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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면’ 선 긋자 난감해진 이낙연… 텃밭 호남 민심 다잡기

    文 ‘사면’ 선 긋자 난감해진 이낙연… 텃밭 호남 민심 다잡기

    이재명 “난 자랑스러운 민주당원” 강조 “1인당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재확인29일 광주 방문… 호남 민심 잡기 본격화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선을 그으면서 연초에 처음으로 사면론을 꺼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명박, 박근혜 두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꺼냈다가 강성 지지층과 호남의 반발을 사자 “당사자의 반성이 먼저”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완전히 뜻을 접지는 않았다.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통합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것을 넘어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은 통합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정조사’까지 주장하며 강공론을 펼친 이 대표의 기조와 차이가 난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두고도 민주당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각을 세웠지만, 문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다”고 정리했다. 문 대통령이 당이 집착하는 정치적 갈등 요소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어서 향후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마저 낳았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텃밭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시민이 사면론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항의를 하는 등 지역 민심 악화를 체감해야 했다. 이 대표는 광주 KBS 인터뷰에서 “제 마음은 늘 제 고향에 있고, 제가 때로는 못났고 때로는 한없이 외로울 때도 늘 고향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얻곤 한다”면서 “늘 광주·전남의 아들답게 잘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가 영남 태생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호남 지지율마저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읽힌다. 이에 반해 이 지사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한껏 뽐냈다. 경기도의 독자적인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화답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또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것을 고려한 듯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독자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한편 이 지사도 오는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 거절… 세력 교체 필요” 대권 도전하나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 거절… 세력 교체 필요” 대권 도전하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며 등판설을 일축했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차단하면서도 “고민이 더 커졌다”며 사실상 정계 데뷔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2강 구도를 흔들 제3의 후보로 김 전 부총리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지난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일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마가 불발되면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지도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 후 정계 입문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면서도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답답한 마음과 함께 고민이 더 깊어졌다”고 했다. 특히 ‘정치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풀어내며 “이제는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영입 시도에 대해서도 “선거 때마다 새 인물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방증이기는 하지만,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단순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판 교체와 세력 교체를 언급한 것은 대권 도전 등 더 큰 정치적 꿈을 꾸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자발적 이익공유 좋은 일” “지자체 재난지원금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이익공유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편적 재난지원금 주장에 모두 합격점을 매겼다. 차기 대권 주자들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에 쏠림 없이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가 처음 꺼낸 이익공유제에 “코로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들이 있는 반면 코로나 승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기업들이 기금을 만들어 고통받는 소상공인 또는 취약계층들을 도울 수 있다면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것을 제도화해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 1조원의 농어민 지원 기금을 모았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상생기금 사례를 들며 “그런 자발적인 운동에 정부가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온 이익공유제에 문 대통령이 손을 들어 주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으로 체면을 구긴 이 대표도 한숨 돌리게 됐다. 이 지사가 자신의 대표 브랜드로 키운 전 국민 보편지원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은 보편, 선별로 나눌 수 없고 당시의 경제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또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 (지급)하는 4차 지원금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기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 4차 지원금을 편성하라는 이 지사의 주장은 일축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거의 진정이 돼 본격적인 소비진작, 고생했던 국민들에게 사기진작 차원의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보편 지원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단독 보편 지원이 정부에 부담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부의 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다”며 “그런 경우 보완적인 재난지원은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 본다”고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반색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재명 “100년 만의 위기에 문재인 대통령 계셔 다행”

    이재명 “100년 만의 위기에 문재인 대통령 계셔 다행”

    文대통령 “지자체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재명 “문 대통령 계신 게 정말 다행”논란 끝내고 설 이전 지급에 급물살 탈 듯 경기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전 도민 대상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논란을 끝내고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도 자체적인 보편 지급을 놓고 정부와 여당의 반대 분위기가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적인 신호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을 보며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에서 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의 반석 위에 세워진 정부”라며 “혹독한 겨울을 밝혔던 온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개혁이 계속될 것이며, 1380만 도민과 함께 하는 경기도지사로서 그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 대통령님께선 최근 보수언론과 촛불 개혁 방해 세력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했다”며 “코로나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주요 정책을 지방자치단체가 선도하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부 지원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보완하는 지자체의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 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살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이 지사는 “그런 ‘쌍끌이’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지역경제를 선순환시키고 나라 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통령님께서 재차 말씀하신 특단의 공급대책 조치와 평생주택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경기도는 질 좋은 기본주택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굳히기냐 재역전이냐…이낙연 호남텃밭 챙기기 vs 이재명 “나는 민주당원”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세가 흔들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광주를 찾았다. 사면론을 제기하는 바람에 돌아선 호남 민심을 챙기기 위한 행보다. 경기도의 독자적 재난기본소득 추진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온 이재명 경기지사는 “나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책을 고수하되 당과의 갈등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18일 KTX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 양동시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하고 무등산 입구에 있는 문빈정사에 들렀다. 이 대표는 광주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이전부터 검토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고통을 받는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종교 지도자를 뵙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호남에서조차 이 지사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하는 등 사면론 후폭풍을 견디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광주·전라 지역 이 대표의 선호도는 21%로 이 지사(28%)보다 낮았다.이 지사는 이날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끝나자 페이스북에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대통령께서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경기도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겹치고 여권과 이견이 이어지자 취소했다. 이 지사는 최근 정세균 총리,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나 지자체 별도 지급을 두고 언쟁을 벌여 왔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의 측근인 한 의원은 “경기도지사로서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이 지사가 원내 지도부와 대화를 이어 가고 있고 당과의 갈등으로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선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은 만큼 호남 민심에 따라 이 지사의 독주 모드가 굳어질 수도, 이 대표가 재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지사도 29일 호남을 찾는다.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 지역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통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 일러…보편·선별 나눌 일 아냐“

    文대통령 “추경 통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 일러…보편·선별 나눌 일 아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코로나19 피해 지원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보편·선별 지급 논란에 “재난지원금은 보편이냐 선별이냐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의 경제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 1~3차 재난지원금의 정책 결정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보편 지급이 이뤄졌던 1차와 달리 선별 지급이 이뤄진 2·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주로 피해를 입는 계층들에서 맞춤형으로 집중해 선별 지원을 했다. 한정된 재원으로 피해를 많이 입는 분들 두텁게 지원하려면 보다 더 적절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대해선 “지금은 사실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중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할 경우에는 그것은 부득이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하게 되고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 2021년도 본예산도 막 집행되기 시작한 단계에 정부가 추경을 통해서 하는 4차 재난지원금을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전국민 위로금 방식의 추가 지원에 대해선 “코로나 상황이 완전히, 거의 진정이 되어서 이제는 본격적인 소비진작이나 오랫동안 고생했던 국민들에게 사기진작 차원에서 뭔가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보편 지원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민 1인 10만원 재난소득 지급’이 정부의 지급 방식 결정에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부의 재난지원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 많이 있다”며 “그런 경우 지역 차원에서 말하자면 보완적인 재난지원을 하는 것은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민주당 이병훈 의원 “이낙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17일 “이낙연 당 대표가 대선후보에 적절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구남구을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대표 체제에서 권력기관 개혁 법안, 민생관련 공졍경제 법안을 포함해 87년 민주화 이래 제일 많은 개혁법안을 처리했다”며 “두차례에 걸쳐 약 17조원 규모의 코로나 피해 지원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후보의 기준은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에 도덕성을 붙여서 판단해야 한다”며 “거론되는 후보 중에서는 이 대표가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대선 후보 적합도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역전당한 이후, 호남 의원이 이 대표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둔 민형배 의원은 이 지사를 공개 지지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언급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눈높이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면론으로 역풍을 맞은 이 대표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의 재목”이라며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사면) 발언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돌팔매질 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큰 시각에서 봐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과 각세우는 김종민, “같은 당 정치공격하면 어떡하나”

    이재명과 각세우는 김종민, “같은 당 정치공격하면 어떡하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연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비판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때문에 야당의 정치공세를 감당하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같은 당에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공격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 간의 신경전은 지난 13일 김 최고위원은 지난 13일에도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이 지사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그러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애정 어린 충고해주신 김 최고위원께 고마운 마음”이라면서도 “보건 방역과 더불어 시급하게 경제방역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전날 이 지사가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자 김 최고위원이 다시 한 번 발끄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나 여당, 다른 단체장들이 국민을 철부지로 여기고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인데 정책 논쟁도 아닌 정치적 공격”이라며 “같은 당인데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볼 때 지금 우리가 가까운 사람 외에는 식사도 말자며 고강도 고통 분담을 하는 상황에서 옆 동네에서 돈 쓰라고 돈 나눠주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으로 쏘면 된다고 하는데 온라인 쪽은 형편이 괜찮다”며 “일부 돈을 풀어 코로나 양극화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대권 행보를 가리켜 “빨리 가려고 혼자 가면 안된다. 혼자 가면 빨리 못 간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야 소비 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당정협의 참석하는 이재명 지사

    당정협의 참석하는 이재명 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오른쪽) 원내대표와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 협의에 참석하고자 회의장으로 가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국민이 철부지냐”… 이재명 ‘3대 사안 3색 대응’

    “국민이 철부지냐”… 이재명 ‘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국민은 철부지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방역에 해가 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의 효율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사면론’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적 태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 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며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작심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공개비판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논리를 ‘국민’을 내세워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2·3차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은 경기도 등 지자체별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보수정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를 두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선의에 방점을 찍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 “국민이 철부지냐”…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국민이 철부지냐”…3대 사안 3색 대응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국민은 철부지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방역에 해가 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의 효율성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사면론’에는 말을 아끼는 전략적 태도를 보였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 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며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작심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공개비판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반대하는 논리를 ‘국민’을 내세워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소비 진작용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2·3차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  특히 김종민 최고위원은 경기도 등 지자체별 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보수정당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를 두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선의에 방점을 찍은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의도 면적 3.5배 경기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이재명 “희생엔 보상 따라야”

    여의도 면적 3.5배 경기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이재명 “희생엔 보상 따라야”

    경기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여의도 면적(2.9㎢)의 3.5배인 약 1014만㎡가 보호구역에서 해제되거나 완화돼 해당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당정 협의를 통해 국방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군사보호구역 해제 또는 완화 대상은 김포, 고양, 파주, 양주 등 4개 시의 1014만6978㎡다. 군부대 협의를 해야만 건축행위가 가능했던 제한보호구역은 1007만3293㎡가 해제됐다. 지역별로는 김포시 고촌읍 일대 155만8천761㎡, 파주시 파주읍·야당동·광탄면 일대 179만6822㎡, 고양시 식사동 등 9개 동 572만5710㎡, 양주시 은현면과 남면 일대 99만2000㎡ 등이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군부대 동의 없이도 건축행위가 가능하다. 파주시 군내면 일대 7만3685㎡는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규제가 완화됐다. 통제보호구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신축이 금지되고 증축도 군부대 협의 하에 가능하다. 그러나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면서 군부대 협의 하에 모든 건축행위가 가능하게 됐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가 제한되는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 등 군과의 협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위탁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지역에서는 일정 건축 높이 이하의 건축 또는 개발은 군과 협의 없이 지방자치단체가 허가할 수 있게 돼 민원인들의 절차적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군사 규제 완화에 경기도와 해당 지자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날 당정 협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공정이다. 억울한 사람, 억울한 지역이 없어야 한다는 데 많은 사람이 동의한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특히 경기도, 강원도 북부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희생엔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고 보상을 말하기 전에 희생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규제 완화를 결정한 국방부와 당정에 도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휴업 보상 정부와 협의중”… 민주, 지원 매뉴얼도 추진

    “휴업 보상 정부와 협의중”… 민주, 지원 매뉴얼도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제한·집합금지 업종에 대한 보상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팬데믹(대유행) 상황의 지원 매뉴얼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12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당도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영업제한·집합금지 업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 규모, 기준, 방식 등 여러 부분을 살펴 결론이 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나 다른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영업 제한과 보상 기준에 대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 자영업자 피해가 각양각색인데도 지원은 일률적이거나 지원 근거도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가 어떻게 맞춤형으로 지원할지 매뉴얼로 만들어 놓아야 다른 팬데믹 위기 때도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있다”면서 “제도화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방역을 잘하는 축에 들어감에도 사회적 후유증이 심각하니 제도화를 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자영업자가 휴업하면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법안도 속속 발의되고 있다. 민주당 이동주 의원의 ‘코로나19 감염병 피해 소상공인 등 구제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이다. 손실보상위원회를 설치해 집합금지나 제한으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야와 국민이 동의하는 코로나19 휴업 손실 보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거들었다. 다만 형평성도 중요하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법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면서 “자영업자 손실 보상을 해 주면 다른 사업의 손실 보상과 임금이 깎인 근로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서울시의 ‘집합 제한·금지 조치 고시’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이들은 빠른 입법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헌법소원은 짧아도 6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어 지원 대책을 빠르게 마련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호남·친문’ 민형배, 이재명 공개 지지… 민심도 출렁

    ‘호남·친문’ 민형배, 이재명 공개 지지… 민심도 출렁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제기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호남에서 압도적이었던 이 대표의 지지율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비슷해졌고 호남의 친문(친문재인) 의원이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하는 등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지난 12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을 말씀하시는데, 사면을 하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며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이나 기대에 대한 제 나름의 미련을 조금 버렸다”고 했다. 또 “당이 후보를 선택할 때 개인이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새로운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민 의원 측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말하라고 한다면 이 지사가 조금 더 시대 정신에 가깝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호남 지역 의원이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한 것은 처음이다. 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내 친문 의원이다. 호남의 다른 초선 의원도 “우리 지역에서 후보(이 대표)가 나온 것이니 따르는 분위기”라면서도 “사면 제안 이후 곤궁에 처한 면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이 대표(29.1%)와 이 지사(26.4%)가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전국 지지율도 이 지사(25.5%)는 윤석열 검찰총장(23.8%)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이낙연 대표는 14.1%에 그쳤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호남 민심이 본선 경쟁력을 생각해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호남의 가장 큰 판단 기준은 정권 재창출이고 누가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를 볼 것”이라며 “이 대표가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수도권 등에서 선전한다면 호남 민심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친문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방역 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경기도 차원의 2차 재난기본소득(도민 1인당 10만원) 추진을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급눈’에 또 당할 순 없지… 차 놔두고 지하철로

    ‘급눈’에 또 당할 순 없지… 차 놔두고 지하철로

    수도권에 시간당 최고 5㎝의 눈이 내린 12일 서울시와 경기도가 비상 제설 작업을 벌였다. 지난 6일 폭설 당시 미흡한 대처로 뭇매를 맞은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인력 8000여명과 제설차량 1078대 등 장비를 투입하는 등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서울 전역에 제설제를 1차 살포한 후 여러 차례 추가 살포했다. 폭설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도 연장했다.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은 이날 오후 6~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13일 출근시간대에는 오전 7~9시에서 9시 30분까지로 각각 연장됐다. 이날 오후 경기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경기도청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0개 부서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31개 시장·군수 긴급영상회의를 주재하고 각 시군의 제설 상황을 점검했다. 시민들의 퇴근길도 빨라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 등에 따르면 퇴근길 차량이 몰린 오후 6시 기준 서울 도심 곳곳은 시속 7㎞대로 정체를 빚었다. 직장인 김모(35)씨는 “눈이 내려 평소보다 30분 먼저 퇴근길에 나섰는데 서둘러 퇴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교통이 혼잡했다”고 전했다. 차를 회사에 두고 대중교통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으며, 제설 작업이 신속히 이뤄져 교통 대란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 업체들은 눈이 예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나쁜 일 했으면 책임지는 것”

    이재명,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나쁜 일 했으면 책임지는 것”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사면, 용서 이런 것들은 본인이 잘못했다고 하고 국민들이 ‘그래, 용서해주자’ 이럴 때 하는 게 맞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이 ‘나도 돈 많고 힘세면 봐주겠네’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그런 측면에서 형평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 예방 효과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서는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선별 지급’에 무게를 두는 기재부를 향해 “조금 험하게 표현하면 게으른 것 아니냐”,“고도성장, 즉 경제가 선순환 하는 시대에 젖어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말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부채라는 건 서류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너무 지나치게 높아서 국가 신용에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면 결국 국가부채를 늘리느냐 가계부채를 늘리느냐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하면 곳간을 지키는 게 능사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며 “재정 여력이 없다는 건 엄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나경원, 김종인·홍준표 만나 눈도장(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김종인·홍준표 잇따라 만난 羅 “덕담 해줘”안철수에 대한 언급 묻자 “노코멘트” 선거캠프는 여의도…야권 후보 대진표 완성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 단계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내일 출마선언 한다…경선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하겠다” 김종인 “열심히 하라” 나 전 의원은 김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하고서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마음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위원장의 대여 투쟁 방식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야당은 다양한 투쟁 방식을 택할 수 있고, 원내 투쟁이 어렵다면 때로는 장외 투쟁도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나 전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회견 장소와 내용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캠프는 여의도에 마련했다고 한다. 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대표와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출마를 공식화하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는 사실상 완성된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홍준표, 羅에 “꼭 당선되라 덕담 해줬다”“빅3 다 출마해 야당판 만들어야” 洪 “단일화는 2월말, 3월초 가서 생각할 문제” 나 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법조계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 전 의원은 한 시간여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서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전했다.홍 의원은 “민주당의 조직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서 야당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독려했다. 이어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 세 사람을 잇달아 만난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지금 뜨고 있는 건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 감으로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서울시장감이 된다는 걸 시민들한테 인정받으면 충분히 돌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安·오세훈 결자해지’ 묶는데 동의 안 해”“난 당이 어려울 때 당 위해 출마한 사람”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 나 전 의원은 이날도 홍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 등장의 책임을 따지는 시각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안철수)은 박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오세훈)은 (시장) 자리를 내놓으신 분이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에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국연대 “이명박·박근혜 석방해야…거부시 文 퇴진운동”

    시국연대 “이명박·박근혜 석방해야…거부시 文 퇴진운동”

    홍준표·이재오 등 청와대 앞 기자회견 보수단체인 비상시국연대가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비상시국연대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임대차보호 3법 폐지, 소득주도성장 포기, 탈원전 정책 폐기 등 10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1월 말까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민 저항권에 입각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의원은 “정권의 폭정을 적극 저지하고 앞장서는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불가피하게 시민단체와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서울시장 도전하겠다” 나경원,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종합)

    박원순에 패배했던 羅, 10년 만에 재도전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올해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맞서 출마했다 패배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이다. 나 전 의원은 12일 언론에 “내일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나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4월 보궐선거는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나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진정성 보이려면 입당해야” 나 전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우리 당에 입당하는 것이 맞다”면서 “합당을 전제로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시일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자체로 경선 절차를 거친 뒤 100% 시민경선으로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식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과의 선거에서 패배한 조연급으로 나 전 의원을 언급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선당후사의 정신이 이렇게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에서는 누구도 서울시장 선거승리를 기대하지 못했다”면서 “어느 후보를 넣고 여론 조사를 해봐도 박원순 후보에게 2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가 제게 출마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진 이유를 제공한 주체가 바로 한나라당이 배출한 시장”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의 중도사퇴로 화살을 돌렸다.나경원, 종편 방송 출연해 딸 공개 호평 나 전 의원은 지난 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장기 없는 민낯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치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침한 이미지를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의 출연에 해당 프로그램 시청률은 1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가 공감해주신 것 같다”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2012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잇달아 SBS ‘힐링캠프’에 출연, 패널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6개월 뒤 무소속 후보로 거론되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화제 몰이를 했다. 앞서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이 당시 ‘안철수 신드롬’에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성남시장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 씨와 SBS ‘동상이몽’에 출연, 사생활을 공개하며 대중에 가까이 다가갔다.우상호 “羅 출연, 방송 공공성 훼손”정의 “선거 90일 앞둔 편파적 선거운동” 그러나 방송 출연에서 소외된 정당이나 후보군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재보선의 경우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꾸려지기에 두 주자 모두 규정을 위반한게 아니라는 게 방송통신심의위 해석이지만,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자 ‘이미지 정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에서 “선거일까지 9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의 예능 출연은 편파적인 방송으로 사전 선거운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4차 재난지원금, 영업권 제한된 자영업자에 집중해야

    소상공인 250만명이 대상인 3차 재난지원금 4조 1000억원의 지급이 어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된 업종은 300만원, 영업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지급된 7조 8000억원의 2차 재난지원금 중 6000억원이 아직 미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정확하고 신속한 지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막 시작했는데 정치권에선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느냐, 전 국민에게 지급하느냐로 또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기를 진작해야 할 때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 날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국회와 정부에 보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지금은 그 논의를 하기 조금 빠르다”고 말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그제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 재원이 화수분이 아니므로 피해 계층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어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선별 지원 입장을 밝혀 지난 4월 총선 전 재난지원금 데자뷔가 따로 없다. 거리두기 2.5단계가 17일까지 연장된 상황에서 추가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1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효과 분석을 기반으로 해 2, 3차 재난지원금의 원활한 집행이 병행돼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14조 4000억원의 1차 재난지원금 중 소비에 쓰인 돈은 4조원 정도며 나머지는 빚을 갚거나 저축했다. 매출 증대 효과도 준내구재와 필수재 업종이 대면서비스업보다 두 배 이상 컸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위한 보호장치여야 한다. 따라서 코로나19 피해가 큰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길 바란다. 이런 측면에서 영업권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비해 지급하는 3차 지원금의 액수가 턱없이 적은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재정에 어려움이 있겠으나 더 적극적으로 더 큰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미적거려서도 안 된다. 또 피해 규모가 다른데 똑같이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영업권을 제한받은 자영업자들의 방역에 대한 협조 의지를 꺾을 뿐이다. 최대의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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