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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씨 “정국상황 주시중”

    ◎‘조 시장 출마’에 여 경선 탈락자 동요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신한국당 일부 경선 탈락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내색은 않지만 들썩이는 마음까지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다. 조시장의 움직임과 관련,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 경기지사다.이지사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출마를 고려한 바 없다”고 일단 독자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그러나 그는 “경선 이후 정국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게 전개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되물어 여지를 남겼다. 이지사의 일부 측근들도 조시장이 ‘국민적 지지’를 내세워 출마한다는 논리라면 이지사라고 그러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한 측근은 “조시장 출마는 3당체제와 권력체계에 싫증을 느낀 국민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지사 지지자들은 대선후보중 1∼2위를 다투는 높은 지지도와 경선전 ‘경선결과 승복’ 약속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국민후보’출마를 강력 권유하는 참도들도 많다.이지사가 조만간 여의도에 낼 사무실은 지지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언제라도 대선캠프로 전환될 수 있다.이지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사퇴시한인 9월 18일까지 이지사가 장고에 들어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수성 이한동 고문도 “이회창 대표체제에 문제가 생기면 대안도 생각해볼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수성 고문측은 이대표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태지만 ‘병역시비’ 등 돌발변수를 상정,일부 지지자들은 지원시기를 최대한 늦추자는 의견이다.박찬종고문측도 무주공산인 영남의 유일한 대안임을 내세워 대선출마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경선 탈락자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을 전망이다.
  • 여 대선기획단 화합에 무게/경선탈락자 측근인사 대폭기용 예상

    ◎선대위 규모의 60% 수준까지 조직 확대 이번주에 모습을 드러내는 신한국당의 대선기획단은 당내 각 계파가 총출동하는 전방위조직이 될 전망이다.따라서 기획단도 지난주 당직개편처럼 화합형 인선이 될 수 밖에 없다.이회창 대표는 “능력과 효율성도 중시돼야 하지만 당내 화합과 결속을 위해 여러 사람을 두루 기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경선때 어느 후보편에 섰던 관계없이 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자는 것이다.당소속 국회의원을 대부분 참여시켜 당의 이완된 분위기를 추스리고 빠른 시일내에 이대표체제를 정착시키려는 뜻이 강하게 배어 있다. 기획단 구성의 전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삼재 사무총장은 “경선때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망라될 것”이라며 매머드급을 예고했다.강총장은 “92년 대선때는 기획단이 선대위의 10분의 1 규모였지만 이번에는 선대위의 60%까지 조직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기획단은 10월초로 예상되는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때까지 대선에 대비한 제반 실무준비를 담당한다.따라서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만 합치면 곧바로 선대위 조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강총장이 단장을 맡는 기획단은 산하에 ▲기획 ▲조직 ▲홍보 ▲직능 ▲정책 등 5개 본부를 두고 본부장에는 3선이상의 중진의원들을 전진배치시킬 방침이다.김진재 서정화 현경대 변정일 서상목 백남치 김태호 유흥수 강용식 김운환 박우병 의원 등이 본부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또 각 본부별로 수명의 부본부장을 둬 경선탈락자 진영에 섰던 능력있는 초·재선의원들을 흡수할 계획이다.이와 관련,이대표측에서는 이수성 고문측의 이재오 유용태 김석원 강성재 최연희 정의화 박종우 의원,김덕룡 의원측의 박명환 맹형규 이신범 이경재 김충일의원,이한동 고문측의 김영진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측의 이용삼 김학원 의원 등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또 김영삼 대통령 직계인 김무성 김길환 의원과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이재명 의원도 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는 직능본부는 산하에 60∼70개의 위원회를 두고 직능별 조직화 작업에 착수할방침이다.
  • 이 대표‘탕평인사’로 당장악 착수/당직개편과 이 대표체제의 앞날

    ◎청와대 협조얻고 민주게에 화해 손짓/보수세력·중부­영남권 정서 달래기도/총재직 이양뒤 후임대표 임명이 구심력회복 관건 신한국당 당직개편이후의 관심은 이회창 대표체제가 집권당후보에 걸맞게 구심력을 가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확실한 당내세력이 없는 이대표가 다른 계파나 세력의 지원없이는 이를 달성하기가 힘들다.이대표는 ‘탕평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내면적으론 이런 측면을 감안한 것 같다.우선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은 그가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라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민주계와의 화해도 내재돼 있다.바로 이 점은 총재직 이양시기와도 맞물리는데 8월말로 앞당기려던 이대표측이 청와대 의견을 수용,10월쯤으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 또 이한동 고문계인 이해귀 정책위의장과 이사철 대변인의 전면배치는 경선탈락자 포용과 함께 이고문으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과 중부권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나아가 강총장은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차세대주자감으로 통하는 만큼 3공이래 처음 후보를 내지 못한 영남권의 정서를 달래는 측면이 강하다. 그렇다고 구심력이 제대로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을것 같다.이번 당직개편에서 자파인사들이 배제된 이수성 고문이나 김덕룡 의원측에서는 볼멘소리들이다.이한동 고문도 자파인사의 중용에도 불구,아직도 경선과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더구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최근 독자출마를 거의 굳혔다는 심상찮은 소문도 돌고 있다. 따라서 이대표는 후속 탕평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계나 김덕룡 의원측의 초·재선 인사들은 내주중 중·하위 당직개편을 통해 중용하고 이지사의 경우는 강총장을 비롯한 민주계 중진들의 협조로 교통정리한다는 복안이다.문제는 총재직 이양후 후임 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다.구심력 회복의 최종 승부처인 까닭이다. 일단 대상인물은 허주와 이한동 이홍구 고문으로 압축된다.대선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측면에서 이홍구 고문은 약하다는 지적이 많아 허주와 이한동 고문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허주는 민주계가사무총장을 맡음으로써 자신이 대표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믿는 것 같다.이고문도 대표라면 지난 일은 잊을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 신임 신한국 당직자 프로필

    ◎이해귀 정책의장/오랜 공직생활 경험… 기획·추진력 뛰어나 부드러운 인상에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경찰에서 잔뼈가 굵었고 오랜 공직생활 경험을 갖고 있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13대때 무소속으로 경기 안성에서 출마해 당선된뒤 민정당에 입당했다.지난 대선때 김영삼 후보의 유세위원장을 맡아 군중동원과 분위기 조성에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문민정부 초기 이같은 공을 평가받아 내무장관에 발탁됐었다.억척스러울 정도로 일에 대한 열성과 책임감,조직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다. 부인 박경점씨(46)와의 사이에 2남2녀.▲경기 안성 59세 ▲고려대 법대 ▲치안본부장 ▲경기지사 ▲내무장관 ▲13·14·15대의원 ◎강재섭 원내총무/타고난 정치감각… 당내외 신임도 두터워 빠른 정치감각과 매끄러운 처신으로 당내외의 신임이 두텁다.누구하고나 잘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경북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정통 TK인맥. 지난 15대 총선에서 반신한국당 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당선,차세대 지도자감이라는 기대를 모았다.14대 대선에서는 지역구인 대구서을에서 김영삼 후보의 대구지역 최다득표를 이끌어냈으며 새정부 출범후 계속 당직 국회직 등에서 중책을 맡았다.부인 민병란씨(48)와의사이에 1남1녀. ▲경북 의성,49세 ▲서울대 법대 ▲서울고검 검사 ▲대통령 정무·법무비서관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총재비서실장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인간관계 호오 분명… 검사출신 초선의원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한동 후보를 지지했던 초선의원.공안검사 출신으로 괄괄한 성격과 큰 목소리가 인상적이다.의리를 강조하고 솔직한 것을 좋아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호오가 분명한 편이다. 지난 한보청문회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에게 질의하면서 “자랑스런 경복고 동문”을 강조하기도 했다.부인 김은희씨(44)와 1남1녀.취미는 골프. ▲경기 부천·45세 ▲서울 법대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장 ▲변호사 ▲신한국당 부대변인
  • 경선 낙선후 산으로 해외로

    ◎주자들 충격씻고 판세 관망… 새출발 구상/주류선 병역문제 등 야 공세 방관에 “섭섭” 신한국당 경선 직후 야당 총재와의 회동을 비롯,아슬아슬한 언행을 해온 경선전 패배 주자들과 핵심측근들이 요즘 잠잠하다.하한정국과 맞물려 이들도 잠시 휴식하면서 판세를 관망하고 다음 수순의 구상에 들어간 인상이다. 이한동 고문은 가족들과 국내여행길에 올랐고 이수성 고문은 미국을 거쳐 스페인을 방문중이다.김덕룡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 잠시 얼굴을 비친뒤 지리산 산행을 떠났다.경선 직전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서울과 지방을 왔다갔다 하며 잠행중이고 이인제 경기지사도 가족들과 모처럼 경주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이들의 휴식은 경선 패배의 충격을 씻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그러나 주류쪽에선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 공방으로 떠들썩했던 당과,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막판 진통을 겪었던 임시국회에 방관했다는,섭섭함을 느끼는듯 하다.게다가 이들의 핵심측근이나 지지자들이 이대표가 정치개혁특위여야동수 구성을 수용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가 하면 31일 열린 당 연찬회에서 주류쪽 인사를 비난하거나 아예 불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어 그런 감정은 쌓여가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서 경선에서 중립을 표방했거나 반이진영에 가담했던 서석재 서청원 강삼재 김운환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은 전선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다.민주계가 당내 비주류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워낙 뿔뿔이 흩어져 재결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형우고문계가 얼마전 모임을 가지려다 취소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경선 패배주자와 핵심민주계 등 반이쪽의 비주류 연합이나 각개약진여부는 무더위나 지나야 가시화될 전망이다.
  • 여 경선탈락자·중진인사 행보 활발

    ◎측근들과 회동… 내부결속 다지기 본격화/“비주류 착근·당내 계보정치 태동” 시각도 신한국당 경선탈락후보들이 경선때에 버금갈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당내 비주류의 착근가능성과 함께 계보정치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부 인사를 제외하곤 이회창 대표체제에 순응하기 보다는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연대 가능성까지 모색,사태 진전에 따라서는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공산이 크다.물론 탈당은 이들의 향후 선택대상에서 빠져있다는게 중론이다.그렇지만 이들은 독자세력 구축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대표의 주류측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대통령중심제하의 여권속성상 계보정치의 태동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인제 경기지사는 지난 28일 저녁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경기지역 원내외위원장 2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제 평상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으니 도정 발전을 위해 예전처럼 지원과 사랑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모임에는 이해귀 이성호 손학규 정영훈 김인영 남평우 전용원 이규택 홍문종 원유철 안상수 의원과 강창웅 정완입 박종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수성 고문 경선대책위에서 활동했던 원내외위원장 16명도 이날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회동,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는 등 내부결속을 다지기로 했다.서청원 권정달 장영철 강용식 김동욱 김호일 박종우 임인배 허대범 이재오 유용태 정의화 김석원 황학수 의원과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이춘식 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 모임이 정치결사체로 발전할지는 불투명하나 이대표체제 합류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일단 부정적이다. 이홍구 고문은 이날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대표재임당시 자신을 도왔던 이완구 전 대표비서실장 허대범 최연희 김문수 오양순 의원과 구본태 국회의장비서실장 등과 만찬을 갖고 당의 단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최병렬 의원도 이날 63빌딩에서 당내 재선급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한백회 소속의원들과 회동,“순수연구모임인 한백회의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암시했다.모임에는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강재섭 박범진 백남치 이명박 김영일 노승우 의원 등 15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여야 선대위원장 누가 될까/여­지역기반 취약한 지역 인사에 비중

    ◎야­후보단일화 지켜본뒤 새달께 확정 오는 10월쯤 발족하게 될 여야 대선캠프를 이끌 선대위원장은 누가 맡게 될까.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경쟁관계에 있던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과의 접촉반경을 넓혀 나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신한국당의 이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나자 23일부터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과 만난데 이어 24일에는 김덕룡 의원과 오찬회동을 했다.이대표는 곧 이인제 경기지사를 비롯,경선때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온 서석재 강삼재 의원 등 민주계 중진 및 핵심인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대표가 이들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전날 동창들과 더불어 이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이홍구 고문도 이날 “경선과정에서 생긴 파장의 최소화 방안을 자유롭게 얘기했다”고만 전했다. 그러나 당사 주변에서는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의했다느니,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에게는 부총재·최고위원제 신설에 대한 논의를 했다느니’라며 여러 말들이 줄을 잇고있다.실제 이수성 고문은 그의 지역적 기반을감안,‘선대위에서 일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선대위원장에 대한 당내 시각은 이수성고문 처럼 이대표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인사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이 때문에 박찬종 고문과의 화해추진설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박고문은 현재 청와대측의 전화접촉도 거부하고 있을 정도다. 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에 무게를 싣고 있어 당분간은 여기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임시국회가 끝난 8월부터는 독자 대선출마에 대한 대비도 한다는 자세여서 머지않아 선대위원장의 모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달리 자민련내에서는 벌써부터 김용환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대구·경북(TK) 끌어안기’ 차원에서 김복동 수석부총재의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 이한동 고문과 회동/김 대통령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이한동 고문을 청와대로 불러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으며,이회창 대표도 전날에 이어 이날 낮에는 김덕룡 의원과 오찬회동을 경선후유증 해소방안을 논의했다.이대표는 이어 25일 상오에는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김윤환 상임고문과 조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조만간 이인제 경기지사와 서석재 의원 등 민주계 중진과도 만나 당내화합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이에 앞서 이수성 고문을 만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으며,박총장도 낙선후보들의 대리인들과 만나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고문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신한국당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과 활발한 막후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대중 총재는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낙선자와 민주계 인사들을 상대로 연대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일산자택을 방문한 이수성 고문과“앞으로 나라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함께 김종필 총재도 25일 상오 청구동 자택에서 이수성 고문의 방문을 받고 정치적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김 대통령 낙선자 면담/경선 후유증 수습나서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 낙선자들과 잇따라 청와대 개별면담을 갖는 등 경선 후유증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경선낙선자중 이수성 고문을 만났으며 23일에는 이인제 경기지사와 면담,당결속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이어 금명간 김덕룡 의원 이한동 고문 최병렬 의원 등과도 차례로 만나 당의 단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 여 9∼10월 당직 대폭 개편/경선 ‘반이’인사 대거 기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는 9,10월쯤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하면서 4인연대 등 경선과정에서 반이회창 진영에 가담한 인사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10월쯤 발족되는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에는 탈락후보 중에서 기용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이대표측은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 세명을 위원장 후보로 압축해 놓았으며 이중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이수성고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대표는 2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수성 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국회 대표실에서 이한동 고문과도 만나 대선승리를 위한 협조요청과 함께 향후 당운영방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대표는 이번주안에 김덕용 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 등 경선낙선자들과 경선도중 후보를 사퇴한 박찬종고문을 차례로 만나 당의 단합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 대선 승리위한 정치력 시험대에/이회창 후보 전열정비와 과제

    ◎당결속 주력 후유증 최소 모색/반이4인 거취따라 내홍 가능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오는 12월 본선에서의 승리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이대표가 보일 정치력의 시험대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더구나 반이회창 4인연대의 이인제 경기지사,이한동 이수성 고문,김덕룡 의원은 경선후까지도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기로 합의한 터다.이대표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당은 또다시 심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한동 이수성 고문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박태준 전 포철회장 등을 묶은 보수대연합이나 이수성 박찬종 고문의 연대를 통한 영남후보출마설이 꾸준히 나도는 것도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이대표로서는 이들의 이탈을 막고 대선 동참을 확약받는게 급선무다.이를 위해 곧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책을 맡기거나 이들의 당내 세력을 십분 인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가 탈락후보들의 집을 직접 방문,포용력을몸소 실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정치적 노선을 같이할 동지로 감싸안는 차원에서다.특히 이대표는 야당의 두 후보에 비해 지역기반이 엷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도 있다.영남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문제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영남권의 지지가 곧 승리라는 등식을 역대 대선은 웅변적으로 설명해준다.그런 점에서 이수성 고문의 거취는 주목받기에 충분하며 박찬종 고문의 향후 행보도 이대표로서는 상당히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그렇다고 탈락후보들이 당장 거취를 결정할 것 같지는 않다.당분간 이대표체제와 대선 국면의 전개과정 등을 관망하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여겨진다.경선과정에서 생긴 불협화음을 이대표가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도 이들의 관심사안이다.이와 관련,적어도 대선까지는 당이 다양한 세력들로 나눠질 공산이 많아 보인다.그리고 이들 세력의 중심축에는 탈락후보들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당내 민주화라고도 할 수 있고.과거의 여권생리와는 동떨어지지만 여당내 비주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가 22일 “당내 주류와 비주류는 있어야 하고 앞으로 있게 될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런 현상과 맥이 닿는 얘기다.여권 핵심부가 당지도부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나아가 이런 흐름이 대선후까지 이어져 여권의 전체적인 운용방식도 바뀔 지도 관심거리다.현재 기류로는 이대표가 경선과정에서 당과 정부의 역할분담을 여러차례 공언한데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긍정적인 쪽에 보다 가깝다.
  • 이 대표 정점으로 새판짜기/경선후 당 역학관계

    ◎집권당내 주류·비주류 구도 지각대변동/낙선한 후보·민주계 향후 움직임에 촉각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경선이 끝난뒤 여권은 이회창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짜기에 돌입했다.판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당내 역학관계도 적잖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야당에서나 볼 수 있는 주류 대 비주류 구도가 집권당에서조차 나타날 조짐인가 하면 벌써부터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운신에 미심쩍은 징후가 감지된다. 당내 역학관계에서 주목할 대목은 경선과정에서의 이회창 대표 대 반이대표 구도.이 구도는 경선후 주류와 비주류 관계로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경선의 감정정리가 끝나지 않은터라 이한동·이수성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의 4인연대가 비주류 연합체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이들은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이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뜻임을 피력하긴 했다.그러나 대통령후보가 당권을 장악할 수 밖에 없는 정당생리상 4인과 이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경선후 당내 강인한 비판세력으로 남겠다”는 이지사의 말은 이대표의 대칭점에서 서겠다는 선언인 동시에 비주류 세력화의 단초인 셈이다.반이전선의 선봉에 섰던 민주계도 마찬가지다.경선을 거치면서 나라회를 주도했던 민정계가 주류가 되었다면,정치발전협의회를 주도했던 민주계는 비주류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신한국당에서 주류 비주류 관계가 건전하게 형성되려면 탈당 등의 경선 후유증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이한동 고문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태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22일 포항으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취소했다.이수성 고문은 “국민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것과,제가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당 안팎에선 두 이고문의 이런 언행을 향후거취를 암시하는 메시지로 해석하는 표정이다.
  • “21세기 지도자”축사에 박수·환호/이회창 선출 축하연 이모저모

    ◎경선후보들 앙금털고 “대선승리” 축배/김 대통령과 어제 3번회동… 2번은 독대 22일 하오 6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출 축하연은 ‘7·21 전당대회’의 흥분과 열기가 이어진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축하연에는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를 비롯,이한동 고문 등 5명의 경선후보,주한외교사절,원내외 지구당위원장,시·도단체장,사회각계 대표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당이 뽑은 이회창 후보를 21세기의 지도자로 만드는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난 일은 모두 털어버리고 오로지 대선 승리를 향해 매진하자”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문민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중심국가를 실현할 수 있는 분은 바로 이회창동지”라고 말한뒤 “이회창 동지를 위해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박수를 유도했다.이어 이회창 대표는 인사말에서 “동지들과 손잡고 결집된 힘으로 반드시 정권재창출 목표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한 뒤“끝까지 공정경선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준 김대통령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김심의 중립’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경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도 경선과정에서 쌓였던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이대표의 대선승리를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이한동·이수성 고문은 “이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기원한다” “모든 당원이 이대표가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나눠지자”며 건배를 제의했고,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회창 선수를 위하여” “이회창 후보의 무한한 영광을 위하여”라고 이대표의 승리를 빌었다.최의원은 제의 도중 이대표를 ‘이한동 대표’라고 불렀다가 서둘러 정정,장내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김덕룡 의원은 “부족한 힘이나마 당의 화합을 위해 모든 힘을 이대표에게 보태겠다”고 다짐했다.축배제의에 이어 김대통령과 이대표를 비롯한 경선 참가자들이 손을 모아 단상의 대형 축하시루떡을 잘랐으며 테너 임웅균 교수와 소프라노 김인혜씨가 ‘희망의 나라로’등을 열창,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선전 금품살포설공방을 벌이며 끝내 후보사퇴한 박찬종 고문은 산행을 이유로 축하연에 참석하지 않아 불편한 심기를 간접표현했다.또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의원 등 정치발전협의회의 민주계 핵심간부들과 각 후보진영 핵심측근들 상당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반면 ‘이회창 후보 만들기’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은 오랜만에 공식 행사에 참석,밝은 표정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다.한편 귀순동포 여만철씨 내외도 이날 행사장에 참석,이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는 이날 상오 10시 주례보고와 하오 6시 63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당선축하 리셉션,그리고 청와대 만찬등에서 세차례 만났다.주례보고와 만찬은 독대의 자리였다.두번의 만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당직개편 등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2위 낙선 이인제 ‘젊은 바람’

    ◎초반 약세 딛고 도약… 차세대지도자 부각/“대의원혁명 실패한 것이 아니라 미완일뿐” 신한국당 경선 결선투표에서 낙선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그러나 이지사를 ‘낙선자’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그가 거둔 ‘성과’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선초반 최병렬 의원과 함께 ‘2약’으로 평가되던 그는 합동연설회 등을 통해 ‘젊은 바람’을 일으켰다.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전당대회 대의원 지지는 그만큼은 안됐지만 1차에서 2위를 차지,결선투표에 진출했다.결선투표에서 아쉽게 패해 후보 일보직전에서 물러났으나 ‘차세대 지도자’로서 면모를 확실히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신한국당 경선이 ‘포스트 3김시대’를 여는 상징적 사건이었다는 지적이 있다.그런 점에서 올 49세의 이지사는 2000년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유력주자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지사는 21일 저녁 결선득표 상황이 발표된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해 이회창 대선후보를 돕는데 당원으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의원혁명을 위해서 노력했는데 모두 내 역량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뒤 “그러나 실패한 혁명이라 생각하지 않고 미완의 혁명으로 언젠가 당원과 대의원들이 그야말로 완전한 주권행사를 통해 낡은 가치와 질서를 벗겨내는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또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살포설 등 불공정시비에 대해서도 “이번 문제는 앞으로 경선문화가 향상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지사는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그동안 도민들에게 죄송했는데 두배로 열심히 도정을 챙기겠다”고 당분간 경기지사 업무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 경선탈락자 향배 관심 집중/이한동·이수성 고문 거취변화 가능성

    ◎김덕룡 입지 축소·최병렬 이미지 구축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2차투표끝에 이회창 후보가 최종 대선주자로 결정되자 2위 이하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이 향후 당선자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어떤 거취를 택하느냐는 신한국당의 경선후유증,나아가 정치권 전반의 구도변화를 점치게 하는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낙선자들의 거취와 관련,우선 주목할 인사는 이수성 이한동 두 고문이다.특히 이수성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괴문서사건 등으로 1위를 한 이회창 후보자와 메우기 힘든 감정의 골이 팬 상태다.때문에 주위에선 그의 탈당을 점치기도 한다.이고문도 최근 대선전 정계개편 가능성을 전제로 “뜻이 맞는 동지들과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 놓았다.벌써 ‘영남필승론’을 앞세워 현역의원 20여명이 그를 따를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이한동 고문의 거취도 관심이다.그는 지난 3월 이회창 당선자의 당대표 취임이후 줄곧 반이전선의 중심에 서 왔다.반이연대를 성사시킨 주역도 그다.특히 이당선자를 막후 지원한 김윤환 고문과는 라이벌 관계여서 거취변화가 점쳐지기도 한다.하지만 새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회창 후보가 빠른 시간안에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고,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구체적인 틀을 갖춘다면 두 이고문이 당선자 중심체제에 동화될 여지도 충분하다.이한동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뒤 “성원해준 당원과 대의원들에 감사드리고 심기일전해 그분들의 뜻을 받들여 국정안정과 정치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탈당 등의 독자행보는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덕룡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적잖은 지지세를 과시했으나 자파 인사들중 일부가 이탈하는 상처를 입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과 반목을 빚은데다 향후 민정계 인사들의 부상이 예상돼 당내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결선투표에서 비록 이회창 후보에게 졌지만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번 경선과정을 통해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하는 짭짤한 과외소득을 얻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당분간 경기도정에 전념,당과는 일정거리를 둘전망이다.최병렬 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정책과 소신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회창,이인제 후보와의 당선자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 앞으로 당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차별화 전략(여 경선변수 총점검:5)

    ◎포장하면 단점도 장점 “튀어야 산다”/이회창·이수성의 새정치론­계층·세력 대통합… 정치신인이 나서야/이한동·박찬종·김덕룡·최병렬­정치 모르는 아마추어에 국정 못맡겨/이인제의 젊은 일꾼 대통령론­세대교체·박정희신드롬 성공적 결합 신한국당내 ‘7용’의 경선 필승 전략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서 시작된다.각 후보들은 정책이나 경륜,쟁점별 장점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정당 민주화의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작용도 없지 않다.‘본선 경쟁력’이라는 논리로 구태의연한 지역감정이나 출신배경 등을 내세워 표몰이를 하려는 사례가 대표적이다.“특정후보가 나서면 안된다”는 식으로 ‘역차별화’를 꾀하는 후보도 있다.어쨌든 후보간 차별화가 경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은 분명하다. 영입파가 많은 이번 경선에서 돋보이는 차별화 논리가 ‘무임승차론’과 ‘정치 아마추어리즘’이다.이한동 박찬종김덕룡 후보 등이 법조계·학계 출신인 이회창 이수성 후보를 공략하는 논리다.이들은 “정치를 아는 사람만이 국정을 무난히 끌고 갈 수 있다”며 아마추어 정치의 폐단을 꼬집고 있다.여기에 이한동 후보는 “춘하추동 비바람을 맞아가며 고난을 극복한 정치인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특유의 ‘느티나무론’을 보태고 있다.“검증되지 않은 아마추어 정치인에게 미래를 맡길수 없다”며 ‘대의원혁명’을 호소하는 최병렬 후보의 전략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이회창 이수성 후보는 ‘새정치론’으로 맞서고 있다.문민개혁을 계승하고 계층간 세력간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참신한 정치신인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이회창 후보는 “화해와 통합의 정치로 21세기 초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선 입법·행정·사법에 고른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며 ‘대세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에 가장 성공한 후보는 이인제 경기지사로 꼽힌다.‘세대교체론’과 ‘박정희 신드롬’을 적절히 조화시킨 ‘젊은 일꾼 대통령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이후보는 철저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홍보물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50대의 박찬종 후보도 ‘한글세대론’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한글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선 득표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논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어차피 이번 대선도 지역대결 양상이 예상되므로 특정 지역에서 ‘몰표’를 얻을수 있는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영남권에 기반을 둔 이수성 박찬종 후보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다. 반면 경기 충청 등 비영남권에 연고를 둔 일부 후보들은 “지역감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에서 자유로운 중부권 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중부권 주자론’으로 반박하고 있다.
  • “각개약진” 혼돈의 경선판도/정발협의 ‘후보 간택’포기 함축

    ◎김 대통령 “단체활동 불가” 메시지/뒤얽힌 역학관계… 반이전선 약화 신한국당 정치발전협의회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특정 주자를 ‘간택’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경선을 19일 앞둔 시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불공정 소지의 원천적 제거다.이회창 전 대표의 대표직 고수에 따른 불공정시비를 제기,대표사퇴를 이끌어낸 정발협이 특정 주자를 지지할 경우 역불공정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이전대표 등 다른 주자들의 집단반발과 일부 주자의 탈당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이 깨지는 일은 자초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이 전 대표의 마지막 주례보고 이후 김영삼대통령이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후보선정방침 철회를 지시한 것은 공정경선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경선을 직접 챙기겠다는 해석도 있다.민정계 주도의 나라회도 ‘해체’를 강요받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원내외 위원장 153명으로 구성된 정발협의 각개약진이다.이수성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분할구도에 김덕룡 의원의 지분,이 전대표 지지파 등으로 얼키고 설킨 정발협 내부의 복잡한 역학관계로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때문에 무리하게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발협이 먼저 깨진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구성원의 개별적인 후보지지는 막지 않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경선구도의 변화다.반이 전 대표 진영의 연결고리였던 정발협이 중도하차함으로써 반이전선의 퇴조가 예상된다.3인연대의 결속과 확산이 관심거리다.특히 정발협의 ‘공식주자’로 선발돼 경선승리를 다짐했던 이수성 고문으로선 선거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결국 정발협에 기대를 걸었던 주자들이 원점으로 되돌아가 정발협의 각개격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의원보다는 국민 지지도가 높은 이지사에게는 어느 주자보다 유리한 길이 열렸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발협이 사실상 해체됐다는 풀이도 있지만 당 안팎에선 그렇지 않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정발협이 이회창 전 대표에 필적할 후보에게 결국은 어떤 형식이 됐든 힘을 몰아줄 것이라는 관측은 그래서 유효하다.정발협의 힘 몰아주기는 정발협에서 60∼70명을 거느린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군단과 30여명의 서석재사단 등 행동통일이 가능한 ‘진짜 민주계’를 중심으로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 선두주자 2룡 겨냥/국민회의 집중 포화

    국민회의가 2일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을 공격하고 나섰다.하루전 김대중 총재가 김대통령이 아닌 신한국당 주자들을 타깃으로 삼으라고 ‘특별지시’한데 따른 변화다. 첫 공격대상은 공교롭게 이회창,이인제 두 주자가 됐다.누가 적이 될 지 모르는 만큼 일단 ‘무차별 공격’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났다.최근 신한국당내 경선전에서의 우열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회창 고문에 대한 공격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이 맡았다.이고문의 지지모임인 ‘새미준’(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공격빌미로 삼았다.김부대변인은 “새미준은 제2의 나사본으로 여당내 불공정 경선의 증거이자 불법 부정선거의 전형”이라며 해체를 요구했다.‘새미준’ 운영에 드는 막대한 돈의 출처 공개도 촉구했다. 이인제 경기지사 공략에는 당 원내기획실 이름으로 나섰다.보도자료를 통해 “이지사는 중부지방에 심각한 호우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도정을 제쳐둔채 다른 지방을 돌아다니며 당내 경선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전체대의원 63% 추천서 서명/추천인수 이회창·이한동·이수성순

    ◎세과시 경쟁으로 일부지역선 잡음 신한국당 대선주자 7명이 2일 경선후보자 등록을 모두 마쳤다.각 주자들은 추천대의원수가 곧 초반판세를 나타낸다고 보고 세과시 차원에서 대의원들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그 결과 이들 7명이 추천을 얻은 대의원수는 무려 7천819명으로 전체 대의원 1만2천393명의 63%에 이른다.절반 이상이 후보추천서를 쓴 셈이다. 가장 많은 대의원추천을 얻은 주자는 이회창 고문으로 제주도(87명)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대의원 추천 상한선인 100명을 채웠다.다음은 이한동 고문으로 15개 시·도에서 1천309명의 추천을 받았다.이수성 고문(1천298명),김덕룡 의원(1천210명),이인제 경기지사(1천136명)도 1천명선을 웃돌았다.박찬종 고문은 977명,최병렬 의원은 402명의 추천을 얻었다.이수성 고문은 ‘길일(길일)’을 택해 1일 430명의 추천서만으로 서둘러 후보등록한 뒤 2일 등록마감 직전 나머지를 추가로 내는 촌극을 빚었다.박찬종 고문은 광주와 대전,충북 등 3개 지역에서 추천하한선인 50명을 채우지 못해정작 등록때는 11개 시·도 899명의 추천서만 등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의원수가 많은 서울의 경우 7명 전원이 100명의 상한선을 채웠다.그러나 대의원수가 200명을 밑도는 제주의 경우 이회창·이한동 두 고문만 추천을 얻는데 성공했다.또 대의원 수가 비교적 적은 광주·대전·충남·충북·전북 등에서도 각 주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이회창·이수성·이한동 고문을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이들 지역에서 추천하한선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각 주자들의 세과시 경쟁으로 각 지역에서는 후보등록을 앞둔 지난달 말부터 적지 않은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당수의 지구당위원장들은 각 주자측의 집요한 접근에 대의원들을 쪼개 추천토록 하는 고육책을 폈다는 전문이다.일부 지역에서는 상한선을 채운 유력주자의 방해시비가 일기도 했다.또 인천의 경우 11개 지구당별로 주자 5명에게 골고루 추천하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의원이 막판에 이를 거부,특정주자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 대표서리체제 출범 주자 반응

    ◎이 전 대표­“김심표명 아니냐” 한때 당혹/반이6인­“공정경선 보장·단단합 기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후임으로 이만섭 고문이 대표서리로 임명된데 대해 경선주자들과 정치발전협의회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반이대표 진영과 정발협은 새 대표 임명요구를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해석한 반면 이 전 대표측은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인 점에 신경쓰인다는 표정이었다. 이회창 전 대표측은 직무대행체제가 이뤄지지 않은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이대표서리는 정치경력이 많고 경험이 풍부해 경선을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하게 처리할 분”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대표서리가 정발협 고문이지만 대통령이 그 때문에 임명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정발협 인사의 대표기용에 내심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이수성고문측은 김명윤고문을 대표서리로 예상했으나 이고문이 지명되자 지역적으로 겹친다는 점에서 다소 껄끄러워 하면서도 “대표로서 공정한 관리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한동 고문측은 “당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12월 대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주길 기대한다”,박찬종 고문측은 “평소 성품을 볼때 공정경선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덕룡·최병렬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는 “새 대표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것”을 당부했다.정발협도 논평을 통해 “경선을 공정히 관리하고 임기말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야 할 중차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매우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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