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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두긴 아까운데…추석 용돈 넣기 좋은 ‘3%대 예금’

    그냥 두긴 아까운데…추석 용돈 넣기 좋은 ‘3%대 예금’

    추석 연휴 동안 받은 용돈, 잠자게 둘 순 없다. 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도 은행 예·적금은 여전히 ‘안전한 수익처’로 꼽힌다. 예금은 3% 안팎, 적금은 최고 10%를 웃도는 상품도 있다. 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중 최고 금리를 주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다. 기본금리 연 2.55%에 신규 고객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0.30%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2.85%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최고 연 2.80%)과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2.70%), BNK경남은행의 ‘The파트너예금’(2.65%), 전북은행의 ‘내맘쏙 정기예금’(2.65%),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2.65%) 등도 2% 후반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금리가 다소 아쉽다면 저축은행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2.83%로, 은행권보다 소폭 높다.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CK저축은행 ‘정기예금’, 대백저축은행 ‘애플정기예금’, 드림저축은행 ‘인터넷정기예금’과 ‘톡톡정기예금’, 엠에스저축은행 ‘e-정기예금’ 등은 12개월 만기 기준 모두 연 3.10% 금리를 제공한다. 별도 우대조건 없이도 3%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더블저축은행 ‘정기예금’(연 3.05%), HB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각 3.00%), JT저축은행 ‘e-정기예금’(3.00%), 대한저축은행 ‘정기예금’(3.00%),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3.00%) 등도 3% 안팎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자보호 한도는 지난달 1일부터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됐다. 적금 상품 중에서는 연 10%가 넘는 고금리 상품도 있다. OK저축은행은 드라마 ‘트라이’ 시청 인증 시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0.00% 금리를 제공하는 ‘OK트라이적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5000원 또는 1만원 단위로 납입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워킹적금’과 ‘WELCOME 첫거래 우대 m정기적금’은 각각 1년간 400만보 이상 걸었을 경우, 신규 고객일 경우 최고 연 10.00% 금리를 적용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나날이적금’ 역시 100일간 하루 1000원에서 3만원 납입 성공하면 최고 연 10.0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도 운이 따라야 하지만 높은 금리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랜덤게임적금’은 최고 연 15.00%, JB전북은행의 ‘JB슈퍼씨드적금’은 최고 연 13.30% 금리를 제공한다.
  •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가짜 조폭’의 명령에 숨진 기초수급자… 죽음으로 끝난 끔찍한 가스라이팅과 갈취, 가혹행위 [듣는 그날의 사건 - 전국부 사건창고]

    “여기 깊다. 큰일 난다.” 23년 10월 11일 오후 2시경,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바다. 50대 남성 두 명이 차가운 가을 바닷물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한 명(B씨)은 필사적으로 만류했으나, 다른 한 명(A 씨)은 이미 바닷가 난간을 넘은 상태였다. 이 실랑이는 “안 들어가고 뭐하노”라는 한 인물의 억센 독촉으로 시작됐다. A씨는 결국 바다에 뛰어들었고, B씨 역시 뒤따라 입수했다. 이 입수는 단순한 ‘내기 수영’이나 우발적 사고가 아니었다. 이는 한 사회적 약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인한 지배와 착취의 최종 단계였다. 생존자 B씨가 허우적거리다 헤엄쳐 밖으로 나왔을 때, A씨는 이미 거친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뒤였다. 단순 익사 사건에서 드러난 ‘멍’의 진실사건은 처음 단순 익사 사고로 접수됐다. 그러나 창원해양경찰서 수사과 이창용 경위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병원에서 확인한 A씨의 시신, 특히 눈 주변에 선명한 멍이 들어 있었다. 여기에 50대 남성 두 명이 찬 바다에서 ‘내기 수영’을 했다는 진술, 그리고 열흘 전 두 사람이 ‘스파링’을 했다는 수상한 주변 정황은 이 경위의 직감을 자극했다. 이 경위의 보고를 받은 전진모 형사계장은 단순 익사 처리 대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광범위한 수사를 지시했다.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은 한 달 넘게 이어졌고, 수사 끝에 두 기초수급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 끔찍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직 조폭’ 행세로 사회적 약자를 짓누르다이 모든 상황을 지시하고 강요한 배후에는 자칭 ‘’전직 조폭‘ C씨(당시 49세)가 있었다. C씨는 2018년 부산의 한 고시원에서 A씨를 만나 도움을 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초 A씨의 지인인 B씨와도 가까워졌다. A씨와 B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경제적으로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 C씨는 자신이 ‘전직 조폭’임을 내세웠다. 처음에는 의심했던 A·B 씨도, C씨가 노래방에서 B씨를 내동댕이치거나 부산역 인근 싸움에서 상대를 때려눕히는 장면을 목격하며 그의 위력을 믿게 됐다. 오른쪽 어깨의 작은 문신과 단단한 체구도 이들의 공포를 증폭시키는 데 일조했다. 맹종이 시작되자, C씨의 태도는 급변했다. 10살 가까이 많은 A·B씨에게 ‘형님’ 소리를 듣고 상석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하대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C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고 폭행을 일삼았다. 기초수급비 1700만원 갈취, 꽁초로 연명한 비참한 삶C씨의 지배는 단순한 폭력에서 멈추지 않았다. 2021년부터는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A·B씨의 돈을 본격적으로 갈취했다. “요즘 경제 사정이 어렵다”라는 말로 현금을 빼앗더니, 지난해 4월에는 아예 A·B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까지 빼앗았다. C씨가 이 카드로 인출한 현금은 무려 1300만원에 달했고, 이 돈은 유흥비로 탕진됐다. 돈을 더 뜯어낼 곳이 없자, C씨는 두 사람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 이들이 벌어오는 돈은 모두 C 씨가 가로챘으며, 그중 230만원은 자기 모친 계좌로 입금하도록 지시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가혹한 착취 속에서 두 피해자의 삶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A씨는 생활비가 없어 버스조차 타지 못하고 걸어 다니기 일쑤였으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이나 빠졌다. B씨 역시 연중 옷 한 벌에 끼니를 걱정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담배 살 돈이 없어 길에 버려진 꽁초를 주워 피울 정도로 극심한 궁핍에 시달렸다. 실신할 때까지 ‘스파링’ 강요, 5시간 도보 ‘얼차려’C씨의 가혹행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돈을 갈취하는 와중에도 두 사람에 대한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해졌다. 툭하면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사소한 일상까지 보고받았다. 그는 두 사람에게 17㎞를 걸으면서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하라는 기괴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술자리에서 자신을 버리고 먼저 갔다는 트집을 잡아, “걸어서 집까지 간 것을 증명하라”며 5시간 동안 도보 ‘얼차려’를 준 것이다. 가장 잔인했던 행위 중 하나는 ‘서열 정하기’였다. C씨는 두 사람을 모텔로 데려가 술을 마시게 한 뒤,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서로 스파링을 붙였다. 이 때문에 B씨는 2022년과 지난해 10월 3일, A씨에게 맞고 실신해 병원에 이송된 적도 있었다. 익사 사건 직전 A씨 눈에 멍이 들어 있던 이유가 바로 이 폭력적인 ‘스파링’ 때문이었다. 소주 22병 강제 음주 후 이어진 ‘죽음의 입수’ 강요A씨가 숨지기 전날, C씨의 가혹행위는 극에 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10일, 거제의 식당과 모텔을 옮겨 다니며 A·B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였다. 이날 두 사람이 마신 술은 소주 22병에 달했다. 잠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가 밤새 이어졌다. 다음 날, 이렇다 할 휴식도 없이 옥포항 수변공원으로 끌려간 A씨와 B씨는 만취와 수면 부족, 그리고 C씨에 대한 뿌리칠 수 없는 공포 속에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익사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의 두 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차가운 바다에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살인죄 적용 안 돼 안타깝다”... 법원의 징역 8년 선고경찰에 체포된 C씨는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받아야 할 돈을 받았을 뿐”, “밀린 방세와 병원비도 내줬다”, “입수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C씨의 ‘전직 조폭’ 행세가 거짓임이 드러났고, 해경의 끈질긴 설득과 정성 끝에 생존자 B씨는 용기를 내 진술했다. B씨는 “늘 그래왔듯이 (C씨의) 말을 안 들으면 맞으니까, 그래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창원해경은 지난해 12월 C씨를 과실치사와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해경 관계자들은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를 벼랑 끝에 몰아넣은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지만,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김영석 부장판사)은 24년 6월 21일, C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C 씨가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며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바다에 들어가도록 해 익사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런데도 반성하지 않고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겪었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에서 벌어진 현대판 노예 사건이자, 폭력과 착취가 불러온 참혹한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법 당국이 ‘살인죄’를 적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
  • 로또 1등 당첨금으로 수도권 아파트도 못 산다…‘29명 당첨’ 얼마인가 보니

    로또 1등 당첨금으로 수도권 아파트도 못 산다…‘29명 당첨’ 얼마인가 보니

    “로또 1등 당첨금으로 서울 아파트도 못 산다”는 웃픈 한탄이 ‘수도권 아파트’로 바뀌는 일이 현실화됐다. 지난 4일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29명 쏟아지면서 세후 당첨금이 서울 아파트는 커녕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 것이다. 5일 로또복권 위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제1192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10, 16, 23, 36, 39, 40’, 2등 보너스 번호는 ‘11’로 나왔다. 1등 당첨자는 경기도 7명, 서울 4명, 부산 4명, 충북 4명, 울산 2명, 경남 2명 등 총 29명이었다. 이들 1등 당첨자들은 각각 10억 7955만원씩을 받게 됐다. 로또 당첨금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며 당첨금이 3억원 이하인 부분에 대해서는 20%의 소득세율이, 3억원을 초과한 부분에는 30%의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세(지방소득세)까지 부과돼, 1등 당첨자의 실수령액은 7억 5000만원대로 낮아진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물론, 수도권 평균 매매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8억 46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1.77%), 광명시(1.23%)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에 8억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는 14억 3621만원, 한강 이남 11개구의 평균 매매가는 18억 677만원이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이달 들어 116.4로 전월 대비 13.8포인트 뛰어오른 가운데 한강 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64%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로또복권의 역대 최저 1등 당첨금은 2013년 5월 18일(제546회)의 4억 954만원이었다. 당시 1등 당첨자가 총 30명 쏟아졌다. 역대 최고 1등 당첨금은 2003년 4월 12일(제19회) 407억원으로 단 한 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 60대 친누나 성폭행·40대 조카 강제추행 혐의 60대男, 1심 무죄→징역 4년

    60대 친누나 성폭행·40대 조카 강제추행 혐의 60대男, 1심 무죄→징역 4년

    친누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6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2014년과 2018년 각각 경남 김해와 창원시 주거지에서 자기 조카인 40대 B씨를 한 차례씩 강제추행하고, 2018년과 2020년 창원시 주거지 등에서 누나인 60대 C씨를 한 차례씩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심 재판에서부터 B씨를 강제추행 한 적 없고 C씨와 성관계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직접적인 증거가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피해자 진술이 공소사실이 진실이라고 확신이 들 정도로 신빙성 있다고 보기 어렵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B씨가 성범죄를 당한 시기와 장소, 경위 등을 일부 다르게 진술한 점 등이 구체적 무죄 근거가 됐다. C씨에 대한 범죄 역시 C씨가 A씨와 금전적 갈등을 겪던 중 자신이 요구한 돈을 A씨가 지급하지 않자 고소한 것으로 보이는 점, C씨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거나 이를 뒷받침할 자료가 없는 점,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C씨 진술이 다소 일관적이지 않았던 것은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억 변형 등에 의한 사소한 불일치로써 C씨가 A씨에게 유리한 진술도 가감 없이 했고, 존재하지 않는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까지 진술할 만한 별다른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등을 토대로 C씨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 또 C씨가 A씨에게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점이 이 사건을 고소한 이유로 보이기는 하지만 C씨 진술이 다소 불분명하더라도 금전 문제로 갈등이 심화한 것은 범행 이후 사정으로써 C씨 진술 신빙성이나 공소사실을 판단할 때 직접적 고려 요소가 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조카 B씨 공소사실에 대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단해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민 고법 판사는 “누나를 상대로 2차례 강간 범행을 해 반인륜적이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그런데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진격의 공룡 군단, 9연승 기적 쓰며 ‘가을야구’ 막차 탑승

    진격의 공룡 군단, 9연승 기적 쓰며 ‘가을야구’ 막차 탑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9연승으로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을 마치며 ‘가을 야구’로 가는 막차에 올라탔다. NC는 4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9연승을 달린 NC는 71승6무67패를 기록,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NC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5위 경쟁을 했던 kt 위즈는 전날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6-6으로 비기면서 NC에 0.5경기 뒤진 6위에 그쳤다 . 시즌 초반 NC파크 인명 사고로 침울한 시기를 보냈던 NC는 시즌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2023년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가을 야구에 초대받았다. NC는 지난달 6일만 해도 8위에 자리하며 가을야구와는 멀어진 듯했지만, 차곡차곡 승을 쌓으며 5강 안착에 성공했다. NC는 정규리그 4위 삼성 라이온즈와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홈 경기장에서만 열리며 1차전에서 5위 NC가 이겨야 다음 날인 7일 2차전이 개최된다. 삼성이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NC가 1차전을 가져가면 2차전 승리 팀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는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했던 NC는 1회부터 3회까지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매회 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를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선취점으로 이어갔다. 2회 김휘집이 3점 홈런을 퍼 올리며 4-0으로 달아났고, 타선의 기세가 오르면서 SSG를 지속적으로 두들겼다. NC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은 5와3분의1 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7승을 달성,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취임 네 달 맞은 李대통령, 가장 많이 찾아간 지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네 달여 간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인천, 강원 등 순으로 지방을 방문했으나, 대구, 경북, 전북, 제주는 아직 이 대통령의 발길이 닿지 못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지방 방문에 강한 열의를 갖고 있는 만큼 미방문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계기에 여러 지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취임한 이후 123일 동안 외국 순방 일정을 제외하고 총 165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별로 용산 대통령실 등을 포함한 서울 일정이 135개로 가장 많았다. 서울 외 지역 중에서는 경기에서 5일에 걸쳐 6개의 일정을 수행했다. 취임한 지 9일 만인 지난 6월 13일 경기 연천군의 최전방 부대인 육군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 같은 날 파주시 대성동마을을 찾아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 중단과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7월 25일에는 근무 중 근로자가 사망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경기 시흥시의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허영인 SPC 그룹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일에는 안산시에서 제조업 강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같은달 17일에는 성남시 판교에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1일에는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부산은 사흘 방문해 일정 4개를 소화했다. 7월 25일 부경대에서 부산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고, 지난달 20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누리마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하우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친교 일정을 가졌다. 인천과 강원은 이틀 방문해 각각 일정 4개, 3개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인천 강화군의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아동양육시설인 계명원을 찾아 아이들의 생활 환경을 살핀 이후 강화풍물시장에서 점심을 했다. 지난달 5일에는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혁신 토론회에 참석했다. 강원에서는 8월 30일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던 강릉시의 가뭄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12일에는 강원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뒤 화천군의 최전방 부대 육군 제7보병사단을 찾았다. 하루씩 방문한 충북과 세종에선 3개, 경남에선 2개의 일정을 가졌다. 7월 14일 충북 진천군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임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송 참사 현장인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점검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세종시 근무 공직자와 오찬을 한 뒤 청년 농업 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7월 21일에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을 찾아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와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밖에 7월 4일 대전 타운홀미팅, 6월 25일 광주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고, 6월 20일 울산 AI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충남 계룡대를 찾았고, 6월 25일 전남 고흥의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한센인 원생을 위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항상 강조하는 만큼 지방 방문에 큰 열의를 갖고 있다”며 “미방문 지역도 여러 계기에 조만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산재 사망 절반이 고령자… 위험 일자리로 내몰리는 노년

    산재 사망 절반이 고령자… 위험 일자리로 내몰리는 노년

    #. 지난달 8일 울산 울주군의 한 선박 부품 제조공장에서 크레인 조립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A(64)씨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닷새 뒤인 13일에는 경남 의령군의 금속 가공업체에서 제품 입고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B씨(66)가 지게차와 구조물 사이에 끼어 숨졌다. 최근 산업현장에서 고령 노동자의 산재 사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하다 사고로 숨져 지난해 산재로 인정받은 노동자 중 60세 이상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일터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 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유족급여를 승인받은 사고 사망 노동자는 827명이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은 404명(48.9%)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의 사망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21년 42.5%(352명), 2022년 43.5%(380명), 2023년 45.8%(372명)에 이어 2024년에는 48.9%로 상승하며 절반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50대 사고 사망 노동자는 214명(25.9%), 40대 112명(13.5%), 30대 65명(7.9%), 30세 미만이 32명(3.9%)이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의 산재 사망 증가가 구조적인 문제임을 지적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재취업 능력이 부족한 고령층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일자리에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고령자의 일자리와 안전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의 사망이 328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제조업(187명·22.6%), 서비스업(145명·17.5%), 운수·창고·통신업(138명·16.7%) 순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78명(3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끼임 사고가 97명(11.7%), 사업장 외 교통사고 87명(10.5%), 부딪힘 80명(9.7%) 순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 규모의 중소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361명(43.7%)이 숨졌고,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도 309명(37.4%)이 사망했다. 반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은 47명(5.7%)에 그쳤다.
  • 체불액 1위 ‘경기도’, 서울도 3400억… 과연 우리 동네는?

    체불액 1위 ‘경기도’, 서울도 3400억… 과연 우리 동네는?

    우리 사회에서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노동 문제인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서도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불 금액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경기도가 체불 규모 1위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17개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1조 3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체불 피해 노동자는 17만 3057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540억원(26.4%), 서울이 3434억원(25.6%)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만 합쳐도 전체 체불액의 52.0%인 6974억원에 이른다. 체불 피해 노동자도 서울 4만 7006명, 경기 4만 322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에 체불이 집중된 이유는 사업체와 노동자 분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계청의 ‘2023년 전국 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의 25%가 경기에, 18.8%가 서울에 있다. 노동자 비중도 경기 24.3%, 서울 22.8%로 높다. 수도권 외 지역 중에서는 경남(756억원), 부산(745억원), 광주(672억원)가 체불액 상위권에 올랐다. 경남과 부산에서는 각각 1만여명이 넘는 노동자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했다. 반면 세종의 체불액은 39억원(0.3%)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정부 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이 밀집한 행정 중심지라는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도별 임금체불 현황 공개는 노동부가 처음으로 지방정부에 세부 데이터를 공식 공유한 사례다. 중앙정부 차원을 넘어 지역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노동부는 앞으로 매월 시도별 체불 현황을 정례적으로 공유하고 지자체의 대응 역량 강화와 협력 체계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지자체이므로, 이들과 협력해 노동권 사각지대를 줄이고 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위한 집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기간’을 운영하며 생계비 대출과 사업주 지원을 병행한다.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연 1% 저금리 생계비 대출이 가능하다. 고용위기지역 노동자는 최대 2000만원,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은 최대 1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체불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사업주에겐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저리 대출이 지원된다. 담보대출은 연 1.2%, 신용·연대보증 대출은 연 2.7% 금리로 가능하다. 산재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된 사업장이 대상이다.
  • ‘김이박최’ 아니라 ‘김이박정’… 조씨 다 모이면 강씨 역전

    ‘김이박최’ 아니라 ‘김이박정’… 조씨 다 모이면 강씨 역전

    한국의 성씨별 인구수가 ‘김이박최’ 순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김이박정’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정씨의 한자가 2개(鄭·丁)인 까닭에 한글로 ‘정’씨를 쓰는 인구를 모두 더하면 최씨보다 6만여명 더 많았다. 일상생활에서 성씨는 주로 한자가 아닌 한글로 쓰는 만큼 앞으로 조사 때부터 한글 기준 집계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성씨 인구 분포 조사를 1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2000년과 2015년에 조사했고, 2030년 조사 결과를 2031년에 발표한다. 6일 국가데이터처의 성씨 인구 분포(2015년)에 따르면 한국엔 김(金)씨가 1068만 9959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5명 중 1명은 김씨 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김씨의 본관 수도 1010개로 성씨 중 최대였다. 김수로왕이 시조인 김해 김씨는 445만 6700명으로 국내 인구 최다 성씨 지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음은 김알지가 시조인 경주 김씨로 188만 8121명(전체 4위)이었다. 영원한 ‘2인자’ 이(李)씨는 730만 6828명(14.7%)으로 집계됐다. 김씨보다 338만명 정도 작은 규모다. 본관 수는 941개로 김씨와 69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의 성씨 분포에서 ‘김이’ 두 성이 국민 10명 중 4명에 가까운 36.2%의 비율을 차지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전주 이씨(시조 이한)가 263만 1643명(전체 3위)으로 이씨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성씨로 전해지는 경주 이씨(시조 이알평)는 139만 1867명(전체 5위)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같은 ‘재’자 항렬을 쓰는 경주 이씨다. 세 번째는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가 시조인 박(朴)씨였다. 419만 2074명(8.4%)으로 집계됐다. 박씨의 본관 수는 488개로 이씨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밀양 박씨는 단일 본관으로 316만 8084명에 달하며 김해 김씨에 이어 국내 2위 성씨의 위상을 유지했다. 부산·광주·전남·경남 ‘최씨 < 정씨’문제의 네 번째. 같은 한자 기준으로는 최(崔)씨(4.7%)가 233만 3927명, 정(鄭)씨(4.3%)가 215만 1879명으로 최씨가 18만 2048명 더 많았다. 하지만 34위의 정(丁)씨(0.5%) 24만 3803명을 더하면 239만 5682명으로 늘어나 최씨보다 6명 1755명 더 많아진다. 지역별로 보면 정씨가 최씨 인구를 역전한 곳도 있다. 17개 시도 중 정(鄭)씨만 기준으로 부산·광주·전남·경남에 최씨보다 정씨가 많이 거주했다. 정(丁)씨까지 포함하면 서울·대구·대전·충북까지 ‘김이박정’ 순이었다. 인천·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전북·경북은 두 정(鄭·丁)씨를 더해도 최씨가 더 많은 ‘김이박최’ 우세 지역이었다. 제주의 성씨 분포는 특별했다. ‘김이박최’도 ‘김이박정’도 아닌 ‘김이고강박’ 순이었다. 특히 강(姜)씨와 강(康)씨를 더하면 ‘김이강고박’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고씨는 전국 22위인데 제주에선 3~4위권에 들었고, 양(梁)씨는 전국 24위이나 제주에선 6위를 기록했다. 오(吳)씨는 전국 12위, 제주 7위로 제주 거주 비율이 높았다. 임(林)+임(任) 더하면 장(張) 역전다시 전국 분포로 돌아가면, 6위는 강(姜)씨(2.4%), 7위는 조(趙)씨(2.12%), 8위는 윤(尹)씨(2.05%), 9위는 장(張)씨(2.0%), 10위는 임(林)씨(1.7%), 11위는 한(韓)씨(1.6%), 12위는 오(吳)씨(1.54%)였다. 하지만 한글 기준으로 보면, 조(趙)씨와 27위 조(曺)씨를 더한 인구가 강(姜)씨와 57위 강(康)씨를 더한 인구보다 많아 조씨가 강씨를 제치고 6위가 된다. 10위 임(林)씨에 43위 임(任)씨를 더하면 임씨가 장씨를 앞질러 9위로 한 단계 오른다. 그 아래로는 13위 서(徐)씨(1.51%), 14위 신(申)씨(1.5%), 15위 권(權)씨(1.42%), 16위 황(黃)씨(1.4%), 17위 안(安)씨(1.379%), 18위 송(宋)씨(1.375%), 19위 전(全)씨(1.125%), 20위 홍(洪)씨(1.124%) 순으로 인구 분포 비율 1%대에 들어왔다. 그 이하 성씨는 0%대 분포율을 나타냈다.
  • [단독] 학업 스트레스에 ‘마음 건강’ 돌봄 시급한데…전문상담교사 태부족

    [단독] 학업 스트레스에 ‘마음 건강’ 돌봄 시급한데…전문상담교사 태부족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1차적으로 관리해줄 전문 상담교사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관내 학교 1356곳에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기 위해선 아직도 323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상담교사를 ‘1인 1교’ 배치할 경우 경기 541명, 경남 426명, 전북 410명, 충남 302명, 대구 258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 같은 기준으로 부산은 121명, 인천은 65명, 광주는 60명, 대전은 59명, 울산은 45명이 부족했다. 국가공무원 정원 시행규칙에 따라 학생 101명 이상은 1명, 100명 이하는 0.5명을 배치하는 경우에는 경북 168명, 강원 115명, 전북 89명, 제주 22명, 충북 11명이 부족한 것으로 산출됐다. 전문 상담교사 인원으로 관내 학교 정원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곳은 세종이 유일했다. 전문상담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학업 부진, 우울, 불안, 학교폭력, 자해·자살 위험 등 위기 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위(Wee) 클래스’(학교 상담실)를 중심으로 학생을 1차적으로 지원하고, 필요시 ‘위센터’·‘위스쿨’ 등과 연계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2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자살 예방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 총괄 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 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50명씩 250명의 전문상담교사를 채용해 초중고교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지원책을 내놓았다. 고민정 의원은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등으로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볼 수 있는 분들이 전문상담교사”라며 “학생들이 적기를 놓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정부와 교육청이 인력 보강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의대 갈아타려고?…‘의치한약’ 자퇴생 1000명 처음 넘었다

    의대 갈아타려고?…‘의치한약’ 자퇴생 1000명 처음 넘었다

    의약학계열 대학 쏠림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 다니다가 그만둔 학생 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인한 의대 간, 전공 간 이동을 노린 학생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 수는 100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알리미에 중도탈락 학생 현황이 공개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도 660명과 비교해도 52.1% 늘어난 수치다. 계열별로는 약대 중도탈락자가 3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대 386명 ▲한의대 138명 ▲치대 82명 순이다. 약대 자퇴생 숫자는 지난 2022학년도 학부 체제 전환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2022학년도 206명, 2023학년도 285명에서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의대가 92.0% 올라 가장 높고 ▲한의대 42.3% ▲약대 39.6% ▲치대 6.5% 증가 순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의·치·한·약대 중도탈락자가 228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호남권 215명 ▲충청권 149명 ▲대구·경북권 144명 ▲부산·울산·경남권 123명 순이다. 대학별로는 원광대 의대(26명), 이화여대 약대(25명), 동국대(와이즈) 한의대(20명) 등이 20명 이상이 중간에 학교를 나갔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등 이른바 ‘빅 5’ 의대 중도탈락자도 16명으로 최근 5년 새 최다였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성균관대가 4명으로 중도탈락자 수가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톨릭대 3명, 울산대 2명 순이다. 이들 5개대 의대 중도탈락자는 ▲2020년 7명 ▲2021년 4명 ▲2022년 8명 ▲2023년 13명이었다. 올해 ‘의치한약’ 전공에서 중도탈락자가 많아진 배경으로는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이 꼽힌다.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약 1500명 늘면서 지방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치·한·약대에서 의대로 진학하려는 움직임도 더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갑작스럽게 증가하며 의대 열풍이 고조돼 적성 고려 없이 진학한 학생도 꽤 될 것”이라며 “올해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자가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 원도심이 들썩인다.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를 원도심인 동구 부산진역의 인근에 있는 빌딩으로 결정하자 주변 상인들은 침체한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에 부풀었다. 부동산에도 상가 임대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부산시가 전월세 담합 등을 우려해 단속에 나설 정도다. 부산진역 주변은 과거 부산의 중심지였다.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남부선 열차가 모두 정차했고 감만 부두로 들어온 화물은 부산진역을 거쳤다. 경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이곳에 모였다. 자연히 오가는 사람도 많아 주변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그러나 2004년 개통한 KTX가 부산역에만 정차하면서 여객 기능이 사라졌고, 중심 항만도 멀리 떨어진 부산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진역은 폐쇄됐다. 그러면서 2004년만 해도 11만 5000명 이상이던 동구 인구는 지난해 8만 5900명까지 쪼그라들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9%에 이르러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쇠퇴의 길만 걸어온 이곳에 850여명의 해수부 직원이 정착하는 것은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해수부 이전이 부활의 기회인 건 부산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25년 전 ‘해양 수도’를 도시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간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이자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부산 취업자 30%가 해양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수도’의 위상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계 10대 해운사 중 7곳은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내 해운대기업 14개사 중 단 1곳만 부산에 본사가 있다. 나머지는 모두 서울에 있다.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도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오랫동안 시민사회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선거 때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않으면서 해양 정책과 권한이 부산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지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력을 잃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에 육박해 전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 20년간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23만 7000명인데 이 중 78.7%가 청년(19~34세)이라고 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중에서 수도권에 가장 인구를 많이 빼앗긴 곳이 바로 부산이다.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해양 수도 부산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지금 부산은 전통적 해양·수산업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해양 금융, 에너지,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항만 등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 이탈을 막는 게 절실하다. 지금 지역사회는 해수부 이전이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체의 부활로 이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러려면 다른 부처에 흩어진 조선·해양 플랜트, 국제 물류, 해양레저관광, 해양기후 등의 업무를 해수부로 모으고 해수부 산하 기관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해운 대기업 이전과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등도 뒤따라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요구를 욕심으로 치부하면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드는 것은 부산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경제권을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해수부 이전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영호남 아우르는 토스뱅크… 광주은행 이어 경남은행과 ‘동맹’

    영호남 아우르는 토스뱅크… 광주은행 이어 경남은행과 ‘동맹’

    토스뱅크가 광주은행에 이어 BNK경남은행과도 손잡고 함께 대출을 내준다. 비대면 한계를 뛰어넘어 영호남으로 영토를 넓히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경남은행과 함께 준비한 공동대출이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개인 신용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두 은행이 함께 심사하고, 대출금을 협의한 비율에 따라 각출해 내주는 구조다. 예컨대 1000만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500만원은 토스뱅크, 500만원은 경남은행에서 내주는 식이다. 대출 신청은 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받는다. 실제 상품은 내년쯤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도 ‘함께대출’을 출시한 바 있는데 1년여 만인 지난 9월 말 기준 공급액은 1조 28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케이뱅크는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연내 공동대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된 iM뱅크(옛 대구은행)와 신한금융 계열사인 제주은행을 제외하면 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4곳이 전부 짝을 찾은 셈이다. 이러한 공동대출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은행의 잔액 증가 부담이 적어 비교적 경쟁적인 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단 설명이다. 리스크 관리 부담도 나눠질 수 있다.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은행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을 확대할 수 있어 ‘윈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업력이 비교적 짧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방은행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며?…“평일 야간 진료 안 봐요”

    [단독]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며?…“평일 야간 진료 안 봐요”

    평일 늦은 밤과 휴일에도 소아 경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역 편중과 운영 불안정성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제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7개소로 시작한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7월 말 기준 121개소로 7배 이상 급증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12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서울(15개소)·경기(37개소)·인천(7개소)을 합한 수도권에만 절반에 가까운 46.8%(59개소)가 집중돼 있다. 반면 지난 7월 기준으로 경상북도는 단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가 최근 4개소가 신규 지정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 지정이 급증하는 동안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문을 닫는 지정 취소 병원도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정 취소 병원은 2022년 1곳, 2023년 2곳, 지난해 2곳, 올해 2곳(7월 기준)이다. 평일 야간 진료를 통해 ‘달이 뜨면 더 빛나는 병원’이라는 의미의 ‘달빛’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반쪽짜리 병원’도 다수 확인됐다. 경남의 A병원과 울산의 B병원은 평일 야간 진료 없이 ‘토, 일, 공휴일’에만 운영되고 있었다. 경기도 C병원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7시까지 진료하는 등 야간 진료가 제한적이었다. 심지어 일부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닌 인력 중심으로 운영돼 전문성 문제도 제기됐다. 서울의 D의원은 운영 인력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없이 ‘일반의/인턴 6명’으로만 신고됐고, 경기도 E의원은 전문의 1명이 응급의학과 소속으로 보고됐다. 장종태 의원은 “정부가 단순히 지정 병원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접근성은 놓치고 있다”며 “아이들이 위급할 때 믿고 찾을 수 있어야 할 달빛어린이병원이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을 적극적으로 재점검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책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큰 선거 지나면 사라지던 ‘작은 당’...이준석 개혁신당 운명은

    큰 선거 지나면 사라지던 ‘작은 당’...이준석 개혁신당 운명은

    개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선거연대 등 ‘백의종군’을 택할지,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면서 전면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소수정당으로서 전 지역구에 후보를 배출할 경우 정치적, 금전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신당은 최근 7개 지역의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대구(이수찬)·서울(정인성)·경기(전성균)·인천(이기붕)·부산(이재웅)·광주(최현수)·대전(강희린) 등이다. 이들은 지역 조직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약을 발굴하는 등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새로운 인재 발굴 등 선거 대비 후보자를 모으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3일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조기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인원을 많이 모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지방선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슬슬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를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선거연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해선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세력’과의 연대는 환영한다는 게 이 대표의 입장이다. 광역 자치단체장뿐 아니라 기초 자치단체장, 광역 의원 선거에서도 개혁신당과 결을 같이 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 지지선언을 하고 후보 배출을 하지 않는 식의 느슨한 연대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초 의원 선거의 경우 지지층을 공유하는 지역에선 치열하게 맞붙는 그림이 연출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개혁신당 지지율이 높은 서울·수도권이나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이 대표적이다. 기초 의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중대선거구제가 적용돼 한 지역구에서 2~4명의 당선자가 나온다. 1, 2등을 양당이 차지하더라도 소수정당에게 돌아갈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개혁신당은 특히 2030 세대의 지지 기반이 넓은 만큼 젊은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들을 위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일단 기초 의원 스크럼을 짜려고 한다”면서 “젊은층이 많은 경기권 지역에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취사선택’ 전략은 소수정당으로선 불가피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정의당의 무조건적 후보 배출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정치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광역 자치단체장 7명을 포함해 총 191명의 후보를 냈지만 9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 직전 선거보다도 광역의원 9석, 기초의원 19석이 줄어든 결과였다. 전국에 다수의 후보를 배출한 정당은 선거 비용 보전 기준인 득표율 10%를 넘지 못할 경우 금전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조국혁신당이 지지 기반이 탄탄한 호남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쟁 후끈..공공형 키즈카페 확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쟁 후끈..공공형 키즈카페 확산

    공공형 키즈카페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들 사이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랜드 1전시관을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리모델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71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까지 전체면적 246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1전시관을 체험형 복합 놀이공간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해 최근 당선작을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이용료 부담때문에 그동안 민간 키즈카페를 편하게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이용료를 저렴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도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을 추진중이다. 진주시 공공형 키즈카페는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3층에 전체면적 477.84㎡ 규모로 조성된다. 우주항공도시 위상을 반영한 5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된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 7월 가족 친화 공간인 꿈자람터를 준공했다. 덕산읍에 위치한 꿈자람터 1층에는 5세~10세 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꾸며졌다. 지난해 전남 여수시는 폐교를 활용해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만들었다. 놀이공간은 기존 교실을 활용해 센서(감지기)놀이터인 인터렉티브존, 교구나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조물조물놀이존, 볼풀(ball pool), 밧줄오르기, 정글짐 등이 있는 우당탕탕놀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경남 하동군, 경북 청송군, 전북 부안군 등도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공공형 키즈카페는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반응이 좋다. 서울 중랑구가 운영 중인 실내놀이터는 지난 8월말 기준 올해 누적 이용자가 3만 8122명을 기록했다. 중랑구는 2022년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4호점을 개관했다. 구는 공동육아방으로 운영 중인 3곳을 리모델링해 실내 놀이터 5~7호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워커홀릭’ 이 대통령도 올해 추석엔 ‘통’으로 쉰다

    ‘워커홀릭’ 이 대통령도 올해 추석엔 ‘통’으로 쉰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푹 쉬기로 했다.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이 대통령이지만 오랜만의 긴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간 끼어 있는 샌드위치 데이 하루 더하면 열흘이라고 하는 긴 휴가가 시작되는데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는 건 쉬는 거다.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게 어딘가”라며 “여러분도 좀 쉬시고 제가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거지만 비상대기 업무나 그런 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휴가나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거다.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개 방문 같은 일정 없이 조용히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며 “대체공휴일까지 쭉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모처럼 긴 휴가를 보내는 데는 휴가 사용을 통해 국민들에게 소비 진작 등 분위기를 조성하며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이 관계자는 “쉴 때는 쉬고 일할 땐 일하자라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 때도 별도 외부 방문 없이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금 달랐다. 윤 전 대통령은 명절 연휴 때 민생 현장을 주로 찾았다. 특히 12·3 계엄 전 임기 마지막 추석 연휴 때 군부대를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며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 때 청와대에서 가족과 차례를 지냈고 이듬해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그 다음해에는 경남 양산 사저와 모친이 살았던 부산 영도에서 추석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소에 성묘를 다녀온 것 외에는 주로 청와대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현안 관련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와대에서 보냈다.
  • 풍요로운 가을축제…지루할 틈 없는 황금연휴

    풍요로운 가을축제…지루할 틈 없는 황금연휴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연차를 하루 내면 최장 열흘에 이른다. 여름휴가 못지않게 길어 여유롭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축제장이 제격이다. 지역별로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즐비하다. ●내설악에 핀 꽃길 강원 인제 북면 용대관광지를 찾으면 진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한 ‘가을 꽃축제’가 지난달 27일 개막했다. 축구장 12개에 맞먹는 8만 2800㎡ 규모의 꽃밭에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야생화가 50만주가 심겨 있다.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로 나뉘는 4개 테마길은 저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로 꾸며져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을꽃 축제는 지난해 25만명을 불러 모으는 등 매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인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19일 폐막한다. ●꽃으로 물든 자라섬 경기 가평 자라섬에도 꽃향기 가득하다. 지난달 13일 문을 연 ‘자라섬 꽃 페스타’가 1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백일홍, 펜스테몬, 하늘바라기, 핑크뮬리, 구절초, 팜파스그라스 등의 가을꽃이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화관 및 한복 대여, 풍선아트와 공연 등의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올해 꽃 페스타는 지난 7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전국에서 보내 준 성원에 감사하는 뜻도 담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위로와 감사의 나무’에는 위로와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이다. 입장료는 7000원인데, 이 중 5000원은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국내 첫 국악엑스포 충북 영동에서는 지난 12일 개막한 세계국악엑스포가 한창이다. 국악을 테마로 한 국내 첫 엑스포다. 영동군은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악 축제를 열며 국악을 지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회원국으로 이뤄진 세계 30개국 공연단이 펼치는 특색 있는 전통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으로 구성된 국악엑스포 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행사장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다. 국악엑스포는 11일을 끝으로 3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제56회 영동난계국악축제, 제14회 대한민국와인축제도 국악엑스포와 같은 기간 열린다. ●야간 축제의 진수 4일 경남 진주에서는 ‘남강유등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왜군이 남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내건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역동적인 연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드라마를 마련해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4일, 8일, 18일, 불꽃놀이는 4일, 19일, 18일 각각 열린다. 이외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제대로 맛보는 치즈 8~12일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읍 일원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숙성치즈를 맛볼 수 있다. 또 임실N치즈 유제품을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임실N치즈 유제품은 축제 기간에만 할인 판매한다. 전 세계 치즈요리를 맛보는 푸드페어와 숙성치즈를 활용한 디저트 퐁뒤 체험, 초대형 이색 피자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지방선거 8개월 앞…창원시장 선거 ‘사수 vs 탈환’ 관심

    지방선거 8개월 앞…창원시장 선거 ‘사수 vs 탈환’ 관심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수부도시이자 인구 100만 특례시인 창원시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국민의힘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시정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공백의 자리’를 채울 새로운 시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6월 치러질 창원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10여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비교적 빠르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0년 통합창원시 출범 후 선거 전적을 보면 창원은 민주당의 ‘험지’였다. 실제 역대 시장 4명 중 민주당 출신은 허성무 현 국회의원 한 명에 불과하다. 허 의원은 민선 7기 시장을 지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홍남표 전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다가올 선거에서 여당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창원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출마 의지를 가장 먼저 밝힌 건 김명용(62)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다. 두 차례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여건이 되면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생각했고 주변 권유도 있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순호(55)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창원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미래 산업 허브이자 시민 삶이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 서서 시민들과 함께 창원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이옥선(61) 민주당 마산합포지역위원장, 김기운(65) 전 창원·의창지역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당 황기철(68) 전 해군참모총장, 김종길(58) 전 진해지역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역시 자천타천으로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여겨지는 경남 수부도시 창원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명상(53) 365병원 원장, 김석기(60) 전 창원시 제1부시장, 이현규(70)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조갑련(57) 전 창원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강기윤(65)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 사장, 경남도의원을 지낸 박춘덕(63) 경남청소년지원재단 원장, 송형근(60) 전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조청래(61)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차주목(56)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최만림(59)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명래(61) 전 창원시 제2부시장 역시 선고 결과에 따라 향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진보당에서는 내년 선거에 창원시장 후보를 내고자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정의당 여영국(60) 전 국회의원도 창원시장 혹은 경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창원시장 선거가 단순한 지역 일꾼 선택을 넘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유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한 현안을 누가 더 설득력 있게 풀어낼지, 민심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어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여야 후보군 윤곽이 가시화되는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세 대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SK오션플랜트 새 주인 찾기…매각가·기회발전특구·상생 설왕설래

    SK오션플랜트 새 주인 찾기…매각가·기회발전특구·상생 설왕설래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SK오션플랜트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 매각을 추진하던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디오션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1일 이러한 사실을 전자공시시스템으로 공시했다. SK오션플랜트와 디오션 컨소시엄은 실사를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 지분 36.98%다. 매각가는 47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디오션 컨소시엄이 36.98%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SK오션플랜트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디오션 컨소시엄은 강덕수 STX그룹 전 회장과 그의 측근들이 지난해 3월 자본금 26억원을 들여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주도해 만들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인 오성첨단소재, 재무적 투자자인 노앤파트너스, 하나은행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고, 우군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SK오션플랜트 인수에 나섰다. 총인수 금액 중 하나은행이 선순위 1500억원, 노앤파트너스가 중순위 1500억원, 오성첨단소재가 후순위 1500억원을 투입하고, SK에코플랜트도 450억원 규모로 재투자할 전망이다. 매각을 놓고 지역에서는 여러 말이 오간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2만 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1조 5000억원~1조 8000억원을 오간다. 이를 두고 업계 일부는 ‘최근 주가를 SK에코플랜트 지분 37%에 대입하면 5550억원에 이른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거론됐던 4000억원 중후반에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면 현 가치 대비 손실액은 8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성장 동력이 될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라거나, 해당 산업단지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점, 회사 발전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덧붙는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30%)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이를 반영해 SK오션플랜트 매각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규모 기회손실이 발생한다면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민은 대기업 이탈·상생 저하를 걱정한다. ‘배신감이 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고성 동해면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회사가 사고 팔리는 일 자체를 주민이 문제 삼을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SK라는 대기업 산하에 지역 기업이 있었을 때 오는 안정감이 있었다. 대기업이 빠지고 나면 고성 경제를 지탱하는 오션플랜트의 갖가지 사업이 차질을 빚진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촌·용정지구 조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소음 등 피해를 묵묵히 참아왔다. 최근 들어서는 SK오션플랜트와 상생도 강화했다”며 “회사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신뢰 관계가 무너지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 사업과 관련한 우려도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다. 투자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이곳을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 중이다. 애초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9월 산업단지 부지 완공, 2027년까지 상부 설비공사 순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121만㎡ 규모 기존 사업장까지 더하면 이 일대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됐지만 10년간 산단 조성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됐고,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기업투자 직접 고용효과는 3600명, 생산유발효과는 3조 1346억원으로 전망된다. 고성군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 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 선순환도 기대된다. 일정 규모 설비투자와 고용조건이 충족되면 특구 지정 기업에는 설비투자액의 최대 30%까지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준다. 다만 SK오션플랜트 매각 과정에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특구까지 해제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회사가 매각된다면 이익 실현과 투자 자금회수를 최우선으로 둘 수도 있다”라며 “기회발전특구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실현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시설 하부 구조물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1위로 평가받는 회사다. 2022년 현 SK에코플랜트가 삼강앰앤티를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2023년 2월 SK에코플랜트는 삼강앰앤티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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