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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만난 양정철 “아프고 짠해…총선과 연결짓진 말라”

    김경수 만난 양정철 “아프고 짠해…총선과 연결짓진 말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환담했다. 다만 양 원장은 “총선과 연결짓지 말라”며 이번 방문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양 원장은 김 지사와 만나기 1시간 전 도청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김 지사를 보면) 짠하고 아프다. 국회의원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싶다. 도지사 되고 차기 주자가 되면서…”라며 “그런 일(드루킹 사건)은 선거판에서 일어났을 수 있다. 착하니까 바쁜 와중에 그런 친구들 응대하니까 짠하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통한 각 지역과의 공동정책 개발 내용이 총선 공약으로도 이어질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큰일 난다”며 바로 부인했다. 민주연구원과 자치단체 연구원들의 잇단 협약 배경에 대해서도 “총선하고 연결짓지 말라”며 “한국당 소속 자치단체에도 (공문을) 다 돌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앞서 서울·경기연구원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원장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도 면담했다. 이날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난 양 원장과 김 지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포옹하고 악수도 건넸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왔다”며 “경남에 오신 걸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양 원장은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며 “경남에 필요한 중요 정책들은 경남발전연구원만큼 축적된 곳이 없다”며 “형식은 협약이지만 경남의 좋은 정책들이 중앙정치나 예산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저희가 배우러 온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 연구원들도 이런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력관계를 가져가겠다면 언제든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정당마다 싱크탱크가 있는데 5개 당 싱크탱크끼리도 초당적으로 국가발전, 나라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 있으면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로 싱크탱크 간 협약이 정당이나 지방정부 싱크탱크뿐만 아니라 정당 간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첫발이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국회에서의 신속한 추경 예산 통과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지역으로 내려올 1800억원 정도를 도의회에서 통과시켜 시·군에 내려보내야 하는데 마지노선은 6월 21일까지다. 국회에서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9월로 넘어간다”며 “9월 도의회를 통과하고 10∼11월 시·군의회를 통과하면 추경의 의미가 없어진다. 현장에서 예산을 실효성 있게 사용되도록 국회가 서둘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10분 가량 환담 모습을 공개한 뒤 15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양 원장은 김 지사와 회동을 마친 뒤 경남발전연구원과의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남도, 운전면허 반납 고령자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경남도, 운전면허 반납 고령자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경남도는 오는 9월 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최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여러 조사연구 결과 고령 운전자 일수록 신체능력과 인지능력이 떨어져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을 막아 당사자 및 가족과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고령자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운전면허 반납을 희망하는 사람은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경찰청에서 운전면허 취소결정통지서를 발급한다. 65세 이상 면허증 반납자는 취소결정통지서를 갖고 관할 시·군청을 방문해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내 65세 이상 자동차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6년 14만 3235명, 2017년 17만 2619명, 2018년 19만 60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제도가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률 및 사망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창원에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2021년 개관

    경남 창원에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2021년 개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국가기관인 경남시청자시청자미디어센터가 경남 창원에 건립된다. 창원시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창원을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당초 경남에는 창원시와 거제시 두 지자체가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 경남도 자체심사에서 창원시를 선정한 뒤 유치 신청을 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방송통신위 심의에서 창원지역은 교통접근이 편리한데다 수요층이 풍부하고 대학·방송사·사회단체로 연계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미디어 교육·체험과 방송장비 대여를 하고 직접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기관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운영한다. 현재 서울·부산·광주·강원·대전·인천·울산 등 7곳에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 경기(남양주), 내년에 세종, 충북(청주)에 개관 예정이다.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지구(옛 육군 39사단 부대이전 개발부지) 공공용지 406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2021년 개관 예정이다. 센터 건립비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의해 부담하고, 방송시설 및 장비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원한다. 개관 뒤 운영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자체가 분담한다. 시는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건립되면 미디어 교육 및 체험을 위해 부산이나 울산까지 가야하는 도민들의 불편이 줄게 된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의 미디어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 언론과 연계한 경남만의 특색 있는 미디어생태계도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창녕에 따오기 전문 구조·치료센터 건립

    경남 창녕에 따오기 전문 구조·치료센터 건립

    한반도에서 멸종된 따오기가 40년만에 복원·증식돼 최근 자연으로 방사됨에 따라 따오기를 전문으로 구조·치료하는 시설이 경남 창녕군 지역에 건립된다. 창녕군은 6일 장마면 신구리 따오기 장마분산센터 인근에 따오기 구조·치료센터를 이달 착공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문화재청이 70%, 경남도가 10.5%, 창녕군에서 19.5%를 부담한다. 따오기 구조·치료센터는 연면적 877㎡로 치료동 1동, 야외입원장 2동, 야생적응훈련장 1동이 들어선다.치료동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진료실, 수술실, 임상병리실, 부검실, 방사선실, 집중치료실, 실내계류장 등이 설치된다. 구조·치료센터는 동물 및 수의학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하고 문화재청이 설계심의를 했다. 센터에는 수의사와 재활치료사 등이 근무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지난달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야생방사장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방사했다. 복원센터에 따르면 자연으로 나간 따오기 가운데 2마리는 방사장에서 6㎞쯤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이동하며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군은 자연으로 나간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당분간 따오기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는 것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정우 군수는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우포늪을 날아다닐 수 있도록 응급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상개체가 생기면 신속히 치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제6회 ‘서울의 문학1(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편이 지난 1일 마포구 창전동 옛 와우아파트와 서교동 홍대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앞에서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광흥창 터와 공민왕 사당을 둘러보고 와우아파트 붕괴의 현장인 와우정에서 암울했던 소설의 시대배경을 몸으로 느꼈다. 이어 갖가지 조형예술품의 야외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홍익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미래유산인 서교365를 거쳐 청춘마루~땡땡거리~산울림소극장~경의선 책거리를 차례로 걸어서 투어를 마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권해상 국가경영연구원장은 1960년대 팍팍했던 소설 속 서울살이를 해박한 지식과 경제전문가의 시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이호철(1932~2016)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현대도시로 재탄생하는 서울을 문학적으로 규명한 작품이다. 여기서 서울은 1963년에 편입된 강남을 제외한 서울을 말한다. 문학은 픽션이지만 통계적 진실이나 과학적 객관성, 역사기록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회상이나 정서를 드러낸다. 특정 시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사료의 역할을 해내면서 시대상을 재현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처럼 1960년대 서울의 키워드는 인구집중이었다. 인구의 광적인 쏠림이 다른 모든 현상과 변화를 압도한 시기다. 1942년 110만명 정도가 살았던 서울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150만명을 넘어섰다. 북에서 내려온 월남민, 남에서 올라온 상경민, 해외에서 돌아온 귀향민이 뒤섞인 1960년엔 240만명으로 급격하게 부풀어 올랐다.1964년 당시 윤치영 서울시장이 “서울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서울전입허가제, “서울에 도시계획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은 바로 서울인구집중을 방지하는 한 방안”이라는 ‘무책이 상책’ 발언을 할 정도로 서울은 아수라장이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은 이후 400만명(1968년)→800만명(1979년)→1000만명(1988년)까지 가파르게 솟아올랐다. 서울은 ‘이촌향도’(移村向都)와 한국인의 ‘의사 이상향’(擬似 理想鄕)으로 집약된 인간군상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과잉도시였다. 소설은 1966년 2월부터 1966년 10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됐다. 세태·풍속을 그린 인기 신문연재소설이었다. 연재 3회 만에 ‘하녀’의 김기영 감독이 영화화를 제안할 정도였으나 정작 영화는 1967년 최무룡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설은 같은 해 4월 서울시장으로 부임한 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물러날 때까지 현대 도시의 기반을 닦은 김현옥 시장의 ‘돌격건설’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물상과 도시민의 심상을 묘사하고 있다.1000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얼개는 이때 갖춰졌다. 사직터널, 삼청터널, 남산1·2호 터널이 뚫렸다. 서울역 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강변북로, 북악스카이웨이와 주요 간선도로가 속속 확장됐다. 한강개발과 여의도개발, 강남개발도 그의 작품이었다. 와우아파트를 비롯, 400동의 시민아파트와 144개의 보도육교가 생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창가 ‘종삼’이 철폐되고 세운상가가 들어섰다. 근대의 상징이었던 전차 궤도를 뜯어내고 지하철시대 진입의 기반을 다졌다. 작가는 서울은 요지경 속이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곧 사기꾼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내비친다. “하여, 서울은 바야흐로 싸움터다. 성실보다는 요령, 일관한 신념보다도 눈치, 진실한 우정보다도 잇속, 협동보다도 저의가 온 서울 하늘을 덮고 있다”고 절규한다. 또 “사실 서울에 동(洞)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사람 사는 고장다운, 젖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동이 얼마나 될까. 중심가 쪽은 날고뛰는 신식 도깨비들이 나돌아 가는 곳일 터이고, 한다하는 고급주택이 늘어선 그렇고 그런 동은…아래윗집이 삼사년을 살아도 피차 인사도 없이 냉랭하게 지내기 일쑤다. 이에 비하면 서민촌이 훨씬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금호동, 해방촌 같은 곳은 요 근래에 급하게 부풀어 올라서 그런 뜨내기다운 냄새가 풍기지만 도원동, 도화동, 만리동, 공덕동 근처는 서울본래의 서민냄새가 물씬물씬 난다”고 좁혀지지 않는 서울의 지역격차를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의 인간사, 서울에 사람은 초만원이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모두가 쓸쓸한 사람이다”면서 비인격적인 적자생존의 아귀다툼을 벌이는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호철은 세 부류의 인간상을 묘사하고 있다. 종로를 지배한 서울토박이, 해방촌에 무리를 지어 거주하는 이북 월남민, 이촌향도 상경민 등 상이한 세 세계가 빚는 갈등과 충돌 그리고 화해를 그렸다. 갓 스물의 나이에 통영에서 올라와 식모살이 끝에 서린동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여자 주인공 길녀가 상경민의 대표 인물이라면 서린동 영감은 토박이, 불한당 남동표는 월남민을 상징한다. 살아남은 지명의 힘은 강하다. 땅의 내력을 내밀하게 속삭이기 때문이다. 광흥창은 이 지역의 비밀금고로 들어가는 열쇠다. 광흥창과 창천 그리고 창전동을 한 묶음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지역의 정체성을 해독하기 어렵다. 고산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 “창천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해 와우산과 광흥창을 경유해서 서강으로 들어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창천이란 말 그대로 창고 앞을 흐르는 개천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창고란 광흥창을 이른다. 광흥창이 창천이라는 하천이름을 만들었고, 창고 앞 동네라는 뜻의 창전동이라는 지명의 유래로 확장됐다. 광흥창이야말로 이 동네를 생성하고 진화시킨 핵심존재임을 알 수 있다.광흥창은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만조백관에게 녹봉(월봉과 연봉)을 주던 고려시대 때부터 있던 유서 깊은 관청이다. 녹봉으로 지급하던 쌀과 옷감을 보관하던 창고는 부수개념이다. 지금은 독막로 아래로 들어간 창천 물결에 실린 조운선(세곡을 실은 배)이 서강나루를 통해 와우산 기슭까지 올라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지개벽을 한 지형 탓에 당시 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광흥창 옛 터에 고려 공민왕 사당이 깃들였다가, 광흥창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은 사연 또한 흥미롭다.창전동은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 길녀는 사대문 안 서린동, 서소문, 다동, 회현동에서 성 밖 용산구 도원동으로 이사를 다닌다. 다른 주인공들의 주소도 금호동, 공덕동 등이다. 1970년 4월에 무참히 무너진 와우아파트 15동 자리에는 와우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나머지 14개 동은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차례로 재개발돼 이젠 낯선 이름을 달고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무심하게 공원을 둘러싸고 서 있다. 와우아파트는 섣부른 도시화의 실패작이었다. 이호철은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인민군에 징집돼 복무하다 1950년 12월 원산철수 때 미군 함정을 타고 혈혈단신 부산으로 월남한 실향민이다. 대표작 ‘소시민’은 부산 피난살이를 기록한 작품이다. 소설 속 서울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민에 의한, 이주민의’ 도시였다. 그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에서 마치 서울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처럼 52년을 침잠하듯 살았다. 은평구는 불광로 14길3 도로 500여m에 ‘이호철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를 기리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7회 서울의 대중가요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8일(토) 오전 10시 삼각지역 1, 2번 출구 안(배호 만남의 광장)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보석 뒤 文대통령 처음 만난 김경수 ‘이심전심’ 수행

    보석 뒤 文대통령 처음 만난 김경수 ‘이심전심’ 수행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조우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던 김 지사가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나란히 섰다. 두 사람은 이날 별도 티타임이나 오찬도 갖지 않고 행사에서 말을 섞지도 않았지만 김 지사는 ‘이심전심’ 수행을 했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문 대통령 바로 뒤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입장했다. 연단 중앙 문 대통령 왼쪽으로 초등학생 한 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센터 정문 앞에서 열린 ‘수소 버스 제막식’ 이후 대통령이 도심형 수소충전소까지 약 5분간 수소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도 김 지사는 동승해 승객들과 대통령 사이 대화를 이어줬다. 문 대통령에게 “뒤에 앉아 계신 승객분들과도 인사를 좀…”하며 권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이 충전소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 방송 녹음용 마이크를 직접 들고서 대통령 목소리 녹취를 도왔다. 또 대통령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등과 대화 도중 머리카락이 헝클어지자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손짓했다. 김 지사의 사인을 본 문 대통령은 머리를 정리하며 땀을 닦았다. 문 대통령이 “창원시가 성공 사례를 잘 보여 주셔야”라고 하자 김 지사가 두어 차례 하하 웃기도 했다. 시찰이 끝난 뒤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기 전에 김 지사는 대통령과 악수하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다음주 김 지사를 만나는 일정 등과 겹치면서 김 지사에게 힘이 실리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25전쟁이 터졌다, 그래도 카메라는 돌아갔다…군·관 신분이지만 열정 하나로

    6·25전쟁이 터졌다, 그래도 카메라는 돌아갔다…군·관 신분이지만 열정 하나로

    해방 이후 열악한 제작 환경에도 불구하고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를 찾아가는 데 열중했다. 1948년 22편, 1949년 20편이라는 제작 편수는 영화계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게 됐음을 수치로 말해 준다. 국가 건설이라는 과제와 영화 예술을 멈추지 않겠다는 영화인들의 의지, 한국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열망이 서로 조우한 결과였다. 하지만 1950년 발발한 6·25전쟁으로 그나마 일궈낸 영화산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민족상잔의 비극 앞에 10여편의 촬영 현장은 곧바로 중단됐고, 영화인들 역시 피란민들과 같이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주목할 부분은 영화인들은 곧 다시 모였고, 영화 제작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영화인들은 1951년 1·4 후퇴 이후 진해, 대구, 부산 등 후방 도시의 군과 관으로 속속 집결해 뉴스영화와 기록영화 제작에 참가했다. 이른바 종군 활동을 통해 영화 작업을 이어 간 것이다. 또 피란 도시의 영화인들은 극영화를 만들기도 했는데, ‘악야’(신상옥 감독·1952), ‘태양의 거리’(민경식 감독·1952) 같은 작품들이 리얼리즘 화법을 통해 전시의 공기를 담아냈다. 6·25전쟁 기간 영화인들이 보여 준 고군분투는 1954년 이후 한국영화계가 곧바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국방부·공군·육군본부 등 소속으로 촬영 1·4 후퇴 이후 영화인들은 국방부 촬영대, 공군 촬영대, 육군본부 촬영대, 해군 촬영대 등 군과 미 공보원, 대한민국 공보처 등의 관에 각각 소속돼 뉴스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영화 현장에 복귀한다. 진해에 자리잡은 미 공보원에는 촬영기사 임병호, 임진환, 배성학, 현상기사 김봉수, 김형근, 녹음기사 이경순, 최칠복, 양후보, 편집기사 유재원, 김흥만, 김영희 등이 소속돼 ‘전진대한보’와 ‘리버티 뉴스’를 제작했다. 1950년 8월 대구에서 발족한 국방부 정훈국 촬영대는 1951년 1·4 후퇴 이후 부산 보수동에 자리를 잡고 ‘국방 뉴스’를 제작했다. 촬영기사 김덕진, 김강윤, 김종환, 김학성, 홍일명, 심재흥, 양보환, 이성춘, 변인집, 현상기사 김창수, 노희삼, 편집기사 양주남, 김희수 그리고 정창화 감독 등이 활동했다. 대구의 공군본부 정훈감실 공군촬영대에는 홍성기 감독, 정인엽 촬영기사, 신상옥 감독, 함완섭 조명기사, 전택이, 김일해, 노경희, 황남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었다. 한편 1950년 9·28 서울 수복 직후부터 군의 각 부대는 정훈공작대를 조직했는데, 연극과 영화배우들은 이곳에 소속돼 피란 도시와 일선을 오가며 국민과 군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육군은 극단 신협과 악극단, 무용단으로 구성한 문예중대를 창설해 1·4 후퇴 이후 대구 문화극장(이후 한일극장)을 거점으로 공연했다. 제1소대 신협이 연극 공연을 마치면 가요인이 중심이 된 제2소대가 ‘가협’이라는 단체명으로 음악극을 공연하는 식이었다. 특히 신협의 공연은 전쟁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누렸다. 전시 중에도 불구하고 공연마다 발 디딜 틈도 없는 초만원을 이루었다는 기록에서 그들의 공연이 전쟁에 지친 피란민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 순간이 됐음을 알 수 있다.●영화 ‘아름다운 서울’→ ‘아름다웠던 서울’로 전쟁 발발 후 극영화와 기록영화를 통틀어 처음 완성된 영화는 ‘아름다웠던 서울’(윤봉춘 감독·1950)이다. 대한민국 공보처의 의뢰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착수한 관광문화영화 ‘아름다운 서울’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의 기록을 추가해서 ‘아름다웠던 서울’로 마무리된 것이다. 극영화 감독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에 투신하게 된 것도 6·25전쟁이 만든 특별한 모습이다. 물론 촬영기사들 역시 종군기자로 활동하며 전선의 기록을 담당했다. 1951년에는 1사단의 후원을 받은 ‘서부전선’(윤봉춘 감독)과 육군본부의 후원으로 만든 ‘오랑캐의 발자취’(윤봉춘 감독)가 전황의 기록을 전했고, ‘육군포병학교’(방의석 감독)는 육군포병학교 생도들의 생활상과 교육 과정을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았다. 6·25전쟁 시기에 제작된 기록영화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작품은 국방부 정훈국 촬영대가 만든 ‘정의의 진격’(1951·1952) 2부작이다. 3년에 걸친 ‘정의의 진격’ 제작기는 전쟁기 한국영화사의 집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출발점은 한형모 감독이 흰 광목천에 검은 글씨로 직접 ‘국방부 촬영대’라고 쓴 완장을 만들어 차고, 전장으로 촬영을 나간 것이다. 미 보병부대의 전투를 취재하던 촬영기사 김학성과 이성춘이 박격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하는 등 한국영화사에 다시 없을 열악한 상황에서도 영화인들의 역량을 여실히 드러낸 의미 있는 작품이다. 기록영화뿐만 아니라 극영화도 기적적으로 생명을 이어 갔다. 서울이 아닌 대구, 부산, 마산 등 피란 도시에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 역시 6·25전쟁으로 인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배우 이민의 데뷔작인 ‘화랑도’(1951)는 전쟁으로 촬영이 중단됐다가 피란지 대구에서 완성됐고, 전쟁 발발 전에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했던 신상옥 감독의 데뷔작 ‘악야’(1952) 역시 배우가 모이면 촬영을 이어 나가는 방식으로 대구에서 마무리됐다. 당시 신문 지면은 “한국의 할리우드”라는 아이러니한 표현으로 피란도시 대구의 영화 제작 열기를 주목하고, ‘공포의 밤’(1952), ‘태양의 거리’(1952), ‘베일부인’(1952), ‘청춘’(1953) 등의 제작 소식에 지면을 할애했다. ●극영화 중에서는 ‘태양의 거리’만 보존돼 피란 도시 대구를 배경으로 촬영된 ‘태양의 거리’는 전쟁 시기 만들어진 극영화 중 한국영상자료원에 보존된 유일한 작품이다. 2013년 민경식 감독의 유가족으로부터 16㎜ 네거티브(원판) 필름을 입수한 덕분이다. 흥미롭게도 연출을 맡은 민경식은 1930년대 초반부터 대구 만경관에서 극장 간판을 그리고 있었다. 전쟁을 계기로 대구에 영화 제작 붐이 일자 꿈꿔 오던 감독으로 데뷔한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잘살던 돌이 가족은 대구로 피란을 내려와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노모(노재신)는 병이 위중하고, 형(전택이)은 무직의 불량배로 지내며, 누나 복희는 냉면집에서 일하고 있다. 돌이 가족과 친했던 문대식(박암)이 신임교사로 부임해 불량소년들을 선도하고, 돌이 가족도 돌보게 된다. 이 영화는 ‘악야’와 함께 ‘코리안 리얼리즘’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마치 1940년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처럼 극영화와 기록영화가 혼재되는 영화미학을 선보인 것이다. 즉 ‘태양의 거리’는 극영화이지만, 영화의 배경으로 당시 피란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는 등 사료적 가치 역시 뛰어나다. 한편 민경식 감독의 동생 민정식이 북한의 두 번째 극영화 ‘용광로’(1950)를 연출한 월북영화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지역에서의 영화 제작 열기는 부산도 예외가 아니었다. ‘낙동강’(전창근 감독·1952)과 ‘고향의 등불’(장황연 감독·1953) 등이 경남도 공보과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한편 제2육군병원의 후원을 받은 ‘삼천만의 꽃다발’(신경균 감독·1951)은 마산을 거점으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6·25전쟁기는 영화 제작의 중심이 잠시나마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동했던 한국영화사의 유일한 시기로 기록된다.6·25전쟁 동안의 영화 제작은 기재보다는 사람 자체가 테크놀로지인 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 필름을 구할 수 없었기에 대부분의 극영화는 16㎜ 필름으로 제작됐고, 녹음은 현장에서의 동시녹음이 아니라 무조건 후시녹음이었다. 미공보원에는 자동현상기와 자기(磁氣)테이프식 녹음기 등이 갖춰져 있었지만, 영화인들은 목욕탕에 현상실을 만들어 손으로 직접 현상했고, 가뜩이나 필름 구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에 녹음 역시 사운드 필름에 바로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라는 악조건과 수공업적 시설에도 불구하고 1950년에서 1953년까지 영화계는 뉴스영화와 기록영화뿐만 아니라 17편의 극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의 맥을 이었다. 이는 무엇보다 군이나 각 기관에 소속돼 영화 제작을 뒷받침한 영화기술인들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처럼 6·25전쟁 시기를 통해 구축된 인적 토대는 1954년 이후 한국영화가 성장하는 토대가 됐음을 기억해야 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양파 풍년농사에 우울한 농민

    양파 농사가 풍작이지만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우울해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양파 재배면적은 2373ha로 지난해 2646㏊ 보다 10.3% 감소했다. 그러나 월동기 온화한 기상 등으로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3% 5000t 늘었다. 올해 도내 양파 생산량은 15만 6000t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양파 풍작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 때문에 가격은 ㎏당 514원으로 작년 719원 보다 20% 떨어졌다. 햇양파 가격이 하락하자 전북도가 시장격리 등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출하 중지, 수출촉진, 수매비축 등 시장격리를 통해 추가 하락을 막겠다는 것이다. 도는 일시적으로 8000t을 출하 중지토록 농민에게 요청한 데 이어 5000t의 물량을 추가 수출하는 등 총 1만 4000t을 시장에서 격리할 예정이다. 또 농협·유통법인 등에 농림수산발전기금 100억원을 저리로 빌려준 뒤 수매 및 저장을 유도해 홍수 출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게 양파 주산지인 전남·경북·경남도와 수급 안정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소비 확대를 위한 ‘도민 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림축산식품 국장은 “가격이 올라가면 다음 해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선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시장격리 물량을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군,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백일장

    해군,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백일장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1일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와 공동으로 오는 8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6회 이충무공 호국정신 계승 나라사랑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청소년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안보의식과 해양사상을 함양하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호국정신’, ‘나라사랑·바다사랑’, ‘바다의 중요성’ 등 3개 주제에 대해 글짓기(산문)와 그림그리기 두 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학생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중등부 등 참가학생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한다. 출품된 작품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심사를 한다. 모두 108명의 수상자를 뽑아 해군참모총장, 경남도지사, 경남도교육감, 해군사관학교장, 창원시장,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선양회 이사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 명의 상장과 상금, 부상 등을 시상한다.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외에도 해군 군악대 안보콘서트, 해군 국악대 공연, 의장대 공연,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 공연을 비롯해 군복체험, 탁본체험, 캐리커처, 풍선 및 버블아트, 포토위즈, 군함 모형 조립, 거북선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당일 행사에 참가하기 어려운 창원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작품 우편 접수도 한다. 우편으로 작품 제출은 5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사)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로 제출하면 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정훈공보실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창원시, 3D프린팅 조선분야 인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

    경남도·창원시, 3D프린팅 조선분야 인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

    경남도는 30일 조선부품에 대한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날 도정회의실에서 3D프린팅 조선분야 인증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도·창원시·재료연구소·삼성중공업(주)·대우조선해양(주)·DNVGL(노르웨이 선급사)·한국선급·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경남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해 조선부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제조 패러다임 변화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3D프린팅이 제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미국, 독일 등 기술선도국에서는 에너지, 조선분야 등에 3D프린팅을 접목하는데 집중 투자해 양산단계까지 발전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산현장 적용을 위한 제품인증 등 지원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도는 이같은 상황에서 조선분야 업체와 인증 관련 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현장 적용을 위한 제품 인증을 지원하기로 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기관은 협약을 통해 서로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조선사에 필요한 3D프린팅 부품발굴·설계·제조공정·성능평가·인증획득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상호 발전과 우호증진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을 확산·양산화 해서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도는 부품설계에서 부터 제조, 시험평가를 거쳐 인증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3D프린팅 기술을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직종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또 3D프린팅 인증지원센터 설치, 금속 3D프린터 및 관련평가 장비 도입, 조선분야 인증 전문가 채용 등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지원체계를 일원화한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분야 기업과 제조업체, 3D프린팅 장비전문기업, 소재전문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어 3D프린팅과 연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협약체결을 계기로 3D프린팅 산업을 적극 육성해 미래혁신성장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서울대에 용역맡겨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

    경남도, 서울대에 용역맡겨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

    경남도가 미래 인구맵 설계용역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수립한다. 저출생·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돼 인구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경남도는 30일 미래사회변화 모습을 예측하고 인구정책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미래 인구맵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인구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조영태 서울대 교수가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 교수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는 지난해 우리나라 총 출생아 수와 합계 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나는 등 저출생·고령사회 심화에 따라 지속 가능한 사회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지역도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도는 급격하게 진행되는 저출생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인구로 볼때 인구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도는 인구축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대응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경남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미래 인구맵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측은 경남 미래 인구맵 용역을 통해 경남의 인구진단, 인구추계 모니터링을 위한 예측모형 설계, 시나리오별 인구변화 예측, 경남의 미래연표 발굴 및 제작,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등의 연구를 하고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역 연구기관으로 관련 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경남발전연구원도 이번 용역에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힘을 보탠다. 도는 용역기관인 서울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최선의 용역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과 책임연구원인 조영태 교수가 면담을 갖고 그동안 용역 진행상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도는 오는 6월초 경남도·서울대·아태인구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연구진 실무회의도 열 예정이다. 장재혁 도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남 지역 실정에 맞는 경남형 인구정책을 올에 안에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욕지도 ‘고메원도넛’...명품특산물 지정

    통영 욕지도 ‘고메원도넛’...명품특산물 지정

    ‘고메원도넛’이 최근 통영시로부터 명품특산물로 지정받았다. ㈜욕지고메원은 욕지도의 대표 특산품인 욕지고구마와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 도넛이 출시 6개월만에 통영시로부터 명품 특산물로 공식 지정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고메원도넛은 시 지정상품 표시인 인증마크 사용, 통영시가 개최 또는 참가하는 직거래행사, 박람회와 해외무역사절단 참가,상품포장상자 제작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이번 명품특산물 지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품질경쟁력 확보, 시 차원의 홍보지원 등을 통한 소비 촉진으로 섬 주민들의 소득향상 및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메원 관계자는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지정받아 현지판매는 물론 택배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메원도넛 은 욕지도의 해풍과 햇볕을 자양분으로 재배한 명품 욕지고구마와 후코이단 성분이 풍부한 청정바다 다시마를 주재료로 사용한다.방부제나 화학첨가료를 넣지 않고 만든다. 일반 밀가루도넛은 반죽 후, 숙성과정 없이 기름에 튀기지만 고메원도넛은 고구마를 오랜 시간 삶고 거른 후 다시마와 천연발효액종 원료 등을 배합한 고구마 반죽을 숙성시킨 후 고온의 오븐과 튀김기에 반복적으로 굽고 튀긴다. 때문에 기름에만 튀긴 밀가루 도넛과 달리 기름을 적게 흡수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 밀가루 도넛보다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도 풍부하다. 고메원도넛은 이곳의 한 주민이 욕지고구마를 전국에 널리 알릴 방법을 찾던 중 개발하게 됐다.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 고메는 고구마의 경상도 방언이며,맛있는 음식(미식가)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이번 통영시 명품특산물 지정에 이어 조만간 경남도가 지정하는 특산품인 QC상품 지정이 이뤄지면 고메원도넛의 인기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통영시 관계자는 “명품특산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명품특산물 인증 마크만으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따오기의 한 끼 식사

    따오기의 한 끼 식사

    최근 방사된 따오기가 지난 28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부터 방사한 따오기 17마리가 자연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다. 창녕 연합뉴스
  • 따오기의 한 끼 식사

    따오기의 한 끼 식사

    최근 방사된 따오기가 지난 28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부터 방사한 따오기 17마리가 자연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29일 밝혔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다. 창녕 연합뉴스
  • 자연으로 날아간 우포따오기, 야생에서 잘 적응

    자연으로 날아간 우포따오기, 야생에서 잘 적응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복원을 해 자연으로 내 보낸 우포따오기 10마리가 자연속에서 8일째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경남도는 29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난 22일 자연으로 방사한 따오기 10마리를 일주일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따오기들이 복원센터 근처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지난 22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야생방사장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자연방사했다. 10마리는 유도방사 방식으로 모두 자연으로 내보냈고, 30마리는 방사장에서 스스로 밖으로 나가 자연속으로 날아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방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사를 하고 있는 30마리 가운데 7마리는 스스로 방사장 밖으로 나가 자연속으로 날아갔다. 창녕군은 야생 방사장에 남아있는 23마리가 모두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기 까지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복원센터는 자연으로 나간 따오기 17마리 모두 우포늪 주변 자연에서 자유스럽게 먹이활동을 하며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2마리는 방사장에서 6㎞쯤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범위를 넓혀 오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련 전문가 10명과 자원봉사자 30명이 자연으로 방사한 따오기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복원센터와 창녕군은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따오기 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들어 놓은 곳(영소지)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먹이자원을 분석하고 먹이터 확대 및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등 따오기가 자연에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와 창녕군은 창녕 장마분산센터 부지안에 따오기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올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과 협업으로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해 따오기 보호 및 구조·치료 활동을 펼 계획이다. 도는 자연에 방사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이나 사진작가 등이 따오기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방사한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을 비롯한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해 따오기가 잘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해군민모임, ‘석탄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촉구’ 서명운동 시작

    남해군민모임, ‘석탄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촉구’ 서명운동 시작

    경남 남해 IGCC(석탄가스복합발전) 건설을 촉구하는 남해군민모임이 IGCC 건설촉구 1만명 군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남해 IGCC 건설을 촉구하는 군민모임은 29일 남해읍 사거리에서 ‘남해 IGCC 건설촉구 1만명 군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갖고 서명부 접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군민모임은 이날 남해읍 서명운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 군 모든 읍·면(1개 읍, 9개 면)지역에서 서명운동을 벌여 군민 1만명 이상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오는 6월 7일부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3일간 열리는 제14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행사장에서도 서명부 접수활동을 할 예정이다. 군민모임 관계자는 군민들의 지역경제 회복 열망이 결집된 서명부를 남해 IGCC발전소 허가 담당부처인 산업통상부와 전기위원회에 직접 전달하고, 남해 IGCC 발전사업 허가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민모임은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군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이날 남해읍 캠페인에 참가해 서명운동을 확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군민모임 대표 신차철 상공협의회장은 “남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남해 IGCC 발전소를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결의가 담긴 서명부가 발전사업허가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민모임은 지난 13일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해 IGCC 발전소 건설을 촉구했다. 남해 IGCC는 서면 중현리 일원에 사업비 1조 5000 억원을 들여 석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석탄가스복합발전 방식의 400㎿급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IGCC는 석탄을 밀폐된 가스화플랜트 내부에서 산소 및 수증기와 함께 고압으로 가연성 가스화 한 뒤 정제한 가스로 터빈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배출되는 증기로 다시 터빈을 돌려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 기술이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석탄연소방식보다 발전효율은 3~5% 높고 아황산가스는 95%, 질소산화물은 90% 넘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청정에너지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남해 IGCC는 2015년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데 이어 2017년 4월 경남도와 남해군,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남해 IGCC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부의 탈석탄 정책으로 사업허가 신청이 미뤄지고 있다. 앞서 남해군의회는 지난 4월 22일 제 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해 IGCC발전소 사업 허가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군은 IGCC 발전소가 건립되면 전력발전기금 지원금 285억원을 비롯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지방세 세수증대와 연관산업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환경의 날, 폐건전지 10개를 새건전지 2개로 교환

    경남도 환경의 날, 폐건전지 10개를 새건전지 2개로 교환

    경남도는 28일 다음달 5일 제24회 환경의 날을 맞아 창원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에서 부대행사로 ‘폐건전지 교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폐건전지 교환행사는 폐자원의 재활용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재활용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행사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건전지 10개를 가져가면 새 건전지 한세트(2개)로 바꿔 준다.행사 현장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요령에 대한 안내도 한다. 도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고 난 뒤 버리는 폐건전지는 연간 약 1만 3000여톤이 넘지만 재활용률은 28%에 그쳐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다. 버려지는 폐건전지를 재활용하면 철, 아연, 니켈 등 소중한 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현재 가정에서 나오는 폐건전지는 전용 수거함을 통해 수거한다. 사업장에서는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 위탁처리한다. 신창기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높아지고 있는데도 폐건전지는 대부분 종량제 봉투를 통해 버려지고 있어 폐건전지 분리배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교안, 조진래 전 의원 죽음에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

    황교안, 조진래 전 의원 죽음에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친(親)홍준표계’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그 이름’으로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한 정권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 전 국회의원께서 세상을 떠났다”면서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일어난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수사 압박에 괴로움을 주위에 호소하였다고 한다”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김00님(전 한국항공우주산업 임원), 고 정00님(변호사), 고 변창훈님(전 서울고검 검사), 고 이재수님(전 기무사령관), 고 조진래님(전 국회의원)”이라고 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숨진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한 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조 전 의원이 숨진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에 대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잘 나가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나와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고도 했다. 그는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뒤 “계속 정치보복만 하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앞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조 전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친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조 전 의원이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8월쯤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고 창원지검은 지난 10일 조진래 전 의원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인 조진래 전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주요 요직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홍’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제원, 고 조진래 전 의원 애도하며 김성태 소환 왜

    장제원, 고 조진래 전 의원 애도하며 김성태 소환 왜

    “어디 목숨을 끊은 조진래 형 뿐 입니까?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성태 형님…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중략) 또다른 부음이 들려오지는 않을까 전화벨 소리가 겁이 납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6일 조진래 전 의원의 빈소를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 참담한 심경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를 떠올리며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가”라고 거칠게 토로했다. 장 의원은 조 전 의원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피눈물이 난다”면서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느냐. 결국 죽어서 끝이 났다”고 썼다. 이어 “작년 지방선거 당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자유한국당 공천장과 동시에 날아든 소환장 그리고 낙선….(중략) 그 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면에는 사법당국의 수사 압박이 있었다는 의미다. 조 전 의원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 홍 전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임할 때 정무부지사를 지내면서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센터장을 채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조 전 의원의 수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의 연장선이었다. 장 의원은 이날 페북에서 “어디 목숨을 끊은 조진래 형뿐이겠냐”며 KT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김 전 원내대표를 거론했다. 장 의원은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 (수사기관은) 털고 또 털고 있다”며 “또 다른 부음이 들려오지 않을까 봐 전화벨 소리가 겁이 난다”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에 “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시원하게 공격했던 게 (조 전 의원의 죽음의) 빌미가 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독한지, 죽음으로 보여줬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 27일 영결식

    해군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 27일 영결식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 절단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22) 하사 장례 이틀째인 26일 빈소에는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해군은 전날 고 최 병장에 대해 순직 결정을 하고 하사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그의 순직을 애도하는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 군 동료 등 조문객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국회부의장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마이클 도넬리 주한 미 해군 사령관,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전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각계 인사가 보낸 조화가 설치됐다. 고 최 하사의 장례는 27일까지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에 엄수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장에서 홋줄보강작업을 하다 선수 쪽 갑판에서 갑자기 끊어진 홋줄 충격으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해군에 따르면 최 하사는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해 두달 뒤인 10월 최영함에 전입한 뒤 전역때까지 함정근무를 희망했다. 해군은 최 하사가 청해부대 파병에 앞서 파병종료시점에서 전역이 1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함장과 직접 면담을 통해 파병임무를 자원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193일 파병기간중에 우리나라와 외국선박 30척에 대한 호송작전을 수행하고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 등에서 선박 596척의 안전항해를 지원한 뒤 복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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