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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검사들 “복귀하겠다”…  검찰청 해체에 첫 집단 반기

    특검 검사들 “복귀하겠다”…  검찰청 해체에 첫 집단 반기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30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파견된 검사 40명 전원이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이 마무리되면 원래 소속된 검찰청으로 복귀시켜달라”고 특검에 요청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사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 검사들은 이날 민중기 특검에게 전달한 입장문에서 “최근 수사·기소 분리라는 명분 하에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검찰청이 해체된 상황에서 이와 모순되게 파견 검사들이 직접 수사·기소·공소유지가 결합된 특검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개정안에 따라 2026년 9월부터 검사는 수사 업무가 아닌 공소 제기·유지 업무만 전담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특검의 경우 파견검사가 수사와 공소 제기·유지에 이르는 모든 역할을 맡는다. 검사의 수사권을 없애는 상황에서, 검사들이 특검 수사에 투입되는 것은 모순된다는 얘기다. 이들은 “특별검사께서 직접 언론 공보 등을 통해 그간의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중대범죄 수사에 있어서 검사들의 역할, 검사의 직접수사·기소·공소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을 조속히 마무리한 후 파견 검사들이 일선으로 복귀해 폭증하고 있는 민생사건 미제 처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복귀 조치를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 마무리되면’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상 즉시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찰 내에서는 사의를 표하거나 내부 게시판을 통해 반대 의견을 내는 등 개인적으로 의견이 표출된 적은 있지만 집단적으로 검찰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청 해체가 공식화하며 쌓여 온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건희 특검의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견 검사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건희 특검에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파견 검사 한명이 복귀한 상태다. 김 특검보는 “지난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됐고 검사들이 이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저희 특검의 경우 성공적 공소유지를 위해 수사 검사들이 기소 및 공소유지에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면서 내란 특검과 채해병 특검 파견검사들도 동요가 커지는 분위기다. 내란 특검 파견 검사 가운데 일부도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처럼 우리도 원청 복귀를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해병 특검 파견 검사들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과 채해병 특검에 파견된 검사는 각각 56명, 14명이다. 다만 내란특검의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란특검에서는 파견 검사들로부터 복귀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 파견 검사들의 원청 복귀 요구가 터져나오며 향후 각 특검의 추가 인원 확보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날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했다.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 관련이다. 파견 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대한 공무원의 항명행위”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금 한창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항명을 하느냐”면서 “법사위 이름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요구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반면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끝내 ‘수사·기소 분리’의 모순이 불거지기 시작한 형국”이라며 “검찰청을 폐지시키면서도 검사들을 특검에 파견해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스스로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 창원서 술 취한 60대, 초등생 끌고 가려다 미수…현행범 체포

    창원서 술 취한 60대, 초등생 끌고 가려다 미수…현행범 체포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 50분쯤 창원시 성산구 한 거리에서 10대 B군을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혼자 집에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B군을 껴안고 양팔을 잡는 등 집에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손을 강하게 뿌리쳐 도망친 B군은 집으로 가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7시 58분쯤 현장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범행 동기를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에선 인구감소 폭포, 천안·아산 등은 늘어…부동산도 인기

    지방 도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충청권은 인구가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도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분양 시장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충남·충북에 분양한 단지는 평균 5528명의 1순위 청약자를 불러 모으며 경기 평균 2003명의 2배에 이르렀다. 이는 천안, 아산 등의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기준 지난 달 전국 주민등록인구 수는 5115만 4981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보다 37만명이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 61만 4438명이 증가했지만 지방은 98만 8795명이 줄었다. 지방 가운데 충청권 시 지역들에선 인구가 되려 증가했다. 세종이 지난 10년간 18만 1100명이 늘어 경기도의 뒤를 이어 2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충남이 같은 기간 5만 8546명 늘었고, 충북도 8013명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아산이 2015년 29만 7737명에서 35만 8112명으로 6만 375명, 천안도 60만 5776명에서 66만 2959명으로 5만 7183명 증가했다. 청주도 같은 기간 2만 4778명이 늘었다. 반면 영남권은 심각한 인구 문제에 직면했다. 10년간 26만 3802명이 감소한 부산을 비롯해 경북(-18만 8628명), 경남(-15만 2701명), 대구(-13만 1162명), 울산(-8만 545명) 등으로 총 81만 6838명 줄었다. 이는 지방 전체 감소량의 82%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수도권과의 인접성, 풍부한 일자리, 합리적인 집 값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토지 가격과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기업이 수도권과 맞닿은 천안, 아산 등 충청권에 자리 잡으며 성장세가 시작됐고, 교통망까지 확충되면서 천안 등 충청권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자리 문제로 인해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겪는 영남권과 달리 경기도와 충청도 권역은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지역 간 분양 시장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 ‘코스트코’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에 들어서···2028년 개점

    ‘코스트코’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에 들어서···2028년 개점

    세계적 유통체인 코스트코가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코스트코코리아(이하 ‘코스트코’), 전라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다. 합리적인 가격과 대량 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국내에서는 1994년 진출 이후 20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트코는 해룡면 선월지구에 전체 면적 4만 6000㎡, 총 사업비 1020억원을 들여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순천점 입점을 추진한다. 지난 7월 코스트코 입점 사전 절차인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 회장이 순천점 입점을 최종 승인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과거 한 차례 무산된 사례를 거울삼아 코스트코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촘촘한 유치 전략을 펼쳤다. 시는 코스트코 순천점이 개점하면 도내는 물론 광주·경남·제주 등지에서 연간 1300만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정원박람회 등 순천을 찾는 1000만명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지역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외지 소비군까지 흡수해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경제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그동안 김해, 대전점으로 원정을 다녔던 젊은 소비층의 쇼핑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여가·쇼핑 여건을 모두 갖춘 최고의 정주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시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책 확대, 신규 시책 발굴 등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 농산물․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전통시장 상생협력 외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상생협약에 담을 예정이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코스트코 순천점을 진출하는데 십수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지역민 고용창출,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코스트코의 입점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양만권이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과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농어촌 기본소득, 지방소멸 막을 해법인가 재정 폭탄인가”

    농어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기본소득’ 실험이 전국 단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군 단위를 대상으로 주민 전원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공모하면서다.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서 시작된 실험이 전남 장흥·해남 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재정 여건에 따라 지자체 간 온도차는 뚜렷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69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6개 군을 선정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급 규모는 1인당 월 15만 원,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설계됐다. 재원 분담은 중앙정부 40%, 광역자치단체 30%, 기초지자체 30%가 유력한 안으로 거론된다. ▒ 광역단체의 상반된 태도 경기도는 이미 연천군 청산면에서 주민 기본소득을 선도적으로 시범 운영했다. 매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결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와 일정 부분 정주율 제고 성과가 보고됐다. 이 경험은 중앙 정책 설계에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농촌형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도 역시 소멸위험군 중심으로 시범사업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경남도는 도비 부담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한 도 관계자는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한 지방 재정으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군은 시범사업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기초지자체 중 하나다. 군의회와 주민단체가 잇달아 지지 성명을 내고, 군청은 별도의 전담팀까지 꾸렸다. 그러나 장흥군 자체 분석에 따르면 연간 지방비 부담만 220억 원을 웃돌아 전체 예산의 4%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적 고민이 뒤따른다. 해남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국 최대 농업군 가운데 하나인 해남은 고령화·인구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기본소득이 정주 인구를 붙잡을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붙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본소득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남 역시 자체 재정 부담과 제도 지속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 재정 부담과 형평성 논란 시범사업이 전국 확대로 이어질 경우, 연간 수조 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 지자체는 국고 지원 없이는 장기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불어 지급 대상이 농업인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되는 만큼,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농업 종사자들은 “직불금과 중복되는 성격이 있다”는 불만을, 비농업 주민은 “실질적 생활 보전 효과가 미미하다”는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연천 청산면의 사례는 분명한 지역 소비 촉진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장흥과 해남처럼 인구와 면적이 큰 지역에서 효과가 재현될지는 미지수다. 지급액의 적정성, 사용처 제한, 효과 측정 지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촌 소멸을 막을 ‘마지막 안전망’일 수 있다. 그러나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정책 실험’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시범 대상 군을 확정하고, 성과 지표를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장흥·해남 같은 지역에서의 실험 결과가 전국 농촌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HVDC 기술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공략하는 효성중공업

    HVDC 기술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공략하는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 1조 5253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161.9% 증가했다. 신규 수주도 2조 1870억원에 달하고, 수주 잔고는 10조 7000억원에 이르는 등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공장 기공식을 열고,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을 신축했다. 효성중공업은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3300억원을 투자하고,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을 증축하며 기술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VDC 기술은 교류(AC) 전기를 직류(DC)로 변환해 전송한 뒤, 목적지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하여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장거리 송전에서 전력 손실이 적고 더 많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다.
  • 경남서 10대 여성 온몸에 상처 남긴 채 숨져…경찰, 친모 구속 수사

    경남서 10대 여성 온몸에 상처 남긴 채 숨져…경찰, 친모 구속 수사

    10대 여성이 온몸에 멍과 상처를 남기고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쯤 경남 남해군 한 병원 의료진이 ‘10대 여성이 범죄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경찰에 했다. 10대 여성인 A씨는 병원 응급실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상태였다. 당시 친모인 40대 B씨가 차량을 이용해 A씨를 병원에 데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A씨 몸 곳곳에 상처와 멍이 확인되는 등을 보며 범죄 의심 정황이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에 왔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거주지가 경남 진주시인 A씨는 이달 21일 B씨와 함께 남해군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보호 의무가 있는 친모 B씨가 자녀를 제때 치료받도록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이달 25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B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수사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 B씨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열린세상] 한국 만두의 힘

    1994년 5월 초순, 나는 일본의 김치 판매 상황을 조사하러 벚꽃이 만발한 도쿄에 갔다. 점심때 라멘집에 들렀는데, 그곳 메뉴에 ‘군만두’와 닮은 ‘야키교쟈’(焼き餃子)가 있었다. 나는 이때 처음으로 일본인이 만두를 ‘교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나는 유학차 중국 베이징에 살았다. 중국인은 단팥과 같은 소를 넣지 않은 한국의 찐빵을 만두라고 부른다. 이에 반해 한국의 만두는 중국어로 ‘지아오즈’(餃子) 혹은 ‘바오즈’(包子)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교쟈’가 중국에서 전해진 단어라고 막연히 믿었다. 2021년 여름에 국내 한 방송국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감수하면서 담당자로부터 “만두의 일본어는 ‘교쟈’인데, 이 발음이 혹시 한국어 교자에서 간 것이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생각하면서 나는 일본의 중국 음식 전문가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는 나도 잘 아는 다른 전문가의 논문을 메일로 보내 줬다. 그 전문가는 일본 잡지 ‘식도락’ 1936년 8월호에 실린 ‘만주와 조선의 색다른 음식 맛’이라는 제목의 글에 ‘교쟈’의 유래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가장 대중적인 먹을거리는 교쟈일 듯. 이것은 조선의 흥남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식민지 시기 함경남도 흥남에는 일본 회사인 질소비료공장이 여러 곳 있었다. 당연히 일본인도 많이 거주했다. 당시 흥남 사람들은 중국 만주와의 왕래가 잦았다. 중국의 영향을 받은 흥남 사람들은 만두를 중국식으로 ‘교자’라고 불렀다. 그러자 흥남의 일본인들도 교자의 한국어를 흉내 내서 ‘교쟈’라고 발음했을 가능성이 크다. 나는 1930년대 인천의 중국음식점 공화춘에서 펴낸 일본어 메뉴 책자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메뉴 책자에는 만두라는 음식은 나오지 않고 ‘교자’만 나온다. 특히 교자의 내용물에 대해 ‘돼지 만두’라고 적어 놓았다. 공화춘의 메뉴 책자를 통해서도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중국 북방어 ‘지아오즈’ 대신에 한국어 ‘교자’를 만두 이름으로 불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일본어 ‘교쟈’의 기원이다. 중국의 만두는 고려 말인 13세기쯤 한반도에 전해졌다. 당시 원나라 중국에는 기왕의 ‘만두’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 생긴 ‘교자’라는 단어가 지역마다 마구 섞여 사용되고 있었다. 고려에 전해진 음식 이름은 ‘만두’였다. 그래서 조선시대 500년 내내 문헌에는 소가 들어간 음식 이름으로 만두만 나온다. 일본은 17세기 에도시대가 시작되면서 막부가 불교를 국가 종교로 삼자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소로 들어간 만두가 사라졌다. 그 대신 단팥이 소로 들어간 과자 ‘만주’가 생겨났다. 이 ‘만주’는 한자 만두의 일본어 발음이다. 만두의 기원지는 중국이다. 몽골 기병의 영토 확장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동유럽, 남유럽에 만두와 비슷한 음식이 생겨났다. 한반도에도 몽골의 침입 이후에 만두가 알려졌다.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일본 침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일본의 만두는 20세기에야 한국어 교자 발음 그대로인 ‘교쟈’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얼마 전 한국의 한 식품회사가 도쿄 근처 지바현에 한국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북미에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제품 이름을 ‘만두’로 하기로 했단다. 20세기 전반기 제국 일본의 중국인 배척 정책으로 인해 조선인 일부도 덩달아 중국인을 혐오한 적이 있다. 최근 서울 곳곳에서 혐중 시위대가 등장해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날 동북아시아에서는 만두, 지아오즈, 교쟈라는 이름의 중국 만두가 제각각 독창적인 맛으로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음식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소통의 매개물이 됐다. 나는 한국 만두가 경쟁과 갈등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음식이 되기를 바란다. 이것이 바로 한국 만두의 힘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특혜 논란에도… 지방의원 소송비 지원 확산

    의정활동으로 소송에 휘말린 지방의원에 변호사비 등을 지원하는 조례가 지역마다 대상, 시기, 금액 등이 다르고 적법성 논란도 제기돼 통일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에도 소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지방의회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회 가운데 소송비용 지원 조례를 제정한 곳은 인천, 경기, 전북, 경남, 제주, 세종, 울산 등 7곳이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7월, 울산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초의회도 70여곳에서 소송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방의원이 의정 활동 중에 발생한 일로 수사받거나 기소·피소된 경우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이 조례는 지원 기준이 각기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지원 대상 대부분 지방의원으로 제한하지만 세종시는 참고인까지 확대했다. 경기도의회는 민사소송은 피고뿐만 아니라 원고일 때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소송을 남발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지원 단계는 상당수 의회가 피소되거나 기소될 경우 변호사비 등을 지원토록 하지만 최근 조례를 제정한 울산시의회 등은 수사 단계에서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피해를 입어 법적 대응이 필요한 경우’까지 확대했다. 의장이 인정하는 사건에 대해서도 소송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금도 의회마다 다르다. 세종시의회는 민형사 모두 심급별로 500만원 이내다. 반면 울산은 민사 200~1000만원, 형사는 1000만원 미만이다. 전북 군산시의회는 민사의 경우 최대 400만원 이하, 형사는 700만원 이하로 규정했다. 지원 범위도 의정활동 경계가 불분명해 논란이 된다. 지역구 활동 등은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지방 의원 소송비 지원은 상위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도 있다. 지방자치법 지방 의원의 경비 지급 규정에 자료 수집과 연구 등의 실비, 교통비 등은 포함하지만 소송 비용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다.
  • 전남도·경남도, ‘전남-경남 상생협력 업무협약’

    전남도·경남도, ‘전남-경남 상생협력 업무협약’

    전남과 경남이 29일 남해대교 남해각에서 전략산업 공동 대응과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전남-경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협약서에 서명하고, 전남도와 경남도가 상호 신뢰와 공동의 목표 아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공동 추진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공동 대응, 경제자유구역의 효율적 운영, COP33 공동 유치,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다. 양 도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회 및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 공청회·토론회 등의 입법 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관련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산업 생태계 확산 정책에서도 긴밀하게 연계한다. 또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공동 건의문 제출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 활동에 협력하고 남해안을 국가 균형발전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발전 전략과 핵심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조선·에너지·풍력·우주항공 등 지역의 주력산업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운영의 효율성 제고, 성과 점검 체계 운영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양 도가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고 강조하신 만큼, 전남과 경남이 함께 힘을 모아 남해안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김병우 신임 대구경찰청장 취임…“정당한 직무 수행 경찰관 보호” 강조

    김병우 신임 대구경찰청장 취임…“정당한 직무 수행 경찰관 보호” 강조

    김병우 신임 대구경찰청장이 2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 곧 경찰의 영혼”이라며 “보이스피싱과 마약, 아동범죄, 관계성 범죄 등 국민 불안을 키우는 범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하고, 잘못된 결정은 과감히 고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경찰의 정당한 직무수행을 최대한 보호해 현장에서 심리적 위축 없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장 경찰관들이 범죄 현장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정당히 직무를 수행한 경찰관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해 이들이 범죄자들에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찰관의 일탈 행위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정부패, 음주운전, 업무해태 등 개인의 일탈로 동료들의 자긍심에 손상을 주는 경찰에겐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동 출신인 김 청장은 안동 경일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8기로 입학해 1992년 경위로 입직했다. 이후 안동경찰서장과 경찰청 교통운영과장, 경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 화장장 예약부터 우체국 택배까지…전국 곳곳서 크고 작은 불편

    화장장 예약부터 우체국 택배까지…전국 곳곳서 크고 작은 불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처음 맞는 월요일일 29일 공공기관에서는 업무를 보지 못한 시민들이 크고 작은 혼란을 겪었다.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직원들과 시민들은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전국 화장시설 예약서비스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가족을 잃은 유족이나 상조회사 직원 등은 화장장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빈자리가 있을 경우 수기로 신청서를 작성해 사망진단서와 함께 팩스로 보내 예약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대구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김모(53)씨는 “어머님이 돌아가셔 황망한 와중에 화장장 예약까지 어려워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지자체 민원실에도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경남도청 민원실에서 무인발급기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하려던 40대는 “오늘부터 된다고 했는데, 왜 안 되지?”라고 혼잣말을 되뇌기도 했다. 대구시청 종합민원실은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응대했다. 민원실 곳곳에는 ‘국정자원 전산시설 화재 발생에 따른 일부 행정서비스 중단 안내문’이 부착됐다. 이날 시청을 찾은 박모(43)씨는 “공무원들이 1대1로 민원 응대를 해줘서 큰 불편을 겪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창원우체국 경남도청 출장소에서는 40대 여성이 산물을 택배로 보내려 했으나 접수가 거부됐다. 발송 지연 우려에 신선식품 등 일부 품목 택배 접수가 중단된 탓이다. 그는 “생물이라 늦어지면 쓰지 못하는데 큰일”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일부 지역에선 온라인청약 시스템이 멈춰서기도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온라인 청약, 계약서비스 조회 등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마감예정이던 동래·일광·용호·아미·금사 행복주택 743가구 입주자 모집 청약 접수 마감을 같은달 17일까지 연장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화재 이튿날인 지난 27일 이용객 7명은 신분 확인을 못해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없는 경우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등 보안 질의를 통과하거나 운전면허 조회,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통한 미성년자 신분 확인이 될 경우 정상적으로 수속을 밟을 수 있다.
  •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야간 길거리 음란행위 4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야간 길거리 음란행위 4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야간에 길에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 항소심에서 1심의 벌금 750만원 판결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 밤 11시 36분쯤 경남 거제시 한 노상에서 찢어진 반바지 틈새로 자기 신체 일부를 고의로 노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다음 달 오후 10시쯤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음란행위를 했다. 두 범행 모두 현장에는 10대 여성을 포함한 시민이 지나가거나 지켜보고 있었다. A씨는 과거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란행위 정도가 극심하지 않았던 점, 여성·아동 몫으로 50만원씩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여성·아동 등을 상대로 연이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남해안을 대한민국 2극 체제 중심지로” 경남·전남 맞손

    “남해안을 대한민국 2극 체제 중심지로” 경남·전남 맞손

    경남과 전남이 국가균형발전·남해안권 공동 발전에 힘을 모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9일 경남 남해군 남해각에서 ‘경남·전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발전 추진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는 ▲경제자유구역 확대 ▲남해안 발전 관련 특별법 제정 ▲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등에 경남·전남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공동 추진 ▲실무협의체 운영 등 시책도 포함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과거 전남과 경남은 충분한 협력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남해안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 체제를 넘어 양 도가 대한민국 2극 체제를 이끌 유력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남해안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자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고 강조했다”며 “전남과 경남이 함께 힘을 모아 남해안의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남과 전남은 풍부한 해양 자원과 항공우주·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지역 강점을 연계해 남해안권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해안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과 공감대 형성, 국회 설득 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협약 실행력을 확보하고자 양 도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추가 협력 과제를 발굴해 공동 건의·대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 창원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창원서 횡단보도 건너던 20대, 우회전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29일 오전 11시 22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교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A씨가 25t급 덤프트럭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서마산 나들목(IC)으로 우회전하다 A씨를 들이받았다.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초록색 불이 들어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덤프트럭 운전자인 50대 B씨는 우회전 직전 일시 정지한 뒤 재출발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덤프트럭에 블랙박스(영상저장장치)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김종철 신임 경남경찰청장 “기본·원칙 지키며 전문성 키워 든든한 이웃돼야”

    김종철 신임 경남경찰청장 “기본·원칙 지키며 전문성 키워 든든한 이웃돼야”

    김종철(55) 신임 경남경찰청장이 기본과 원칙, 전문성을 강조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29일 김 청장은 취임사에서 “기본에 소홀해 국민에게 비난받은 경우가 있었던 만큼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는 등 기본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아무리 좋은 치안성과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결코 도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전문성’도 강조했다. 그는 “업무별 설명자료나 매뉴얼, 최신 판례, 법률정보까지 연구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치안전문가가 된다면 경남경찰에 대한 321만 도민 기대와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당당하고 공정한 법 집행 속에서도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융통성을 발휘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 또한 공정의 가치를 더 높이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효능감 없는 치안 시책을 새로 발굴하거나 현장과 동떨어진 목표는 제시하지 않겠다”며 “우리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열과 성을 다한다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민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이웃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경남 함양 출신인 김 청장은 경찰간부후보생(45기)으로 임관했다. 서울경찰청 서초경찰서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지냈다.
  • 전남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 주간 국내 후보지 선정

    전남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 주간 국내 후보지 선정

    환경부가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 주간(UNFCCC Climate Week)’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실시한 개최 도시공모에서 전남 여수시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주관으로 2021년부터 시작된 기후 주간은 전 세계 198개국 협약 당사국과 국제기구·NGO 등 수천 명이 참여하는 국제 환경 행사다. 당사국총회(COP) 공식 의제 설정을 위한 세계 각국 고위급 회의 등 사전 논의의 장으로 COP 의제 지원과 지역 실행력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환경부는 2026년 상반기에 열릴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 주간’의 국가 유치를 결정하고 9월부터 국내 개최 도시 선정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신청한 5개 시·도 중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전남 여수와 경기 고양, 제주가 2차 발표 심사에서 경합을 벌여 전남 여수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여수 선정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지역과 국제 기후·환경 주제 논의의 최적지, 다채롭고 특색있는 연계 행사와 전시 프로그램, 전남·경남 12개 시군의 연대와 균형발전 등에 대한 전남의 의지와 역량, 행사 개최에 대한 도민과 시민사회 단체의 열망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 주간’ 국가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유치 확정 후 행사 개최에 대비해 회의장과 연계 행사 프로그램, 교통·숙박 시설 등 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후 주간의 국가 유치 및 개최로 대한민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COP33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전남의 열망과 능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2030년 수출 2억 달러 달성” 경남농업기술원, 기술 혁신 전략 발표

    “2030년 수출 2억 달러 달성” 경남농업기술원, 기술 혁신 전략 발표

    경남도농업기술원(농업기술원)이 경남 농업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자 ‘농업기술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전략을 착실히 이행해 ‘2030년 신선 농산물 수출액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29일 도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5대 분야 기술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농업기술원은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 농업기술을 개발한다. 생육·환경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 생육 환경을 제시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AI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남형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도 힘쓴다. 0.5~1㏊ 미만 중소형 온실에 적합한 저가·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이다. 농업기술원은 모델 개발 후 농가에서 실증하고 고도화시키는 동시에 특정 지역을 스마트팜 지구로 선정해 경남형 모델 확산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구형 온실 스마트 전환, 자율주행 농작업 플랫폼과 로봇팔 등 첨단 농기계 보급도 추진한다. 이를 전담할 디지털농업연구센터를 신설해 연구개발과 보급을 체계화하고 2030년까지 농가소득을 35% 높인다는 게 농업기술원 계획이다. ‘전국 시설하우스 딸기 재배면적 1위’라는 경남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략도 세웠다. 농업기술원은 딸기연구과를 신설해 품종 개발, 저장·가공, 수출·유통까지 전주기 연구체계를 갖춘다. 수출형 프리미엄 품종과 종자 번식 기술을 개발하고 무병종묘 보급과 꽃눈분화 검경 지원 등 현장 밀착형 기술도 확산한다. 운송·유통 신기술을 접목해 국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전략에 포함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후대응농업연구과도 신설하기로 했다. 만감류, 파파야, 상록 블루베리 등 아열대 과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 소득 작목으로 키우고 2030년까지 아열대 신소득 작목을 15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있다. 곤충 산업화, 기능성 소재 개발, 버섯·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성장 산업도 추진한다. 대체 단백질, 맞춤형 기능성 식품, 푸드 프린팅 등 미래 식량 산업을 선도하고 곤충을 활용해 농업부산물을 처리·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모델을 확산한다. 농촌 사회의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강화도 전략 중 하나다. 원료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표준화된 공정을 개발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거나 네트워크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혁신 방안은 2030년까지 ‘농가소득 35% 증대’, ‘딸기 산업 규모 1조 원 달성’, ‘아열대 신소득 작목 15종 육성’ 등 구체적 목표를 담고 있다”며 “연구조직 신설을 통한 체계적 연구개발과 수출 확대 전략으로 현재 1.1억불인 ‘신선농산물 수출액을 2030년까지 2억 불’로 81% 이상 확대한다는 비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혁신 없이는 농업의 미래도 없다”며 “현장 맞춤형 연구와 산업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남도, 10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속도 25→20㎞/h 하향

    경남도, 10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속도 25→20㎞/h 하향

    경남도는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의 최고속도를 현행 25㎞/h에서 20㎞/h로 하향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PM 최고속도를 하향 시행한다. 대여 업체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고 설득,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결과다. 도는 이번 속도 하향 조치가 ▲보행자 충돌 위험 감소 ▲PM 이용자 제동거리 단축 ▲사고 시 충격 완화 등 직접적인 안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낮추고 야간 이용을 제한한 이후, 사고 발생률이 10만회 운행당 19건에서 9건으로 줄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PM 관련 법령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 하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봤다”며 “시군, 업체, 도민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한 PM 이용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서 야구 시작한 진해수, 롯데서 은퇴…“제2 인생도 롯데 응원”

    부산서 야구 시작한 진해수, 롯데서 은퇴…“제2 인생도 롯데 응원”

    프로야구 통산 842경기에 등판한 왼팔 투수 진해수(39)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9일 진해수가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부산 출신으로 경남중과 부경고를 졸업하고 2005년 KIA 타이거즈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진해수는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를 거쳐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를 처음 시작한 고향 부산에 돌아왔다. 진해수는 정우람(은퇴·1005경기)과 류택현(은퇴·901경기), 우규민(kt 위즈·856경기)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경기에 등판해 공을 뿌렸다. 현역 선수 중에는 진해수 다음이 역대 8위인 김진성(LG·764경기)이어서 한동안 진해수의 4위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진해수의 통산 성적은 25승 31패 2세이브 157홀드 평균자책점 5.02다. 지난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첫해에는 5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남겼고, 이번 시즌은 1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다. 진해수는 구단을 통해 “롯데로 옮긴 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쉽다. 팬들께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야구 선수라는 꿈을 갖게 해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서 영광이다. 이제 야구 인생의 시작을 만들어 준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인생도 롯데를 응원하며 시작하겠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8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은퇴를 택한 진해수를 비롯해 신병률, 박영완, 배세종(이상 투수), 오창현(외야수), 백두산(포수)을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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