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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美 “북핵 중대 위협”에도 비핵화 뺀 공존, 꿈보다 해몽인가

    [사설] 美 “북핵 중대 위협”에도 비핵화 뺀 공존, 꿈보다 해몽인가

    정부가 ‘북한 비핵화’는 빼고 ‘남북 간 평화 공존 제도화’를 골자로 한 제5차 남북관계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윤석열 정부의 제4차 기본계획(2023~2027)을 조기 폐기하고 대북 정책의 나침반을 새로 만든 셈이다. 북핵 문제 해결보다는 북한이 주장한 ‘적대적 두 국가’를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로 전환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중동전쟁 속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가운데 정부 내부에서는 물론 한미 간 엇박자가 이어져 가뜩이나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불안해진 안보 현실을 외면한 대책 없는 낙관에 대북 안보 태세가 흔들리지나 않을지 걱정이 더 커진다. 정부의 계획안은 ‘한반도 평화 공존 및 공동 성장’을 비전으로 북한 체제 존중, 흡수통일 불추구, 적대 행위 불추진, 호혜적 교류협력 추진 등을 앞세웠다. 북핵 관련해서는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등 원론적 수준의 수사로 채워졌다. 북한 비핵화와 인권 문제 해결 등이 모두 빠졌다. 중동전쟁 와중에 북한의 미사일·방사포 발사 등 도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그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미국과 한국,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드론 등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았다는 대목을 의미 있게 짚었다. 중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핵화가 더이상 현실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번 언급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북핵 해결 없는 평화 공존 역시 공허한 구호일 뿐이다. 어제 끝난 한미연합훈련에서 ‘미국판 아이언돔’ 간접화력방어체계(IFPC) 운용이 처음 공개됐고, 해체하려던 드론작전사령부가 존치된 것은 다행스럽다. 안보당국 간 엇박자 없이 정책을 조율하고 대북 억지력은 꾸준히 강화돼야만 한다.
  • [사설] 통제 불능 중동 난타전… 출구 없는 오일쇼크 대비 단단히

    [사설] 통제 불능 중동 난타전… 출구 없는 오일쇼크 대비 단단히

    미국·이란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격화하고 있다.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가스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규모인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은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이 반복될 경우 걸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시설 난타전에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전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어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동전쟁의 영향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이런 불확실성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퍼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기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2.73% 떨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경제 전시 상황”이라며 엄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오일쇼크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정부의 움직임도 광범위하고 신속해야겠다. 최근 경제안보 품목으로 지정된 나프타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에너지 생산·정제 과정과 연계된 산업 원자재까지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되면 제조업 생산비가 11.8%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정유사 시설은 중동산 원유인 중질유 중심이다. 중동에서 분쟁이 터질 때마다 수입선 다변화가 거론됐지만 여전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까닭이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정유사의 설비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중동 원유·가스 생산 과정과 연계된 다른 품목들의 수급 상황도 문제가 터지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이다. 외부 충격에 약한 금융시장의 체질 개선 역시 서둘러야 한다. 다음달부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시작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조치도 실행 중이다. 두 지수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자본 유출입이 줄고 시장 안정성이 향상된다. 차질 없이 추진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고물가로 이어지는 ‘3고(高)’가 취약계층에 더 큰 고통을 주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단속하고 강화하기 바란다.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만큼 치밀하게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 역사와 문화 잇는 DNA… 과거와 미래를 사유하다

    역사와 문화 잇는 DNA… 과거와 미래를 사유하다

    유전학, 과거 읽는 방식 변화시켜대중의 상상력·문화적 매체 확장6개 키워드로 유전학의 길 보여줘생물 식민주의·윤리 문제 등 우려DNA 문화적 권위로 왜곡 가능성 2000년대 초 ‘통섭’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미국의 사회생물학자 고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Consilience’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번역하면서 ‘통섭’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였다. 통섭은 단순한 학문 간 융합을 넘어 모든 학문 분야가 과학기술에 통합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런 주장은 당시 많은 인문·사회학자의 반발을 샀다. 지금 상황을 보면 모든 학문이 과학기술에 흡수 통합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인문·사회 분야 학문의 상당 부분이 과학기술에 빚을 지고 있다. 연구 방법론뿐만 아니라 기존에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투박한 구분이지만 19세기가 물리학의 시대, 20세기는 화학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생물학의 시대다. 지난 20년 동안 생물학, 특히 유전학 분야 지식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축적되고 있다. 이런 지식은 단순히 연구 현장이나 산업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적 매체를 통해 과거를 이해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책의 원제는 ‘이중나선 역사’다. 두 개의 대칭 나선이 같은 축 방향으로 놓여 회전하는 DNA 이중나선 구조가 생명현상을 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꾼 것처럼 역사도 유전학이라는 가닥을 만나 얽히면서 과거를 읽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음을 책에서는 시종일관 보여준다. 책 제목도 그렇고, 책 속 주장들도 자연과학자가 쓴 것 같지만 놀랍게도 저자는 문화사학자로 공공역사와 대중 문화 속 역사 표현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제롬 드 그루트 영국 맨체스터대 문학·문화 교수다. 그는 ‘과거를 말하는 사람의 권위’가 역사학에서 생명과학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주장하며, ‘게놈으로 쓰는 역사’라는 새로운 역사 해석법을 제시한다. 그루트 교수는 책에서 ▲공공 ▲실천 ▲정치 ▲윤리 ▲상상 ▲자아라는 6개의 키워드로 유전학이 역사 이해의 조건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를 보여준다. 고(古)유전학 연구는 텍스트와 기록 중심이었던 전통적 역사 연구에 균열을 일으키고 개별 신체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과거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연구나 가족사 DNA 검사는 잊혔거나 지워졌던 역사적 연결을 복원했다. 이어 유전 정보가 역사 연구 방식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도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유전학 만능 또는 찬양 일색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DNA가 역사 해석에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인종, 민족, 국가, 정체성 정치의 새로운 전장을 형성해 생물 식민주의와 윤리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유전학은 정당성, 순수성, 진정성, 민족주의에 관한 주장을 펼치는 극우 세력에 의해 반복적으로 차용됐다”며 “우파 집단들과 과학을 동원해 정당성과 순수성에 관한 이론을 뒷받침하려는 인물들은 DNA가 지닌 ‘문화적 권위’를 활용해 인종과 정체성에 관한 새로운 주장을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은 과학이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두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이들까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표지 디자인은 못내 아쉽다.
  •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공천 내정설’ 부인한 이정현… 대구 의원들 “인위적 컷오프 반대”

    이정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대구 상황에 대해서는 결과로 말하겠다”며 “결과를 보지 않고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시장 공천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현역 중진 의원들을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 하려 한다는 ‘내정설’ 논란을 부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기준과 원칙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등 모든 것을 감안해 (공천)할 것”이라며 “다른 것들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주호영 의원이 유튜버 고성국씨와의 이른바 ‘삼각 커넥션’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다. 세대교체, 시대교체 그리고 정치의 체질 개선”이라고 썼다. 특히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이런 것을 갖춘 새 인물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도 해 기업인 출신의 최은석 의원을 이 전 위원장과 함께 결선에 올리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대구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두 차례 긴급 회동하고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민주적 경선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도 “조속한 시일 내에 경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역시 특정 후보 내정설이 나온 충북지사 공천은 경선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관위는 20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면접 심사 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정설에 후보 사퇴를 선언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경선 참여를 위한 설득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조 전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는 뜻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시리즈 경선’이 진행 중인 경북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묻지마 졸속 경선’이 우려된다며 본경선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이들 중 1위 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최종 경선을 치른다.
  •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금융·성범죄 못 잡고 ‘쉬운 사건’만 기소 우려… “보완수사권 필요”

    수사권 없어 공소 제기·유지 전담수사 난도 높은 범죄 기소 난항기소율 낮아지면 단죄 기능 약화“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 쌓일 것”중수청 검사 유입 확대 등 대안 시급檢 총장직대 “소통 부족 안타까워” 공소청법이 1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을 앞둔 가운데 10월 검찰청이 폐지된 이후 공소청 검사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검사의 수사 개입 가능성이 차단되면서 공판과 법리 검토 중심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기소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설된 공소청법을 보면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기존 검찰청 검사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1948년 8월 검찰청법이 시행된 이후 유지됐던 수사권을 내려놓고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공소 제기와 유지를 전담한다. 법 시행 이후 공소청 검사들은 유죄가 확실한 사건 위주로만 선별적으로 기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피해자 진술에 주로 의존해야 하는 성범죄나 장애인 대상 범죄, 수사 난도가 높은 금융범죄 등은 경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기소를 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전반적인 사건의 기소율은 하락하고, 결국 범죄를 단죄하는 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범죄 피해자 구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완수사권마저 사라지면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사를 보는 게 불가능해진다. 일선의 한 검사는 “앞으로 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일이 없어지면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자조했다. 공소청 검사에게는 중수청 개시 사건의 공소청 통보, 공소청의 중수청에 대한 입건 요구, 경찰의 부실 수사에 중지 명령과 직무 배제 요구 권한 등도 주어지지 않는다. ‘사건 암장’이나 ‘사건 핑퐁’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법무법인 MK파트너스 변호사는 “검사 입장에서는 입건 여부부터 처리 지연 등 수사 상황에 대해 ‘깜깜이’ 상태가 된다. 경찰이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사건 전체를 보지 못해 깃털만 입건하고 몸통은 봐주는 부패 구조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의 영장 청구·집행 지휘권 삭제는 구속·압수수색 영장 발부율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법원에 부실한 영장 청구서가 쌓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법조계에서는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거론되는 대책은 ▲보완수사권 존치 ▲전건송치 부활 ▲수사 공백과 수사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수청으로 검사를 최대한 유입하는 방안 등이다. 김상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수사권이 존치된다면 직접적인 심증 형성을 통한 정확한 소추권 행사가 가능해지게 된다”며 “전건송치가 부활하면 검사의 사법통제를 거치게 되므로 여러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이날 공소청법에 대해 입법 과정에서 폭넓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구 대행은 검찰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공소청법 제정안에 (대검의) 노력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않은 것에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트럼프 “가스전 공격 몰랐다… 이란 공격 멈추면 이스라엘도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프 국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선 이란에 강력 경고하면서 상호 공격을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냈다. 이번 공습이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는 ‘트리거’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나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도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추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 특정한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을 미리 알고도 묵인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제3국에 대한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우스파르스 공격과 관련된 어떤 사실도 알지 못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부당하게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겠다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번도 목격한 적 없는 강력한 힘으로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날려 버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은 자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자국 내 선박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한 ‘존스법’을 60일간 면제하기로 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에 “미군이 ‘장대한 분노’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석유 시장의 단기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너도 가스 못 쓴다”…트럼프 ‘에너지 시설 파괴’ 경고, 미군 투입 검토 [핫이슈]

    “너도 가스 못 쓴다”…트럼프 ‘에너지 시설 파괴’ 경고, 미군 투입 검토 [핫이슈]

    미국이 이란 전쟁 확대를 위한 병력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충돌이 격화하면서 지상군 투입과 핵시설 확보까지 포함한 작전 시나리오가 동시에 부상했다.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중동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수천 명 규모 병력 증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공습 중심 전략에서 다음 단계로 전환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항로를 확보하는 해상 작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이란 연안에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장이 해상에서 육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 “가스 vs LNG”…에너지 전쟁 전면화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를 타격했고 이란은 카타르 라스라판 LNG 시설을 공격하며 맞대응했다. 에너지 인프라가 전면 충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라스라판은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공격 직후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에너지 공급망 자체가 전장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강경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카타르 에너지 시설 공격이 이어질 경우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전면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격이 중단되면 보복도 멈출 수 있다고 밝히며 긴장 완화 신호도 함께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너지 충돌이 시장 불안을 키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 하르그섬·핵시설…작전 범위 확대 미군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도 주요 목표로 검토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통과하는 핵심 인프라다. 군사 전문가들은 시설을 파괴하기보다 직접 통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섬을 장악하면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사실상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으로 인해 작전 위험은 상당히 높다.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 저장시설 확보를 위한 특수부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지하시설 구조와 방사능 위험, 방어망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작전이다. ◆ “7800회 공습”…이미 장기전 신호 미군은 2월 28일 개전 이후 7800회 이상의 공습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함정 120여 척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 미군 피해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상전 없이도 피해가 누적되면서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상군 투입 여부는 최대 변수다. 군사적으로는 작전 선택지를 넓히지만 정치적 부담도 크다. 백악관은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 에너지 인프라 장악, 핵시설 확보로 이어지는 작전이 현실화할 경우 이번 충돌은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트럼프에게 배운 이스라엘?…자의적 승리 선언 뒤 황당 발언 [핫이슈]

    트럼프에게 배운 이스라엘?…자의적 승리 선언 뒤 황당 발언 [핫이슈]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한 것과 유사한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기 전과 비교해 이란이 “급격히 약화됐다”며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승리는 우리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에도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우리는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 장관은 이스라엘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은 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란 전쟁 성과를 설명하던 중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강조하며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뒤이은 연설에서는 “(이란에서)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동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자의적’ 승리 선언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은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향후 최소 3주의 공습 계획은 물론, 이후 추가 3주간의 군사작전 계획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이란 고위급 잇따라 제거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 능력 약화를 넘어 이란 정권 교체까지 주요 작전 목표로 제시하며 이란의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참수하고 있다. 개전 초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당시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란 정권 2인자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제거됐다. 더불어 지난 17일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에스마일 카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보부는 이란 테러 정권의 주요 정보 기관이며, 정권의 억압과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란 정보부는 첨단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 국가와 이란 시민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시, 첩보 활동 및 비밀 작전 수행을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티브 정보부 장관은 최근 이란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시위대 체포·살해를 주도했으며 하메네이 정권의 정보 평가 작업을 총괄했다”며 “이번 전쟁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이스라엘과 미국 시설에 대한 테러 활동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고위부 참수가 불러온 불바다라리자니를 포함한 이란 주요 인사들의 참수 상황은 중동 일대를 더욱 거센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일대에 대규모 집속탄 공격을 가했다. ‘라리자니 추도 공습’ 성격의 이번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하고 기차역과 건물 여러 채가 집속탄의 피해를 봤다. 로이터는 해당 공습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2주 이상 지속된 폭격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 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에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일주일 전엔 ‘전산 먹통’, 관리 종목은 ‘착오 공시’, 노조는 ‘365일 거래’ 농성…‘불신’ 거래소

    일주일 전엔 ‘전산 먹통’, 관리 종목은 ‘착오 공시’, 노조는 ‘365일 거래’ 농성…‘불신’ 거래소

    코스피가 6000선에 육박하며 증권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잇단 운영 혼선으로 신뢰 시험대에 올랐다. 불과 일주일 사이 ‘전산 장애에 따른 거래 지연’에 이어 ‘관리종목 지정 해제 번복’까지 발생하면서 투자자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거래시간 연장까지 논란이 겹치며 시장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신용거래 줄어 투자 수요 줄어들 수도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가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번복한 이후 투자자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리종목은 재무 상태가 불안한 기업에 붙는 ‘경고 딱지’다. 이 상태가 되면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투자 수요가 줄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2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확인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였다. 문제는 거래소의 판단 오류였다. 거래소는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관리종목 해제 요건으로 잘못 해석해 해제를 공시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16일 장 마감 뒤 관리종목 지정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장중 주가가 1066원까지 올랐지만, 재지정 소식에 매도세가 몰리며 전일 대비 5.73% 떨어진 73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 변동폭이 28%에 달했다. 거래소는 “내부 감사로 현행 제도상 문제점을 파악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공시 제도 보완과 함께 필요한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손해배상 소송하겠다”, “청와대에 민원을 넣었다”는 등 주가 급락으로 인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거래소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는 일주일 전에도 있었다. 지난 9일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장중 전산 장애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인 ‘KODEX WTI원유선물(H)’의 호가 접수가 거부된 것이다. 거래소는 해당 종목 매매를 일시정지한 뒤 오후 3시쯤 거래를 재개했다. 여기에 오전 7시 개장을 포함한 프리·애프터마켓 도입 정책을 두고 업계와 이견도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시간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거래소는 개장일을 6월 29일에서 9월 14일로 연기했지만, 노조는 이에 그치지 않고 거래시간 연장 논의 자체를 무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욱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장은 “거래시간 연장은 선진 금융시장 조성이 아니라 거래소의 치졸한 밥그릇 챙기기”라며 “거래소가 회원사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진행하더니 또다시 전산 사고를 내 수많은 금융 투자자의 원성을 샀다”고 비판했다. 시스템 안정성부터 확보하라는 것이다. ●코스피 5900 회복… 매수 사이드카도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55 포인트(5.04%) 뛴 5925.0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오후 2시 34분 올해 들어 4번째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중동 사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완화된 가운데 엔비디아 GTC 행사가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 중재자 잃은 이란 ‘가혹한 복수’ 다짐… 강경파 더 득세할 듯

    중재자 잃은 이란 ‘가혹한 복수’ 다짐… 강경파 더 득세할 듯

    ‘안보수장’ 라리자니 사망 공식 확인페제시키안은 성명 내고 보복 천명사전 검증 안 된 강경파 등장 가능성이스라엘 “정보장관도 제거 완료” 이란이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가혹한 복수’를 다짐했다. 알리 하메네이 사후 전시 이란의 안보·군사라인을 총괄하던 실권자가 제거되면서 강경파가 더욱 득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라리자니 사망 발표 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이스라엘군이 라리자니와 함께 제거했다고 밝힌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사망 사실도 혁명수비대(IRGC)가 확인했다. 라리자니는 강경파이면서도 이란 내부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외교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그가 사망하면서 전쟁의 외교적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BS뉴스는 라리자니가 전쟁 와중에도 외부와 소통을 유지한 몇 안 되는 지도부 인사로 전쟁 자체와 전쟁을 둘러싼 정치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CBS는 그가 “이란에서 위기의 양면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였는데 그가 없다면 그런 능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리자니 사망으로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이 당장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무엇보다 지도부 내 온건파와 강경파를 중재할 수 있었던 ‘균형추’가 사라지면서 군부에 더욱 힘이 실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NYT는 IRGC 전 사령관이자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같은 강경파가 득세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동 책임자인 사남 바킬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라리자니의 죽음으로 검증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8일 전날 공습으로 에스마일 카티브 이란 정보부 장관를 제거했다고 밝히며 주요 지도부에 대한 ‘참수 작전’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누구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 “베트남전 악몽 재현되나”…美 해병 5000명 투입, 이란 상륙 초읽기 [밀리터리+]

    “베트남전 악몽 재현되나”…美 해병 5000명 투입, 이란 상륙 초읽기 [밀리터리+]

    “또 다른 베트남이 될 수 있다.” 이란 측의 경고가 먼저 나왔다. 이어 미국 기자들이 같은 맥락의 질문을 던졌다.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베트남전과 같은 장기전에 빠질 수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답하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 당국자의 경고와 이를 토대로 한 기자 질문이 이어진 자리에서 나왔다고 영국 방송 스카이 뉴스와 미국 CNN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실제 군사 움직임과 맞물리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앞서 악시오스는 미군이 병력과 장비를 재배치하고 있으며 전쟁 장기화 가능성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필요하다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히며 작전 옵션을 열어둔 상태다. 실제 전력 이동은 이미 시작됐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와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약 5000명 규모 병력을 중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전력은 해안에 병력을 투입하고 교두보를 확보하는 상륙준비단(ARG)으로, 공습 이후 지상군 투입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작전의 핵심 단계다. 특히 트리폴리는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헬기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어 공중 타격과 상륙을 동시에 수행하는 ‘소형 항모급’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 억지력을 넘어 실제 투입을 염두에 둔 전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이란 해안 상륙, 현실성은 어디까지 다만 이란 본토 상륙은 군사적으로 매우 높은 난도를 요구한다. 이란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기뢰, 해안포, 드론 전력을 결합한 접근거부(A2/AD)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외부 전력이 해안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방어가 밀집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상륙 전력이 노출될 경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미군이 투입한 해병대 전력의 실제 역할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18일 미국 방송 ABC뉴스는 해병 원정단(MEU)이 이란 해안선을 따라 제한적 기습 작전이나 거점 확보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지역을 타격해 선박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전력만으로 장기간 지상전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해병 원정단은 신속 투입과 철수를 전제로 한 전력으로, 장기 점령이나 대규모 전투를 위해서는 추가 병력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실제 작전이 진행될 경우 전면 상륙보다는 제한적 타격과 특수부대 투입, 공중전력을 결합한 복합 작전 형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1시간 내 마비” 인프라 타격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력망 타격 역시 중요한 변수다. 미군은 스텔스 전력과 순항미사일, 사이버전을 결합해 국가 핵심 인프라를 단시간에 마비시키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상군 투입 이전 단계에서 지휘·통제 체계를 붕괴시키는 데 활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고, 중동 미군 기지와 해상 교통로까지 전장이 확산할 위험도 동시에 안고 있다. ◆ ‘수주 vs 수개월’…전쟁 시간표 충돌 전쟁 지속 기간을 둘러싼 전망도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악시오스는 내부적으로 수개월 이상,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습 이후 지상전과 점령, 안정화 단계로 이어질 경우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황도 단기전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충돌이 장기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혹시 다음은 난가?…‘이란 2인자 참수’가 불러온 나비효과 [송현서의 디테일+]

    혹시 다음은 난가?…‘이란 2인자 참수’가 불러온 나비효과 [송현서의 디테일+]

    이란 정권 2인자로 꼽히던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에 의해 참수됐다. 이란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핵심 인사들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권력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인 라리자니는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로 전쟁 수행과 외교 전략을 총괄하는 이란의 최고 핵심 인사다. 그는 하메네이로부터 비상상황 시 국가를 운영할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하메네이 사후 최고지도자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라리자니의 죽음은 이란 고위급 인사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타격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조사평가부서를 이끌었던 시마 샤인은 “수뇌부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잃은 것보다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이란 “가혹한 복수” 선언했지만…이란은 곧장 가혹한 복수를 선언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란 수뇌부 2인자로 꼽히는 라리자니뿐 아니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하부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총사령관까지 제거되면서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에 일부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제거 작전 이후 이란 정권 수뇌부 사이에서 다음 타깃은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하고 이는 곧 전쟁 수행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발표 직후 이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는 “누가 다음 표적이냐”는 공포가 확산했다. 한 관계자는 “소식을 듣고 몸이 떨렸다”며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리자니 피살 하루 전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수석 부통령이 폭격을 가까스로 피했다. 이란 고위부 참수가 불러온 불바다라리자니를 포함한 이란 주요 인사들의 참수 상황은 중동 일대를 더욱 거센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일대에 대규모 집속탄 공격을 가했다. ‘라리자니 추도 공습’ 성격의 이번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하고 기차역과 건물 여러 채가 집속탄의 피해를 봤다. 전장은 걸프와 레바논,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란과 인접한 바레인에는 개전 이후 미사일 129발과 드론 233대 등 총 362개의 발사체가 쏟아졌다. 이번 전쟁에서 피해가 가장 큰 걸프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라리자니가 제거된 뒤 이란의 거센 미사일 폭격을 막아내느라 진땀을 뺐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도 미 대사관과 공항 인근에서 로켓·드론 요격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의 이란 지도부 참수 전략이 사실상 더욱 거센 보복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스라엘 내부서도 “작전 한계 뚜렷”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당국의 전략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니 시트리노비츠 전 이스라엘 군 정보기관 이란 담당은 뉴욕타임스에 “참수 작전에는 한계가 있다”며 “제거된 인물을 대신할 인물을 찾는 이란의 능력이 아직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미 아얄론 전 이스라엘 내부 안보기관 수장 겸 해군 사령관도 표적 살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면 민주주의의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혼란이 닥칠 것이라고 반신반의하는 미국 당국자들에게 경고했었다”며 “우리는 이란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에 혼란을 만들어내기 일보 직전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전쟁의 명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비비(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별명)가 옳다고 가정해도, 이란 정권 전복에는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에 달하고 그들은 전쟁이 끝나는 날 자신들이 학살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영상] 이란, 피의 복수 시작…‘악마의 무기’ 대규모 투하, 이스라엘 사망자 속출 [포착]

    이란 권력의 핵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알리 라리자니(68)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61) 사령관 등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분노의 복수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기차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70대 부부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새벽 텔아비브를 향해 집속탄을 투하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2차 대전 후에 집속탄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5만 5000~8만 6000명 수준에 이르며,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에서 현재까지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크다 보니 일부 국가는 2010년 오슬로 조약을 통해 집속탄 사용을 금지했다. 해당 조약에는 100여 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집속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조와 보유, 이전도 금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란이 쏜 로켓에서 쏟아진 수많은 자탄이 상공에 흩어진다. 마치 불꽃놀이처럼 화려한 빛을 뿜어내지만 실상은 살상력이 극도로 높은 ‘악마의 무기’다. 집속탄이 떨어진 곳에서는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혼비백산한 주민들과 구급대원들이 뒤엉키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스라엘 매체인 하레츠는 “집속탄이 아파트 지붕을 뚫고 들어가 거실 한가운데서 폭발했다”면서 “사망한 부부는 제시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개전 이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총 14명인데, 이 중 4명이 집속탄에 의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라리자니 살해에 대한 보복”이스라엘이 라리자니 등 최고 지휘부를 잇따라 제거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성스러운 이란 땅에서 억압받았지만 용감했던 순교자들의 피로 자신의 손을 물들인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며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피의 복수’를 천명한 직후 발생했다. 이란의 보복 공습 예고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 전복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되고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추적해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며 “모즈타바를 추적해 찾아낼 것이며 결국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인자 잃은 이란 정권, 전쟁 능력에 변화 생길까일각에서는 이란 수뇌부 2인자로 꼽히는 라리자니가 제거됨으로써 이란 정권은 전쟁 수행 능력에 일부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제거 작전으로 인해 정권 수뇌부 사이에서 공격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확산하고 이는 곧 전쟁 수행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조사평가부서를 이끌었던 시마 샤인은 “수뇌부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고 누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잃은 것보다 이란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라리자니의 죽음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기엔 역부족이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라리자니의 역할을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의 더 강경한 인사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남 바킬 영국 왕립 국제 문제 연구소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라리자니는 비교적 실용적이었고 안보와 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살아있다더니 ‘연출’이었나”…이란 실세 죽음, 결국 들통났다 [핫이슈]

    “살아있다더니 ‘연출’이었나”…이란 실세 죽음, 결국 들통났다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 속에서 이란 권력 핵심으로 떠오른 알리 라리자니가 결국 정밀 타격으로 사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7일(현지시간) 정보 자산과 공중 전력을 결합한 작전으로 라리자니를 제거했다. 그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사실상 이란을 이끌던 실질적 권력자로 평가받았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단순 공습이 아닌 추적·식별·정밀 타격이 결합한 제거 작전으로 수행했다. 정보 당국은 테헤란 내부에서 확보한 첩보를 토대로 라리자니의 위치를 특정했고, 공군 전력을 투입해 신속히 타격을 실행했다. 라리자니는 쿠드스 데이 행진에 직접 등장하고 언론 인터뷰와 SNS 활동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거리에서 시민들과 접촉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갔고, 이런 노출이 결국 위치 식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내부에서는 혼선이 발생했다. 당국은 한때 라리자니 사망설을 부인하며 손 글씨 메시지를 공개했지만, 이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인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라리자니는 사망 직전까지 강경 메시지를 이어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전쟁은 몇 개의 트윗으로 끝낼 수 없다고 비판했고, 공격이 이어질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습을 두고도 이스라엘의 절박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외신들은 이러한 공개 발언과 군사 지휘 역할이 결합하면서 그가 제거 대상 최우선 순위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 ‘연출 논란’ 부른 정보 혼선…결국 사망 인정 라리자니 사망을 둘러싼 혼선은 단순한 오보 수준을 넘어 정보전 양상으로 번졌다. 이란은 손 글씨 메시지를 공개하며 생존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사망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혼선이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면서 ‘생존 연출’ 논란까지 확산했다. ◆ 권력 연결축 붕괴…군·통치 동시에 흔들렸다 라리자니는 군과 외교, 정보 체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출신으로 핵 협상과 국가안보 전략을 모두 관장했고, 최고국가안보회의 수장으로서 사실상 국가 운영을 총괄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는 통치와 전쟁 대응을 동시에 지휘하며 권력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습에서는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함께 사망했다. 두 핵심 인물의 동시 제거로 이란 내부 통제 축이 동시에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 “보이지 않는 지도부”…확전 가능성 더 커졌다 현재 이란 내부에서는 권력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새 최고지도자로 지목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부상설과 사망설, 러시아 이송설까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라리자니까지 제거되면서 이란은 명확한 지휘 체계를 드러내지 못한 채 사실상 ‘보이지 않는 지도부’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무릎 꿇려야 한다”고 선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거가 전쟁 종결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확전 가능성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휘 체계가 약화한 상황에서 현장 지휘관들의 자율적 대응이 늘어나면 통제되지 않은 군사 행동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지원 없이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런 발언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쟁은 3주째 이어지며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유가 상승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의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단기간 전과를 거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은 미군이 지난 2월 28일 공습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고가 미사일을 소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방공망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전쟁 양상도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다. 이란은 촘촘한 방공망과 함께 드론·미사일을 대량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과 이스라엘 공군은 영공 깊숙이 진입하지 못하고 저렴한 자유낙하 폭탄 대신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에 의존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MQ-9 리퍼와 헤론 등 고가 무인기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수천만 원짜리 드론 막으려 수십억 쏜다”…전쟁 비용 ‘완전히 뒤집혔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개전 초기 10일 동안 미군은 600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했으며 대부분을 원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동시에 이란의 반격을 막기 위해 2000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이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단거리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반면, 미국과 동맹국은 패트리엇, 사드(THAAD), 이지스 체계의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수십억 원짜리 미사일을 쓰는 전쟁’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비대칭이 장기전에서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공격보다 방어 비용이 훨씬 큰 구조가 지속될 경우, 결국 먼저 재고가 바닥나는 쪽이 전략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란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고속 무기를 활용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방공망 부담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 “중국·북한 대비 탄약까지 쓴다”…美 ‘전력 공백’ 현실화 경고 더 큰 문제는 전략적 여파다. 톰 카라코 CSIS 연구원은 “현재 사용되는 정밀탄약은 원래 중국과 북한을 대비해 축적된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대량 소모는 서태평양 전력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미사일, 그리고 이지스·사드·패트리엇 요격탄까지 광범위하게 소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특정 탄의 종류는 수개월 내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 국방부는 F-47 차세대 전투기, B-21 스텔스 폭격기, F-35 블록4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E-3 조기경보통제기, KC-135 공중급유기, F-15C/D 전투기 교체까지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막대한 탄약 소모는 ‘재고 보충’과 ‘전력 현대화’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외신들은 “전쟁은 이미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산업·재정 능력을 시험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동 전쟁은 고가 정밀무기 중심의 기존 전쟁 방식이 저가·대량 무기 체계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단기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더라도, 탄약 고갈과 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진짜 위험은 전쟁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삐쳤는데…‘호르무즈 연합군’ 동참한 유일한 나라 어디? [핫이슈]

    트럼프 삐쳤는데…‘호르무즈 연합군’ 동참한 유일한 나라 어디?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동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국가가 있다. 안와르 가르가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무부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란의 무차별적인 UAE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면서 “UAE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한국, 나토 도움 필요없다”UAE의 입장과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맹국들에 분노와 실망을 표출하며 “도움은 필요 없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미국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겠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특히 필요한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한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부연했다. 나토와 일본, 호주, 한국을 언급하며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강조한 점으로 볼 때 트럼프 행정부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동맹국의 협조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압적으로 호르무즈 연합 구성을 밀어붙이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지원 제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이란, 이스라엘보다 UAE 더 세게 때리는 이유한편 UAE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뒤에 걸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국가로 꼽힌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UAE에 쏟아진 이란의 미사일·드론은 1936기에 이르며 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쏜 발사체보다 훨씬 큰 규모로 확인됐다. UAE 국방부는 이란발 발사체의 90% 이상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까지 8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해 걸프국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이란이 UAE 내 미군 기지나 미국 관련 시설뿐 아니라 금융 허브인 두바이금융지구(DIFC), 항공 중심지 두바이국제공항, 푸자이라의 석유 수출 터미널,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 아부다비의 유전, 두바이 고급 호텔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물적 피해 규모와 범위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보다 UAE를 더 세게 공격하는 배경으로 ‘불안 효과’ 극대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UAE는 상업 허브와 고가치 군사 자산이 밀집해 이란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혼란을 야기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장소”라고 분석했다. 중동의 교통, 금융, 물류 중심지이자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명성으로 투자자와 관광객을 끌어모았던 UAE를 타격함으로써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중동 전체의 안보·경제를 파괴할 수 있다는 가장 뚜렷한 사례를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UAE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연합 동참 의사를 밝힌 배경 역시 이러한 분석과 무관하지 않은 가운데,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걸프국들에 참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최근 사우디 같은 동맹국들을 미국이 왜 방어해 줘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 나라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설] 특사경까지 검사 지휘권 폐지… 빈대 잡으려다 민생 잡을라

    [사설] 특사경까지 검사 지휘권 폐지… 빈대 잡으려다 민생 잡을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검사 지휘 조항을 삭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여당 내 강경파 달래기 조치로 풀이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개혁 2단계가 마무리됐다”며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안을 뜯어보면 과연 민생에 이로울지 의문을 접기 어렵다. 우리나라 특사경 제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방대하다. 환경·식품·노동·관세·산림·철도·공원·출입국·보훈에 이르기까지 50여개 분야에 2만여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수사 전문가로 별도 채용된 인력이 아니라 검사장이 지명하는 일반 행정공무원이다. 지금까지는 수사 개시 단계에서의 법리 판단, 영장 청구 적법성 검토, 과잉 수사 제어 기능을 검찰 지휘로 수행하며 법리적 공백을 메워 왔다. 검사의 특사경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면 세 가지 경고등이 동시에 켜진다. 첫째, 환경·노동·금융 당국 같은 규제기관이 행정 목적을 위해 피규제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수사권을 남용하는 과잉 수사의 위험이다. 둘째, 법리 판단 안전망 없이 수사를 진행하다 증거 수집 오류와 절차 위반으로 사법적 처벌을 못 하게 되는 부실 수사의 위험이다. 셋째, 역량 한계로 사실관계 규명이 표류하는 수사 지연의 위험이다. 이미 중대재해 사건에선 특사경인 근로감독관의 송치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되풀이돼 2년 이상 질질 끄는 수사가 속출하고 있다. 특사경은 수사 종결권도 없어 검찰에 사건을 전건 송치해야 한다. 검사 지휘가 사라지면 수사는 특사경이, 종결은 검찰이 하는 구조에서 둘을 잇던 고리마저 끊어진다. 수사와 종결 사이 법리적 책임 주체가 실종되는 셈이다. 결국 특사경 지휘 조항을 삭제하려면 수사 종결권·인지 수사권·영장 청구 절차 등 연결된 제도들도 줄줄이 손질해야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검찰권 남용을 손보려다가 민생 현장에 피멍이 들 수 있다. 집권당이 강행하는 개혁 입법들이 지금 하나같이 민생은 뒷전이다.
  •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사 수사 지휘’ 등 삭제… 개혁 갈등 일단락

    검찰개혁 정부안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개입 조항’을 삭제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도한 선명성 경쟁’에 우려를 표하며 직접 강경파에게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다만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 문제는 여전히 불씨로 남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엑스(X)에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 및 검찰의 수사 배제는 분명한 국정과제로 확고하게 추진한다”며 “검찰의 수사 배제를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라면 당정 협의로 만든 안을 열 번이라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 협의안 가운데 특별사법경찰에 대한 (공소청 검사의) 지휘 조항이나, 수사 진행 중 검사의 관여 여지가 있는 조항도 삭제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많이 우려하고 걱정하셨던 독소조항들을 삭제하고 수정하고 고쳤다”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던 공소청 검사의 수사 지휘 및 수사 개입 여지와 관련된 여러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의 특권적 지위와 신분 보장도 내려놓게 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와 더불어 검찰도 행정공무원임을 분명히 했고 다른 행정공무원과 동등하게 국가공무원법에 준하는 인사, 징계, 재배치 발령 등의 원칙이 지켜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청 협의로 재수정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안은 중대범죄의 범위를 법률로 구체화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종적으로는 중대범죄 수사 대상을 굉장히 구체화했다”면서 “여기에 법왜곡죄를 포함해서 이제 판검사도 다 수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수청 수사 개시 시 공소청 검사에 통보하도록 한 조항과 공소청 검사가 필요시 입건을 요청할 수 있는 조항도 삭제했다. 다만 강경파가 요구했던 검찰총장 명칭 변경과 검사 전원 해임 후 재임용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아울러 공소청 3단 구조는 유지하면서 대공소청과 고등공소청 명칭만 공소청과 광역공소청으로 각각 변경했다. 공소청 검사의 직무는 법률로 규정하도록 하면서 특사경 수사지휘권을 삭제하고 영장 청구 지휘 또는 집행 지휘도 불가능하게 했다. 검사의 징계 조항에는 파면을 추가하는 한편 경과기간도 6개월에서 90일로 축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당정청 협의안을 새 당론으로 재추인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와 법제사법위 법안심사1소위에서 중수청법안과 공소청법안을 각각 의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18일 행안위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9일 본회의에 두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가적인 숙의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본회의 강행 처리 시도 시에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강경파를 대표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여당 간사 김용민 의원도 배석했다. 추 위원장은 “이번 검찰개혁안은 국민과 당정청이 함께 만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두고 지방선거 이후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김 의원은 “진정한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는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전면 개정을 통해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백 원내대변인은 “보완수사권은 앞으로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과 시민사회단체가 비판해 온 중수청법 문제 조항 중 여러 개가 삭제되어 다행”이라면서도 “공소청 3단계 구조가 유지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 고유가에 ‘차량 5부제’ 검토… 李 “전쟁 추경도 속도”

    고유가에 ‘차량 5부제’ 검토… 李 “전쟁 추경도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중동 상황과 관련,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며 고유가에 대응해 자동차 5·10부제, 수출 통제 등의 비상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 노력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서 필요하면 자동차 5부제 또는 10부제 등 다각도의 수요 절감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수출 통제도 검토하고,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늘리는 등 비상 대책도 강구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차량 5부제 실행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시행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입 여부와 시기 등은 언제 결정될지 미정이다. 부제 적용은 요일·대상·차량별로 다양하게 정할 수 있다. 예컨대 공공 분야에는 2부제(홀짝제)를, 민간 분야에는 5부제를 적용하는 식이다. 민간 분야 차량 운행을 금지한 건 35년 전인 1991년 걸프전 때가 마지막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2008년, 리비아 사태로 중동 불안이 가중된 2011년 등에는 공공기관을 드나드는 차량에 국한해 홀짝제, 5부제 등을 시행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편성 및 집행도 재차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 수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 ‘전쟁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예산 심의도 사상 최고의 속도로 심의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국회도 최대한 빨리 심사해 달라”고 했다. 추경과 관련해 “소득 지원 정책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소득 지원을) 지방에 더 대대적으로 할 수 있게 획기적으로 해 달라”고 제안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그 방법보다는 걷은 유류세를 추경 편성을 통해 소득을 지원해 주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서 세제 개편은 ‘마지막 수단’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게 금융 부문이고 공급 정책도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금 문제는 어찌 됐든 마지막 수단이다. 전쟁으로 치면 세금은 핵폭탄 같은 것”이라며 “함부로 쓰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반드시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 써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 부마항쟁 등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의제부터 단계적으로 개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 건 야당도 맨날 하던 얘기”라며 “야당에서 부마항쟁도 전문에 넣자고 주장했던 기억이 난다. 저는 그것도 한꺼번에 같이하면 더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강화, 계엄 요건 강화도 국민들도 동의하고 야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 외에 다른 부처의 지방 이전은 없음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겨서 예측했던 이상의 효과가 있다”면서도 “제가 해수부 옮길 때도 얘기했는데 유일한 예외”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엑스(X)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등에 쓰는 사례가 급증한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금감원과 국세청이 합동으로 전수조사해서 사기죄로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챗GPT 공감력 차원이 달라달라 병 [트렌드 케찹]

    챗GPT 공감력 차원이 달라달라 병 [트렌드 케찹]

    최근 틱톡에서는 “지금 누군가에게 답변 중인 챗GPT”(ChatGPT to someone right now)라는 트렌드가 한창입니다. 누군가가 잘못된 행동을 한 뒤 챗GPT에게 조언을 구하면, 챗GPT가 지나치게 공감하고 정당화해 주는 상황을 표현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바람피운 파트너에게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라는 메시지를 남긴 거예요”라고 답하거나, 은행 강도에게 “가족을 위한 재정 자원을 확보한 것뿐”이라며 치켜세우는 식이죠. 전문가들은 AI가 사용자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과도하게 동조하거나 칭찬하는 경향을 ‘사이코팬시(sycophancy) 문제’라고 설명하는데요. 실제로 AI가 지나치게 공감하는 답변을 할 경우, 사용자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보다 오히려 정당화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기된 상태. 과도한 긍정이 사용자의 도덕적 관점을 흐리게 하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의지까지 꺾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잘못마저 그럴 듯하게 포장해 주는 AI 챗봇 사용, 정작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AI형 빌런’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만드는 트렌드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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