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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을 ‘오빠’라 한 국힘 대변인…“김건희 조롱?” 사이버테러 타깃

    남편을 ‘오빠’라 한 국힘 대변인…“김건희 조롱?” 사이버테러 타깃

    국민의힘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당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신상털기’에 시달리고 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해가 결혼 20주년이었다”며 자신의 과거 결혼식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 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부인 조롱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함으로써 명태균씨가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오빠 논란’을 떠올리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당 대변인이 굳이 이런 민감한 시점에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어야 하느냐”며 “김건희 여사 조롱”이라고 김 대변인을 저격했다. 일부는 김 대변인에게 “영부인 조롱하냐”는 욕설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김 대변인은 19일 추가 글을 올려 “‘저희 집에서 20년째 뒹굴뒹굴하는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다. 자꾸 댓글로 그 오빠가 누구냐고 화내며 따져 물으시는 분이 많은데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건가. 제 글에 남편 외에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왜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냐고 화내는 분도 많은데, 제가 평생 그렇게 불러온 걸 이 나이까지 못 고쳤다. 그게 누구에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글에 쓴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제 남편’을 말하는 거라는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전날 올린 게시물에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추가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제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가족들 얼굴 다 나온 제 결혼식 사진이 결혼 20주년 기념으로 모멸적으로 내돌려졌다.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지셔야 한다”라고 적었다. 당 내부서도 비난 쇄도…일각선 “징계 필요” 주장도당 내부에서도 김 대변인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친윤석열계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실의 여명 보좌관은 김 대변인 글을 두고 “흔한 민주당의 ‘영부인 조리돌림’ 릴레이 인증글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여 보좌관은 “이런 엄중한 시기에 저런 글을 올리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부박함에 실소를 넘어 처연한 감정마저 올라온다”고 했다. 또 강명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김 대변인의 글은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적반하장식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대화방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사과 안하고 법적 대응할 거면 대변인직 내려놓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몇몇 다른 의원들도 “야당 대변인도 안 쓸 표현”, “해당 행위로 징계까지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오빠 논란’은 명씨가 지난 15일 SNS에 김 여사와의 과거 사적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는데, 오빠가 누구인가를 두고 대통령실과 야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빠는 김여사의 친오빠라는 입장이고, 야당은 윤 대통령이 아니냐고 추측한다. 이와 관련해 명씨는 전날 유튜브 ‘정규재TV’에서 카카오톡 대화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말했다. 명씨는 오빠 논란에 대해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두고는 “(언론에) 농담했다. 언론을 골탕 먹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지난 4·10 총선에서 강원도 춘천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고 지난 8월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 “놀고 살려고 애들 버렸다 하더라” 악담에 율희가 공개한 통화 내역

    “놀고 살려고 애들 버렸다 하더라” 악담에 율희가 공개한 통화 내역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율희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한 팬이 “비도 많이 오는데 뭐 하고 계시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율희는 “쨀이(아들 애칭)랑 한 시간 반 동안 수다 떨고 같이 게임하고”라며 통화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율희는 2018년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자녀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한편 율희는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를 통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끝부분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율희가 출연하는 장면이 나왔다. 율희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지 2년 된 율희”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율희는 이혼 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스냅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율희는 한 여성으로부터 “아이들 네가 안 키우잖아. 키워?”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율희는 “안 키운다”고 답했다. “왜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 거냐”는 출연진의 의문에 율희는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라며 이혼 후 쏟아진 반응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율희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고 말해 어떤 일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 “아들 보다 먼저 결혼식 올릴 것”… 예비 시모의 선언

    “아들 보다 먼저 결혼식 올릴 것”… 예비 시모의 선언

    아들보다 먼저 자신의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식을 준비하는 예비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현재 2년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을 겪게 돼 당황스럽다는 예비 신부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는 “현재 남자친구와는 상견례, 식장 예약은 마친 상태이며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고 있는 중”이라며 “한창 둘의 결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친구는 다른 일로 바쁘더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을 회피했다”고 했다. A씨는 계속 남자친구를 추궁했고, 남자친구가 본인 부모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에 따르면 A씨의 예비 시부모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왔다. 그러다 아들의 결혼 준비를 지켜보면서 심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예비 시어머니가 A씨 없는 가족 식사 자리에서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자기 어머니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A씨 몰래 부모님 결혼식의 준비를 돕고 있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A씨는 “아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하는 예비 시부모를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이상한 거냐?”고 했다.
  •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약혼녀, 약물 주사 후 성폭행하려던”…‘마약쟁이’의 막장 ‘패륜극’[전국부 사건창고]

    예비 시아버지 ‘선물’이라며 ‘투약’‘성 기능 개선제, 마약 성분’ 검출검거 때도 아내와 함께 마약 취해2019년 8월 15일 오후 3시쯤 경기 포천시 일동면의 한적한 복층 펜션에 50대 남성과 30대 여성, 단 둘이 있었다. 김모(당시 56세)씨는 여성 A(당시 35세)씨에게 “넌 뭐가 나오는지 보자”라고 이상한 말을 뱉었다. 이어 A씨의 눈을 수건으로 가렸다. A씨는 김씨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였다. A씨는 팔이 욱신거리는 느낌에 놀라 수건을 걷어냈다. 김씨 손에 주사기가 들려 있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주섬주섬 짐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 뒤 꺼내 온 것이다. 눈을 가리려는 순간, A씨가 “뭐 하시는 거예요”라는 묻자 김씨는 “놀라게 해주고 싶다. 네가 보면 안 된다”면서 손을 내밀도록 하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금세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다급해진 A씨는 밖으로 달아나려고 현관 쪽으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펜션 난간으로 피해 필사적으로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이어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어떤 주사를 맞았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쫓아와 A씨를 다시 끌고 가려다 시끄러운 소리에 펜션 주인이 뛰쳐나오자 타고 온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는 김씨가 간발의 차로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대신 펜션 화장실에서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수거했다. 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해보니 ‘파파베린’이란 근육이완제였다. 경찰은 대한비뇨의학회를 통해 이 약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거나 발기를 지속시키는 성기능 개선제’라는 답변을 얻었다. A씨는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파파베린이 검출됐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했고, “자수하겠다”고 속이며 달아나는 그를 12일 만에 붙잡았다. 검거 때도 김씨는 아내(당시 53세)와 함께 마약에 취해 있었다. 차 안에서는 주사기 160개와 ‘필로폰’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관계를 가질 때 사용하려고 파파베린을 가지고 있다”면서 “A씨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아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마약에 취하면 속내를 털어놓을 거 같아 주사를 놓았지만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성관계 때 필로폰과 파파베린을 함께 투약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강간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았다. 여성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몰래뽕’ 사건에 해당한다. 검·경은 김씨가 평소 성관계 목적으로 파파베린을 소지하고, 범행 이틀 전 펜션을 예약하고, 파파베린을 미리 주사기에 담아둔 점 등을 근거로 ‘강간의 의도가 있다’고 판단해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평범한 회사원, 가족 같더니 돌변징역 5년, “투약 후 성폭행 의도”동반 투약 아내 징역형 집행유예김씨는 경기 모 버스회사에서 팀장급으로 일한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는 아들과 결혼을 약속한 A씨를 며느리처럼 챙겼다. 그녀가 혼자 살 때도 수시로 보양식품을 건넸다. A씨도 그를 시아버지로 여기고 따랐다. 3년간 가족처럼 지냈지만 다수의 마약 전과자였던 김씨는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고 이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그의 아들과 동거하다 싸워 잠시 나와 살던 중 예비 시아버지에게 변을 당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이틀 전 A씨에게 “광복절에 시간 좀 낼 수 있으면 아버지(김씨)한테 연락하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A씨는 당연히 “예”라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인 일이니깐 묻지 말고 아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 둘이 만난다는 말을 하지 마라”고 당부까지 했다. 약속한 광복절에 김씨는 렌터카를 끌고 와 A씨를 태운 뒤 문제의 펜션을 향해 내달렸다. A씨가 “너무 멀리 간다. 도대체 어디 가는 거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은 (내가) 아버지 같은 사람인데, 너한테 해준 게 너무 없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펜션에 도착하자 아들의 동거녀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패륜 범죄’에 본격 착수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동혁)는 2020년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1심 재판을 열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발기부전 치료제는 김씨가 정기적으로 먹는 약품이 아니고 일회용이다. 치료 목적이란 근거가 없다”며 “김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만났고, 마약을 강제 투약한 이유에 관한 진술도 일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인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A씨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 데도 김씨는 납득 안 되는 이유로 범행을 부인하고 도주하면서까지 마약을 투약했다. 죄가 중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승용차로 김씨의 도주를 돕고 함께 마약을 투약한 아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약물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최봉희)는 같은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에 추징금 125만원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성폭행 의도가 없었고, A씨의 상처는 자연 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사 과정과 그 외에서도 김씨의 행위로 인해 A씨에게 상처와 여러가지 신체변화가 생겨 상해가 인정된다”며 “수사기관·1심 법정·항소심 법정에서 한 김씨의 말이 모순되고, 발기부전 치료 주사기를 자택이 아닌 범행 현장인 펜션 화장실에 놔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일반적으로 주사기가 아닌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볼 때 성폭행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마약 사범 지난해 1만명 급증청소년은 3배 넘게 크게 늘어치료기관 32곳 등 대책 허술요즘 한창인 국정감사의 자료를 살펴보면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단속 적발 건수가 2021년 1만 6153건, 2022년 1만 8395건에서 지난해 2만 7611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크게 문제 된 ‘명문대 마약 동아리’ 사건처럼 대학생은 물론 군인, 주부, 외국인 등 전방위로 번져 있다. 2018년 ‘버닝썬’ 사건처럼 마약 등으로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뒤 간음 및 성추행하는 준강간도 매년 1000건(경찰청 국감 자료)씩 터지나 절반 안팎이 무혐의로 끝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은 심각하다. 14~18세 마약사범이 2018년 56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2년 201명까지 늘더니 지난해 786명으로 급증했다. 6년간 청소년 마약 사범 1430명 중 165명이 1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32개밖에 되지 않는다. A씨는 “내가 난간으로 피해 소리칠 때 욕설하던 김씨의 눈빛은 태어나서 처음 본 무서운 모습”이라며 “그 일을 당한 뒤 매사에 긴장하고 불면증까지 생겼다. 앞으로는 사람을 믿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지윤 “부부간 성폭행” 파문…최동석 수사 의뢰

    박지윤 “부부간 성폭행” 파문…최동석 수사 의뢰

    이혼 전쟁 중인 박지윤과 최동석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박지윤과 최동석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부부간 성폭행 문제가 언급됐는데 한 네티즌은 경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이 누리꾼은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주특별자지도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최동석과 다투며 ‘정서적 폭력’을 언급한 박지윤은 “아이들에게 ‘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 얘기할까?” 묻는다. 그러자 최동석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다”고 답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정서적 바람을 피웠다”며 박지윤과 주변 남성들의 관계를 의심했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이 심하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거침없이 욕설하는 내용도 공개됐다. 논란이 일자 최동석이 출연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도 불똥이 튀었다. 최동석의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최동석은 15일 방송에서 “(박지윤이) 내 지인을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 내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죠’라고 했다. 처음에는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거니 억울한 면이 있었다”면서도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많이 후회한다”고 자책했다. 제작진이 ‘전부인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최동석은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했다. 2009년 아나운서 커플로 결혼했던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졌으며 최동석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상간남 A를 상대로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이 6월 최동석 상간녀로 지목한 B에 손해배상 소송을 건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양측 모두 불륜설을 부인하는 상태다. 역대급 폭로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바닥을 보이는 두 사람의 싸움에 “이제 그만해라”라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 가왕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이솜·전미도 뮤비 티저

    가왕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이솜·전미도 뮤비 티저

    ‘가왕’(歌王) 조용필이 오는 22일 발매되는 정규 20집 ‘20’의 타이틀곡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소속사 YPC는 18일 조용필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30초 분량의 뮤비 티저에는 배우 박근형, 이솜, 변요한, 전미도 등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조용필은 힘 있는 밴드 반주에 맞춰 “이제는 믿어 믿어 봐, 자신을 믿어 믿어 봐”라고 노래한다. 영상에서는 전미도와 이솜이 공원을 달리는 모습, 변요한이 누군가에게 경례하는 장면, 전미도가 결혼식을 올리는 순간 등이 담겼다. 조용필은 오는 22일 신보 ‘20’을 발매한다. YPC는 “오랜 세월 벼린 조용필의 역량에 새로운 취향, 음악적 도전 정신까지 두루 담아 20집을 완성했다”고 했다. 그는 11월 23·24·30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한다.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이겼지만 ‘5% 성장’은 빨간불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밝혔다. 1분기 5.3%, 2분기 4.7%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로이터통신 4.5%, 차이신 4.4%)는 넘어섰다. 4.6%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이면서 1~3분기 누적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9월 들어서 여러 생산·수요 지표가 호전됐고 시장 기대도 개선돼 경제 호전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이 늘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장즈웨이 핀포인트에셋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대로면 공식 성장 목표인 5%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로이터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8%, 내년은 4.5%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침체 영향이 크다. 올해 1~9월 부동산 개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 중국 가계 자산은 최대 70%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어 주택 가격이 생활 경제를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 베이징 지도부는 과거처럼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경제를 성장시킬 생각이 없다. 많은 중국인이 결혼을 포기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대도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봐서다. 다만 일각에서 ‘콘크리트 경제’(건설 기반 경제를 비유한 표현)로 돌아가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이상론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UOB의 웨이천호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부문이 가계 자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중국 경제에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베이징에 ‘통 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성장했지만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여전히 걸림돌”이라면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통신도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면서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9월 말부터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정책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해 돈 풀기에 나섰고, 지난 17일에도 부동산 기업들에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66조) 규모의 신용대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 또한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오는 21일부터 0.2∼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중국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는데, 대출 금리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판 행장은 “9월 27일에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안에 0.25~0.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금융당국 수장 기자회견에서 연내 지준율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반드시 10조 위안(약 1916조원) 이상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내놓은 부양액 4조 위안보다 세 배 가까운 규모다.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쓴소리’하기가 쉽지 않은 관변학자가 내놓은 경고여서 주목받는다. 류 원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수년에 걸쳐 10조 위안짜리 경기부양책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간 중국 당국이 부채 증가를 우려해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제는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GDP 대비 부채비율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0%와 260%이고 중국은 10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부채를 더 늘릴 여력이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고용량의 약을 먹어야 낫는다”는 말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
  •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맥도날드서 결혼해요 38만원에”…호텔 대신 실속 찾는 中 청년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드는 호화 결혼식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예식을 올린 뒤 절약한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이 생겨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는 “젊은 세대들이 사치스럽고 복잡한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단순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최근 결혼한 샤오예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그는 지난달 맥도날드에서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두 사람이 주로 데이트했던 장소다. 하객들은 맥도날드 테이블에서 와인 대신 콜라를 들고 건배했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식사하며 수다를 떨었다. 다른 손님들도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해줬다. 결혼식은 식사비 800위안(15만원)을 포함해 총 2000위안(약 38만원)정도 들었다. 덕분에 일반 예식장이나 호텔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돈을 크게 아길 수 있었다. 샤오예지는 결혼식으로 아낀 돈으로 그리스로 가 웨딩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웨딩패키지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장은 한국 돈으로 약 50만원 정도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다만 인원이나 파티용품 등이 추가될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에서 결혼한 부부도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멍멍은 하이디라오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진행하고 돈을 아꼈다. 결혼식에서 음식 대접이 중요한데 훠궈의 맛이 두 종류라 손님들의 취향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리멍멍은 “동료 중 한 명은 청첩장이 무료 훠궈 식사 쿠폰이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리멍멍은 이렇게 아낀 결혼식 비용을 신혼집 리모델링에 쓰기로 했다. 그는 “호화 결혼식이 인상적일 수 있지만 하루 동안 관심의 중심에 서는 것보다 힘들게 번 돈을 일상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갈 때마다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분일 것”,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결혼식”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일주일에 성관계 28회”…‘아내 4명·여친 2명’ 日남성, “자녀 54명이 목표”

    “일주일에 성관계 28회”…‘아내 4명·여친 2명’ 日남성, “자녀 54명이 목표”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를 둔 일본 남성이 54명의 자녀를 낳아 일본 최다 자녀 기록을 깨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훗카이도 북부현에 거주하는 와나타베 류타(36)의 사연을 전했다. 와타나베는 현재 4명의 아내와 2명의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며 이들 사이에는 이미 10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아내가 모두 4명이지만 1명과는 현재 별거 중이다. 그는 현재 10년째 무직 상태다.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의 월급으로만 생계를 유지 중이며, 월 91만 4000엔(약 836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나눠서 부담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돈을 벌어오지 않는 대신 집안일과 요리 그리고 아이들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와타나베는 6년 전 복지 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우울증에 걸렸고, 여자친구에게 차였다. 이후 그는 데이트 앱을 통해 다양한 여성을 만나기 시작하며 ‘일부다처제’에 눈을 뜨게 됐다. 현재 2명의 여자친구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와타나베는 최근 일본 TV쇼 아베마 프라임에 출연해 “나는 여성을 사랑할 뿐”이라면서 “우리가 서로를 동등하게 사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들이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으며 “매일 밤 번갈아가며 아내들과 잠자리를 함께 한다”고 말했다. 또 와타나베는 “주당 28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다”며 “아내들 사이에 질투는 없고 서로 친구처럼 지낸다”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현재 일본 최다 자녀 기록은 53명으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이 27명의 첩을 두었고 아이가 53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와타나베는 “54명의 자녀를 낳아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며 “여전히 새로운 아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불법이기 때문에 와타나베가 여러 여성과 한 번에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는 없다고 SCMP는 지적했다.
  • ‘미리 내 집’ 살펴본 오세훈… “저출생 해결 모든 노력”

    ‘미리 내 집’ 살펴본 오세훈… “저출생 해결 모든 노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다음달 입주 예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의 ‘미리 내 집’(장기전세Ⅱ)을 찾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리 내 집’은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기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사업을 새롭게 개선한 정책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입주할 예정인 신혼부부 4쌍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에 관한 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서울시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간담회의 신혼부부 참석자들은 입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공공주택 물량과 금융 등 관련 지원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모씨 부부는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돼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모씨 부부는 “앞으로 이런 정책이 더 많아져서 신혼부부들의 집 걱정이 없도록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2026년부터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위한 전담 조직 신설 등도 검토 중이다. 오는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된다.
  • “연예인 아내 ‘가슴쇼’ ‘누드’ 다 괜찮다”는 미국 남편

    “연예인 아내 ‘가슴쇼’ ‘누드’ 다 괜찮다”는 미국 남편

    개그우먼 안영미(41)가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단독쇼를 앞두고 남편의 반응을 털어놨다. 1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한 안영미는 19금 스탠드업 코미디 단독쇼 ‘안영미의 전체 관람 가슴쇼’를 소개했다. 안영미는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다가 ‘싸이의 흠뻑쇼’를 인용해서 ‘흠뻑 젖었쇼’ 어떨지 별생각을 다 했는다. 송은이 선배한테 다 컷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전체 관람가’로 좀 어그로를 끌자 싶었다. 왜냐하면 안영미 하면 전체 관람가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근데 가슴이 빠질 수 없으니까 ‘슴’을 넣었다”고 밝혔다. 다만 “90분 내내 가슴쇼를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구라는 “90분 내내 하면 환불 들어온다. 그걸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아니 그걸 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걸 누가 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구라는 ”네 남편이 그래서 한국 안 들어오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은 가슴쇼를 하든 누드를 찍든 다 괜찮다고 그랬다. 그래서 이걸 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안영미는 2020년 미국에서 직장생활 중인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 지누 “정혜영, 션 공개 프러포즈에 떠밀려 결혼”

    지누 “정혜영, 션 공개 프러포즈에 떠밀려 결혼”

    힙합 듀오 지누션이 30년 우정 비결을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션이 30년 동안 딱 한 번 극대로한 썰 푸는 지누(너무 무서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션은 “우리가 만난 지 30년 됐잖아. 처음 만난 날 기억해?”라고 물었다. 지누는 “그때 션이 브레이드 머리를 하고 있었다. 흑인처럼 머리를 땋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하거든. 왜냐하면 흑인 애들이 놀리고 뭐라 그러니까. 그래서 ‘얘는 미국 물정을 잘 모르는 구나. 쟤 큰일 날 텐데’ 싶었다”라고 말했다. 션은 “지누가 데뷔를 하고 활동하다 회의를 느껴서 미국으로 훅 떠나버렸다. 양현석 형이 캡 활동 당시 봤던 지누의 괜찮은 모습을 본 거 같다. Q라는 작곡가가 지누랑 친구여서 통해서 만나러 간 거였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전에 각자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나는 댄서만 했었으니까 나에 대한 정보는 없었을 거고 나도 지누를 전혀 몰랐다. 처음에 딱 봤을 때 그때 하얀 폴로 라운드넥 티셔츠인가 브이넥을 입고 있었다. 머리는 딱 교포스타일. ‘쟤가 무슨 힙합을 해?’ 생긴 것도 잘 생기고 너무 깔끔했다”라고 말했다. 지누는 “션이 화낸 거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션은 화가 없는 스타일이다. 신발을 좀 아끼는 거 빼고는”이라고 말했다. 이때 션은 “우리 1집 활동 당시 방송 2~3번째 했을 때 너가 매니저 때문에 화났나?”라고 했고 지누는 “네가 화났지. 나는 화 안냈지”라고 말했다. 션은 “너가 뭔가에 화가 나서 계속 불편하게 했다”라고 하자 지누는 “그때는 다 라이브 아닌가. 마지막 앵콜에 모든 가수가 다 올라갔다. 우린 띵까띵까 놀고 있는데 (매니저들의 실수로) 그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난리가 난 거다. 다들 우리 기다리고 있었는데. 현석이 형도 막 전화 오고. 다른 PR 매니저도 난리 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부러 펑크 낸 줄 알고 그래서 매니저들이 큰일 난 거다. 계속 매니저들한테 뭐라 했다. 저도 어렸으니까 그때. 우리 지금 큰일났다고 그러니까 션이 그걸 참다가 얘네들이 잘못한 게 뭐 있냐고 나한테 화를 낸 거다. 나보고 그만하라더라”라고 했다. 션은 “그래서 내가 그때 벽을 빡 쳤잖아”라고 말했고 지누는 “내가 속으로 그랬다. ‘죽고 싶나. 드디어 미친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무서웠냐”는 스태프의 물음에 “뭐가 무서워 션이”라며 웃었다. 션은 “진짜 화가 없냐”는 질문에 지누는 “그런 일을 저희가 안 만든다. 30년 동안 화낸 게 1번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션은 지누가 좋았던 기억에 대해 “1집 활동하다가 무대에서 쓰러진 적 있다. 그때 비닐 바지를 입고 있었다. 우리 스케줄이 너무 바쁠 때 성격상 리허설도 대충 설렁설렁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해야 하고. 스케줄도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딱 무대가 끝나고 내려오면서 쓰러졌다. 지누가 날 업고 병원까지 갔었다. 지누는 잘 기억 못하더라”라며 고마워했다. 지누는 션이 아내 정혜영에게 공개 프러포즈했을 때 심경에 대해 “올나잇 콘서트 때였다. 6시간 공연했다. 1~2시간 하다보면 즐거운데 4~5시 되면 다들 힘들어 한다. 드디어 마지막 곡 시간이었다. 되게 로맨틱하고 멋있었지만 우리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션이 그전에 벌써 프러포즈를 했다. 오케이를 받은 거야. 그러고 나서 쇼맨십으로 한 거잖아”라고 하자 션은 “1년 됐을 때 아무 대답을 안 했다. 그래서 나는 그게 남아 있었던 거지. 다들 ‘결혼해’ 외쳤잖아”라고 말했다. 지누는 “지금 보니까 혜영이가 불쌍해. 애도 하나만 낳고 싶은데 넷까지 낳게 하고 결혼도 너랑 하기 싫은데 몇만 명이 결혼하라고 응원하니까”라며 정혜영을 향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눈을 두 번 깜박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죽일 수 있어서 이혼?” 김한석 폭로한 이상아, 이번에 또 ‘저격’

    “죽일 수 있어서 이혼?” 김한석 폭로한 이상아, 이번에 또 ‘저격’

    배우 이상아가 전남편 김한석을 저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건물주를 비판했다. 이상아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건강검진 잘 받고 또 미팅”이라며 “요즘 경기가 어렵다는데 건물주들은 세를 왜 올릴까”라고 적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에 난 또 뭔가를 하려 한다. 열심히 해보는 거지 뭐”라며 “언제 난 건물 가져 보나”라고 토로했다. 이상아는 앞서 전날에는 방송을 통해 전남편 김한석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날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상아는 “가끔 전남편(김한석)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출연한 방송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타이틀을 단 모 프로그램에서 ‘이혼은 죽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거다’라는 얘기를 하더라.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편과 4개월 살고 8개월간 별거했다. 결혼 두세 달 만에 촉이(느낌이) 왔지만 결혼했으면 책임져야겠단 생각에 끝까지 기다렸다”며 “밖에 나가 집에 안 들어오길래 무속인도 찾아가 800만원 돈 들여 굿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탄대로였던 인생에 이혼이란 첫 실패가 두려웠다. 이혼이란 흠집이 싫어 잘 살려고 했다”며 “하지만 결혼 1년 만에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상아는 1997년 김한석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2000년 가수 겸 영화 기획자 전철과 재혼했다가 1년 만에 이혼했고, 세 번째 남편과는 2003년 결혼해 2016년 이혼했다.
  • “놀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최민환과 이혼’ 율희, 오열

    “놀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최민환과 이혼’ 율희, 오열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가 이혼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 끝부분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지난해 합의 이혼한 율희가 출연하는 장면이 나왔다. 율희는 2018년 FT 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헤어졌다. 율희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지 2년 된 율희”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율희는 이혼 후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소셜미디어(SNS) 스냅 촬영 등을 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방송인 박미선과 김새롬은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율희는 한 여성으로부터 “아이들 네가 안 키우잖아. 키워?”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율희는 “안 키운다”고 답했다. “왜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 거냐”는 출연진의 의문에 율희는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다고 하더라”라며 이혼 후 쏟아진 반응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후 율희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사진을 다 찍었다”고 말해 어떤 일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혼 후 자녀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율희는 자녀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차오루, 조세호 결혼 소식에 “내가 가면 실례” 솔직 심경

    차오루, 조세호 결혼 소식에 “내가 가면 실례” 솔직 심경

    차오루가 조세호의 결혼 소식에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격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MC들이 과거 차오루의 예능 활약상을 언급하며 “‘우리 결혼했어요’ 찍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당시 차오루는 개그맨 조세호와 커플로 활약했다. “조세호 씨 결혼하는 데 가냐”는 MC 유세윤의 질문에 차오루가 “10월에 한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냥 가도 돼요?”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어 “제가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조세호의 청첩장을 받지 못했음을 알렸다. MC 김구라가 “초대장 없으면 못 가”라고 하자 차오루는 “그러면 안부 전해 달라”며 “제가 가면 불편할 수도 있다. 실례일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오루는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MC들은 “과거 한국 예능에서 잘 됐는데,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차오루는 “소속사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갔다. 그런데 (한국에서) 다들 ‘왜 사라지지? 소속사 뒤통수치고 중국 갔네’ 하더라”라며 억울해했다. 차오루는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중국에 갔다. 욕하지 말라”면서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갔다. 제가 14년 동안 한국에 있었다. 청춘을 한국에서 보냈다. 계약이 끝나자마자 가서 부모님과 여행 다니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차오루가 속한 피에스타(재이, 린지, 예지, 옐, 차오루)는 지난 2018년 공식 해체 이후 6년 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했다.
  • “우리는 유부, 주식 풀매수”…광수♥영자 전통혼례 현장

    “우리는 유부, 주식 풀매수”…광수♥영자 전통혼례 현장

    ‘나는 솔로’ 광수와 영자의 전통혼례 결혼식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22기 돌싱특집 광수와 영자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광수와 영자는 지난 12일 전통 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정희, 정숙, 영철, 영식, 현숙, 순자, 옥순 등 22기가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옥순은 “처음에는 몰래 카메라인가? 혹시 다른 좋은 소식이 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정숙과 정희는 “너무 일찍 가는 거 아니니?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축복했다. 광수는 “하는 김에 특별하게 해보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특별하게 해보자 했다. 날씨도 너무 좋고 풍경도 너무 좋고 색시도 너무 예뻐서 행복하다”고 결혼 소감을 말했다. 영자는 “가끔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광수 주식 풀 매수”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광수는 “떡상 가자”고 받았다. 광수와 영자는 “우리는 유부”라며 부부가 된 기쁨을 드러냈다.
  •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한식 아직 ‘파인다이닝’ 갈 길 멀어… 기본 지키며 현지화해야” [전경하의 집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주목누벨퀴진에 한식 접목 인상적미학적 요리 연구 활발해지길조선시대에 있던 파인다이닝 진연·진찬, 식민지 되며 사라져새로운 재해석 통해 재생해야포장마차 배달음식이던 日스시 中딤섬도 원래는 길거리 음식고급화되고 서구 현지화로 성공맛의 균질화엔 소비자들도 책임노포 잇고 다양한 음식점 있어야K푸드 범위 확장 놓고 고민 필요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이 화제다.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고 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글과 동영상이 매일 쏟아지고 소비된다. 넷플릭스는 ‘흑백요리사 시즌2’를 제작, 내년 하반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흑백요리사’가 우리 음식문화와 사회에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K푸드 열풍도 불고 있는데 한식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국내 최초 음식인문학자인 주영하 교수에게 물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민속학을 담당하고 있는 주 교수가 안식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 인터뷰는 지난 12일 화상으로 진행됐다. -‘흑백요리사’에서 어떤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제작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에드워드 리, 이균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그는 누벨퀴진에 한식을 계속 접목시키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갔다. 한식이나 유사한 한식이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다면 한국 요리 경연인데 왜 한식이 힘을 못 쓰냐는 지적이 나왔을 거다. 한식 하는 분들과 통화했는데 프로그램에서 한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인이면서도 이탈리아·프랑스·일본·중국 요리를 잘하는 요리사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개인적으로는 한식이 계층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은 아직 오트퀴진이나 누벨퀴진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않았다. 5~6년 사이 한식을 하는 분들이 파인다이닝을 시작했는데 아직 성공 사례가 없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이 표준 한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한식을 미학적 요리 관점에서도 활발히 연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트퀴진은 18세기에 자리잡은 프랑스 왕실의 전통 코스 요리를 뜻한다. 이에 반발해 100년 뒤 가벼운 요리를 지향하는 누벨퀴진이 등장했다. 오트퀴진은 육류 중심의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사용하고 누벨퀴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재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한다. 둘 다 완성도 높은 음식, 파인다이닝이 목표다.) -국내에서 파인다이닝이 수용될 수 있을까. “서구는 산업화를 거치고 시민사회가 되면서 집밥과 음식점 식사가 분리됐는데 한국은 아직 집밥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점에서 먹어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로 보는 시각이 있다. ‘흑백요리사’를 보면서 20~30대가 주류가 되는 20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파인다이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젊은 세대는 국경을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한 세대다. 조선 성리학을 좋아하는 일본 기업가가 20년 전에 들려준 이야기가 있다. 매년 한국인 학자 10여명을 불러 심포지엄을 했다. 그리고 최고급 식당에서 1인당 3만~5만엔의 식사를 대접했다. 언젠가 식사 끝나고 헤어졌는데 남성 교수들이 다른 곳으로 몰려가길래 몰래 따라가 봤더니 라면집으로 갔다고 했다. 누벨퀴진은 양이 적다. 그걸 2시간 설명 들으면서 먹고 나면 나도 배가 고프다. 5060은 포식의 세대다. 식민지, 전쟁, 가난, 압축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포식하기를 원했다. 우리에게도 파인다이닝이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일상과 잔치를 구분해 일상에서는 소박하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잔치인 진연이나 진찬에서는 단품 요리와 여기에 맞춘 술 또는 음료가 나왔다. 보통 요리 7가지에 술이 하나씩 나왔는데 많으면 9번, 적으면 3번이었다. 식민지가 되면서 사라졌다. 당시 메뉴와 음식을 내는 방식을 재해석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재료들을 개념화하고 연구하며 요리 기술이 있는 분들과 공유의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음달 궁중음식전시회가 열리는데 한국식 누벨퀴진 재생에 필요한 행사다.” -일본과 중국은 어떤가. “일본의 스시는 18~19세기 포장마차에서 배달했던 음식이었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에 냉장시스템이 갖춰지고 누적된 노하우가 터지면서 고급화됐다.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스시 열풍을 일으켰던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는 페루 등에 살아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유명 배우들과 교류했다. 당시 일본이 워크맨 등 작은 물건을 잘 만든다는 명성까지 더해져 스시가 고급화됐다. 중국 딤섬도 원래 길거리 음식이었다. 화교가 200년 전 서양으로 이주하면서 송나라의 음식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송나라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잘살던 나라다. 런던에 중식점 하카산(홍콩계 영국인으로 요리 컨설턴트로 유명한 앨런 야우가 운영하는 체인점. 마이애미, 두바이, 상하이 등 세계에 14개 지점이 있다)이 있는데 중식을 누벨퀴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평가된다. 한식의 현지화가 중요하다. 이민자들의 향수를 당기는 음식이 아니고 한국 음식의 기본을 가지고 현지인들이 자기화해야 한다.” -현재 한식 수준은. “강의할 때 농담 삼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전국에 사는 친구나 친척들과 약속해서 감자탕집에 가라. 감자탕을 먹으면서 영상통화를 하면 거의 똑같은 맛과 모양의 감자탕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그만큼 맛이 균질화돼 있고 체인점화돼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소유 형태에 따라 맛의 계급을 나눴다. 프랑스인을 인터뷰해 보니 계급에 따라 즐겨 먹는 와인, 자주 가는 음식점 등이 구분됐다. 한국은 이런 구분이 안 된다. 급속하게 성장했기 때문에 200년 동안 성장한 국가들의 경험과는 다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나. “노포가 이어지고 중심가에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자리잡아야 한다. 경제적·문화적 수준에 맞는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야 한다. 요리 수준과 서빙 방식도 마찬가지다. 음식 소비를 맛과 가성비에만 한정하지 말고 주방과 홀의 수준도 함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의 균질화·체인화에는 소비자들 책임도 있다. 가지김치나 수박껍질김치, 호박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서 돈을 받겠다고 작정하는 요리사가 있어야 하고 그걸 돈 내고 먹겠다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김치는 무한리필하는 것이 당연하다. 음식을 레벨화해야 한다. 문화적 투자인데 식품회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려 투자하기 어렵다. 정부가 주도하면 관료화될 가능성도 크다. 자발적 ‘미식시민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에는 노포가 많다. “오래된 가족제도 때문이다. 가업을 장남이 이어받지 않으면 장남은 가족 구성원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성은 유지되는데 결혼식 등 가족행사에서 자리가 없어진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지매를 안 당하기 위해 물려받는 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음식점을 가업으로 이어받는 경우가 드물었다. 최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뜬 음식점이나 떡집들이 가족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K푸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양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층에 해당한다. 그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 현재 인기를 끄는 것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가공식품 중심이다. 이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음식인문학자가 된 배경은. “1980년대 중반, 대학원을 식품영양학과로 가려고 했는데 당시에는 남성이라고 안 받아줬다. 대학 전공인 사학과에서는 음식의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을 선택했다. 문화인류학자는 현지조사를 하는데 현지조사에서 음식을 만난다. 모든 음식은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먹어 왔기 때문에 그 지역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해, 혹은 맛을 위해 문화적으로 적용된 결과물이다. 1960년대부터 문화인류학자들이 중심이 돼 음식의 역사를 연구하고 이론화했다. ‘음식인문학’이란 용어는 내 논문을 책으로 만든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가 만들었다. 2010년대 당시 인문학 열풍이 불었다. 나는 음식인문학을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음식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한다.” -책마다 긴 참고문헌과 각주가 인상적이다. “나는 푸드칼럼니스트가 아니고 학자다. 학술적으로 음식에 대해 쓴 책이기 때문에 단행본을 쓸 때도 논문처럼 각주나 참고문헌은 반드시 넣고 있다. 매년 책을 1~2권 쓰느라 논문을 못 쓰고 있는데, 논문 검색만 하는 연구자가 내 책을 인용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보관된 자료의 양이 방대해 보인다. 중국·일본 자료도 많고. “연구비 받으면 하는 첫 번째 일이 외장하드 구입이다. 수십개의 20TB 외장하드에 관련 자료들이 다 담겨 있어 해외에 있어도 작업하는 데 별 무리는 없다. 지금 런던에서도 컴퓨터 3대 켜 놓고 작업하고 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가 번역된다는데.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제안이 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원고 샘플을 번역했는데 전체를 번역하자고 한다. 번역료가 2000만원 정도 필요한데 미국 출판사는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문학작품에 한정해 지원한다. 중국·일본의 음식 역사와 관련된 책은 오래전에 영어권에서 다양한 저자와 내용으로 출판됐고 2010년대 이후 베트남, 태국으로도 범위가 넓어졌다. 내 책은 이미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는 번역됐다. 영어로도 번역될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주영하 교수는 음식을 문화와 역사,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연구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 각종 문헌에 기반해 통념과 다른 사실을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문화인류학자로서 관찰이 체화돼 매일 기록을 남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에서 역사학을, 한양대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1998년 중국 중앙민족대에서 민족학(문화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풀무원에서 김치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음식의 세계에 입문했다. 일본 가고시마대 심층문화학과(2007~2008년), 캐나다 브리시티컬럼비아대 아시아학과(2017~2018년)에서 1년간 방문교수로 지냈다. 현재는 영국 런던대 SOAS에서 방문교수로 체류 중이다. ‘식탁 위의 한국사’, ‘조선의 미식가들’ 등 20여권의 음식 관련 단독 저서를 썼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성심당’ 못지않게… 대전 ‘도시의 격’ 크게 뛰었다

    ‘성심당’ 못지않게… 대전 ‘도시의 격’ 크게 뛰었다

    혼인 1년새 19.5% 늘어 전국 최고70세 이상 버스요금 무료화 ‘호평’이장우 시장 “전방위 긍정 시너지” ‘도시 브랜드 평판 4개월 연속 전국 1위’ 대전시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광역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서울과 부산을 제치고 연속 1위에 올랐다. 유명 빵집 ‘성심당’으로 대표되는 ‘빵의 도시’나 ‘노잼도시’를 벗어나 도시의 격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주민생활만족도도 리얼미터 조사 결과 지난 2~5월 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전국 도시 중 최정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주춤하던 만족도는 지난달 다시 2위로 뛰어올랐다. 혼인 증가세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을 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모두 3848건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9.5% 늘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11.2%보다 훨씬 높다. 시는 혼인신고 시 결혼지원금 500만원 지급 등 복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젊은이들 사이에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퍼지며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이 주는 상당수 지방 도시와 대비된다. 노인복지 정책도 눈에 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인 70세 이상 버스요금 무료화는 지난해 9월 도입 초기 10만 768명이었던 등록자 수가 올해 12만 1458명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5만 5055건에서 7만 3667건으로 2만건 가까이 급증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정책과 도시의 활력이 커지자 자살률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어났다. 2021년까지 특·광역시 1위, 전국 4위이던 자살률이 2022년과 지난해 모두 특·광역시 6위, 전국 13위로 하락했다. 이 시장은 “도시 브랜드 평판과 삶의 만족도 모두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분이어서 자기가 사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커지고, 지역에 전방위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민선 8기 들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기본계획 수립 28년 만에 착공시켰고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등 지지부진한 인프라 사업도 잇따라 본궤도에 올렸다. 유성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탑립·전민지구 국가전략 바이오 특화단지 등 미래 먹거리도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이 시장이 부활시킨 ‘0시 축제’는 지역 문화를 크게 살찌웠고, 원도심 경제도 북돋웠다. 만년 꼴찌였던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컨슈머사이트)가 올해 10위권에 오른 건 성심당과 함께 이 축제 덕이란 평가다.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수도권의 판교라인, 기흥라인에 대적하는 도시 경쟁력을 키워 ‘대전라인’이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 최태원 “특유재산 분할은 안 돼”… 노소영 “맨몸 쫓아내나”

    최태원 “특유재산 분할은 안 돼”… 노소영 “맨몸 쫓아내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이혼 소송 상고심을 진행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주식 등 자신의 명의로 된 ‘특유재산’은 애초에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대법원에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 전 취득한 고유재산이나 상속재산 등을 분할 대상에서 제외하는 관련 법 조항을 근거로 들었다. 대법원이 다음달 초까지 ‘심리불속행 기각(상고사건을 별도의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제도)’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쟁점에 대해서도 심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대법원에 제출한 500쪽 분량의 상고이유서에서 “항소심이 장기간 혼인 생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우자의 기여를 넓게 인정했다”면서 “한쪽의 특유재산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취급해 분할 비율을 조정하는 식으로 실무가 운영된다면 민법상 ‘부부별산제’ 원칙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항변했다. 민법 830조와 831조는 혼인 전부터 가진 고유재산과 혼인 중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이 되고, 부부는 이를 각자 관리·사용·수익한다고 규정한다. 이른바 ‘부부별산제’다. 앞서 항소심은 최 회장 명의의 SK 주식 등을 최 회장의 특유재산으로 보지 않았다. 노 관장 측은 의견서를 통해 대법원 판례상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부부의 공동재산이고 실제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분할하고 있다며 최 회장 측이 제시한 민법 조항에 대해서도 “재산분할에 관한 규정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주장을 대법원이 받아들인다면 사실상 이혼 재산분할 판례가 변경돼 유책 배우자가 무책 배우자를 맨몸으로 쫓아낼 길이 열린다고 반박했다.
  • ‘돌돌싱’ 이지현 “남자 만날 생각 없다…짐 될 듯”

    ‘돌돌싱’ 이지현 “남자 만날 생각 없다…짐 될 듯”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지금 당장은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지현을 비롯해 배우 선우용여, 배우 윤가이가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두 차례 이혼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삶이더라”라고 했다. MC인 방송인 이상민이 “돌싱이랑 돌돌싱은 느낌이 좀 다르냐”고 묻자 이지현은 “큰 차이 못 느낀다”고 답했다. 이지현은 이어 “한번 이혼한 분들이 꼭 그러더라. ‘우린 한 번이고 넌 두 번이잖아’라고 딱 선을 그으니까 너무 속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선우용여는 “이혼하는 것도 ‘그만큼만 살아라’ 이렇게 정해주는 것 같다”며 “괜히 부담 가질 필요 없이 결혼하지 말고 남자친구로 지내면 된다”며 이지현을 위로했다. 이어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한 10년쯤 지나서 ‘우리 그냥 같이 살자’ 이러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시를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질문에 이지현은 “아니다.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면서 “새 사람을 만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누군가 생긴다면 짐이 될 것 같다”며 “시간도 없고 두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이후 2017년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으나 2020년 이혼하고 두 아이를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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