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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한·아세안 동행 30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한·아세안 동행 30년/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1989년 동남아 10개국 연합체인 아세안은 ‘부분 대화 상대국’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없던 제도를 만든 것은 1980년대 초부터 수교에 해당하는 ‘대화 상대국’ 관계를 맺자고 졸라온 한국 때문이었다. 대화 상대국 관계를 맺을 생각이 없었던 아세안은 그 대신 수교 예비 단계인 부분 대화 상대국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한국과의 관계를 설정했다. 한국은 1991년이 돼서야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이 됐고, 1997년 첫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열 수 있었다. 이렇게 트인 양자 관계는 서른 성상을 거치면서 한국에 경제적 부와 전략적 공간을 선사했다. 아세안은 한국 전체 교역의 14%를 차지하는 제2 무역 대상국으로 한국에 줄곧 무역흑자를 안겨줬고 제3위의 투자 대상지로 부상했다. 2010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교역 규모는 2017년 1480억 달러에 흑자 415억 달러(약 47조 1150억원)로 커졌다. 동남아 국가라고 하면 값싼 여행지,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등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들의 연합체인 아세안은 글로벌 강대국들을 다자 틀에 끌어들여 대등하거나 우월하게 상대해왔다. 이들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다자 지역협력기구 및 프로그램들을 주도하며 강대국을 움직여 왔고, 강대국들이 앞다퉈 아세안에 구애하는 형국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은 화교라는 오랜 인적 네트워크를, 일본은 20세기 초부터 구축한 투자·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근세 외세 침략과 식민지, 강대국 틈새에서 선택을 강요받았던 동남아 국가들은 이 같은 경험을 거울 삼아 아세안이라는 지역협력체를 만들어 강대국들의 압박을 일축하며 자존과 생존의 활로를 찾아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건처럼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더 강요받게 된 상황에 몰린 한국에 아세안의 생존 전략과 경험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들과 긴밀한 전략적, 외교적 동반은 든든한 다자적 안전망, 그물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역 블록과 전략적 다자관계로 묶이고 엮인 지구촌 패싸움 터에서 동북아에 뚝 떨어진 한국에 아세안과의 전략적 공조는 성장 한계, 전략적 곤경을 돌파해 나갈 자산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25~26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열리는 양자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주요 각료들이 참석한다. 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제시하고 새로운 30년을 열어 나갈까. 식민지 유산과 저개발에서 출발해 산업화·민주화 모두를 달성한 한국은 아세안에 “우리도 하면 된다”는 롤모델이 됐고, 미중일은 절대 줄 수 없는 유대감과 동류의식도 나누고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과 전략적 협력을 꽃피우려면 상대방의 필요와 요구를 배려하고 수용하는 발상과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무역흑자와 약탈적 투자 등 일부 선진국의 제3세계 진출 행태로는 한국은 선진국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도, 아세안과의 동행도 불가능하다. 구호만 들리는 신남방정책이 이번 계기에 전기를 맞기를 기대한다. jun88@seoul.co.kr
  • 이천시 - 시몬스 침대 다문화 인턴십 업무협약 체결

    이천시 - 시몬스 침대 다문화 인턴십 업무협약 체결

    경기 이천시는 시몬스침대와 시청에서 다문화가족 복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문화가족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복지증진과 상호 대안 모색, 홍보 활동 등에 대하여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시몬스 침대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기업 활동에 관한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이후 취업하는 과정에 있어서 실무 역량을 발휘할 좋은 경험으로 작용하여 다문화가족의 성장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시몬스 부사장은 “이천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과 시몬스만의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가 위치해 있는 지역인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시몬스의 책임의식 또한 각별하다”며 “이번 시몬스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이천시 다문화가족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2003년부터 저소득층에게 쌀을 지원하는 등 힘이 되고 있는 시몬스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사회보장 증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남시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님 초청 사업 편다

    성남지역에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의 부모님을 오는 9월 한국으로 오게 해 2박 3일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된다. 경기 성남시는 사업비 1750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님 초청 사업’을 편다고 13일 밝혔다. 다섯가족을 선정해 부모님의 왕복 항공료 최대 150만원과 성남지역 관광, 2박 3일간 숙식을 지원하며 오는 24일까지 대상자의 신청을 받는다. 결혼 기간과 성남시 거주 기간이 3년 이상(3월 31일 기준)이면서 이 기간에 모국 또는 해외에 간 적이 없는 결혼이민자가 신청할 수 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내면 된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모국 부모를 만나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우선 선정해 오는 5월 19일 지구촌 어울림 축제 때 초청 증서를 준다. 초청받은 부모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성남시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물면서 사위 또는 며느리가 된 가족과 일정별 지역 관광, 환영식 등 한국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성남시가 짠 일정을 마친 뒤 귀국은 각 가족이 희망하는 날에 이뤄진다. 시는 최근 10년간 결혼이민자의 모국 방문 지원 사업(62가족, 236명)을 펴다가 올해 처음 부모를 성남에 초청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격년으로 번갈아 시행된다. 성남지역에 정착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결혼이민자는 5702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이명희·조현아 모녀…9일 첫 재판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이명희·조현아 모녀…9일 첫 재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70)씨와 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번 주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함께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9일 오전 이씨와 조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고 오늘(7일) 밝혔다. 이날 재판은 정식 절차인 만큼 두 피고인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이씨와 조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이씨는 6명, 조씨는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자사 필리핀 지점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선발한 뒤 대한항공 소속 현지 우수 직원이 본사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처럼 속여 ‘일반 연수생(D-4) 비자’를 발급받게 했다. 실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경우로 제한된다. 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면서 불법 고용을 주도한 이씨는 불구속기소하고, 조씨는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대한항공 법인도 벌금 3000만원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조씨와 대한항공 법인에 대해서도 정식재판에서 유무죄를 따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공판 절차로 넘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인 남편 둔 영국男 “역겨운 게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한국인 남편 둔 영국男 “역겨운 게이가 아니라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영국서 혼인신고… 한국 오니 남남동성혼 인정 받으려 할수록 혐오만대법원 직원·변호사 “그냥 떠나라”“한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 낮아”“왜 성소수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국에서 살 수 없나요?” 한국인 남편을 둔 영국 남자 사이먼 헌터 윌리엄스(35)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문했다. ‘왜 동성혼이 합법인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윌리엄스는 수년째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성혼을 인정받아 결혼이민비자를 받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다. 그는 2011년 한국에 온 뒤 2014년 남편을 만났고 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2015년 영국에선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은 영국이 아닌 한국이었다. 최근 남편이 가족 곁을 떠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이 생기면서 한국 정착은 더욱 절실해졌다. 하지만 그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회화지도가 가능한 E-2 비자를 가지고 있다. 결혼이민비자와 달리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고 때마다 갱신해야 한다. 윌리엄스는 “구청은 물론 국민청원, 국가인권위원회, 대법원 등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결혼을 인정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혐오와 맞닥뜨렸다. 3년 전 대법원의 한 직원은 “여긴 한국이다. 우린 게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환영하지도 않는다”며 “한국을 떠나는 게 좋겠다”고 면박을 줬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난 변호사는 “동성애자라면 한국을 떠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떠났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만 해도 “게이인가보다. 역겹다”는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보낸 청원에도 법무부는 ‘동성혼 불가’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제 그의 남편은 사실상 동성혼 인정을 포기한 상태다. 오히려 신상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가 본 한국은 ‘현대화되어 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라’였다. 심지어 그가 지하철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할 때에도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남자가 남자를 만진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자살을 택하는 성소수자 친구들을 종종 보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단순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자신들을 숨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동성커플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성소수자를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공존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거절 끝에 최근 작은 희망이 보이는 응답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인권위는 그의 동성혼 관련 진정을 각하하면서 “정책적으로 논의해볼 사항”이란 단서를 달았다. 윌리엄스는 “응답했다는 자체로 기뻤다”며 “앞으로도 거절을 당하겠지만 한국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의 어떤 구성원도 차별받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국인 남편 둔 영국남자 “역겨운 게이 아닌 사랑하는 부부”

    한국인 남편 둔 영국남자 “역겨운 게이 아닌 사랑하는 부부”

    윌리엄이 말하는 ‘한국의 성소수자’ 동성혼인정 받으려 할수록 혐오만대법원 직원도, 변호사도 “그냥 떠나라”“성소수자 싫어할 순 있지만 우린 공존해야” “왜 성소수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한국에서 살 수 없나요?” 한국인 남편을 둔 영국 남자 사이먼 헌터 윌리엄스(35)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문했다. ‘왜 동성혼이 합법인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윌리엄스는 수년째 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동성혼을 인정 받아 결혼이민비자를 받고 남편의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다. 2015년 영국에선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부부가 살고 싶은 곳은 영국이 아닌 한국이었다. 최근 남편이 가족 곁을 떠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면서 한국에서의 정착은 더욱 절실해졌다. 윌리엄스는 2011년 한국에 처음 온 뒤 2014년 남편을 만나 1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인 광화문에서 서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그 곳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영국과 달리, 법적으로 동성혼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회화지도가 가능한 E-2 비자를 가지고 있다. 결혼이민비자와 달리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직업을 구할 수 없고 때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윌리엄스는 “각 구청은 물론 국민청원, 국가인권위원회, 대법원 등을 찾아다니며 우리의 결혼을 인정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맞닥뜨려야 했다. 대법원의 한 직원은 “여긴 한국이다. 우린 게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환영하지도 않는다”며 “남편과 이혼하고 한국을 떠나는 게 좋겠다”고 면박을 줬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난 변호사는 “동성애자라면 한국을 떠나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한국을 떠난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만 해도 주변에선 “역겹다”거나 “게이인가봐”라는 소곤거림이 들려왔다. 관계기관 역시 ‘동성혼 불가’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국제결혼한 동성부부도 결혼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보냈지만, 출입국정책 관할부처인 법무부는 ‘불가’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 과정들을 거치며 그의 남편은 사실상 동성혼 인정을 포기한 상태다. 오히려 직장 동료 등에게 자신의 신상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외국인인 나와 다르게 한국인으로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를 보호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본 한국은 ‘현대화 되어 있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나라’였다. 심지어 그는 지하철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할 때에도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남자가 남자를 만진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도 윌리엄스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정 받지 못해 결국 자살을 택하는 성소수자 친구들을 종종 보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단순히 우리 부부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자신들을 숨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는 동성커플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성소수자를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공존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 그는 최근 수많은 거절 끝에 인권위의 응답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윌리엄스의 동성혼 관련 진정을 각하한 인권위는 “정책적으로 논의해볼 사항”이란 단서를 달았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작은 희망이 보이는 대답이었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는 “응답했다는 자체로 기뻤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거절을 당하겠지만 한국 LGBT 커뮤니티의 어떤 구성원도 차별받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법무부,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독립기념관 탐방 교육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3·1운동은 어떤 모습일까. 법무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 15회에 걸쳐 독립기념관 탐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출입국·외국인청별로 결혼이민자, 동포, 유학생 등 600여명의 외국인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독립기념관은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3·1운동 전시관과 역사전시관 관람을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진행하는 한편 도자기에 태극기를 그리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까지의 과정을 현장 탐방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사회통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권위, 동성커플 ‘부부 인정’ 진정 각하… “부정하는 건 아냐”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결혼을 부정하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정책적 검토와 함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 인권위는 외국에서 결혼한 뒤 결혼이민을 신청한 남성 커플이 부부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낸 진정 사건에서 현행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각하 결정을 내린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 진정은 영국 출신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사이먼 헌터 윌리엄스(35) 씨가 동성 부부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2017년 제기했다. 현재 우리 법원은 민법에 따라 동성 간 혼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권위가 ‘동성결혼’ 사례를 진정 사건으로 다루기 어렵다는 취지다. 인권위는 법에 따른 각하일 뿐 인권위가 동성 결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최근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왔으며 인권위원장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각하는 인권침해가 아니라고 인정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인권위가 조사할 사안에 포함되지 못한다는 뜻”이라며 “성적 지향에 따라 고용이나 재화 이용 등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인권위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천, 성신여대와 가정지원센터 위·수탁

    금천, 성신여대와 가정지원센터 위·수탁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31일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은 이달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센터를 꾸리며 가족관계, 가족 돌봄, 가족 생활 등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혼 전후 가족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과 상담 서비스, 중위소득 72% 이하인 취약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학습·정서 지원 서비스,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생활 서비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금천구는 2007년 3월과 2011년 1월에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각각 개관하고, 현재는 두 기관을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북도 결혼 이민자 고향 나들이 지원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다문화 가정의 고향 나들이를 적극 지원한다. 전북도는 2015년부터 결혼이민자들에게 고향 나들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5억원을 들여 192가정의 고향 나들이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111가정을 선정할 계획이다. 고향 나들이 지원은 왕복 항공료, 현지 교통비, 여행자 보험료 등으로 최대 5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가정 형편과 모국 방문 횟수, 결혼 기간, 자녀 수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정읍시, 진안군, 무주군, 순창군 등은 도비 지원과 별도 예산을 확보해 고향 나들이를 지원 사업을 펼친다. 정읍시의 경우 결혼이민자에 30가구를 선정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400만원을 준다. 고향 나들이 사업은 시·군별로 차이가 있지만 2~6월 공고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다. 선정위원회를 통과한 대상자들은 자녀들의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기간 7~10일 정도 고향에 다녀온다. 희망자는 주민등록 주소지나 실제 거주지의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현재 전북도내 결혼이민자는 1만 900여명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이명희 기소…조현아는 벌금 약식기소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녀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2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명희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범행에 일조한 대한항공 법인에도 벌금 3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은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6명, 조현아 전 부사장은 5명의 가사도우미를 각각 불법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항공은 이명희씨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 지점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선발한 뒤 대한항공 소속 현지 우수 직원으로서 본사의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며 일반 연수생(D-4) 비자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실제로 대한항공이 필리핀 지점에 재직 중인 외국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하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자(F-6) 등 내국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경우로 제한돼 있다. 검찰은 이명희씨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약식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지시로 불법 초청에 관여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기소유예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지난 5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대는 이명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모녀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명희씨는 이밖에도 운전기사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하거나, 때려서 다치게 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는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명희씨에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뒤 지난 7월 기소 의견으로 이명희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디지털대학교, 등록금 걱정된다면…싼 학비·입학금 면제 혜택 최고

    서울디지털대학교, 등록금 걱정된다면…싼 학비·입학금 면제 혜택 최고

    학생들에게 학업 선택의 폭을 넓힐 목적으로 근접 학과를 중심으로 학부 개념으로 묶어 학과 간 협업할 수 있는 학부제를 실시한다. 경영, 소프트웨어, 시각디자인 등 12개 전공을 접목해 만든 ‘4차 산업혁명 융합과정’과 법무행정, 평생교육, 상담심리 등 7개 전공을 접목한 ‘리더십 융합과정’을 2019학년도부터 운영한다. 전기전자공학과를 신설했으며, 생활환경디자인 전공은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전공명을 변경했다.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으로 오프라인 대학의 4분의1 수준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농어촌 거주자 등은 입학금 30만원이 면제된다. 올해부터는 해외 거주자,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만 50세 이상 신중년 학습자도 입학금 전액을 면제받는다. 공무원이나 제휴 기관 근무자, 제휴 고등학교나 대학 출신자, 강서구 거주자도 입학금 30만원이 면제되고 매 학기 수업료를 일정 비율 감면해 준다. 조기 졸업 제도, 복수 전공과 부전공, 수강유예 제도 등 학생 중심의 편리한 학사 제도와 전자도서관, 각종 동아리와 스터디 활동 지원, 병역 연기 및 학자금 융자 등의 혜택도 있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했거나 학점은행제로 35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은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신입학 3103명, 편입학 4679명으로 총 7782명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1644-0982로 문의하거나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http://go.sdu.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투명인간’ 미등록 이주아동

    국내로 들어온 이주민이 우리 땅에서 출산한 자녀가 아무런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고 마치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이주아동’으로 불리는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법 입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서 태어난 이주민들의 자녀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국내로 넘어온 베트남인 A씨는 이혼 후 체류하며 아들 쯔엉(6·가명)을 낳았다. A씨는 출산 후 결핵으로 투병하다 사망했고, 쯔엉은 인근 교회의 도움으로 보육원에 입소했다. 하지만 홀로 남은 쯔엉은 출생 신고도, 외국인 등록도 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공식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을 방법이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돼 버린 셈이다. 한쪽 귀가 막힌 기형아로 태어난 벨라(3·가명)는 국내 체류 기간이 초과한 필리핀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벨라는 선천적인 장애로 또래보다 언어와 행동의 발달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장애인 등록을 하지 못해 어떠한 전문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법상 장애 등록을 할 수 있는 외국인이 영주권자, 결혼 이민자, 난민 인정자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벨라 부모도 하루 벌이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는 형편이어서 개별적으로 장애를 치료할 비용을 부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적 보호 못 받고 통계조차 없어 이런 ‘미등록 이주아동’은 현재 공식 통계로는 잡히지 않고 있다. 관련 단체에서 20만명으로 추산하는 게 전부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다. 마티카(4·가명)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부모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했지만 체류 기간이 만료돼 아버지는 단속에 걸려 강제 추방됐고, 어머니는 현재 국내에 있다. 식당 일로 생계를 잇는 어머니는 일하는 동안 마티카를 맡길 곳이 필요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마티카가 ‘미등록 이주아동’이라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마티카를 맡아 줄 어린이집을 찾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를 받을 길이 없었다. 결국 어머니는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을 포기했다. 마티카는 가게나 집에서 방치된 채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불안정한 부모 신분 탓 외국인 미등록 ‘미등록 이주아동’이 우리 사회 속 ‘투명인간’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들을 보호할 관련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통계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행정안전부가 인구주택 총조사를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외국인 주민현황 통계’에는 결혼이민자와 한국 국적 취득자의 자녀만 포함된다. 부모가 불법 체류자이거나 외국인 신분인 아동은 통계로 잡히지 않는다. 법무부에서 매월 발표하는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월보’에서도 미등록 이주아동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국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출입국 기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부모의 신분이 불안정하다 보니 국내서 자녀를 출산하더라도 자신의 신분 탓에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외국인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국민’ 자녀로 한정… 복지 혜택서 배제 관련 법들의 충돌도 문제다. 아동복지법 제2조에는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아니하고 자라나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영유아보육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사회 복지와 관련한 세부 법령에서 그 대상이 ‘국민’의 자녀로 한정되다 보니 미등록 이주아동은 정부의 무상보육 등 보육 관련 사업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 때문에 이주아동을 보호하는 역할은 일부 민간 아동복지시설이 떠안고 있다. 하지만 민간 시설 역시 지원법이 없어 예산과 인프라스트럭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돌봄처 민간복지시설 태부족 아름다운재단과 경기권 이주아동 보육시설 운영 단체 4곳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18일 ‘경기권 이주아동 보육 네트워크’를 발족했다. 지방자치단체부터 시작해 이주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다. 이들은 변호사들과 함께 구성한 ‘경기도 이주아동 지원조례’를 지자체에 제시하고 입법 촉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일자리 창출하고 공동체 살리는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복지와 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해 단계별 추진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 어르신 일자리 등 복지 분야와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을 연계해 사회적경제 활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기존 사회적경제 기업 활성화를 통한 복지서비스 증진, 복지정책 가운데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전환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의 9개 사업을 발굴했다. 우선 구가 주관해 반찬과 도시락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만든다. 또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제공기관의 사회적경제 조직 전환,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보육·돌봄 프로그램 운영, 결혼이민자 중심의 통·번역 협동조합 설립 등도 추진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상생 발전하는 사회적경제 공동체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무부 “국제결혼 진정성은 배우자 모국어 배우려는 노력”

    법무부 “국제결혼 진정성은 배우자 모국어 배우려는 노력”

    3개월 이상 배우자 모국어 교육과정 80시간 이상 이수외국어 능력시험 초급 단계 합격한 경우 인센티브 대상 국제결혼 뒤 외국인 배우자의 모국어를 배우면 결혼사증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는 배우자의 모국어를 배우는 것 자체로 혼인을 유지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인정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개선안이다.9일 법무부는 내달 1일부터 국제결혼으로 배우자를 초청하려고 할 때, 외국인 배우자의 모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경우에 결혼사증 발급과정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 이후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배우자의 모국어 교육과정을 80시간 이상 이수하거나 해당 외국어 능력시험 초급 단계에 합격한 경우 인센티브 대상자가 된다. 법무부는 해당 대상자들이 결혼이민 사증발급 요건을 일부 충족하지 못해도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증발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행 제도로는 외국인 배우자가 자녀를 임신·출산한 경우에 한해 사증발급 요건을 완화해 법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증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과거에 금전적 목적 등으로 많이 이뤄진 가짜 국제 결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배우자의 언어를 배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며 “이는 부부간의 상호 소통을 유도해 원활한 혼인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외국인 ‘먹튀 진료’ 12월부터 못한다

    6개월 체류 땐 ‘지역 건보’ 가입 의무화 보험료도 전년 가입자 평균 이상 내야 오는 12월부터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이 국내 입국 후 건강보험에 가입해 적은 보험료만 내고 고가의 진료 혜택을 받고 출국하는 이른바 ‘먹튀 진료’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과 자격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입법 예고 중인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직장가입자와 직장 피부양자 제외)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금까진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었다. 국내에 소득·재산이 없거나 파악하기 어려워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문제도 개선된다. 외국인 지역가입자 가구는 전년도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 보험료 이상을 내야 하며, 방문 동거(F1), 거주(F2) 체류 자격이 있어도 다른 외국인과 동일하게 평균 건강보험료 이상을 부담한다. 다만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는 현행처럼 소득·재산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된다. 또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은 체류 기간 연장 허가, 재입국 등 각종 심사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지역 가입자는 2013년 16만 2265명에서 지난해 27만 416명으로 4년 만에 66.7% 증가했다.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액도 2013년 987억원에서 지난해 20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병훈 의원,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현황 파악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이 서울시에서 받은 『2018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예산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24개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예산 약 119억 원 중 약 31억 원이 자녀 교육사업 프로그램에 지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거점센터인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7억6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운영예산이 지원되고 이어 동대문구(5억8천만), 구로구(5억3천만)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등포구와 구로구는 서울시에서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자치구이다. (2017년 기준 각 1,139명 1,181명) 서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운영 예산은 국시비 매칭사업으로 (국비3:시비7), 특화사업(국비5:시비5) 지원한다. 센터 기본운영비는 결혼이민자수와 사업실적을 토대로 가형(종사자5명)과 나형(종사자4명)으로 차등지원 되며 특화사업은 매년 말 자치구별 수요조사를 통해 여성가족부가 확정 내시한다.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외에도 다문화가족 자녀 진로사업, 도서지원,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방문학습지원사업, 중도입국자녀 중점지원기관 서울온드림교육센터 등 학습지도에 필요한 사업을 시비 및 민관협력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문 의원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특화 사업을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수요에 맞는 교육 지원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소 체류 3개월→6개월… 외국인 ‘건보 먹튀’ 막는다

    외국인이 단기 체류하면서 건강보험으로 고가의 진료를 받고 출국해 버리는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체류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 또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에 새로 20·30대 피부양자와 가구원인 지역가입자가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내국인과 동일한 보험료를 내는 외국인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지금까지 방문동거자(F-1), 거주자(F-2), 영주권자(F-5), 결혼이민자(F-6)는 내국인과 같은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보험료를 납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민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만 내국인 기준을 적용받고 나머지는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보험료 이상을 내야 한다. 또 인도적 체류 허가자(G-1)인 난민도 지역가입자가 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취업 원하는 결혼이민자 모두 모여라

    서울 은평구는 결혼이민자 정착 단계별 지원패키지 ‘내 일(job) 연구소’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내 일 연구소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한국의 직장 문화를 이해하고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4351명으로 전체 인구의 0.89%다. 결혼이민자는 852명으로 19.58%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 거주한 지 3~5년 이상 된 결혼이민자, 한국어 3단계 이상의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은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실과 취업 유관기관에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직업 탐색, 희망 직종 알아보기 등 취업에 대한 요구 파악과 나의 자원을 분석한다. 취업 프로그램 정보 제공, 이력서 작성, 직장 문화 이해 등 취업 준비에서부터 모의면접, 지역사회 취업기관 방문 등 취업 실전대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신청 및 문의는 은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컨설팅팀(070-7492-5222)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결혼이민자가 앞으로의 취업 계획과 미래설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민여성의 외국어 교습 ‘원더풀’

    경북도가 전국 첫 시행에 나선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2016년 결혼이민여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원어민 외국어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이중언어강사 135명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울릉도를 제외한 22개 시·군으로 확대했고 규모도 전국 최대다. 처음에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를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만 지원했으나 읍면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확대했다. 이들의 활약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원 요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파견기관이 239곳에서 371곳으로 증가했다. 도내에서 이중언어강사에게 외국어를 배우는 인원은 지난해 5000명을 넘었다. 연인원으로 따지면 5만 2000명에 달한다. 올해는 5월 현재 74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도는 올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8억 6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6억 6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주일간 구미 파크비지니스관광호텔에서 이중언어강사 양성 교육이 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출신 등 결혼이민여성 39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어원 활용 언어지도, 한국사와 각국 역사 비교, 기초문법 지도, 교육안 작성방법 교육 등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을 수료한다. 이로써 도내 이중언어강사는 모두 212명으로 늘어난다. 정규식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 사업으로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도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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