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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오염수 문제 잊혔지만 고물가에 지갑 안 열어요”

    “日오염수 문제 잊혔지만 고물가에 지갑 안 열어요”

    상반기 일본산 수입 13% 늘어“엔저에다 불안감도 다소 해소” 경기 부진에 상인들 깊은 한숨굴비 가격 작년보다 37% 껑충“소비심리 회복 대책 내놨으면” “평생 회 먹을 일은 없다고 협박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지난해 8~9월 매출은 반토막 났고요. 다행히 요즘에는 일본산이니, 오염수니 말하는 사람들은 없는 대신 경기가 부진하니 고객들이 지갑을 안 열어요.” 일본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약 1년. 경남 대표 수산물시장인 마산어시장에서 활어횟집을 운영하는 70대 A씨는 10일 긴 한숨과 함께 ‘오염수는 잊힌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염수 리스크’ 만큼은 덜어냈다. 서울·부산지역 전통시장도 비슷했다. 지난 4~6일 둘러본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과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과 손님이 일본산 수산물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는 모습 등은 볼 수 없었다. 일부 시장 중앙 출입구에는 수질 측정기가 있었지만 수소이온 농도·용존 산소량 등 방사성 물질과 상관없는 수치만 표시하고 있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국가별 수출입 현황을 보면 상반기 일본 수산물 수입 물량은 1만 808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수산물 매출이 1월을 제외하고 매달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결과도 있다. 일본산 수입 증가 등은 ‘슈퍼 엔저’ 영향이 있겠지만 오염수가 불러온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봉달 자갈치시장 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은 “오염수 방류 초기에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이용해달라는 현수막을 붙였고, 부산시가 빌려준 수산물 방사능 측정 기계를 손님이 보는 앞에서 가동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누구도 오염수 이야기를 하지 않아 모두 치웠다”고 말했다. 다만 상인들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악재가 이어져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기준 참조기(냉동) 1마리 소매가격은 1745원으로 전년보다 30.1% 올랐다. 굴비는 마리당 2763원으로 전년보다 37.1%, 장당 135원인 김은 38.0% 비싸졌다. 상인들은 코로나19·오염수 방류를 딛고 잃었던 활기를 되찾으려 하나 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소비자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망 경기지수(BSI)는 소상공인 55.4·전통시장 45.4에 불과했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마산어시장 상인 B씨는 “전어가 제철인데 가격이 너무 올랐다. 지난해에는 ㎏당 2만 7000원 정도 했지만 올해는 3만원을 넘었다”며 “오염수 방류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도 높은 물가에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가격을 깎아달라며 상인과 승강이를 벌이는 게 잦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C(59)씨는 “선물용 굴비를 사려고 왔는데 가격은 비싸지고 양은 줄었다”며 “적어도 명절 전에는 제사 음식을 저렴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갈치시장 상인 D씨는 “정부가 수산물 이력제 확대 등 안정적인 소비 환경을 계속 구축하는 동시에 물가안정 등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배임·횡령 가능성”

    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배임·횡령 가능성”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당시 지적했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운영 문제점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국제대회 참가 제한 규정, 일률적인 후원용품 강제 등 논란이 된 규정들을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협회의 보조금법 위반과 김택규 협회장의 배임·횡령 가능성도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간 결과에서는 조사 진행 상황과 현재까지 파악한 문제점 위주로 발표하고 오는 9월 말에는 국가대표 관리 체계화와 제도 개선까지 포함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과 일정 연령(남성 28세, 여성 27세) 기준을 충족해야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선수들의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복식에서 평가위원 평가점수 30%를 적용하는 규정은 실력과 무관하게 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안 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라켓, 신발 등 경기력과 직결되는 물품까지도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문체부는 밝혔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수단 면담 결과 “선수들 역시 본인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가운데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하거나 복식에서 평가위원 점수를 반영하도록 규정한 종목은 배드민턴이 유일했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을 강제하는 종목도 배드민턴과 복싱뿐이었다.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의무로 ‘지도자·협회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고 한 것이나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자’를 선수 결격사유로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체육계에서 공식 폐지됐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라며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 김 협회장의 후원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은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현재 파악한 상황만으로도 보조금관리법 위반이자 협회의 기부·후원물품 관리 규정 위반이다. 횡령·배임의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 협회장은 지난해 후원사 셔틀콕을 구입하면서 구두계약으로 1억 5000만원 규모의 셔틀콕과 라켓 등을 추가 후원물품으로 받았다. 올해도 후원사로부터 1억 40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받기로 서면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렇게 받은 후원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분해 보조금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문체부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협회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충남 태안군협회에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배정한 반면 경남협회에는 2만 7000원어치만 지급했다. 문체부는 “현재도 (후원물품이)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분되고 있으며, 일부는 대의원총회 기념품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임원은 별도 보수를 받을 수 없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일부 임원 2명이 후원사 유치에 이바지했다는 명목으로 유치 금액의 10%인 68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 ‘문 전 대통령 만나게 해 달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

    ‘문 전 대통령 만나게 해 달라’ 평산책방 직원 무차별 폭행한 20대 구속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40대 여성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책방직원을 폭행해 상해를 입히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결과, 받아들여졌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양산경찰서는 9일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날인 1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어 A씨 도망과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평산책방 이사회 설명을 보면, 지난 8일 오후 6시 50분쯤 A씨는 운영이 끝난 책방을 찾아 퇴근하려던 책방 직원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날은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날이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B씨 스마트폰을 낚아채 두동강 내고 주먹과 발길로 폭행했다. 책방 윗마당에서 시작된 폭력은 아랫마당, 대문 밖, 마을 안길, 길가 주택의 벽, 길 아래 밭으로까지 약 8분 간 이어졌다. A씨 폭행으로 B씨는 왼쪽 팔이 부러졌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골절됐다. 평산책방 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피습사건이 무엇보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경기도에 사는 A씨는 보수단체나 정당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부상 정도에 따라 중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 文 9·19 기념식 참석, 호남서 외교·안보 메시지 내놓나

    文 9·19 기념식 참석, 호남서 외교·안보 메시지 내놓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월 남북 군사합의 효력정지안을 의결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에서 문 전 대통령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한층 강화된 비판과 경고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10일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 등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는 문 전 대통령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평화의 인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한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영상축사로 대신한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에는 전남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전남평화회의에 참가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현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외교·국방·보훈 등 지금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과거 정부보다 많이 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친문(문재인)계’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이 가장 안타까워하신 것은 지금 정부 들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메시지나 북한을 고립시킨다든지 하는 내용들이 계속 진행됐던 것”이라며 “(정부가) 전쟁의 위험을 자꾸만 (증가시켜)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남북 관계가 경색으로 빠지기는 쉽지만 회복은 정말 어렵기에 그걸 너무 안타까워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인사도 “9월 19일은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날 중에 하나”라며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군비를 통제했던 첫 사례인 만큼 어떤 상황이시든 그 상징하는 날을 안 오실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편, 최근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딸, 옛 사위 등을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문 전 대통령이 ‘정치 보복’ 등과 관련 비판 메시지를 직접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검찰의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수사에)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30년까지 인구 330만명 유지’ 경남도 인구위기 대응 종합대책 발표

    ‘2030년까지 인구 330만명 유지’ 경남도 인구위기 대응 종합대책 발표

    경남도가 2030년까지 ‘인구 330만명’을 유지하고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10일 2030년 합계출산율 1명 회복, 청년인구 비중 20% 유지, 외국인력 10만명 유입을 목표로 삼아 ‘인구위기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경남 인구는 2017년 34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334만명까지 떨어졌다. 청년인구는 10년 전과 비교해 20만명이 줄었고 2018년을 기점으로 사망자 수는 출생자 수를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경남 인구는 2030년에 314만명, 2040년에는 293만명으로 줄 수 있다. 도는 인구 감소 주요 원인으로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 하락, 늦은 결혼과 출산, 청년 유출을 꼽았다. 실제 2000년 6.4건이던 조혼인율은 지난해 3.1건으로 줄었다. 2021년을 기점으로 출산 나이는 25~29세보다 35~39세가 더 많아졌다. 대책은 이러한 인구 감소 원인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우선 결혼·임신·출산과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자 신혼과 출산 시기에 맞춰 지자체 공동 적립과 우대금리로 자산 형성을 돕는 ‘결혼 공제사업’을 추진한다. 결혼 3년과 출산 3년 등 총 6년 동안 매월 각 가정이 40만원을, 도와 시군이 20만원을 적립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해 5000만원 목돈을 만드는 내용이다. 또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휴직을 남성도 적극 활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남성 육아휴직 이용률이 높은 우수 중소기업에는 재정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현 13곳에서 17곳으로 늘리고, 지역공동 돌봄시설 지원 역시 39곳에서 71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4시간 운영하는 소아 응급의료시설 4곳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도는 또 스몰웨딩 공간·산모교육·공동육아공간이 어우러진 ‘통합지원센터’도 매년 2개소씩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인구 유출은 교육수요 충족·대학 경쟁력 강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확충, 산업인력 양성·일자리 미스매칭 완화, 청년 핫 플레이스 조성 사업을 추진해 대응한다. 1대학 1특성화 육성 지원, 우주항공·나노·정보통신기술 등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 유치 확대, 직업 전환·현장 맞춤형 교육 추진 등이 세부 방향이다. 도는 외국인력 장기 체류 유도·특례제도 도입,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강화, 경남 방문인구 확대 등도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 단순노무(E-9)비자 발급으로 졸업 후 도내 제조업체 취업·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정착 상담·비자 전환 안내·지역특화사업 등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는 게 세부 사업이다. 글로벌 대형 지역축제 육성과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계획도 있다. 현금지원 인구정책 실효성도 높인다. 지난 10년(2013년~2023년) 동안 전국 출산·양육지원금은 2103억원에서 5735억원으로 늘었지만 합계출산율은 1.2명에서 0.7명으로 떨어졌다. 경남만 보면 같은 기간 현금지원 규모는 176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합계출산율은 1.4명에서 0.8명으로 줄었다. 도는 지원 규모가 비교적 큰 시도(시군)에서 출산·양육지원금 정책 시행 초기 출산율 감소세가 완화하거나 반등 효과까지 일부 있었지만 지속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도는 지원되는 현금의 상한선을 도입하는 등 시군별 현금지원 인구정책을 조정해 경쟁을 완화할 예정이다. 전입지원금 1인 20만원, 결혼지원금 부부 1쌍 600만원, 출산지원금 첫째 500만원·둘째 1100만원, 양육지원금 월 30만원(첫째·둘째 20개월까지)이 조정안이다. 장기적으로는 현금지원 정책을 지역정착, 결혼 공제사업, 인프라 확충·환경개선으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2030년까지 국비 등 12조원을 들여 대응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역할을 분담해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금융·세제 혜택 등은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지자체는 정부 정책 사각지대 해소와 현장 중심 지원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北 ‘9·9절’에 처음 연설한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北 ‘9·9절’에 처음 연설한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기념일(‘9·9절’) 76주년을 맞아 9일 가진 당 간부 연설을 두고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형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통상 ‘9·9절’은 김정은의 연설 자리가 아니다”라며 9·9절에 김 위원장이 연설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기념 경축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금수산기념궁전도 참배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연설을 가진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민심 수습과 함께 연말 성과 달성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과 정부 지도 간부들을 만나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며 국가 사업 방향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혁명의 제1대 과업”이라며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가면서 핵무력을 포함한 국가 전체 무장력이 완전한 전투 준비 태세에 있도록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는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며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무력건설정책을 관철해 나가고 있으며 공화국의 핵 역량과 국가 안전권을 보장하는 데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거론하며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 체계의 무분별한 확장 책동과 그것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이라는 성격으로 진화됨에 따라 중대한 위협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정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을 보유한 적수국가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위협적 행동에도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핵 무력을 포함한 국가의 전체 무장력이 완전한 전투준비 태세에 있게 하기 위한 대책과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며 “공화국의 군사력은 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안에 각종 국가사업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상반기 북한 경제 개선 추진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 분야 정책 추진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지방발전정책을 “무조건적이고도 완벽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해복구 사업은 “제 기일에 질적으로 끝내 (중략) 자연과의 투쟁도 승리적으로 종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역설적으로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지방발전 구상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와 입장을 갖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는 등 내부에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것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투쟁의 성과 여부가 “당 조직들과 당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있다”며 “혁명의 요구와 맡은 책무를 똑바로 자각하고 자기 사명을 깊이 명심”하라고 간부들의 기강을 다잡았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수해 복구에 대해 평가하며 정상화를 강조하는 등 재난을 극복하는 지도자상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며 “경제적으로는 지방발전 정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 의구심을 불식시키며 기대감을 주입하려고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도 “수해 상황을 의식해 국가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올해 성과 독려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는 의도”라며 “수해로 올해 성과에 대한 조바심이 저변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남은 110여일간 김정은이 중대 무기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군사정찰위성이나 고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중무기 등의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대미·대남 비난을 하지 않는 등 대외적인 메시지보다는 내부 결속 등 대내적인 의도로 연설을 한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 제국주의나 핵 선제 타격 등의 격렬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미 대선 정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입장을 감안해 북러 밀착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정은 정권은 향후 상당 기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지방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올인할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역설적으로 지방과 농촌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말했다. 임 교수는 다만 “국방력 강화를 통한 체제 유지와 주민생활 향상을 통한 민심 확보라는 목표 달성을 자력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주민 총동원 방식, 주민 수탈 방식에 의한 추진을 의미하기 때문에 체제의 지속가능성은 갈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문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아파트로?…창원시 ‘건립 불허 방침’

    문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아파트로?…창원시 ‘건립 불허 방침’

    경남 창원시가 지난 6월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터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지역주택조합 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달 28일 자로 한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에 ‘지주택 조합원 모집 신고 수리 불가 통지’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진위는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터에 총 554가구, 70층짜리 두 동 건물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개발하겠다며 지난 5월 중순 시에 조합원 모집 신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시는 백화점 건물 재활용을 위한 건물 인수 여부, 마산해양신도시 아파트 계획과 관계, 아파트 공사 진행 불투명성, 마산 원도심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아파트 건축을 허가할 수 없다’며 통보했다. 창원시의 이러한 방침은 이날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박선애 의원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재활용 등을 물었고, 박현호 도시정책국장은 답변 과정에서 “창원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지 않은 건은 (향후에도) 똑같이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국장은 “혹시 행정심판이나 소송이 들어온다고 해도 저희가 우선하는 공익성과 공공성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터 활용 방안을 놓고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낡은 창원교육지원청 이전, 교사연수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육센터 등 다변적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스마트교실, 메이커스페이스 등 창원적 체험 학습공간 등으로 변모시킨다면 학생들에게 혁신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지역의 중심 상권인데 여러 커뮤니티가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교육과 관련된 기능들을 가져오는 것은 좋은 대안이라 생각한다.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충실히 하겠다”고 답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단장한 매장이다. 백화점은 지역 상권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마산지역 인구 감소와 매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 6월 끝내 폐점했다.
  • “고래무덤?” 거제씨월드서 태어난 돌고래 열흘 만에 숨져…올해 3번째 폐사

    “고래무덤?” 거제씨월드서 태어난 돌고래 열흘 만에 숨져…올해 3번째 폐사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지난달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열흘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이곳에서 돌고래 사망은 새끼 큰돌고래를 포함해 세 번째로, 동물보호단체는 사업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거제씨월드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열흘여 만인 지난 8일 숨졌다. 지난 2월 25일과 28일 쇼에 이용되던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가 잇따라 죽은 이후 올해에만 돌고래 3마리가 폐사했다. 2014년 거제씨월드 개장 이후 10년간 죽은 고래류가 15마리에 달하면서 ‘고래 무덤’, ‘죽음의 수족관’이라는 오명은 떨치기 어렵게 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고래 무덤’ 거제씨월드는 지금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며 “거제씨월드의 악행을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최선을 다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줄라이와 노바가 사망하는 등 문제가 있었음에도 경남도와 해양수산부는 거제씨월드 점검 결과 개선을 권고하는 데 그쳤다”며 “더 이상 형식적인 점검과 권고를 반복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거제씨월드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되는 새끼 돌고래 출생···동물자유연대, 불법 증식 처벌 촉구단체는 지난해 12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됐지만 거제씨월드가 여전히 돌고래쇼를 하고, 새끼 돌고래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점을 지적해왔다. 개정안은 고래목 동물이 전시에 부적합한 종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신규 개체 보유를 금지함으로써 국내 수족관에서 고래류 전시를 중단할 토대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거제씨월드의 영업 행태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특히 수족관 내 출산이 신규 개체 보유 금지에 해당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해 7월 큰돌고래 ‘마크’에 이어 올해 4월에는 퍼시픽리솜(옛 퍼시픽랜드)으로부터 이송된 ‘아랑이’의 출산이 확인된 바 있다. 동물단체들은 동물원수족관법 제2조와 제15조 제2항을 근거로 수족관 내 출산이 불법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신규 보유 금지’ 조항에 증식(출산)을 포함시킬 것인지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동물단체들은 아랑이의 출산이 ‘불법 증식’에 해당한다며 거제씨월드를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임태혁, 최정만, 노범수…올해 모래판 추남(秋男)은 누구?

    임태혁, 최정만, 노범수…올해 모래판 추남(秋男)은 누구?

    올해 한가위 모래판을 뒤흔들 ‘추남’(秋男)은 누구일까. 2024 민속씨름 추석장사씨름대회가 경남 고성에서 12일부터 이레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민속씨름 현역 최다 우승 신기록 탄생 여부다. 현재 최고 기록은 21회 우승이다. 지난해 추석 대회에서 임태혁(35·수원시청)이 처음 달성한 뒤 올해 7월 보은 대회에서 노범수(26·울주군청), 8월 삼척 대회에서 최정만(34·영암군민속씨름단)이 차례차례 임태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태혁은 금강장사(90㎏ 이하) 19회에 태백(80㎏ 이하)·금강 통합장사 2회를 더했고,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금강장사 2회를 보탰다. 최정만은 오로지 금강급에서만 이 체급 역대 최다인 21회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태백급을 주름잡던 노범수가 6월 단오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체급을 올려 세 명 모두 금강급에서 신기록 경쟁을 벌이게 됐다. 금강급은 이번 대회 5체급 가운데 최다인 56명이 출전할 정도로 경쟁이 가장 뜨겁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려 온 임태혁은 단오 대회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모래판에 선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도 지난해 추석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임태혁은 그동안 추석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유달리 한가위 모래판에 강하다. 반면 노범수와 최정만은 추석 대회에선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임태혁은 “재활하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운동도 많이 못 해 걱정되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과의 기록 경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타이틀은 충분히 땄으니 후배들이 더 잘해서 씨름 인기를 견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022년 울산대 재학 시절 단오 대회와 천하 대회를 석권한 뒤 지난해 민속 모래판에 뛰어들어 백두급(140㎏ 이하)을 쥐락펴락하는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생애 첫 추석 대회 꽃가마에 오를지도 관심을 끈다. 통산 12회 우승을 기록 중인 김민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면 2년 차에 메이저 4개 대회(명절+천하)를 석권하게 된다.
  • 전국체전 10월 경남 김해서 개막…파리 올림픽 주역 대거 출전

    전국체전 10월 경남 김해서 개막…파리 올림픽 주역 대거 출전

    다음 달 경남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에 ‘파리 올림픽’ 주역들이 대거 출전한다. 경남도는 이번 전국체전에 파리 올림픽 한국 메달리스트 46명 중 부상 중인 선수 등을 제외한 40명이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로 뽑힌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선수를 비롯해,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전훈영·김제덕·이우석 선수 등 양궁 선수단 출전이 대표적인 예다.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반효진·양지인 선수,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 펜싱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 선수도 출전한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김유진 선수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 선수도 뛴다. 경남도는 선수단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관람객에게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달 중 김해 주 경기장 건립을 비롯해 시군 경기장 개보수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과 함께 만드는 체전’, ‘문화체전’을 목표로 대회 운영, 교통·주차대책, 숙박시설·식품접객업소 점검, 안전관리대책, 경기장 주변 환경정비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준비한 상황을 재점검할 것”이라며 “교통, 인파 관리, 위생 등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각각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경남 18개 시군의 80여 개의 경기장에서 치른다.
  •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광역의회 입법 건수 지난해 15.8%p 증가…현장선 “단순 발의 건수 평가, 현실성 떨어져”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원의 의안 발의 건수가 전년 대비 15.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입법 건수로만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방식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나라살림연구소의 ‘조례 입법 현황 분석 및 제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원은 총 3746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2022년 3234건보다 512건 증가했다. 1인당 전국 최다 발의는 경북도의회 김대진 의원으로 대표발의·공동발의 등 총 59건을 발의했다. 전년 대비 지난해 의안 발의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전남도의회로 279건이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181건, 경북도의회 174건, 서울시의회 151건, 광주시의회 114건, 전북도의회 95건, 인천시의회 14건, 대전시의회 13건 등 8곳의 의안 발의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발의 건수가 줄어든 광역의회 중에서는 충남도의회가 -143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제주도의회(-87건), 울산시의회(-84건), 경남도의회(-57건), 충북도의회(-55건), 부산시의회(-46건), 세종시의회(-23건), 강원도의회(-9건), 대구시의회(-5건) 등 9곳이 감소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전체 의안발의 건수가 늘어난 건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해석했다. 입법활동 보조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으로 인해 의원의 입법역량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입법 건수만 늘었다고 의정활동이 활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띄어쓰기 등 단순한 문구 수정, 상위법 개정에 따른 근거 조항 변경도 한 건의 입법으로 보기 때문에 정성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수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입법실적을 의원 평가 척도로 삼는 경우가 많다보니, 단순히 실적을 위해 불필요한 입법이 이뤄진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의회 모 의원은 “발의건수로 의정활동을 ‘잘했다, 못했다’를 판가름 하다보니 평가를 위한 발의를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입법 실적 외에도 예산 확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주민 의견 수렴, 갈등 조정 등의 역할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정교한 방식으로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도 단순 법안 발의 건수를 잣대로 삼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엔 사라지는 추세”라며 “지방의원도 단순히 발의 건수를 보기 보다는 얼마나 통과 됐는지, 제정안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거제 대형 조선소서 40대 노동자 30m 아래 추락 사망

    거제 대형 조선소서 40대 노동자 30m 아래 추락 사망

    지난 9일 오후 10시 57분쯤 경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플로팅 독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30m 높이 선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오후 11시 23분쯤 끝내 숨졌다. A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사고 당시 선박 건조공정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 한화오션은 사과문을 내고 “안타까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올해 들어 안타까운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 이후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던 상황에서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린 사고가 발생하여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자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임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경남 양산에서 만나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으로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친문계 공천 배제로 어색했던 두 사람이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를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50여분간 회담한 것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다혜씨에 대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했지만 오래전부터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 다혜씨의 전 남편은 항공업계 경력이 없는데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다혜씨는 김정숙 여사 친구로부터 돈을 전달받았고, 문 전 대통령 책을 펴낸 출판사로부터 책 표지 디자인 참여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공적 기관을 동원한 선거 개입으로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월성 1호기는 문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경제성까지 조작돼 폐쇄됐다.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그러니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 교사 사건의 1심 재판 결과가 곧 나올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걸 두고 ‘방탄동맹’이라고 조롱하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는데 언어도단이다. 문 정권은 5년간 국가부채를 400조원 늘려 정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남겼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시대역행의 탈원전, 부동산 정책 실패 등 그가 남긴 혼란은 꼽기도 어렵다. 사법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듯한 ‘동맹’이 검찰 수사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 너무나 자명하다.
  • GS의 홀로서기 19년… 에너지·건설·유통 키워 재계 9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GS의 홀로서기 19년… 에너지·건설·유통 키워 재계 9위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허씨·구씨 LG 창업해 57년 동행2005년 정유·유통 떼내 계열 분리㈜GS 지분 50% 넘게 오너가 보유경영 안정적이나 의사 결정 늦어시총 50위권 없어 성장성은 의문최근 바이오 진출 등 변화 신호탄 “지금까지 쌓아 온 LG와의 긴밀한 유대를 더욱 발전시켜 일등 기업을 향한 좋은 동반자가 돼 주시길 희망한다.” 2005년 3월 31일 GS그룹 출범식에서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GS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57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 온 구씨 집안의 축하를 받으며 홀로서기에 나선 GS그룹은 정유·에너지, 건설, 유통 등을 3대 축으로 사세를 키워 자산을 출범 당시 19조원에서 19년 만에 81조원(재계 9위)으로 4배 넘게 늘렸다. LG에서 계열 분리한 그룹 중에선 유일하게 재계 10위권에 속해 있다. GS그룹은 허씨 가족의 ㈜GS 지분율이 50%를 넘어 적대적 인수합병(M&A) 우려가 없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큰 부침이 없다. 오너가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펼치는 것도 GS의 장점 중 하나다. 그렇지만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다. 시가총액 50위권(9월 9일 종가 기준) 기업 중 GS 계열사는 단 한 곳도 없다. ㈜GS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GS리테일, GS건설 등 주력 계열사도 PBR이 1배 미만이다. 시장에 대형 매물이 나올 때마다 번번이 기회를 놓치면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지 못한 것도 숙제로 남았다. ●LG 시절 뿌리내린 GS GS 홈페이지에 올라온 연혁을 보면 LG그룹에 속해 있던 정유·유통 계열을 떼내 신설 지주회사인 GS홀딩스(현 ㈜GS)를 설립한 2004년 7월부터 GS 역사가 소개돼 있지만 GS칼텍스, GS리테일 등 주요 계열사는 창립 50년이 넘은 기업들이다.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출발한 GS칼텍스(당시 호남정유)의 임직원들은 지금도 그룹 창립기념일(3월 31일)이 아닌 자체 창립기념일(5월 19일)에 쉰다. LG그룹 시절을 말하지 않고는 GS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 이유도 GS의 뿌리가 그 시절 단단히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GS 1대 회장(허창수), 2대 회장(허태수) 모두 고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자식인 점도 허씨와 구씨 집안이 동업을 하게 된 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그 배경을 알 수 있다. 1946년 당시 경남 진주의 ‘만석꾼’이었던 허만정 공동창업주는 사업 수완이 좋았던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을 찾아가 사업 자금을 대면서 셋째 아들(허준구)을 사업에 참여시켜 달라고 했다. 이듬해인 1947년 LG그룹 모태인 LG화학(당시 락희화학공업)이 설립됐을 때 허준구 명예회장이 영업 담당 이사로 활동한 배경이다. 이후 허준구 명예회장은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 사장, 금성전선(현 LS전선) 사장·회장을 거쳐 LG그룹 초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허준구 명예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이 LG 3대 회장으로 취임한 1995년 고 구자경 2대 회장과 함께 동반 은퇴를 했다. 이후 허창수(76) GS 명예회장이 아버지가 맡아온 LG전선(현 LS전선) 회장에 오르며 허씨 집안도 3세 시대를 열었다. 허씨와 구씨 집안의 계열 분리는 ㈜LG 이사회가 지주사 분할 결정을 한 2004년 4월 공식화됐지만 재계는 허창수 GS 명예회장이 2002년 3월 LG건설(현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부터 분가 준비가 차근차근 시작됐던 것으로 본다. ●장남은 삼양통상, 삼남은 GS건설 오너 일가가 많은 GS그룹은 계열사만 99개다. 지주사 ㈜GS에 편입된 회사 외에 고 허만정 창업주의 자녀들이 세운 개별 회사도 들어와 있다. 1남(고 허정구 명예회장)이 설립한 삼양통상, 5남(고 허완구 회장)이 세운 승산이 대표적이다. GS건설, GS네오텍 등 ‘GS’ 브랜드를 쓰지만 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들도 있다. GS건설의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일명 ‘독수리 5형제’(허창수·정수·진수·명수·태수)로 불리는 3남 형제들과 그의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4남 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큰아들인 허경수(67) 회장이 이끄는 코스모그룹은 2015년 GS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LG와 동업하던 시절, 경영에 참여했던 2남(고 허학구 정화금속 창업주) 쪽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의 허제홍(48) 이사회 의장은 허학구 창업주의 손자다. 그는 엘앤에프 모회사인 새로닉스(옛 정화금속)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범LG가인 LS그룹과 합작해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기업(LLBS)을 세웠다. 3남이 허씨와 구씨 집안 동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GS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GS칼텍스는 1남 고 허정구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미스터 오일’ 허동수(81·연세대 이사장) 명예회장이 선장 역할을 하며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허창수·허동수 두 명예회장이 GS그룹 기반을 다진 셈이다. 허동수 명예회장이 GS칼텍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3남 쪽 허진수(71·GS칼텍스 상임고문) 체제를 거쳐 다시 허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세홍(55) 대표 체제로 바뀐 것도 1남 쪽 기여도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GS 4세 중 장손이자 1남 직계인 허준홍(49) 삼양통상 사장은 GS칼텍스에서 경력을 쌓아 오다 그룹 리더십이 바뀐 2019년 말 부친(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GS 경영에 참여한 현역 3세 중에선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이 ㈜GS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허태수(67) GS 회장과 이사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허연수 부회장은 2003년 GS리테일 상무로 합류한 뒤 2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GS 3·4세(허창수·허윤홍)가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GS건설은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훼손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6위로 지난해 5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재계 8위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아 GS 재계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9위로 한 계단 내려가면서 HD현대에 역전당했다. GS칼텍스 차입금(1조 1000억원) 상환으로 자산이 줄어든 게 컸다. 내실 강화를 위해 벌어들인 현금으로 부채를 갚은 것이다. 10대 그룹 중 부채가 가장 적다는 건 그만큼 견실하다는 뜻이지만 보수적인 경영으로 기업 규모를 키우는 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GS의 특징 중 하나로 가족 주주의 합의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꼽는다. 이러한 합의 문화는 20년 동안 분란 없이 그룹이 성장한 원동력인 동시에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GS 최대주주인 허창수 명예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오너 일가만 50명이 넘는다. 허만정 공동창업주의 아들 여덟 명 중 2남과 7남(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쪽만 ㈜GS 지분이 없다. 1남과 3남 자녀들 지분(각 14.7%, 16.1%)이 가장 많지만 4남, 5남, 6남, 8남 자녀도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중엔 경영에 참여하는 이들도 있지만 배당만 받는 이들도 있다. 리스크가 큰 조 단위 투자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석유화학업계만 해도 규모가 큰 기업이 몇 안 되다 보니 GS는 매번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아시아나항공, 코웨이 등 조 단위 매물이 나올 때마다 GS는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가격 차를 좁히지 못하거나 시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됐다. 2019년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GS는 인수전에 참여해 검토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항공유, GS홈쇼핑은 항공 상품 판매, 파르나스호텔은 항공과 숙박 상품의 연계 등 계열사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론 ‘고’(Go)가 아닌 ‘스톱’(Stop)이었다. GS 오너가 입장에선 항공 사업의 매력이 분명히 있었지만 기존에 해 본 적 없는 사업이라는 점, 그룹에 미칠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점 등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전에 나서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당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면 그룹 위상이 지금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2022년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조업체 ‘휴젤’ 인수는 GS그룹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없는데도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분야 진출 계획을 세운 뒤 관련 스타트업과 벤처 펀드에 투자하는 등 선행 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태수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임원 모임에서 M&A 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산업구조 개편이 신사업 추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였다. 실제 GS에는 투자·인수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지난 4년간 신사업 관련 씨앗을 곳곳에 뿌려 놓은 허태수 회장이 내년 그룹 출범 20년을 앞두고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곧 추석인데 전국 80% 폭염특보… 연휴 지나도 더울 듯

    곧 추석인데 전국 80% 폭염특보… 연휴 지나도 더울 듯

    추석 연휴 직전까지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수준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추석 연휴가 되면 지금보다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티베트고기압이 약화하지 않으면 추석 연휴 이후로도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인 ‘백로’가 이틀이나 지난 9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80% 정도인 148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기상청이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때늦은 더위가 지속되면서 이날 대전의 최고기온은 34.9도로 1969년 대전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경기 이천, 강원 정선, 충북 충주·청주, 충남 홍성·보령, 경남 통영, 전남 완도 등 전국 곳곳에서 ‘9월 하루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기도 했다. 9월 중순을 앞두고 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이어지는 건 우리나라에 자리잡은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어서다.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 고온건조한 공기를 불어넣는 데다 대기 하층에서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고 있다. 날이 맑아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도 한 원인이다. 10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35도, 11일에도 29~34도로 이번 주 내내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12~19일 전망을 보면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여전히 평년 기온(24~28도)보다 높다.
  • “교사들 문해력 코치로 양성…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 필수”[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교사들 문해력 코치로 양성…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 필수”[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꼼꼼하게 천천히 읽는 법 가르쳐야독서·국어 공교육 정교한 설계 필요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전문가들은 베테랑 교사들을 활용한 ‘문해력 코칭’ 등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학년부터 문해력이 떨어지면 학습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자신감도 하락하는 만큼 학생 수준에 맞는 조기 지원은 필수다. 가정과 사회에서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아이들이 음성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넓혀야 한다. 전문가들은 문해력이 학습의 ‘기본 도구’라고 강조한다. 문해력에는 유창성·독해·어휘력의 종합인 ‘기초 문해력’과 글에 감춰진 내용까지 해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인 ‘심층 문해력’이 있는데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길러 줘야 한다.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파악하고 수업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도록 숙련된 교사를 문해력 코치로 양성해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교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해력에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들을 위해서는 흥미로운 글 읽기 과제를 줘 자기 효능감을 높여 줘야 한다. 조 교수는 “현실적으로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통제할 순 없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전자책이든 소셜미디어(SNS)든 꼼꼼하게 천천히 읽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 어휘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어휘력과 문해력의 상관도는 80% 이상이다. 어휘력 향상으로 수업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의 유의어, 반의어, 상하위어 등을 배우면 어휘 시험 점수도 크게 오른다는 게 신 교수의 분석이다. 공교육에서의 체계적인 독서와 국어 교육도 중요하다. 내년부터 순차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 국어 시간이 34시간 늘어나는 만큼 정교한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은정 고양 토당초 사서교사는 “학교마다 독서 교육 시간이 다른데 이를 명확하게 하고 전문 교사가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해력은 취학 전 음성언어를 얼마나 접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이가 음성언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도록 도와야 하는 이유다. 이경남 광주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책 읽는 문화의 정착을 사회적 책무로 인식하고 인프라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 “여친 회사 사장실에 돈 많대”…아들 말 듣고 금고 턴 父

    “여친 회사 사장실에 돈 많대”…아들 말 듣고 금고 턴 父

    아들의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돈을 금고에 보관한다는 것을 전해 듣고 지인과 사무실 금고를 턴 50대 남성이 아들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9일 창원지법 형사6단독 서진원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8)와 특수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B씨(61)에게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금고 위치 등을 알려준 혐의(절도 방조)로 재판에 넘겨진 A씨 아들 C씨(37)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C씨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업체 사장실에 침입해 금고에 있던 현금 3750만원과 상품권 1390만원 등 총 5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들 C씨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 사장이 회사 금고에 돈을 보관한다고 말해주자 40년지기인 B씨에게 연락해 “좋은 소스가 있다”며 범행을 공모했다. A씨와 B씨는 과거 절도 범죄로 각각 6차례(징역 합계 16년 6개월)와 11차례 전과(합계 징역 22년 6개월)가 있는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지난해 2월 출소해 누범기간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C씨는 범행에 앞서 A씨를 여자친구가 다니는 회사로 데려가 사장실 위치와 폐쇄회로(CC)TV 위치 등을 알려주며 이들 범행을 방조했다. 또 A씨로부터 절도 피해금인 것을 알면서도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재판부는 “A씨는 C씨에게 준 돈을 제외한 모든 돈을 도박에 썼으며 누범기간 중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가 실제 취한 이익은 170만원이며 C씨는 A씨의 계속된 요청에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학교마다 문해력 코치 둬야...수준별 교육 필요”[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학교마다 문해력 코치 둬야...수준별 교육 필요”[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기초 문해력과 심층 문해력은 달라아이 수준마다 맞춤형으로 가르쳐야“학교마다 ‘문해력 코치’ 필요”전문가 “책 읽는 문화를 사회적 책무로” 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전문가들은 베테랑 교사들을 활용한 ‘문해력 코칭’ 등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학년부터 문해력이 떨어지면 학습 격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자신감도 하락하는 만큼 학생 수준에 맞는 조기 지원은 필수다. 가정과 사회에서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아이들이 음성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넓혀야 한다. 전문가들은 문해력이 학습의 ‘기본 도구’라고 강조한다. 문해력에는 유창성·독해·어휘력의 종합인 ‘기초 문해력’과 글에 감춰진 내용까지 해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인 ‘심층 문해력’이 있는데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길러 줘야 한다.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문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파악하고 수업에 대한 논의도 할 수 있도록 숙련된 교사를 문해력 코치로 양성해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교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해력에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들을 위해서는 흥미로운 글 읽기 과제를 줘 자기 효능감을 높여 줘야 한다. 조 교수는 “현실적으로 아이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통제할 순 없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전자책이든 소셜미디어(SNS)든 꼼꼼하게 천천히 읽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 어휘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어휘력과 문해력의 상관도는 80% 이상이다. 어휘력 향상으로 수업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의 유의어, 반의어, 상하위어 등을 배우면 어휘 시험 점수도 크게 오른다는 게 신 교수의 분석이다. 공교육에서의 체계적인 독서와 국어 교육도 중요하다. 내년부터 순차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 국어 시간이 34시간 늘어나는 만큼 정교한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은정 고양 토당초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에 노출되게 해야 한다”며 “학교마다 독서 교육 시간이 다른데 이를 명확하게 하고 전문 교사가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해력은 취학 전 음성언어를 얼마나 접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이가 음성언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욕구를 갖도록 도와야 하는 이유다. 이경남 광주교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는 “부모님이 바빠서 아이가 음성언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면 대신 책에 대한 몰입을 높여 다양한 어휘를 접하게 할 수 있다”며 “책 읽는 문화의 정착을 사회적 책무로 인식하고 인프라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치지역 공정하게 선정해야”

    경북도의회는 9일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로 경남 김해가 최적이라는 용역 결과를 철회하라”며 “국가유산청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이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브리핑에서 “용역에는 고분군에 대한 연속성과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가치 보존성을 충분히 고려한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번 용역은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 자립도 등 지표를 기준으로 해 전혀 타당하지 않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합관리지원단 용역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고분군 면적의 44%와 고분 수의 57%를 차지하는 고령군이야말로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다”고 주장했다. 유네스코는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고, 고분군 소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통합관리지원단은 연구 용역을 통해 통합관리기구 소재지로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경남 김해(대성동 고분군) ▲〃 함안(말이산 고분군)▲〃 창녕(교동·송현동 고분군) ▲ 〃 합천(옥전 고분군) ▲〃고성(송학동 고분군) ▲경북 고령(지산동 고분군) ▲전북 남원(유곡리ㆍ두락리 고분군) 등으로 7개 기초지자체에 분포해 있다.
  • [부고] 김민성(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씨 부친상

    ●김종호씨 별세, 김민성(한국일보 미디어전략부문장)씨 부친상, 9일 경남 창원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55)7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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