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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또 발견 땐 참변”… ‘GPS 탑재’ 쓰레기 풍선 또 날렸다

    北 “무인기 또 발견 땐 참변”… ‘GPS 탑재’ 쓰레기 풍선 또 날렸다

    남한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비난과 위협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한국 군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 것을 놓고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한 주권 침해 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간 단체에서 날려 보내는 무인기가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도록 군부가 식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면 분명 문젯거리”라면서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경선 넘어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두 번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통째로 분노의 활화산으로 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내고 “수천만 우리 인민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무자비한 보복 열기로 피끓이며 노호하고 있다”면서 남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내는 주민들의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면서도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대대적으로 무인기를 통한 전단 살포 소식을 알리며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모습이다. ‘적대적 두 국가’, ‘통일 표현 삭제’ 등에 대한 내부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새벽 쓰레기 풍선 20여개를 또 날려 보냈다. 그동안 북한이 보낸 일부 쓰레기 풍선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가 탑재돼 있어 우리 군은 북한이 풍선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하면서 원하는 특정 지역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집토끼’ 유색인종 외면에 해리스 대선가도 빨간불

    ‘집토끼’ 유색인종 외면에 해리스 대선가도 빨간불

    미국 대선을 20여일 남겨 놓고 집권 민주당이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의 외면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통적 ‘집토끼’로 분류되는 이들 지지층에서 ‘더는 민주당에 몰표를 주지 않는다’는 경고음이 나오지만 이들의 마음을 돌릴 ‘비장의 무기’는 마땅치 않아 보이는 형국이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의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9월 29일~10월 6일, 흑인 유권자 589명)에서 흑인 유권자의 78%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15%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세가 압도적이지만 과거 대선 때와 견줄 바가 못 된다. 2016년 대선 때는 흑인 유권자의 92%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2020년에는 90%가 같은 당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핵심 경합주 승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히스패닉계 역시 민주당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최근 LA타임스·UC버클리 정부연구소(IGS)의 설문조사(9월 25일~10월 1일, 유권자 3045명)를 보면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이들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54%)은 트럼프 전 대통령(35%)을 넘어섰지만, 이전 대선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흑인들은 과거 ‘블루월’(민주당 우세지역)로 분류되다가 경합주로 바뀐 펜실베이니아, 히스패닉은 남부 선벨트(조지아 등)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이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에 식은땀이 흐를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 대한 소수인종의 지지가 낮아진 가장 큰 이유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꼽힌다. NYT는 “민주당이 흑인 유권자를 당의 중추로 치켜세우면서도 이들에게 한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고 짚었다. 크리스티나 모라 IGS 공동소장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라틴계는 바이든 행정부 기간 (무제한 양적 완화 및 대중 무역 장벽 강화 등으로 인한) 물가 급등, 주택 위기 등 영향을 크게 받았다”면서 “이들이 불평등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흑인은 도시 범죄와 국경 장벽 문제에서, 히스패닉은 낙태 반대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명하는 부분이 생겨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짚었다.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구애를 이어 가고 있다. 미 진보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부터 ‘구원 투수’로 등판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같은 날 해리스 부통령도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페인어 방송사와 타운홀 행사를 갖는 등 히스패닉 달래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히스패닉계 소상공인 원탁회의에 참석하는 등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없인 전쟁 못해”… 北, 국경 사격 준비 지시

    신원식 “北 자살 결심 없인 전쟁 못해”… 北, 국경 사격 준비 지시

    ‘무인기 침투’ 놓고 남북 긴장 고조北 “또 넘으면 타격, 무력충돌 대비” 북한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로 일촉즉발의 엄중한 군사적 긴장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국경선 부근 포병 연합 부대들과 중요 화력 임무가 내려진 부대들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밤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전날 8개 포병부대에 이러한 지시를 했다며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를 대비해 대상물을 타격하고, 그로 인해 무력 충돌이 확대될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부터 북한이 한국 무인기 침투 주장과 함께 연일 대남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 늘 존재했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방송에 출연해 우리 무인기가 이달 세 차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북한이 내부 통제를 위한 목적으로 ‘남측 무인기 침투’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신 실장의 설명이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공개한 전단에는 ‘자기 배 불리기에 여념 없는 김정은’이라고 적힌 내용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애용하는 명품 시계, 딸 주애의 명품 외투 사진 등이 담겼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 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을 28차례나 살포한 데다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내세우며 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수위를 올리자 우리 정부의 발언 수위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최근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1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담화를 통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을러댔다. 신 실장은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여러 가능성이 다 있다”면서도 “확인해 준다는 것 자체로 또 다른 남남 갈등, 북한이 원하는 내부 갈등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그런 적이 없다”고 즉각 밝혔다가 긴급회의를 거친 다음 돌아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바꿨다. 정부 묵인 아래 민간단체가 무인기를 침투시켰거나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새로운 민간단체가 보냈는데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고 북한의 자작극도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그렇게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종의 ‘불확인’(NCND) 입장을 취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안보상황점검단 마련을 예고했다. 반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일일이 그 사실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북한의 많은 도발과 억지, 핵무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고 밝혔다.
  • “이러다 성대 망가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혹평한 콜라, 대체 뭐길래

    “이러다 성대 망가져!”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혹평한 콜라, 대체 뭐길래

    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팝스타 두아 리파의 ‘다이어트 콜라’ 레시피를 혹평했다. 고든 램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두아 리파의 ‘다이어트 콜라’ 레시피를 시도했다. 두아 리파의 다이어트 콜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콜라에 피클 주스와 할라피뇨 주스를 넣은 후, 피클과 할라피뇨를 토핑으로 넣어 마시는 것. 지난 5일 두아 리파가 틱톡에 공유한 이 영상이 8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궁금증에 레시피를 따라해보는 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고든 램지도 두아 리파의 레시피에 맞게 다이어트 콜라, 피클, 할라피뇨를 잘 섞었다. 곧이어 한 입 먹자마자 순식간에 뱉어냈다. 콜라 맛에 당황한 고든 램지는 “두아 리파, 세상에”라고 놀라며 “너 성대가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든 램지가 공개한 영상은 13일 현재 77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고든 램지가 콜라와 피클, 할라피뇨를 섞지 않고 마셨기 때문에 맛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아 리파처럼 컵에 얼음이 있어야 했다고 고든 램지의 음료 제조 방식의 문제점을 짚었다.
  • 신원식 “김정은 제거할 수 있는 역량 있어야”…군사적 긴장감 고조

    신원식 “김정은 제거할 수 있는 역량 있어야”…군사적 긴장감 고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3일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김정은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국방부도 이날 ‘대한민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연일 위협 수위를 올리는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라고 경고했다. 남북 당국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 실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최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나온 데 대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6·25 전쟁 이후에 늘 존재해 왔다”며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우리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에 대해선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고 파악하는 것은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경험에 의하면 무시하는 것이 최고의 정답”이라고 했다. 북한이 내부 통제를 위한 목적으로 ‘남측 무인기 침투’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신 실장의 설명이다. 국방부도 이날 북한을 향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을 27차례나 살포한 데다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연일 대남 비난 메시지 수위를 올리자 우리 정부의 발언 수위도 덩달아 높아진 모습이다. 북한은 최근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담화를 통해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을러댔다. 신 실장은 우리 민간단체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여러 가능성이 다 있다”면서도 “확인해 준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남남갈등, 북한이 원하는 내부 갈등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지난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적이 없다”고 즉각 밝혔다가 긴급회의를 거친 다음 돌아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정부 묵인 아래 민간단체가 무인기를 침투시켰거나 북한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기존 민간단체가 아닌 새 단체가 보냈는데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며 “서해로 우회해서 날렸다면 감지 식별 장비에 걸리지 않고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작극도 의심되는 상황이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가 그렇게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일종의 ‘불확인’(NDNC) 입장을 취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안보상황점검단 마련을 예고했다. 반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안보 사안마저도 정쟁으로 끌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민주당 비판에 대해 “일일이 그 사실을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북한의 많은 도발과 억지, 핵무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비난이나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군과 정부의 노력에 대해선 너무 가혹하게 대한다”고 지적했다.
  •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민감한 화약고’인 대만해협을 놓고 미국과 영국이 혹시라도 중국의 분노 불똥이 튈세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을 두고 중국이 대만에 도발적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병합에 저항하겠다”고 다짐한 라이 총통의 연설에 대해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다른 많은 나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상업용 컨테이너 교통량의 50%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급 반도체의 7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된다”며 대만 평화의 필수성을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10일 라이 총통의 연설 직후 “대만 독립의 허위를 팔려 했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또 마오 대변인은 “라이 정부가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하든 대만 해협 양측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8일간의 체코·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 방문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이 전 총통은 유럽 순방에 앞서 “체코 등 유럽의 대만 친구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대만인의 굳건한 신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전 총통은 순방 기간 체코 ‘포럼 2000’ 행사 참석,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및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의 이달 영국 방문 일정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대만 측)는 주영국 타이베이 대표처를 통해 영국 외교부의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의 우호적 중국 방문을 위해 이번 일(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을 당분간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영국 외교부가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통지에는 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이 래미 외무장관의 방중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일단 가디언은 전날 차이 전 대만 총통의 영국 의회 방문 일정이 래미 영 외무장관의 방중 관계로 내년 봄으로 연기되었다고 보도했다.
  • “끔찍한 참변?”…국방부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 北 정권 종말”

    “끔찍한 참변?”…국방부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 北 정권 종말”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놓고 적반하장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13일 국방부는 ‘북한 김여정 담화 관련 입장’에서 “김여정의 담화는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최근에는 저급하고 치졸한 오물 쓰레기 풍선 부양을 해온 북한이 반성은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라며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행위라고 표현했는데 정작 북한은 지금까지 10여회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포함한 거듭되는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놓고서, 마치 민간단체 대북풍선 부양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살포 외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북한정권으로서 이번 담화는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평양 무인기 삐라 살포’의 주체도 확인하지 못한 북한이 평양 상공이 뚫린 것을 두고 ‘끔찍한 참변’, ‘공격태세’를 운운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북한의 무능한 군사력을 비꼬았다. 또 “노동신문에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인민들의 보복열기’ 등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 일가의 거짓 독재정권에 지쳐있는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이라도 이용해 보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장본인은 북한”이라며 “만약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 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군부가 하지 않았다고 뻔뻔스레 잡아뗀다고 해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엄포를 놨다.
  •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안보를 위협하려고 이주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폴란드는 이웃 나라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폴란드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집권 여당 ‘시민연단’(KO) 회의 연설에서 폴란드의 새로운 이주 정책을 발표하면서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시민들의 망명권의 일시적 정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국가는 폴란드에 입국하는 사람과 출국하는 ​​사람에 대한 통제권을 100%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이날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벨라루스는 중동 시리아처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비자를 제공하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써 벨라루스에서 비행기를 타도록 장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1년 벨라루스가 EU의 제재를 받은 것에 반발해, 국경에서 노숙하는 군중에게 “여러분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며 “통과하세요.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로 입국한 이민자는 2500명에 달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2만 6000명이 넘었다. 폴란드는 이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위해 이미 더 강력한 국경 통제책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국경을 통제하는 출입국 당국에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특별국경구역을 설정했다. 지난달 유럽이사회 인권 담당 위원인 마이클 오플래허티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벨라루스 당국의 불안정한 조치에 따른 ‘이주의 도구화’로 인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평가 없이 다시 송환하는 폴란드의 이민 정책은 국제 인권 기준을 완전히 존중하지 않는다”며 “유럽 인권 협약이 보호하는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포함한 망명 신청자들이 폴란드의 안전한 곳으로 건너가려다 벨라루스 군으로부터 곤봉과 소총탄으로 구타당하고 보안견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 하면 과태료 부과” 지역구청 공식 명령

    “베를린 소녀상 철거 안 하면 과태료 부과” 지역구청 공식 명령

    “한일갈등 주제 소녀상, 독일과 관련 없어”코리아협의회, 철거 명령 가처분 신청 계획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지역 행정당국이 공식 명령했다. 11일(현지시간)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따르면 베를린 미테구청은 최근 철거명령서를 보내 오는 31일까지 소녀상을 완전히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철거하지 않을 시 과태로 3000유로(약 444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며 과태료를 반복적으로 또는 다른 금액으로 매기거나 다른 강제 수단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구청은 연방 도로교통법과 베를린시 도로법을 근거로 이 같은 철거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9월 베를린 공공부지에 설치된 소녀상은 허가 기간이 2022년 9월 만료됐다. 구청은 이후엔 법적 근거 없이 구청 재량으로 용인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구청은 “허가 만료 이후에도 철거를 보류한 것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였다”며 사유지 3곳을 이전 후보지로 제시했으나 코리아협의회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협의회는 구청 측이 이전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지난달 24일 만나 사유지 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코리아협의회는 당시에도 구청 측이 후보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전을 먼저 약속하라고 요구해 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후 구청 측에 관내 공공부지 가운데 대체 장소 최대 5곳 골라 제시해달라며 지난 1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구청은 이 같은 제안에 답하지 않고 설치기간을 추가로 연장해달라는 코리아협의회의 신청을 기각했다. 구청은 관행에 따라 임시로 설치된 예술품은 최장 2년간 전시할 수 있다며 “공공 공간이 제한된 만큼 사용기간을 제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외교적으로도 베를린시와 연방정부 등은 위안부 문제가 2015년 12월 한일 합의로 해결됐다고 본다고 구청은 밝혔다. 구청은 소녀상을 존치할 경우 “연방정부와 베를린시의 특별한 외교적 이해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며 “한일 갈등을 주제로 하는 소녀상은 독일연방공화국과 직접 관련이 없고 독일 수도의 기억과 추모 문화에 직접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리아협의회는 구청의 철거 명령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내가 먹은 게 개고기였다고?” 닭꼬치로 속여 판 인기 휴양지 ‘발칵’

    인도네시아의 인기 휴양지 발리의 대표 음식 사테(꼬치구이)가 닭고기가 아닌 개고기일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는 프랑스 AFP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발리 당국이 지난 7월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 지구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개고기 사테 500꼬치와 비조리 상태의 개고기 56kg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판매와 구입이 허용돼 있으나 발리 당국은 지난해 개고기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만약 발리에서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4100달러(약 553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에는 ‘RW’란 글자가 쓰여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중부 언어 ‘Rintek Wuuk(부드러운 모피)’에서 따온 말로, 현지에서는 개고기로 통한다. 그러나 이 의미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개고기 꼬치구이를 사 먹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일부 상인들이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파는 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발리 동물복지 단체에 따르면 발리 내 약 70개 식당과 노점상에서 여전히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개고기 도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개고기가 불법적으로 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일부 상인들은 도축 과정에서 개가 고통을 심하게 느낄수록 고기의 맛이 좋다고 믿어 비윤리적인 도축 과정을 선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업자들은 도축 과정에서 사이안화물로 개를 독살한 뒤 도축하는데, 독살한 개를 식용할 경우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이안화물은 사이나이드 이온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로 일반적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 공공질서 기관 관계자는 “개고기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독성물질 관련 전문가 앤드류 도슨 박사는 “사이안화물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노벨평화상’ 日원폭피해자단체 “꿈 같다…계속해서 세계에 호소할 것”

    ‘노벨평화상’ 日원폭피해자단체 “꿈 같다…계속해서 세계에 호소할 것”

    올해 노벨평화상이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 히단쿄)에게 돌아간 가운데 대표위원이 “꿈의 꿈, 거짓말 같다. 계속해서 핵무기 폐기를 세계에 호소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원폭 생존자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위원은 “계속해서 핵무기 폐기, 항구적 평화 실현을 세계에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의 꿈, 거짓말 같다”며 “히로시마현 평화공원 원폭 위령비에 수상 사실을 보고하러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의 풀뿌리 운동 단체인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 히단쿄는 1956년에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했으며,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며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폭 두 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명을 죽인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오늘날의 핵무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는 평화상 수상이 “전 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오랫동안 핵무기 폐기를 위해 노력해 온 일본 피단협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는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시바 총리 직전 내각을 이끌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또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핵무기 없는 세상과 영구적인 평화 실현을 향한 오랜 노력에 대한 평가”라는 글을 올렸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4억 3000만원)가 지급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상 평화상의 유일한 한국인 수상자다. 그는 2000년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끌고 한국과 동아시아의 인권·민주주의를 증진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았다. 앞서 7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고, 10일 문학상은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 북 “한국 무인기 평양서 삐라 살포” 주장 vs 군 “보낸 적 없어” 반박

    북 “한국 무인기 평양서 삐라 살포” 주장 vs 군 “보낸 적 없어” 반박

    한국이 북한 평양에 최근 사흘에 걸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군이 “무인기를 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11일 북한은 한국이 사흘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중대적 정치·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하며, 자주권을 침해한 범죄 행위에 맞서 모든 공격 수단을 즉시 활용할 태세를 갖췄다고 경고했다. 이에 우리 군은 즉각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적 없다”고 반박했으나, 북한은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는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한 대북 전단 살포가 “신성한 국가 주권과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멸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이번 도발 행위를 더 이상 설명할 여지도 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쌍방간 무력 충돌과 나아가 전쟁이 발발될 수 있는 이렇듯 무책임하고 위험한 도발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에 침범시키는 도발 행위를 감행할 때는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협했으나 ‘즉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무인기 침투 증거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형상 물체가 나타났다. 대북 전단에는 북한의 열악한 경제난을 설명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보인다. 군은 북한의 이러한 주장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즉각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나온 언론 속보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자 “그런 적이 없다”면서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또한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면서 “민간 단체가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북한은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한 지 약 1시간 뒤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 살포 도발에 나섰다. 합참은 출입 기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28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지난 2월 그가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이라고 말한 이후로 한국과의 경계를 ‘국경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 민주, “금정구 보선 혈세 낭비” 쓴 김영배 징계키로…“엄중 경고”

    민주, “금정구 보선 혈세 낭비” 쓴 김영배 징계키로…“엄중 경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구청장 재임 중 별세로 치러지는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가 비판 여론이 크게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금정구청장 재·보궐 원인과 관련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인과 유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공인으로서 언행을 더욱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했다.
  • 北 “한국 무인기 평양서 ‘삐라’ 뿌렸다…또 무인기 보내면 즉시 행동”

    北 “한국 무인기 평양서 ‘삐라’ 뿌렸다…또 무인기 보내면 즉시 행동”

    북한이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남부 국경선 부근과 대한민국의 군사 조직 구조를 붕괴시키는데 인입되는 모든 공격 수단들을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자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은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신성한 국가 주권과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이번 도발행위를 더이상 설명할 여지도, 필요도 없이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을 가해야 할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고 위협했다. 다만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우리는 대한민국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최후통첩으로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이 또다시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령공에 침범시키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때에는 두번다시 이와 같은 경고는 없을 것이며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성명 발표와 함께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무인기 사진과 대북 전단 사진과 묶음통 등을 공개했다.
  •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청렴인상’ 받아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청렴인상’ 받아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선희 의원(국민의힘·청도)이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지역사회 내 청렴성과 투명성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렴인상’을 수상했다. 이는 경북도의회가 부패방지의지와 부패방지노력의 결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의회 중 1등급 달성에 이은 쾌거이다. ‘청렴인상’은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경쟁력 및 청렴도 향상과 부패방지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선희 위원장은 그동안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청렴의식 제고와 지역사회 내 청렴문화 확산 및 직무관련 부패방지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던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경북도와 교육청 전체 예산을 총괄하며, 명확한 청렴성을 바탕으로 특정 이익집단이나 사적 이익을 위해 예산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배분과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해 부패방지는 물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후반기에 기획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확고한 청렴성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관련된 예산 및 재정 정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재정 정책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공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실·국 및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확인을 통해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감시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만한 위탁 사업 수행,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부적절한 계약관행, 기관의 장기 비전 부재 등 책임감 없는 기관 운영에 대해서도 변화와 혁신적 경영마인드로 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등 도민의 혈세로 모아진 예산이 건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던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선희 의원은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청렴, 애민, 근면, 공정을 들면서도 그 으뜸을 청렴으로 꼽았던 것은 부패와 사리사욕을 경계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고통받을 것임을 경고하였던 것으로 늘 가슴에 명심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역에 뿌리를 둔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상을 받았지만 사익이 아니라 오직 공익을 우선하는 청렴한 마음으로 일해온 것을 이번 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면서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도 청렴을 주민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보는 이유는 정치인이 주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가 깨지고 나라의 근본마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주민을 섬기며, 더 나아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8.3% 증가 그리고…

    [백종우의 마음 의학] 자살 8.3% 증가 그리고…

    매년 가을 통계청 공식 사망원인통계가 발표된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 3978명, 전년 대비 1072명(8.3%)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감소세이던 자살률이 2년간 증가해 9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60대(13.6%), 50대(12.1%), 10대(10.4%)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매시간 자살로 1.5명을 잃고 있다. 위기의 본질은 자살률 증가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 사회의 반응이다. 여야 할 것 없이 공식 논평조차 찾아볼 수 없다.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한국이 빠른 시간에 이룬 성취에 감탄하면서도 자살률은 왜 그렇게 높은지 묻는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나치게 조용하다. 통계청은 자살 증가가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고됐고 타당한 면이 있다. 실제 코로나 이후 몇몇 국가가 청소년·청년 자살을 경험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2022년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 선언이 이어지자 긴급예산 3억 달러를 확보하고 4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해 교내에 정신건강 전문가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고독 및 고립사 대책실을 만들고 아동가족청을 신설했으며 지방자치단체마다 청소년 위기대응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2011년 자살예방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다부처 협력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자살예방 정책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살예방 핫라인을 109번으로 통합했으며, 국회 자살예방포럼의 노력으로 지난해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정보를 경찰과 소방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에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올해 자살예방 교육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정부 기관이 만든 계획이 훌륭한 것과 이런 계획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국회 자살예방포럼의 지자체 자살예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 237조 중 자살예방 예산은 0.022%에 불과하다. 자살시도자의 정보를 받고도 문자로 동의 여부를 물으니 실제 서비스 동의율은 30%에 못 미친다. 올해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에 따른 예산이 31억원이라니 제대로 교육이 진행될지 의문이다. 자살예방전화를 109번으로 통합해 접근성은 개선됐는데, 상담원 확보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결국 문제의 크기에 비해 투입이 지나치게 적다. 예산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지난 9월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엔 연예인 게이트키퍼단 20여명이 자리했다. 이성미, 신애라, 백지영, 송은이, 김기리 등 대중문화예술인 수십명이 시간을 쪼개 자살예방교육을 받고 동료들을 돕기 위해 함께하고 있다. 사회 지도자들의 의지와 행동도 중요하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자살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예산이 들지 않는 정책은 리더의 결심이었다. 자살 위기에 빠진 국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호소하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해야 한다. 먼저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우리 몸과 뇌를 농락하는 맛있는 것들의 정체

    우리 몸과 뇌를 농락하는 맛있는 것들의 정체

    달콤한 비스킷, 곡물 시리얼, 과즙 100% 주스, 햅쌀로 만든 즉석밥,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흔히 접하는 이 음식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초가공식품’이라는 것. 포장지 뒷면 성분표에는 변성 옥수수 전분이라든가 대두 레시틴, 구아검, 말토덱스트린, 팜 스테아린, 인공색소, 향미료, 감미료, 안정제 등의 성분명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책은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왜 위험한지를 살핀다. 감염병 전문의인 저자는 초가공식품을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돼 있고, 우리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성분이 한 가지라도 들어 있는 식품’으로 정의한다. 초가공식품의 기원은 1850년대 미국에서 행해진 상하기 전의 폐우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제조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기물로 버려야 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게다가 맛있게 만들려면 정교한 장비와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 옥수수, 콩 같은 작물을 기계를 써 기름·단백질·전분 등의 성분으로 분해하고 화학 첨가물을 넣어 압출해 뽑아 내서 먹기 편하도록 성형하는 식이다. 저자는 초가공식품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기 위해 매일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의 80% 이상을 초가공식품으로만 때우며 4주를 지냈다. 체중이 7㎏ 늘었고 소화불량에 걸렸으며 변비와 치열이 생겼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잠도 깊이 잘 수 없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식욕 호르몬 분비에 말썽이 생겼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배고픔 호르몬’이 식사 직후 치솟았다. 중독성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저자는 초가공식품이 개인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꼬집는다. 초가공식품 제조 기업들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만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해로운 첨가물을 넣을 수 있도록 로비를 하며 사기성 짙은 연구를 진행한다. 목적은 단 하나.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돈을 뽑아 내기 위해서다. 저자는 이들에게 농락당하지 않도록 유해 식품에는 경고 라벨을 붙이고 해로움을 측정할 때는 식품회사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통제할 수 없는 힘은 불러내지 마라

    통제할 수 없는 힘은 불러내지 마라

    올해 노벨 과학상의 화두는 ‘인공지능’ (AI)이다. 현재의 AI 시대를 있게 만든 두 사람이 물리학상을 받고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AI의 아버지’로 받들어지는 물리학상 수상자들의 입에서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AI는 인공지능 아닌 ‘외계 지능’ AI가 가진 잠재적 위협에 관해 우려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석학 유발 하라리(위 사진)도 그중 한 명이다. 새 책 ‘넥서스’는 그가 AI의 세계적인 대두를 경계하기 위해 낸 책이다. 결론은 간명하다. “통제할 수 없는 힘(AI)을 불러내지 말라”는 거다. 이런 결론으로 가는 서사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방대하기 이를 데 없다. 벽돌책이지만 술술 읽힌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의 약자로 인식된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Alien Intelligence’(외계 지능)라는 것이다. ‘외계’ 정보 네트워크가 불량해지면 기존의 인간 갈등을 증폭시켜 AI 군비 경쟁과 디지털 냉전으로 몰아갈 수 있다. AI 혁명에 긍정적인 이들은 신문과 라디오가 민주주의를 이끌고 산업혁명이 삶을 개선한 것처럼 AI도 그러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다른 게 있다. 이제껏 인간이 만든 발명품들은 인간에게 힘을 실어 줬다. 새로운 도구가 아무리 강력해도 그것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 건 항상 인간의 몫이었다. 칼과 폭탄은 누구를 죽일지 스스로 결정하지 않는다. 반면 AI는 스스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AI는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라는 말이다. 정보는 접착제와 같아서 네트워크를 하나로 결속시킨다. 문제는 정보의 오염이다. 대부분은 정보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몇 달 전 “전체주의적 통제라는 골리앗은 마이크로칩이라는 다윗에 의해 빠르게 무너질 것”이라고 했고, 버락 오바마도 “정보는 산소 같은 것”이라며 “정보가 자유롭게 흐를수록 사회가 튼튼해진다”고 했다. 저자는 이를 “정보에 대한 순진한 관점”이라고 꼬집었다. 정보에 대한 순진한 관점은 전체 그림의 일부만 본다. 저자는 가장 흔한 정보 오염의 예로 페이스북을 든다. 2016~2017년 사이 미얀마에서는 불교를 믿는 다수의 버마족과 이슬람을 믿는 소수 로힝야족 사이에 오염된 정보가 생성됐다. 이는 걷잡을 수 없는 폭력을 불렀다. 그 숙주가 페이스북이었다. ●새로운 신의 자리를 AI가 누릴 수도 이쯤에서 의문이 생긴다. 당신과 나는 정보 오염 과정에 무관한 사람이며 당연히 분열과 상잔에서 자유롭다고 믿어도 될까. 옮긴이의 말에서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읽힌다. “어쩌면 인간은 새로운 신의 자리를 정보(AI)에 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
  • 허리케인·프래킹 놓고 연일 설전… 美대선 ‘펜실베이니아 혈투’

    허리케인·프래킹 놓고 연일 설전… 美대선 ‘펜실베이니아 혈투’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허리케인 대응 논쟁과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쟁탈전 등으로 대선후보 간 설전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스크랜턴과 레딩을 방문하며 공을 들였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 유세에서 “(대선에서 이기면) 취임 첫날 나는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노동자들에게 ‘프랙(frack·셰일가스 생산 수압파쇄법), 프랙, 프랙’, ‘드릴(drill·시추), 드릴, 드릴’을 말하겠다”고 장담했다. 그의 발언은 펜실베이니아주 경제의 주요 수입원인 셰일가스 등 화석에너지원 생산에 생계가 걸린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적 친환경론자로 환경오염 등을 들어 프래킹 반대 입장을 취했다가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하며 허용으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런 해리스 대통령의 입장 선회를 맹공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승리(0.72% 포인트), 2020년엔 바이든 승리(1.17% 포인트 차)로 돌아선 곳이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신승은 고향 프리미엄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지만 올해는 민주당이 이런 표심을 마냥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동남부 경합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허리케인 ‘밀턴’까지 이날 밤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하며 정부의 재난 대응 논쟁이 한층 격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대응 보고를 받으며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거짓말을 무모하고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순간엔 레드(공화 강세)나 블루(민주 강세) 주는 없고 하나의 미국이 있을 뿐”이라고 했고, 이어 대국민 담화에서도 “이런 거짓말은 미국답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 지역에 연방 비상사태를 승인하고 연방 차원 지원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도 허리케인을 악용한 바가지 가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소비자를 이용하려 하는 누구든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들은 정부가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 구호에 사용한 탓에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레딩 유세에서도 “가족들이 불어나는 홍수 물에서 탈출하려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등 살기 위해 모든 것을 했지만 해리스는 구조 헬리콥터도 보내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이어 갔다. 밀턴은 이날 밤 플로리다 서부 해안 상륙 전 5등급에서 3등급, 내륙을 지나면서는 1등급으로 점차 낮춰졌지만 시속 195㎞의 최대 풍속과 폭우로 600만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초비상 체제가 이어졌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선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을 날렸고, 3시간 동안 228.6㎜의 비를 뿌렸다. 10일 오전 기준 플로리다 전역 280만 가구와 기업체가 정전을 겪고 있다.
  • 尹, 이시바 日총리와 첫 회담… “셔틀 외교 이어 가자”

    尹, 이시바 日총리와 첫 회담… “셔틀 외교 이어 가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소통하자”고 말했고, 이시바 총리는 “양국 관계를 계승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시바 총리와 약 40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1일 취임한 지 9일 만이고, 이시바 총리의 첫 외국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 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의 발전을 이어 갔으면 한다”며 “특히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 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도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날의 전략 환경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한 양국 관계를 계승해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셔틀 외교도 활용하면서 윤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수 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 책임을 한일, 한미일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과거사 문제나 이시바 총리가 주장해 온 ‘아시아판 나토’는 거론되지 않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이번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북한을 지원하는 세력에 엄중한 경고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베트남·태국 정상과도 회담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리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2025년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다섯 번째 정상회담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긴밀히 협력하자”며 고속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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