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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서 세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수산물 잘 안 익혔을 가능성”

    거제서 세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수산물 잘 안 익혔을 가능성”

    경남 거제에서만 벌써 세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다른 두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남도는 거제에 사는 김모(64)씨에게서 설사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21일부터 설사 증세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 24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악화돼 지난 25일에는 거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당일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 증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전날은 증상이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최근 거제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산 김씨는 “지난 19일에서 20일 사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씨가 지난 24일 방문한 병원 측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새벽 1시쯤 콜레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30일에는 김씨의 비브리오균 감염 사실도 확인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씨는 현재 일반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발생한 두 환자와 김씨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동일한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김씨와 함께 집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먹은 아내(61) 역시 설사 증세를 보였지만 콜레라균 감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김씨가 수산물을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가능성과 또는 수산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위해 김씨 집에 있던 조리도구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또 김씨가 이용한 병원의 의료인, 직원, 내원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번째 환자도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오염된 해수와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민원인엔 청렴식권…청렴서약…분주한 지자체

    부산 서병수 시장 카메오 출연 연극동아리 ‘청렴갈매기’ 공연 “청탁 NO” 모바일 홍보 웹툰도 “‘3·5·10’ 규정(▲식사 3만원 이하 ▲선물 5만원 이하 ▲경조사비 10만원 이하)은 있지만 막상 현장에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네요.” ●일각선 “복지부동 심화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른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태스크포스(TF)·상담 콜센터 구성, 청렴·부패방지 교육, 공무원 행동강령 정비에 앞다퉈 나섰다. 청렴 식권·청렴 서약식 등 눈에 띄는 발상이나 행사도 부쩍 늘었다. 대다수 공무원은 “업무 관행이 투명해진 만큼 이제까지와 별반 달라질 게 있느냐”는 분위기지만, 공직사회를 한 단계 더 옥죄는 법인 만큼 바짝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쪽에선 ‘모든 공무원을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해 복지부동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농어촌 광역단체는 발 빠르게 TF부터 가동 중이다. 경상북도는 축산 농가가 된서리를 맞는 것을 대비해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4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했다. 강원도, 충청북도 등도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사전컨설팅 콜센터’를 운영하며 화환 등 경조사비 규모, 식사 규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캠페인과 청렴 교육에도 전국 지자체가 분주하다. 광주광역시는 감사위원회에 김영란법 시행 준비위원회 역할을 맡도록 했다. 또 8월을 ‘청렴 강조의 달’로 지정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대시민 청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청렴 교육에 나섰다. 강남구는 5급 이상 전 간부 공무원이 청렴 서약식을 했고, 도봉구도 전 간부 대상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은평구는 31일 청렴 마을 만들기 거버넌스 협약식을 한다. 경상남도는 직무 관련 민원인이 방문했을 때 점심때에 구내식당 식권을 제공하는 청렴 식권제를 운영한다. 앞서 서울 강남구가 같은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급한 대로 식권 600장(1장당 3400원)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일 정례 조회 때 시청 내 연극 동아리 ‘청렴 갈매기’가 자체 제작한 공연으로 김영란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병수 시장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또 모바일용 ‘청탁금지법 홍보 웹툰’을 제작했다. 대구광역시도 지난 16일 시작한 본청·사업소 직원 대상 설명회를 다음달 2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영란법 해설집도 6200여권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서울 한 지자체에선 청렴 교육 강사가 법 조항을 헷갈려 잘못 설명했다 정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전 국민을 아우를 정도로 광범위한 적용 대상 탓에 ‘정당한 업무수행도 옭아매며 복지부동, 직무유기 관행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발급 기간이 3일 걸리는 여권을 민원인이 ‘급한 사정으로 하루 만에 발급해달라’고 하면 부정청탁이 아니다. 사례별로 달라 헷갈릴 수 있다”면서 “일 안 하는 관행이 퍼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예산 배정 등 현장선 혼란 여전 예산 배정·민원 해결 등 통상적인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걱정이다. 경기도 한 공무원은 “예산 시즌에는 기획재정부나 국회 등을 자주 찾아야 하는데,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서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로 눈감아 주면 음성적 관행이 더 판칠 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선 “김영란법으로 득을 보는 건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초동 법조인들과 국민권익위”라는 농반진반의 볼멘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지사 “낙동강 녹조, 4대강 사업 때문 아니다”

    홍준표 지사 “낙동강 녹조, 4대강 사업 때문 아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낙동강 녹조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다”며 “보를 만들어 물을 가둬 놓는 바람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지사는 29일 실국본부장 간부회의에서 “낙동강 녹조 발생은 지류와 지천에서 유입되는 가축·생활폐수가 원인이다”며 “(환경단체 등이)녹조발생 원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4대강 보를 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사업 이후 유역에 홍수가 나거나 가뭄으로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느냐”며 “매년 반복되던 홍수와 가뭄이 4대강 사업으로 해소됐는데 여름 한철 발생하는 녹조만 부각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일부 환경단체에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보가 녹조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데 녹조는 지류 지천에서 유입되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에서 배출된 질소와 인이 고온의 물과 결합해 녹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만 탓하는 것은 반대론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4대강 보는 물의 체류일수가 평균 7일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소양강댐은 체류일수가 232일이나 되는데도 질소와 인을 포함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 유입이 없어서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대청댐은 인근 보은, 옥천, 영동, 문의 등에서 축산폐수와 각종 생활하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댐 건설 초기부터 여름만 되면 부영양화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녹조 발생의 근본원인과 대책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송형근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김충식 창녕군수, 차정섭 함안군수, 윤보훈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장, 이재균 한국환경공단 경북대구지역본부 환경관리처장, 권유관 도의원 등과 함께 녹조가 심각한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칠서정수장 등을 둘러보고 실태 및 현황 보고를 들었다. 그는 “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국민들이 수돗물을 불신하는 원인이 되므로 ‘식수댐’을 만들어 깨끗한 원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지역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 네트워크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수계에 있는 영남권 자치단체장들은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낙동강 주민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영남지역 시장·도지사에 대해서도 분노한다”며 “영남권 시장·도지사들은 영남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낙동강 수문의 상시적 개방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콜레라 환자 6일째 역학조사···경남 방역 총력 “추가 의심신고 없어”

    콜레라 환자 6일째 역학조사···경남 방역 총력 “추가 의심신고 없어”

    보건당국이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콜레라 감염경로를 6일째 역학조사 중인 가운데 경남도와 거제시도 휴일인 28일 검사와 방역 활동에 총력전을 펼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도와 질병관리본부 거제보건소 대응반은 전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콜레라로 의심할 만한 추가 환자 신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발생 후 현재까지 환자 2명과 접촉자, 음식 공동 섭취자에 대한 콜레라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첫 번째 환자가 다녀간 식당 어류, 조리음식, 조리도구, 수족관, 음용수, 해수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검사와 함께 방역 활동도 강화했다. 경남 거제·통영·사천 등 해안 지역은 물론 횟집 등에 대해 하루 2차례씩 소독과 방역 활동을 벌였다. 경남도 홍민희 복지보건국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내 전 병·의원과도 콜레라로 의심할 만한 설사 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신고가 전혀 없다”면서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건당국이 검사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은 여전히 불안하다. 보건당국이 콜레라 환자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도내 횟집들도 손님이 끊겨 애를 태우고 있다. 거제의 한 횟집 주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콜레라 환자 발생 뒤 그나마 손님들이 찾던 토·일요일마저 발길이 끊겨 피해가 극심하다”며 “콜레라 때문에 상인들도 죽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환자 2명이 같은 종류의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 29일부터 거제해역에 대한 특별조사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정몽헌 등 실추된 위신·강압수사 호소하다…

    정·재계의 유력인사 중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거나 조사를 받은 뒤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일은 과거에도 적지 않게 있었다. 그동안 쌓은 사회적 명성이나 권위, 신뢰가 무너졌다는 상실감과 강압적인 검찰 수사에 따른 심적 고통에 괴로워하다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건의 핵심열쇠를 쥔 이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종착점 앞에서 미궁으로 빠져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에 연루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해 4월 영장실질심사 당일 오전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전날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그가 ‘현 정부 실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며 남긴 유서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로 번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로 기소됐다. 다만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검찰의 경남기업에 대한 자원개발 비리 수사는 흐지부지됐다. 2014년 말 정국을 뒤흔들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서 언론에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던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검찰은 최 경위를 자택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최 경위는 ‘검찰 수사는 퍼즐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말을 남겼다. 최 경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중단됐지만 문건 유출 책임자로 지목된 조응천 의원과 박관천 경정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 의원과 박 경정은 2심에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해 7월에는 ‘철도 마피아’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한강에 투신했다. 김 전 이사장은 레일체결장치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고 검찰 소환을 앞둔 상태였다. 김 전 이사장은 “정치로부터의 유혹에 이끌려 잘못된 길로 갔다”고 유서에 적었다. 김 전 이사장의 사망으로 검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을 통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은 송광호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구속기소했다. 송 전 의원은 징역 4년에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500만원을 선고받아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2000년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막다른 선택을 한 인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대통령의 가족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해 4월 검찰 소환에 응하기도 한 노 전 대통령은 5월 말 유서를 남기고 사망했다. 검찰은 수사를 종결했다. 정 회장은 2003년 8월 ‘대북 비밀송금 사건’으로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집무실에서 자신의 몸을 던졌다. 특검은 이후 북에 송금된 4억 5000만 달러가 정상회담 대가 성격도 있다고 결론 내리고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8명을 기소했다. 관련자들은 역사적인 기여 등이 감안돼 집행유예 판결이 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일군 자산을 추징당할 경우 그 부담이 가족에게까지 전가되는 일을 막으려 수사를 종결시키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내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명 ‘전두환법’으로 불리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이 2013년 개정돼 형법상 뇌물죄, 특정범죄가중처벌상 뇌물죄와 국고손실죄 등으로 취득한 수익은 누가 소유하고 있든 국가가 철저히 추징해 환수토록 한 뒤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주먹밥·감자먹기가 전쟁 훈련? 30년째 똑같은 을지연습

    공무원 100만명 조별 밤샘근무 일부 술마시다 폭력 발생하기도 “장애인 대피 등 창의적 준비해야” “전쟁이 나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짊어지고 ○○초등학교로 옮겨야 한대요.” 지난 22일 시작해 25일 끝난 을지연습에 참여한 한 서울시 구청 공무원의 한숨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해 1984년부터 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전쟁 대비 연습이다. 전쟁이란 비상 상황에서도 행정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이지만 훈련 내용이 최첨단 군사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지자체 공무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을지연습은 가상전쟁 대비 연습인데 30년 전 초임검사 시절에 하던 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킹과 전자교란을 시작으로 핵과 미사일이 날아오고 장사정포가 비 오듯 쏟아지는 상황은 없이 지극히 비현실적인 전쟁연습을 한다”며 “특히 올해는 사드 배치 문제도 있는데 북핵이 날아오는 상황을 사드로 막는 가상전쟁은 왜 구상하지 않았는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전국 100만명 이상의 공무원이 모두 참여하는 을지연습은 훈련기간 4일 동안 하루는 꼭 밤을 새워야 한다. 이 구청 공무원은 훈련을 마치고 새벽 2시쯤 직원 휴게실에서 눈을 붙이려 했지만, 이미 만원인 데다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아 습식 사우나 같아서 포기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을지연습 기간에는 조별로 밤샘 근무를 해야 하는 만큼 공무원들에게는 급량비가 지급된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전쟁 연습을 반복하면서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무료하게 버티는 일부 공무원들은 술을 마시며 밤근무를 이겨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을지연습 기간 중 자주 하극상이나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 폭력이 발생한다. 지하벙커 등 대피시설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지자체 공무원이 실질적인 전쟁대응 연습을 하기 어려운 탓이다. 현재 지자체 공무원들이 대비하는 가상 상황은 백색 가루와 같은 테러 물질에 대한 대비, 유언비어가 퍼졌을 때의 대처 등이다. 또 주민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지하철역에서 보리주먹밥, 감자, 옥수수 등을 나눠 먹는 피난 음식 시식회도 열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가상연습 주제로 성폭력 대처를 준비했는데 기관장이 참신하다고 호평해 내년에는 장애인 대피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기로 했다”면서 “매년 천편일률적인 전쟁연습이지만 좀더 창의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환경단체, “영남권 지자체장들 낙동강 보 수문 개방하라”

    환경단체, “영남권 지자체장들 낙동강 보 수문 개방하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지역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동강 네트워크는 25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수계에 있는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낙동강 보 수문 개방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정부가 독성 물질을 가진 녹조 범벅 물을 정수처리해 1300만 영남 주민들에게 공급하면서 고도정수처리한 수돗물이니 안전하다고 하지만 영남 주민들은 안심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배양장이 되어버린 낙동강 때문에 영남 주민들의 고통은 식수 문제 뿐만이 아니다”며 “어민들이 낙동강에서 잡아온 붕어, 잉어, 뱀장어가 잡히지 않고, 잡히더라도 죽은 채 그물에 걸려 낙동강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이어온 어민 400여 명은 생활이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합천창녕보가 현재 10.5m 수위로 관리되면서 보 상류인 경북 고령 우곡리 연리지역의 들은 25㎝ 정도만 땅을 파도 물이 차오르는 현상이 나타나 수박 농사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정부가 지난 16일 녹조 개선을 위해 펄스형 방류를 했지만 일주일 뒤인 23일 낙동강에는 오히려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는 더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보 관리수위를 ‘하한수위’로 낮추거나 상시적으로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낙동강 주민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영남지역 시장·도지사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면서 “영남권 시장·도지사들은 영남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낙동강 수문 상시적 개방 요구를 하라”고 축구했다. 낙동강 네트워크는 “낙동강을 흐르게 하기 위해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주민소환 보정서명 제출, 최대 3만2천표 추정…투표 성사될까

    홍준표 주민소환 보정서명 제출, 최대 3만2천표 추정…투표 성사될까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 중 무효 처리된 부분에 대한 보정 서명부가 제출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오후 10시쯤부터 자정까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로부터 보정 서명부를 접수했다. 운동본부 측이 전날 오후 늦게까지 시·군별로 보정 서명을 받고 나서 곧바로 도선관위에 제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중간 집계에서 2만 5000여 건의 무효 서명을 바로 잡은 것으로 파악돼 총 보정 서명 건수는 3만 1000~3만 2000건이 될 것으로 도선관위와 운동본부 측은 추정하고 있다. 보정 서명부 가운데 2만 7277건만 유효 서명으로 인정받으면 주민투표 절차가 현실화된다. 도선관위는 접수한 보정 서명부를 시·군·구 선관위별로 나눠줘 보정 프로그램에 입력해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를 확인할 방침이다. 보정 서명부에 대한 심사는 앞으로 한 달여 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이의신청 심사통지, 최종 심사 등 절차를 거친다. 기존 운동본부 측이 제출해 유효 서명으로 인정된 24만 3755명과 보정 서명부까지 합쳐 주민소환 청구요건인 27만 1032명(유권자 10%)에 모자라면 ‘각하’처리되고 청구요건을 충족해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주민투표 발의 절차가 개시된다. 도선관위는 도지사에게 20일 안에 주민소환 소명서 제출을 요청하고, 소명서를 받으면 그 날로부터 1주일 이내 주민투표를 발의한다. 투표일과 투표안, 소명요지, 소환청구 요지 등을 공고하는 주민투표 발의와 함께 도지사 직무는 정지된다. 주민투표 발의 이후 5일간 투표인 명부를 작성하고 23일간 주민소환투표 운동을 마치면 투표가 시행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보정 서명부 심사에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을 충족해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해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중 킬체인 구축… 발사 전 타격,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도 거론

    북한이 예상보다 빠르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기술을 과시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24일 쏜 SLBM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깊은 바다에서 은밀하게 기동하는 잠수함이 후방 해역에 침투해 갑자기 쏘는 SLBM은 탐지·추적이 어려워 요격하기 쉽지 않다. 한·미 양국 군이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이 동해 남쪽으로 내려와 발사하는 SLBM은 레이더망을 피할 가능성이 크다. 사드 레이더도 전방 120도 범위로 빔을 발사하기 때문에 SLBM 발사 예상 지점을 미리 향하지 않고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때문에 북한이 잠수함 기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정밀 추적해 SLBM을 발사하기 전에 선제 타격함으로써 위협을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SLBM을 막기 위한 수중 킬체인 구축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한반도 전역을 24시간 감시하는 미국 조기경보위성(DSP) 6대를 포함한 한·미 군의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은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어 SLBM 억제력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이 잠수함에 SLBM을 탑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 잠수함이 기지에 정박 중일 때 타격하는 게 위협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우리 공군 F15K 전투기가 발사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500㎞ 떨어진 곳의 표적을 정밀 타격한다. SLBM을 장착한 북한 잠수함이 기지에서 출동해 물속으로 들어가면 한·미 양국 군의 대잠 작전체계가 가동돼 탐지·추적·파괴에 나선다. 대잠 작전은 수중과 해상,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진다. 수중에서는 해군의 214급 잠수함이 북한 잠수함을 근접 추적하고 SLBM 발사 정황을 포착하는 즉시 이를 격침한다. 해상에서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수상함정들이 소나(음파탐지기)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며 공중에서는 ‘잠수함 킬러’로 통하는 P3 해상초계기와 링스작전헬기가 북한 잠수함을 감시한다. 그러나 ‘수중 킬체인’만으로 북 SLBM 위협에 완벽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은밀히 출항하는 잠수함은 선제 타격이 어렵고, 북한 잠수함 기지 앞에서 우리 잠수함이 장기 매복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시간 항해 능력과 충분한 무기 탑재 능력을 갖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해법으로 거론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SLBM ‘500㎞ 비행’… 실전배치 임박

    北 SLBM ‘500㎞ 비행’… 실전배치 임박

    軍 “연내 신포급 잠수함 배치 가능”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해 사실상 시험에 성공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가 힘든 SLBM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사드 무력화’를 꾀하면서 체제의 건재함까지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올해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했다”면서 “500㎞를 비행해 지난 수차례 시험 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SLBM은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가량 침범한 해상에 떨어졌다. 만약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1000㎞가량을 날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SLBM 발사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고 있다. 또 사드를 둘러싼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은 최근 태영호 주영국 공사의 탈북 등으로 ‘체제 동요’ 가능성이 거론되자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해 SLBM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도 돈 내야 볼 수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도 돈 내야 볼 수 있다

    남강을 높은 가림막으로 둘러막고 입장료를 받아 원성을 샀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도 유료로 운영된다.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올해도 원칙적으로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유료화를 원칙으로 하되 “진주유등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축제이기 이전에 지역축제인 점을 감안해 경남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진주시민과 인근 지역 시·군민은 대폭 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진주시민에게 주 중에 1회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을 나눠줬으나 올해는 신분증 확인만 되면 주 중(월~목요일)에는 언제든지 무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남도민과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민(전남 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준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우 등은 할인 혜택을 주고,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시는 다만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외부 관람객 배려와 축제 중장기 발전 및 관람객 안전 등을 위해 지난해처럼 유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가 시민과 인근 지역 시·군민을 우대하기로 한 것은 경남도의 ‘축제 무료화’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경남도는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5월 산·강·바다 등 자연 자원과 역사·문화 자원 등은 ‘공공재’로 국민이 향유할 권리가 있는 만큼 ‘야외에서 개최하는 축제’는 ‘원칙적으로 무료’로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특히 논란이 됐던 남강 주변 가림막은 지난해와 다르게 조명등 등을 이용해 볼거리가 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남강 유등축제장 양쪽 진주교와 천수교 인도에 지난해 설치했던 가림막은 올해는 설치하지 않고 대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아치형 테마 길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테마 길은 낮 시간대에는 남강 위에 떠 있는 유등을 볼 수 있지만, 야간 시간대에는 조명이 들어와 가림막 역할을 하게 된다. 축제장 외곽 지역에는 창작등, 소망등, 유등 콘텐츠 등을 활용하거나 시민·기업·기관이 출품한 등을 가림막 대신으로 설치한다. 출입구와 관람객 출입이 위험한 곳에는 지난해처럼 가림막을 설치한다. 시는 한번 입장료를 낸 관람객은 축제장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외곽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축제장 외부에 유등작품을 설치하는 등 관람객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지난 5월 자매결연한 중국 시안시와 축제 문화교류를 위해 음악분수대 일원에 ‘중국 시안 특별 구역’을 운영해 첨단 유등을 선보인다. 이 시장은 “4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축제의 자립화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1, 2차에 걸친 시민 공모와 시의회, 경남도 권고, 축제 전문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5년만에 콜레라’ 환자·부인·딸 모두 ‘음성’…의료진 감염 여부는?

    ‘15년만에 콜레라’ 환자·부인·딸 모두 ‘음성’…의료진 감염 여부는?

    방역당국이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가족에 이어 환자를 진찰한 의료진으로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환자는 물론 환자의 부인에 이어 딸도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히 확산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광주에 사는 콜레라 환자 A(59)씨의 부인·아들·딸 등 가족, A씨를 치료한 의사 1명·간호사 17명 등 의료진, A씨 입원 기간 2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 2명에 대해 콜레라 감염 여부 검사를 시행했다. 증상이 사라져 퇴원한 환자 본인과 부인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딸의 검사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 전체 24명 중 아들, 의료진, 동료 환자 등 2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아들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 남해안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A씨의 가족들 중 아직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데 방역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검사를 시행해 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택격리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검사에서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나오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경로와 원인 조사도 하고 있다. 광주 각 자치구는 또 노후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손 씻기 등 식중독·콜레라 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北, 새벽 SLBM 1발 발사…軍 “500㎞비행, 日방공식별구역 낙하”

    북한이 24일 새벽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했다. 이 SLBM은 현재까지 북한이 진행한 시험 발사 중에서 가장 먼 500㎞를 비행했다. 북한이 수중사출 기술에 이어 비행기술까지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SLBM은 동북방으로 날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을 80㎞ 정도 침범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으로,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만이다.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UFG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한 바 있다. 합참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500㎞ 비행은 사실상 비행기술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군은 SLBM이 300㎞ 이상 비행하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첫 시험발사였던 지난 4월 23일 당시에는 수심 10여m에 있던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30㎞를 비행한 다음 공중 폭발해 2∼3조각으로 분리됐다. 두 번째인 7월 9일 발사 때는 SLBM이 물 밖으로 솟아올라 점화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10여㎞ 고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비행 거리는 수㎞에 불과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기술이 수중 사출에서 점화까지의 ‘콜드런칭’ 기술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으나 비행기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봤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SLBM은 지상 사출, 수중 사출, 비행시험에 이어 잠수함에서 유도장치를 장착한 SLBM을 쏴 목표물에 맞히는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되는 과정을 거친다. 우리 군 당국은 당초 SLBM 실전배치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1∼2년 내 실전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우려된다. 합참은 “오늘 북한의 SLBM 시험발사는 한반도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김창종(헌법재판관)혁종(전 기무사)한종(SBS부국장)억종(금융감독원)씨 부친상 이원화(전 대구경찰청)박준모(사업)씨 장인상 23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3)956-4445 ●김밝힘씨 별세 날해(SBS CNBC 차장)찰해(건대부속중 교사)씨 부친상 이승규(연세이안치과원장)최승호(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씨 장인상 김한길(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씨 형님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58-5940 ●백기철(한겨레신문 편집국장)영철(우리안전엔지니어링)삼철(한의사)인숙씨 부친상 안선희(한겨레신문 사회정책팀장)기순신(명지대 교수)조정숙씨 시부상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650-2743 ●심호(감사원 사회복지감사 국장)우경(윤정형외과 간호사)은경(한국철도시설공단)윤정(한국토지주택공사)씨 모친상 고경모(한국철도시설공단 차장)최기현(한세이엔씨)씨 빙모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02)2072-2091 ●송훈식씨 별세 병로(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부장)씨 부친상 22일 일산병원, 발인 24일 6시 30분 (031)900-0444 ●윤보현(코람코 이사)씨 부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3151 ●성경호(경남도의원)씨 별세 23일 양산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5)366-4440 ●최예묵씨 별세 김선희(YTN 전국부 부장)기범(한화첨단소재 미국법인 차장)기흥(KBS 정치외교부 기자)씨 모친상 박희천(YTN 베이징지국장)씨 장모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2227-7500 ●이정식(MBC 라디오기술부 부국장급)씨 빙모상 23일 충주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43)845-5100
  • 콜레라 환자, 부인은 음성 반응…딸·아들도 24일 검사 예정

    콜레라 환자, 부인은 음성 반응…딸·아들도 24일 검사 예정

    국내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감염경로는 남해안 여행 중 섭취한 해산물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섭취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 정확한 경로를 밝히는데 어려움도 예상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는 지난 7~8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7일 저녁, 8일 점심때 현지 시장과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 현지 식당에 대한 역학조사는 경남도 방역당국이 진행중이다. A씨는 9일 오후 쌀뜨물과 같은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11일 광주 집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며 1주일 뒤 이 병원에서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22일 혈청형 확인을 거쳐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지만, 그 사이 A씨는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완화해 19일 퇴원했다. 수인성 전염병이기는 하지만 공기로 감염되는 결핵 등과는 달리 배변 등을 통해 전염돼 상대적으로 엄격한 격리의 필요성은 크지 않고, 지침상으로도 증상 완화 후 48시간이 지나면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3일 A씨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인 부인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A씨 부부 몸에서 채취한 검체 분석 결과 콜레라균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른 지역에 있는 딸과 아들을 대상으로는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26일께 결과가 나온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24시간 뒤 A씨에 대해서만 한 차례 더 검사하고 이 때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자녀 검사 결과 양성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역학조사관 3명을 광주에 파견한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진료한 의사 1명과 간호사 18명,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 2명 등 모두 21명에 대해서도 콜레라균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원인을 밝히기로 했지만, 그동안 기간이 지나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음식물 수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콜레라 의심 신고가 좀더 신속히 이뤄졌다면 원인 규명이 더 용이해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애초 콜레라 전용 검사를 한 게 아니라 대변 배양검사로 종합적으로 질환을 살피는 과정에서 콜레라가 의심됐다”며 “초기에는 최근 수년간 발생이 드물었던 콜레라를 의심하기 어려웠고 당연히 보고도 검사결과가 나온 뒤에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라는 2000년대 초반까지 집단감염이 있었지만 2010년 전국적으로 8명, 2011년 3명, 2013년 3명 등 최근 들어서는 발생이 줄었다. A씨는 해외여행 기록이 없어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남해 여행서 회 먹었다” 소식에 남해안 비상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남해 여행서 회 먹었다” 소식에 남해안 비상

    국내에서 15년만에 발병한 콜레라 환자가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며 회를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와 해당 기초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3일 콜레라에 걸린 광주광역시에 사는 59세 남성이 여행했던 남해안 기초 지자체 2곳에 공문을 보내 감염경로 파악과 예방조치 시행을 지시했다. 이 남성은 지난 7~8일 가족과 함께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며 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9일부터 설사 등 콜레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여행때 한 식당과 전통시장에서 생선회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은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지자체 보건소는 이날 이 남성이 생선회를 먹었던 식당에서 쓰는 도마, 칼 등 각종 조리기구를 수거하러 직원들을 식당에 보냈다. 보건소는 조리기구와 수조 물을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감염균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콜레라 감염 남성이 들렀던 시장이 속한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는 일단 이 남성이 회를 먹었던 곳이 시장내 어디 음식점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환자가 회를 먹은 곳이 시장내 음식점인지, 좌판인지 특정되지 않아 조치를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선적으로 어디에서 회를 먹었는지 파악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콜레라 환자가 두 지역을 들른지 보름이나 지났기 때문에 역학조사에서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질지는 알 수없다. 해당 지자체는 올 여름 해산물 등이 관련된 감염성 질병이 보고된 사례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류 폐사 ‘엎친 데’ 녹조까지 ‘덮치나’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치솟는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어류 폐사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적조 주의보가 발령돼 양식업계와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는 22일 바닷물 고수온 현상으로 통영·거제시와 고성·남해군 등 남해안 78개 어가의 38개 어장에서 양식어류 150만 9000여 마리가 폐사해 19억 500만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어종은 볼락이 66만 마리로 가장 많고 우럭 59만 마리, 넙치 18만 5000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바닷물 온도가 27~30도에 이르는 이상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뒤 1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바다 수온 1도가 오르는 것은 육지에서 10도 상승과 맞먹는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진익학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고수온 현상의 연례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밑층 해수 공급장치와 차광막,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등의 보급을 지원하는 한편 재해보험 주계약 대상에 저·고수온 피해를 포함하고 보험 국비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전복 2500만 마리가 폐사(192억원 상당)했고, 충남에서는 어류 400만 마리(50억원), 경북 동해안에서도 40만 마리(8억원)가 죽는 등 전국에서 폐사가 잇따랐다. 더욱이 양식 수산물의 가장 큰 천적으로 꼽히는 적조까지 몰려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남 장흥군 옹암리에서 여수시 돌산도 동쪽 사이 해역에 지난 20일부터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도는 최근 남해군 앞바다에서도 적조생물 출현이 의심돼 황토살포 준비 등 초동 방제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 로봇 어디까지 왔나… 창원서 한눈에 본다

    최첨단 각종 로봇과 관련 기술·콘텐츠 등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16 코리아로봇페스티벌’(KoRoFe 2016)이 19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18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로봇페스티벌은 도와 시가 주최하고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주관하며 올해가 6회째다. ‘로봇과 콘텐츠’를 주제로 로봇 전문기업과 콘텐츠 기업 79개사가 참여한다. 기업체 등은 행사장 안에 설치한 455개 부스에서 제조로봇과 개인·전문 서비스로봇, 로봇부품 등 로봇 분야와 콘텐츠 분야(가상증강현실·로봇교육 등), 로봇과 콘텐츠가 융합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으로 나눠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로봇 체험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6개의 주제 체험관(제조로봇댄스공연, 이동로봇관, 교육로봇관, 로봇상점, 정크아트로봇관, 증강현실관, 3D로봇콘텐츠관)을 운영한다. 제조로봇댄스공연에서는 다관절 로봇과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것을 체험하고 로봇상점에서는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파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드론을 직접 만들고 촬영·배달 등의 경진대회를 하는 ‘2016 메이커 드론 페스티벌’도 열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 LH 윈윈…소외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협약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입주한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도와 손잡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한다. LH와 경남도는 이를 위해 17일 진주시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는 경남지역 경제·문화 활성화와 지역 상생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추진하고 경남도는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LH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특색 있고 참신한 공헌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진주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모에서 소방서와 함께하는 소외계층 단독주택 소방안전시설 설치, 공용화장실 비상벨 설치, 우범지역 벽화 그리기, 지역 인재 교육을 위한 중학생 국토 및 기업 탐방, 다문화가정 학생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10월에는 저소득 가정 부부 합동결혼식을 LH 진주 본사에서 개최한다. 산간 오지 마을에 사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점심을 주는 밥차를 제작,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5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뒤 저소득층 청소년 환자 지원을 위한 행복기금사업을 비롯해 에너지 취약계층 돕기 연탄 10만장 지원, 농촌주택 방한·방풍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일 경남 서부부지사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중앙과 지방이 손잡으면 못 풀어낼 일 없다”

    “중앙과 지방이 손잡으면 못 풀어낼 일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지금 우리 앞의 많은 도전과 난제들도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하면 못 풀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함께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앞으로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복이라는 점에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면서 “우리나라가 그동안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앙과 지방을 넘어 온 국민이 단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우리 과학기술의 요람이 된 대덕연구단지, 울산 여수 구미 등 한국을 수출 강국으로 키워 낸 전국의 산업단지들,그리고 전국의 농촌에서 시작돼 도시로 확산된 새마을운동 등 우리나라 발전의 역사는 곧 지역발전의 역사였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더 큰 도약을 하는 데도 지역의 발전과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관련 협조를 거듭 요청했지만, 정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금 청년들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은 중앙정부와 충돌하는 게 아니라 보완적 정책”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19일 대법원에 제소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그렇게 풀 문제가 아니라, 협의를 좀더 해서라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대화와 협의를 거듭 제안했다. 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서울은 돈이 많아서 현금을 줄 수 있는 모양인데 거기서 포퓰리즘을 하면 우리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어떻게 하느냐”면서 “시골 청년들은 다 서울로 이사 가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오찬에 배석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도 “정부에서 취업성공패키지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으니, 그걸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통합적 전달 체계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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