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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기준 부적합 차량 판매한 17사에 과징금 115억원 부과

    안전기준 부적합 차량 판매한 17사에 과징금 115억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7개 수입차 제작·수입사에게 과징금 115억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 29건 가운데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를 포함한 4개 차종 1550대에서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결함으로 과징금 23억원을 물어야 한다. 벤츠코리아는 S 580 4MATIC 등 5개 차종 727대의 조수석 에어백이 충돌 시 펴지지 않는 결함 등 8건에 대해 과징금 16억원을 부과받았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는 TGM 카고를 비롯해 5개 차종 1880대의 내장재(운전자 좌석)에서 내인화성이 안전기준 미달로 과징금 14억원을 물렸다. BMW코리아는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6814대의 전면부 등화가 광도 기준에 미달되는 등 2건과 관련해 과징금 1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S 1518대는 보닛 걸쇠 장치 설치 불량으로 과징금 10억원이 부과됐다. 기아는 니로 전기차 1만 5270대에서 범퍼 후퇴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10억원을 부과받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야마하 GPD125A 등), 볼보트럭코리아(FH 트랙터 등)도 각각 과징금 10억원이 부과됐다. 이밖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혼다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범한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그룹코리아,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진일엔지니어링, 포드세일즈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도 과징금을 내야 한다.
  • [대만은 지금] 대만군, 군사지역 침입한 중국 무인기 ‘최초’ 격추

    [대만은 지금] 대만군, 군사지역 침입한 중국 무인기 ‘최초’ 격추

    중국 민간 드론이 중국 샤먼에 인접한 진먼현 군사지역에 침입했다가 대만군에 의해 처음으로 격추됐다.  대만 육군 진먼방위지휘부는 1일 오후 12시 3분 무인기가 진먼현 스위에 있는 군사지역에 나타나 절차에 따라 추방하려 했으나 효과가 없자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진먼방위부는 촉박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관련 사진과 영상을 남기지 못했고, 무인기가 격추된 뒤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방위부는 사용한 총기의 종류, 발사한 총알 수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드론을 격추한 군인에게 포상해야 한다", "누구가 쐈는지 궁금하다", "보이면 일단 쏴라", "드디어 격추했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중국 무인기는 연일 중국과 인접한 대만 군사지역에 출몰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8월 30~31일 이틀간 중국 민간 무인기 4대가 진먼현으로 날아들어와 군측은 경고 사격으로 쫓아냈다. 중국 무인기는 진먼은 물론이고 롄장현의 마쭈 열도 등의 군사지역에도 나타났다. 사령부는 발사된 총알 수나 사용된 무기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8월 30일 대만 부속섬 펑후에 있는 군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적군이 도발할수록 더 침착해야 한다"며 "국방부에 영공의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시에 필요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국시보는 군측이 이날 아침에 드론을 앞으로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격추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무인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진먼, 롄장현 등에 무인기 방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전날 대만이 실탄을 사용해 경고 사격을 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 공산당의 불필요한 군사적 침략, 자의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을 고려할 때 대만 지도자들의 우려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현재의 정책인 '현상 유지'를 변경하기 위한 어떠한 일방적 행위나 세력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MZ세대는 참을성 없다고? 실체 없는 편견이 키운 갈등

    MZ세대는 참을성 없다고? 실체 없는 편견이 키운 갈등

    MZ, X세대보다 직장충성도 높아 갈수록 부와 일자리 등 격차 심화 결혼·출산 등 생애주기 변화 당연 출생 시점으로 성향 구분은 착각 연령과 정치 성향은 긴밀하지만 갈라치기는 공통 비전에 걸림돌 통념에 가려진 시대 변화 읽어야 지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MZ세대(국내 기준 2030)가 진보 성향을 보여 온 4050세대보다 보수적이라는 통념이 생겼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개인화된 MZ세대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가늠해 보는 ‘MZ력 테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언제 태어났는지가 그 사람의 성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까.바비 더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책연구소 소장은 저서 ‘세대 감각’을 통해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이야기들이 세대에 대한 편견과 고정 관념을 증폭하고 사회 변화의 진짜 중요한 신호들을 놓치게 한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전 세계 300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세대의 특징을 단순화해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영국·미국 등 서구 사회에서도 베이비부머(저자 분류 기준으로 1945~1965년생)는 젊은 세대의 미래를 훔친 ‘이기적 소시오패스’이고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생)는 ‘자기애에 빠진 나약한 공상가’이자 ‘물질주의적’이라는 낙인이 있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직장 충성도가 낮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영국 레절루션 재단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자발적 이직율은 X세대(1966~1979년생)가 사회 초년생이었을 때에 비해 20~25% 낮다. 세계 경제 불황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희소해진 탓이다. 주목할 사실은 세대 간 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탈리아에서 X세대는 45~49세에 같은 나이였을 때의 베이비부머보다 실질 소득이 11% 낮았고, 밀레니얼 세대는 30~34세에 X세대보다 17% 낮았다. 최근 수십년에 걸쳐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했고, 청년층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요원해졌다. 젊은이들은 일을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자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말한다. 재정 전망이 어두워지는 시기에 돈을 중시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결혼·출산과 같이 개인 생애 주기에서 발견되는 변화도 중요하다. 프랑스 여성이 결혼하는 평균 연령은 1980년 23세에서 2010년 32세가 됐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이는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삶의 우선순위에서 결혼보다 자금과 경력이 중요해졌다. 기성세대는 출산율과 혼인율 하락의 책임을 젊은 세대에 돌리지만, 이는 지난 몇십년간의 큰 변화들이 주도한 장기적 추세의 결과다. 저자는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겪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공화당)의 집권기에 18세가 된 사람은 수십년 뒤에도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세대 간 정치적 추세가 존재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연령과 세대가 정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해도 여기서 단순한 설명을 찾으려는 유혹은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당 정치가 특정 연령 집단의 지지에 의존하면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쪽에서 일정 인구 집단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반대편은 줄어드는 상대의 지지 기반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려고 상대의 극단주의를 과장한다. 정치인들이 세대 대결 구도를 조장하면 미래에 대한 공통의 비전을 갖는 데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불평등 심화, 경제 발전 지연, 정치 양극화, 기후변화 등은 세대마다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 문제들은 특정 세대에만 책임을 물릴 수 없는 시대적 쟁점이다. 저자는 허위의 고정 관념이 허위의 세대 전쟁을 키운다며 세대 문제에는 대중이 요구하는 더 나은 일자리,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 성장, 주택 시장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부가 주택 수요를 지원하거나 더 많은 공공주택을 보급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 세대의 권리를 보장하는 기관인 ‘미래부’를 설립하는 것을 제언한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당대 젊은이들에 대해 “연장자를 무시하고 제멋대로”라고 비판했듯 세대에 대한 편견은 보편적이다. 전반적으로 서구 사회 현상을 다뤘지만, 세대에 관한 통념에 가려진 우리 시대 변화상을 짚어 가며 함께 고민할 수 있기에 국내 위정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 고르비는 잊혀진 인물? 푸틴, 장례식에 안 간다

    고르비는 잊혀진 인물? 푸틴, 장례식에 안 간다

    소련 붕괴를 이끈 최후의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치러진다. 31일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을 종합하면 장례식은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 건물인 ‘하우스 오브 유니언’의 필라홀에서 거행된다. 필라홀은 소련을 건국한 블라디미르 레닌부터 이오시프 스탈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등 ‘국가장’으로 치러진 역대 소련 서기장들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대중에 공개된 곳이다. 블라디미르 폴리야코프 고르바초프재단 홍보담당자는 “일반에 장례식이 공개될 예정이며,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노보데비치 공동묘지에 묻힌 부인 라이사 곁에 안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은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국가장의 요소를 갖추기로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일 “장례식에 경호와 의장대를 포함한 국가장의 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장례식을 치르는 데 국가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하게 국가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정확히 어떤 게 국장을 뜻하는지는 알아봐야 한다”며 “정확하게 대답하긴 어려워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푸틴은 업무 일정을 이유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사망한 병원을 사전에 찾아가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이 2007년 4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타계 당시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국가장으로 치른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이와 관련해 고르바초프의 죽음으로 그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먼 후임자인 푸틴 대통령의 신냉전 행보와 대비되는 상황 자체를 크렘린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외신 분석도 나온다. 고르바초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는 대신 크렘린이 그를 ‘잊힌 인물’로 취급한다는 말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년여의 통치 기간 내내 고르바초프의 냉전 종식 등의 유산을 부정하고 옛소련 제국 시절로 되돌리려는 지도자로 평가된다. 그 스스로도 소련 해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으로 칭하며 올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철의 장막’을 다시 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생전 푸틴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에 극도로 신중했지만 외부에 알려진 경고성 발언이 존재한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2011년 미국 방문 당시 푸틴 대통령에 대해 “20년 이상 집권하려는 지도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권력 유지뿐”이라고 했다.
  • 최후의 소련 지도자 고르비 3일 장례식 거행...크렘린 국가장 침묵

    최후의 소련 지도자 고르비 3일 장례식 거행...크렘린 국가장 침묵

    소련 붕괴를 이끈 최후의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치러진다.31일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을 종합하면 장례식은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 건물인 ‘하우스 오브 유니언’의 필라홀에서 거행된다. 필라홀은 소련을 건국한 블라디미르 레닌부터 이오시프 스탈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등 ‘국가장’으로 치러진 역대 소련 서기장들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대중에 공개된 곳이다. 블라디미르 폴리야코프 고르바초프 재단 홍보담당자는 “일반에 장례식이 공개될 예정이며,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노보데비치 공동묘지에 묻힌 부인 라이사 여사 곁에 안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장 여부는 불확실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국가장 거행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정부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국가장으로 간주될 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2007년 4월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타계 당시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고 국가장으로 치른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세계사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정치인이었다”는 짧은 애도 성명만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고르바초프의 죽음으로 그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먼 후임자인 푸틴 대통령의 신냉전 행보와 대비되는 상황 자체를 크렘린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외신 분석도 나온다. 고르바초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하는 대신 크렘린이 그를 ‘잊힌 인물’로 취급한다는 말도 나온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20년여의 통치 기간 내내 고르바초프의 냉전 종식과 핵군축 등의 유산을 부정하고 옛 소련 제국 시절로 되돌리려는 지도자로 평가된다. 그 스스로도 소련 해체를 “20세기 최대의 지정학적 재앙”으로 칭하며, 올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철의 장막’을 다시 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생전 푸틴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에 극도로 신중했지만 외부에 알려진 경고성 발언이 존재한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2011년 미국 방문 당시 푸틴 대통령에 대해 “20년 이상 집권하려는 지도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권력 유지 뿐이다.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일침했었다.
  • [안녕? 자연] 현 상태론 기후변화 못 막아…온실가스·해수면 관측 사상 최고

    [안녕? 자연] 현 상태론 기후변화 못 막아…온실가스·해수면 관측 사상 최고

    지구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높이가 지난해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와 직결되는 지표로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31일(현지시간) 연례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지구 기후에 대한 전반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상 가장 높았다.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는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비중이 큰 이산화탄소는 414.7ppm(parts per million)으로 2020년보다 2.3ppm 높았다. ppm은 어떤 양이 전체의 100만분의 몇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단위로, 이번에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대기의 100만분의 414.7 정도를 차지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원시 기후 기록을 기준으로 한 지난 100만 년 중에서도 최고치”라고 밝혔다.해수면 높이는 10년 연속 상승해 1993년 평균 수위보다 97㎜ 올라갔다. 학계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93년의 해수면 평균치를 변화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해양에 저장된 열에너지의 양을 의미하는 해양 열용량도 계속 늘어 지난해 관측 사상 최고로 기록됐다. 해양 열용량은 해수면부터 깊이 1.8㎞까지를 조사 대상으로 삼아 산출하는데 태풍 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는 1991~2020년 평균보다 섭씨 0.21~0.28도 상승해 관측이 시작된 1800년 중반 이후 6번째로 높았다. 역대 최고 1~7위가 최근 7년(2015~2021년)일 만큼 지구 온난화 추세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북극 평균 온도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것으로 기록됐지만 지난 122년 관측 이래 13번째 고온을 기록해 여전히 심각한 추세를 이어갔다. 북극 해빙의 얼음 양은 관측 이래 2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나 불안을 가중했다. 캐나다 포트스미스에서는 지난해 6월 30일 기온이 섭씨 39.9도까지 치솟았다. 북극권에서 나타난 가장 더운 날씨다. 같은 해 8월 14일 그린란드 빙상(대륙빙하) 가장 높은 곳에서는 33년 만에 처음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은 지난해 97차례 발생해 1991~2020년 평균 87개를 크게 웃돌았다.NOAA는 대홍수, 대가뭄, 폭염, 혹한 등은 일종의 흉조라고 경고했다. 릭 스핀래드 NOAA 국장은 “데이터는 명확하다.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고 둔화할 조짐은 없다는 과학적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핀래드 국장은 “올해 많은 곳에 1000년만의 최악 홍수, 극히 드문 가뭄, 기록적 폭염이 닥쳤다. 기후위기가 미래 위협이 아니라 반드시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보고서는 미국기상학회보(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8월호에 실렸다.
  • [속보] 대만, 中 무인기 침입에 실탄 경고…긴장 고조

    [속보] 대만, 中 무인기 침입에 실탄 경고…긴장 고조

    대만군의 사상 첫 실탄 경고 사격에도 중국 무인기(드론)가 또 대만 관할 지역을 침입하자 대만군이 다시 실탄 경고 사격으로 대응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오후 6∼8시 중국 민간용 드론 3대가 잇따라 관할 도서에 들어와 실탄 방어 사격을 하자 해당 드론들이 중국 샤먼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대만군이 관할 지역에 침범한 중국 드론에 실탄 경고 사격을 가해 대응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진먼(金門·진먼다오) 섬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졌으나 1949년 국공 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대만으로선 안보의 최전선이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최전선인 펑후 섬 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적시에 강력한 조처를 해 중국공산당 무인기를 제압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된 이후 최근 진먼 섬 등 중국과 가까운 대만의 최전방 도서로 날아드는 중국 드론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2일 이후 진먼 섬과 부속 도서에 모두 23차례 출현했다.
  • 합해서 ‘억’ 김건희 여사 장신구…박지원 “멋있는 분” 재산신고 추천

    합해서 ‘억’ 김건희 여사 장신구…박지원 “멋있는 분” 재산신고 추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장신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 여사가 실제로 고가의 장신구들을 소유한 것이라면 재산 신고를 허위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윤 대통령 내외 재산 내역에 보석류는 적시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 제4조(등록대상재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는 품목당 500만 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대상인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빠트리거나 잘못 기재하면 ‘경고 및 시정조치’,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일간신문 광고란을 통한 허위등록사실 공표’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구’ 중 하나의 조치를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500만원) 카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취임 후 첫 재산 등록에서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제기에 “2점은 지인에게 대여한 것이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제품으로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외국 공식행사에 여사가 가는 일정에 사용되는 장신구 등이 지인을 통해 빌리는 절차가 대통령실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 “(2점은)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이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고가의 제품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뒤 “(김 여사의) 공식활동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공적 조직들이 도움을 드리지만, 사실 장신구 같은 그런 것들까지, 그것은 여사가 다양하게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굳이 저희가 더 이상 첨언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순방 전부터 착용 모습 ‘포착’ 김 여사는 평상시에 1500만원대 카르띠에 팔찌를 착용한 것이 확인됐다. 윤 대통령의 첫 출근을 반려견들과 배웅하는 자리에서도 같은 팔찌를 차고 있었고, 평상복을 입고 경호견들과 찍은 사진에서도 같은 팔찌를 착용했다. ‘(논란이 되는) 여사 장신구가 취임식 때, 선거 때도 사용했고, 다양한 계기에 (착용한 게) 계속 나오고 있다. 해당 장신구를 지인한테 장기적으로 빌린 것인지, 3개가 아니라 (재산 내역으로 신고하지 않은 장신구가) 더 있는 것 같은데 그에 관한 추가 해명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다른 것이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저희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있다, 없다는 저희가 알지 못한다”며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저희가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또 (빌린) 시점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빌렸다는 장신구가 무엇인지, 어떤 지인에게 어떤 조건으로 빌린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고가의 장신구들을 빌린 것이 아니라 실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솔직히 얘기했으면 좋을 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의 ‘재산신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며 “재산신고 빠뜨렸다고 사과하고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렇게 고급을 하고 나왔으면 솔직히 얘기했으면 좋을 게 아닌가. 저는 김건희 여사가 (보석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또 뭐라고 하니까 한국에 있는 지인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그런데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 (말하고) 신고해버리면 된다. 이거 놔두면 계속 말썽이 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대통령 부인이 (보석을 지인에게) 빌려서 간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며 “아무리 봐도 저는 김건희 여사가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 다 국민도 이해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저도 제 아내 사줬다. 재산신고 했다. 다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도둑질을 해도 제대로 하든지, 스페인에서 빌렸다고 했다가 여기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다가(말이 바뀐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이 파고들면 진짜 못 견딘다. 재산신고 누락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거다”고 재차 조언했다.
  •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美정치인 대만행 릴레이… 대만군, 中 드론에 첫 실탄사격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드론)에 대한 첫 경고 사격에 나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주지사가 타이베이를 찾았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 더그 듀시 주지사가 전날 밤 대만에 도착했다. 그는 사흘 일정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반도체 업계 및 대학 관계자 등을 만난다. 미 정치인들은 8월에만 다섯 차례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이후 에드 마키 상원의원(14~15일)과 에릭 홀컴 인디애나주 주지사(21~24일),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23~27일) 등이다. 펠로시 의장을 필두로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려는 워싱턴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에 12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듀시 지사의 대만 방문은 미국에서 TSMC와 협력할 업체들을 찾기 위한 것이다. 그는 곧바로 한국으로 와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다. 이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미국이 어떤 형식과 명목으로든 대만과 공식 교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앞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듀시 지사가 대만을 찾은 30일 대만군은 중국군 무인기에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을 했다. 대만군 진먼방어사령부는 “무인기 1대가 해상 통제 구역 상공으로 진입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푸젠성 샤먼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 사격 대응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 드론의 출현이 잦아졌음에도 군당국이 확전을 우려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진먼은 샤먼와 불과 3㎞ 떨어져 있어 대만 안보 최전선으로 불린다. 한편 미 정부가 대만을 상대로 대함미사일 60기와 공대공 미사일 100기 등 11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분노한 듯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용기 24대와 군함 11척을 대만 주변으로 보냈고, 이 가운데 군용기 8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안으로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 폐교→동물원 바꾼 26세 청년… 20년 넘은 울릉도 주민 원로 가수

    폐교→동물원 바꾼 26세 청년… 20년 넘은 울릉도 주민 원로 가수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가 가장 심각한 섬을 살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앵무새를 사랑했던 청년은 섬의 폐교를 동물원으로 바꿔 놓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가수가 경치에 반해 섬 주민이 되어 공연을 펼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8개의 섬이 공식적으로 무인도가 될 정도로 섬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섬이 무인도가 될 것이란 경고까지 나온다. 최근 울등도 등에 사는 섬 주민들이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에 참석해 위기의 섬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것도 이때문이다. 이날 ‘주민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발표대회’(한국섬진흥원 주최)도 함께 진행됐는데 주섬주섬 마을의 이찬슬(26) 스픽스 대표는 팔금도에 동물원을 만든 사례를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가장 오지에서 청년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주자는 생각에 소멸 위기가 제일 심각한 섬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스스로 ‘반미남’(반려동물에 미친 남자)이라고 소개하는 이 대표는 팔금도의 폐교에 앵무새 약 40마리와 아프리카 육지 거북, 도마뱀 등 200마리의 동물이 사는 동물원을 지었다. 목포에서 문화예술교육업을 하는 스픽스를 4년째 운영 중인 이 대표는 2년 전 청년마을 지원사업으로 안좌도에 게스트하우스를, 팔금도에 동물원을 만들었다. 동물원을 뜻하는 ‘주’(zoo)와 섬을 합쳐 주섬주섬 마을이라 이름 붙인 청년마을은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내세웠다.이 대표는 “도시에서 청년은 비타민처럼 있으면 좋은 존재지만, 10~20년이면 인구가 멸종하는 섬에서 청년은 아스피린과 같이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중학교를 자퇴했던 이 대표에게 어린 시절 친구는 앵무새였다. 19살에 앵무새 교육 도구를 팔면서 창업을 한 이 대표는 주섬주섬 마을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청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대표가 됐다. 박쥐가 살던 폐교를 동물원으로 고쳤지만, 안전진단을 어렵게 통과하는 등 아직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다. 현재 동물원은 주로 초등학교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팔금도 일대를 동물원을 겸한 테마파크로 바꾸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오직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어느 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뚫은 청년의 행보를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란 노래로 1970년대 우상이었던 가수 이장희씨는 울릉도에 정착한 지 20년이 넘은 섬 주민이다. 울릉군 현포2리 평리마을은 주민 평균 연령이 60대를 훌쩍 넘지만, 이번 발표대회에 가장 연장자인 가수 이씨를 포함해 여러 주민이 응원에 참여할 정도로 단합이 잘된다. 전 세계 경치 좋은 곳을 두루 돌아다니다 울릉도에 반해 정착한 이씨는 아트센터 울릉천국을 세우고, ‘나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란 가사의 노래도 발표했다. 평리마을은 마을회관을 고쳐 지역 명소인 코끼리 바위에서 이름을 따 코끼리 카페를 열고, 마을에서 함께 경작하는 부지깽이, 미역취, 명이 등의 산채를 가공하는 통합센터를 조성하는 ‘다가치일터 조성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주섬주섬 마을에 이어 발표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평리마을의 김영남 위원장은 “음악 재능을 기부하는 이씨를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성악가처럼 외부에서 온 인적 자원의 아이디어와 마을 사람들의 단합된 힘이 크다”며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 “부산·경남·대구 수돗물에 발암물질… 검출된 농도 미국 기준의 최고 5.8배”

    “부산·경남·대구 수돗물에 발암물질… 검출된 농도 미국 기준의 최고 5.8배”

    부산과 경남, 대구 수돗물에서 녹조에 의해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3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시스틴은 부산 수영구 수돗물에서 ℓ당 0.061㎍, 경남 창원 진해구 수돗물에서 0.175㎍이 검출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와 동구에서 각각 0.064㎍, 0.051㎍ 검출됐다. 7월 14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 가정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수한 수돗물을 이승준 부경대 교수팀이 효소면역측정법(ELISA)으로 분석한 결과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발암물질로 간과 신장, 남녀의 생식 기능 등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은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ℓ당 0.3㎍인 물을 6세 미만 어린이가 10일 이상 복용하면 간 병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은 ℓ당 0.03㎍ 이상인 물을 3개월간 복용하면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단체는 이번에 수돗물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 기준보다 1.7~5.8배 높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수돗물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독성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기 전 보를 개방하는 것만이 낙동강에서 녹조를 종식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 ‘100일’간 머리카락 자른 전장연,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

    ‘100일’간 머리카락 자른 전장연, 남대문경찰서에 자진 출석

    전장연, 남대문서에 자진출석“진짜 범죄는 장애인 발 묶는 정부”경찰서 편의시설 설치 요구하며박경석 대표 경찰 조사 거부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3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진짜 범죄자는 장애인을 집에서, 시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묶어둔 정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서 내 차별을 시정할 계획도 없이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받도록 해서 출석 조사를 거부해왔으나 더는 미룰 수 없어 일부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구 끝까지 찾아가 수사하겠다”는 발언을 사과하기 전까지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경찰이 3차에 걸쳐 출석 요구를 하자 일부 수용 입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지구 끝까지 장애인 권리 쟁취’ 등의 현수막을 들고 모인 활동가들은 회견 도중 “우리는 흉악범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악의적 차별 행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애린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이왕 범죄자로 몰릴 것이었다면 왜 1분이라도 더 열차를 멈추고 울부짖지 못했는지가 억울하다”고 말했다. 쇠창살로 이뤄진 감옥 모형에 들어간 채 관과 함께 등장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을 위해 싸우는 저희를 흉악범 취급하는 경찰에 유감”이라며 “서울경찰청이 관할하는 경찰서에 정당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겠다는 예산 계획을 밝히기 전까지 경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사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전날 발표된 정부의 예산안을 보니 장애인에게 촘촘하고 두터운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던 보건복지부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며 다음 달 5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예고했다. 박 대표가 남대문경찰서의 출입문 앞을 막고 계단 위에서 발언을 하자 경찰이 “경찰서 앞에서 업무를 막고 있으니 즉시 철수하라”고 경고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전장연은 회견이 끝난 뒤 전날 100일을 맞아 열린 삭발결의식에서 모은 머리카락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 [애니멀S] 구조 후 7년, 고양이 엘사의 마음이 열렸다

    [애니멀S] 구조 후 7년, 고양이 엘사의 마음이 열렸다

    구조 동물들의 쉼터인 카라 더봄센터. 더봄센터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위기의 현장에서 구조되어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있고,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고양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구조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어떤 고양이들은 언제나 매섭게 사람을 대했고 조금의 손길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엘사’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엘사는 2015년,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구조된 고양이입니다. 얼음 같은 고양이였고, 더봄센터에서 가장 매섭기로 유명한 고양이기도 했습니다. 사람과 한 공간에 있을 때면 얼굴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숨어있고, 한껏 경계한다는 뜻으로 납작한 ‘마징가 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리 가, 난 너를 허락하지 않을거야.’ 엘사는 늘 그런 눈초리로 사람을 보는 듯 했습니다. 엘사의 변화는 지난 여름에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엔가부터 조금씩 사람의 손길을 받아주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빗질도 받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쓰다듬는 손길에도 편안한 얼굴을 했습니다. 구조 후 7년만에 엘사가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따뜻한 변화는 엘사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호기, 희망이, 흰둥이… 다른 고양이들도 저마다의 방법과 시간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손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의 마음을 여는 법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는 사회화가 불가능해”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주인(가족)도 못 알아보는 미물’이라는 손가락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상처받은 고양이들 또한 생명이라는 것을,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낡은 편견과 몰이해 없이 고양이들을 바라보면, 많은 가능성과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가진 존재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봄센터의 고양이들은 입소 후 2년이 채 안 되어 변화했습니다. 이는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피어낸 변화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고양이들의 컨디션을 살피고, 묘사를 청소하고, 매 끼 적합한 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고양이들의 삶을 돌봤습니다. 특히 많은 봉사자님들이 꾸준히 와주시면서 고양이들은 ‘인간은 신뢰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배우는 듯 합니다. 장난감을 흔들거나 때로는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봉사자님들의 존재는 고양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간혹 생각합니다. 한껏 경계한 눈빛 대신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길을 즐기는 엘사, 매서운 솜방망이 대신 제일 먼저 나와 봉사자님을 반기는 호기, 매서운 하악의 경고 대신 가만히 그릉대는 희망이… 처음에는 매서운 솜방망이를 날리기도 하고 좁혀진 거리를 허락하지 않았지만, 오랜 사랑과 헌신이 쌓인 끝에 마음을 연 고양이들은 보다 평화롭고 자유로워 보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조금씩 변화하는 고양이들은 나중에는 더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되어서는 사랑하는 가족의 곁이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마음을 모아 기적으로  고양이를 비롯해 더봄센터에는 약 200여 마리 동물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활동가, 봉사자들의 보살핌 아래 지내며 저마다의 속도로 마음을 열고있는 중입니다. 헌신하는 마음, 오랫동안 차곡차곡 쌓은 소중한 시간으로 변하는 동물들을 볼 때, 특히 동물들에게 진심을 다하고 동물들이 그 마음에 응답했을 때, 이들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더봄센터에는 매달 70여 명의 봉사자님들이 방문해 동물들을 돌보며 그들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봉사자님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하곤 합니다. 동물을 위해 활동할 수 있어 감사하고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동물들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나’를 위한 시간이기도 했다고요. 생명을 위한 조건 없는 봉사가 있어서 동물들은 다시 희망을 되찾고, 사람과의 관계맺기를 다시 하고, 마음을 열고 입양 가족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동물과 따뜻한 동행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 “간첩이 나타났다. 마약했어요…” 상습 허위신고 50대 남성, 즉결심판행

    “간첩이 나타났다. 우리가 마약을 했다”며 거짓 신고 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 밤 전북 익산경찰서에 “지금 ㅇㅇ술집인데 우리가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해당 가게로 출동했고 만취 상태인 A씨와 가게 사장인 여성 B(50대)씨를 발견했다. 경찰을 본 이들은 “어? 진짜로 왔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게 사장 B씨는 신고 내용을 묻는 경찰관을 밀쳐내며 저항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에도 허위 간첩 신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단골 주점 문이 닫혀 있자 “간첩이 나타났다”면서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고, 현장 확인을 한 경찰은 A씨를 별다른 처벌없이 경고 후 귀가조치 했다. 그러나 반복된 허위 신고에 경찰은 이 남성을 즉결심판에 넘겼다. 또 경찰관을 폭행한 B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한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와 B씨가 만취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것 같다”며 “허위 신고와 경찰관 폭행에 대해 절차대로 처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군사지역 나타난 중국 무인기에 첫 경고사격...“참을 만큼 참았다”

    [대만은 지금] 대만, 군사지역 나타난 중국 무인기에 첫 경고사격...“참을 만큼 참았다”

    중국 무인기가 중국과 가장 인접한 진먼 지역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자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에 처음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31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진먼방위지휘부는 이날 오후 4시께 중국 무인기 4대가 가 진먼섬 인근 다단도, 얼단도, 스위 지역에 출몰했다고 밝혔다.  진먼방위지휘부는 30일 오후 4시 23분부터 진먼 본섬 인근 다단, 얼단, 스위 지역에 무인기가 세 차례 출몰했고, 이에 신호탄을 발사해 내쫓았다. 그 뒤 5시 59분 중국 무인기 1대가 얼단섬 비행 금지 구역에 나타났다. 군측은 지침에 따라 즉각 신호탄을 발사했으나 무인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에 방어 사격를 가하자 1분 후에 중국 샤먼을 향해 날아갔다.  중국의 무인기에 대해 사격을 한 것은 처음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시가 떨어진 뒤 바로 이어진 조치로 보인다. 이날 대만 부속섬 펑후에 있는 해군 146함대를 시찰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국방부에 국가 영공의 안보 수호를 위해 적시에 필요하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이 도발할수록 우리는 더욱 침착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부당한 핑계로 충돌을 일으키려는 것에 우리는 분쟁을 피하고 스스로 자제할 것이다. 다만, 이를 제압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무인기가 중국과 인접한 대만 부속섬 군사지역에 출몰해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대만군의 무능함을 조롱하고 있다. 무인기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는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를 향해 돌을 던지거나 무인기를 바라보며 보고하는 모습만 공개돼 사실상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대만에서 일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대만 통일을 추구하는 중국의 인지전으로 보고 있다. 대만군의 무능함을 대외에 알리고, 대만인들로 하여금 군과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대만군이 중국 무인기를 선제 타격할 경우, 이를 빌미로 중국이 군사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추이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30일 "대만군은 결코 도발하지 않는다"면서도 "대만해협의 평화를 훼손하는 중국 공산당의 편협하고 비합리적인 태도에 맞서 자위권을 고려해 드론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향해 "내가 폭죽을 터뜨려 참새를 놀라게 할 테니, (너희는) 화내지 말라"고 말했다.  신문은 대만군이 최후의 수단으로 실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재밍(jamming·전파 방해 및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재머도 진먼과 같은 대만 부속섬 일대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무인기 논란은 양안 외교부 사이의 설전이 되기도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국의 무인기가 중국 영토에서 비행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만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도 중국 영토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만 외교부는 "고대 중국 속담에 '청하지 않았는데 오면 도적'이라는 말이 있다"며 "대만인들은 그런 도적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아울러, 중국의 군사 위협에 직면한 대만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14% 증액한 5863억 대만달러(24조6250억 원)로 책정했다. 이 예산은 자주국방을 앞세운 대만이 비대칭 전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선박, 전투기, 미사일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부산 경남 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 검출

    부산 경남 대구 수돗물에서 독성물질 검출

    부산과 경남, 대구 수돗물에서 녹조에 의해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낙동강네트워크와 대한하천학회, 환경운동연합은 3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시스틴은 부산 수영구 수돗물에서 ℓ당 0.061㎍, 경남 창원 진해구 수돗물에서 0.175㎍ 검출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와 동구에서 각 0.064㎍, 0.051㎍ 검출됐다.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부산, 경남, 대구, 경북지역 가정과 식당 등 22곳에서 채수한 수돗물을 이승준 부경대학교 교수팀이 효소면역측정법(ELISA)으로 분석한 결과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발암물질로 간과 신장, 남녀의 생식 기능 등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 환경보호청은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ℓ당 0.3㎍인 물을 6세 미만 어린이가 10일 이상 복용하면 간 병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은 ℓ당 0.03㎍ 이상인 물을 3개월간 복용하면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단체는 이번에 수돗물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가 캘리포니아주 환경건강위험평가국 기준보다 1.7~5.8배 많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친 수돗물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독성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기 전 보를 개방하는 것만이 낙동강에서 녹조를 종식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3, 24일 부산, 대구, 경남, 경북지역 정수장 10곳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환경부 고시에 따른 LC-MS/MS와 ELISA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ELISA 분석법은 표시한계가 ℓ당 0.3㎍으로 그 미만 값은 신뢰도가 낮아 검출량 산정 자료로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 반격 시작…미사일 떨어지자 참호 속 러軍 ‘허둥지둥’ (영상)

    우크라 반격 시작…미사일 떨어지자 참호 속 러軍 ‘허둥지둥’ (영상)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지역에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포격에 참호 속 러시아 군인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헤르손 공항 주변 진지에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진 모습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이 트위터에 29일 공개됐다.영상 속 러시아군은 참호에 미사일이 떨어지자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 이동했다. 일부는 다친 병사들을 남겨둔채 참호 밖으로 대피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미 CNN에 “러시아군 진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전선 3곳을 돌파하고 프라우디네 등 마을 4곳을 탈환했다. 러시아군은 집중 포격으로 강제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북서쪽 프라우디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쫓아낼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도망가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공세는 실패했으며 특별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펼치다 1200명 병력을 잃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100대가 넘는 우크라이나 탱크와 장갑차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정보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대한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앵무새가 친구였던 청년, 신안의 섬에 동물원을 세우다

    앵무새가 친구였던 청년, 신안의 섬에 동물원을 세우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가 가장 심각한 섬을 살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수도권에서 섬으로 와 산타 할아버지를 자처하며 봉사활동에 나서는가 하면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가수가 경치에 반해 섬 주민이 되어 공연을 펼친다. 앵무새를 사랑했던 청년은 섬의 폐교를 동물원으로 바꿔놓았다. 지난 5년간 8개 섬이 정부 통계에 의한 공식적 무인도가 될 정도로 섬은 지방소멸 위기에 취약하며 앞으로 더 많은 섬이 무인도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3회 섬의 날’을 기념해 섬 주민들이 직접 지역발전을 위해 일한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섬진흥원이 연 ‘주민주도 섬 발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주섬주섬 마을의 이찬슬(26) 스픽스 대표는 신안 팔금도에 동물원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가장 오지에서 청년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생각에 소멸 위기가 제일 심각한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스스로 ‘반미남(반려동물에 미친 남자)’라고 소개하는 이 대표는 팔금도의 폐교에 앵무새 약 40마리와 아프리카 육지 거북, 도마뱀 등 200마리의 동물이 사는 동물원을 지었다. 목포에서 문화예술교육업을 하는 스픽스를 4년째 운영 중인 이 대표는 2년 전 청년마을 지원사업으로 안좌도에 게스트하우스와 팔금도에 동물원을 만들었다. 동물원을 뜻하는 ‘주(zoo)’와 섬을 합쳐 주섬주섬 마을이라 이름붙인 청년마을은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도시에서 청년은 비타민처럼 있으면 좋은 존재지만, 10~20년이면 인구가 멸종하는 섬에서 청년은 아스피린과 같이 없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중학교를 자퇴했던 이 대표에게 어린 시절 친구는 사람 말을 하는 유일한 동물인 앵무새였다. 19살에 앵무새 교육 도구를 팔면서 창업을 한 이 대표는 주섬주섬 마을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청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대표가 됐다.  박쥐가 살던 폐교를 동물원으로 고쳤지만, 안전진단을 어렵게 통과하는 등 아직 헤쳐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다. 현재 동물원은 주로 초등학교 체험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팔금도 일대를 동물원을 겸한 테마파크로 바꾸는 것이 이 대표의 계획이다. 오직 자신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만으로 세계 어느 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뚫은 청년의 행보를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란 노래로 1970년대 우상이었던 가수 이장희씨는 울릉도에 정착한 지 20년이 넘은 섬 주민이다. 울릉군 현포2리 평리마을은 주민 평균 연령이 60대를 훌쩍 넘지만, 이번 발표대회에 가장 연장자인 가수 이씨를 포함해 여러 주민이 응원에 참여할 정도로 단합이 잘 된다. 전 세계 경치 좋은 곳을 두루 돌아다니다 울릉도에 반해 정착한 이씨는 아트센터 울릉천국을 세우고, ‘나 죽으면 울릉도에 묻어주오’란 가사의 노래도 발표했다.  주섬주섬 마을에 이어 발표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평리마을의 김영남 위원장은 “음악 재능을 기부하는 가수 이장희씨를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성악가처럼 외부에서 온 인적 자원의 아이디어와 마을 사람들의 단합된 힘이 크다”라며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평리마을은 마을회관을 고쳐 지역 명소인 코끼리 바위에서 이름을 따 코끼리 카페를 열고, 마을에서 함께 경작하는 부지깽이, 미역취, 명이 등의 산채를 가공하는 통합센터를 조성하는 ‘다가치일터 조성사업’으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경기도 양평에 살던 박종덕(63)씨는 5년 전 비금도 주민이 됐다. ‘섬마을 박싼타’를 자처하며 산타 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신안의 섬 구석구석을 누빈다. 1t 트럭에도 ‘박싼타’ 얼굴을 붙이고 섬 주민에게 주어지는 혜택인 여객선 요금 1000원을 이용해 칼갈이, 이발, 가전제품 수리, 민원 상담, 페인트칠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섬에서 숙박은 마을회관을 이용하거나 트럭에서 자는 차박을 한다.  그 역시 비금도에 놀러 갔다가 풍광에 반해 섬 주민이 됐다. 그동안 섬에서 간 칼만 5만 3000자루란 박씨는 여러 정책 제안도 내놓았다. 노령인구가 많은 섬 주민의 생명 구호에 꼭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는 마을회관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데, 오후 5시만 되면 회관 문을 잠근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장충격기를 마을회관 외부에 설치해서 누구든 한밤중이라도 뛰어가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씨가 비금도에 정착할 때는 주민 평균 나이가 76세였지만 지금은 80세가 넘었다. 그는 “섬에 일하러 들어오는 사람은 외국인밖에 없고, 인구적으로 볼 때 섬의 미래는 없다”면서도 “요즘 ‘나는 자연인이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무인도를 점령해서 그냥 사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고 귀띔했다. 신안군의 1025개 섬 가운데 79개가 유인도였는데 공식적 통계는 없지만 현재는 99개 섬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 졸음운전 막아 주는 통합 제어기

    현대모비스는 올해 5년 만에 글로벌 자동차부품사 순위 6위를 탈환했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에 대한 연구 개발과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연구 개발 외에도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융합하는 다양한 선행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캐빈 제어기’가 대표적이다. 이는 운전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종합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는 신기술로, 운전자의 자세와 심박, 뇌파 등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현대모비스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생체 신호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고급 두뇌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캐빈 제어기는 차량 내부의 여러 센서가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탑승객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졸음운전 같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내비게이션이나 클러스터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경고를 준다. 차량 내부의 온습도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제어할 수 있다. 그동안 모빌리티 분야에서 특정 생체 신호만을 처리하는 제어기는 있었지만 여러 생체 신호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전용 제어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량 내부에서 순환하는 공기를 깨끗이 살균해 실내 공간으로 내보내는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는 자외선(UV)을 활용한 내장형 공기 살균 시스템과 항균 소재를 적용한 에어덕트 기술이다.
  • 英 “난방 끄겠다” 佛 “배급제 검토”… ‘에너지 보릿고개’ 맞은 유럽

    英 “난방 끄겠다” 佛 “배급제 검토”… ‘에너지 보릿고개’ 맞은 유럽

    英 23% “난방포기” 11% “비용대출”佛 “기업들 절약 계획 세워 달라”우크라 중앙난방 시간 단축 조정 러, 가스중단 예고에 값 6배 껑충제재에도 고유가 덕에 매출 늘어“올겨울 그 어떤 난방도 하지 않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이 전례 없는 ‘에너지 보릿고개’를 맞은 가운데 시장조사 컨설팅업체인 사반타 컴레스가 영국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3%가 ‘난방 포기’를 선언했다고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의 70%는 “난방을 덜 하겠다”고 답했고, 11%는 “난방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출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률은 자녀가 있는 경우 17%로 더 올랐다. 설문은 지난 26일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이 ‘전기·가스 요금 상한선’(표준가구 기준)을 오는 10월부터 3549파운드(약 560만원)로 80% 인상한다고 발표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 ‘난방 포기족’은 실제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유럽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이날 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연례 총회에서 기업 대표들에게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올겨울 ‘배급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9월에 각사가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워 달라”며 기업이 할당된 전력을 사고팔 수 있는 ‘할당량 거래 시스템’을 포함한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부터 가스 감축을 통보받았다. 소비 가스의 40%를 유럽에서 수입해 오는 우크라이나도 올해 가장 추운 겨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의 유리 비트렌코 회장은 지난 28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옛 소련 시절 만들어진 중앙난방 시스템을 예년보다 늦게 가동하고 더 일찍 꺼지도록 조정했다”면서 “수십년 만에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담요와 따뜻한 옷을 미리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정비 문제로 31일부터 3일간 독일을 거쳐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또 중단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가스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 ICE거래소에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9월물)은 지난 25일 메가와트시(MWh)당 322유로까지 상승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초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345유로)에 근접했다. 1년 전 약 50유로 수준이었는데 6배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제재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 규모가 줄었는데도 유가가 오르면서 올 들어 러시아의 석유 매출은 지난해 월평균 146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메이저 정유기업인 셸의 벤 판뵈르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럽 에너지 위기에 대해 “수년 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에너지 효율 끌어올리기와 공급 제한, 대안 공급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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