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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7개 초·중·고 신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5일 진주시 호탄동·문산읍·금산면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경남혁신도시인 남가람 신도시에 모두 7개의 초·중·고교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2곳은 2014년까지 지어 문을 열 계획이다. 고등학교 2곳은 2015년까지 설립한다. 유치원 3곳도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조성이 끝나면 모두 1만 3234가구, 3만 8378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이같이 학교를 건설하면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비롯해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교육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이훈 교육지원과장은 “학교건설에 모두 14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교육과학기술부 교부금으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교과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 남가람신도시는 면적 412만㎡로 모두 1조 2318억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다. 현재 56.7%의 기반조성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4개 기관이 청사를 짓기 위해 토지매입 계약을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산청군 희망”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산청군의 희망입니다.’ 경남 산청군은 4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범 산청군민 결의대회가 이날 경남 산청군 신안면 경호강 둔치에서 1만여명의 군민과 향우,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는 지난 10월 1일 자연공원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리산 산청케이블카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을 알리기 위해 열린 것이다. 공동집행위원장인 이재근 산청군수와 오동현 산청군의회의장, 신성범·최구식 국회의원,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산청군민은 누구보다도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한다.”면서 “지리산에 의존해 살아가는 진정한 주인으로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명품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지리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지리산이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발길로 황폐화되는 것을 막고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 관광객 등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 설치되는 지리산 제석봉 전망대까지 올라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청군은 이달 안에 환경부에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공기업 임직원 공금횡령·금품수수 200만원 이상땐 형사고발

    앞으로 지방공기업 임직원들도 공금횡령 등 업무상 비리를 저지를 경우 자체징계와 별도로 의무적으로 형사고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무원과 달리 지방공기업은 부실경영 책임은커녕 직원의 횡령 등 범죄행위가 발각돼도 제식구 감싸기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시정 여론이 높았었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공금횡령 등에 대한 범죄 고발기준’을 마련해 이번 주중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준안은 공금횡령·뇌물수수·배임 등 직무관련 금품수수 금액이 200만원 이상일 경우 내부 징계와 상관없이 형사고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해 운영 중인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준한 것이다. 또 ▲부당거래 등 업무관련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범죄내용이 업무와의 연관성이 커 보일 경우 ▲수사를 통해 비위규모가 밝혀질 여지가 있을 경우에도 고발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구체적인 고발대상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지자체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은 지금껏 관련 고발기준이 없어 자체 인사규정 또는 정관에 따라 처리해왔다.”면서 “횡령 등 비리가 드러나도 온정주의로 일관해 부패방지 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규정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지방공기업 관할은 소속 지자체이지만 중앙정부가 지방공기업 지도·감독권을 갖고 있는 만큼 만연한 비리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준안이 확정되면 지자체 소속 공기업들은 이사회 내부 의결을 통해 고발지침을 만든 뒤 경과 기간을 거쳐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공무원들은 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지침에 따라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기타 의무규정을 위반한 범죄행위 시 소속부처 징계 외에 별도로 형사고발 조치된다. 공금횡령·금품수수 등의 경우 기준금액은 200만원 이상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강제력은 없어서 지자체는 올해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등 일부 광역단체가 자체기준을 마련하고 시행을 시작한 단계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부·경남자치단체장 8일 회동 낙동강사업권 ‘회수’ 막판 협상

    정부가 다음주 낙동강 공사현장에서 자치단체장들과 대행사업권 회수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인다.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부, 특임장관실 등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 막판 설득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일정이 겹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오는 8일 낙동강 15공구 현장(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서 경남도지사와 인근 기초단체장 등을 초청, 낙동강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해당 자치단체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초청의사를 밝혔다. 회동 장소에는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장관급)과 관련 부처 차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도에선 김 지사 대신 강병기 정무부지사가 참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가 낙동강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정이 부진하거나 발주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자치단체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동 결과에 따라 경남도에 위탁한 낙동강 13개 공구 사업권의 회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 본부장은 김 지사 불참에 대해 “어쨌든 (우리가) 김 지사만 바라볼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기초단체장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8일이 지나봐야 어떤 결론을 낼지 알 수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차윤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환경 부본부장은 이날 경남도청을 찾아 강 정무부지사와 대담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어떤 식으로든 경남도가 갖고 있는 낙동강사업권 회수여부를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시대 많이 변해… 원포인트 개헌으론 한계”

    “시대 많이 변해… 원포인트 개헌으론 한계”

    취임 넉 달째에 접어든 정선태 법제처장은 “실제 와서 법제처 업무를 해 보니 국가운영에 정말 중요한 기관이란 사실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법제처의 역할을 제대로 소개하려는 열의가 넘쳤고, 준비도 철저해 보였다. 현안에 대한 의견 표명도 꺼리지 않았지만,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넘어가는 유연성도 발휘했다. ●개헌 및 법률적 판단 관련 현안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저 혼자만의 의견(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국회에서 논의할 이야기이니까. →1987년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데 그동안 사회상황도 많이 변하지 않았나.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까 시대 상황에 맞춰서 손볼 필요는 있다.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원포인트 개헌’뿐 아니라 전반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법제처는 법령해석기관이고, 법령의 최상위 규범은 헌법이니까. →그렇다면 실제로 법제처장 업무를 하면서 헌법 가운데 손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사회적 기본권도 있을 것이고, 농지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헌법에 경자유전의 법칙이란 것이 있는데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산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사건 몸통으로 김윤옥 여사를 지목하면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면책특권은 독재시대 때 국회의원들이 소신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 그런 시대는 지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일리있는 말씀이다.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헌법에 규정된 것인데 어떻게 손을 보나. -그러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 대법 판례에도 일정한 범위는 있다.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고의적으로 했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해서 판단할 사안이다. →개헌까지 해서 손볼 필요성은 있다고 보나.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한다. 독일 헌법의 예도 참고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의 4대강 사업권 회수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경남도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겼으니 계약 파기라고 하고, 경남도는 사보타주 등을 한 적이 없으니 일방적으로 사업권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한다. -민법에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는 법언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하지만 그 원칙이 맞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가운데 야간옥외집회 금지조항을 헌법불합치로 본 헌재의 결정 취지와 개정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면적 금지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집회시위는 국민의 기본권이고 이에 대한 제한을 논하는 만큼 국회에서 여론을 수렴해서 내놓는 게 맞다. 합리적 범위 내에서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인데,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한에 더해 집회의 성격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야 사이에 여론 수렴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의견을 도출해야 한다. ●공정한 사회 →공정한 사회를 정의한다면. -우선 누구든 균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법에 의한 지배가 이뤄져야 하고 법치는 결국 선진화된 법제도를 뜻한다. 두 번째는 다수결이다. 국정운영방향이든 정책방향이든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되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회통합, 특히 노사 화합이다.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합리적 방향으로 진척된다면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고, 외국인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복지시스템 개혁 등을 통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최근 정치권에서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헌법기관과 사법기관의 충돌이 잦다. -민주주의(국가)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나의 여론 수정과정으로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나쁘다고 볼 수 없다. 건전한 토론과 제도화된 방법을 통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야 그 자체를 나무랄 수 없다. →수사개입이라는 우려도 있고, 이로 인해 검찰 수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감한 문제인데, 국회에서 반대되는 의견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위축된다면 그것은 검찰의 자질 문제이다. 소신 있게 수사하면, 결과는 또 재판을 통해 심판받고, 잘못된 수사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도 받게 된다. 검찰이 혼자 결정하는 조직도 아니고, 내부 결정 시스템을 통해 검증도 받으니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된다. ●정부 입법 지원 및 국민불편 법령 개선 →국민중심원칙허용 인허가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어디서 착안했나. -법제 역사로 보면 우리나라에 인허가가 도입된 것이 구한말을 지나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에 의해 근대 법체계가 들어올 때 하나의 규제시스템으로 들어왔다. 당시는 인허가를 수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해 원칙적으로 안 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지금은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일일이 법제도로써 기준을 마련하겠는가. →법제업무운영규정 개정안의 취지는 무엇인가. -종전에는 민원인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하려면 지방자치단체나 중앙행정부처를 반드시 거쳐야 했다. 하지만 새 규정은 소관 중앙행정기관이 한 달 이내에 회신을 해 주지 않거나 부당하게 법령해석을 거부했을 경우 법제처에 직접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행정부처도 서비스 개념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도 계약관계에서의 갑을관계처럼 갑 위치에서 하니까 그것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갑이 하지 않으면 법제처가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입법지원에 힘든 점은 없나. -14대 국회 때 의원입법이 321건이었는데 18대 국회 들어와 현재까지 의원입법이 7996건이다. 이미 정부입법만으로 정책하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의원입법과 정부입법 양축 간의 차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법제처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의원입법 중에는 재정부담이 되거나 조직확대가 필요한 법안도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의원입법에 대해 분석해 통일된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 이 업무를 한두 명의 법제관들이 전담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하기에 인력이 없다. 입법행정에 있어서 큰 구멍이 있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남·충북 4대강 사업 논란 언제까지…

    지자체장의 4대강 사업 입장을 놓고 지역 정치권과 환경단체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남에서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4대강(낙동강)사업 반대 주장을 놓고 여야 국회·도의원들의 공방이 뜨겁다. 도 의회 한나라당 협의회(38명)는 2일 “김 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중앙정부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권을 즉시 회수해 직접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지사가 개인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도민을 위한 국책사업을 가로막고 수용하지 않겠다면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몰아붙였다. 한나라당 경남도당도 “김 지사는 소속 정당이 달라도 도민을 위해 4대강 사업을 전격 수용한 박준영 전남지사를 본받기 바란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정부와 공식 비공식 통로를 통해 여러가지 상황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도 “정부는 4대강 사업 회수 방침을 철회하고 도가 제안한 낙동강사업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라.”며 김 지사를 지원했다. 민주당경남도당과 민주노동당경남도당, 진보신당경남도당, 국민참여당경남도당 등은 “국토부는 사업권 회수를 언급하지 말고 4대강 사업 공사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지사의 결정에 대해 환경단체는 전면 재검토를, 찬성 단체는 모든 사업에 대한 원안 추진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4대강사업저지 충북생명평화회의는 “이 지사가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라는 선거공약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검증활동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 충북본부는 “이 지사가 환경단체에 질질 끌려다니더니 결국 환경단체 요구를 모두 수용해줬다.”며 “원안대로 4대강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이 지사 퇴진 운동과 함께 5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창원 강원식·청주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서울사무소장 채용 지각응시자 합격 임용 강행

    경남도가 서울사무소장(지방 전임계약직, 4급 상당) 채용 면접시험에서 지각한 응시자를 합격시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두관 경남지사는 2일 법적·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어 당사자인 권모(51)씨를 임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권씨의 면접시험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법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행정안전부의 질의 회신에서도 면접 당일에 시험을 치르면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종 감사 결과가 나오면 결정하겠지만 본인이 근무하겠다는 뜻이 강하다.”면서 임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뒤 “권씨는 청와대와 총리실 등에서 정보 분야를 담당하면서 30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한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경찰 출신의 권씨는 지난 7일 면접 시험 과정에서 정해진 등록시간보다 시간1시간 30분쯤 늦게 도착해 등록하고 면접을 본 뒤 최종 합격자로 발표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청 새 별관 개청

    경남도청 새 별관 개청

    경남도는 2일 도청 본관 뒤쪽에 새로 지은 별관이 완공돼 개청식을 열었다. 새 별관은 지하 3층, 지상 5층, 건축면적 3만 2000여㎡로 457억원을 들여 2008년 10월 착공해 2여년만에 완공됐다. 도는 별관 건물에 최신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건물안 보안과 조명,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등을 중앙 통제실에서 일괄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자체 생산한 전력을 건물에서 사용하고, 단열성이 좋은 외벽유리를 비롯해 옥상에 조경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건물로 지었다. 경남도는 1983년 부산에서 창원으로 도청을 옮길 때 지은 본관(지하 1층, 지상 5층)은 이달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년 뒤 완공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중요하지만 성역 아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4대강사업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 지사는 1일 “4대강사업이 국책사업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성역은 아니다.”면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정례 조회에서 “4대강사업이 헌법이나 민주주의의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도에서 민원을 제기하면 이를 살펴보고 수정, 보완해 해소하는 것이 소통의 양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가 소통을 위해 요구한 ‘낙동강사업 조정협의회’ 구성을 정부 측이 수용하지 않고 ‘떼를 쓴다’거나 ‘회수한다’고 하면서 강경하게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아쉽다.”고 밝혔다. 안 지사도 “4대강 싸움은 단순히 선과 악, 찬성과 반대의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4대강 싸움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리를 ‘독재의 원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다수결 원리는 선거에서 승리한 자가 소수파와 사회의 합리적 여론을 짓밟고 자기 맘대로 해도 되는 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수파의 힘과 지위는 소수파에 대한 존중과 합리적 상식에 기초해야 한다. 저는 철저히 민주주의의 원리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kws@seoul.co.kr
  • [스마트폰 앱 2제] 경남 초등 국어·수학 사이버 학습

    경남도교육청은 31일 스마트폰용 초등학교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직속기관인 경남교육연구정보원의 경남특별연구교사팀 소속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들었다.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쳤다. 앱을 클릭하면 경남교육청의 사이버학습 사이트인 ‘새미학습’에서 제공하는 초등학교 1~2학년용 국어와 수학 동영상 400여편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 전체로 앱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사이버학습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정부와 경남도가 4대강사업 낙동간 구간에 대한 사업권 회수를 놓고 지루한 법리 논쟁에 돌입했다. 정부는 6·2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당선되자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고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와 충남도에 공문을 보내 ‘낙동강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도 계약해지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설명이다. 29일 정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사업추진이 부진한 경남도의 13개 대행 공구를 다음주 초 강제로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이 지난해 맺은 ‘대행 협약서’(22조 2항)가 도마에 올랐다. 협약서상 계약해지 요건은 천재지변, 전쟁, 기타 불가항력의 사유로 명시됐다. 이 밖에 예산이나 국가시책 변경으로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거나 쌍방이 계약 해지에 합의한 때로 제한된다. 하지만 협약서 해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민간계약과 성격이 다르고, 경남도가 해당 공구의 사업추진을 게을리 해 충분히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메이저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내부 의견을 조율해 양측이 충돌하지 않는 쪽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도는 “사업권을 반납할 의사도 없고 7~10지구는 불법 폐기물 매립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귀책사유가 없어 법률상 해지 사유가 준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이나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과 교수는 “계약서가 실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모두 규율하지 못해 구멍이 생긴다면 민법상 계약 관련 조항들이 보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청→경남도→조달청→건설사로 이어지는 특수한 위탁관계라도 국토부 주장과 달리 민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 교수는 “권한쟁의에서 경남도가 어떤 권한이 침해됐는지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대표 변호사는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깔려 있어 법리 논쟁보다 먼저 정치적 협상을 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만금사업의 전례처럼 법정 다툼 기간이라도 사업이 공전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군·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인감증명 발행업무처럼 4대강 위탁사업도 결국 국가업무라는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소송이 벌어지더라도 3개월 이내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임태희 “한·미 FTA 재협상 사실 아니다”

    29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4대강 사업, 개헌, 민간인 사찰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피감기관장으로 출석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이미 합의된 FTA 본협정 내용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 입장을 밝힌 경상남도를) 설득하고는 있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사업권 회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청와대의 불법 사찰 개입 논란에 대해선 “청와대가 사찰 내용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4대강 사업권 ‘줄다리기’ 여야 의원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최근 김두관 경남지사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최종 반대 입장 표명이 여야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경남도와의 계약을 해지해 국토해양부로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해야 하고, 계약 불이행 때문에 생긴 손해배상을 즉각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자치단체가 국가 위임 사업을 시행할 수 없다고 한다면 중앙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시행하는 건 당연하다.”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조영택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이견이 있으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이견조정절차를 거치든,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하면 되는데 정부가 ‘위탁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은 법과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밀어붙이니까 대운하 사업으로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4대강 사업이 대통령 역점 사업이라고 하니까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불법 사찰 ‘윗선’ 논란 야당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벌인 민간인 불법 사찰의 최종 보고 윗선이 ‘BH’(청와대)라는 의혹을 놓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검찰이 하드디스크 복원 작업을 통해 사찰 내용이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보고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국무차장 재직 시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반면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야당이 ‘검찰의 축소수사’ 운운하지만 검찰이 정말 그러려면 관련 자료를 왜 재판부에 냈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실장은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이나 건의가 각 부처에 전달될 때 각 부처는 이를 ‘BH 하명’이라고 하고, 실무 차원의 보고조차 ‘BH 보고’라고 통칭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조직실장 김성렬△인사실 인사정책관 김동극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 전보 △대통령실 파견 이영열 ■경남도 △국책사업지원과장 직무대리 김창호△체육청소년과장 〃 김종호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김성수△그린화학연구〃 정순용△화학소재연구〃 이미혜△신물질연구〃 김범태 ■데일리팜 △취재본부장 조광연 ■대우증권 ◇신임 <부서장>△Retail사업추진부장 오철우△M&A부장 김원진◇전보 <부서장>△Retail투자전략부장 조재훈 ■한주자산운용 ◇승진 △부사장 신태주△전무 유재만△상무 이석용 이상만
  • ‘경로당 순회 관리자제도’ 혈세 낭비

    ‘경로당 순회 관리자제도’ 혈세 낭비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이 경로당 기능혁신을 위해 운영 중인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관리자 제도’가 별다른 실적 없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명무실한 순회 프로그램 관리자들에게 연간 2000만원 이상의 고액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관리 경로당 수 천차만별 2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2007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시·군·구는 노인회 회원 1~2명씩을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관리자로 선발, 관련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전국 시·군·구의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자는 모두 312명이며, 연간 총 인건비는 67억 4000만원이다. 1인당 연간 보수는 적게는 1800여만원(활동비 60만~300만원 포함)에서 많게는 2600여만원이며 전액 시·군·구비로 지급된다. 광역자치단체도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 프로그램 관리자를 1명씩 두고 있으며, 이들에게 연간 3000여만원(전액 시·도비)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복지부의 사회복지생활시설 종사자 연간 인건비 2198만원(활동비 240만원 포함) 권고 안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 대다수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자들의 업무 활동은 정작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로 60~70대 노인인 프로그램 관리자 1명이 보통 200~300개씩의 경로당을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관리해야 하는 관계로 아예 활동을 않거나 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이 서울의 2배 이상인 경북 안동시는 관리자 1명에게 486곳의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를 맡겼고, 경로당이 312곳인 영주시 역시 관리자는 1명뿐이다. 전체 경로당이 6802곳인 경남도는 관리자 1명이 평균 340곳의 경로당 프로그램을 챙기고 있다. 충남은 관리자 22명이 5665곳의 경로당을 돌아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울릉도는 관리자 1명이 경로당 22곳을 관리하는 정도다. ●단체장 측근 등 수년째 자리독식 상당수 지역에서는 관리자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과 노인회장이 서로 자신들의 측근 인사를 관리자로 선정하기 위해 갈등을 빚는가 하면 지방의원을 지낸 인사들이 수년째 관리자 자리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영양군의 경우 군의장과 군의원을 지낸 70대 초반, 60대 후반의 인사가 4년 전부터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자를 맡고 있다. 물론 의성·울진군 등 일부 시·군·구는 관리자를 공개 채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 상당수 노인들은 시·군·구가 특정 정실 인사들을 관리자로 임명해 장기간 배를 불려 주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로당 관계자는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자 자리가 논공행상으로 전락된 지 오래”라고 불평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일부 지자체에서는 관리자들이 인건비를 올려줄 것을 강력 요구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실정이 이런데도 복지부와 시·도는 국비 및 시·도비를 지원하지 않아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며 뒷짐을 지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제 자체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담당 공무원들이 제도의 존폐 여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들은 “경로당 프로그램 관리제 업무와 예산을 특정인 1~2명에서 지역 노인복지관으로 이관하는 등 전체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경북도연합회 박민수(64) 사무처장은 “프로그램 관리자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회원수가 많다 보니 피부에 와 닿는 서비스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개선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특정세력, 개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정국 몰아가”

    “특정세력, 개헌 안되는 줄 알면서도 정국 몰아가”

    “연출은 아무리 잘해도 부자연스러워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합시다.” 28일 오후 2시45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인터뷰에 앞서 연출 사진을 제안했다. 국회의 민주당 대표실에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두 사진 사이에 손 대표가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손 대표는 손사래를 치며 회의용 책상에 앉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손 대표가 앉은 자리도 김·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한꺼번에 카메라에 담기 좋은 위치였다. 손 대표는 인터뷰에서 10·27 재·보선과 개헌, 정치권 사정 움직임 등 정치 현안 전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는 이도운 정치부장이 1시간 10분 동안 진행했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 ●재·보선 평가 →정치부 기자들이나 교수, 최고경영자들이 뽑은 차기 대통령 1위로 여러 번 선정된 적이 있지만, 대중적인 지지도는 정치 엘리트들의 지지만 못한 것 같다. -가까이 아는 사람들은 능력이나 배경, 입장, 자세를 보고 나를 평가하지만, 일반 대중은 그럴 기회가 드물다. 외향적 이미지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럼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보나. -대중과의 접촉도 중요하지만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당의 신뢰를 높이는 게 우선이다. →10·27 재·보선을 어떻게 평가하나.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서 패했는데. -글자 그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이 무섭다. 광주 시민들이 민주당에 다시 채찍을 들었다.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나를 뽑은 것과 같은 변화 요구이다. 으레 민주당을 찍어 줄 것이라는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자세로는 민주당이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엄격한 교훈을 얻었다. →비록 손 대표가 공천은 안 했지만, 선거는 손 대표 지휘로 치렀다. 선거 패배에 책임감을 느끼나. -공천을 누가 했건 책임은 현 지도부가 져야 한다. 광주에서 ‘지금 우리가 어려우니 도와 달라.’는 게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큰 가르침을 준 것이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호남에 과도하게 의지해 온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뜻인가. -호남에 기대고 안 기대고의 문제가 아니다. 호남의 애정과 신망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 그 애정은 민주당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다만 호남이라고 당연히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안이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결국 전국적인 지지를 확장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나. -다른 거 없다. 진정성을 갖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걸 하나하나 챙겨 아픔 덜어주고 어려움을 도와주고, 그런 모습이 쌓일 때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실천 능력을 보여 줄 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대선 구도 →박근혜 전 대표가 호남 지역에서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대선에서도 그 정도 득표를 할까. -지금 그걸 논할 때는 아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당이나 지역을 떠나 상당한 맹목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 현상을 좀 생각해 봐야 한다. →손 대표는 영남·호남·충청도 출신이 아니다. 이들 지역 외에서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나. -지역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 영·호남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갖췄느냐가 중요하고, 당의 선택이 중요하다. 당의 선택과 후보가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문제인데, 그런 게 시대정신이다. 지역보다는 시대정신이다. 역대 대통령도 시대정신에 의해 뽑혔다. →한나라당이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서민과 중산층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가.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하면 박수치고 찬성할 일이다. 우리가 계속 부자감세를 철회하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게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면 된다. 우리의 목표가 집권이지만, 최종목표는 국민이 잘사는 것이다. 국민이 잘사는 문제를 놓고 겨뤄서 한나라당이 이기면 우리가 깨끗하게 승복하면 된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설령 부자감세를 철폐한다고 해서 반서민적인 철학이 바뀌겠나. 두고 보자. ●사정 정국 →검찰이 천신일 회장의 세중나모여행을 압수수색했다. 어떻게 보나.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뤄지는 수사라면 환영할 일이다. 무늬만 하고 말 거면 이 정권 사정이 뭔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신일 회장의 비리가 나와도 개인적인 것이고, 현 정권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는데. -그렇게 얘기하겠지.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이들을 적극 보호할 것인가, 일단 법 집행을 지켜볼 것인가. -법 앞에는 누구나 평등하다. 그래서 정권과 권력에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라고 하는 것이다. 비리는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그러나 과연 공정하게 집행될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 여태껏 편파적으로 법의 잣대가 적용돼 왔기 때문이다. 법의 집행이 공정하면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공정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누구도 기대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법이 부당하게 운영되면 분명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 사정이란 이름 아래 전 정권에 대한 보복이나 야당 탄압이 이뤄지면 국민들이 먼저 알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장외로 나간다는 뜻인가. -장외라는 말 하지 말라. →손 대표 주변은 정치자금 문제에서 깨끗하다고 봐도 되나.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다짐한다. ●개헌 논란 →손 대표 취임 직후 이재오 특임장관이 예방했는데 그때 개헌 얘기는 안 했나. -나에게는 ‘개’자도 꺼내지 않았다. 떳떳하지 않은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개헌과 관련해 많은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왜 내 앞에선 말 한마디 안 꺼내나.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개헌 논의 자체가 불순하고, 온당치 않기 때문이다. 이건 세상이 다 안다. 개헌해서 서민생활이 나아지나 물가가 안정되나. 세상이 아는 얘기를 놓고 언론은 제대로 말도 못한다. 정권 내 특정 세력이 권력을 연장하려는 것 아닌가. →특정 세력은 누구를 말하나. -다 아는 거 아니냐. 이제 좀 성숙하고 솔직하게 말하자.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서 개헌과 관련된 통일된 안을 가져 오면 얘기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그건 (그냥) 하는 얘기다. 지금 개헌 논의가 일어나면 모든 정책논의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다. 민생, 대북 문제 다 덮자는 얘기인가.정권말기가 됐으니, 어떻게든 권력을 연장하자는 의도가 아닌가. 하다가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정국을 그렇게 끌고 나가려고 한다. 지금의 헌법만 잘 지켜도 권력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그럼 당내 개헌 논의를 중단시킬 의사는 없나. -우리는 민주정당이니까 강제로 논의를 억누를 수는 없다. 이 정도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최근 관훈토론에서 다음 정권 출범 초에는 개헌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만일 집권을 하면 개헌 절차를 밟은 것인가. -그렇다.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현 정권은 사실상 1년밖에 안 남았다. 1년 뒤면 개헌 논의를 할 여유가 없다. ●FTA ·4대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당의 통일된 입장은 뭔가. -재협상 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게 지금 상황이다. 미국은 강력하게 쇠고기와 자동차 부문에서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분명한 건 기존합의에서 우리가 더 불리한 쪽으로 간다는 것이다. 우리당 내의 재협상 주장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같은 독소조항을 폐지하자는 것이다. 현 정부가 미국에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면 우리도 단순하게 판단할 텐데, 정부의 태도가 모호하다. 우리는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 정부의 재협상 태도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독소조항 제거가 목적인 재협상 요구가 제기된 만큼 공청회, 특위를 통해 논의한 뒤 결정하겠다. →4대강 사업 문제는 충남·경남도와 공동 대응하고 있나. -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운하사업으로의 전환 반대, 대규모 보와 준설 반대다. 제발 더 이상 공사를 진전시키지 말고 검증특위를 만들어서 검증해 보자. 4대강 때문에 수 많은 복지, 교육, 지방사업도 못 하고 있다. →손 대표는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사업에 찬성했나. -경부고속도로는 1960년대 사업이다. 왜 50년 전 얘기를 하나. 그때는 반대했는데 지금 찬성했다고 하는 논리가 웃기는 것이다. 야당은 여당의 선거공약에 반대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와 청계천을 누가 그렇게 심하게 반대했나. 내가 반대했나. 억지 논리다. 어떻게 청계천과 4대강이 같은가. →4대강 공사가 끝난 뒤 여론이 좋아지면 민주당도 좋다고 인정하지 않겠나. -당장 좋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100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나. ‘다 파헤쳤으니 어쩔건데’ 하는 게 나쁜 거다. ●통일·외교 →이명박 정부는 한·미 관계가 역대 정부 최고라고 자평한다. -뭐가 최고인가. 정권과 정권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인지, 장기적인 국가 이익에서 최고인지 봐야 한다. 물론 한·미동맹은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대한민국이 성장할 때는 이미 지났다. 다변적 관계, 동북아의 새 질서, G2라는 새 경제 질서 속에 살고 있다. 대미일변도의 외교가 최고의 국익인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 대미관계가 좋아야 하지만 다른 우방국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미국과 중국의 이해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느 쪽에 가까이 가야 하나. -냉전시대라면 둘 중 하나를 택해야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해관계가 전부 다 걸려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외 경제 의존도가 미국이 70~80% 정도였지만 지금은 미국보다 중국, EU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북한이 권력 승계 과정에 있다. 통일방안을 가지고 통일에 대비하는 게 가능할까. 아니면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까. -3대 세습은 정상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상대를 안 할 것이냐. 이건 현실의 문제다. 상대가 있는데도 상대를 안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 개념으로 규정하는 게 맞다고 보나. -어떤 게 현명할까. 국방은 우리나라의 안전을 보호하는 게 최종 목적이다. 지금은 6·25 상황도, 1970년대 상황도 아니다. 과연 전쟁으로 승패를 판가름할 것인가. 가치의 문제다. 정부에 물어봐야 한다. ●당내 구도 →민주당 당원들이 손 대표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는데, 대선 국면에선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전략적 선택이란 게 그때그때 이용한다는 차원이 아니다. 당원들은 수권정당을 만드는 데 손학규가 적당하다고 본 것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다. -내가 당권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기반을 강화하겠지만, 목표는 정권교체다. 어떻게 처신하는지 지켜보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롤 모델이라고 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섭섭하지 않겠나.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 전 대통령을 다 존경한다. →한나라당이 공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도 개혁안이 나오나. -바람직한 모습이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보고 자극 받았을 것이다. 서로 긴장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변하면 우리도 긴장해야 한다. 그게 선의의 정치다. →경기지사 시절 대표적 업적은 뭔가. -많다. 흔히 외자유치, LG필립스 유치 얘기를 많이 한다. 나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지사직을 수행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데 경기도가 앞장섰다.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데도 앞장섰다. ●정치인 손학규 →손 대표의 이념은 뭔가. -굳이 얘기하면 중도진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념으로 묶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누가 보더라도 진보적인데, 그는 중도개혁을 말했다. 국민은 이념의 노예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병역을 마쳤다. 최근의 잇따른 병역기피 논란에 어떤 생각을 하나. -군대가 좋아서 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35개월 육군 사병 생활을 하면서 특별 휴가도 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복무했다. 내가 민심현장을 자주 찾는데, 그 바탕이 사병 생활에서 나왔다. 군에서 손학규 DNA가 만들어진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이명박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데, 두 전직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나. -재평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도전과 모험에 대해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고초를 겪고 무모한 도전을 하면서 싸우고 투쟁하면서 인생관을 단련해 왔다. 중요한 건 운동권 출신이라는 사실보다 그 정신을 제대로 지키느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종교 문제가 불거진다. 손 대표도 기독교 신자인데 종교와 정치 문제를 어떻게 보나. -종교는 두 개의 가치가 있다. 믿음과 관용이다. 이창구·구혜영·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정부가 경남도에 맡긴 낙동강 공사대행 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굳히면서 정부와 자치단체 간의 ‘외나무다리’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수통보는 이르면 11월 초, 회수방식은 13곳 대행 공구에 대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계약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돼 법률적 해석을 놓고 이견도 일고 있다. ●정부 “특단 조치” 경남 “소송 불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재붕 부본부장은 27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경남도가 전날 제의한 협의체 구성을 거절했다.”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 현장 조사단의 실사가 끝나는 이번 주말 이후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대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사업권 회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경남도에 공문을 보내 대행 사업권 반납여부를 물은 지 3개월 만에 강제 반납이란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경남도의 사업의지가 전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부산국토청이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가 사업을 대행하는 낙동강 6~15공구, 47공구, 48공구, 섬진강 2공구 등 13곳의 전체 공정률은 15.6%로 전체 공정률 31.4%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중 낙동강 7~10공구(매리지구)의 공정률은 1.6%, 47공구는 발주조차 되지 않았다. 이 공구들은 보 건설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곳이다. 국토부는 강제 회수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마지막까지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경남도 측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약해지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 간 협의에 따라 할 수 있고, 경남도가 사업 추진을 게을리했기에 충분히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 부본부장은 “정부와 경남도 간 위탁계약은 민간 계약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부산국토청이 경남도와, 다시 경남도는 조달청과 위탁계약을 하고 조달청이 발주한 공사를 건설업체가 맡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업체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위탁사업의 취지를 충족시킨 만큼 경남도의 역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논리도 전개했다. ●시장·군수恊 “사업 강력추진” 촉구 반면 김 지사는 “회수 결정은 위탁사업 취지와 맞지 않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부산국토청과 교환한 협약서 내용을 들어 “천재지변이나 전쟁, 기타 불가항력적 사유와 예산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법률적 해석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경남 시장·군수 협의회는 경남도의 입장 재고와 정부의 강력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역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충남도는 대행사업의 계약해지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가 농지 리모델링 등 인·허가권 취소 등으로 추후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지역민의 원성을 살 것”이라며 여론전에 불을 댕겼다. 창원 강원식·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남 “4대강 반대” 최종입장 통보

    4대강(낙동강)사업과 관련,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도가 26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사업에 반대하며 정부와 세부 대책을 논의하자는 최종 공식 입장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전달했다. 경남도는 “보 설치와 과도한 준설로 인해 도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자연생태계 훼손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13개 공구의 낙동강 사업권은 반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도는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가칭 ‘낙동강사업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초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에 대해 찬반 의견을 공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곳 모두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낙동강사업 구간 내에 주민의 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찬성 의사를 전달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채용논란 경남도 서울사무소장 용퇴 표명

    경남도 서울사무소장 공채 면접시험에 1시간40분을 늦게 도착하고도 합격해 물의를 빚었던 권모(51·전 경찰간부)씨가 용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신문은 26일 경남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권씨가 자신의 임용 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퇴하겠다는 뜻을 어제 저녁 구두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두관 지사는 지난 25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서울사무소장 채용 건과 관련해 “도정철학과 배치되는 일이 벌어져 송구스럽다.”면서 논어의 위령공편에 있는 ‘과이불개 시의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를 예시하고 “잘못이 있는데 그것을 고치지 않으면 더 큰 잘못”이라고 밝혀, 바로잡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도는 권씨가 용퇴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로 의사를 전해오면 후임 서울사무소장을 개방형으로 채용할지, 내부인사로 발령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의령서 대리 부재자투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의령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대리로 부재자 투표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모(60·이장)씨와 또 다른 김모(62·무직)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같은 마을에 사는 이들은 지난 19일 부재자 투표자인 이웃 주민(79)의 집을 찾아 지지 후보자를 물어 대리로 부재자 투표를 한 후 투표용지를 의령군 선관위에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의 엽관인사를 경계하자/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지방시대] 지방의 엽관인사를 경계하자/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요즘 일부 5기 민선 단체장이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인사상의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경남지사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선거캠프에서 활약했던 측근을 잇달아 채용하고 있는데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필경, 다른 지방에서도 유사한 일들, 즉 지난 지방선거 공로자들을 관직에 임명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름하여 엽관주의(spoil system)인 것이다. 엽관주의란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공로자를 선거 승리에 공헌한 대가로 관직에 임명하는 것을 말한다. 현실적으로 민선 자치시대에 엽관주의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엄연한 자치조직권을 갖고 그 안에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도 포함되므로 신임 단체장의 인사를 엽관주의의 폐해 측면에서만 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엽관제의 장점도 있다. 민선단체장이 정치적 동반자와 함께 함으로써 선거공약을 이행하고 정책집행에 추진력을 더하여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문제는 엽관이 남발되는 경우이다. 실제 경남도의 경우 지방전임계약직에 단체장의 정치적 측근이 연이어 합격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어떤 자치단체든 간에 지방전임계약직은 엄연히 해당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과 일정 자격을 갖춘 다수의 지원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결코 만만치 않은 자리이다. 단체장의 측근이라고 해서 그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개경쟁을 치르는 자리에까지 엽관이 끼어든다면 잘못된 것이다. 지방정치에서 엽관주의 관행이 도를 넘으면 권력남용과 정실주의가 판을 치게 되어, 자치행정의 효율성까지 ‘망치게(spoil)’ 된다.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 다른 경쟁자들이 정치적 보상으로 공직이 배분된다는 것을 안다면, 조직과 임명권자에 대한 신뢰는 물론 조직의 사기마저 떨어뜨리게 된다. 더구나 엽관인사의 대부분은 임명권자의 정책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자리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서 엽관주의의 본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 성공한 단체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체장 스스로 엽관주의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지방공무원들은 엽관 인사의 내막과 폐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이들은 감히 단체장의 인사권에 입도 뻥긋할 처지가 못 된다. 지방의 언론 매체도 지방정치의 속성상 그런 문제를 내놓고 다루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지방 유권자들은 선거 후에는 지방문제보다는 중앙(국가적) 문제에 더 관심을 둔다. 그러니 지방 엽관에 대한 제동장치가 매우 미흡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에 청문회 같은 제도적 장치를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인사가 만사인 것은 평범한 진리이다. 지나친 엽관인사는 그 폐해가 단체장의 다른 공적을 가릴 수 있다. 공정한 인사가 자치행정을 성공으로 이끌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중요한 길임을 강조하고 싶다. 25일 김두관 경남지사가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잘못된 인사를 떳떳하게 시인하고 바로잡는 단체장의 자세가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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