갑과 을, 광진 갑·을, 강동 갑·을 등 10개 지역에서 이겼다. 여당은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웠지만 무용지물이었고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에서 권영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이외 정치 1번지인 종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21대 총선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눌렀던 고민정(광진을) 민주당 당선인은 ‘오세훈계’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권 승부처 ‘반도체벨트’ 여, GTX 등 공약에도 ‘경기 6석’야, 막말 논란 등 악재에도 수성 경기 60석 중에서는 53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민주 텃밭화’ 경향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성남 분당갑(안철수), 성남 분당을(김은혜), 이천(송석준), 여주·양평(김선교), 포천·가평(김용태),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등 6개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용인, 화성, 평택, 수원, 안성, 성남에 걸친 반도체벨트는 21석 가운데 민주당이 18석을 차지했다. 정부·여당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 등을 약속했지만 정권 심판론을 뒤집지 못했다. 여당은 경기권에서 수원을 중심으로 방문규(수원갑), 이수정(수원정) 등 영입 인재들을 포진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깜짝 승리는 없었다. 4선 김학용(안성), 3선 유의동(평택병) 의원 등 중진들도 졌다. 더 공고해진 양당 텃밭 여, 낙동강벨트 7곳 지키며 선방야, 20년 만에 전북 10석 싹쓸이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나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용인갑에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도 패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막말 논란이 일었던 김준혁(수원정) 후보, 편법 대출 의혹의 양문석(안산갑) 후보까지 배지를 달았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14석 중 12석을 휩쓸며 21대 총선의 정치 지형이 22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캐스팅보터’인 충청 민심도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28석 가운데 21석을 얻었고 국민의힘은 6석으로 21대 총선보다 2석 줄었다. 반면 PK에서는 부산 18개 의석 중 국민의힘이 북구갑 1곳을 빼고 17곳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경남도 16곳 가운데 13곳에서 여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낙동강벨트만 보면 여당은 10석 중 7석을 지켰다. 양당의 텃밭은 더욱 공고해졌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했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전남 10석·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은 10석이 걸린 전북에서 17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전석을 싹쓸이했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인한 정부·여당의 ‘전북 예산 삭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 확보에 그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은 소위 ‘보수정당의 양지’에서 대거 당선됐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일부 후보들은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험지’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여당 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계의 핵심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원조 친윤계’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도 강원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재선 목표를 이뤘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인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홍보수석,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명구(경북 구미을)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친윤계 인사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여당 험지로 배정받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윤 검사’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패했다. 이 외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장성민(경기 안산갑) 전 미래전략기획관, 서승우(충북 청주상당) 전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자신을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소개했던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도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던 인사 중 일부는 험지에 나섰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지난해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들로부터 ‘사퇴 요구 연판장’을 받는 등 당정 갈등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여당 당선자 중에는 계파보다 개인기로 당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 줄기차게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 주류를 비판했던 윤상현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승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르며 대구·경북(TK)의 맹주로 자리잡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언제든지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다. 이 외 4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강서) 당선인과 박성훈(부산 북구을) 당선인 역시 계파보다 자력으로 국회 배지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임에도 ‘인물론’으로 결실을 본 사례도 있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당선인 중 가장 어린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때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인 경기 포천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로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접근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 與, 107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與, 107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일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107일 만에 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관계 재정립과 대대적인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나오지만 22대 국회 당선인 라인업이 ‘친윤’(친윤석열) 중심으로 짜인 만큼 쇄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12월 ‘김기현 지도부 2기’ 붕괴 이후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 위원장이 퇴장하면서 비대위원들과 핵심 당직자들도 줄줄이 물러났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후속 절차를 거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황이다. 권한대행은 추후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취임 절차도 윤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지휘한 바 있다. 새 지도부 구성은 22대 당선인들의 몫으로 넘어간다. 전례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선자 대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공천 과정과 총선 결과 ‘친윤 불패’로 국민의힘의 인적 구성에서 친윤 색채가 한층 강해진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이 지도부 구성 방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추후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당권 경쟁에 나설 유력 중진들이 먼저 총대를 멨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정부 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의 첫 번째 과제로 의정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 일체’ 기조에 앞장섰으나 결국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김기현 의원도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중진들도 목소리를 냈다. 한강벨트에서 생환한 나경원 전 의원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당의 요청을 수용해 낙동강벨트 최전선인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추상같은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우리부터 바로 서야 반(反)미래 세력들의 농단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배 직후인 만큼 윤 대통령의 탈당 촉구나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교체 여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총리는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자 지명에 당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금은 ‘당의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 72억 비용 쓴 출구조사… 범야 200석 예측은 삐끗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적중률은 22대 총선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최대치로 예상했던 ‘범야권 200석’은 실현되지 않았고 당선을 예측했던 18곳이 뒤집혔다. 대선과 달리 254개에 달하는 지역구에서 유권자를 대표할 만한 표본수 확보가 어렵고 36%에 이르는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선거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85∼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이 178∼19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니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은 175석이었다. 조국혁신당(12석)을 더해도 187석으로 200석에 모자랐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 압승을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한다는 예측은 큰 틀에서는 맞았지만 정확한 의석수 예측엔 실패한 셈이다. 주요 격전지 승패에선 예측이 더 빗나갔다. 출구조사는 서울 동작을, 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을, 이천, 인천 동·미추홀을, 부산 남구, 북구을, 사하갑, 부산진갑, 경남 양산을, 충북 충주, 강원 원주갑 등 15곳에서 민주당 후보의 ‘경합 우세’를 전망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특히 서울 도봉갑·마포갑은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국민의힘 후보가 ‘깜짝’ 승리를 거뒀다. 경기 화성정 역시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선되며 예측이 틀렸다. 방송사는 72억 8000만원을 들여 8900명의 조사원을 동원, 선거구당 7~8개 투표소를 뽑아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다섯 번째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1개 투표소마다 1000~2000명 내외로 출구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총선에서는 매번 예측이 엇나갔다.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과반 확보는 적중했으나 2~10석 차이가 났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4~13석 많게 예측됐다.
  • 지옥서 살아 돌아왔다… 김재섭·조정훈·김태선 ‘극적 승리’ 환호

    지옥서 살아 돌아왔다… 김재섭·조정훈·김태선 ‘극적 승리’ 환호

    4·10 총선의 개표가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험지에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한 거대 양당의 주역들에게 관심이 모인다. 서울 도봉갑에서는 12년 만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선자를 배출했고 울산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첫 당선자가 나왔다. 야권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도봉갑에서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49.05%를 득표하며 안귀령(47.89%) 민주당 후보를 1098표차로 눌렀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도전한 결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도봉갑은 민주화 운동 대부였던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그의 아내 인 의원이 도합 6선을 한 지역구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신지호 전 의원 이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서울 격전지 ‘한강벨트’ 중 한 곳이었던 마포갑에서도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당선자를 배출했다. 조정훈 후보가 48.30%를 얻어 이지은(47.70%) 민주당 후보를 599표차로 이긴 것이다. 마포갑은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과 그의 아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도합 9선을 한 지역구로,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강승규 전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울산 동구에서는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김 후보가 45.88%를 기록하며 권 후보(45.20%)를 0.68% 포인트 차(568표)로 따돌리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세 번의 도전 끝에 5선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50.66%를 얻은 박 후보는 정 후보(48.42%)를 불과 2.24%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 출신이자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박 후보는 향후 당내 비주류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김태호 후보도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하며 국민의힘에 뜻깊은 승리를 안겼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의 ‘중진 재배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의원이다. 민주당 후보가 지난 20·21대 총선에서 거푸 당선됐던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한편 험지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정운천(전북 전주)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낙선했지만 정권 심판론이 뒤덮은 이번 총선에서 20% 이상 표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종욱 ‘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 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이종욱 ‘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 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4·10 총선의 개표가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초접전지에서는 마지막까지 후보들이 결과를 기다리며 애를 태웠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1위와 2위가 단 497표 차이였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인천 동·미추홀을에서는 이번에도 0.89% 포인트 차이로 승자를 가렸다. 국민의힘 이종욱(창원진해) 당선인은 전날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10.2% 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500표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윤상현(동·미추홀을) 당선인도 불과 1025표 차이로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눌렀다. 남 후보는 전날 “관외 사전투표함 7개 중 3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재검표 논의에 나섰지만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찾아냈고 이후 결과에 승복했다. 윤 당선인은 21대 총선 때도 전국 최소인 171표 차로 남 후보를 이긴 바 있다.경남 창원성산에서는 허성무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982표 차 승리를 거뒀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50.39%를 득표하며 49.60%를 얻은 현역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불과 693표 차이로 눌렀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50.26%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49.73%) 국민의힘 후보보다 851표를 더 얻었다. 이외 여성 비하 등 각종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 90년대생 정치인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후보, 이종배(충북 충주) 국민의힘 후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 등이 3% 포인트 미만 격차로 신승했다. 추미애(경기 하남갑) 민주당 후보도 친윤(친윤석열) 호위무사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1.17% 포인트(1199표) 차로 따돌렸다.
  • 與, 100여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與, 100여일 만에 또 지도부 공백… ‘당정관계 재정립’ 쇄신 요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11일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은 100여일 만에 다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빠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정 관계 재정립과 대대적인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나오지만 22대 국회 당선인 라인업이 ‘친윤’(친윤석열) 중심으로 짜인 만큼 쇄신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12월 ‘김기현 지도부 2기’ 붕괴 이후 구원투수로 나섰던 한 위원장이 퇴장하면서 비대위원들과 핵심 당직자들도 줄줄이 물러났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모든 질책과 비난까지도 다 제 몫”이라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해체되면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후속 절차를 거쳐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미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황이다. 권한대행은 추후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취임 절차도 윤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지휘한 바 있다. 새 지도부 구성은 22대 당선인들의 몫으로 넘어간다. 전례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당선자 대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다만 공천 과정과 총선 결과 ‘친윤 불패’로 국민의힘의 인적 구성에서 친윤 색채가 한층 강해진 만큼 대통령실의 의중이 지도부 구성 방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추후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당권 경쟁에 나설 유력 중진들이 먼저 총대를 멨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은 정부 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의 첫 번째 과제로 의정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하고,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정 일체’ 기조에 앞장섰으나 결국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지난해 당 대표에서 물러난 김기현 의원도 당정관계 재정립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한 중진들도 목소리를 냈다. 한강벨트에서 생환한 나경원 전 의원은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당의 요청을 수용해 낙동강벨트 최전선인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은 “추상같은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우리부터 바로 서야 반(反)미래 세력들의 농단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들도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정에서 책임질 사람들은 모두 신속히 정리하자”고 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질책은 준엄했다.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견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배 직후인 만큼 윤 대통령의 탈당 촉구나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교체 여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총리는 국회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자 지명에 당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지금은 ‘당의 시간’이 아니라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친윤, 與텃밭서 체면치레… 비윤, 격전지서 극적 생환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108석 확보에 그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은 소위 ‘보수정당의 양지’에서 대거 당선됐다. 반면 비윤(비윤석열)계 일부 후보들은 승리를 쉽게 점칠 수 없었던 ‘험지’에서 생환에 성공했다. 이에 향후 여당 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계의 핵심 이철규·윤한홍 의원은 각각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원조 친윤계’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도 강원 강릉에서 5선에 성공했고, 박성민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재선 목표를 이뤘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인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전 홍보수석,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명구(경북 구미을)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비교적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친윤계 인사임에도 공천 과정에서 여당 험지로 배정받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친윤 검사’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패했다. 이 외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장성민(경기 안산갑) 전 미래전략기획관, 서승우(충북 청주상당) 전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 취소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며 자신을 ‘윤 대통령의 1호 참모’라고 소개했던 장예찬(부산 수영) 무소속 후보도 정연욱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밀려 낙선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갈등을 빚었던 인사 중 일부는 험지에 나섰음에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나경원(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지난해 열린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들로부터 ‘사퇴 요구 연판장’을 받는 등 당정 갈등의 중심에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여당 당선자 중에는 계파보다 개인기로 당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에서 줄기차게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 주류를 비판했던 윤상현 의원은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승리했다. 당내 최다선인 6선에 오르며 대구·경북(TK)의 맹주로 자리잡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도 언제든지 당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다. 이 외 4선에 성공한 김도읍(부산 강서) 당선인과 박성훈(북구을) 당선인 역시 계파보다 자력으로 국회 배지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비주류임에도 ‘인물론’으로 결실을 본 사례도 있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내 당선인 중 가장 어린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 창당 때 합류하지 않았다. 이후 고향인 경기 포천에서 지역 현안 해결사로 어필하며 유권자에게 접근한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 이종욱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이종욱 ‘497표 차’ 초접전 역전승…허성무 ‘982표 차’ 창원에 민주 깃발

    4·10 총선의 개표가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초접전지에서는 마지막까지 후보들이 결과를 기다리며 애를 태웠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1위와 2위가 단 497표 차이였고,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인천 동·미추홀을에서는 이번에도 0.89% 포인트 차이로 승자를 가렸다. 국민의힘 이종욱(창원진해) 당선인은 전날 오후 6시에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10.2% 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500표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 윤상현(동·미추홀을) 당선인도 불과 1025표 차이로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눌렀다. 남 후보는 전날 “관외 사전투표함 7개 중 3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재검표 논의에 나섰지만, 이후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을 찾아냈고 이에 승복했다. 윤 당선인은 21대 총선 때도 전국 최소인 171표 차로 남 후보를 이긴 바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허성무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982표 차 승리를 거뒀다. 부산 사하갑에서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인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50.39%를 득표하며 49.60%를 얻은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후보를 불과 693표 차이로 눌렀다. 경기 용인병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 대변인 출신인 부승찬 민주당 후보가 50.26%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49.73%) 국민의힘 후보보다 851표를 더 얻었다. 이외 여성 비하 등 각종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 90년대생 정치인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후보, 이종배(충북 충주) 국민의힘 후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 등이 3% 포인트 미만 격차로 신승했다. 추미애(경기 하남갑) 민주당 후보도 ‘친윤’(친윤석열) 호위무사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1.17% 포인트(1199표) 차로 따돌렸다.
  • 지옥서 살아 돌아왔다…김재섭·조정훈·김태선 ‘극적 승리’ 환호

    지옥서 살아 돌아왔다…김재섭·조정훈·김태선 ‘극적 승리’ 환호

    4·10 총선의 개표가 11일 마무리된 가운데 험지에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한 거대 양당의 주역들에게 관심이 모인다. 서울 도봉갑에서는 12년 만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선자를 배출했고, 울산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첫 당선자가 나왔다. 야권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도봉갑에서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49.05%를 득표하며 안귀령(47.89%) 민주당 후보를 1098표 차로 눌렀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인재근 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도전한 결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도봉갑은 민주화 운동 대부였던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그의 아내 인 의원이 도합 6선을 한 지역구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신지호 전 의원 이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서울 격전지 ‘한강벨트’ 중 한 곳이었던 마포갑에서도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당선자를 배출했다. 조정훈 후보가 48.30%를 얻어 이지은(47.70%) 민주당 후보를 599표 차로 이긴 것이다. 마포갑은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과 그의 아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도합 9선을 한 지역구로,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강승규 전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울산 동구에서는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현역 의원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신승했다. 김 후보가 45.88%를 기록하며 권 후보(45.20%)를 0.68%포인트 차(568표)로 따돌리며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3번의 도전 끝에 5선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50.66%를 얻은 박 후보는 정 후보(48.42%)를 불과 2.24%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 출신이자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박 후보는 향후 당내 비주류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김태호 후보도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하며 국민의힘에 뜻깊은 승리를 안겼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중진 재배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의원이다. 민주당 후보가 지난 20·21대 총선에서 거푸 당선됐던 양산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한편, 험지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정운천(전북 전주)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낙선했지만, 정권심판론이 뒤덮은 이번 총선에서 20% 이상 득표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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