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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선준비위 ‘윤곽’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가칭 ‘2007 국민승리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29일 한나라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초 출범할 경선준비위의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됐다. 김 전 의장은 이해당사자인 ‘빅3’ 가운데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립적 인사여서 각 진영에서도 “무난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준비위는 김 전 의장을 비롯해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 5명, 당내 인사(의원 포함) 4∼5명, 외부 인사 2∼3명 등 모두 13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으로는 김재원(박근혜 전 대표)·박형준(이명박 전 서울시장)·정문헌(손학규 전 경기지사)·김명주(원희룡 의원) 의원이 경선준비위원으로 확정됐다. 고진화 의원은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시의원 가운데 1명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권영세 최고위원·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고흥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손학규 與신당 후보1위’ 묘한 파장

    고건 전 총리의 대선레이스 중도하차 이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여권의 통합신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어 미묘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가 지난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단일 후보 적합도’의 경우 손 전 지사는 14.9%의 지지율로 14.0%를 얻은 정동영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로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지난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손 전 지사는 범여권 대선주자로 18.8%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1위에 랭크됐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단지 재미있는 조사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손 전 지사의 개혁 성향 등 다양한 컬러가 범여권에서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지만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손 전 지사도 이런 여론의 향배를 의식한 듯 29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칭기즈칸은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여는 자 흥한다.’고 말했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외연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같은 분들이 세계적 마인드를 갖고 있고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도 요즘 선진국 건설을 말하고 있다.”며 “세계와 미래지향적 시대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셔올 생각도 하고 우리 그릇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승진 (부이사관)△규제개혁1심의관실 규제총괄과장 권동태■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단 임용 △미래전략본부장 梁俊喆■ 건설교통부 ◇전보 △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 부단장 정창수 ◇승진△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권오열△주택정책팀장 박선호△공항개발팀장 장성호■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단 전보 △해양정책국장 崔壯賢△해운물류국장 李仁洙△부산 지방해양수산청장 郭仁燮△인천 〃鄭有燮△여수 〃趙學行△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申平植△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金榮錫△국방대학교 金德一 禹禮鍾△중앙공무원교육원 金二雲■ 한국산업인력공단 ◇승진 (1급) △외국인고용지원본부 외국인고용전략팀장 이승종 △국제협력본부 해외취업지원센터장 조영일 △경영전략본부 인사교육팀장 임경식 △부산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유헌기 △자격관리본부 황남근 ◇전보 △평생능력개발본부 기업학습지원국장 이명희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실장 이원박 △국가자격통합관리 대상자격 인수준비단 팀장 김재복 △대구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최철락 △인천지역본부장 이호진 △대전지역본부 사업지원팀장 박준기 △서울남부지사장 이상환 △강원지사장 최승호 △부산남부지사장 이정재 △경남지사장 이승묵 △경북지사장 이한구 △포항지사장 이정희 △경기지사장 이항복 △목포지사장 공현태 △충북지사장 노만진 △자격관리본부 이태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신경과학센터장 申喜燮△나노소자연구〃 曺雲朝△나노바이오연구〃 文盛昱△나노재료연구〃 朴宰寬△박막재료연구〃 尹錫珍△하이브리드재료연구〃 林淳皓△기능금속연구〃 韓承熙△지능인터랙션연구〃 朴智瀅△영상미디어연구〃 高熙東△청정에너지연구〃 金弘坤△이차전지연구〃 趙炳源△의과학연구〃 權翊贊△바이오소재연구〃 韓同根△생체대사연구〃 鄭鳳哲△스핀트로닉스연구단장 韓奭熙△에너지재료〃 李海源△인지로봇〃 劉凡材△연료전지〃 林泰勳△환경기술〃 鄭鍾秀△케모인포매틱스〃 金東辰
  • “연내 개헌 반대” 51%… 부정적 여론 완화

    청와대의 개헌 제안에 이어 여당이 탈당 도미노로 정치권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정국과 관련한 몇몇 여론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에 대한 찬성률과 현 정부 임기내 개헌에 대한 반대율이 각각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지난 26일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도 95% ±3.1%포인트)에 따르면 4년 연임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0.8%로 현행 5년 단임제(42.0%) 지지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9일 실시된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결과(4년 연임제 선호도 64.2%,5년 단임제 선호도 33.5%)에 비해서는 4년 연임제 선호도가 더 낮아진 것이다. 연내 개헌추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1.0%로 찬성(42.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개헌추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한 당일(9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임기 중 개헌추진에 부정적인 의견이 7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반대 여론도 완화추세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명박 전 시장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48.1%로 지금까지 이뤄진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7.7%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3.9%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3.8%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1.0% 순으로 나타나 모두 두 자릿수 지지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유권자 2명 중 1명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서울시장이 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갈라서 각자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한나라당 손 전 경기지사가 열린우리당 정 전 의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선두권을 차지했지만 손 전 지사의 여권후보 영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았다. 박홍기 전광삼기자 hkpark@seoul.co.kr
  • 말조심 경계령으로 관심끄는 한나라 빅3 연설스타일

    최근 들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빅3’가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최근 ‘자녀 교육 발언’과 ‘충청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후 각 진영의 측근들이 거의 동시에 ‘말조심’을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사소한 자책이 승부를 좌우하듯 선거전에선 사소한 실언이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빅3’의 연설스타일이 새삼 관심을 끈다. 그들의 삶의 궤적만큼이나 연설스타일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이명박 여론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언변은 달변은 아니라 하더라도 거침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측근들은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매끈한 말솜씨는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현장 경험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기 때문에 설득력은 더 강하다.”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은 연설 전에 스피치 담당자들로부터 연설문 초안을 받지만 그대로 읽는 법이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각색해서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본의 아닌 실수’도 나온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측과 공방을 벌였던 ‘자녀 교육 발언’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조심스런’ 박근혜 박 전 대표의 연설스타일은 조심스럽고도 단순하다는 것이 특징.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의 연설 역시 그만큼 절제돼 있다. 박 대표 스스로도 “모든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인의 얘기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곤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박 전 대표는 아는 단어는 모두 합해 500단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실언’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없어 보인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직전 테러를 당했을 때,“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논리적인’ 손학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연설스타일은 학자풍이다. 논리적이고 다소 사변적이기 때문. 이같은 스타일은 지식인들을 상대로 한 토론이나 대담에서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일반 국민들을 상대하는데는 약점으로 지적된다.‘100일 민생대장정’ 이후 감정적·원색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 “노 대통령은 거의 송장이 다 돼 있는데 비판해서 뭐 하느냐.”는 이른바 ‘시체 발언’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예전의 ‘논리 모드’로 바뀐 것 같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하이닉스 증설 불허 반발확산

    정부가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충북 청주로 결정하자 경기도 이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장, 군수, 경제단체장 등 200여명은 25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하이닉스 관련 도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100만 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천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26일 예정된 삭발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지원자가 200여명을 넘어섰으며 행사당일 추가로 300여명 이상이 삭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의 집회에 시민단체 회원과 주민 4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이번엔 ‘정책 선명성’ 경쟁] 朴 “열차페리가 국가경쟁력 더 높일것”

    [이명박·박근혜 이번엔 ‘정책 선명성’ 경쟁] 朴 “열차페리가 국가경쟁력 더 높일것”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맞서 열차페리 정책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륙횡단철도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검증문제를 계속 쟁점화해 나가기에는 당 안팎의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정책 중심의 행보를 진행해 나간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세미나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김형오 원내대표, 황우여 사무총장, 전재희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물론 안상수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다 김무성, 이규택, 김기춘, 허태열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이 참석, 식지 않는 세를 과시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97년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한반도를 전 세계에 연결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열차페리’가 기업들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나라당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사람은 박 전 대표”라며 “열차페리 구상은 한반도가 물류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용재 중앙대교수, 이재욱 인하대 교수, 이진태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보흐시흐 휴브너 유엔개발계획(UNDP) 수석기술보좌관이 대륙횡단철도와 열차페리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 특별연설] 엇갈린 청치권 반응

    야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 대해 “자화자찬과 책임전가로 가득 찬 연설”(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자신의 입장만을 강변한 노비어천가(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민생 파탄에 대해 남 탓만 늘어 놓은 연설”(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이라는 등 일제히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는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 들을 말”이라면서 “문민정부로부터 민생문제를 물려 받았다고 하는데 책임을 전가하는 방법도 갖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조해진 공보특보는 “통계상으로 볼 때 참여정부 들어 민생경제가 좀 더 악화된 것은 사실이며 개헌 문제도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안된다.’는 국민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대통령과 국민 간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를 새삼 확인한 연설”이라고 전제,“국민이 지금 노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내 탓이오’”라고 일갈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이수원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은 개헌 등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데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신당파와 사수파의 평가가 엇갈렸다. 노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지역주의의 원심력이 작용해 열린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한 반응이었다. 신당파 최재천 의원은 “(대통령이 주장하는)정치개혁 근본주의가 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는 게 확인된 지금, 민생개혁을 위한 새 정치질서가 형성되고 있는데 대통령만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수파의 백원우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여당 지지도가 바닥이니까 지역적 근거를 확보하려는 (여당의)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락 황장석기자 jr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너무 많은,너무 선정적인 대선보도/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지난 15∼19일 5일간 서울신문에 게재된 정치기사는 모두 46건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대선주자와 관련된 보도들이다. 나머지는 대통령과 정당 관련 기사이다. 물론 대통령이나 정당 관련 기사도 기사의 프레임이 대선과 관련된 게 많다. 이들 기사는 종합면인 1∼5면에 실린다. 양적으로 지면의 30∼40% 정도를 차지한다. 16일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기사 수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 이전부터 종합면은 정치기사가 지면을 점거하다시피 하고 있다.15일자 4면은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시리즈 3회분으로 고건 전 총리의 캠프를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5면에 실린 정치기사 5건 중 ‘박종철 20주기 맞아 386 정치인 한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4건이 대선주자와 캠프의 동정을 다룬 기사였다.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기사 수가 더 늘어났고, 앞으로의 대선정국에 대한 흥미 유발 경향과 대선주자 캠프들간의 갈등 프레임이 강조되었다.17일자에는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다룬 기사가 1면 머리기사로 실렸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처음으로 전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의 제목이 ‘대선구도 새판짜기 요동’으로 한참이나 앞서 나갔다.3면은 평소 ‘종합’으로 나가던 면의 문패가 아예 ‘고건 대선불출마 선언’으로 바뀌었다. 지면도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의 배경과 향후 파장에 대한 기사로 모두 채워졌다. 다음날인 18일자에는 ‘고건 대선불출마 이후-나길회 기자가 본 안개속 광주민심’이란 현장 르포기사가 1면 머리기사로 실렸다.3면에는 “고건 빠진 與 반전기회 될 수도”란 제목의 ‘대선구도 전문가 전망’이 실렸다.5면에도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의 향후 정치적 거취를 확인하는 짧은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두 인물 모두 ‘할말 없음’이란 답변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기사 가치가 없지만 대선후보군을 경합시키는 경마식 보도 풍습 때문에 기사가 된 듯했다. 이날의 지면은 신문이 앞장서서 고건의 퇴진으로 인한 대선정국의 새판에 대해 독자들이 새로운 관심을 가지라고 요구하는 인상까지 주었다. 19일자에는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회차 손학규 전 경기지사 편이 4면 전면을 차지했다.5면은 ‘노 대통령의 대선승부수 뭘까’라는 머리기사를 비롯, 대선주자들의 동정성 기사로 채워졌다. 고건이 퇴진했으니 다시 한번 노 대통령의 새로운 정치 수를 읽어보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시기적으로 너무 일찍, 양적으로 너무 많이, 질적으로 너무 선정적으로 대선을 다룬다. 대선정국을 게임화해서 독자들의 시선을 확보하는 것이 신문으로서는 손쉬운 상업적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건전한 공론장 형성이라는 언론의 사회적 책무에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는 지면에 마땅히 보도해야 할 정책사안이 행여 누락되고 있는 건 아닐까?또 정치를 게임화해서 보도하는 게 모든 정치현상을 정치적 술수로 환원해서 보게 함으로써 독자들이 정치현상에 대해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음모론에 기초한 경마식 정치보도는 단순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싸움인 대선을 언론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닌가? 한발짝 더 나아가 정치 뒷얘기엔 관심이 많지만 사회현실에 대한 정치적 감수성은 거세된, 너무나 당파적인 정치허무주의자를 양산해 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남재일 한국언론재단 상임연구위원
  • [여의도in] “손학규 영입론은 정치적 매춘행위”

    “고건이 사라지면 손학규고, 손학규가 사라지면 또 누굴 말한 것인지 궁금하다. 오빠, 오빠를 외치는 588의 호객 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19일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 당 영입설’을 비판하면서 특정 직업 종사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손 전 지사의 영입은 정치적 매춘행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리와 도의도 없고 곳간 찾아 삼천리다. 모두 다 집문서를 들고 부동산 중개소를 기웃거린다.”면서 “참 배알도 없다는 국민의 냉소를 들어도 싸다.”고 쓴소리를 날렸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전초전 ‘3色 스타일’

    한나라 빅3 경선전초전 ‘3色 스타일’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빅3’의 최근 행보가 흥미롭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후보검증과 관련,‘창과 방패’ 대결을 벌이고 있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레이스 중도하차 이후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상종가를 칠 기세다. 이들 세 주자의 선거캠페인을 복싱 스타일에 비유하는 등 다채로운 관전평도 화제다. ●朴, 黨 자제촉구에도 전투모드 박근혜 전 대표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자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증 공방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선 후보의 검증은 꼭 필요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예방주사나 백신을 맞는 기분으로 거를 것은 걸러야 한다.”며 후보검증의 필연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후보검증 자체는 다음달 초 구성될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일임한다고 하더라도 이전까지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계속 문제제기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李, 철저한 무대응 전략 이명박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와 직접 맞서지 않고 철저하게 링 사이드로 빠지는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거는 싸움에 말려들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계산이다. 이 전 서울시장은 거의 한 달 만에 경남을 시작으로 지역 민생행보를 재시동하는 등 철저히 외곽을 돌며 경제 챙기기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실리전을 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19일 마산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지부 회원들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화합해야 하고 단결이 중요하다. 다른 말은 필요없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과 화합”이라면서 박 전 대표의 ‘백신론’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다. 이 전 시장 팬클럽인 ‘MB 연대’가 이날 검증공방 상호 자제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孫, 與구애속 몸값 높이기 최근 여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 전 지사는 “여차하면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와 함께 정국개편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려는 ‘강·온 작전’을 펴고 있다. 아직 당내 지지도가 낮아 ‘이-박’ 검증전에 가세하기보다는 ‘민심 대장정’을 펼치며 가상 대결을 앞두고 혼자서 연습하는 ‘섀도 복싱’을 구사 중이다. 손 전 지사는 19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찾아 당직자 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권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손학규가 한나라당에서 대접을 받지 못해서 자꾸 저쪽(여권)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저평가 우량주’로 대접받는 서운함을 표현했다. 한편 소설가 이문열씨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 녹화에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 먼저 마시고 있다.”,“내전의 칼로 쓰이는 것은 아주 안 좋아 보인다.”는 등 주자들간 때이른 검증공방을 간접 비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손학규 前경기지사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4)손학규 前경기지사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캠프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침울해 있었지만 최근 고건 전 총리 사퇴로 손 전 지사가 일약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손 전 지사나 캠프 참모들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완주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 누가 뛰나 하지만 여권내 인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손학규의 진가’를 이제부터 조금씩 인정받는 ‘징조’로 받아들인다. ●민주화 세력부터 기업인 관료까지 다양 손 전 지사는 학창시절 민주화운동과 투옥, 영국유학과 서강대 교수,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등 굴곡 많은 인생 역정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인맥층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화세력부터 기업인, 전문가, 관료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통합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손 전 지사가 1998년부터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서울 서대문 사조빌딩 3층의 사무실에 차려진 캠프는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과 정무특보인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의 투 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손 전 지사가 2002년 도지사 선거 당시 대변인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캠프 업무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의 전·현직 국회의원과 당 원로, 언론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초 박 전 의원이 합류하기 전까지 캠프를 지휘했던 김성식 전 경기도 정무부시장은 정무특보로 이동했다. 김 전 부지사는 분야별 특보단을 챙기며 정무와 기획에 전념한다. 유신말기 긴급조치 9호와 80년대 제헌의회 그룹 사건으로 2번 옥고를 치른 김 전 부지사는 재야그룹과 폭넓은 교류를 나누고 있어 손 전 지사의 ‘복심’으로 통한다. 캠프 좌장은 손 전 지사의 경기고 1년 선배이자 오랜 지인인 송태호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로 경선준비를 지휘하고 있다. ●기존 부서와 별도로 6개 특보단도 운영 비서실 밑에는 정책·공보·대외협력·사이버·전략기획실 등 5개 부서를 두고 있다. 각 분야마다 특보가 지원·조정하는 식의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특보단은 ▲정무 김성식 ▲언론 조용택(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 ▲정책 이수영(전 경기도 영어마을 원장) ▲대외협력 장준영(전 경기도 신용보증기금 감사) ▲조직 정승우(전 경기도 행정부지사) 임도빈(전 경기도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 ▲직능 신현태 전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서팀장은 손 전 지사의 제자인 이윤생 전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 홍보실장이 맡고 있다. 홍보 및 공보는 조용택 언론특보가 이끌며 이수원 전 경기도청 공보관이 공보실장을, 손 전 지사의 제자인 김주한 전 경기도 영어마을 부장이 공보팀장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외협력실은 정성운 한나라당 광명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이 실장을, 전종민 전 경기도 서울사무소장이 팀장을 맡고 있다. 박종선 전 경기도 정책특보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중이다. 사이버전략실은 정치기획사 부사장 출신인 강훈식씨가 실장을, 골드뱅크 출신인 손인기씨가 팀장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이밖에 민심대장정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민심산악회’와 ‘아름다운 손’이 있다. 온라인 팬클럽 ‘위드손’,‘미소&손’,‘파워손’, 싸이월드 대학생 팬클럽 등도 손 전 지사의 사이버 우군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책자문 어떤 참모들이 움직이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자문 교수 그룹은 남상우(전 KDI부원장) 박사와 김태승 전 경기개발연구원 부원장이 간사역할을 맡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정책인 ‘21세기 광개토 전략’도 두 사람이 중심이 된 분야별 자문그룹들이 만들어 냈다. 자문그룹의 아이디어를 공보팀에 전달하는 것도 두 사람 몫이다. 자문그룹은 10여개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대학 동창인 장달중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고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인 조중래 명지대 교수, 정종욱 서울대 교수, 한정길 전 과기처 장관, 이혜경 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정용대 전 여의도 연구소 부원장 등 전문가 그룹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다 손 전 지사를 돕는 싱크탱크는 ‘동아시아미래재단’에 모여 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을 비롯해 손 전 지사의 경기고 1년 선배이자 문화체육부 장관을 역임한 송태호 상임이사, 이수영 전 경기도 영어마을 원장, 김영수 교수(서강대 정치학), 김형국 교수(숙명여대), 백영옥 교수(명지대) 윤호진 교수(단국대), 이철규 교수(수원대), 한종기 연세대 겸임교수, 최동수 고문(신한은행) 등 교수 200명과 변호사 20명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전직관료, 경제인 등 1000여명이 모여 있다. 경기개발원 출신 이재학씨가 사무처장을 맡아 재단의 살림살이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대장정’에서 들은 ‘민심의 소리’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캠프는 ‘21세기 광개토 전략’이라는 정책으로 이번 경선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전략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첨단제조업과 지식산업의 발원지로 만들어 우리의 경제적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한 발전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제협력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내에 세계 초일류 기업 10개를 만들고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을 한강, 낙동강, 금강·영산강 등 3대 도시권과 영동권과 제주도를 2대 특화 발전권으로 재편한다는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승 박사는 “글로벌 시대에 개발시대의 발전구상과 같은 하드 웨어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끝났다.”며 “손 전 지사의 21세기 광개토 전략은 사회적 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올릴지에 고민의 일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김 박사는 한나라당 경선이 시작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중 페리’와는 질적으로 다른 정책들을 내세우며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나는 이래서 손학규 민다/ 이철규 수원대 행정학과 교수 손학규는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1년에도 몇 번씩 광주 망월동을 찾는다. 정문 앞 빈대떡 할머니들은 그의 막역한 친구다. 마산 어시장 번영회원들은 손학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 태풍 ‘매미’ 때 하루 종일 삽질만 하며 땀 흘리던 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특정 지역에 프리미엄도 빚도 없다. 손학규는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 학생 때는 민주화와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정작 민주화가 되었을 때에는 공부에 진력했다. 교수, 국회의원, 도지사로 일할 때에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도지사 시절 세계를 10바퀴나 돌면서 14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고,77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현대차노조 불법파업에 감히 채찍을 든 정치인은 손학규뿐이었다. 손학규는 영어가 자유롭다. 세계의 어떤 지도자와도 통역 없이 대화한다. 싱가포르에 리콴유가 있다면 한국에는 손학규가 있다. 앞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은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다. 그는 한국을 ‘세계속의 한국, 동북아의 네델란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다. 손학규는 바보다.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밖에 없다. 군대 3년도 졸병으로 다녀왔다. 어느 집 애경사에도 마지막까지 앉아 있는 사람은 손학규다. 그는 무균 지도자다. 이철규 수원대 행정학과 교수
  • “경쟁사 직원까지 빼내 가려 하나”

    한나라당은 18일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하차’ 이후 여권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과 관련,“정치 윤리와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권에서 손 전 지사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한나라당에 유리한 지금의 대선 지형을 흔들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 놀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달라.”면서 “구인광고를 전국적으로 내 후보를 구하는 것까진 좋은데, 경쟁사 직원까지 무차별적으로 빼내려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고 정치 도의도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최소한의 예의와 자존심은 지켜 달라.”고 지적한 뒤 “범여권 후보로 언론에서 손꼽는 분들 중 이념이나 정책성향이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분이 많은데, 무분별하게 광고를 낼 게 아니라 차라리 여당 간판 아래서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유기준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여당 내에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까지 넘보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여당은 여당 내에서 자기들 취향에 맞는 후보를 발굴한 뒤 국민 동의를 얻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손 전 지사 진영에서도 발끈하고 나섰다. 한 측근은 “여권에서 손 전 지사가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준 것은 좋지만 상대 진영의 후보에 대해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손 전 지사가 유불리에 따라 가볍게 처신해온 정치인이 아니라는 것은 여권에서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나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이 말로는 중도·개혁·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중도·개혁·통합의 리더를 홀대하는 것 같다.”면서 손 전 지사의 여론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당원과 당 지지자들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주자들 ‘충청 잡기’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하차로 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1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하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신년인사회에는 ‘후보검증론’으로 다소 불편해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행사 도중 단 한차례 웃으며 악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행사 내내 거의 대화하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충남에 올 때마다 대표 시절 있었던 2가지 큰 일을 생각하곤 한다.”면서 “하나는 우리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를 통과시킨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테러당하고 퇴원한 직후 제일 먼저 찾아온 곳이 대전·충남지역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충청지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동시에 ‘행복도시’ 건설을 반대했던 이 전 시장을 은근히 비판한 셈이다. 이 전 시장도 “충남에 올 때마다 ‘충절의 고장’을 특별히 생각하게 된다.”면서 “예산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곳으로 (개인적으로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윤 의사 100주년 특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을 때 서산 간척사업에 참여, 중동지역에서 장비를 가져와 땅을 개간했다.”면서 “충청지역은 농업과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으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름의 충청 연고와 개발론을 앞세워 ‘행복도시’ 반대로 인한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충남도민 여러분들이 나에게 표를 많이 줘야 한다.”면서 “경기도지사가 행정도시를 찬성했다가 얼마나 어려움을 겪었고, 또 빼앗긴 표가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원희룡 의원도 “저한테도 박수를 크게 쳐주셔야 한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찬성했고, 박 전 대표가 찬성 당론을 채택했을 때 박 전 대표를 지키는 원 기사가 되겠다고 자청한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고건 지지층 30~42% 이명박으로

    고건 전 총리의 사퇴 이후 대선주자중 누가 반사이익을 얻었을까. 고 전 총리가 대선포기를 발표한 직후인 지난 16일과 17일에 실시된 몇몇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의 ‘표심’이 한나라당 후보군쪽과 여권 후보중에선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에게 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16일 오후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고 전 총리 지지층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42.6%)과 박근혜 전 대표(24.6%) 등 한나라당 주자에게 68.3%가 옮아갔다. ‘고 전 총리 불출마로 최대수혜자는 누가 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엔 이명박(51.9%) 박근혜(20.5%), 정동영(7.4%) 순이었다. 지지율에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8.8%,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2.2%를 기록했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고 전 총리 지지자들 가운데 30.6%가 이명박 전 시장쪽으로 이동했고,16.2%는 박근혜 전 대표,7.1%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쪽으로 옮겨갔다. 여권 대선후보 중에서는 정동영 전 의장쪽으로 11.8%, 강금실 전 법무장관쪽으로 5.8%가 이동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손학규 ‘신당 참여론’ 일축

    고건 전 총리의 대권 레이스 포기 이후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고, 손 전 지사도 여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주창하고 나서면서다. 새로운 대선구도에서 ‘뉴스의 핵’으로 떠오른 손 전 지사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의 ‘동아시아 미래재단’ 사무실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탈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시달린 탓인지 무척 피곤해 보였다. 고 전 총리를 지지했던 민주당 신중식 의원이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손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이 주축인)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손 전 지사의 범여권행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탓이다. 그는 “내 입을 보지 말고 내가 살아온 길을 봐라.”며 “항상 정도를 걷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으냐.”고 반문, 탈당후 여당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 주자로는 지지율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꺼내자 잠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손 전 지사의 중도개혁 성향이 여권과 비슷하고 자질에 비해 한나라당 주자로는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고개도 끄덕였다. 잠시 머뭇거리던 손 전 지사는 “지지율은 일시적일 뿐이다.”면서 “고건 전 총리를 봐라.1등으로 달리다 불과 6개월 만에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얘기하면 안된다.”면서 “한나라당 당원들이 손학규의 진가를 알아 주는 때가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좋은 뜻을 가진 분들을 한나라당에 크게 안고와 좌우와 동서, 없는 자와 가진 자를 아우르는 커다란 용광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전 지사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후보자간 ‘선서’ 얘기를 불쑥 꺼냈다. 그는 “한나라당이 경선할 때마다 오른 손을 들고 탈당을 안한다는 선서를 하는데 결과는 모두 뛰쳐 나가지 않았느냐. 정치라는 게 다 그런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다.그는 또 “나는 말을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보여 준다. 유치하게 선서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나는 한나라당을 지킬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손 전 지사는 인터뷰 후 다음 행사장으로 가는 도중 행여 탈당 가능성 시사로 잘못 전달될 개연성을 염려한 듯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선서를 안한다.’는 말은 말장난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신당 영입과 관련, 최근 열린우리당의 모 의원과 만나지 않았느냐는 기습 질문을 던지자 “지난달 2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진화대회 등 이런 저런 모임에서 만났지만 악수를 나누는 이상의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고건 불출마’ 정가 반응

    ‘고건 불출마’ 정가 반응

    고건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청와대와 여야, 대선주자들은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선정국의 유불리를 가늠하느라 분주했다. 한때 고 전 총리를 겨냥해 각을 세웠던 청와대는 16일 그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런 때일수록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 예비 후보였던 고 전 총리에 대해 청와대가 논평을 하는 것 자체가 자칫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우리당은 통합신당 논의 등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우상호 대변인은 “여당으로서는 잠재적 연대 대상으로 생각했고 인품이나 능력면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분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은 “대통합의 중요한 한 축이었는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고 전 총리와 호남이라는 지역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의 한 측근은 “정 전 의장이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며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당분간 함구하겠다는 자세다. 한나라당은 고 전 총리의 중도하차로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을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유기준 대변인은 “고 전 총리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본다.”며 “국민을 위해 계속 봉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고 전 총리의 불출마에 따른 대선구도의 격변이 그다지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005년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목포대의 재경 동문회 초청으로 신년회에 참석,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나에게는 선임 시장이기도 하고 훌륭한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인데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오전 서울 등촌동 서울신기술창업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전해 들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 대변인인 한선교 의원은 “아쉽다. 비록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국민통합과 이 나라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동아시아 미래재단의 신년 인사회에서 “훌륭하신 분인데 앞으로 나라를 위해 하실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계개편의 밑그림’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고 전 총리가 평소 내세웠던 중도개혁세력 결집의 목표는 민주당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인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여의도in] 손학규 “현대차는 최고 직장중 하나”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2일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띄워 파업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서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노사분규”라며 “지금 현대차 노조에서 하는 것처럼 작은 일로 파업을 일삼는다면 어떤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겠느냐.”고 개탄했다.그는 “메탈다인이라는 현대차 협력회사 직원 100여명이 현대차의 파업 때문에 일손을 놓고 있다.”며 “도지사 시절 유치했던 외국인투자 기업 중 하나가 노사분규로 인해 철수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고 말했다.손 전 지사는 또 “현대차는 우리나라 최고 직장 중 하나이고 급여 역시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월급 받을 만큼 받는 사람들이 ‘얼마되지 않는 돈’을 더 달라고 생떼쓰는 것처럼 하고 있어서야 되겠느냐.”며 되물었다.그는 이어 “국민이 현대차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하는 것은 다 같이 어려울 때 작은 고통도 분담하지 않는 ‘비노동자적’ 노조라는 뜻”이라며 회사측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與 “野 동참 기대” 한나라 “싫다”

    올 대선의 주요 변수인 개헌 문제를 9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격 제안하자 정치권은 격랑에 휩싸였다. 여당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찬성한 반면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은 ‘조건부·원론적 찬성’ 속에 노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현 시점의 개헌 논의를 정치적 노림수로 규정하며, 개헌 논의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국민 분열을 가중시키는 정략적 개헌 발언을 중단·취소하고, 국정안정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도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현시점에서의 개헌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개헌 추진을 위한 여야간 논의와 대화를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의 대선후보들도 거시적 안목에서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4년 연임개헌은 다른 정치적 요소를 뺀 제안으로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모처럼 여권이 이니셔티브를 쥐게 됐다. 한나라당이 개헌논의를 거부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개헌 드라이브’의 정국 반전 효과를 기대했다. 민주당은 개헌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긴급대표단회의와 의원총회 연석회의 직후 “개헌 논의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략적 의도라는 의구심을 지우고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중대 사안을 사전 협의나 토론 없이 ‘깜짝쇼’하듯 제안하는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여야 대선주자 엇갈린 반응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여야 대선주자 엇갈린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여야 대선주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환영했으나 한나라당 ‘빅3’는 차기 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일축했다. 고 전 총리측은 9일 “잦은 선거로 인한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2008년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가 동시에 시작되는 이 기회에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에 따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측은 “대통령 말이 다 맞다. 개헌의 당위성과 원칙에 관해 잘 언급했다.”고 환영했다. 김 의장측은 “책임 정치 실현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87년 헌법체제로 가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정략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장측은 통합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이 개헌카드를 들고 나온 배경을 경계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대통령 연임제가 이뤄지면 국가적으로 수백조원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또다시 20년을 이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빅3’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정략적 술수’로 보고,“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참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측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며, 각 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도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지금 당장 논의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개헌은 차기 정권의 임기 초기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5년 단임제를 선호하지만 4년 연임제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측은 “4년 연임제로의 개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대선 전 개헌 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동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권영길 의원측은 일단 환영 의사를 밝힌 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책정당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로 가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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