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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분규 “장기화 먹구름”/어제 8사 파업… 오늘부턴 사별쟁의

    【울산=이용호기자】 분규를 겪고 있는 울산지역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등 8개사 노조가 7일 전면파업을 벌였다.그러나 이날 이후부터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이 쟁의전면에서 물러나면서 단위계열사별로 쟁의행위를 계속키로 해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일단 고비를 넘긴 상태에서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날 앞으로 협상은 각사별로 꾸준히 벌이겠다고 노조측에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현총련차원의 단체협상에는 일체 응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또 검찰과 노동부는 검거령이 내려진 현총련간부 6명말고도 이홍우현총련의장직무대행과 김영일사무총장(현대중전기노조위원장),정길량기획실장(현대중장비노조위원장)등 3명에 대해서 추가로 사법처리를 검토하는등 노·사·정이 한치의 양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전면파업을 벌인 현대자동차등 8개계열사중 현대중장비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전면파업을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나머지 7개사는 8일부터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자동차노조는 이날 상오10시부터 본관앞 잔디밭에서 조합원 1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선포식을 갖고 낮12시쯤 전원 퇴근했으며 중공업노조도 각 사업장별로 출근점검을 한뒤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 1만명이 파업선포식을 갖고 전원퇴근했다. 중전기,종합목재,정공,미포조선,중장비,한국프랜지노조등도 이날 총파업선포식을 갖고 8개사가 이날 하룻동안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강관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은 이날 하오2시 현대자동차 문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총련과는 대화할 수 없다는 그룹측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다만 개별노조위원장과는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용의가 있으며 이들이 회사로 돌아가 노사협상을 벌여 현안문제를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정회장은 『무노동 무임금이 지켜져야만 우리나라 경제기반이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현시점에서는 어떤 명분으로도 무노동에 대한 임금지불은 없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현대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윤도한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검사장,경찰청장,지방노동청장,교육감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조기수습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이밖에 울산지역의 1백여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은 오는 9일 사태수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이날 하루 전면파업하기로 했다.
  • “충무공서화도 목록서 빠졌다”/JP 고서화발언 파문확산

    ◎정부에 인계전 빼돌렸을 가능성/진품대신 모조품 경매했을지도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를 강탈당했다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발언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파문이 수그러들지않자 재무부·농림수산부등 「5·17환수재산」관련부처는 2일 환수재산목록과 경매내역을 공개했다.그러나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총 환수액이 얼마이며 사용처는 어디냐는 것이다. 80년 신군부는 당시 김종필·이후락·박종규·김진만·이병희씨등을 포함,여야 인사 26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재산을 환수했다고 밝혔다.그해 9월에는 환수재산중 3백50억원을 농어민후계자양성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계엄사는 3백83억원 상당(감정가)의 현금·주식·부동산·고서화·귀금속등을 재무부 국고에 귀속시켜 농림수산부로 이관했다.농림수산부는 이들 재산 대부분을 매각,4백57억원을 조성하여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44억여원의 주식·부동산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신군부가 환수재산중 1백49억원을 경남도교위에 직접 증여했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발표대로만 따진다해도 1백50여억원의 사용처가 불명확하다.게다가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환수재산액이 84년 7백16억원,88년 7백12억원으로 들쭉날쭉해 환수재산평가의 부정확성,비정상적 사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문제가 된 김대표 소유의 대원군 난초화및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인물화등은 전문가로부터 모조판정을 받아 각각 1백51만원,1백1만원의 싼 값에 팔린 것으로 되어있다.김대표측의 지적대로 진품을 가짜로 바꿔 헐값에 고가품을 빼돌렸을 경우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김대표측의 주장도 무리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김대표는 대원군의 난병풍,이당의 인물화및 사군자,김옥균의 서필을 강탈당했다고 밝히면서 대원군의 난병풍 소유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무부와 농림수산부의 경매목록에는 이당의 사군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유사물품 목록과 매수인이 명시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는 현모씨,이당의 인물화는 박모씨,김옥균 서화는 이모씨가 사간 것으로 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의 경우 또다른 난병풍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증은 없다. 당시 상황에서 신군부 실력자가 고서화에 탐을 냈다면 그냥 가져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구태여 대리인을 내세워 매입하는 편법까지는 쓰지않았으리라는 추론도 설득력이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 측근은 대원군의 6폭 난병풍과 충무공 이순신 서화도 강탈당했으나 둘다 경매목록에 빠져있다고 반박했다. 김대표는 10돈짜리 금송아지를 빼앗겼다는 정도만 얘기했는데 정부자료에는 순금칼·기념패등 금제품만 8백72돈을 환수당한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사태는 80년 신군부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초법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다.국가행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않고 실력자들의 자의에 의해 요리되다보니 갖가지 의혹이 배태되었다.현재 정부기록보존소에 80년 국보위 관련 문건은 하나도 보존되어있지 않고 현판과 직인만이 있다는 사실이 당시의 엉성한 국가관리를 대변한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재산환수피해자의 적극 협조없이는 철저한 진상파악이 난감하다.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김대표측마저 더이상의 확산을 바라지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마당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더이상 물증과 증언들이 소멸되기 이전에 관련자들이 스스로 얼마를 환수하고 환수당했으며 그것이 어디에 쓰여졌는지를 밝혀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 80년 신군부 부정축재 환수재산/2백억 사용처 불분명

    ◎재무부,“JP 난병풍 계엄사서 인계 못받았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80년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등을 강탈당했다고 주장,파문이 이는 가운데 당시 환수재산의 총액및 사용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0년 5월 당시 계엄사는 김종필·이후락·박종규씨등 여야 정치인 26명과 고위 공직자 69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부정축재재산」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그해 9월에는 환수액이 8백38억원으로 발표됐으며 84년 재무부 자료에는 7백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환수재산의 사용내역과 관련,재무부 국고에 귀속돼 농림수산부의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쓰인 3백83억원이외에 당시 계엄사가 경남도교위에 1백49억원,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직접 증여및 기부했다고 재무부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6백60여억원의 사용처만이 밝혀져 당초 환수발표액과 1백50억∼2백억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재산환수액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재무부가 국고에 귀속받은 환수재산은 3백83억원이며 농림수산부가 이를 이관받아 3백96억원으로 늘려 농협의 위탁관리를 통해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고에 귀속되지않은 환수재산중 경남도교위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증여·기부된 이외의 사용처는 정부로서는 알 수 없으며 당시 계엄사 기부재산처리위원회 관계인사들이 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에 따르면 김대표가 신군부에 빼앗겼다고 주장한 품목가운데 ▲대원군의 난병풍 ▲이당 김은호화백의 사군자 ▲10돈쭝짜리 금송아지 등 ▲김옥균의 음어서한등 4점은 재무부가 당시 계엄사령부에서 넘겨받아 정리해 놓은 「부정축재자 환수재산(동산)대상자별 품목별 목록및 처분현황」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농림수산부는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환수된 부정축재자 재산 가운데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인물화등 고서화는 공매처분,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 11월15일 부정축재자 환수재산 가운데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법에 의해 농림수산부가 재무부로부터 인수받은 3백95억3천6백만원 가운데 김종필대표의 고서화 10점이 포함돼 있다.
  • 전교조교사 15명/해임취소소 승소/부산고법 판결

    【부산】 단순히 「전교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해임처분을 한 것은 징계권의 남용이란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김적승부장판사)는 16일 전교조 부산·경남지부 소속 해직 공립학교 교사 76명이 부산시와 경남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한경숙씨(35 여·부산 덕포여중) 등 15명에게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 자동차수출 타격… 경제 “먹구름”/현대자 파업결의 일파만파

    ◎하루 매출손실만 5백20억원/2천개부품사 연쇄도산 우려/최근 엔고 등 호황국면 물거품될 위기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함으로써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커다란 먹구름을 드리우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쟁의행위로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 엄청난 매출손실은 물론 협력업체의 도산이 잇따르는 엄청난 타격은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4백60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1천5백여개의 2차 협력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거대한 모기업으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근로자가 23만명을 넘는다. 모기업이 파업이라는 최악의 쟁의행위에 들어가 조업이 중단될 경우 하루 매출 손실액이 현대자동차는 3백억원,협력업체들은 2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 매출액의 엄청난 손실은 곧 23만명의 종업원들에게 당장 생계의 위협을 줄 뿐아니라 파업등의 쟁의행위가 장기화되면 자금회전이 중단돼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연쇄 도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려때문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노사대표들은 지난 14일울산상공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20만 종업원이 벌써부터 생계불안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기업의 노사양측에 원만한 협상을 촉구했다. 자동차의 수출중단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노동부와 경남도,울산시 등 관계당국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는 등 노사간 협상중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와 사태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사태는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현대자동차 분규가 「현대그룹 노조 총연합」(현총련)이 추진하고 있는 올해 공동임금투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험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중장비,현대중전기,현대강관등 다른 계열사 노조도 임금협상 결렬 등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낼 예정이어서 대형노사분규마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은 이번 분규를 현대자동차 노조가 쟁의행위에 들어간 현대정공 노조의 「임금투쟁」을 자연스럽게 넘겨받아 현대그룹을 상대로 벌이는 「현총련」의 대리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시각에서 현대자동차의 분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회복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역할이 주어진 자동차산업의 비중을 감안,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이 엔(원)고 등 세계경제여건의 호전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협력업체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도 최근 투자의욕이 왕성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파업 등 조업불안이 국가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노사양측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정부 당국도 이번 분규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울산시 보사국장 영장/“정화조비리 봐주겠다” 수뢰/시의회 의원도

    【울산=이용호기자】부산지검 울산지청은 8일 울산시 관내 정화조업체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의회의원 권달천씨(54·구속중)로부터 정화조 수거료 비리문제를 잘봐주는 주건으로 뇌물을 받은 울산시 보사국장 김영옥씨(59)와 울산시의회의원 권재락씨(48)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수수)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2년9월 울산시 정화조 수거료 비리문제가 말썽이 되자 사태를 원만히 처리해주는 조건으로 권씨로부터 1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울산시 위생과·제2위생등 울산시내 8개 위생업체에서 압수한 경리장부에서 울산시청 공무원 10여명이 50만원에서 5백만원까지의 뇌물을 건네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경북도청 6개 시·군 유치경쟁(심층취재)

    ◎안동·의성·구미·영천·포항·경주 경합 치열/“대구서 이젠 옮겨야” 88년부터 본격 거론/도의원,특위구성… 내년3월에 확정계획/이해 첨예대립… 지역주민 간담회 통해 여론수렴 3백만 도민의 얼굴이 될 경북도청의 위치는 어느 곳이 적당할까.최근 경북도민사이에는 대구시에 더부살이하는 도청이전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있다.날로 뻗어나는 도세를 상징하는 도청이 하루 빨리 새로 마련돼 도민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경북도와 의회도 이같은 도민의 의지를 반영,도청이전을 위한 의견수렴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도청이전을 둘러싸고 유치희망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에는 적지않은 이해대립과 반목을 보여 최종 결정을 이끌어 내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특히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유치경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어 자칫 도내 주요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솔로몬왕의 지혜」가 아쉬운 상황이다.도청이전문제를 둘러싼 각 지역의 추진현황 등을 살펴본다.▷현황◁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80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곧바로 제기됐다.구미시는 81년 4월 도청유치위원회를 구성,도청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들어갔고 안동·경주 등 지역에서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구미,첫 유치위 구성 그러나 대구시에 딴 살림을 내준데 따른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경북도가 도청이전문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을 나타내자 유치논쟁은 한동안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년부터.정부의 각종 민주화조치와 지방자치법제정,지방의회구성 등 지방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도청이전문제는 새로운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게 됐다.특히 남부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도 북부지역에선 도청유치만이 지역발전을 꾀할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아래 각급단체와 시민등이 한데 뭉쳐 유치운동에 적극 나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에 뒤질세라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치경쟁◁ 도청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는 지역은 북부지역의 안동·의성을 비롯해 남부지역의 구미·영천,동부의 포항·경주 등. ○시마다 이점 내세워 지난 81년 처음으로 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구미시는 5공시절엔 큰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으나 6공이 들어선 이후인 88년 11월 도청을 유치하기 위해선 개발이 촉진되어야 한다며 구미시 개발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또 이들은 대학교수를 비롯,각계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역발전 심포지엄을 갖고 구미시로의 도청이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구미지역은 다른지역에 비해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재정자립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수자원이 풍부하고 ▲경부선과 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돼 있는 이점등을 도청유치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89년 11월 도청유치를 위해 북부지역주민 10만인 서명운동에 나선 안동지역에서는 90년 2월 안동지역 도청유치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92년 제5차 탄원서를 각계에 우송했다.같은해 7월에는 「경북도청이전의 합리성 추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고 9월에는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현실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도청유치운동 3년 자료집을 발간했다.도의 균형개발이라는 명제를 앞세우고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에대한 간접보상 등을 부수적인 압력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도청유치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포항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6월 도청유치간담회를 갖는 등 그동안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와 함께 각계를 방문,도청이전의 당위성 등을 알리고 있다.기초과학·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서의 기능 ▲동해안 1백만 도민의 교통·유통의 중심지 ▲세계 제1의 철강도시 ▲환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북방교역의 전초기지 등의 특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90년 2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영천시는 「경북도청 후보지에 관한 탐구」란 책자를 발행,관계요로에 배포한데 이어 92년 8월에는 「왜 경북도청은 영천에 와야 하는가」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가졌다.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 ▲지가가 낮아 도청 및 도시 건설비용이 저렴한 점 ▲화랑도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선비정신의 진원지인 점 등을 유치주장의 근거로 꼽고있다. 의성시 역시 지난 90년 2월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각 언론을 통해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하면서 청와대와 내무부등 관계요로에 의성으로 도청이 꼭 이전돼야 한다는 호소문을 보내는 등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도의 한가운데 위치해 다른지역에서의 이용이 편리하고 인접한 타 시군의 연쇄개발 효과가 큰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늦은 92년 6월 도청유치추진협의회를 구성한 경주시는 같은해 7월 「경북도청은 어디로 옮길 것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으며 관계기관을 방문,도청은 경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경북의 역사·문화 중심지라는 전통적인 특성과 산업개발의 기반이 되는 유형고정자산이 많다는 등의 이점을 주장하고 있다. ▷추진내용◁ 도내 곳곳에서 도청유치 경쟁이 치열해지자 도의회는 지난 92년 7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명씩 모두 21명으로 도청이전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이전을 위한 준비활동에 들어갔다.특위는 ▲1단계(92년 9월∼93년 2월) 계획수립 및 이전분위기 조성 ▲2단계(93년 3∼12월) 도청이전 입지기준 설정 ▲3단계(94년 1∼3월) 후보지 선정 ▲4단계(94년 4∼6월) 의결 및 건의등을 골자로 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주민의견 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다.특위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역할을 분담,업무의 전문성과 능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기획·홍보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4단계로 계획 수립 특위는 현재 2단계 사업으로 도민 여론 수집,지역주민과의 간담회 등을 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도청을 이전한 경기도와 경남도를 방문해 이전배경,위치선정 경위,이전에 따른 소요예산 자금조성 방법 등 참고자료를 수집했다. 오는 6∼12월 지리적 여건 도시기반시설,주민편의 구심적 기능지역,균형발전 촉진등을 토대로 한 후보지 입지기준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해말 후보지 심사기준표를 작성,후보지 입지기준을 선정한다. 도의회 도청이전특위는 3단계로 내년 3월까지 타당성을 검토하고 예상 후보지에 대한 2∼3차례의 심사를 거쳐 후보지를 결정한후 4단계로 내년 4∼6월 결의문을 채택,중앙정부에 이전을 건의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92년 12월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청이전기획단을 구성했다.기획단은 도의회 특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공감대 형성,일부지역 유치활동에 대한 적절한 대응,다양한 도민의견 수렴,도민의 공감대 형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의 이해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사안인만큼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도의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청이전 장애요인◁ 정치권에서 그동안 도청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되는 것처럼 부풀려 놓아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국회의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골공약으로 등장했고 지방의회선거때도 주민숙원사업으로 제기됐다.또 도청이 유치될 경우 부동산가격상승,주변인구흡수에 따른 경제활성화 등 부수적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지역이기주의도 이전지역 결정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현 도청소재지인 대구시에생활기반을 둔 공무원등의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점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의견/“지역 균형발전 고려해야”/전문기관 자문 필요… 장기적 검토를/이재하 경북대교수 『도청이 옮겨갈곳을 정하는 일은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이 우선 고려되어야 하며 주민의 원활한 의견수렴이 따라야 합니다』 경북대 이재하교수(42)는 도청이전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후보지의 입지기준으로 ▲지방행정의 효율성 ▲지역개발의 균형성 ▲역사·문화적 상징성 ▲교통·정보의 편의성 ▲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꼽았다. 이교수는 도청이전의 주체는 도민들의 손으로 구성한 도의회와 도가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후보지 입지기준 선정은 반드시 전문기관의 의견을 들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이 이전되는 지역에는 10만여명 정도의 고용효과가 있게돼 대규모 공단이 건립되는 만큼의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분석한 이교수는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에 지나치게 집착,지역간 갈등이장기화될 경우 오히려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기중심으로 생각할게 아니라 도민 모두가 납득할만 곳이 어딘지 다함께 숙고,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교수는 3백만도민의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일부 정치인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의 정치생명 연장 등의 도구화로 늦춰지거나 무산되면 그 피해자는 도민이라는 점을 명심,지역 선량들의 양식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유치지역 주민들은 도청유치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핵폐기물 처리장 등 혐오시설도 건립토록 허용하는 등의 양보심도 가져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경남도 본청 이전에만도 당시 3백억원이 소요됐었다며 『경북도가 이전을 한다면 본청이전에만 1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경찰청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이전하기 위해선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경북은 지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다른 도에 비해 전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도청이전 후보지를 찾아내는 것이 힘겨운 일이나도민들이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나가면 멀지않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동아대 부정입학 의혹/87년 추가등록때/현총장아들 등 대거 포함

    【부산=김정한기자】 동아대가 지난 87년 입시때 추가등록을 통해 선발한 2백46명의 학생들중 상당수가 내신 성적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학생중에는 현 총장의 아들을 비롯,교직원들과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부정의혹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87년 추가등록자 2백46명중 관광경영학과에 합격했던 이상윤 현 총장의 아들은 출신고교인 H고교의 계열석차가 2백33명중 1백96등,학급석차가 59명중 48등으로 전문대 진학도 어려운 성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산 S여고 출신인 김형주 인문대 학장의 딸은 고교 계열 석차가 2백99명중 2백43등,학급 석차 55명중 49등으로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고,부산 D고 출신인 당시 경남도 고위공무원 박모씨의 아들은 고교 계열석차 3백45명중 3백13등,학급석차는 58명중 54등으로 경영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는 『학내 관계자의 제보등을 통해 교직원 자녀들의 경우는 가산점 혜택으로,일반인 자녀들의 경우는1인당 1천5백만∼3천만원씩의 기부금을 받고 학교측이 부정입학시켰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경남도의회 부의장/농지 불법전용 물의

    【울산】 경남도의회 부의장 최태용씨(63·울산 대한유업 대표)가 울산군 두동면 구미리 364 일대 농지 1천여평을 불법훼손,호화별장을 건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울산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5년 4월 농지 2천67평을 매입,이중 1천여평에 불법으로 잔디정원·연못·사슴목장등을 갖춘 호화별장을 건립해 사용해오다 지난달 27일 경남도 감사에 적발돼 오는 17일까지 원상복구토록 계고조치 됐다.
  • “제2건국 심정으로 개혁지속”/김 대통령 부산순시

    ◎교통개혁 과감한 투자를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제2의 건국하는 심정으로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산시를 방문,지역대표 53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경제회생등을 통한 나라살리기작업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똑같은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앞에 약속한 변화와 개혁은 역사의 명령』이라면서 『앞으로 2∼3년안에 경제를 못살리면 우리는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와 경남도를 순시,업무보고를 받은뒤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새정부의 개혁정책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우리 역사에 이처럼 국민이 혼연일체가 된 적이 일찍이 없었다』며 『변화와 개혁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코 중단하거나 늦출수 없으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병중의 하나가 바로 공사와 관련된 각종 부조리와 부실공사문제이며 이제는 절대로 어물어물 적당히 해서는 안된다』며 『설계에서 부터 시공과 준공,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감리감독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활기를 찾지 못하면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며 『규제를 풀고 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은 이제 행정개혁차원에서 다루어나가야 한다며 보다 더 과감한 투자와 함께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요자체를 줄이는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신발업체의 어려움과 관련,김대통령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치고 제품 고급화와 비용절감노력을 강화하면 언제든지 세계시장을 다시 석권할수 있다』며 『정부도 노후시설을 바꾸고 자동화시설을 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방안』이라고 지적하고 『기업주가 헌신적으로 압장설 때 노사문제는 저절로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 조선시대 희귀문집/1천8백여권 도난

    【협천】 경남 합천군 묘산면 팔심리 칠원 윤씨 재실인 「동산재」(경남도 지정 문화재 자료 123호)에 보관중이던 조선시대 문집 2천8백여권 가운데 1천8백여권이 지난달 29일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이 재실 관리인 윤종홍씨(40)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자신의 어머니 조종두씨(70)가 재실청소를 하기위해 「동산재」에 갔다가 재실뒷문이 찢겨있고 보관중이던 문집 1천8백여권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 국산 홍합에도 치명적 독소/다량섭취땐 사망… 끓여도 잔류

    ◎보사부,진해만일대 채취금지 진해산 홍합(진주담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가 검출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 일대의 홍합채취를 금지하도록 경남도에 긴급지시하는 한편 각 시도에 경남 진해산 홍합을 조리및 제조식품의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위생감시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14일 보사부와 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 일대의 모든 양식장을 대상으로 봄철 산란기 조개류독소증가현상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남 진해의 홍합에서 삭시톡신·고니오톡신등 인체에 위해를 끼치는 독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독소량은 1백g당 최고 9백34㎎으로 잔류허용기준치인 1백g당 80㎎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독소를 함유한 홍합을 먹을 경우 복어의 독소처럼 30분∼3시간 정도 신체마비 및 언어장애등의 현상이 일어나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12시간이내에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특히 이 독소는 열에 무척 강해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진해만일대에서 홍합의 채취를금지하도록 하고 앞으로 국립보건원 역학전문가를 파견,진해만일대에서 모든 패류를 대상으로 독성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독소는 홍합이 먹이로 하는 편수조류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편모조류는 해수온도가 8∼15도일 때 이 독소를 분비한다.따라서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6월 이후부터는 독소가 사라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 경남보사국장 수뢰구속/아파트사업 승인미끼 돈받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부장 박태종부장검사·공성국검사)는 12일 아파트사업계획승인을 미끼로 건축업자로부터 각각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승관경남도 보사환경국장(58)과 전 양산군청 주택관리계장 문정씨(34)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국장은 양산군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91년 12월20일 군수 관사에서 군청건축과장 김연제씨(39·특가법으로 92년9월15일 구속)로부터 대영건설(주)(대표 한원식·47·구속중)이 경남 양산군 하북면 초산리 산17의10 자연녹지 2만3천여평에 신축계획중인 대영산장파크맨션 아파트 사업계획승인 신청과 관련,선처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주택관리계장으로 근무중 김과장과 짜고 같은날 대영건설사무실에서 이회사 전무 변재복씨(47)로부터 현금 2천만원이 임금된 예금통장과 인장을 받아 이군수에게 전달한후 92년1월초 군청 건축과 사무실에서 다시 변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만개벚꽃속 충무공행렬 2시간/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

    ◎승전고 울리자 10만인파 환호 【진해=강원식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이 공동 주최하고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7일 하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벚꽃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석,신명나는 한마당잔치를 벌였다. 큰북을 앞세운 취타대를 선두로 거북선 판옥선 삼도수군 농악대 등 6백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이날 하오 2시 진주공설운동장을 출발,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 등에 이르는 2·5㎞구간을 2시간동안 행진,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날 개막식은 해군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안골포해전의 승전을 알리는 파발마가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파발마가 트랙을 한바퀴 돈뒤 갑옷차림에 칼을 힘차게 빼든 충무공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말을 타고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충무공이 성왕께 승전을 알리는 상소문을 낭송한 뒤 단상에 올라 『살려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한 자는 죽지않습니다』『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신한국 창조에 다같이 참여합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운동장이 떠나갈듯 「충무공」을 연호,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운동장에는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시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인 이순신장군역은 지난해에 이어 여운장씨(37)가 맡는 행운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한도 경남도지사를 비롯,이남기진해시장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충무공선양회회장등은 『진해는 임진왜란당시 이순신장군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등 유서깊은 곳이자 우리 해군의 요람』이라며 『서울신문이 지방문화발전을 위해 해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을 마련하고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본 89년:14)

    ◎「매신」의 8차례 부록 발간/충무공 등 소개… 암흑기 민족의식 고취/광개토대왕의 기개·정몽주충절 상세히/이퇴계·정약용·김정희 등 석학·명필 망라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총독부 기관지로 새로 창간한 경성일보(일문판)에 흡수되어 국문판 자매지 성격으로 명맥을 유지해오던 매일신보는 1938년 4월16일 경영체제의 독립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이는 1936년 중일전쟁을 시발로 내선일체를 더욱 강조해가던 일제가 한국인들의 민심계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한글신문의 필요를 느꼈기 때문 이었다. 이에따라 사장 최린,부사장 이상협등 새경영진이 선임되고 편집국장에 김형원 논설부장 유광렬등이 새로 임명되었다.이들은 제호부터 신자를 신으로 고쳐,매일신보로 바꾸고 경영독립을 기념으로 대대적인 지면혁신및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당시 매일신보의 지면혁신 내용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부록판 발행.독립경영 2개월후인 6월30일자에 첫번째호를 발간했다.「역대명가유필진적」이라는 제목하에 한국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필적을 소개한 이 부록판은 비록 이듬해 1월31일까지 매월 말일자로 여덟번 발간된후 중단됐으나 36년8월 동아의 일장기말소사건 이후 언론탄압이 극에 달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볼때 획기적인 것이었다. ○당시론 획기적 기획 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 부록판은 표면적으로는 선현들의 「글씨」소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통해 한국 역사인물과 역대왕조의 소개등이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일제하에서 역사를 빼앗긴채 「일본신민」으로 살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높은 기상을 자랑하던 고구려와 광개토대왕을 알리고 고려말 충신들을 소개했다.또 이순신장군의 대첩,충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조선조 유명한 선비들에 대해 소개했다.이는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민족문화의 중요성과 그 보존을 강조한 것이 틀림없다. 이 부록판 발간에 대해 매일신보는 첫호가 나가기 전날인 1938년 6월29일자 1면에 사고를 내고 『본사경영독립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서도의 금자탑인 역대명가의 유필진적을 애독자 제위에게 무료증정하게 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또 소개되는 작품들에 대해서는 『본사가 그동안 막대한 노력과 시일을 들여 수집망라한 것으로 글씨 한개마다 전문 사학가의 해설을 곁들였음』을 밝혔다.인쇄및 장정에 대해서는 『본사 특선의 고급당지에 석판이도쇄로 미려정교하게 인쇄,병풍을 만들어 영구히 보존할수 있도록 고급전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사고는 또 이 부록판 발간을 『조선신문 초유의 희생적 사업』이라고 정의하고 『반드시 독자제위의 열광적 환영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38년 6월30일자로 발간된 첫번째 부록판은 황해도 해주군 광조사지의 진철대사보월승공탑비등 고려전기의 탑비 6편을 수록했다.해설의 예를 보면 진철대사비의 경우 고려 태조 20년에 세운 것으로 작자는 최언위 필자는 이환상으로 구양순체임을 밝히고 있다. 7월31자로 발간된 두번째 부록판은 고려때 최고의 왕사였던 석탄연의 문수원비를 비롯,오늘날 지극히 귀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보의 유묵과 안향 정몽주 문공유등 고려시대 석학들의 필적을 실었다.특히 포은 정몽주는고려말 절개를 지킨 굴지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기술했다. 특히 세번째 부록판(8월31일자)은 광개토대왕비등 만주 안동성 집안현 일대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비문들로 꾸며졌다.특히 광개토대왕비에 관해서는 『동양인이 쓰고 세운 비석 가운데 최고 최대의 비석』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세하게 대왕의 업적을 소개했다.『고구려의 19대왕으로 아버지는 고국원왕,아들은 장수왕이며 18세에 즉위했다.왕은 천자영매하고 용병의 귀신이었으며 공격하면 반드시 점령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겼다.64개의 성과 1천4백개소의 촌락을 공략하여 국경을 넓혔다.이르되 호태왕이라 한다.…』 ○신라때 비석도 게재 네번째 부록판(9월30일자)은 함경남도 함흥군 하기천면소재 황초령 진흥왕순수비와 낭공대사탑비,신행선사비등 주로 신라시대 인물들의 탑비를 싣고 있다.진흥왕순수비는 한반도내 광개토대왕비에 버금가는 최고,신라 제일의 비로 소개했다. 다섯번째 부록판(10월31일자)은 박연 성삼문 서거정 김시습 안평대군 정란종 최흥효등 조선 전기 각분야에서 특출난 인물들을 소개했다.박연은 세종때 처음으로 아악을 연구 시행한 음악가로 이조판서와 대제악을 역임했으며 성삼문은 조선의 세종과 문종 그리고 단종 세임금을 섬겼으나 세조를 거부한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또 김시습은 단종폐위사건에 반발하여 일평생 방랑생활을 했던 신동으로 일시적으로 금오산에 우거,금오신화를 남겼고 이율곡이 그를 백세지사로 극찬하였음을 소개했다. 여섯번째 부록판(11월30일자)은 일제가 가장 주목하는 인물인 이순신을 비롯,이황 양사언 한석봉 김구 등 조선중기 대가들의 유필을 수록했다.특히 임진왜란때 일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이순신장군에 대해서는 그의 난중일기 일부를 소개하며 거북선 건조,옥포 당포 한산도 해전에서의 대첩등 큰 전공을 세운 내용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일곱번째 부록판(12월31일)은 허목 이광사 이숙 윤순거 송준길등 조선 중기 석학들에 대한 필적과 업적을 소개했다. 마지막회가된 39년 1월31일자 부록판은 김정희 조광진 정약용 이삼만 권돈인강세황등 조선말기의 명필 석학들의 글씨를 두루 실었다.특히 초서 해서 전서 예서에 통달,조선 최고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를 자세히 소개했으며 남쪽의 김정희에 필적할만한 북쪽의 명필로 조광진을 내세웠다.또한 다산 정약용에 대해서는 뛰어난 학문과 저작을 칭송하고 그의 형 정약전 정약종과 함께 이들 형제의 천주교 귀의와 순교내용을 상세히 기술했다. ○「매신」 실체규명 계기 이같이 한국의 대표적 역사인물들을 두루 소개한 매일신보 부록판은 39년 1월 별다른 설명없이 중단되었다.그러나 이 부록판은 민족자각의 의도성 여부를 떠나 결과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잃어버렸던 역사를 되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따라서 이같은 매일신보의 새로운 측면은 그동안 친일 반민족 신문으로만 평가되어 한국언론사연구에서 제외되다시피 했던 매일신보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역할을 규명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농여파/문닫은 농어촌국민교 11년간 819곳(심층취재)

    ◎늘어나는 폐교 실태와 재활용 길 점검/일부시설 파손된채 곳곳 흉물로 방치/법에 묶여 처분도 못해 청소년탈선장 되기도 이농현상이 심화되면서 문을 닫는 농촌지역의 국민학교가 급증하고 있다.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문을 닫은 국민학교는 학생수가 2백50명이상인 본교만도 1백51개교나 되며 학교규모가 작은 분교와 분교장을 합하면 자그마치 8백19개교에 이른다.이같은 국민학교의 폐교는 도서·벽지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심하다.경북의 경우 올해 폐교된 학교만도 51개교나 되며 전북도 35개교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자 폐단도 만만치 않다.일부지역에서는 문을 닫은채 방치된 학교가 불량 청소년들의 범죄장소로 악용되는가 하면 아름다운 자연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문을 닫고 있는 이들 농어촌 학교의 자원을 활용할 방안은 없을까.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폐교실태와 문제점·대책등을 본사 취재망을 통해 알아봤다. ▷폐교실태◁ 전국적으로 농어촌 국민학교의 폐교가 가장 많은 도는 경북. 지난 82년이후 지난달말까지 1백49개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82년부터 90년까지 35개교가 문을 닫았으나 90년대부터 폐교가 가속화돼 91년 13개교,92년 49개교,올들어서는 51개교나 문을 닫았다. 전남은 같은 기간동안 1백31개교가 문을 닫았고 충북은 79개교,전북 1백11개교,전남 1백31개교,강원 90개교,경남 1백21개교,경기 66개교,충남 51개교,제주 11개교가 폐교됐다. 전국의 국민학교 폐교현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취학아동수의 격감에서 잘 읽을 수 있다. 전국 국민학교 취학아동수는 지난90년 74만4천4백35명이던 것이 지난해 64만8천8백24명으로 9만7천6백11명이나 줄어들었다. 또 콩나물시루 교실의 도시와는 대조적으로 산간벽지나 섬지방의 취학아동감소현상은 극심한 실정이다. 이는 교통이 불편하고 문화적 혜택이 적은데다 교육환경이 열악해 학부모들이 2세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 폐교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1백31개교(본교 25,분교 1백6개교)가 문을 닫은 전남은 도서·벽지가 많아 앞으로도 폐교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섬을 많이 끼고 있는 완도·해남은 그동안 12개교가 각각 문을 닫았고 진도·신안 역시 각각 8개교로 이들 도서지역의 폐교가 도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남도에서는 올들어서도 담양 원산동국교등 15개교가 문을 닫게 되며 송주군 마산국교등 31개교가 분교장으로 격하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 분교장으로 격하되는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국교는 올해 10명이 졸업한데 비해 입학생수는 3명에 불과해 전체 학생수가 44명에서 37명으로 줄어들었다. 산간벽지가 많고 교통불편이 많은 강원도도 사정은 마찬가지.그중에서도 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폐광이 늘자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속출해 광산지역은 집단촌의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도지역은 이같은 인구격감으로 폐교 말고도 지금까지 69개교가 통폐합되기도 했다. 경남도 최근들어 취학아동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섬지방인 통영군의 경우 관내 31개 국민학교 분교장의 올해 취학아동수가 1백50여명에 불과해 1개교당 학생수는 4·8명에 불과하다. 지난 91년만해도 취학아동수는 2백43명이었으나 지난해 1백93명으로 줄어들어 욕지면 국도분교장이 폐교됐고 올해도 봉도·남노대분교장등 2개교가 문을 닫을 예정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도 모두 66개교가 문을 닫았으나 대부분이 강화·옹진군등 도서지역 학교들이다. 강화·옹진군에서는 올해도 5개교가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의 폐교수 증가와는 반대로 대도시나 중소도시의 국민학교는 과밀학급 편성이나 2부·3부제 수업으로 매년 교실난에 따른 신·증설을 해야하는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문제점◁ 이처럼 폐교가 늘어나자 일선 교육청은 학교부지 관리와 재활용 등에 골치를 앓고 있다. 우선 폐교에 따른 일선교육기관의 관리비 부담이 크며 허물어져 가는 건물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도 무시못할 정도다. 학교재산은 현재 부동산투기억제 조치에 묶여 일체 처분을 못하게 되어 있다. 당초 통·폐합이 실시되던 89년까지만 해도 학교시설물을 매각토록 했었으나 90년 10월부터 매각을 중지,청소년수련장·교원휴양소·마을회관등 건전한 시설에만 활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은 대부분 산간오지나 섬지역 등에 많아 공익단체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실정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설이 안타깝게도 방치되고 있다. 또 폐교건물의 관리를 일선 교육청에 맡겨 시설물의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다. 일선 교육청은 현재 관리비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폐교사 시설물의 관리를 기능직 요원 1명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폐교된 전남 영암군 영암읍 영암남국교는 교실바닥이 모닥불을 피운듯 바닥판자가 거의 타 버렸고 유리창도 모두 깨져 마치 폭탄을 맞은 건물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폐교 건물이 불량 청소년들에게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빈 폐교사 건물은 대부분 부랑인들의 숙소나 불량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용대책◁ 1백49개교가 폐교된 경북의 경우 지금까지 34개교가 매각됐고 14개교가 현재 야영장과 마을회관등으로 사용중이며 4개교가 유상임대됐다. 그러나 나머지 97개교는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 전남의 경우 문을 닫은 1백31개교중 36개가 매각(12개교),야영장·수련장 등으로 이용(11개교) 또는 유상임대(13개교)되고 있을 뿐 나머지 95개교는 방치된 상태다. 충청·강원도 등도 폐교건물의 대다수가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져 화재나 붕괴등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대해 강원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폐교사 시설의 매각을 억제하고 있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선별적이라도 제한조치를 풀어 매각토록 해 과원교사에 대한 활용방안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북의 한 관계자는 『활용이 불가능한 낡은 건물은 과감히 철거하고 부지로 남겨 관리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당국자는 『폐교시설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공익단체·학교법인등 비영리 법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 일선 교육청 관계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폐교사의 교육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능률적인 관계법령 개정이 선결과제』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또 『학생이 줄어들면서 교사들이 남아도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농어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육구조를 대폭 개선해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당구자의 말/학교임대차규정 대폭 완화 방침/사용목적 맞춰 내부시설 개조허용/이수종 교육부보통교육국장 『오는 4월부터 농·어촌의 폐교된 학교의 임대차 규정을 크게 완화해 앞으로 임대차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초·중·고교의 재정,신설및 통·폐합업무,시·도 교육청 지도감독권을 관장하고 있는교육부 이수종 보통교육국장은 『방치되어 있는 농·어촌지역 폐교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내무부와 함께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재정법 시행령이 폐교된 학교를 임대차할때 학교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개정령에서는 운동장과 학교건물의 외형은 원형대로 보존하되 내부는 임대목적에 따라 임차인이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다』 이국장은 이와함께 『이번 폐교의 내부구조 개조허용을 계기로 전국의 8백19개교(6백68개 분교포함)가운데 80개곳에 불과한 마을 교육장,학생수련장,마을회관,교직원휴양소,마을 공부방등으로 크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국장은 그간 폐교된 학교의 관리비용을 줄이는 한편 학교자체는 보존한다는 방침아래 임대활동을 폈으나 학교원형을 보존해야 한다는 규정에 묵여 임대돼 활용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12%인 96개에 불과해 폐교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폐교된 학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채 방치할게 아니라 매각처분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국장은 『지금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로 농·어촌 학교가 불필요하지만 지방자치제가 실시돼 농·어촌지역의 복지가 향상되면 농·어촌으로의 인구역류현상으로 학교수요가 늘어나게 될것이라는 예상에 귀를 기울여야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국장은 『폐교를 관리하는데 추가비용이 소요되는등 어려움이 있지만 농·어촌 지역의 많은 학교가 그 지역에서 문화적·사회적으로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폐교된 학교외형을 보존해야하는 가치는 얼마든지 있다』며 말을 맺었다.
  • “재산순위 꼴찌”가 영광인 청빈4인/김 대통령 측근인사가 3명

    ◎아파트­예금 3천만원에 불과/이원종 공보처차관/오랜 재야생활 장서합쳐 2억/김도현 평통차장/모·처명의 아파트 2채가 전부/최기선 인천시장/빌라포함 1억… 차관급 최하위/강신화 경남교육감 차관급 재산공개 결과 평균재산이 10억7천만원선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일부 공직자들은 서민수준인 1억∼2억원대로 나타났다. 차관급 1백25명 가운데 최하위그룹에 속한 청빈 공복 4인의 생활역정은 축재비난의 와중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시·도교육감의 평균 재산이 8억3백만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강신화경남도교육감(52)은 모두 1억1천8백만원의 재산을 공개,차관급 1백25명 가운데 「재산보유」최하위를 기록했다. 경남 진주시 상대동 대림빌라(45평형)1채 1억원과 부인의 투자신탁정기예금 1천2백만원,장남소유 자동차1대(5백만원),며느리 이미정씨(25)의 보석반지 1백만원등이 재산의 전부.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부모의 유산도 물려받은게 없었다는 강교육감은 26년간 교직의 외길을 걸어오다 지난 91년12월 민선교육감에 선출되자 교육발전에 전념하기위해그가 직접 운영하던 석재대리점까지 정리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재산이 적은 인사인 김도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은 재야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온 사람이다. 6·3세대출신인 김차장은 서울 성동구 중곡동에 3억8천만원상당의 다세대주택과 지구당사 임대보증금 3천5백만원을 갖고 있으나 대출금과 다세대주택 전세금등 채무를 빼면 2억1천2백만원이라고 밝혔다. 김차장은 재산을 공개하면서 한국화·유화·판화 각1점을 6백만원으로,장서를 구입가격기준으로 1천만원으로 소개했다. 재산순위가 꼴지에서 3번째인 최기선인천시장은 79년 당시 김영삼신민당총재 공보비서로 정계에 몸담은 이래 줄곧 이재와는 거리가 먼 민주화투쟁이라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최시장이 공개한 재산은 자신명의로는 부천지구당사 전세금 5천만원과 승용차 뿐이고 가족재산도 부인명의로 된 부천 극동아파트 34평형(1억5백만원),모친명의의 인천 신동아아파트 25평형(6천만원)이 전부. 그나마 부인소유 아파트는 부인 최영숙씨(47)가 직장생활을 통해 저축한 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공개액수 또한 시가에 가까운 것이어서 꺼릴것이 없는 청백리다운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최시장은 재산공개후 『이번 재산공개가 끝이 아니고 시작인만큼 공직을 떠날때에도 똑같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보처는 이원종차관이 2억3천여만원의 재산으로 끝에서 4번째인 것으로 나타나자 이차관이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만큼 재산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임을 예상한듯 덤덤한 분위기. 공보처직원들은 특히 이차관이 자신소유의 아파트외에 부동산이 없고 부인과 자녀들의 재산도 예금과 주식등 3천5백여만원에 불과하자 너무 「싱겁다」는 반응.
  • 북은 이인모씨 송환의 뜻 잘읽어야(사설)

    우리는 이 상황 속에서도 당초의 방침대로 이인모노인을 내일이면 북으로 보낸다.이 상황이란 것이 무엇인가.북이 되지도 않은 생트집으로 핵확산 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핵불장난이다.한반도에 전쟁공포의 먹구름을 불러들이면서 남과 북의 국민 모두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현실 그것이다.이 상황을 일방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북의 작태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그에 맞대응하지 않고 의연한 이성으로 우리는 이노인을 보내는 것이다. 그를 북으로 보내는 데는 법집행의 형평성 문제등 우리로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새정부는 남북대화에서 걸림돌이 돼왔던 이노인 문제를 인도주의 차원으로 해결함으로써 남북간에 신뢰의 이정표를 세우면서 보다 바람직스러운 내일을 열어 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통치적 차원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이러한 우리의 「민족애의 북송」정신까지 그들에게 함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해진다. 이같은 우리의 평화지향적·미래지향적인 진심을 북은 왜곡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송환된 이노인을 두고 남쪽에 대한 악선전의 빌미로 삼는 일도 예상 안되는 바는 아니지만 그것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전개에 결코 유익하다고 할수 없을 것이다.북은 오히려 새정부의 첫 대북조치 의미를 곱새기면서 그 동안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에 성의를 보여야한다. 그것이 그들을 위해서도 현명한 자세라고 할것이다. 이노인을 보냄에 있어 우리로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그를 건강한 몸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그러나 그는 옥고를 치른 위에 팔순을 눈앞에 하고 있는 노인이다.그뿐 아니라 그의 병인은 정신적인 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북송소식을 전해 듣고는 잠시 기절을 했을 만큼 그는 심약해진 상태에 있다.그러므로 북으로 돌아가 그리던 처자식을 만나게 되면 그의 건강은 회복될 것인지도 모른다.우리는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6·25의 발발과 함께 노동당 경남도당 군사위 지도원으로 남하했다가 43년만에 귀향하는 이노인의 생애에는 그대로 분단조국의 비애가 어린다.그러나 그 비애를 어찌 이노인에국한되는 것이라고 하겠는가.그의 북송을 보면서 납북 당한 가족을 가진 남녘 사람들 가운데는 눈물짓고 한숨짓는 이도 적지 않다.북에 가족을 두고온 실향민의 경우 또한 더 말할 것이 없다. 이번 이노인의 송환이 이산가족 재회문제 실현과 나아가서는 조국통일에의 디딤돌로 되어야겠다.북한당국은 우리의 이 민족우선주의 정신을 잘 헤아려야 한다.모든 문제에서 그에 부응 하는 자세를 기대해 본다.
  • 경찰수뇌부 45명 대폭이동/사상최대/경찰조직 분위기 쇄신 전망

    ◎청렴·개혁지양적 인사 요직 발탁/해경청장 최재삼/본청/차장 김화남/경무국장 이승환/형사국장 구본우/보안국장 안윤희/방범국장 이강종/지방청장/경남 정진규/전남 송해준/충만 기세익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찰 48년 사상 가장 큰 인사바람이 경찰내부에 휘몰아치고 있다. 정부는 13일 김효사경찰청장 취임이후 인선진통끝에 경무관급이상 경찰수뇌부 45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시대정신에 걸맞는 청렴하고 개혁지향적 인사들이 대거 요직에 중용됐다. 공석중인 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에는 최재삼대구경찰청장이,경찰청차장(치안정감)에는 김화남경남경찰청장이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발령됐다. 또 경찰청기획관리관에는 이수일경찰청교통지도국장이,전남경찰청장에는 송해준경찰청보안심의관이,경찰청경비국장에는 안병욱제주경찰청장이,서울경찰청차장에는 유병국충북경찰청장이 각각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발령됐다. 치안감 자리인 경찰청 경무국장에 이승환전남경찰청장,경찰청 형사국장에 구본우충남경찰청장,경찰청정보국장에 이기태경찰청경무국장,충남경찰청장에 기세익중앙경찰학교장,경남경찰청장에 정진규경찰청 기획관리관이 전보됐다.또 부산기관장 회식사건으로 직위해제됐던 박일용 전부산경찰청장이 중앙경찰학교장으로,과천정부제2청사 점거농성사건으로 직위해제됐던 안륜희 전경기경찰청장이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각각 보직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대구경찰청장(직대)에는 정해수 경북경찰청장이,인천경찰청장에는 김상대 서울경찰청방범부장,강원경찰청장에 문원태 경찰청경비심의관,충북경찰청장에 이완구 경찰청감사관,전북경찰청장에 김세옥 서울경찰청형사부장이 기용됐으며 경북경찰청장에 조성림 경찰청정보국장(직대),제주경찰청장에 장근식 경찰청형사심의관이 임명됐다. 천기호 경찰청형사국장,임우상 경찰청방범국장과 김덕오부산경찰청1차장은 정년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등으로 대기발령됐다. 이와함께 치안감인 박수영경찰청경비국장과 김인수 경찰청보안국장은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 박경비국장은 9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경남도경국장·경남경찰청장에 재직하면서 직원승진과 격려금유용등과 관련해 그동안 진정 투서가 검찰에 여러번 접수돼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었다. 이같은 경찰수뇌부의 대폭교체는 문민정부출범으로 경찰도 탈바꿈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잇단 후속인사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찰청 감사관 구홍일 △〃 통신관리관 이종범 △〃 외사관리관 이경덕 △〃 방범국장 이강종 △〃 교통지도국장 황용하 △〃 형사심의관 이무영 △〃 경비심의관 최기호 △〃 정보심의관 김덕순 △〃 보안심의관 이필우 △내무장관보좌관 김광식 △경찰대학 교수부장 정기복 △경찰종합학교교수부장 김원주 △서울경찰청 방범부장 김대원 △〃 형사부장 서정옥 △부산경찰청 제1차장 박양배 △경기경찰청 〃 김종호 △〃 2〃 김금도 △전남경찰청차장 김문탁 △충남〃 양영규 △경찰청외사관리실(주일본대사관)이대길 △중앙경찰학교 교수부장 금억연 △해양경찰청경비부장 윤병무
  • 모함성 허위진정·고소“홍수”/「사정바람」타고 특정인음해·비방잇따라

    ◎하루 수십건… 공직사회 사기 저하/익명·가명투서는 수사대상서 제외/검찰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강화되자 최근 이에 편승,행정기관이나 사직당국에 특정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사실등을 들어 중상모략을 하는 익명의 고소·고발·진정·투서등이 부쩍 늘고있어 모처럼 일고있는 사회자정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공직자들을 겨냥한 경우가 많아 사정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가뜩이나 긴장된속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위축시키는 엉뚱한 부작용을 빚고있다. 경남도청의 경우 종전 한달평균 10여건이던 투서·진정사건이 정부의 사정활동이 시작된 3월들어서부터는 하루 20여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확인결과 대부분이 근거없는 악성제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남경찰청과 창원지검에도 과거에는 한달에 30여건을 밑돌던 고소·투서등이 최근들어는 하루 40여건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익명의 제보성 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양산군 배모계장이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는 진정이 들어와 도가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평소사이가 좋지않던 정모씨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허위진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남지역에서 시장을 지냈던 고위공직자 박모씨는 「시장으로 있을때 관내 지하상가 허가와 관련해 비리가 있다」는 터무니없는 투서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재임중 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사람의 소행인것 같다』고 딱한 사정을 말했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에도 최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이같은 진정 또는 전화제보가 하루 10여건이 넘고 있다. 지난 10일 전주지검에는 『도심지 주택가에 주유소가 새로 들어섰는데 이는 모고위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한것』이라는 허위진정이 들어와 당사자가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대구지검 관내에도 3월들어 지금까지 3백92건의 진정·고소·고발사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99건에 비해 33%나 늘어났다. 이에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최근들어 사업상의 갈등이나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받게하려는 풍토가 더욱 심한것 같다』며 이에따라 검찰에서도 익명이나 가명으로 접수된 진정·투서사건등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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