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겸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43
  • 문 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 김민석, 장하고 대견”

    문 대통령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 김민석, 장하고 대견”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19·성남시청)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문 대통령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설레고 긴장되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줘 정말 장하고 대견하다”며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겸손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다짐이 놀랍다”며 “남은 경기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념 청년’ 임효준, 문재인 축전에 겸손한 답장 화제

    ‘개념 청년’ 임효준, 문재인 축전에 겸손한 답장 화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임효준(22)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공손한 공개 답장을 보냈다.임효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의 축전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임효준 선수를 응원했고 승리를 통해 힘을 얻었다. 특히 일곱 번의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다 같이 딴 메달이다’라는 임 선수의 소감이 참 인상적이었다”면서 “나머지 경기에도 팀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응원했다.임효준은 이에 대해 “이번 결과로 제가 국민들께 받은 힘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곱 번의 부상’이 자주 언급되는 것에 대해 임효준는 “오히려 부끄럽다”며 겸손해 했다. 그는 “매일 하루하루 저의 훈련보다 힘든 일을 하시고 지금도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제가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분들을 대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생각하고 제 자리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임효준에 대해 “정말 멋지다”, “말도 예쁘게 한다”, “항상 응원하겠다”는 댓글을 남겨 호응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유아인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인면조는 고고하게 날아왔다”

    배우 유아인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장식한 ‘인면조’(人面鳥)에 대한 견해를 장문의 글로 표현했다.유아인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 (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 (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라며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하 유아인 글 전문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온갖 욕망과 투쟁과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존재하고 심상이 요동치고 몸이 움직이고 그것이 형상이 되는 일. 그 형상이 다시 세상의 일부로 귀결되는 현상. 거기에 답이 존재하는 것인가. 아름다움은 또 무엇일까. 나는 왜 아직도 무지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지 못하고 고통에 허덕이며 답을 구하는가. 답을 찾는 놈은 물결 아래로 사라지고 노답을 즐기는 놈이 서핑을 즐기는 것일까. 됐고. 그래서 이것은 물건인가, 작품인가? 배출인가, 배설인가? 대책 없이 쏟아지는 생산물들이 겸손 없이 폭주하며 공장을 돌리는 이 시대. 저마다가 생산자를 자처하고 평론가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또한 소비자를 얕보거나 창작의 행위와 시간을 간단하게 처형하는 무의미한 주장들. 미와 추와 돈의 시대. 너와 나와 전쟁의 시간.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 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 애초에 꼰대이기를 자처하며 많이 팔리는 것들에게 조건 없는 의심을 꺼내 심드렁하거나 손가락질했던 모든 나를 치워버리자. 명품을 걸치고 작품을 걸고 진품을 자랑하며 세상에 시비를 걸어도 나는 언제나 상품이나 짝퉁의 프레임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통을 거닐며 많이 팔리거나 적게 팔리거나, 비싸게 팔거나 떨이로 팔거나 고작 그것으로 나를 주장할 뿐.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듯하더니 이내 침몰한다. 그리고 다른 바람이, 움직이는 세계가 저기서 몰려온다. 다시, 또 다시. 특출나거나 독창적일 것 없는 주장들, 고상하고 지루한 재고들의 심술보가 이제 좀 신나게 다 터져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승호의 시 세속도시의 즐거움 1 ⠀⠀⠀⠀⠀⠀⠀⠀⠀⠀⠀⠀연봉 몇억의 남자 허리띠에는죽은 악어가 산다 이빨은 이미 번쩍이는 금으로 진화하여 형질변경 성공의 도도한 허리띠 남자가 켜는 순금의 라이터 불꽃이 환해지면 햇빛 도용의 가로등, 그늘이 깔린다성공이란 이름의 거대한 냉혈동물 밤이면 남자의 허리띠에 사는 악어가 먹어치운 립스틱의 잔해들은 명품을 합창처럼 부른다 죽은 악어가 살고 노래하는 립스틱이 사는 세속도시의 즐거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늦깎이 경찰 복서, 열정은 늙지 않는다

    [라이프 톡톡] 늦깎이 경찰 복서, 열정은 늙지 않는다

    “승리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고함을 질렀습니다. 경찰 시험 합격 통보를 받은 순간이 스치더라고요.”서울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 소속 이대희(37) 경장은 ‘늦깎이 복서’다. 지난해 12월 한국권투연맹(KBF) 루키 대항전으로 데뷔했다. 10살이나 어린 킥복싱 선수와 맞붙었다. 그에게 승패는 문제가 아니었다. ‘3분 4라운드’를 뛰어야 하는 프로경기를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오가는 펀치 속에서도 그는 지치지 않았다. 상대에 비해 눈도 좋았다. 복서들 사이에서 이 말은 시력이 좋다는 말이 아니다. 주먹이 날아오기 전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감이 좋다는 것이다.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장은 “경찰 시험에 합격하고 기쁨의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승리로 만끽한 성취감은 그때에 버금갔다”면서 “이 나이에도 성장할 수 있다는 짜릿함을 맛봤다”고 말했다. # 집안 형편 탓 막노동ㆍ택배… 경찰도 뒤늦게 합격 사실 이 경장은 경찰 시험도 4년 전 늦깎이로 합격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막노동부터 택배 배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 일과 병행하다보니 20대를 오롯이 수험 생활에 바쳤다. 그래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던 “꼭 파출소 소장이 돼라”는 말을 되새기며 긴 시간을 버텼다. 이 경장은 20대 초반에 어려운 형편으로 대학을 자퇴하고, 속상한 마음에 취미로 시작한 복싱에 푹 빠졌다. 하지만 경찰 시험을 준비하며 이마저도 지속할 수 없었다. “취직하면 꼭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리를 잡고 결혼도 하고 나니 어느새 30대 중반이 됐다. 야간 근무와 잦은 출동에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이 경장은 업무를 위해서라도 복싱을 다시 시작해 보자고 결심했다. # 다시 링에 오른 지 1년 만에 아마추어 대회 우승 그는 2015년 신촌지구대에서 근무하며 다시 권투 글러브를 끼었다. 처음에는 아마추어 대회 출전이 목표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아마추어 대회(생활체육복싱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내친김에 프로에 도전하기로 하고 꼭 1년 만에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이 경장은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깨우쳐야 하는 능동적인 운동이라 성취감도 더 크다”며 복싱의 매력을 꼽았다. # 두 달간 15㎏ 감량… “내 한계 도전 하고파” 그는 ‘주간-야간-비번-휴무’로 돌아가는 지구대 근무 속에서도 쉬는 시간은 무조건 운동에 투자하고 있다. 식단 관리도 단백질 위주로 철저히 한다. 프로 데뷔에 앞서 두 달간 15㎏을 감량했다. 그는 “주변에서 ‘그걸 먹고 어떻게 사느냐’, ‘나이 먹고 다친다 ’며 말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늦깎이 파워를 보여주라며 격려해줬다”고 활짝 웃었다. 이 경장은 “날고 기는 사람들과 스파링을 하다 보면 겸손해지는데, 이런 자세를 경찰로서 시민들을 만날 때, 직장에서 선후배들을 만날 때 적용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그는 주변에 진국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가 늦깎이 복서로 성공하는 걸 보고 자극을 받는 동료들도 많다. 올해도 링에 꾸준히 오르겠다는 이 경장은 “경기를 치르고 나면 허물을 벗는 곤충같이 크게 성장한다”면서 “더는못하겠다고 느끼거나 업무에 지장이 가기 전까지 내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여섯 번째 대멸종 ’ 피하려면 자연에 넘겨라

    ‘여섯 번째 대멸종 ’ 피하려면 자연에 넘겨라

    지구의 절반/에드워드 윌슨 지음/이한음 옮김/사이언스북스/344쪽/1만 9500원“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절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 ‘아마겟돈’이나 ‘딥임팩트’처럼 지구가 소행성이나 혜성과 충돌하는 일이 없이 먼 훗날까지 태양계 세 번째 행성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면, 그래서 지질학을 연구하는 생물체가 현재 우리 시대를 연구해 기록한다면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첫 부분과 비슷한 기록을 남기지 않을까. 많은 과학자들은 사람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 변화 때문에 지구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현대를 ‘인류세(世)’라고 부르며 인류세에 ‘여섯 번째 대멸종’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저자 역시 “인류세는 급속한 기술 발전과 최악의 인간 본성이 결합된 불행한 시대였다. 인류에게뿐 아니라, 다른 생명에게도 끔찍하기 그지없던 시대였다”고 정의하며 지구의 절반을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체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다름 아닌 개미 연구자,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통섭’의 과학자로 알려진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윌슨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다. ‘여섯 번째 대멸종’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론으로 구성된 ‘지구의 절반’은 윌슨 교수의 ‘인류세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종은 숨을 멎게 할 만큼 경이로운 존재이며 기나긴 역사를 갖고 수천 년에서 수백만 년의 기나긴 생존 경쟁을 거쳐 이 시대까지 살아남은 환경 적응 전문가들이다. 그럼에도 ‘영장류 진화의 운 좋은 산물’이면서 ‘쇠락하는 행성의 주인이 되기를 갈망’하며 ‘살아 있는 세계를 파괴하는 자’인 인간은 자신들만이 지구의 유일한 생물종처럼 굴며 과학 기술로 종을 복원하고 환경 파괴를 멈출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지구의 절반을 당장 자연에게 넘기라’는 저자의 해법은 과장되거나 허황된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과학적 분석에서 나온 것이다. 실행만 된다면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85%가량이 생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석학의 이런 마지막 당부는 명백히 눈에 보이는 지구 온난화 관련 증거들 앞에서도 ‘중국의 음모’ 또는 ‘지금은 크게 위험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반(反)과학적인 주장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닐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손자 약 데우려 링거 입에 문 할아버지…中 대륙 감동

    할아버지가 손자의 링거 줄을 입에 물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중국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지 언론 우센쉬저우(无线徐州)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할아버지와 손자가 장쑤성 쑤이닝현(睢宁县)의 한 병원을 찾았다. 손자는 독감으로 병원 진료실 의자에 앉아 링거를 맞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손자 몰래 뒤에 서서 링거 줄을 입에 물고 두 시간이 넘게 서 있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몸에 들어가는 약이 너무 차가울까 싶어 입속에 링거 줄을 넣고, 약을 데우고 있는 것이었다. 링거 약이 모두 들어가기까지 두 시간 넘게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웃 주민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사진은 하루 만에 7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은 ‘위대한 사랑’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할아버지는 타지로 일을 나간 자식을 대신해서 손자를 돌보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무심결에 한 행동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단지 추운 날씨에 손자의 몸속에 찬 약이 들어가는 것이 가여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는 "나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식과 손자가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사진=우센쉬저우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엄청난 연습벌레… 포기란 걸 모른다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엄청난 연습벌레… 포기란 걸 모른다

    이승훈(30·대한항공)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집념은 트레이드마크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타고난 재능에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어린 나이에 첫 국제무대를 뛴 그는 어느새 대표팀 ‘맏형’으로 동생들을 이끌고 있다. 현재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밴쿠버서 크라머르 제치고 첫 장거리 메달 쇼트트랙 선수로 2009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은사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에 들어섰다. 종목 전향은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 벅찬 도전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아시아 선수에겐 넘볼 수 없는 장벽이었다. 유럽 선수들에게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은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 초대 대회인 1924 샤모니(프랑스)부터 2006 토리노(이탈리아)까지 스무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5000m와 1만m는 단 한 번도 아시아에 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달랐다. 밴쿠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장거리 메달(5000m 은)을 안았다. 1만m에선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를 넘어섰다. 이어 2011 알마티(카자흐스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1만m와 5000m, 매스스타트)을 꿰찼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팀추월(3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정식종목 매스스타트서 금메달 도전 이승훈의 장점은 코너링이다. 코너에서 속도를 그다지 줄이지 않는 기술을 뽐낸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한 결과다. 이승훈은 이번에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1호 금메달 영광을 일구겠다며 승부욕을 보인다. 쇼트트랙 출신에게 최적의 종목이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올림픽이기에 남다른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가장 낮은 곳에 임하소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소서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서품을 받게 된 사제와 부제들이 바닥에 엎드린 채 가장 낮은 곳에서 겸손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다니엘 “‘흑기사’ 신세경, 마음으로 응원해”[인터뷰]

    최다니엘 “‘흑기사’ 신세경, 마음으로 응원해”[인터뷰]

    최다니엘에게는 ‘노안’과 ‘안경’이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데뷔 초부터 성숙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그는, 얼굴보다 마음이 성숙했다. 늘 대본에는 (뿔테안경)이라는 지문이 따라붙지만, 실물을 보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잘 생겼다.대체복무를 마치고 첫 복귀작인 KBS2TV 드라마 ‘저글러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다니엘을 눈이 펑펑 내린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어제 무려 12시간을 잤다”는 최다니엘은 생생한 컨디션을 자랑하며 유쾌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최다니엘은 3년 만의 복귀작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눈에 띌 때가 있으면 안 보일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돋보일 때도 있는 거다. ‘내가 꼭 빛을 봐야 돼’ 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부담도 없었다”며 “내게 주어진 일을 잘 하면서 지내다 보면 운이 좋아서 잘 될 수도 있는 거고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생활을 길게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할 뿐이다. 제가 연기를 기똥차게 하는 것도 아니고 유니크 한 게 있다고도 생각 안 한다. 그래도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저글러스’ 남치원 상무 역을 맡아 비서 백진희와의 달달한 커플 연기를 선보인 최다니엘은 “캐릭터 정립이 잘 안 된 상태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그래서 긴장도 많이 하고 어려웠는데 다른 배우들과 호흡하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제가 뭘 많이 하려기보다는 캐릭터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있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는 ‘내 것만 잘하면 돼’라는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보고 적재적소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전에는 현장 가면 형, 누나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강혜정 누나 빼고 다 동생들이었다. 현장에서 책임감이 생겼다. 제 연기보다는 동생들 긴장 풀어주고 챙겨주는데 신경쓰다보니 제 것을 놓칠 때도 있었다”며 웃었다. 공백의 시간만큼 더 성숙해진 최다니엘은 ‘성공’과 ‘결혼’에 있어서도 한뼘 더 자란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배우로서 ‘정상’이라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고지에 올라가서 뭘 차지하겠다, 이런 생각은 없다. ‘시급이 만오천원이다’라고 하면 ‘얼마나 빡셀까. 별거 다 시키나 보다’ 그런 생각부터 든다. 얻는 게 있으면 분명히 잃는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제 삶을 영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가지고 싶어하거나 내 그릇보다 과분한 걸 욕심내다보면 삶이 피곤해지는 것 같다. 욕심을 부리면 일상생활이 다 스트레스가 된다”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최다니엘은 입대 전 인터뷰에서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형, 그렇게 남자 셋이서 살았다. 가정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이십대 초반에는 결혼이 무작정 빨리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을 시작한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이 직업이라는 게 주위 사람에게 헌신을 강요하게 되더라. 시간도 불규칙하고 마음대로 밖에 나갈 수도 없다”면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가정에 충실히 잘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가족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호흡을 맞춘 신세경을 언급하자 틈틈이 SBS 수목드라마 ‘흑기사’를 봤다면서 “신세경과 작품 하는 중간 응원을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지만, 늘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래원의 연기에 감탄했다면서 “로코의 제왕 같다. 오글거릴수 있는 대사들을 아무렇지 않게 소화하더라. 남자가 봐도 심쿵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딱히 ‘캐릭터 변신을 해야지’ 이런 건 없다. 그때 그때 끌리는 작품을 선택한다”면서 “스펙터클한 사건이 있지 않아도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올해로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20년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는 공감했지만 초기 대전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은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 등을 피할 수 없었다. 20년이란 시간 속에 대전청사 공무원 대부분은 대전 사람이 됐다. 개인 사정으로 내려오지 못한 이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정권이 5번 바뀌며 외청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조직의 성장과 생활 안정으로 공무원들 삶의 질과 만족도도 높아졌다. 고속철도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공직문화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난 20년간의 대전청사 변화를 청사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대전은 공무원 전성기 보낸 제2의 고향이죠“산림 공무원으로 살아온 30년 중 20년, 공직자로서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냈으니 대전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류광수(55) 산림청 차장에게 ‘대전청사 20년’은 남다르다. 1988년 산림청에서 공직(행정고시 31회)을 시작해 10년차인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왔다. 1998년 당시 임정계장(서기관)에서 지난해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인 차장에 임명됐다. # 대전에서 잘 뿌린 공직 씨… 차장 오르며 큰 열매 대전행을 결심했을 때부터 가족이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이들이 6살, 2살이어서 교육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에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만 부인이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서 가족들의 대전 합류는 1999년에야 성사됐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현재와 같은 위상 및 역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선배들의 ‘치산녹화’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까지 나무를 심는 기관으로서 산림청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1960년대부터 온 국민이 심고 자란 나무가 훌륭한 자산이 되면서 산림재해·복지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고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대’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로 현장 밀착 행정을 꼽았다. 서울에 있었다면 밀착 행정의 정도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림 분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험에서 얻은 소신이자 철학이다. 산림청은 지방 조직이 많아 전체 공무원 중 대전 이전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급 이상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무자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차장은 “서울 홍릉 시절에는 지방 발령 시 북부청(원주)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대전청사로 내려온 후에는 쏠림현상이 사라져 오히려 인사가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 지방조직 많은 산림청, 서울 시절보다 인사 쏠림 적어 서울과 같은 경쟁은 요구되지 않았지만 자기개발에 소홀하지 않았다. 학부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산림 공무원으로서 보다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며 산림자원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3년 8개월 최장수 기획조정관으로 산림청 살림살이를 챙겼던 류 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이전의 최대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서울 출장 대부분이 국회와 부처 협의인데 50%의 불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대전에 와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푸른 국토를 만들자며 나무를 심고 가꿔 자원화를 이룬 것처럼 산림분야는 현재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정숙(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20년 서울~대전 출퇴근… 일ㆍ가정 다 지켰어요15년 만에 만난 이정숙(54·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변함없이 서울~대전을 매일 출퇴근하고 있었다. 달라진 것은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타는 열차가 무궁화호에서 KTX로 바뀌면서 하루 6시간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정도로 단축됐다는 것이다. 20년간 쳇바퀴 같은 생활이 지루하고 고될 만도 하지만 이 과장은 “고속열차가 생기고 대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서울청사 시절 마포에서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도 2시간이 걸렸다”고 환하게 답했다. # 면접 때 약속 지켜… 시어머니 뒷바라지가 큰 힘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9월 특허 공무원이 된 그는 대전으로의 출퇴근이 ‘숙명’이라고 표현했다. 이 과장은 “면접 당시 대전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러겠다고 답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면서 “아내이자 주부, 며느리로 20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든을 넘긴 시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년 출퇴근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전청사 이전 초기에는 오전 6시 15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2시간 타고 대전으로 출근했다. 퇴근 방송과 함께 짐을 챙겨 오후 6시 50분 서울행 열차를 탔다. 끝내지 못한 일은 열차 안에서 처리하는 게 다반사였다. 오후 9시 넘어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 숙제를 봐 주고 준비물을 챙겼다. 엄마가 출근할 때는 자고 있던 두 아들이 엄마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다 보니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다. # 무궁화호에서 KTX로… 재택 근무 못해봐 아쉬워 이 과장의 업무처리는 깔끔했다. 회식이나 동료들 애경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료들의 이해와 도움을 기대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물론 같이 출퇴근하던 일행들이 대전으로 이사하거나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때 고민이 들었다. 전업이나 이직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가족들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 과장은 오늘도 평일 오전 6시이면 서울역에서 KTX에 오른다. 오랜 시간 체득된 습관이다. 승객이 많지 않아 좋아하는 역방향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정확히 7시 4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 간부가 됐지만 오랜 심사·심판 경력으로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퇴근시간도 여유로워졌다. 가장 붐비는 시간을 피해 대전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KTX에 탑승한다. 이 과장은 “번번이 기회를 놓쳐 재택근무를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심사관은 피로 누적과 능률 저하가 뒤따르기에 재택이나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적극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만영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초기 심었던 나무 수십그루가 청사 큰 자산 됐죠“청사 관리의 목적은 입주 공무원들의 편의 제고입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허만영(57)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은 개청 20년을 맞아 입주 기관과 소통, 협력하는 청사관리를 강조했다.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 및 건강하게 공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사 숲 산책로 확대ㆍ자전거 출퇴근 운동 활성화 허 소장은 “조성 초기 심었던 작은 나무 수십만 그루가 자라 대전청사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면서 “건물이 오래되면 리모델링 등 손을 봐야 하지만 나무와 자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그 자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울산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재직하며 태화강 살리기를 진두지휘한 증인으로서 소신이 확고하다. 최근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강조하며 청사 내 조림 계획을 소개했다. “청사 이전 20년 별도 행사 없이 식목일에 모든 입주 기관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청사 주변 녹지에 입주기관 구역을 제공해 기관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사 숲을 활용한 산책로 확대 조성과 헬스장 및 샤워장 시설 확충을 비롯해 주차난 해소와 입주 공무원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운동도 시작한다. 670대 주차가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를 비롯해 상반기 중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가 청사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타슈가 설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사 공무원이나 민원인들의 자전거 환승이 가능하다. # 관리팀 정규직화… 공무원들도 내집처럼 여겨 주길 올해부터 청사관리 서비스 향상도 자신했다. 지난 1월 1일 청소·조경·시설·통신·승강기 등 위탁운영되던 5개 팀, 309명을 청사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했다. 허 소장은 “고용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수동적이고 현상유지적이던 업무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면서 “공무직원들에게 자기 집,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시설·운영 개선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불만은 작은 부분에서 표출된다. 한때 청사관리소가 일방통행식 ‘시어머니’ 역할로 공무원들로부터 원성을 산 것도 원칙과 현실의 괴리에서 불거졌다. 냉·난방이나 온수 제공, 엘리베이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정부기관으로서 무한정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아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허 소장은 “분기별로 입주기관 운영지원과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쾌적한 청사 만들기에 기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목성호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청사서 만난 동반자… 퇴직해도 난 대전사람목성호(52)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은 고향이 대구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대전둥이’로 불린다. # 그땐 변변한 식당도 없었지만 출근길은 여유로워 행정고시(40회)에 합격해 1998년 4월 특허청으로 발령받은 뒤 주로 이삿짐 싸는 것을 돕다 그해 8월 정부대전청사로 내려와 본격적인 공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목 과장은 “제일 어려웠던 것이 숙소와 식당 찾기였다”면서 “청사 주변에 제대로 된 식당조차 없어 불편했지만 출퇴근의 번잡함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너무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총각 생활을 할 때는 언제까지 대전에 있을지 자신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새로 도전할 수 있다는 의욕이 있었다. 그러나 대전, 그것도 직장에서 평생 동반자로 고시 2년 후배(박미영 국제지식재산연구원 교육기획과장)를 만나면서 생각이 변했다. 아이들이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직위도 올라 안정되면서 요즘엔 “대전에 살~리라”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청 부부 공무원의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2007년 첫 서기관 부부에 이어 2010년 부부 과장 탄생을 알렸다. 목 과장이 2016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머지않아 부부 고위공무원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목 과장은 특허청이 대전으로 내려온 후의 변화에 대해 “공무원 숫자는 약 2배 늘고 예산 규모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위상이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심사·심판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현재는 지식재산 총괄 기관으로 정부 전체를 조율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8개월간 특허청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지원과장으로 공무원 상(像)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전에는 바쁘더라도 힘있는 부처를 선호했지만 요즘 공직에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자기 시간이 확보된 생활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기관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 중심 생활 위해 교통ㆍ쇼핑 등 시설 확충 필요 공직 생활이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4선의 목요상 전 국회의원이다 보니 행동거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겸손하게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부친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자연스레 그런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는데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대전에 살겠다는 목 과장은 “서울은 ‘전철 생활권’인데 대전은 차가 없으면 쇼핑이 어렵고 이동도 불편하지만 가족 중심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청사 공무원들은 스스로 ‘대전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오히려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는 형님’ 한현민 “중3 때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모델 데뷔”

    ‘아는 형님’ 한현민 “중3 때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모델 데뷔”

    한현민이 ‘아는형님’에서 모델 데뷔 스토리를 공개했다.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는 배우 이다희와 10대 모델 한현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한현민에 “2017년 타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선정됐다. 어떻게 선정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현민은 “이런 외모를 가지고 한국에서 모델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걸 극복하고 1년 동안 50개의 패션쇼에 섰다. 해외 활동도 하다 보니 타임지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선정해준 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현민은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3 때 SNS에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때문에 발탁됐다. 지금의 소속사 대표를 이태원에서 만났다”며 “길 한복판에서 걸어보라고 했는데 걷자마자 계약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이어 “아버지는 나이지리아인, 엄마는 한국인이다”고 혼혈 모델임을 전했다. 이어 강호동은 “아버님도 한국말 하시냐”고 물었고 한현민은 “중간에서 엄마가 통역을 해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현 발 부상에도 밝은 표정 “돼지고기 실컷 먹고싶다”

    정현 발 부상에도 밝은 표정 “돼지고기 실컷 먹고싶다”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 진출한 정현(58위·한국체대)은 겸손하고 유쾌했다. 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한 것에는 “그랜드 슬램 4강은 처음이다 보니 제 발도 그 한계를 좀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정현은 27일 경기장 내 미디어센터에서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마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정현은 “천재형 아닌 노력하는 쪽”이라면서 앞으로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기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건강 검사를 하고 발 상태를 회복한 뒤 다음 일정을 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계가 넘어섰으니까 다음번에는 4강에 오더라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격돌한 정현은 “왜 선수들이 이런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향한 열광적인 반응에는 “진중한 모습과 그 안에서 센스를 돋보이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생활도 언급했다. 정현은 “자동차 면허는 있는 데 무서워서 잘 못 타겠다. 형(정홍)과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자랐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사이”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실컷 먹고 싶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산다는 정현은 지인이나 팬들로 받은 축하 인사에 300개 정도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의 줄임말)’하지 않고 답장했다면서 요즘에는 태블릿PC로 ‘갓 오브 블랙필드’라는 판타지 액션물을 읽느라 잠을 늦게 잔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정 선수의 아버지이자 실업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모교(삼일공고) 감독을 지낸 정석진(52)씨는 “서브만 더 올라오면 좋겠다”면서 지도자가 있으니 아무 조언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믹스나인’ 김민경, 태양-승리-자이언티 극찬 속 ‘유종의 미’

    ‘믹스나인’ 김민경, 태양-승리-자이언티 극찬 속 ‘유종의 미’

    방영 기간 내내 많은 화제와 이슈를 만들어냈던 JTBC ‘믹스나인’이 지난 26일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4인조 신인 걸그룹 하이컬러(김민경, 허찬미, 최수정, 백다애) 멤버들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클래스가 다른 보컬 실력과 팀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든든한 리더십으로 파이널 경연까지 진출했던 김민경은 지난 26일 생방송으로 방영된 ‘믹스나인’ 파이널 경연에서 ‘어머나’ 무대를 꾸미며 완벽에 가까운 라이브와 음색으로 핵심 보컬 파트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민경의 무대는 이날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승리, 태양, 자이언티의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특히 태양은 “라이브로 들어보니까 김민경의 목소리가 저의 귀를 사로잡았다”고 극찬했고, 자이언티는 “애드리브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무대의 MVP로 김민경을 꼽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민경은 27일 소속사 모스테이블뮤직을 통해 “긴 연습생 기간 동안 제가 그려왔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 과정에서 많은 참가자들을 만나며 많이 배우고 가는 프로그램이었다”며 “‘믹스나인’이 끝나도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믹스나인’의 긴 여정을 마친 소감 및 앞으로의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매 경연마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허찬미는 “‘믹스나인’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참 많은 용기가 필요했었는데 이번 도전이 좋은 경험이 돼 만족스럽다. 잘 몰랐던 또 다른 점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던 귀한 시간”이라며 “무엇보다 좋은 언니, 동생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연습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메라에 많이 잡히지 않아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눈부신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던 최수정, 백다애 역시 ‘믹스나인’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수정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백다애는 “처음에는 170명이나 되는 친구들과 경쟁을 한다는 게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좋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면서 얻어가는 게 너무나 많았다. 앞으로 제가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믹스나인’ 출연이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었음을 밝혔다. 수준급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겸비한 멤버들로 구성된 웰메이드 명품 걸그룹 하이컬러는 본격적인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CNN “정현, ‘미드’로 영어공부”통역사 “영어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 없어, 정현처럼 인터뷰 등 영어목표 분명해야” 한국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22살 청년 정현(22·58위·한국체대)의 영어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 정현은 경기 직후 장내 아나운서가 즉석으로 묻는 영어 인터뷰를 거침 없고, 유쾌하게 해내 내외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입시용 영어’에만 매여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한국 영어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세리모니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 40-0(포티 러브)가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리면서 세리모니는 무슨,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은 이어 “내가 뒤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며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며 웃었다. 정현은 또 “나는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신예이기 때문에 그저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며 겸손하게 말해 아나운서로부터 “당신 정말 대단했다”는 말까지 유도해냈다. 인터뷰가 나가자 25일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는 정현의 전날 8강전 직후 인터뷰 동영상 클릭 열풍이 일고 있다.학창 시절 내내 영어 스트레스를 받아온 젊은층과 아이 영어교육으로 머리 아픈 젊은 엄마들, 독해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한 중장년층까지 정현의 자신감 있고 당찬 영어 실력에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35) 씨는 “문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목적에 맞는 영어를 구사했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위트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른 외국 선수들(의 영어 실력)도 대부분 이 정도”라고 전했다. 스포츠 에이전트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 투어를 뛰는 선수들의 경우 영어 실력은 기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나’라는 겁을 버리고 아무렇게 나라도 말을 던지는 선수들은 영어가 빨리 늘고, 투어 생활에도 빨리 적응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기사에서 정현이 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그가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창 시절 내내 ‘성문종합영어’를 팔에 끼고 살았지만 외국인만 보면 울렁증과 입이 열리지 않는 30∼40대 이상 직장인들은 그야말로 정현식 영어를 칭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창하게 말하겠다’는 목표를 버리고 좀더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했다. 정현 역시 투어 생활에 필요한 생활영어와 인터뷰 등 영어 공부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씨는 “모두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막연하게 ‘원어민처럼 말하고 싶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분야의 말을 할 수준이 되면 다음 목표를 잡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 지지율 첫 50%대에 청와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국정 지지율 첫 50%대에 청와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나온 데 대해 청와대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9.8%였다. 지난주 주간집계 당시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 비율에서 6.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번 국정 지지율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처음으로 나온 50%대 수치다. 이런 지지율 하락 추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기자들을 만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대책 문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남북 단일팀 구성에 따른 논란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음을 청와대가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정 지지율 하락 추세에 대해 청와대가 나름의 논리를 앞세워 반박하거나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민심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겸손한 자세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사흘 전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지지율 하락세 지표가 나왔을 때에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도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말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의 겸손…“승리의 공은 23명의 선수”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의 겸손…“승리의 공은 23명의 선수”

    동남아시아 최초로 아시아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베트남 국민과 언론들에게 ‘베트남의 거스 히딩크’, ‘마법사’,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는 박 감독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를 꺾은 뒤 현지 기자들에게 “경기 전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베트남은 전반에 카타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고전하다 후반에 두 차례 동점 골을 만들어 2-2로 전후반을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박 감독은 “계속 선제골을 넣고 이겨왔는데 오늘은 먼저 실점하고 동점까지 간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강한 정신력으로 해나가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베트남 선수들을 치켜 세웠다. 박 감독은 “23명의 선수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면서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이 있고 난 그들의 능력을 강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한국을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오픈 8강 정현, 테니스 선수로는 치명적 약점 극복한 비결

    호주오픈 8강 정현, 테니스 선수로는 치명적 약점 극복한 비결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에 진입한 정현과의 인연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자신의 SNS에 그 내용을 공개했다.안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최초 그랜드슬램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테니스 마니아인 나는 몇년전 고교생이던 정현 선수를 TV를 통해 우연히 보다 그의 시력을 의심하여 서울대 병원을 주선하는 인연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정현은 안과 검사에서 치명적인 증상을 발견했고, 안 의원의 고교 선배인 이내응 경기도 안경사협회장이 제작한 특수안경을 착용하게 됐다는 것. 안 의원은 “검사 결과 그의 치명적 안과 증상을 발견했고, 고교 선배이신 이내응 경기도안경사협회장님께 특수안경 제작을 부탁했다”라며 “오늘의 쾌거는 정현 선수의 강한 멘탈과 겸손, 그리고 그동안 정현 선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릴적부터 고도 근시와 난시로 고생한 정현은 시력 교정을 위해 녹색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는 이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경기 도중 안경을 벗고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테니스 선수로는 안경을 쓴 그를 외국 언론들은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정현은 시력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속 180km를 웃도는 서비스를 따라 잡을 수 있게 됐다. 세계 랭킹 58위 정현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를 3시간 21분 만에 3-0(7-6, 7-5, 7-6)으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58위)은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14위)를 꺾고도 차분하고 유쾌했다.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현은 “이런 큰 대회에서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조코비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승리해서 더 값진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정현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로부터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는 덕담을 들었다는 정현은 “나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아직도 프로가 되는 중일 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정현은 우승 후 플레이어스를 향해 큰절을 한 후 카메라렌즈를 향해 ‘보고 있나?’라는 글귀를 적었다. 예상하지 못한 세리머니에는 깊은 속내가 있었다.정현은 이날 승리 후 큰절을 올린 이유에 대해 “가족, 스폰서, 매니저, 코치를 포함한 모든 분을 위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정현은 “막내인 나를 위해 가족 모두가 희생하지만 성격상 그동안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투어 생활을 하며 오늘처럼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승리를 하면 ‘절을 한번 드려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내 그 기회가 와서 자연스레 절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트를 떠나기 전 카메라 렌즈에 적은 ‘보고 있나?’는 실은 ‘캡틴 보고 있나?’라는 글귀였다. 정현은 전 소속팀이었던 삼성증권 테니스단 김일순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적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런저런 상황으로 갑자기 팀이 해단됐고, 해단 당시 팀원들끼리 누군가가 잘되면 당시 마음고생이 가장 심하셨던 감독님께 이러한 이벤트를 해드리기로 선수들끼리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과거 이형택, 박성희, 조윤정, 윤용일, 임규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으나 지난 2015년 해단했고 정현의 지원에만 집중하기로 한 후 지금까지 정현의 후원을 맡고 있다. 정현이 전달한 메시지의 주인공 김일순 감독은 전 여자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아카데미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에이스 장수정(사랑모아병원)도 김일순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의 8강 상대는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샌드그렌 역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8년 1월 21일

    [쥐] 36년생 집안이 화목하니 기쁘다. 48년생 윗사람이 은혜를 베푼다. 60년생 마음 놓고 일을 추진하라. 72년생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 84년생 재물이 풍족하구나. [소] 37년생 인정을 받는다. 49년생 모든 사람이 우러러본다. 61년생 재물운이 왕성하나 지출도 심하다. 73년생 금전에 대한 걱정이 있다. 85년생 새로운 것은 불리하다. [호랑이]  38년생 일이 원만하게 진행된다. 50년생 인기를 얻으니 서서히 풀린다. 62년생 겸손해야 인정을 받겠다. 74년생 행운의 날이 왔다. 86년생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 [토끼]  39년생 부귀영화가 찾아온다. 51년생 세상 부러울 게 없구나. 63년생 친한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75년생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87년생 무리 없이 잘 진행된다. [용]  40년생 신수가 왕성하다. 52년생 바라는 일이 이뤄진다. 64년생 문서 관련된 일로 이득이 있다. 76년생 관계를 잘 돌봐야겠다. 88년생 가까운 사람만 너무 믿지 말라. [뱀]  41년생 평소에 덕을 쌓아야겠다. 53년생 사업이 번창하니 금전 문제가 해결된다. 65년생 경사로 인해 집안이 즐겁다. 77년생 기쁜 일이 생기겠다. 89년생 결실을 맺는다. [말]  42년생 대화를 많이 나눠라. 54년생 도움을 베풀면 행운이 온다. 66년생 외로운 마음은 사랑으로 달래라. 78년생 대립을 잘 해소하라. 90년생 귀한 것을 잃을까 두렵다. [양]  43년생 체면치레에 얽매이지 말라. 55년생 한번에 얻으려다 구설에 오른다. 67년생 책임을 져야 한다. 79년생 귀인을 만나 큰 도움을 받는다. 91년생 일이 순조롭겠다. [원숭이]  44년생 계획대로 실행하라. 56년생 뜻하지 않은 명예가 따른다. 68년생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80년생 욕심을 버려라. 92년생 가족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닭]  45년생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57년생 희망이 보이는 하루다. 69년생 원만하게 해결된다. 81년생 주위에서 도와준다. 93년생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면 행운이 있다. [개]  46년생 과도한 투자는 삼가라. 58년생 생각 외의 수입이 있다. 70년생 뜻밖의 만남이 이뤄진다. 82년생 말을 함부로 하면 오해가 생긴다. 94년생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라. [돼지]  47년생 친목을 돈독히 다져라. 59년생 동요하지 말라. 쉽게 해결된다. 71년생 너무 앞장서지 말라. 83년생 인간관계를 확대하라. 95년생 다투는 것보다 피하는 게 낫다.
  • 김이나 “박효신, 남편보다 많이 연락하는 사람” 이유 들어보니...

    김이나 “박효신, 남편보다 많이 연락하는 사람” 이유 들어보니...

    작사가 김이나가 작사를 할 때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 가수로 박효신을 꼽았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작사가 김이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윤종신은 “가사 쓸 때 김이나 씨가 가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인데, 연애할 때보다 더 오래 전화하는 가수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김이나는 “박효신이 작업할 때 얘기를 굉장히 길게 나누는 스타일”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이나는 “박효신이 해외에 있어도 서로 전화를 끊지 않고 각자 할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보니 몇 시간 넘게 통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이러한 작업방식을 고수하는 박효신에 대해 “본인이 생각해놓은 게 많은 친구다. 그래서 저는 (작사 작업을) 기술적으로만 도와줄 뿐이다. 자기 감성을 이야기하면 그 내용들을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