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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처방 '3각 딜레마’

    물가·금리·환율 등 경제의 구성요소들이 일관된 방향없이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다.이 때문에 경제정책 운용의 여지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이를테면 지금같이 물가가 불안할 때에는 정책금리(목표 콜금리)를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느린 경기회복세와 환율동향 등을 감안할 때 선뜻 택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가-금리-환율이라는 ‘마의 3각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인 동시에 경기회복 속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가 뛰는데 수단은 별로 없어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경제의 변수는 물가다.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4%,한달 전에 비해서는 0.6%포인트나 올랐다.특히 생활에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4.3%나 뛰었다.통상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의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3.8%,전월 대비 1.4%로 각각 1998년 2월과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나오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금리가 오르면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내수와 설비투자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도 우려되기 때문이다.환율 역시 딜레마에 빠져 있기는 마찬가지다.정부는 환율을 조금이라도 높게 유지해 수출호조세를 계속 이어가려 하지만 거꾸로 수입단가가 높아져 국내물가에 악영향을 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만을 감안하면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처방도 제각각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의 처방도 각양각색이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향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는 한편 이를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무리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환율하락을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과 가계부실 위험의 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환율과 관련해서는 “환율을 정부개입 없이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만일 이로 인해 원화절상(환율하락)이 심화된다면 우리경제를 혼자서 지탱하고 있는 수출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환율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상무는 “우리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하다.”며 금리의 현행유지를 주장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현 물가-금리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경제전문가들간의 논쟁은 계속될 것 같다.박승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하반기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었다.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경우 콜금리 인상을 검토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물가와 금리사이에서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환율문제 역시 재경부의 ‘환율상승 유도’와 한은의 ‘시장 자율존중’이라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도·소매 판매 상승세 반전

    지난 12월 도·소매업 판매액이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그러나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올 1월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꺾여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분석이다.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낙관론과,접대비 규제·특별소비세 폐지 예고·신용불량자 문제 등 악재가 겹쳐 소비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맞선다.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 중개업이 5개월 만에 매출 증가세(10.7%)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통계 착시? 소비 호전?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도·소매업 판매액은 1년 전과 비교해 0.6% 증가했다.1월(3.0%) 이후 11개월 만이다.소비가 미약하나마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지만 통계전문가의 분석은 다르다.통계청 김현중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산업생산과 달리 서비스업 통계 때는 도·소매업에 업종별 부가가치 가중치를 더 매긴다.”면서 “도·소매업 지수가 플러스로 나온 것은 이같은 통계방식의 영향이 작용한 데다 증가폭 자체도 미미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가중치가 적용되지 않는 ‘산업활동 통계’상의 도·소매업 판매액은 12월에도 11개월째 감소세(-1.5%)를 기록했다. ●백화점·할인점 신년매출 ‘꽝’ 산업자원부가 같은 날 발표한 ‘200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성적표’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설 특수와 대대적 세일행사가 무색하게 백화점(-9.4%)과 할인점(-5.2%) 모두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크게 뒷걸음질쳤다.산자부측은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이 겹친 데다 접대비 규제강화로 법인단체의 선물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월에는 졸업·입학시즌과 밸런타인데이 특수 등이 있어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7%대의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재정경제부 강호인 종합정책과장은 “소비자기대지수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 “백화점 명품 매출도 살아나고 있어 고소득층에서부터 소비가 깨어나기 시작하는 ‘샤워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소비 걸림돌 ‘신불자’ 해결 주력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최근 소비심리 지표들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앞서 반영한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370만 신용불량자 문제 등이 가로막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재경부도 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신용불량자 선결이 시급하다고 보고,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도산법 가운데 ‘개인회생 절차’만 따로 떼내 조기입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산업 공동화 충격적 진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국내산업의 공동화가 충격 속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위기를 경고했다.또 수출이 생산을 이끄는 등 경기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외환시장은 시장자율에 맡기되,더 이상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산업공동화는 과거 미국·일본이 겪은 것과는 다른 특수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1960년대,일본은 1990년대에 산업공동화를 겪었지만 그때에는 보호주의 체제 속에 공동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됐고 상대국들이 자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이어서 큰 충격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우리는 상대국인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크고 10분의1 이상 임금이 싼 데다 개방체제라는 국제환경에서 공동화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현재의 위기를 기업들의 글로벌경제 시대 개막이라는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대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용자들은 고용보장과 고용확대,노동계는 임금인상 자제와 무분규 선언에 나서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력 대응하는 거국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제조·생산·출하·가동률은 물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지표도 호전되고 있어 경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출만이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들어 생산이 수출을 따라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체감경기 회복은 좀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수급 균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다만 더 이상의 환율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특히 “수출에 지장이 없는 환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우려되고 있는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올해 3%대 중장기 물가목표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물가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2월 중 콜금리 목표를 동결했다.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내린 이후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김태균기자˝
  • “美 경제 2006년까지 성장세 지속 올 한국경제 5~6% 성장”/美 앨런 사이나이 박사 예측

    “미국 경제가 지난해 5월 이후 서서히 회복돼 2006년까지는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세계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앨런 사이나이(사진) 박사는 3일 세계경제연구원(원장 사공일)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은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사이나이 박사는 ‘2004 미국경제와 세계경제’란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4∼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 타이완,홍콩,싱가포르는 5∼6%,일본 3%,유럽 2%,남미 5% 등 세계적으로 4%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에도 8%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최근 ‘고용없는 성장’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미국 경제가 2006년까지 올해 성장세를 지속,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를 낙관하는 근거로 ▲미 경제의 생산성 증가 ▲이라크전쟁 종전 선언 이후 미국내 소비증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조세감면과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 ▲테러위협의 완화 ▲90년대 경기부흥으로 인한 미 증시의 거품이 2000∼2001년 꺼진 점 등을 제시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생산성 향상으로 미국의 성장잠재력이 사상 최고 수준인 6%대로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낮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과 관련해선,“금리가 소폭 인상되면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금리가 연말에 5%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단기금리가 급등해 경기회복에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외환수급에 개입하는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고정환율제를 시행하는 중국 등도 환율시장을 자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미국 경제와 대선과의 관련성에 대해선 “그간의 경제 예측에 따르면,경기가 좋으면 대선에서 대통령이 이기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여론조사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은 부시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등 쌍둥이 적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분석·예측한 정보를 금융계와 정부 등에 제공하는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최고경영자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다.지난해 CBS마켓워치에 의해 10월의 미국 경제전망을 가장 정확히 내다본 전문가로 선정됐으며,백악관 관료들의 고문역할도 담당했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장바구니물가 1월 0.6% 상승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하다.설 수요와 광우병 파동,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6%(전년동기 대비 3.4%) 올랐다.특히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0.9%나 올라 체감지수는 더 나쁘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등의 여파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부문별(전월대비)로 보면 축산물 2.9%,채소 2.75%,석유류 2.2%,농산물 2.1%,공공서비스 0.5%,개인서비스 0.4%,집세 0.2% 등의 순이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깻잎(21.0%),풋고추(15.3%),마늘(13.8%),사과(8.7%),배(7.5%),돼지고기(6.0%),한우고기(3.2%) 등이 크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감자(74.7%),배(44.7%),참기름(28.6%),하수도료(19.7%),금반지(14.6%),전철료(13.8%) 등이었다. 박승 한은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5%대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석유류·농산물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빼고 계산한 소비자물가지수)이 2.8%에 머물겠으나 하반기 이후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4분기부터는 유가 등 대외변수가 안정될 것으로 보여 물가가 3%대를 웃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리 바닥은 쳤지만 완만히 오를듯

    지난해 말 은행 예금이자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예금·대출 금리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오랫동안 쥐꼬리만한 이자에 시달려온 예금생활자들은 반색할 만한 일이다.반면 신용대란 속에 빚을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슴 철렁한 일이기도 하다.대부분 전문가들은 금리상승은 시간문제일 뿐 추세로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금리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얘기다. 은행권은 특히 2월부터 요구불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됨에 따라 거액예금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연 3%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예금·대출금리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로 지난해 12월 은행권의 평균 예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12%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올랐다.1999년 12월(0.18%포인트 상승)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예금금리가 4%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7월(4.09%) 이후 5개월 만이다.정기예금은 전월대비 0.21%포인트 오른 4.10%,정기적금은 0.16%포인트 상승한 4.29%였다. 대출금리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2월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6.20%였다.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6.31%로 0.1%포인트 오른 가운데,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6.28%)는 전월보다 무려 0.24%포인트나 뛰었다.지난해 5월(6.30%) 이후 최고다. 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오를 때 예금보다는 대출금리가 더 일찍,더 많이 오른다는 점에서 현 추세가 서민들에게 훈풍보다는 삭풍으로 먼저 다가올 것을 염려한다.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0.10%포인트 오른 반면 여기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4%나 오른 게 단적인 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CD 등 시장금리에 연동돼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만 예금금리는 인상요인이 생겨도 은행들이 경영상의 요인 등을 들어 미적거리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경기회복 추이와 미국경제 동향이 변수 한은은 향후 금리동향을 결정할 변수로 ▲국내경기 회복속도 ▲미국의 금리동향 등 2가지를 든다.한은 관계자는 “두 개의 요인을 매우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해도 금리가 상승세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 설비투자 등을 위한 은행대출 수요가 늘어 자연스럽게 금리가 수급원칙에 따라 오른다.또 국고채·기업어음(CP)·CD 등의 금리도 상승한다.이는 금융권의 자금조달과 운용전략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이렇게 되면 통화당국은 종합적인 경기판단 외에 실세금리와 정책금리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콜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콜금리 인상은 다시 시장에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국내의 금리인상 기대심리를 부풀리고 있다.지난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의 현행 유지를 발표하면서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문구를 빼 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 ●“콜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 ‘바닥은 쳤지만 상승은 장담할 수 없다.매우 완만하게 오르는 바나나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하반기,어쩌면 연말 넘어까지 L자형의 정체상태가 이어질지 모른다.’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금융 전문가들은 본격 상승세를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본다.바닥이 확인된 것은 분명하지만 체감할 정도는 안 될 것이란 얘기다.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현재 은행금리는 경기상황보다는 콜금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면서 “4월 총선이 예정돼 있는 데다 경기의 회복전망도 불투명해 콜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하고 그 폭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전략을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금리상승 전망이 높을 때에는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은 이 원칙을 적용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그는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4%대 초중반인 반면 3개월짜리는 3%대 초중반으로 1%포인트 가량 낮은데다 세금우대 혜택도 없다.”면서 “3개월짜리 가입자가 금리와 세금의 손해를 상쇄하고 1년짜리 가입자보다 많은 이익을 내려면 3개월마다 최소 0.5%포인트씩은 금리가 올라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김재욱 재테크팀장은 “금리상승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비과세 장기주식형펀드(1인당 8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 면제) 등 주식형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조흥은행 서 팀장은 “생계형 비과세 저축이나 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예금 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했다.부동산 투자와 관련,신한은행 한 팀장은 “아파트 가격이 크게 빠질 가능성은 없으며 최소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만큼은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골프회원권 6개월만에 오름세

    경기회복 기대와 골프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골프장 회원권 값이 올라 기준시가가 7.1% 상향 조정됐다.지난해 회원권 가격이 2위였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경기 용인)은 1위로 복귀했다. 국세청은 30일 전국 129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를 지난해 8월1일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7.1% 올려 2월1일 이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가 개시되는 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레이크사이드로 지난해 8월보다 2450만원이 오른 5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종전 기준시가 1위였던 이스트밸리(경기 광주)는 5억 3100만원으로 남촌(경기 광주)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렸다.렉스필드(경기 여주·5억 2200만원)와 가평베네스트 우대회원권(경기 가평·4억 9500만원)이 뒤를 이었다.경기(경기 광주)는 1950만원으로 회원권 값이 가장 싼 골프장으로 기록됐다.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골프장은 서원밸리(경기 파주)로 6400만원이 상승한 2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 오승호기자 osh@
  • FRB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8일(현지시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요동쳤다. FRB는 이날 단기금리 지표가 되는 연방기준금리를 현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문제는 성명서에 “(초저금리 정책을)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 대신 “인내할 수 있다.”라고 밝힌 점이다.FRB는 지난해 8월부터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사용,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혀왔었다. 금융시장은 FRB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올해 말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세를 기록하다 FRB 발표 직후 급락,전날보다 141.55포인트(1.33%) 떨어진 1만 468.37을 기록했다.나스닥지수도 38.67포인트(1.83%) 떨어져 2077.37로 마감됐다.반면 달러화는 전날 유로당 1.26달러보다 2센트 오른 1.24달러를 기록,강세를 보였다. 시장전문가들은 FRB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보다 강한 확신을 가졌다고 분석했다.미국은 지난해 6월부터 1958년 이후 최저인 1% 금리 덕에 대출에기반한 주택시장과 자동차 판매가 급성장했다.또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나스닥지수가 지난 한해 동안 50% 급상승하고 집값이 2001년 이후 18% 오르는 등 거품(버블) 논쟁에 시달리기도 했다.일각에서는 버블을 우려,FRB가 금리를 올릴 시점이 됐다고 주장해 왔다. 그렇지만 FRB가 금리를 빠른 시일안에 올리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경기회복 조짐은 보이지만 일자리는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자리는 예상치(15만개)에 훨씬 못 미치는 1000개 증가에 그쳤다.FRB는 90∼91년 경기침체 이후 ‘고용없는 성장’이 나타나자 일자리 420만개가 생겨난 94년 2월에서야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대 근로자 2명중 1명 임시·일용직 근무

    신규 고용시장 진입인력의 취업구조가 지난 10년새 크게 나빠져 20대 임금근로자의 과반수 이상이 임시직이나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7%를 웃돌고 있는 청년 실업뿐아니라 어렵사리 취업한 청년들조차 취업상태가 불안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경제활동인구 연보’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20∼29세 임금근로자 400만 8000명 가운데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62만 2000명,39만 1000명 등 201만 3000명으로 50.2%를 차지했다.이보다 10년 전인 92년 20대 임금근로자 415만 3000명중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134만 3000명과 26만 9000명 등 161만 2000명으로 38.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0년새 임시·일용직 비중이 11.4%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연령계층에 따른 취업시간 분포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확연히 드러났다.2002년 현재 고용주와 자영업자를 포함한 20대 경제활동인구 448만 6000명중 5.1%인 23만명은 주당 근로시간이 27시간 미만이었다. 이는 20대 실업자 수 21만 9000명보다도 많은 수치다.특히 2.8%인 12만 6000명은 주당 근로시간이 18시간을 밑돌았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창업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통념과는 달리 20대 고용주와 자영업자는 각각 6만 5000명과 25만 7000명 등 32만 2000명으로 전체 20대 경제활동인구의 7.2%에 그쳤다.92년의 43만 8000명,8.9%보다 되레 감소해 창업을 통한 실업탈출의 길도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재경부 관계자는 “고용구조가 점차 유연하게 변화하는 과정인 만큼 경기회복만으로 임시직 비중이 급격히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간 증시전망/조정장세 거쳐 추가상승 모색

    설 연휴가 끝나고 맞이하는 이번 주 주식시장은 최근 급등세의 영향으로 잠시 쉬어가면서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경기회복과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미국 증시의 혼조세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설 연휴로 증시가 이틀밖에 열리지 않았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861.37로 마감,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급등세로 인한 차익매물 실현으로 한번 정도 쉬어간 뒤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건설·증권·자동차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나흘만에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미 증시의 조정 양상에다 기업실적 모멘텀도 약해질 것으로 보여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26일부터 도입되는 ‘스타지수’와 지수기준 상향 조정(100→1000) 등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면 추가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 [열린세상] 노무현 리더십을 위하여

    대통령이 직접 ‘전쟁’에 끼어들었다가 실수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 그런 일들로 해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손상되고 검투사의 인상만 남기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연두회견에서 다소 엉뚱해 보이는 토픽인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굳이 거론한 ‘불확실성’이란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모든 게 불확실하다는 시정의 비판을 의식해 꺼낸 화두였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이 말이 지난 1년동안 자신을 가장 괴롭힌 단어였다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과연 무엇이 불확실한가요.”라고 물어보았다고 한다.“투자입니까,노사입니까,정치입니까.”하고 물었으나 아무도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면서 불확실한 것은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만약에 대통령이 질문을 “남북문제입니까,대미문제입니까,경제정책입니까.”하고 물었어도 ‘두루뭉수리’한 반응만 나왔을지 생각해 볼 일이다.질문이 잘못되면 답변이 잘못 나오게 된다.대통령의 결론,즉 불확실한 것은 없었다는 진단은 자기 위안은 될 수있을지 모르나 문제를 푸는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어쩌면 오만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지난 1년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은 있는가? 대통령의 비전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과 싸워야 했으며 대통령에 대한 이런 불확실성이 하루빨리 걷히기를 기대해 왔다.대통령의 비전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국민의 책임일 수는 없다.지도자란 국민에게 어디로 가자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가했던 세계 언론인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된 것은 내가 바람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바람에 떠밀려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술회한 바 있다.정확한 분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대통령은 바람의 존재는 알지만 바람의 정체는 파악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노무현 대통령은 분명히 시대가 불러온 대통령임에 틀림없다.그러면서도 그는 그 시대를 대변하지도,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어디로 가자고 하는지 모르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무엇보다 대통령은 취임후 자주 ‘전쟁’을 시도해,큰 그림이 흐려진 측면이 있다.사람들에게 노무현 정부가 한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언론과의 전쟁’이라고 대답한다.언론과의 전쟁이란 이른바 한국의 주류,기득권 사회와의 전쟁인 것이다.한국의 주류는 비주류의 권력진입에 생리적인 거부 반응을 보여왔다. 바로 그것이 우리사회 갈등의 핵심이다. 한국의 기득권 사회는 대단히 탐욕적이어서 그것을 결코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두번씩이나 선거에 진 엄연한 소수이면서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기득권층의 이런 아집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노무현 정권의 역사적 소명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전략의 문제이지 ‘전쟁’으로 될 일이 아니다.대통령이 직접 ‘전쟁’에 끼어들었다가 실수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 그런 일들로 해서 대통령의 리더십은 손상되고 검투사의 인상만 남기고 있다. 21세기는 세계화시대이고,지식정보가 중심가치가 되는 20세기와는 사뭇 다른 사회가 될 것이다.노 대통령이 선거 때 제시한 평화-번영정책,동북아중심국가 같은 ‘21세기 새한국 건설’에 몰두하는 것이 리더십 회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노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새해 정부가 추진할 중점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의 따뜻한 기운이 서민의 피부에 닿도록 하겠다는 정책추진 방향은 한축으로 적절해 보인다.외교라인의 정비도 도움이 될 것이다.‘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리더십연구의 대가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올라갈 사다리를 바로 고른 뒤 올라가는 일에 전념하는 ‘선택과 집중’이 리더십의 요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임춘웅 언론인
  • 국제플러스/日정부 ‘경기회복’ 공식선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재정·금융상은 19일 각료회의에 제출한 1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 기조가 “설비투자와 수출의 뒷받침으로 착실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본 경제가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설비 투자가 증가하는 등 견실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경기 기조 판단은 종합적인 경기상황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판단으로 일본 정부가 월례경제보고에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2001년 1월 이래 3년만이다.일본 정부가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한 것은 2개월만이다.이번 경기확대 국면의 저점은 2002년 1월로 평가되고 있다.
  • “환율 시장에 맡겨야”경제전문가들, 정부개입 우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의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경제연구소장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20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제수지 상태가 양호하고 수출도 잘 되고 있으므로 환율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국이 지나치게 개입하면 시장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각종 대외협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는 정부가 지난 15일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투기를 막겠다며 규제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정돼 있는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카드사,투신사 등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및 산업공동화 등 문제를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와 이를 통한 고용창출,투자촉진을 위한 친(親)기업정서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는 정해왕 한국금융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김영섭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유장희 이화여대 교수,안국신 중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난해 5308개사 부도/전년대비 25.1%증가

    지난해 전국에서 5300여개의 회사가 부도를 맞았다.2000년 이후 가장 많다.새로 생긴 회사는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3만 701개였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업체는 5308개로 전년 4244개보다 25.1%나 늘었다.2000년 6693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이 2031개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고,그 외 지역은 3277개였다.지난해 계속된 경기침체 탓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8대 도시 기준 신설법인 수는 3만 3497개로 전년 3만 8972개보다 14.0%가 줄었다.신설법인 수는 1999년 3만 701개에서 2000년 4만 1460개로 늘었으나 2001년 3만 9609개로 줄어든 뒤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창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만 놓고보면 신설법인 수가 전월 2493개에서 2835개로 13.7% 증가,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엿보게 했다.부도업체 수는 432개로 전월(440개)과 비슷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EU 꿈과 도전/(하)EU의 숙제

    유럽연합(EU)이 출범 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해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심각한 분열상을 보였던 회원국들은 오는 5월 10개국의 신규 가입이라는 경사를 앞두고도 프랑스와 독일의 안정·성장협약 위반 때문에 또 다시 강대국과 중·소국간 갈등을 드러냈다. 정치적 통합을 위해 제정을 추진해온 유럽연합 헌법은 지난 연말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단일화폐를 도입함으로써 경제공동체를 완성했다고는 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유로화의 초강세 행진으로 유럽중앙은행을 통한 단일금리정책에 대한 회의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2000년 3월 EU 정상들은 리스본에서 “오는 2010년까지 EU를 가장 앞선 지식기반 공동체로 만든다.”는 내용의 리스본 선언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유럽인들은 정치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개별국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성공,점진적 성취를 이뤄갈 것이 분명하다.하지만 산적한 과제 앞에서 통합의 길은 멀고도 험해만 보인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릴(프랑스) 함혜리특파원|프랑스 북부도시 릴에는 파리∼암스테르담을 왕복하는 TGV(탈리스)가 서는 릴 플랑드르역과 유럽 대륙과 영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지나가는 릴 유럽역 등 2개의 역이 있다.이들 역 사이에 있는 쇼핑복합상가 유러릴(EuraLille)은 릴 시민들뿐 아니라 네덜란드,영국,벨기에 등 인근 국가에서 온 월경(越境) 쇼핑족들로 항상 북적인다. 벨기에의 브뤼헤시에 사는 크리스틴(53)은 지난 연말 어머니와 3자매,이웃 등 13명과 자동차를 나눠 타고 1시간 거리의 릴에 와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했다.연말 가족모임에서 입을 스웨터와 선물용 액세서리 등을 구입했다는 크리스틴은 “벨기에보다 물건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편이어서 릴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프랑스인 스테판(38)은 업무차 브뤼셀을 찾을 때마다 담배를 여러 갑 마련한다.벨기에의 담뱃값이 프랑스보다 갑당 1유로 정도 싸기 때문이다. 유럽경제통화동맹(EMU) 회원국들이 유로화를 단일통화로 채택한 지 5년째,유로화가 실제 ‘손으로 만져지는 통화’로 유로지역 12개국에서 유통되기시작한 지는 3년째다.유로화는 유럽인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동시에 심리적인 통합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제2의 국제통화로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 등 대표적인 유로화 사용 지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이 초강세 행진을 지속하면서 유로화의 경제적 효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영국과 스웨덴·덴마크 등 비유로국들은 자국 통화를 포기하고 유로를 도입하는 것은 불편을 초래하고,특히 경제에 별로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을 미루고 있다. ●‘안정된 통화' 시장 신뢰 쌓여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를 단일화폐로 사용하고 있는 유로 지역 12개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있다.ECB는 세계적인 금융불안 속에 출범한 EMU 체제가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 ECB의 프란체스코 라자페로 국제 및 유럽관계 담당국장은 “EMU 회원국간 통화장벽 철폐로 역내 단일시장이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제2의 국제통화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말했다. 실제 각국의 국제채무증서 중 유로화 표시증서 비중은 2003년 6월 말 현재 30.4%로 1999년 6월 말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BIS(국제결제은행) 조사에 따르면 유로화는 유로 지역 이외의 외환시장 거래 중 17% 정도 사용됐으며,전세계 외환거래 가운데 미 달러-유로화 거래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무역 결제통화로서 유로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유로 지역의 비유로 지역에 대한 수출의 50%,수입의 45%가 유로화 표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통화로서 유로화가 빨리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라자페로 국장은 “워낙 규모가 컸던 프랑스의 프랑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아우르는 유럽의 단일통화 도입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고,ECB가 안정지향적인 통화정책을 편 결과 ‘유로화는 안정된 통화’라는 시장의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9·11사태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라는 방어벽 덕분에 유로 지역 국가들은 안정적인 외환시장을 구축,큰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물가고로 ‘불만’ ECB의 안정지향적인 통화정책은 유로 지역의 물가안정 유지에 대체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유로 지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99년 1.1%를 기록한 후 2000∼2002년 각각 2.1%,2.3%,2.3%로 목표치인 2%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유로화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유로화 도입 후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다름슈타트 공대생인 슈테판 로셔는 “유로화 도입 후 오른 물가 때문에 연금생활자나 학생 등 저소득층은 살아가기 힘들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스리랑카인 비자이는 “집세가 유로화 도입 후 30% 정도 올랐다.”며 “한달 수입이 1500유로인데 집세 500유로를 내고 나면 집사람과 둘이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푸념했다. 독일인뿐 아니라 유로화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유로 지역 대부분 사람들은유로화가 실생활에 도입되면서 물가고를 부추겼다고 여기고 있다.EU 집행위가 최근 유로 지역 12개국의 1만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로바로미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는 유로화 도입 이후 체감물가가 올랐다고 응답했다.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치로,특히 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그리스에서 체감물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단일통화의 사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47%로 지난해(50%)보다 3%포인트 줄었다. ●역내 기업들 수출경쟁력 약화 유로화는 출범 후 3년간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금은 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2000년 10월 한때 0.82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화는 2003년 말 1.25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초 1.28달러를 돌파,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폭이 커지고 이라크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ECB는 지난 8일 당분간 기준금리(2%)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유로화의 강세 행진은계속될 전망이다.이같은 유로화 강세는 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슈테판 베르그하임 거시경제팀 수석연구원은 “유로 지역 국가들간 교역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유로의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는 없지만 유로화 강세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독일의 대미 수출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14.3%나 줄었는데 이는 순전히 환율 탓이다.그는 “유로 지역의 경제가 2004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 확실하지만 유로화 강세로 회복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ECB의 안정 위주 금리정책 기조가 경기침체와 유로 강세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헌법제정 난항 정치통합 제동 |브뤼셀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의 경제적 통합에 이은 정치적 통합의 발판이 될 EU 헌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제정 과정에서 노출된 회원국들간 심각한 대립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지난해 6월13일 EU 헌법 초안을 마련했다.EU 헌법 초안은 회원국 확대 이후 EU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주요 권력구조,의사결정방식 등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헌법안은 10개 가입예정국을 포함한 정부간회의(IGC)를 거쳐 조문을 확정한 뒤 올 상반기부터 국별 비준을 시작,2006년 발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원국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12월13일 EU 정상회의에서 조문 승인에 실패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최근 EU 헌법의 연내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연내에 제정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헌법안은 현재 6개월 임기의 국별 순번제 의장 대신 2년6개월 임기(중임 가능)의 EU 대통령직을 신설,정상회의 의장 및 EU 대외대표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당 위원을 1명씩 두되 투표권이 있는 위원수는 2009년 11월부터 15명(현행 20명)으로 축소해 국별 순번제로 선임하도록 했으며 외무장관직을 신설하도록 했다. 의사결정방식과 관련,헌법안은 ‘가중다수결제’의 정의를현행 국별로 사전에 부여된 가중치에 의한 다수결 대신 회원국 과반수와 EU 회원국 총인구의 60%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도록 변경했다.각 회원국의 거부권 행사범위를 축소하되 외교안보·국방·조세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거부권을 유지,만장일치 방식에 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EU 헌법안과 관련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대통령직 및 외무장관직 신설과 집행위 축소,의사결정방식의 변경 등에 찬성하고 있으나 대륙 중심의 유럽통합에 소극적인 영국은 거부권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특히 스페인과 폴란드 등 중소국들은 EU 확대를 계기로 강대국들의 입김이 더 강해지고,자국의 권한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해 가중다수결제의 적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스페인의 투표권 고수에 강경한 비판 입장을 보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EU 내 ‘선도 그룹’을 창설,통합 심화에 찬성하는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기구 및 정책 통합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유럽통합의 ‘이중속도론’으로도 불리는 이 제안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EU 내 분열을 자초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오피스빌딩도 ‘부동산한파’

    서울지역 대형 빌딩의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신설 법인 설립이 주춤해지면서 사무실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금융업종 불황으로 ‘입도선매’됐던 대형 빌딩 1층마저 남아돌고 있다. 지난해 서울지역 빌딩 공실률(空室率)은 3.32%로 1년 전의 2.35%와 비교해 1%포인트 증가했다.특히 도심권 빌딩 공실률은 1년 동안 1.45%포인트 증가,빈 사무실 비율이 5% 가까이 됐다. 부동산업계는 경기회복이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입주를 앞둔 대형 빌딩이 많아 공실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빈 사무실이 증가하자 입주 업체를 잡아두기 위해 임대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임대조건을 개선해주는 건물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 ●4대문 안 공실률 가장 높아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 4대문 안이다.교통이 편리한 곳에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섰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남대문 대우빌딩 등 대형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올해는 을지로 SK사옥 등 대형 빌딩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빈 사무실의 증가로 임대료는 강보합세다.지난해 수준에서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다.남대문 국제화재빌딩은 고층 사무실 임대료를 지난해 수준인 평당 8만 5000원으로 묶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교보 강남타워,포스틸타워 등 대형 신축 건물 공급이 많았던 강남권은 공실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건물주들이 입주전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임대 물량을 소화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오랫동안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빈 사무실이 많았던 스타타워 빌딩의 공실률이 감소(연초 65%→10%)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여의도 지역.지난해 초 외국인 투자기관들이 빌딩을 집중 매입했던 여의도권역은 소유주 변경에 따른 임대료 인상,카드사를 비롯한 금융권 불안이 겹치면서 공실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연초 공실률은 0.92%에 불과했으나 연말에는 2.75%까지 상승,1년새 1.63%포인트 증가했다. ●임대료 강보합세 유지 올해 서울에 새로 지어지는 대형 빌딩은 26개에 이른다.도심에서는 33층짜리 SK을지로빌딩과 정동 배재학원빌딩이 기다리고 있다. 강남권에는 대치동 삼성위너스타워,두산랜드마크타워 등 13개 빌딩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입주 물량 증가로 임대료는 강보합세 내지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서울은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나대지 고갈로 공실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태 신영에셋 상무는 “카드업계 등 금융권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오피스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올 빌딩 임대료는 강보합세 내지는 2∼3%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백화점매출 11개월만에 증가

    지난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6.3%,2.3%씩 감소했다.그러나 12월 백화점 매출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등의 여파로 6.3% 줄었으며 할인점도 2.3% 감소세를 보였다.백화점의 경우 가정용품(13%),남성의류(10.4%),식품(9.6%) 등 내구재의 감소폭이 두드러졌지만 명품(0.64%),여성정장(2.7%)은 감소율이 비교적 낮았다. 한편 백화점의 12월 매출은 명품(6%),아동·스포츠,잡화(각 4.1%) 등의 매출호조와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노력에 힘입어 2002년 같은달보다 2.5%가 증가,1월(5.8%)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할인점은 휴일수(5일)가 하루 줄어들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7.1%)를 나타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국인 올 6일새 2조 매입 ‘바이코리아’ 후끈

    증권시장에서 ‘바이 코리아’가 재현될까? 새해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외국인들은 이달에만 2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는 등 상승장세를 이끌고 있다.여기에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가세하면서 9일 종합주가지수는 21포인트나 올라 850선에 육박했다.미국 증시 호조 등 글로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50만원돌파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포인트나 올라 산뜻한 출발을 보인 거래소시장은 9일에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 전날보다 21.12포인트(2.56%)나 오른 845.27로 마감했다.삼성전자·국민은행 등 대형주들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32% 오른 50만 8000원에 마감,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에 올라섰다.오는 1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들은 43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증시 분석가들은 LG카드 처리와 관련한 불안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해외 뮤추얼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고,다음주부터 발표될 미국과 한국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올 상반기에 9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세다.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내 뮤추얼펀드의 자금유입에 따른 유동성 보강,달러화 약세로 인한 비(非)달러화 자산 선호,정보기술(IT) 등 투자 회복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8일 4800억원대로 급증한 뒤 9일에는 사상 두번째로 많은 8153억원을 기록했다.외국인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 등 대형 우량주를 각각 1000억∼5000억원 규모로 사들여 은행·화학·전기전자 업종을 싹쓸이했다.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은 올 들어 각각 8400억원,1조원을 순매도했다.특히 개인은 9일 7172억원을 팔아 사상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국내 경제가 중국 성장의 수혜 및 IT 시장의 회복 등으로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개월동안 외국인의 ‘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외국인은 올해 1000포인트 돌파도 기대하고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국내 기관과 개인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에 의한 장세가 지속되다 보니 LG카드 처리 등 내부 문제가 부각되기보다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반도체·IT 종목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미 나스닥 상승에 따라 IT 등에 대한 순매수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차별화 가속화 상승장 속에서 주가는 업종과 종목별로 뚜렷이 차별화되고 있다.외국인들이 사들이는 화학·철강·운수장비·통신·금융·전기전자 등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소형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들을 조정 국면에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메릴린치 이 전무는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와 전자,자동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LG카드 타결 문제와 과제/추가부실 증가땐 대책없어

    9일 협상이 타결되면서 청산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LG카드가 일단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금융시장의 도미노식 연쇄 충격도 피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LG카드의 추가부실이 커질 경우에 대한 대책이 빠져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유동성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000억 넘는 추가부실 분담 불명확 이번 처리방안의 합의는 LG카드발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파급되는 것을 우려한 정부에 의해 주도됐다.사태 해결을 서두르다보니 곳곳에 불씨가 남아있다.그 중에서도 LG카드의 추가부실에 대한 지원금 분담은 태풍의 눈이다.산은과 LG그룹이 최고 5000억원까지의 추가부실 지원에 대해 각각 25%와 75%씩 부담한다고 했을 뿐 이를 넘어설 경우의 책임주체는 정하지 않았다. 산은 관계자는 “5000억원을 초과하는 부실이 발생할 때에는 LG카드 처리와 관련한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채권단은 1년간의 관리경영 이후 LG카드를 매각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는 경영 정상화를 전제로 한 얘기다.만일 내년 이맘때까지도 LG카드의 어려움이 계속된다면 매각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제 값을 받기도 어렵다.채권단 관계자는 “소비와 소득이 늘어야 카드사의 경영정상화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일러야 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경기회복 이후 서민들의 체감까지 6개월 정도 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게다가 LG카드는 지난해 말 이후 본격화된 경영난으로 우량고객이 이탈하고 고객과 가맹점들로부터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LG투자증권이 석달 안에 3500억원 이상에 팔릴 지도 변수다. ●이번 사태가 남긴 것 합의 과정에서 정부와 채권단,LG그룹은 큰 상처를 입었다.특히 정부계 채권기관인 산업은행은 LG카드의 경영까지 떠안으면서 추가손실 분담금 1250억원에 더해 1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붓게 됐다.정부는 채권단이 담보로 잡고있던 ㈜LG 지분을 LG그룹측의 추가지원금 조달 재원으로 인정함으로써 유동성 위기 재발 때 더이상 LG를 옥죌 강제 수단을 놓쳐버렸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지원키로 한 돈은 국민혈세인 만큼 ‘책임자 문책론’도 제기될 전망이다.‘관치’ 시비도 짐이다.LG그룹은 LG증권과 구본무 회장의 ㈜LG 지분을 놓치게 됐지만 사실상 추가부실에 대해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부담에서는 손을 털게 됐다. 주요 채권기관들은 국민은행이 주도한 막판 버티기로 부담액을 크게 줄였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한때 정부와 정면대치를 하면서 결국 산은과 LG그룹으로 부담을 넘기는 데 성공,실리(부담경감)를 챙겼다.국민은행의 경우,출자전환 부담액이 당초 3050억원에서 2059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새해 부동산시장 전망/(하)토지,상가

    새해 땅값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국지적인 상승세를 띨 전망이다. 강도 높은 부동산투기억제조치 실시로 ‘묻지마 투자’가 사라지고 거래가 끊겼기 때문이다.그러나 고속철도 개통과 신행정수도 이전 바람을 타고 있는 충청권 일부,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주변 땅값은 새해에도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상승행진 계속할까 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3·4분기까지 전국 땅값 상승률은 1.95%였다.집값 오름세와 비교하면 안정세를 띠었다. 하지만 일부 지역 땅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신행정수도이전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른 충남 연기군·논산시와 대전 서구·유성구 일대 땅값은 6∼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호가는 이보다 훨씬 높게 올랐다. 신도시 건설이 확정된 김포·파주시 일대 땅값도 폭등했다.판교 신도시 주변 토지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성남 도촌 지구 등 그린벨트를 풀어 택지를 조성하는 미니 신도시 주변의 땅값 상승률도 눈에 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긴 안목으로 땅에 묻어 두려는 투자자의 발길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윤호 건설교통부 토지국장은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커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땅값 폭등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거래 규제를 강화해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광영 한국부동산컨설팅 사장은 “전반적으로 토지시장은 안정되겠지만 수도권 유망지역 투자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면서 “택지지구 주변,그린벨트 해제 지역 땅값은 5% 이상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지 투자 유망지역 대도시 택지개발지구 주변과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투자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도시 개발 붐을 타고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와 성남 도촌·갈현동 일대,김포,파주,화성 동탄 택지지구 주변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도내동 일대 고양 행신2지구 주변도 노려볼 만하다.서울 뉴타운지역 땅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용산·광명역 일대,천안아산역·오송역주변 땅값도 강세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상가·건물 임대시장도 안정세 유지 상가 시장도 가라앉고 있다.지난해 초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 단지 상가도 올해는 사그라들 전망이다.경기 회복이 예상된다고는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남대문 등에 짓고 있는 테마상가도 인기를 잃었다.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굿모닝시티’상가 분양 비리가 터진 뒤로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빈 사무실이 늘고 임대료가 동결됐던 오피스빌딩 시장이 경기회복 기대로 올해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빌딩관리전문업체인 ㈜샘스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서울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3%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훈 샘스 리서치담당은 “올해 오피스빌딩 시장은 하반기로 들어설수록 회복세가 강해지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의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찬희 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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