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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한선교의 슬픈 베트남 방문/허백윤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한선교의 슬픈 베트남 방문/허백윤 정치부 기자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국제결혼중개업체의 문제점 및 결혼이주여성 인권보호’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 사흘 동안 베트남을 방문해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세미나에서 다문화가족청의 신설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16일 혼자 베트남을 다녀왔다. 한국에 시집온 지 일주일 만에 목숨을 잃은 베트남 신부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당초 베트남 가족들과 동행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찌민까지 혼자 6시간을 날아갔다. 의원실에서 출발 직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방문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언론의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가 이어졌다. 한국의 국회의원이 베트남 신부 한 명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먼 발길을 했다는 자체가 ‘뉴스’였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우리의 국회의원들이 그만큼 무심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식상할 정도다. 누구나 문제점을 알고 있고 우리나라에 와 있는 여성과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갖고 있는지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런데 이제서야 한 의원의 베트남 방문이 화젯거리가 됐다는 것은 그동안의 고민이 탁상공론에 그쳤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국회의원이 혼자 비행기를 타고 호찌민에서도 멀리 떨어진 시골마을에 갔다는 자체도 신기한 일이 돼야 했다. 여야를 떠나 여러 의원들이 나서 동참했을 법했지만, 손을 들어 함께 간 의원은 없었다. 왜일까. 빛나는 자리가 아니어서일까. 의원들은 의원외교를 통해 해외의 권위 있는 지도자를 만나거나 해외공관에서 귀빈 대접을 받곤 한다. 일반석에 앉아 옆자리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현지 사람들과 손을 맞잡아 볼 수 있는 해외방문이 과연 몇 번이나 될지 궁금하다. 단 사흘, 가서 가족들에게 위로 한마디, 위로금 얼마를 전달한 게 전부였다. 그런데도 한 의원의 베트남 방문이 그토록 주목을 받았다는 것은 한 의원의 방문 목적만큼이나 씁쓸했다. baikyoon@seoul.co.kr
  • 경찰, 무등록 결혼알선업체 단속

    여성가족부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베트남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 잘못된 국제결혼의 폐해를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국제결혼 건전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교식 여가부 차관 주재로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및 사회통합위원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20일 열기로 했다. 여가부는 국제결혼 중개 시 당사자간 건강상태(정신질환 포함), 범죄경력 등과 같은 신상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한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세부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19일부터 한 달간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 대상은 시·도에 등록하지 않고 국제결혼을 알선하거나 등록증 대여행위, 결혼 상대자의 혼인경력이나 건강상태 등 개인신상정보를 허위로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전경하·김효섭기자 lark3@seoul.co.kr
  •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얼마나 착한 딸이었는데 이렇게 가다니….” 14일 오후 한국 남성과 결혼한 지 8일 만에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의 흉기에 찔려 숨진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20)씨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 의료원 장례식장 7호실. 빈소 밖으로 간간이 낯선 외국어와 함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오전 셋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베트남에서 급히 날아온 아버지 딱 상(54), 어머니 쯔엉티웃(48), 그리고 4년 전 한국으로 시집 와 경남 통영에 살고 있는 조카 탓티부너(30)씨와 조카사위 김용수(45)씨 등 유족들이 조촐한 빈소를 지켰다. 부산 등지에 살고 있는 베트남 이주 여성 단체인 ‘베사모’ 회원 20여명도 빈소를 지키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했다. 부모들은 딸이 숨진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키며 연방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케 했다. 어머니 쯔엉티웃은 “탓티황옥, 탓티황옥…”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며 “결혼 8일 만에 내 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이 슬프다.”며 오열했다. 조카사위인 김씨도 “뉴스를 접하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며 침통해했다. 유가족들은 탓티황옥씨의 유해를 15일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탓티황옥 부모는 조카사위 부부 등과 함께 딸의 시신이 안치된 사하구 장림동 경희병원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영안실에 안치된 딸을 보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부모들은 결혼중개업체 대표와 딸을 살해한 사위를 처벌해 줄 것을 경찰에 강력히 요구했다. 아버지 딱 상은 “어떻게 결혼중개업체가 이럴 수 있느냐.”며 “그저 억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 여성다문화 가족센터 ‘어울림’ 등 여성단체 소속 10여명은 오전 부산 사하경찰서 앞에서 탓티황옥씨 살해사건의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대행업체와 지자체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사하경찰서에 제출했다. 숨진 탓티황옥씨는 지난 1월 베트남에서 결혼한 뒤 지난 1일 한국에 왔으나 정신병력이 있는 남편 장모(47)씨와 지난 8일 오후 말다툼을 벌이다 장씨에 의해 살해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작년 농촌총각 41% 외국인 신부맞아… 국적 베트남·中 順

    지난해 결혼한 국내 농촌 총각 8596명 가운데 41%(3525명)가 외국인을 신부로 맞았다. 국적은 베트남(2394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718명), 필리핀(17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캄보디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성가족부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7만 3669가구의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결혼이주자의 현황을 숫자로 풀어본다. ●2000년 이후 81.1% 결혼이주자는 지난해 5월 현재 12만 5673명이다. 혼인귀화자 4만 1417명까지 더하면 한국인과 결혼한 다문화인은 16만 7090명이다. 나라별로는 조선족(30.4%)을 포함한 중국인이 절반을 넘었다. 베트남(19.5%), 필리핀(6.6%), 일본(4.1%), 캄보디아(2%)가 뒤를 이었다. 입국 시기는 2000년 이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다문화가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나이차 10세 여자는 한국인 남편보다 평균 열 살 어렸다. 특히 캄보디아는 17.5세, 베트남은 17세나 차이났다. 20대 외국인 여자와 40대 한국인 남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화차이뿐만 아니라 세대차이가 다문화가족이 극복할 과제라고 전문가가 제언하는 이유다. 이들은 주로 지인의 소개(46.4%)나 결혼중개업체(25.1%)를 통해 배우자를 만났고, 그래서 입국목적도 79.2%가 ‘결혼’이라고 밝혔다. ●이혼 3.2% 이혼·사별한 결혼이주자는 4%였다. 평균 4.7년 만에 배우자와 헤어졌다. 그만큼 결혼이주자의 결혼기간이 길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성격차이(29.4%) ▲경제적 무능력(19.0%) ▲외도(13.2%) ▲학대와 폭력(12.9%)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북미·서유럽은 성격 차이를, 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는 학대·폭력을 주로 지적했다. 어릴수록 외도를, 나이들수록 성격차이를 이유로 꼽았다. 한국인 배우자의 잘못으로 이혼하더라도 법률을 제대로 몰라서 결혼이주자가 이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자녀교육 어렵다” 73.5% 다문화가족의 평균 자녀수는 0.9명. 연령은 6세 미만이 66.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취학연령(23.9%), 중학교(4.6%), 고등학교(1.4%)가 뒤따랐다. 종교적 이유로 1990년대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가정의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반면 농촌 총각과 결혼한 1세대 결혼이주자의 자녀는 이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학원비 마련(27.4%) ▲예·복습지도(23.2%) ▲숙제지도(19.8%) 때문이었다. 저학력층은 학습지도를, 고학력층은 학원비 마련을 문제로 지적했다. ●빈곤 경험 30% 월평균 소득은 대체로 낮았다. 평균 100만~200만원이 38.4%, 100만원 이하가 21.3%나 됐다. 한국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인 332만 2000원과 사뭇 비교된다. 빈곤을 경험한 다문화가족도 30%. ▲전기·수도세나 사회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생활비가 없어서 돈을 빌리고 ▲돈이 없어서 병원치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가난한’ 한국 남자와 ‘가난한’ 외국 여자가 만나 결혼하니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가 그만큼 힘든 것이다. 결혼이주자가 악착같이 공장에서 돈을 버는 이유도 여기 있다. ●취업률 40% 결혼이주자 40%가 취업을 했다. 남자(74%)가 여자(37%)보다 2배나 높았다. 주당 평균 43.21시간을 일하고, 월 108.92만원을 받았다. 결혼이주자 72.8%가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고 싶다고 밝혔고, 분야별로는 ▲어학 ▲컴퓨터 ▲음식조리를 꼽았다. 가사도우미나 간병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했다. 결혼이주자는 정부의 교육프로그램이 ‘생색내기용’이라고 비판한다. 한 사람이 취업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지 않고,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늘리는 데 주력한다는 이유에서다. ●차별경험 34.8%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한국생활에서 외국인이라며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에 결혼이주자를 향한 차별이 존재하지만, 일부 다문화인만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는 ‘차별’인지도 모르고 가정폭력까지 삶의 일부로 감내한다. 다행인 것은 동남아 여자가 겪은 차별 경험이 많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2006년에 비해 필리핀은 19.9%, 베트남은 15% 차별 경험자가 줄었다. ●외로움 9.9% 한국생활이 힘든 이유로 여자는 언어문제(22.5%), 경제문제(21.1%), 자녀문제(14.2%)를 꼽았다. 나이가 많고 거주기간이 길수록 언어문제는 감소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커졌다. 언어는 자신의 노력으로 익히면 되지만, 경제적 삶은 체류기간이 길어져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외로움’(9.9%)은 2006년(23.3%)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같은 나라 출신의 인적네트워크가 강화된 영향으로 전문가는 풀이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내년부터 결혼이민자 채용기업에 장려금

    내년부터 결혼이민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채용장려금이 지원된다. 국제결혼 사기 피해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가정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배우자는 초청을 제한하는 등 국제결혼중개 관리와 입국 전 검증시스템도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다문화가족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기본계획(2010∼2012)’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결혼이민자들의 경제적 자활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취업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혼이민자를 채용하는 기업은 채용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개선,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결혼이민자의 취업의욕과 기술향상을 위해 ‘결혼이민자 진로설계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200명에게 발급된 직업능력개발계좌를 2012년까지 400명에게 확대 보급키로 했다. 500여명의 통·번역 요원 풀(POOL)도 구성해 공공·민간 부문 채용을 유도하고 이중언어 강사, 다문화 강사 등을 양성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사람] 김태석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부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아 지난달 19일부터 여성가족부가 됐다. 가족 업무는 수행한 적이 있었지만, 청소년 업무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청소년 업무에 있어서 학교,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업무 협조는 절대 요소다. 교과부와 업무 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태석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4일 “청소년 업무를 다뤘던 청소년위원회가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학교 안, 가정 안의 청소년으로 정책 대상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청소년의 참여역량 개발,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등 두 가지를 청소년 정책의 축으로 꼽았다. 여성가족부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미래형 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밝은청소년지원센터가 2008년부터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학교 내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교육부와의 협의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와의 연계를 위해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 중독학생 통계도 마련 위기에 처한 청소년 보호는 보다 구체화된다.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 대한 통계를 학교·교육청과 연계해 파악하고, 초·중·고별 인터넷중독학생에 대한 통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 초등학교 4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예방과 치료에 나선다. 인터넷상의 상담도 강화한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넘어오면서 아동 성폭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여성부는 피해 여성 보호와 예방 업무가 주 업무였다. 김 실장은 “피해자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가해자 관리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등은 여성가족부로 다시 넘어왔다. 하지만 가족의 해체와 다양화가 진행되면서 일은 곱절로 늘어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총리실 직속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간사 부처가 돼 다른 6개 부처의 업무를 조율하게 된다. 최근 문제가 된 국제결혼중개와 관련해서는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부모가족, 특히 미혼모에 대한 지원도 여성가족부 몫이다. 예방 차원에서 학교와 연계, 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혼부(父)의 책임을 강화시키기 위해 친자검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친자검사비 지원… 미혼부 책임 강화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의 일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해낼 수 있느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김 실장은 “다른 부처는 고용, 생활안정 등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하지만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다루기 때문에 업무가 중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여성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기능적 관점의 실행계획을 전체적인 기본계획 안에서 조정하고 협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산과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일을 해나가면서 부족하면 예산도 늘리고 인력도 더 받을 수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양성평등을 위한 법률적 토대는 많이 갖췄다.”면서도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하는 여성권한척도(GEM)가 조사대상 109개국 중 61위에 그친 것에서 보듯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 분야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력<< ▲1958년 경남 ▲부산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위스콘신대 정책대학원 ▲행정고시 24회 ▲여성가족부 여성정책본부장, 여성부 기획조정실장
  • 국제결혼중개 등록요건 강화

    국제결혼중개업에 대한 등록과 취소 요건이 강화된다.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1일 “국제결혼중개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결혼 당사자 간 신상정보를 반드시 미리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가해진다. 현재 형법상 죄가 확정돼야만 등록이 취소되는 조항이 행정법에 저촉돼 처벌을 받아도 등록이 취소되도록 개정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여성가족부 19일 새출발

    여성부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 받아 19일 여성가족부로 출범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성가족부는 1실 2국 14과 정원 109명에서 2실 2국 2관 22과 211명의 조직으로 바뀐다.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2008년 2월 여성가족부에서 여성부로 조직이 줄어든 이후 2년 만에 원래 조직으로 돌아갔으나 보육 관련 업무는 여전히 보건복지부에 남았다. 2001년 출범 이후 몇 년 단위로 중점 업무와 조직이 바뀌어 온 여성가족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정책을 펴낼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업무를 맡게 됨에 따라 청소년의 체험활동 활성화 차원에서 청소년 활동기록 통합관리시스템을 확대해 이를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인증을 받은 수련활동에 대한 기록을 체계화하고 기록의 신뢰성을 높여 입학사정관이 관련 자료로 쓸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국가기초통계와 정책분석평가시스템을 만들어 청소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 조성을 촉진할 방침이다. 여성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인 대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추진한다. 미성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 예산 1억원이 따로 확보돼 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 현재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을 저지른 자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김길태 사건’에서 보듯 성인 대상 범죄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여성가족부는 전문가 토론회,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통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33조(신상정보 등록대상자)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가족 업무의 총괄·조정도 여성가족부가 담당한다. 여성가족부는 국제결혼중개업자가 결혼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미리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결혼중개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미혼부·모 가정, 조손(祖孫)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가 마련된다. 건강가정기본법의 틀 안에서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아동을 위한 지원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기업들의 가족친화지수를 개발, 발표할 예정이다. 남성의 가사·양육 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이사람]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

    최근 여성부는 10개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간제 공무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끝냈다. 정봉협 여성부 여성정책국장은 7일 “결과가 나온 몇몇 기관을 분석해 보니 지자체 기관에 10%대 수요가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수요자의 남녀 성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고 말했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육아나 간병 등의 문제에 봉착하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압박을 받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벌이가 적은 쪽이다. 정 국장은 “일에 대한 생각이 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시간제근무가 남성의 경력 단절도 막을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보육 사각지대 이동업무 중점 개발 직업의 안정성은 유지하되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일하는 ‘퍼플잡(유연근로제)’은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퍼플잡’을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부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시간제공무원제도를 6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시간제공무원 도입에 앞서 두 가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첫째는 보수다. 하루에 정규 8시간이 아닌 4시간만 근무하더라도 출퇴근 시간은 똑같고 업무 인수인계시간이 발생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할증을 해줄 것인가를 행정안전부는 물론 기획재정부와 논의해야 한다. 두번째는 근무경력이다. 여성부 내부 수요조사 결과 시간제 공무원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근무경력 인정이 주 이유였다. 현재 육아휴직을 하면 월 50만원 급여에 첫 1년은 100% 근무경력으로 인정된다. 시간제공무원이 돼 근무시간만 경력으로 인정받는다면 육아휴직보다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이다. 시간제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첫 1년은 육아휴직과의 형평성을 위해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100% 근무경력을 인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 국장은 “행안부가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지 이달 말까지 결정하고, 3개월의 법령 개정 작업을 거치면 6월에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3월19일 여성가족부로 바뀐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가족·청소년 업무가 넘어오기 때문이다. 건강가정기본법 안에서 허용되는 아동 업무도 새로 개발해야 한다. 정 국장은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아이돌보미 사업 등 보육의 사각지대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라며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에 깊이 관여한 부처로서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업무는 보호와 복지에 대한 정책은 그럭저럭 틀을 갖췄지만 청소년의 활동에 대한 정책은 미흡하다고 판단, 육성과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가동된 인터넷상에서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제의할 때 이를 신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 ‘Youth Keeper’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고민 중이다. 정보기술(IT)이 발달한 만큼 19세 미만 청소년이 회원 가입 인증을 받을 때 해당 프로그램을 반드시 내려받도록 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다. 19세 이상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보호대상이 아니다. ●인터넷 성매수 신고 활성화 고민 이번 조직 개편으로 여성부는 다문화가족 업무 관련 부처를 아우를 주관 부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결혼 이민 여성의 법적 지위 획득은 법무부, 정착 지원은 행안부, 2세 교육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의 언어교육은 문화관광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성부는 기존 폭력 피해여성 업무에 복지부의 결혼중개 관련 업무를 받는다. 업무가 산적해 있지만 정 국장은 일이 즐겁다. 그는 2004년 권익증진국장을 맡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 관련 종합대책을 만들었다. “당시 ‘9·23 사태’라고 불릴 정도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즐거운 시기”라며 웃었다. 행정고시 25회인 정 국장은 2001년 여성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서 출범 업무를 조율하고 2002년 여성부에 합류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 력<< ▲1958년 서울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5회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여성정책관리본부장
  • [토요 포커스] 다문화여성 잠재력 개발 주류사회 편입 이뤄져야

    “다문화여성을 주류사회 일원으로 인정하는 게 시급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일 개최한 ‘결혼이주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2009년 현재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혼율 역시 전체 이혼의 10%에 이르고 점점 증가추세다. 한국인 남편과 시댁, 한국사회에 대한 실망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발제자로 나선 윤덕경 연구위원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법적 지원과 결혼 이후 생활적응, 사회통합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중개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정보 은폐, 통역서비스 미비가 비일비재하다. 이주여성들로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첫단추 끼기조차 고역인 셈이다. 혼인신고 후 비자거부에 따른 입국 불가 등도 장애물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장명선 연구위원은 “그나마 최근 몇 년간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정책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어교육, 자녀언어발달 지원 분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다문화사회에 대한 통합적 지원대책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취업교육의 경우 이주민여성센터 등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그나마 몇몇 직종에 한정돼 있다. 교육을 이수해도 언어 문제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사용자 외에는 모국에서 쌓은 교육자원, 취업경험을 살릴 수도 없다. 우즈베키스탄 이주여성 판올가씨 역시 모국에서 10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에서 자격증을 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판올가씨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부적응, 결핍의 존재로 볼 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의 잠재력을 적극 발굴하려는 지원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문화가정 이혼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빈곤여성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자활교육은 필요하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강성혜 소장은 “이주여성은 가정이라는 사적영역에 국한된 존재가 아니라 사회생활도 열망하는 존재임을 한국인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다문화가정 지원법 개정, 국제조약 기준에 맞춘 이주여성 인권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유엔사회인권위원회는 한국정부에 권고를 전달했다. 외국인 배우자들이 아직도 거주자격을 한국인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있다(F-2·동반가족비자)는 지적이었다. 강 소장은 “이주여성들은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 신체폭력은 물론 체류 협박, 외국인등록증·여권 뺏기, 유기·모욕 같은 무형의 폭력에도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폭력의 증거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윤덕경 연구위원은 “결국 다문화가정을 이웃의 한 축으로 수용하는 문화적, 법적 토양 마련이 한국이 다문화사회를 꽃피울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특별대우’라는 편견을 낳지 않도록 한국사회의 인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선을 본 뒤 한국으로 시집온 A(22)씨는 지난 4월 약 3개월 동안 본국에 다녀온 뒤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생이 많으니 잠시 쉬었다 오라.”며 A씨를 베트남에 보낸 남편은 “A씨가 가출했다.”면서 공시송달에 의한 재판상 이혼을 한 뒤 연락을 끊어 버렸다. 귀국 후 자신이 이혼당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뒤늦게 전 남편이 3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결혼중개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가 단기간에 여러명의 동남아 여성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이른바 ‘동남아 신부쇼핑’ 및 외국인의 국내취업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위장국제결혼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불법체류·인권침해 위험수위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불법체류와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1년 2만 5182명이던 결혼이민자(F21 및 F13 비자 입국)는 2004년 5만 7069명, 2006년 9만 3789명, 지난해 12만 2552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1주일 남짓의 짧은 기간에 배우자를 선택하는 관행과 혼인생활보다 한국 체류에 목적을 둔 ‘묻지마’식 결혼으로 파탄에 이르는 농촌총각-동남아 신부 커플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2006년 6534명이던 결혼이주 후 불법체류자는 2007년 8145명, 지난해 8636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결혼과정은 출국-1차 비디오나 집단전시-2, 3차 선과 선택 후 혼인신고 서류제출-결혼식 및 피로연-관행적 합방·신혼여행-귀국 순으로 단 1주일만에 끝난다. 평생의 반려자를 1주일만에 결정하는 셈이다. 또 결혼중개업체가 결혼입국자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거나 배우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단기간에 이혼하거나, 방치 및 폭력에 시달리는 등 외국인 신부에 대한 인권침해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위장결혼 정황 포착땐 신속대응 지난해 남편에게 맞아 죽은 베트남 신부와 올해 초 학대에 시달린 나머지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 캄보디아 신부 사건 등은 국제문제로 불거졌다. 때문에 주요 ‘신부수출국’으로 알려졌던 베트남은 자국민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출입국 심사와 국제결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정책본부 관계자는 “우선 위장결혼 의심자 및 이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 초청한 동남아 여성의 결혼이민비자 신청을 엄격히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혼을 이유로 입국한 뒤 단기간에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을 초청하는 등 위장결혼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되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부쇼핑 행태를 보이는 남성을 선별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국제결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가정이 정상적 혼인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체적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결혼중개업체의 간판을 내걸고 위장결혼을 알선한다든지, 불법적이고 풍속에 반하는 영업을 하는 업체에 대한 규제방안에 대해서도 유관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주권 전치주의 도입 추진

    국제결혼의 검증시스템이 강화되고, 다문화가정 지원 기능이 확대된다. 귀화과정을 엄격히 심사하는 ‘영주권 전치(前置)주의’ 제도도 도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주말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다문화가족지원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사기 국제결혼 방지를 위해 국제결혼 중개 때 국내 결혼 당사자의 신상정보를 서면으로 제공토록 의무화하고, 중개업체의 범법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혼중개업 표준약관도 마련키로 했다. 또 결혼 사증(비자) 신청 서류에 건강진단서와 범죄경력확인서 등을 추가토록 했고, 사증 발급 때의 의무적인 실태조사는 중국 1개국에서 필리핀, 베트남 등 23개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결혼비용 지원사업은 폐지할 방침이다. 영주 자격을 취득한 후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만 귀화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영주권 전치주의’제도도 검토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귀화를 엄격히 하는 한편 영주자격이 있는 외국인에게는 국적취득자에 준하는 교육, 의료 등 각종 복지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문화가족 영유아가 많은 보육시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는 언어지도사와 유아교육사 등을 배치토록 하고 올 여름방학부터 이중언어교실을 운영토록 했다. 또 결혼이민자 채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자활공간을 설치키로 하는 등의 대책도 내놓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비디오 대여 등 14개 업종 개인정보 동의후 수집 의무화

    다음달부터 비디오대여점이나 서점, 영화관 등도 고객정보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형사처벌 등 낭패를 보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일부터 개인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업체들을 정보통신망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곳은 정유사·부동산중개업소·결혼중개업소·비디오대여점·서점 등 총 14개 업종 22만여개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책임자를 지정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개인정보 수집 시에는 본인(만 14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결혼이주 여성 절반이 이혼 원한다니

    호남대 다문화센터가 아시아 각국에서 시집와 전남에 거주하는 여성 2134명을 최근 방문조사했더니 무려 46.6%가 이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결혼이주 여성들이 한국에서 새 삶을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절반 가까이가 이혼까지 바란다는 조사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사회에서 국제결혼은, 그 비율이 2004년 이후 해마다 11.1∼13.6% 사이에서 오르내릴 정도로 이미 일반화했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비중이 더욱 높아 신랑 10명 가운데 4명꼴로 외국인 신부를 맞는다. 그런데도 결혼이주 여성의 절반이 이혼을 원할 정도로 우리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그들이야말로 농어촌 가정의 살림을 이끌어 가는 주부요, 어린이들을 키우는 어머니이기에 그들의 방황은 농어촌사회의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농어촌 총각의 결혼중개 단계부터 결혼 후 이주여성이 정착하기까지, 정부 당국과 지자체는 물론 사회 각 분야가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국민의식 또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하겠다. 피부색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고 해서 이미 우리사회의 구성원이 된 이 여성들을 여전히 이방인 취급한다면 그 피해는 당사자만이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다. 결혼이주 여성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농어촌이 흔들리고, 결국은 사회에 큰 짐을 안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정유사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화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정유사 등 14개 업종이 개인정보보호 대상업종에 추가된다.행정안전부는 29일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14개 업종을 추가한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GS칼텍스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것이다.이에 따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정유사와 자동차매매업, 자동차대여사업, 건설기계대여·매매업, 주택관리업, 결혼중개업, 직업소개소, 의료기관, 부동산중개업, 주택건설사업, 체육시설업, 서점업, 비디오대여점, 영화관 등 22만여 업체가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준용사업자에 새롭게 포함된다.지금까지는 유·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포털 등 4개 업종 14만여개 업체를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 규정,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부과했다. 또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여행업, 호텔업, 항공운송사업, 학원, 교습소, 휴양콘도미니엄업,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체인사업 등 10개 업종 12만여 업체에 대해서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준용사업자로 지정·관리해 왔다.개인정보보호 대상업종으로 지정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시 고객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목적이 달성됐을 때는 즉시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한다.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형사처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다음달쯤 공포한 뒤 3~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다음달 안으로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하거나 무단 유출할 경우 배상 등 처벌을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연내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캄보디아댁 360%↑·베트남댁 30%↓

    국제결혼 브로커들이 인신매매 수준의 결혼 알선 행태로 현지 규제가 강화되자 중국-베트남-캄보디아 순으로 활동 지역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는 2006년에 비해 30% 넘게 줄었지만, 같은 기간 캄보디아와의 결혼건수는 5배 가까이 늘었다. 7일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남성과 외국여성 간 국제결혼 건수는 2005년 3만 1180건,2006년 3만 208건,2007년 2만 9140건 등으로 연 평균 3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까지는 조선족 등 중국인과의 결혼이 주(2005년 2만 635건)를 이뤘지만 현지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 등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브로커들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2006년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자 이곳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불법 결혼중개가 문제가 돼 규제가 강화됐다. 결국 이들이 또 다시 캄보디아로 옮겨가면서 캄보디아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가 2006년 394건에서 지난해 1804건으로 360% 늘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유·車업체도 개인정보 유출 처벌”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의무대상에서 제외돼 있던 정유사와 자동차업체 등도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유출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GS칼텍스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지식경제부 등과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개인정보 다량취급자 개인정보 유출 방지대책’을 확정,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지대책에 따르면 현행 ‘정보통신망법’이나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정유업체와 자동차업체, 결혼중개업소, 대형서점, 주택건설업체,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및 접근권한 통제 등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 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올해 안에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하거나 무단 유출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배상책임도 엄격히 규정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개인정보 관련 현황을 조사한 뒤 적용대상 업체나 업소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또 통신·인터넷 사업자와 은행·증권·보험사 등 관련 법 적용을 받고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10월까지 관리실태를 점검해 위반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 등 제재 조치와 함께 위반 사실을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파경 빈발 국제결혼 근본 대책은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파경 빈발 국제결혼 근본 대책은

    캄보디아 여성 예미(28·가명)씨는 최근 충북이주여성센터에 들어와 머물고 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한국인 남편 노모(53·노동)씨의 폭력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노씨는 예미씨를 툭하면 때리고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백일이 갓 지난 아들을 데리고 가출했지만 한국에서 마땅히 갈 데는 없었다. 22세의 한 베트남 여성도 남편 폭력을 견디지 못해 이곳으로 들어와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이 여성은 수속이 끝나는 대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문화차이 극복 못해 이혼 급증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이 이혼한 건수는 2004년 1611건에서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에는 5794명에 이르고 있다. 조선족 여성이 많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 여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부인들이 한국생활에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문화차이(23.2%)와 언어문제(21.9%)였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말 도내 3048명의 이주 외국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실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외로움이 16.8%로 3번째였다. 지난해 7월 충남 천안에서 한국인 남편 장모(46)씨에게 맞아 늑골이 부러진 채 숨진 베트남 부인(20)은 남편에게 남긴 편지에서 “한국에 와서 대화할 사람은 당신뿐이었는데 왜 한국말을 못 배우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당시 대전고법 김상준 부장판사는 “문명국의 허울 속에 타국 여성을 마치 물건 수입하듯 취급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미숙함과 야만성이 비정한 파국을 초래했다.”고 질책했다. ●2세도 따돌림… 체제부정 세력화 위험 자녀 양육도 큰 문제다. 충남 금산 제원초교 나종석 교사는 “엄마들이 한글에 서툴러 아이들로부터 무시를 당한다.”고 귀띔했다. 인근 남이초교에는 1학년 4명 중 3명,2학년 5명 가운데 4명,5학년생은 8명 중 2명을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차지했다.2005년 보건복지부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첫 실태조사에서 17.6%의 자녀가 ‘엄마가 외국인’이란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주여성센터 한국염 대표는 “이를 방치하면 프랑스 인종 폭동처럼 이주여성 2세들이 기득권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체제부정 세력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여성 가정 53%가 빈곤층 빈곤도 문제다.30% 이상이 ‘잘사는 나라에 살고 싶어 한국에 시집을 왔다.’고 했지만 2005년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상태였다. 강원 강릉시로 8년전 시집온 필리핀 여성 글렌 에이 구티에레즈(36)씨는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대소변을 받아내고 식당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병원까지 1시간반을 걷기도 해 경제부문에서 어려움이 많음을 보여준다. 결혼중개업체 등을 통해 시집을 오다 보니 한국인 남편의 재산과 직업에 대해 속는 일이 비일비재하다.15% 이상은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부인들이 어렵게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고 있지만 ‘노동시간이 길고’ ‘자녀 양육부담이 늘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있어’ 힘들어한다. ●농촌·도시 양극화 해소 긴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연구위원은 “국제결혼이 상업화되고 있지만 결혼이 사적 영역이어서 정부에서 강제 조치를 취하면 시민권제한 논란이 발생한다.”며 “적잖은 여성이 취업을 목적으로 국제결혼을 하는 만큼 노동 위주의 이주정책을 확대해야 억지춘향식 국제결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염 대표는 “타이완처럼 일정 재산이 있어야 국제결혼을 허용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고민할 때”라면서 “농촌을 활성화하고 도시빈민을 해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극화도 줄여야만 다문화가정이 토종 한국인 가정에 밀리지 않고 2세들도 대를 이어 빈곤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다문화가족법 9월 시행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하고 적응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들이 결혼이민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외국인 근로자, 외국적 동포, 새터민 등 외국 이주자를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결혼 중개업 신고제 전환 사기피해 예방 정부는 9월22일부터 결혼이민자 등을 보호,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법’을 시행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결혼이민자 등은 교육은 물론 출산 때 도우미 도움, 건강 검진을 지원받게 된다.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도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제 사기결혼 피해 근절을 위해 자유업이던 결혼 중개업을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들어갔다.또 지난 5월에는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이 발효돼 정부, 지자체가 국내 외국인의 처우에 관한 정책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문화 다양성 존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 제정과 다문화진흥기구 설립도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다문화가족과 이금순 사무관은 “재한 외국인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능력 향상 등을 위한 취업 교육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자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지자체의 지원책도 다양하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같은 해 5월에도 전국 처음으로 도내 결혼이민자 가족(당시 3469가구)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정책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도는 이를 토대로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2750여명을 대상으로 사고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 원어민 강사 및 한글 교사로 양성해 활용하고 ‘중소기업 인턴 사원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다문화연구학교 20곳도 운영하고 있다. 조자근 경북도 가족복지총괄담당은 “도의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지난해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과 여성가족부의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전국 최우수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결혼 이민자 가족 고국방문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결혼 이민자 여성 및 지역 여성단체 회원 각 2000명간 1대1 ‘친정 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는 결혼 이민자 가정의 영유아 자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이민자센터 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외국 이주자를 위한 새로운 정책 수립과 운영 중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분산된 외국 이민자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또 전국 80곳에 운영 중인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한 결혼이민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이민자 지원센터에 방대한 업무를 맡긴 반면 인력 및 예산지원은 ‘쥐꼬리식’”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원센터의 상당수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들도 외국 이민자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상당수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 등을 이유로 중앙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뿐 자체 사업 추진에는 인색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외국 이민자 정책의 성공 여부는 중앙정부와 지방 지자체장의 의지와 실천 정도에 달렸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결혼이민자 ‘국민신문고’ 두드리세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결혼이민자 ‘국민신문고’ 두드리세요

    “신문고를 두드리세요.” 국민권익위원회가 결혼이민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창구를 가동했다. 지난 1일부터 8월 말까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받는다. 권익위의 인터넷 국민제안 창구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별도의 창구를 마련했다. 권익위의 이같은 조치는 결혼이민자들의 생활속 피해를 조사하고, 이들의 의견을 듣고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다. 결혼이민자가 12만 6000명에 이르고 있다는 데서 출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은 전체 혼인의 약 11%를 차지하고, 농어촌 결혼에서는 약 40%가 국제결혼을 했다. 권익위는 인터넷(국민신문고), 전화(110콜센터), 우편, 팩스, 현장 상담 등 모든 창구를 가동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현장 민원상담을 함께 하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국민권익위 1층 상담 안내과에는 접수창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체류 연장, 귀화 신청, 가족 초청 등 행정절차와 제도개선 의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또 결혼중개 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 의견과 사회통합교육, 학교교육 및 보육지원사업 등의 의견도 듣는다. 결혼이민자가 결혼중개업소의 허위·과장 광고나 배우자에 대한 거짓정보로 인한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TF팀도 구성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적 취득까지 4년이 걸려 안정적인 체류가 보장되지 않고, 이 기간에 자신의 신분과 가족관계를 증명해 줄 수 있는 공적인 장치가 미비하다.”면서 “생활속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나 행정적 불편사항을 검토해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 조정이나 정책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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