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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성 경기도의원 “사람 살리는 ‘금빛 동아줄’ 극저신용대출 꼭 필요해”

    김용성 경기도의원 “사람 살리는 ‘금빛 동아줄’ 극저신용대출 꼭 필요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21일에 열린 2026년도 경기도 복지국 본예산안 심사에서 도 자체 복지사업의 대규모 삭감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극저신용대출 2.0 도입의 필요성을 함께 제기했다. 2026년도 경기도 복지 예산 총액은 11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국비 매칭사업 확대에 따른 결과일 뿐 도 자체 복지사업 예산 2,440억 원을 삭감했다. 김용성 의원은 “복지 예산의 일몰ㆍ삭감은 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과 사회 참여 기회를 박탈하고, 관계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필수적 복지기능이 축소되면 그 피해는 결국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집중되는 만큼 2025년 수준으로 해당 예산을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복지국장은 “전적으로 공감하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30억 원을 편성한 ‘극저신용대출 2.0’ 사업의 도입 필요성도 적극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민선7기에 도입된 극저신용대출은 제도권 금융의 문턱조차 넘기지 못한 도민들에게 공공이 손길을 내미는 정책”이라고 평가하며,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극빈층의 생존을 지탱하는 필수정책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상당수는 신용등급 9~10등급의 극빈층으로, 일반 금융권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1ㆍ2 금융권에서는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만 가능하거나, 이마저도 접근이 어려워 결국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김 의원이 이 사업을 ‘마지막 동아줄’로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극저신용대출은 당장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긴급구호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은 경제적 논리로만 봐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예산 투입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채무불이행ㆍ신용불량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금융복지 형태로 연계해 도민의 실질적 자립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채무로 절망에 빠진 도민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금융복지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줄 것을 요청하고, 도민의 기본적 삶을 지키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둘 것을 요청했다.
  • 호반그룹, 서서울CC에 AI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 도입

    호반그룹, 서서울CC에 AI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 도입

    호반그룹은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서서울CC)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한 골프장 운영 솔루션 ‘브이골프’(Vgolf)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로, 운영 및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브이골프는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한 직관적인 위치 관제 ▲정확한 데이터 기반 공략 가이드 제시 ▲에너지 사용 효율화 통한 운영비 절감 ▲IoT 센서 연동 통합적 안전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운영 솔루션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경기 관제를 통해 골프장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골퍼·캐디·운영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2020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마트 통합 관제 전문기업 ‘플럭시티’와 협업해 진행됐다. 운영 시스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으로 골프장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호반그룹은 혁신 기술을 도입해 골프장의 운영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골프장 디지털 전환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나섰다. 플럭시티는 호반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H1클럽과 서서울CC의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라운드 흐름 분석, 시설·에너지 관제 자동 스케줄링 등 맞춤형 기능을 고도화했다. 또한 두 회사는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기업이자 AI 코스관리 전문기업 ‘카탈로닉스’와 손잡고 골프장 통합 AI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호반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그룹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유망 기술 및 기업을 발굴해 실증·사업화·투자로 연계해왔으며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서서울CC에 브이골프를 도입함으로써 골프장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앞당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적극 활용해 골프장을 비롯한 그룹 전 계열사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서울CC는 32만평 규모의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한 이후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 환경을 구축해왔다. 자연지형을 살린 코스 설계와 편리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회원제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길섶에서] 명성산의 눈물 약수

    [길섶에서] 명성산의 눈물 약수

    지난 주말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 있는 명성산을 다녀왔다. 동네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이야 볼 수 있지만, 학창 시절을 보낸 벗들과 모처럼 얘기꽃을 피우며 함께 한 가을산행은 역시 맛이 달랐다. 산등성이에서 보이는 푸른 빛깔의 산정호수도 눈이 시리게 아름다웠지만, 은빛 억새들이 물결을 이룬 억새바람길은 색다른 장관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후삼국시대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고 쫓기다가 이 산에서 피살됐다고 한다. 궁예가 망국의 슬픔에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설에서, 혹은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 하여 명성산(鳴聲山)으로, 속칭 울음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것. 팔각정 근처에서 ‘궁예약수터’가 눈에 띄었다. 궁예왕의 망국의 한을 달래듯 눈물처럼 샘솟아 예부터 극심한 가뭄에도 마른 적이 없다고 한다. 스스로 미륵불로 칭했던 궁예가 민심을 잃고 몰락한 과정을 그려 보며 새삼 ‘무신불립’(無信不立·사람들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이라는 공자의 가르침이 떠올랐다.
  •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역풍에 천장 뚫린 전셋값… 개포자이 2.5억 껑충

    10·15 정부 대책 시행 이후 규제 대상에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한 달 새 2% 넘게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데이터를 토대로 10·15 대책 시행 전후 아파트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된 서울 21개 구와 경기도 12개 시구의 평균 가격이 대책 시행 전보다 각각 2.8%, 2.0% 상승했다. 분석은 ‘삼중 규제’(조정지역·투과지구·토허구역)가 모두 시행된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대책 시행 전(9월 20일~10월 19일)과 시행 후(10월 20일∼11월 19일) 각각 한 달 동안 동일 단지·동일 면적에서 각 1건 이상의 전세 거래가 발생한 아파트(1층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서 ‘상승률’은 전체 전셋값 평균의 단순 계산이 아니라 각각의 단지별 상승률의 평균을 낸 개념이다. 앞서 집토스는 같은 방식으로 10·15 대책 시행 이후 한 달간 규제지역·토허구역으로 편입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1.2%)을 도출했는데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구(14.0%), 금천구(9.4%), 양천구(7.0%), 강동구(4.1%), 서대문구·중구(4.0%), 용인시(3.9%), 강서구(3.6%), 안양시(3.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롯데캐슬 천지인 전용면적 111.73㎡는 지난달 24일 7억 7250만원(3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해당 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보증금(7억 5000만원)보다 2250만원 올랐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부영3차 전용 95.99㎡는 지난 7일 12억원(18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인 지난 6월 13일의 10억원(17층)과 비교해 5개월 새 2억원이 오른 것이다. 10·15 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차단되자 전세 매물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15 대책 이전부터 규제지역·토허구역이었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이 2.7%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102.57㎡는 지난달 26일 20억원(11층)에 전세 신규 계약서를 썼다. 지난 8월 전세 최고가인 17억 4300만원(16층)보다 2억 50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매매 시장을 잡기 위한 고강도 규제가 오히려 임대차 시장의 수급 균형을 무너뜨려 전세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을 해소할 퇴로가 열리지 않는 한 서울 주요 지역의 전세난과 가격 상승세는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매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10월 13일~11월 10일)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 장동혁 “이재명 아웃, 대한민국 고 온”…李대통령에 ‘레드카드’

    장동혁 “이재명 아웃, 대한민국 고 온”…李대통령에 ‘레드카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반시장·반인권·반법치 반칙을 일삼는 이재명에게 국민들이 퇴장을 명할 때가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서 “이재명 아웃, 자유대한민국 고 온(Go On)”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연일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직함을 생략한 채 발언하고 있다. 장 대표는 여권이 추진하는 정년연장법과 2026년도 정부 예산안,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갈라치기 정책’으로 규정했다. 그는 “700조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은 청년들의 미래를 끌어모은 영끌 예산이다. 그나마도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서 내 편 배만 불리는 갈라치기 예산”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서민들을 영원한 월세로 내몰고 있다. 내편은 부동산 부자로 만들고 청년과 서민은 부동산 거지로 만드는 갈라치기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고서는 “소비쿠폰은 미래세대의 빚만 늘리고 물가만 올렸다. 청년들의 미래와 꿈을 소비하는 쿠폰이 됐다”며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는 이재명은 이제 나랏돈을 먹는 하마가 됐다”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어 “환율 1400원이 일상이다. 이재명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 경제위기가 일상이 됐다. 매년 200억원 대미투자가 현실이 된다면 더 큰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고 했다.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75만명 공무원의 휴대전화까지 뒤지겠다고 한다. 국민들의 사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막장 정권”이라며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는 그 존재 이유가 없다. 이제 국민의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 정권을 끝내야한다”고 맹공했다. 장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대법관을 늘려서 모든 죄를 무죄로 만들고, 배임죄를 폐지하고,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필요하면 법을 없애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서는 나라까지 팔아먹을 것”이라며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눈을 가리려 하면 더 크게 눈을 뜨고 감시해야 한다. 귀를 막으려 하면 더 활짝 열어야 한다. 퇴장해야 할 사람은 이재명이다”라며 “이재명의 재판이 다시 시작되는 그 때까지 함께 싸우자”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을 순회 중이다. 이날 창원 규탄대회에는 지도부를 비롯해 박대출·이종욱·신성범·서일준·박상웅·최형두 의원이 참석했고, 당 추산 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 ‘코인 청산’으로 벼랑 끝 몰린 40대 가장, 원금 회복 위해 ‘투자 전문가’에 매달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41]

    ‘코인 청산’으로 벼랑 끝 몰린 40대 가장, 원금 회복 위해 ‘투자 전문가’에 매달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4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김민준 학우님, 김승대입니다.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했습니다. 저는 일단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급한 불을 껐어요. 민준 학우님도 추가 투자금 준비가 끝나셨나요?”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의 한 가구공장. 이날따라 사무실 공기가 유난히 탁했다. 거래처 구매 담당자와의 미팅을 코앞에 둔 시점, 민준의 스마트폰이 짧고 묵직하게 진동했다. 액정에 뜬 이름은 ‘김승대 대표’. 민준은 침을 꼴깍 삼켰다. 지난 며칠간 지옥 같은 코인 강제청산의 악몽 속에서 유일하게 기다려온 구명보트였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는 순간, 그의 명치끝이 꽉 막힌 듯 답답해졌다. 김 대표가 지난번 남겼던 경고가 뇌리에서 되살아난 탓이었다. ‘일주일 안에 원금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10만 달러 정도는 있어야겠죠. 그 이하로는 승산이 적습니다.’ 10만 달러. 지금 환율로 1억 4000만원. 민준이 멍한 눈으로 공장 풍경을 훑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가구를 조립하는 동료들, 시끄럽게 울리는 전기톱 소리. 여기서 김승대 대표와 통화를 할 수는 없었다. “박 대리.” 민준이 낮은 목소리로 부하 직원을 불렀다. “거래처 사람들이 오면 네가 회의실로 안내해서 믹스커피 타 드리고 얘기 좀 나누고 있어.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겨서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네? 이번 건 중요한 계약이잖아요. 그래서 팀장님이 직접 브리핑하신다고…”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시키는 대로 해!” 민준은 의아해하는 박 대리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거울 속에 비친 남자는 흠뻑 땀에 젖어 있었다. 눈동자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김 대표에게 답장을 보냈다. “대표님, 연락 기다렸습니다. 혹시 지금 통화 가능하실까요? 텔레그램 프로필에 있는 번호로 걸겠습니다.” 즉시 답장이 돌아왔다. “민준 님, 그 번호는 예전 법인 폰이라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보안 문제도 있고 하니 텔레그램 보이스톡으로 하시죠.” “예, 지금 바로 걸겠습니다.” 민준은 건물 1층 로비를 가로질러 후문 쪽 공터로 뛰쳐 나갔다. 에어컨 실외기가 웅웅거리는 소음, 직원들이 뿜어내는 담배 연기로 자욱한 곳. 바닥에 널브러진 담배꽁초들이 자신의 처지 같았다. 그는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김 대표 프로필 사진 바로 위에 있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김승대입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소음 하나 없이 고요하고 차분했다. 시끄러운 공장 뒤편 공터에 서 있는 자신과는 사는 세상이 다른 사람 같았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민준입니다.” “네, 민준 님.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그날 충격이 크셨을 텐데…마음은 좀 추스르셨습니까?” “네…그때는 거의 패닉 상태였습니다. 대표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말씀 하나만 믿고 겨우 정신차렸습니다.” “일단 그날 강제청산에 대해서는 다시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 대표님도 거액을 강제청산 당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모두 극심한 코인 시세 변동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타격이 컸지만, 다행히 부동산 담보 대출이 빨리 나와서 20만 달러(2억 8000만원) 정도로 시드를 다시 맞췄습니다. 민준 님은 준비가 되셨습니까?” 김 대표의 질문이 비수처럼 날카로웠다. 민준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대표님, 정말 면목 없습니다만… 지난 며칠 백방으로 뛰었지만 5000만원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긴 침묵이 흘렀다. 김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준은 갑자기 찾아온 무거운 분위기에 압도됐다. “민준 님.” 한참 뒤 김 대표가 그를 비난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5000만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원금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금액으로는 제가 설계한 복구 플랜을 가동할 수가 없어요. 당장 레버리지 비율부터가 달라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0만 달러가 없으면 일주일 내로 원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가…” 민준이 다급하게 말을 잘랐다. “일단 마련한 돈으로 먼저 시작해 주십시오. 이것도 친구한테 울면서 사정해서 2주일만 쓰고 돌려주기로 약속한 피 같은 돈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표님.” 민준은 보이지 않는 상대를 향해 허리를 90도로 굽혔다. 그만큼 절박했다. 박 대리가 계속해서 전화를 해댔지만, 민준은 신경질적으로 거절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카톡이 날아왔다. “팀장님! 거래처 상무님이 팀장님 안 오신다고 엄청 화내고 계십니다! 제발 빨리 와주세요!” (4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10만 인재 양성할 터”···‘북콘서트’ 성황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 “10만 인재 양성할 터”···‘북콘서트’ 성황

    내년 6월 전남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문승태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지난 22일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개최한 ‘문승태에겐 꿈이 있습니다’ 북콘서트가 성황을 이뤘다. 마당발로 불리는 명성답게 광양향우회와 지역 경제계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우석홀 복도가 혼잡할 정도로 북적였다. 친구 사이인 허석 전 순천시장과 서동용 전 국회의원, 박진성 전 순천대학교 총장 등은 직접 무대에 올라 축사를 건넸다. 이날 문 부총장은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며 사람 자체가 답이다”며 37년간의 교육 여정을 담은 ‘교육 철학과 전남 교육의 비전’을 밝혔다. 교육과 지역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지역이 살아야 교육이 살고, 교육이 살아야 사람이 산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문 부총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 감소가 진행된 지역으로,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발전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며 “향후 10년간 매년 1만명씩 총 10만명의 인재를 길러 전남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날 문 부총장의 일관된 메시지는 ‘신뢰를 주는 어른’의 필요성이었다. 그는 “아이들에게는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하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최고야”라는 문 부총장의 교육 방식이 실제 학생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일화가 소개되면서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건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문 부총장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꿈을 펼치고, 전남교육이 다시 서는 데 필요한 초석이 되겠다는 마음뿐이다”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 모습으로 아이들의 내일을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묵묵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부총장은 1989년 중등교사로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중등·특수학교 교사,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한국진로교육학회장 등 교육 행정과 연구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재직 시절에는 전국 진로체험지원단 구성, 진로체험 인증제, 진로교육 인프라 구축 등 우리나라 진로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종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순천대학교를 광주·전남 최초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시킨 숨은 주인공이다. 지난 9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도 재순천광양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문 부총장의 뚝심이 있어 가능했다. 그는 전남드래곤즈가 광양축구전용구장 중심으로 홈경기를 이어와 순천시 등 인근 지역민들의 불편함과 아쉬움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전남드래곤즈 홈경기를 ‘재순천광양향우회의 날’ 네이밍데이로 잡고 대회를 유치하는 열정을 보였다.
  •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2개월만에 최고” KB부동산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2개월만에 최고” KB부동산 기준

    KB부동산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앞서 1.46%를 기록해 올해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달보다 상승 폭이 0.26%포인트 커졌다. KB부동산 조사 기준으로 18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 10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상황이 반영됐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2년 실거주 의무 부여로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줄어들자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밖에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무엇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0.78%)은 서울과 경기(0.49%), 인천(0.02%) 모두 상승했다. 경기도는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3.81%)와 수정구(2.91%), 광명시(2.36%), 하남시(2.18%), 과천시(2.00%), 용인시 수지구(1.87%), 안양시 동안구(1.50%), 성남시 중원구(1.4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월(0.28%) 대비 오름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30.7로 10월 대비 1.19% 오르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10월(2.18%) 대비 약 1%포인트 축소됐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랐다. 수도권(0.57%)은 서울 1.03%, 인천 0.01%, 경기 0.39%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1로 3개월 연속 기준점 100을 넘어서며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16.6포인트 하락한 107.8이었고 경기는 106.5, 인천은 99.1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체로 0.39% 오른 가운데 서울(0.56%)과 경기(0.37%), 인천(0.06%)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28개월째 전세가격이 오른 가운데 강동구(1.58%), 광진구(1.04%), 송파구(0.90%), 동작구(0.80%), 성북구(0.79%), 서초구(0.78%), 중구(0.64%) 등의 상승폭이 컸다.
  • 경기도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상 확대해 달라”…정부에 건의

    경기도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상 확대해 달라”…정부에 건의

    경기도는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 대상 확대와 소득 기준 완화 등을 2024년부터 세 차례 정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정부, 시·군과 함께 무주택 임차인들에게 보증료를 최대 4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HUG, HF, SGI)에 가입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무주택 임차인이다. 소득 요건은 청년 5000만원, 청년 외 6000만원, 신혼부부 7500만원 이하다. 문제는 현행 제도가 ‘전세사기 피해자법’상 전세사기 피해자의 요건(보증금 5억원 이하)과 일치하지 않고, 지원 대상 소득 기준도 낮아 실질적인 수혜 대상이 적다는 점이다. 이에 도는 ‘지원 대상’을 전세사기 피해자법과 동일하게 임차보증금 기준 5억원 이하로 확대해 달라고 했다. 보증료 지원 금액 역시 기존 최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 외 소득기준’은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수 도 주택정책과장은 “전세사기 위험에 노출된 도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주거지원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은 정부24 또는 안심전세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도 전세피해지원센터는 2023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소해 ▲전세사기 피해 접수 및 상담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 긴급생계비 지원(가구당 100만원), 긴급주거지원 및 이주비 지원(가구당 150만원) ▲전세사기 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 등 전세사기 피해로 고통받는 도민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이준석 “핵심지 경기도 성적표로 승리…국민의힘은 ‘황교안 총선행’”

    이준석 “핵심지 경기도 성적표로 승리…국민의힘은 ‘황교안 총선행’”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개혁신당이 1당이나 2당이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가장 주목받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황교안의 길’을 가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도당 주관 ‘모이자 경기도! 필승결의대회’에서 “기존 정당과 완전히 다른 운영 방식을 갖고 있는 개혁신당이 지방선거 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경기도는 개혁신당에게 지역구 당선, 대선에서도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가 개혁신당의 핵심 지역 중에 하나가 될 것은 자명하다. 승리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창당 후 22대 총선과 21대 대선을 치른 이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개혁신당이 전국단위 선거를 치러낼 수 있느냐, 호사가들은 매번 ‘합치겠지’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제3지대 정당이 겪는 재정문제나 내부갈등을 최소화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정당 생리는 비효율적 이전 정당들과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해 “지방선거는 제3지대 정당에게는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며 “3000~4000명 이상의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선거다. 지방선거에서는 우리가 몇 개를 확보하느냐가 현실적인 성적표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기초의원 3인 선거구는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후보들을 모으고 안내하고 있다”며 “또 호남이라든지 몇 지역에서는 도의원이나 광역의원 아니면 비례 당선자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 국민의힘과 경쟁해야 하는 이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저렇게 일방적으로 달려나가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안 뽑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계엄을 하고 반성도 않고 막연하게 상대 실책에만 기대려는 정당에게 표를 주겠느냐. 민주당이 아무리 잘못해도 민주당의 대안은 국민의힘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2020년 총선에 소위 말하는 ‘황교안 지도부’서 최고위원으로 있어 보면서 그때 ‘조국 사태’ 이후 얼마나 젊은 세대의 분노가 얼마나 민주당으로 번졌나. 그런데 민주당을 ‘비토’하는 표가 전혀 미래통합당으로 가지 않았던 이유는 ‘조국 수호세력’의 세련되지 못함보다 더한 구태적인 모습들이 미래통합당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변화나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 이런 것들을 주로 가져가기보다 90년대식 선거 방식인 ‘뭉치면 이긴다’ 구호만으로 가려는 것 같은데 그 전략으로 완전하게 대패한 것이 ‘황교안 총선’”이라며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건 이해 안 가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와 쇄신 목소리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대나 선거적인 움직임을 함께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사무처 등 공무원분들을 만나보면 최상위권으로 승진하려고 하면 국회의장과의 관계가 중요한데 의장은 항상 민주당에서 나온다, 민주당 눈치를 안 볼 수 없다는 이야기들을 한다”며 “항상 민주당이 1당하는 세상, 그대로 놔둬서 되겠나”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도 그렇지만 경기도를 바꿀 명분과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며 “경기도에서 민주당의 독점을 막을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서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전성균 화성시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 화성특례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전 도당위원장은 “정치개혁의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박옥분 경기도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7%)에 그치고, 건설공사 도민감리단 여성은 4명(13.3%)뿐이다”라며, “매년 반복되는 남성편중 구조를 개선하지 못하는 것은 구조적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하안전 관리체계 사업은 지하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사업인데도 예산 집행률이 매년 70%대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도 지하안전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것처럼 도가 직접 지하안전지도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집행률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성습 건설국장은 “지하안전지도 마련을 위한 적극적 검토와 시·군 협력체계를 구상 중이며, 2026년부터는 집행률 제고와 선제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건설본부 소관 ‘도로 구조물 유지관리’, ‘도로 포장 유지관리’ 예산과 관련해 “단순히 ‘집행률 미도래’, ‘이월 예정’이라는 사유만으로 대폭 감액한 것은 도민 안전을 경시한 결정”이라며, “이번 감액이 실제 공정 축소인지, 단순한 기금 축소 때문인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경기융합타운 사전재난영향평가 사업비 급증과 관련해 “산정근거와 절차가 불명확하다. 재난안전 분야는 그 무엇보다 투명성이 최우선”이라며, “사업비 산정 방식과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도민에게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차경환 건설본부장은 “외부 전문기관 검증 결과를 토대로 사업비 증가 요인을 투명하게 정리하고, 산정 기준을 체계화해 내년부터 명확히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예산은 곧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정책 의지”라며, “불명확한 예산 감액, 형식적인 성인지 예산, 미완성의 지하안전 체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심사를 마무리했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발의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경기도교육청 협약 관리, 제도적 투명성 높인다

    안광률 경기도의원, 발의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경기도교육청 협약 관리, 제도적 투명성 높인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감 업무제휴 및 협약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1일, 교육기획위원회 안건 심사에서 원안 가결되었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교육청이 공공기관ㆍ기업체 등과 맺는 업무제휴 및 협약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유형과 사업 범위도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총괄ㆍ관리하는 주체와 사후 관리 기준을 명확하게 하도록 제안되었다. 안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업무제휴 및 협약의 체결부터 이행, 종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정비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각 협약이 형식적인 문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도민에게 어떤 성과를 냈는지, 또 협약 변경ㆍ종료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판단이 있었는지를 도민께 설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7일에 열릴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졸속 추진 ‘청소년 AI 바우처’... 소통 없는 정책은 필패

    이제영 경기도의원, 졸속 추진 ‘청소년 AI 바우처’... 소통 없는 정책은 필패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이 경기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업에 대해 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졸속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제영 위원장은 21일 열린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상임위 회의에서 상정된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심사를 진행하며, 집행부의 준비 부족과 절차적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질의를 통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면 숙려 기간을 거쳐 위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고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함에도,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보장 협의도 동의안 제출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무엇이 그리 급해서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처리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AI 국의 내년도 예산 요구액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학생 교육보다 AI 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한 과제”라며 “기존의 중요한 사업 예산은 깎이는데,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신규 사업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은 상임위를 통과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정책 수요자인 학부모에 대한 의견 수렴 부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위원장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집행부 측은 “직접적인 학부모 의견 수렴은 없었으며 문헌과 데이터를 참고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공무원의 열정만으로 정책이 성공할 수는 없다”라며 “학부모들은 이 사업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한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정책이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이제영 위원장은 “정책이 성공하려면 공무원의 기획, 의회와의 소통, 그리고 도민의 의견 반영이라는 ‘3박자’가 맞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단순히 연구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심사된 동의안은 AI 기술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제출되었으나, 준비 부족과 소통 부재라는 지적 속에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대적인 보완이 요구될 전망이다.
  • 경기도의회,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안부장관 기관 표창 수상

    경기도의회,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안부장관 기관 표창 수상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1일(금)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능형 의정 비서 AI 메이트’ 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지방의회의 혁신적인 의정활동 성과를 발굴하고 공유·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의회 최명순 정책지원팀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지원하면서 추진했던 ‘지능형 의정 비서 AI 메이트’ 사례를 제안하였고, 치열한 심사를 거쳐 의정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능형 의정 비서 인공지능(AI) 메이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밀착 지원하는 혁신적인 지원체계이다. 조례안 초안 성안,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를 위한 분석 질의서 작성, 5분 자유발언 및 대집행부질문 원고 작성 등 정책지원관의 핵심 업무를 효율화하고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의정지원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와 법령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맞춤형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의원들이 더 깊이 있는 정책 분석과 대안 제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팀장은 “선진적인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전문위원실 동료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메이트’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의정활동 지원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당뇨병 학생의 학교 안전망 조성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

    이애형 경기도의원, 당뇨병 학생의 학교 안전망 조성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당뇨병 학생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금) 소관 상임위인 교육행정위원회를 원안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도내 당뇨병 학생의 혈당관리 및 응급대응 체계의 필요성을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당뇨병 학생에 대한 의료비 지원 ▲당뇨병 학생 재학 학교에 대한 학교보건 보조인력 운영비 지원 ▲보건·담임·체육·영양교사 등에 대한 직무교육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학교 보건실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당뇨병 학생에 대한 개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갑작스러운 저혈당 또는 고혈당 쇼크와 같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당뇨병 학생들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급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애형 위원장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1형 당뇨병 학생 수는 7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안 통과 후 이 위원장은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권리는 교육당국이 마땅히 보장해 주어야 할 기본권”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당뇨병 학생이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개정조례안은 오는 27일(목)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 허원 경기도의원 “이동편의기술지원센터 예산 축소... 도지사 공약 이행 불가능 수준”

    허원 경기도의원 “이동편의기술지원센터 예산 축소... 도지사 공약 이행 불가능 수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은 1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이동편의기술지원센터 예산 축소로 도지사의 공식 공약이 사실상 이행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허원 위원장은 “도지사는 3개 권역 운영과 31개 시·군 모니터링단 구성을 약속했지만, 제출된 예산안은 권역 운영은커녕 기본 인력 유지조차 어려운 수준”이라며 “센터·출장소 인력 축소, 운영기간 8개월 편성 등으로는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통약자 이동지원은 단순 행정이 아니라 도의 직접적인 책임 영역”이라며 “현실적으로 운영 가능한 규모로 예산을 재편성하고, 권역별 운영 체계와 모니터링단 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광덕 교통국장은 “요구한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것은 사실이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조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허원 위원장은 끝으로 “도지사가 약속한 이동지원체계가 보여주기식 선언으로 남아선 안 된다”며 “경기도가 책임 있게 재정 확보와 운영계획 보완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 교통소통대책, 공사 중심에서 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서성란 경기도의원 “도로점용공사 교통소통대책, 공사 중심에서 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17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건설국을 대상으로 도로점용공사장의 교통소통대책 운영 실태와 시·군 조례 편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적 보완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성란 의원은 “법령(「도로법 시행령」 별표 2 제4호 나목)은 차로 1개 이상을 점용하는 공사에 대해 교통소통대책 수립을 의무화하고, 그 세부 기준을 시·군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물론 상당수 시·군이 관련 조례가 미비하거나 적용 범위조차 불명확해 지역 간 기준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이 통일되지 않으면 공사 현장의 교통관리 수준이 지역마다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가 시·군 조례 정비를 유도하고, 통일된 표준안을 마련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성란 의원은 심의체계의 구조적 한계도 짚었다. 그는 “현재 대부분 시·군은 도로점용-교통소통 관련 심의를 ‘도로관리심의위원회’가 맡고 있으나, 이 위원회는 본래 공사·시설 중심의 조직”이라며 “보행 안전, 동선 관리, 교통혼잡 완화 같은 교통 운영 요소가 후순위로 밀리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전문가가 참여하는 별도의 심의체계를 구축해 교통 중심의 검토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성란 의원은 자신이 준비 중인 「경기도 도로점용공사장 교통소통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이번 개정은 단순 문구 정비가 아니라, 공사 편의 중심에서 교통을 우선하는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 취약계층의 안전이 필수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성습 건설국장은 “시·군 조례 편차 문제와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조례 정비와 기준 마련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성란 의원은 끝으로 “교통소통대책은 건설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실제 교통정책과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교통부서도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31개 시·군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과 현장 지원 체계를 건설국과 교통국이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서성란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도로안전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조례 개정안의 방향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학교 여건에 맞춘 학교도서관 예산 편성 위한 개정조례안 원안가결

    김회철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학교 여건에 맞춘 학교도서관 예산 편성 위한 개정조례안 원안가결

    제387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교육행정위원회에서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현행 지침에 따라 학교기본운영비 기준 3% 이상을 학교도서관 자료구입에 책정할 경우 학급·학생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자료구입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 이에 개정 조례안은 학교도서관 자료구입비 산정 시 ‘학교기본운영비’를 해당 학년도 학교 규모에 따라 지원되는 ‘규모별 표준교육비’로 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교도서관 활성화라는 취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규모·운영 여건에 맞춘 합리적 학교도서관 예산 편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회철 의원은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습력과 독서 역량을 높이는 핵심 교육 공간”이라며 “현장과 동떨어진 편성 기준을 개선해 실제 필요에 맞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한강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의 특별한 희생 보상 받아야” 한강수계기금 지원사업 증액 촉구

    이혜원 경기도의원 “한강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의 특별한 희생 보상 받아야” 한강수계기금 지원사업 증액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1월 21일 제3차 회의에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혜원 의원(양평2,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강 상류지역 주민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한강수계기금 주민지원사업 증액 촉구 건의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액된 한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고,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감내해온 규제 피해를 예산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내 한강 상류지역(양평·광주·여주·용인·남양주·이천·가평·하남)은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강도 높은 중첩 규제로 인해 건축, 산업입지, 토지이용 등 모든 생활·경제 활동에서 큰 제약을 겪는다. 그럼에도 최근 3년간 주민지원사업 예산은 2023년 약 797억 원에서 2025년 약 712억 원으로 10% 이상 감소했다. 이혜원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 2026년도 한강수계 주민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해 감액된 예산을 회복할 것, ▲ 상류지역의 규제 강도·재산권 제한·생활불편 정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예산 산정체계를 마련할 것, ▲ 한강수계법 제11조의 입법취지(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를 재확인하고 제도 강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한강 상류지역 주민지원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감당해온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며 “본 건의안 의결을 계기로 상류지역 주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역시 공정하고 현실이 반영된 보상체계가 구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의결된 건의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이송된다.
  • 유영일 경기도의원, 빈집활용 지원정책, 고립은둔자 사회복귀 돕는 지역사회 기반 모델이어야

    유영일 경기도의원, 빈집활용 지원정책, 고립은둔자 사회복귀 돕는 지역사회 기반 모델이어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국민의힘, 안양5) 부위원장이 21일(금) 열린 제387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임창휘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며, 빈집을 고립·은둔 청년 및 중장년 등의 사회복귀와 자활을 지원하는 공동시설로 활용하려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특정 계층에만 지원이 집중되는 정책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고립·은둔 청년 등에 대한 지원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장애인·고령층 등 다른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지원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사회에는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취약계층이 있으며, 이들의 주거환경 역시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취약계층 전반을 고려한 균형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고립·은둔자 지원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사회복귀를 돕는 커뮤니티 기능과 프로그램이 결합된 모델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 지원 조례(Aging in Place, AIP)」를 사례로 들었다. 유 의원은 “공간만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생활회복과 사회참여를 이끌기 어렵다”며 “고립·은둔자뿐 아니라 모든 취약계층이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돌봄·커뮤니티가 통합된 정책 설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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