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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척박한 시간… 바이올린으로 생명력과 활기 찾고 싶었죠”

    “코로나 이후 척박한 시간… 바이올린으로 생명력과 활기 찾고 싶었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척박한 시간을 보냈잖아요. 그 어려움 속에서 생명력과 활기를 되찾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임지영(27).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아티스트다. 지난해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3년 같은 대회 2위를 차지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레미 제니에(30)와의 듀오 리사이틀로 관객을 만난다. 국내 리사이틀은 2년 만이다.최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에서 만난 임지영은 “낭만주의 시대부터 현대까지 표현의 폭이 넓은 프로그램으로 여러 감정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열정적인 제니에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폭넓게 수용하는 피아니스트”라고 말했다. 그가 ‘로맨티시즘부터 리얼리즘까지’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공연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음악축제에서 제니에를 처음 만나 의기투합하며 성사됐다. 모리스 라벨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을 들려준다. 임지영은 “첫 곡인 라벨의 왈츠는 제니에의 진가를 보여 주기 위한 피아노 솔로곡”이라며 “저와 같이 연주하는 슈트라우스 곡은 활기·열정·패기 등의 다양한 감정을 담았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는 2차 대전 당시 작곡된 곡이라 시대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올린 거장이자 작곡가인 비에니아프스키가 사용한 1717년 제작 스트라디바리 ‘사세르노’로 연주하고 있는 그는 “이 좋은 소리를 매일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비에니아프스키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마지막 곡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피아노를 먼저 배운 임지영은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 때 교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발견했다. 피아노는 예선 탈락으로 어머니를 실망시켰다는 그는 “피아노를 치는 분들이 아직도 부럽다. 끝까지 배우지 못한 게 한”이라며 웃었다. 임지영은 최근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이룬 한국예술종합학교 후배 임윤찬과 마찬가지로 국내 재학 중 국제 콩쿠르 정상에 선 공통점이 있다. 이후 연주에 매진할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와 달리 대학원 진학과 독일 유학을 선택했다. 그는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으며 음악가로서 더 겸손해졌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임윤찬군이 잘 헤쳐나가겠지만, 그에게 쏟아지게 된 기대에 따른 중압감이 이해된다”라며 “아티스트가 어떤 행보를 가든지 이를 그대로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음악 자체가 위대해 저란 존재는 그 앞에서 한없이 겸허해지더라고요. 겸손하지 않으면 음악이 아니라 연주자인 제가 주인공이 된다고 여길 수 있어요. 콩쿠르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게 마련인데 콩쿠르는 하나의 기회일 뿐이에요. 음악을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日 아베 사망…전여옥 “겸손하고 따뜻했던 정치인”

    日 아베 사망…전여옥 “겸손하고 따뜻했던 정치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을 맞아 사망한 가운데,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그는 겸손하고 따뜻하고 한국을 중시한 정치인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에 있을 때 ‘한일의원 연맹’일로 또 일본 정치인들과 교류를 통해, 아베 전 총리를 꽤 여러 차례 만났다. 한일관계가 나쁜 것은 두 나라 국민이 아니라 양쪽 정부가 나쁜 겁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사이트까지 찾아가 저주를 쏟아내는 것, 부끄럽고 삼가해야 할 일”이라며 “두 나라 정부가 노력해서 ‘성숙한 한일관계’가 하루 빨리 이뤄지길 빈다. 그(아베 신조)가 훌훌 다 떨치고 저 세상으로 편하게 가길 빈다. 국가를 떠나,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는 우리 모두 겸손하고 따뜻했으면 한다. 인간 아베 신조의 명복을 빌었음 한다”라고 주장했다.WP “한국과 중국 반응은 복합적” 워싱턴포스트(WP)는 아베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애도를 표했지만 20세기 초반 군국주의 일본의 잔혹성을 겪은 한국과 중국의 반응은 좀 더 복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WP는 아베 전 총리가 2015년 한국과 위안부 합의를 통해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라고 인정했지만, 이후 일본에서 종종 위안부 강제 모집을 부인하거나 성노예를 반박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2차 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 등 일본의 잔학성에 대한 논쟁이 일본의 한국, 중국과 관계를 오랫동안 경색시켰다고 말했다. WP는 아베 전 총리와 한국의 관계가 중국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하다면서,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이 한국인을 강제 노동에 사용한 정도를 경시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를 도왔다고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 9년 만에 굴러온 ‘복’덩이

    9년 만에 굴러온 ‘복’덩이

    차세대 에이스에서 부상으로 불펜조 전전특유의 꾸준함 덕분에 선발 전환 뒤 급반전올 시즌 벌써 8승… 팀 최다승 투수 우뚝“야수 호수비·타선 덕에 가능” 겸손함도2019년 3월 27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인복(31)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해 2이닝 10안타, 2홈런,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인복이 삼성에 10점을 내주면서 롯데는 4-23으로 대패했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이인복은 2020년에야 승리투수가 됐다. 대부분의 기간을 불펜 추격조로 뛰었고 2014년과 2015년, 2019년엔 평균자책점이 두 자릿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 이인복은 17경기에 나와 8승7패1홀드에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찰리 반즈(27·8승5패)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다승 부문에서도 11승의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3)와 9승을 올린 SSG 랜더스 윌머 폰트(32),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 KT 위즈 소형준(21)의 뒤를 이어 SSG 김광현(34)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할 당시 이인복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상이 겹치며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차세대 에이스는 1·2군을 오가는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던 그에게 지난해 후반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선발로 뛸 것을 지시했다. 지난해 9월 12일 키움전에 처음 선발 등판한 이인복은 5이닝 4안타, 2볼넷, 2실점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이후 선발로 7경기에 더 나와 3승을 챙겼다. 올 시즌 이인복이 롯데 선발로 합류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특유의 꾸준함을 바탕으로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안경 에이스’ 박세웅(27)과 ‘좌승사자’ 반즈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선발 등판한 경기만 보면 85이닝(15경기)을 소화하며 7승7패, 평균자책점 3.81의 준수한 기록을 생산했다. 올해 선발 등판한 15경기 중 5회 전에 교체된 건 단 두 차례뿐이다. 반면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차례나 된다. 지난 5월까지는 이닝 소화가 짧았지만 6월부터 등판한 6경기에선 5이닝을 넘은 게 다섯 차례나 된다. 지난 6일 SS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8승째를 거뒀다. 이인복은 인터뷰에서 “던질 때마다 야수들의 호수비도 나왔다. 타선의 득점 덕분에 6이닝까지 적게 던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김성수 “쿨 전성기 시절 행사 수입? 하루에만 1억”

    김성수 “쿨 전성기 시절 행사 수입? 하루에만 1억”

    3인조 혼성 그룹 쿨 김성수가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김성수는 지난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김성수에게 “히트곡이 많다는 건 그만큼 수입도 어마어마하다는 거 아니냐? 쿨의 전성기 시절 수입은?”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성수는 “내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우리 노래가 신나는 노래들이 많다보니까 방송 말고도 행사가 많았다”면서 “결산할 때 사장이 한번은 출연료를 현찰로 준 적이 있었는데 조금 두께가 되다 보니까 앉지를 못했다. 지갑이 너무 두꺼워서”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홍현희는 “그게 얼마 정도냐 하루에”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한창 벌 때는 1억 정도? 하루는 아니고 한 달쯤?”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놀란 홍현희는 “지금도 갖고 계시지?”라고 물었고, 김성수는 “술에 다 말았어”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연예부 기자는 “취재 좀 해봤는데 본인은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회사로 순수하게 들어온 건, 인천에서 행사를 찍으면 그날 부산에 가서야 행사가 끝날 정도였다고 하니까. 그리고 그날 바로 현금으로 다 지급 하니까 총 회사로 들어오는 건 거의 최고는 1억까지 찍었다고 한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연예부 기자는 이어 “1억 정도 찍으려면 4~5곡 전부 다 히트곡이어야지 가능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진정성의 모럴이 사라진 시대/김종면 언론인

    [열린세상] 진정성의 모럴이 사라진 시대/김종면 언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잊혀질까. 그는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조용히 살고 싶다고 했지만 여전히 관심의 중심에 서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있다. 사진 속의 그는 텃밭에서 거둔 상추를 들고 있다. 전통 도자기 불가마에 장작을 때기도 한다. 이런 풍경을 보며 누군가는 정겨움을 느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천하태평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사생활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공인’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전직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시콜콜 사생활을 공개해 분란 아닌 분란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인가. 문재인 정부는 나만 옳다는 자시지벽(自是之癖)이 유달리 강했고 자폐적인 진영정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했다. 그것은 결국 정권 재창출 실패로 돌아왔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에게서 부끄러움의 윤리랄까 진정성의 모럴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은인자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오히려 두려워해야 옳지 않은가. 최근 공익을 앞세운 프로보노(pro bono) 운동이 활발하다. 유명 교수가 강연 기부를 하고, 광고 제작자가 디자인 재능 기부를 한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대통령을 지낸 이들도 국가 원로로서 좀더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성숙한 ‘전직 대통령 문화’를 가꿔 나갈 필요가 있다. 문 전 대통령의 최대 실정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와 함께 꼽히는 것이 편가르기로 인한 ‘국민분단’이다. 그가 ‘양념’ 운운한 SNS 폭탄 문자는 상대를 공격하는 흉기가 됐다. 그런 ‘원죄’가 있음에도 죄책감 속에 즐거움에 빠져드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것인가. 결국은 팬덤의 길로 통하는 자족적 수준의 SNS 활동이라면 접는 게 옳다. 몸은 자연에 있지만 마음은 세속에 둘 요량이면 양산까지 내려가 비승비속의 삶을 살 이유도 없다. ‘사피엔스’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스마트폰을 끊고 하루에 두 시간씩 명상을 한다고 한다. 일 년에 한두 달은 일상에서 벗어나 묵상이나 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 피정도 한다. 하라리의 시대를 읽는 힘, 역사를 보는 눈은 그런 자기연단에서 나온 것이다. 문 전 대통령도 ‘미디어 폭식’을 끊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윤석열 정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특별히 강조했다. 또 다른 가치인 통합의 비전은 무엇인가. 이념과 진영, 성별, 세대에 따라 사분오열된 현실에 국민은 염증을 내고 있다. 지난 정권의 과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분열의 씨앗은 애초에 뿌리지 말아야 한다. 자작나무 줄기가 떨어지면 그 부분은 검게 변하지만 아문 자국은 이내 어엿한 무늬, 그것도 하얀 자작나무의 육체와 잘 어울리는 무늬로 바뀐다. 우리 사회 분열의 상처도 통합의 기치 아래 하루빨리 아물어 자작나무 무늬처럼 아름다운 흔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수상 소감이 떠오른다. 그는 잘나가는 피아니스트로 사는 건 싫다며 관객의 가슴에 자기 음악의 진심이 가닿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음악적 열정과 겸손,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에서 진정성이 묻어난다. 값싼 감상의 SNS 게시물에 의한 ‘만들어진 감동’과는 결이 다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초신경적인 SNS 언어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의 가슴에 와닿는 진실의 언어다.
  • 손흥민 “아직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 월드 클래스급 겸손

    손흥민 “아직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 월드 클래스급 겸손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덧붙일 말 없습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짜 월드 클래스 선수라면 ‘월드 클래스 선수인지’ 논쟁 자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버지 손웅정(60)씨의 냉정한 평가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이런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집에서도 주로 내가 뛴 축구 경기를 TV로 보면서 아쉬운 플레이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PL 득점왕에 올랐던 리그 마지막 경기의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손흥민은 최종 38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루카스) 모라가 교체 투입되면서 ‘득점왕 차지하게 해 줄게’라고 했고, (스테번) 베르흐베인도 들어오며 ‘한 골 더 넣게 해 줄게’라고 하더라. 정말 고맙고 기뻤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니까 끝까지 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소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고 설명했다. 그날 경기에서 모라는 멋진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의 리그 22호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득점왕을 차지해서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친구(팀 동료)들이 자기 일처럼 챙겨 주고 좋아하는 걸 보고 더 기뻤다”고 그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은 아디다스가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을 축하하고 오는 11월 열릴 카타르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기획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때와 소속 팀에서 시즌을 원하는 방향으로 마쳤을 때 가장 기뻤다”면서 “이 둘보다 행복한 순간이 월드컵 기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 ‘팀 K리그’와 맞붙고, 1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그는 “너무 설렌다. 한국 팬들에게 대표팀의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 드릴 기회라 특별하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내가 한국의 맛집을 많이 알고 있으리라 믿고 좋은 데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걱정된다”면서 “메뉴도 안 정해 주고 무작정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라고 하는데 50∼60명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게 제일 큰 걱정과 부담”이라며 웃었다.
  • 순천향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 수여

    순천향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 수여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4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한 나 전 대표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장애인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순천향대는 박사학위 수여와 관련해 “나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입법·예산·정책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며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위한 컨트롤타워 신설과 한부모 가정, 미혼모 등 유연한 가정 형태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 정책적 접근 필요성 강조 등 실질적인 저출산고령화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썼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회 장애인특위를 최초로 구성했으며, 저소득층 가정 영·유아의 장애 여부 진단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정신지체장애인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해 장애인의 처우 개선과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과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그의 노력이 순천향대의 건학이념인 ‘인간사랑’의 정신과 대학이 추구하는 교육이념에 부합하기에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교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경원 전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겸손한 성품, 그리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절대 꺾이지 않는 신념과 의지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인간사랑’ 정신과 부합한다”며 “앞으로도 순천향 동문 가족으로서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많은 일을 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승우 총장은 “순천향 가족의 일원이 되어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완성이라는 목표를 함께 성취해나가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대표는 “인간사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충실한 교육과 헌신적인 사회봉사로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순천향대에서 명예 사회복지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순천향 구성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김승우 총장, 김재필 교학부총장, 박두순 일반대학원장, 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호반그룹, 협력사에 상생 지원금 100억 전달

    호반그룹, 협력사에 상생 지원금 100억 전달

    호반그룹이 창립 33년을 맞아 협력사에 대한 상생협력 지원금을 두 배로 늘렸다. 호반그룹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대강당에서 협력사들에 위기극복 지원금 100억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창립 33주년을 맞은 호반그룹은 창립기념 행사에 협력사 관계자들도 초청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협력사에 전달한 지원금은 총 100억원으로, 지난해 2배 규모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총 74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성장의 열매를 국가와 사회에 나눌 때 기업 또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고 착한 기업으로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사인 신세계전기 김재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호반그룹이 협력사들에 상생 메시지를 전달하고 크게 지원한 것이 난관 극복에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 이원석, 떠나는 검사들에 “어느 근무지든 검사 업 본질은 동일”

    이원석, 떠나는 검사들에 “어느 근무지든 검사 업 본질은 동일”

    이 직무대리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겸손”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떠나는 검사들에게 “어느 근무지에서 근무하더라도 검사라는 ‘업의 본질’은 달라지는 게 없다”는 말을 전했다. 이 직무대리는 1일 오후 대검찰청에서 열린 하반기 검사 전출인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는 어느 지역, 어느 검찰청에서 근무하더라도 수사, 기소, 공판, 형 집행 등 하는 일이 같다”면서 “그래서 다른 직장과 달리 인사이동 첫날부터 즉시 제 할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것이며 검사라는 업의 본질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리는 검사들에게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의 자세로 임해 주기를 강조했다. 그는 “겸손을 바탕으로 지역민을 배려하고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기본권을 지켜주는 호민관의 역할이 여러분에게 부여된 책무”라면서 “내 눈앞에 있는 국민들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의 생명, 신체,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충실하게 지켜주는 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반기 검사 인사 대상자는 총 712명이다. 전출은 223명, 전입은 241명이었으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출하는 기관장 18명과 대검에서 자리를 옮기는 32명만 참석해 행사가 진행됐다. 대검은 오는 4일 수도권청 기관장과 대검 전입자를 상대로 전입인사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김경학 의원 선출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김경학 의원 선출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김경학(57·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45명 중 43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다. 부의장에는 재선의 김대진(53·더불어민주당) 의원과 3선의 김황국(55·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가장 편안하고 가장 겸손하고 늘 함께하는 열린 의장이 되고 싶다는 그는 “히말라야의 토끼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산 아래에 사는 코끼리가 자기보다 작다고 착각하는 것”이라며 “동료 의원이 의원으로서 꿈을 발휘하도록 돕고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관리형·조정형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지역이 지역구인 김 신임 의장은 10·11·12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김 신임 의장은 10·11대 도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 김동연, 취임식 없이 재난·비상경제 대응조치로 업무 개시

    김동연, 취임식 없이 재난·비상경제 대응조치로 업무 개시

    김동연 경기지사가 집중호우로 1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생략한 채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현충탑을 참배한 뒤 광교신청사로 돌아와 현관에서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고 “실사구시와 공명정대를 기본으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를 꼭 만들겠다”고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겸손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도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주인으로 섬기겠다. 질책할 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청사 2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 받은 뒤 5층 집무실에서 행정1·2부지사를 비롯한 간부들이 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다. 이어 업무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뒤 곧바로 민생 1호인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결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제1호 결재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폭우 등으로 어려운 도민들의 삶을 보듬고 민생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1호 결재로 민생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했다”며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 종사자, 소상공인, 농어민과 중소기업 등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대강당에서 각계각층 인사와 도민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도민 대담(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집중호우로 취소했다. 이날 취소된 행사는 추후 일정을 잡아 진행될 예정이다.
  • 호반그룹, 협력사에 위기극복 지원금 100억원 전달

    호반그룹, 협력사에 위기극복 지원금 100억원 전달

    호반그룹이 상생협력을 위해 협력사에 대규모 지원금을 전달했다. 호반그룹은 1일 서울 우면동 호반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행사에서 협력사들을 초청해 위기극복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사에 전달한 지원금은 총 10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규모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등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총 74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힘을 기울여왔다. 협력사인 신세계전기의 김재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 때마다 호반그룹은 협력사들에게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큰 지원을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성장의 열매를 국가와 사회에 나눌 때 기업 또한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겸손하고 착한 기업으로 협력사 여러분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지난 1월에도 우수협력업체 시상식을 통해 총 13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최근 발표된 2022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김재환 신세계전기 대표 등 관계자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비위로 ‘중징계’를 받은 것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대표의 증거인멸 의혹과 이와 관련한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대해 22일 오후 7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심의한다.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가 핵심이다. 최 의원이 6개월 당원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것이 나비효과를 불러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레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성상납건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아니지만, 같은 성비위인데 봐준다는 인식을 주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결국 그에게도 포에니 전쟁보다 어려운 게 원로원 내의 정치싸움이었던 것 아니었나”며 “망치와 모루도 전장에서나 쓰이는 것이지 안에 들어오면 뒤에서 찌르고 머리채 잡는 거 아니겠나”라고 심경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BBS 라디오에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유성관광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예고한 것을 두고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했다. 대선 기간 한때 윤석열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이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윤 대통령을 ‘보수의 노무현’이라고 극찬하고 김건희 여사를 호평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리위를 앞두고 다급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 지인의 아들 황모씨가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는 것이 ‘사적 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그분은 애초에 굉장히 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을 선거 기간 여러 위치에서 보좌했고 주변 평가도 굉장히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여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없다”며 “굉장히 겸손하고 낮은 행보를 계속 이어 가겠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기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느닷없이 언론의 수준을 폄훼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을 띄워 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 문답(도어스테핑)에 대해 “(기자들이) 평론에 해당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더 고난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것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면서 더 의미 있는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에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중징계, 이준석 징계에 나비효과 부르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비위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도 표면적으로는 성비위 문제에 연루된만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윤리위 전체회의는 성상납 의혹이 불거진 후 이 대표의 증거인멸 의혹과 이와 관련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해 심의한다.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이 나비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예상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4단계 징계 가운데 당원권 정지가 나올 경우 대표직은 자동으로 정지된다. 이 경우 1개월 이상 3년 이하의 기간을 정하게 된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공격하고 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인 20일 “대한민국 정당 사상 당대표가 징계 절차를 밟는 초유의 사태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진상 규명을 막으려고 사안을 권력 다툼으로 몰아가고 있으니 부끄러운 줄 모르는 행태”라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진흙탕 싸움만 하면서 이 대표의 징계를 미룰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윤리위가 굉장히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사실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며 “소수 위원이 계속 인터뷰하는 것은 자기 뜻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어떤 의도는 있는 것 같은데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자 “미리 속단해서 움직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유성관광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최근들어 부쩍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과 차별화하고 있다. 장제원·정진석 의원에게 날을 세운 반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엄호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전날 K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 언론 수준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이) 평론에 해당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 보다는 조금 더 고난이도의 질문을 준비했을 때 대통령께서 그것에 대해 긴장감을 느끼면서 더 의미있는 국가 정책에 대한 홍보나 이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BBS라디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과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사업가 지인의 아들 황모 씨가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일하는 것이 ‘사적 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과도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분은 애초에 굉장히 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을 선거 기간 여러 위치에서 보좌했고 주변 평가도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을 ‘보수의 노무현’이라고 평가한데 대해서는 “소통행보라든지 소탈한 행보는 노 대통령이 가져왔던 파격에 비할만하다. 노 대통령도 굉장히 인간적이고 소통하는 면모로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지점이 있는데, 윤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이라든지 국민과 가까운 자세에서 가까운 자리에서 임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수 정당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없다”며 “굉장히 겸손하고 낮은 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기우”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우면동 중기 360여곳 밀집 중기부·시와 혁신 허브 지정 총력 재건축·재개발 71곳 추진 목소리 시와 원팀 돼서 현장 의견 반영 “서초 전성시대를 이끄는 전성수가 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6·1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다. 서울 평균(53.2%)을 웃도는 56.0%를 기록했다. 주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 역시 서울 구청장 중 최고 득표율(70.87%)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전 당선인은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에도 ‘겸손 모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 당선인은 “서초구민들의 적극적인 주권 행사와 자긍심에 걸맞은 행정과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말 그대로 일로, 성과로 제가 보답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서초구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싶다”며 “더욱더 현장으로 달려가 낮은 자세로 (선거 결과에 대한) 의미를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당선인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연구개발(R&D) 혁신 허브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이 오는 8월까지 진행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면 서초구도 내년쯤 상부공간의 활용 등에 대한 관리방안 용역을 추진할 것이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전 당선인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전 당선인은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정책 전문성과 다양한 현장 경험, 정무적 감각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당선인은 양재 R&D 혁신 허브 지정과 관련해 “양재동·우면동 일대에는 삼성, LG, KT 등 R&D 센터가 이미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에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이 360개 이상 모여 있다”며 “집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R&D 혁신 허브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혁신 허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끌어모을 것”이라며 “여러 인적 네트워크를 100% 활용해 역량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조은희 전임 구청장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장이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세금 감면을 추진하는 만큼 지방정부 차원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언급했다. 전 당선인은 앞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받은 문자메시지와 관련 자료, 블로그에 올라온 글, 지역 주민들과 만나 들은 이야기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고 한다. 그는 “모두 200건이 넘는데 사안이 크든 작든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에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초구의 경우 총 71곳에서 안전진단부터 조합 설립, 착공, 준공 등 여러 단계가 진행되는데 사업 속도를 높여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이 돼서 현장의 목소리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민생을 잘 살피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 그리고 서초구가 보조를 맞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새롭게 취임하는 서울 구청장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지만, 전 당선인은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국·과별 업무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 당선인에게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하고자 하는 실사구시적인 측면이 컸다”고 답했다. 행정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보완·발전시키는 것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 달 동안 구청 직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일터가 곧 현장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아닌 당선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 하예린 “작품 몰입하려 직접 게임도…실력은 없더라고요”

    “‘헤일로’를 원래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어마어마한 세계관에서 연기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어요. 캐스팅 디렉터에게 계속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했죠.”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서 주연 ‘관 하’를 연기한 배우 하예린은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으로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지난 16일 공개된 ‘헤일로’는 동명의 인기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국제연합 우주사령부(UNSC)가 지배하는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갈등, 인류 최강 전사 스파르탄의 활약을 그렸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하예린은 마드리갈 행성에 사는 반란군 리더 ‘진 하’(공정환)의 딸 역할이다. 코버넌트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지만 스파르탄의 대장 ‘마스터 치프’(파블로 슈라이버)의 도움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의 비밀과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그는 “진과 관 부녀의 종족은 오래전에 지구인들이 쓰던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설정”이라며 “시나리오 과정에서 대본을 읽으면서 어색한 표현이나 어미를 직접 고쳤는데 그런 게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하예린은 어린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뒤 15살부터 한국 계원예고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시드니 국립극예술원(NIDA)를 졸업하고, 미국 ABC 드라마, 시드니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호주에선 동양인 역할이 거의 없었다”며 “아무래도 한국계이니만큼 한국에서 더 공부하고 연기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엄마의 말에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원작 게임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특히 부담이 컸다고 한다. 그는 “왜 사람들이 ‘헤일로’에 열광하는지 알려고 게임도 직접 해봤는데, 실력은 없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 뒤엔 책도 읽는 등 거대한 세계관에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려 했다”며 “사막을 점프하고 슬라이딩하는 등 거친 액션이 많았는데, 촬영 전에 스스로 극기 훈련도 하면서 체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2년 반 동안의 작품 여정이 끝나는 마지막 촬영 날에는 결국 그간 쌓인 여러 감정이 복받쳐 눈물까지 쏟았다고 한다. 그는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첫 프리미어를 했는데, 팬들의 호응이 정말 커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힘든 때도 많았지만 마침내 드라마가 나온다는 생각에 정말 설?다”고 돌아봤다.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로도 잘 알려진 하예린은 가족으로부터 받은 조언과 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할머니는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며 “평소 배우가 정말 어려운 길이라고 하며 항상 겸손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꿈꾸던 모습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요. 다크하고 감정적으로 짙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스토리로 찾아 뵙고 싶어요.”
  • 소박·절제 미학, 성인의 도 실천…‘처사’ 기풍 오롯이[이동구의 서원 산책]

    소박·절제 미학, 성인의 도 실천…‘처사’ 기풍 오롯이[이동구의 서원 산책]

    “한 그루 늙은 소나무 푸르게 길가에 서 있어(一老蒼髥任路塵)/ 괴로이도 오가는 길손 맞고 보내네(勞勞送往來賓)/ 찬 겨울에 너와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歲寒與汝同心事)/ 지나가는 사람 중에 몇이나 보았느냐(經過人中見幾人)” 대구 달성군 현풍면 낙동강변을 따라 올라간 대니산의 한쪽 고갯마루인 다람재에는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1454~1504)의 노방송(路傍松· 길가의 소나무) 시비가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서 있다.김굉필은 한국 유교의 성현으로 동방오현(東方五賢: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의 맏형 격이다. 흙먼지를 쓴 채 추운 겨울에도 변치 않고 길가에 서 있는 독야청청 한 그루 소나무를 묘사한 시이다. 물론 김굉필의 삶과 품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로 알려져 가치를 더한다. 이 시비 왼편에 자치단체가 축조한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 쪽을 향해 시선을 두면 왼쪽 발아래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서원이 바로 김굉필의 정신세계를 추앙, 계승하고 있는 도동서원(道東書院)이다.●수현(首賢) 서원의 자긍심을 잇다 도동서원의 첫인상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소박함이다. 다른 서원에서 볼 수 있는 하마비나 홍살문도 없다. 서원 건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강학 공간인 중정당(中正堂)에는 그 흔한 단청도 없다. 그저 수백 년 세월을 간직한 나무의 결과 순백의 한지만이 서원의 창학 이념과 정신세계를 웅변하고 있다. 절제의 미학을 실증이라도 하는 듯 보는 이로 하여금 한없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강학당인 중정당의 전면 6개 기둥에 반전이 숨어 있었다. 백색의 한지 한 폭이 기둥 윗부분을 휘감고 있다. 100여m 떨어진 낙동강에서도 눈에 띌 만한 선명함이 있다. 바로 도동서원이 동방오현 중 수현을 모시고 있는 서원임을 표시하는 ‘상지’(上紙)이다. 현 도동서원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판 유사는 “낙동강을 오가는 배들조차 서원의 상지가 보이면 돛을 접고 예를 갖추며 뱃길마저 공손히 재촉했다”고 했다. 후학들과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지는 한훤당을 향한 존경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일화다.●아름다움의 절정 보물 흙담장 김굉필을 제향하는 서원은 1568년(선조 1)에 현풍현 비슬산 기슭 쌍계동에 쌍계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정유재란으로 불타자 1604년 현풍현 서쪽 오설면 대니산 김굉필의 묘소 아래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보로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중건됐다. 다시 1607년 선조 40년에 김굉필의 외증손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이건해 사액을 받았다. 도동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적 공간 구성을 가장 우수하게 표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가장 급경사지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위계적으로 분절된 서원 공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냈다. 수월루로 대표되는 유식 공간, 강당과 동서재로 구성된 강학 공간, 사당이 자리한 제향 공간이 전저후고(前底後高)의 지형 위에 18개의 석단으로 계층을 구분해 터를 잡았다. 도동서원의 첫 관문은 환주문(喚主門)이다. ‘마음의 주인을 부른다’는 의미로 다른 서원의 외삼문과 달리 강당 담 사이 공간을 튼 좁고 낮은 사모지붕의 문이다. 갓 쓴 선비가 고개를 숙여야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문이 낮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좁게 지어진 작은 문이다. 선비의 겸손한 마음과 예를 갖춘 자세로 서원에 임하도록 설계된 문이다. 간결함과 엄숙정제의 예는 환주문을 비롯해 도동서원 건축물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서원 최상단에 위치한 사당 또한 담백함의 결정체이다. 여느 사당과 달리 벽면이나 기둥, 천장 등에 족자나 현판 하나 없다. 특이하게도 좌우 벽면에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없는 그림 2점이 400여년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왼쪽 벽에는 달이 뜬 강변 풍경과 작은 배를 그리고 강심월일주(江心月一舟)라는 표기가 있다. 오른쪽 그림은 가지를 흐드러지게 펼친 큰 소나무와 보름달을 그리고 설로장송(雪露長松)이라 써 넣었다. 김굉필의 천인합일과 의리 정신을 나타낸 그림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돈희 도동서원 운영위원은 “그림의 작가를 알 수는 없지만 400년 넘게 보관되고 있다”며 “국가 지정 보물 또는 국보로서의 가치를 따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동서원이 지닌 아름다움의 절정은 담장에 있다. 진흙에 다섯 단의 기와를 박은 담장은 하늘과 땅, 사람, 음양오행을 상징한다. 사당 왼쪽 담장에는 감(坎)이라는 구멍이 뚫려 있다. 세사에 쓴 제문을 태우는 시설로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다. 이런 독특한 담장은 중정당, 사당과 함께 1963년 보물 제350호로 지정됐다.●도학 정통 계승에 적극적인 지원 있어야 김굉필은 후대의 선비들에게 ‘조선시대 처사(處士)’의 전범을 보여 준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흔히 처사는 별 관직 없이 세상을 떠난 사람을 통칭한다. 하지만 조선의 유교 사회에서 처사는 성인의 도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함축한 가장 영예로운 명칭이었다고 한다. 김굉필은 평생 ‘소학’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를 ‘소학동자’(小學童子)라 부르는 이유이다. ‘소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유교적 윤리도덕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 책이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죽음을 맞는 자리조차 ‘소학’의 가르침을 외고 임했다. 퇴계 이황은 김굉필을 ‘근세도학지종’이라 하여 조선 유학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문화재청, 대구시, 달성군 등은 도동서원과 김굉필 관련 각종 관광문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김굉필의 정신세계를 전승하고자 함이다. 서원 인근에 오현역사관, 문화체험 마을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도동서원 측은 한훤당의 정신세계를 후세에 알리기 위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향사체험도 구상 중이다. 6월부터는 매주 월~금요일 한국인성예절원과 함께 선비체험, 소학강좌, 서당체험, 다도 및 예절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서만 700여명이 서원을 통해 전통 예절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일반인을 위한 ‘유교아카데미’도 곧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동서원은 다른 서원들과 달리 지역의 주요 8개 문중에서 십시일반하는 재원으로 그동안 운영관리해 온 만큼 빈약한 재정에 힘겨워하고 있다.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인성교육이나 성인들의 전통 문화예절 교육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정부 지원 등이 조금 더 확대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수영 전임 유사는 “서원 운영비조차 향사 참석자들로부터 갹출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나 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이 신속하고도 폭넓게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현재 너무 더디게 진행되는 서원 수리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참여 프로그램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시섭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운영본부장은 “서원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위해 보수작업은 치밀하고 신중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서원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 “조용히 내조” “누가 대통령인지” 여야, 김건희 여사 행보 놓고 충돌

    “조용히 내조” “누가 대통령인지” 여야, 김건희 여사 행보 놓고 충돌

    김건희 여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것에 대해 여당은 ‘내조’, 야당은 ‘요란한 행차’라며 엇갈린 반응을 내 놓았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란히 출연해 설전을 벌였다.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가 부속실도 없고 공적으로 보좌하는 기관도 없이 외부 행보를 하고 ‘지인이 동행하는게 맞냐. 공적 경호를 받았냐, 안 받았냐’ 는 등 논란과 우려가 있다”고 하자 정 최고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계속 비판하고 있다”며 “아마 집에 있으면 집에 있는다고, 밖에 있으면 밖에 나간다고 뭐라고 할 것”이라며 트집잡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하는 건 잘한다고 얘기를 해야지 ‘이게 조용한 내조냐 아니냐’ 그런식으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건 국민들에게 피로한 일이다”고 했다. 그러자 신 대변인은 “(권양숙 여사 예방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현장에 배석했던 사람이 문제가 된 것”이라며 “뒤에 있던 여교수는 코바나컨텐츠의 전무 출신이라는 사적 관계를 통해서 동행했고 경호를 같이 받았던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요즘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보면 누가 대통령인지 알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으로 뽑은 게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들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력서 조작한 부분들이 해소가 안 된 상황에서 여사가 돼 버렸는데 그런 상황에서 다시 행보를 광폭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사단이 나는 것”이라며 “국가 망신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에 정 최고는 “민주당은 뭔 얘기만 하면 도이치모터스, 국가 망신이라는데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뒤 “김건희 여사는 지금 조용한 내조, 겸손하게 몸을 낮춰 가고 있는데 민주당이 김 여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도 지지않고 “조용하지 않고 너무 요란하다”고 받아쳤다.
  •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살맛 나는 도시, 감성이 있는 도시, 또 발전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구민들과 같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행정전문가이면서 등단 시인이자 소설가다. 30여년의 행정 경험이 묻어난 전문적인 구정과 풍부한 감수성을 살린 섬세한 리더십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 당선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가운 머리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과 규정들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을 행정이라고 한다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다 할 수 있다”며 “그 법과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와 시대적 상황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치른 소회에 대해 “주권자의 선택이 정말 무섭다”며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가 이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 당선인은 구의 행정동 가운데 야성이 강한 거여1·2동과 마천1·2동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그분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은 제가 잘나서, 저의 정책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다시 새롭게 해보라는 뜻에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권력지형을) 바꾼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엄중한 자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자세로 구청장직을 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겨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정을 펼칠 것”이라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정신, 소명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당선인은 무엇보다 구민들과의 소통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도 다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소리를 먼저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구청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구청의 문턱이 높다’, ‘구청 행정서비스가 친절하지 않다’, ‘당신도 구청장이 되면 그럴 것인가’ 등의 따끔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5~6시간이라도 구청장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에 접수해서 만날 것”이라며 “책상에 앉아 있지만 않고 수시로 찾아가서 얘기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신뢰에도 방점을 뒀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시장 상인들이 당선되면 꼭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해서 당선되자마자 시장을 찾아가 상인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서 당선인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통상 5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내놨다”며 “서울시와 보조를 맞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약으로 제시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관련해서는 “송파대로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해서 고층빌딩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당선인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송파구의 예산을 다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추경을 통해 줄일 것은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 새로운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예산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부터 다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지난 16년 동안 정치인 출신이 구청장을 지냈다. 서 당선인은 “정치인은 현재와 현실을 생각하지만 행정가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본다”며 “지금은 인기가 없어도 앞으로 공익으로 다가올 정책이라면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조직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며 저서 ‘인재의 조건’을 출간했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신바람과 공직 의식을 갖고 있어야 일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정청래 “팬덤은 무죄…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 쌓아야”

    정청래 “팬덤은 무죄…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 쌓아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팬덤을 욕할 시간에 왜 나는 팬덤이 형성되지 않는가 성찰해 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팬덤은 무죄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정치인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축구장에서 손흥민 팬클럽의 응원소리가 시끄럽다고 팬들을 입장시키지 말자고 주장할 것인가”라며 “손흥민이 부러우면 실력을 쌓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도 이재명을 응원하는 팬덤이 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을 연마하고 지지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 괜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이재명을 응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눈 흘기지 마시라”라고 했다. 정 의원은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팬덤정치가 시작된 것은 노사모이며, 당시에도 팬덤문화에 대한 공격은 집요했다”면서 “노무현, 문재인 팬덤에 편승해 자리받고 이익을 취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팬덤을 욕한다. 수혜자들은 적어도 침묵하시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 지나친 조롱은 삼갔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의원들이 정기적으로 부정기적으로 무작위로 보내는 대량문자 발송은 어떠한가. 역지사지하시라”라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처럼회를 욕하는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이해하겠다”며 “그러나 당원과 지지자들이 왜 처럼회 회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며 지지하는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비판한 글을 올린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한때 애정하고 존경했던 정청래 의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처럼회가 해리포터라도 되나. 입으로 주문만 외우면 개혁이 이뤄지게”라고 꼬집었다. 처럼회 해체를 반대한 정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정청래 의원을 극찬한 적이 있다. 언론에 맞서 유일하게 싸웠던 의원이었다”며 “그때는 국민들이 정부보다 언론을 신뢰할 때라서 언론의 실체를 비판할 필요가 있었다. 2012년 총선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의해 컷오프됐을 때도 선당후사 한 정 의원을 존경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이 변하면 국민들의 생각도 변하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의원의 역할도 변한다”며 “사람이 나이가 들면 생각도 성숙해지고 민심을 대하는 태도도 더 겸손해져야 하는데 참으로 한결같다”고 언급했다.또 “선명한 야당이 필요할 때가 있고, 민심을 왜곡시키는 언론과 싸움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예상되는 부작용까지 계산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여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완전히 다른데, 의원들의 행동은 한결같으니 야당이나 하라고 국민들이 민주당의 권력을 뺏은 건 아닐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심을 잃는 데 처럼회의 공헌을 빼면 섭섭하다”며 “처럼회 해체 반대한다. 민주당이 덜 개혁하는 데 처럼회가 일등공신이니까. 그래야 다음 총선에서 그들의 무지와 무능이 빚은 개악 입법을 국민들이 심판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저를 애정했었다니 감사하다. 충언에 감사드린다. 저는 교수님 말씀처럼 ‘한결같은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또한 여의도 정치에 갇혀 ‘그들만의 리그’에서 헤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응했다. 그는 이어 “제게 왜 부족함이 없겠나. 부족함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앞으로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면서도 “한 가지 작은 부탁이 있다면 이런 말씀은 전화를 주시거나 메일을 주시거나 하자. 어쩔 수 없이 제가 또 이렇게 조선일보 링크 걸고 글을 쓰려니 저도 좀 불편하다. 조만간 전화드리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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