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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하면 더 빨리 나온다…수하물 담당자가 말하는 꿀팁

    ‘이렇게’ 하면 더 빨리 나온다…수하물 담당자가 말하는 꿀팁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빨리 찾기 위해 묶는 리본 등이 오히려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수하물 담당자가 여행용 캐리어에 리본을 묶는 승객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승객들이 위탁 수하물을 더 원활하게 찾기 위해 캐리어에 리본이나 러기지택 등을 다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이런 액세서리들로 인해 수하물이 수하물 인도장에 도착하는 것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가방을 식별하기 위해 묶는 리본은 수하물 검색에서 캐리어 인도를 지연할 수 있다”는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공항의 수하물 담당자의 말을 인용했다. 리본이나 캐리어에 붙어 있는 스티커 등이 없을 때 수하물이 더 일찍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서 일하는 수하물 담당자 존은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하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실리지 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하물 스캔 과정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캐리어에 붙어 있는 오래된 스티커들을 제거하고, 캐리어를 위탁 수하물에 맡기기 전 손상 방지를 위해 바퀴를 위로 올려놓으라고 당부했다. 또한 ‘마지팬’으로 불리는 과자를 캐리어에 넣으면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마지팬은 으깬 아몬드나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과자로, 이는 일부 폭발물과 밀도가 비슷해 가방 검색을 위해 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평소 지병 없었는데” 비둘기 먹이 챙겼다가…건강검진 결과 ‘날벼락’

    “평소 지병 없었는데” 비둘기 먹이 챙겼다가…건강검진 결과 ‘날벼락’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챙겨주던 태국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 비둘기는 배설물에서 나오는 ‘크립토코쿠스’라는 곰팡이균이 뇌수막염이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유해 야생 동물’로 분류된다. 지난 5일 태국 매체 사눅, 타이거 등에 따르면 한 호흡기 전문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균성 폐렴 환자의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방콕에 거주하는 52세 여성 A씨는 평소 기침도 없고 지병이 없는 건강한 몸의 소유자였다. 체중 감소, 발열, 두통 등의 증상도 없었으며 담배를 피운 적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건강검진에서 오른쪽 폐에 작은 혹을 발견했다. 크기는 가로 0.9㎝, 세로 0.9㎝에 높이는 1.7㎝ 정도였다. 의료진은 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병리학 검사 결과, A씨는 크립토코쿠스(효모균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비둘기들에 모이를 주는 행위가 발병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씨를 진료한 의사는 “A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먹이를 챙겨줬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 이젠 먹이를 주지 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A씨는 면역력이 강해 다른 부위로 감염이 퍼지지는 않았다. 다만,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해야 했다. 매체는 “비둘기 배설물에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곰팡이’가 있다”며 “비둘기 배설물을 만지거나 단순히 근처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둘기는 폐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클라미디어 폐렴균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 또 비둘기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뇌수막염, 살모넬라증을 꼽았다. 매체는 “비둘기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실수로 비둘기를 만지거나 접근한 경우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체휴진’ 돌입… 환자단체 “환자 생명권 박탈”

    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체휴진’ 돌입… 환자단체 “환자 생명권 박탈”

    교수들,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만 제외“정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취소해야”“자기결정권 박탈, 정부 책임 인정하라”“가시적 조치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정부 “깊은 유감, 모든 대책 강구”환자단체 “의료 현장 떠난 교수들 즉각 해직, 양심 있는 새 교수 꾸려야”“국민 세금 운영되는 국립대 마땅 조치”“법 어긴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 취소하라는 교수들 요구 ‘적반하장’”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무기한 전체 휴진 결의 소식에 환자단체들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와의 ‘큰 싸움’을 예고한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는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도 이날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총파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가운데 5만 8874명(45.6%)이 참여했다.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환자단체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이기주의 합리화… 환자 팽개친 무책임”“치료시기 놓친 환자 위급 상황 잘 알면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 결정에 환자단체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서울의대 교수들을 향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은 의료 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하고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의사·교육자로서 그릇된 행동 만류 않고제자 앞세워 의사 이익 지키기 급급” 이들은 또 “법을 어기고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를 취소하라는 교수들의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제자들의 그릇된 집단 행동을 만류하고 가르쳐야 할 의대 교수들이 오히려 제자들을 앞세워 의사 집단의 이익을 지키려는 데 급급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면서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며,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서울대는 의료 현장을 떠난 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하며,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의 마땅한 조치”라고 주장했다.정부 “전공의 복귀 방안 차질없이 추진”“서을의대 교수 전체 휴진 심각한 우려”“복귀자 행정처분 취소는 안돼…정당성” 정부는 이런 서울대병원 비대위의 전날 발표에 이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돼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생각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달라”면서 “정부는 기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울의대 교수들이 주장하는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을 취소하면 그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진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복지부에 따르면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전체 출근율은 5일 기준 7.5%(1만 3756명 중 1026명)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인턴 출근율은 3.3%(3248명 중 108명)로 전날과 동일했고, 레지던트 출근율은 8.7%(1만 508명 중 918명)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한편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 [열린세상] 오물풍선 살포, 北 의도와 함의

    [열린세상] 오물풍선 살포, 北 의도와 함의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가 지난달 24일 김정은이 주재한 제8기 제20차 정치국회의에 따른 결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5월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담화,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000여개 이상의 오물풍선 살포, 5월 29일 김여정 담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 공격, 5월 30일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 동시 발사 등 복합도발 플랜은 정치국 회의에서 총참모부 보고에 따른 김정은의 지시였음을 드러낸 것이다. 더군다나 김여정과 김강일은 북한군이 오물풍선을 이용해 공세적인 대응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김정은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가 오물풍선 살포가 갖고 올 후폭풍의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점도 드러났다. 오히려 우리에게 몇 가지 시사점과 함의를 줬다. 첫째, 지난 연말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이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교전 국가’로 칭하며 대남정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지시하며 대남 기구들을 해체시켰으나 그 기구에서 담당했던 기능과 인력들은 상당 부분 북한군이 흡수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오물풍선 살포 경고와 오물풍선 중단 담화를 김강일 국방성 부상이 했다는 점에서 대남 선전선동과 심리전을 북한군이 직접 담당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더욱이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에 오물풍선 살포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김강일이 지난달 24일 담화에서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군이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하며 오물풍선을 다양한 목적으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오물풍선이 북한 사회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게 된다는 것을 북측은 간과했다. 담배꽁초, 폐지, 쓰레기, 분뇨, 오물 등은 북한의 실상과 현 수준을 고스란히 알려주는 정보 효과도 있다.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및 각종 행사, 열병식 등을 통해 ‘우리 식의 멋과 향기의 사회주의 새 문명, 새 생활’로 김정은의 통치력을 선전했지만, 오물풍선은 북한의 사회주의 문명과 생활 수준을 선전으로 가리지 못하고 북한의 실상과 수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셋째, 김여정을 비롯해 북한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구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법 이해력 부족을 그대로 노출했다. 더욱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을 제정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오물풍선을 ‘인민 표현의 자유’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북한 주민을 두 번 우롱한 셈이 된다. 유엔사는 북한 오물풍선의 군사적 행동이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므로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 7일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칠 위험성이 있는 폐기물의 자국 내 처분 원칙을 규정한 바젤협약을 소개하며 자기 영내에 유입된 수지 오물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래 놓고 북한군은 의도적으로 남쪽을 향해서는 오물풍선을 불법적으로 살포했다. 남북한 모두 바젤협약에 가입하고 있는 만큼 북한은 쓰레기·오물 생산자의 책임과 불법 이동, 처리의 배상에 관한 바젤협약 의정서에 따라 1000여개 이상의 오물풍선 불법 이동과 수지 오염 및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가 ‘저비용 고효과’의 회색지대 전술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나 아이러니하게도 ‘고비용 저효과’의 결과를 자초했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재개와 강화 필요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ㆍ19 남북군사합의가 전면 효력 정지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오판을 멈춰야 할 때다. 현명한 판단과 결정만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中, 서방 파일럿 모집 중단하라”… 경고문 날린 파이브 아이스

    “中, 서방 파일럿 모집 중단하라”… 경고문 날린 파이브 아이스

    중국군과 연계된 민간 기업 활용과도한 급여·보상 제시하며 채용“자국 항공 작전 수준 높이려 접근 분쟁 위험 증가 시킬 수도” 지적 미국을 비롯한 5개국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 국가들은 중국군이 서방국의 전투기 조종사 등을 모집하는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보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을 훈련하는 서방국가의 조종사 등을 모집하는 것은 우리의 억제 능력을 떨어뜨리고 분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파이브 아이스는 지난 2월 중국의 지원을 받는 해커 그룹이 미국 주요 인프라 네트워크에 침범했다며 공동 사이버 보안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군이 서방의 전직 전투기 조종사, 비행 엔지니어 및 항공 작전 센터 직원 등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군은 기업 헤드헌터 등을 활용해 전현직 서방 전투기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고용 타깃이 된 사람들의 중국과의 관련성을 알기 힘들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전했다. 중국의 공군과 해군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등의 민간 기업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파이브 아이스 측은 “중국군은 조종사들을 통해 서방 항공 전술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어 자체 군사 항공 작전 수준을 높이려 한다”고 했다. 또 서방 조종사들은 헤드헌팅 이메일이나 군대의 개인적인 지인, PLA와 숨겨진 관계가 있는 민간 회사를 통해 제안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높은 급여와 과도한 보상을 약속하는 이러한 제안을 경계하고 미연방수사국(FBI)이나 해당 국가의 군사 수사관에게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중국군은 뉴질랜드에서 최소 5명, 영국에서 약 30명 그리고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 전직 조종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 상무부는 중국, 케냐,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영국, 아랍에미리트에서 PLA 항공 훈련을 위해 서방 군사 인재를 모집한 12개 이상의 기업을 제재했다. 제재 대상 가운데 가장 큰 회사는 남아프리카 시험 비행 아카데미로 미국의 제재에도 불법적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니얼 에드먼드 더간(55)이란 전직 미 해병 조종사는 돈세탁 및 무기통제법 위반 혐의로 2022년 호주에서 체포됐다. 그는 군을 제대한 뒤 2010~2012년 중국 군 조종사들을 불법적으로 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간은 미 해병대에서 12년을 복무하면서 소령까지 진급하고 전술 비행 교관으로 일했다. 전역한 뒤 호주 시민이 된 더간은 총 6만 달러(약 8000만원)를 받고 ‘개인 개발 훈련’이란 이름으로 남아프리카에서 중국 조종사들을 훈련시켰다. 더간의 변호사는 그가 훈련시킨 중국 조종사가 군인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2022년 4월에는 중국 안후이에서 홍두 JL-10 제트 훈련기가 추락했는데 탈출한 조종사 2명 가운데 한 명이 영어로 말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찍혔다. 영국 국방부도 2022년 중국이 남아프리카의 회사를 통해 공군 퇴역 군인을 모집하려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관련 사안에 대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남용해 관련 기업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파이브 아이스의 사이버 공격 경고 당시에 “파이브 아이스 동맹은 중국을 반복적으로 비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 프라이팬처럼 달궈진 지구…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프라이팬처럼 달궈진 지구…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2019년 폭염으로 50만명 사망기온 1도 오르면 범죄율도 상승화석연료 감축·녹지 확대 시급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프랑스 파리.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을 이루는 것 중 하나는 함석지붕이다. 숫자로는 10만호 이상, 비율로는 파리 건물의 80% 정도가 함석지붕이라고 한다. 함석지붕이 파리의 외관을 바꾼 건 19세기다. 당시 기후는 21세기와 달랐다. 여름철에 덥긴 했어도 지금처럼 맹렬하지는 않았다. 낮 기온이 40도를 넘길 때면 함석지붕은 프라이팬으로 변한다. 90도 가까이 달궈진다. 2003년 2주간 닥친 폭염 때엔 프랑스 국민 1만 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함석지붕 아래 살던 노약자, 가난한 이들이 폭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프랑스뿐 아니다. 2019년엔 전 세계 약 50만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살인적’이란 표현을 넘어 실제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 ‘폭염 살인’은 ‘인간 사냥’에 나선 폭염의 실체를 다룬 책이다. ‘열국 열차’를 타듯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남극에 이르기까지 달궈진 지구 곳곳을 돌며 폭염의 참상을 전하고 있다. 여느 기후 관련 책들이 미래를 예견한 것과 달리 현재를 다루고 있어 더 흥미롭다. 열은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시스템을 붕괴시킨다. 통계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극단적 선택과 유산이 늘고 강간 등 강력범죄 빈도도 높아진다. 열은 우리 행성의 질병 알고리즘까지 다시 쓰는 중이다. 이집트숲모기가 그 예다. 뎅기열, 지카 등 온갖 바이러스를 옮겨 ‘날아다니는 살인 기계’라고 불린다. 이 녀석들도 너무 뜨거운 곳에선 생존이 어렵다. 그래서 적합한 기후를 찾아 서식지를 옮긴다. 이후 결과는 뻔하다. 이 살인 기계와 생전 처음 조우한 인간들은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될 수밖에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이다. 수만년간 얼음에 갇혔던 병원체들이 풀려나고, 인류는 절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저자가 “지구상 모든 존재가 골딜록스 존(생존 가능 영역) 밖으로 한 발짝 내디뎠다”고 경고한 이유다. 해결책은 있다. 우선 지구 열탕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화석연료 투자 세계 2위 한국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콘크리트 공간을 줄이고 도시 환경도 재배치해야 한다. 저자는 “나무와 녹지, 공원 등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평균기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했다.
  •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해… 힘으로 변화시킬 것”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해… 힘으로 변화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오물풍선 살포를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를 두고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 현충일을 맞은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약 7분간 진행된 추념사에서 북한을 향한 비판과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고,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으로,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후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의 뜻도 전했다. 올해 초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경북 문경 소방관들과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해군 원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참전용사와 후손들, 경찰·소방관 등도 이날 추념식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부가 6·25 참전용사로 알려진 성진제 해군 소위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들이 애국가 제창자로 참여했다.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씨가 작성한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박명호씨의 손자이자 육군 중사로 복무 중인 박희준씨가 낭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념식 후 현충원 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 영빈관으로 16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온도 차는 확연히 달랐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나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게 안보 정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를 겨냥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숨진 채 상병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직격했다. 그는 “오늘 거론된 여러 호국영령 외에 채 상병의 영령을 기리고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는 게 현충일의 정신”이라고 했다. 조 대표가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北에 경고…“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하겠다”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서 北에 경고…“비열한 도발 좌시 안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오물 풍선 살포를 비롯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를 두고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 현충일을 맞은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약 7분간 진행된 추념사에서 북한을 향한 비판과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고,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은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으로, 우리의 힘이 더 강해져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유화책을 중시했던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강해진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후손,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에 대한 예우의 뜻도 전했다. 올해 초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경북 문경 소방관들과 해상 훈련 중 순직한 해군 원사를 호명한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며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 개선과 재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 경찰·소방관 등이 식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부가 6·25 참전용사로 알려진 성진제 해군 소위가 ‘국가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 국가유공자 후손들과 현직 경찰·소방관들이 애국가 제창자로 참여했다. 6·25 참전유공자 이승초씨가 작성한 ‘전우에게 전하는 편지’를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 박명호씨의 손자이자 육군 중사로 복무 중인 박희준씨가 낭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념식 후 현충원 내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 영빈관으로 16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여야 지도부도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의 뜻을 전했지만,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온도차는 확연히 달랐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나 외부와의 충돌로 많은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을 막는 게 안보 정책의 가장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대통령의 강경 대응 기조를 겨냥해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꼬집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숨진 채 상병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을 직격했다. 그는 “오늘 거론된 여러 호국영령 외에 채 상병의 영령을 기리고 죽음의 억울함을 밝히는 게 현충일의 정신”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민심을 받드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 與 “산유국 기대에 찬물”…野 “국민 절망시킨 엑스포 연상”

    與 “산유국 기대에 찬물”…野 “국민 절망시킨 엑스포 연상”

    여야는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국가적으로 역량을 모아야 할 일에 연일 ‘뻥통 박정희 시즌2’, ‘탄핵만 답이다’, ‘산유국들이 비웃고 있다’, ‘희망 사기’, ‘정치 쇼’ 등 산유국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힘을 싣지는 못할망정 정부의 노력을 폄훼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 할 수 있냐”면서 “민주당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로지 실패만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행여 성공하면 그 공이 윤석열 정부에 돌아갈까 걱정하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들”이라며 “지금은 정쟁과 당리당략만을 위한 ‘저주의 굿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으로 산유국 진입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며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 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성공 확률 최대 20%,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 투자자 대량 손실도 걱정”이라며 “잘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자원 개발 대국민 사기극을 기억하고 있다”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한다면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이 출렁거렸다. 대통령으로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대통령 지지율 20%가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획된 ‘국면 전환 정치쇼’에 국민이 희망의 널뛰기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푸틴 “러, 핵무기 안 쓸거라고? 서방의 가정은 잘못”[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방의 가정은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 뉴스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방은 러시아가 절대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핵 독트린을 갖고 있다”며 “만약 누군가의 행동이 우리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표면적으로 가볍게 여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2020년 발표한 핵 독트린은 대통령이 언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조건을 명시한다. 핵무기나 대량살살무기로 공격당했을 때 이에 대응하거나,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국가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때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를 쓸 수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서방을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심각한 확장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응은 서방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프랑스의 스톰섀도우/스칼프 미사일 시스템을 언급했다. 푸틴 “러, 서방 공격할 장거리 무기 타국에 배치 가능”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국가들을 타격할 만큼 가까운 친러시아 국가에 러시아가 첨단 기술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이 국가들이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전쟁에 뛰어든다면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향해 미국이 공급한 일부 무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사거리가 최대 300㎞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등 미국이 공급하는 장거리 무기들로 러시아를 타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제국주의적인 영토 탈취라고 표현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물리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이 그들이 지배하고 있고 현재 러시아의 일부로 간주되는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완전히 추방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관련된 광범위한 전쟁의 위험에 대한 러시아의 경고를 경시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동맹인 나토의 한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세계 최대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 간의 직접적인 갈등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향하는 전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로 인해 자신만 손해를 볼 뿐”이라면서 “그들은 러시아가 나토를 공격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 데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 ‘오물 대신 가요 담은 USB를’ 탈북단체,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 [포토多이슈]

    ‘오물 대신 가요 담은 USB를’ 탈북단체, 대북 전단 20만장 살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에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경기도 포천에서 이날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드벌룬에 대북 전단과 함께 트로트 음악 등을 저장한 UBS 등도 함께 넣었다고 전했다. 대북 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측의 제지 등은 없었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 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해왔다.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이틀 뒤부터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연쇄적으로 복합도발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 탈북단체 “애드벌룬 10개 이용 대북전단 20만장 새벽에 살포”

    탈북단체 “애드벌룬 10개 이용 대북전단 20만장 새벽에 살포”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에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포천에서 이날 오전 0∼1시 사이에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20만장, K팝, 드라마‘겨울연가’, 나훈아·임영웅 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전했다. 대북전단 살포 과정에서 경찰 측의 제지 등은 없었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이 단체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은 한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 자유의 편지인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대표 등은 지난달 10일에도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2000 개를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이틀 뒤부터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연쇄적으로 복합도발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 [세종로의 아침] ‘두 번째’ 트럼프, 더 위험할까

    [세종로의 아침] ‘두 번째’ 트럼프, 더 위험할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보면 트럼프 집권 2기도 별다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괴팍한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막상 만나 보니 매우 잘 대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첫 통화도 정중했고, 대면 만남에서도 처음에 공격적인 질문을 몇 가지 하더니 문 전 대통령의 답이 괜찮았는지 굉장히 친근하게 대했다고 밝혔다. 자기 의견을 솔직하게 직설적으로 말해 주니 오히려 상대하기 쉬웠고, 서로 감정이 상한 적도 없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스스로 두 사람 사이에 대해 “최상의 ‘케미’(궁합)”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두 사람 간의 ‘케미’를 떼놓고도 문 전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사드 배치와 북핵 문제 등 세 가지 큰 현안을 영리하게 잘 풀어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한미 FTA 개정 협상은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미국 측은 FTA 재협상에서 한국산 픽업트럭 무관세를 20년 뒤로 늦춘 것을 성과로 내세웠는데,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 상대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대수 및 비중이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9년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때 당시 한국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50억 달러(약 6조 8500억원)를 내라고 요구했다. 터무니없는 요구로 교착되던 협상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인 2021년 8억 6000만 달러(1조 1833억원)에 타결됐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기는 했지만,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70년 동안 적대하고 싸웠던 양국이 마주 보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든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 트럼프 1기 때 한국 정부가 풀어내야 했던 숙제들은 2기 때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트럼프의 ‘경제 책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무역협정은 영원하지 않다고 말해 한미 FTA의 ‘재재협상’을 암시했다. 미국을 보호주의와 고립주의로 이끈 라이트하이저는 1년 전 펴낸 저서 ‘공짜 무역은 없다’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위협을 경고했다. 트럼프 2기에 미중 패권 경쟁이 더 격화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미중 관계가 나빠져서 어느 한쪽에 줄 서라는 강요를 받을 때는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은 제안했다. 그는 “전략적 모호함은 비겁한 태도가 아니라 외교적 현명함”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은 부자 나라”라며 철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제 그의 곁에는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입을 막았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같은 참모도 없다. 집권 2기 트럼프의 참모들은 더이상 그의 독재적 성향을 억제했던 ‘백악관의 어른들’이 아닐 것이다. 북핵 문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집권 2기 외교안보의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참모진의 반대로 좌절됐다는 것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다. 실용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반대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생각하는 공화당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때문에 트럼프가 어쩔 수 없었다고 봤다. 훨씬 강하고 급진적일 것이라고 예측되는 두 번째 트럼프도 마음을 다해 당당하게 대한다면 그리 위험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챗GPT·딥마인드 개발자들의 경고 “AI가 인류 멸종 부를 수도”

    챗GPT·딥마인드 개발자들의 경고 “AI가 인류 멸종 부를 수도”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구글 딥마인드의 전현직 직원들이 4일(현지시간) AI의 ‘심각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대책을 제안했다. AI 개발과 연구에 참여한 13명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AI 기술이 인류에 전례 없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믿는다”면서도 “우리는 또 이런 기술에 의해 야기되는 심각한 위험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오픈AI 직원 7명과 전 직원 4명, 구글 딥마인드 전현직 직원 각 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의 위험은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부터 잘못된 정보와 조작, 인류의 멸종을 낳을 수 있는 자율적인 AI 시스템의 통제 상실까지 다양하다”면서 “전 세계 정부와 다른 AI 전문가, AI 기업도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I 기업은 다양한 종류의 위험 수준에 대한 상당한 비공개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정보 중 일부를 정부 및 시민사회와 공유할 의무가 약하고, 자발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기업은 이윤 추구란 목표 때문에 제대로 된 감독을 하지 못해 기업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내부고발자 보호 대책을 제안했다. 내부고발은 불법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AI 위험에 관한 우려나 비판 등을 독립기관에 제기할 수 있는 내부고발 장치로 기업 견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직원들의 성명은 여러 전문가들이 AI의 책임 있는 사용을 위해 개발 경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의 대변인은 자사 직원들의 경고에 대해 “우리의 AI 시스템은 가장 유능하고 안전하다”며 안전위원회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동 성명에 참여한 오픈AI 전 직원 다니엘 코코타일로(오른쪽·31)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오픈AI는 세계 최초로 인공일반지능(AGI·인간과 동등하거나 능가하는 지능을 갖춘 AI)을 구축하기 위해 무모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한 오픈AI의 직원들은 회사가 AI 시스템이 위험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코코타일로는 “2027년까지 AGI 수준에 이를 확률은 50%이며 진보된 AI가 인류를 파괴하거나 재앙을 일으킬 확률은 70%”라고 경고했다. NYT는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축출·복귀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AI의 잠재적인 위험을 우려하던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회사를 떠난 일련의 상황이 이번 성명을 내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올트먼 CEO는 AI 개발론자인 데 반해 수츠케버는 AI의 잠재적인 위험을 경고한 인물로, 그가 퇴진하면서 안전을 중시하는 직원들에게 불안감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 헌정사 첫 野 단독개원… 22대도 ‘반쪽’

    헌정사 첫 野 단독개원… 22대도 ‘반쪽’

    제22대 국회가 5일 또다시 ‘반쪽’으로 개원해 의장단의 일부만 선출했다. 헌정사상 첫 야당(더불어민주당) 단독 개원이자 첫 야당 단독 의장단 선출이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여당(민주당)이 53년 만에 단독 개원한 데 이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반쪽으로 국회가 출범하는 ‘오명’도 안게 됐다. 민주당은 7일까지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거대 야당의 힘자랑과 여당 반발에 따른 파행이 장기화할 수 있다.민주당 등 범야권 7당이 주도해 열린 이날 첫 본회의에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인 이학영 신임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일방적인 본회의 개최에 반발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우 의장은 192표 중 190표를 얻었다. 이 부의장은 188표 중 187표로 선출됐다. 여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반발해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내정하지 않았고, 이에 2명의 국회부의장 중 한 자리는 공석이 됐다. 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원 구성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 시한(첫 본회의 시점부터 이틀 내)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 남은 시간 밤샘을 해서라도 국회법이 정한 기한인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 달라. 필요하다면 의장도 함께 밤샐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하거나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를 제약하는 등의 사유가 아니라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경고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입법권력 행사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에 힘입어 7일까지 단독 원 구성에 나서고 향후 단독 입법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야당 주도로 개원 및 의장단 선출이 ‘반쪽’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인 데다 여야를 모두 합쳐도 반쪽 개원은 7대 국회(1967년 7월)와 21대 국회(2020년 6월)에 이어 불과 세 번째여서 일방통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최다선(6선)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 주재로 본회의의 문이 열리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원내 야 7당에서 의원 192명이 전원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일방적 의사일정에 항의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 추경호 원내대표만 입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는 적법하지 않다”며 “거대 야당의 힘자랑으로 막무가내로 국회를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민주당 의석에서는 “총선 불복이냐” 등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입법부의 수장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선거조차 민주당의 의총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의원은 “힘자랑하고 힘을 쓰면 그 이상 힘으로 망하고 그 힘 때문에 넘어지고 자빠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역시 합의안을 내지 못했다.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양당의 입장은 완강했고, 민주당이 추가로 요구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놓고도 신경전이 팽팽했다. 법사·운영·과방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하려는 민주당은 7일까지 원 구성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여야가 7일까지 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과반(171석)인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위원장 선출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운영위 등 핵심 상임위에 민주당 위원장을 선출하고 추후 2차 본회의를 열어 여당과의 추가 협상 결과를 반영할 수 있다. 민주당이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본회의 표결로 18개 위원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과 민주당이 단독 원 구성을 시사하자 “야당에 의해 뽑힌 ‘반쪽 의장’은 협상 시한까지 못박으며 상임위 구성까지 밀어붙일 태세”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우 의장을 향해 “입법부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중립 의무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 시절엔 모든 위원장을 포기해 민주당의 ‘입법 독주’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정치적 부담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했으나 여당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야 7당 중 유일하게 개혁신당은 이날 선임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각기 다른 당에서 내는 것이 기존의 관례였다”며 여당 손을 들어줬다.
  •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빅테크 ‘입’에 요동치는 세계 증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수장들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이 세계 증시를 이끌다시피 하면서 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뉴욕을 넘어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월드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의 움직임이 산업과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현상 자체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9% 상승한 7만 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장과 동시에 2% 이상 상승 출발했다. 황 CEO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게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들 업체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2%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장 후반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채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황 CEO의 발언이 가진 파급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의 주가가 젠슨 황의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들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전반이 젠슨 황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황 CEO의 움직임에 대만 증시도 들썩였다. 지난달 26일 황 CEO가 대만을 방문해 TSMC, 폭스콘 등과 AI 산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자취안지수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실 이 분야 ‘원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전기차 산업 관련 분야는 물론 ‘도지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관련 발언까지 쏟아내며 자본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날에도 머스크 CEO는 뉴욕증시를 들썩이게 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30억~40억 달러(약 4조 1250억~5조 5000억원)를 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14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25% 상승한 1164.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이슈, 하나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증권학회 회장인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시장 가치가 새로운 뉴스에 따라 등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결국은 본질적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며 “대형 기업 CEO의 한마디에 매수·매도를 반복하기보다는 자신의 기준을 명확히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헌정사 첫 野 단독개원…22대도 ‘반쪽’

    헌정사 첫 野 단독개원…22대도 ‘반쪽’

    제22대 국회가 또 다시 ‘반쪽’으로 5일 개원해 의장단의 일부만 선출했다. 헌정사상 첫 야당(더불어민주당) 단독 개원이자, 첫 야당 단독 의장단 선출이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여당(민주당)이 53년 만에 단독 개원한 데 이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반쪽으로 국회가 출범하는 ‘오명’도 안게 됐다. 민주당은 7일까지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거대 야당의 힘자랑과 여당 반발에 따른 파행 운영은 장기화될 수 있다. 민주당 등 범야권 7당이 주도해 열린 이날 첫 본회의에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인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일방적인 본회의 개최에 반발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우 의장은 192표 중 190표를 얻었다. 이 부의장은 188표 중 187표로 선출됐다. 여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반발해 자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지명하지 않았고, 이에 2명의 국회부의장 중 한 자리는 공석이 됐다. 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원 구성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 시한(첫 본회의 시점부터 2일)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 남은 시간 밤샘을 해서라도 국회법이 정한 기한인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달라. 필요하다면 의장도 함께 밤샐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하거나 대통령의 헌법적 책무를 제약하는 등의 사유가 아니라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삼권분립을 해소하고 헌법을 이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경고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입법권력 행사에 힘을 싣겠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런 기류에 힘입어 7일까지 단독 원 구성에 나서고, 향후 단독 입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 주도로 개원 및 의장단 선출이 ‘반쪽’으로 이뤄진 것은 처음인 데다, 여야를 모두 합쳐도 반쪽 개원은 7대 국회(1967년 7월)와 21대 국회(2020년 6월)에 이어 불과 세 번째여서 일방통행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날 최다선(6선)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 주재로 본회의의 문이 열리자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원내 야7당에서 192명의 의원은 전원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항의를 위해 추경호 원내대표만 입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는 성립할 수 없고 적법하지 않다”며 “거대 야당의 힘자랑으로 막무가내로 국회를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민주당 의석에서는 “총선 불복이냐” 등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 밖에서 ‘의회독주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입법부의 수장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선거조차 민주당의 의총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의원은 “힘 자랑하고 힘을 쓰면 그 이상 힘으로 망하고 그 힘 때문에 넘어지고 자빠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추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역시 합의안은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주요 3개 상임위(법사위·운영위·과방위)를 포함해 11석을 차지하겠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주요 3개 상임위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7일까지 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과반(171석)인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8일과 9일이 주말인 관계로 오는 10일에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직전 21대 전반기 국회처럼 본회의 표결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 시절에는 모든 위원장을 포기해 민주당의 ‘입법 독주’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정치적 부담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했으나, 여당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당내에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사수할 위원회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지만, 우선순위를 정하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이와 관련해 범야권 7당 중 유일하게 개혁신당은 이날 선임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각기 다른 당에서 내는 것이 기존의 관례였다. 권한이 하나의 정당에 집중되어 입법독주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여당의 주장에 동조했다.
  • 北 오물풍선 재도발 가능성... 이달중 서북도서 K-9 사격 훈련 재개

    北 오물풍선 재도발 가능성... 이달중 서북도서 K-9 사격 훈련 재개

    탈북민 단체가 6일 대북 ‘삐라’(전단) 살포를 예고하면서 북한이 오물 풍선이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5일 안전 대책 강구에 나섰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와 백령도 등에 배치된 해병대는 이달 중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육군도 군사분계선 5㎞ 이내 포 사격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주관하는 통합방위본부는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한 주민 안전 확보 대책을 두고 국방부, 국정원,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합방위본부 부본부장은 “북한의 각종 도발 시 유관기관 간 협조 체계와 국민 안전보장 대책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실시간 상황 전파 체계, 상황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측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겠다고 했다. 이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는 지난 3일 성명에서 6일부터 애드벌룬을 띄워 전단 20만장, 한국 드라마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 동영상 등을 저장한 이동형저장장치(USB) 2000개를 북에 뿌리겠다고 예고했고 이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해병대는 연평도와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도서 일대에서 이달 중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서북도서에 주둔한 해병 6여단 등은 인근 해역의 꽃게잡이 조업이 끝나는 시점을 고려해 이달 말로 포 사격 훈련 시점을 잡기로 했다. 육군 또한 군사분계선 5㎞ 내에서 중지됐던 포 사격을 이달 중으로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합의에 따라 제약받았던 접경 지역에서의 모든 군사 활동이 정상화되는 셈이다. 이날 한미 공군은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 상공에 띄우며 한미연합공중훈련도 실시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된 상황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한미의 북핵 억지 능력을 뽐내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미의 경고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B-1B는 7년 만에 한반도에서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투하 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북한은 우리 측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동해선 철로의 북측 구간 선로를 철거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연일 남북 협력 성과를 지우는데 몰두하는 모습이다.
  • 美폭격기 B-1B, 한반도서 합동직격탄 투하…대북 경고장

    美폭격기 B-1B, 한반도서 합동직격탄 투하…대북 경고장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 B-1B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로 전개해 한미 공군 전투기와 연합 훈련을 하면서 국내 사격장에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했다.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에서의 JDAM 투하 훈련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공격 등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추가 도발 시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미의 대북 경고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B-1B 전략폭격기는 이날 한국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미국 전략폭격기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필승사격장에) JDAM을 투하해 종심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군의 F-15K도 동시에 실사격을 실시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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