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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대표 “대통합정치 열겠다”/건전보수·합리적 개혁세력 규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9일 “계파와 정파를 모두 떠나 우리당이 앞장서 국민회의와 통추,자민련,민주당 할 것 없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통합의 정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원 연수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 7월 경선에서 영호남 후보들 보다 해당지역에서 더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이는 성숙된 국민의식의 표출로 내부 단합은 물론 국가 전체의 동서 대통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조짐과 조순 서울시장의 출마 등 향후 대선구도 변화에 따라 이뤄질지 모를 정계개편과정에서 신한국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그러나 특강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정계개편추진 가능성등에 대해 “(내가 대통합 정치한다고) 한마디만 하면 정계개편으로 보느냐.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이와관련,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보수안정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을 한데 모으는 통합의 정치는 이대표의 평소 지론”이라고 밝혔다.
  • “각계각층에 당 문호개방”/조순 총재 일문일답

    ◎나는 국민후보… 지지도 거품아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총재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계각층이 민주당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외부인사 영입 복안은. ▲정치철학과 비전을 같이 한다면 과거의 사소한 의견차이나 감정을 초월해 여든 야든,정치권 밖이든 전향적인 자세로 영입하겠다. ­국민통합추진회의 인사들은. ▲탈당이나 제명된 인사들은 1년안에 복당하지 못하도록 한 당규를 조속히 개정,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통추인사들의 적극 동참을 기대한다. ­이인제 경기지사 출마 대책은. ▲출마여부에 대해 아는게 없다.추이를 지켜보겠다. ­점술가의 말을 듣고 출마했나. ▲나에 대한 모욕이다. ­이기택 전 총재의 향후 역할은. ▲이 전 총재는 정치인으로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 나를 영입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당연히 여러 도움을 주셔야 하고 주실 것으로 믿는다. ­선거자금이 없지 않나. ▲돈으로 표를 얻는 선거를 지양할 것이다.지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줄 것을 기대한다. ­내각제에 대한 견해는. ▲내각제나 대통령제 모두 장단점이 있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문제는 경제난 해소와 정치,사회의 합리적 정착이다.유례없는 국난에 처한 만큼 권력구조보다 이같은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할 것이다. ­조총재의 지지도가 거품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민주당과 나에 대한 지지는 거품이 아니라 대단히 단단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국민적 요구를 수용할 조건을 갖춘 정당과 후보이다.
  • “경제문제 대응책 미흡”/이 대표 주례보고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경선때 결과에 승복한다고 약속한 이상,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합해야 하며 어떤 이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인제 경기지사와의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당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대산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경제의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은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강경식 부총리를 팀장으로 한 현 경제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주목된다.
  • 정치권 지각변동 시작되나/이 대표 대통합정치 천명의 함축

    ◎“당화합·동서갈등 치유 앞장”의 신호탄/야권 일부세력과도 연대가능성 시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8일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 전반에 ‘대통합의 정치’라는 묘한 화두를 던졌다.이대표는 이날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 당소속 시·도의원 연수 특강에서 “당이 어려움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게된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라며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몸을 던지겠다”고 말해 정권재창출의 결연한 의지를 강도높게 드러냈다.그러면서 “당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문호개방의 뜻을 피력했다. 이대표의 언급은 민정계와 민주계 등 당내 모든 계파에 화합과 큰 정치의 메시지를 던진 동시에 야권에 대해서는 정파를 초월한 정치적 연대를 겨냥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한 핵심측근은 “이대표가 건전 보수와 합리적 개혁에 공감하는 정치세력의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폭이야 어떻든 정계개편의 시발점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측근은 “어떤 형태로든 자민련과의 연대가 최우선으로 추진될 것이며 조순 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자금력과 조직에 한계를 드러내면 이기택씨 등 민주당 세력이나 통추와도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대표의 대통합 구상은 10%대의 낮은 지지율이라는 객관적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여겨진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후보 단일화 작업에 대한 ‘교란전술’의 의미도 띠고 있으며 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를 억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동시에 당내 패배주의의 확산에 쐐기를 박고 정권재창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미 이대표측은 자민련과 민주당,통추 소속 일부 인사들과 세규합을 위한 물밑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이대표의 측근인 백남치의원이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등과 회동한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때마침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신한국당과의 내각제 연대설에 대해 “신한국당이 내각제에 대해 참된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물론 이대표의 언급을 자민련과의 ‘내각제연대 추진’으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성급한 측면도 있다.그럼에도 이대표의 ‘천안 발언’은 정치권 전반에 정계 개편의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대선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이 지사 출마 강력 만류/김 대통령/이 지사는 확답회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이인제 경기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이지사가 12월 대선에 독자적으로 출마하지 말라고 강력 당부했으나 이지사가 출마여부에 대한 확답을 않음으로써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날 “12월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당력이 집중돼야 하고 당원의 단합과 결속이 필요한 시기에 이지사가 당의 단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조홍래 청와대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에 이지사는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말씀을 신중하게 받아들여 판단하겠다 ”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당인으로서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당 대선후보 교체가 불가능함을 밝히고 경선결과 승복과 경기지사직 유지를 이지사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조정무수석은 “이지사가 정도를 걷겠다고 밝힌 것은 단독출마를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지사는 김대통령과의 회동직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의 입장에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지금 권력은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이는 명백한 진리”라고 강조해 독자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김대통령은 다음달 1일 박찬종 고문을 청와대로 부르는 것을 비롯해 이한동·이수성 고문 등을 차례로 만나 이회창 대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여권은 이와함께 이경기지사를 포함,일부 경선탈락자들이 독자출마 움직임을 보일때는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당개혁안 제출했을때와 입장은 같다/이인제 지사 문답

    ◎대통령께 심중에 있는말 그대로 전해 이인제 경기지사는 27일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오찬회동 직후 여의도 개인사무실로 왔다.사무실에는 김운환 이상현 김학원 원유철 의원과 송천영 박홍석 이철용 김창석 위원장 등 원내외 위원장을 비롯한 지지자 50여명과 보도진 30여명이 이지사의 ‘얼굴’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이지사는 시종 굳은 표정으로 보도진들의 빗발치는 질문에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과 무슨 얘기를 나누었나.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을 말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청와대의 발표가 이지사의 거취라고 봐도 되나. ▲발표 내용 그대로다. ­대통령의 뜻과는 다른 것인가. ▲오늘 만남이 대통령이나 나의 뜻과는 관계없이 사전에 알려진 것은 잘못됐다. ­당 개혁안을 제출했을 때와 입장이 달라진게 있나. ▲하룻 사이에 달라진건 없다. ­회동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대통령은 옛날 얘기도 하셨고 많은 말씀을 했다.나도 많은 말을 그대로 드렸다. ­대통령을 아버지와 아들관계라고 했는데,권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도 넘겨주지 않는게 아닌가. ▲그건 ‘용의 눈물’(TV드라마)이다.지금 권력은 국민의 가슴속에 있다. ­대통령이 독자출마를 만류했다는데 ,받아들이는가. ­(묵묵부답).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청와대의 발표가 ‘정확하다 정확하지 않다’거나 ‘잘됐다 잘못됐다’를 말할수 없다.
  • “출마냐 포기냐” 이 지사의 득실은

    ◎이기면 대통령­지면 차차기 정치지분 확보/동반탈당 경우 규합세력 적고 명분도 약해 이인제 경기지사는 김영삼 대통령의 설득과 만류에 독자행보를 멈출 것인가.이지사는 27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오찬회동 직후 “달라진게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뒤집어 말하면 독자행보는 계속된다는 뜻이다.한 핵심측근은 “청와대 회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사의 행보는 대선출마로 압축된다.그의 독자출마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지지도가 동인이다.이지사 측근들은 “만약 출마한다면 그 이유는 국민들의 여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미리 설명하고있다. 이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숨가쁘게 하는 요인은 또 있다.차차기가 보장되지 않는 정치현실에서 독자출마는 차기와 차차기까지 가능케 한다고 본다. 신한국당의 후보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소속이나 신당창당을 통한 대선출마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확실케 하는 요소라는 생각에서다.다른 측근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패배하더라도 제1야당의 당수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설사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야당 총재직을 유지하면서 차차기를 생각해볼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자는 뜻이다. 대선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계 대개편에서의 지분확보도 그의 발걸음을 당긴다.누가 대권을 차지하든 3김정치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강력해 보인다. 그러나 이지사의 독자행보에는 적지않은 한계가 있다.이지사측에서도 예상하고 있듯이 독자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적 절차로 치러진 경선에 승복하지 않는 명분을 찾기 힘들다.탈당했을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동반탈당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도 현실적 이유다.원내의 한 핵심측근은 “지사직 사퇴문제도 아직 결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지사의 이런저런 고민이 심각함을 대변해줬다.
  • DR의 정치신의에 정가 주목

    ◎정권 재창출이 우선… 이 대표 지지 강조/이 지사의 당개혁방안엔 비판적 입장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의 돋보이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경선낙선자중에서는 유일하게 이회창 대표의 대선승리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하고 있어서다.독자출마를 거의 굳혔거나 뒷짐을 진채 위기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다른 낙선자들과는 다른 모습이다.물론 이런 현상에는 이대표의 ‘귀책사유’도 분명 있다.그럼에도 정권재창출이 최우선과제고 당원이면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게 김의원의 소신이다. 김의원은 27일 경선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유달리 강조했다.“모든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전제,“지금은 당내 민주화보다 정권재창출을 위한 단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해야 할일은 하지 않고 (이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또 “지지율은 부침이 있는 것이고 단합만 하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대표를 북돋우는데도 신경을 썼다.한발 더 나아가 추석전까지 지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주문도 내놓았다.추석연휴가 유권자들의 후보결정에 미칠 영향력을 감안해서다.김의원은 그러나 이대표에 대한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이대표가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획기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게 골자다.하지만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개혁안에 대해서는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또 이지사의 출마여부와 관련,“불출마 가능성이 51%”라고 단언했다.민주계의 잇단 모임에 대해서도 “몇사람이 민주계 대표인 것처럼 하는데…”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김의원이 이대표를 적극 지원하는데는 자신의 향후 정치적 입지와 깊은 함수관계에 있다.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정치신의의 본보기라는 점에서다.
  • 김 대통령­이 지사 오찬대화 내용

    ◎“당결속 필요”에 “정도 걷겠다”/독자출마 등 직접논의 오간듯/청와대 “권고 받아들일 것” 기대 27일 김영삼 대통령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청와대 단독 오찬은 1시간10여분동안 이뤄졌다.청와대측은 아침부터 “오찬에서 오간 얘기를 설명해줄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례적인 일이었다.오찬후 조홍래 정무수석이 김대통령과 이지사를 차례로 면담한 뒤 논의내용을 알려주었다. ○단합에 적극 노력 당부 김대통령은 “12월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당력이 집중되어야 하며,당내 단합과 결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이지사가 적극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조수석은 전했다.이지사는 “당총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정치인,당인으로서 정도를 걷겠다”고 밝혔다. 오찬후 이지사의 표정은 신중했다고 한다.김대통령과 오찬 분위기가 심각했음을 알려준다.신한국당을 탈당해 대선에 독자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직접적’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조정무수석도 “출마 자제 당부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이 당부하실때 여러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여러내용 포함됐다” 이지사는 그러나 출마포기 여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은 것 같다.조정무수석은 “이지사의 후보출마 여부를 포함,구체적인 문제를 결론내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소개했다.이지사가 김대통령에게 밝힌 ‘당인으로서의 정도’는 이회창 대표를 돕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정도’는 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이지사의 모호한 태도에도 불구,여전히 ‘불출마’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직접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이지사는 상당한 중압감을 느끼는 분위기이며 결국 김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광일 정치특보는 지난 25일 이지사를 미리 만나 ‘불출마’설득의 사전정지작업을 벌였다. ○김 특보 사전정지작업 청와대측은 또 조정무수석의 설명에도 불구,언론들이 이지사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등 해석의 혼선이 오자 “정도를 걷겠다는 뜻은 단독출마를 않겠다는 뜻”이라고 추가로 강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여 당현안 해법 계파별 시각차

    ◎민주계­이 대표 지지율 급락 심각한 우려/민정계­경선결과 승복·당내단합에 무게 신한국당 민정·민주계 중진들이 27일 각각 모임을 갖고 최근 당안팎의 대권구도 변화와 당내 난맥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논의의 출발점은 비슷했지만 귀착점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민주계는 이회창대표의 지지세 급락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반면 민정계는 경선결과 승복과 당내 단합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 음식점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민주계 중진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추석때까지도 이대표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참석자는 김수한의장과 서석재 신상우 정재문 김운환 김동욱 김찬우 목요상 이강두 유용태 이재오 의원 등 경선과정에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참여했던 인사 11명이었다.28일에는 김의장 주재로 강삼재 사무총장과 신상우 김정수 서청원 김운환 의원,김봉조 전 의원이 만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이해귀 정책위의장과 김중위 박희태 신경식 서정화 변정일의원 등 민정계 중진 9명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대표 중심의 당내 결속을 다짐했다.참석자들은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 등 일부 경선 낙선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히 내부 결속을 이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 두 모임은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이대표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대까지 떨어진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26일 자체 여론조사결과 5%정도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완만한 반전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 집단지도체제 도입 추진/이 대표,이인제 지사 개혁안 제출받아

    ◎김 대통령,오늘 이 지사와 오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이인제 경기지사가 당개혁안을 제출함에 따라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 단계별 당내 민주화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한 반면 정작 이인제 경기지사는 독자출마 움직임을 강력 시사하고 나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관련기사 5면〉 이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이지사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대선승리를 위한 당결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독자출마를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당부할 것으로 알려져 이지사의 출마여부를 둘러싼 여권내 미묘한 기류가 일단 가닥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김대통령은 최근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덕룡 의원을 만난데 이어 27일 이지사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이지사는 독자출마를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당대표실에서 이지사와 만나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 등을 골자로 한 당개혁방안을 제출받고 “당의 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이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 적극 추진할 뜻임을 내비쳤다.이지사는 회동에 앞서 측근인 김학원 의원을 통해 청와대에도 당개혁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안의 수용여부와 나의 거취문제는 무관하다”면서 “높은 국민지지도에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해 개혁안 제출이 독자출마 수순밟기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대표는 이지사와 회동이 끝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지사는 당내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말해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이지사를 중용할 경우 선대위원장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또 당내민주화 방안과 관련,1단계로 대선전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복수의 임명직 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를 도입해 경선 탈락자,여성,직능대표 등을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와함께 이지사가 제출한 개혁안중 ▲공직후보의 경선 ▲주요 당직 및 국회직 경선 ▲시·도지사의 당연직 당무위원 선임 ▲총재 직속의 당개혁위 설치 ▲책임총리제 등도 수용하는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대표는 이번주 이같은 개혁안을 마련,내달초 대국민선언 형식을 통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지사 독자출마 승부수 던지나

    ◎개혁안 제출뒤 민주계 중진과 잇단 회동/청와대 등 나서 출마 포기 다각도로 설득 이인제 경기지사는 과연 독자출마할 것인가.26일 신한국당에 제출한 당 개혁안과 독자출마는 어떤 함수관계인가. 개혁안을 낸 뒤 기자회견에서의 이지사 답변이나 최근 그의 행적을 보면 독자출마의 결심은 어렵지 않게 읽힌다.이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가급적 거취에 대한 답변은 피해갔으나 마음 깊숙이 자리한 생각까지 모두 감추지 못한듯 보였다.그는 “지사직 사퇴는 뚜렷한 결심을 못하고 있다”“개혁안은 거취문제와 관련이 없다”“여론조사의 높은 지지도에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짤막짤막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이런 말들을 종합해보면 이회창대표가 설령 개혁안을 수용하더라도 독자출마를 가로막을 충분조건은 못되고,국민여론의 높은 지지도에 대선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나 최종결심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측근들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잇따른 민주계 중진과의 만남도 심상찮은 대목이다.연대설이 나도는 박찬종 고문과 지난 24일회동한데 이어 25일 저녁에는 민주계의 대표적인 반이대표 인사였던 서석재의원을,26일 아침에는 이수성 고문의 핵심측근인 서청원 의원을 만났다.이지사는 두 서의원과의 회동에서 대선출마와 관련된 의사를 타진하고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지사가 독자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김영삼 대통령이 이지사를 다시 만나 설득키로 하는 등 여권이 다각도로 이지사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현실적으로도 자금과 조직 등 선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는 조건인데다 경선결과 불복의 부담도 커 출마는 쉽지 않다는게 그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 당개혁안 전적 동감… 논의뒤 적극 검토/이회창 대표 간담

    ◎“이 지사는 중요한 일 할것” 중용뜻 비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이인제 경기지사로부터 당개혁안을 제출받은뒤 기자간담회를 자청,“이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지사는 당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밝혀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이대표는 “이제는 잘될것”이란 말을 여러번 되풀이했다. ­이지사는 대통령과 총재의 분리가 개혁안의 핵심이고 그 개혁은 빠를수록 좋다고 했는데. ▲당내 논의를 거쳐 적극 검토하겠다.시기와 범위는 논의해봐야 한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보느냐. ▲개인의 향후 정치적 수순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당개혁의 시기와 범위는. ▲당원이 제출한 개혁안이나 건의안은 모두 검토해야 한다.초선의원과 재선의원 모임에서도 몇가지 건의안을 냈다.수용할 것은 수용할 생각이다.하여튼 이제 잘 될 것이다. ­대선협조를 부탁했는가. ▲이지사는 경선과정에서 선전했고 당내에서도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 ­대선전 개혁요구에 대해서는. ▲원래 당내민주화를 위한 당헌·당규개정은 경선후 정치일정에 없었다.바로 대선준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다만 안이 나온 이상 당내 의견을 듣고 검토할 생각이다. ­검토는 언제까지 할 것인가. ▲두고 보자.여러분이 걱정하는 방향이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 공론화단계 접어든 여 지도체제 개편

    ◎선 복수부총재­후 당권분리 검토/이 대표 “총재직선요구 대선전엔 불가”/이 지사의 ‘독자행보 수순밟기’ 시각도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제출을 계기로 신한국당내 지도체제 개편문제가 공론화 단계에 들어갔다.특히 이회창 대표도 개혁안 수용의 범위와 시기,방법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이지사가 26일 청와대와 당에 제출한 당 개혁안의 골자는 다원적 지도체제의 도입이다.대통령과 총재직을 분리하되 총재는 경선을 통해 직접 선출하고 5명 안팎의 선출직 복수 부총재제를 신설하자는 것이다. ‘상향식 민주정당’으로의 개혁방안도 담겨있다.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 등 공직후보자를 경선으로 선출하고 주요 당직과 국회직에도 경선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대표는 필요하면 당내 별도의 기구를 신설,당론을 모아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이지사 개혁안의 핵심인 ‘당권­대권 분리’,즉 ‘대통령과 직선 총재직의 분리’에 대해 이대표측은 “대선이전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신 이대표는 ‘대선 이전’과 ‘대선 이후’로 나눈 2단계 개혁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1단계로 대선전 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복수 부총재제나 복수 최고위원제를 도입,당헌을 개정한다는 복안이다. 2단계로 ‘당권­대권 분리’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선이후 중장기과제로 넘긴다는 구상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선이라는 큰 전투를 앞두고 대통령과 직선총재직 분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밝혔다.이대표도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민주화는 나의 지론”이라면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선일정”이라고 말해 개혁안 수용의 현실적인 한계성을 인정했다.이와관련 일부에서는 개혁안 제출이 이지사의 독자행보를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도 있다.
  • 당정 모두 “개혁안 전향적 검토”

    ◎청와대­이 대표 주도로 개혁문제 해결해야/신한국­수용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 용의 여권핵심부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제시한 당개혁안에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개혁안의 수용여부가 이지사의 거취문제,즉 독자출마와 깊은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와대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기본적으로 당내문제인 만큼 이회창대표 주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와 같은 개혁안은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여권의 속성상 받아들이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비공식 견해를 내놓고 있다.복수부총재 또는 최고위원제 도입이 그런 맥락에서 이지사 등 일부 경선탈락자의 전열이탈을 막을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다.그러나 이지사의 독자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그에 따른 충분한 대비책도 마련돼 있음을 감지케 한다. 당은 청와대보다는 적극적이다.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개혁안의 전향적 검토를 공언했다.당의 민주화와 자율화는 평소 소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강삼재 사무총장도 “가능한 한 많은 부분들을 수용하기 위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뒷받침했다.일단 이지사의 독자행동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여겨지나,실제 이대표측이 수용가능한 것은 받아들이겠다는 자세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거기다 이지사의 예우에도 신경을 쓰는 눈치다.이대표는 26일 “(이지사는)당내에서 중요한 일을 해야할 위치에 있다”고 중용의 뜻을 비쳤다.개혁안중에서도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당직·국회직 경선,공직후보의 경선,총재 직속의 당개혁위 설치 등은 ‘수용가능’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다만 실천시기는 대선후가 유력하다.그러나 총재직선과 당권·대권분리는 여전히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개혁안 수용여부와 본인 거취는 무관/이인제 지사 회견

    ◎당체질 개선 의지 국민에 보여야 한다 이인제 경기지사는 26일 상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요담을 나눈뒤 기자회견을 갖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에 제출한 당 개혁안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이대표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 ▲개혁안 골자와 개혁의 당위성을 얘기했다.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혁방향을 잡고 단계적으로 개혁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총재직을 이양하는 전당대회에서 총재직선이 이뤄져야 하나. ▲김대통령이 당 운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점에 당의 구조와 체질을 개선하는 분명한 의지와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선대위원장 제의같은 대선 협력방안에 대한 얘기가 있었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독자출마 가능성은. ▲미래 문제를 가정해서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정도를 걸어가겠다. ­지사직 사퇴는. ▲뚜렷한 결심을 못하고 있다. ­개혁안의 수용여부와 거취문제의 관련은. ▲개혁안은 내 거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경선결과에 승복하는가. ▲현실로서 인정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어떻게 생각하나. ▲무게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 ‘집안 정돈’ 앞서 대선체제 가다듬기/신한국 당정비 복안

    ◎총재 이어받아 전대회 ‘지지도 만회’ 축제로/“추석전 이양” 내부여론에 청와대선 “안된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을 해도 늦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지도체제개편은 점진적으로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해야할 성질”이라고 밝혀 최근 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한 느낌이다. 경선 탈락자들을 추스리는 당 화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일사분란한 대선체제구축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어 보인다.이대표는 대선체제정비와 관련,“이달중에 매듭지을것”이라고 말했다.총재직을 이양받으면 대표는 공석으로 두고 이한동 이수성 고문 김덕룡 의원 이인제 경기지사 등 경선 탈락자와 경선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당을 선대위 중심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문제는 총재직 이양시기다.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과 당의 장악을 위해 총재직 이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총재직을 이양받는 전당대회를 언제 개최할 것인지는 이대표의 대선전략과 깊은 함수관계에 있다.지지율 하락의 반전을 통한 인기도 상승이 핵심이다. 그래서 측근들은 조기 이양을 원한다.그것도 선거 D­100일인 내달 9일을 전당대회일로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추석연휴전이다.따라서 전당대회에서 이대표의 기세를 한껏 올려 연휴기간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청와대는 난색을 표시한다.고위관계자는 “총재직 조기 이양은 당과 후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당장 총재직을 이양받는게 유리한지,대통령이 적당기간 총재직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한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는 강삼재 사무총장의 언급도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가 고려하고 있는 점진적 당내 민주화 방안은 대선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의 총재겸직 금지나 복수 부총재,최고위원제 등 전반적인 당내 민주화방안에 관해서는 대선후 실천을 약속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것으로 전해진다.
  • “총재직 이양받은후 지도체제 개편 검토”/이회창 대표

    ◎복수부총재 등 사실상 거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총재직 이양과 지도체제개편은 동시에 맞물릴 필요는 없다”고 말해 비주류측이 요구하고 있는 복수 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를 현 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 개편은 총재직을 이양받은 뒤 점진적으로 시간을 갖고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선총재직 이양,후지도체제개편 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대표의 이런 입장은 대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한 청와대의 집단지도체제 권유나 이한동 고문,이인제 경기지사 등의 대권과 당권 분리 및 복수 부총재도입 요구 등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가 제출할 당 개혁안에 대해서는 “당 개혁안을 받아보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표측은 정국 주도권 회복을 겨냥,추석 연휴전인 9월초 총재직을 이양받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나 청와대측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일부당직자들이 잇따라 총재직 조기 이양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오는 28일 청와대 주례보고 결과가 주목된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총재거취는 총재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해 이양이 늦춰질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 “이 대표체제 역할 미흡”/이인제·박찬종씨 회동

    ◎국면전환 없인 재집권 위기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인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은 24일 저녁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이회창 대표 중심의 정권재창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데 의견을 일치,연대를 통한 독자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지사와 박고문은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신한국당이 국정책임정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대표체제를 비판하고 “획기적인 국면전환이 없을 경우 재집권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지사가 오는 26일 제출할 당개혁안과 이한동 고문이 지난 22일 한 강연에서 제시한 대권·당권분리 등 비주류측의 개선안을 이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국면에 처할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독자출마여부와 관련돼 매우 주목된다. 그러나 독자출마에 따른 여러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상태에서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명분없는 연대는 현실적으로 한계”/‘이­박 회동’이 대표 반응

    ◎신경 곤두세우면서도 자신감 보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은 24일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의 회동내용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구체적인 연대나 독자행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광일 정치특보,조홍래 정무수석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도 이지사와 박고문의 ‘독자출마’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대표는 23일 두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선과정에서) 연대 많이 해 봤잖아”라고 여유있게 되물으며 미소를 지었다.명분없는 연대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으며 특히 민주 경선결과에 승복치 않는 어떠한 움직임도 당인의 도리에 어긋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지사 등이 요구하는 대권·당권 분리에 대해서도 “(당인으로서)여러가지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이대표는 또 이들의 경선이후 움직임에 대해 “개인적인 앙금이 남아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우려하는 사태는 충분히 막을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와관련,이대표의 한 측근도 이대표가 이지사와 박고문의 연대나 이지사의 출마를 막기 위한 복안을 갖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이대표측은 경선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당 개혁안에 대한 공감대를 나누는 등 포용과 화합노력이 가시화되면 이지사나 박고문이 돌출행동의 명분을 얻기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표측은 그러나 당내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이지사와 박고문이 회동직후 잇따라 중국을 방문,치료중인 최형우 고문을 만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현실적인 우려감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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