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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복지비용 증가 따른 증세 불가피日, 저성장 이후 상속·소득세 손봐한국도 생산인구 감소로 개편 시급상속세 일괄 공제 5억→ 3억 낮추고재원 확보 위한 ‘복지세 신설’ 필요새 정부, 부채냐 증세냐 결단해야 尹정부 부자감세로 잇단 세수 결손한은서 빌린 차입금 등 37.5% 증가법인세 늘리고 국민부담률 높이되투명한 내역 공개로 신뢰 회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3 대선에서 투자금 소득세와 법인세 감세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조세 전문가들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사회는 감세보다는 증세가 필요하고, 최대한 양보해도 감세는 곤란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4월 29일에 만난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은 “일본은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상속세와 소득세를 개편해 증세했고, 이를 통해 복지재원을 확보했다”면서 “한국도 저출산고령화를 고려할 때 증세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복지세 신설’도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전화 통화로 새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추가로 평가해 보았다. -왜 증세가 필요한가.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은 2013년에 상속세를, 2023년에 소득세를 증세했다. 한국도 일본과 같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소득세 비중 감소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 고령자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비 예산을 충당하려면 불가피하다.” -일본의 2023년 소득세 개편을 다소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경제적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 소득세도 종합과세에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소득자일수록 세부담률(최대 55%)이 높아진다. 그런데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면서 종합소득금액 1억엔을 경계로 고소득자일수록 실제 세금 부담률이 낮아지는 ‘1억엔의 벽’이라 불리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세부담의 공평성이라는 관점에서 2023년도 세제 개정에서 3억 3000만엔 이상의 고소득에 대해서 최소한의 부담(실효세율 22.5%)을 요구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일본의 2013년 상속세 개편은.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쯤인 1995년 무렵부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해 경제성장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지만 일본인들의 금융자산은 순조롭게 증가했기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를 추진했다. ‘현명한 상속세 대책’을 2013년에 마련해 2015년부터 시행했다. 개편에서 상속세 기초공제를 정액 5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줄이고 기초공제도 1000만엔에서 600만엔으로 줄였다. 또 6단계로 나눴던 세금 구간을 8단계로 늘리면서 최고세율을 5% 포인트 상향시켰다. 한국식으로 전환하면 유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 세율을 구간별로 5% 포인트 올렸다고 보면 된다.” -현재 한국의 세수 구조는 어떻게 돼 있나. “2024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국세가 전체 조세 수입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 중 소득세(34.9%), 부가가치세(24.4%), 법인세(18.6%)가 전체 국세의 약 78%를 차지한다. 2024년에 법인세가 적게 걷히면서 국세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법인세 감소의 원인은 뭔가. “윤석열 정부에서 저성장한 탓도 있고 2022년에 대기업의 법인세를 1% 인하한 영향도 컸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의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주장들이 있다. “최근 2년간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소위 낙수효과는 전혀 없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세 차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감세안을 발표했었다. 이른바 부자 감세 정책이다. 그 결과 정부지출이 축소돼 극심한 내수 부진과 실물 경제 위축을 초래했다. 최근 2년간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4% 포인트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가 한국은행에서도 차입하지 않았나. “2024년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린 차입금과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223조원이다. 전년보다 37.5%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5056억원을 지급했다.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겠다면서 국채를 발행하는 대신 한은에서 차입하는 편법을 썼다.” -최근 2년간 기획재정부의 세수 예측이 크게 어긋났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2023년 사상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 2024년에도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 위기에서 6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규모다. 이런 윤 정부는 세수 결손의 원인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낙수효과’를 기대한 부자 감세 탓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정책의 실패다.” -한국도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참여연대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세수 확충을 위해 부자 감세를 폐기하고 국민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9%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현재 25.4%로 7% 포인트 정도 낮다. 둘째, 현행 소득세법이 열거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공평과세 및 과세 중립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득세법의 소득 개념을 포괄적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상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고 조세저항이 줄어든다. 셋째, 국세 수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국가 운영 재원 확보를 위해 공정 과세 정책을 확립하고 납세자 권리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법인세 관련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법인세 구간 축소 및 세율 상향으로 조세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 2024년 발생한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 중 법인세 감소분이 17조 9000억원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인세 과세 구간을 2억원 이하와 초과로 단순화하고 2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은 10%, 2억원 초과 구간은 25%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부동산세와 상속세 증세 방안은 뭔가. “완화된 종합부동산세의 정상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이행,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상속세는 부의 대물림을 완화하기 위해 일괄공제를 축소해야 한다.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합해 현행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 추가해 ‘복지세’ 도입을 권고한다.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납부세액에 10%를 추가 부과하자는 것이다.” -상속세는 유산세(유산 총액에 부과)에서 각자가 취득한 자산에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국회 재정개혁특위에서 2018년에 권고한 안이다. OECD  국가들 다수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태로 부과한다.” -증세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지 않나. “당연히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 국세수입이 2002년 100조원을 넘었고 2012년에는 200조원, 2022년에는 약 400조원으로 10년마다 2배가 늘었다. 과거에는 조세가 부족하면 과징금 등으로 충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조세를 대신할 다른 재원도 마땅하지 않다. 금융투자소득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는 20~30대가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항이 심하지 않겠나. “일본은 가상자산 수익에 최고세율이 55%인 기본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증세보다 더 중요한 게 잘 써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유리지갑’ 직장인과 ‘신용카드 매출’로 세원이 노출되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투명하고 적시성 있는 예산내역 공개로 납세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실효성 있는 ‘결산감사’를 해야 할 필요도 하다.” -이 대통령도 복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토하던 상속세 감세안과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안이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걸 보면 그렇다. 복지재원으로 국가부채를 늘릴 것인지 증세를 할 것인지, 새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 신승근 소장은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세무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세청에서 근무한 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단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연구회 위원을 역임했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기여했다. 저서로 ‘똑똑한 세금이야기’(2024)와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2022)가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2025년산 양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전남 무안 등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들은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정보에 따르면 4월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9.2% 증가했고 6월 중만생 양파 생산량도 109만톤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의 최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평당 생산 단수가 증가한 것인데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거래를 마친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61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16원에 비해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 평년의 972원에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2025년산 조생종 양파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량이 늘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민들은 이번 폭락이 지난 3월 양파 시세가 1500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TRQ(저율관세할당) 양파 수입 추진하면서 비롯됐다며 즉각적인 정부 수매와 산지 폐기 지원 등 특단의 대응으로 가격폭락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도 가격이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정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한편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과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나섰다.
  • 트럼프 “착한 사람 노릇 그만!” 분노 후 급반전…9일 런던서 미·중 회담

    트럼프 “착한 사람 노릇 그만!” 분노 후 급반전…9일 런던서 미·중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회담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협상이 양국 간 갈등 해소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 런던에서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일 90분간 전화통화를 한 이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무역 갈등이 곧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12일 제네바에서 열린 양국 간 회담은 무역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당시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부과했던 높은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세계 증시가 급등했고, 월가는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으며, 침체됐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크게 회복됐다. 하지만 그 이후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됐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와의 약속을 완전히 위반했다”며 “중국을 나쁜 상황에서 구해주려고 빠른 합의를 했는데, 착한 사람 노릇은 이제 그만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시진핑 주석이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며 불만을 표했다.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각종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 제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자국 내 기업을 상대로 중국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중국 수출 중단, 일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강경 조치를 취했다. 중국도 맞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경제·무역 갈등을 일으켜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던 중 중국이 일부 희토류 수출 허가를 내줬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왔고, 이어진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경직됐던 분위기가 다소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런던 회담은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지난 4월과 같은 극한 대립으로 되돌아갈 경우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 법무법인 대륜, 기업 법무 전문가 중심 프랜차이즈 분쟁 대응 강화

    법무법인 대륜, 기업 법무 전문가 중심 프랜차이즈 분쟁 대응 강화

    법무법인 대륜은 기업법무그룹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권익 강화, 식품 산업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법률수요에 대응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프랜차이츠 산업에서 차액 가맹금 분쟁, 본사 오너리스크 등으로 줄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가맹점주에 단체협상권을 보장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고약함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해당 공약은 지금까지 자율에 맡겼던 본사와 가맹점 간 협의 절차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대륜은 공정거래법, 가맹사업법 등 기업 관계 법률에 능통한 기업전문변호사를 중심으로 다각적 법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룹은 분쟁이 발생하면 사전 검토 후 사안에 따라 기업법무, 공정거래, 금융, 노동 등 각 분야 전문가 3인~20인으로 원팀을 구성해 사건을 수행할 방침이다. 기업법무그룹은 공정거래위 출신으로 홈플러스의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 기업 결합 사건 등을 맡았던 손계준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가 그룹장을 맡고 있다. 또 매각, 인수, 거래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신종수 기업자문센터장(31기), 한국피자헛 부당 이득금 반환소송에서 가맹점주를 대리했던 김원상 회생파산센터장(43기)도 참여한다. 또 기업형사·민사·행정 사건에 경험이 많은 오상완 변호사(37기). 대기업 사내 변호사 출신으로 인사·노무 분야 전문가인 방인태 변호사(41기), 조세·행정소송에 특화된 김유정 변호사, 공정거래·M&A 등 자문을 담당하는 지민희 변호사, 법인 회생·파산 대리 경험이 풍부한 김서영 변호사 등이 기업법무그룹에 소속돼 있다. 이밖에 필요에 따라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등 전문가와도 실시간으로 협업한다. 주요 전문가는 재무·회계 분야 박수진 회계사, 기업 세무조정·자문을 수행하는 임정오 세무사, 다양한 노동 사건을 다뤄온 남서혜 노무사 등이 있다. 중대형 사건이 많은 기업법무 특성을 고려해 본부 주도로 사건을 지휘하는 특별수행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건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제도도 마련했다. 본부는 40년 경력의 조영곤(16기)·여상원(17기) 변호사가 이끌며 형사, 민사, 행정 사건을 관리한다. 정확한 초기 진단을 기반으로 전문 변호사를 배치해 중대형 사건을 원활히 대응할 계획이다. 김국일 대륜 경영대표는 “가맹점과 본사 간의 분쟁 발생이 잦은 상황에서 관련 법률 자문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으며, 가맹점 소송 이외에도 기업 관련 형사, 행정, 조세 사 건도 늘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과 가맹점주 모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서로 원-윈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으로, 대륜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어떤 사건이든 고객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재테크+]“5월에 팔고 떠나라” 완전히 틀렸네…美증시, 내년엔 황금기 온다고?

    [재테크+]“5월에 팔고 떠나라” 완전히 틀렸네…美증시, 내년엔 황금기 온다고?

    미국 증시가 지난달 6% 넘게 급등하며 68년 만에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역사적으로 5월에 이러한 상승세를 기록한 해에는 이듬해 평균 20%씩 치솟았던 만큼,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2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승률은 지난달 6.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57년 이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일곱 번째로 높은 상승률입니다.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월가의 오랜 격언이 올해에는 완전히 빗나간 셈입니다. 이 격언은 5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주식 시장이 부진하니 미리 팔고 떠나라는 의미인데요.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고 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극한으로 치달았던 미·중 무역 갈등까지 다소 누그러지자 5월 증시에 훈풍이 분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틀리풀은 S&P500이 1957년 이후 5월에 5% 이상 상승한 사례는 올해를 포함해 총 7회뿐이었다면서, 매번 그 다음해(올해 제외)에는 반드시 증시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6차례를 살펴보면 이 중 5차례는 10% 이상 크게 뛰었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20%에 달해 같은 기간 연평균 상승률(9%)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역사적 패턴을 적용하면 현재 5912인 S&P500 지수가 내년에 7086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친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관세가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경제성장을 둔화시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완전히 손 놓고 있다간 수익 기회를 놓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상호관세를 전격 시행했다가 불과 13시간 만에 기본관세 10%를 제외한 추가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증시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당시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큰 수익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입니다. 모틀리풀은 “앞으로 몇 달간 미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평소보다 늘려 주가 급락 시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되, 적정 가격의 우량주는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 [재테크+] 월가 240% 급등 예상…억만장자 앞다퉈 쓸어 담은 ‘AI 주식’ 뭘까?

    [재테크+] 월가 240% 급등 예상…억만장자 앞다퉈 쓸어 담은 ‘AI 주식’ 뭘까?

    세계 유명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지난 1분기 인공지능(AI) 기업인 팔란티어와 업스타트 주식을 앞다퉈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들의 ‘머니 게임’ 승부수가 던져진 가운데 월가는 이들의 선택이 최대 240% 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1분기 동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업스타트 주식을 새로 사들이거나 보유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분기별로 주식 보유 현황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를 살펴보면 유명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켄 그리핀이 설립한 헤지펀드 시타델은 팔란티어 주식 90만 2486주를 추가 매수해 기존 보유량을 204% 늘렸습니다. 또한 업스타트 주식도 20만 2094주 늘려 보유량을 618% 증가시켰습니다. 미 투자회사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폴 튜더 존스도 팔란티어 주식 14만 9191주를 사들여 보유량을 573% 늘렸고, 업스타트 주식은 1만 3729주 추가 매수해 28% 확대했습니다. 로코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로코스는 팔란티어 주식 5만 5809주를 새로 매수했고, 코아투 매니지먼트의 필립 라폰트는 업스타트 주식 52만 1887주를 사들여 보유량을 150% 늘렸습니다. 팔란티어는 원래 미국 정보기관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지금은 정부와 민간 부문 고객을 위한 모듈식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인 ‘고담’과 ‘파운드리’는 고객들이 복잡한 정보를 통합하고 기계학습 모델과 분석 도구를 활용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2023년에는 대형 언어 모델과 자연어 처리 기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 과정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수 있게 됐습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고객 수가 39% 증가했으며, 기존 고객당 평균 지출액도 24% 늘었습니다. 매출은 39% 증가한 8억 8400만달러(1조 2100억원)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62% 뛴 0.13달러였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가 3년 이내에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2940억 달러 대비 24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월가는 2026년까지 팔란티어의 조정 순이익이 연평균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죠. 다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70배로 비싸다는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스타트는 금융회사들이 신용 위험을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대출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대출자가 돈을 상환하거나 연체할 때마다 데이터가 쌓여 기계학습 모델이 더욱 정교해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죠. 이 회사는 1분기 실적에서 대출 승인액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매출은 67%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 0.31달러 적자에서 0.30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이는 투자자들이 대출 환경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 둔화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경우 은행들이 대출에 보수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즈호 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업스타트 목표주가를 주당 85달러로 설정했습니다. 현재 주가인 46달러 대비 8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월가는 오는 2026년까지 업스타트 조정 순이익이 연평균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수익비율 140배 역시 합리적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스타트가 지원한 대출은 지난 8분기 동안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을 평균 8% 포인트 웃돌았습니다. 향후 더 많은 대출기관들이 업스타트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3조 달러 규모 시장에서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 경기 불황 속 알짜 혜택으로 더욱 눈길…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시몬스 페이’ 인기

    경기 불황 속 알짜 혜택으로 더욱 눈길…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시몬스 페이’ 인기

    - 고물가, 경기 불황 속 최대 24개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 페이’가 소비자들에게 인기…시몬스, 2018년 도입 이후 꿋꿋이 시몬스 페이 이어가- 시몬스 페이 활용 시 인기 모델 뷰티레스트 ‘지젤(Giselle)’, 월 12만 7천 원으로 하루 커피 한 잔 값인 4,100원(SS 기준)에 구매 가능…국민 혼수침대 ‘윌리엄(William)’ 역시 6,200원(SS 기준) 수준-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로도 이용 가능해…올해 1분기 시몬스 페이 결제 건수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몬스의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시몬스 페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짜 혜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몬스 페이는 시몬스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최대 24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시몬스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 등으로 대표되는 악조건을 거치면서도 꿋꿋이 장기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대부분의 카드사나 백화점, 대형마트가 무이자 할부 기간을 폐지, 축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몬스 페이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목돈을 아끼며 단 한 푼의 이자 없이 시몬스의 프리미엄 침대를 소유할 수 있다. 렌탈이 아니기 때문에 반납할 필요도 없다. 실제 시몬스 페이로 인기 모델인 ‘뷰티레스트 지젤(Giselle)’을 구매할 경우 월 12만 7천 원, 하루로 따지면 커피 한 잔 값인 4,100원(SS 기준) 수준이다. 국민 혼수 침대로 널리 알려진 또 다른 인기 모델인 ‘뷰티레스트 윌리엄(William)’은 하루 6,200원(SS 기준)에 소유할 수 있다. 현재 시몬스에서 진행 중인 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면 가격은 이보다 더 저렴해진다. 시몬스 페이는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삼성·신한·국민·롯데·하나·현대·농협·BC·우리 등)로도 이용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시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몬스 페이 결제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했다. 불경기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수면은 건강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고객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고금리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몬스 페이가 목돈을 아끼는 합리적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히 결혼과 이사 등 침대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 시몬스 페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 페이는 시몬스 직영 플래그십 스토어인 ‘시몬스 갤러리’와 위탁 판매점인 ‘시몬스 맨션’,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모션을 통해 ▲매트리스 최대 20% 할인 ▲신제품 프레임 및 베딩류 10% 할인 ▲특정 프레임·퍼니처·룸세트 30%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선사한다. 가격 할인과 함께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시몬스 페이 및 웨딩 프로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최석영 칼럼] 미중 제네바 무역합의, 그 빛과 그림자

    [최석영 칼럼] 미중 제네바 무역합의, 그 빛과 그림자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중순 제네바에서 관세전쟁의 갈등을 봉합하는 잠정 합의를 했다. 상대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115% 포인트씩 인하하고 희토류 수출 통제 등 일부 비관세 조치 취소를 발표함으로써 최악의 충돌 국면을 피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상호관세 24%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부과한다는 배수진을 쳤다. 기한 내 타결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양국이 상호 보복으로 기싸움을 이어 왔지만 서둘러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국내 정치·경제 상황이 다급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플레 압박, 시장 불안,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했고 중국은 제조업 도산과 대량 실업의 공포에 직면했다. 이번 합의는 관세와 비관세 분야의 거품을 거둬 냄으로써 신뢰 구축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겨우 협상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에 불과하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금언처럼 합의 문안 작성과 이행 검증 전에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미국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모델로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500억 달러 상당의 대중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즉각 맞대응했다. 미국이 재차 약 2000억 달러의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했으나 600억 달러 정도에 그쳤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이 중국의 대미 수출보다 훨씬 적어 추가 보복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그 후 중국이 향후 6년간 1조 2000억 달러의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약속하며 양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국영기업, 투자 규제, 지식재산권, 강제 기술이전 및 환율 등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주문했고 중국은 마지못해 응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와 트럼프의 재선 실패로 중국의 구매 약속도 흐지부지됐다. 합의문에 이행강제 조항이 결여된 것도 문제였다. 이번에도 미국은 징벌적 관세 압박을 가하면서 무역수지, 보조금, 불공정 무역, 우회덤핑, 펜타닐과 환율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대미 흑자 해소를 위한 상품 구매와 일부 시장 개방에는 협조하는 제스처를 취하겠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가용한 지렛대를 동원해 수출 통제와 무역·투자장벽 해소 같은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한편 국가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본을 변경시키는 압박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태세다. 트럼프 1기 경험을 교훈으로 기술 자립, 산업 경쟁력 강화, 희토류 수출 통제, 무역·투자 다변화와 반미연대 구축을 통해 대항 능력을 키워 온 것이다. 갈등이 장기화되면 중국의 피해도 크겠지만 트럼프의 변덕과 조급증을 역이용하며 버티겠다는 결기를 내비친다. 협상이 표류하거나 속 빈 강정으로 귀결될 개연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미중 간 제네바 합의는 우리에게 복합적 함의를 던진다. 추후 협상이 졸속으로 봉합되면 시장의 공포가 재연되면서 우회수출 확대, 공급망 교란 및 무역장벽 강화 등이 나타나고 무엇보다 미국의 신뢰 추락이 불가피하다. 제한적 성공의 경우 중국시장 개방으로 우리에게 부수적 이익도 기대되지만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양국의 협상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은 영국 및 중국과의 합의 골격을 기반으로 한국과의 협상도 밀어붙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미 간 특별한 경협 구조와 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독자적 협상 전략으로 상대해야 한다. 한국은 영국과 달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서 양방향 교역과 핵심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과 달리 미국의 안보 동맹국이다. 한국에 무차별적 관세·비관세 압박을 하는 것은 극히 비상식적이다. 대미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동차, 철강 등에 부과된 품목관세는 물론 기본관세도 FTA 및 다자협정 위반이다. 이미 합의한 방위비를 다시 주무르는 것도 불편한 현실이다. 미국이 정한 협상 시한은 신성불가침이 아니다. 새 정부가 한미 안보 및 경제 동맹의 위상에 걸맞게 협상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팬데믹 때도 이 정돈 아니었는데”… 사장님들의 한숨

    “팬데믹 때도 이 정돈 아니었는데”… 사장님들의 한숨

    서울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준규(52·가명)씨는 최근 배달 플랫폼에 내는 클릭당 광고비를 400원에서 600원으로 올렸다. 광고비 부담이 적지 않지만, 주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땐 배달 주문은 많았는데 이제는 배달과 매장 손님이 모두 줄어들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수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커진다. 1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외식업체의 전체 월평균 매출액은 2조 2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72억원(-4.5%) 줄었다. 1분기 기준 서울의 외식업체 매출액은 지난해(-150억원)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해엔 감소 폭이 7배 넘게 커졌다. 전체 업종(-3.4%)과 비교해도 음식점업의 내림 폭이 두드러진다. 음식점업의 매출액 감소 폭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9억원)보다 훨씬 크다. 경기침체로 외식업체 수와 점포당 매출이 일제히 쪼그라든 결과다. 1분기 서울시 외식업체는 1년 전보다 3495개(2.2%) 줄어든 15만 8001개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점포당 월평균 매출도 35만원 내린 1448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29만 9000원)보다 내림세가 가팔라졌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28만 3000원)보다도 큰 폭이다. 내수 부진이 음식점업의 위기를 초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평균 소매판매액 불변지수는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특히 의류 등 준내구재(-4.7%)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2023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내리막을 이어갔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1분기 음식점업 생산도 3.4% 주저앉았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수입은 줄고 이자 부담만 커진 탓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전체 금융기관에서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자영업자 비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의 장기평균 수준(2012~2019년 평균 1.68%)에 가까워졌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 정부에서 신속한 추경을 통해 지역화폐나 근로 보조금 등으로 경기를 부양하면 소비심리가 되살아나 소비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분기 수익률 0.87%…국민연금 기금, 10조 넘게 벌었다

    1분기 수익률 0.87%…국민연금 기금, 10조 넘게 벌었다

    올해 1분기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0.87%를 기록하며 수익금이 10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식과 채권이 선전하며 전체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30일 1분기 운용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기금 수익금이 총 10조6107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14조 원 늘어난 1227조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국내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 수익률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 주식은 글로벌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기업 실적 기대감이 작용해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주식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을 짓누르면서, 지난해 고수익을 이끌었던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채권의 경우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 대체투자는 배당이나 이자 수익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평가손익도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도, 노인 일자리 발전 방향 모색

    전남도, 노인 일자리 발전 방향 모색

    전라남도가 3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노인일자리지원기관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노인일자리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황종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전남지회장, 도내 14개 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노인 일자리 현장 목소리를 듣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니어클럽 관장들은 노인 일자리 종사자들이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노인일자리 종사자 한마당 신설 건의와 함께 노인 일자리 발전과 ‘어르신 행복 1번지, 전남’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올해 노인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인 2700억 원으로 편성했으며, 6만 7천 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청년 못지않은 능력의 어르신이 많은 만큼 수준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지역 특색에 맞고, 어르신 역량을 잘 살릴 양질의 일자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보건복지부 평가 및 공모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시니어클럽 기관장들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종권 전남지회장은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량과 예산을 역대 최대로 늘리고, 초기투자비 지원사업비를 증액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 대응을 위해 정부가 200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법’에 따라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전문 지원기관으로 노인 적합형 일자리 발굴·수행,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운영 중이다.
  • 완도군, 수산물 수출과 소비 촉진 총력전

    완도군, 수산물 수출과 소비 촉진 총력전

    지난해 2022만 불의 농수특산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완도군이 올해도 전복과 해조류 수출과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4월 관내 9개 수출 업체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 대회’에 참가,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1860만 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전복과 해조류, 광어 가공 제품, 해조류 원료 화장품 등의 미국 수출로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불가리아를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를 대상으로 수출 판촉전과 상담회를 개최하고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완도 농수특산품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10월에는 관내 수출업체들과 함께 제29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참여해 수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와 홍수 출하 등으로 소비 부진을 겪는 전복의 소비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할인 및 복날 전복데이 등 오프라인 행사와 완도군 쇼핑몰인 완도청정마켓, 남도장터·우체국 쇼핑몰 등과 협업해 온라인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완도군은 또 ‘23~’26년까지 총 5억 6천만원을 투입, ‘수산 가공 히트 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외식 트렌드에 맞게 1인 가구·혼밥족 등을 겨냥한 순살 크림 전복, 전복 꼬치, 광어 크림 리조또 등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분식 브랜드인 ‘얌샘 김밥’과 손잡고 완도 전복을 활용한 김밥, 전복 물 쫄면, 전복 비빔밥, 전복 게살 볶음밥 등을 출시하여 5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전복과 해조류 어가가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정 바다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과 지원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양파 생산량 급증에 소비 촉진 캠페인 추진

    전남도, 양파 생산량 급증에 소비 촉진 캠페인 추진

    2025년산 양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전남도가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정보에 따르면 4월 조생종 양파 생산량이 9.2% 증가한 데 이어 6월 중만생 양파 생산량도 전년보다 3만 4천여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양파의 평당 생산 단수가 전년보다 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양파 수급 업무를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또 전남도 차원에서 중앙부처,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 단체에 국산양파 구매 확대와 각 기관 구내식당에 햇양파 및 양파절임김치 식단 제공, 양파 한 망 더 먹기 등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정부 밥상 물가 안정 사업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 6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행사와 전남도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와 무안군 온라인쇼핑몰 ‘맛뜰몰’에서 5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행사도 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생산 단수가 늘고 고품질 양파 생산이 예상되지만, 가격급락으로 양파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가격급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정부의 수급 안정 사업과 함께 대량 소비처 발굴과 할인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정부 수매 비축 3만 톤 ▲저품위 양파 출하 억제 4천 톤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연기 3천 톤 등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 경기 살려라!... 중랑구 ‘중랑사랑상품권’ 100억 추가 발행

    경기 살려라!... 중랑구 ‘중랑사랑상품권’ 100억 추가 발행

    서울 중랑구가 다음 달 4일과 7월 23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총 100억원 규모의 ‘중랑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분을 포함하면 중랑구는 하반기까지 총 225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추가 발행은 고물가·고금리 등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구민의 소비 부담을 덜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상품권은 서울 지역사랑상품권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서울페이플러스’를 통해 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며,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1만원 단위로 구매 가능하며, 기존에 보유한 상품권을 포함해 최대 15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앱 내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해 가족이나 지인에게 상품권을 전달하거나 선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미사용 상품권은 전액 취소할 수 있고 사용한 상품권은 구매 금액의 60% 이상 사용할 경우 할인 금액을 제외한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 음식점, 제과점 등 8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매장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검색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중랑사랑상품권은 소비자에게는 5%의 할인 혜택과 최대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결제수수료 부담이 없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사랑상품권 발행이 고물가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구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땅꺼짐 막자며 하수도 요금 92.5%인상하나…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부담 고려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논평 전문 서울시가 하수도 요금을 오는 2030년까지 매년 9.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계획에 따르면 가정용 하수도 요금 인상률은 매년 14%에 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 은평1)은 생활필수재인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깊이 우려하며, 일반회계 및 국비 지원 확대를 통해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25년도 서울시 공기업하수도사업특별회계 사업수익(예산)은 약 8411억원으로 이 중 약 96,7%(약 8137억원)가 물재생시설공단의 영업수익에 의존한다. 2024년도에 100억원 규모였던 서울시 일반회계 전입금은 0원이다. 일반회계의 재원으로 수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손목닥터9988과 같은 시장 공약사업과 홍보, 민간 특혜성 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서울시는 우수(빗물)처리 비용과 하수도 요금 감면제도에 따른 감면액 등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마저 전액 물재생관리공단에 전가하고 있다. 한편, 2024 회계연도 결산자료에 따르면,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세입 결산액은 약 1조 1542억원, 세출 결산액은 약 8752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에서 이월액과 채무상환 등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1620억원이다. 요금인상 요인으로 서울시는 ‘땅꺼짐의 주요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들고 있다. 시는 매년 약 2,000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 100㎞가량을 정비하는데, 노후도를 따라잡으려면 요금 인상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결산결과 이월액이 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할 때,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과연 재원부족인지, 연간 소화할 수 있는 사업물량의 한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지하수 관리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노후 하수도관만 개량한다고 해서 땅꺼짐 사고가 예방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 사용료’의 경우 당초 서울시는 6880억원 규모의 세수를 추계했으나, 최종 징수액은 7293억원(징수결정액 7414억원)이었다. 현재의 하수도 사용료만으로도 사업비의 83%가량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의 수입을 감안하면 당장 급격한 요금인상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2030년까지 노후 하수관로와 물재생센터 개선에 필요한 6조 2192억원 중 1조 5447억원의 재원이 부족하다면, 시민들의 주머니 먼저 털 생각을 하지 말고 불요불급한 공약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줄여서 안전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선심성 현금배포사업이라는 비판 속에 ‘기후동행카드’를 강행하더니, 시내버스 재정적자가 늘어나 요금을 올려야 한다던 서울시가 이번에는 100억원에 불과했던 공기업하수도특별회계의 일반회계 전입금마저 전액 삭감하고 그 부담을 ‘하수도 요금인상’으로 메꾸겠다고 한다.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배분’이 아닌 ‘한정된 예산의 공약사업 우선 배분’으로 인한 오세훈 시장의 비용 고지서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겠다고 한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56%로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에서 하수도 요금의 단계적 인상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확하게 세수를 추계하고, 성과목표를 정교화하며, 무엇보다 서울시 일반회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고물가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하수도 요금’ 인상 이전에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물재생시설공단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서울시의 예산지원과 함께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안전예산의 전폭적 확대를 엄중히 요청한다.
  • 中, 임금 체불 늘자 곳곳서 불 지르고 항의 시위

    中, 임금 체불 늘자 곳곳서 불 지르고 항의 시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 전역의 노동자 임금 체불로 이어지면서 방화 등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자 해고된 노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핑산현에 있는 한 방직공장 직원인 원모(27)씨가 800위안(약 15만원)의 월급을 받지 못하자 공장에 불을 질렀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37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수천만 위안의 재산 피해를 낳았고, 온라인에서는 노동권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원씨는 공장에 불을 지르기 직전 미지급 임금을 놓고 고용주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현장에서 체포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병든 어머니를 위해 돈이 급히 필요했던 원씨는 방화와 같은 극단적 방법 말고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었다”며 그의 처지에 공감을 나타냈다. 800위안을 받지 못해 방화를 저지른 원씨를 ‘800형’이라고 부르며 앞으로 ‘800위안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핑산현 공안당국은 원씨의 지난 3월 월급이 4158위안(79만원)이고 임금이 체불되지 않았다며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앞서 RFA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의 건설 노동자, 장쑤성 하이먼시 자수공장 노동자 등이 중국 전역에서 임금 체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주로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공과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피해를 봤지만 장기 경기침체 여파로 교사, 의사, 간호사 등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산둥성 자오좡시의 계약직 교사들은 월급이 6개월째 밀렸으며, 간쑤성 공립병원의 간호사는 월급이 1300위안(25만원)에 불과한데 4개월째 성과급을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 월 15만원 못 받아 불지른 중국 ‘800형’…교사, 간호사도

    월 15만원 못 받아 불지른 중국 ‘800형’…교사, 간호사도

    트럼프 2기 집권과 함께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중국 전역의 노동자 임금 체불로 이어지면서 방화 등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자 해고된 노동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핑산현에서 원모(27)씨가 800위안(약 15만원)의 월급을 받지 못하자 자신이 다니던 방직공장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37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수천만 위안의 재산 피해를 낳았고, 온라인에서는 노동권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원씨는 공장에 불을 지르기 직전 미지급 임금을 놓고 고용주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현장에서 체포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병든 어머니를 위해 돈이 급히 필요했던 원씨가 방화와 같은 극단적 방법 말고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었다”며 그의 처지에 공감을 나타냈다. 800위안을 받지 못해 방화를 저지른 원씨를 ‘800형’이라고 부르며 앞으로 ‘800위안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핑산현 공안 당국은 원씨의 3월 월급이 4158위안(약 80만원)이고 임금이 체불되지 않았다며 “어머니의 사망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적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RFA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의 건설 노동자, 장쑤성 하이먼시 자수공장 노동자 등이 중국 전역에서 임금 체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공과 노동자들이 주로 시위를 벌였지만, 장기 경기침체 여파로 교사, 의사, 간호사 등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산둥성 자오좡시의 계약직 교사들은 월급이 6개월째 밀렸으며, 간쑤성 공립병원의 간호사는 월급이 1300위안에 불과한데 4개월째 성과급을 못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로 최소 1600만개의 일자리가 위험해 진다고 추정했다. 특히 통신장비, 의류, 화학제품 생산 노동자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 7~9월 중국에서 일어난 시위 가운데 41%가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시위의 75%는 미지급 임금을 요구하는 노동자, 주택 개발 사업 중단에 항의하는 집주인, 토지 몰수에 반대하는 농민 등으로 경제적 불만이 주된 배경이다.
  • 고분양가 논란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 현장, 건축 폐기물 무더기 방치

    고분양가 논란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 현장, 건축 폐기물 무더기 방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건축 폐기물을 제 때 치우지 않아 환경오염 논란을 빚고 있다. 석면을 대량 철거하는 현장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이 무더기로 쌓여있어 시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2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 개발사업은 2024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됐다. 2022년 12월 무단 철거에 들어갔다가 근로자 사망, 맹꽁이 서직지 보존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 중단한지 1년 8개월만이다. 시행사인 (주)자광은 개발 예정지 내 폐 건물 21개 동에 대한 철거 공사를 지난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5월 현재 상당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석면지붕 건물 11동과 콘크리트 건물 3동 등이 아직도 철거되지 않았지만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특히, 일부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축 폐기물이 개발예정지에 대량으로 쌓여있어 미관을 해치고 대기오염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지적이 나온다. 철거된 건물 지붕이 석면이었던 만큼 잔해물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방진망도 설치하지 않은채 방치돼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석면 지붕 공장 건물을 철거할 때 발암물질이 함유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올까 걱정이 많았는데 건축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돼 있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건축 폐기물은 미관을 해치고 바람이 불 경우 먼지가 확산될 우려도 크기 때문에 곧바로 방진망을 덮고 빠른 기간 내에 치워야 한다”며 자광측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자광 관계자는 “건축 폐기물은 폐공장을 모두 철거한 뒤 한꺼번에 치울 계획”이라며 “방진막 미설치는 현장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 개발사업은 최근 사업계획을 신청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아직도 아파트 시공사를 확정하지 못해 뒷말이 무성하다. 건설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안팎으로 제시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 재개발에 들어간 서신동 감나무골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격(3.3㎡당 1490만원)보다 2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공사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고 높은 분양가를 내세워 공사 추진과 완공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 유수의 대형 건설사들은 경기침체와 미분양을 우려해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분양가는 수년간 공사 지연에 따른 금융부담 등을 아파트 분양가에 전가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건축비가 상승한 것은 고려하되 ‘분양가 거품’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사업 승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불황에 떼내서 판 대기업 비핵심 사업부 작년 17곳으로 급증… 사모펀드 핵심 먹거리로 부상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들이 사업부를 떼다 파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인수합병(M&A)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본격화로 카브아웃 거래가 확대되고 있고, 제한적 M&A 환경에서 PE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국내 카브아웃 거래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10건, 2022년 8건, 2023년 1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17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대기업이 경기침체 우려에 유동성(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본격화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PE는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고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지난해 SKC 자회사인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 SK엔펄스는 파인 세라믹 사업부를 PE인 한앤컴퍼니에 팔았다. 3600억원에 사업부를 사들인 한앤컴퍼니는 솔믹스로 사명을 바꾸고 1년여 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카브아웃 매물로는 SK그룹의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과 LG화학의 에스테틱(미용용품) 사업부가 있다. 이들도 PE가 주협상대상자가 될 공산이 작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
  • 불경기에 사업부 떼다 파는 대기업들…사모펀드 먹거리로

    불경기에 사업부 떼다 파는 대기업들…사모펀드 먹거리로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들이 사업부를 떼다 파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인수합병(M&A)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본격화로 카브아웃 거래가 확대되고 있고, 제한적 M&A 환경에서 PE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국내 카브아웃 거래 건수는 2020년 11건, 2021년 10건, 2022년 8건, 2023년 1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17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대기업이 경기침체 우려에 유동성(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본격화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PE는 대기업 사업부를 인수하고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사업부를 팔겠다는 대기업과 이를 기회로 보는 PE 간의 상황이 서로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SKC 자회사인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 SK엔펄스는 파인 세라믹 사업부를 PE인 한앤컴퍼니에 팔았다. 3600억원에 사업부를 사들인 한앤컴퍼니는 솔믹스로 사명을 바꾸고 1년여 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C의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체 SK피유코어 매각, 태영그룹의 에코비트 매각 등도 지난해 주요 카브아웃 M&A 사례로 꼽히는데 이 업체들은 모두 PE에 팔렸다. 각각 글랜우드 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샀다. 현재 거론되는 카브아웃 매물로는 SK그룹의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과 LG화학의 에스테틱(미용용품) 사업부가 있다. 이들도 PE가 주협상대상자가 될 공산이 작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 자본연은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국외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카브아웃 M&A의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 카브아웃 활성화가 세계적 흐름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다만 자본연은 “최근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 뒤 사모펀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어 규제 환경 변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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