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광고대상 특집]“희망의 메시지를 친근하게 표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은 광고산업의 양적, 질적 위축을 가져왔고 이러한 현상은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최근들어 경기회복의 희망과 함께 광고에서도 그러한 희망적 메시지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제15회 서울광고대상 심사는 이러한 희망적 가능성이 엿보이는 가운데 좋은 작품들이 심사대상으로 출품되어 심사위원들도 다소 희망적인 마음으로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 서울광고대상의 대상을 수상하게 된 삼성의 ‘두근두근 Tomorrow’ 캠페인은 디지털과 그린에너지를 소재로 희망·기대·미래를 동화적이고 친근하게, 또 새로운 일러스트 표현기법으로 잘 전달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기업PR대상의 SK ‘당신이 행복입니다’는 SK의 브랜드 에센스로 자리잡은 ‘행복’을 가족과 연결시킨 소재발굴이 큰 공감을 얻게 했으며 메시지와 광고소재의 절묘한 결합, 카피와 디자인의 차별성 등이 돋보였다. 최우수상의 SK텔레콤 ‘콜럼버스’편은 도전정신과 강한 의지, 비전 등을 주목도 높은 비주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서울광고대상의 수상작들은 모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 가족, 웃음, 미래, 희망 등을 담아 우리 사회와 소비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금융·공기업·건설 등). 또 다른 수상작들은 간결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상품의 핵심 소구점을 강조한 경제적 표현전략이 다수였다(업종별 수상작). 시대적 어려움 속에서 광고가 전달해야 할 사회적 메시지와 상품의 편익이 완성도 높은 표현으로 잘 정리된 광고들이 많았던 점은 그나마 다행인 것으로, 우리 광고의 미래에 기대를 갖게 했다.
올해의 광고인상은 LG그룹 홍보팀장이면서 한국PR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상국 부사장이 수상하게 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소통과 사회책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의 역할증대와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정이었다.
광고의 위기는 광고의 신뢰회복과 사회적 책임 제고, 광고의 역할에 대한 기업과 광고인들의 확고한 신념으로 극복할 수 있다. 좋은 광고가 좋은 기업을 만들고, 좋은 기업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광고의 역할을 더욱 신뢰하고 키워나가야 하며, 이 점에서 이번 서울광고대상을 수상한 광고주 기업과 광고회사, 제작사의 노력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광고산업 발전과 광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제15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작품 총 30점과 올해의 광고인상 1인이 선정됐다.
대상은 삼성의 ‘두근두근 Tomorrow’ 캠페인이 차지했으며 기업PR대상은 SK(주)의 ‘당신이 행복입니다’ 캠페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SK텔레콤의 ‘콜럼버스’편이 이름을 올렸다. 광고인상의 영예는 정상국 LG 부사장이 안았다. 수상작과 수상소감, 심사평을 소개한다.
김태곤 kim@seoul.co.kr
●심사위원
조병량 심사위원장·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부 교수
김충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
김은호 본사 상무이사
박선화 본사 광고마케팅국장
조병량 심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