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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지방선거 좌파연합 싹쓸이… 코로나 심판론에 마크롱 참패

    佛 지방선거 좌파연합 싹쓸이… 코로나 심판론에 마크롱 참패

    투표율 40% 역대 최저… 우파 투표 포기코로나19의 대확산 속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녹색당(EELV) 등 중도좌파 정당들이 약진하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또 한번의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파리·마르세유·리옹 등 프랑스 3대 도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이나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들이 승리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은 참패 충격에 휩싸였다. AFP통신 등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녹색당과 좌파 진영이 구성한 선거동맹 ‘파리 앙 코묑’(다수의 파리)이 돌풍을 일으킨 반면 중도우파 성향인 집권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는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리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2014년 취임해 임기 내내 ‘자동차와의 전쟁’을 벌였던 안 이달고 시장은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무색하게 49.3%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통적으로 우파 지지세가 강했던 마르세유에서는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인 미셸 뤼비올라가, 리옹에서는 그레고리 두세 녹색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스트라스부르와 보르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녹색·좌파 후보들이 승전보를 울렸다. 공화당(LR) 소속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노르망디 지방 르아브르에 출마해 당선됐다. 마크롱 대통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필리프 총리는 중앙정부 각료와 단체장의 겸임을 허용하는 프랑스 헌법에 따라 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우파 진영의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결선투표는 앞서 3월 15일 1차 투표 후 같은 달 22일로 예정됐었지만, 당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석 달이나 미뤄진 이날 진행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광풍이 불고 지나간 석 달 동안의 민심 이반은 역대 최저 수준인 40% 안팎의 투표율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우파 지지층의 투표 의지는 떨어진 반면 심판론이 작동하며 녹색·좌파 진영은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AFP는 “일부 유권자들은 정부가 마스크와 같은 보호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했다. 지난해 기후변화 이슈가 떠오르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녹색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것의 여파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남부 페르피냥에서 당선자를 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에서 극우정당 소속 단체장이 배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프랑스3대 도시 모두 넘어갔다…코로나·기후위기에 佛 지선 ‘녹색 돌풍’

    프랑스3대 도시 모두 넘어갔다…코로나·기후위기에 佛 지선 ‘녹색 돌풍’

    코로나19의 대확산 속에 28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녹색당(EELV) 등 중도좌파 정당들이 약진하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또 한번의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파리·마르세유·리옹 등 프랑스 3대 도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이나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들이 승리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은 참패 충격에 휩싸였다. AFP통신 등은 선거 직후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녹색당과 좌파 진영이 구성한 선거동맹 ‘파리 앙 코묑’(다수의 파리)이 돌풍을 일으킨 반면 중도우파 성향인 집권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는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파리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2014년 취임해 임기 내내 ‘자동차와의 전쟁’을 벌였던 안 이달고 시장은 공격적인 환경정책을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무색하게 49.3%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통적으로 우파 지지세가 강했던 마르세유에서는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인 미셸 뤼비올라가, 리옹에서는 그레고리 두세 녹색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고, 스트라스부르와 보르도 등 주요 도시에서도 녹색·좌파 후보들이 승전보를 울렸다. 공화당(LR) 소속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노르망디 지방 르아브르에 출마해 당선됐다. 마크롱 대통령과 동거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필리프 총리는 중앙정부 각료와 단체장의 겸임을 허용하는 프랑스 헌법에 따라 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우파 진영의 차기 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결선투표는 앞서 3월 15일 1차 투표 후 같은 달 22일로 예정됐었지만, 당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석 달이나 미뤄진 이날 진행됐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광풍이 불고 지나간 석 달 동안의 민심 이반은 역대 최저 수준인 40% 안팎의 투표율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우파 지지층의 투표 의지는 떨어진 반면 심판론이 작동하며 녹색·좌파 진영은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AFP는 “일부 유권자들은 정부가 마스크와 같은 보호장비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했다. 지난해 기후변화 이슈가 떠오르며 유럽 주요 선거에서 녹색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것의 여파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남부 페르피냥에서 당선자를 내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에서 극우정당 소속 단체장이 배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로?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로?

    김연철 전 장관이 물러난 후 후임 물색이 진행되고 있는, 통일부 장관직을 ‘부총리급’으로 승격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4선 노웅래 의원은 부총리를 겸임하면서 통일 정책과 관련해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에는 민주당 설훈, 송영길, 정청래 의원과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 등 14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노 의원은 법안 발의 이유로 “통일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컨트롤타워가 필요함에도 통일부는 다른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기에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자는 논의도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석인 통일부 장관 자리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이인영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노웅래 “통일장관, 부총리로 격상 해야” 통일부 장관을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장관과 동급의 ‘부총리’로 격상시켜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통일부총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의원,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홍걸 의원 등 같은 당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야당인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노 의원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통일 문제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통일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지금의 통일부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른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장관도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여 통일 정책에 관하여 통일장관이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 의원은 발의안에서 현재 경제부총리(기재부 장관 겸임)와 교육부총리(교육부 장관 겸임)를 두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경제부총리는 금융위기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 및 문화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신임 통일장관 후보자로 거물 정치인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통일장관의 부총리 승격론이 제기된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김연철 전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 수리된 지난 19일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 20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인영 의원(4선) 등 중진급 인사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19개국 대사들과 ‘덕분에’

    박원순, 19개국 대사들과 ‘덕분에’

    박원순(앞줄 왼쪽 네 번째)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박 시장은 한반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남북 겸임 대사들과 남북 관계를 논의하고 이들에게 서울·평양 교류·협력 사업의 중간 전달자 역할을 당부했고,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이익·손실 따져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 미미 ” 세제 개편안이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엔 ‘정부가 충분한 예고 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5일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3년의 예고 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를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땐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며 “국내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 급증 부작용 막을 보완책 필요”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국내주식을 사든, 외국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세금을) 공제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박원순 “北에 방역협력 대화제안…방북 용의 있다”

    “남북소통, 지방정부가 뚫어낼 수 있다”“북미대화,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길”박원순 서울시장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25일 “북한이 응한다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한 북한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인 ‘한반도클럽’ 대사들을 초청,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 대북지원과 관련해 유엔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 제재면제 조치를 계기로 북한당국에 신종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의 대화와 소통이 꽉 막혀있을 때는 지방정부가 이를 뚫어낼 수도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또 “서울시는 그동안 방역물품과 방역의 노하우를 서울시의 자매도시뿐만 아니라 전세계 도시들과 함께 나눠 왔다”며 “우리의 형제국가인 북한과 그것을 나누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과정에서 서울시의 방역 시스템을 공유한다면 남과 북의 공동방역체계도 자연스럽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측의 대남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것은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였다”며 “이런 파괴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측의 언행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밝힌 뒤 “북측이 2000년 ‘6.15 선언’부터 2018년 ‘9.19 선언’까지 남북 정상간 맺어진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비핵화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북측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양도세 도입 개미들 꿈틀?…“해외로 갈아탈 것”vs“큰 영향 없을 것”

    전문가 “3년 유예기간 둬 연착륙할 것”반면 업계 “투자심리 위축, 이탈 가능성”“단타성 투기 막을 보완책 필요” 제안도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일본처럼 천천히 조정 양도세보다 한국경제가 변수” 세제 개편안이 실제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의 바탕에는 ‘정부가 충분한 예고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도 3년간의 예고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때는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세에 양도세까지 부담…대만 폭락장 떠올라”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우리처럼 주식 시장 내 개인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주식을 사든, 외국 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보유했을 때 공제해주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윤석열 “‘증언강요’ 조사 인권부 총괄”…추미애와 정면 대립

    윤석열 “‘증언강요’ 조사 인권부 총괄”…추미애와 정면 대립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관련 위증교사 의혹 진정 사건에 대해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해 조사하라고 21일 지시했다. 이는 해당 사건의 총괄 부서로 대검 감찰부를 지목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과 대검 감찰과가 자료를 공유하며 필요한 조사를 하라”며 조사는 대검 인권부장이 총괄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4월 법무부에 접수된 검찰의 ‘증언 강요’ 진정 사건은 대검 감찰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배당됐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 조사를 거부한 중요 참고인을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조사 주체가 둘로 나뉘게 됐다. 대검 인권부장은 현재 노정환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겸임하고 있다. 노 부장은 올해 1월 인사 때 대전고검 차장에서 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의 지시는 외견상 콘트롤타워를 세워 두 조사 주체가 서로 의견을 조율해 조사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대검 인권부를 총괄로 내세운 점은 조사 결과를 대검 감찰부에 최종 보고하도록 한 추 장관의 지시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윤 총장이 또 다시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인권감독관의 조사 결과를 감찰부에 보고하게 돼 있는 만큼 감찰부의 손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감찰부가 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시가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을 진정 조사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한 부장은 이번 진정 사건의 서울중앙지검 이첩에 반대하면서 내부적으로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왔다. 대검 측은 대검 인권부장이 같은 검사장급인 감찰부장을 지휘할 수 없기 때문에 감찰과를 조사 주체로 명시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우선은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효율적으로 잘하자는 취지인 만큼 진정 조사를 진행해가면서 구체적인 사항을 서로 조율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최모씨가 법무부에서 낸 진정에서 비롯됐다. 최씨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동료다. 당시 한 전 대표는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뒤집었다. 그러자 최씨가 법정에 불려나와 한 전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증언했었다. 현재 최씨는 검찰이 강요한 진술이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경기신문, 충남도교육청

    ■ 통일부 ◇ 과장급 전보 △ 코로나19 긴급대응반장 부이사관 홍진석 △ 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서기관 김영일 ◇ 서기관 승진 △ 대변인실 공보담당관실 서기관 황유상 △ 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 서기관 이달형 ■ 공정거래위원회 ◇ 국장급 승진 △ 대변인 남동일 ◇ 국장급 전보 △ 기업거래정책국장 육성권 ■ 경기신문 △ 편집국 정치부장 최영재 △ 편집국 사회·경제부장 김대훈 △ 편집국 지역사회부장 안직수 △ 편집국 사회부장 직무대리 이주철 ■ 충남도교육청 ◇ 3급 정년퇴직 △ 정황 ◇ 3급 공로연수 △ 황규협 ◇ 3급 전보 △ 기획국장 김상돈 △ 행정국장 유홍종 ◇ 3급 승진 △ 학생교육문화원장 최한규 ◇ 4급 정년퇴직 △ 박재명 ◇ 4급 공로연수 △ 문용운 박순규 이수철 전두식 이재룡 최용신 ◇ 4급 전보 △ 학교지원과장 황인명 △ 행정과장 길재환 △ 재무과장 김낙현 △ 안전총괄과장 김원규 △ 안전수련원장 김지순 △ 해양수련원장 한태수 △ 남부평생교육원장 이관휘 △ 서부평생교육원장 김종신 ◇ 4급 승진 △ 감사관 감사총괄서기관 명노병 △ 도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윤희성 △ 연구정보원 전산운영부장 김나겸 △ 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봉일 △ 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 한정근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서동철 △ 학생교육문화원 총무부장 성인성 ◇ 5급 정년퇴직 △ 김종욱 최용갑 김기홍 구남신 김서구 장철수 양창근 신영수 김홍덕 ◇ 5급 특별승진 및 명예퇴직 △ 이경구 최정규 박정우 ◇ 5급 공로연수 △ 고중익 오석복 김경수 구모석 지정현 박광태 성숙현 ◇ 5급 전보 △ 감사관 감사1팀장 이정삼 △ 감사관 감사3팀장 서명순 △ 교육혁신과 평생교육팀장 황돈구 △ 예산과 예산2팀장 남도현 △ 학교지원과 학교육성팀장 정근해 △ 교원인사과 고시팀장 최미섭 △ 총무과 총무팀장 안민호 △ 총무과 인사팀장 최병묵 △ 행정과 법인학원팀장 이기영 △ 행정과 교육공무직팀장 이덕준 △ 행정과 사학팀장 문완기 △ 재무과 재산팀장 김초년 △ 재무과 계약심사팀장 조성구 △ 시설과 시설기획팀장 박은성 △ 충무교육원 총무부장 남기란 △ 안전수련원 총무부장 정해범 △ 공주여자고 행정실장 유미영 △ 공주생명과학고 행정실장 김동준 △ 온양고 행정실장 가재돈 △ 온양여자고 행정실장 박진서 △ 부여고 행정실장 문인주 △ 홍성고 행정실장 지광현 △ 천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진석 △ 천안교육지원청 재무과장 이정하 △ 공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주동수 △ 아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임문희 △ 당진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배지현 △ 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유경원 △ 부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대주 △ 공주정명학교 행정실장 길청숙 ◇ 5급 승진 △ 청양고 행정실장 강석구 △ 온양풍기초 행정실장 손욱배 △ 천안인애학교 행정실장 인정옥 ◇ 5급 휴직 △ 복일규 ◇ 5급 겸임 △ 해양수련원 운영부장(총무부장 겸임) 최원영 △ 서부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총무부장 겸임) 김종선
  • 삼성 준법위 이인용 후임에 성인희 사장

    삼성 준법위 이인용 후임에 성인희 사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 위원으로 삼성 사회공헌업무 총괄인 성인희 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유일한 삼성 내부 위원으로 활동해 온 이 사장은 지난 4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삼성정밀화학 사장 등을 지낸 성 사장은 지난 1월 이 사장이 맡던 사회공헌업무 총괄에 선임됐다. 현재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김지형 준법위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후 힘든 시기에 헌신적으로 위원직을 수행하신 이인용 위원에 이어 연속성을 갖고 발전적 역할을 수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목소리 내는 통합 초선모임 “여의도연구원 당대표로부터 독립해야”

    목소리 내는 통합 초선모임 “여의도연구원 당대표로부터 독립해야”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 개혁을 위해서는 당 대표가 이사장을 맡는 현 운영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선의원 모인인 초심만리는 정례 모임을 통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서 당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통합당 초선 모임 초심만리는 9일 국회에서 여연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 공동대표인 박수영 의원은 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인 이사장이 원장을 임명하는 형태다 보니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없게 된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날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은 여연 쇄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당헌·당규상에 따르면 당은 중앙당에 별도 법인으로 정책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때 이사장은 당 대표가 겸임한다. 초심만리 소속 초선 의원들은 당 대표가 이사장을 겸임하는 형태로는 제대로 된 정책 연구를 할 수 없고 연구원이 친위부대로 전락하게 된다고 봤다. 이에 여의도연구원장을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해 당의 정책과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하고, 18개 정부부처에 대응하는 섀도 캐비닛을 설치하자고 건의하기로 했다. 초심만리는 통합당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정치 개혁 모임으로 이날 모임에는 박수영·전주혜·구자근·윤희숙·김영식·황보승희·윤주경·이용·서범수·유상범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사] 통일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 병무청, 중앙대학교병원

    ■ 통일연구원 △ 기획조정실장 한동호 △ 통일정책연구실장 이상신 △ 평화연구실장 이기태 △ 경영지원실장 이찬희 ■ 한국철도시설공단 ◇ 임원 임명 △ 부이사장 임주빈 ■ 병무청 ◇ 과장급 전보 △ 사회복무연수센터장 최정효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서승일 △ 대체역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총괄과장 유병호 ◇ 과장급 승진 △ 대변인 정성득 △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배철훈 △ 대체역심사위원회 사무국 조사1과장 전재천 △ 대체역심사위원회 사무국 조사2과장 김정섭 ■ 중앙대학교병원 △ 홍보실장 한덕현 △ 국제진료센터장 정재우 △ 한국인체성분데이터센터장 하용찬 △ 원무부장 겸 고객지원팀장 차미숙 △ 새병원건립추진단 추진부장 노미경(의료기획TFT 팀장 겸임) △부대사업팀장 허차량(복지팀장 겸임) △건진센터팀장 김승효
  • [금요칼럼] 우리가 몰랐던 다산 정약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우리가 몰랐던 다산 정약용/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산 정약용을 잘 안다. 나 역시 유명한 그 실학자를 꽤 잘 안다고 은근히 자부했으나 내가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다. 얼마 전 한 권의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일제강점기에 최익한 선생이 쓴 글인데 낯선 이야기가 많았다(‘여유당전서를 독함’, 송찬섭 편, 서해문집, 2016). 현대인이 전혀 모르는 정약용에 관한 설화들이 구한말까지도 널리 퍼져 있었다. 최익한은 정약용 연구를 시작한 학자였는데 월북했기 때문에 남쪽에서는 이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는 어린 시절 고향인 울진에서 한문을 배웠다. 그때 훈장님들로부터 정약용에 관한 일화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눈치 빠르고 재기발랄한 재담꾼 정약용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들이었다. 최 선생이 기록한 설화를 좀 소개해 볼까 한다. 정약용은 열다섯 살 때 풍산 홍씨와 결혼했다. 처가 쪽 친척인 홍인호가 “사촌 매부가 삼척동자구나”라고 정약용을 놀렸다. 그 당시 정약용의 키가 작았다. 나중에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컸다고 하는데, 그렇게 놀림을 당하자 정약용은 바로 말폭탄을 던졌단다. “중후한 장손이 경박한 소년일세.” 축하객들은 신랑이 대담한 데다 재치가 뛰어나서 모두 혀를 내둘렀단다. 정조와 정약용의 재주를 비교하는 이야기도 있다. 임금과 신하가 서로 말장난을 주고받았다는 설화가 강원도와 경상도의 식자층에 널리 퍼져 있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일이다. 정조가 말장난을 시작했다는데, “말이 마치(馬齒) 하나둘 이리(一二)”라고 했단다. 곧 정약용이 응수하기를 “닭의 깃이 계우(鷄羽ㆍ겨우) 열다섯 이오(一五)”라 했다. 다시 정조가 “보리 뿌리 매끈매끈(麥根)”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정약용은 “오동 열매 동실동실(桐實)”이라고 화답했다. 정말로 정약용과 정조가 이런 말장난을 벌였는지는 확인할 길은 없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은 두 가지 점을 시사한다. 첫째, 당시 사람들은 정조와 정약용의 사이가 매우 돈독하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조정에는 인재가 넘쳐났으나 정약용만큼 정조의 아낌을 받은 신하는 없었다는 뜻이다. 둘째, 정조와 정약용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재기발랄한 수재라는 뜻이다. 그럼 두 사람 중에서 누가 더 똑똑하다고 사람들은 판단했을까. 설화에 따르면 단연코 정약용이 한 수 위였다. 어느 날 둘이서 다시 내기를 벌였단다. 같은 글자를 세 번 반복해 만든 한자를 찾기로 했다. 수정 정(晶), 간사할 간(姦), 물 아득할 묘(?) 등 이런 글자가 많아 쉽게 끝나지 않을 시합이었다. 문득 정약용이 왕에게 말을 걸었다. “전하께서는 이 한 글자를 모르실 것입니다.” “그게 무엇인가.” “석 삼(三)입니다. 일(一) 자를 세 개 모은 것입니다.” 과연 정조가 쓴 답안에는 이 글자가 없었다. 정약용의 승리였다. 선비들은 정약용의 재주를 부러워한 나머지 그를 골탕 먹이기 위해 꾀를 냈다. 그들은 함께 모여서 한 장의 편지를 썼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괴상망측한 옛날 글자(古字)만 골라서 지면을 메웠다. 인편에 그 편지가 정약용에게 배달됐다. 정약용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단숨에 답장을 써 주었다. 답장을 받은 선비들은 한 글자도 읽지 못해 함께 자전을 뒤적이며 가까스로 해독했다. 정약용은 그들이 보낸 편지를 또 다른 옛 글자로 옮겨 적은 것이었다. 정약용은 하늘이 내린 재상감이었다. 설화에는 그런 안타까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 이후의 실제 역사는 모두가 아는 대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는 긴 세월 동안 유배객의 쓰라림을 겪어야 했다. 불행 중 다행은 그가 절망하지 않고 학문에 힘써 503권의 저서와 함께 역사 앞에 우뚝 섰다는 사실이다.
  •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자존심 때문에 노골적으로 교류 제안 못 해”“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 주목”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성명에 대해 “우리 측에게 성의를 보여주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부장이 과연 대북 전단 정도의 작은 일 때문에 직접 나섰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북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어렵던 나라 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하기에 노골적으로 남측에 교류 재개를 제안할 수도 없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북측의 말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협박보다, 그 반대의 경우 우호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김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며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 번만 보지 않았을 테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중부일보, IBK투자증권, 한국원자력연구원

    ■ 중부일보 △ 편집국장 엄득호 △ 논설실장 김영재 △ 정치부 부장대우 정재수 ■ IBK투자증권 ◇ 신규선임 △ 리스크관리본부장 허영범 ◇ 부문장 보임 △ IB1사업부문장(IB2사업부문장·DCM본부장 겸임) 이동구 ◇ 본부장 보임 △ 준법감시본부장(준법감시인) 신호철 △ 전략인프라본부장 문찬걸 △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재교 △ 자산관리본부장 손관 ◇ 부·팀장 보임 △ 금융소비자보호부장 강근영 △ 글로벌AI팀장 소은석 △ DCM2팀장 박성훈 ■ 한국원자력연구원 △ 양성자과학연구단장 김유종 △ 첨단3D프린팅기술개발부장 김현길 △ 혁신전략연구실장 이동형
  • [인사]

    ■병무청 △기획조정관 김종호△서울지방병무청장 임재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함영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장 김유종△첨단3D프린팅기술개발부장 김현길△혁신전략연구실장 이동형 ■한국교육개발원 △민주시민교육연구실장 김현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도전프로젝트추진단 사업지원팀장 김민기 ■서울대병원 △암진료부원장 양한광△의생명연구원장 김효수△보라매병원장 김병관 ■중부일보 △편집국장 엄득호△논설실장 김영재△정치부 부장대우 정재수 ■충남일보 △경영부문 CEO 박전규 ■에너지경제신문 △온라인본부 본부장(전무) 성철환△시스템개발부장 이승배△취재편집부 팀장 박성준 ■월요신문 △편집국장 조규상△산업팀장 윤중현 ■SR타임스 △편집국장 김두탁 ■IBK투자증권 ◇신규선임△리스크관리본부장 허영범◇부문장 보임△IB1사업부문장(IB2사업부문장·DCM본부장 겸임) 이동구◇본부장 보임△준법감시본부장(준법감시인) 신호철△전략인프라본부장 문찬걸△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재교△자산관리본부장 손관◇부·팀장 보임△금융소비자보호부장 강근영△글로벌AI팀장 소은석△DCM2팀장 박성훈 ■DB금융투자 △종합금융본부장 서형민△종합금융2팀장 성하종 ■KTB투자증권 △영업추진팀장 이사 박성진△영업부장 이사 오진승△여의도금융센터장 부장 임익환 ■GC녹십자헬스케어 △사장 전도규
  • 골프 조인을 손쉽게…골프조인앱 ‘볼메이트’

    골프 조인을 손쉽게…골프조인앱 ‘볼메이트’

    모바일 골프 조인서비스 ‘볼메이트(Ball Mate)’가 6월 론칭한다. 볼메이트는 골프 라운딩 시 4인 팀구성을 위해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거나 부킹매니저를 통하지 않고도 앱을 통해 팀구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메이트 대표이사 권미진은 골프의 매력에 빠져 조인의 필요성을 느끼고 골프 조인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현재 한국 레이싱 모델 협회 이사를 겸임 중이며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골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2030 세대 취미골퍼‘를 공략하는 대표적인 조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골프시장은 구력 2년 이하의 신규 골퍼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그중 60%를 2030세대가 차지할 만큼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인맥 안에 골퍼 네트워크가 부족한 신규 골퍼 유입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골퍼 네트워크 한계라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주는 대안이 없었다. 볼메이트는 2030 세대가 익숙한 모바일 서비스 사용 경험, 관심사를 중심으로 프로필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관계를 형성해 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예약한 골프장, 일정 정보를 등록한 ‘모집자’ 입장에서 함께 골프칠 사람을 비슷한 실력, 연령대로 ‘검색하기‘, 신청자 나올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초청하기’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골프장 부킹 걱정 없이 골프를 즐기고 싶은 신청자 입장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지역, 일정, 모집자의 골프 실력을 기준으로 라운딩을 검색하는 기능이 가능하며 라운딩에 조인하고 싶은 지역, 가능한 일정을 공개해서 초청율을 높일 수 있다. 팀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청, 신청 과정을 푸쉬알림으로 제공해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팀구성 완료 후 그룹채팅을 통해 라운딩 전에 소통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권 대표는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골퍼 네트워크”라며 신규 유입 골퍼뿐 아니라 기존의 구력이 오래된 골퍼들 역시 거의 하루를 온전히 써야하는 필드 라운딩 일정을 맞춰서 4명을 모으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볼메이트를 통해 각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골퍼 네트워크의 한계를 벗어나서 골프 라이프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볼메이트는 필드 조인을 시작으로 스크린 골프 조인, 프로와 아마추어 조인까지 골프를 즐기는데 필요한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전략무기 핵심’ 리병철·박정천 전격 승진

    北 ‘전략무기 핵심’ 리병철·박정천 전격 승진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과 운영의 주역인 리병철(왼쪽)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과 박정천(오른쪽) 군 총참모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나란히 승진했다. 노동신문 등은 확대회의에서 리 부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최룡해가 2012~2014년 군 총정치국장 시절 겸임했으나 이후 공석이었다. 아울러 박 총참모장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현직 군 수뇌부 중 유일하게 차수(원수와 대장 사이)로 승진했다. 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의 계급이 대장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둘의 승진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공언한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리 부위원장은 2014년 12월 항공 및 반항공사령관에서 당 제1부부장으로 발탁된 후 탄도미사일 관련 시험에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전략무기 개발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유엔과 미국은 2017년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해부터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종 전술무기 개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달 국무위원에 진입했다. 박 총참모장은 포병사령관 출신으로 지난해 신종 전술무기 시험을 주도하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야전군 출신이 주로 맡던 총참모장에 파격 임명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가짜 미국 학위로 총장 행세…13억 챙긴 40대 징역 5년 확정

    가짜 미국 학위로 총장 행세…13억 챙긴 40대 징역 5년 확정

    미국에 가짜 대학을 세우고 총장행세를 하며 엉터리 학위 장사를 한 40대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제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의 법인 등록을 한 뒤 ‘이사장 겸 총장’으로 행세하며 국내에서 온라인 수강생을 모집하고 학비를 받았다. A씨는 템플턴대가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 정부로부터 고등교육기관 인가를 받았으며, 온라인 수업만으로 미국 대학 학위를 받을 수있다고 홍보했다. 또 이 대학 학위로 국내 4년제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며 학사뿐 아니라 석·박사 과정 학생까지 모집했다. 하지만 템플턴대는 미국 정부로부터 정식 교육기관 인가를 받은 학교가 아니었다. 미국 현지의 오프라인 수업도 없었고, 국내 대학 편입을 위한 미국 기관의 관련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속은 학생들은 수업료로 13억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 피해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2017년 19대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도 있었다. 이 후보는 학력란에 이 대학 학위를 올려 허위학력기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은 이 대학이 유령대학인 것을 몰랐던 피해자라고 판단해 내사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다른 공범과 함께 약 13억 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됐다. 1심과 2심 모두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 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헨더슨 대학을 인수해 교명을 템플턴대로 변경할 예정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헨더슨대학교 역시 미국에서 교육기관 인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템플턴대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 사이버대학의 겸임교수였던 A씨는 19대 총선 부산 지역의 총선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정치 활동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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