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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한복 푸대접… 국격 논할 자격 없다”

    “한국서 한복 푸대접… 국격 논할 자격 없다”

    “자국 문화를 멸시하는 나라에서 국격을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한복의 중요성과 전통복식 예절을 학교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 국내 전통의상 신지식인 1호이자 전통한복기능장 1호인 한복 디자이너 백애현(52)씨는 “신라호텔의 한복 출입금지는 땅에 떨어져 있는 한복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식주 중에서 한옥과 한식은 세계화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마당에 왜 한복만 천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백씨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땅에 떨어진 한복의 위상을 말할 때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38년간 한복문화 선구자로 앞장서온 백씨를 14일 오후 서울 역삼동 백애현 한복연구소에서 만났다. 천시받는 한복에 대해 할 말이 많았는지 백씨는 2층 양옥건물인 연구소 대문 밖까지 나와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라호텔 사건을 듣고 기분이 어땠나. -뉴스를 보고 한동안 넋이 나갔다.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쫓겨나다니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한복 디자이너들은 좋은 자리에 갈 때는 일부러 한복을 입고 나간다. 우리 전통의상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정말 아름다운 옷이라고 칭찬하고 감탄했는데 이런 일은 정말 예상 밖이다. 만일 같은 일이 외국 호텔 체인에서 벌어졌다면 당장 우리나라에서 철수하라고 요청했을 것이다. →호텔 입장처럼 실제로 한복이 부피가 커서 옆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인가. -전혀 아니다. 옛날처럼 많이 퍼지는 항아리 치마도 아니고. 내가 매일 입고 생활해 봐서 안다. 비단으로 만든 소재고 해서 조심히 다뤄야 하는 등 불편함은 있을지 몰라도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이 대목에서 백씨는 일어나 입고 있던 검정색 모시 한복 치마를 펄럭이며 보여줬다). →국내에서 한복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 같은데, 직접 체감하는 한복의 위상은. -기본적으로 한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우리 전통의상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도 만연해 있다. 격식을 갖추는 호텔에서 트레이닝복을 금지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한복은 우리나라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최고의 격식을 갖춘 옷이다. 언젠가부터 우리 국민들은 ‘한복은 나와는 상관없는 옷’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우리 것을 지키고 소중하게 여기는 의식이 부족하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교과서에 쓰는 마당에 우리는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문화재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일본의 기모노나 중국의 치파오, 베트남 아오자이 등은 아직도 많이들 입는다. 외국에 나가 보면 일식당이나 중식당 등에서는 자국 전통의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의상 역시 문화의 일종이고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결혼식 때나 형식적으로 입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에게 한복의 의미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국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복을 입는다. 태어나자마자 입는 배냇저고리, 돌 때 입는 한복, 또 중요한 행사인 결혼식과 회갑잔치 때도 한복을 입는다. 마지막으로 죽으면서 관에 들어갈 때 역시 한복(수의)을 입는다. 한복은 우리 삶과 굉장히 밀접하다. →일본은 젊은이들이 단체로 기모노를 입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안 되는 이유가 뭔가. -일본 젊은이들은 성년식 때 단체로 기모노를 입고 이 옷에 맞는 예의범절을 배운다. 우리나라는 성년식날 한복 입으면 뉴스로 나온다. 너무 잘못된 문화다. 한복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입는 법, 입고 절하는 법 등 그에 맞는 예의범절이 있다. 이런 것을 어렸을 적부터 교육해야 하는데 등한시해 왔다. →거리감을 없애는데 교육이 중요하다는 뜻인가. -그렇다. 한복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자리잡게 하는 기본이 교육이다. 몇년 전 교육과학기술부에 찾아가 항의한 적이 있다. ‘어떻게 교육과정 안에 우리 전통의상에 대한 내용이 없을 수 있느냐. 한복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예절을 정규 교과과정에 넣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깃, 고름, 마고자 이런 단어도 생소해한다. 학교 교육에서 책임져야 한다.’ →38년간 한복 대중화에 힘쓰셨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한복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해 왔던 노력, 정부의 정책 등이 매번 연속성 없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안타까웠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식당의 종업원들이 입을 수 있는 개량화된 한복을 개발해 손수 100벌을 만들어 전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뒤로 끝이다. 정부 관계자나 사람들 모두 아름답다, 훌륭하다 말뿐이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1990년대 중반에 문화체육부에서 주관해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한복입는 날’로 지정했던 적도 있다. 이마저도 지금은 잘 시행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의 의식 속에서도 한복이 점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아쉽다. 결혼식 예단을 준비하면서 가장 아깝고 후회되는 것이 한복을 맞추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국내 전통의상 연구기관의 현실은 어떤가.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 재정지원도 열악하다. 특히 복식학과가 있는 대학이 별로 없다. 의상학과에서는 4년간 공부하고 졸업해도 한복을 한벌 제대로 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서도 별 관심이 없다. 스스로 6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한복과 수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책을 썼다. 책을 내고 나서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가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한다고 하더라. →한복은 오히려 외국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가. -2003년 뉴욕에서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하는 초대전을 했다. 당시에 김기창 화백의 ‘봉래산 장생도’, 김홍도·신윤복 화백의 풍속화 등을 그려 넣은 한복을 선보였는데 외국인들의 극찬을 받았다. 외국 사람들은 한복을 보면 감탄을 한다. 선이 곱고 저고리와 치마의 색 화합도 너무 아름답다고 한다. →오히려 국내에서 푸대접 받는 한복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일 중요한 것은 한복과 한복예절이 교과서에 들어가 어릴 적부터 한복에 대해 배워야 한다. 또 성년식 같은 때에 우리 전통의상을 입고 예절을 배우는 등의 행사가 정착돼야 한다. 이런 교육이나 행사를 어느 특정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글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정병국 장관 “신라호텔 ‘한복 홀대’ 있을 수 없는 일…엄중 조치”

    정병국 장관 “신라호텔 ‘한복 홀대’ 있을 수 없는 일…엄중 조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신라호텔 뷔페식당이 한복을 입은 손님의 출입을 막은 일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전체회의에 참석,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야 할 특급호텔이 전통문화를 홀대한 것 아니냐.”는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복 차림으로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신라호텔의 한복 홀대 논란을 언급한 뒤 “일류 호텔에서 일어난 상황인지 의심스럽다.”며 “국가 정책과 민간이 따로 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자녀 결혼식 때 한식연회를 제공하는 호텔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특급호텔이 한식당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위 10개 호텔 중 한식당을 경영하는 특급호텔은 고작 4개고 700점 만점의 호텔 평가기준 중 한식당 유무에 대한 배점은 5점에 불과하다.”며 “특급호텔의 한식당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급호텔에서 한식당이 없어지는 상황에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호텔 평가기준에서 한식당 입점 유무의 배점 기준을 높이고 정부 지원을 통해서라도 특급호텔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구청강당 결혼식장 무료 개방

    만개하는 봄꽃처럼 연인의 사랑이 꽃피는 계절,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결혼식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비용문제도 그렇고, 기계로 찍어내듯 정신없이 진행되는 식장 분위기도 달갑잖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다면 구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건 어떨까. 마포구는 2009년 11월부터 구청 12층 강당을 구민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식장 대여비는 무료여서 실속파 부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청사 지하주차장도 공짜다. 지하 1층 구내식당을 피로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주례단상 같은 기본 물품을 비롯해 신부대기실과 폐백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개석 규모는 300석이다. 특히 식장 대여시간이 일반 결혼식장의 2배가 넘는 4시간이다. 예식 일정을 하루 한 건으로 제한하고 있어 여유로운 결혼식이 가능하다. 예식장 이용가능 시간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랑 또는 신부가 마포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청 청사관리팀(3153-6303)을 직접 방문해도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CEO車로 신혼여행… 사장님과 미술전에

    CEO車로 신혼여행… 사장님과 미술전에

    ‘난 회장님 차 타고 신혼여행 간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와 해외 수주 급감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가 감성 경영과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결혼하는 직원에게 최고경영자(CEO)의 전용차를 웨딩카로 지원하는 이색 기업문화 프로그램 ‘K-웨딩카’를 운영한다. 결혼을 앞둔 직원이 K-웨딩카를 신청하면 결혼식 당일 송인회 회장과 윤춘호 사장의 에쿠스 차량 중 한 대와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지난 9일 회장 차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난 지동섭(32·서울 대치동 알파빌딩현장) 대리는 “CEO 업무용 차인 에쿠스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직원은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회사와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기옥 금호건설 사장은 지난달 23일 금호건설의 사원, 대리급 직원들에게 예고 없는 메일 한통을 보냈다. 기 사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머리 좀 식힙시다.’라는 제목과 함께 ‘색채의 마술사 샤갈 전’ 관람 후 맥주 한잔을 제의했다. 선착순 50여명을 모집했는데 10분도 안 돼 마감됐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건설업계의 조직 문화도 바람직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소통과 감성 경영은 전체 직원을 하나로 묶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료 주례 봉사하며 여생 보내고 싶어”

    “무료 주례 봉사하며 여생 보내고 싶어”

    “무료 주례 봉사합니다.” 최대열(71) 전국주례연합회장은 속칭 ‘주례종결자’로 통한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총 3026회의 주례를 봤다. 1997년 4월 모 주류회사를 정년퇴임한 이후 친구가 하기로 돼 있던 결혼식 주례를 ‘대타’로 뛴 것이 인연이 됐다. 최 회장은 “이제 죽을 때까지 무료 주례봉사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남녀를 부부로 맺어주는 것에 보람과 재미를 느낀 최 회장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례 전선에 뛰어들었다. 롯데·워커힐·조선·플라자호텔 등 일류 호텔을 비롯해 전국 70여곳의 예식장과 전속 계약을 맺고 주례를 시작했다. 주말에 최대 60회의 주례 제의가 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주말 평균 12~13회씩 했고, 하루에 8번을 한 적도 있다.”면서 “일요일 오전 11시, 11시 30분, 낮 12시, 12시 30분, 오후 1시, 2시, 3시, 5시 이렇게 하면 8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000회가 넘는 주례를 하면서 겪은 다양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2000년에는 경찰이 덮쳐 행진을 마친 신랑을 사기혐의로 체포해 간 적이 있었다. 2001년에는 결혼식 중 자신이 신랑의 ‘우렁각시’였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배신당했다.”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또 2004년에는 폐암 말기의 신부 모친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식장에 나왔다가 식이 끝나기도 전에 병원으로 후송된 적도 있었다. 이런 최 회장도 “일가의 장·차남의 주례를 맡은 건 여러 차례지만 같은 사람을 두번 주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부터 ‘무료주례’에 나섰다. 적지 않은 결혼비용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그는 “무료 주례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전화(011-709-9343)하면 어디든 뛰어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글 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3년간 주례만 3026번 ‘주례종결자’… “무료 주례로 봉사할 것”

    13년간 주례만 3026번 ‘주례종결자’… “무료 주례로 봉사할 것”

    “무료 주례 봉사합니다.” 최대열(71)전국주례연합회장은 속칭 ‘주례종결자’로 통한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13년간 총 3026회의 주례를 봤다. 1997년 4월 모 주류회사를 정년퇴임한 이후 친구가 하기로 돼 있던 결혼식 주례를 ‘대타’로 한 번 뛴 것이 ‘주례’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가 됐다. 최 회장은 “이제 죽을때까지 무료 주례봉사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 남녀를 부부로 맺어주는 것에 보람과 재미를 느낀 최 회장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례 전선에 뛰어들었다. 롯데·워커힐·조선·플라자호텔 등 일류 호텔을 비롯해 전국 70여곳의 예식장과 전속 계약을 맺고 주례를 시작했다. 주말에 최대 60회의 주례 제의가 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주말 평균 12~13회씩 했고, 하루에 8회를 한 적도 있다.”면서 “일요일 오전 11시, 11시반, 오후 12시, 12시반, 1시, 2시, 3시, 5시 이렇게 하면 8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000회가 넘는 주례를 하면서 겪은 다양한 일화도 털어놓았다. 2000년에는 경찰이 덮쳐 행진을 마친 신랑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사기혐의로 체포해 간 적이 있었다. 2001년에는 결혼식 중에 자신이 신랑의 ‘우렁각시’였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배신당했다.”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또 2004년에는 폐암 말기의 신부 모친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식장에 나왔다가 식이 끝나기도 전에 병원으로 후송된 적도 있었다. 이런 최 회장도 “일가의 장차남의 주례를 맡은 건 여러 차례지만 같은 사람을 두 번 주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자신만의 주례 노하우를 공개했다. 바로 ‘맞춤식’ 주례를 한다는 것. 최 회장은 “신랑·신부와 참석한 가족들에게서 느껴지는 가풍이 보수적인지 여부에 따라 주례사 내용도 매번 달라진다.”고 귀띔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부터 ‘무료주례’에 나섰다. 적지 않은 결혼비용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대머리 주례인은 절대 안 된다.”는 조건으로 후임 찾기에도 나섰다. 그는 “무료 주례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전화(011-709-9343)하면 어디든 뛰어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글·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이…재난을 부르는 신혼부부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이…재난을 부르는 신혼부부

    신혼 여행 중에 눈 폭풍, 사이클론, 산불, 홍수, 지진 등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을 겪은 억세게 운이 없는(?) 신혼부부 사연이 AOL 여행 뉴스에 보도돼 화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스테판(38)과 에릭카(32)는 2010년 11월7일 결혼식을 올렸다. 10개월 된 딸을 둔 이들은 꿈에 그리던 4개월간의 신혼여행에 올랐다. 스웨덴을 출발하여 독일 뮌헨에 도착하면서 이들의 첫 재난이 시작됐다. 이들이 뮌헨에 도착하자 유럽 최악의 폭설이 내려 결국 공항에서 하루를 체류하게 됐다. 뮌헨을 떠나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린 것은 발리 최악의 장마. 발리를 탈출해서 호주 퍼스에 도착하니 이번엔 퍼스 주변을 강타한 산불로 공포를 느껴야 했다. 퍼스를 나와 케언즈에 도착하니 이번엔 사이클론이 강타했다. 이들은 모텔에서 나와 부근 쇼핑센터에서 사이클론이 지나갈 때까지 딸과 함께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사이클론을 경험한 몇 주후 친구를 만나러 브리즈번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린 것은 호주 역사상 최악의 홍수. 호주를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하니 다음 여행지인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6.3의 지진이 강타했다. 결국 그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본 것은 지진의 잔해들. 뉴질랜드를 떠나 3월11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들은 여행 최대의 재난을 겪는다. 도쿄 아사쿠사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번에는 후쿠시마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것. 일본을 겨우 빠져나와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여행을 한 이들은 스웨덴 집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재난의 연속이었지만 이들 신혼부부는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재난이 생겼을 때는 침착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며 “위기가 생길 때마다 오히려 더 강해진 우리를 발견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많은 재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행운이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AO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이은미 지난 1월 재미교포 사업가와 비밀결혼

    이은미 지난 1월 재미교포 사업가와 비밀결혼

    ‘맨발의 디바’ 가수 이은미가 지난 1월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은미의 소속사 네오비즈는 6일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시의 모처에서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조만간 강남 모처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미의 남편은 데뷔 시절부터 20여년간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으로 무역업을 하고 있다. 이은미는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오다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 결혼하게 됐다.”면서 “쉽지 않은 내 음악 인생 길에 따뜻한 격려와 배려로 지지해 주고 묵묵히 지켜봐 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남편을 소개했다. 이어 “결혼 소식을 바로 알려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남편이 공인이 아닌 사업을 하는 사람이어서 배려해 주고 싶었으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은미는 현재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은미 결혼 소식 뒤늦게 전해져…“이젠 남편있어요”

    이은미 결혼 소식 뒤늦게 전해져…“이젠 남편있어요”

    MBC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활약 중인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재미교포 사업가와의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소속사 네오비즈 측은 “지난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시의 모처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무역업을 하는 재미교포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올봄 강남 모처에 신접살림을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은미의 남편은 데뷔 시절부터 20여 년간 소중한 인연을 맺어 온 지인으로 따뜻한 인품과 자상함으로 이은미의 곁을 묵묵히 지켜오던 중 앞으로의 날을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미는 뒤늦은 결혼 발표에 대해 “바로 알려 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 공인이 아닌 사업을 하는 일반인이다 보니 언론에 알려지기보단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배려와 조심스러움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오다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고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따뜻한 격려와 배려로 언제나 지지해 주고 묵묵히 지켜봐 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은미는 “내 부족함을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는 친구이자 연인인 한 사람을 만나게 돼 결혼하게 된 건 큰 축복인 것 같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네오비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혜수·유해진 “우리 헤어졌어요”

    김혜수·유해진 “우리 헤어졌어요”

    톱스타 김혜수(왼쪽), 유해진 커플이 열애 3년 만에 결별했다고 소속사가 4일 밝혔다. 김혜수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오전에 결별설 기사가 나서 김혜수씨와 통화했는데 결별한 게 맞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한 것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해진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명규 이사도 “두 사람이 헤어진 건 사실이다. 세부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해서 언제, 왜 헤어졌는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별 사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충무로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선 결혼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소속사 모두 이에 대해 “결별 이유나 시기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묻지 못했다.”고 밝혔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온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타짜’를 촬영하면서 친구에서 연인으로 급진전됐다. 지난해 초 열애 사실을 인정해 ‘미녀와 야수’ 커플로 불렸다. 이들은 연예계 공식 커플로 사랑을 키워 가며 ‘결혼했으면 하는 커플’ 1위에 선정되는 등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김혜수의 동생 김동희의 결혼식에 유해진이 불참하면서 결별설이 돌았다. 한편 유해진은 지난달 홀로 한달간 호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연예계 일각에서는 “마음 정리를 위한 여행이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예비부부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 사회자는 ‘개그맨’

    예비부부 가장 선호하는 결혼식 사회자는 ‘개그맨’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자신들의 결혼식 사회자로 개그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사회 섭외대행사 레드펌킨(www.redpumpkin.co.kr)에 따르면,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결혼식 사회자 선호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0%가 개그맨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그맨을 제외한 사회자로는 친구, 회사동료, 레크레이션 강사 순으로 나타났다. “개그맨 중에서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안상태, 김대범, 안윤상, 신보라 등 평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가 높은 개그콘서트 출신의 개그맨들이 휩쓸었다. 개그맨들이 결혼식 사회자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결혼식 트렌드의 변화와 직결된다. 과거 결혼식 진행은 당사자인 신랑신부보다는 혼주인 부모님들 취향에 따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주례없는 결혼식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결혼식 스타일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레드펌킨 측은 “요즘은 재미있고 자유로운 축제분위기의 결혼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사회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며 ”유머와 재치로 무장한 개그맨들이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것 같다.” 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기와 노래실력을 겸비한 개그맨은 더욱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치 있는 진행은 물론이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결혼식 중간에 개인기로 청중의 관심을 폭발시킬 수 있기 때문. 한편 아직 결혼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교제중인 일반 커플들은 가수, 영화배우 등의 톱스타를 결혼식 사회자로 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혜수-유해진 결별? 만남도 이별도 ‘뒤늦게’ 이유는

    김혜수-유해진 결별? 만남도 이별도 ‘뒤늦게’ 이유는

    [스포츠서울닷컴ㅣ문다영 기자]국내 톱스타 커플 배우 김혜수(41)와 유해진(42)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4일 스타뉴스는 김혜수와 유해진이 결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지만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제야 알려졌다”며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결별설은 지난해 연말부터 불거져 나왔다.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유해진 수상에 김혜수가 손키스를 날리는 등 애정을 과시했지만 이때부터 두 사람이 이미 결별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뒤이어 12월 김혜수 동생 김동희 결혼식에 유해진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결별설에 힘이 실렸다. 영화계 관계자들 역시 지난 연말에서 올해를 넘어오며 두 사람이 연인에서 동료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또 크게 감정 상하지 않고 서로 잘 지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이 이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획사에서 공식적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다만 서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깊기 때문에 이별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 의견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혜수는 MBC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촬영에 바빴고, 유해진 역시 ‘적과의 동침’ 등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소원해졌고, 결국 2월 말쯤 이별하게 됐다고. 특히 두 사람의 열애가 알려질 당시에도 업계에서 소문이 파다했지만 1년이 훌쩍 지나서야 알려졌던 터라 결별마저 뒤늦게 알려진 것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만큼 김혜수와 유해진이 서로에 대한 배려가 깊었고 신중했다는 의미다. 한편 ‘미녀와 야수’로 불렸던 김혜수-유해진 커플은 지난해 1월 김혜수가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커플이 됐다. 이후 상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당당한 사랑을 보여 왔다. 현재 두 사람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연기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결별설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안타깝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달라”는 등 아쉬워하면서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개인사라 전혀 몰랐다”며 “확인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dymoon@media.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 “초등학생 아냐”…편견 맞선 ‘120cm 커플’ 결혼

    “우리 결혼했어요!” 앳된 외모와 작은 신장 탓에 세상의 편견에 맞서야 했던 중국 남녀가 공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중국 관영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주 지에(23)와 동갑내기 남자친구 칭 쉬에시가 지난 2일(현지시간) 다롄에 있는 테마파크 ‘디스커버리 랜드’(Discovery Land)에서 하객들의 축하 속에 부부가 됐다.”고 보도했다. 성장장애를 앓는 신랑과 신부는 초등학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외모와 120cm가 간신히 넘는 키를 가졌다. 그동안 호기심 어린 시선에 상처를 받아야 했던 부부는 아예 공개결혼식으로 편견에 정면으로 맞섰다. 테마파크 측에 따르면 이 결혼식은 신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는 “신부가 어릴 적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꿨고, 우리의 취지와도 맞아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부는 딱딱한 결혼식 대신 동화 속 주인공처럼 변신해서 호박마차를 타고 요정들로 변신한 배우들과 기념 퍼레이드를 했다. 이 행사에는 가난한 도시노동자 자녀 100명이 하객으로 초대돼 더욱 그 의미를 살렸다. 종을 치고 반지를 나눠 정식 부부로 거듭난 이들에게 하객들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쳐줬다. 편견에 맞서 공개 결혼식을 한 부부의 용기있는 선택에 하객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골프복 더 젊어졌다

    골프복 더 젊어졌다

    편안함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등산복을 입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기능성 의류를 일상복으로 입는 현상의 시작은 골프복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무장한 등산복에 일방적으로 시장을 내주었던 골프복이 올봄에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화사한 색깔로 갈아입었다. 지난 28일 끝난 미국 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한국의 신지애 선수를 1타 차로 꺾고 우승한 독일의 산드라 갈 선수는 미셸 위와 같은 큰 키에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여성 골프 선수의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따를 정도로 골프는 여전히 예절을 강조하는 운동이다. 3월부터 한국시장 공략에서 나선 애시워스는 1987년 선보인 골프복이다. 품격을 강조한다. 특히 올봄에 나온 애시워스의 제품은 운동을 끝내고 공연장에 들르거나 출퇴근복, 결혼식 하객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등산복을 입고 회사에 가거나 뮤지컬을 보는 것은 꺼려지지만, 골프복은 멋스러운 디자인에 기능성을 겸비해 활용 범위가 넓다. 애시워스의 남성 골프복은 깃과 소맷단을 편안하게 접고 펼 수 있는 재킷, 다양한 무늬의 피케 셔츠, 아가일(마름모) 또는 체크 무늬의 니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잘 마르는 하이브리드 면을 사용해 세탁 뒤 수축 현상이 없으며 다림질도 필요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얘기다. 팬텀의 골프복도 ‘도시 캐주얼’을 표방한다.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는 데다 잘 늘어나는 소재로 만든 랩 치마는 KIA 클래식에서 우승할 때 산드라 갈 선수가 입었던 것처럼 쫄바지와 함께 착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보그너는 젊은 층을 겨냥해 선명한 주황색, 세련된 초록색, 개나리 같은 노란색 등 뚜렷한 원색의 골프복을 선보였다. 여성용으로 나온 화려한 원색의 스키니 골프 바지는 몸매를 돋보이게 해 준다. 40대 이상의 골퍼들은 달라붙지 않는 바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헐렁한 바지는 오히려 풍만한 복부를 부각시킨다. 바지는 올봄에 유행하는 화려한 색깔의 스키니로 입고 상의는 줄무늬나 물방울무늬의 풍성한 바람막이 점퍼를 입으면 젊은 감각을 살릴 수 있다.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 자외선은 무섭다. 보그너의 피케 셔츠는 칼라 끝에 와이어가 내장돼 있어 깃을 세워도 모양이 유지된다. 때문에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목을 햇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하지영 보그너 마케팅실장은 “젊은 감각의 골프복을 원하는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화사한 색깔의 스키니 골프 바지가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가부 장관 다문화가족 결혼식 주례

    여가부 장관 다문화가족 결혼식 주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에서 주례를 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을지로6가 에스티아 웨딩컨벤션에서는 그동안 문화 부적응 등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 부부 3쌍이 무료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적응 도와달라” 주례사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주최한 결혼식 주례사에서 백 장관은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씩씩하고 아름답게 가정을 잘 꾸려 나가는 모습에 감동했으며, 가족 친지 여러분도 신부가 한국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다문화 정책 총괄부서인 여가부 장관이 다문화가족 결혼식의 주례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결혼식은 지난해 5월 결혼한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받았던 결혼 축의금 1200만원 전액을 예식비용으로 기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이웨딩네트윅스(대표:김태욱)는 후원을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합동결혼식을 올린 베트남 출신 신부들은 결혼 이민 4개월차, 4년차, 6년차로 그동안 자녀양육 및 임신 등 여건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 왔다.”면서 “각 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세 쌍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범수 결혼비용 기부 여가부는 다문화가정 지원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지원방안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자본금 요건을 강화하는 등 업체의 자정노력을 유도해 결혼 이민 여성의 인권보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원활한 결혼이민 업무를 위해 중국·베트남 등 7개 결혼상대국 주한대사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존심 없냐” “자격 없다” ‘미운오리’ 비례대표

    #1. 지난 3일 한나라당 허태열 의원의 딸 결혼식. 여성 비례대표 의원 서너 명이 떼를 지어 중진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나타나자 우르르 몰려갔고, 악수를 하지 못한 한 의원은 발을 동동 굴렀다. 지역구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냐.”며 수군거렸다. #2. 지난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석패율제 토론회. 전문가들이 “석패율은 영·호남에서 아깝게 떨어진 이들을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소외계층 및 직능대표 수혈이라는 비례대표 고유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역구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자격 있는 비례대표가 얼마나 되냐.”는 반응이었다. ●지역구 의원, 경계·비난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미운 오리’ 취급을 받고 있다. 저마다 지역구를 탐내고 있어 지역구 의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교수 출신의 한 비례대표는 “처음에는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욕심이 생기더라.”라며 “모든 비례대표들이 지역구를 노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들은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민주당 비례대표들은 호남과 서울 강북 지역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존 지역구 의원들은 “공짜로 배지를 단 사람들이 과욕을 부린다.”고 비난하고, 비례대표들은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재선·3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선다. ●미래희망연대 ‘집단 따돌림’ 분당을 보궐선거 공천을 놓고 내홍에 휩싸인 한나라당에선 “배은희·정옥임·조윤선 등 경쟁력 있는 비례대표들이 미리 출사표를 내고 현장을 누볐다면 지금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는 책임론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들은 “아무런 전략 없이 판만 키워놓고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에게 화살을 돌린다.”며 억울해 한다.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비례대표인 미래희망연대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합당하면 영남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금도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남권 의원들이 이들을 반길 리가 없다. 지난해 양당이 결의했던 합당도 이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선, 사업가와 5월 웨딩마치

    유선, 사업가와 5월 웨딩마치

    배우 유선(35)이 5월의 신부가 된다. 소속사 플레이그라운드는 28일 유선이 5월 4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국내 광고계와 엔터테인먼트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3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선은 예비신랑과 1998년 모임에서 만나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벌2세-女 톱스타 ‘호화 결혼식’ 어떻기에…

    재벌2세-女 톱스타 ‘호화 결혼식’ 어떻기에…

    중화권 최고의 여성 톱스타와 재벌 2세의 결혼식은 어땠을까. 타이완 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인 서희원(35)과 중국의 요식업계 거부 왕소비(30)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하이난섬 싼야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서희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소비는 재벌급 식당업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자산이 무려 2,570억원에 달한다. 어머니인 창업주 장란 회장의 보유자산은 약 4,317억원이다. 두 사람은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첫 만남 이후 단 20일 만에 베이징의 한 교회에서 초고속 약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4번째 만남 만에 결혼식 날짜까지 잡는 등 결혼을 서둘러 일각에서는 서희원이 ‘속도위반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기도 했다. 중화권 언론매체의 뜨거운 관심에 부담을 느낀 두 사람은 하객 200명만 초대해 비공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으나, 하객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서희원과 왕소비의 결혼식은 최고급 호텔 앞 야외에서 치러졌다. 한경 등 톱스타 하객들이 두루 초대된 가운데 귀여운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희원과 흰색 턱시도로 멋을 낸 왕소비가 밝은 표정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또 이날 서희원의 친구이자 여배우들이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를 섰으며, 둘의 이니셜을 새긴 결혼사탕과 케이크, 둘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앙증맞은 티슈 등도 장식돼 화제를 모았다. 중화권 언론매체는 “결혼식에 슈퍼카를 총 동원하는 등 수십억 씩 쏟아 붓는 여느 중화권 재벌들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소박했지만 더 없이 아름다웠다.”고 호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妻子와 愛人을 음독시킨 아, 내이름 家長”

    [선데이서울 73년 7월 8일호 제6권 27호 통권 제 247호]  귀여운 두 아이들의 영혼은 지금 어느 곳을 헤매고 있을까? 꿇어 엎드린 그 젊은이의 뺨에는 하염없이 회한의 눈물만 흘러내린다. 아내는 복역 중에 있고 연인은 영원히 떠나버렸다.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천애의 골짜기로 굴러 떨어진 어떤 가장. 재기의 몸부림과 속죄의 절규로 썼다는 애독자 김모씨(기사 원본엔 풀 네임 적시돼 있음)의 수기를 싣는다.   아마 기억하고 있는 독자는 흔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지난 해(1972년) 9월8일자 각 일간지 사회면에는「일가족 집단 음독자살」 제하의 기사가 난 일이 있었다. 나는 이 사건의 일가족 가장이다. 이제 내 나이 30살. 그리하여 나는 이 사건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잃고 속죄의 몸부림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니까 사건의 시초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독자살 미수에 그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鄭京淑(25·가명)이라는 여인 이야기를 신문을 통해 보고 왠지 동정심에 이끌려 찾아가 치료와 퇴원 수속까지 자비로 해준 일이 있었다. 동정은 사랑으로 변하여 결국 부모와 친척이 없다는 그녀를 집에 데려다 동거하게 되었다.  그 뒤 나는 군에 입대했고 파월(월남 파병을 말함) 되었다가 69년 8월에 귀국, 제대했다.  제대를 한 뒤 나는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얘기했으나 과거가 있는 그 여자(실연 후 음독했다고 함)와는 절대로 결혼시킬 수 없다는 완강한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끝내 69년 8월27일 나의 집이 있는 서울을 도피해 인천시내 K예식장에서 가족들이라고는 한 사람도 참석치 않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약 1년 동안은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서울 금호동 변두리에 셋방을 얻어 생활했다. 아내가 첫딸을 낳자 어머니도 어느 정도 이해하여 집으로 들어 가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녀와의 결혼을 극력 반대하던 어머니의 감정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은 탓인지 어머니와 아내는 서먹서먹 했고 보이지 않는 불화가 계속되었다. 그러는 사이 아내는 또 아들을 낳아 우리는 1남1녀를 두었다.  당시 나는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근이 되어 그곳으로 출퇴근을 했다.  교통이 불편해서 나는 직장 부근에 하숙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집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갈 정도가 되었다. 그 즈음 나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지(池)모양(20)과 사귀게 되었다.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 졌으면 결국 몸을 하락하게 되었다.  나는 아내가 있다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池양은 펄쩍 뛰며 아내와 헤어질 것을 요구해 왔다. 결국은 아내와 본격적인 이혼문제를 논의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때 나는 장님이 되었던 것 같았다.  아내도 설마 내 말이 거짓이겠지 하며 『사실이라면 사귀고 있는 여자와 직접 만난 다음에 합의해 주겠다』고 얘기했다. 그 후 두 여인은 몇차례 만났으며 그때마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두 여인의 사이는 외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아보였다.  그러나 막상 아내가 이혼 조건으로 요구하는 위자료를 그 당시 나의 입장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어 어렵게 되어 하루 하루 이혼문제는 지연되었으며 자연 池양과 나는 시내 여러 곳으로 남의 눈을 피해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池양의 가족들은 나의 환경을 알게 된 후 자기 딸을 집에다 감금하다시피 꼼짝 못하게 했다. 더우기(더욱이) 그녀의 아버지는 딸의 머리까지 가위로 빡빡 깎아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머리를 수건으로 쓰고서라도 또 집을 뛰쳐나와 나에게 빨리 이혼할 것을 재촉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해 9월4일 아내는 이혼 조건을 대폭 완화하여 9월5일 합의이혼 수속을 끝내자고 말해 池양은 이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 하지만 깊은 정이 든 아내와 막상 헤어지자니 망설여졌다. 나는 나의 확실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아는 선배를 찾아가 나의 입장을 설명하고 어떠한 판단이 옳은 지를 상의했다.  선배는 두 자식을 위해서 절대로 아내와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나도 그것이 옳은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두 여인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池양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池양은 여태껏 미루어 온 결정을 눈 앞에 놓고 무슨 얘기냐고 흥분하여 서로가 옥신각신 심한 언쟁을 했다.  이 광경을 옆에서 보고있던 아내는 池양이 처녀의 몸으로 당신과 사귄 것인만큼 또 한 여인을 희생시킬 수 없으니 자기가 물러나겠다고 했다. 나는 아내의 말에 지금의 내가 말한 것은 심중히 생각한 결론이며 움직일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얘기가 쉽게 끝나지 않아 그날 밤 10시경 두 여인과 나는 집 부근에 있는 여관으로 장소를 옮겨 밤 늦도록 얘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을 못 얻었다.  밤이 늦어 잠깐 잠이 들어 새벽 5시경 눈을 떠보니 두 여인은 어린 것을 데리고 내가 풀어논 팔뚝시계와 외투에 든 돈 등을 꺼내 가지고 행방을 감춰버렸다.  나는 혹시 집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하여 집으로 가본즉 池양이 새벽 4시경 집에 들어와 잠자고 있던 맏딸 주현(3세)을 마저 업고 나갔다는 사실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다. 불길한 예감에 하루 온종일 두 여인의 행방을 찾아 헤맸으나 허사였다. 밤 9시가 조금 못되어 집에 돌아왔다가 다시금 집 근방에 있는 여관마다 두 여인을 찾아 헤맸다. 겨우 신림동에 있는 K여관 101호실에 투숙한 사실을 알고 방문을 「노크」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여관 종업원이 창문으로 들어가 방문을 열었다.  방에는 싸늘한 체온의 두 자식과 시체와도 흡사한 두 여인이 눈 앞에 뒹굴고 있었다.  나는 즉시 인근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급히 S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날 밤 자정이 조금 지나 주현이가 숨지고 다음 날 하오 2시경 장남 재훈이마저 숨이 끊어졌다.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으로 그때까지도 의식불명인 두 여인의 회복을 미칠 것같은 심정으로 지켜보고만 있었다.  약 46시간만에 점차 의식이 회복되는 두 여인을 뒤로 하고 나는 당면한 병원비와 입원비를 마련코자 집으로 뛰어가 세간살이와 집을 헐값에 급히 팔아 가지고(내놓고의 뜻으로 보임) 병원으로 돌아오니 이미 대기했던 각 신문사 기자와 방송사 기자들의 취재가 어지러울 정도로 시작되었다. 동시에 관할 경찰서 형사가 두 여인과 나에게 조서를 받아가고 다음 날 아내는 (직계)비속 살인죄로 기소되었으며 회복되는대로 구속된다는 사실을 형사로부터 들었다.  그 후 두 여인의 건강은 놀라울이(놀라울) 만큼 빨리 회복돼 갔으며 음독을 하게 된 경위를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새벽에 여관을 나선 그들은 시계를 팔아 받은 돈으로 수십 곳의 약방을 돌아 음독할 약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혼을 해주고 어린 자식들을 다른 여자에게 주느니 차라리 자식과 함께 삶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池양은 나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닥쳐올 가족들의 비난과 자신의 운명을 비관한 나머지 각자의 이유는 달랐으나 죽는다는 것에 합의를 보아 기묘한 동반자살을 (시도)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며칠 뒤 池양의 가족들은 나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했으나 웬일인지 고소를 취하, 나는 풀려났으며 그 해 10월27일 두 여인은 노량진경찰서에 구속되었다.  나의 잘못으로 죄 없는 어린 두 자식이 희생됐고 또 두 여인이 구속된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는 수차 자살을 기도했으나 뜻을 못 이룬채 두 여인이 구속돼 있는 경찰서로 면회를 갔었다. 그러자 아내가 그 전 내가 자기 오빠뻘이 되는 사람 집에 있을 때「타이어」 2개를 갖고 간 일이 있다고 해서 절도죄로 피소, 나 역시 11월1일 구속되어 한 경찰서 감방 안에는 뭇사람들의 웃음과 조롱거리가 된 두 여인과 내가 마주 쳐다보이는 쇠창살문 안에서 고통스런 3일을 함께 지냈다.  11월5일 두 여인은 먼저 영등포구치소로 넘어가고 나 혼자 있다가 11월10일 나도 구치소로 넘어가 영등포구치소로 내에 3인이 같이 수감됐다. 검치가 시작되어 매일 검사 앞에 푸른 수의를 걸친 두 여인과 나는 같은 검사실에서 취조를 받았다.  그러나 아내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나 池양은 내가 약을 사줬으며 자기는 절대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끝내 부인했다. 그러나 나는 살인죄에는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되어 절도죄로 10월 구형에 6월형을 선고받아 머리를 깎고 기결수로 노역장에 출역을 했으며 복역 중에는 두 여인의 공판 하루 전날 증인으로 소환되기도 했다. 두 연인은 구형에서 징역 5년씩을 선고받았다. 池양 측에서는 변호인을 선정하여 변론을 했으나 아내는 변호인도 없이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으며 池양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되어 석방되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나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크며 돌이킬 수 없는 과오인가를 뉘우치며 짧은 복역기간 동안이나마 열심히 반성하고 일했다.  나는 형기가 만료되어 지난 5월3일 구치소의 육중한 철문을 나와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그 날 나는 아직도 구치소 안에 혼자 남아있는 아내를 면회하였다.  아내는 슬프게 흐느끼면서 『당신을 전과자로 만들고 두 자식을 죽인 내가 죄가 많아요. 이제라도 당신의 행복을 위해 池양과 결혼하라』고 얘기하는 것이었다.  나는 고개를 흔들며 『당신이 석방되어 나오는 날까지 나는 꼭 당신만을 기다리겠소. 당신의 깊은 사랑을 나는 이해할 수 있으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몸 건강히 있으라』고 일러둔채 말문이 막혀 돌아서 나왔다. 이렇게 해서 첫날 면회를 간 후 이틀이 멀다 하고 나는 면회를 가며 매일 편지를 띄우고 있다. 이제 오직 나에게는 아내가 나오는 날까지 과거의 아픔을 거울삼아 힘껏 못다 이룬 둘만의 행복을 향해 줄달음칠 결심이다. 그래서 참되게 살겠다.  ■한 가족 음독자살 당시의 보도  「선데이서울」제207호 72년 9월24일자 P16에 보면 9월8일 金모여인과 정부 池모양이 신림1동 C여관에서 함께 음독자살을 꾀한 사건이 났다고 보도되었다. 여기에는 물론 金씨의 수기에서와 같이 金씨의 아들(1살) 딸(3살)도 함께 어른들에 의해 음독, 72년 9월8일 현재 아들만 죽고 나머지 3명은 가료 중이라고 되어 있다. 이 기사에는 池양과 金씨가 동거하는 곳에 나타난 金씨의 아내 鄭여인이 『위자료를 내면 양보하겠다』고 요구하여 옥신각신 하던 끝에 집에 돌아온 金씨가 『싸우려면 나가서 싸워라. 둘 다 꼴보기 싫다』며 내쫓아 버렸는데 엉뚱하게 본처와 정부가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 딸만 절명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특별생방송 일본 대지진 피해 돕기 희망음악회(KBS1 밤 7시 10분) 쓰나미와 대지진 참사로 인해 피해를 입고 슬픔에 빠진 일본의 빠른 복구를 바라며 지진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음악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패티김과 이미자, 조영남 등이 이웃 나라 일본의 아픔을 위로하며 노래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한다. ●희망릴레이(KBS2 오전 9시) 다문화 가정을 돕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제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에코백 제작 사업, 사회적 약자의 취업을 지원하는 레스토랑 창업 프로젝트 등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번의 일회성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성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는 학생들의 희망찬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동창의 결혼식에 축가를 함께 부르게 된 금지와 두준. 하지만 금지는 못내 순덕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고, 두준에게 함께 부르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결혼식 축가를 위해 두준과 함께 무대에 오른 순덕. 그러나 갑작스러운 복통에 화장실로 뛰어가 버리고, 결국 두준은 혼자 노래를 부르게 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1시간 동안 탐사고발과 시사현안, 그리고 휴먼스토리 등을 현장르포 형식으로 전하는 매거진 프로그램이다. 앵커는 SBS 최장수 메인뉴스 앵커로 활약했던 한수진 기자가 맡아 프로그램의 격과 폭을 넓힌다. 그리고 생사를 건 현지 르포 ‘일본 대재앙 현장을 가다’와 일본과 한국 원전의 구조적 문제를 취재해 방송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1시) 6년 전 이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남순씨. 2년 전부터 병원을 다닐 정도로 우울증을 앓고 있어 두 아이 교육과 육아는 거의 친정어머니가 도맡아 하고 있다. 또래보다 속 깊고 생각도 많은 두 아이들 마음속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많은 것 같지만 남순씨에겐 아이들의 상처까지 보듬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어 힘이 든다는데…. ●가족(OBS 밤 11시 5분) 천안에 호두과자가 있고 경주에 황남빵이 있다면 대구엔 국화빵이 있다. 옛날 교복을 입고 국화빵을 굽는 황재영씨와 아내 이월향씨 부부. 재영씨가 병원에 있는 동안 병원비에 아이들 교육비, 생활비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월향씨가 시작했던 국화빵은 이제 가족의 든든한 생계가 됐다. 얼굴도, 마음도 똑 닮은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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