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겸손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SKY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47
  • [‘제3의 길’ 석학 인터뷰(하)] “재벌기업 분리해야 한국형 히든 챔피언 많이 나올 것”

    [‘제3의 길’ 석학 인터뷰(하)] “재벌기업 분리해야 한국형 히든 챔피언 많이 나올 것”

    한국 경제의 문제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재벌·대기업 중심의 구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소기업 진흥’, ‘창업 장려’ 등 다양한 정책이 쏟아졌지만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창조경제’의 중심에 한국형 히든 챔피언(대중적 인식은 낮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중소기업)을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 정책에 있어 해외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한국과 정확히 같은 길을 걸었던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의 헤르만 지몬(67) 박사는 한국의 길을 물을 수 있는 독보적인 존재다. 지몬 박사는 한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히든 챔피언’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었고, 지난해 말까지 13차례나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12월 말 독일 본의 ‘지몬 쿠허 앤드 파트너스’ 본사에서 지몬 박사를 만났다. 그는 “독일과 한국은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내가 완벽한 한국 중소기업 부흥책을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한국의 현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조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한국 정부는 중소기업 정책의 롤모델을 독일로 보고 있다. -두 나라는 5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 중 인구 1인당 수출액이 가장 높다. 2012년 기준 독일은 1만 7162달러, 한국은 1만 1276달러다. 일본은 6316달러, 미국은 4900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수출의 원천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국은 대기업이, 독일은 중소기업이 주도한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독일에서 미텔슈탄트(독일 중소기업)나 히든 챔피언이 번성하게 된 것은 100년 이상 이어진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다. 독일의 중소기업 성공 요건은 한국에서 단기간에 벤치마킹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럼 한국은 독일이 아닌 다른 곳에서 중소기업 부흥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인가. -100% 같은 길을 그대로 가지 않고, 다양한 변수를 도입해 통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한국 중소기업의 핵심 문제는 ‘최고의 인재를 선발할 수 없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한국에는 편견이 있다. ‘가장 높은 IQ’, ‘최고의 학력이나 학벌’ 등에 일차원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높은 학문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아이디어와 기업가적 역량을 갖춘 사람들에 의해 설립됐고 운영되고 있다. 굳이 독일이 아니더라도 현재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무기는 ‘학벌’이 아니다. 빌 게이츠, 마이클 델, 스티브 잡스 등이 명문대 졸업장으로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 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대학에서 인재를 뽑지 않는다. 물론 뽑을 수 없는 것과 뽑을 필요가 없는 것이 복합적이다. →뽑을 수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간단하다. 독일에서도 최고 학벌의 인재들은 히든 챔피언의 근거지가 있는 시골지역에 살길 원치 않는다. 하지만 발상을 바꿔보자. 한국이 처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반드시 지적으로 뛰어날 필요가 없는 현명한 사람이 중소기업을 설립해 세계수준으로 키우는 체계를 만들면 해결된다. 난 이런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과잉 학력자로 에워싸인 대기업에서 최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에 대한 높은 열의는 당사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문제이기도 하다. ‘좋은 대학을 가야 좋은 직장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의 문제다. -사회가치의 문제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사회가치는 ‘롤모델’로 어느 정도 풀어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창업자들이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고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면 젊은이들의 목표가 ‘대학’에서 ‘창업을 통한 성공’으로 바뀔 수 있다. 성공한 기업가는 고용된 CEO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번다. 이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은 있을 것이다. 단지 그들이 유명하지 않거나, 그들의 성공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을 수 있다. →독일사회에서도 이 같은 롤모델이 있는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삼워 브러더 등의 젊은이들이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이면서 신생기업이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언론과 정부는 이 같은 젊은 기업가의 성공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기적으로 젊은 기업가들과 만나 이들을 독려하는데, 이는 국가적으로 이 같은 시도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널리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 →창업이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면, 공부를 많이 하고 사회적 역량을 갖춘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필요하다. -한국의 대학진학률 80%는 아무리 좋게 얘기해도 ‘과잉’이다. 현대사회에서도 고학력자뿐 아니라 충분한 자격을 갖춘 근로자와 육체노동자가 필요하다. 대량생산으로 제조업이 자동화되고 표준화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점점 복잡해지는 제품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 독일의 히든 챔피언은 직업교육 체계에 토대를 두고 있다. 실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훈련되고 숙련된 기술명인은 고학력자보다 사회에 더 유용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미 독일의 기술명인들은 이론만 박식한 대학졸업자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정부가 과연 임금체계보다 더 나은 직업교육 장려책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숙련된 기술명인들은 신생기업과 중소기업 활성화에도 중요한 원동력이다. →중소기업이나 창업을 부흥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계층이 있는가. -청년층의 절반은 여성이다. 남성 우위의 대기업에서 여성은 동등한 기회를 얻기 어렵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여성이 설립한 신생기업 비율은 낮다. 결국 여성의 성공을 독려할 수 있다면, 한국은 남들이 가지 않은 방식으로 중소기업이나 창업 부흥을 이룰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재벌이나 대기업 중심의 구조를 깨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재벌기업은 분리해야 잠재적인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중심회사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독일과 미국의 사례에서도 분리는 새로운 성장 추진력을 만들어냈다. 지멘스, 바이어, 린데 등의 기업이 좋은 사례다. 이들 기업에서 대기업의 분리는 모기업이 핵심역량을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했고, 부수적으로 또 다른 대기업과 수많은 히든 챔피언을 만들어 냈다. →벤처기업이나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으로 투자를 받거나 재원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을 거론하는 사람이 많다. -재원 확보는 중소기업이나 신생기업에게 중대한 문제이다. 한국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만큼, 독일 사례를 들어보겠다. 5년 전 독일은 민간기업과 더불어 HTGH라는 펀드를 조성했다. 200개 신생기업에 3억 유로가 투입됐고, 지난해 3억 유로가 다시 풀렸다. 이 자금은 자금 자체의 역할뿐 아니라 개인 공동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갖고 직접 뛰어들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경제민주화’라는 원칙 안에서 풀어 나가고자 한다. -난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경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중앙집권과 지방분권 사이의 적정 수준이 어디인지 모른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에서는 경제력 중심점이 중앙으로 너무 많이 옮겨갔다고 확신한다. 중앙집중적 전략은 한국을 단기간 내에 성장시켰지만 미래에는 최상의 구조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지몬 박사는 독일 출신의 경영학자로 전략, 마케팅, 가격 결정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경제상황 및 예측에 대한 탁월한 식견으로 ‘유럽의 피터 드러커’로 불린다. 마인츠대 교수를 지냈고, 런던비즈니스스쿨 영구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전 세계 27개 사무소와 700명의 직원을 가진 글로벌 마케팅 전문컨설팅 회사 ‘지몬 쿠허 앤드 파트너스’를 창립해 회장을 맡고 있다. ‘강한 중소기업’의 정의와 성공 비결을 담은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의 저자로 유명하다.
  • ‘SBS 연예대상’ 김병만 대상 “할 수 있는건 몸 던지는 것뿐” 겸손 수상소감

    ‘SBS 연예대상’ 김병만 대상 “할 수 있는건 몸 던지는 것뿐” 겸손 수상소감

    ’SBS 연예대상’ ’S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병만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 온 ‘병만족장’ 김병만이 대상을 수상했다. 후보에 함께 오른 이경규,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에 오른 김병만은 무대에 올라 동료들의 축하 꽃다발과 포옹을 받으며 오열을 시작했다. 김병만은 “이경규 선배 고맙습니다. 강호동 선배 고맙습니다. 유재석 선배 고맙습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대상은 너무 큰 상이다. 선배님들은 정말 훌륭한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SBS가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 스카이 다이빙, 바다에 들어가는 것, 이것들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병만은 “내년부터 더 달리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작품을 하겠다. 그런 의미로 내년에 소림사 간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병만의 대상에 동료 연예인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사진 = ‘SBS 연예대상’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BS 연예대상’ 김병만, 맨몸으로 일군 대상 ‘폭풍 오열’

    ‘SBS 연예대상’ 김병만, 맨몸으로 일군 대상 ‘폭풍 오열’

    ‘S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병만(38)이 데뷔 11년 만에 첫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 온 ‘병만족장’ 김병만이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11, 2012년에도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신 김병만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후보에 함께 오른 이경규,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김병만은 무대에 올라 동료들의 축하 꽃다발과 포옹을 받으며 오열을 시작했다. 김병만은 “이경규 선배 고맙습니다. 강호동 선배 고맙습니다. 유재석 선배 고맙습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대상은 너무 큰 상이다. 선배님들은 정말 훌륭한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SBS가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 스카이 다이빙, 바다에 들어가는 것, 이것들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병만은 “내년부터 더 달리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작품을 하겠다. 그런 의미로 내년에 소림사 간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병만의 대상 수상에 동료 연예인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다음은 ‘SBS 연예대상’ 부문별 수상자(작). ▲대상: 김병만 ▲최우수상: 이경규, 송지효 ▲우수상: 김종국, 하하, 성유리 ▲최우수 프로그램상: ‘런닝맨’ ▲우수 프로그램상: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버라이어티 부문),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토크쇼 부문) ▲코미디부문 우수상: 안시우, 남호연 ▲코미디부문 최우수 코너상: ‘종규삼촌’,’정 때문에’ ▲신인상: 수영(MC 부문), 김정환(코미디 부문), 함익병(버라이어티 부문) ▲최고 인기상: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 개리, 하하, 김종국, 이광수(’런닝맨’) ▲인기상: 김성수, 조여정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박준규, 황광희, 김종민 ▲베스트 챌린지상: 오종혁, 안정환 ▲베스트 커플상: 이휘재, 장윤정 ▲베스트 스태프상: ‘정글의 법칙’ ▲아나운서상: 김민지 아나운서 ▲방송작가상 교양다큐부문: 조정윤(’짝’) ▲방송작가상 예능부문: 주기쁨(’정글의 법칙’) ▲방송작가상 라디오부문: 강의모(’최백호의 낭만시대’) ▲라디오 DJ상: 정선희(’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 노사연, 이성미(’노사연 이성미쇼’) ▲베스트 팀워크상: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베스트 패밀리상: ‘자기야 - 백년손님’ ▲사회공헌상: ‘심장이 뛴다’ ▲프로듀서상: 컬투 (라디오 부문), 강호동(TV 부문) 사진 = ‘SBS 연예대상’ 캡처(SBS 연예대상, 김병만 대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병만 대상 기립박수, 경쟁자들도 인정한 수상 ‘감동’

    김병만 대상 기립박수, 경쟁자들도 인정한 수상 ‘감동’

    ‘김병만 대상 기립박수’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개그맨 김병만이 동료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30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 온 ‘병만족장’ 김병만이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2011, 2012년에도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신 김병만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후보에 함께 오른 이경규, 유재석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김병만은 무대에 올라 동료들의 축하 꽃다발과 포옹을 받으며 오열을 시작했다. 김병만은 “이경규 선배 고맙습니다. 강호동 선배 고맙습니다. 유재석 선배 고맙습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대상은 너무 큰 상이다. 선배님들은 정말 훌륭한 만능 엔터테이너인데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SBS가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 스카이 다이빙, 바다에 들어가는 것, 이것들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병만은 “내년부터 더 달리겠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더 많은 작품을 하겠다. 그런 의미로 내년에 소림사 간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병만의 대상 수상에 동료 연예인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대선배인 이경규를 비롯해 함께 대상을 놓고 겨뤘던 유재석, 강호동까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인정의 눈빛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김병만 대상 기립박수 정말 감동이었다”, “김병만 대상에 나도 기립박수 칠 뻔 했다”, “김병만 대상에 기립박수 치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동료들, 정말 멋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김병만 대상 기립박수) 연예팀 boh2@seoul.co.kr
  •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그대들 있기에 심장이 뛰었소

    연말 북한의 실세 장성택의 처형으로 발칵 뒤집어졌던 나라 안팎의 정세 만큼이나 2013년 스포츠계도 다사다난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사에 큰 획을 그었고, 박인비는 6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를 고쳐썼다. 그러나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는 승부 조작에 휘말려 끝내 농구판을 떠나기도 했다. 누가 가장 빛나고, 누가 가장 아쉬웠을까. 각각 5명을 추려 봤다. [빛나고 또 빛났다] 추신수, 텍사스와 1379억원 계약 신시내티에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300출루라는 걸출한 성적을 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2위에 오른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31)는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약 137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2007년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과 맺은 5년 9000만달러를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총액 1억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 ML 진출 첫해 14승 앞서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다. 투수 왕국 다저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도왔고,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완봉승을 올린 끝에 신인왕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 3차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지난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6월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휩쓸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신고했다. 시즌 통산 6승을 기록, 시즌 종료 시점인 지난달 26일까지 33주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2년 연속 상금왕은 물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김연아, ISU 정상…건재 과시 김연아(23)가 지난 3월 2년 만에 출전한 국제빙상연맹(ISU) 선수권(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8.31점(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48.34점)의 높은 점수로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직후 부상으로 8개월 동안의 공백 뒤 이달 초 크로아티아에서 치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도 204.49점의 금메달로 훌륭하게 재기, 내년 동계올림픽 2연패를 예약했다. 앤디 머리, 윔블던 男단식 정상 앤디 머리(26·영국)가 지난 5월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영국인으로는 104년 만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머리는 여자 선수까지 포함하면 1976년 수전 베이커(프랑스오픈) 이후 35번째 영국인 메이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고 또 아쉽다] 강동희, 승부조작 파문에 영구제명 강동희(47) 전 프로농구 원주 동부 감독이 지난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주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성실한 선수이자 지도자로 사랑받은 그였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대단했다. 그는 9월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영구 제명돼 농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데뷔 최악의 성적 ‘굴욕’ 아시아 최다 홈런왕 이승엽(37)이 올해 8억원으로 국내 프로야구 선수 중 김태균(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챙겼지만 올 시즌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으로 부진했다. 타율과 타점은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 9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데뷔 이후 국내 연봉은 깎인 적이 없지만 내년에는 상당 폭 감액이 불가피해 ‘연봉킹’의 별명에 흠집이 가게 됐다. 퍼거슨, 지휘봉 내려놓고 은퇴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퍼기’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5월 리그 종료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987년 맨유 감독을 맡은 뒤 27년간 맨유를 ‘해가 지지 않는 축구제국’으로 만든 그는 올해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그라운드와 작별, 시들기보다는 아예 사라지는 길을 택했다. 그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감독상 후보다. 이영표, 27년 현역생활 ‘마침표’ 축구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 맹활약한 이영표(36)도 미국 축구 메이저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7년간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한국에서 연 은퇴 기자회견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전까지 대한민국 축구의 중요한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겸손하게 몸을 낮췄다. ’국보 센터’ 서장훈, 농구 코트 떠나 농구대잔치 마지막 세대인 ‘국보 센터’ 서장훈(39) 역시 지난 3월 19일 코트와 작별했다. 그는 1998~99시즌부터 15시즌 동안 뛰면서 1만 3198득점으로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위 추승균(1만 19점)을 압도한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 그는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1억원으로 깎인 자신의 연봉에 사재 1억원을 더해 이를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체육부 종합
  • 박대통령 ‘숨은 영웅’ 33인 만나

    수십 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선행을 해 온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 33명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국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공로자를 직접 발굴하는 ‘국민추천포상제’ 덕분이다. 국민추천포상은 2011년부터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와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염소 할머니’ 정갑연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추천포상 올해 수상자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0명(단체 1곳 포함), 국무총리표창 20명(단체 1곳 포함) 등이다. 국민훈장 수상자로는 33년간 한센인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 훈장’을 받은 ‘한센인의 슈바이처’ 강대건(81·모란장)씨가 대표적이다. 강씨는 “한센인의 웃음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봉사했다”면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3년간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51·동백장)씨,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수한 ‘아프간의 콩박사’ 권순영(66·석류장)씨, 실버타운에 홀로 살면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한 ‘얼굴 없는 선행 할머니’ 오이원(87·목련장)씨, 나물을 팔아 마련한 4억 5000만원 상당의 주택을 장학재단에 기증한 이복희(67·석류장)씨, 시장 행상으로 모은 12억원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난해 작고한 임순득(89·석류장)씨 등도 훈장을 받게 됐다. 또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30년 동안 부산 해운대 주변 아동시설과 재활원에 빵을 나눠 준 오상도(61)씨, 고향에 25억원 상당을 후원하고 국내 인력 채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장용진(52)씨 등이 포함됐다. 궂은일과 농사로 모은 재산 1억 1000만원을 우간다 어린이를 위해 기부해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진순자(74)씨는 “젊을 때부터 해온 결심을 실천한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이웃 더 사랑하고 배려·포용… 화해·상생하는 새해를”

    갑오년 새해를 앞두고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각 종교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웃에 대한 자비와 배려, 포용과 상생의 정신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종단 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전하는 종교계 수장들의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진실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하자. 특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도록 하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삶을 소망하지만 사실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가난한 삶이란 겸손한 자세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이런 행복의 진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나라 안팎으로 화해와 상생의 물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옛 말씀에 바보 셋이라도 모여 의논하면 문수보살의 지혜가 나온다 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종단의 주인인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지혜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일이다. 새해에는 현란함과 숫자로 이름 지어진 허명을 좇아 동분서주하기보다는 진실과 화해의 새 길을 여는 데 모두의 마음을 모으자. 천심인 민심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민심이 사회의 공론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마당을 열어가자. 도정 천태종 총무원장 새해에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나를 낮추면 세상이 높아지고 상대를 높이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다툼이 없으면 평화롭고 차별이 없으면 평등하다. 일체를 긍정하는 마음에서 천지의 조화가 드러나고 상대를 공경하는 마음에서 상생의 복락이 펼쳐진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일하고자 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기쁨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세상, 약자와 강자라는 대립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세상, 공권력은 주인인 국민을 섬김으로 정의와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민족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기를 소망한다. 교회는 먼저 공공성을 회복함으로써 세상의 희망으로 다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박위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갱생하고 개혁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일에 힘쓰자. 가진 것을 흩어 구제하고, 겸손히 이웃을 섬길 때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정쟁으로 우리 사회는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 양극화의 골을 메우기 위해 한국교회는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새해를 맞아 국가 및 세계, 교단의 앞날에 큰 서광이 깃들고 전 교도와 국민, 인류에게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가득하시길 축원한다. 이제 우리는 세상 만물을 상극에서 상생으로 살려나가야 한다. 넉넉한 마음을 기르고 깊은 지혜를 닦고 남모르게 베푸는 덕행을 쌓자. 21세기를 과학과 도학이 병진하는 참문명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과제인 환경에 대해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안경전 증산도 종도사 개벽은 험난한 시련이지만 동시에 위대한 희망이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원형문명과 시원역사로 돌아가 온고지신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동북아 역사전쟁의 판세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남북의 상씨름 대결은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과제다. 수천년을 이어온 조상의 얼과 대한의 혼으로 다시 배달민족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 개벽기에 하늘의 광명과 땅의 광명이 대한민국의 찬란한 앞날을 밝혀 세계의 문화 종주국으로 우뚝 서기를 축원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댓글 파문·장성택 처형에 놀라고… 美 도청·日우경화에 화나고

    [서울신문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댓글 파문·장성택 처형에 놀라고… 美 도청·日우경화에 화나고

    2013년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이 불거져 온 나라를 뜨겁게 달궜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댓글 파문’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RO(혁명조직)가 연루된 내란 음모 사건이 정국을 흔들었다. 갑을 논란과 숭례문 부실 복원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북한에서는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형 판결 나흘 만에 처형되는 등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미국은 그간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전화 도청과 이메일 해킹을 해 온 사실이 들통 나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중국은 동중국해 상공에 우리나라 및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구역을 포함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해 아시아 국가들의 불만을 촉발시켰다. 건강보험개혁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정지)되기도 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했다. 편집국 종합 ■ 국내 뉴스 ①장성택 처형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핵심 후견인에서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 전락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비참한 말로는 북한 권력의 냉혹함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장성택을 처단한 김 제1위원장은 김정일 사망 2주기를 계기로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②사초 실종 논란 ‘사초(史草) 실종’으로 불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논란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참여정부 인사가 고의로 폐기하고 이관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노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③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지난 8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진보 인사들이 ‘혁명조직’(RO·Revolution Organization)을 결성해 전시에 남한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내란 음모’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회가 지난 9월 본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통과시키고 국정원이 이 의원 등 7명을 기소하면서 내란 음모 혐의로는 33년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 ④국정원 댓글 파문 지난해 대선에서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국정원 댓글’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 여기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 사건 수사의 축소,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까지 끊이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적용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총장의 내분, 수사팀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과 항명 사태에 이르기까지 검찰 내부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⑤전두환 추징금 환수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전담팀을 구성해 16년간 끌어 온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도 미납됐던 추징금 230억원을 납부함으로써 추징금 2628억원 전액을 완납했다. ⑥경제민주화와 갑을 논란 경제민주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다. ‘재벌 빵집’으로 상징되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부의 편법 승계, 대리점주에게 ‘물건 떠넘기기’ 등의 횡포를 부린 남양유업 사태 등으로 ‘갑의 횡포’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⑦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를 둘러싼 갈등이 올 5월부터 주요 사회문제로 재부각됐다. 경남 밀양시 일원에 건설되는 765킬로볼트(kV)의 고압 송전선 및 송전탑 설치를 두고 벌어진 주민과 한전 간의 갈등은 2008년 7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국회 차원의 논의 등을 거쳐 가까스로 지난 10월부터 공사는 재개됐으나 희망버스 방문 등으로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⑧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 아들 의혹으로 낙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검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가 부각됐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선거법 적용을 강행한 채 전 총장은 외형상으로는 혼외자 의혹 제기로 낙마했지만 사실상 정권의 ‘찍어내기’로 물러났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⑨숭례문 복원 및 부실 복구 국보 1호인 숭례문이 5년간의 복원 공사 끝에 지난 5월 완공됐으나 완공 5개월 만에 20여곳의 단청이 떨어져 나가면서 부실 복원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논란은 단청뿐만 아니라 목재, 기와, 성벽 등으로 확산돼 급기야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로 이어졌다. 숭례문 복구 때 철저한 고증과 전통 기법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국내 전통 기법 대부분이 명맥이 끊긴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완공을 서두르다 졸속 복원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⑩박근혜 대통령 취임 지난해 12·19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부녀(父女)가 모두 국가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 문화 융성, 평화통일 기반 구축 등 4대 국정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취임 첫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30개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혔지만 소통 부재 등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 국제 뉴스 ①적나라하게 드러난 미국의 치부 ‘세계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의 치부가 유난히 커 보인 한 해였다. 컴퓨터 기술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6월 국가안보국(NSA)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전화 도·감청과 해킹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미 육군 브래들리 매닝도 8월 미군 헬리콥터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동영상 등을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②세계에 불어닥친 ‘우경화’ 바람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클릭’ 행보가 거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집단적 자위권 부활 등을 밀어붙여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호주와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주요 국가들에서도 잇따라 우파 정당이 정권 교체를 이뤄내고 독일도 우파 연합이 재집권하며 ‘보수 회귀’ 경향을 부채질했다. ③베네딕토 16세 퇴위와 새 교황 프란치스코 취임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건강상의 이유로 2월 퇴위한 뒤 그다음 달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에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76)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1282년 만에 비(非)유럽권 출신 교황이 된 그는 청빈한 삶과 겸손하고 대중 친화적인 행보, 개혁적인 성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④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타계 세계 인권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2월 5일(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다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던 그는 남아공 민주화의 증인이자 건국의 아버지로 불렸다. 흑인운동 공로로 노벨평화상도 수상하는 등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 ⑤온난화의 저주? 필리핀 슈퍼 태풍, 베트남 폭설 올해도 지구 온난화의 전조로 여겨지는 재해가 많았다. 11월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갖춘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6000여명이 숨지고 1779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연평균 기온이 24도인 베트남에는 이달 들어 최대 20㎝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⑥‘아랍의 봄’ 뒤에 찾아온 아랍의 겨울 민주화 바람이 거셌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올해 역풍을 맞았다. 이집트는 7월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강제 축출되면서 무르시 지지 세력과의 충돌이 일어나 1000명 넘게 숨졌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튀니지, 리비아, 예멘에서도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아랍의 봄’이 ‘아랍의 겨울’로 다시 바뀌었다. ⑦전 세계에 부는 여풍(女風) 올해는 여성 엘리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9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칠레에서도 미첼 바첼레트가 당선되면서 남미 3대 강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의 수장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세계 경제 대통령’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새 의장도 여성인 재닛 옐런 부의장이 맡게 됐다. ⑧동북아 방공식별구역 설정 갈등 중국이 11월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위기가 커졌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지역뿐 아니라 한국의 이어도 상공까지 포함해 주변국들의 반발을 샀다. 세계 2대 강국(G2)인 미·중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⑨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디폴트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못해 2014회계연도가 시작된 10월 1일부터 연방정부가 셧다운돼 16일간 업무와 기능이 부분적으로 정지됐다. 세계 경제를 볼모로 한 양측 간 대립으로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기도 했다. ⑩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와 폐기 시리아 내전이 3년째 이어지면서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사린가스) 공격이 발생해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1000여명이 사망했다.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 끝에 시리아는 화학무기 폐기에 합의했고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주도 아래 관련 절차가 진행됐다.
  • 교황 “평화와 함께 더 나은 세계” 기원

    교황 “평화와 함께 더 나은 세계”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즉위한 뒤 처음 맞은 성탄절에 평화가 함께하는 ‘더 나은 세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수천명의 신자들에게 성탄 맞이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교황이 라틴어로 행하는 강독)를 낭독했다. 그는 시리아와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을 직접 언급하며 “다른 이들을 겸손히 살펴 세상의 황폐화된 곳들이 좀 더 나아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교황은 전날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도 사랑과 겸손을 강조했다. 그는 아기 예수상을 두 손에 안고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라는 구약성경 이사야서의 구절을 언급하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듯 나 또한 (여러분께)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고 했다. 그는 “어둠의 정신이 세상을 감싸고 있다”면서 “우리의 마음이 닫히고 자만심과 기만, 이기주의에 사로잡히면 어둠에 떨어지고 반대로 하느님과 형제자매를 사랑하면 빛 속을 걷게 된다”고 말했다. 또 “주님은 거대하지만 스스로 작아졌고 부유하지만 스스로 가난해졌으며 전능하지만 스스로 약해졌다”며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이날 미사에는 300명의 사제를 포함해 수천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예비 고3, 수시만큼 정시에 관심 갖고 문제는 개념 이해 후에 풀자

    예비 고3, 수시만큼 정시에 관심 갖고 문제는 개념 이해 후에 풀자

    2015학년도에 대학입시 체제가 또 바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변화가 생기고, 대학별 전형 역시 ‘간소화’라는 방향으로 부침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대는 당장 내년에 의예과·치의예과에 문·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27일로 예정된 서울대 학사위원회의 교차지원 허용 여부 결정에 따라 내년도 최상위권의 대입 선택에 변동이 생기면, 상위권과 중위권까지 흔들리게 된다. 결국 2015학년도 대입을 앞둔 고 2에게 필요한 덕목은 계속해서 바뀌는 대입에 적응하는 것과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실력을 쌓아 두는 일이다. 지난 주말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EBS가 개최한 ‘2015 수능 대비 학습전략 설명회’에서도 ‘대입 적응력’과 ‘실력 양성’이 강조됐다. EBS 진학상담 강사인 이금수 중대부고 진로진학 부장 교사는 23일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겠지만, 그 속에 또 하나의 기회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라지는 입시를 충분히 이해하고, 맞춤형 전략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사는 ▲수능 영어 영역의 선택형 체제 폐지 ▲수시 비중의 축소와 수능 전 수시 모집 접수 마감 ▲특기자 전형 축소 등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재학생들은 수능에 강한 재수생을 피해 수시 중심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수시 비중이 줄어드는 2015학년도에는 재학생도 수능 중심인 정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2015학년도에 수시 원서접수는 수능을 보기 전에 끝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이 향상될 것이란 환상 속에서 상향 지원을 할 텐데, 이렇게 되면 수시 합격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겸손한 수시 원서접수가 합격으로 가는 길임을 원서 쓸 때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적대별로는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대입부터 어학 성적 등으로 평가하는 특기자 전형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 전형을 선호하던 외국어고, 과학고 학생이 학교생활기록부보다 수능을 주로 평가하는 정시로 몰리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능 출제를 EBS와 70% 연계하는 방침이 유지된다. 이남승 인천 하늘고 교사는 “2015학년도에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최저학력 기준’은 여전히 복병일 수밖에 없다”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BS의 모든 문제집이 수능과 연계되는 게 아니고 ‘수능개념→수능특강→수능완성→파이널’로 이어지는 연간 커리큘럼을 좇아 공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의 EBS 활용법에 대해 과목별 EBS 강사들은 “기본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푸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남궁민 호평고 교사는 “많은 학생이 국어를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과목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무조건 시간을 재어 가며 수능 국어 한 회 분량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채점한 뒤 틀린 문제 해설을 보는 식이 아니라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등 하위 과목별 필수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출제 요소와 문제유형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수학에는 2005학년도부터 누적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란 것이 있다”면서 “평가원 기출문제, 연계교재를 통해 수능 문제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수학은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수학은 공부하면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 매일 일정 시간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연주 이화여고 교사는 “영어에서 EBS 연계교재 지문은 그대로 활용하되 문제유형이 바뀌어 출제되고 있다”면서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 단순 지문이 변형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어휘, 구문, 독해력을 모두 길러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3 공직열전] 여성가족부 (하)과장급

    [2013 공직열전] 여성가족부 (하)과장급

    여성가족부는 단순히 여성 관련 업무만 수행하는 곳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가부가 책임지고 있는 업무 범위도 넓어졌다. 성범죄 근절을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 다문화가족 지원, 여성 친화적 일자리 환경 조성, 그리고 일제강점기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일도 여가부가 하는 업무다. 양성평등 실현은 물론 건강한 가정,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금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여가부의 주요 과장급 인사들을 소개한다. 1985년 공직에 입문한 뒤 여성부 출범 첫해인 2001년 여성부로 온 류기옥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장관비서관, 여성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파견 경력도 있다. 현재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책과 안전망을 만드는 일을 맡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유머 감각을 통해 근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든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성지 다문화가족정책과장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에서 일했다. 비서관실에 있는 동안 최 과장은 다문화가족 정책을 총괄하면서 다문화가족 관련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지금의 여가부로 와서 보육정책과장과 여성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과장직을 시작한 편인 최 과장은 겸손한 성품과 배려심을 바탕으로 부서원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강정민 복지지원과장은 좀처럼 화를 내는 일이 없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 일본군 강제 동원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사는 곳을 일일이 방문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지방까지 가는 일이 많다. 고려대 한국사연구소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료 조사 및 정리 작업도 그의 몫이다. 김민아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은 ‘협업’ 업무에 밝다.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을 하기 전 미래전략기획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여가부 정책을 양해각서(MOU) 형태로 연결하는 일을 수행했다. 또 청소년 상담 전문가를 군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와 연결시키는 일을 국방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07년 여가부 내에서 이른바 ‘혁신 공무원’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알려진 김 과장은 현재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여성 경제활동 확대’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이금순 여성인력개발과장은 여성인력 활용계획 수립 및 여성인재 아카데미 운영 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국정과제 목표 수행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 추진력이 돋보이고 언변이 뛰어나 부처 간 업무 조정 과정에서 강점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때 가족 관련 업무가 지금의 보건복지부로 옮겨졌던 시절 복지부로 가서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과 관련한 일을 맡은 경험이 있다. 여가부는 최근 직제 개편을 통해 폭력예방교육팀을 폭력예방교육과로 확대했다. 신설된 과의 첫 과장직을 맡고 있는 양철수 폭력예방교육과장이 여가부에 온 해는 2010년이다. 여가부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불량식품을 제외한 나머지 4대 사회악과 맞닿은 막중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양 과장은 성희롱을 비롯해 성폭력과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교육, 청소년 폭력피해 예방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무총리실에 파견을 나가 여가부가 하는 일과 다른 부처에서 하는 일을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 그 경험을 살려 양 과장은 교육부,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을 통해 성폭력 예방교육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35세이지만 벌써 세 번째 과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가로 성별영향평가과장은 여가부 내 최연소 과장이다. 정확하고 민첩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유명하다. 업무 속도도 빠르고 추진하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 자료를 찾아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주변 동료들의 전언이다. 장관정책보좌관을 맡았을 정도로 여가부 업무에 밝다. 과거 여성인력개발과장을 지내면서 여성인력 개발 종합계획,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수립에 참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화제

    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화제

    미국 시애틀에서 권총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해 강도 짓을 벌이던 한 청년이 버스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는 장면이 버스 내에 설치되었던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살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트레반테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권총을 소지한 채로 시애틀의 도심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휴대폰을 빼앗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빼앗은 후 다른 한 승객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순간 이 승객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겨눈 권총을 밀어내며 강도를 밀쳐냈다. 이와 동시에 앞서 휴대폰을 빼앗긴 승객을 포함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동시에 달려들자 이 강도는 끝내 버스 바닥에 나뒹굴었고, 이내 제압되고 말았다. 강도를 제압한 한 남성은 “다들 동시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며 자신들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에 겸손해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중범죄인 강도 혐의로 1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권총을 든 강도가 버스 승객에게 총을 들이대는 순간 (현지언론 KOM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미국 시애틀에서 권총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해 강도 짓을 벌이던 한 청년이 버스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는 장면이 버스 내에 설치되었던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살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트레반테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권총을 소지한 채로 시애틀의 도심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휴대폰을 빼앗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빼앗은 후 다른 한 승객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순간 이 승객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겨눈 권총을 밀어내며 강도를 밀쳐냈다. 이와 동시에 앞서 휴대폰을 빼앗긴 승객을 포함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동시에 달려들자 이 강도는 끝내 버스 바닥에 나뒹굴었고, 이내 제압되고 말았다. 강도를 제압한 한 남성은 “다들 동시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며 자신들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에 겸손해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중범죄인 강도 혐의로 1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권총을 든 강도가 버스 승객에게 총을 들이대는 순간 (현지언론 KOM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의정 포커스] 김영선 중구 보건행정위원장

    [의정 포커스] 김영선 중구 보건행정위원장

    “잘못된 행정은 온몸으로 맞서서 바꿉니다.” 김영선 서울 중구의회 보건행정위원장은 행동으로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말을 듣는다. 본연의 임무대로 집행부 견제엔 날카롭고 깐깐한 잣대를 들이댄다. 반면 구민을 위한 정책 연구나 봉사활동엔 주말 휴식도 반납한다. 그래서 의회 안에서는 ‘공격수’, 밖에서는 ‘착한 남자’로 통한다. 김 위원장은 17일 “예컨대 구립 신당1동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선정과 관련해 구정 질문, 5분 발언 등을 통해 꾸준히 시정을 요청했다”며 “정치적 이유나 개인적인 이해관계 탓에 원칙을 저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당1동 어린이집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현안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겉보기엔 구민과 상관없는 일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소송비용과 보상에 따른 재정 부담이 구민에게 전가된다”며 “구민의 대변인을 하라고 저를 뽑아 줬기 때문에 책무를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2010년 초선 의원으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이번 제6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후반기엔 행정보건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3년에 대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 100% 참석해 목소리를 냈다. 구민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겠다는 선거 공약도 지켰다. 여름에는 직접 분무기를 짊어지거나 오토바이를 몰며 방역에 나섰다. 일요일마다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차량봉사도 거르지 않는다. 노인 비율이 12%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이들의 보행에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횡단보도 신설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김 위원장은 “어르신이나 주민들이 나로 인해 즐거워하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며 “봉사 활동을 통해 겸손을 배운다”고 머쓱해했다. 약속만은 꼭 지키는 그이지만 아직 매듭짓지 못한 일도 있다. 김 위원장은 “구민 숙원사업인 중림동 차고지 이전이 마무리되는 듯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차고지 부지 매입 및 이전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깨우면 미워할거야!” 완벽한 숙면에 빠진 물개 ‘포착’

    “깨우면 미워할거야!” 완벽한 숙면에 빠진 물개 ‘포착’

    해변을 침대삼아 편히 수면을 취하는 사랑스러운 물개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영국 링컨셔 지역 도나 눅 해변에서 찍힌 것으로 촬영자는 웨일즈 출신 목수 제프리 베이커(58)다. 링컨셔 지역을 여행 중이던 베이커는 도나 눅 해안가에서 지나치게 편안히 잠을 자고 있는 물개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베이커는 “보기만 해도 졸음이 오는 완벽한 포즈로 물개가 잠들어 있어 사진 찍기 수월했다”며 “치열한 야생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물개의 모습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개는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면서 항상 상어 등의 포식자들로부터 주위를 경계해야 하기에 수면을 취할 때도 뇌의 절반은 깨어있다. 그러나 잠시 육지로 올라오면 이런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기에 사진처럼 뇌 양쪽이 모두 잠드는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깨우지마!” 사람 자세로 낮잠에 빠진 물개 ‘포착’

    “깨우지마!” 사람 자세로 낮잠에 빠진 물개 ‘포착’

    해변을 침대삼아 편히 수면을 취하는 사랑스러운 물개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영국 링컨셔 지역 도나 눅 해변에서 찍힌 것으로 촬영자는 웨일즈 출신 목수 제프리 베이커(58)다. 링컨셔 지역을 여행 중이던 베이커는 도나 눅 해안가에서 지나치게 편안히 잠을 자고 있는 물개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베이커는 “보기만 해도 졸음이 오는 완벽한 포즈로 물개가 잠들어 있어 사진 찍기 수월했다”며 “치열한 야생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물개의 모습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개는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면서 항상 상어 등의 포식자들로부터 주위를 경계해야 하기에 수면을 취할 때도 뇌의 절반은 깨어있다. 그러나 잠시 육지로 올라오면 이런 걱정으로부터 해방되기에 사진처럼 뇌 양쪽이 모두 잠드는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의정 포커스] 차혜진 강동구의원

    [의정 포커스] 차혜진 강동구의원

    “취약계층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다지만 그들을 돕는 일은 당연한 책무지요.” 차혜진 서울 강동구의원은 장애인과 여성, 아동,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을 자처한다. 차 의원은 12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 생계를 잇는 모녀·조손 가정 등에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며 “제 덕분에 살아갈 힘이 생겼다고 했을 때 그분들에게 힘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아는 범위에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졌기에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더욱 잘 헤아릴 수 있다고 했다. 2010년 비례대표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한 차 의원은 구 장애인연합회 홍보이사를 맡아 장애인 권익 보호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초에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셔틀버스 승강장 이전을 마무리했다. 제대로 된 승강장이 없어 거동하기 불편한 국가유공자나 장애인들이 좁은 보도에 수십명, 많게는 200여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승강장을 이용하는 1000여명이 서명한 민원서를 받은 데 이어 구의회에서 5분 발언, 구정질문 등을 통해 의견을 피력했다. 보훈병원과 구 관계부서의 간담회 등 2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었다. 차 의원은 “겨울철 눈이나 바람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다. 조례안 발의에도 열성이다. 지난해 장애인체육 진흥 조례안,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안 발의에 이어 지난 6월엔 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아동·여성의 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피해자 정의와 아동·여성의 안전 강화를 위한 지역연대 운영계획 수립 및 점검 등 내용을 신설했다. 언론사 주최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우수의정 행정부문’,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 ‘지역자치의회 공로부문’ 등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셈이다. 차 의원은 학생 위기상담 서비스인 ‘Wee’(We+education, 또는 emotion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돕는 통합지원 서비스)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부진,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다.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차 의원은 “오륜중학교에 강동Wee센터가 있는데 송파구 학생들만 이용하는 실정”이라며 “천호·성내동 청소년들을 위한 진단, 상담, 치료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현대인들에게 죽음이란 어떤 의미일까. 식물인간이 돼서도 심장이 뛰고 호흡을 하게 만들어 생명을 이어 주는 현대 의료기술. 그 덕분에 오늘날은 죽음의 내용도 바뀌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질병, 사고는 흔히 겪는 일이다. 2012년의 경우 국내 사망자 수는 26만 7221명. 2분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맞아야 할까.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금순은 조 형사로부터 24년 전 살인 사건의 목격자인 김용팔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명호는 로라가 불에 탄 편지의 필적을 감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옥은 길례에게 편지에 대해 아는 게 있느냐고 묻고, 석구는 이 때문에 불안해한다. 한편 은희는 로라의 옷장을 정리하다 피 묻은 옷에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5분) 국내 최장수 드라마로 드라마의 역사를 다시 쓴 ‘전원일기’에서 함께했던 배우 김용건, 고두심이 오늘 하루 다시 부부로 돌아간다. 그들이 함께한 이유는 양촌리 김 회장댁 부인 김혜자의 연극을 보러 간 것이다. 한편 자칭 구로동 브래드 피트 독거남 광규의 둘째 형이 동생 광규와 강풍과 한파에 맞설 겨울 아우터를 찾아 떠난다. ■정글의 법칙(SBS 밤 10시) 사바나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경이로운 자연의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지상 최고의 미션이 공개된다. 탄자니아의 루아하, 탕가니카 호수에 이어 하자베 부족 생존까지. 병만족에게 주어진 최종 미션은 ‘수천 마리 누 떼의 대이동 순간을 포착하라’다. 그러나 광활한 마사이 마라에서는 그 순간을 목격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명의 3.0(EBS 밤 9시 50분)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제각각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심호흡 검사부터 초음파 및 뇌파 검사까지. 검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환자들은 각각의 증상을 파악하고 원인 해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성 어지럼증을 해결해 줄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와 환자 맞춤치료를 강조하는 신경과 서대원 교수를 만나 어지럼증에 대해 알아본다. ■비커밍 제인(OBS 밤 11시 5분) 혼기 꽉 찬 나이에 남자보다는 글 쓰기를 더 좋아해 부모님의 골칫거리가 된 제인 오스틴. 그런 그녀 앞에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났다.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오만함을 가진 최악의 남자 톰 리프로다. 자꾸만 마주치는 그와 티격태격 신경전이 계속된다. 그런데 그 느낌이 왠지 싫지만은 않다.
  • 연기하는 아이돌 밴드들 우리 회사 소속이라고요

    연기하는 아이돌 밴드들 우리 회사 소속이라고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과 ‘응답하라 1994’를 제치고 종합 검색 10만건을 넘어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이 있다. 리얼드라마 tvN ‘청담동 111’이다. 이 드라마는 FT 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이동건 등이 소속된 FNC 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연예기획사의 24시가 생생하게 담겨 국내외 팬들은 물론 관련 업계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특히 가수들과 티격태격하며 재미를 주는 한성호(40) 대표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가수, 작곡가 출신인 그는 가요계에 아이돌 밴드를 정착시키고 소속 가수들을 연기자로 성공시키는 등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1번지 FNC 사옥에서 한 대표를 만났다. →속칭 회사의 ‘영업 비밀’이 새 나갈 수도 있는데 촬영을 하게 된 이유는. -SM, YG 등 다른 회사들보다 연혁이 짧은데 아티스트의 인지도에 비해 회사가 덜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소속 가수들이 한 회사인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전체 아티스트들을 관통하는 회사의 성향과 브랜드도 중요해졌다. 평소 친구 같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대표를 꿈꿨는데 엉뚱하게 나 혼자 카리스마 있게 나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됐다. 대본은 따로 없지만, 방송에 회사의 비밀을 노출하지는 않는다(웃음). →아이돌 밴드 시장을 개척해 큰 성공을 거뒀는데. -연습생으로 시작해 무명 가수 생활도 해 보고 작곡가 문하생으로 있으면서 음반 프로듀싱, 회사의 A&R, 홍보, 기획까지 직접 해 본 것이 지금 회사를 경영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대학 때 밴드 활동을 했는데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는 아이돌 밴드가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스타성을 겸비한 친구들로 대중적인 밴드를 꾸리면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딱 반 걸음 빠르게, 사물을 볼 때 살짝 비틀어 보는 것’이 철칙이다. →현재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 중인 씨엔블루의 강민혁을 비롯해 정용화, 이홍기 등 소속 가수들을 연기자로 성공시킨 비결은. -밴드와 연기는 그 나이대에 맞춰 롱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통 아이돌 가수의 수명이 짧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멤버들의 고른 인지도를 위해 연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도 가수가 연기를 같이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 예전에 작곡과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OST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가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나. -소속 가수들에게 자기 관리와 인성을 강조한다. 오디션을 보면 재능은 많은데 사생활이 안 좋아 보여 탈락시킬 때 안타깝다. 인성이 안 된 사람을 스타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수익이 많이 난다 해도 하고 싶지 않다. 데뷔 직전에 늘 ‘스타인 척 하지 말고 고개를 숙여라’고 충고한다. 이건 내가 무명일 때 겸손한 선배들을 보고 느낀 점이다. →앞으로 FNC를 어떤 회사로 꾸릴 계획인가. -일단 내년에 SM, YG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중국에 자회사(FNC 차이나)를 설립한다. 중국은 일본보다 인프라는 약하지만 잠재성이 큰 시장이다. 씨엔블루의 경우도 중국 본토에 진출하기 위해 타이완, 홍콩에서 인지도를 다졌다. 또한 직접 드라마도 제작해 연기에서 OST까지 한번에 되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꿈꾼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든 세련되면서 실용적인 FNC만의 색깔을 일관되게 가져갈 생각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축구] 지휘봉 3년 만에 2관왕 위업

    [프로축구] 지휘봉 3년 만에 2관왕 위업

    황선홍 포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3년 만에 마침내 더블 위업을 이뤘다. 외국인 선수 한 명 없이 국내 선수들로 팀을 꾸려 ‘스틸타카’로 불리는 정교한 패스 축구를 지휘한 황 감독은 1일 울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짧은 지도자 경력에 어울리지 않는 전술 구사로 우승을 일궜다. 황 감독은 후반 9분 미드필더 황지수를 빼고 193㎝의 장신 공격수 박성호를 투입한 데 이어 3분 뒤 지친 노병준을 발 빠른 공격수 조찬호로 교체했다. 박성호로 제공권과 파괴력에서 우위를 잡고, 조찬호로 적진을 흔들겠다는 전술이었는데 적중했다. 박성호는 김원일의 결승골을 도와 황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더욱이 시즌 중반 울산의 독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독려해 이날까지 6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른 황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더블을 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규리그에서도 계속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과정에 더 충실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실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승리를 자신하지 못했다. 골이 들어갔을 때, 이런 게 기적인가 싶었다”며 웃어 보인 뒤 “너무 극적인 승부여서 얼떨떨하다. 내일 아침에 신문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더블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FA컵 이후 리그 운용이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황 감독은 이어 “감독으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팬들은 한층 높은 수준의 축구를 원할 것이고, 나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꿈이다. 이제 기회를 잡았다”고 의지를 보였다.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도 “필요한 게 사실이다. 30경기를 이겨도 8경기를 망치면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 선수진 강화에 대해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울산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