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혼중개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위원장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백범김구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포스트시즌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가 예측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
  • ‘돌싱’ 의사, 이혼 경력과 나이 숨겨 결혼정보업체 가입…2심도 유죄

    ‘돌싱’ 의사, 이혼 경력과 나이 숨겨 결혼정보업체 가입…2심도 유죄

    나이와 이혼 경력을 숨기고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의사가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종문)는 허위 정보를 기재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혐의(업무방해)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의사 정모(44)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혼중개 계약의 당사자로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기본이자 핵심인 나이와 이혼 경력 등을 임의 수정해 피해 업체에 제출했다”며 “적극적, 계획적으로 범행해 피해 업체에 재산상 손해는 물론 일반인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는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피해 업체와 합의해 피해를 배상하기로 하고, 피해 업체에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인다”며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정씨가 오히려 업체 측에 부실 심사 책임을 돌리며 반성하지 않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정씨를 법정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결혼정보 업체에 가입하면서 이름과 나이, 혼인 전력을 조작한 운전면허증과 전문의 자격증 사진을 휴대전화로 업체 측에 제출했다. 1972년생인 정씨는 나이를 1983년생으로 11세나 낮췄다. 또한 이혼 전력이 있는데도 결혼한 사실이 없는 것처럼 혼인관계 증명서도 조작했다. 정씨는 업체에서 여성 회원 4명을 소개받아 만나다 한 여성 회원에게 거짓 행각이 걸렸다. 업체는 여성의 항의에 580만원의 가입비를 돌려준 뒤 정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가정폭력 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北인권법 처리 예상·파견법은 암운

    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쟁점 법안 중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만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동 4법과 북한인권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남은 쟁점 법안 7개의 운명은 오는 10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으로 미뤄졌다. ‘논의의 장’은 열린 셈이지만 새누리당은 선거법과 쟁점 법안의 일괄 처리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법 논의에 방점을 찍고 있어 전망이 밝지는 않다. 노동 4법 중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충분히 처리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파견근로자법의 경우 여당은 선거법과 연계하고 있고 야당 역시 전면적 개정 없이는 논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처리 전망이 밝지 않다. 정치권은 다음 회동은 물론 오는 11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은 상대적으로 처리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원샷법과 함께 처리하는 데 여야가 의견을 모은 바 있고 법조문 중 ‘함께’라는 단어를 북한인권법 2조 2항 어디에 둘지 세부 조정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2조 2항은 ‘국가는 북한인권 증진 노력과 함께 남북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더민주는 함께라는 단어를 뒤로 보내 인권 증진 노력과 평화 정착을 동등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테러방지법은 ‘정보수집권’을 놓고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금융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 수집권을 국가정보원에 부여해 대테러센터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서비스발전법 역시 야당에서 보건·의료 부분을 강화한 대안입법을 제시하는 등 파열음이 큰 상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가며 난장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1·23 합의’ 파기를 언급한 뒤 “여야 합의를 국회의원도 아닌 비상대책위원장이 뒤집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에 더민주 김태년 의원은 “선거 안 치를 거냐, 너네”라며 선거법과 쟁점법안을 연계하는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날 통과된 원샷법을 놓고도 “야당이 생각하는 민생의 목소리는 민주노총·진보좌파의 목소리다”(조 수석부대표) “새누리당은 대기업·재벌의 이익을 옹호하는 정당이다”(더민주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날 선 말이 오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원샷법 등 40개 법안이 통과됐다. 그중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을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하거나 폐지하는 경우 시설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토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를 확인토록 하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이 눈에 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4일 국회 본회의 통과 주요 법안(법안명/내용)  외국법자문사법/외국·국내 로펌의 합작법무법인 설립 허용  교육세법/금융·보험업자 교육세 납부 편의성 도모  국세징수법/압류금지 재산 범위 확대  관세사법/부정행위 시 5년간 응시 자격 정지  세무사법/공무원에게 금품·향응 제공시 5년간 재등록 제한  종합부동산세법/물납제도 폐지  주세법/주류판정심의위 규정 삭제  인지세법/인지세 면제 기준 금액 상향  조세범처벌법/현금영수증 자진 발급시 과태료 감경  복권 및 복권기금법/복권당첨자 개인정보 강화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법/통화안정증권 발행 원칙 변경  국고금 관리법/재정증권 전자적 등록 발행 원칙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공공공사 입찰참가제한에 제척기간 생성  협동조합기본법/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촉진  국유재산법/국유지 사용료 감면  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협동조합과 중앙회의 사업범위 확대  담배사업법/액체형태 담배의 니코틴 용액 용량 표기 의무화  국유재산특례제한법/국유재산특례 반영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임대형민자사업(BTL)에 대한 민간제안 허용  외국환거래법/외화신고 처벌 완화  고등교육법/출산·육아 목적의 휴학 가능  학교보건법/감염병 발생 시 휴업·휴교 조치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업들의 사업재편 용이  상표법/상표권 소멸 후 1년간 상표등록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 삭제  디자인보호법/디자인 추후 보완기간 연장  특허법/특허출원의 심사 청구기간 단축  실용신안법/심사관에 재심사 권한 부여  국민건강증진법/주류 판매용 용기에 경고문구 표기  청소년기본법/근로청소년 권익보호를 위한 상담 실시  청소년보호법/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시 업주 과징금 면제  청소년활동진흥법/여성가족부 장관에 청소년수련 시설 운영대표자 등을 상대로 한 교육권한 부여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법/결혼중개업자가 신상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지 지자체장에게 지도·점검 권한 부여  다문화가족지원법/학습 및 생활지도 정보 제공  아이돌봄지원법/아이돌보미 자격 강화  한부모가족지원법/입소자의 권익 보호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시설 이용자 권익 보호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관련 규정 정비  건강가정기본법/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 기부금품 접수 권한 부여
  • 이혼 숨긴 아내 반찬에 살균제 탄 남편

    가정불화 끝에 아내가 먹는 음식에 살균제를 타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효두)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43)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 결혼중개업체를 통해 만나 결혼한 장씨와 아내 A(39)씨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장씨가 A씨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조선족인 A씨가 과거 이혼 경력을 숨긴 것을 알게 된 장씨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A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장씨는 2013년 7월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야구방망이를 휘둘렀고 지난해 5월에는 냉장고를 열고 아내가 즐겨 먹는 반찬에 붕산 1.8g을 섞었다. 이틀 뒤 식사를 하던 A씨가 이상한 냄새에 음식을 바로 뱉었지만, 붕산은 살균·방부제의 일종으로 소량만 먹어도 설사, 구토, 발작 등을 일으킨다. 이 일로 장씨와 별거를 시작한 A씨는 7월 전화로 이혼을 요구했다. 장씨는 A씨가 짐을 내놓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오자 A씨를 끌고 들어가 때리고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목을 조르려고 했다. 하지만 A씨가 필사적으로 저항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검찰은 반찬에 붕산을 탄 행위에는 상해미수죄를, 노끈으로 목을 조른 혐의는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장씨를 기소했다. 법원에서 장씨는 반찬에 붕산을 탄 것에 대해 “술을 좋아하는 아내가 몸이 아프면 술을 덜 마시고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해서 조금 아프게 하려고 그랬다”고 변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매 맞는 베트남 신부 보호조직/최광숙 논설위원

    ‘사자 머리’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스타 티나 터너의 성공에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것은 그의 뛰어난 노래 실력 외에도 결혼 후 남편의 폭력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공연 중 탈출해 가까스로 이혼할 수 있을 정도로 남편의 학대는 지독했다. 여성들에 대한 가정폭력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해묵은 과제다. 역사적으로 여성은 남성의 재산으로 간주돼 왔다. 여성 인권이 일찍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부인에 대한 구타는 1871년 앨라배마 법원에서 처음으로 폭력을 행사한 남편에게 “아내를 때리는 것이 과거에는 특권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더이상 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놨을 정도다. 우리나라만 해도 2010년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기혼 남녀 부부 폭력률이 65.6%에 이른다. 부부 폭력에는 정서적 폭력, 신체적 폭력, 경제적 폭력, 성학대, 통제 등이 다 들어간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폭력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체적 폭력은 16.7%나 된다. 매 맞는 아내가 선진국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수치라고 한다. 말과 문화가 같은 부부 사이의 폭력이 이 정도라면 의사소통이 어렵고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겪는 가정폭력은 오죽할까. 최근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 외국인 이주 여성 10명 중 7명이 남편의 폭력을 경험했다. 이주 여성이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이혼 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사례 가운데 50% 이상이 폭행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2011년 한 베트남 여성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살해됐다. 2010년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못한 이주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지금도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등에는 이주 여성들이 겪은 폭력 피해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어 안타까움을 준다. 이주 여성의 문제를 사적인 집안 문제로 더이상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상업적 결혼중개 업체를 통한 여성들의 상품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700만원 주고 아내를 사왔다’고 하는 한국인 남편들이 있는 한 이주 여성들의 아픔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또 이주 여성들의 체류 자격이 전적으로 남편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은 남편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이주 여성들을 보호받아야 할 인권의 주체로 보지 않고 저출산 및 노동력의 해결책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다문화가족 정책도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경찰청에 ‘매 맞는 베트남 신부’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 만들어진다. 한국인 남성들의 자국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가 골칫거리가 된 베트남 정부의 요청으로 이번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이주 여성 문제에 정부가 나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타의에 의해 이런 경찰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나라 망신이다. 다문화 시대의 부끄러운 초상이 아닐 수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국제결혼 56일 만에 신부 가출… 중개업자 책임 없다”

    한국인 남성이 “국제결혼중개를 통해 만난 필리핀 신부가 입국한 지 56일 만에 가출했다”며 중개업자에게 손해배상을 물었지만 법원은 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한모(45)씨가 국제결혼 중개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낸 3000만원 상당의 국제결혼 피해 사기 및 횡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900만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정씨에게 2400만원의 중개 비용을 미리 내고 필리핀 여성 A씨를 소개받았다. 한씨와 A씨는 혼인신고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입국 56일 만에 가출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씨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가출 전 성관계도 거부했다. 한씨는 “정씨는 A씨가 결혼 의사 없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개 비용 2400만원과 정신적 피해 위자료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2013년 법원에 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중개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한씨가 정씨에게 준 2400만원 중 중매 성사 비용과 보수 15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은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56일만에 도망간 필리핀 신부.. “중개업자 책임 없다”

     한국인 남성이 “국제결혼중개를 통해 만난 필리핀 신부가 입국 56일만에 가출했다”며 중개업자에 손해배상을 물었지만 법원은 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한모(45)씨가 국제결혼중개업자 정모씨를 상대로 낸 3000만원 상당의 국제결혼피해사기 및 횡령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900만원을 돌려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씨는 2011년 정씨에게 2400만원의 중개 비용을 미리 내고 필리핀 여성 A씨를 소개받았다. 한씨와 A씨는 혼인신고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듬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입국 56일만에 가출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한씨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가출 전에도 성관계를 거부했다.  한씨는 “정씨는 A씨가 결혼 의사 없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중개비용 2400만원과 정신적 피해 위자료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2013년 법원에 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중개업자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가 A씨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고, 계약서를 만들지 않았지만 가출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한씨가 정씨에게 준 2400만원 중 중매 성사 비용과 보수 15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은 돌려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인, 첫 대면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날 투신...’속성 혼인’ 문제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인 남성이 처음 대면한 현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날 투신해 숨졌다. 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맞선과 결혼식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는 국제결혼 관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의 한 호텔 밖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와 신부와 다투다가 객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남성은 결혼식 전날 직장 동료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해 결혼중개업체 알선으로 맞선을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여성이 신랑과 다퉜다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신랑, 신부가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발생해 국제결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혼은 중개업체를 통한 신상 정보 교환, 예비 신랑의 베트남 입국과 맞선, 최종 여성 배우자 선택과 배우자 가족 상봉, 현지 결혼식, 신부 한국 입국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한·베트남문화교류센터가 2013년 한국인과 베트남인 부부 275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국제결혼에 한국인 남성은 1500만∼2000만 원, 베트남 여성은 700∼800달러(81만∼93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개업체들이 난립하고 예비 신랑·신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피해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성 결혼'은 부부 불화를 일으키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인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은 5만8000여명에 이른다. 김영신 한베문화교류센터 원장은 "신상 정보를 미리 교환하더라도 맞선을 보자마자 결혼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결혼 전에 서로를 알 수 있도록 6개월이라도 교제 시간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 의사라던 중국인 신붓감, 알고 보니 무직

    외국 여성에 대한 신상 정보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허위 광고로 사람들을 속이는 등 불법으로 영업해 온 국제결혼 중개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법 국제결혼 중개업체 72곳을 적발해 업자 이모(71)씨 등 111명을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올 1월 베트남에서 한국인 임모(38)씨에게 베트남 여성의 나이, 학력, 건강 상태 등이 적힌 종이 1장을 묶어 제공하면서 차례로 20여명의 베트남 여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초이스식 맞선’을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결혼중개업법은 이용자와 결혼 중개 상대방에게 번역·공증된 혼인 경력, 건강 상태, 직업, 범죄 경력 등의 서류를 서면으로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모(53)씨 등 4명은 올 1월 이모씨에게 1100만원을 받고 중국 여성을 소개하면서 실제로는 안마사 자격증만 보유한 여성을 중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일하는 여성이라고 속여 맞선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모(51)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다른 중개업체에서 성공한 24건의 국제결혼 사진을 올려놓고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등에 현지 지사를 두고 운영하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씨의 업체는 광고에 ‘최고의 성혼율’ 등의 표현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단 1건의 국제결혼도 성사시키지 못했으며 해외 지사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무등록 결혼중개업체 등이 해외 현지에서 급조한 5~20명의 여성을 소개한 뒤 다음날 바로 결혼식을 올리고 합방할 것을 강요하는 등 불법 중개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올 7월부터 모든 지자체에 성별 영향분석 평가위 설치

    오는 7월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가 설치돼 지역사회의 양성평등 정책 발굴이 활성화된다. 이용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결혼중개업자 관리가 강화되고, 청소년수련시설의 안전점검 결과 공개가 의무화된다. 13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제까지 중앙부처에만 설치하도록 돼 있던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를 지자체도 설치, 운영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성별영향분석평가의 결과를 성인지 예산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 6개월 후 시행된다. 개정법은 법령·계획·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성별영향분석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경기지역 YWCA가 경기도 내 11개 시·군의 2013년 성별영향분석평가서 470건을 최근 모니터링한 결과 보고서가 백지상태인 경우가 18.0%이고, 정책 개선인지 의문시되는 경우가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이 중앙이나 시·도에 비해 성별영향분석평가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에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성인지 예산은 343개 사업 26조 626억원으로 정부 총지출(376조원) 중 6.9%에 불과하다. 아울러 여가부는 결혼중개업 이용 표준 계약서를 마련, 결혼중개업자에게 권장함으로써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합리적 거래질서를 구축하게 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줄이고 바꾸고 합치고” 지자체 혁신 바람

    광역자치단체들이 임기 초부터 산하기관 구조조정과 시·군과의 업무 조정에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불합리한 업무를 바로잡아 지자체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안간힘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7일 지역 15개 시·군과 도 사무 130개를 시·군에 넘기고 시·군 사무 70개를 넘겨받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도 및 시·군 사무 16개는 폐지된다. 정원춘 도 자치행정과장은 “자치단체 스스로 ‘도는 도답게, 시·군은 시·군답게’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키자는 뜻이다.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시·도 간 업무이양은 좀 이뤄졌지만 광역·기초단체 간 이양은 민선 이후 전국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양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하거나 현장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시·군으로 넘어갔고 전문성과 통일성이 중시되는 업무는 도에서 가져왔다. 국제결혼중개업의 경우 도에 등록하고 주소 등 변경신고는 시·군에 하는 이중업무여서 시·군으로 모두 넘겼다. 청소년 수련 및 물놀이시설 관리는 현장성이 중요해서, 야생동식물 보호는 지역마다 종류가 달라 시·군에 넘겨졌다. 해수욕장 관리는 시·군과 해양경찰서에서 하는 게 마땅해 이양됐다. 2개 시·군에 걸쳐 있는 등 관리가 복잡한 도립공원 입장료 징수 업무는 도에서 일괄 처리한다. 대지면적 10만㎡ 이상 건축물 착공신고도 도에서 한다. 이 업무를 놓고 군은 기꺼이 도로 이양하는 데 찬성했지만 시는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반대해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의 사무인 ‘시·군 공무원 회의소집과 인사관리’는 폐지됐다. 시·군의 자율성을 해칠 뿐 아니라 소집을 한다 해도 시·군 공무원 상당수가 도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광주시는 산하기관 통폐합과 축소 등 대수술에 나섰다. 최근 공기업 등 산하기관 23곳을 상대로 경영진단을 벌인 이후다. 기능이 중복되는 빛고을노인복지재단과 복지재단은 통합하기로 했고 도시환경협약정상회의(UEA) 사무국과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이미 통폐합 절차를 밟고 있다. UEA 사무국은 이달 말 해산할 예정이다. 내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주국제행사시민성공협의회도 2016년 폐지 절차를 밟는다. 동시에 인력감축도 진행된다. 기관별 기능수요를 분석해 모두 37명을 감축한다. 직제는 도시공사 1팀, 문화재단 1팀, 디자인센터 2팀 1사업단, 테크노파크 1실 1센터 3부,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1단 2팀, 여성재단 1팀 1센터, 교통문화연수원 2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1팀 등을 줄인다. 유명무실한 영어방송 사장직도 폐지했다. 시는 이 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232건의 경영 문제를 개선하고 인건비 등 63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정원춘 시 과장은 “내년에 지방자치 출범 20년을 맞지만 정부는 관심이 없고 자치단체도 손을 대지 않은 것들이 많아 그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주민 손해로 이어지는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100만원 내고 소개팅 月3번… 환불도 불가

    20대 미혼 여성인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한 결혼중개 업체에 1100만원을 냈다. 2년간 전문직 종사자를 매달 8번 소개받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실제 만남은 매달 3번에 불과했다. ‘당초 약속과 다르다’고 항의했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 소개 대상의 조건을 낮추거나 소개 횟수를 줄여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근 결혼중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소비자 피해 2건 중 1건은 소개 횟수가 약속에 못 미치는 등 불성실한 소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송인 이모씨가 대표인 업체로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올해 1~8월 결혼중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피해 건수가 203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건에 비해 4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피해 건수(197건)를 이미 넘겼다. 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이 많은 업체는 바로연결혼정보(30건), 가연결혼정보(25건), 더원결혼정보(18건) 등의 순이었다. 바로연결혼정보는 유명 방송인이자 가수인 이모(55)씨가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원이 올해 소비자 피해를 분석한 결과 소개 지연, 소개 횟수 부족, 소개 조건 미준수 등 불성실한 소개로 인한 피해(50.7%)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입비 환급 거부·지연(27.1%) ▲계약해지 시 과다한 위약금 청구(15.3%) ▲회원관리 소홀(3.9%) 등의 순이었다. 평균 가입비는 279만 438원, 약정한 만남 횟수는 1년 동안 3∼6회였다. 주 고객층은 30대(47.5%)였으며, 거주지는 서울(42.4%)과 경기(30.0%) 등 수도권이 대부분이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청, 해외 성매매 75명 등 국제범죄 사범 848명 검거

    경찰청은 21일 3월 중순부터 2개월간 여권 위·변조와 해외 성매매,불법 국제결혼중개 등 국제범죄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848명을 검거해 이중 5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무등록 중개와 취업을 알선하기 위한 위장결혼 등 불법 국제결혼 중개 사범이 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권 위·변조 등 불법 입출국 사범은 366명이었다. 해외 성매매 사범은 75명으로 주로 미국이나 일본 등지 호텔이나 안마방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관련 첩보 수집을 강화해 국제범죄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세男에 17세 미성년자 소개 국제결혼 중개업자 67명 입건

    국제결혼을 주선하면서 외국 여성의 신상정보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미성년자 등을 소개한 불법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을 불법 중개한 김모(46)씨와 홍모(46)씨 등 67명을 결혼중개업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성범죄 전력 탓에 직접 국제결혼 중개업소를 차릴 수 없자 부인 이름으로 등록해 놓고 지난해 7월 베트남에서 한국인 A(38)씨에게 17세 베트남 여성을 소개했다. 홍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국인 남성 5명에게 1인당 1000만∼2000만원의 중개료를 받고 상대 여성에 대한 신상정보 없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의 맞선을 주선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툭하면 주먹질… 한국인 남편 두려워요”

    “툭하면 주먹질… 한국인 남편 두려워요”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A(21)씨는 2년 전 국제결혼중개업체를 통해 오토바이 배달업을 하던 표모(39)씨를 만나 결혼했다. 둘 사이에 아들까지 생겼지만 남편의 폭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왔다. 하지만 표씨는 지난 26일 이혼 문제를 상의하자며 A씨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이혼 얘기는커녕 술만 들이켜던 표씨는 A씨가 술을 그만 마시라며 말리자 돌변했다. A씨의 왼쪽 눈 핏줄이 터지도록 주먹을 휘둘렀고, 부엌에서 식칼을 가져와 휘두르면서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자신의 무릎을 식칼로 1㎝가량 찌르는 등 자해까지 했다. 겁에 질린 A씨는 울먹이며 맨발로 뛰쳐나와 “도와 달라”며 행인을 붙잡았다. 식칼을 든 남편이 쫓아올까 두려워 신발 챙길 겨를도 없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7일 별거 중인 아내 A씨를 폭행하고 식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표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집을 나온 이후로도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틀어쥔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살 된 아들이 있지만, 남편이 갓난아기까지 자꾸 때리는 통에 지난해 친정엄마가 아이를 필리핀으로 데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부부갈등·이혼문제로 상담을 요청한 이주여성의 숫자는 2000여명에 이른다. 3년마다 실시하는 여성가족부 가정폭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결혼 이주여성 3명 중 2명은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을 둘러싼 피해가 속출하자 이달 초 법무부는 4월부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혹은 그 수준에 있는 한국 남성이 외국인 배우자의 결혼이민(F6) 비자를 신청하면 비자를 내주지 않도록 하는 등 F6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결혼을 하려는 한국남성들에 대해 제대로 된 소양교육조차 이뤄지지 않는 데다 국제결혼중개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는 등 여전히 빈틈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10년 베트남 신부가 한국으로 이주해 온 지 7일 만에 남편에게 살해당한 이후 만들어진 국제결혼 안내 프로그램은 고작 세 시간의 의무교육에 그치는 게 현실이다. 오정은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F6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 남성이 받는 국제결혼 안내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국제결혼을 주선하는 민간 업체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지 않다 보니 이런 일들이 빈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염 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도 “일부 남성들은 비용을 치르고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이주여성을 상품으로 대하고 폭력을 휘두른다”면서 “이주여성을 돕는 기관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신체폭력에 한해 가정폭력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언어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법과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주여성들은 폭력을 당하면 집을 나와 버리는 경우가 많아 파악되지 않은 피해 여성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결혼 이주女 알몸검색 무죄 판결 뒤 더 성행해”

    “결혼 이주女 알몸검색 무죄 판결 뒤 더 성행해”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알몸검사’에 대해 법원이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라고 선고한 이후 알몸검사 관행이 성행하고 있어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문화일보는 이주민 여성들과 관련 지원단체 등의 말을 빌어 최근 국제결혼 중개업소를 찾는 이주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중개업자들의 알몸검사 관행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알몸검사란 결혼 알선에 앞서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중개업자가 여성의 벗은 몸을 살펴보는 행위다. 앞서 대전지법은 지난해 11월 이주민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알몸검사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결혼중개업자 송모(51)씨에 대한 재판에서 알몸검사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알몸검사를 하기 전 피해자에게 설명을 했고 강요도 없었다”면서 “위력에 의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문은 재판 이후 일부 중개업자들 사이에서 ‘사전 동의만 받으면 알몸검사는 합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이뤄지던 알몸검사 관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알몸검사를 받고 나서야 배우자를 소개받은 베트남 여성 A(22)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수치스러웠지만 한국인과 결혼하려면 당연히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동생과 함께 옷을 벗고 중개업자에게 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결혼한 이주민 여성들 가운데 중개업자에게 ‘알몸검사는 합법’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이 적지 않다”며 “부당한 관행이라 생각했는데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다문화가정 전문가들이 “알몸검사 자체가 명백한 성추행이고 법원 판결은 국가가 나서 성추행을 용인한 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리적인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은 결혼중개업자와 상대적 약자인 이주민 여성들 간의 상하 관계를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이주여성상담센터 관계자는 신문에 “최근 알몸검사를 받고 들어오는 여성들이 점차 늘면서 상담 과정에서 이와 관련해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면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 자체도 인권침해지만 알몸검사라는 비상식적인 행태가 용인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서 결혼중개업법 위반땐 행정처분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은 오는 23일부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현지 법령과 국내법을 동시에 따라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17일 “해외에서 국내 결혼중개업법을 위반하면 외교부 장관이 법 위반 사항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변경돼 영업정지,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외국 현지 형사·행정법을 위반할 경우만 외교부 장관이 여가부 장관에게 알리게 돼 있다. 여가부는 또 국제결혼 중개업자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나의 법령 위반행위에 대해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모두 부과하던 것을 행정처분만 받도록 했다. 국제결혼중개업자는 신상정보를 이용자와 상대방에게 제공하지 않거나 허위로 제공한 경우, 통역·번역서비스를 하지 않은 경우, 부정한 방법의 모집·알선행위나 부당한 금품 징수행위를 한 경우, 미성년자 소개 및 동시다발적 결혼중개행위를 한 경우 영업정지 3~6개월 또는 등록취소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 ‘골드미스’ 50만명…A급 신랑감은 어디로 갔나

    지난 13일은 중국의 밸런타인데이 격인 칠월칠석. 베이징 서우두(首都) 체육관에서 열린 ‘칠석 특집-2013 연인 가요 콘서트’는 남녀 커플을 타깃으로 기획된 행사였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여성 관중들이 압도적이었다. ‘남자친구를 구하지 못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1만 6000평 규모(1만 8000명 수용)의 거대한 체육관은 비명에 가까운 고함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중국에선 ‘골드미스’를 ‘성뉘’(剩女·잉여 여성)라고 부른다. ‘시집을 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여성’이란 의미다. BBC 중문망은 14일 중국 최대 결혼중개사이트 스지자위안(世紀佳緣)의 통계를 인용해 베이징 20~30대 여성 인구 가운데 3분의1인 50만명이 신랑감을 구하고 있는 ‘성뉘’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1979년부터 실시된 한 자녀 정책으로 성 감별에 따른 낙태가 암암리에 성행하면서 극심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어도 골드미스들은 넘쳐난다. 중국 인구 통계에 따르면 1970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의 두 배이며, 1980~2000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무려 3331만명이 많다. 그럼에도 ‘성뉘’가 양산되는 이유는 단연 전통 관념이 꼽힌다. 신랑이 신부보다 높은 학력과 사회적 지위, 재력을 가져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이 같은 조건들로 남녀를 A·B·C·D 4개 등급으로 나눌 경우 A급 여성과 D급 남성만 선 시장에 남게 돼 골드미스가 넘친다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한국과 상황이 다르지 않다. 다만 ‘성뉘’라는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 결혼에 대한 강박이 극심해 중국 미혼 여성들의 심적 스트레스는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설명이다. 런민대 경제학과 4학년 왕타오(王濤)는 “중국 엄마들은 딸이 대학생만 되면 빨리 신랑감을 구하라고 닦달할 정도로 결혼이 최대 목표여서 여자애들과 함부로 연애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모든 연애는 깡패짓”이란 말이 유행어가 됐을 만큼 여성들이 결혼에 목을 매 남성들도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국제결혼중개업소 자본금 1억 이상으로

    오는 8월 1일까지 전국의 모든 국제결혼중개업소는 자본금 1억원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 결혼중개업 변경 등록을 해야 한다. 8월 2일부터 자본금 1억원 이상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국제결혼중개업소는 등록이 취소된다. 여성가족부는 11일 “업체의 난립과 무분별한 폐업으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를 막고자 자본금 1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요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결혼중개업 자본금 규정은 지난해 8월 2일 시행됐으나 기존 국제결혼중개업자들이 “인터넷으로 영업하는 무등록 중개업소는 규제하지 않고 등록해 활동하는 업체만 규제한다”고 반발해 1년간 변경 등록이 유예됐다. 신설되는 자본금 규정에서는 업무용 부동산과 동산, 차량, 현금과 예치금 등을 합한 금액에서 피담보 채권을 뺀 금액이 1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통신] 중국에서는 25살만 넘으면 노처녀?

    경제력 및 지위 향상 등으로 여성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세만 넘으면 노처녀라고 생각한다’는 뜻밖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양왕(金陽網) 등 중국 매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결혼중개업체 ‘전아이왕’(珍愛網)이 춘제(春節, 구정) 기간 동안 ‘연말 연시, 결혼을 재촉 당한 경험이 있는가’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독신 남녀 총 1452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 대부분이 “30세는 되야 성뉘(乘女, ‘남은 여자’라는 뜻으로 노처녀를 가리킴)”라고 대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50% 이상이 “25세가 넘으면 이미 성뉘”라고 대답해 상반된 입장차이를 보여주었다. 한편 여성의 결혼 적령기에 대한 중국 남성의 ‘보수적’ 태도는 남성들이 비교적 일찍 결혼하고자 하는 경향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80% 이상의 남성이 “24~30세 사이에 결혼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영국 매체인 BBC는 중국의 성뉘에 대해 “좋은 조건의 여성이라도 가정을 이루기 쉽지 않다.”고 보도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결혼정보회사 가연, ‘결혼정보 1위’ 과장광고 아니다 - 2심도 승소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이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1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제8형사부 재판장 하현국 판사)이 가연결혼정보㈜의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가연결혼정보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소송은 가연결혼정보㈜의 경쟁업체인 듀오정보㈜ 측에서 가연의 광고가 허위·과장광고라며 검찰에 고소를 하면서 제기됐다. 검찰 측은 가연결혼정보에서 지하철, 버스 광고 등에 사용한 ‘결혼정보분야 1위’라는 문구에 대하여 허위·과장광고라며 공소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 10월 8일 있었던 1심에서 “’결혼정보분야 1위(랭키닷컴 기준)’이란 표현은 ‘랭키닷컴’ 자체의 순위산정 결과라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었다. 실제로 가연이 랭키닷컴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은 객관적인 사실로 밝혀졌으며, 이어 2심에서도 ‘결혼정보분야 1위’라는 표현의 근거가 충분함이 인정됐다. 이와 관련해 이번 재판에서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가연에서 사용한 광고의 정당성이 인정됐다. 객관적 근거가 뒷받침되는 광고였기에 충분히 승소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메이저 결혼정보회사로서 가연이 쌓아왔던 신뢰와 명성이 재입증된 바, 더 이상 경쟁사의 무리한 견제는 지양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