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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과도한 쏠림 강력 대응”… 외국인 투기성 NDF에 경고장

    원달러 환율이 1550원을 넘나들자 정부는 강도 높은 구두개입으로 ‘고환율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환율이 이렇게 오를 때까지 적극적인 선제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8일 오전 11시 45분 공동명의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 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550원을 넘는 시점에 나왔다.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 외에 환율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NDF’를 겨냥했다. NDF는 실제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파생상품 거래다. 1년 뒤 원달러 환율을 1000원으로 약정하고 달러를 사기로 했을 때 만기 환율이 1500원이 되면 계약자는 차액인 500원의 환율상 혜택을 받는 구조다. 적은 증거금으로 큰 규모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당국은 원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을 양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외화 자금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다. 특히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 점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의 ‘NDF 대응’이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NDF는 예전부터 환율 시장의 차액 거래 수단으로 존재해 왔던 것이며 환율 안정화 해결책으로는 너무 미시적”이라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에 따른 달러 유출을 줄이거나 필요하다면 외환보유액을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선제 조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비당권파 이언주 최고위원직 사퇴‘서울 패배’ 정청래 책임론 부각시켜“이러면 곤란” 친청 최민희, 이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17일 열기로 한 가운데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책임론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내에선 2028년 총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신경전은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는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9월 전당대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2024년 전당대회(8월 18일) 일정 등을 감안해 8월 중순 개최로 뜻을 모은 것이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치른 뒤 본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선거에서 전당대회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지선 결과에 대해선 분명히 짚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왔다. 염태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의 쓰라린 패배”라면서 “그런데 패배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책임을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뼈아픈 반성이 없다면 2028년 총선도, 2030년 대선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비당권파인 이언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고위원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수도 서울 등 격전지 패배에 대한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에 불을 붙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러자 친청(친정청래)계 쪽에서도 맞대응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워져야 소나무와 전나무의 절개를 알게 된다”면서 “(이 의원이) 이 추위에 이러면 곤란하다. 책임 있게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썼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응원했다며 송영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를 향해 “해당 행위자가 아닌가”라며 “당 대표 출마 후보군의 일원으로 거론되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당권 경쟁 속에서 책임론이 분출하자 우려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피바람 나고 다 죽는다. 조용한 전당대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고, 박선원 의원도 “당내 우리끼리 경쟁하는 데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이겨야 할 곳 졌다면 성공 아니다”… 李 ‘선거 성적표’ 언급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겨야 할 곳 졌다면 성공 아니다”… 李 ‘선거 성적표’ 언급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2~3일은 저도 상태 별로 안 좋아주권자 설득하는 마음 부족했다한성숙 총리 후보, 일만 할 사람” 국정 기조 전환 가능성엔 선 그어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8일 밝혔다. 집권 2년 차 초입에 받아든 민심 성적표를 ‘경고’로 규정하며 국정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저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후)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란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지막 한순간까지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말씀드리고 설득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승리하면서 정치권에선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 민심’이 작동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집권 여당은 야당과 달라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집권했을 때는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을 끊임없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하고,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여당이) 과격한 표현을 하거나 색채를 구분한다든지, 사상검열을 한다든지, 이해관계를 가지고 모욕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한 배경을 두고는 “꽤 고민이 적지는 않았는데 결론은 일할 사람으로, 일만 할 사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큰 소리나 잡음 없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제가 제시하는 방향대로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의 당권 도전을 언급한 것이다. 추가 개각에 대해선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이 됐다. 이제 일하는 방식과 내용, 방향을 조금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 돼 가는 것 같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어느 부처를 어느 정도로까지는 (개각할지) 세밀하게 아직 검토해 보지는 않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정 기조 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바뀔 게 없다”며 “정치적 요소보다는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진상 규명 불가피” 특검에 힘 실어6·3 선거 결과엔 “국민들의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고 없으면 놔두면 된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수없이 고소·고발이 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소한 진상 규명을 해야 되겠다”며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을 염두에 둔 듯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도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모범적인 민주국가 이 모든 걸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렸다”고 질타했다.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고환율에 대해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외환 시장에 영향을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 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관해서는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저지(모라토리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중단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 [사설] 李대통령 “대체불가 대한민국”, 통합·민생경제 매진해야

    [사설] 李대통령 “대체불가 대한민국”, 통합·민생경제 매진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열린 어제 국내외적 상황은 어지러웠다. ‘여당이 이기고도 진 지방선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다. 국민은 대통령의 말을 통해 불안감이 해소되고 희망이 솟아나길 기대했다. 이 대통령의 회견 내용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권에 주는 국민의 경고”라며 자세를 낮췄다.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되는 해로 삼겠다”며 “성장의 기회를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초과이윤의 사회적 환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스럽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를 잠재성장률 회복에 장기 투자하겠다고 한 것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 공급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한 대목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자신이 재판을 받는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와 관련해서는 “최소한 진상 규명은 해야 되겠다”며 특검 강행 의지를 비쳤다.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더라도 국민 생각이 같을 수는 없다. 다수 국민은 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권한을 갖는 것을 불공정하게 본다. 진보적 시민단체까지 비판하는 이 문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도층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검찰권 남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이유로 “정부 입장을 고집하지 말면 좋겠다”며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민생 사건 부실 수사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여론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관세협상을 무난하게 타결하는 등 실용 정치로 높은 지지율을 누렸다. 전례없는 주식 호황이 지지율을 떠받쳤다. 그러나 공소취소 논란과 정부의 스타벅스 불매 운동 주도 등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로 선거에서 경고를 받았다. 임기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갈수록 대통령의 권력은 느슨해지게 마련이다. 야당에 대한 ‘내란 프레임’은 이번 선거에서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야당 덕을 볼 일이 이제 없다. 금융시장의 혼돈도 커지고 있다. 녹록지 않은 국정을 국민 지지 속에 헤쳐나가는 길은 통합과 민생경제에 매진하는 것뿐이다. 이 대통령이 1년 전 취임사에서 밝힌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에 해답이 있다.
  • 추미애 “시민 체감 행정, 직접 챙기겠다”…민주당 경기도당 당선자 워크숍 개최

    추미애 “시민 체감 행정, 직접 챙기겠다”…민주당 경기도당 당선자 워크숍 개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8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들어갔다. 첫날인 이날 20명의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생 공약 이행 로드맵과 광역-기초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경기도민께서 보내주신 지지는 채찍이자 무거운 책임”이라며 “도지사로서 지역구 국회의원, 도, 시군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께서 민주당 시장을 뽑아주신 뜻을 확실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약속한 공약들이 빠르게 성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준엄한 민심을 무겁게 새기고, 더 큰 책임감으로 지방자치에 임하겠다”며 “도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드리겠다.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당선자들은 “준엄한 민심 앞에 자만은 없다. 더욱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민생 안정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는 시민의 삶을 시급히 일으켜 세우라는 호소이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심판하겠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민심의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여 승리의 기쁨은 내려놓고, 오직 민생만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기도당은 10일까지 2박 3일간 광역·기초단체장 20명, 광역의원 당선자 144명, 기초의원 당선자 265명 등 총 429명의 당선자를 대상으로 지방선거 평가와 민심의 과제, 선출직 공직자의 윤리 규범과 리스크 관리, 일하는 지방정부·이재명 정부의 성공 등을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한다.
  • 트럼프 “네타냐후, 이란에 보복시 3000년 전쟁 계속…모든 결정은 내가” 전쟁 지도부 엇박자

    트럼프 “네타냐후, 이란에 보복시 3000년 전쟁 계속…모든 결정은 내가” 전쟁 지도부 엇박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00일째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하고 이란이 미사일로 맞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하면서 전면전 재개 우려가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복 자제를 거듭 경고하며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하겠다. 모든 결정은 내가 내린다. 네타냐후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 협상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네타냐후가 보복 공격을 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미국·이스라엘과의 갈등을 넘어, 고대 이스라엘 왕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중동 분쟁을 의미하는 수사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교전 직후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이란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강경 대응을 자제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장과 이스라엘 위협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협상 타결 임박”…이란엔 협상 복귀 촉구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월·화·수요일에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본다”며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미국이 이란과 맺는 어떤 합의든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을 향해서는 “미사일을 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다만 협상이 무산되면 “군사적으로 처리하지 않은 지역에 직접 들어가 처리하거나, 이란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특공대 작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란 보복에 재보복 거듭이번 충돌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에서 비롯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헤즈볼라가 북부를 향해 발포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 10발을 발사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4월 8일 미국과의 휴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8일 재차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이란 중부와 서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수도 테헤란과 북서부 타브리즈, 중부 이스파한, 테헤란 서쪽 카라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미-이스라엘 전쟁지도부 이견 노출트럼프 대통령은 10일까지 종전 합의가 가능하다고 일정까지 제시했지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공습을 이어가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공언한 직후에도 이스라엘이 독자 타격을 강행한 것이어서, 미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이 노출된 장면으로 평가된다. 제한적 군사 압박 뒤 협상을 통한 종전을 우선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핵·군사 역량을 최대한 약화하는 데 방점을 둔 네타냐후 총리의 방법론 차이가 엇박자의 배경이다. 앞서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를 벗어난 듯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미쳤다”는 등 격한 표현으로 분노를 쏟아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위협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방법론에서 분명한 이견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적 우위를 굳히려는 네타냐후 총리 사이의 간극이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이란·레바논·이스라엘 전부 ‘불바다’ 됐다…무시 당한 트럼프의 굴욕 [핫이슈]

    이란·레바논·이스라엘 전부 ‘불바다’ 됐다…무시 당한 트럼프의 굴욕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 2개월 만에 본토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가운데, 예멘이 또다시 이번 전쟁에 발을 들이며 중동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일대에 미사일 공격 경보가 발령됐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경보 발령 직후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 방공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곧이어 미사일 전량 요격 및 상황 종료를 선포했다. 예멘 방면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중부·서부 공습을 감행한 직후 예멘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셈이다. 예멘에서 발사된 불상의 미사일 공격 배후는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후티가 재보복에 나섰을 수 있다. 후티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후티는 지난 7일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군이 이날 시행한 군사작전 및 미사일 공격을 지지한다”며 “‘저항의 축’(‘대리 세력’의 이란 측 명칭)은 역내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앞으로 어떤 확전도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국제문제 보좌관은 더 나아가 “저항의 축은 ‘두 해협’을 모두 봉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휴전 위반을 지속한다면 후티를 움직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고 홍해까지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말 안 듣는 이스라엘현재 이란과 종전 협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고조 상황을 진정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폭스뉴스, 악시오스 등 미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란을 향해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이제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대이스라엘 공격의 명분으로 삼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라고 불쾌감을 표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공개 압박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통화에서도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복을 통한 확전 우려를 피력하고 자제를 촉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무시하고 확전을 고집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루트를 공격하겠다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신, 미친 것 아니냐”, “이제 모든 사람이 당신을 증오한다”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레바논 군사작전 확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불과 몇 시간 뒤 또다시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퍼부었다. 월드컵 앞두고 마음 급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과의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8일이나 9일 또는 10일 중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오는 11일 북중미월드컵 개막 전에 60일간의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있지만, 전쟁 속 치러지는 월드컵은 전 세계의 불안을 안고 치러지는 ‘반쪽 축제’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 타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과 이란은 언제든 전면전에 뛰어들 기세로 보복을 경고하며 장외 공방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중동의 긴장감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난데없이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쯤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5 출입구에서 태극마크 선수복을 입은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시작되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이날 연습이 예정돼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시위로 경기장이 봉쇄되자 인근 한국체육대학교로 훈련 장소는 바뀌었으나 훈련 기구가 핸드볼경기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은 이들을 향해 “핸드볼 선수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얼굴 대조를 위해 경기 영상을 보여달라”며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다. 입구를 지키던 경찰이 “아직 주니어 선수라 경기 영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 협조를 구했고, 선수들이 “안에 있는 공인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비는 등 애타게 간청한 끝에 시위 참가자들은 겨우 길을 터줬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전 10시 24분쯤 선수들이 공이 담긴 수레와 비닐백 등 훈련용품을 갖고 나오자 시위 참가자들은 다시 몰려와 ‘소지품 검사’를 시작했다. 가방 안에 이른바 ‘부정선거 증거물’인 투표용지 등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과 함께 온 감독은 “시위가 하루 이틀 내에 끝나면 기다리겠지만 2, 3주가 걸리면 그 손해를 감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약 15분 뒤에는 한 외신 기자가 봉변을 당했다. 경기장 앞에서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를 하는 듯한 모습에 시위 참가자 20여명이 몰려와 기자를 둘러싸고 경계했다. 이들은 “중국인 아니냐”, “하도 위장이 많아 의심스럽다”고 했다. 유튜브 중계를 하는 참가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느냐”며 주위에 통역을 요청했다. 약 5분 뒤 방송이 끝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시위 참가자가 다가가 소속을 물었고, 해당 기자가 “대만”이라고 답하고서야 시위 참가자들은 길을 터줬다.
  • 전 세계 속인 트럼프, 전쟁에서 결국 손 뗐다…“러·우, 알아서 해결해” 통보 [핫이슈]

    전 세계 속인 트럼프, 전쟁에서 결국 손 뗐다…“러·우, 알아서 해결해” 통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그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 선거 운동 전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또는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24시간 내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태도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두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 없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을 원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 그들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 둬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었다. 내가 (개전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 서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직접 대면 회담을 제안한 이후에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송한 서한에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더 폭넓은 국제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미국이 향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현재 시점에서 양자 회담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회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젤렌스키 “러, 북한 없이는 못 싸우잖아” 공개 디스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개 서한을 가볍게 무시했지만, 서한의 여파는 예상보다 묵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서한에서 “러시아는 북한의 도움 없이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를 동맹국, 특히 중국에 의존하는 ‘쇠퇴하는 강대국’으로 묘사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또 러시아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전쟁 피로감을 강조하며 푸틴 대통령을 자극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 서한을 통한 압박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함께 가했다. 서한이 공개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군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한에서 “잘 알다시피 이 거리는 우리의 능력 한계가 아니다”라고 적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푸틴이 아플 만한 표현 골라 담았다”이번 공개 서한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의로 푸틴 대통령을 자극할 만한 표현과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그가 서한에 담길 표현 하나하나를 직접 골랐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불편하게 만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를 압박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 편지는 푸틴 대통령을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 엘리트층과 국제 파트너들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며 “그들이 현 상황을 직시하고 전쟁 종식을 위해 압박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아플 만한 표현과 사실을 고르고 골라 담은 이번 공개 서한이 러시아 내부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독립 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의 키릴 마르티노프 편집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편지가 러시아에서 즉각적인 반란을 촉발하지는 않겠지만 엘리트층과 군 수뇌부 내부에 적지 않은 동요를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정치학자이자 ‘블라스트’ 편집장인 파리다 루스타모바 역시 “사회적·정치적 피로감이 커지는 시점에 나온 적절한 메시지”라며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 서한에서 “러시아가 지치면 변화가 찾아온다”고 경고했다. 이는 전쟁과 경제난으로 러시아 사회가 소진될 때마다 체제 변화가 일어났다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래 진격 속도가 가장 느려지고 획득하는 영토의 규모도 가장 작은 동시에, 석유 시설 등 전쟁 자금에 필수적인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최악의 전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李대통령 “선거결과, 국민들의 경고…이길 곳 졌다면 성공 아냐”

    李대통령 “선거결과, 국민들의 경고…이길 곳 졌다면 성공 아냐”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역시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마지막 한순간까지 단 한 명의 주권자까지도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온 정성을 다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하겠다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2~3일은 저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며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란 생각이었다”고 했다. 여당의 역할에 대해선 “집권했을 때의 당과 야당이었을 때의 당이 당연히 달라야 한다”면서 “집권했을 때는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은 창을 잘 써야 하고,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며 “(여당이) 과격한 표현이나 색채를 구분한다든지, 사상검열을 한다든지, 이해관계를 가지고 모욕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 기조에 대해선 “바뀔 게 없다”며 “정치적 요소보다는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단 더 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 한성숙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두고 “꽤 고민이 적지는 않았는데 결론은 일할 사람으로, 그냥 일만 할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정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해서 전력 질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그렇게 하기에는 한 후보자가 적격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 “남자 수염 안 기르면 감옥행” 황당한 법집행 어딘가 했더니 ‘이 나라’

    “남자 수염 안 기르면 감옥행” 황당한 법집행 어딘가 했더니 ‘이 나라’

    “모든 남성은 규정된 길이대로 수염을 길러라. 이를 어기면 구금한다.” 탈레반이 집권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엄격한 복장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아무TV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서부 헤라트주의 탈레반 도덕경찰은 복장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간호사를 포함해 최소 21명의 여성과 소녀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헤라트주 탈레반 당국이 최근에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당국이 ‘적절한 히잡’이라고 규정하는 복장을 여성들이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나타나는 일이 없도록 가족 내 남성 구성원이 책임지도록 했다. 아무TV가 입수한 지침서에 따르면 ▲기도용 베일 미착용 ▲얼굴을 가리지 않고 드러낸 경우 ▲몸에 달라붙는 옷 착용 ▲화장을 한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체포돼 구금될 수 있다. 그러면서 탈레반의 복장 규정을 여성이 준수하도록 하는 책임은 가족 내 남성에게 있다고 명시했다. 이 명령을 처음 위반한 경우 1주일, 두 번 이상 위반하면 최장 한달까지 구금될 수 있다고 탈레반 당국은 구금된 여성들에게 경고했다. 구금된 인원 중에는 헤라트 지역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간호사인 이 여성은 남편과 동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 근무 중에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또 지난 6일 헤라트 지역 병원에서 여러 명의 남성 의사와 간호사 역시 수염을 규정대로 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붙잡아 구금했다. 탈레반 당국은 이 병원의 모든 남성 직원들에게 수염을 기르라는 문서 형식의 명령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수염 길이가 규정보다 짧은 사람은 구금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대변하는 호주 매체 카불 트리뷴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번 조치로 인해 도시 곳곳의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보기 어려워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여성이 검문이나 구금당할 것을 우려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있고, 최근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가족 내 여성의 통행과 이동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여성은 병원 진료나 행정 업무 등 필수적인 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탈레반 당국은 2021년 8월 미군 철수 직후 재집권한 뒤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이행을 명분으로 여성들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 일련의 제한 조처를 해오다가 2024년 8월 이런 제한을 합법화한 이른바 도덕법 시행에 들어갔다. 카불 트리뷴은 최근 헤라트 지역에서 복장 규정과 관련한 체포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세번째 방북 시진핑 “군국주의 부활” 일본에 강한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8일 북한을 방문했다. 지난 2019년에 이은 7년 만의 방북으로 중국 최고지도자 가운데 북한을 두번이나 방문한 사례는 시 주석이 처음이다. 그는 2008년 국가 부주석으로 처음 중국 중앙정부직을 맡은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도 북한을 선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언제나 불패의것”이라며 “최고위급의 전략적 인도는 중조관계의 최대의 우세”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를 돌이켜보면 중조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은 서로 친근하게 사귀고 허물없이 지냈다”면서 “최근년간 나는 김정은 총비서동지와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관계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하였다”고 했다. 2019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부터 네 차례나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북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2차 대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에 이은 답방으로 북한의 체급이 상승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 주석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경고했다. 시 주석은 앞서 중미정상회담과 중영정상회담에서 이례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 미국 측 관계자들이 당황할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중국 방문에서 시 주석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재무장을 강도 높게 힐난했고, 지난 1월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만나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두만강 프로젝트’에 대해 안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러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중국·러시아의 접경지대인 두만강 하류 지역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만강 프로젝트’는 1991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시작됐고,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핵심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북한은 한때 탈퇴하는 등 사업의 부침이 심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두만강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은 동해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최근 중국의 동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3월 말부터 동북 3성 등을 관할하는 중국 해군 북부전구 함선 5척이 동해를 항해했다고 전했다. 북극해 항로를 중시하는 중국이 두만강을 통해 동해에 진출하면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제도 사이의 소야해협(라페루즈 해협)을 통해 북극해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 부동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
  • 푸틴, 핵전쟁 위협하더니…“러 드론, 체르노빌 핵연료 시설 공습” 발칵 [핫이슈]

    푸틴, 핵전쟁 위협하더니…“러 드론, 체르노빌 핵연료 시설 공습” 발칵 [핫이슈]

    러시아군이 7일(현지시간) 새벽 체르노빌 내 접근 금지구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중앙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CSFSF) 건물을 공습해 화재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이날 “러시아군 드론이 오전 2시 10분쯤 핵연료 저장시설 내 컨테이너 하역 건물에 충돌했다”면서 “드론 충돌로 건물 일부가 파손됐고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 당시 저장시설 내에는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행히 현장의 방사능 수치는 안전 기준치 내로 확인됐으며 당국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자로 안에서 핵연료(주로 우라늄)가 핵분열을 일으키며 전기를 생산한 이후 핵분열에 사용할 수 있는 우라늄이 줄어들고 연료봉의 성능이 저하되면 연료를 교체하는데, 이때 꺼낸 연료가 사용후핵연료다.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로에서 꺼낸 후에도 매우 높은 방사선을 방출하고 일정 기간 상당한 열을 계속 발생시키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은 중앙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은 체르노빌의 접근 금지구역 내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주요 시설이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발전 회사인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는 또다시 테러 국가이자 핵 테러리스트처럼 행동해 국제법과 수백만 명의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핵연료 저장 용기를 주요 저장소로 옮기기 전에 보관 및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지원 시설이 손상됐다”면서 “다만 저장된 핵연료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시설에 대한 행동은 체계적이고 고의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하며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국제사회가 핵 안전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을 함께 규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IAEA “우크라 주장은 사실, 원전 주변서 위협 증가”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장에 주둔한 직원들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고했다”며 이번 공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IAEA에 따르면 이번 사건 이후 방사능 수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격납 시설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IAEA는 우크라이나 핵시설 인근에서 드론 활동이 급증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체르노빌, 리우네, 우크라이나 남부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포착된 드론은 16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에도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공격에 방사성 물질을 격리하기 위해 건설된 체르노빌의 보호용 격납 구조물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러시아는 당시 공격이 자국의 소행임을 부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자리한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격과 관련해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며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유나이티드24는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이 본격적인 침공 초기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출입 금지 구역을 점령한 지 4년여 만에 체르노빌 지역의 핵 관련 기반 시설을 겨냥한 또 다른 공격으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막대한 양의 핵물질이 보관된 저장소에서 불과 몇 m 떨어진 건물이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무력 충돌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자력 안전 및 안보를 위한 7대 필수 원칙 등 핵심적인 원자력 안전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이란, 이스라엘 겨냥 미사일 공격…휴전 후 첫 본토 공격

    이란, 이스라엘 겨냥 미사일 공격…휴전 후 첫 본토 공격

    베이루트 공습에 탄도미사일 10여발로 보복이스라엘군 “모든 미사일 요격…명령 내려지면 즉시 타격” 이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4월 8일 휴전 후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15분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식별했으며, 방공망을 동원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약 10발의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우주군이 이스라엘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쐈다”고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IRGC는 “오늘 밤 작전은 경고일 뿐이다. 도발이 반복되면 더 광범위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온주의 정권은 모든 금지선을 넘고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베이루트 다히예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후 이스라엘 북부 지역과 요르단 등에서는 경보가 울렸다. 이어 북부 지역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보복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본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죽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
  •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잠재성장률 1.5% 붕괴 경고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중반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1.7%)이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올랐고, 올해 3%에 육박할 거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기반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성장률 괴리’를 극복하려면 반도체 산업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방향의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4분기 기준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1.46%로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후 처음으로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단기 성적표라면 잠재성장률은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투입 감소와 투자 둔화, 생산성 정체가 맞물리며 계속 하락하고 있다. 1997~2007년 평균 5.03%로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중 7위였지만 2016년 처음 2%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졌다. OECD 회원국 중 순위도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1위, 내년 32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건 한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투자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투자만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감소나 정체를 상쇄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시장 개방, 규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초과 이익과 세수가 일회성 분배가 아닌 재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AI 발전이 고용 감소가 아닌 고용 증가와 노동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핵심 전략을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개선되면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국회 앞 모여 교육부 장관 해임 촉구대법원장 ‘바퀴벌레’ 발언으로 출범일주일 만에 팔로어 2200만명 돌파“민주적 시위로 정부에 책임 물을 것” 인도 Z세대(1995∼2007년생)가 주도하는 바퀴벌레국민당(CJP) 운동이 확산하며 수도 뉴델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 청년 정치운동 온라인 단체 CJP 지지자들은 이날 뉴델리 국회 인근 잔타르 만타르 기념비 앞에서 첫 거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220만명이 응시한 의대 입학 국가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유출된 사건을 규탄하며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CJP 지지자들은 바퀴벌레가 그려진 티셔츠와 가면을 쓴 채 “바퀴벌레들이 온다, 다르멘드라 프라단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CJP는 지난달 16일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젊은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을 풍자하며 출범한 운동 단체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밈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일주일 만에 22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팔로어 수가 88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집권당 지지세를 훌쩍 넘은 것이다. CNN은 인도에서 높은 청년 실업률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CJP가 젊은 세대의 분노를 가장 크게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인도에선 3억 6000만명이 넘는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권까지 교체시킨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인접국의 Z세대 시위 바람이 인도로 넘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집회에서는 CJP를 만든 미 보스턴대 졸업생 아비지트 딥케(30)와 저명한 기후 활동가이자 교육개혁가인 소남 왕축(60)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딥케는 연설에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평화롭고 민주적인 시위를 통해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슈토시 란카 CJP 대변인은 프라단 장관을 일주일 내로 해임하라고 요구하며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 대통령 “참정권 제한 안 돼…국회 국정조사 추진해달라”

    이 대통령 “참정권 제한 안 돼…국회 국정조사 추진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회는 이번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제한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헌법적 권리”라며 “이번 사태는 국민 주권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부를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국정조사 추진과 함께 선관위에 대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요청했다. 또 행정부 차원의 조치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조직 운영과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과 개혁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푸틴, 아이에게도 손 댔다…“러시아가 고용한 10대 소녀, 우크라 군인 독살” [핫이슈]

    푸틴, 아이에게도 손 댔다…“러시아가 고용한 10대 소녀, 우크라 군인 독살” [핫이슈]

    러시아에 포섭된 10대 소녀가 우크라이나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리가넷 등 현지 언론의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지난 3일 17세 여성 A씨가 지토미르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27세 군인과 술을 마신 뒤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군인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고 예비 감정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수거한 식기류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가루 물질 흔적이 발견됐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인 17세 소녀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마약성 진통제인 메타돈을 소포로 받았다. 메타돈은 헤로인 중독 치료제로 개발된 합성 마약이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펜타닐과 헤로인 등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과 함께 쓰면 사망할 수 있다. 당국은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군인과의 만남을 지시했고 해당 여성은 메타돈을 섞은 술을 군인에게 마시게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군인이 정신을 잃자 곧장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와 공공안전 범죄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인 노린 공작에 민간인 동원하는 러시아앞서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에서는 26세 여성이 러시아의 사주를 받고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체포된 피의자는 해당 군인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당국은 그가 군인의 휴대전화에서 중요 정보를 빼내는 대가로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3000달러(한화 약 470만원)를 받기로 약속한 정황을 확보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 협력했다가 붙잡힌 피의자의 21%는 미성년자였다. 이 중 가장 어린 피의자는 11세에 불과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2026년 2월 기준 약 240명의 미성년자가 국가안보 관련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모집책들은 주로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에 포섭된 피의자들은 대부분 친러·반우크라이나 등 이념과는 관계없이 소액의 돈을 받기 위해 가담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4년 9월 체르니히우의 14~15세 소년들이 철도 통신·신호 장비함에 인화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가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같은 해 또 다른 지역에서는 15세와 17세 청소년이 폭발물을 제작해 우크라이나 서부의 특정 장소에 운반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작 또는 운반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15세 청소년은 중상, 17세 청소년은 사망했다. 당국은 해당 사건 역시 러시아 측 공작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을 노린 러시아의 공작 사건이 급증하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과 경찰은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 영상에는 “미성년자도 중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가해자로 지목된 청소년들을 향해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전쟁 상황에서 이용된 피해자”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와 맞서라고?…“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파격 제안 나온 배경 [핫이슈]

    트럼프와 맞서라고?…“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파격 제안 나온 배경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연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탈퇴를 언급하는 가운데 한국도 나토에 포함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변화된 세계 속에서 나토는 유럽과 북미를 넘어 호주·브라질·인도·일본·한국 등 새로운 회원국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나토는 일부 지역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결성됐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나토는 ‘북반구 엘리트’의 클럽으로만 남아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49년 결성된 나토는 최근 방위비 분담금과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나토 탈퇴를 언급하며 유럽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가해왔고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5000명을 감축하는 등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했다. 더불어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미국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지난 3일 미국이 나토 동맹국에 제공하는 전력을 축소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다. 크로세토 장관의 파격적인 제안은 나토 내 최대 군사국인 미국의 입장 변화와 압박이 동맹을 분열시키는 상황 속에서 한국과 브라질 등 신흥 강대국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방어력을 갖춘 유럽 대륙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노르웨이·튀르키예·우크라이나 등 유럽 13개국이 함께하는 새로운 유럽 방위동맹 창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다면 미국 주도의 나토 외에 유럽 주도의 방위 동맹이 새롭게 구축되는 셈이다. 특히 크로세토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새로운 유럽 방위 동맹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가 한국 등 비유럽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덴마크 총리를 지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도 지난달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EU가 합심해 필요하면 미국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국방장관 “유럽, 재래식 방위 먼저 책임져라”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미국은 여전히 동맹국 압박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이 먼저 재래식 방위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도 “우리의 집단적 방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 역할을 다하기를 거부하는 동맹국들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분명한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시기 장관의 특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방문해 미국이 유사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전략폭격기와 군함, 잠수함 등의 군사 지원을 크게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위기 상황에서 유럽에 제공하는 전투기 수량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이 유럽에 제공하는 무장 드론 규모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럽은 정찰용 드론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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