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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외연 확장 잰걸음…이재명, 정책 아이디어 승부수

    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외연 확장 잰걸음…이재명, 정책 아이디어 승부수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항소심’ 유죄로 여권 차기 대선 구도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지고 있다. 이 대표는 안정적 리더십과 외연 확장에, 이 지사는 과감한 정책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0일 외교·노동·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바이든 시대를 맞는 이낙연의 구상’의 통일된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바이든 당선인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대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영국이 많은 관심과 지지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미국과 K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겠다. 공동 협력 체계까지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이든 시대’를 맞는 여러 각도의 구상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국노총과의 고위정책협의회 및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출범식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게 됨에 따라서 한미 양국 정부의 정책에 일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교원단체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해 달라는 숙제도 받았다. 이 지사는 자신만이 내놓을 수 있는 ‘이재명표 정책’으로 일단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지난 한 주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 한미연합훈련 연기,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외국인 토지허가거래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이 지사가 정책 제안을 내놓을 때마다 야권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근혜·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여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이 지사를 향해 “정책비용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고,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도 당내 충돌이 아닌 외부 적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공개적은 토론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정책에 대한 자신감은 없는 열등감이 아니냐”며 “토론을 통해 대안을 내야하는 야당이 꼬투리 잡기에만 집중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일정에 따라 본격 대권 주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따르는 SK(정세균)계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 SK계 의원은 “총리는 현직에서 선공후사에 집중하고, 여의도에서는 측근들이 조직작업 등 귀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경수 판결 여진 계속…“훗날 훈장될 것”vs“대통령 정당성 타격”

    김경수 판결 여진 계속…“훗날 훈장될 것”vs“대통령 정당성 타격”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실형 판결을 받은 데 대한 여진이 정치권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재판 결과를 두고 여야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건 대통령 선거의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김 지사도 즉시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2017년 대선 중에 ‘드루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만큼 그 책임을 문 대통령에게도 물으며 여권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김 지사 방어에 나섰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와 통화를 했다.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면서 “역시 멋진 친구이다.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최 대표는 과거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와 대학 동기이며,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김 지사는 인류학과를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최 대표는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맡았고, 김 지사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친문 그룹의 지지를 받는 김 지사의 생환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강 구도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친문 그룹에서는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과 새로운 인물 발굴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최강욱, 2심 유죄 김경수 경남지사 응원 “훈장될 것”

    최강욱, 2심 유죄 김경수 경남지사 응원 “훈장될 것”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응원하고 나섰다. 최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지사와 통화를 했다”며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 역시 멋진 친구”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김 지사에게)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고 했다”며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지치지 않게 성원해달라”며 “꼭 이긴다”고 덧붙였다. 댓글조작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일부 유죄를 선고 받았다. 김 지사는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 반드시 밝히겠다”며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김 지사는 전날 출근길에 “반드시 마지막 남은 절반의 진실을 밝히고,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청 입구에서 “이 사건은 양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다. 대법원 판결도 유죄냐 무죄냐의 싸움”이라며 “대법원 상고를 진행하면 사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도정 운영관 관련한 질문에는 “상고심은 항소심과 달리 상고이유서 제출하고 나면 재판 출석해야하는 부담은 없다. 판결이 나올 때까지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도 될 수 있어서 도정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법정 최후진술에서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동원이 자신을 끌어들인 이유에 대해 “김동원에게는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킹크랩을 만들어 놓고는, 이제 와서 문제가 되니까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워서 자신을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수많은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에게 이번 일은 김경수가 우리를 이용해 먹고, 버린 것이라고 강변하고 나중에 출소하고 나면 다시 회원들과 함께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서 “그렇게 저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신을 종범으로 만들어야 이 재판에도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는 더 이상 도정을 혼란시키지 말고 도지사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또한 공직선거법상 법정 선고기한 3개월인 내년 2월 6일까지 선고를 마무리해 경남도정을 조기에 안정시킬 것”을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함상훈 김민기 하태한)는 지난 6일 김 지사에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추천날, 국민의힘 의원 “권력형 비리 다 덮을것”

    공수처장 후보 추천날, 국민의힘 의원 “권력형 비리 다 덮을것”

    9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들이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위원 7명으로부터 당사자의 사전 동의를 받은 초대 공수처장 후보군을 취합할 예정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초대 공수사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16기),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61·15기)를 추천했다. 여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총 2명의 후보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추천위원인 이헌·임정혁 변호사도 2명가량을 추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공수처는 안 된다. 권력형 비리에는 특검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하며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도입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한 집권 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반응을 보면서, 만약 공수처가 있었다면 이 사건은 재판에 넘겨지기는커녕 공수처에 의해 애당초 덮여버리고 말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자기 반성은 커녕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판결이 아쉽다느니, 유감이라느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느니 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이미 자신들의 코드에 순종하도록 맞추어놓은 김명수호(號) 대법원이 또다시 무리한 법 조작으로 뒤집기라도 하라는 듯 ‘시그널(신호)’까지 날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의 이런 행태를 보면 ‘현 권력자들의 비리를 아예 덮어버리고 기소조차 못 하도록 막는 기구인 공수처 출범에 여권이 더욱 목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 정권이 권력형 비리를 덮어버리기 위해 염치도, 부끄러움도 없이 노골적으로 직권을 마구 남용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울산시장 선거 공작 의혹 사건, 라임 펀드·옵티머스 펀드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의혹 사건, 오거돈 부산시장 성범죄 사건 등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지 대통령 공약이란 이유로 경제성을 불법 조작하고 관계 서류를 불법 삭제해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월성원전 1호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여권은 대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들은 대통령이 특별 선정하여 친정권 법 기술자들로 구성한 공수처가 출범하면 모조리 다 덮여진다”면서 “권력형 비리에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13일 1차 심사를 진행해 후보 2명을 최종 추천하며,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 또 자책골… 檢특활비 상납 받고선 감찰 지시 참 치졸”(종합)

    주호영 “추미애 또 자책골… 檢특활비 상납 받고선 감찰 지시 참 치졸”(종합)

    주호영 “법무부 특활비 못 쓰는데도검찰서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 다 알아”“靑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뭐가 다른가”추미애, 6일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 지시정작 특활비는 대검 아닌 법무부 관리최재형 “법무부가 특활비 檢예산 배정”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쓴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검찰 특활비 감찰 지시를 내린 데 대해 “추미애 장관의 또 다른 자책골”이라면서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4번이나 감찰을 지시한 것도 문제지만, 흠을 잡으려고 특활비 감찰을 지시한 것은 참으로 치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무부는 특활비를 쓸 수 없게 돼 있는데도, 검찰에 내려간 특활비를 돌려받아 편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법무부가 검찰 특활비를 돌려받아 썼다면, 예전에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활비 상납 문제와 다를 것이 뭔가”라고 되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충수를 몇 번 뒀다”면서 “‘드루킹 사건’도 사실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가 고발해서 시작돼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받은 상태”라고 했다.추미애 “윤석열 특활비 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지난 6일 대검 감찰부에 윤 총장의 특활비 내역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윤 총장 특활비 관련 논란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러나 관련 규정 상 특활비는 검찰총장이 아닌 법무부가 특활비를 배정하고 이를 감사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볼 때 추 장관이 윤 총장 견제를 위해 부적절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은 총장의 특활비 배정 등 집행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에 신속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각급 검찰청별 및 대검 각 부서별 직전연도 동기 대비 지급 또는 배정된 비교 내역(월별 내역 포함), 특정 검사 또는 특정 부서에 1회 500만원 이상 지급 또는 배정된 내역 등이다. 추 장관은 앞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총장이 측근이 있는 검찰청엔 특활비를 많이 준다’고 질의하자 “특활비가 올해엔 94억원이고, 내년은 84억원이다. 특활비는 다른 예산과 달리 대검에서 일괄적으로 받아간다.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썼는지는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아 알 수 없다”면서 “현재는 이른바 루프홀(제도적 허점)이 있다. 대검에서만 구시대 유물처럼 이런 것이 남아 있다”고도 했다.與 “윤석열, 정치 의사 표명했는데특활비 84억 정치자금 활용할 수도” 추 장관은 “사건이 집중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얘기도 듣는 형편”이라고도 덧붙였다. 여권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 이후에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던 윤 총장을 ‘정치 총장’이라며 사퇴를 압박한 뒤 특활비가 윤 총장의 ‘정치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은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사실상 표명했다”며 “어디에 돈을 쓰는지 확인이 안 되는 84억원을 자기 마음대로 쓰면 그 공무원이 정치자금으로 활용해도 전혀 알 수 없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도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주장은 법사위에서 곧바로 반박당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지검에) 특활비가 다 내려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현장 일선 검사들의 고충을 들으니까 그렇다는 거고,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최재형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 秋 반박 법사위에 참석한 최재형 감사원장도 대검이 아닌 법무부가 각 청에 대한 배정 등 관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 등의 ‘정치 자금’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특활비 예산 배정은 법무부로 된다. 감사원에서 법무부를 감사할 때 특활비 예산을 어떻게 하고 지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사했다”며 “대검은 법무부 지침대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검을 감사할 때 해당 부분을 따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도 특활비는 일률적으로 검찰청 규모에 따라 배정되기 때문에 검찰총장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황당해했다. 대검은 지난 5일 법사위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 특활비는 월별, 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 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집행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검증에 나선다. 조수진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은 이번 특활비 문서검증은 지난 5일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 법사위원들이 느닷없이 검찰 특활비를 문제삼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자금으로 특활비를 마음대로 쓰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빼고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검사들이 포진한 검찰청에만 특활비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17년에도 문제가 됐던 관행부터 짚으면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상세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지만, 9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답변은 오지 않았다”면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는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은 근무하는 검사 수가 가장 많고,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공소유지 인력도 많아 구조만 생각해도 특활비는 서울중앙지검에 중점 배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추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자승자박의 여왕’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 잡겠다고 수사의뢰한 결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활동비는 법령에 적용범위가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정의되어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대검 특활비 감사에 대해 “특활비 문제는 박근혜 정부때 관행처럼 해 왔던 일들을 윤석렬 검사팀이 수사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당시 정부 요인 들을 모두 유죄로 만들었던 그 특활비가 아니었던가”라며 “기관 관행을 횡령죄로 몰아 갔던 그 당시 윤석렬 검찰이 이번에는 꺼꾸로 자신이 특활비 감사를 받는 다는 것은 참 아이로니컬 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부산시장 보선이 다시 소환한 가덕도 신공항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검증용역비 20억원을 국토부 예산으로 증액 신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전에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항의해 회의는 한때 정회됐다. 결국 국토위 여야 간사는 기존 정책 연구개발(R&D) 용역비 예산을 20억원 증액하고 이를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고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나 모두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에 미달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여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어렵게 결론지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2016년 당시 5개 광역단체장이 승복을 문서로 약속했으나 휴지조각이 됐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까지 총리실에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검증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TK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리실 검증위원회는 이달 중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론이든 공정한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합의됐던 김해공항 확장이 뒤집히는 상황은 옳지 않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국책 사업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선례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사설] 여당의 ‘김경수 유죄’ 불복 볼썽사납다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수작업으로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작업하는 줄 알았을 뿐 조작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 사건으로 금고 이상 형을 확정받거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 지사가 재판 이후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혀 지사직 상실 여부는 대법원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됐다. 재판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한 반발과 함께 법원을 성토하는 발언이 터져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은 아쉽다”면서 “대법원에서 바로잡히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은 “재판부가 선거문화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난했고, 윤영찬 의원도 “혐의가 비상식적”이라고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김 지사의 무죄와 결백을 확신하며 진실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논평했다. 선거에서 여론조작은 민주주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범죄행위다. 이런 차원에서 법원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선거 관련 댓글작업에 엄벌을 내렸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법원의 판결을 일단 받아들이고 자숙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성추문으로 행정 공백이 생긴 데다 김 지사까지 유죄 판결을 받아 지방행정에 큰 차질을 불러온 점을 반성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여당으로서 취할 태도다. 집권당마저도 법원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법의 안정성을 해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
  • 대법으로 간 ‘진실 게임’… 판결도 시간도 金의 편이 아니다

    대법으로 간 ‘진실 게임’… 판결도 시간도 金의 편이 아니다

    재판부, 로그 기록 토대로 댓글 조작 인정金, 징역 2년 선고 후 곧바로 상고 입장 선거법까지 뒤집힐 땐 정치적 생명 끝나 내년 9월 전 결과 여부 따라 대선 출마 가늠“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 댓글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2심에서도 실형 선고를 받자 즉각 상고 입장을 밝혔다. 벼랑 끝에 몰린 김 지사는 대법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 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김 지사 측 희망대로 전부 무죄를 받아내기에는 만만찮은 상황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도 무죄로 뒤집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대법원 판단을 구할 것으로 전망돼 김 지사의 운명은 더 불확실해졌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는 지난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혐의인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김 지사는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드루킹’ 김동원씨 등과 공모해 댓글 순위 조작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는데도 1·2심이 이를 유죄로 인정한 것은 진실과 다르기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이다. 2심 재판부는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한 뒤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했다. 시연회 참관 여부는 김 지사의 범행 공모를 입증할 핵심 쟁점이다. 재판부가 주목한 건 당시 네이버 접속 로그 기록이었다. 킹크랩 개발자 우모씨는 김 지사 방문 전인 11월 4일부터 3개의 아이디로 6개 동작을 반복했고, 방문 당일인 9일 오후 8시 7분부터 16분간 킹크랩을 돌렸다. 재판부는 “1개의 아이디로 6개 동작을 완벽히 구현한 뒤 아이디를 2개, 3개 늘려 가는 게 더 합리적일 텐데 우씨는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로 ‘시연을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로그 기록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받아 보자고 제안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관계를 판단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변호인 중에는 “형사소송법상 증거법칙에 위반되는 중대한 하자”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법원에서 이 부분을 치열하게 다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법률심인 대법원이 어느 범위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볼지는 현재로서 미지수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도 다시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되면서 김 지사는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단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는 안이다. 이 경우 김 지사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지사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2년간 복역한 후에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실효되지 않은 사람은 피선거권이 없는데, 3년 이하의 징역·금고는 5년이 지나야 형이 실효된다. 김 지사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마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는 것이다. 도지사직 박탈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양형에 따라 피선거권이 최대 10년간 제한될 수 있다. 대통령 사면 등이 없이는 대선 출마는커녕 정치적 생명도 사실상 끝나는 셈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뿐 아니라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것이다. 이 경우 대선 출마를 막는 족쇄에서 자유로워진다. 다만 시간은 김 지사의 편이 아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2022년 3월 9일인 대선일 전 180일인 내년 9월 10일까지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이 이전까지 마무리될지, 선거를 준비할 시간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친문계 틀어진 대권 구상… ‘김경수 대타’ 찾나

    친문계 틀어진 대권 구상… ‘김경수 대타’ 찾나

    정세균·이광재·임종석 등 후보로 언급친노 핵심 유시민 등판 가능성도 거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 이어 지난 6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의 대권 구상은 차질을 빚게 됐다. 친문 적자인 김 지사를 앞세워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를 흔들겠다는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해지면서 친문은 한동안 새로운 대권 시나리오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또는 제3의 후보 등 누구를 대안으로 택할지가 관건이다. 친문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충분히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의연하게 대응하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도 “재판부가 정치권 선거문화에 이해가 부족해도 너무 과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김 지사가 차기 대선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내년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정해야 한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무죄를 받더라도 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친문 내에서는 또 다른 대선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을 조만간 출범시키려는 것도 제3의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8일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든 이 지사든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쪽도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상황을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제3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을 제외하고는 친문과 거리가 있는 데다 셋 모두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박스권 대결 구도를 깰 만한 대중적 파괴력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한 중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 총리가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등판 가능성도 검토된다. 유 이사장은 친문 지지자들의 호감도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난 6일 한 방송에서 “본인은 나올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유 이사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경수 잃은 친문…이낙연 對 이재명 관망하고 ‘대타’ 찾기

    김경수 잃은 친문…이낙연 對 이재명 관망하고 ‘대타’ 찾기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 이어 지난 6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의 대권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친문은 그들의 적자로 꼽히는 김 지사가 무죄를 받게 되면 그를 앞세워 ‘이낙연 대 이재명’으로 갇힌 대권 구도를 재편하려 했지만 시작부터 틀어진 상황이다. 친문이 김 지사의 대타를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지면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오차범위 내 박스권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은 김 지사가 김 지사의 실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충분히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의연하게 대응하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도 “댓글조작을 드루킹하고 공모할 동기도 없고 그 자체로 선거에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며 “재판부가 정치권 선거문화에 이해가 부족해도 너무 과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친문이 김 지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 그가 차기 대선을 노리기에 여건은 좋지 않다. 민주당 당헌상 대선후보는 내년 9월 10일까지 정해져야 한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촉박할 수밖에 없다. 친문 측 관계자는 8일 “친문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김 지사에 미안함이 크지만 차차기를 노릴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친문 내에서는 또 다른 대선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가 친문과 거리가 먼 이 지사를 상대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을 조만간 출범시키려는 것도 제3의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든 이 지사든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쪽도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상황을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제3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친문과 거리가 있는 데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박스권 구도를 깰 만한 파괴력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크다. 한 중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 총리가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등판 가능성도 검토된다. 민주당 측 인사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난 6일 KBS 사사건건 프로그램에서 “유 이사장 본인은 나올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유 이사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당선은 기정사실”…김경수 판결에 ‘친문’ 의원들 발끈(종합)

    “문재인 당선은 기정사실”…김경수 판결에 ‘친문’ 의원들 발끈(종합)

    ‘친문’ 일제히 재판부 판단 문제 삼아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둘러싼 1년8개월의 항소심 심리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했다는 유죄 판단으로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친문(친 문재인)’ 진영의 적자인 김 도지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를 받자 일제히 재판부의 판단을 문제 삼으며 화살을 돌렸다. 황희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재판부가 정치권 선거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도 너무 과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는 삼척동자도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상황”이라며 “댓글 조작을 ‘드루킹’하고 공모할 동기도 없고, 그 자체로 선거에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도 있고 조직도 있다. 왜 모르는 사람이랑 불법적인 일을 모의하겠나”라며 “누가 옆사람 담배를 한 대 가져다 폈다고 가정하자. 담배는 누구에게 줄 수도 있는 것인데, 이를 두고 절도를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윤영찬 의원 “혐의 자체가 비상식적” 문재인 캠프의 SNS본부장을 맡았던 윤영찬 의원은 “혐의 자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하며 “시간대별 알리바이와 식당 사장의 법정 진술로 드루킹 김동원 측 진술의 신빙성 없음이 드러났는데도 댓글 조작 혐의가 유죄라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면서 “인위적인 댓글 조작 같은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반칙일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필요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가) 김 지사 측이 제출한 로그 기록 등 자료에 대한 감정, 전문가 증언 요청도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며 “합리적 의심이 없을 만큼 판단을 내린 것인지 참담하고 마음이 쓰리다”고 했다. 양향자 의원 “진실의 순간까지 응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인재로 영입돼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양향자 의원도 “지난 수요일 부울경 현장 최고위에서 만난 김경수 지사님은 많이 지쳐 보였다. 까칠해진 얼굴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도 자꾸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며 “지금 가장 괴로운 사람은 김경수 지사님 본인일 것. 끝까지 함께 하겠다. 진실의 순간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이날 판결에 대해 “아쉽다”고 언급했으며,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판결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 김 지사의 무죄와 결백을 확신하며 진실 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 논평했다.김경수, 2심도 ‘댓글 조작’ 징역 2년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6일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다. 앞서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에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가 선고되고 공직선거법에 무죄를 선고하는데 피고인의 보석을 취소할 일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수작업으로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작업하는 줄 알았을 뿐 조작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2017년 대선 후 드루킹과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말 드루킹에게 도두형 변호사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野 “‘댓글 조작’ 김경수, 지사직 사퇴하라”…주호영 “文 사과해야”(종합)

    “선거법 위반 무죄라니…납득 안 돼” “증거인멸 높은 김경수 즉각 구속해야” 주호영 “실형인데 보석 취소 안돼 이례적”주 “文측근 대선 조작 실형, 文 사과해야”국민의힘이 6일 일명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김 지사의 2심 유죄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정권 눈치 보는 법원,‘친문 무죄·반문 유죄’ 적용 안했길” “김경수 보석 허가 취소해야”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도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일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유린한 중대한 범죄”라면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기에 오늘의 판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2심 재판부가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데 대해선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정권 눈치를 보던 법원이 ‘친문(친문재인) 무죄 반문(반문재인) 유죄’의 잣대를 적용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홍경희 수석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항소심 재판부의 유죄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김 지사는 더이상 도정에 피해 주지말고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관한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 김 지사에 대한 보석허가를 취소하고 즉각 법정구속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주호영 “김경수 유죄, 文 사과해야” “1심 유죄인데 2심선 선거법 무죄, 법원 판단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이) 너무 장기간 지연됐다”며 “유죄로 실형을 받았는데 보석이 취소되지 않은 것은 다른 (판결에 비교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공직선거법상 위반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다”며 “판결문을 검토해 보겠지만 법원에서 잘못 판단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 대표 시절 많은 공격을 했었다”며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와 가장 측근에 있던 주요 인사가 대량으로 댓글을 자동 생산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왔다.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특검 “선거법 무죄? 법리판단 달라” 상고할 듯 한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도 이날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유죄에 경남도 각계 ‘도정 차질 없어야’ 우려

    김경수 경남지사 항소심 유죄에 경남도 각계 ‘도정 차질 없어야’ 우려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되자 경남도민들과 각계는 김 지사의 유죄 선고에 따른 부담이 도정 차질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김 지사의 도정에 기대를 걸고 있는 도민들은 항소심 유죄 선고에 대해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돼 홀가분한 상태에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도정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대법원 최종 판단이 남아있는 만큼 차분하게 기다리며 대법원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착찹한 반응을 보였다. 도청 공무원들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혐의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아 심적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도정을 이끌어가게 된데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김 지사의 실형 선고에 따른 개인의 정치적 충격은 안타깝다”면서 “도정에 흔들림이나 차질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이날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직후 논평을 내고 “김 지사는 차질없는 경남도정을 위해 도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지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국민의 선택을 호도하기 위한 여론 조작에 드루킹 일당과 가담해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한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음이 오늘 또다시 확인돼 이제 더는 도백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 도정은 큰 혼돈에 내몰리게 될 것이 뻔하다”며 “김 지사가 대법원에 상고하며 지사직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신병이 구속됐던 1심보다 더한 도정 차질은 물론이고 유죄가 확정되면 도정은 대행체제로 들어가 경남의 경제와 행정은 블랙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정의당 경남도당도 논평을 내고 “원칙적으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오늘 법원 판결로 경남 도정 공백이 최소화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 보고, 그동안 도정공백 혼선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창원상의 회장)은 “경제위기의 엄중한 시기에 경남도 각종 정책수행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낙연·이재명, 김경수에 한목소리로 “안타깝다”

    이낙연·이재명, 김경수에 한목소리로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항소심 일부 유죄에 대해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표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권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항소심 무죄로 3강 구도 재편 가능성이 나왔던 잠재적 경쟁자 김 지사에 대해 위로를 건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다른 부분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에서 바로잡히리라 기대한다”고 썼다. 또 “대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김 지사의 항소심 소식을 들은 이 지사도 “안타깝다는 말씀 외에는 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국민의힘 정책협의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같은 지방행정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또 “대법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수습되시길 바란다”며 “경남도정도 차질없이 계속 수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특검’ 무죄 상고할 듯…허익범 “법리 판단 견해 달라”(종합)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가 6일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자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판결문을 보고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 역시 판결이 나온 직후 “법원 판단 존중하지만 납득되지 않는다.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김경수 “즉각 상고…진실 절반만 밝혀져나머지는 대법서 반드시 밝히겠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상고심 선고 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면서 “나머지 절반은 즉시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가 로그 기록을 통해 제시된 자료들을 충분한 감정 없이 유죄로 판결한 것을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김동원에게 댓글을 부탁했다는 판결은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한 데 대해서는 “로그 기록 관련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이렇게 판결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드루킹’ 김동원과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 지지 모임과 정치인의 관계라는 것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드루킹’ 일당 공모 文 대선 당선 위해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조작 혐의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대선 이후에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도록 하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지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특검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김 지사 측 “재판장 과욕” 비판

    김경수·특검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김 지사 측 “재판장 과욕” 비판

    김경수, 법정구속 피했지만실형 선고에 “이해 안 된다”변호인들도 2심 판결에 불만“증거법칙 위반, 중대한 하자”특검도 “법리 판단 견해 달라”“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 6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 심리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50분 넘게 이어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펜을 들고 수첩에 메모하면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문 직전, 재판장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에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말할 때는 펜을 내려놓고 고개를 옆으로 가로저으면서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최종 유죄 판결 직후에는 어깨가 처진 채 잠시 고개를 떨궜다가 옆에 앉은 변호인과 얘기를 나눴다. 이날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먼저 다룬 뒤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는 식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초반에 재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할 때만 해도 1심이 뒤집힐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이 사건 핵심인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선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보석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실형 위기는 못 벗은 셈이다. 김 지사는 판결 직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각 상고 입장을 밝혔다. 짧은 시간 동안의 침묵 후, 김 지사는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고 나머지 진실의 절반은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해주신 경남도민과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하단 말씀 드린다”고 했다. 댓글 조작 혐의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이 선고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마지막 의견서에서 혹시라도 이런 판결이 있을까 싶어서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한 로그 기록과 관련해 일말의 의심이 남아 있다면 제3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겨 볼 것을 제안했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요청을 묵살하고 판결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단순한 사실 오인 차원이 아니라 형사소송법에서 말하는 증거법칙에 위반되는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보인다”면서 “상고법원에 갈 이유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인도 “재판부가 올바른 결론을 찾겠다고 했던 책임감이 과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본인(재판장)의 추론에 대해 모순되는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추론이 맞다고 한 부분은 외람되지만 형사재판 담당하는 법관의 자세는 아니지 않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반면 허익범 특별검사는 이날 항소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특히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인사 제안은 지방선거에 대한 유인책으로 제공한 면이 분명히 있고, 그런 자료를 제시했는데 그 부분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선거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해선 “지방선거 일정은 특정이 된 것이고, 그와 관련해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선거운동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이론과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허 특검은 “그렇게 판단한다면 정당을 위해 활동하는 것은 처벌 못 한다는 것”이라면서 “법리적으로 달리 볼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허 특검은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 참관이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팀이 객관적 자료를 분석하고 법정에서 설득하기 위해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 재판부가 그 부분을 받아들여 줬다”며 다행이란 반응을 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경수 2심 함상훈 부장판사 누구…성폭행범 ‘분노의 판결’ 내리기도

    김경수 2심 함상훈 부장판사 누구…성폭행범 ‘분노의 판결’ 내리기도

    김경수(53) 경남지사에게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재판장인 함상훈(53·사법연수원 21기) 부장판사는 형사·행정 재판을 주로 맡았다. 성폭행범의 형량을 1심보다 높이는 엄중 처벌을 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함 부장판사는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5년 청주지법 판사로 처음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전주지법과 서울행정법원 등을 거쳐 2015년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되며 이른바 ‘법관의 꽃’으로 불리는 고법 부장판사 자리에 올랐다. 고법 부장판사는 재판 능력을 인정받은 소수만 보임되던 자리다. 함 부장판사는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치며 주로 형사·행정 재판을 맡았다. 올해 2월 정기 인사 때 서울고법 형사부로 돌아오면서 김 지사 사건을 맡게 됐다. 함 부장판사는 성범죄 전담인 서울고법 형사9부 재판장이었던 2017년 중학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들의 형량을 1심보다 높이면서 ‘분노’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은 고교생들이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중학생 2명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2016년 3월 고소장을 냈고, 같은 해 7월 가해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재판에 넘겨진 11명 중 6명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2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장을 맡은 함 부장판사는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3명의 형량을 1년씩 늘리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1명에게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는 법정에서 “기록을 읽어 보면 분노가 치밀어 이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함 부장판사는 최근 아내와 6세 아들을 살해한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남편 조모(42) 씨에게 1심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함 부장판사는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도 있었다. 함 부장판사는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년 시민단체의 청구를 받아들여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당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이 촉발돼 대화록 공개를 둘러싼 관심이 높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댓글조작’ 김경수 2심도 징역 2년·선거법 무죄, 법정구속은 피해(종합)

    ‘댓글조작’ 김경수 2심도 징역 2년·선거법 무죄, 법정구속은 피해(종합)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를 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조직적인 댓글부대 활동을 용인하는 것은 존경받아야 할 정치인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53) 경남도지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원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 김민기 하태한)는 6일 김 지사에게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1심 유죄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김 지사는 이날 실형이 선고됐으나 법정에서 구속되지는 않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51·수감 중)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 방해)로 기소됐다. 또 자신이 경남지사로 출마하는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의 측근 도두형(63) 변호사를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수작업으로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작업하는 줄 알았을 뿐 조작 프로그램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을 방문할 당시 드루킹 측이 ‘온라인 여론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조성될 위험성을 알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댓글 순위 조작을 위한 킹크랩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브리핑 했던 문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가 이날 경공모 사무실을 떠난 뒤 개발자들이 의견 교환을 위해 작성한 문서에 ‘김경수에게 킹크랩 기능을 보고했다’고 적혀 있고, 그해 12월 28일 김 지사에게 전송된 ‘온라인 정보보고’에 ‘킹크랩 완성도는 98%’라고 기재돼 있는 점을 들어 김 지사가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킹크랩’ 개발자 우모씨가 3개의 아이디를 갖고 테스트를 한 것이 “시연을 위한 개발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모순점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의 산채 방문 상황에 서로 입을 맞추고 허위진술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감 중 자기 기억을 증명할 객관적 자료가 불출분해 거짓·과장 진술을 했다고 해도 진술 자체를 없던 것으로 돌리는 건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형사재판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김 지사 측이 무죄의 증거로 주장한 댓글 ‘역작업’은 25%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경공모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며 “킹크랩 시연을 본 이상 피고인의 묵인 아래 그런 일(댓글 조작)이 벌어졌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민주 사회에서는 공정한 여론 형성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조작한 행위를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킹크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조직적인 댓글 부대의 활동을 용인한다는 것은 존경받아야 할 정치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씨는 결국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킹크랩 개발자는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라면서 “김 지사의 당시 위치를 봤을 때 1심이 선고한 징역 2년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지사가 현재 공직에 있고 지금까지 공판에 성실하게 참여해왔으며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점을 참작해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이 지방선거와 관련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가 도 변호사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드루킹에게 제안한 2018년 1월에는 아직 지방선거 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점에 비춰볼 때 선거운동과 관련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김 지사는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게 된다. 김 지사의 임기는 1년 8개월 정도 남았다. 현행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다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이 상실된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10년간 공직에 출마하지 못하는 공직선거법은 무죄가 나왔지만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인정되면 대선 출마는 사실상 쉽지 않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그 형이 효력을 잃지 않는 한 선거 입후보가 불가능하다. 김 지사는 이날 상고심 선고 직후 법정 앞에서 취재진에 “진실의 절반만 밝혀졌다. 나머지 절반은 즉각 상고를 통해 대법원에서 반드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도 공직선거법 혐의에 무죄가 선고된 데 대해 “법리 판단에 대한 견해가 다르다”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닭갈비도 뒤집지 못한 김경수 ‘유죄’...결국 대법으로

    닭갈비도 뒤집지 못한 김경수 ‘유죄’...결국 대법으로

    재판부 “킹크랩 시연 의심 없이 증명”닭갈비 사장 증언에도 뒤집기 실패김경수, 상고...주심 대법관 배당 주목대법 선고 결과에 정치적 논란 불가피“닭갈비 영수증에 적힌 25번은 가상의 테이블로 포장한 게 맞다. 100% 확실하다.” 지난 6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18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닭갈비집 사장 A씨의 증언은 무죄 반전을 노리는 김 지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이었다. 김 지사 측은 2016년 11월 ‘드루킹’ 김동원씨가 소속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인 산채에 방문했지만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1심은 킹크랩 로그 기록 등을 근거로 킹크랩 시연을 봤다고 판단했지만, 김 지사 측은 이를 뒤집기 위해 항소심에서 산채 방문 당일의 수행비서 ‘구글 타임라인’을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이를 토대로 당일 저녁 7시쯤 산채에 도착했고 1시간 정도 포장해 온 닭갈비로 식사를 한 뒤, 오후 9시쯤까지 경공모 브리핑을 듣고 산채를 떠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가 산채를 찾은 날 드루킹 일당에게 닭갈비를 포장해줬다는 식당 사장의 법정 증언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일말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6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는 이 사건 핵심 쟁점인 킹크랩 시연 여부와 관련해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닭갈비 포장 증언을 통한 뒤집기 시도가 실패한 셈이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고인에게 킹크랩 브리핑을 했고, 프로토타입 시연회를 했다는 김씨 등의 일관된 진술을 믿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김씨 등이 때로는 거짓된, 때로는 과장된 진술을 했다고 해서 그저 이를 탓하며 그들의 진술 전체를 없는 것으로 돌리는 건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형사 재판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재판부는 또 “(만일) 김씨가 무고한 피고인을 공범으로 끌어들일 의도로 처음부터 허위사실을 조작하려 했다면 ‘피고인을 만난 자리에서 구두로 킹크랩 운영 허락을 받았으며, 당시 배석해서 얘기를 들었다는 목격자 있었다’고 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고 목적 달성 가능성도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쟁점인 ‘역작업’과 관련해서는 재판부도 “김 지사가 그 부분까지는 공모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유무죄를 선고한다고 했다. 하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이 적정하다고 봤다. 결국 댓글조작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무죄로 뒤바뀐 것을 포함해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상고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특검은 결심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실형을 피하지 못한 김 지사 측도 즉각 상고 입장을 취하면서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일반적으로 대법원에선 원심이 법리를 제대로 적용했는지를 살피지만 사실 관계에 대해서도 아예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 사실 관계를 따져볼 지가 대법원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 다수 포진해 있는 대법원에서 이 사건이 어느 재판부에 배당될지도 관심사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여권 인사의 사건이란 점에서 대법원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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