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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깃발 든 ‘박세일 신당’… 어제 첫 창당 설명회

    연기만 피우던 제3신당론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7일 ‘대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첫발을 부산에서 내디뎠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포용해 국민 75%를 대변하는 대중도통합정당을 창당,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는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신당 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에서 첫 설명회를 연 것은 상징적이다. 부산은 한나라당의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기반을 구축할지 주목되는 곳이다. 혁신과 통합을 이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부산이다. ●박계동 前의원·이명우 등 참석 대중도통합신당의 출항은 정치권의 격진을 상징한다. 내년 4·11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현재 여야를 막론하고 매우 불안정하다. 한나라당에서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하면서 신당론이 나오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면서 당권파와 대권파가 충돌, 삐걱거리고 있다. 최대 50%가 넘어 버린 무당파를 기반으로 제3신당론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 윤대혁 선진통일부산시연합 상임대표 등은 이날 부산 시민 500여명이 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창당 설명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계동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명우 한국폴리텍Ⅶ대학 울산캠퍼스 학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0~60대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단체로 참석하기도 했다. 승려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일부 보수, 단체로 참가하기도 대중도통합신당은 다음 달 중순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때까지 대전(11월 29일), 광주(12월 8일) 등 전국을 돌면서 ‘열린 네트워크 정당’이라는 개방성을 내세워 참신한 인물들의 신당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내년 1~2월 신당을 출범시키고 19대 총선에서는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 30명 이상을 당선시킨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창당을 주도하는 박 이사장과 장 대표는 직접 출전할 계획이다. ●박세일, 6·25 피란 인연 꺼내며 박 이사장은 이날 6·25 피란 시절 부산에서 생활한 인연을 소개하면서 “한반도가 내년에 매우 어려운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지역, 세대, 이념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어 화합시키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부산이 한국 정치의 고비 때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과 대화를 통해 국민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 통합” 기치… 앞날은 험난 현재 정치권에는 여러 가지 신당설이 나돌고 있다. 대중도통합신당은 중도정당 추구라는 목표보다는 김문수 경기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 핵심 인사들이 합류해 반박근혜 전선을 형성할지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개혁적 진보까지 포용한다고 하지만 여권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 여부가 관건이다. 신당이 헤쳐 나갈 길이 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기존의 정치 상식으로 제3신당은 성공하기 힘들었다. 1990년 민정당, 통일민주당, 공화당 등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범한 뒤 사실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견고한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당, 국민신당 등 제3 정당이 출범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지금 거론 중인 다른 제3신당들의 운명도 주목된다. 이른바 안철수 신당의 경우도 법륜 스님이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정치권 밖 인사들이 신당론에 군불을 지피려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도상 연습 단계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1987년 체제가 20년을 넘기면서 기존의 정치 상식, 정치 정석이 뿌리부터 변하고 있다. 기성 정당들이 위기를 맞으며 제3신당이 뿌리 내릴 토양이 비옥해졌다는 분석도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일 신당이 “거창하지만 황당한 생각”이라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지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부산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경기 핵심사업 道의회서 제동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하던 아이디어 사업들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민원전철365’의 사업예산 6억 3000만원과 ‘찾아가는 도민안방’ 예산 4억 4000만원 등 총 10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민원전철365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동탄∼성북 구간 전동차 1량을 개조해 공무원 등 4개팀 23명이 교대로, 하루 4회 왕복운행되는 전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민원을 해결해 주는 현장 서비스다. 시행 1년 동안 5만 3662건의 상담과 복지지원 등 성과를 올려 ‘한국최초기록’ 등록, ISO9001 인증,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민원 버스를 타고 각 시·군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사업도 비슷한 성격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후 28만 9000건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도의회 민주당 측은 민원전철365의 경우 전철 이용객에 비해 민원 처리 실적이 저조하고, 연간 전철 사용료로 3억원을 코레일에 지급하는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경기도의 역할이 아닌 시·군에서 해야 할 일로, 광역도가 기초단체의 일까지 나서는 것은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업은 김 지사가 선거를 겨냥해 만든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열리는 예결위에서 이들 사업의 예산이 부활하지 못하면 두 사업은 시행 1년여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두 현장 서비스를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민생현장·SNS프렌들리… 박원순식 소통 연착륙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민생현장·SNS프렌들리… 박원순식 소통 연착륙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한달간 ‘박원순식 소통법’으로 시정 변화를 주도했다. 유례없는 인터넷 취임식에 이어 방송 DJ로 나서 시정을 설명하는 등 전임 시장과 다른 파격적인 소통법을 선보였다. ‘복지와 안전, 일자리’를 키워드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주목받았다. 또 시정에 관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곧장 현장으로 달려 나갔고 사흘에 한번꼴로 서민이나 저소득층 민생 현장을 찾았다. 그의 소통법은 한마디로 뉴미디어를 활용하고 수시로 민생 현장을 찾는 ‘스킨십’이다. 박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27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하던 전임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이틀 뒤에는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열린 독립민주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떡볶이를 사 달라는 한 시민과 분식집으로 직행했다. 노원구 월계동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자 현장을 찾았고, 한 노숙인이 지하철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병원을 찾아가 조의를 표한 뒤 노숙인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16일 인터넷 취임식은 ‘박원순식 소통법’의 절정이었다. 업무공간뿐 아니라 화장실까지 인터넷을 통해 보여줬다. 24일에는 직접 ‘원순씨의 서울e야기’라는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위직 직원과의 스킨십도 중시한다. 23일 출근길엔 예고 없이 다산플라자 민원실에 들러 안내도우미 등 직원 20여명을 집무실로 데리고 올라가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행정시스템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4일 시민단체와 교수 등 54명으로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22일엔 저소득층 월동 대책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관리소장과 통장 등이 포함된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도 만들었다. 또 송영길 인천시장과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고, 김문수 경기지사와는 교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협의 창구를 만들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만나서는 노동계와 의견 교환을 하기 위해 노동전담 보좌관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장만 중시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동국대 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왜 등록금 철폐 투쟁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지난달 말 직원 격려차 서울방재종합센터에 들러서는 “우면산 사태가 일부 인재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해 논란을 불렀다. 나름대로 진정성을 담았다지만 현실과 부딪치는 발언으로 이따금 착오를 겪었던 초기와 달리 발언을 정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과제도 쌓였다. 공약대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복지 예산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20조원이 넘는 서울시 부채를 7조원 줄여야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기·강원 또 뭉쳤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21일 경기도청에서 ‘광역행정협력 협약’을 맺고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관광·비무장지대(DMZ)·남북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두 도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상생광역행정협력 협약을 맺고 군사시설보호구역 제한 완화와 DMZ평화생태공원 공동연구사업 추진 등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초 강원도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던 경기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강원도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친박 “대통령·컴 바이러스 다루는 건 하늘과 땅 차이”

    친박 “대통령·컴 바이러스 다루는 건 하늘과 땅 차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기자들에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연구소 지분 절반(15일 현재 1700억원대)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대부분 안 원장의 기부를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위협하는 유일한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그의 기부가 불러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거액의 지분을 내놓은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기부문화 확산에 큰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안 원장이 대선에 나서도 좋고, 안 나서도 좋다.”면서도 “대통령이 하는 일은 (컴퓨터) 커서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일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검증과 여러 분야에 대한 소신을 밝힐 기회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건 안 원장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고, 우리는 개의치 않고 우리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원장이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상관없이 계획대로 박 전 대표의 ‘대권 플랜’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안 원장이 기존 정치인과 다른 방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 친박 쪽은 긴장하고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안 원장이 비록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신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했다고 해도, 국민 입장에서 보면 기성 정치권과 달리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는 그의 모습이 신선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안 원장이 불평등한 교육환경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언급한 것 자체가 ‘부자정당’으로 비판받는 한나라당에겐 좋지 않다.”면서 “박 전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민생정책을 주도하고, 특히 이번 예산국회에서 뭔가 가시적으로 국민들에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 의원은 당내 일각의 ‘박근혜 흔들기’ 조짐에 대해 “박 전 대표를 흔들다가 밤송이에 맞아 머리통이 터진 사람이 많다.”면서 “인위적으로 흔들려고 하는 사람은 반드시 밤송이를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꾸 신비주의로 흐르고 있고, 검증이 된 게 없다.’며 박 전 대표를 비판한 김문수 경기지사 등에 대해 이 의원은 “흔들어 대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데 아군 진지에 수류탄 가스를 던진 사람들 같다. 스스로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춰 봤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치권 신당설 등 정계 개편 說·說·說…

    정치권 신당설 등 정계 개편 說·說·說…

    정치권이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계 개편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불러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폭제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정치세력 간 이견이 정계 개편의 진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야권의 통합 움직임과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박세일 신당설을 제외하고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다. 신당 관련 음모론까지 나돈다. 그러나 지금의 정당 구도로 내년 4월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찾아보기 힘든 게 지금 여의도 정가의 모습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계 개편설이 난무하는 배경은 무엇보다 기성 정당으로는 더 이상 민심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기성 정당들이 민의를 반영한 올바른 정책 수립없이 그저 잃어 버린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옷을 갈아 입겠다는 발상이라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민 호도에 불과하고, 더욱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진보 진영의 정계 개편 논의는 이미 다음 달 17일을 야권 통합 신당 출범일로 못 박을 정도로 급물살을 탄 상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원장만 끌어들이면 내년 대선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같이 만들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진보진영이 통합의 정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면 보수진영은 분열의 정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보수 진영의 정계 개편설은 크게 두 갈래다. 첫번째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세력과 당 외 박세일 이사장 등이 손을 잡고 연내에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른바 ‘친이-박세일 신당론’이다. 다른 가설은 친박(친박근혜) 진영이 당내 친박 세력과 온건·쇄신파, 야권의 중도파, 중도 성향 시민사회단체 등의 힘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박근혜 신당설’이다. 박 이사장은 이미 “다음 달 중 보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상태다. ‘박세일 신당’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이석연 변호사, 서경석 목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깊은 얘기를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안철수 원장도 함께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뒀다. 여권의 잠룡인 김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당내에서 ‘박근혜 흔들기’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탈당해 신당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친박 진영에서도 현 정부와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하다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갈라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무상급식과 당 쇄신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친이 진영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근혜 신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친박계 좌장인 홍사덕 의원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중에 일부 인사들이 박 전 대표의 뜻과는 무관하게 그런 소릴 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지금 당의 처지가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닐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문수 “박근혜는 교주님 신비주의 벗어나라”

    김문수 “박근혜는 교주님 신비주의 벗어나라”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실력은 검증된 게 없는데 주변에서 신비주의로 감싸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쇄신과 신당 창당을 둘러싼 여당 위기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반박근혜 진영의 공세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反박근혜 진영 공세 본격화 김문수 지사는 최근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이회창 후보 때도 그랬다. ‘창(昌) 외에 누가 있느냐’고 하다가 대선에서 두 번 졌다. 지금은 그때보다 도전자가 없어 더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는 인기는 낮았지만 실력은 있었다.”면서 “박 전 대표는 인기는 높지만 실력을 가늠할 길이 없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모든 사람이 교주님 교시 해석하듯 자꾸 신비주의에 빠진다. 미소의 의미가 뭐고 옷을 뭘 입었고 머리는 어떻게 바뀌었다는 게 관심의 초점이다.”고 비판하면서 “그러다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면 허무한 결과로 이어진다.”고 내년 선거 필패를 단언했다. 김 지사는 “박정희 대통령도 생전에 ‘네가 한 번 해 봐’라고만 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우리나라는 진통이 굉장히 컸다.”며 박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공격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의 ‘안철수 영입’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당내 기득권을 탓했다. “한나라당은 지금 박근혜당이다.”면서 “안 교수를 영입했다가는 당내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지는데 어느 의원이 자기 죽으려고 안 교수를 끌어 당기겠나.”고 지적했다. ●“安영입 안 되는 건 기득권 탓” 대선후보 경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아직 도지사지만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면 나도 어렵고 당도 어렵고 국가도 어렵다.”면서 “지금 식이라면 젊은이들로부터 버림받아 정권이 교체된다. 아니면 총선에 실패해 나라 전체가 크게 불안해진다.”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몽준 “총선 대대적 물갈이” vs 박근혜 “순서가 잘못됐다”

    정몽준 “총선 대대적 물갈이” vs 박근혜 “순서가 잘못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의 파고에 직면한 한나라당에서 ‘공천 물갈이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내년 대권 후보 경쟁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경쟁할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연일 개혁 공천을 통한 물갈이를 주장하고 있고, 이에 박 전 대표는 “물갈이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쇄신론과 물갈이론이 겹친 데다 당내 세력 별 셈법도 제각각이어서 여권이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여의도연구소 “고령의원 출마포기 필요” 한나라당에서 ‘물갈이론’이 다시 떠오른 것은 불과 4개월 만이다. 지난 7월 홍준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직후 김정권 사무총장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내년 총선에서 ‘40% 물갈이’를 주장했지만, 홍 대표가 함구령을 내리면서 잠복했다. 이번에 떠오른 물갈이론은 4개월 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 총선 전망이 더 어두워졌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쇄신론이 백가쟁명 식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누구도 기득권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쇄신론을 외치고 있어 결국 영남권 다선·고령 의원들을 물갈이하는 쪽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박근혜 전 대표가 인위적 물갈이에 부정적인 데다 총선 이후에 곧바로 대선이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8일 공개된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내부 전략문건에 따르면 여연은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대대적인 외부인사 영입으로 불리한 선거환경을 극복한 15대 총선과 고령의원 20여명의 자진 출마포기 선언 등의 쇄신으로 기사회생한 17대 총선을 전략적으로 벤치마킹하거나 응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두언 여연 소장은 “필승전략은 결국 인물론”이라면서 “누가 봐도 경쟁력 있는 인물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4년에 한 번 하는 인사이므로 최대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면서 “당내 계파가 없어져야 쇄신이 가능하고, 중요한 것은 공천혁명인데 이 역시 계파가 없어져야 가능하다.”며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전날 “서울 강남이나 영남 지역에서 50% 이상 물갈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무조건반사’식 반발 외에 혁신파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김성식 의원은 “새로운 시대흐름에 맞는 인사들이 많이 포함돼야 한다.”면서도 “물갈이론으로 국정 쇄신과 당 쇄신을 덮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혁신 국면이 지나면 물갈이론이 큰 파도가 돼 밀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친박(친박근혜)계 학살’로 점철된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제외하면 물갈이 공천이 효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1996년 15대 개혁공천은 지방선거 완패와 대통령 레임덕 속에서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물갈이된 대구·경북에서는 자민련·무소속 역풍이 불었지만, 민중당 출신의 김문수·이재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등 40대 개혁 인사들을 영입해 제1당이 됐다. 16대 때도 총선을 두 달 앞두고 민정계 중진 김윤환, 민주계 중진 이기택, 국회부의장 신상우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며 ‘세대 교체’의 깃발을 들었고, 낙천·낙선운동의 파고를 넘어 1당이 됐다.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17대 때도 대통령 탄핵 책임을 물어 최병렬 대표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극약처방을 썼고, 전멸 위기에서 121석을 얻었다. 15대 공천을 주도했던 김현철 여연 부소장은 “젊은 피 수혈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朴 “지금은 국민의 삶 해결이 우선” 8일 한나라당에서 쇄신 방안의 하나로 예의 공천 물갈이 주장이 제기되자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정색하고 제동을 걸었다. 물갈이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서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물갈이 주장은)순서가 잘못됐다. 지금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이 힘들어 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쇄신을 위한 쇄신이 아니라 국민 삶이 어려운 시기에 개혁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파 25명이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개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귀 담아들을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액면 그대로의 의미 말고도 섣부른 물갈이 논란으로 당이 사분오열되면서 계파 간 대결 구도가 조기에 가시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김문수 경기지사가 영남권 50% 물갈이를 주장한 데 이어 정몽준 전 대표까지 이날 물갈이 대열에 합세하자 자신의 경쟁상대인 이들이 당 쇄신을 명분으로 내세워 지금의 당내 구도를 크게 흔들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물갈이 논란이 확산되면 타깃은 텃밭인 영남권이 될 테고, 그럴 경우 이 지역에 기반을 둔 친박 진영 의원 다수가 진퇴 압박에 시달리게 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 진영에 의해 친박 의원 다수가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던 ‘2008년의 추억’이 자연스레 떠오를 법한 대목이다. 박 전 대표가 선을 긋고 나선 상황에서 앞으로 한나라당 내 세대교체 논란의 향배는 곧바로 당내 역학구도의 향배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대교체 논란이 다시 수면 아래로 잠복한다면 이는 당의 실질적 운영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내보이는 셈이 된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물갈이 논란이 계속 확산된다면 그만큼 박 전 대표의 주도권은 타격을 받게 되고 당은 각 잠룡들을 중심으로 계파 간 치열한 세대결이 펼쳐지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진영의 힘 겨루기는 8일에도 감지됐다. 한 중진 의원은 “15대 공천 이후 총선 때만 닥치면 물갈이론이 득세하는데 문제는 나이, 선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당의 지향점이 시대 흐름을 얼마만큼 따라가느냐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당내 전·현직 지도부들도 세대교체론에 공감은 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선 우선순위를 재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본격적인 공천 때가 아닌데 앞서가는 얘기”라고 선을 그으면서 “정기국회 먼저 마치고 논의해야 한다. 당을 먼저 정리하고 쇄신이든 뭐든 한 다음에 시기·방법을 고려해 공천문제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혁신파에 속하는 한 의원은 “지도부 사퇴 요구가 현재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듯 세대교체론도 일단은 시기를 보고 있을 뿐”이라면서 “조만간 수면 위로 솟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규 원내부석부대표도 “중구난방으로 개인 생각이 터져나오는 것을 막으려고 의원총회를 여는 것”이라면서 “어떤 얘기든지 의총에서 쇄신안으로 다룰 거고 누구든 (세대교체 문제를) 제기하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에 적을 둔 의원 168명 중 60세 이상은 55명, 소속 의원의 32.7%를 차지한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GTX ‘구리·남양주 연장계획’ 가속도 붙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인천 송도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계획된 노선을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주무장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주광덕 의원(한나라·경기 구리)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구리·남양주까지 청량리를 종점으로 한 GTX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결산특별위원들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8일 밝혔다. 주 의원은 “GTX 3개 노선 중 경기 고양시~화성시 동탄 노선과 의정부~군포시 금정 노선이 경기북부에서 경기남부로 이어져 도심을 관통하는 반면, 송도~청량리 노선은 경기서부에서 동부로 서울을 관통하지 못하게 계획돼 있다.”며 그동안 이 노선의 연장을 촉구해 왔다. 노선을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가 가능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에 이른다. 주 의원은 전날 열린 예결특위에서 박 장관에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GTX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노선 연장만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며 타 노선 인근 주민들과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구리·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전문가들에게 예비 타당성 조사 항목에 넣도록 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을 한 시간에 연결하는 GTX 사업은 김문수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년) 전반기 착수사업에 반영됐다. 하지만 기본계획 용역비 5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그러다가 지난 1일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 발표하면서 예산반영 근거를 마련해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내년 상반기 4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창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김 지사가 당 쇄신을 기폭제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당·청에 6대 쇄신책 제시 김 지사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 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영남지역에서 50% 이상 대폭 물갈이를 하고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당 쇄신과 관련, 공천의 전권을 쥔 비상대책위 구성과 인적 쇄신, 인재 영입,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 등 6가지 쇄신책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26 보궐선거 패배 이후 “청와대가 보고서나 측근에 의존해선 민심의 실태를 파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자기 잇속만 차리는 늙고 낡은 정당, 부자들만 모인 정당”이라면서 “출세주의자들만 모여 여론조사만 하는 한 희망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당 쇄신안으로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당 내외를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맡겨 내년 총·대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대위는 한나라당이 취약한 각계각층에서 2분의1, 당내에서 나머지 2분의1로 구성해 당내외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감한 인재 영입을 위해 ‘나는 가수다’식 경선과 투표, 온라인을 활용한 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당 역량 중 절반 이상을 온라인에 배치하고 민심경청단·민생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각지를 순회, 현장봉사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엔 즉답 피해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처럼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서에서 매우 위험하다.”면서 “내년 대선에 대비해서도 복수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결심을 하지 못했다. 그런 말씀을 드릴 때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당의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선 “안철수 교수 같은 분이 저보다 오히려 한나라당에 가까운 분인데 영입을 빨리 못하고 밥그릇을 지키려다 보니 꿈을 펼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인재 구하는 것은 배고픈 사람이 밥 구하듯 해야 된다.”고 인재 영입에 미온적인 당의 태도를 질타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면서 “박세일 교수 등을 위시한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이들 세력과도 개혁을 함께 해야 하겠지만 저는 지금 한나라당 당원”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안철수+박원순 태풍’ 대안세력에 野도 與도 무릎 꿇다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승리하면서 한국 정치는 ‘신천지’로 접어들었다. 시민사회 세력을 위시한 제3의 대안세력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져 기존 정치체제가 근본부터 흔들리게 됐다. ‘안철수+박원순 바람’으로 대표되는 대안세력에 야당에 이어 여당마저 무릎을 꿇은 셈이다. 우선 범야권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2012년 정권 교체의 희망을 구체적으로 갖게 됐다. 정국 주도권도 자연스럽게 야권으로 쏠릴 전망이다. 현 정부 들어 실시된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당은 줄곧 ‘후보연합’ 전술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후보가 패하는 등 실패도 맛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당에 시민사회 세력까지 가세해 서울을 거머쥐었다. 더욱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위협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파괴력도 여실히 입증됐다. 야권과 시민사회는 새 정당을 결성하거나 연합하는 전략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을 향한 야권의 여정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 후보의 승리는 시민사회가 기성정치를 심판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번에 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이 통합 과정에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친노그룹과 시민사회가 주축을 이루는 ‘혁신과 통합’이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총리 등이 민주당을 압박할 경우 민주당이 ‘헤쳐 모여’식으로 이합집산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정국의 방향타는 안철수 원장이 쥐게 됐다. ‘대권 플랜’ 1라운드를 통과한 그가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신당 창당의 깃발을 든다면 정계개편의 큰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이념으로는 가늠하기 힘든 그의 ‘정체성’이 어떤 정치로 구현될지는 알 수 없다. ‘반(反) 엠비’, ‘김대중’, ‘노무현’, ‘진보 좌파’로 대표되는 기존 야권의 노선을 거부할 경우 안 원장은 통합이 아닌 분열의 중심에 설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패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뼈져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대표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선거전에 적극 나섰는데도 졌기 때문에 충격은 배가 됐다. 서울의 한 의원은 “혁명(분당)이냐 혁신이냐의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심판 선거가 아니다. 패배를 책임져야 하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강조해 왔지만, 책임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선거운동을 시종 ‘네거티브’로 이끌었다. 다만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도 흔들리게 됐다. 당장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이 시작될 게 뻔하다. 그러나 여전히 박 전 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위상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은 가속화되고, 국정 장악력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전면 개편 요구는 물론 자칫 대통령의 탈당론이 제기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박근혜, 폭탄주도 이공계식 제조”

    박근혜 폭탄주 제조법은 이렇다. “제가 이공계 출신인 거 다 아시죠. 폭탄주도 이공계식으로 제조해요. 우선 섞는 비율이 중요하고 따르는 각도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제 몸에서 나오는 적외선이 정말 중요하거든요(웃음).” ●“비율·각도, 몸에 적외선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어쩌다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며 한 이 말을 그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출간한 에세이 ‘진심이면 통합니다’를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한나라당 최초로 내년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책에 담았다. 하지만 당내 어느 의원보다 박 전 대표를 많이 알고 언급도 자유롭게 해 온 터라 박 전 대표를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육여사 추모시 낭독때 끝내 침착 두 사람의 인연은 탄핵 역풍 직후인 2004년 총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에 출마해 고군분투하던 이 의원에게 박 전 대표가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격려해 온 것. 이후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당시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고위직 제의, 김문수 경기지사 측 정무부지사 제의를 모두 고사하고 박 전 대표를 보좌해 왔다. 이 의원은 좀처럼 내보이지 않는 ‘박근혜의 눈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조찬자리에서 고 육영수 여사에 대한 시가 낭독돼 행사장이 눈물바다가 됐는데도 박 전 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시한부’ 측근 문병땐 눈물 쏟아 이 의원이 후에 박 전 대표에게 “사진기자들이 눈물 사진 못 찍었다고 불만입니다.”라고 하자 그는 웃으면서 “저는 흘릴 눈물이 없나 봐요.”라고 답했다. 그런 그도 2007년 대선 경선 직후 큰 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측근을 방문한 뒤 병실문을 나서자마자 벽에 기대 한참이나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0·26 재·보선 이튿날인 오는 27일 광주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는 박 전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대선 이후 3년 10개월 만의 광주행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황우석 연구팀 세계 최초 코요테 복제

    황우석 연구팀 세계 최초 코요테 복제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코요테 복제에 성공, 복제 코요테 8마리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황우석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평택시 진위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복제 코요테를 기증했다. 코요테 8마리는 황 박사 연구팀이 지난 6월 17일 1차 복제에 성공한 암컷 3마리와 2, 3차 복제로 탄생한 수컷 5마리다. 황 박사팀은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종(異種) 사이의 체세포핵이식 기법을 이용해 코요테를 복제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는 것이 황 박사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복제배아 이식 후 30일이 지나고 나서 초음파영상진단 기법으로 복제 코요테의 임신 사실을 확인했으며 57일 만인 6월 17일 3마리, 다시 13일 만인 6월 30일 5마리의 코요테를 자연분만으로 얻는 데 성공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문수 지사, 이번엔 공장서 ‘1박 2일’

    김문수 경기지사가 17일부터 24일까지 공단과 인력시장 등 ‘민생 현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17일에는 1박 2일 동안 시화·반월공단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근무하며 개선할 점을 고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안산·시흥 스마트 허브’로 이름을 바꾼 시화·반월공단을 찾아가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오후 8시부터 도장 전문회사인 ㈜앤피티에서 근로자로 밤새워 일했다. 이어 현장 근로자 16명과 간담회를 열어 근로자 처우 개선과 공단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안산·시흥 스마트 허브는 전국 국가산업단지 총면적의 6.8%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제2의 산업단지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만 384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18일에는 오전 8시 45분부터 안산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도내 다문화정책을 주제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20일에는 성남시 태평고개 인력시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23일 오산시 택시 체험에 이어 24일 연천 기업체 방문도 예정돼 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와 일자리 정책은 김 지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라면서 “현장 근로자와 함께 일하며 일자리 정책과 다문화 정책의 현주소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문수 경기지사 천주교 신부 폄하 발언 ‘논란’

    김문수 경기지사 천주교 신부 폄하 발언 ‘논란’

    잇딴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신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제주도청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만났다. 제주도,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였다. 김 지사는 오후 3시 20분부터 10분가량 면담하는 자리에서 “4대 강에 반대하는 신부 2명이 삭발했다.”면서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신부님들이 세다.”고 했다. 우 지사도 “우리도 주교님이 대장”이라며 맞장구를 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이는 천주교 신부들의 주도로 경기도에서는 4대강 사업을, 제주도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김 지사는 “제주도는 보니까 (해군기지의 크루즈선) 항구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달라고 해도 안 준다.”면서 “그렇게 (해군기지를) 반대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사적인 자리에서 오간 말로, 천주교를 폄훼하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팔당 농민들 두물머리 상생 계획 확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팔당 두물머리의 농민들이 상생의 의미로 제안한 ‘두물머리 공간 계획’이 약 8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이 제안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5일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유기농민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두물머리 대안연구단을 구성해 연구한 팔당 두물머리의 공간 계획과 토지 이용 방안을 청와대와 경기도 등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던 정부가 유기농단지를 강제 철거하기로 결정해 유기농민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2009년부터 논란이 돼 왔다. 8개월 만에 확정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비닐하우스 농지를 대폭 축소하고 시설재배단지를 노지밭으로 대체하며, 그 둘레에 논과 수변 완충지대, 자연 습지를 배치하는 등 자연 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유기농단지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두물머리 경관과 유기농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농장, 시민 귀농농장 등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관리 기관인 경기도가 이 제안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강제 집행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두물머리 유기농가 4곳에 계고장을 보내 5일까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했으며, 남한강 이포보 준공식이 열리는 22일 이전까지 강제 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유기농도 상수원 오염원이기 때문에 두물머리는 보존할 가치가 없고 철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키로

    국도와 함께 사용되던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가 마침내 내년 사라진다. 지난 1983년 지정된 뒤 29년 만이다. 김문수 경기지사, 박종헌 공군참모총장,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은 5일 도청에서 수원 비상활주로의 대체 시설을 수원비행장 내로 이전하고, 완공과 동시에 현재의 비상활주로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라 공군은 수원비행장 내 대체 비상활주로를 오는 2013년까지 설치하며, 이 공사에 필요한 200억원의 비용은 경기도 40%, 수원시 40%, 화성시 20%의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공사 완료와 동시에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친 2.7㎞ 구간의 비상활주로는 해제될 예정이다. 비상활주로는 수원비행장 바로 옆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동부터 화성시 진안동 간 국도 1호선 2.7㎞ 구간에 건설된 왕복 6차선 도로로, 지난 1983년 비상활주로로 지정됐다. 이 활주로가 수원비행장 안으로 이전하면 이전 비상활주로 주변인 권선동, 세류동, 장지동 등 수원 지역 3.97㎢와 화성시 반정·진안동 등 3.91㎢가 비행안전구역에서 해제된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비상활주로 지정 해제에 맞춰 해당 지역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는 현재 수원시 1만 6000여 가구 4만여명, 화성시 1만여 가구 2만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규제가 풀리면 건물을 최대 45m 높이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프타임]

    김문수 지사 “야구발전 지원”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염태영 수원시장 등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을 방문,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만나 수원시가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당초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달라는 KBO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도가 축구 쪽을 많이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소홀히 대했던 야구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에 프로야구단이 생기면 기존 9개 구단과 차별화해 기여할 것”이라며 “수원이 성공하면 성남·용인·고양 등 도내 대도시의 프로야구단 창단 노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창단에 관심을 보인 몇몇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맘 前AFC회장 퇴출 확정 무함마드 빈 함맘(62·카타르)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축구계 퇴출이 확정됐다. AFC는 4일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30일 함맘 전 회장이 자신의 회장직을 박탈한 AFC의 결정이 무효라며 제기한 소송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기각했다고 밝혔다. 함맘 전 회장은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정황이 포착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제재를 받았다. 韓야구 독일 꺾고 월드컵 첫승 29년 만에 세계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야구가 제39회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파마나 치트레의 리코 세데뇨 구장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2조 2차전에서 연장 10회 말 4번 타자 모창민(상무)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독일을 6-5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베네수엘라와의 첫 경기에서 4-5로 재역전패했던 한국은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독일은 2패째. 한국은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한 호주와 5일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치른다.
  • 선거인단 3만명 투표 ‘최대 승부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 후보 레이스가 국민참여경선만 남겨두고 2일 종료됐다. 국민참여경선의 선거인단에는 모두 6만 384명(콜센터 5만 3051명+인터넷 7333명)이 신청했고 이 중 추첨을 통해 가려진 3만명이 3일 현장 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시민후보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가운데 현장 투표와 배심원단 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사람이 단일 후보가 된다. 최종 결과는 3일 오후 8시쯤 발표된다. 사실상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의 대결이다. 단일 후보 결정 방식은 배심원단 평가 30%, 여론조사 30%, 참여경선 40% 비율이다. 배심원단 평가가 사실상 여론조사인 만큼 통합경선 규칙만 놓고 보면 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에선 박 전 상임이사가, 참여경선에선 조직력이 앞선 박 후보가 유리한 구도다. 박 전 상임이사는 배심원단 평가에서 54.4%로 박 후보를 10.3% 포인트 앞섰다. 결국 전체 득표의 6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종합(배심원단 평가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가 약 10% 포인트 정도 우세하다는 것이 양측의 관측이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나이스 알앤씨가 지난달 30일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상임이사 39.2%, 박 후보 28.8%로 10.4%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때문에 여론조사 추이를 감안해 박 후보가 역전극을 펼치려면 현장 투표에서 박 전 상임이사를 15% 포인트 이상 따돌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장 투표에서 최규엽 후보가 5% 지지를 얻는다면 나머지 95%를 놓고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가 경쟁할 것”이라면서 “이때 박 후보와 박 전 상임이사의 마지노선은 각각 55%, 40%다.”라고 분석했다. 즉 참여경선에서 박 후보는 55% 이상, 박 전 상임이사는 4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단일 후보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 진영의 김형주 대변인은 “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콜센터 접수 비율이 약 88%를 차지하는 선거인단의 신청 유형으로 볼 때 박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다. 자발적 신청자가 많은 인터넷 접수는 12%에 불과하다. 지난해 경기도지사 지방선거 당시 신청한 선거인단 8만 8642명 중 인터넷 신청이 1만 4883명(16.8%), 전화 신청이 7만 3759명(83.2%)이었다. 박 전 상임이사는 당시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비슷한 조건이다. 경기도지사 선거 때보다 인터넷 접수 비율도 낮고 국민참여경선 방식도 현장 투표다 보니 이래저래 불리해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문수 ‘독설’ 논란

    김문수 ‘독설’ 논란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대권 행보와 관련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 특강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김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총 맞아 죽었고 그 부인도 총 맞아 죽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면서 “이 대통령도 굉장히 징조가 좋지 않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왜 이 지경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박정희 시대를 대표하는 울산, 창원, 구미, 포항 등은 대학과 일자리가 있는, 잘 계획된 도시들인 반면 분당과 일산, 평촌 등 노태우 시대 신도시는 베드타운으로 불리고 이 대통령의 신도시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40년간 묶어 놓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만든 보금자리주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자리 하나 얻으려고 하거나 나경원 의원을 당선시키는 문제만 생각하지 말고 손해를 보더라도 대한민국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촛불집회 등 시민들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 사회 지식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있다.”면서 “지식인들은 비판만 하지 말고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통일 강대국을 만드는 창조적 주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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