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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대 철인의 끝나지 않은 도전…신념의 위대한 힘 보여줬다

    80대 철인의 끝나지 않은 도전…신념의 위대한 힘 보여줬다

    지구촌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령의 철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철인대회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자인 Yee Sze Mun(87, 이예쓰지문)씨. 152cm 남짓 작은 체구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육상 100M 동메달, 1500M 금메달, 800M 금메달, 수영 2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50세가 되던 해까지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다. 스스로를 ‘Couch Potato(하루 종일 소파에 들러붙어 빈둥빈둥 과자만 먹는 게으른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48세에 건강검진을 한 결과 의사로부터 “60세까지라도 살고 싶다면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 활동해야 한다”는 경고를 듣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후 각종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고 철인 경기에도 도전했다. 지난 1999년 7월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된 제8회 ITU 아시아 트라이애슬론 선수권 대회에 62세의 나이로 출전하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와이 코나에서 개최되는 Ironman World Championship 대회와 사하라 사막에서 6일간 242km를 뛰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대회도 참가했고 완주에 성공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75세였다. 이번 아태마스터스 대회에는 육상 남자 100M, 200M, 800M, 1500M, 수영 남자 200m 평영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예쓰지문 씨는 신념은 불가능한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말을 전했다.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고 행동하세요. 그러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 시진핑 발언 패러디에…中 코미디언 28억원 벌금 폭탄

    시진핑 발언 패러디에…中 코미디언 28억원 벌금 폭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풍자한 중국 유명 코미디언이 무서운 최후를 맞았다. 소속사는 우리 돈 28억원에 달하는 벌금과 재산 몰수 처분을 받았고, 코미디언도 활동을 중단당했다. 1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스탠드업 토크쇼(코미디언 혼자 무대에 서서 관객을 웃기는 형식)에서 시 주석 발언을 패러디한 리하오스의 소속사 샤오궈 문화미디어에 1335만 3816위안(약 2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해당 공연으로 얻은 132만 위안(2억 5000만원)도 불법 소득으로 간주해 몰수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소속사의 공연을 무기한 연기하고 이번 행사를 주선한 기관과 공연장 관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리씨를 옹호하고 중국군을 모욕하는 글을 올린 누리꾼에게도 구류 처분을 내렸다. 샤오궈는 리씨의 발언을 사과하고 그의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하우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리하오스는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연 토크쇼에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한 경험담을 얘기하던 중 이들 개가 다람쥐를 뒤쫓는 모습을 묘사하며 “‘태도가 우량하고 싸우면 이긴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말해 화근이 됐다. 이는 시 주석이 2013년 강군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당의 지휘를 따르고 싸우면 이기며 태도가 우량한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에서 따온 것이다. 리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그가 인민해방군을 모욕했다”는 글이 쏟아졌다. 곧바로 베이징시는 “인민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인민군 장병에 대한 인민대중의 애정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인민군을 웃음거리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결과나 사회적 책임은 고려하지 않고 경제적 이익만 좆는 행위를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은 창작 사상을 바로잡고 도덕 수양을 강화해 인민에게 제대로 된 정신적 양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일방적인 웃음만 추구하려다 선을 넘으면 오류에 빠진다”며 “마음 속에 두려움을 갖고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한다”고 리씨 비판에 합세했다.
  • 대표 공백에 檢 수사까지… KT ‘8월 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대표 공백에 檢 수사까지… KT ‘8월 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KT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접수를 마무리하고 차기 경영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때맞춰 전임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돼 조기 경영 정상화 목표에 다시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KT는 지난 8~16일 19명의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사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써치펌)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KT가 사외이사 예비후보자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조합원 0.1%가 소속된 KT새노조는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김종보 변호사를 예비 후보로 접수했다. 소액주주가 모인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 운영자인 배창식씨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지난 3월부터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의 대표이사 대행 체제에 들어가 지난달 ‘뉴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 외풍의 빌미가 된 지배구조를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주주의 추천을 받아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모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선 자문단의 1차 심사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2차 심사를 통해 6월 초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다. 6월 말에는 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새 사외이사진이 주축이 돼 오는 7월 중엔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8월 중에는 2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추인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사외이사 추천 접수를 마감한 전날 검찰은 KT 본사를 비롯한 10여곳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구현모 전 대표가 계열사인 KT텔레캅 일감을 시설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한 수사로, 지난 3월 한 1인 시민단체가 고발한 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한 사건이다. 업계에서는 KT 새 이사회 구성 작업이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 전방위 압수수색을 정권의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검찰은 2014~2017년 이른바 ‘KT 쪼개기 후원’ 사건의 17일 결심공판에서 구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대표이사 대행 박 사장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에 대해 5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주요 경영진인 강 사장 역시 비상경영위원회의 구성원이다. 검찰은 구 전 대표 체제 아래 의혹들을 수사 중이지만, 현 비상경영위원회에 당시 주요 임원진이 포함돼 수사 과정에서 해당 임원들이 연루된 정황이 나올 경우 차기 경영진 선임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또다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美 부채한도 ‘치킨게임’… 경기침체 뇌관 되나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게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예산 삭감 요구까지 수용한다면 실망한 지지층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 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만 참석하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 의회 사상 첫 AI 청문회… 챗GPT 창시자 “규제 필요”

    美 의회 사상 첫 AI 청문회… 챗GPT 창시자 “규제 필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사상 최초로 열린 AI 청문회에 출석해 내년 미 대선에서 AI가 유권자 선택을 방해할 우려를 인정하며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사생활·기술·법소위가 16일(현지시간)개최한 첫 AI 청문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I가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는 “내년에 대선이 있고, 정보를 조작하고 설득하는 AI 모델의 일반적인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I 규제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올트먼은 “미 정부는 AI 모델 개발사의 허가 요건을 정하고 규제해야 한다”며 “일정 규모 이상의 AI 개발사를 심사하는 새 기관을 만들어야 하고, 위험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감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규제를 위한 국제 협력 기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선례가 있다”며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실제 가능하고 전 세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 의원들은 여야 공히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별도 규제 기구의 설립에 합의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도 AI 코커스가 별도 비공개 모임에서 올트먼을 초청해 AI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앞서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등 핵심 기업을 초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깜짝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 리처드 블루먼솔 법사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짜깁기한 딥페이크 연설을 재생했다. 블루먼솔 위원장은 “만약 여러분이 집에서 듣고 계신다면 이 목소리와 발언의 주인이 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희망적인 동시에 딥페이크, 허위정보의 무기화, 여성 괴롭힘, 사칭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AI 혁명으로 일자리 수백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등 패권 경쟁국이 AI를 악용할 경우 발생할 해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은 “중국은 현재 개발 중인 AI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핵심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개방된 시장과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AI를 촉진할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 ‘조국 사태’까지 소환한 비명계 “김남국이 더 악재”

    ‘조국 사태’까지 소환한 비명계 “김남국이 더 악재”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을 일으키고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비명계는 ‘조국 사태’까지 소환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경고음을 내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7일 SBS에서 ‘조국 사태 시즌2라는 표현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양상은 비슷하지만 과도한 검찰권 행사에 대한 반발이어서 일정한 의미가 있었다”며 “지금은 기본적으로 밝혀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국회의원이 2~3년 사이에 코인 투자를 통해 10억원 가까이 재산을 늘렸다는 자체가 국회의원 직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보다 더 악성이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 안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전날 YTN에서 “국민 정서를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조국 사태와 유사하다”면서 “국민 시각으로 볼 때 굉장히 조치가 미흡하고 늦었다.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에게 재창당에 버금가는 혁신을 약속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선제적으로 강성 지지층과 결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YTN에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소위 비명계로 불리는 의원들의 탈당 총공(총공격) 같은 것들이 이뤄지곤 한다. 요즘은 아닌 것 같은데 최근까지만 해도 저에 대한 온갖 성적인 희롱 글도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며 “이런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재명 대표가 탈퇴한다면 극성 팬덤층과 결별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시원찮은 中 리오프닝 효과… 한국, 환율·수출 겹악재 만났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부진한 中 경제지표에 … 환율 뛰고 대중 수출 부진 지속 ‘겹악재’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중국 경제가 우리 환율과 수출에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위안화의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반도체 중심의 대중(對中) 수출에도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 ‘中 정부 마지노선’ 7위안 돌파 17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중국 본토 외 지역·국가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달러당 7.0101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은 ‘포치’(破七)라 불리는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6.7위안 선이었던 위안화 가치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4910억 위안(669조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8.4% 증가했다. 3월(10.6%)에 이은 두 자릿수 증가이나 로이터통신(21.0%) 등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지난해 4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코로나로 봉쇄돼 소매판매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1.1%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생산은 5.6% 증가해 로이터통신 전망치(10.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4월 산업생산이 2.9%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 지표가 사상 최악으로 치솟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3월보다 0.8%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미 CNBC에 “중국 경제 회복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위안화를 끌어올렸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현실 점검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부양책을 추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서 위안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343.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2.9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중국의 4월 지표는 위안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면서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원화 가치 약세는 수출 경쟁력 상승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2월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오히려 기업의 운전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교역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달러화 강세가 우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반 약세 … 中 IT업황 부진에 대중 수출 위축 우려 대중(對中)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242억 8500만 달러) 대비 5%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100억 6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중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부진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IT 업종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중 수출 개선을 기대하는 국내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4월 중국의 IT 업종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4%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박 연구원은 “IT 업종 생산 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2~6월)와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2~3월) 이후 세 번째”라면서 “IT 업종의 재고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에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것이 대중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 악화로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 ‘교원평가 성희롱’ 공론화한 교사, 교직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

    ‘교원평가 성희롱’ 공론화한 교사, 교직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

    지난해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학생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한 뒤 이를 공론화했던 세종시의 한 교사가 교직을 떠나겠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스승의 날 다음날인 지난 16일 A 교사는 트위터에 “교직을 떠나려합니다. 교권침해와 2차 가해, 길게 이어진 싸움 때문만이 아닙니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다시 살아보려던, 학교로의 복귀를 준비하던 피해자에게 ‘감사’라는 이름으로 가해를 하고, 협박을 하고, 언론에 거짓 해명을 해 명예까지 훼손시킨 소속 교육청 감사실로부터 입은 트라우마와 상처, 좌절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A 교사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교원평가에서 고3 학생으로부터 자신의 주요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성희롱 답변서를 받은 사실을 공론화한 바 있다. 당시 문제의 학생은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서 A 교사에 대해 ‘XX 크더라’라고 썼고 다른 교사에게는 ‘그냥 기쁨조나 해라’ 등 성희롱 글을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퇴학 처분됐다.가해 학생의 퇴학으로 일단락된 것 같았던 성희롱 피해 사건은 A 교사에 대한 세종시교육청의 감사로 재점화됐다. A 교사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교육청 감사실은 A 교사를 불러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인지’ ‘공론화 의도가 무엇인지’ ‘어떤 언론사와 접촉했는지’ 등을 자세히 물었다. 또 감사실은 A 교사에게 “(SNS를 통한 공론화는) 공무원 품위 유지 위반이고,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면서 ‘지금까지의 행동은 수습이 안 되지만, 앞으로는 조심하라’라는 식의 경고도 했다고 A 교사는 주장했다. A 교사는 감사 당시 “학교 내부에서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피해 구제와 공익을 위해 외부에 공론화를 한 것이며 전교조 세종지부가 발표한 사건 관련 성명서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세종지부 역시 A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 아니라고 밝혔다. A 교사에 대해 감사가 이뤄진 사실이 지난달 언론 보도되자 교육청은 “국민신문고에 학생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해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 요청이 있어 교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또 전교조와의 연관성, 언론사 접촉 여부 등에 대해 질문한 적이 없다고 교육청은 주장했다. 이에 A 교사는 “거짓 해명”이라면서 녹취록 원본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감사실 관계자는 전교조 세종지부의 성명서 발표, 언론사 접촉 여부를 A 교사에게 물었다. 세종시교육청의 당시 보도해명자료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A 교사는 “제가 직장을, 사랑하는 학생들을 마주하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며 추억을 나눌 세월과 기쁨을 잃는 것이 바로 가해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힘을 내서 버텨보자고 응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알고서 어떻게 계속 생업으로서 교직을 유지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A 교사가 감사실의 2차 가해를 주장하고 사직까지 표명해 논란이 커지자 세종시교육청은 17일 언론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다음주 A 교사와 면담하기로 약속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 “일본인, 약 980년 후 모두 소멸할 것” 섬뜩한 경고, 이유는?

    “일본인, 약 980년 후 모두 소멸할 것” 섬뜩한 경고, 이유는?

    세계적인 인구학자가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1000년 이내에 소멸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섬뜩한 예측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낮은 합계출산율의 원인으로 공통된 문화를 꼽았다.  콜먼 교수가 꼽은 주요 공통 원인은 전근대적인 사회, 빠른 경제 발전의 괴리, 낮은 양성평등지수, 과도한 업무 부담과 교육환경 등이다.  그는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여성의 교육·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가사노동 부담과 가중되는 가부장제, 가족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 격차는 줄어드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크게 존재하며, 과도한 업무 문화와 입시 과열 등 교육환경도 출산율이 낮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콜먼 교수는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인구 감소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이를 물려줄 다음 세대가 없어졌다”면서 “동아시아지역의 종말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현재의 인구추세가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은 2750년에 국가소멸에 위험에 처할 것이다. 3000년까지 일본인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 1호 인구소멸국가 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전망했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당시 1.13명에서 지난해 0.78명으로 떨어지며 저출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콜먼 교수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해결할 방법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개선하거나 기업의 육아 지원 의무화, 이민 정책과 동거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을 방법 속에 저출산 해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근로시간 단축 등 과중한 업무 부담 개선, 고용 안정화, 직장의 보육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본과는 반대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는 선진국으로는 프랑스와 스웨덴을 꼽았다.  콜먼 교수는 “이들 국가도 전쟁 직후 베이비붐 현상을 겪었다. 1970년대에는 여성의 교육과 노동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출산율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0여 년의 시간을 두고 출산율을 회복했다”면서 “이 중심에는 성평등이라는 문화적 변화 및 가족친화적인 노동시장 개혁,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복지정책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문제를 연구해 온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다.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 학장을 역임했고 영국 환경부와 주택부, 내무부 장관 특별고문을 지냈다.
  • 비명계, 김남국 사태에 ‘조국’ 소환하며 당 쇄신 요구… 박지현 “이재명, ‘재명이네 마을’ 탈퇴해야”

    비명계, 김남국 사태에 ‘조국’ 소환하며 당 쇄신 요구… 박지현 “이재명, ‘재명이네 마을’ 탈퇴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을 일으키고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 비명계는 ‘조국 사태’까지 소환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경고음을 내고 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7일 SBS에서 ‘조국 사태 시즌2라는 표현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양상은 비슷하지만 과도한 검찰권 행사에 대한 반발이어서 일정한 의미가 있었다”며 “지금은 기본적으로 밝혀진 사실만 놓고 보더라도 국회의원이 2~3년 사이에 코인 투자를 통해 10억원 가까이 재산을 늘렸다는 자체가 국회의원 직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보다 더 악성이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 안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전날 YTN에서 “국민 정서를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조국 사태와 유사하다”면서 “국민 시각으로 볼 때 굉장히 조치가 미흡하고 늦었다. 실기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국민에게 재창당에 버금가는 혁신을 약속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선제적으로 강성 지지층과 결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YTN에서 “‘재명이네 마을’에서 소위 비명계로 불리는 의원들의 탈당 총공(총공격) 같은 것들이 이뤄지곤 한다. 요즘은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최근까지만 해도 저에 대한 온갖 성적인 희롱 글도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며 “이런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재명 대표가 탈퇴한다면 극성 팬덤층과 결별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모여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당 안팎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내 의원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현행 재산 신고 기준대로 중앙당에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자진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평련 소속 의원 34명 먼저 자진 신고하겠다고 선언했다.
  •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美 부채한도 ‘벼랑 끝 대치’…2주 후 경기침체 뇌관 우려

    “합의 긍정적” 수사에도 바이든·공화 2차협상 실패 6월 1일 디폴트 장기화 땐 “주식시장 45% 증발” 미국이 사상 첫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는 ‘데드라인’(6월 1일)을 불과 2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두 번째 협의도 실패했다. 서로 “생산적”, “낙관적” 등 수사를 내놓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보 없는 ‘벼랑 끝 대치’가 계속되면서, 경기침체의 뇌관으로 비화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협상 실패 책임 떠넘기려듯 서로 “협상 긍정적” 1시간 만에 협상이 끝난 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했고, 슈머 원내대표도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유대계 미국인 행사에서 “우리가 디폴트를 피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커, 이런 긍정적 수사는 ‘협상 실패의 책임’을 상대에 넘기려는 전술로 보인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78번이나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했다며 공화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협상 판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공화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을 병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바꾼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소득층 복지 위한 근로조건 강화에 반목 예상 반면 이날 매카시 의장은 부채상한을 상향하는 대신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불용 예산을 회수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결국 청구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회수액이 최대 600억 달러(약 80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화당은 저소득층이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의무근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매카시 의장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이들이 (일은 적게 하고)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호주 및 파푸아뉴기니 순방 취소 협상 난항을 고려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17~21일에 주요7개국(G7) 정상회담만 참석기로 했다. 본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축소했다. 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상원도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휴회 기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미독립지역은행가협회(ICBA)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디폴트 현실화를 경고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디폴트 현실화 땐 “경제적, 금융적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미 금융시장과 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디폴트 상태의 장기화 땐 미국인 8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주식시장 가치의 45%가 사라질 것이라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예상치를 언급한 뒤 “대공황처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서울과 헤르손” 우크라 영부인 尹과 나란히…분단의 한반도서 평화 메시지

    “서울과 헤르손” 우크라 영부인 尹과 나란히…분단의 한반도서 평화 메시지

    특사 자격으로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한국의 연대와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회식 축사에서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거리는 7000㎞지만 이러한 거리가 우리의 상호 이해를 방해할 수는 없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먼저 우크라이나 동남부 헤르손에서 과거 한국의 서울과 같은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손은 러시아 침공 초기부터 최고 격전지로 꼽혔다. 주민들은 러시아의 점령과 우크라이나의 탈환을 모두 겪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와 함께 헤르손주의 귀속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1월 헤르손시를 러시아군으로부터 극적 탈환했으나, 헤르손주 외곽 일부는 여전히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헤르손 주민들은 러시아의 점령과 고문, 탄압과 이어 (우크라이나의) 해방을 겪었다”면서 “지금도 헤르손은 러시아의 포격을 1주일에 평균 360번 받는다 하루 50번꼴이다. 상상해 보라”고 읍소했다.이어 전 세계의 군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범죄자가 당신을 죽이러 침입했을 때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가장 먼저 살인자를 막아야 하며,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슬픔, 우크라이나만의 일이 아니”라며 “공존을 위한 국제 교류를 위반하는 것이고,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국제 사회) 모두를 불안하게 만드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휴전론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휴전이 아닌 승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카 여사는 또 한국에 대해 ‘우리에게 언제나 기술, 발전의 선두주자’라며 재건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은 세계 평화에 도움을 주는 리더십의 모델”이라고 말했다.尹 “우크라 불법 침략 성공 전례 안돼”“힘에 의한 변경·강압외교·핵협박에 단호 대응” 윤 대통령도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지지를 다 보내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젤렌스카 여사와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부총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어제 집무실에서 이분들을 만나 불법적 침략에 의해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는 고통과 인권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은 우크라이나와 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강화해줌으로써 세계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배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 비판 경고에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이러한 불법적 도발에 대해 저는 단호하게 대응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대한민국 입장을 지지해 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도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연설 후 연단에서 내려온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있는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마히티르 빈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의 ALC 참석은 작년 7월에 이어 두번째다.
  • 혈연에 묶인 장애인 보호자 주차증, 장애인 돌보는 의붓 부모도 받는다

    혈연에 묶인 장애인 보호자 주차증, 장애인 돌보는 의붓 부모도 받는다

    장애인 자녀를 돌보며 함께 사는 의붓 부모에게도 장애인 주차증이 발급된다. 그동안에는 피를 나눈 혈연관계 부모에게만 장애인 보호자용 주차증을 발급해 의붓 부모는 보호자 역할을 하더라도 주차증을 받을 수 없었다. 국민권익위는 16일 부모가 재혼해 새로 가족이 된 부모의 배우자를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대상에 포함하도록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보호자용 주차증이 있으면 장애인이 탔을 때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민법상 가족 범위가 배우자·혈족으로 묶인 탓에 혈족이 아닌 사람과 실생활을 공유하며 돌봄을 주고 받는 동거 가족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여전히 불합리한 점이 많다. 그나마 민법상 가족은 배우자·직계혈족·형제자매,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형제자매까지 포괄하는데, 현행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 대상은 배우자·직계혈족·형제자매, 직계비속의 배우자, 형제자매의 배우자·자녀만 인정해 민법보다도 가족의 범위가 좁다. 보호자와 동행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혈족이나 법적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돌보는 동거인으로 보호자용 주차증 발급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여객시설에 적용되는 교통약자법에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설치에 관한 상세 기준이 없어 도로·여객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판에 과태료 경고 문구가 없거나 장애인 도움 전화번호 등이 없는 사례도 확인됐다. 권익위는 도로·여객시설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설치 기준에도 일반 공공시설에 적용되는 장애인등편의법과 동일하게 명확한 설치기준을 마련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
  • 간호사들 “오늘부터 대리처방·초음파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면허 반납”

    간호사들 “오늘부터 대리처방·초음파 등 의사 불법지시 거부…면허 반납”

    尹 간호법 거부권 행사 후폭풍간호협회 ‘준법투쟁’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간호계가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간호협회 회관에서 ‘향후 대응방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준법투쟁 방침을 밝혔다. 김 회장은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것이 준법투쟁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의사의 불법적인 업무에 관한 리스트를 각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협회 내 불법진료신고센터를 설치하고 현장실사단을 운영해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대리처방, 대리수술, 대리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tube(비위관) 및 T-tube(기관절개관)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에 관한 의사의 불법지시를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호사 면허증 반납운동 전개19일 거부권 규탄대회 개최파업은 하지 않되 연차 투쟁 단체행동 김 회장은 또 오늘부터 한 달간 전국 간호사의 면허증을 모아 보건복지부로 반납할 것이며, 부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한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하고 파면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19일에는 광화문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조직적인 단체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연차 투쟁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호협회는 이 밖에 총선기획단을 통해 1인 1정당 가입 운동 및 간호법을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는 입법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간호법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분별하지 않고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오늘 오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간호계 등 보건의료계 움직임을 확인하고 진료 공백 발생 방지방안을 점검했다. 박민수 차관은 “간호사들께서 지금까지 환자 곁을 지켜오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환자들과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간호사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간호사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홍콩 공공 도서관에서 자취를 감춘 천안문 사태 관련 자료 [여기는 홍콩]

    홍콩 공공 도서관에서 자취를 감춘 천안문 사태 관련 자료 [여기는 홍콩]

    최근 홍콩의 공공 도서관에서 중국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서적과 비디오 등 관련 자료가 대부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공공 도서관 자료실에 '1989년 6월 4일 천안문 광장', '6월 4일' 등의 키워드를 검색했지만 34년 전 베이징에서 일어난 무력 진압과 관련된 항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홍콩 공영 방송사인 RTHK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홍콩 기자 64명이 쓴 사건 관련 중국어 책, 중국 사회학자 자오딩신이 쓴 '천안문의 힘' 등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유명 서적과 비디오 수십 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 정부가 '국가 안보에 위배되는 미디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있은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홍콩 정부에서 국가 안보에 위배되는 미디어 근절 지시 이후 사라져  천안문사태는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시의 중앙에 있는 천안문(天安門 )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유열사태가 벌어진 사건을 말한다.  이용자를 가장해 도서관을 방문한 SCMP의 기자는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홍콩 중앙도서관 직원들에게 천안문 사태에 관한 서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중국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된 것’이라는 이유로 해당 사건에 대한 서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도서관 책꽂이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관련 서적 중 하나는 중국 태생의 영국 작가 마지앤이 쓴 '베이징 코마' 였는데, 해당 영어 소설은 중국에서는 2008년부터 검열되었지만, 여전히 5개의 시립 도서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도서를 검열하는 것은 홍콩 명성에 영향 미칠 것 우려 목소리  홍콩 학계와 언론계 등에서는 별다른 해명없이 도서를 검열하는 것이 홍콩의 명성에 영향을 미칠 것라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99년부터 2023년까지 홍콩 정부 기록 보관소 소장 대행을 지낸 사이먼 추 푹은 "미디어 자료에 대한 검열이 흔치 않은 일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설명 없는 검열은 결국 홍콩 정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치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서적을 포함해 왜 특정한 서적이 금지되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문제들에서 국민들의 신뢰와 납득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의 한 도서관 관계자는 "검열로 인해 미래의 아이들이 천안문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것인지 의문을 품을 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보안 장관인 크리스 탕은 공공 도서관이 서적을 선택하고 검열하는 데 있어서 관련 정책을 잘 수립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부 각 부처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의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탕 장관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에 대한 과격한 진압으로 악명을 떨친 인물이다.  홍콩의 71개의 공공 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는 레저 및 문화 서비스 부서의 대변인은 "정기적으로 서비스의 발전과 위배되는 책들을 검열하고 제거했다"면서 “국가보안법이나 다른 지방법 위반이 의심되는 내용의 책은 검열을 위해 즉시 제거한다”고 밝혔다.  정치학자와 민주당 전 의원 등이 쓴 비정치적 서적들도 검열 대상에 올라  중국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서적 뿐만 아니라 비정치적인 서적들도 검열 대상에 올랐다.  로이 광춘유 민주당 전 의원의 로맨스 소설, 전 법조계 의원 마가렛 응응기의 수상 무술 소설 리뷰, 현재는 폐쇄된 스탠드 뉴스의 칼럼니스트였던 베테랑 언론인 앨런 오카룬의 여행기 2개가 포함됐다. 또 정치학자 마응옥의 중국어 책 2권과 만화가 쑨쯔로 더 잘 알려진 웡케이관의 만화 모음집도 검열 대상에 올랐다.  베테랑 언론인 앨런 오카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도 더 전에 출판된 두 여행기는 순수하게 여행에 관한 것"이라면서 "해당 여행기에서 가장 정치적인 부분은 빈부 격차나 짐바브웨의 민주주의 탄압에 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서적이 검열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면서 "홍콩 정부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홍콩의 학자는 “홍콩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과 비교해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홍콩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홍콩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자신들의 목표와 모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인구소멸국가 1호’ 경고한 데이비드 콜먼 초청 강연 [서울포토]

    ‘한국 인구소멸국가 1호’ 경고한 데이비드 콜먼 초청 강연 [서울포토]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주최 ‘국가소멸을 부르는 한국의 초저출산, 세계적 석학에게 묻는다’ 행사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콜먼 교수는 지난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이대로라면 한국이 1호 인구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음주운전 걸리자 “반려견이 운전했다”…美남성 ‘황당’ 변명

    음주운전 걸리자 “반려견이 운전했다”…美남성 ‘황당’ 변명

    미국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걸리자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발뺌했지만 결국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쯤 이 지역의 한 도로에서 규정 속도인 시속 30마일(48㎞)을 훨씬 넘어 시속 52마일(84㎞)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이 차를 갓길에 정차시켰다. 단속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운전자인 남성은 조수석에 있던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경찰관이 오자 그는 조수석 쪽에서 내리면서 “내가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확실히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으며,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결국 18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남성은 음주상태로 콜로라도주 라스 애니머스에서 130㎞ 정도 떨어진 푸에블로 지역까지 이동하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음주운전·과속·체포 저항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개는 남성의 지인에게 잠시 돌봐달라고 맡겼다”면서 “개는 어떤 혐의도 받지 않고 경고만 받고 풀려났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
  • 양나래 “친구끼리 불륜 상부상조” 폭로

    양나래 “친구끼리 불륜 상부상조” 폭로

    변호사 양나래가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친구끼리 불륜을 도운 사연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챔피언 방어전에 나섰다. 양나래는 친구끼리 불륜을 숨기기 위해 상부상조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불륜남의 사연을 전하며 남편의 친구가 쓸데없이 동조한 이유에 대해 “서로 불륜녀가 있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자의 불륜녀를 만날 때마다 서로의 알리바이가 되어 줬다고. 양나래는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함께 분노하며 “아무리 뛰고 날고 해봐야 불륜은 무조건 걸린다!”라고 경고했다.
  • ‘박원순 다큐’ 제작발표회…여성단체 “2차 가해일뿐, 정쟁 이용 말라”

    ‘박원순 다큐’ 제작발표회…여성단체 “2차 가해일뿐, 정쟁 이용 말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왜곡한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다큐멘터리 ‘첫 변론’‘ 제작발표회를 16일 열었다. 제작위원회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은 피해자 측과 여성단체 등의 반대에도 이날 제작발표회를 강행해 오는 7월 개봉할 것이며 상영관은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대현 감독은 “(박 전 시장이) 한 번도 변론의 기회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나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론하는 것”이라며 “판사의 입장에서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게 아니고 영화를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의 책 ‘비극의 탄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이 성추행 피해자의 주장을 일부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2차 가해’라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다큐멘터리 역시 같은 논란을 빚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떤 분들은 (다큐멘터리가) 극악무도한 2차 가해라고 한다. 하지만 1차 가해가 (있었다는 게)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 사망 후 벌어진 일련의 상황이 통탄스럽고 석연찮은 점이 많았다”며 “‘비극의 탄생’에 제가 궁금해 하던 많은 부분이 담겨 있어 이를 쓴 손 기자와 만났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반복한 행위를 미화하고, 피해 여성의 인격을 짓밟는 세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박 전 시장은 이미 국가인권위원회와 법원에 의해 성희롱 가해자라는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라며 다큐 상영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작발표회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논평을 통해 “피해자의 고통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듯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뻔뻔함을 보이는 모습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제작진 측을 비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동 성명을 발표 “막무가내 ‘성폭력 부정’은 정치도, 민주도, 진보도 아니다. 의리도 아니다. 패악질일 뿐”이라고 지적한 뒤 더 이상의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들은 정부여당의 반응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11일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진보 성향의 참여연대가 “박 전 시장 다큐멘터리에 한마디도 안 하는 (친 야당)” 단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등은 박원순 전 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적대적 흥분을 도모하지 말고, 성폭력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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