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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금의환향(錦衣還鄕), 금의야행(錦衣夜行) /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금의환향(錦衣還鄕), 금의야행(錦衣夜行) /주병철 논설위원

    축구경기에서 전반 시작 5분과 후반 5분을 남겨놓고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초반에 어이없이 허를 찔리거나 막판에 방심하다 낭패를 당하는 예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임기제인 역대 정권의 국정운영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느닷없이 아킬레스건을 공격당해 치명상을 입은 예를 종종 목격해 왔다. 이명박(MB) 정부도 예외일 수 없다. 전반 시작 5분쯤 촛불시위로 한방 먹더니 후반들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퓰리즘과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혼쭐이 나고 있다. 스포츠 경기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정권의 평가는 대체로 경제 성적에 좌우된다. 다른 분야에서 좀 미진해도 경제 성적이 좋으면 평이 좋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정부의 전공이자 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경제분야가 영 시원찮다. 그래서 더 걱정이라고들 한다. 집권 4년차의 경제 성적을 한번 보자. MB노믹스의 골격인 747(7% 성장, 4만 달러 소득, 7대 강국 도약)은 얼마 전 정부가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경제의 틀을 성장에서 물가로 전환, 사실상 폐기처분됐다. 747뿐만이 아니라 MB노믹스 자체의 정체성도 헷갈린다. 대기업친화정책인지 시장친화정책인지 분간하기 힘든 정책기조를 이어가더니 어느 틈에 중소기업·서민경제로 키워드가 바뀌었다. 지금은 공정사회·동반성장이 최대 화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부처끼리는 물론이고 정부-대기업, 정부-중소기업, 정부-여당, 여당-야당 간 힘겨루기와 갈등만 증폭됐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복지 포퓰리즘마저 가세해 MB노믹스는 아예 실종됐다. 그동안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2008년 9월 리먼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빨리 회복됐다. 국제무대가 우리 경제의 저력을 인정할 정도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위상도 한껏 드높였다. 그래서 집권 초기와 말기에 터진 예기치 않은 복병으로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및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에 손을 못 댔고, 세계경제의 인플레 우려 때문에 물가를 잡는다고 성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명박 사람들’의 주장에 수긍이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국책사업을 둘러싼 부처 간·지역 간 갈등,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양극화 해소, 복지예산 증액 요구 등 난제들이 쌓여 있다. 두고두고 짐이 되는 골칫덩어리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정부가 경제에 관한 한 나은 점수를 받으려면 두어 가지만이라도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선 매듭지어야 할 것은 어떻게든 확실히 처리하고 넘어가라. 저축은행 사태,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 매각,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이 그런 예에 속한다. 미룬다고 더 나아지지 않는다. 다음 정권에 부담만 가중된다. 그 다음은 선심성 정책의 유혹을 차단하는 것이다. 벌써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해괴한 복지 포퓰리즘이 난무하고 있다. 정권 말기에 경기상황이 좋지 않으면 정치권에서는 모종의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현재 경기는 1~2년 간격으로 소순환 주기가 등락을 거듭해 경기침체인지 소프트 패치(경기회복 중 일시적인 침체)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경기부양책이 고개를 든다. 무엇보다 이 정부는 금의환향의 환상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역대 정권에서도 늘 이런 꿈을 꿔왔고 그러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금의환향이 안 된다고 금의야행을 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자기만 잘했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몰염치한 행위다. 그런 점에서 임기 후반 무렵 찾아온 선거의 계절에 국가경제를 책임지고 납세를 대표하는 핵심 경제 부처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후반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무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bcjoo@seoul.co.kr
  • [사설] 물가안정에 박재완경제팀 명운을 걸어라

    정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물가와 일자리, 내수, 사회안전망 등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된 분야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신 올해 성장률은 당초 5%에서 0.5% 포인트 내린 4.5%로, 물가는 3%에서 1% 포인트 올린 4%로 현실화했다.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되, 서민의 경기회복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일단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5%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적인 물가불안 요인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거시정책의 우선순위는 누가 뭐래도 물가안정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공급 측면에서의 비용 상승이 물가불안을 초래했다면 3분기부터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총수요 측면과 인플레 기대심리 등이 물가에 충격을 줄 우려가 크다고 보여진다. 최근들어 외식비가 크게 오른 것도 단적인 사례에 속한다. 식자재값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외식업체들이 비용 상승 요인보다 지나치게 올리거나 인플레 심리에 편승해 가격인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뚜렷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상반기에 동결했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인상이 불가피한 공공요금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이를 총괄하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제때 실행되지 않거나 정치권 등의 포퓰리즘에 묻혀 변질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최근들어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지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복지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악성 민원들이다. 따라서 정부는 총수요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인상이 불가피한 공공요금 등은 인상 폭과 시기 등을 조정해 가계부담을 최소화하되 독과점 시장과 유통구조 개선, 경쟁 촉진 등 시장친화적인 물가대응도 병행해야 한다. 또 예산을 축내면서 물가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복지 포퓰리즘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하반기 경제정책의 최대 화두인 물가안정에 박재완 경제팀은 명운을 걸어야 한다.
  • 무디스 “日, 세 번째 ‘잃어버린 10년’ 올 수도”

    일본이 거액의 국가 부채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제가 제3의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28일 경고했다. 무디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일본의 경기회복은 대지진으로 V자 형태를 그리겠지만 차후 경제성장은 낮은 속도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을 3번째 ‘잃어버린 10년’으로 빠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톰 번 무디스 애널리스트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의 중기 경제성장 전망이 끔찍하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다시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번 애널리스트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20일까지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일본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상황 전개는 정부의 재정이 부채를 억제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0일까지 일본에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달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3개월 안에 현재의 Aa2에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일본 경기 전망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은 1990년 자산거품이 빠지면서 경기침체를 맞았다. 당시 은행들은 거액의 부채를 떠안았고 경기는 위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미국 GDP 성장률(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년 동안 경제성장을 위해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했다. 이로 인해 현재 일본의 부채는 10조 달러(약 1경 900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지난 3월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재건 비용으로 부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 차질의 여파로 도요타자동차와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무디스는 또한 신용등급 추가 강등 여부에 대한 평가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원자재값 상승과 엔화 강세, 세계 각국에서의 시장점유율 감소 등으로 도요타가 안정적인 매출을 회복할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경제 ‘게걸음’… 연준, 성장전망 2%대로 낮춰

    미국의 경기둔화세가 심상치 않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주택시장이 다시 바닥을 치는가 하면 고용지표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두달 만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경기 둔화 요인들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한 3.1~3.3%에서 2.7~2.9%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 3.4~3.9%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예상하며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한 지 5개월 만에 1% 포인트 가까이 낮춘 것이다. 연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3.5~4.2%에서 3.3~3.7%로 내렸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고용지표도 좋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4월 발표한 8.4~8.7% 수준에서 8.6~8.9%로 소폭 올렸다. 내년 대선 때까지도 실업률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은 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의 침체 등 미국 경기둔화의 일부 요인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면서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을 지목한 뒤 “이들 가운데 하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겪는다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다만 가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물가상승도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향후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은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에 종료하되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에 재투자하는 정책은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달 말까지 국채 매입이 마무리된 뒤 이를 보완할 신규 조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연준이 성장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으므로 추가로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다. 연준 이사를 지낸 라일 그램리 포토맥 리서치 그룹 선임경제자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경기둔화 추세가 가시화하고 실업률이 다시 높아진다면 추가 (경기부양)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과 기관의 실적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미흡’ 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장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크게 줄었다. 경기회복과 2년 이상 재직한 기관장이 많아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매년 시험을 보는 공공기관과 기관장의 ‘시험 보는 능력’이 나아진 결과가 아니냐는 반문이 나온다. 소위 힘(?) 있고 규모가 큰 기관일수록 평가점수가 좋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공공기관들의 방만 경영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법인카드 남용하고 노사관계 관심 없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맡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성과 미흡’을 이유로 정부에 해임을 건의한 3명의 기관장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경영평가에 참여한 조택 이화여대 교수는 “해임 건의 대상 3개 기관 모두 20개 이상 지표에서 A등급이 하나도 없었고 지난해 지적됐던 여러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노인인력개발원은 성과연봉제 직무급을 도입하지 않았고 노사협의회도 지난해 말 결성해 단 한번 모였을 뿐일 정도로 노사 간 소통이 매우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관의 경우 2009년에 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성과연봉제의 차등 폭이 정부 권고안보다 훨씬 모자랐고 지난해 노사협의회에 기관장이 참여한 것이 3회에 불과했다.”면서 “어촌어항협회는 인력 기능과 자체 경영효율화를 위한 여러 계획은 있었지만 실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체적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개선 반면 전체적인 면에서 기관 및 기관장의 평가 결과는 개선됐다. 기관장 96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우수 3명, 양호 32명, 보통 50명, 미흡 10명, 아주 미흡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수 5명, 양호 26명, 보통 45명, 미흡 19명, 아주 미흡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 이상 등급이 증가하고 미흡 이하 등급은 감소했다. 기관평가도 100개 평가대상 기관 중 A등급 25곳, B등급 43곳, C등급 24곳, D등급 8곳, E등급 0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이상인 B등급 이상 기관이 1곳 증가한 반면 평균에 못 미치는 D등급 이하는 5곳 감소하는 등 호전됐다. 정부는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성과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재무 부문에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9년 5조원에서 지난해 6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금자리 사업추진,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인해 부채규모가 332조 1000억원에서 376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재무위험 관리체계는 개선됐다고 전했다. 노사분규도 2009년 12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감소하고, 근로손실일수도 56% 이상 줄었다. ●한전 ‘S→A등급’… 수공 2년연속 ‘A등급’ 한국전력공사는 기관평가 부문에서 지난해 ‘S등급’에 이어 올해 ‘A등급’을 받았다.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방만경영 사례로 꼽힌 탓이다.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늘려 신규고용이 줄 수밖에 없는 한편 기관의 임금 부담은 커졌다. 한전은 휴가일수를 과도하게 늘려 ‘보수관리’ 지표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외 농어촌공사는 법인카드 관리를 소홀히 해 ‘책임경영’ 지표에서 최하 등급 평가를 받았다.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격히 증가한 한국수자원공사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공기업 평가 대상인 21개 중 D등급은 1개(4.8%)뿐이었지만 준정부 중소형기관 47개 중 D등급은 4개(8.9%)였다. 해임권고된 3명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기관의 기관장이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공기관일수록 기관의 경영실적이 아니라 대처 능력이 좋아 점수가 높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평가에 참여한 관계자는 “한전과 수자원공사는 다른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예술의전당과 같이 직원이 104명인 소규모 집단의 기관장도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상위 3번째 등급) 등급’을 받은 것을 볼 때 기관 규모와 점수 간에 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제조업체 6만곳 하도급 서면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부터 제조업 분야 6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서면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1999년부터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돼왔던 조사이나 이번부터는 업종별 심층조사를 위해 제조업과 건설·용역업을 분리, 격년제로 실시된다. 청년실업률 7.3%… 작년比 0.9%P↑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466만 10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35만 5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2%로 지난해 5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지난해 5월보다 0.9% 포인트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은 여전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봐도 20대와 30대가 각각 9만 8000명, 1만 5000명이 감소했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정부는 경기회복에 따라 구직활동이 증가하고 지난해 6월 실시됐던 지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올해는 5월에 진행돼 청년 실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장년층 절반이상 “70세 넘어야 노인” 중장년층 세대는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시니어사업 컨설팅업체인 시니어파트너즈와 4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4.4%가 70~74세는 돼야 노인 세대로 진입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75세는 넘어야 한다는 답변이 14.4%였고, 65~69세라는 의견이 26.5%, 60~64세라는 답은 4.7%였다. 한국형 헤지펀드 최소 가입액 5억원 금융위원회는 15일 한국형 헤지펀드의 개인 투자자 최소 가입액을 5억원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17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애초 헤지펀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의 최소 가입 금액을 10억원으로 정할 방침이었으나 업계의 반발을 수용해 한도를 낮췄다. 헤지펀드 차입한도는 종전 순자산의 300%에서 400%로 상향 조정됐다.
  • ‘내수활성화’ 1박2일 국정토론회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7~18일 열리는 국정토론회에서는 민생경제에 관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론회는 ‘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국무총리, 장·차관, 청와대 실장 및 수석, 국책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해 이례적으로 1박 2일간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분임토의를 비롯한 소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토론 주제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양극화문제 등의 현상과 원인을 진단하고 분야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시장 자생력 강화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국내관광 활성화 등이 주로 논의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경기회복의 과실이 대기업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만 여전히 집중되면서 서민층의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민생경제의 활성화와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부처별, 또 연구기관별 다양한 의견 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부채 상한선 2조 4000억弗 상향 조정 검토

    미국 여야가 정부 부채 상한선을 현재보다 2조 4000억 달러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화당 중진 존 카일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정부 부채 문제를 논의 중인 의회협상단 6명 중 한 명인 카일 의원은 기자들에게 “내년 말까지 (정부의 채무불이행 사태 없이) 가려면 정부 부채 한도를 2조 4000억 달러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카일 의원은 이 정도 규모로 정부 부채 한도를 증액하려면 10년여에 걸쳐 정부 지출을 최소 2조 5000억 달러 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한 14조2500억 달러 현재 미국의 정부 부채 상한선은 14조 2500억 달러로 책정돼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 부채가 14조 252억 달러로 상한액에 거의 근접했다. 정부 부채가 상한선을 넘으면 재무부는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더 이상 빌릴 수 없게 되고, 기존 채무의 만기 연장은 물론 만기 채무를 상환할 수 없게 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된다. 백악관과 의회는 재무부가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수단이 소진되는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오는 8월 2일까지 정부 부채 상한선 증액에 합의해야 한다. ●버냉키 “경기부양 통화정책 지속”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이날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등의 요인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실망스러울 정도로 더디고 고르지 않은 경기회복세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시행해온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고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의 시행이 당분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사전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고용과 주택경기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올 물가 4.1% 상승… 금리 올려 적극 대응을”

    “올 물가 4.1% 상승… 금리 올려 적극 대응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3.2%에서 4.1%로 대폭 올렸다. 경제성장률은 4.2%로 전망, 정부의 ‘5% 성장률과 3% 물가상승률’이 ‘4% 성장률과 4% 물가’로 전환되는 형국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KDI는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며 잠재성장률(4.3%)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DI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 2, 3분기에 각각 4.3%에 이어 4분기에 3.3%로 낮아져 올해 4.1%, 내년에는 3.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수요 압력으로 근원물가는 지난해 1.8%에 비해 크게 올라 올해와 내년 각각 3.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세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KDI는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하는 가스·전력 가격이 하반기부터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3.6% 성장에 이어 3분기 4.2%, 4분기 4.9%로 올해 4.2% 성장을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다. 내년 성장률은 4.3%로 KDI가 추산한 잠재성장률 4.3%와 같은 수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3.5%로 기존 전망치 3.6%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3.3%로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돼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지고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대응이 미흡해 물가상승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기대가 확산될 경우 임금·물가의 악순환으로 물가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석하 KDI 연구위원은 “기준금리는 위기 이후 4차례 인상에도 여전히 낮아 통상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보이던 명목성장률로부터 크게 괴리돼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정상적 금리수준은 최소 4%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9월 4% 내외를 권고한 바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현재 3.0%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은 원화가치 상승과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당초 전망치(152억 달러)보다 적은 112억 달러가 되고 내년에는 82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는 만큼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정책기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DI는 원화가치가 올해와 내년 연평균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B “친이·친박 없애고 정책 갖고 논쟁하자”

    MB “친이·친박 없애고 정책 갖고 논쟁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이런 것 다 없애 버리고 국민들 앞에 신선하게 정책 갖고 논의하고, 또 합의되면 민주주의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인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야당이 공격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지지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가지고 서로 논쟁하고, 합의가 되면 또 하고 그래야 좋다. 합의돼도 안 하면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으냐.”면서 “그런 방식으로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게 국민에게 중요하다.”면서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하고,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7대 무역 수출국이 되는 등 국민 기대감이 크지만, 개인에게 별로 돌아오는 게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등록금, 일자리, 비정규직, 육아, 전·월세, 퇴직 후 사회보장 등 생애 주기형 정책으로 접근하려고 한다.”면서 “서민경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지표상의 호전과 달리 서민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4·27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정책 기조 전환 여부를 둘러싼 청와대와 당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법대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의화 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해 풍토를 바로잡고 악질 대주주와 비호 세력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통상 조찬 후 이뤄졌던 대통령과 당 대표 간 단독 회동도 이날은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배은희 대변인은 “통상 당 대표가 대통령께 면담을 요청하지만, 오늘은 이런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배 대변인이 자리했다. 당내에서 거취 논란이 불거진 이재오 특임장관은 참석자 명단에는 있었지만 불참했다. 한편 배 대변인이 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너무 야당 주장을 따라하기보다는 한나라당대로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고 전달한 것을 놓고 당내 소장파의 움직임을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자 배 대변인은 5분여 뒤 다시 기자회견장을 찾아 “야당이 공격하더라도 한나라당 중심적으로 일관되게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이라고 정정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순방(21, 22일)을 다녀온 뒤 다음주 중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면담할 예정이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金총리 OECD 각료이사회 참석 한국 녹색성장 정책 알린다

    金총리 OECD 각료이사회 참석 한국 녹색성장 정책 알린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50주년 및 한국의 OECD 가입 15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11년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다. 올해 OECD 각료이사회는 지난 50년 동안 OECD가 국제사회에 기여한 바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각료이사회에는 독일·프랑스·일본 등에서 13명의 정상급 인사와 8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더 좋은 삶을 위한 더 좋은 정책’을 주제로 녹색성장·개발·무역·고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각료이사회의 녹색성장 세션에서 우리가 제안한 ‘OECD 녹색성장 전략보고서’ 채택을 축하하고, 기조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 채택은 2009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한 ‘녹색성장 선언’을 계기로 이뤄졌다. OECD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소비심리 4분기 연속 하락

    소비심리 4분기 연속 하락

    올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심리가 4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1년 2분기 소비자태도지수’에 따르면 2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떨어진 47.2를 기록, 2010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기준치 50을 넘으면 소비심리 개선을, 50 미만은 소비심리 위축을 뜻한다. 이는 경기회복 속도는 더딘 가운데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소득 계층별로는 전 계층에서 전 분기보다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득 3분위(47.8)와 4분위(47.2)의 지수가 각각 2.1포인트, 3.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주택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고소득층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태도지수의 5개 하위구성지수도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는 전 분기보다 각각 3.2포인트, 3.1포인트 떨어진 37.1과 51.6을 기록했다. 현재 및 미래 생활형편지수도 각각 0.3포인트, 1.7포인트 하락한 45.8과 53.0을 나타냈고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48.7로 2008년 4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연구소는 “경기 상승 가능성과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 물가불안 심리 지속, 고용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으로 소비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년 무역의존도 역대 두번째 높아 87.9%

    기획재정부는 15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8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국민경제에서 내수보다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 이후 50~60%대에서 맴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국제유가와 환율의 동반상승으로 역대 최고치인 92.1%까지 올랐다. 이후 유가와 환율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2009년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가 지난해 경기회복으로 수출입이 급증해 다시 90%를 넘보는 수준으로 올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두바이유 배럴당 100弗대 급락

    두바이유 배럴당 100弗대 급락

    올해 초 배럴당 120달러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이 100달러 남짓까지 떨어졌다. 미국경기 악화와 달러화 강세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에 따라 한창 상승 국면에 있는 국내 기름값의 하락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3.92달러 하락한 100.48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루 1~3달러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유례 없는 하락폭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21일(100.36달러) 100달러를 넘긴 뒤 고공행진을 계속, 지난달 28일에는 119.2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번 폭락으로 100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불러왔다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빈 라덴 사망 역시 유가가 떨어지는 데 한몫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도 7일 배럴당 2.62달러 내린 97.18달러로 거래를 마치는 등 5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 현물가격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 6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배럴당 12.96달러(9.74%) 내린 120.02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주유소 기름값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한 뒤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반영되는 이달 중순 이후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텍사스유 배럴당 100弗 밑으로 급락

    美 텍사스유 배럴당 100弗 밑으로 급락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급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9.44달러(8.6%)나 내린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됐다. WTI 월물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가격의 하락 폭은 지난 2009년 4월 20일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9.84달러(8.1%)나 떨어진 배럴당 111.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같은 급락은 “최근 유가 급등은 과도하다.”는 국제적인 공감대 속에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독일 경제실적 둔화 등이 알려지자 경기 회복 지연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4만 3000명 늘어난 47만 4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독일의 3월 공장주문 실적이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이 부각됐다. 석유회사들의 담합에 의한 고유가를 정책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고유가는 석유 부족이라기보다는 석유회사들의 ‘(담합) 음모’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3일과 30일 각각 유가 투기를 막기 위한 전담팀 발족을 시사했으며, 고유가로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석유회사들에 대한 연간 40억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 철폐를 주장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금, 은 등 귀금속값 급락…고려아연 등 관련기업 주식도 하락

     금, 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유가도 많이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은의 선물값은 온스당 3.15달러(8.0%) 폭락한 36.24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은값은 최근 4일간 하락하며 26% 넘게 빠졌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으면서 잇단 증거금 인상이 하락 압력을 넣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달 26일과 29일에 이어 이 달 2일과 4일에도 은 선물 증거금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개시증거금은 직전 1만6200달러에서 1만8900달러로, 유지증거금은 1만2000달러에서 1만4500달러로 올렸다. 26일 인상 직전과 비교하면 개시증거금은 7155달러, 유지증거금은 5800달러 인상됐다.  금값도 급락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날 대비 온스당 33.9달러(2.2%) 내린 148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 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국제 유가도 9% 가까이 폭락,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졌다.  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 날보다 배럴당 9.44달러(8.64%) 폭락한 99.80달러에 마감했다. 3월16일 이후 최저다. 전날에도 1.6% 하락했다. 런던시장(ICE)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10.79달러(8.9%) 폭락한 110.4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락과 귀금속 가격하락은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발표 등 세계적인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귀금속 가격 하락이 다른 상품의 가격 하락을 부추겨 유가의 롱 포지션을 철수하게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주식이 직격탄을 맞았다. 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의 주가는 40만원대가 붕괴됐다. 고려아연은 6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7.30%(2만9500원) 급락, 37만4500에 거래되고 있다. 4월말에는 주가가 50만원대 가까이 접근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살이

    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살이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4.2% 상승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이다. 하지만 지난달의 4.7%보다는 0.5% 포인트 하락했다. 고유가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고 인플레 기대 심리에 따라 개인서비스료 상승폭이 컸다. 반면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중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7% 기습 인상했다. 부문별 인상폭은 ▲주택용 4.9% ▲업무·난방용 2.1% ▲일반용 4.5% ▲산업용 7.1% 등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약 113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도시가스 이외에도 전기와 지하철 등 공공요금의 인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물가안정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7.7% 올라 2010년 1월 5.2% 상승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선어개(魚介)와 신선과일은 각각 9.4%, 24.1%씩 올랐다. 하지만 신선채소가 지난해 4월보다 9.8%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7.3%) 이후 2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문별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4월보다 9.2% 올랐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1.8% 하락했다. 품목별로 지난해 4월보다 마늘(77.0%),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등이 크게 올랐지만 배추(-20.8%), 국산쇠고기(-13.2%) 등의 가격 낙폭도 컸다. 반면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3월보다 0.2% 상승했고,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서비스부문은 3월보다 0.3% 오르면서 물가 인상 요인이 됐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정책이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4월 휘발유 가격은 3월보다 0.1% 하락하는 데 그쳤고, 경유는 오히려 1.2% 올랐다. 국제유가의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정유업계가 ℓ당 100원씩 인하한 효과가 크지 않았다. 통계청은 4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은 3월 평균가격(오피넷 기준)보다 각각 2.2%, 2.1%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주유소 소매 가격은 각각 64원, 55.3원 내리는 데 불과했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임금인상으로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악재로 볼 수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4월 근원물가가 3.2%로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면서 정부도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가이트너 美재무 “强달러 유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오바마 정부는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달러화 가치를 절하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한 달러 정책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의 미국외교협회(CFR)에서 한 연설에서 “내가 재무장관으로 있는 한 강한 달러가 미국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우리는 통화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에서 상대방 국가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이날도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약세를 지속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아울러 현재 석유가격은 꽤 도전적이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을 좌초시킬 만큼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에 대해서 “미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나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의회가 (채무한도 증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분명히 믿는다.”면서 “다만 의회가 시간을 너무 끌어 이 문제를 막판인 6월까지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혼율 13년만에 최저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혼인 건수는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혼율은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2009년보다 5.3%가 늘어난 반면 이혼건수는 5.8%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혼인의 증가는 ‘베이비붐 자녀세대’인 1979∼84년생이 26∼31세로 결혼 적령기를 맞은 구조적 요인 및 경기 회복으로 결혼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혼의 감소 역시 2000년 이후 혼인의 감소와 경기회복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 6100건으로 전년보다 1만 6300건(5.3%)이 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6.5건으로 전년보다 0.3건이 늘었다. 혼인 형태별로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25만 4600건으로 전체 혼인의 78.1%였으며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는 3만 9100건으로 12%였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8.9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0년과 비교해 남성 2.5세, 여성 2.4세가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이혼은 11만 7000건으로 2009년보다 7000건(5.8%)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보다 0.2건이 감소해 1997년(2.0건)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배우자가 있는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지난해 4.7건으로 전년보다 0.4건 줄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혼 종류별로 보면 협의 이혼이 75.2%로 전년보다 1%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재판이혼은 24.8%로 전년보다 1%포인트가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신용등급전망 하향 파장] 올들어 日 등 12개국 신용등급 하락 ‘빚의 역습’ 시작됐다

    [美 신용등급전망 하향 파장] 올들어 日 등 12개국 신용등급 하락 ‘빚의 역습’ 시작됐다

    신용평가사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2년내 등급 조정 가능)을 부정적으로 바꾸면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국이 경쟁적으로 늘렸던 ‘빚의 역습’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미 올해 들어 일본, 중동,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거나 부정적 관찰대상(Watch·3개월내 등급 조정가능)에 올라 있다. 향후 재정적자로 인한 국가 신용등급 하락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일본은 원전사태까지 덮쳤고, 중동사태는 장기화 국면이다. 유럽의 재정불안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 피치, 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한 경우는 포르투갈, 이집트, 일본 등 12개국 25건으로 상향 조정된 국가(8개국 8건)를 넘어섰다. 이는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국가 신용등급 상향건수(9건)가 하향건수(7건)보다 많았던 2009년 3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반전된 것이다.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기 전 이미 세계 각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예견됐다. 각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돈을 풀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재정악화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최고 신용등급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실제로 떨어질 경우 세계 경제는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실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신용등급 하락 전에 재정적자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그전까지는 유럽이나 중동 악재가 잠잠해지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잠재적인 악재”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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