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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경선 룰 논의기구 설치”… 非朴에 회동 요청

    黃 “경선 룰 논의기구 설치”… 非朴에 회동 요청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2일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 기구를 만들기로 하고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에게 회동을 공개 요청했다. 황영철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룰과 관련해 모든 후보가 요구하는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가 만들어져 한다. 다만 어떤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지 의견을 충분히 전달받은 뒤 최고위원회의 논의 수순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그간 계속된 비박 주자들의 강한 압박의 결과이다. 정몽준(얼굴 왼쪽)·이재오(가운데) 의원과 김문수(오른쪽)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들은 이날부터는 “박 전 위원장이 직접 논의 테이블로 나오라.”며 공세 강도를 한층 높였다. 공세는 친박 진영보다는 당 지도부를 더 옥죄왔다. 경선 규칙 논의 및 선거 절차에 대한 책임은 공식적으로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경선관리위에 지워지기 때문이다. 박 전 위원장이 아직 대선 출마 선언 전이라 협상 대상이 되기 어려운 구조적인 측면도 있다. 황 대표가 검토 중인 방안은 ▲최고위에서 직접 논의 ▲최고위 산하 논의기구 설치 ▲경선관리위 산하 논의기구 설치 ▲별도 기구 마련 등 4가지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권택기·신지호 전 의원과 안효대 의원은 이날 저녁 긴급모임을 갖고 황 대표의 제안에 대해 ‘일단 유보’로 입장을 정리했다. 황 대표의 진정성 파악이 우선이라는 이유다. 권 전 의원과 신 전 의원은 “그간 행보로 볼 때 제안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이를 먼저 파악한 뒤 입장을 다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비박 주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경선관리위를 일방 출범한 데 대한 황 대표의 선유감 표시, 경선절차 유보를 전제로 독립기구에서 룰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 비서실장은 “비박 주자들이야말로 진정성이 있다면 회의에 그칠 게 아니라 공식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 황 비서실장은 ‘경선관리위를 가동하면서 경선 룰 논의기구를 따로 두는 게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에 대해 “비박 주자들도 당으로서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그분들이 말하고 요구하는 부분을 당 대표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친박 내부에선 보이콧 등 상황이 극단으로 흐를 경우에 대비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새누리당은 13일 경선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재연·허백윤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경선관리위 가동 손학규 14일 출마 선언

    새누리 경선관리위 가동 손학규 14일 출마 선언

    12월 19일 실시되는 18대 대선이 12일로 만 190일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 후보 선출을 향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1일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반발 속에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경선 전반을 관리할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대선후보경선준비기획단 구성에 착수하는 한편 손학규(얼굴) 상임고문이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하는 등 대선 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선관리위는 김 위원장 외에 당내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13명으로 꾸려졌으나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이 경선관리위 구성 강행에 반발하며 1명을 추천하지 않아 일단 12명으로 출범했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 3명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경선으로, 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경선이 될 수 없다.”며 경선관리위 구성을 강력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이 오는 17일 또는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뒤이어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손 고문의 출마 선언에는 과거 민생 대장정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각계 시민 100인과 신학용, 김동철, 조정식, 오제세, 양승조 등 원내 지지 의원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손 고문 측 인사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는 이유는 소통과 섬김, 낮춤의 정신을 국민 앞에 약속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사하을)이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새누리 경선 룰 고치기 불가능한 일인가

    새누리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어제 경선 룰부터 고치자는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의 요구를 뿌리치고 경선관리위 구성을 강행했다. 경선 불참을 배수진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요구해온 비박 진영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운 꼴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소모전은 자해 행위일 뿐임을 깨닫고 속히 민주적인 게임의 룰을 절충해 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우리는 정몽준·이재오 의원이나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가 지고지선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정당정치의 근간을 흔들거나, 상대 당이나 후보 지지자들에 의한 역선택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민주통합당은 국민 참여 비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모바일 투표를 가미하는 대안을 들고 나왔으나,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민심이 왜곡되는 역기능이 빚어졌다. 이 제도의 본고장인 미국도 조직 동원 비용 등 부작용 때문에 상당수의 주(州)에서는 시행을 기피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수 국민이 작금의 정당정치에 넌더리를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 참여 확대를 통해 정치판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할 당위성 또한 적지 않다는 얘기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현행 경선 룰을 신주단지처럼 고수해야 할 명분도 없는 셈이다. 혹여 비박 주자들이 대거 불참한 채 체육관을 빌려 친박 대의원·당원들로 채워진 맥빠진 추대행사를 치른들 박근혜 후보의 본선 경쟁에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그런데도 지난 2007년 다 이긴 경선을 룰 개정으로 망쳤다고 보는 그의 트라우마를 의식해 누구도 룰 개정에 대해 아무런 건의조차 못한다고 하니 딱한 노릇이다. 새누리당 각 예비주자 진영은 완전국민경선제든 현행 룰이든 그 자체가 진선진미의 공리(公理)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주자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당심과 민심이 조화를 이룰 절충안을 왜 못 찾겠는가. 현재 50% 수준인 국민 참여 비율을 좀 더 높이고 현행 원샷 방식 대신 지역 순회 경선을 도입해 흥행성을 높이는 것도 검토할 만한 대안일 수 있다. 무엇보다 선두주자인 박 전 비대위원장부터 안전운행 전략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 않음을 자각하고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 非朴 3인방 민생정책 대결

    非朴 3인방 민생정책 대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은 10일 나란히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약을 통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마다 ‘경제민주화’에 버금가는 가치를 만들어 민생 정책을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체 시장경제’를 내세웠다. 이 의원은 “공동체 시장경제는 효율성이라는 시장의 논리에 상생과 배려라는 공동체 정신이 함께 어우러진 경제 체제”라면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장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밝혔다. 비정규직에 대한 4대보험 지원 전면 확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등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저신용국민의 이자율 부담 경감, 부실 채권 일괄 변제,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확대하는 계획을 밝혔다. 또 ▲상가임대차보호법의 보호 대상 확대 ▲권리금보호제도 도입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서비스업에까지 확대 ▲연기금의 주주권 행사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의원은 “IMF 극복 과정에서 피해를 봤던 저신용등급자, 금융피해자, 비정규직 등 1000만명의 경제 약자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정부대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몽준 의원은 ‘나눔의 성장’을 주장하면서 대기업 개혁 구상을 내놨다. 공정거래위의 포괄적 행정조사권을 강화해 대기업의 지배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막고 내부 거래 투명성을 확대해 대기업의 내부 거래에 대한 견제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은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니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눌 수 있는 나눔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서민 경제를 억누르는 가계 부채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경제 보호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하며 기업 규제를 풀어 청년층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 지사 측 실무책임자인 차명진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기본은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라면서 “대기업의 국내 투자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면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신규로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대규모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일정 규모 이상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 저렴한 토지를 공급하고 대통령 직속의 일자리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일자리 창출 5개년 계획을 세워 범정부 통합형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6개월前 뛰어야 할 판에 여야 경선방법 놓고 ‘룰의 늪’

    대선 6개월前 뛰어야 할 판에 여야 경선방법 놓고 ‘룰의 늪’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른바 ‘룰(규칙)의 전쟁’이 10일을 기점으로 여야 내부를 본격적으로 달구기 시작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이른바 비박근혜 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경선 룰’이 확정돼야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고 공개 선언하면서 규칙을 둘러싼 당내 긴장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지난 9일 이해찬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새로 출범한 민주당 새 지도부는 ‘당권·대권 분리’ 조항을 수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야권의 대선후보 구도와 흐름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특히 당선과 동시에 ‘300만 모바일 선거인단’ 구성에 관한 구상을 내비쳐 당내 대선 주자들 간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까지 ‘규칙’을 놓고 내홍을 겪는 모습이나 매번 대선후보를 선출할 때마다 규칙 싸움을 벌이는 모습 등은 미성숙한 한국 정치의 단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흥행에 과도한 집착을 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예측가능한 선택을 할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새누리당의 비박 주자 3명은 황우여 대표의 중립성,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이대로는 황 대표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세 사람은 전날 개별회동 또는 전화접촉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한 뒤 이날 대리인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들은 “경선 룰 사전 협의는 당의 화합과 경선 승복을 위해 당이 줄곧 지켜온 민주적 관행으로, 이 과정을 생략하겠다는 것은 특정후보를 추대하는 요식행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김영환 의원 등이 ‘당권·대권 분리’ 조항의 수정에 대해 “경기 도중에 규칙을 바꾸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4선임에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번 당 대표 경선에 출마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당 지도부가 멋대로 규칙을 바꾸는 것은 무원칙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대권·당권 분리’를 규정한 민주당 당헌 25조 2항은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사퇴시한을 수정하면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됐다가 4·11 총선 직후 물러난 한명숙 전 대표와 문성근·박영선·이인영·박지원·김부겸 전 최고위원 등 직전 당 지도부 인사들의 대선 출마가 가능해진다. 이번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김한길·우상호·조정식 후보가 이런 주장을 폈고, 이해찬 후보도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여기에 이번 경선에서도 ‘모바일 선거인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300만 모바일 선거인단 구성을 둘러싸고 후보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가 총 6만 7658표(득표율 24.3%)를 얻어 김한길 후보(6만 6187표·23.8%)를 0.5% 포인트 차로 제치고 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됐다. 김 후보에 이어 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지운·안동환기자 jj@seoul.co.kr
  • 非朴 3인방 “오픈프라이머리 없이 경선 없다”… ‘룰 전쟁’ 격화

    非朴 3인방 “오픈프라이머리 없이 경선 없다”… ‘룰 전쟁’ 격화

    8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는 비박(비박근혜) 진영 대선주자와 측근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다소 맥 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잠룡’들과 측근인 안효대·김용태 의원 등이 연찬회에 불참, 쟁점으로 떠오른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 늦게 연찬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이 아무도 연찬회에 오지 않았는데 경선룰을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단체사진 촬영 뒤 박 전 위원장은 ‘미래세대에게 듣는다’ 특강을 한 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고 나오면서 “즐겁게 생각하고 행복한 학생이 되는 그런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일자리’ 분임토의에 참석했다. 이런 밋밋한 연찬회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경선 룰 공방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당 지도부가 경선준비위 구성 없이 경선관리위 출범을 그대로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박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앞서 비박 주자 3인방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 권택기 전 의원, 김용태 의원 등은 “(연찬회 보이콧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의 일방통행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 주자 3인방은 각자 대선후보 일정을 소화했다. 민생투어 중인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에 “(북한산 자락에 사는) 깜이 엄마가 내뱉는 말이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몽준 의원은 일단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연찬회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일사불란한 충성의 덕담들, 생생한 인생극장 없이 도덕교과서만 있는 정당에 활력이 있을까요. 뻔한 시나리오 들고 흥행하겠다니 참….”이라고 적었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완강히 반대하는 박 전 위원장과 측근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지사도 이날 다른 일정으로 연찬회에 불참했다. 비박 주자들의 이 같은 반발로 경선 룰 공방은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두언 의원은 연찬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정세력의 손에서 국민의 손으로 돌려주는 게 오픈프라이머리인데 국회부터 국민의 손에 돌려 줘야 한다.”면서 “과거 공화당 민정당도 이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국민참여 투표율 자체를 높일 수는 있지만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당헌·당규상 국민여론을 50% 반영하도록 돼 있는 상황에서 비율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연찬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는 실익이 없다.”면서 “문제도 많은데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시한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선후보로 나오는 분들의 경선 룰 변경에 대한 의견수렴 창구를 어떤 식으로 마련할지, 당 사무처 차원에서 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안을 마련해 내주 초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타협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우여 대표는 이번 주말 비박 주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안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非朴 주자들 경선거부 시사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경선 참여 거부의 뜻을 내비치면서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박 주자들은 8일 당 지도부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논의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11일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한 데 대해 ‘경선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비박 주자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차명진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픈프라이머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존 방식의 경선은 무산될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에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경선 무산의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비박 주자 진영의 일부 의원들은 “들러리 서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도 불참했다. 정·이 의원, 김 지사는 이와 관련, 10일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제 와서 유·불리를 따져 경선 룰을 고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시간상으로도 오픈프라이머리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어서 양측의 대결 양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다. 친노무현계 이해찬 후보와 이에 맞선 비노(비노무현)계 김한길 후보 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전개돼 온 가운데 당권의 향배에 따라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종북 논란 정국에서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노선 투쟁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의 강도 등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안동환기자 jj@seoul.co.kr
  • 경기 이천에 특급호텔 건립

    경기 이천에 특급호텔 건립

    경기 이천시에 경기 동남부 최대 규모의 특급호텔(조감도)이 들어선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 데이비드 서 ㈜브이네스토캐피탈 코리아 대표이사, 이경수 ㈜ARDO 이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이천에 307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패션물류단지가 조성되는 이천시 마장면 표고리에 182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9층의 특급호텔을 조성할 예정이다. 호텔 객실은 고양 한류월드에 조성 중인 370실의 대명호텔에 이어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부대시설로 국산 캐릭터인 뽀로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도 조성할 계획이며, 미국의 유명 호텔 브랜드 사용도 추진 중이다. 조 시장은 “ 패션물류단지 조성과 함께 특1급 호텔이 건립되면 경기 동남부 지역의 해외관광객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패션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KOFAD㈜가 조성 중인 이천 패션물류단지는 전체 면적이 79만 7000여㎡로, 명품패션아울렛과 30여개 브랜드의 패션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현재 도 내에는 83개(객실 5880실)의 호텔이 있으나 대부분 중소 규모이고, 특급은 특1급 2곳, 특2급 5곳 등 7곳에 불과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잇단 백지화로 불신만 키운 경기 민자사업

    경기도 내 대형 민자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수년이 넘도록 추진 실적이 전무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고양 한류월드 1구역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한류월드㈜는 도와 개발계획을 해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2008년 5월 기공식을 했지만 지난해 9월 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조달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한류월드의 핵심 사업이다. 28만 2000㎡의 부지에 한국 연예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스튜디오, 각종 공연장,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4년째 공정률이 ‘0’다. 2구역 복합시설용지도 문제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프라임개발이 주간사를 맡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겨우겨우 내다 2010년 6월 계약 해지됐다. 인접한 차이나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도 진전이 없다.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다지만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너무 의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조 5000억원이 투입될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롯데관광개발·경기관광공사·포천시 등이 2007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현 서장원 포천시장 취임 후 포천복합관광개발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5개 권역 일괄 개발에서 연차적 개발로 변경해 추진해왔으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단계에서 중단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국토해양부는 “경기 북부 지역 경제 전체를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었으나 영국 투자기업인 레드우드가 금융 위기로 참여를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미드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오투벨리리조트는 2008년부터 동두천시를 산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탑동 일대에 그린관광테마파크와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 29일 착공식만 진행됐다. 또 시는 지난해 5월 오투벨리에 탑동 일대 시유지 70만 3843㎡를 72억 8000만원에 매각했으나 12억원만 입금됐다. 2004년부터 동두천 상패동과 양주시 은현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제자유도시 건설 사업도 주택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도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는 등의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평택시가 추진 중인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와 성균관대가 민간자본 등 4조 8000억원을 투자해 도일동 일대 4.95㎢에 캠퍼스와 연구개발시설,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수용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답보 상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비박 3인 “중립 경선준비위 꾸려라”

    비박 3인 “중립 경선준비위 꾸려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비박(비박근혜)계 대선 주자 3인방이 3일 경선관리위원회에 앞서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 전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대로 가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와 조속한 경선 일정 가시화를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명망 있는 중립적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 후보 추천 인사, 기타 중립적인 당 외부 인사 총 10명 내외로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경선준비위 산하에는 경선 규칙과 시기, 방식을 논의하는 ‘국민참여경선 제도 개선 소위’와 ‘후보자 검증소위’를 설치,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친박 주도의 당 지도부와 이들이 주도하는 경선관리위원회로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으니 각 대선 주자 진영이 고른 비율로 참여하는 새 틀을 짜자는 주장이다. 신 전 의원은 “2007년 1월 경선준비위가 만들어진 전례가 있고 합리적인 요구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은 총선 이후 특정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됐다.”면서 “한쪽에선 특정인의 마음을 잡으려는 ‘충성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총선 승리의 달콤함에 취하고 허망한 대세론에 안주해 국민에게 감흥을 주지 못하는 체육관 경선을 치른다면 결국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새누리 ‘흥행 성공’ 민주당 경선에서 배워라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당내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 주자’ 측은 어제 경선준비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이 완전국민경선제 채택을 겨냥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샅바 싸움’을 본격화한 형국이다. 우리는 완전국민경선제가 진선진미하다고 보진 않지만,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일은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본다.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갈등은 대선 주자들의 서로 다른 셈법 탓이다. 박 전 위원장으로선 현재의 유리한 구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심산일 게다. 반면 비박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박 전 위원장의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정파 간 정략적 계산이 걸린 경선 룰 변경은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당권을 장악한 박 전 위원장 측이 외려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된 현실에서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야말로 치명적 실패를 부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2002년 대선 레이스에서 ‘이회창 대세론’에 취해 있다가 노무현 후보에게 역전당한 기억을 굳이 상기할 필요도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의 흥행몰이를 보라. 김한길·이해찬 후보 등의 상품성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각본과는 다른 치열한 경합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아닌가. 친박계가 대표와 원내내표·사무총장 등 당내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바야흐로 ‘친박 세상’이 도래할 참이다. 그런데도 현행 2대3대3대2(대의원:책임당원:일반 국민: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으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옹졸한 일이다. 정당정치가 불신받는 상황에서 당원 비율이 너무 높고, 왜곡 가능성이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난센스다. 물론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도 상대 당 지지자의 역(逆)선택 교란이나 막대한 비용 등 부작용이 만만찮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제도의 장점을 취할 논의조차 봉쇄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친박 진영이 경선준비위 구성에 응해 열린 자세로 경선 룰 개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
  • ‘D -200’… 대선 드라마 시작된다

    ‘D -200’… 대선 드라마 시작된다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12월 19일)가 2일로 200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전체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 그 누구도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새누리당도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비박(비박근혜) 주자들만 출마를 선언했을 뿐이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총선과 대선이 겹쳐 있던 1992년 14대 대선의 경우 5월에 여당인 민자당은 김영삼, 야당인 민주당은 김대중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직전인 17대 대선을 제외하고는 역대 여야 후보는 이르면 4월, 늦어도 7월에 결정됐다. 그만큼 올해 대선 지형도가 혼돈 양상인 걸 방증하는 셈이다. 대선 경선 시점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여야 모두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대선 후보 경선을 희망하고 있지만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영국 런던올림픽 일정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여야 경선 시기도 런던올림픽 폐막일(8월 12일) 이후로 순연될 수 있다. 대선 후보 확정이 늦어질수록 여야 최종 주자들에 대한 자질 검증도 압축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늦은 대선’의 피해는 국민에게 짐지워진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대통령을 뽑는 건 대형 점보기를 비행시키는 것과 같다. 그런데 후보 선출 기간이 짧다 보면 항법과 방향도 모르는 기장을 뽑을 수 있다. 얼굴과 이미지로만 선출하게 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이 예측가능하게 대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올해는 2007년 17대 대선보다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안철수 원장이 대선 시기를 늦추며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을 잠식하는 엑스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존의 여야 후보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지만 안 원장은 검증은커녕 추상적인 인물로 그가 말한 복지·평화·정의는 이미 20년 전부터 나온 정책 키워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열리는 당 대표 등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이후가 대선 스타트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유력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지난달 30일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을 출범하며 대선 플랜 가동에 돌입했다. 그는 당 대표 경선이 끝나는 9일 이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외곽 조직인 ‘문재인의 친구들’도 띄울 예정이다. 여의도 정치판에서는 새내기 격인 문 고문은 당내 구도가 문재인 대 반(反)문재인으로 흘러가면서 고전하는 양상이다. 대선 출마를 놓고 전략적 모호성을 지속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참여정부 춘추관장 출신인 유민영씨를 언론 담당으로 영입하며 특유의 ‘메시지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 1학기 학사 일정이 끝나는 6월 말 이후가 그의 출마 시기로 점쳐지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당 대표 경선에서 ‘영남 대표성’이 부각되면서 ‘잠룡’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오는 12일 자서전인 ‘아래로부터’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지사 임기가 하프라인을 넘는 다음달 1일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본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당내 지지모임을 기반으로 경제·복지 정책의 전문가 이미지를 쌓고 있다. 측근들은 출마 시점을 전당대회 이후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좌클릭’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이 손 고문의 주요 지지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정치 1번지 종로 당선을 기점으로 대선주자로 변신했다. 그는 “저평가 우량주는 장이 본격적으로 서면 평가를 받게 된다.”며 이달 중으로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달 중순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 측근 의원들은 “이미 대권에 도전하는 게 기정사실이 된 만큼 출마 선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반응이다. 다만 선언적 의미에서 박 전 위원장이 국민들에게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밝히는 자리는 필요한 만큼 6월 중순쯤으로 시기를 잡고 있다. 올해 대선 지형을 뒤흔들 대형 변수도 적지 않다. 여야 모두 화두는 ‘단일화’다.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 등 보수 진영의 연대가 핵심이다. 지난달 29일 선진당 대표로 선출된 이인제 의원이 “대선 후보를 100% 내겠다.”고 밝힌 만큼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다. 보수 단일화도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 원장의 단일화가 관건이다. 민주당은 안 원장이 현 집권 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진보 진영의 편’으로 보고 있다. 안 원장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 나설 경우 대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현정·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통진 “새누리 李·金 퇴출 입법은 초법적 발상”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불공정 선거 당선자에 대한 국회 제명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문제의 당선자들은 마치 부정입학을 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종북주사파 당선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국민적 대책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새롭게 입법을 하든, 극단적으로 국회에서 제명절차를 밟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진당은 “원내 야당을 망가뜨리려는 해코지”라며 반발하며 민주당에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이·김 당선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제명 추진은 사회적 논란과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부정선거 의원들을 같이 제명 대상으로 논의하면 협의를 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문제 인물과 탈당한 김형태(성희롱 의혹), 문대성(표절논문 의혹) 당선자도 같이 다룰 거라면 동참하겠다. 자기네 불리한 건 아니하고 통진당이 문제 일으키니 뭐라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사상 검증 대상에 민중당 출신 김문수 경기지사, 남민전 출신 이재오 의원과 보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포함시키자.”면서 “야권연대를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진당 신당권파인 혁신비대위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를 끝까지 거부하면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이 아닌 중앙당 당기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당권파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혁신비대위는 정치검찰의 공안탄압에 맞서고 있는 전 당원의 당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반박했다. 구당권파 측 청년단도 “출당조치는 당의 통합 정신을 위배하고 분열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신당권파가 제소장을 제출해도 2심제여서 1심당 90일씩 최대 180일간의 심사와 징계결과 이후로도 14일의 이의신청 기간이 필요해 신속하게 처리한다고 해도 두 당선자가 정식 의원 신분을 갖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남양주 다산유적지 ‘실학생태동산’ 변신

    남양주 다산유적지 ‘실학생태동산’ 변신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팔당호변 다산유적지 일대에 ‘실학생태동산’이 조성돼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실학생태동산은 ㈜신세계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다산 정약용(1762~1836)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20억원을 들여 6321㎡ 규모로 조성, 경기도에 기부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한 생태동산에는 대나무와 생강나무 등 18종의 나무 6887그루와 안내센터, 전망대, 1.8㎞ 길이의 팔당호 탐방로 등이 자리 잡았다. 실학생태동산 주변 13만 334㎡ 부지는 정부의 한강살리기 사업 대상지(다산지구)에 포함돼 이미 생태공원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다산지구에는 생태습지와 생태연못, 실개울, 조망대, 보행교량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도는 다산지구 조성 사업에 이어 실학생태동산 준공에 따라 다산유적지 일대가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학생태동산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구학서 ㈜신세계 회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누리 내주 경선관리위 발족

    새누리당이 이르면 다음 주중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친 상황이어서 경선관리위가 출범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황우여 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후속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경선관리위원장을 젊고 참신한 인사로 할지, 중진 고문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경선관리위와 함께 후보검증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검증위원장은 객관성과 정치적 상징성 등을 감안해 외부 명망가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되면 대선 주자들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등 당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수도 있다. 현행 당헌 94조에는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들이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회의에 참석해 당무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경선관리위의 가장 큰 과제는 ‘경선룰’ 구축이다. 현재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후보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박 전 위원장과 친박 진영 인사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만족할 결론을 내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문수·김두관, 도지사 사퇴 않고 경선 참여 가능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등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도 각 당의 대선 경선에 참여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22일 “현행 공직선거법 57조 6에서는 공무원 등의 당내 경선 참여를 금지하고 있지만 직접 당내 경선의 후보가 되는 때는 선거운동을 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자체장들에게만 경선운동을 금지하면 다른 경선 후보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지자체장도 해당 지자체장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당내 경선에서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지사 쪽은 “현직 지사가 대선 경선 활동을 한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다만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때는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은 그대로여서 “실질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두관 지사는 김문수 지사와는 형편이 조금 다르다. 김두관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 김문수 지사와는 다르게 직을 버릴 생각이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공동 지방정부를 꾸리고 있는 ‘진보 진영’은 그의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 이런 처지 때문에 김두관 지사는 출마 시기도 7월 중순쯤으로 최대한 늦추고 있는 상태다. 어차피 사퇴하려 한 데다, 경선 운동이 허용되더라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 달가워할 게 없다는 얘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7년만에 진보가 꺼낸 정당폭력

    통합진보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정당 역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정치시계를 17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이렇듯 우리나라 정당 역사에서 집단 폭력이 등장한 것은 1995년 5월 민주당 경지도지사 후보 경선대회 이후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장경우·안동수 후보는 투표 과정에서 장 후보 측의 돈봉투 살포 여부를 놓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급기야 안 후보 측 지지자들은 경선 무효를 주장하며 대회 진행을 맡았던 이규택 의원을 단상에서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폭언과 발길질 등 집단 폭력이 이어지면서 이 의원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 배경에는 이종찬 고문 추대 문제를 놓고 감정 싸움을 벌이던 이기택 총재 측(장 후보 지지)과 동교동계(안 후보 지지)의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1994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민당 전당대회에서는 각목이 등장하기도 했다. 각목을 든 청년들이 대거 난입해 전당대회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당시 김동길 의원이 주도하던 국민당과 박찬종 의원이 이끌던 신민당, 김종필 의원의 자민련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새 총재를 누가 맡느냐를 놓고 치열한 자리 다툼을 벌인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이번 통진당 사태가 빚어지기 전까지 17년 동안 주요 정당 행사에서 폭력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른바 ‘난닝구 사건’이 대표적이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러닝셔츠 차림의 남성이 난입해 ‘민주당 사수’를 외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사건의 당사자는 지난해 12월 야권 통합을 위한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또다시 나타나 여성 당직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인에 의해 이뤄진 개인 폭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차이가 있다. 또 2007년 열린우리당이 전대를 열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의할 때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갈등의 순간을 타협 대신 물리력으로 모면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대비된다.한편 이번 사태를 1987년 통일민주당의 창당대회를 방해하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했던 이른바 ‘용팔이 사건’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용팔이 사건은 권력과 연계된 정치 폭력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트쇼·해양산업 육성 경남-경기도 양해각서

    경남도와 경기도가 해양산업 육성과 두 도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보트쇼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는 10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 개막식에 참석한 뒤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도·경기도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두 도는 양해각서에서 국제보트쇼 개최 때 협력단을 구성해 서로 방문하고 지역 기업이 많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가 해외 홍보 부스를 운영할 때는 두 도에서 개최하는 국제보트쇼를 상호 홍보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국제보트쇼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해양 레저 전문 산업 전시회로 창원컨벤션센터와 진해구 일원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세계 20개 나라에서 해양 레저 관련 160개 회사가 참여해 180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경기도와 화성시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서 경기국제보트쇼를 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근혜 강약 없어 문재인 발음 새고 안철수는 강연용”

    “박근혜 강약 없어 문재인 발음 새고 안철수는 강연용”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중 연설 능력은 대선을 준비하는 차기 대권주자들에게는 결정적 요소다. 정치권에서는 현장 연설로 부동층 표심의 10%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까지 말한다. 대권 주자 중에서는 누가 가장 발성이 좋을까. 발성, 발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업인 배우 출신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성과 어투를 조목조목 해부(?)했다. 일단 좋은 점수를 받은 대선주자는 찾기 힘들었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문 대표대행과 친한 사이지만 혹평을 받았다. 문 대표대행은 “푸근한 중저음의 문 상임고문은 발성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해서 발음이 새고 잘 안 된다. 이건 잘되려야 잘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속앓이로 잇몸이 많이 상했다는 것이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이창동 영화감독도 재임 당시 같은 이유로 임플란트 4개를 해서 발음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대행의 임플란트는 한 개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나쁜 발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 대표대행은 “오래 정치 생활을 하면서 목 관리를 안 해 굳어진 듯하다. 이비인후과에 가보면 성대에 굳은살이 있을 수 있는데 치료하고도 관리하지 않으면 연설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김문수·유시민도 별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성은 “소리의 높낮이가 거의 없다. 세게 연설하면 소리가 찢어지는 경향이 있어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성에 강약 조절을 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강연에는 적합하나 ‘지르는’ 연설은 해도 안 될 발성”이라고 분석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발성이 좋지 않다.”고 했다. 문 대표대행은 “유 대표는 위에서만 내는 소리인데 발성을 할 때는 발성과 관련된 배 등 모든 신체 기관을 같이 활용해서 해야 피로도가 적고 소리가 좋아진다.”고 했다. 그가 발성이 좋다고 꼽은 대권주자는 MBC 앵커 출신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이미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전두환 전 대통령 정도다. 문 대표대행은 정 상임고문에 대해 “발음이 정확하고 발성 훈련이 잘돼 있다.”고 칭찬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타고난 소리꾼이다. 단순히 원고를 읽으면 그런 (높은) 어조가 안 나온다.”고 호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발음은 다소 부정확하지만 발성에 힘이 있고 단호하게 미는 소리를 낸다.”고 밝혔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또박또박 정교한 발성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지르면서도 정확히 전달되는 발성”으로 분류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처럼 마지막 어휘를 길게 끄는 발성은 “거짓말을 하거나 원고가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 뒷말을 끈다.”며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타고난 노무현… 전두환 힘 있어 발성은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문 대표대행은 “과거 5공 청문회를 지켜볼 때 정치인들을 데려다 발성 연습을 시켜주고 싶었다.”면서 “요점에 강약을 줄 수 있는 소리 조절이 중요하고 성악하는 사람에게 가곡을 배워서 서너달 연습하다 보면 나아진다.”고 조언했다. 목청이 타고난 정치인도, 후천적으로 나빠진 정치인도 유권자를 발성으로 설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남은 8개월 동안 진정성을 갖고 민생 공약을 실천하는 태도를 유권자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총선 끝난지 얼마라고 또 오만의 정치인가

    여야가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 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을 친박이 독식하는 출처 불명의 명단이 나돈 뒤 뒤숭숭하다. 민주통합당은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나눠 먹는 역할 분담을 대놓고 선언하자 거센 역풍이 일고 있다. 오만한 정당과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버림받고 만다는 4·11 총선의 교훈을 벌써 잊은 것인가. 국민의 눈을 따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양당이 오십보백보다. 새누리당은 총선이 끝나면서 파워게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들이 경선 룰을 놓고 앞서 달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것은 그렇다손 치자. 친박 중심 ‘당 지도부 리스트’까지 나돌면서 친박끼리 미래 권력의 문고리를 서로 잡겠다고 암투를 벌이는 꼴사나운 모습도 드러냈다. 급기야 박 비대위원장이 “당이 온통 정쟁으로, 자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지만, 갈등이 쉽게 잦아들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의 행보도 가관이다. 친노를 대표해 이해찬 상임고문이 당 대표를 맡는 대신, 호남 지분을 가진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를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묵계했다고 한다. 이런 담합 자체가 극히 비민주적 발상이다. 당장 내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인사들이 “민주적이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담합” “패권주의적 발상”이라는 등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작 두려워해야 할 것은 국민의 시선이다. 스포츠가 큰 감동을 주는 것은 각본 없는 드라마인 까닭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짜고 치는 듯한 전당대회로 지도부를 뽑는다면, 어느 국민이 감동하겠는가. 지난 총선에서 의석수로는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보수진영 대 진보진영의 득표율은 48대48이었다. 어느 당이든 차기 대선의 9부능선에 올랐다며 오만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될 이유다. 전당대회 절차든, 대선 룰을 만드는 일이든 각당은 민주적 방식과 국민 여론을 존중하는 겸허한 처신을 해야 한다. 여야의 당내 주류가 편법과 변칙으로 당과 대권가도의 주도권을 효율적으로 장악했다고 안도하는 순간, 국민은 조용히 등을 돌릴 채비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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