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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나는 물가, 무서운 밥상… 저소득층 벌이 42% 식비로 나간다

    겁나는 물가, 무서운 밥상… 저소득층 벌이 42% 식비로 나간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의 ‘밥값’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저소득 가정은 한 달에 쓸 수 있는 소득의 절반을 식비 지출에 할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7일 확인해 보니 1인 가구 이상 1분위, 즉 소득 하위 20% 가구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세금·이자 등 고정지출을 제외한 소득)은 84만 7039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료품비와 외식비를 더한 식비가 35만 7754원으로 42.2%에 달했다. 반면 5분위, 즉 소득 상위 20% 가구는 처분가능소득 846만 9997원의 13.2%인 111만 7565원을 식비로 지출했다. 고소득 가구일수록 물가 상승에 따른 식비 부담의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의미다. 1~5분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386만 431원) 대비 식비(70만 6383원) 비중은 18.3%이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전체 가구의 월평균 외식비는 지난해 1분기 28만 2000원에서 올해 1분기 34만 8000원으로 13.0% 증가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식비와 같은 필수소비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내수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밥상 차리기 무서워요”… 저소득층 소득 42% 밥값에 쓴다

    “밥상 차리기 무서워요”… 저소득층 소득 42% 밥값에 쓴다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의 ‘밥값’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저소득 가정은 한 달에 쓸 수 있는 소득의 절반을 식비 지출에 할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솟은 밥상 물가가 저소득 가구의 살림에 더 큰 타격을 주는 셈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7일 확인해 보니 1인 가구 이상 1분위, 즉 소득 하위 20% 가구의 올해 1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세금·이자 등 고정지출을 제외한 소득)은 84만 7039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료품비와 외식비를 더한 식비가 35만 7754원으로 42.2%에 달했다. 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식비에 쓰는 것이다. 반면 5분위, 즉 소득 상위 20% 가구는 처분가능소득 846만 9997원의 13.2%인 111만 7565원을 식비로 지출했다. 고소득 가구일수록 물가 상승에 따른 식비 부담의 충격파가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의미다. 1~5분위 전체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386만 431원) 대비 식비(70만 6383원) 비중은 18.3%이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전체 가구의 월평균 외식비는 지난해 1분기 28만 2000원에서 올해 1분기 34만 8000원으로 13.0%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해에 이미 가계의 총소비·지출액 대비 식료품비 비율인 엥겔계수가 12.86%를 기록, 2000년 13.29% 이후 21년 만의 최고치였는데 올해도 식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사람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식비와 같은 필수소비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내수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
  • 기시다 지지율 64% 쾌속질주… 무능한 野 ‘불신임 카드’ 강행

    기시다 지지율 64% 쾌속질주… 무능한 野 ‘불신임 카드’ 강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대로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완승해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방위비 증액 등의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64%로 지난달(63%)보다 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달 일본에서 첫 미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2년 만에 외국인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5일 “엔화 가치 하락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면 (엔화가 싸서 더 많이 쓸 수 있기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을 흔들 만한 국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는 외교 문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6~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9~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참의원 선거 기간(7월 10일 유력)과 겹치는 일정이라 외유 장기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이례적으로 일본의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거침없이 나서는 동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시다 내각이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국회 의석 수 과반을 차지해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입헌민주당은 결의안 제출에 공산당 외에는 다른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해 무능한 이미지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 때 자민당을 뽑겠다는 응답률은 45%였으며, 입헌민주당은 7%에 불과했다.
  •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이젠 법사위원장 쟁탈전…국민 “민주당 협치 나서라” 압박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이튿날부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을 향해 이제 입법 독주를 멈추고 협치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만큼은 지난해 7월 상임위에서 합의한 대로 필히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또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서 힘자랑만 일삼아 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번갈아 가며 하는 것은 13대 국회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국회 관례이자 전통”이라며 “민주당은 지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존중해 부디 하루빨리 원 구성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당내 합리적 인물을 중심으로 재편돼 이제는 교조주의적 모습에서 탈피해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선진 정치 문화를 만드는 카운터파트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각종 민생 관련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하반기 국회 원 구성과 더불어 6월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입법 사항들을 점검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100일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100일 작전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 목록을 작성해 우선순위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성 의장은 “민생, 경기회복을 위한 규제 개혁, 일자리 창출 지원 입법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등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에 필요한 일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완화하려면 사망사고 줄여야”

    “중대재해처벌법 완화하려면 사망사고 줄여야”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위해서는 기업이 자율적인 사고예방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켜 사망사고가 가시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우선 나타나야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재한 철강산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최근 법 개정에 대한 업계의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 27일 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 철강 6개사 대표이사와 철강협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을 규제로 인식하기 보다는 ESG 경영(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잣대로 생각하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처벌 완화를 요구하기에 앞서 법에 규정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제대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먼저라는 취지다. 이 장관은 “기존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절대 사망사고를 줄일 수 없으며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경영과 안전이 같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기업 DNA를 바꿔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법 시행 4개월이 지난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산재 사망사고는 25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76건에 비해 22건(8%) 감소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제조업에서는 오히려 사망사고가 73건에서 78건으로 늘었다. 최근 활황을 누리고 있는 철강업에서도 지난해 1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도 5월까지 5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모두 관리감독자가 없는 상태에서 작업계획서 수립, 정비 작업 전 설비 작동 중지 등의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생긴 사고들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회복 등으로 철강 수요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고 현장의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상 부여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반드시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규석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법에 따라 대표이사는 반기 1회 이상 전담조직 등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그 결과를 보고 받아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는 결국 속임수였다“...‘日 최악의 정책’ 커지는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아베노믹스(아베+경제정책)는 결국 속임수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전후 최강의 권력기반을 유지하며 헌정사상 최장수 집권을 했지만, 국가 미래를 좌우할 ‘성장전략’ 실현의 중차대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일본 경제에 ‘잃어버린 30년’을 넘어선 ‘잃어버린 40년’의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일본 경제를 지배해 온 ‘아베노믹스’에 대해 냉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 부활에 필수적인 개혁과 혁신 대신에 구사한 ‘헬리콥터 머니’(막대한 통화공급 확대) 정책이 성장 잠재력을 오히려 더 훼손했다는 전문가 분석과 보도, 서적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겐토샤 골드온라인은 17일 경제 저널리스트 오카다 유타카(59)의 신랄한 아베노믹스 비판 칼럼을 게재했다. 오카다는 일본 최대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기자로 출발해 TV아사히 부사장까지 지낸 베테랑 경제통 언론인이다. 오카다는 “결국 아베노믹스는 속임수였다”는 전 금융당국 간부의 말을 통해 아베노믹스의 실체를 규정했다.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전 총리가 이듬해 6월 내놓은 아베노믹스는 ‘대담한 금융정책’(양적완화), ‘기동적 재정정책’(재정지출 확대),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성장전략’ 등 이른바 ‘3개의 화살’을 축으로 하고 있다. 오카다는 우선 “아베노믹스는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면서 일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회·경제 규율을 느슨하게 만드는 금융완화나 막대한 빚을 동원한 재정지출 확대는 올바른 ‘정도’(正道)의 경제정책이 아니라 불건전한 ‘사도’(邪道)라고 할 수 있다. 남의 힘을 빌려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전략이지만 아베노믹스는 미래를 개척할 혁신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유례없는 금융완화로 일본은행(일본의 중앙은행)은 막대한 양의 주식을 사들였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약 6조엔어치씩 매입했다. 그 덕에 주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원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일본 주식시장은 왜곡됐고, 일본 경제는 ‘공적자금에 의해 지탱되는 사회주의’의 양상으로 변모했다.”그동안 일본의 정책 당국자들은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과도하게 부풀려 홍보해 왔다. 실질과는 무관하게 외형상 나타나는 좋은 지표들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71개월간 지속된 경기회복이다. 이는 73개월간 지속된 ‘이자나미 경기’(2002년 2월~2008년 2월) 이후 전후 두번째로 길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기간 중 일본 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디플레이션 탈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은 오히려 감퇴했다. 이는 가뜩이나 바닥으로 떨어진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더욱 밑으로 끌어내렸다. 오카다는 “당장의 경기와 고용은 유지했지만 미래를 열어줄 경제 프레임의 개혁은 뒤로 미뤄졌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사회보장 정책에서도 아베노믹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마땅히 이뤄졌어야 할 개혁이 지연된 것은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해악으로 꼽힌다. 금융완화와 재정확대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채산성 낮은 기업이나 업종의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혁신투자와 인적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원배분 기능은 왜곡됐다. ‘완전고용’은 숫자상으로만 달성됐을뿐 비정규직 및 단시간 근로자가 늘면서 임금은 오르지 않았고, 이는 생산성 저하를 더욱 부채질했다.“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성장전략의 부재다.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성장전략은 규제완화, 혁신, 연구·개발(R&D) 투자, 인적투자 등 진입장벽이 높은 과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업·노동계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할 수 있는) 커다란 정치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정치적으로 곤란해질 수 있는 선택지들을 외면했다.” 그는 “일본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결국 아베노믹스는 실패로 끝났다”며 “전후 최강의 아베 정권은 전후 최악의 경제정책을 구사했던 것”이라고 탄식했다.
  •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6%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KIEP는 17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IEP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6%에서 이번에 3.5%로 낮춰 잡은 데 대해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화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지역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종전 4.5%에서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IEP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꼽았다.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사이의 상충 관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의 경로가 초불확실성을 띄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방식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정부 간 의견 차이가 크기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KIEP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종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률은 종전 4.6%, 5.3%에서 2.8%, 3.7%로 낮게 전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공급망의 교란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KIEP는 진단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개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종전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도 종전 5.5%에서 5.1%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종전 7.9%에서 7.4%,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로 1.5%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종전 2.9%에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된 -9.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조한 수출,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지속 등의 강세 요인도 혼재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와는 달리 원화가 달러의 움직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수준이 달러 강세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공무원은 ‘영혼’ 없다지만…새 정부 출범 후 180도 말 바뀐 기재부

    공무원은 ‘영혼’ 없다지만…새 정부 출범 후 180도 말 바뀐 기재부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정책이나 경제 상황 진단이 문재인 정부 때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발표하면서 올해 세수를 갑자기 50조원 넘게 늘려 잡은 게 대표적이다. 가재부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기존 추계대로 걷힐 것이라고 했다. 재정을 투입한 공공 일자리에 대해선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입장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로 돌변했다. ‘공정과세’라고 선전했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조세원칙을 위배한 과도하게 높은 세금이라고 스스로 부정했다. 정부가 정권 코드를 맞추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영혼 없는’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4일 정치권에선 기재부가 올해 세수 전망을 기존 추계(343조 4000억원)보다 53조원 이상 늘어난 396조 6000억원으로 고쳐잡은 것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가 ‘국채 발행 없는 추경 편성’이란 윤석열 정부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수 전망을 늘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기재부는 이처럼 늘어난 세수 전망을 바탕으로 59조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추경(올해 2차 추경)을 국채 발행 없이 편성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걷히지도 않은 세금을 이용한 숫자 맞추기 식 가불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기재부가 두 달 전만 해도 초과세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 3월 ‘월간 재정동향’(올해 1월 기준)을 발표하면서 “세수가 고용증가 등 경기회복과 코로나 피해기업 세정지원에 따른 세수이연 등으로 증가했지만, 크게 봤을 때 당초 추계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했다. 초과세수 논란에 대해 기재부는 “3월까지 국세수입 실적과 세입여건 변동 등을 감안한 것”이라며 “국세청 등 징수기관과 민간전문가의 검증까지 거쳤다”고 해명했다. 기재부는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대해서도 기존과 사뭇 다른 평가를 내렸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 대비 86만 5000명이나 늘어 외형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재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직접 일자리 등 공공부문 취업자 증가 영향이 상당하다”며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만큼, 민간의 고용여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전 ‘3월 고용동향’ 발표가 있었을 때는 ‘공공과 준공공 부문 일자리 증가가 민간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에서 180도 선회한 것이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만 1000명 늘어 4월과 비슷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공 일자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한 변화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재부는 지난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유예)하는 조치를 발표했을 때는 그간의 조세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지난해 6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해선 집을 팔아 남긴 시세차익에 대해 최대 82.5%(지방세 포함)의 중과 세율로 양도세를 부과했는데, 과도한 세금이었고 조세원칙에 위배된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안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새 정권 코드에 맞춰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지만 ‘조세원칙 위배’ 등의 표현까지 쓰며 기존 정책을 부정하는 게 옳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세수 전망도 불과 두 달만에 5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은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엔데믹 맞아 중대재해 경보 발령

    엔데믹 맞아 중대재해 경보 발령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7명, 1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제조업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사고가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지역에 중대재해 경보가 발령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에 중대재해 위험경보를, 부산·울산·경남 및 대구·경북 지역에는 중대재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사고사망자는 1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명(4.8%) 줄었으나, 대전·충청 지역의 사고사망자는 30명으로 11명(57.9%), 광주·전라 지역은 23명으로 8명(53.3%)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지역 모두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사망사고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기준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과 취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생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고위험 사업장의 67% 정도가 이들 지역에 분포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사망사고 10건 가운데 8건 이상(86.2%)이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 소속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최근 5년내 중대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락·끼임 등 재래형 사고가 44.4%로 절반에 가깝고 대부분의 사망사고가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보건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업장에서의 떨어짐, 끼임 등 재래형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9명 줄었으나, 무너짐과 화재·폭발 사고 사망자는 같은 기간 12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났다. 작업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지 않거나 추락방지 및 위험기계에 대한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집중 감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대재해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경제 급한 시진핑, 빅테크·부동산 규제 ‘멈춤’

    경제 급한 시진핑, 빅테크·부동산 규제 ‘멈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년째 이어진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부동산 규제를 끝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중국 경제가 빠르게 꺾이자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경제 대책 회의에서 “플랫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자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도 “지방정부가 각자 상황에 맞게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 주택 수요를 진작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가 빅테크와 부동산 기업에 대한 규제를 포기하고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9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빅테크 때리기’를 끝내고 이들 기업이 꺼져 가는 경기를 되살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이후 알리바바와 텐센트, 메이퇀(중국판 배달의민족) 등을 초대해 심포지엄도 연다고 SCMP는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됐고 ‘시 주석의 거친 민간 기업 규제가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에 따른 지역 봉쇄 확대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경제 지표가 더욱 나빠졌다. 결국 베이징이 중국의 허약한 ‘경제 체력’을 인정하고 기존 정책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어떻게 막나/전 고려대 총장

    경제가 성장률은 떨어지고 물가는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기에 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는 4.0%나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월 전망치에 비해 성장률은 0.5% 포인트 내리고 물가상승률은 0.9% 포인트 높였다. 올 들어 우리 경제는 코로나 불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암초를 만나 경기회복의 희망이 꺼지고 경제의 재앙으로 불리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때 경기 활성화 정책을 펴면 물가만 오르고 물가안정 정책을 펴면 경기만 더 침체한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6%로 낮췄다. 특히 중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4.8%에 머물렀다. 주요 도시의 코로나 봉쇄 조치 여파로 2분기에는 성장률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와 중국의 성장률 하락은 무역 의존도가 높고 물가불안이 큰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한편 미국은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폭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외국 자본의 유출 우려로 환율과 금융시장이 불안하다. 한국은행은 외국 자본의 유출을 막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0.5%였던 기준금리를 1.5%까지 올렸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자본 유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으나 물가안정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물가 상승은 저금리보다 코로나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공급망의 병목이 장기화하고 원유 등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요인이 더 크다. 금리를 올려도 물가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소비와 투자만 줄여 스태그플레이션의 피해를 확대할 전망이다. 더욱이 금리의 연속적인 인상은 경제의 연쇄 부도 뇌관이 될 수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 등의 민간부채가 454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2배에 달한다. 정부도 부채가 많아 경제와 동반 부실의 위험을 안고 있다. 연금부채까지 포함한 국가부채가 2196조원으로 GDP 규모를 웃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우선 정부는 물가안정과 원활한 생산 공급을 위해 공급망의 병목 해소와 원자재 및 곡물 가격 안정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과도한 외국 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 금융위기를 막는 안전판으로 작년 말 종료된 한미 통화 스와프도 다시 추진해야 한다. 통화긴축과 엇박자를 내고 국가부채를 늘리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30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자칫하면 뛰는 물가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코로나 피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상의 규모를 줄이고 소요 자금은 최대한 기존 예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금융과 재정의 긴축에 따라 경제의 부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부실한 가계 및 기업 부채에 대한 채무 구조조정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실 위험을 막는 길은 생산성을 높이고 성장동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생산성을 높이면 저비용·고품질 생산이 가능해 물가가 하락한다. 성장동력을 회복하면 고용과 소득이 늘어 부채 상환 능력이 높아지고 저축과 투자가 증가한다. 기업과 산업 발전이 활성화하면 투자 기회가 늘어 외국 자본이 들어오는 현상이 나타난다. 부실 산업 구조조정, 정부 규제 개혁, 노동시장 선진화 등 경제 혁신이 전제조건으로 요구된다. 1970년대 미국 경제는 사상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추락의 위기를 겪었다. 1980년대 들어 미국은 ‘작은 정부’ 정책을 펴 시장 기능을 살리고 경제성장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했다.
  • 홍남기 “IMF 총재, 한국판 뉴딜 ‘모범적’ 평가”

    홍남기 “IMF 총재, 한국판 뉴딜 ‘모범적’ 평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모범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 18일 게오르기에바 총재와의 양자 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이 한국판 뉴딜이나 적극적 거시정책으로 글로벌 위기에도 경기 회복력을 잘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또 상흔 효과를 지우기 위해 디지털 그린 경제 전환 관련 미래 대비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0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옐린 장관은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밝힌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한다”고 했다고 홍 부총리는 전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정적 파급 효과의 우려를 지적하며 대러시아 제재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다음 달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 양국의 동맹 관계를 포함해 경제 협력 관계가 강화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옐런 장관과 공감을 확인했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스포츠·숙박 할인권 푸는데… 물가에 발목 잡힐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의 경기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가파른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을 더디게 할 여지가 있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적극적인 소비 활성화 정책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 물가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보험·문화 분야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스포츠 관람 및 숙박 분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에 모든 계약자가 자동 가입되도록 해 보험료 인하 효과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 네 개 종목의 ‘반값 할인 티켓’을 지원하고 최대 3만원의 숙박료 할인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의 직접적 피해를 받아 왔다.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2015=100, 계절조정지수, 잠정치)는 81.7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97.7)보다 낮다. 2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5.5로 2020년 1월(110.6) 수준을 웃돌았다. 아울러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11만 2000명으로 2020년 1월보다 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계절조정 취업자 수는 2796만 3000명으로 1.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서비스업의 경기가 급반등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재부는 이달 경제동향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며 결국 회복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22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점은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으로 각각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오미크론·우크라 사태에… 산업생산 두 달째 감소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향후 경기전망 지표도 좋지 않아 경기 회복세가 당분간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5.5(2015년 100)로 전달보다 0.2%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1.2%)과 12월(1.3%) 증가하다가 올해 1월 0.3% 줄어든 뒤 2월까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21개월 만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음식점·주점 영업이 주춤하면서 숙박·음식점(-4.0%) 생산이 줄었고, 유원지나 스포츠 서비스 이용이 감소하면서 예술·스포츠·여가(-7.3%) 등의 생산도 급감했다. 건설업 생산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자재 가격이 오르고 수급 차질까지 발생하면서 8.5%나 줄었다. 내수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 조정)는 2월 120.7(2015년 100)로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판매는 줄었지만 최근 수입차·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9.4%) 판매는 늘었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5.7% 감소해 2020년 2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128.0으로 0.3포인트 내려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한 뒤 3년 만의 최장 기간 하락이다.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최근 발표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소폭이지만 상승 전환한 점을 볼 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향후 안정적 관리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내수 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도 호실적…당기순익 지난해比 26% 증가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도 호실적…당기순익 지난해比 26% 증가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대출 확대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조 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 74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5642억원(25.9%) 증가한 수치다. 농협 1조 9784억원, 신협 5127억원, 수협 1587억원, 산림조합 915억원 등의 당기 순이익을 올리며 전 업권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은 대출 규모 증가,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대출 등 금융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사업 부문의 순이익은 이자 이익 증가 영향으로 2020년보다 5827억원 증가한 4조471억원이었다. 다만 농수산물 판매, 복지사업 등 경제사업 부문은 1조 358억원 적자를 보이며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631조 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조원(8%) 늘었다. 농협(1118개)·신협(873개)·수협(90개)·산림조합(137개) 등 모두 2220개 조합의 조합당 평균 자산은 218억원 증가한 2625억원이었다. 총여신은 453조 9000억원으로 52조 8000억원(13.2%) 늘었다. 총수신은 539조원으로 40조 9000억원(8.2%)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1.17%로 1년 전보다 0.37%포인트 내리며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0.82%)과 기업대출 연체율(1.76%)이 각각 0.37%포인트, 0.47%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포인트 개선된 1.61%였다. 대손 충당금은 10조 657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834억원(7.9%) 증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 규모 증가와 금융지원 지속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기회복이 지연되며 잠재부실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와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주문하는 등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인수위, 추경 재원 한국판 뉴딜 등 ‘칼질 1순위’ 시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채발행은 추경 재원 조달 방안의 가장 후순위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재원이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될 전망인데, 특히 한국판 뉴딜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 예산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인수위는 24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와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이 세종으로 내려왔고, 기재부에서는 이종욱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 간부가 참석했다. 기재부는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당선인 공약과 관련한 이야기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도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추경 재원 마련 원칙을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추경 편성) 공약을 말할 때 국채발행은 가장 후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방안이라고 계속 말했다”면서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예산) 구조조정이나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한국판 뉴딜 사업이 ‘칼질’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각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에만 33조 7000억원의 예산이 한국판 뉴딜에 배분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문재인 정부 5년간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공정위 주요 의제로는 쿠팡·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규제, 국회에 1년 넘게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 입법, 동일인(총수)의 특수관계인 친족 범위(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개선, 전속고발권 축소·보완 등이 있다. 공정위는 그간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이와 반대로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공정위는 앞으로 윤 당선인의 의중에 맞춰 플랫폼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업무 추진 기조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 물가 폭등에 모여 앉은 장관들 “유류세 인하 7월까지 연장”

    물가 폭등에 모여 앉은 장관들 “유류세 인하 7월까지 연장”

    5년 만에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국제유가 급등시 인하폭 확대 검토”우크라 사태 관련 할당관세 적용 확대“업계도 인상폭 조정 등 물가안정 동참”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또, 국제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다면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2017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홍 부총리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는 할당관세 적용 및 물량 증량을 추진한다. 우선 겉보리·소맥피 등 사료 대체가능 원료의 할당관세 물량을 각각 10만톤,6만톤으로 확대한다. 감자분의 세계무역기구(WTO) 저율관세활당(TRQ) 물량을 1천 675톤으로 1500톤 증량하고, 칩용감자 할당관세 적용 및 조제 땅콩 TRQ 물량 증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대외 의존도 높은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을 점검해 이달 중 할당관세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비철금속 시장 가격 불안이 지속된다면 외상 방출 한도 확대, 방출 기간 3개월 연장 등 한시적인 추가지원 조치 기한을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가공식품·외식업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식품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낮추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4월 부가세 예정 고지 제외, 식품 포장재 교체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한다.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도록 이달에도 총 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지원하고,배추 비축 및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 관리에 나선다. 가공식품 등 가격 인상과 관련해선 경쟁사간 가격 등 정보교환 합의만으로도 담합에 해당할 수 있다는 개정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해 법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하고,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을 언급하며 “일각에서 전세계적으로 예전의 인플레이션 악순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은 실질소득을 감소시켜 민생과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기대인플레이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며 “대외요인의 국내 영향 최소화와 대내 생활물가의 절대안정이라는 방향하에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의 경우 가격결정이 자율화된 시장경제하에서 정부 조치 및 노력만으로 물가안정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업계도 가격 인상 시기 및 인상 폭 조정 등을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 美 금리진정·中 경기부양·대선 3월… 증시에 ‘봄바람’ 휘날릴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불안정 장세가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칼바람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달에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을 잇고 있어 증시 반등의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의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4포인트(0.16%) 오른 2703.5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38포인트(1.63%) 오른 895.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28일까지 두 달 동안 각각 9.83%, 14.30% 하락했다. 이날도 장 초반 혼조세를 이어 가다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정점으로 증시 분위기가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은 FOMC를 지나며 진정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력은 지속될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달러 약세 압력 확대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4~5일(현지시간) 열리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소위 ‘제로 코로나19’라고 불리는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경제활동을 제약해 왔던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눌려 있던 중국 시장의 이연소비가 국내 경기민감주와 소비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대통령선거 이후 증시에 훈풍이 불지도 관심사다. 통상 대선이 치러지고 나면 코스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던 까닭이다. 최근 허재환·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1981년부터 2017년까지 치러진 8번의 대선 전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6개월 후에는 대체로 주가지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번의 대선 6개월 후 지수는 평균 9.3% 상승했으며, 1년 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가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영향력이 커진 2000년대 이후부터는 대통령 취임과 증시 수익률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지금은 대외적인 요인이 워낙 강력한 만큼 대선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경제정책 격돌… 대선후보 TV토론회

    경제정책 격돌… 대선후보 TV토론회

    4당 대선 후보들은 21일 밤 상암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대책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치열한 검증을 벌이며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코로나19 손실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하면서도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물고 물리는 공방을 이어갔다. 우선 이 후보는 “국가가 개인에게 떠넘긴 책임을 국가가 져야 한다. 지나간 시기 이미 발생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택배노동자 등의 손실을 전부 보상하겠다”며 “추후 추경과 긴급재정명령 등을 통해 책임지고 향후 손실은 100% 확실히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지금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복지재정이 들어가게 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방역이라는 공공정책으로 인해 손실을 본 분들이라 헌법상 손실 보상 개념으로 확실하고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거대 양당을 향해 ‘퍼주기 경쟁’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배척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 본 분들에게 집중 지원해야 한다”며 이 후보와는 뚜렷하게 각을 세웠다. 이어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땜질식 추경’은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여야 1, 2당을 동시 저격했다. 심 후보도 “거대 양당은 부자 감세에 두 손을 잡고 각자도생을 부추겼다”고 비판하면서 “저는 부유층에 더 큰 분담을 요구해 코로나 재난을 회복하고 그린 경제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 등 단발성 지원에 그칠 게 아니라 중장기적 경기회복 방안이 필요하다며 ‘납품단가 물가연동제’ 법제화를 제안했다.
  • 올해 공공공사 33조 발주…조달청 9조 발주

    올해 공공공사 33조 발주…조달청 9조 발주

    올해 공공부문에서 33조 2471억원 상당의 공공공사가 발주된다. 27일이 중 조달청을 통해 집행하는 중앙조달은 9조 2247억원이며 나머지 24조원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개별 시스템이나 나라장터를 통해 자체 발주할 예정이다. 전체 발주금액의 70%(23조 2722억원)는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지자체가 12조 1960억원으로 전년(10조 9611억원)대비 11.3% 증가했다. 공공기관은 철도 및 에너지관련 사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16조 5738억원)보다 1.1% 늘어난 16조 7580억원으로 나타냈다. 반면 중앙행정기관은 4조 2931억원으로 전년(4조 443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발주기관은 국토교통부(1조 4589억원), 해양수산부(1조 3829억원), 법무부(4145억원), 교육부(1302억원) 등이다. 조달청에서 발주(중앙조달)하는 공사는 전년(9조 9075억원)대비 6.9% 감소한 9조 2247억원이다. 강성민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올해 발주계획에는 기관과 시기, 공사규모 등을 담고 있어 기업이 영업·수주전략 수립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상반기 조기 발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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