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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의료원 환자 병원 옮긴 후 5명 사망”

    경남도의 폐업 방침 발표 후 진주의료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 중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23일 경남도가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자료를 인용해 “진주의료원에서 병원을 옮긴 환자 192명 중 65명만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가운데 이미 사망한 왕모씨 외에 4명의 환자가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숨진 5명의 환자는 모두 뇌졸중·폐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을 옮긴 환자는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7일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을 옮긴 것이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5명의 환자가 모두 중증환자였고 환자를 이송하는 것 자체가 환자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환자들에 대해 무한책임을 질 것처럼 말했지만 환자가 사망하는 등 결과는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 선언과 휴업 조치가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경남도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이어온 경남도청 옥상 통신탑에서의 철탑농성도 7일 만에 해제됐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경남도가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보건의료노조와 대화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나 진주의료원에 대해 한 달간 폐업 유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재개, 철탑농성 해제 등을 합의했다. 25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인 경남도의회도 진주의료원 노사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날 여야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갖고 조례안을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기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노사는 앞으로 한 달간 의료원 정상화를 놓고 대화를 지속한다. 홍 지사는 “앞으로 한 달간 진행될 노사대화는 폐업과 정상화를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며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유 위원장도 “오늘 합의한 합의서 문구는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라면서 폐업 논의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임을 강조했다. 당초 경남도는 휴업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방침이었다. 이날 노사 합의에 따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최종 합의 직후인 오후 3시 30분쯤 도청 신관 5층 옥상의 통신철탑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은 일단 둘을 창원시내 병원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살핀 뒤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정부에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을 1, 2종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저소득층 전문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질병관리 응급전문 병원 기능을 강화하자”고 건의했다. 또 정부가 지방의료원 운영 경비와 저소득층 진료로 인한 손실분을 예산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법을 개정하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 등도 건의했다. 홍 지사는 내년부터 지역 내 의료급여 1종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상의료 전면 실시 등 서민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서민의료 대책 홍준표 지사 23일 발표

    경남도는 폐업이 진행 중인 진주의료원에 22일 인근 경상대학병원 의료진을 투입해 남아 있는 입원 환자의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아 있던 2명의 의사가 경남도의 해고 통보로 지난 21일 사직함에 따라 의사 진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다.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공중보건의 3명이 노인요양원에 남아 있는 환자 10명을 진료하고 있다. 진주의료원은 이날 경상대학병원으로부터 전문의 진료 지원을 받기로 하고 경상대학병원 부원장과 신경과 교수 등 의료진 4명이 회진에 참여했다. .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을 계기로 서민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개선하는 내용의 ‘경남도 서민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계기로 서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홍 지사가 제안한 것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관용차로 동창회 가던 중 사고

    홍준표, 관용차로 동창회 가던 중 사고

    21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남 창녕군 이방면 옥야사거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탄 관용차인 카니발 승용차와 박모(37·산불 감시원)씨가 운전하던 오토바이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박씨가 길바닥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쳐 대구 영남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모교인 합천 학남초등학교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길이었으며 이모(28) 수행비서가 운전했다. 이씨와 뒷좌석에 탔던 홍 지사는 별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휴일 사적인 일에 관용차를 이용한 것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현행 대통령령인 ‘공용 차량관리 규정’엔 각급 행정기관 차량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용도로 쓰지 못하게 규정됐다. 아이디 ‘하늘**’은 “홍준표를 주민소환하라. 진주의료원 사태로 대혼란을 만들고, 이런 자가 도지사라니…”라고 꼬집었다. 도 관계자는 “임의로 사용한 게 아니라 정식으로 배차를 받아 운행한 것”이라며 둘러대기기에 바빴다. 경찰은 왕복 2차로 도로가 만나는 점멸신호등이 있는 사거리 안에서 대구 쪽으로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합천 쪽으로 직진하던 카니발이 충돌하면서 카니발 운전석 쪽과 오토바이가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박씨는 헬멧을 오토바이 뒤 짐칸에 실어둔 채 쓰지 않고 있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폭력노조와 타협 안해” 보건노조 “홍지사가 원인 제공”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 처리를 연기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시간은 확보됐지만 홍준표 경남지사와 진주의료원 노조 간의 생각 차가 워낙 커 대화를 통한 정상화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홍 지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폭력으로 업무를 방해하고 도청 통신탑을 점거하고 이런 식으로는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노조 측에서 강성 귀족노조가 아니라고 했는데 어제 도의회 의원들의 의사당 출입을 폭력으로 저지하는 등 폭력노조까지 돼버렸다”면서 “폭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불법, 떼법과 타협을 하면 경남도정은 정상적으로 갈 수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불법과 떼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며 현 노조의 행동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자금을 지원하면 가능하지만 줄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보건복지부가 정상화를 요청하는 것은 보건복지부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사태의 파국을 막는 길은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을 철회하고 홍 지사가 직접 나서 정상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홍 지사의 강성노조 해방구 등의 주장은 납득할 수 없으며 홍 지사가 노조를 도청 통신탑에 올라가도록 하는 등 강성노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존폐 논의, 한 달간 더 한다

    진주의료원 존폐 논의, 한 달간 더 한다

    진주의료원의 운명이 향후 한 달여간의 협상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경남도의회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이날 상정하되 심의는 2개월간 보류, 6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가 새누리당 측 의원들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조례안 처리를 보류하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노조원들의 저지로 의원들이 의사당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된 협상은 인정할 수 없다며 형식상의 문제를 들어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는 열리지 못한 채 자동으로 유회됐고 조례안 상정 및 처리도 다음 달 임시회로 넘어갔다. 조례안 처리가 미뤄짐에 따라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게 됐다. 경남도와 진주의료원 노조는 한 달여의 ‘귀중한 시간’을 벌었지만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진주의료원 노조 측이 전원 사직과 같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지 않으면 폐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금의 강성 노조에 의료원을 맡겨서는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홍 지사의 일관된 생각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노조의 고통 분담에 대해서도 적극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원 사직서를 내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석용 진주의료원 노조 지부장 등 2명이 지난 16일 노사 대화 직후 도청 신관 통신탑을 점거해 고공농성에 들어간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에 양측 모두 공감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어 극적인 타협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지사도 박권범 의료원장 직무대행을 통해 “노사가 계속 대화를 해서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 노사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대화에 힘을 실어 주었다. 홍 지사는 최근 정치권과 종교계 지도자 등이 잇달아 방문해 원만한 해결을 당부하자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써 달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원론적인 답변으로 들리지만 노조의 변화에 따라 방침을 바꿀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노조 측도 폐업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향적인 고통 분담안이 노조에서 나올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한 달여간의 노사 협상을 통해서도 해결이 안 되면 예정대로 진주의료원 폐업 및 해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진주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6일 진주시내 모 노인병원으로 옮긴 A(80·여)씨가 18일 오전 6시 40분쯤 숨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17일 뇌출혈, 폐렴 등의 증상으로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방지법’ 이르면 29일 본회의 표결

    국회 보건복지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의료원의 설립이나 폐업 때 보건복지부 장관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의무화한 이른바 ‘홍준표 방지법’을 통과시켰다. 홍준표 경남지사처럼 여론의 반대에도 지방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당초 오제세 복지위원장이 발의한 원안에는 폐업할 때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돼 있었으나 ‘협의’로 바뀌었다. 복지위 관계자는 “협의 자체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지만 협의 내용까지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면서 “협의만 거치면 복지부 장관이 반대하더라도 폐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일러야 29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다. 홍 지사가 경남도의회를 거쳐 18일 폐업을 결정하면 이를 막을 수는 없다. 야당 의원들은 법안 심사과정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막기 위해 소급적용 규정을 넣자고 주장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주의료원 지키기 범대위를 만나 “폐업 강행을 주도한 홍 지사에게 책임을 묻고 의료원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홍 지사가 저런 작태를 보인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남도의회 18일 폐업 조례 상정…진주의료원 ‘운명의 날’

    경남도의회 18일 폐업 조례 상정…진주의료원 ‘운명의 날’

    지방 의료원을 폐업할 때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이른바 ‘진주의료원법’ 법안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야권에서는 이 법안을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막을 유일한 카드로 여기고 있지만 홍준표 경남지사가 갈수록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18일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오제세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의료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거나 해산할 때 복지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지방의료원의 통합과 해산 등을 결정할 때 주민의 건강증진, 지역보건의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미리 검토하도록 했다. 야권은 진주의료원법을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여기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법 59조에 명시된 업무개시 명령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포괄적 행정명령을 경남도에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복지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혀 정치권에서 해석만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이달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간이 촉박하다. 경남도의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법률 개정안이 시행돼도 소용이 없게 된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15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면 (홍 지사도) 국회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개정안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홍 지사에게 정치적 압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홍 지사는 의료보험과 공공의료를 ‘박정희 정부의 좌파정책’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까지 겨냥한 색깔론을 펴는 등 갈수록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의 제동에도 뜻을 굽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앞두고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의회의 본회의 일정에 맞춰 17일과 18일을 국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의사 등 직원 93명 병원 떠나…사실상 폐업 단계

    의사 등 직원 93명 병원 떠나…사실상 폐업 단계

    진주의료원이 폐업 방침 발표 뒤 의사를 포함한 직원 93명이 퇴직하는 등 사실상 폐업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남도는 노조의 휴·폐업 중단 요구에 모든 직원이 사직서를 내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대응,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노조원은 도청 내 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의료원의 운명은 오는 22일쯤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폐업방침 발표 이후 지난 9일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을 시행해 1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명예퇴직(20년 이상 근무자) 27명, 조기퇴직(20년 미만 근무자) 38명 등 모두 65명이 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1명이 노조원이다. 앞서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 발표 당시 이미 17명이 퇴직했다. 의사 11명도 의료원을 떠났다. 남은 의사 2명도 경남도가 해고를 통보한 오는 21일까지 근무하고 퇴사할 예정이다. 현재 진주의료원 근무 직원은 의사 2명을 제외하고 189명이다. 경남도는 퇴직 신청자들에게는 심의를 거쳐 퇴직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급성기 환자 1명과 노인요양 환자 26명이 입원해 있다 노조 측은 이날 네 번째 노사대화와 성명서 등을 통해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며 스스로 직장을 떠나는 양보와 희생을 결심한 명퇴·조퇴 신청자들의 결단을 존중해 경남도는 폐업 조례안 강행을 중단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오후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경남도청 신관 5층 옥상에 있는 15m 높이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노조 측에 전 직원 사직서 제출 등 구체적인 고통 분담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홍 지사는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주의료원 처리방향과 경남도의 서민의료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보건복지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밝힌 진주의료원 관련 발언은 “청와대가 진주의료원은 지방사무라는 경남도 입장에 공감하고 직접 관여할 뜻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朴대통령 “진주의료원, 도민 판단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공공의료 현안으로 부각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해 “경남도민들이 보고 판단한 바탕 위에서 풀어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소속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일단 무엇이 팩트인지 국민들에게 정확히 전달이 안 돼 있다”면서 “정확히 (팩트가) 전달돼야 하고 도민이 판단하는 대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일부 복지위 위원들이 “톱다운 방식은 안 된다”고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여당 지도부 만찬으로 물꼬를 튼 ‘식사 정치’를 이날로 일주일째 이어 갔다.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오찬 모두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야구 선수 류현진의 메이저 리그 2승을 예로 들며 ‘문화·스포츠 부문에서 끼와 꿈을 실현하는 사회’를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 국정과제가 국민 행복인데 교육·문화·복지 분야가 아주 중요하다”면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추경예산 편성을 비롯해 기초연금, 4대 중증 질환 건강보험 확대, 무상보육, 유보(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등 대선 공약을 지키기 위한 여당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에게 “여가를 충분히 보내셔야 일을 잘하실 수 있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저는 몸이 쉬는 것으로 재충전되는 게 아니라 뭔가 일을 했을 때 ‘국민들의 주름살이 펴졌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피곤이 다 풀린다”고 응수했다고 한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공공의료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의료보험제도 도입으로 출발한 좌파정책”이라면서 “이제 공공의료 개념은 가난해서 병원에 갈 수 없는 서민들을 위한 서민의료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앞으로 경남도는 서민들을 위한 서민의료 대책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구조조정 후 재개원 수순?

    진주의료원 구조조정 후 재개원 수순?

    ‘없앨 것인가, 새 출발인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대해 폐업 절차를 강행하면서도 노조 측과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진주의료원노조 측은 진주의료원 휴·폐업 사태 해결을 위해 15일 오후 진주의료원에서 갖기로 한 경남도와의 세 번째 노사대화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경남도 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의료원 폐업 관련 조례안을 강행처리한 데 대한 항의 표시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2차례의 대화에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도지사에게 전달만 하는 직무대행과 더 이상의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현재 진행 중인 폐업 사태 해결을 위한 큰 흐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노조 측은 지난 12일 2차 대화에서 경남도가 강력히 요구했던 경영진단과 인력구조조정 등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안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폐업 외에는 방법이 없다던 강경 입장에서 변화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가 대화를 하라”면서 “노사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은 검토하겠다”고 노사 대화에 힘을 실어주었다. 따라서 노사 대화를 통해 의료원 정상화에 대한 의견접근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노사 대화 중에 진행되고 있는 경남도의 의료원 폐업 수순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12일 상임위에서 ‘경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가결한 것도 홍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오는 18일에는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으로 있는 등 폐업 수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남도의 이 같은 양면전략은 홍 지사의 ‘강성노조 길들이기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주의료원 경영정상화는 현재의 노조가 버티고 있는 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홍 지사의 확고한 생각이다. 당초 폐업 이유로 경영적자를 앞세웠다가 귀족 강성노조의 탓으로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홍 지사는 “강성노조를 배불리는 데 도민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의료계 주변에서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기보다 이번 기회에 강성노조를 물갈이하고 의료원을 재개원하는 방식으로 정상화 방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9일 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 시행을 공고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예상케 한다. 경남도의 한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새로운 구성원들로 다시 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국회 차원의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를 벼르고 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홍 지사가 ‘자기 정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뜻을 정면 거스르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경남도민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문제로서 꼭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용익, 원혜영 의원은 참여연대와 함께 지난 11~12일 이틀간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유무선 RDD 방식, 95% 신뢰수준 허용 오차±3.1% 포인트)한 결과 ‘폐원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38.5%, ‘공공의료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32.4%로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의견이 71%에 달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진주의료원 노조, 구조조정 수용 뜻 내비쳐

    진주의료원 노조, 구조조정 수용 뜻 내비쳐

    진주의료원 노조와 전국보건의료노조는 12일 노사 대화에서 진주의료원 내부 개혁과 경영혁신 추진 등이 포함된 8개항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영정상화 방안은 진주의료원의 경영진단, 보건복지부 평가에 따른 경영개선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 공공보건의료사업 수행에 따른 정부 지원 확충, 유능한 원장과 우수 의료진 확보 방안 등 8개항이다. 특히 내부 개혁과 경영혁신 등의 제안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경영 개선을 위해 강력히 주장했던 인력 구조조정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 지사는 노사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의료원 정상화는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 35분쯤 여당 도의원들이 야당 도의원들을 폭력으로 제압한 상태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가능하게 할 조례 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사태] 복지부 “형평성 어긋나… 지원 검토 안해”

    보건복지부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5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지사가 이 같은 요구를 앞세운 것이 복지부를 압박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돼 진주의료원 사태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11일 “경남도가 복지부에 5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도 아니고, 적자에 시달리는 다른 의료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특정 의료원에 수백억원을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어떤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홍 지사의 500억원 요구는 현실적으로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개입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구체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남도가 문제 해결을 위해 5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기보다 의료원 폐업 문제는 지자체 판단에 맡기라는 맥락에서 한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료원의 운영비 충당은 전적으로 지자체의 몫이다. 그러나 복지부의 지방의료원 지원 항목은 매년 400억원 정도의 시설 및 장비보강비, 취약지 의료원의 인건비 지원과 공공보건사업 수행 사업비 등으로 제한돼 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2008년 진주의료원 신축 이전 비용 200억원을 비롯, 이후 장비보강 및 호스피스사업비 등으로 28억원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 의료원의 구조조정 비용과 운영상 발생한 부채 변제를 위해 지원할 법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정부가 나서 폐업 철회와 병원 정상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지역 공공병원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재정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진주의료원 사태] 홍준표 “의료원장 정상 출근하라”… 휴·폐업 철회 임박 시사

    [진주의료원 사태] 홍준표 “의료원장 정상 출근하라”… 휴·폐업 철회 임박 시사

    정상화의 숨통을 틔우는 숨 가쁜 하루였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과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을 포함한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사들은 11일 오전 진주시 월아산로 진주의료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전격적으로 만나 휴·폐업 철회 등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위한 노사 대화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가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 45일 만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노사는 회동 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비슷한 시간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 박 직무대행에게 전권을 위임한 사실을 밝히는 등 양자 회동에 힘을 보탰다. 특히 홍 지사는 박 직무대행에게 의료원에 출근해 정상근무토록 지시, 휴·폐업 철회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 직무대행과 보건의료노조 측의 회동은 오전 11시쯤부터 90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간담회에 들어가기 전 박 직무대행은 “경남도의 입장을 설명한 뒤 노조의 입장을 잘 들어보고 지사에게 보고하겠다. 앞으로 노조와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 나가겠다”고 운을 뗐고,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잘 풀어 봅시다”라고 화답했다. 노조 측은 간담회가 끝난 뒤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집행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포함해 노사 대화를 지속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전제로 ‘노조가 아닌 직원과 재취업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경남도의 기존 입장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직무대행과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12일 오후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홍 지사도 이날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노조와 대화는 의료원 휴·폐업과 정상화 문제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박 직무대행이 진주의료원에 대한 전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지사는 아침회의에서 박 직무대행에게 “노조와 대화를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의료원으로 출근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라”고 박 직무대행에게 지시, 휴·폐업 결정을 철회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노조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경남도가 휴업을 철회하고 폐업 절차를 중단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으나 주변 상황 변화에 따라 대화를 갖고 경남도의 입장을 확인해 보자는 쪽으로 바뀌었다. 한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경남도 의료원 조례 개정안을 12일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진주의료원 휴·폐업 중단과 대화 등을 요구하며 10일째 단식농성을 해 온 야권 도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 의원 3명은 의회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단식농성을 풀었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도청 현관 앞 등에서 농성을 벌인 민주통합당 장영달 경남도당위원장과 도의원, 의료노조 간부 등 16명을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사태] 부채 279억 + 구조조정 60억 +α 땐 정상화 판단

    “정부에서 예비비 등 예산을 500억원 정도 지원해 준다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지난 10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조건으로 요구한 500억원의 근거는 무엇일까.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누적된 부채를 모두 갚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홍 지사의 판단인 듯하다. 정부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원한다며 공공의료 정상화 차원에서 돈을 달라는 요구다. 진주의료원의 부채는 279억 2100만원에 이른다. 숨어 있는 빚까지 계산하면 총부채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남도는 추산한다. 지난 2월 폐업 방침 발표 당시 233명이던 직원은 현재 180여명으로 줄었다. 도는 이들을 구조조정하는 데 50억~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지사는 강성노조가 버티고 있는 한 경영정상화는 ‘그림의 떡’이라고 믿고 있다. 구조조정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진주의료원이 민간 의료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의료 장비 확충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50여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정장수 경남도 공보특보는 “지방의료원 문제는 지방사무여서 원칙적으로는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지만 정부가 제한적으로나마 관여하고 싶으면 예산을 지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지사의 배짱 두둑한 요구가 액면 그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통제 권한 없다는 게 이해 안 된다” 진주의료원 정부 대응 비판

    문재인 “통제 권한 없다는 게 이해 안 된다” 진주의료원 정부 대응 비판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중앙정부가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무효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용익 민주당 의원을 격려 방문해 “공공의료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지 않았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대선 때 약속도 다 했다”고 말했다. 부산에 머물던 문 의원은 4월 임시국회 참석을 위해 상경한 뒤 김 의원의 단식 소식을 듣고 격려 방문했다. 문 의원이 대선 뒤 국회에서 정책 현안과 박근혜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처음이다. 문 의원은 지난해 대선 뒤 공식 활동을 자제해 왔다. 외부 활동은 지난달 7일 쌍용차동차 경기 평택공장 철탑에서 농성하는 노동자들을 면담한 것과 같은 달 28일 고(故) 장준하 선생 분향소에 조문한 것 정도다. 문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라도 홍준표 경남지사 또는 경남도의회 쪽에 공식적으로 우려하는 의견을 보내면 어떠겠나”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적자 때문에 유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도와줄 길이 있으면 도와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적인 공공의료망을 만드는 건데 지자체가 중앙정부의 아무런 통제 없이 경영에 부담이 되니 (지방의료원을) 폐지해 버리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나 중앙정부가 아무런 통제력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그럼 거기에 국립의료원을 지어야 하나. 일종의 지자체 횡포 비슷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4·24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문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선거 지원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당의 요청은 수락했지만 아직 지원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의사 2명뿐… 93세 할머니 “남게 해달라”

    폐업이 예고된 가운데 휴업 6일째를 맞은 진주의료원은 8일 입원 환자들이 속속 다른 병원으로 떠나가고 의사들의 사직도 이어졌다. 진주의료원의 입원 환자는 5층 일반병동 1명, 7·8층 노인요양병동 33명, 호스피스 병동 1명 등 39명만이 남아 있다. 모두가 장기 입원 환자들이다. 폐업 방침을 발표한 지난 2월 26일 당시 203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환자들은 공중보건의 5명과 일반 의사 2명에게서 진료를 받고 있다. 신경과 의사 1명은 이날 오전까지만 근무하고 사직했다. 남아 있는 의사 2명은 노인요양병동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로, 이 가운데 1명도 10일까지만 근무하고 떠날 예정이다. 나머지 1명은 경남도가 해고 날짜로 통보한 오는 21일까지 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들이 떠나면서 입원 환자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3명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갔다. 5층 일반병동에 3년 넘게 입원해 있던 환자 오모(75·여)씨는 오전 인근 사천시에 있는 중앙병원으로 옮겨 갔다. 오씨의 아들은 “더 이상 진료할 의사가 없어 옮길 수밖에 없다”며 “장기 입원할 병원이 없어 사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는 왕모(81)씨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위험한 상태다. 왕씨의 아들(64)은 “마지막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모셔야 하는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노인요양병동에 3년째 입원해 있는 이모(75)씨는 “장기 입원해야 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진주의료원이 모든 면에서 좋은데 안타깝다”며 “문을 닫을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모(93) 할머니는 “제발 이곳에 계속 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전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 의원들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홍 지사가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하자 설훈 의원이 “내가 도지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지사는 “그럼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시죠”라고 맞받았다. 김동철 의원은 “여론을 잘 파악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몰아붙이자 홍 지사는 “여론은 가변적이며 정책 결정을 하면서 여론만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보건노조는 진주의료원 노조를 ‘귀족·강성노조’라고 비난한 홍 지사와 경남도 담당 공무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중심으로 공동법률팀을 꾸려 휴업중지 가처분신청과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진주의료원 사태는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공공병원은 적자 나는 구조…노조서 토요 무급 근무 등 합의”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공공병원은 적자 나는 구조…노조서 토요 무급 근무 등 합의”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 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은 4일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휴·폐업은 공공의료 말살정책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막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박 지부장은 “도의 휴업조치는 환자들을 내보내고 폐업으로 몰아가기 위한 행정 폭거이며 물리력을 동원해 환자의 생명권과 도민의 건강권을 짓밟겠다는 반인륜적, 반의료적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의료원은 중앙정부의 공공보건정책을 수행하며 저소득층의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공공의료의 보루”라면서 “의료원에 남은 환자들은 진료의뢰서를 들고 민간병원에 찾아가도 받아주지 않는 갈 곳 없는 환자들로, 그들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강성노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그는 “도가 막무가내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가만 있지 않겠다”면서 “강성노조라고 자극하고 분노하게 하면 강성노조가 뭔지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노조는 지난해 장기근속자 명예퇴직과 토요 무급 근무 등의 경영 개선 방안에 합의했고 임금체불도 수개월째 이어져 생계곤란을 겪으면서도 병원을 살리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강성노조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그는 “공공병원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민간병원처럼 흑자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공의료를 제대로 알지 못해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지부장은 “홍 지사는 단 한 번도 진주의료원을 찾지 않았으며 대화를 원하는 노조와 직원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다”며 “의료원을 폐업하는 게 맞다면 당당하게 나서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을 휴·폐업하기 전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새누리당에서도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홍 지사가 휴업을 강행한 것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깡통행정과 독재행정의 극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강성노조가 구조조정 거부…간호사 명퇴금 1억3000만원”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강성노조가 구조조정 거부…간호사 명퇴금 1억3000만원”

    홍준표 경남지사는 4일 “진주의료원은 강성노조가 중심이 돼서 도의 구조조정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2008년부터 5년 동안 경남도가 36차례, 도의회가 11차례에 걸쳐 의료원 측에 구조조정을 요구했으나 강성노조가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주관해 경영진단을 해 보라는 도의 요청까지도 노조가 찬반투표를 거쳐 62% 반대로 거부해 버렸다”며 폐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진주의료원 폐업이 공공의료 후퇴라는 지적에 대해 홍 지사는 “공공의료법 개정에 따라 서민들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면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의료기관에 지원을 하기 때문에 공공의료에는 차질이 없다”며 “폐업이 서민의료나 공공의료 정책의 후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은 개별적인 특수 상황으로 강성노조의 해방구가 된 의료원의 강성노조원을 배불리는 그런 정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은 한 달에 26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의사들이 있고 단체협약에 따라 간호사 한 명이 명예퇴직할 때 1억 3000만원씩 받아간다”면서 “직원들 인건비와 복리후생비가 지나치게 높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복지 정책을 확대하려면 복지와 관련해 새는 돈도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원 환자 진료 문제에 대해 홍 지사는 “마산의료원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환자는 옮겨 주고 폐업할 때까지 남아 있는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표를 의식해야 하는 선출직 도지사로서 내년에 선거가 있는데 의료원 폐업 결정을 했겠느냐”고 반문하며 폐업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한 명의 환자라도 있으면 끝까지 진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폐업 시점은 단정할 수 없고 환자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난 뒤 폐업하게 될 것”이라며 폐업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차기 대권주자 빠진 채… 민주 전대 ‘2부 리그’ 가능성

    차기 대권주자 빠진 채… 민주 전대 ‘2부 리그’ 가능성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이 24일 계파 패권주의 청산과 당 혁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지지 세력을 흡인하는 야권 재편을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5·4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인사는 이용섭·강기정 의원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추미애·신계륜·이목희 의원 등의 출마 검토설도 나돌고 있다. 차기 대표는 대선 패배 뒤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잇게 된다. 민주당의 새 지도부에는 이로써 범야권 차기 주자들은 나서지 않은 ‘2부 리그’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선 후보나 범야권 리더를 자처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력한 차기 주자급들은 각자 사정 때문에 못 나선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차기 주자급들도 웅크려 있는 상태다. 따라서 차기 지도부는 안 전 교수의 등장 뒤 제기된 야권 분열 가능성을 차단, 범야권을 하나로 묶어 1부 리그로 분류되는 차기 대권 주자들에게 당을 정비해 넘겨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초 예상 외로 뒤뚱거리고, 본격 정치를 선언한 안 전 교수의 파괴력도 예상보다는 못해 공황 상태에서 일시 벗어나기는 했다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비상 체제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 재건 작업과 야권 재편 과정 등 고통스러운 암중모색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차기 지도부가 당을 추슬러 범야권의 드림팀을 꾸리는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민주당 당권 도전자들은 김한길 의원을 포함해 스스로는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 당의 재정비와 혁신 목청을 내고 있다. 민주당 내 비주류의 대표주자 격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했다. 혼자만의 단출한 기자회견을 열면서 무계파임을 보여 주었다. 김 의원은 “계파의 이익, 이해를 당과 국민의 이익, 이해보다 앞세우는 정치는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 친노(친노무현) 주류의 패권주의를 겨냥했다. 야권 재구성 주도의 뜻도 피력했다. 동시에 안 전 교수와의 인연도 숨기지 않아 자신이 야권 재구성의 적임자임을 부각하는 모습이었다. 안 전 교수가 지난해 9월 자신의 모친상 때와 미국으로 출국 전 전화를 걸어와 사적인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야권 재구성을 위해 “안 전 교수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처럼 더 큰 민주당 구축을 통한 야권 재구성 의지를 밝힌 것은 안 전 교수가 세력화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이 소멸되거나 제2야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당내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진보개혁 세력, 중간 세력을 엮는 대통합 추진 의지다. 전략기획통으로 꼽혀 온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17대 국회의원을 거쳐 18대에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재입성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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