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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레스’ 끌고 곽재선 밀고…쌍용차, 6년 만에 분기 흑자

    ‘토레스’ 끌고 곽재선 밀고…쌍용차, 6년 만에 분기 흑자

    쌍용자동차가 6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신차 ‘토레스’ 돌풍이 숫자로 증명된 것이다. 부도 직전의 회사를 품고 넉넉하게 지원해준 KG그룹의 후광도 컸다. 18일 쌍용차는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4분기(101억원)가 지난 뒤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다가 무려 24분기(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흑자 전환에는 잘 만든 신차 토레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선 ‘티볼리’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신차가 없던 쌍용차는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은 토레스 출시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1년간 쌍용차는 11만 3960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가운데 토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만 3163대)다. 토레스가 지난해 6월 출시된 뒤 딱 반년 동안 올린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지난해 토레스가 주로 내수에서만 소화됐는데 최근 남미 등으로 수출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적도 기대된다. 회사는 흑자 전환의 공을 곽재선 KG그룹 회장에게 돌렸다. 청산과 회생 기로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회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9월에는 직접 회장으로 취임하며 직접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쌍용차는 곽 회장 취임 2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종결하며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놓았다. 지금껏 KG그룹에서 쌍용차로 유입된 자금은 인수대금 3655억원과 운영자금 1845억원, 컨소시엄을 통해 투자된 1210억원까지 총 6710억원이다. 올해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우선 노리고 있는 건 부품을 수출한 뒤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생산하는 KD사업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사우디 업체인 스남(SNAM)과 3만대 규모의 KD사업 협력을 맺었다. 현지 조립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연말쯤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6년 이후 7년 만에 베트남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사와도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KD 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물량을 수출할 방침이다. 아직 축포를 떠뜨리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 속 올해 자동차 산업이 위축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는 올해 시장에 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645만대)에 못 미치는 8000만대 미만의 ‘제한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번 성적은 지난해 공급자 우위였던 시장의 효과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반짝 효과’일 수 있다”면서 “수명 연장 수준이 아닌 진정한 부활을 위해서는 KG그룹의 대규모 후속 투자를 통해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아베 같은 사람이 올해 다시 일본 총리가 될 수도”...日저명학자 우려

    “아베 같은 사람이 올해 다시 일본 총리가 될 수도”...日저명학자 우려

    일본 사회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인정받는 강상중(73·정치학) 도쿄대 명예교수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현 정권이 오는 4월 지방선거 패배로 무너질 경우 군사대국의 길을 지향하는 ‘제2의 아베 정권’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일한국인 2세인 강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 주간지 ‘아에라’(AERA) 1월 16일자 권두 에세이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국적 결말과 일본내 정권 교체에 의한 보수강경파 정권 탄생 등 4가지를 일본 국내외에 올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로 꼽았다. 강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인물이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 발생하는 극단적 위기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가 동명 저서를 통해 퍼뜨린 개념이다. 강 명예교수가 꼽은 4가지 블랙스완 가운데 2개는 글로벌 차원의 위기, 2가지는 일본 국내 차원의 문제다.그는 첫번째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행방’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많은 병력을 투입해 지난해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의 형세를 기정사실화하는 방향으로 정전이 이뤄지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국내 혼란은 극에 달하고 서방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심화되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블랙스완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결말을 보고 싶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 명예교수는 두번째로 인플레이션과 리세션(경기 후퇴)의 동시 진행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에)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중국 경제의 동향”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극단적인 부진에 빠질 경우 세계 경제는 필연적인 경기 후퇴를 맞게 되며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세번째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들었다. 기시다 정권이 붕괴하고 우경화로 치달았던 과거 아베 신조 내각과 같은 강경보수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 자민당의 지방자치단체 선거(4월) 참패로 ‘기시다 끌어내리기’가 본격화해 정권이 교체되면 국채 발행으로 방위 예산을 증강하고 아베 전 총리의 행태를 답습하는 ‘군비확장 노선’의 지도자가 등장할 수 있다.” 그는 네번째로 지진 등 천재지변에 대한 대비의 취약성을 경고했다. “올해는 간토대지진(1923년 9월 1일) 100주년이다. 물리학자 데라다 도라히코는 간토대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천재지변에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국방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100년 전 악몽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지만 ‘국방’ 문제로 방위예산의 증강만 부각되고 ‘천재’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질까 걱정이다.”그는 “이상 네 가지 블랙스완 중 하나라도 현실화하게 되면 2023년은 이제껏 없었던 대혼란 시대의 결정적인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불길한 시대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명예교수는 2013년 도쿄대를 퇴직하고 세이가쿠인대 학장을 지낸 뒤 현재는 고향인 규슈 구마모토현 현립극장 이사장 겸 관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저서를 통해 전공인 정치뿐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함평엘리체CC, 지역 저소득층에 선물세트 100박스 기부

    함평엘리체CC, 지역 저소득층에 선물세트 100박스 기부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이 지난 17일 함평군 학교면사무소를 방문, 설명절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 가구에 전달해달라며 36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100박스를 기부했다. 함평군 학교면에 소재한 함평엘리체cc는 매년 명절마다 선물세트 100개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류채봉 함평엘리체cc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그어느 명절보다 힘든 시기에 부모와 자식된 심정으로 작은 마음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함평엘리체cc가 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시험대 오른 아세안, 2023년의 선택은?/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3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을 맡게 된 인도네시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의 테마로 ‘아세안은 중요하다: 성장의 중심’(ASEAN Matters: The Epicentrum of Growth)을 내걸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아세안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해 지정학적인 경쟁의 격랑 속에서 역내 국가들이 강대국의 대리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의 중요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 자체가 아세안이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음을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 아세안은 1967년 창설 이래 지역 통합의 모델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왔다. 분쟁과 반목, 저개발에 시달리던 동남아 국가 간 관계를 ‘신뢰의 결핍’ 상태에서 ‘전략적 신뢰’ 구도로 전환시켰다.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수동적인 대상에 머물러 왔던 아세안이 역내 협력을 주도하는 중심적인 협력체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지역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최근 아세안의 단합과 위상이 냉혹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치열한 미중 경쟁 속에서 회원국 간 이해가 상충되는 양상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중국의 공세적인 외교와 ‘일대일로’ 프로젝트, 그리고 중·아세안 간 교역투자의 획기적 증대로 인해 중국은 아세안 내에서 제일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동시에 전략적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일방적인 선택을 강요당할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다.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일부 회원국에서 권위주의와 함께 군부의 정치적 입김이 확대되는 현상도 아세안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미얀마 사태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2년이 다 되고 있으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반대세력에 대한 무력 탄압을 멈추지 않으며 평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회원국에 대한 ‘내정 불간섭’과 ‘컨센서스’ 방식의 의사결정이라는 아세안의 오래된 원칙은 문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얀마 사태의 장기화는 이미 아세안의 실효성과 존재 이유에 깊은 상처를 내고 있다. 미얀마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 온 인도네시아가 올해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아세안 특사 파견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부가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아세안과의 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아세안 회의체에서 사실상 배제하겠다는 경고가 실제로 작동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제 면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어떻게 고도성장을 계속 이뤄 나갈 것인지가 당면한 과제다. 올해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아세안의 상품 수출, 관광, 투자도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작년 말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3년 아세안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측했던 5.25%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제 회복을 실현하고,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얼마만큼 산업 경쟁력을 개선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세안이 다뤄야 할 또 하나의 숙제는 동티모르의 아세안 가입이다. 작년 11월 아세안 정상들은 동티모르를 11번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 동티모르가 아세안 가입을 요청한 지 10년 만에 어렵게 합의가 이루어졌다. 공식 가입에 앞서 올해부터 동티모르는 옵서버로 활동하게 된다. 동티모르를 아세안의 정식 회원국으로 언제 가입시킬지에 관해 아세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아세안의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 성장률 0%대 추락?… 340조 쏟아붓는다

    성장률 0%대 추락?… 340조 쏟아붓는다

    지난해 연말 정부와 한국은행, 국책연구원, 국제기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1% 후반대로 대폭 낮춰 잡으며 경제 혹한기를 예고했다. 그런데 새해가 밝은 이후 경기 상황과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나쁘게 흘러가면서 이젠 1%대조차 높게 책정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초비상이 걸린 정부는 상반기에만 340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둔화하는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이 다음달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기존 1.7%에서 더 낮아질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은은 전망치를 지난해 2월 2.5%, 5월 2.4%, 8월 2.1%, 11월 1.7%로 하향 조정해 왔다. 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기재부로선 이례적으로 국내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1.6%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1.3%, 하반기 1.9%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재부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반도체 수출 부진과 내수 경기 둔화, 금리 인상 등 각종 요인을 고려했을 때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대 초반을 넘어 0%대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에 차츰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수출액은 새해 들어서도 첫 10일간 마이너스 흐름을 이었고, 반도체 수출액은 29.5% 급감했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는 10개월 연속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10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7년 이후 25년간 없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경제 동향에서 “수출 부진 심화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며 경기 위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KDI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0%대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지 않으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동반될 때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새해 첫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재정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상대 2차관은 “올해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재정·공공투자·민자 부문에 역대 최고 수준의 34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둔화하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 미중 재무장관 오늘 스위스서 ‘깜짝 회담’

    미중 재무장관 오늘 스위스서 ‘깜짝 회담’

    미국과 중국 경제수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다.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 경제통인 류허 부총리와 당초 일정에 없던 ‘깜짝 회담’을 연다. 2021년 1월 옐런 장관 취임 이후 지금껏 3차례 화상회담에 그쳤던 양국 경제수장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경기침체에 직면한 미중이 세계 경제 연착륙을 위해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거시경제 발전과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미국과 중국 간 소통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정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확인하며 이번 회담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두 정상은 “경쟁하되 판을 깨지는 않는다”는 비충돌 원칙을 확인하고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급작스럽게 성사됐다. 옐런 장관은 애초 열흘간 세네갈·잠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류 부총리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 순방 전 스위스를 경유하기로 했다. 미국이 대중국 공급망 견제를 강화하는 터라 두 경제수장 만남에서 극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YMTC 등 36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렸다. 류 부총리는 오는 3월 퇴임을 앞두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소통 행보를 이어 간다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5~6일 베이징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다.
  • 강남, 독거노인·저소득층에 13억 ‘설 선물’

    강남, 독거노인·저소득층에 13억 ‘설 선물’

    서울 강남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3만 4846명에게 약 13억원의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설 복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오는 20일까지 명절 위문금 대상자 1만 7304명에게 위문금 9억 8818만원을 전달한다. 대상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가구와 한부모가족, 가정위탁아동 등이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 있는 1만 1833명에게는 1억 562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 떡·과일 등의 위문품을 보낼 예정이다. 22개 동 주민센터는 설을 맞아 43개의 나눔 행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 4909명에게 1억 6367만원을 전달한다. ‘우리동네돌봄단’ 77명은 16일부터 20일까지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716명을 집중 방문한다. 돌봄단은 집마다 방문해 안부를 묻고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구는 주민들이 식품을 기부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식품나눔 캠페인과 종합복지관 전통놀이 체험 등도 개최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최근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많이 어렵지만 소외계층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성장률 0%대 ‘경고등’… 정부, 340조 투입해 경기 부양 나선다

    상반기 성장률 0%대 ‘경고등’… 정부, 340조 투입해 경기 부양 나선다

    지난해 연말 정부와 한국은행, 국책연구원, 국제기구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1% 후반대로 대폭 낮춰 잡으며 경제 혹한기를 예고했다. 그런데 새해가 밝은 이후 경기 상황과 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나쁘게 흘러가면서 이젠 1%대조차 높게 책정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초비상이 걸린 정부는 상반기에만 340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둔화하는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기획재정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이 다음달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기존 1.7%에서 더 낮아질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은은 전망치를 지난해 2월 2.5%, 5월 2.4%, 8월 2.1%, 11월 1.7%로 하향 조정해 왔다. 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기재부로선 이례적으로 국내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1.6%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1.3%, 하반기 1.9%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까지 기재부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반도체 수출 부진과 내수 경기 둔화, 금리 인상 등 각종 요인을 고려했을 때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대 초반을 넘어 0%대까지 곤두박질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에 차츰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수출액은 새해 들어서도 첫 10일간 마이너스 흐름을 이었고, 반도체 수출액은 29.5% 급감했다.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는 10개월 연속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10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7년 이후 25년간 없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경제 동향에서 “수출 부진 심화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며 경기 위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KDI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여파로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0%대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지 않으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이 동반될 때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새해 첫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재정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상대 2차관은 “올해 경기 하방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재정·공공투자·민자 부문에 역대 최고 수준의 34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둔화하는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 “비행기 틀어!” 美옐런, 스위스행 급결정…中류허 만나러

    “비행기 틀어!” 美옐런, 스위스행 급결정…中류허 만나러

    미국과 중국 경제수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다.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닐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 경제통인 류허 부총리와 당초 일정에 없던 ‘깜짝 회담’을 연다. 2021년 1월 옐런 장관 취임 이후 지금껏 3차례 화상회담에 그쳤던 양국 경제수장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들어 경기침체에 직면한 미중이 세계 경제 연착륙을 위해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거시경제 발전과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미국과 중국 간 소통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정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확인하며 이번 회담이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두 정상은 “경쟁하되 판을 깨지는 않는다”는 비충돌 원칙을 확인하고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급작스럽게 성사됐다. 옐런 장관은 애초 열흘간 세네갈·잠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류 부총리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 순방 전 스위스를 경유하기로 했다. 미국이 대중국 공급망 견제를 강화하는 터라 두 경제수장 만남에서 극적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고, 같은 해 12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YMTC 등 36개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렸다. 류 부총리는 오는 3월 퇴임을 앞두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소통 행보를 이어 간다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5~6일 베이징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다. 물론 미중 모두 관계 악화를 원하지는 않으나 양국 간 군사·경제적 긴장이 고조돼 다시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 광명시의회, 설 맞이 복지시설 방문 ‘훈훈’

    광명시의회, 설 맞이 복지시설 방문 ‘훈훈’

    광명시의회(의장 안성환)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명절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의회는 17일 지역 내 위치한 철산·하안종합사회복지관, 광명사랑의집, 도시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복지시설을 방문은 시의회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설 운영에 대한 고충도 청취했다.안 의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라며 “앞으로 나눔과 따뜻한 배려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헀다. 구본신 부의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라며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정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훈훈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韓 판매량, 아태지역서 1위”…英 럭셔리카 벤틀리도 사상 최대 실적

    “韓 판매량, 아태지역서 1위”…英 럭셔리카 벤틀리도 사상 최대 실적

    영국 초호화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모터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롤스로이스, 독일 포르쉐,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등 고급 럭셔리·스포츠카 브랜드들이 저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1만 5174대를 판매,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파른 한국 시장의 성장세다. 벤틀리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년 대비 23%(380대) 증가한 2031대를 팔았는데, 이 중 한국에서만 판매된 차량이 775대였다. 아태 지역 내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한국은 2021년에도 505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전체적으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출시 6년 차를 맞은 벤테이가는 벤틀리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스테디셀러인 벤틀리의 ‘컨티넨탈GT’도 30%를, 럭셔리 세단 ‘플라잉스퍼’가 28%를 각각 점유했다.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예기치 못한 글로벌 이슈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태 지역은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면서 “올해 이 시장 전반에 걸쳐 기대작인 ‘아주르’ 등 새로운 파생 모델 라인업을 도입해 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벤틀리의 맞수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6021대를 판매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가 1년간 6000대 이상이 팔린 것은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도 앞서 지난해 전년 대비 3%,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양산차·중고차와는 달리 고급차의 수요는 오히려 커지면서 자동차 시장의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강동구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 조기 달성하며 ‘100도’ 돌파

    강동구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 조기 달성하며 ‘100도’ 돌파

    서울 강동구는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목표액을 조기 달성해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 100도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쌓이면 1도씩 올라가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시작한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은 개시 47일 만에 목표액 12억 5000만원을 조기 달성하며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기록했다. 민선8기가 출범하고 처음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여러 지역주민과 단체, 기업 등에서 더욱 따뜻한 강동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기대감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물가상승·경기침체 등으로 사회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오히려 모금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주민 염원이 빛을 발했다고 구는 전했다. 매년 잊지 않고 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하는 익명의 한 주민,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을 기부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 재해·재난 피해자를 위해 직접 성금을 모아 전달해주신 어르신들,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햄버거를 기부하는 사장님, 명절 맞이 쌀을 전달해주신 기업 등 지역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통 큰 기부도 계속됐다. 매년 1억을 기부해 온 다성건설(주)이 올해도 어김없이 1억원을 기부해 나눔온도를 더욱 뜨겁게 했다. 지난 12일 기준 모금액이 14억 1307만원을 기록하며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사업은 오는 2월 14일까지 이어지며, 기부를 희망할 경우 강동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매년 1월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는 미래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업 트렌드의 나침반으로 불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CES에서는 K스타트업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벤처·창업 기업 111개사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들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휩쓸며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올해 혁신상의 3분의1은 한국 기업들(134개사)이 수상했는데, 이 가운데 벤처·창업 기업이 82.8%를 차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K스타트업의 돌풍이 반가운 이유는 양적 팽창에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의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5개 벤처·창업 기업은 접근성,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스트리밍, 가전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닷은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로 접근성을 높였고, 그래핀 스퀘어는 기존 대비 에너지 소모율은 30% 낮고 열전도율은 높은 그래핀 라디에이터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스로 세척하는 지능형 유리 센서 ‘드롭 프리 글래스’는 기상 악화에도 운전자나 카메라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의 국제적 위상은 높아졌지만,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경기 불황으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시작되면서 간판급 스타트업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유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상반기 7조원을 넘겼으나 하반기에는 3조 7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년 업무보고에서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발굴하고 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가 출자하는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줄어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반면 올해 CES에서는 일본 스타트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 100개를 창출하고 자국 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10조엔(약 9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대대적인 지원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많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에 이은 한국 대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콘텐츠는 다양한 민간기업이 내놓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가 유튜브와 OTT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자발적 수요를 일으켰기에 가능했다. K스타트업도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혁신제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시장에선 ‘돈맥경화’로 인해 돈 되는 스타트업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혁신은 더욱 가속화됐다.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세상을 바꾸는 기술에 있었다. 경기 불황이라고 스타트업의 가치인 도전 정신이 훼손된다면 더이상의 유니콘은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혁신이다.
  • 애플도 VR 머리 썼다…메타와 머리싸움 전쟁

    애플도 VR 머리 썼다…메타와 머리싸움 전쟁

    코로나19 팬데믹에 2021년 거품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가 지난해 ‘엔데믹’(풍토병화)에 뒤이은 경기침체로 한번에 꺼진 ‘메타버스’ 시장이 애플의 혼합현실(MR) 기기 출시를 신호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제껏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통해 불러일으킨 커다란 변화를 VR 기기로도 이뤄 낸다면 머지않아 ‘1가구 1헤드셋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보면 쉽다.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영상표시장치(디스플레이)를 사용해도 되지만,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대표되는 기기를 쓰면 정말 3D로 이뤄진 세상 속에 들어간 듯 몰입감이 높아진다. 이 시장은 과거 오큘러스 헤드셋으로 재미를 본 메타(구 페이스북)가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장악력이 크진 않았다. 게다가 메타의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는 엔데믹과 맞물려 1년 만에 실패했다. 2021년 ‘코인 붐’에 편승해 엄청난 부흥을 맞았던 웹3.0 기반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도 최근 하루 사용자 수가 10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애플이 상반기 내 MR 기기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애플의 첫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는 하반기 안으로 출시된다. 출시에 앞서 이르면 오는 봄, 늦어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리얼리티 프로가 애플의 새 운영체제(OS)인 ‘xrOS’에서 구동된다고 보도했다. ‘xr’이 붙은 것을 보면, 애플은 헤드셋을 통해 VR·증강현실(AR)·MR이 모두 적용되는 확장현실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콘셉트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 로사는 리얼리티 프로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애플은 늘 고성능 하드웨어를 출시하면서 OS나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로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해 왔다. 리얼리티 프로는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애플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컨트롤러 없이 맨손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리얼리티 프로는 메타의 ‘메타 퀘스트’ 시리즈가 주도하고 있는 메타버스 기기 시장에 커다란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현재 거품이 빠지고 움츠러들었던 시장 전체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업체들이 ‘전공’을 가리지 않고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는 주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에 부스를 차린 대부분의 업체들이 헤드셋, 컨트롤러 등 웨어러블 기기와 가상세계 구현 기술을 전시했다.소니는 자사 게이밍 VR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VR2’를 자사 전시관에서 공개했을 뿐 아니라 호크아이, 비욘드스포츠, 펄스라이브 등 자회사들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관을 만들고 사용자를 그 안에 집어넣고, 상호작용하는 사실상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을 선보였다.
  • 고급차 와! 대중차 헉! 중고차 악!

    고급차 와! 대중차 헉! 중고차 악!

    포르쉐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쓸 때 테슬라는 기존 팬들이 실망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에 나섰다. 새해 들어 중고차 매물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데 롤스로이스의 올해 주문은 벌써 끝났다고 한다. 흔히 불황의 징조로 여겨지는 ‘소비의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짙게 드리워지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깼다고 밝힌 회사는 독일 포르쉐,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롤스로이스 정도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카이엔’과 ‘우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 1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초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건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한 국가가 한국이었다는 점도 인상 깊은 대목이다. 새해 초반인데도 롤스로이스의 주문량은 연말까지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고급차 시장이 환하게 빛나는 동안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양산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고금리·경기침체 여파에 자동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얼마간 이윤을 포기하면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 진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가 최근 경차 ‘모닝’의 할부 이자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책정하는가 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구매 원금 1000만원을 낸 고객의 할부 이자를 2.9%까지 낮춰 주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최근의 어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일본·중국에서 가격을 낮췄던 테슬라는 이제 미국·중동·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신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테슬라를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한 소비자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대비 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폭스바겐그룹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826만 28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공개했다. 경기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은 더 암울하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테슬라 ‘모델3’(-20.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19.5%) 등이 두 자릿수의 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케이카·엔카닷컴 등 다른 중고차 업체들도 이달 차종에 따라 최대 10% 가까운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사 케이카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고점 대비 72.5%나 떨어졌다.
  • 경제전문가 61% “美 1년 내 침체 빠질 수도”

    경제전문가 61% “美 1년 내 침체 빠질 수도”

    미국 월가 전문가들이 자국 경제가 1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60% 이상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도 기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 71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평균치)이 61%였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63%)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4월에 96%를 찍기도 했지만 당시는 실제 경기침체 중이었다. 침체가 아닌 국면에서 60%대를 기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또 이코노미스트 4명 중 3명은 연준이 올해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6월 9.1%였던 물가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12월 6.5%로 내려갔지만, 연준은 ‘2%대 목표치’ 달성을 여전히 강조한다. 이날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6월 3.6%, 12월 3.1%를 기록한 후 내년 상반기에야 2%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내내 이른바 ‘연준 피벗’(기조전환)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0.8%로 답해 지난해 10월 조사(60%)보다 크게 낮아졌다. 또 기업들이 오는 2분기부터 연말까지 감원에 나서 올해 매달 7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평균 2만 8000개씩 증가할 것이라던 지난해 10월 조사와 크게 달라졌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가 비교적 가볍고 짧게 끝날 것으로 봤다. 최근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가벼운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매우 깊은 침체를 겪어야 할 이유는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신년 인사회 개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신년 인사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노원2, 대한민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16일 새해를 맞이해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과 소관 부서인 서울시 시장비서실, 정무부시장실, 의회사무처가 참여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박환희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13명과 서울시 오신환 정무부시장, 구종원 비서실장, 강명 정무수석, 기획조정실 김수덕 정책기획관, 조미숙 재정기획관, 조영창 총무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어진 의회사무처와의 인사회는 서울시의회 김상인 사무처장과 서인석 의정담당관, 조경익 언론홍보실장, 박성준 의사담당관, 전태석 법제담당관, 오희선 재정분석담당관, 한광모 정책지원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먼저 서울시 간부와의 신년 인사회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와 소관 부서인 서울시 간부들이 새해 첫 만남을 가지는 자리로, 서울시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와 집행기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박 위원장은 “장기화된 펜데믹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계묘년 새해에 서울시민의 얼굴에 드리워져 있는 그늘을 걷어내고, 주름을 펴주는 게 의회와 집행기관의 역할”이라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손을 맞잡는다면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회사무처 간부와의 신년 인사회에서는, 지난해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온 의회사무처 간부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본격적인 11대 의회의 시작을 알리는 2023년을 맞아 의회사무처의 조직개편안과 입법지원계획 및 도서관 학술DB 활용방법 등을 보고받는 등 서울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적극적이고 원활한 지원 체계 마련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는 제11대 의회가 개원한 매우 뜻깊은 한 해였으며, 운영위원회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지원 덕분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검은 토끼의 좋은 기운을 받아 선배․동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지원강화를 위한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급차는 승승장구, 양산차는 파격 할인…중고차는 가격 ‘뚝’

    고급차는 승승장구, 양산차는 파격 할인…중고차는 가격 ‘뚝’

    포르쉐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쓸 때, 테슬라는 기존 팬들이 실망할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에 나섰다. 새해 들어 중고차 매물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데, 롤스로이스의 올해 주문은 벌써 끝났다고 한다. 흔히 불황의 징조로 여겨지는 ‘소비의 양극화’가 자동차 시장에도 짙게 드리우는 모양새다. 활짝 웃는 고급차, 갈 길 급한 양산차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해 성적표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을 깼다고 밝힌 회사는 독일 포르쉐,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영국 롤스로이스 정도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카이엔’과 ‘우루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 1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이보다 앞서 초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0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년간 6000대 이상의 차량이 팔린 건 118년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2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률(36.8%)을 기록한 국가가 한국이었다는 점도 인상 깊은 대목이다. 새해 초반인데도 롤스로이스의 주문량은 연말까지 밀려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 고급차 시장이 환하게 빛나는 동안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양산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고금리·경기침체 여파에 자동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얼마간 이윤을 포기하면서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판매 진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기아가 최근 경차 ‘모닝’의 할부 이자를 한국은행 기준금리로 책정하는가 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구매 원금 1000만원을 낸 고객의 할부 이자를 2.9%까지 낮춰주기도 했다.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최근의 어려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일본·중국에서 가격을 낮췄던 테슬라는 이제 미국·중동·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신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테슬라를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한 소비자의 코멘트를 보도하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대비 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날 폭스바겐그룹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826만 28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공개했다. 경기 민감한 중고차 “최대 20% 떨어져” 경기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중고차 시장은 더 암울하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테슬라 ‘모델3’(-20.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19.5%) 등이 두 자릿수의 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케이카·엔카닷컴 등 다른 중고차 업체들도 차종에 이달 차종에 따라 최대 10% 가까운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사 케이카의 주가는 최근 1년 새 고점 대비 72.5%나 떨어졌다.
  • “올해 미국 경제 불황 확률 61%…연착륙 불가능 75%”

    “올해 미국 경제 불황 확률 61%…연착륙 불가능 75%”

    WSJ, 미국 이코노미스트들 설문조사“올해 매달 7000개 일자리 사라질 것”미국 월가 전문가들이 자국 경제가 1년 이내의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60% 이상으로 관측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도 기존의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 71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있을 가능성(평균치)이 61%였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63%)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20년 6월(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4월에 96%를 찍기도 했지만 당시는 실제 경기침체 중이었다. 침체가 아닌 국면에서 60%대를 기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또 이코노미스트 4명 중 3명은 연준이 올해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6월 9.1%였던 물가상승률(전년동기대비)이 지난달 6.5%로 내려왔지만, 연준은 ‘2%대 목표치’ 달성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이날 설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6월에 3.6%, 12월에 3.1%를 기록한 후, 내년 상반기에야 2%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내내 이른바 ‘연준 피벗’(기조전환)은 없을 거란 관측이다. 이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0.8%로 답해, 지난해 10월 조사(60%)보다 크게 낮아졌다. 또 기업들이 오는 2분기부터 연말까지 감원에 나서 올해 매달 70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평균 2만 8000개씩 일자리가 증가할 거라던 지난해 10월 조사와 크게 달라진 평가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침체가 비교적 가볍고 짧게 끝날 것으로 봤다. 최근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현재는 침체가 아니지만,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가벼운 침체를 겪을 것”이라며 “매우 깊은 침체를 겪어야 할 이유는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 “중기·소상공인의 든든한 ‘울타리’… 신보, 올 보증 공급 90조 육박”[공기업 다시 뛴다-신용보증기금]

    “중기·소상공인의 든든한 ‘울타리’… 신보, 올 보증 공급 90조 육박”[공기업 다시 뛴다-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목적으로 1976년 설립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한 유동성 위기 등 각종 악재를 거치면서 신보의 역할은 더 커졌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자금 조달도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 80조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복합 경제위기가 예상되는 올해에는 90조원에 육박하는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원목(63) 신보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신년 간담회를 갖고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 지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보고받는 것과 현장에서 듣고 보는 것은 또 다르다”면서 “거기서 중소기업에 계신 분들의 피드백을 받는 게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전해 주신 내용은 신보에 돌아와 실무자들을 통해 다시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중기 자금조달 목적 1976년 설립 올해 신보의 보증 총량을 지난해 계획보다 10조원 가까이 늘린 89조 7000억원으로 잡은 것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신보는 코로나 등 대내외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당초 계획인 80조 3000억원보다 3조 1000억원 많은 83조 4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 그는 또 올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창업, 수출, 일자리 활성화 등 중점정책 부문에 대한 운용계획을 53조원으로 책정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인 63조 8000억원 대비 오히려 후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지난해에도 계획은 50조원 수준이었지만 초과 달성했던 것”이라면서 “(지난해의 경우) 실제 노력이 이를 상회하는 만큼 지난해 실적 수준은 올해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경제 여건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부실률 목표치를 보다 융통성 있게 관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신보가 잡은 올해 일반보증 부실률 목표치는 3.9%, 총보증 운용배수 한도는 12.5배 이내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현상이 극심했던 지난해(부실률 2%, 총보증 운용배수 8.1배)와 견줬을 때 오히려 일부 후퇴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올해 부실률이 올라갈 요소가 꽤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부실률을 3.9% 아래로 방어할 것이다. 잘하면 더 낮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위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신보의 혜택을 누리는 부분이 줄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 특례보증’(기업당 3억원까지 보증비율 90%에 보증료 0.3% 포인트 감면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최근 우려되는 자영업자발(發)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자영업자발 금융위기와 관련된 부분은 정부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최근 자영업자들은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통해 시장에 남을지, 아니면 사업을 그만두고 새출발기금으로 넘어갈지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촘촘한 대책으로 앞으로 2~3년은 위기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지금까지 나온 대책들로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와 논의해 추가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올 일반보증 부실률 목표치 3.9% 아울러 최 이사장은 신보가 담당하고 있는 저금리 대환보증 프로그램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상품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신보는 2023년까지 총 8조 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환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신청 저조로 지난해 말까지 2000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금리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그는 “저금리대환 위탁보증 금리를 더 낮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또 신보에서 중소기업 등에 직접 찾아가 대환대출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성공드림 컨설팅을 확대해 실시하고, 네이버·기업은행과 연계해 온라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사업자 보증’도 신설할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올해에도 채권 시장 안정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보는 최근 3년간 총 11조 9000억원의 유동화증권(P-CBO)을 공급했다. 올해는 새 P-CBO 프로그램인 ‘채권시장 안정 유동화회사보증’을 도입한다. 최 이사장은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고 채권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격한 경기 악화로 신용보증기금의 P-CBO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신보는 투자처를 해외로 넓혔다. 신보는 지난해 5월 3억 달러 규모의 P-CBO 해외 발행·매각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최 이사장은 “해외 74개 투자자를 새로 유치했다. 덕분에 기업당 금리가 0.3% 포인트씩 인하됐다”면서 “해외에서 신보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역량은 충분하다. 올해를 포함해 앞으로 매년 5월 정기적으로 P-CBO를 해외에서 발행해 신보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회의 17년 만에 개최 위상 높여 최 이사장은 아시아권에서 달라진 신보의 위상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제 회의인 아시아신용보완기관연합(ACSIC) 회의를 17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했다. 아시아 12개국에서 17개 기관이 참석했는데 신보의 낮은 부실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비결을 물어보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진땀 뺐다”면서 “과거에는 신보가 일본의 선진 기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보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인 신보는 국가회계기준을 따른다. 따라서 일반 기업의 재무제표와는 다르다. 주어진 예산을 토대로 비용(원가)에서 수익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당기순이익을 별도로 계상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신보의 자산은 14조 5252억원, 부채는 4조 3515억원이다. 2017년보다 자산은 4조 7762억원, 부채는 9598억원 늘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출연 금액이 늘어나고 부실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면서 대위변제 지출이 감소해 자산이 늘었다. 부채 증가는 보증 규모 확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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