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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후보 5명 ‘여심 유혹’/전국여성노동자대회 참석 공약대결

    ◎정보화포럼선 전자상거래법 등 주장 신한국당의 내분으로 정국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야후보 5명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보화정책포럼과 한국노총회관에서의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 잇따라 참석,정보화와 여성정책을 놓고 공약경쟁을 벌였다. 정보화정책포럼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2002년까지 공공정보화 경제정보화 생활정보화 농어촌정보화를 이루겠다”며 전자상거래법 제정과 인터넷상의 쇼핑몰 건설,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보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신한국당이 자신의 친·인척 계좌를 폭로한 사실을 들어 “정보화가 반드시 장미빛은 아니다.정보독점과 왜곡된 정보제공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공격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미국 스필버그감독의 영화 ‘쥬라기공원’이 자동차 3만대 수출보다 많은 수익을 올렸다”며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총재는 이어 정부 각 부처의 정보화부문 통폐합을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조순 총재는 “정보화를 과학기술로만 파악해선 안된다”고 정보마인드를 강조,김총재 주장에 일침을 가했다.조총재는 이어 “정보화시대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국민신당(가칭)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아예 원고내용을 입력한 노트북컴퓨터를 들고 나와 자신의 정보마인드를 과시했다.▲1인 1PC 보유 ▲2007년 초고속통신망 구축 ▲벤처기업 5년간 법인세 면제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후보들은 이어 하오에는 한국노총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여성정책을 놓고 2회전을 벌였다.후보들은 앞다퉈 장미빛 공약으로 여심을 파고들었으나 내용은 대체로 비슷했다.먼저 이회창총재는 사회의 양성평등원칙을 강조한 뒤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육아휴직제 강화,가족간호휴가제 확대등을 제시했다.김대중 총재는 공기업 여성고용할당제와 여성인력개발국 신설,육아휴직수당 보장 등을 공약했다.김종필 총재는 남녀 고용불평등 해소와 직장보육시설 지원,근로소득 공제한도 상향조정등을 약속했다.이밖에 조순 총재는 산전산후휴가 확대와 보육시설 공립화를,이인제 전 지사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와 남성과의 동일한 임금체계 마련 등을 내걸었다.
  • 신당,여 분열속 실리찾기/민주계 영입 등 다각대책 수립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은 신한국당 분당사태에 대비한 다각적인 전략수립에 들어갔다.신한국당 내분이 이전지사의 정치행보에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여권 내홍의 중심축인 김영삼 대통령과 얼마나 거리를 둘 것이며,주류측과 명운을 건 전투에 돌입한 민주계의 지원을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신당측은 YS(김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원을 내심 바라면서도 3김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표방하고 있는 이 전 지사의 기조에 맞지 않는데다 반 YS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 전 지사가 22일 “3김으로 상징되는 정치와 정치구조의 청산이지 인물의 청산은 아니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YS와의 관계가 ‘불가근 불가원’으로 정리될 것임을 시사한다. 신한국당 민주계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세력확보에 민주계의 절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나,민주세력대연합이라는 대의를 위해선 여권의 싸움을 지켜볼 수 밖에없다는 생각이다.
  • 후보들 ‘박정희 출판회’ 몰려

    ◎TK정서 잡기… DJT 한자리 모여 관심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저서 ‘국가와 혁명과 나’의 재출판 기념회가 23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노철용) 주최로 열렸다.이날 행사엔 최근 거세고 불고있는 ‘박정희 신드롬’을 의식한듯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DJT(DJ+JP+TJ) 연합전선 구축 움직임과 관련,세 주역인 국민회의·자민련 양 김총재와 박태준 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관심을 끌었다.이들은 시종 밝은 얼굴로 상대방 축사시 박수를 아끼지 않는 등 ‘연대감’을 과시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총재는 방명록 서명후 약 8분정도 머물다 떠났고 이전지사도 식순 도중 빠져나가 대조를 보였다.민주당 조순 총재는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했다. 먼저 축사에 나선 JP는 “박대통령께서는 5·16과 3선개헌,유신헌법 등 3번의 혁명을 하시며 오직 조국을 위해 충성과 정성을 바치신분”이라고 추모한 뒤 “나도 박대통령을 따르며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려고 한다”며 은근히 계승자임을 과시했다. 이어 연단에 선 DJ는 박대통령과의 악연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경제건설의 공로와 인간적인 매력을 앞세워 TK 표심에 다가섰다. 이날 행사엔 박대통령의 외아들인 지만씨 등 친인척과 자민련 박준규 김용환 박철언 이정무 국민회의 유재건 김민석 김옥두 의원과 신현확 남덕우 전 총리 및 대구·경북출신 인사들 다수가 참석,성황을 이뤘다.
  • 여 분열 이해득실 계산 골몰/이회창 총재 긴급회견­야당 반응

    ◎국민회의­“비자금 폭로 결국 제발등 찍어”/자민련­신한국 곧 ‘빅뱅’ 진입 장담/민주당­“반DJ진영 헤쳐모여 이뤄질 것”/국민신당­기득권 포기 진심이길 바란다 야권은 22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에 대해 자당의 이해득실을 계산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했다. 국민회의는 이총재가 비자금 등의 수사를 다시 요구한데 대해 “선거국면을 폭로정국으로 끌고가서라도 살길을 찾겠다는 몸부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3김 청산론’에 대해서는 “대법관과 감사원장·국무총리·여당대표를 지내는 등 3김정치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으로서 논리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총재특보는 ”순간적이겠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다소 올라갈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기발등을 찍는 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련의 안택수 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뿌리째 폭발하는 ‘빅뱅’에 진입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정국의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김창영 부대변인은“세입자가 나가란다고 수천억원의 재산을 두고 나갈 집주인이 어디있느냐”고 비꼬았다. 반DJP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신한국당내 힘의 흐름을 지켜본다는 자세다.조순 총재는 이총재나 비주류중 어느 한 쪽과 손을 잡음으로써 성급히 다른 쪽을 ‘적’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일종의 등거리 전략인 셈이다.여권의 분열은 결국 반DJ진영의 ‘헤쳐모여’로 이어질 것이고,이는 자신의 정국주도권 장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리라는 전망이다.조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총재와의 회동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히면서도 “생각이 다른 인사와도 적극 만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 운신의 폭을 넓혔다. 조총재측은 아울러 부심하고 있는 신한국당 비주류측이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으로 쏠리는 일만은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후보와 똑같이 깨끗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이총재의 말이 진심이기를 바란다”면서 “대통령이(탈당요구를) 못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전지사는 이총재를 겨냥 ‘운거영웅불자모(운이 다한 영웅은 스스로 도모할 수 없다)’라는 구한말 동학혁명의 기수였던 전봉준이 처형되기 직전 남긴 시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 이회창 총재 긴급회견­향후 행보

    ◎3김청산 기치 새정치세력 규합 주력/“대선 패하더라도 정치사에 족적 남길것” 결연/주요현안 제목소리 내며 지지율 반등 노릴듯 ‘정치인 이회창’이 루비콘강을 건넜다.‘YS(김영삼 대통령)와의 정치적 결별’이라는 비장의 승부수를 던지고 돌아설 수 없는 길에 오른 셈이다. 신한국당 이총재가 마지막 카드를 꺼낼수 밖에 없었던 것은 ‘DJ비자금의혹’수사에 대한 검찰의 태도번복 과정에 ‘김심’이 직간접으로 작용했다는 상황 판단때문이다.특히 이총재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그동안 ‘김심’에 대해 품어왔던 막연한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한 측근은 “YS의 이중전략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탈당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던 점에서도 역력히 드러난 바 있다”며 “때문에 민주 자유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이총재가 하는 일마다 YS에게 뒤통수를 맞았던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다른 측근도 “YS가 ‘이회창 대통령’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 졌다”며 “이대로 고사하느냐 대반전을 모색하느냐의 기로에서이총재가 최강수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건곤일척의 주사위를 던진 이총재는 앞으로 상황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김대통령에 대한 파상공세를 단계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결별수순을 한걸음 한걸음 밟아 나가겠다는 것이다.92년 대선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문민정부의 실정을 적시하며 뚜렷한 제목소리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총재가 이날 충남 목천 독립기념관에서 기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향후 이총재의 행보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이총재는 또 기존의 3김정치 구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생각이다.정치혁신을 기치로 ‘이회창계’를 본격 띄우겠다는 것이다.일부 이탈세력은 있겠지만 ‘부패구조에 대한 성전’이라는 측면에서 명분은 이총재가 쥐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총재는 특히 국민 여론이 ‘3김청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고 ‘YS와의 결별’을 계기로 ‘정치인 이회창’의 진면목을 보여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더이상 김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을 상대로 이회창식 정치를 펼쳐보겠다는 뜻이다.한 측근의원은 “대선에서 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 정치사에 이회창의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이총재의 심경을 대변했다.
  • 국민신당 새달 4일 창당대회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은 21일 중앙당 창당대회 및 총재와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1차전당대회를 오는 11월 4일 상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 황소웅 대변인은 “이날 대회에서 강령,정강정책 및 당헌당규를 채택하고 총재나 대표최고위원,대통령후보를 선출하게 된다”면서 “대의원 및 참관당원 1만5천명,직능단체 및 초청인사 5천명 등 2만여명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 어떻해”“잘 풀리네”/DJ 비자금 수사 유보­정·재계 반응

    검찰이 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조성 의혹 수사를 연말 대선이후로 유보하겠다고 밝히자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재계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청와대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으나 여야 정치권은 이해득실에따라 찬성과 반대의 민감한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각각 “검찰의 직무포기”,“당연한 결정”이라며 상반된 해석을 보여 정치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번사건에 대한 본격수사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던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신한국/심야 연쇄회의… “갈데까지 가자” 결연 검찰의 ‘DJ 비자금’수사 유보결정에 대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은 격앙된 분위기속에 연쇄 심야회의를 갖고 강경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재는 이날 상오 당3역과 김정수 정치특보 신경식 비서실장 서상목 기획본부장 변정일 국회 법사위원장 이사철 대변인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이번 고발사건은김대중 총재의 부정축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것임에도 불구,검찰은 수사에 착수해보기도 전에 정치자금수사로 단정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이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서도 정치적 고려만을 앞세운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고 “김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사가 불가능하고 낙선한 후에 수사를 한다면 보복조치라는 오해를 초래하므로 검찰은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어 하오 5시 여의도 부국증권빌딩 후원회 사무실에서 신경식비 서실장과 윤원중 부실장,하순봉 강재섭 김영일 박성범 백남치 황우여 변정일 김용갑 맹형규 의원과 이흥주 전 비서실장,이총재의 동생인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측근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서는 “이제 국민을 상대로 할 수 밖에 없다”“갈 때까지 가야 한다”라는 등 결의에 찬 표현들도 오갔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참석자들은 난상토론 과정에서 여권내 대음모설에서 부터 김심의 개입 가능성 등이 강하게 제기했다고 한다.일부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에 대해 노골적으로 섭섭한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정수 하순봉 손학규 김무성 김철의원 등 총재특보단은 하오 9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검찰의 수사 유보 방침에 대한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검찰중립 환영속 대선구도 깨질라 우려 국민회의는 21일 김대중총재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유보 방침에 크게 안도하는 기류였다. 김총재는 “검찰사상 획기적 조치”라고 환영했다.나아가 “검찰이 중립을 향해 착실히 가는 계기가 됐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검찰발표 이전에 이미 감을 잡고 있었다는 후문이다.당내 검찰인맥을 총동원한 정보망을 통해서다.때문에 발표 직후 주요 당직자들이 나서 검찰측을 적극 엄호했다. 박상천 총무는 “고발내용이 계좌번호만 있어 김총재 돈이라는 증거도 없고 2중,3중으로 과대계상해 처벌이 불가능한 사안이므로 검찰의 발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정동영 대변인도 “검찰이 여당의 정치공작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거부한 것”이라며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그러나 향후 사태 전개방향에 대해선 일말의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여권 후보교체론이 세를 얻어 유리한 현대선구도가 깨지는 상황을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검찰의 힘을 빌리겠다는 이회창총재의 기도가 공개 거부당한 것은 ‘이회창 버리기’의 시작을 의미한다’(박선숙 부대변인)는 논평에서 그러한 기류가 엿보였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유연한 저강도의 대응으로 비자금정국의 여진을 피해 나갈 심산이다.즉 일단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이나 이총재의 이른바 경선자금 등에 대한 맞폭로전이나 강삼재 총장 등 폭로주역들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삼간다는 것이다.대신 국회 대정부 질문이나 상임위를 통해 비자금 자체를 둘러싼 공방전보다는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 절차상의 문제로 여권의 추가공세에 맞대응해 나가는 전술이다. ◎자민련·민주·국민신당/“검찰고뇌 이해”·“불행한 사태” 엇갈려 DJ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자민련과 민주당,가칭 국민신당은 대선정국에 미칠 파장을 계산하며 각기 다른 목소리를 냈다. DJP 단일화 협상에 나서고 있는 자민련은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는 결정”이라며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안택수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동시에 수사할 수 없다는 검찰의 고뇌를 읽을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이번 결정은 김대통령이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한 뒤 “앞으로 신한국당 후보교체 논의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규정 사무총장은 “대선에 영향을 우려해 수사를 유보하겠다는 것은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할 검찰이 보일수 없는 한심한 자세”라고 비난한 뒤,“만일 비자금 사건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채 김대중 총재가 당선될 경우 다른 후보들이 승복하지 않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 SBS TV토론회에서 “검찰은 책임있는 결정을 했다”고 검찰의 결정을 두둔하면서 “정치 비자금은 정치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당사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밝히는 것이 올바르다”고 김총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재계/“불안감 해소·경영전념” 일제히 반겨 재계는 21일 검찰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사건 수사를 유보키로 한데 대해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기업인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신 대유증권 이사는 “비자금 수사 연기는 현 증시상황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주가 폭락의 요인중 하나가 경제 전반에 대한 불신인데 비자금 수사설로 증폭됐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전경련이 공식 논평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비자금 수사가 유보됨으로써 기업인들이 안심하고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많은 경제인들이 정당간의 폭로전과 정쟁에 지쳐 있는게 사실”이라며 “검찰의 용단으로 기업인들의 불안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는 등 불안한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는 의지로 환영한다”면서 “정치권이 대선 전에 항상 정치논리로 경제를 희생시켜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책적인 배려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 그룹의 관계자는 “정치권이 정략적인 목적에서 거론한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경우 그룹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으로 우려해왔으나 검찰의 발표로 경영외적인 부담이 많이 해소되게 됐다”고 환영했다.
  • 여 “후보교체” “결속우선” 격론

    ◎“사심 버리고 반DJ세력 규합 정권 재창출”/고문·지역별 의원 모임 등서 동시다발 발언 신한국당은 20일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새 당사에서 입주식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거듭 다짐했다.하지만 이총재의 지지도가 여전히 3위에 머물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고문단 모임 및 소속 의원들간의 각종 모임에서는 후보교체론의 목소리도 제기돼 하루종일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낮 63빌딩에서 상임고문단을 초청,단합 성격을 오찬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원로들의 협조를 부탁했다.그러나 당지도부의 뜻과는 달리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황낙주 고문 등이 이총재로의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며 특단의 조치 강구를 주문해 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먼저 이대표는 “국민정서와 심리를 읽는데 당이 합심해야 한다”면서 “22일 선대위 발족을 계기로 대선승리에 일로매진키로 했다”분위기를 띄웠고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패배의식을 버리고 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나 이고문은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오늘의 현실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반DJ세력 결집을 통한 대안모색을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이나 조순 민주당 총재쪽은 물론 통추까지,모든 반DJ세력을 규합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할때”라면서 “이를 위해 모두 사심을 버리고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이총재의 시각 전환도 요구했다.이고문은 “30% 지지밖에 못얻는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정국불안과 사회혼란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도 어려워 이 나라는 일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황고문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선거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국민정서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동조했다.그의 발언은 ‘이회창 무망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듯 했다.이 자리에는 김윤환 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과 이만섭 황낙주 김명윤 이홍구 권익현 김영정 이윤자 고문 등이 참석했다. ○…서울지역의 서청원 김중위 김영귀 이명박 박범진 김학원 유용태 이재오 이상현 강성재 박명환 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13명은 하오 63빌딩에서 만나 반DJP연대와 후보교체론 등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한편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개혁연대모임 소속 초선의원 10여명도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반DJP연합론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한동 대표는 하오 김정수 정의화 김운환 박관용 서석재 김진재 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만찬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내 결속을 당부했다.또 서정화 이재명 이윤성 심정구 안상수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도 만찬 모임을 갖고 이총재 중심의 당 결속방안을 논의했다.박종우 김학원 의원 등 초선의원 7명과 박헌기 의원 등 경북지역 의원 6명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 이인제 ‘경제대통령 동참’ 잰걸음

    ◎간담회서 경제난 타개 정부측 대안 촉구/DJ회견에 때맞춰 양자대결구도 부각 가칭 국민신당을 주도하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경제에도 눈을 돌렸다.이 전 지사는 21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전 경제각료를 해임하고 경제위기관리내각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간담회는 비자금 정국의 틈새를 파고들어 ‘경제대통령’의 반열에 동참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아울러 이날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기자회견에 맞서 ‘양자대결구도’를 구축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이 전 지사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높은 톤이었다.그는 “증시폭락을 비롯한 금융불안사태는 기아부도사태의 장기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현 경제팀이 위기상황을 적당히 넘겨서는 곤란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아문제 해결방안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장했다.이 전 지사는 “기아경영진과 정부,채권은행단,전문가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단순한 금융지원차원을 넘어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 안정화기금’의 한시적 조성도 제안했다.기금은 실명제로 잠복한 지하자금에 대해 출처조사를 면제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 반DJP연합 가능성 있나/이회창·조순 “단일후보 양보 못한다”

    ◎이인제씨도 인위적인 연합엔 반대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이른바 ‘반DJP연합’ 논의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이해 당사자들의 속내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반 DJP 연합론’에 대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생각은 확고하다.3김청산과 정치개혁 의지에 동감하는 세력과는 언제든지 결속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든 집권여당의 후보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것이다.지지율을 이유로 대안론을 제기하는 당내 비주류의 발상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이총재의 한 측근의원은 “혼자 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총재가 연합의 종속변수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연합의 축을 자임하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든 제3의 인물이든 후보자리를 내줄 까닭도 의향도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19일 조순 총재가 밝힌 신한국당과의 연대구상은 예의 ‘건전세력연대’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사실상 조총재가 반DJP의 범여권후보가 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조총재측은 ‘이회창과의 연대’냐,‘이회창의 대안’이냐에 초점을 맞춰 연대발언을 해석하면 잘못이라고 설명한다.‘여권의 대안’‘반DJP의 대안’이라는 얘기다.“현재의 낮은 지지율이나 당세를 볼 때 가능한 일이냐”는 회의적 시각에 조총재 진영은 “두고 보라”고 한다. 여권내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즉,이회창 총재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반이진영의 후보교체 목소리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그렇다고 대안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이총재의 차별화 전략은 민주계 저변을 동요케 하고 있다.이런 자중지란은 이총재나 반이진영에게 조총재와의 협력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 것이다.따라서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자신이 중심이 된 연대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여권 일각의 반 DJP연합 움직임에 “국민의 뜻이 있고 정치인들의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가 있고 국민의 뜻이 있는게 아니다”고 무원칙한 합종연횡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했다.이 전 지사는 3김정치 청산을 위해 이회창 조순 이인제 후보의 연대는 가능한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 DR,반DJP연합 발벗고 나섰다

    ◎오늘 계보모임에 조순 총재 연사 초청/‘3김청산 세력’과도 연대 가능성 시사 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덕룡 의원이 반DJP연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지난 18일에는 조순 민주당 총재와 회동했고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도 조만간 만날 계획이다.특히 21일에는 자신의 계보 모임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이사회 모임에 조총재를 연사로 초청,‘위기의 경제와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들은뒤 질의 응답시간도 갖는다.그러면서 20일 청주에서 열린 지구당 단합대회에도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이들을 격려했다. 물론 김의원의 목표점은 정권재창출이다.김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반DJP연합은 3김정치 청산과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후보와 정치세력이 신한국당 중심으로 모여 정권재창출을 달성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신한국당이 처한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국민의 65% 정도는 DJP연합에 반대하고 있지만,반DJP연합세력이 분열하는 모습에 낙담하고 걱정한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선거를치르면 (대선승리가)어렵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다시한번 “누구든지 한걸음씩 물러서겠다는 마음,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릴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분히 이총재의 ‘사심없는 결단’을 촉구하는 말처럼 들린다.그러나 김의원은 “반DJP연합은 이총재의 대통합정치와 맥을 같이한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 반DJP연합 논의 구체화/김덕룡 신한국 선대위장

    ◎조순·이인제 후보와 연쇄 접촉/시월회·서울­인천­부산출신 의원도 별도모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후보교체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DJP)에 맞서 이후보의 용퇴를 전제로 한 ‘반DJP연합’이 제기돼 정치권에 대 파란이 예상된다. 특히 신한국당내 비주류는 물론 공동 선대위원장인 김덕룡 의원과 이만섭 고문 등 친이 중진의원 및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소속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반 DJP’ 성사를 위해 “모두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이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의원은 18일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난데 이어 조만간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접촉할 예정이다.김의원은 또 당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자신의 계보모임인 ‘21세기 국가경영연구원’의 전체이사회 모임에 조총재를 연사로 초청했다. 또 이만섭고문 등 당내 고문단들도 이날 낮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고문단회의에서 “65%∼70%에 이르는 반DJ세력을 모두 규합해야 할 것”이라면서 “당과 나라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반 DJ편’에 선 모든 후보들이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서울,인천,부산 등 당내 일부 지역의원들과 시월회 등 초선의원들이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비상대책을 논의했다.이날 서울지역의원 모임에서는 반 DJP후보간 연대 문제를 논의할 각당 대표나 선대위원장이 참여하는 공동 협의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22일 이한동 대표에게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당내 기류와 민주당 조총재의 자신이 중심이 된 신한국당과의 연대시사 발언 및 비주류의 파상적 공세 등으로 후보교체에 대한 압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이번주가 이총재 거취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 ‘D­60일’ 필승전략 수립 골몰/여야후보 휴일 이모저모

    ◎이회창­지지율 회복 ‘60일 전략’ 손질/김대중­자택서 비자금정국 탈출 모색/김종필­DJP단일화 합의문 작성 몰두/조순­등산·축구대회서 노익장 과시/이인제­관악산서 시민들과 기념촬영 대통령 선거일을 60일 앞둔 19일 여야 후보들은 휴일도 잊은채 대선행보에 힘을 쏟았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압구정동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뒤 모처로 옮겨 지지율 회복을 위한 ‘60일 전략’을 가다듬었다.특히 이총재는 21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앞두고 당내 원고작성팀이 마련한 초안을 토대로 내용을 수정,보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또 20일과 22일 TV토론과 대학생 강연을 앞두고 사전 점검작업도 벌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공식일정없이 줄곧 일산 자택에 머무르며 비자금정국 탈출을 위해 측근들과 하루종일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당초에는 지난주 후반 김해와 강릉·경주를 오가는 강행군에서 쌓인 피로를 풀 계획이었다.김총재는 특히 20일로 예정된 경제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위기를 신한국당의 잇따른 폭로전에 따른 것임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비자금정국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또 신한국당은 경제상황추락의 책임자,국민회의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정당임을 과시하기 위해 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출입기자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느라 한차례 시내 나들이를 한 것 말고는 신당동 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몰두했다.특히 대선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협상책임자인 김용환 부총재로 부터 수시로 전화보고를 받고 이번주초부터 시작될 국민회의와의 합의문작성 작업 등 협상실무작업에 ‘속도조절’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송업교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 연설문작성팀은 23일로 예정된 김총재의 국회 국정연설 원고작성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상오 장경우대선기획단장 권오을 대변인 등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 필승결의를 다진뒤 하오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경평OB축구대회’에 참석했다.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앞에서 시작된 산행에서 조총재는 대동문까지 1시간 남짓 등반하는 동안 줄곧 일행의 선두를 유지,노익장을 과시했다.조총재는 대동문에서 “정치권 안팎의 건전한 모든 세력을 결집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직자들을 독려했다.조총재 일행이 대동문에서 휴식을 취하는동안 일반 등반객 1백여명이 잇따라 사진촬영을 요청,한동안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 상오 군대동기 모임인 ‘구영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관악산을 찾아 산행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전 지사는 하오에는 ‘차없는 거리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인사동 문화거리에 들러 판화실습코너에서 직접 글씨를 써보이고 어린이들과 제기차기를 하기도 했다. 한편 가칭 국민신당의 박태권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정지구당을 채운만큼 2차 조직책 선정에는 다소 여유가 있다”면서 “27일까지 나머지 220개 지구당 조직책과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 입후보 희망자도 함께 신청을 받아 11월초 2차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제타격 부각… 비자금 탈출/DJ 돌파 전략

    ◎장기화땐 이 전 지사 어부지리 상승세 우려/오늘 경제특별회견… 후보 단일화 매듭 박차 ‘비자금정국의 돌파구는 어디인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로 하여금 주말 내내 고심케 한 난제다.자신이 입는 직접적인 타격도 타격이지만 폭로정국의 장기화가 자칫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한국당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잇따라 ‘유효타’를 날렸던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21일에는 이회창 총재가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 뻔하다.24일부터는 대정부질문이라는 ‘합법적인’ 폭로의 마당이 또다시 열린다.그럼에도 한발에 상대방의 무릎을 꿀릴만한 ‘카운터펀치’는 없다. 장고끝에 김총재는 ‘여론업기’라는 결론을 내린듯 하다.당장 20일 경제문제에 관한 특별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이 자리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붕괴조짐 등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 폭로전에 따른 불안심리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22일 박정수부총재가 나설 국회 대표연설과 23일 정보화정책포럼,24일TV토론회에도 같은 전략으로 나설 생각이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민련과의 협상을 일찍 매듭짓는 것도 여론의 향배에 중요하다는 판단이다.핵심쟁점이던 내각제의 형태와 개헌시기를 자민련의 뜻에 따르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민들의 시선을 ‘비자금’에서 ‘후보 단일화’로 돌려겠다는 전략이다. ‘3김청산론’과 관련한 최근 청와대와 이총재의 불협화음도 호재로 본다.이에 따라 비자금정국이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이총재의 ‘독단’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여권을 교란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조순,대선구도 흔들기 시작/신한국과 연대 반DJP전선 추진 시사

    ◎두 진영 대립구도로 이 전 지사 고립 전략 민주당 조순 총재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세워 대선구도를 흔들기 시작했다.조총재는 19일 상오 북한산에 올라 “신한국당이 앞으로 건전한 방향으로 정치사회개혁의 의지를 가시화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반DJP연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를 ‘낡은 정치세력’으로 규정,그 맞은 편에 이총재와 함께 서는 모양새를 취하려는 것이다.이는 일각에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거론돼 온 ‘4자연대’논의에도 쐐기를 박는 것으로도 해석된다.한 핵심측근은 “오늘로써 4자연대와는 결별”이라고 말했다.정국을 ‘이회창·조순’과 DJP의 대립구도로 몰아 이 전 지사를 고립화하려는 전략이다.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조총재의 발언은 자칫 후보를 양보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비쳐진다는 점에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신한국당과 물밑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그렇다.이에 대한 한 핵심측근의 발언은 주목된다.“조총재의 지지율은 더 내려갈 것이 없다.언뜻 이총재가 힘을 얻는 것으로도 비쳐지겠지만,정국변화에 따라서는 조총재가 여권의 대안으로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 “비자금 수사” “조작” 공방/후보 5명 합동토론회

    여야 대선후보 5명은 17일 상오 한국일보주관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후보합동토론회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사건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경제위축이나 국민불안을 구실로 정치부패를 슬그머니 넘겨 버리자는 일부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정치비리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사적으로 쓴 것은 한푼도 없으며 친·인척에게 돈을 맡겨 관리했다는 신한국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조작”이라며 신한국당의 폭로 중단과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검찰이나 국회를 통해 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번 사건의 원천은 대통령제에 있으므로 내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21세를 맞이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는 부정부패의 추방”이라면서 “부패정치에 물들지 않은 유일한 후보로서 건전세력의 결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여야후보들은 권력획득을 위한 정치공방을 중단하고 이번 대선을 21세기 비전을 제시하는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비자금정국 시각 5인5색/대선후보 정치토론회

    ◎이회창­정치자금 ‘관행’주장 용납 안된다/김대중­돈받은건 사실이나 조건 없었다/김종필­객관적인 기관서 진상규명 마땅/조순­새시대 맞는 건전세력 결집 주창/이인제­DJ수사는 검찰서 결정할 사항 17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일보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5명의 여야후보들은 비자금사건을 놓고 적과 우군이 따로 없는 5인5색의 난전을 벌였다.특히 공방의 주역인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대를 ‘권력에만 집착한 부패정치’‘경제위기를 외면한 판깨기 정치’로 몰아붙이며 아슬아슬한 독설을 퍼부어댔다. 선공은 먼저 등단한 이총재가 폈다.이총재는 김대중 총재를 ‘구시대정치의 상징’으로 몰아갔다.“경제위축이나 국민불안을 구실삼아 정치부패를 슬그머니 넘겨 버리자는 일부의 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김총재를 공격했다.이총재는 이어 “정치비리의 사실이 밝혀진 이상 엄정히 처리돼야 한다”고 김총재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김대중 총재는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정치관행으로서 어떤 조건도 없었으며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사복을 채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김총재는 이어 “여당이 엉뚱한 것을 조작해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여당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이런 일을 하겠느냐.상상의 천재들이 모인 여당에게 연민의 정마저 느낀다”고 이총재의 공격을 되받아쳤다.김총재는 “여당의 판깨기 정치로 경제 사회 각 분야가 침체일로에 있다”면서 신한국당의 공세중단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총재의 역공에 이총재가 다시 발끈했다.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총재는 “92년 대선자금을 특별검사를 통해 밝히자던 김총재가 왜 이번 사건은 국회에서 밝히면 된다고 하느냐”고 반격했다.이총재는 또 “정치자금 수수가 관행이라는 주장은 정상참작이나 용서를 구하기위한 변명은 되지만,무죄로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직공을 가했다. 비자금정국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나머지 세후보들의 파상적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객관적인 기관에 의한 진상규명을 주장하면서 비자금을 둘러싼 혼란을 내각제 도입의 필요성에 연결지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비자금을 둘러싼 여야의 이전투구는 구시대 세력들이 새 시대에 살아남으려는 몸부림”이라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를 싸잡아 비난했다.조총재는 이어 “부패정치로부터 나라와 국민을 구하기 위해 깨끗하고 정직한 세력들이 정치판을 새로 짜야 한다”고 건전세력 결집을 주장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망국적인 지역주의와 낡고 부패한 3김정치에 또다시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했다.이 전 지사는 이어 김대중 총재에 대해 해명을 촉구하면서도,신한국당이 검찰수사를 ‘압박’하는데 대해서는 “검찰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 DJ 압박­표심 잡기 입체작전/신한국당의 대선필승 전략

    ◎비자금정국 계속 주도… DJ에 치명타/대선직전까지 필승대회… 지지율 높여 신한국당은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비자금 공세와는 별도로 표심잡기에도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중앙당차원에서는 비자금정국을 계속 주도,국민회의 김총재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기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데 반해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53개 지구당에서는 대선필승결의대회와 전진대회 등을 통해 바람몰이를 시도할 작정이다.이른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병행전략’인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는 필승결의대회에는 이회창 총재가 반드시 참석,지지열기를 고조시킴은 물론 투표당일까지 이어간다는 복안이다.또 중앙선대위의 ‘3두마차’인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은 각자 맡은 지역에 이총재와 함께 참석,찬조연설을 통해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총재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계획이다. 시·도 대선필승결의대회는 이미 울산과 강원에서 성공리에 마쳤으며 27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비롯,▲28일 경기 ▲29일 인천 ▲31일 경남 ▲11월4일 대구 ▲6일 경북 ▲10일 광주·전북·전남 ▲11일 제주 ▲18일 경기 ▲19일 충북 ▲21일 대전·충남 ▲22일 부산 ▲25일 서울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에서 두번씩 필승대회를 여는 것은 득표전략상 비중을 감안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지구당별 전진대회도 시도별 대회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긴다.일선 밑바닥표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때문에 지명도가 높은 당내인사가 직접 참석,분위기를 띄우는 ‘첨병‘역할을 맡게 된다.이총재도 빠듯한 일정속에서도 가급적 지구당별 전진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으로 있다. 이총재는 후보들이 참석하는 모임도 적극 활용할 심산이다.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전국여성노동자대회와 24일 전국교육자대회를 좋은 기회로 판단한다.이총재는 깨끗한 정치와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거듭 강조,김대중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나아가 다음주 당사이전을 계기로 당을 완전히 선거대책기구로 전환,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 신한국,김대중 총재 고발이후 전략

    ◎검찰에 공 넘기고 비자금정국 관망/수사 채근하며 이회창­DJ 양자구도 굳히기/이 총재 국회연설 통해 “깨끗한 정치” 역설방침 신한국당은 16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고발을 계기로 ‘비자금 폭로전’에서 한발 물러선다는 전략이다. ‘진흙탕 싸움’의 공을 검찰과 국민회의측에 넘기고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것이다.당분간 추가 폭로도 없을 전망이다.다만 ‘DJ 부정 비자금’과 관련,그동안 당이 확보한 각종 증빙자료들을 수시로 검찰에 제출,본격 수사를 채근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는 비자금 정국을 연말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속내도 담겨있다. 신한국당이 이날 그동안 폭로한 ‘DJ 파일’을 엮어 ‘검은 돈의 부패정치 이번에는 끝장내자’라는 제목의 당보 호외판 30만부를 제작,전국 지구당에 배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한국당은 특히 17일 법무부를 상대로 열릴 예정인 법사위 국정감사나 오는 24일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김총재 친인척들이 정치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총재가 금명간 기자회견이나 오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비자금 정국과 김총재의 고발에 대한 견해를 천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총재는 특히 시도별 필승결의대회 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와 ‘돈안드는 정치’를 역설,김총재와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렇다고 이총재측이 김총재의 ‘사법처리’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자칫 정치판 자체가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우리로서는 검찰 고발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대선구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비자금 공방을 계기로 김대중­이회창­이인제 등의 3각구도에서 벗어나 김대중­이회창 양자구도를 굳히겠다는 의도다.이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나 민주당 조순 총재가 비자금 정국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검찰과 김총재간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속에 반사이익을 챙기면서 김총재의 자충수도 노리겠다는 전략적 계산도 깔렸다.당 지도부는 대선 판도가 김대중 대 이회창의 구도로 가닥이 잡히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우려도 없지 않다.‘모’아니면 ‘도’의 싸움에서 자칫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인제 신당 조직책 인선 잡음

    ◎신한국 관련인사 대부분… 새 인물 기근/“밀실인사” “검증 소홀” 내부불만 적잖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이 16일 발표한 33개 지구당의 조직책 면면을 보면 참신한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유성환 이철용씨 등 신한국당 경선때부터 도왔던 원외위원장 출신과 김동주 허재홍씨 등 4·11총선때 신한국당 공천탈락자들이 대부분이다.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10명 가운데 윤완중씨 등 3명이 조직책으로 선정됐으며 경북실업전문대 교수인 변을유씨,강원도 생활체육회장인 함영구씨 등은 직능분야 영입케이스다.신김식씨는 4·11총선에 출마,낙선한 적이 있으며 얼마전까지 이회창 총재 진영에서 일했다.전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17명,직능단체장 6명,변호사 2명,교육계 2명,전직공직자 1명,기타 5명이다. 국민신당의 조직책 인선과정에선 적잖은 잡음이 났다.이 전 지사가 주창한 상향식 민주정당 운영방식과는 동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몇몇 인사들이 밀실에서 명단을 작성했다는 비판에서부터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인사도 일부 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태권 조직간사는 “창당 발기인이나 지역의 여론을 수렴했으나 창당에 필요한 법정 지구당을 맞추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선정됐다”고 말했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도 “조직책 선정에서 다소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날 조직책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영입되면 언제라도 부여된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신당측은 22일부터 충청·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권역별로 합동 지구당 창당대회를 연 뒤 3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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