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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원자재값 연일 고공행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8일 두바이유가 80달러 벽을 돌파했다. 계절적 수요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투기 세력마저 가세하면서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국제원유는 두바이유를 비롯, 서부텍사스산 원유, 북해산 브렌트유 등 3대 유가가 모두 배럴당 80달러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1.04%) 오른 80.7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배럴당 72.31달러) 이후 20여일 만에 12%나 급등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6일 이후 15개월 만이다. 국내 기름값도 뛰기 시작했다. 7일 기준으로 전국의 보통 휘발유값은 ℓ당 평균 1649.43원,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평균 1440.07원을 기록했다. 금값은 6일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와 투기세력이 더해지면서 전날 대비 온스당 17.80달러 오른 1136.50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분기 어닝시즌 임박… 증시 훈풍불까

    국내 상장기업들의 4·4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임박하면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포스코와 삼성전기를 필두로 15일 LG디스플레이, 18일 한국타이어, 19일 삼성엔지니어링, 20일 GS건설·삼성SDI 등 상장사들은 다음달 말까지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다.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쌍두마차’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일은 각각 22일과 28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는 크게 늘겠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승빈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증가할 것이지만, 전 분기보다는 6.3%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상여금 지급 등으로 1~3분기에 비해 10~20%가량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예년에 비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4분기 실적보다 올해 1분기 전망치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일단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 32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서도 7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1조 20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순매수 자금의 60%가량이 전기전자 업종에 쏠려 있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거래대금도 급증세를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조원대였던 거래대금이 7일에는 7조 4931억원을 기록했다. 1조~2조원대였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7일 현재 3조 6585억원까지 뛰어올랐다. 오히려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담으로 당분간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작년 12월 일자리 8만5000개 감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10.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2월 한 달 간 8만 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집계돼 당초 12월 중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서거나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갔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실업률이 10.0%를 나타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8일 발표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9월 9.8%에서 10월에 10.2%로 껑충 뛰었다가 11월 10.0%로 내려섰다. 12월 중 사라진 일자리의 수는 무려 8만 5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한 일자리 감소 규모 80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고용사정이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경기 회복속도 역시 매우 더딜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지난해 11월에는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수정,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내 경기회복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으나 12월에 급감했다. kmkim@seoul.co.kr
  • 설렌다…백화점 설선물세트 예약판매

    설렌다…백화점 설선물세트 예약판매

    설 명절이 한 달여 남았지만,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설 선물 고객맞이에 분주하다. 백화점들은 8일부터 일제히 선물세트 예약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준비 물량을 지난 해보다 20~30%가량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전국 26개 점포에서 ‘2010년 설 선물 사전예약판매전’을 열고 5~50% 할인 판매한다. 할인 폭은 정육 갈비특호 세트(4.0㎏),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0㎏) 등은 5%, 와인세트(하드리커, 그린프라이스 품목 제외), 젓갈, 굴비, 옥돔, 곶감 등은 10%다. 상주 삼백곶감1호세트와 비타민뱅크 여성건강 특별세트는 20% 할인되며, 계곡차전3호세트(석류+블루베리 농축액) 40%, 네이처스 글루코사민 플러스 세트 50%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31일까지 수도권 7개 지점에서 ‘2010년 설날선물 예약할인전’을 열어 한우, 과일, 굴비 등 선물세트 360여 품목을 5~40%가량 할인한다. 한우 순우리 난()호 25만원(10.7% 할인), 한우 효도세트 17만원(5.6%), 함초 굴비세트 죽(竹)호 17만원(15%), 제주 갈치 세트 난호 20만원(20%) 등을 비롯해 친환경 사과배 난호 8만원(11.1%), 명품사과배 난호 10만원(9.1%), 글루코사민 1500 세트 7만 2000원(40%), 6년근 고려절편홍삼골드 5만 2500원(30%) 등이 나온다. 신세계 백화점은 24일까지 굴비, 청과, 정육 등 120여개 선물세트를 10%에서 50%까지 할인한다. 갈비특호(27만원·찜갈비 3.6㎏)를 25만 6000원에, 안성맞춤한우2호(45만원·3.6㎏)를 42만 7500원에 판매하며, 참굴비 4호(20만원)를 18만원에, 그린스타 혼합청과세트를 9만 9000원에, 레인보우 오메가3세트(6만 6000원)를 3만 3000원에 내놓는다. AK플라자는 28일까지 구로본점, 분당점, 평택점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구자우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올해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 설 선물 수요잡기를 위해 예약 판매 물량과 품목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렸다.”면서 “특히 이번 설에는 기업 등의 법인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건설단체총연합회 신년인사회

    건설단체총연합회 신년인사회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0년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갖고 변화와 혁신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부 인사와 국회의원, 정부투자기관장, 건설단체 및 유관기관 단체장, 건설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올해 국민이 경기회복의 온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예산도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4대강 살리기사업은 올해 전체 공정의 6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홍사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술투자와 인력양성, 신사업 발굴, 해외수주 신기록 달성 등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그동안 건설업에 따라붙어 온 부정부패의 이미지를 씻고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기업 투자확대로 경제회생 중심돼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지난해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에는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 “(경제회생을 위해) 기업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순환 구조를 위해 기업이 투자해야 하며, 지금이 투자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민간의 투자와 고용이 회복됐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현재의 운영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노동법 개정을 통해 노사문화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5% 경제성장을 할 것이라는 확고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 정부의 최우선의 과제는 경제이며, 세계 경제가 완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기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긴장감을 풀지 않고 경제가 활발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창출과 투자확대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특임 장관 등 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외국 기업인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부동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1조 5000억원을 주고 영국 런던의 HSBC빌딩을 매입한 것을 비롯해 벌써 5개의 건물을 손에 넣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의 ‘오로라 플레이스(Aurora Place)’를 7500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공단의 해외부동산 매입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공단측은 44층짜리 업무용 빌딩인 오로라 플레이스를 통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니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빌딩에는 현재 금융기관과 법무법인 등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계약률이 99% 수준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호주 경기회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대형로펌의 중견 변호사는 “특급 오피스 빌딩의 경우 임대 등 투자수익율이 매우 좋으며 가격하락에 대한 부담도 적다.”면서 “해외에서도 국내 최대 오피스빌딩을 사기 위해 경쟁하는 사례와 비교해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차익에 따른 리스크가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돈을 빌려 샀을 때 위험 요인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우 자기자본의 일부를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환차익에 따른 손해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은 “국민의 돈으로 운용되는 기금은 안정적인 투자가 기본”이라면서 “충분한 투자 수익률 분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팀장은 그러나 “이번 매입건도 10% 이상의 고수익이 아니라 6~7%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패턴이라면 큰 무리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이석 윤설영기자 hot@seoul.co.kr
  •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이대통령 신년연설] 선진화·외교·친서민 강조… ‘더 큰 대한민국’ 연다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신년연설에서 ‘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높이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첫 원자력발전 수출 성공,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의 전환’ 등에서 비롯된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를 ‘임기중반’을 통과하는 해로 규정하고, ‘일로영일(一勞永逸·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이 어렵다고 회피하지도, 힘들다고 포기하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생길 수 있는 권력 누수를 미리 막고,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올해 3대 국정운영기조로 ▲글로벌 외교 강화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을, 5대 국정과제로는 ▲경제회생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를 각각 제시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기회복, 사교육비절감 등 교육개혁, 남북 관계의 전기(轉機) 마련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경제살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첫번째 국정과제로 꼽혔다.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경기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올해 정부를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매달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열어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제살리기를 거듭 최우선 과제로 강조한 것은 최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개혁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집권후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들어 대학입시 자율화, 학교경쟁체제 도입, 취업후 학자금대출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불신은 여전히 높다. 국민들에게 믿음이 가는 교육개혁이 되도록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으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년 연설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교육정책은 많이 변화돼 가는데 학부모들의 신뢰가 안 생기고 있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공정할지 의심이 많은데 굉장히 공정할 것이며, 서울대도 (입학사정관제가) 굉장히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아마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많이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선거제도 개혁은 과거엔 시기가 턱 밑에 와서야 여야 정치타협으로 이뤄져 근원적 개혁이 불가피하다.”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선거개혁이)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 독려하고 챙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전방위 외교를 통해 국격과 국가브랜드를 한 단계 높이고,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에 따라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도 역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선거·일자리·스포츠… 2010 지구촌 3대화두

    ■정치 오바마·하토야마 중간평가 영국·브라질 정권교체 관심 우선 각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중간 평가’가 될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와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열세를 상당히 만회하겠지만 3분의1이 교체되는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전 등 변수가 있는 만큼 상·하원 모두 공화당에 내준 2004년 중간 선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 ‘완벽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을 처리하는 3월, 후텐마 비행장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5월이 고비다. 영국은 보수당이 정권을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반 획득은 쉽지 않다. 브라질 대선의 경우 2005년 부패 스캔들로 집권 노동자당이 상처를 입은 터라 제1 야당 후보가 여론 조사 1위다. 지난해 대선을 테러 속에 치른 아프간의 경우 총선 실시 자체가 모험이다. 이라크 총선은 미군 철군, 그리고 끊임없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란의 개입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안보 NPT등 각종 核회의 잇따라 이란 강경파 득세 反서방 예고 핵안보정상회의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등 핵과 관련된 중요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다.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는 NPT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이란과 북한 문제가 부각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목표는 핵물질의 국제적 관리 체제 구축이다. 지난달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도 올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의회 비준을 성사시킬 지도 주목된다. 이란 내에서 강경 보수파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이란의 도발은 계속되겠다. 이란은 서방 국가의 제안을 거부하고 별도의 안을 내놓으면서 이를 이달 말까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체 핵연료봉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프간 증파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지만, 올 한 해에 2011년부터 철수에 돌입하겠다는 미군 계획의 이행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경제 美中 무역마찰·자원전쟁 부각 G20체제·신성장동력 화두로 전 세계 언론들의 2010년 경제 전망 머리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10%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신흥국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르 몽드는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주의 ▲양극화 등 3가지를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았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지난해에 이어 2010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2월 재정적자를 늦어도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EU 집행위 목표치를 수용키로 했다. 2010년의 또다른 경제 화두는 바로 자원 확보다. 이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아프리카에서의 ‘자원 전쟁’이 올해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주요 20개국(G20) 체제가 4·5차 회의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개혁과 건전성 문제가 계속 논의됨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 찾기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G2 국가 대대적 인구조사 실시 유럽 실업·反이슬람 정서 심화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인구 조사를 실시한다. 각각 23번째, 6번째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10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 정책 마련의 토대가 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연방 예산 배분과 연방 하원의원 지역구를 조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이 답변을 꺼리기 때문에 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또 중국은 인구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허위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조사 내용의 신빙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정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실업은 공통된 걱정거리다. 특히 유럽의 경우 ‘고용유지와 보호’에 무게를 둔 고용정책만으로 높은 실업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위크는 이러한 경제 위기가 정치·사회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스위스가 국민투표 끝에 이슬람 사원 첨탑 건설을 금지하면서 유럽 내 무슬림을 둘러싼 갈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스위스 결정을 등에 업고 반이슬람 정서 확산의 호기로 삼고 있다. ■스포츠·문화 새달 밴쿠버·6월 남아공서 제전 3세계 약탈문화재 환수 이슈로 올해 첫 국제 스포츠 행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지난해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0년 지구촌 최대 축제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1차전은 6월12일 그리스와 치르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14~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소년올림픽도 기대되는 행사다. 2007년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위원장이 제안했다. 종목은 올림픽과 같은 26개이지만 금메달은 100여개 적은 201개다.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골프 중단 선언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흥행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 되찾기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파라오 시대 유물 5점을 돌려받은 이집트는 오는 3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문화재 환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역세권·선임대 등 지역·물건별 차별화

    올해 상가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이라는 호재와 금리인상 등 위협요소를 동시에 안고 있다. 새해 상가시장은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상가 투자를 이끌 것으로 상가정보연구소는 예상했다. 안정성 확보를 우선으로 꼽는 투자자들은 LH(주택토지공사) 상가, 선임대 상가, 유동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상가 등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쇼핑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몰링’ 상가가 떠오르면서 ‘동탄 메타폴리스’ ‘양재 파이시티’ ‘판교 알파돔시티’ 등 수도권 복합단지 대형상가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불안 요소도 상존하고 있다. 고분양가, 대출금리 상승, 창업수요 감소, 상권력 취약 등은 상가 투자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 분양가 부담을 덜기 위해 경매나 급매물 등을 노리는 투자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박대원 상가연구소 소장은 “경기가 호전되더라도 개별성이 강한 상가의 특성상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물건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열린세상]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려면/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정부는 한국 경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인년 새해에도 5%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것 같다. 전경련이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경제회복 체감도에 대해 국민 4명 중 3명이 넘는 76.9%가 ‘아직 경기회복을 실감하지 못하겠다’고 응답했다. 체감경기의 회복시점에 대해서도 내년 이후라는 응답이 40.7%로, 새해 상반기(8.6%)와 하반기(25.1%)에 비해 훨씬 많아 체감경기의 조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일자리가 별로 늘어나지 않고 돈벌이마저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경제지표만 좋아진다고 떠들어봐야 서민들이나 청년구직자들이 뼛속 깊이 느끼는 한겨울 냉기를 녹이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청년(15∼29세)실업자는 32만 5000명이고, 청년실업률은 7.7%로 전체 실업률 3.3%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를 실업자에 포함하면 실질적인 청년실업자는 74만 3000명이나 된다. 매년 50여만명이 전문대 이상을 졸업하고 있지만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놀고 있다. 더욱이 2008년 우리나라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42만명의 73.7%인 400만명은 정규학교나 입시학원 등의 통학을 비경제활동 이유로 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취업에 자신이 없어 재학기간을 연장하거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취업시기를 뒤로 미루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청년층 대부분이 학교에 머물면서 취업을 미루거나 구직을 단념하고 취업준비에만 젊음을 보내는 것은 국가적으로 인적 자원의 낭비일 뿐 아니라 성장잠재력을 크게 훼손한다. 그래서 새해 최우선 정책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어야 한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신설하고 매월 1회 이상 개최해 일자리 관련 재정 지원, 서비스산업 육성, 산학협력 및 교육제도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은 공기업이나 대기업 취업을 원하지만 중소기업에선 젊은 인력이 부족한 현상인 청년·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청년구직자 정보와 우수한 중소기업 정보를 연계해 구축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14만명 규모로 맞춤훈련을 실시하는 등의 내용이다. 1990년 일반계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47.2%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87.9%로 상승했고 졸업 후 취업이 주된 목적이어야 할 전문계 고교생의 대학진학률도 8.3%에서 72.9%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에 우리나라 제조업 중 종업원 5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수의 비율은 45%로, 영국 71%, 독일 78%, 프랑스 68%에 비해 크게 낮아, 큰 기업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 수가 선진국에 비해 적다. 이처럼 고학력 청년층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걸맞은 일자리는 적어 작년 4월 현재 중소기업의 부족 인원이 16만 3000명이나 됐다. 청년층에겐 웬만한 중소기업 일자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부모들도 지금 쉴지라도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업준비나 대학원 진학을 권하는 모양새다. 청년구직자 스스로가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 취업하길 기대하는 기존의 일자리 창출 방법으로는 청년층이 원하지 않는 일자리만 늘어날 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하고 세계 초일류기업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진정한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올해 수출과 내수를 견인할 국내 산업계 5대 업종의 희비가 부문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수요 증대로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조선과 석유화학은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특히 조선은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구조조정 한파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활력을 찾아가는 자동차는 업그레이드된 유럽·일본업체와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수출 23% 증가할 듯 반도체의 수출 성과가 도드라질 전망이다. PC와 스마트폰 등 시스템시장이 지난해보다 4.1%(1조 227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호적인 수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시장도 전년(429억달러) 대비 18.6% 늘어난 509억달러로 예측된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314억달러 예상)보다 22.9% 증가한 386억달러로 점쳐진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는 메모리 단가 상승의 이유가 커보인다. 메모리는 외국업체와 기술 격차가 한층 뚜렷해지며, 세계 시장점유율 절반에 육박(48%)할 전망이다. 수출 예상액도 244억달러나 된다. 전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전은 남아공 월드컵축구 특수와 한국 가전업체의 브랜드 제고,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10%대의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전화도 세계 휴대전화시장의 빠른 회복과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 등으로 15% 안팎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창출한 LED TV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홈시어터와 모니터 등 글로벌 1등 제품의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車, 수출·내수 희비 엇갈릴 듯 자동차의 수출 환경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에 일시적인 수요 침체가 예측되지만 미국 수출시장의 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의 수요는 전년 대비 0.5% 증가,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유럽연합(EU)과 한국-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자동차 수출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올해 완성차 수출 전망치는 275억달러, 부품(125억달러)을 포함하면 4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340억달러 예상)보다 17.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는 불안하다. 지난해 38만대의 판매를 견인한 노후차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이를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내수 시장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37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가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수출시장도 유럽과 일본업체의 거센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수주감소로 고전 예상 조선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조금 비관적이다. 수주 잔량으로 ‘현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의 먹을거리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이다. 올해 전 세계의 선박발주 예상량은 123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건조 능력(4900만CGT)의 4분의1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수주경쟁 격화와 선박금융의 조건 악화 등으로 올해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 선박 계약의 연기와 취소가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어 이래저래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선박 수출은 수주 잔량에 힘입어 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도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과 중동의 신규설비 완공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올해는 공급 우위의 시장이 될 것이어서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잡을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 기업선진화 제고방안 전문가 3인 지상대담

    유례없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기업 선진화 방안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재무 및 경영진의 회계책임을 강화하고 경영자 감시 및 규율과 관련된 내부 지배구조의 개선, 사외이사 제도 등 외부지배 구조의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황인학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과 김진방 인하대 교수, 한상완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의 지상(紙上) 대담을 통해 기업선진화와 투명성 제고방안을 들어봤다. 참여자들은 기업의 자정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지배주주의 배타적인 지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는 김진방 교수 기업의 투명성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 더 낮은 이자의 채권이나 더 낮은 가격의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업의 투명성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언제나 필요하다. 앞으로 투자 확대와 자금 조달이 더 많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상완 본부장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의 본질은 기업에 대한 감시장치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욕심은 규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 신용파산스와프(CDS·채무자가 파산해도 채권자가 부채를 보장받는 파생상품)는 보험상품에 가깝다. 규제가 강하다 보니 파생상품으로 포장한 셈이다.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황인학 본부장 기업 운영의 투명성은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다. 불투명한 경영으로 기업 평가가 왜곡돼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시장평가가 낮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진이 교체되는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 스스로가 투명한 기업 운영을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현재 대기업 경영구조에 대한 평가는 김 교수 경영구조보다 지배구조가 문제이다. 현재 우리 대기업 경영자는 지배주주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보다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사회가 지배주주의 뜻대로 구성될 뿐만 아니라 그 지배주주가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유지배 구조에서 경영자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한 본부장 요즘 같은 경영 환경에서는 현재의 대기업 구조가 장점이 더 많다. 대주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 성장동력을 찾는 투자에 더 과감할 수 있다. 전문경영인들의 사리사욕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다만 대주주 경영구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두고 기업들도 자성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이 없어졌다면 적극 알리고, 후진적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면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황 본부장 외국에서는 우리나라가 대규모 해고사태 없이 금융위기를 극복한 요인으로 오너경영 체제를 꼽고 있다. 반면 전문경영인 체제가 주류였던 미국은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됐고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장점이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 →기업투명성(혹은 선진화)의 걸림돌은 김 교수 지배주주, 즉 재벌총수 일가의 영향력이 개혁을 막고 있다. 정치와 행정뿐만 아니라 언론과 학계를 포함한 사회 전체가 이들의 영향력에 압도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독약증권 도입을 비롯한 여러 ‘기업 프렌들리’ 정책도 그 결과다. 한 본부장 최근 기업들의 선진경영 기법은 잘 관리하자는 취지가 대세다. 관리만 잘하면 성장 궤도에서 이탈해 중소형 기업으로 추락하고 만다. 근원적인 이유는 경영학석사(MBA) 방식의 경영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MBA는 관리만 가르친다. 최고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상상력이나 모험심, 창의력은 가르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하다. 황 본부장 기업회계가 불투명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자금을 차입할 때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등 시장의 감시가 엄격한 상황이다. 시장의 감시 장치가 충분함에도 기업투명성 제고라는 명목으로 새 제도만 자꾸 도입하게 되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투명성 관련제도를 도입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 →투명성 확보방안은 김 교수 지배주주의 배타적 지배를 막기 위해 외부주주들이 한 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표제를 정관으로 배제시킨 현행 상법을 개정하거나 사외이사 선임에서 지배주주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투명하지 못해 가치가 떨어진 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통해 개혁해야 한다. 집단소송이 더 쉬워지고 폭이 넓어지도록 증권집단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 본부장 우리나라는 기업 지배구조 감시와 관련된 제도의 경우 탄탄한 편이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시제도 강화는 필요하다. 자본시장통합법과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감원의 감독기능을 확대·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인들의 자정 노력이다. 경영학과에 기업윤리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할 필요도 있다. 황 본부장 기업의 투명성 확보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자 자율적인 사항인데, 제도로 강제하려는 경우를 보게 된다.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경영환경에 맞는 제도를 기업이 스스로 마련하게 하고 지키기 어려운 제도는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업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은 한 본부장 요즘 경영환경에서는 사업 실패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신성장 산업은 더욱 심하다. 신사업 연구개발 투자의 일정 부분을 정부에서 감당해 주거나 사업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용지를 공급해주는 것 등이다. 황 본부장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감독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강제적인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소화해야 한다. 정리 구혜영 안동환 이두걸기자 koohy@seoul.co.kr
  • 박용현 두산회장 “올 매출 24조 목표”

    박용현 두산회장 “올 매출 24조 목표”

    박용현 두산 회장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4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1조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도 두산만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2020년에는 글로벌 톱(Top) 20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전략 추구 ▲경기회복기에 대비한 체질 개선 및 내부역량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주 무대는 글로벌 시장이며 올해도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이루게 될 것”이라며 “과거 80~90년대처럼 해외 진출 자체에 의미를 둬선 안 되며 회사의 가치 창출과 수익을 전제로 지역과 제품에서 선택과 집중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안목과 시장 예측으로 선진 업체보다 두산이 먼저 개발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서~평택 KTX 신설

    2014년까지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신설된다.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는 6개월로 단축된다. 오는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비리에 취약하거나 오래 근무한 공무원 2000명이 서로 다른 지자체로 순환 배치된다.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새해 업무계획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토부는 서울 수서~경기 평택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 설계에 착수한 뒤 2014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초 개통 예정이던 대구~부산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오는 11월로 2개월 앞당겨 조기 개통된다. 주택청약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을 막기 위해 청약 1순위 청약자격을 24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하고, 청약가점제 등 입주자 선정 기준을 지방 지자체장이 판단해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공급 제도를 특별공급으로 일원화해 공급 유형을 단순화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임신 부부에게, 생애최초주택은 가구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00%(종전 80%)에 이르러도 청약자격을 주기로 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비리 척결을 새해 중점 추진업무로 정했다. 비리 개연성이 있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 2000명을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사이에 맞바꾸기로 했다. 대상은 감사와 인사·건축·세무·회계·법무·사회복지 등 보직이다. 비리 공직자의 공직배제 기준도 현재 금고형 이상에서 벌금형(횡령죄) 3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농림부는 평균 30개월인 한우의 출하 월령을 27개월로 줄이고, 어미돼지 한 마리가 연간 출산해 출하하는 마릿수를 평균 14.8마리에서 17마리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하면 사료비 4600억원(전체 사료비의 6%)이 절감돼 한우와 돼지고기 값이 5% 인하될 여력이 생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이미 임기 중에는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대운하는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색성장과 관련, “21세기는 자연과 함께 경제가 성장해야 하는 시기로, 이런 것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서민들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김성수 이재연기자 chani@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부처 업무보고] 보금자리 18만가구 공급… 2차분 예정대로 4월 예약

    ■ 국토해양부 - 경부고속철도 2단계 내년 11월 조기완공 30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년 국토해양부의 주요 업무는 공공사업 조기 집행과 차질없는 주택공급, 철도교통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상반기 중 공공사업 44조원 집행 새해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 기조가 이어진다.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사업 집행은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 소관 내년 SOC 예산은 23조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66%(15조 2000억원)가 상반기에 집행된다.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SOC 예산(15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산하 공기업 예산(47조 6000억원)의 61%인 29조 1000억원도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한다. 공기업 전체 예산도 대폭 늘렸다. 올해 7조 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9조 8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교통 SOC투자는 도로에서 철도 위주로 재편된다. 이를 위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개월 앞당겨 내년 11월 완공해 개통한다. 내년 설계에 착수하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구간은 수서역을 출발, 동탄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가 지나는 평택에 이른다. 구간 대부분이 지하로 건설된다.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해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 말 완공된다. 3조 7231억원 중 40%는 국고, 나머지 60%는 철도시설공단이 조달해 개통 후 선로사용료를 받아 충당한다. 수서~부산을 1시간59분만에 오갈 수 있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11분 빨라진다.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은 서울역까지 나가지 않아도 돼 고속철도 이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내년에 18만가구를 공급하되, 위례신도시 3000가구와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사전예약을 예정대로 내년 4월에 받기로 했다. 수도권 그린벨트 20㎢를 풀어 주택 8만가구를 건설할 3차,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방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청약통장과 순위 의미가 없어졌다는 점을 감안해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을 24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한다. ●오피스텔 등 준주택 공급 확대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권도 확대된다. 입주자 선정 권한을 지자체장에 이양해 청약가점제 적용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 결정하도록 했다. 청약과열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자체장의 재량에 따라 1순위 기간을 24개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우선공급 제도는 사라지고 특별공급으로 일원화된다.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주택’ 개념이 도입된다. 오피스텔과 고시원, 노인복지주택 등을 준주택으로 간주하고 정부가 정한 안전·피난·소음기준 등을 충족하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거나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가운데 단지형 다세대 주택은 현재 연면적 660㎡ 이하만 지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연면적 제한을 풀어 단지형 연립주택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영구임대주택 공급은 올해 5000가구에서 내년은 1만가구로 늘린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행정안전부 - 감사·건축 등 지자체 공무원 2000명 맞교환 30일 행정안전부가 보고한 내년 주요 업무는 공직사회 기강 바로세우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감사와 인사, 건축, 세무, 회계, 법무, 사회복지 부서에 근무하는 지자체 공무원 2000명을 광역-기초단체 간 또는 기초단체 사이에 맞바꾸기로 했다. 올해 사회문제화됐던 공직사회 비리구조를 없애기 위한 고육책이다. 내년 전국지방선거 8개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비리를 사전차단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토착비리 신고센터 운영, 부정 계약업체와의 계약해지 의무화 역시 같은 맥락이다.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만큼 서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행정인턴과 IT분야, 재해예방, 지역공동체 등 4개 부문 공공 일자리 6만 1300개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지방공기업은 2만 654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지난해에 이은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로 납입되는 지방 소비세를 출연해 연간 3000억원, 2019년까지 총 3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고용 증진에 집중 투입한다. 희망근로사업은 내년에도 지속하되 ‘포스트-희망근로대책’으로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사업을 추진한다. CB사업은 보육, 지역특산품, 생태여행 등의 수익사업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자립형 사업모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농림수산식품부 - 수입쇠고기도 유통이력제 도입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도 업무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100㎡ 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쌀과 김치의 원산지 표시제를 내년 12월부터 전 음식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사실이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표시를 안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국내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시행되고 있는 유통이력제도 내년 12월부터 수입 쇠고기로 확대된다. 맹독성 농약 12종의 사용이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막걸리와 청주 원료의 원산지 표시제도 12월부터 도입해 우리 술의 고급화를 촉진한다. 2008년 3000억원 수준이던 막걸리 시장을 2012년 1조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환경부 - 4대강 수질관리센터 내년 6월부터 운영 환경부는 내년에 4대강은 물론 샛강·실개천의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 착공한 가운데 수질오염의 감시와 방재, 안전한 취·정수 대책을 추진하고, 환경평가의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4대강 수질통합관리센터’를 구축, 수질변화와 오염원을 상시분석·평가·예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량측정망 94개를 구축하고, 수질측정망도 2012년까지 73개를 설치한다. 특히 환경평가단을 사후관리 조사단으로 개편해 4대강의 환경성 검토도 한층 강화한다. 16개 가동보가 설치되는 지역에는 일간·주간 예보자료와 함께 현장 위기관리를 위한 태풍·집중호우 등 기상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車온실가스 배출량 따라 벌금 또 훼손이 심한 지방하천 104곳을 복원하고, 기업·NGO 등과 함께 4대강의 근원이 되는 샛강과 실개천을 살리는 사업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1월부터는 공공기관과 대형건물, 환경 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를 시행한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벌금도 부과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기지표 3박자 호조

    경기지표 3박자 호조

    새해를 앞두고 연말 경기지표가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신중론도 적지 않다.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 광공업 생산이 3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내년 1월 제조업의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2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90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내년 상반기 채용 인원을 늘린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30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늘었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고, 2006년 9월(18.1%)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11월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승용차 등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 늘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 비는 전월대비 1.2%포인트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 조사’에서도 내년 1월에 대한 제조업의 업황 전망 BSI는 12월보다 5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현재 상태나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감소 노동부가 5인 이상 사업체 3만 1582개를 대상으로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이 지난 10월 이후 세분기(내년 6월까지) 동안 23만 6000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에서 이후 세 분기(4~12월) 동안 20만 8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13.4%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상반기 조사 때보다 2만 8000명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각종 지표가 전년 동월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맹위를 떨쳐 지난해 지표들이 워낙 나빴던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적지 않다. 8월 이후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오가며 들쭉날쭉이었다. 내수시장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은 10월보다 1.2%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서 12월 현재 업황 BSI는 지난달과 같은 89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92로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89로 주춤한 상태가 이어진 셈이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내수 쪽에서 지표상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소비여력 등을 봤을 때 당장 완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고용시장이 좋아지지 않는 한 당분간 현상유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 불안정… 내년까지 지켜봐야” 윤상하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채용계획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세에 따른 기대심리가 깔린 결과로 보이지만 실제 고용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경기회복 때 기존 인력의 투입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임일영 유대근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2010년 대외경제전략이 중요하다/정인교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열린세상] 2010년 대외경제전략이 중요하다/정인교 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대부분의 국가나 국민에게 2009년은 힘든 한해였다. 2010년 새해에 거는 희망과 기대수준은 그래서 더욱 높을 것이다. 한해를 되돌아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위기에서 탈출했고, 새해에는 3~5%대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책 당국과 경제계의 노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우리 정치권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국회에서 망치와 전기톱이 등장했고, 4대강 사업과 행정수도 이전 논란이 1년 내내 정치권을 분열시켰으며, 노조 전임자 관련 제도 논의가 원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거대 공기업 귀족노조로 통하는 철도노조가 파업으로 국민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등 노동문화도 별로 바뀐 것이 없는 한해였다. 강성노조를 탈퇴하고 건전한 노사문화를 열어 가겠다는 시도가 몇 건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으로 여길 수 있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엄습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깜깜한 상황에서 금년은 시작됐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경제 여건 악화로 다른 국가에 비해 타격이 컸고, 그 결과 환율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업의 설비가동률도 낮아져 실업대란이 예고되기도 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침체되었지만, 금년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환율효과와 경기부양을 위한 국제공조가 작동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은 회복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의 16%를 경기부양자금으로 책정한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 구입 보조금 지급과 대규모 경기부양성 공사에 나서고, 우리 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중국은 올 들어 생산기지에서 내수판매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향후 중국시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서는 중국경제연구팀을 강화하거나 중국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세계경제는 선진국 시장이 완만하게 회복하는 대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에 경기부양을 위해 풀린 막대한 자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이에 대응하는 출구전략 이행으로 더블딥도 우려되지만, 더블딥 우려가 오히려 출구전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의 경우, 너무 많은 유동성이 단기에 풀려 물가 불안이 우려되므로 출구전략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리더십은 상당수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고, 해외원조공여국클럽(OECD 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됐다. 또한 기후온난화와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를 선도적으로 제안하여 포스트교토의정서에 대한 국제협상에 추동력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개방속도를 높였다. 내년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제회의가 될 것이지만, 금년과 같은 높은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다. 금년에는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로 국제공조에 한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지만, 내년에는 회의 주제에서부터 참가국의 관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이 예상되어 회의 개최가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세심한 준비와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협의가 요구된다. 내년에는 대외경제정책의 중요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크며,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적 대외경제전략 수립 및 이행이 필요하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대외경제정책 간 연계와 국내 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시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범부처 차원에서 마련한 것은 시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에는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국익에 부합하는 대외경제전략 이행을 기대해 본다.
  • [되돌아본 2009 산업계]③ 유통업계

    [되돌아본 2009 산업계]③ 유통업계

    올해 유통업계는 업태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해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양극화, 합리적 소비, 온라인쇼핑 경향이 짙어졌다.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은 웃음을 지은 반면 대형마트는 울상을 지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는 신종 플루, 기업형 슈퍼마켓(SSM) 갈등 등 다양한 외부요인 속에서 희비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올 쇼핑몰 14%·홈쇼핑 19% 성장 경기 불황으로 쇼핑패턴이 확연히 변했다. 대량구매보다는 소량구매, 편의성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대형마트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슈퍼나 편의점에서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슈퍼 업계는 매출액이 22조 4000억원(추정치)으로 지난해보다 4.2% 신장하고, 편의점 업계는 6조 3000억원의 매출액과 1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는 고전했다. 지난 10여년간 소매업계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지난해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는 둔화되고 고객은 이탈하고 있다. 올해 역시 31조 2000억원(추정치)의 매출액과 4.3%의 성장률에 그쳤다. 소비양극화 심화, 꼭 필요한 곳에 투자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백화점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잡화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을 뿐 아니라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신호 척도인 남성·여성 의류 매출도 신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에 손청결제·홍삼도 불티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소비 트렌드가 집안 쇼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신종 플루 확산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더 큰 수혜를 입었다. 손소독청결제, 마스크, 체온계 등이 많이 팔렸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홍삼, 김치, 브랜드비타민 등도 불티나게 판매됐다. 2004년 이후 매년 10%대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키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올해도 14.4%(추정치)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종 플루 반사이익을 얻은 TV홈쇼핑도 매출신장률 19.4%를 기록해 소매업태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 3분기 성장률 2.2%로 대폭 하향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2.2%로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지난달 말 상무부가 공개한 잠정치 2.8%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2개월 전 발표한 속보치는 3.5%였다. 미국의 분기별 GDP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특정 분기 종료 이후 한 달 만에 속보치를 공개하고 두 달 후 잠정치, 석 달 후 확정치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성장률 2.2%는 200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06년 하반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모처럼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 재정지출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부양책을 끝내는 등 출구전략을 구사할 경우 경기회복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다. 상무부는 기업의 투자와 업무용 건축 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한 데다 재고 감소 폭이 커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투자는 5.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잠정치에서 나타난 -4.1%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업무용 건물 투자 역시 종전 발표치인 -15.1%보다 더 내려간 -18.4%를 기록했다. 미국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속보치 발표 때 증가율이 3.4%에 달했지만 잠정치에선 2.9%, 확정치에선 2.8%로 계속 하향조정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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