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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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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시설투자 올 36兆 쓴다

    경기회복의 불투명에도 아랑곳없이 올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 3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기업시설투자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6조 6031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증가율 3.2%보다 갑절이상 높아진 수치다. ●정보화·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업들은 올해 시설확장(-1.4%)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정보화(24.9%),연구개발(R&D,19.5%)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대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투명성에 따라 기업들이 신규 확장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비는 인건비의 30%에 달하며 경상적 지출의 36.2%,자본적 지출의 33.8%에 이른다.연구개발 인력채용도 지난해보다 7.7% 늘릴 방침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경공업(6.3%)의 투자부진에도 불구하고 중화학공업(13.6%)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비제조업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펄프·종이업계가 시설투자를 84.1%나 늘릴 계획이다.금속광물(53.9%),자동차·운송장비(40.8%),운수(35.8%),고무·플라스틱(33.5%) 등도 시설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섬유·의복업계는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29.1% 줄일 방침이다.유통(-18.1%),1차금속(-8.2%),통신·정보처리(-5.4%),제약·화학·정유(-1.0%)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제혜택·규제완화 절실 보고서는 당분간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상반기에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0.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반면 21%는 하반기에,36.1%는 하반기 이후에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본격적인 회복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2.3%에 달했다. 기업들은 시설투자의 걸림돌로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27.9%)를 꼽았다.신규투자처 발굴의 어려움(21.1%),투자관련 제도·규제(14%),과잉투자로 유휴시설 존재(10.2%)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세제혜택을 확대하고(24.3%),투자관련 각종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15.7%)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설이후 주택시장 전망/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안정세

    본격적인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집값 약세 장세는 설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예년 같으면 설 이후 본격적인 봄 이사를 준비하는 관계로 집값·전셋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해지는 양상을 띠었었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주택시장의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계속된다면 집값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향안정세 오래갈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를 단기 급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경기 회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요가 워낙 약세여서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올 공급물량이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집값 하락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金炫我) 박사도 “상반기는 유가불안,북핵문제,수급불균형 해소 등 악재가 많다.”며 “실물 경기가 회복되는 4·4분기부터 주택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설 이후 소폭의 상승세도 예상되지만 대세는 아니다.”라며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하반기가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집값 하락폭 어느정도 될까. 집값의 하락안정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아무리 침체기라도 외환위기 이후와 같은 집값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더구나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되면 2∼3%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 소장도 “부동산시장이 현재 악재로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저금리가 마지막 버팀목을 하고 있다.”면서 “집값 변동률은 대략 1∼2% 하락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이사는 “집값은 오르기는 쉬워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반기 집값 반등을 예상하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수는 없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민감한 만큼 새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들을 고려하면 투자 열기를 지피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경기회복이 올 부동산시장을 가늠하는 ‘키워드’다.미·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경기회복이 빨라진다면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도 그 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 바닥에 머물 경우 이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朴在)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다.”면서 “새정부의 주택정책,금리,미·이라크전,주식시장,북핵문제 등에 따라 집값 반등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다보스 포럼 “세계경기 회복 시간 걸릴것”

    |다보스(스위스) 포르트 알레그래(브라질)AFP AP 연합|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치·경제 지도자들은 25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금융상은 이날 강한 일본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바른 길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도 “(경기회복에 대해)그리 비관적이진 않지만 느린 회복 속도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각국 기업인과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수년간 생산성 제고를 통한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다른 거대 경제권과 미국 소비자의 신뢰도가 최근 하락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년간의 예측 불가능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매우 튼튼한 상태”라고 낙관했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소유한 식스콘티텐츠 PLC의 이안 프로서 CEO도 “지난 2년간 경기를 이끌었던 시설개선 투자 등이 지속돼 2004년 경기전망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보스에서는 25일 사회운동가 2000여명이 세계화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물대포와 최루탄 등으로 시위를 막는 경찰에 눈덩이를 던지면서 다보스 시내를 행진했다.일부 군중들은 시위 과정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노골적인 반미감정을 드러냈다.
  • 오피니언 중계석/“재계 구조조정 지속적 추진을”

    -26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경총 주최로 열린 26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2003년 경제정책 전망과 과제’와 구학서(具學書) 신세계 사장의 ‘윤리경영이 경쟁력이다’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경제정책 전망과 과제(김중수 KDI원장)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IT제품 중심으로 수출이 견실히 증가하면서 6%내외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아파트 가격 하향안정 등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내수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생산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밑돌겠지만 수출회복세에 따라 5%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통화정책은 당분간 중립적인 기조를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또 가계부채 급증세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정착되도록 감독하는 한편 이미 급증한 가계부채에 따른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민영화는 공적자금 회수의 극대화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향후 금용시스템의 부실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성·도덕성을 갖춘 전략적 투자가에게 은행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의 과도한 주장 등 도덕적 해이의 발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재계는 정치여건에 관계없이 기존의 구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리경영이 경쟁력이다(구학서 신세계 사장) 윤리적인 것이 가장 강하다.윤리는 공동체를 유지·존속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윤추구를 동시에 달성토록 한다. 신세계는 지난 99년 신CI와 함께 신경영이념을 제정 선포했다.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종업원·협력회사 및 주주가 성과와 가치를 함께 나누며 세계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핵심이었다.이를 위해 윤리규범과 윤리실천지침을 제정하고,윤리경영 전담부서인 기업윤리실천 사무국을 신설했다.윤리경영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임직원에게 윤리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했다.월별로는 실천테마를 정해 사업장별 사회복지시설 자매결연,협력회사 간담회,1사(社)1산(山)보호하기 등 활동을 전개했다. 윤리경영 실천수준을 회사·임원평가에 10% 반영,윤리규범에 따라 신상필벌을 했다. 그 결과 친절하고 깨끗한 신세계의 이미지를 심고,신선한 상품을 공급하는 등 고객만족과 신뢰를 제고할 수 있었다.이는 매출액의 고속성장으로 이어져 지난 99년 2조 5065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조 5328억원으로 2.6배나 뛰는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도 임원승진의 제 1조건을 ‘윤리성’으로 삼고,본사 및 계열사 대표와 임원승진에 반영하는 평가비중을 20%로 늘리는 한편 기존의 윤리평가지표를 확대·개발해 윤리경영 선도기업으로 나가겠다. 정리 최여경기자 kid@
  • 폐기된 헌돈 작년 6兆

    지난해 폐기된 화폐는 5조 9601억원으로 높이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11배에 달했다.지난해말 현재 한국은행의 화폐발행 잔액은 24조 1700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조 83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2년중 화폐수급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은행권) 폐기규모는 5조 9601억원,장수로는 9억 4400만장이었다.2001년보다 폐기규모 34.3%,장수는 16.0% 늘어났다.폐기된 돈의 제조비용은 540억원이다. 폐기된 돈의 무게는 1005t으로,5t트럭 201대분이다.길이는 약 14만 8149㎞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간을 173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쌓아 놓았을 때 높이는 9만 9120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50m)의 11배다. 1000원권과 5000원권의 평균 환수기간은 각각 18.1개월과 17.1개월로 전년에 비해 2.1개월,1.9개월 느는 장기화 추세를 보였다.1만원짜리는 7.9개월로 전년에 비해 0.8개월 늘었다. 지난해 화폐는 32조 5198억원이 발행되고 30조 6817억원이 환수돼 1조 8381억원의 순발행을 나타냈다.경기회복에 따른소비증가와,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CD/ATM기) 설치 확대로 민간 및 금융기관의 화폐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올 금리안정·경기회복 됐으면…

    올해 기업 금융여건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는 경기회복과 금리안정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전경련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은 올해 기업금융 3대 호전요인으로 금리안정화(16.0%)와 경기회복 기대(12.8%),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9.7%)을 꼽았다. 반면 3대 불안요인으로는 경기악화(16.1%),가계대출 불안(13.4%),국제금융시장 불안정(11.8%)을 지적했다. 기업들은 올해 정부가 기업금융 여건 개선을 위해 역점을 둬야할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진작(29.0%)을 들었다.이어 금리하향 안정화(19.0%)와 증시안정(15.0%),충분한 유동성 공급(9.0%)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정부의 기업금융시장 정책 가운데 가장 효과가 컸던 것은 금리정책이라고 답한 기업이 48.0%로 가장 많았다.가장 효과가 작았던 정책은 증시안정 대책(30.0%)이었다. 박건승기자
  • 설자금 3조원 푼다

    이번 설 자금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3조∼3조 5000억원 정도 풀릴 예정이다.한국은행은 20일 올해 설과 관련한 개인 및 기업의 결제성 현금 수요는 지난해 4조 2000억원보다 적어 이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한은은 설 자금 수요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화폐 발행액을 늘리는 등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설 자금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설 연휴기간이 지난해 4일에서 3일로 축소된 데다 신용카드 등 대체지급 수단의 사용확대,최근 경기전망 불투명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설 자금 수요는 장기적으로 경제규모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경기상황·소비심리 등의 실물경제 여건과 설 시기,연휴 일수 등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 97년 이후 설 자금 수요는 대체로 3조∼4조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경기회복기대 등으로 소비심리가 높아진 데다 연휴기간이 4일로 늘어나면서 4조 2000억원까지 상승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발언대] 소신지키는 참公僕 기대한다

    2002년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두 차례 선거,촛불시위 등 따듯한 기억이 풍성한 한 해였다. 그런 기억들 사이에 아파트값 폭등이라는 씁쓸한 일도 있었다.서울 강남을 발원으로 신도시로 번진 부동산파동이다.연초 대비 30% 이상 폭등했으며 강남 소재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로 파급돼 급기야 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값 폭등을 보는 국민시각은 극명하게 대립한다.가격폭등을 즐기는 입장과 걱정하는 입장이다.가진 자와 민간 건설업계는 최대한 부의 축적을 위해 혈안이 되었고 대부분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민생경제 불안을 걱정했다.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정된 것은 지난해 10월 건교부의 보유과세와 실거래기준 양도세부과 발표가 있은 뒤였다. 2001년부터 부동산가격이 오르기 시작할 때 대부분의 관료들은 가격폭등이 가져올 부정적인 문제보다는 IMF 극복과 경기회복에 비중을 두었다. 그런데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좀 특이했다.고위직 공무원들은 무난한 공직생활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국회,언론,시의회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고 한다.그러나 그는 눈치보다 ‘소신’을 택했다. 국장취임 2개월이 지난 2001년 3월 영세민 내집 마련과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장기저리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법개정을 건교부에 건의했다.재개발 구역에서 용적률 상한선을 220%로 엄격하게 적용해 서울에서 민간건설사의 편법사업을 방지하는 정책이었다. 이는 쾌적한 서울환경을 복원하며 서민주거안정과 임대주택 공급확대에 관한 원칙의 표명이었다.지난해 연말까지 정책에 반영한 주요 사안을 보면 더욱 그렇다.다세대주택 지하층 건설금지,주상복합 주거부문 50% 이하 축소 건의,재건축안전진단강화,유명건설사들의 지나친 분양가 인상 규제,아파트재건축 연한 40년 등 다양하다. 이같은 정책은 친환경적 서울창조와 대다수 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지만 사업주체나 이해 관계자에게는 눈에 가시와 같은 것이다. 그는 2년간의 주택국장을 뒤로 하고 지난 11일 서울시 인사에서 외국교육예정자로 대기발령이 났다.인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도 아니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다만 시민단체의 눈으로 보면 서민입장을 대변해 전월세난을 안정시키려 가장 노력한 사람,난개발과 강남재건축에서 자원낭비 최소화와 리모델링을 도입하려 애쓴 사람,가진 자들과 과도한 자본의 논리에 대항해 의연히 정도를 지킨 사람,양심에 따라 노(No)도 말할 수 있는 서울시 공무원이라고 서울시민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그리고 제2,제3의 배경동이 나왔으면 좋겠다. 유상오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장
  • 원·달러 환율 급락… 희비 엇갈린 주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져내리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말 1200원대를 깨뜨리며 한해를 마감한 환율은 새해들어 1190원대,1180원대를 차례로 무너뜨리더니 15일에는 오전 한 때 1171.50원까지 하락,1170원대를 위협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년초쯤에나 현재의 환율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으나 그 시기가 1년 가량 앞당겨지면서 증시에 단기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효과’ 잡아먹는 환율하락 올들어 환율이 1200원대 밑에서 맴돌면서 주가도 660선 돌파에 힘겨움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각종 경기부양조치가 제대로 약발을 받지 않는데다 이라크전쟁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달러 약세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후식 투자분석팀 부장은 “달러 약세가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의 이탈을 불러올 경우 미 주가에 강한 동조화를 보이는 우리주가도 크게 뻗어오르기 힘들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3월로 예측되는 이라크전쟁 개전 시점 이후에는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연말에는 달러당 11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본다.지난해 재정수지적자가 5000억달러에 육박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증시에 미칠 영향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만만찮다.오상훈 팀장은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지금은 주가가 환율에 휘둘리고 있지만 2분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질 경우 주가가 펀더멘털에 좌우되는 정석 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약세의 수혜주와 타격주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상 환율하락은 전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쳐왔다.그러나 엔화 강세가 동반되는 등 환율시장의 역학관계가 복잡해진 터여서 여러가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증시관계자들은 말한다. 대우증권 김병수 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할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은 영업이익이,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경상이익이 개선된다.”며 관련 업종으로 항공업,정유업,음식료업 등을 꼽았다.반면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및 부품업,자동차,화학업 등에는 부정적 효과를 예측했다.한전은 외화부채가 많다는 점에서 수혜가 예측되지만 유가의 향방에 더욱 민감한 만큼 두가지 효과의 상쇄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후식 부장은 “환율하락이 주가하락을 불러올 경우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주도 타격을 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증권 김석생 연구원은 “환율수혜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실적 대비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관련 종목으로는 CJ,삼양사,포스코,호남석유,하이트 등을 꼽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회 재경위 용역보고서“재벌 지주회사로 유도 기업연합모델 바람직”

    우리나라 재벌들의 경제력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방식보다는 선별적으로 규율하는 ‘경쟁정책’으로 전환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재벌 형태는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고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경영책임을 물을 수 있는 지주회사(Holding Company)로 유도하고,계열사들은 서로의 시너지효과를 인정하는 ‘기업간의 연합체’모델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사실은 강명헌(姜明憲) 단국대 교수 등이 지난해 8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최근 제출한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의 평가 및 과제’라는 정책연구용역보고서에서 밝혀졌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의 성과에 대해서는 원칙과 방향없이 정부의 개입에 의존하는 ‘역(逆)구조조정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재경위는 연구결과를 입법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향후 개선과제는. 보고서는 기업구조조정의 초점을 재벌정책 차원이 아닌 경쟁정책 차원에서의 ‘경쟁력강화’에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기업이 스스로 선택할 사안이며,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투명한 정책운용을 통해 구조조정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구조와 관련해서는 ▲지주회사 양성 ▲재벌의 다각화와 전문화 선택은 기업의 자율에 일임 ▲부채비율 감소 등 인위적인 조치보다는 경영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 등 시장의 자율기능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주장했다.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회계의 투명성 ▲사외이사에 기관투자가·우리사주조합·소액주주 등 포함 ▲집단소송제 도입 등 소액주주권익 보호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무능한 경영진 퇴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공정거래정책으로 ▲기업결합 규제 강화 ▲재벌들의 경제력집중 억제시책 차등화 등을 들었다. ●현 정부 구조조정,엇갈리는 평가. 이 보고서는 현 정부의 구조조정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꼽았다.빅딜로 인해 인력이 14%,부채가 25% 각각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긴 했으나,과잉설비조정 정도를 반영하는 유휴자산매각은 6.6%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조조정이 정부 주도로 이뤄짐으로써 특혜시비를 부르고,정책의 예측가능성을 잠식했으며,정부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과잉인력과 설비로 인해 파산 직전에 몰린 기업노조가 구조조정을 거부하는 것은 시장경제에서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며 “15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면서도 ‘이익을 내는 기업은 살고 그렇지 못하는 기업은 망한다.’는 시장경제의 간단한 원리마저 깨우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금융연구원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위기극복의 성과와 교훈-금융·기업 구조개혁 평가’ 용역보고서에서 그간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금융시스템을 회복시킴으로써 경기회복의 토대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병철 안미현 김태균기자 bcjoo@
  • 中企 취업도 ‘좁은문’ 올 83%가 “채용축소”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의 취업문도 지난해보다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정한 유망 중소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의 83%가 올해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13%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하고,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는 기업은 4%에 불과했다.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이유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67%)을 꼽았다.이어 지난해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서(20%),올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어서(4%)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사원채용시 가장 힘든 점으로 임금조건(61%),복리후생 문제(19%),직무에 대한 필요능력 부족(10%) 등을 꼽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56%) 채용계획이 가장 많았다.이어 기능·현장·기술직(6.3%),연구직(5.7%),영업직(5.1%)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사원의 채용이 많은 것은 ‘잦은 이직’(87.8%)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경기회복 여부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를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311개기업 조사/올 기업채용 좁은문

    ‘올해 취업문은 경기회복 여부에 달렸다.’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이 그 규모를 지난해보다 조금 줄여 취업난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면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어서 앞으로 경기변동이 채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상장·등록기업 3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03 채용계획’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2.1%(131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에 35.1%(109개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으며,22.8%(71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131개 기업은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모두 1만 9654명을 뽑을 계획이다. ●IT·식음료 ‘맑음’,금융·건설 ‘흐림’ 경기전망이 밝은 정보기술(IT)과 외식·식음료 업계는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반면 금융·건설·유통 등 성장세 둔화가 점쳐지는 분야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지난 2년간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IT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돼 채용숫자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3734명,전기전자 부문은 1.5% 증가한 369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외식·식음료업계도 점포를 대폭 확장하면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3% 늘려잡고 있다. 반면 금융계는 은행권의 대규모 합병,카드사 감량경영,증권사 구조조정 때문에 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대부분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계획을 확정한 12개사도 지난해보다 47.5%나 적은 928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유통업종도 소비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26개 조사기업중 절반이 채용을 확정한 가운데 채용규모는 6% 줄었다. ●‘경기회복’이 최대변수 대부분 기업이 경기가 회복되면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74.2%(161개사)가 경기회복 여부가 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25.8%(56개사)만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당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3.4%(116개사)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 대표는 “불투명한 경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규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3·4분기부터 채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구직자들이 느끼는 채용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아 상반기 취업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서울 빌딩 44채 외국인 손에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투자기관에 팔린 빌딩(10층 이상,연면적 3000평 이상)이 44개,55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빌딩 매매는 모두 105건,109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매매대금은 약 6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이 가운데 외국계투자기관이 사들인 빌딩은 44개,55만평(약 3조 5000억원)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서울시티타워,스타타워 등이 금융위기 이후 대거 헐값에 외국계 투자기관에 넘어가면서 외국자본은 빌딩매매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하기 시작했다.외국계 투자기관은 빌딩 매입자금의 30∼40%만을 자국에서 조달한 뒤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저리로 차입하는 레버리지(Leverage)기법을 활용하여 대규모 빌딩들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투자기관이 사들인 빌딩은 도심(51%),강남(30%),여의도·마포권역(15%)이었다.수요가 풍부하고 임대 및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도심권역 업무용 빌딩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빌딩 매매시장은 팔려고 내놓은매물은 많은 반면 투자자는 쉽게 달려들지 않고 있다.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외국 투자기관의 매수세가 사라졌다.저금리와 경기회복으로 매수 여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도 매입 시기와 가격을 관망하는 추세다. 신영에셋 김상태 상무는 “국내 빌딩의 수요자는 국내 대기업과 리츠 관련 투자기관들로 한정되어 있으며,하반기쯤에는 거래가 다소 활발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美軍 2만5천명 추가 동원령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런던·바드다드 외신종합) 미국이 대(對)이라크전에 대비해 성탄절 직후 미군 2만 5000명에 대해 추가동원령을 내렸다.영국의타블로이드 신문인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29일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전쟁이 내년 2월 21일 심야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임박했다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미,대규모 병력 동원령 N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28일 “미 국방부가 성탄절 이후 육·해·공군병력에 내년 1∼2월에 걸쳐 걸프지역에 이동 배치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2만 5000명의 병력과 2척의 항공모함 선단,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이라크전에 대비한 출동 준비 명령이 하달됐다고 전했다.동원령이내려진 미군 병사들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오만,바레인 등 걸프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동원령으로 걸프지역에 배치되는 미군은 8만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다음달 중에 10만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미군은 이라크에 대한 성공적인 공격을 위해서는 25만명의병력이 필요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1000 병상 규모의 초대형 병원선인 컴포트호를 걸프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며 이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29일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은 채,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개전 일자 및 시간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이같은 개전시기는 영국 국방부 수뇌들에 의해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28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내년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회복과 테러와의 전쟁,이라크 사태 해결 등을 제시하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사우디,미군에 영공·기지 사용 보장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전 발발시 미국이 사우디 영공 및 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비공개적으로 허용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익명의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사우디 정부가 화물기나 정찰기,급유기등 미군 지원기들이 사우디 기지와 영공을 사용할 수 있음을 비공개적으로 보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또 미국이 수도 리야드 남부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를 이용,이라크에 대한 공중전을 지휘하도록 허용하는 것에도 우호적이라고 관리들은 덧붙였다.지원기가 아닌 전투기에 대해서도 사우디가 자국 기지 및 영공 사용을 허락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밝힐 수없지만 미국 정부는 사우디가 미국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며 “사우디가 계속 중요한 우방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mip@
  • 2003년 美경제 움직일 인물

    2003년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인물들은 누굴까. CNN과 함께 CNN 머니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제 전문 월간지 ‘머니’는 연말 특집에서 2003년 경제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인물들을 선정,보도했다.머니는 뉴욕 월가와 워싱턴 정가의 주요 인사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주요 인물을 선정했다. ◆거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다.수많은 분야에서 이뤄질 부시의 결정은 향후 수십년간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라크 공격 주체로서,테러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영향력을 미치는 거물로 지목됐다.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의 향방과 경기회복 속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투자자들에게 주식선정 기준을 제공하는 인물로 꼽혔다. ◆감세조치 미 하원 세출위원회 윌리엄 토머스 의원,하원 금융서비스위 마이클 옥슬리의원,상원 금융위 찰스그래슬리 의원과 리처드 셸비 의원 등 공화당 소속의원들은 경기부양책으로 주식배당금에 대한 세율 인하 등 무수한 감세조치를 추진,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민주당의 하원 대표로 새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 의원은 야당 지도자로서 공화당의 감세 추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가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성장 촉진을 위해 저금리를 주창해왔으며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로서,경제에 대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는 인물로 명성을 얻었다. ◆현금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현재 40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배당금을 지급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식 배당금에 대한 감세조치가 이뤄지면 게이츠 회장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없다. ◆법 집행자 엘리엇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월가의 부패와 관련,메릴린치와 1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하고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냄으로써 월가의 자성과 연방당국의 규제를 이끌어냈다. 그는 윌리엄 도널드슨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할 때까지 사실상 월가의 감독당국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거상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를 주간 고객 1억명 이상,연간 매출은 238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최대 소매체인으로 끌어올려 소비자경제 흐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
  • “내년 채권금리 점진적 상승”

    한국증권업협회는 25일 내년 채권금리가 경기회복 추세에 선행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공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설비투자 회복으로 회사채 발행규모가늘고 은행채 등 금융채의 발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채권유통시장의 특징은 ▲주가와 금리의 동조화 심화▲한·미간 채권시장 금리동조화 현상 지속▲파생상품 거래증가에 따른 채권현물시장 영향력증대▲가계대출 리스크 심화에 따른 카드채 가격 급락 등이 꼽혔다.
  • 美경제 회복세 뚜렷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19일 공개된 민간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0.7%나 올라 올해들어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경기선행지수는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주가 동향과 부동산 가격,신규건물 입주 등 모두 10개 개별 경제지표를 기초로 산출되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의 경제상황이 어떠할 것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월에는 0.1% 올랐었다. 이 기간 주가와 금리 동향,주간 실업률,소비자 기대 등의 항목은 향상된 반면 소비재 신규주문,민간 자본재 신규주문 등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또 주간 제조업 부문의 평균 가동시간은 안정세를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연구원은 “금년 내내 소비만이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했다.”며 소비부문의 경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나온 지난주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만 1000건이 줄어든 43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이는 그러나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기준인 40만명보다 높은 것으로여전히 불안정한 경제회복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미국경제가 앞으로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새해 유망 금융상품/은행금리 넘는 안전투자 없을까

    저금리,주가 폭락 등 열악한 투자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투자자들에게새해 투자설계 역시 쉽지만은 않다.초저금리에다,갈짓자걸음을 계속하는 주가,버블(거품)붕괴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등 주요 투자처들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재테크전문가들은 새해 경기를 ‘전약후강’(前弱後强)으로 보고있다.상반기엔 보수적 투자기조가 불가피하더라도 하반기 들어서면 경기가 회복돼 투자처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하지만 “한몫 잡아보겠다.”는과거식 재테크 목표는 여전히 위험하다.새해엔 ‘원금보전+은행금리 이상 수익률’을 추구하는 절충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새해 히트예감 상품을 알아본다. ◆원금보전형 ELN(주식연계채권) 증권사 PB(고액자산 관리) 책임자들이 한결같이 추천했다.증권사에 대한 장외파생상품판매 허용에 따라 신년초에 첫 선을 보인다.투자금액의 94∼95%이상을 채권으로 운용,원금을 확보하는 게 장점이어서 투자자들의 ‘원금보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상품이다.대우증권 김선문 시저스클래스 지점장은 “극히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원금이 보장된다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적 투자로 돌변하곤 한다.”고 말했다. 원금을 보장하고 남은 5∼6%를 어떤 옵션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상품설계가 가능하다.맞춤양복처럼 공격적 투자자들에겐 기대수익률 0∼17%짜리,중도적 투자자들엔 3∼13%짜리로 맞춰줄 수 있다. ◆구조조정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부동산이 꼭지를 쳐도 구조조정 리츠의 매력은 여전하다.오피스빌딩의 임대수입 등 수익원이 지극히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오희열 웰스매니지먼트 팀장은 “수익구조의 안정성과 세제상의혜택이 리츠의 2대 매력”이라면서 “법인세가 면제되고 취득·등록세가 50% 감면돼 연평균 7∼8%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주식 LG투자증권 정주섭 골드넛 지점장은 “부동산 시세하락,저금리 기조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갈 곳 없는 투자자금이 몰릴 곳은 증시밖에 없다.”면서 “펀드의 투자비중을 올릴 때”라고 조언했다. 김선문팀장은 “내년 2·4분기 이후 경기회복을 전제한다면 내년 1분기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무리없는 선택”이라면서 “ETF 등 지수연동형 펀드에 가입하면 일일이 개별종목을 분석할 필요없이 시장 상승기조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매달 적금붓듯 일정액씩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의 인지도는 은행적금의 영향력에 밀려 떨어졌던 게 사실.하지만 적립식 펀드 수익률이 은행금리나 시장수익률을 웃돈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면서 최근 투신사들이 이 상품 출시에 앞을 다퉜다.정주섭 지점장은 “몫돈이 생길 때마다 우량주에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조금씩 분할해서 가입해 둬도 적립식 펀드와 같은 수익률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SOC 투자등 상반기 집중배정 논란/경제정책 기조 바뀌나

    정부가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예산의 81.3%(16조 2000억원)를 내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논점의 핵심은 정부의 거시경제기조가 ‘경기중립’에서 ‘경기부양’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SOC 등의 배정 비율을 수치로만 보면 올 상반기(85%)보다 오히려 줄어들었지면 예년의 경우와 비교할 때 높은 수치이다.정부는 올 상반기‘경기부양’에서 하반기이후 ‘경기중립’으로 선회했다.고위 당국자들은최근 중립기조의 계속 유지를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이런 중립 기조가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대목이다. 전체적인 예산 및 자금 배정 비율을 봐도 그렇다.통상 상반기에 세금의 50%가 채 걷히지 않는데다 내년에는 국채발행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에예산 및 자금을 무려 62%,52%까지 배정했다는 것은 가계부채 급증,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올 상반기 예산 및 자금 배정비율은 각각 65.4%,57%로,국채발행액(1조 9000억원),한은잉여금(3조 7000억원),세계잉여금(2조 4000억원) 등으로 재원마련이 어렵지 않았었다.상반기에는 국고에 돈이 별로 없는데도 지출을 늘리는것 자체가 부양성 조치라는 지적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주요 사업비 집행이 집중된 것은 국내·외적인 변수가 많은 점 등도 고려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5∼6%대로 비교적 낮지 않게 예상하면서도 속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다만 재경부의 한관계자는 “이를 놓고 거시경제 기조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집행하는 내년 2월까지의 방침”이라고 말했다.과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면 으레 경제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상반기에 예산 및 자금배정을 집중해왔다.앞으로 새 정부가 내년 3월이후에도 이런 기조를 취할 지 관심사다. 주병철기자 bcjoo@
  • [열린세상]기업 투자 살리기

    지난 2년간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소비의 힘이 부치는 듯하다.그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부메랑이 되어 경제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소비자의 심리도 불안하다.소비의 힘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면 향후 성장의 원천은 수출과 투자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다행히 수출은 올 하반기 들어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이라크 사태 및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내년에도 대외 수출 환경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반면에 투자 쪽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투자 부진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잠재력을훼손한다.투자 없이는 생산성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또한 미래의 생산 능력은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정도에 불과한 우리경제가 선진국형 소비 경제로 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생산능력이 필요하다. 최근의 투자부진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의 부산물로 이해할수도 있다.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이 부채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썼다.기업의 부채비율은 크게 감소했고 현금 보유액은 증가했다.반면에 미래의 새싹 키우기에는 여력이 미치지 못했다.투자 촉진을 위한 전통적인 금리인하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투자자금을 대부분 금융권 차입에 의해 충당했던 과거에는 금리 인하는 금융비용을 크게 낮춰 투자촉진으로 이어졌다.부채규모가 축소되고 주식시장과 기업보유 현금이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바뀌면서 많은 기업이 투자결정을 금리에 연동시키지 않게 되었다.지난 2년간 한자리수 금리에서도 투자가 크게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는 현재를 희생하고 미래에 승부를 거는 경제행위이다.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기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유망분야에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동물적 감각(animal spirit) 혹은 기업가의 모험심이 필요하다.현재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철강 등이 바로 기업가정신의 산 증언들이다.처음 시작한 시점에서 보면 이러한 투자들은 무모하거나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위험 없이는 수익도 없다.’는 명제는 투자 결정의 황금률이다.재무제표의 단기적 성과에집착하면 할수록 미래 수종사업에의 투자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투자의 내용도 변해야 한다.공장을 짓고 새로운 기계를 구입하는 것만이 투자가 아니다.과거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통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이미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6%대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75% 수준에 머물고 있다.기존 설비의 20% 이상을 놀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확대를 위한 투자는 일어나기 힘들다.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연구개발(R&D)을 통해 원천 기술개발에 노력해야 한다.종업원에 대한 지속적인재교육으로 인적자본을 확충해야 한다.정보화투자를 촉진하여 IT강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의 투자여력은 높은 편이다.총 자산대비 현금보유 비중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했던수출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되어 있다.향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즉 투자심리회복이 관건이다.특히 경제주체들의 불필요한 과잉 반응을 억제해야 한다.경제상황에 대한 실상을 시장에 적기에 알려 경제상황에 대한 낙관적,비관적과잉반응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외환위기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우리에게 남아 있다.조그마한 악재도 증폭되기 쉽다.투자를 억제했던 부채 비율도 업종의 성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하여 기업과 은행과의 자율적인 대출 계약조건을 허용해야 한다.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상시화하여 투자에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지금은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홍순영 삼성경제硏 상무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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