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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호주·캐나다 등 英연방 54개국 축제 분위기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전 세계 20억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꽂혔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 등 주요 방송사에 의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BBC 방송은 결혼식뿐 아니라 식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축하 행렬까지 실황중계하기 위해 취재인력 550명, 카메라 100대를 동원했다. 영국 왕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은 결혼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조회수가 1200만을 돌파하고 구독자도 6만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영국 왕실은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약 4시간 동안 결혼식 소식을 실시간 전송했다. 결혼식 취재·보도를 위해 버킹엄궁 근처 녹색공원에는 방송사 차량이 약 140대나 몰렸고, 임시 스튜디오도 48곳이나 들어섰다. 이번 결혼식이 올해 전 세계 미디어에게 최대 이벤트로 떠오르면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국 연방국가들과 맹방인 미국은 물론 필리핀, 멕시코, 중국 등지에서 취재진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신랑·신부의 첫키스 등 ‘좋은 그림’을 포착할 수 있는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고, 스튜디오 한곳당 6만 파운드(약 1억 1000만원)에 이르는 대여료 외에 거액의 자릿세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연방 소속 54개국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호주와 캐나다는 신랑·신부의 모습을 새긴 기념주화를 제작했다. 뉴질랜드에선 이들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 유행을 타고 있다. 영국 왕정에 반발해 탄생한 국가인 미국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과 잡지들은 ‘왕자님 사로잡는 법’, ‘케이트 패션 따라잡기’ 같은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10~20대 여성은 케이트 미들턴이 착용한 영국산 제품을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들도 경쟁적으로 유명 앵커를 런던으로 보내 시청률 경쟁에 불을 붙였다. 19세기 아편전쟁 당시 영국 해군에게 패한 상처를 잊지 못하는 중국에서도 영국 왕실 결혼식에 관심을 갖기는 예외가 아니다. QQ닷컴, 시나닷컴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결혼식과 관련한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중국 각 매체의 관련 기사들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英 ‘로열웨딩’ 기념 아이폰 등장 눈길

    英 ‘로열웨딩’ 기념 아이폰 등장 눈길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치러진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미들턴 빈의 ‘로열 웨딩’을 기념하기 위한 ‘로열 아이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컬트오브맥(cult of mac)는 최근 모바일 고급 액세서리업체 골드지니닷컴이 발표한 ‘로열 아이폰’ 모음 3종을 소개했다. 아이폰 32GB를 사용한 ‘로열 아이폰’은 백금, 18K 골드, 로즈골드라는 3가지 귀금속 재질을 각각 사용해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각각의 제품에는 애플 로고와 테두리 등 마감 부위에 화려한 다이아몬드(VS1, 8.5캐럿)와 사파이어로 장식해 그 가치를 더했으며, 50대의 한정된 수량으로 희소성을 부각했다. 이중 백금 버전이 시세를 고려한 2만 3050파운드(약 4109만원)로 가장 값비쌌고 18K 골드와 로즈골드 버전이 각각 2만 50파운드(약 3574만원)와 2만 100파운드(약 3583만원)로 비교적 저렴했다. 케이스 뒷면에는 이번 ‘로열 웨딩’을 기념하기 위한 ‘윌리엄과 캐서린’이라는 결혼식 당사자들의 이름과 ‘4월 29일’이란 결혼식 날짜가 새겨져 있으며, 런던 시금소의 홀마크(인증각인)도 있어 제품의 품질을 보증한다. 또 이 ‘로열 아이폰’은 SIM 프리(언락) 버전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의 ‘로열 웨딩’은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지금까지 우표, 인형, 주화, 도자기 등의 다양한 기념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진=윌리엄과 캐서린(좌·영국왕실), 로열 아이폰(골드지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천상의 어머니 핑크빛 금반지에 로열키스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천상의 어머니 핑크빛 금반지에 로열키스

    ‘웨이티 케이티’(기다리는 케이티)의 기다림은 끝났다. 영국 왕실이 350년 만에 맞은 평민 신부 케이트 미들턴이 21세기 신데렐라로 탄생하는 순간, 전 세계가 숨을 죽였다. 1997년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으로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14년 뒤인 29일(현지시간) 아들 윌리엄 왕자가 오랜 연인을 신부로 맞아들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당부했던 다이애나비의 소원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날 결혼식에서 두 번째 울려퍼진 성가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오, 당신은 나의 위대한 구세주’는 다이애나비의 장례식 때 나왔던 곡이다. 영국 언론들이 “엄마(mom)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는 제목을 뽑아냈듯,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등장한 반지, 마차 등을 보며 세계인들은 다이애나비를 함께 추억했다. ●웨스트민스터, 슬픔의 장소에서 축제의 장소로 왕실 가족이 등장할 때마다 터져나온 관중들의 함성은 오전 11시 얼굴 가득 미소를 띤 미들턴과 아버지 마이클이 탄 롤스로이스 팬텀Ⅵ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입구로 미끄러져 들어오자 극에 달했다. 시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의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쓴 신부의 미소는 베일 속에서 환하게 빛났다. 은방울꽃, 수염패랭이꽃 등으로 꾸며진 소담한 부케가 그의 손에 꼭 쥐여져 있었다. 초 단위로 짜인 결혼식은 세인트제임스궁이 발표한 것처럼 철저히 영국 왕실 전통을 엄수하며 진행됐다. 영국 성공회 수장 로언 윌리엄스 대주교 아래 나란히 서서 윌리엄이 미들턴의 손에 핑크빛이 도는 웨일스산 금반지를 끼워 주면서 평생을 약속했다. 이 반지는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의 1923년 결혼식에 이어 1981년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에 쓰였던 금반지로 만든 것으로 다이애나비가 아들에게 물려준 유품이다. 50개국 정상을 포함해 팝 스타와 외국 왕족 등 1900여명의 하객들이 결혼 서약의 증인이 되어 줬다. 75분간의 예식을 마치고 왕자비가 된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버킹엄궁까지 런던의 주요 명소를 두루 거치는 퍼레이드에 나섰다. 세기의 결혼식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소나기에 천둥까지 예고됐던 이날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게 갰다. 이들이 탄 마차는 30년 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가 결혼식 퍼레이드 때 탔던 것으로, 1902년 제작된 ‘스테이트 랜도’다. 이날 런던은 유니언잭(영국 국기)이 일렁이는 거대한 바다로 돌변했다. 특히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펼쳐질 새 왕실 부부의 키스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수십만명에 이르는 군중의 물결이 더 몰 거리를 따라 버킹엄궁으로 향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오후 1시 25분. 버킹엄궁 발코니에 등장해 대규모 인파를 목격한 미들턴의 첫마디는 ‘와우’(wow)였다. 이제 캠브리지 공작부인이 된 아내와 두 차례의 짧은 키스를 나눈 윌리엄 왕자의 볼이 발갛게 달아오르자 군중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제 버킹엄궁에 신·구세대 왕실 가족이 나란히 자리하게 된 것처럼, 2차 대전 당시 위용을 떨쳤던 구세대 전투기인 랭커스터 폭격기와 스핏파이어, 신세대 전투기인 타이푼, 토네이도 등이 차례로 런던 상공을 가로지르며 분열식을 펼쳤다. 1923년부터 시작된 왕가 결혼식의 전통이다. ●영국 육군 제복으로 전우애 드러낸 윌리엄 윌리엄 왕자는 네이비 블루의 공군 정복 대신 육군의 진홍빛 코트 제복을 결혼식 예복으로 입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제복은 아프가니스탄전에 참가하고 있는 영국 육군 ‘아이리시 가드’ 보병연대 명예 대령 계급의 복장으로, 지난해 아프간전 참전 도중 숨진 전우 3명을 기리는 전우애가 담겨 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런던은 온통 유니언잭(영국 국기)의 물결로 일렁였다. 도심의 주요 명소마다 결혼식을 눈앞에서 지켜보려는 ‘노숙 관광객’이 수천명이 몰려들어 ‘국제 캠핑장’을 방불케 했다. 영국 전역 5500여곳에서 왕실 결혼을 축하하는 흥겨운 거리 축제가 벌어진 가운데, 1600여명의 육·해·공군과 5000여명의 정복 및 사복 경찰이 도심 곳곳에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이어갔다. ‘짝퉁 신부’들도 등장했다. 윌리엄 왕자의 열성 여성 팬들은 미들턴이 약혼식 발표 당시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로열블루 원피스’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리로 몰려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언론 “경제에 눈 돌려라” 쓴소리도 영국 언론들은 역사적인 왕실 결혼에 대해 여러 평가를 쏟아냈다. 텔레그래프는 “새 부부의 관계는 영국 왕실 가족이 먼 길을 여행해 왔다는 증거”라면서 “오늘 일어난 사건은 영국과 영국 왕족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고 전했다. 더타임스도 왕실 결혼을 가리켜 “영국 군주 정치에는 새 시대를, 버킹엄궁과 국민들 사이에는 새로운 관계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나라의 암울한 경제 상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수백만 영국 국민에게는 힘든 시기”라면서 “새 왕자비를 미친 듯이 숭배할 때가 아니다. 현실의 세계로 다시 들어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21세기 신데렐라의 발코니 키스

    21세기 신데렐라의 발코니 키스

    광부의 손녀이자 사업가의 딸인 평민 여성이 29일 영국 왕실에 입성해 21세기 신데렐라의 꿈을 현실로 펼쳤다. 오전 1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왕위 계승 2순위인 윌리엄(28) 왕자가 케이트 미들턴(29)을 신부로 맞아들였다. 영국 왕실이 평민 여성을 왕자비로 맞은 것은 350년 만이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비 이후 30년 만에 치러진 세기의 결혼식에는 전 세계 180개국 20억명의 시청자와 60만명의 관광객, 8500명 취재진의 눈길이 집중됐다. 전 세계 50여개국의 정상을 포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팝스타 엘튼 존,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영화 ‘미스터 빈’의 주인공 로완 앳킨슨 등 영국을 대표하는 정·재계, 문화계 인사 1900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결혼식을 빛냈다. 버킹엄궁은 윌리엄 왕자와 신부 미들턴이 결혼을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공작 부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진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열렸던 곳이다. 38명의 왕과 여왕의 대관식, 15차례의 왕실 결혼식도 이곳에서 치러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로열웨딩’ 신부보다 빛난 여성은 누구?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끈 영국 왕실 결혼식은 주인공 윌리엄 왕자와 캐이트 미들턴 외에도 또 다른 스타를 만들어 냈다. 2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가장 빛난 이는 단연 윌리엄과 케이트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외에 여왕 부부 등 양가 가족과 각계각층의 하객들도 전 세계 20억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은 이는 신부 들러리로 나선 피파 미들턴(27). 케이트의 여동생인 그녀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비롯한 관심으로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피파는 이날 하얀 색상의 몸매가 드러나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언니 케이트에 앞서 식장에 등장했다. 이 드레스 역시 알렉산더 맥퀸의 수제자인 세라 버튼이 케이트의 웨딩드레스와 함께 디자인한 것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함이 묻어 났다. 또 피파는 신부 들러리로서 부케를 건네주거나 웨딩드레스 자락을 잡고 뒤따르는 모습이 화면에 여러 차례 잡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 외신은 “언니의 웨딩 드레스 자락을 잡고 뒤따르는 피파의 뒤태가 화면에 여러 차례 잡히자 네티즌들은 찬사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에는 피파가 이날의 주인공 신부보다 더 빛났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결혼식은 올해 최대의 미디어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대로 전 세계인의 눈길을 TV 앞으로 이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래 왕과 왕비 배출하는 날 600년 대학 역사 최고의 날”

    “미래 왕과 왕비 배출하는 날 600년 대학 역사 최고의 날”

    “너무나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그들이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탈리아에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원으로 유학을 온 엘리오노라 첸치(25)는 로얄 웨딩이 치러질 2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학교측이 준비한 특별 조찬 이벤트에 응모, 초대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은 결혼식 당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특별 이벤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무료 조찬에 초대된 학생들은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결혼식 장면을 보며 정통 스코티시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온 영국이 들떠 있는 지금, 로얄 커플 탄생의 성지가 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 대학의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장차 윌리엄이 왕이 된다면 왕과 왕비를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이 창립 600주년을 맞는 해다. 때맞춰 치러지는 로얄 웨딩으로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지난 2월 25일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 세인트앤드루스에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수많은 카메라맨과 경찰들이 시민, 학생들과 뒤엉켜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혼을 앞 둔 윌리엄과 케이트 커플이 그들의 사랑이 싹튼 곳,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를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6년 만이었다. 대학 창립 60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러 온 윌리엄 왕자는 이날 대학광장에 모인 동문들에게 말했다. “이 순간이 케이트와 저에게는 매우 특별합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 이어 영어권 국가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다. 동화 피터팬의 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공리주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드 밀 등이 역대 총장(rector)을 지냈다. 수학의 로그(log)를 발명한 수학자 네이피어(Napier)를 비롯해 화학, 의학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영국 내에서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진학한다는 이미지로 인해 ‘명문귀족학교(포쉬스쿨:Posh School)’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여느 영국의 대학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학생들로 가득한, 조용한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영국 언론사인 타임지와 가디언지가 선정하는 대학순위평가에서 꾸준히 영국 Top 5에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약 8600여 명의 학생 중 미국과 독일계 유학생 비율이 높다. 최근 경영과 경제 전공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추세다. 한국인 비율은 대학과 대학원을 합해 전체 0.5% 미만, 약 30명 정도다.  대학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학생 만족도 평가부문이었다. 학생 만족도가 영국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영국 특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사교중심의 대학문화를 높은 만족도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전체 인구가 1만7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이 도시 인구의 3분의 2가 학생과 교직원이다. 그 외에는 은퇴한 중산층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길에서 단 한 명의 걸인이나 부랑자를 찾아볼 수 없다. 범죄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안전하다. 자살, 교통사고, 자연사가 아니면 사망사건도 거의 없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여학생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라고 인정할 정도다.  특히 영국 특유의 스포츠, 사교문화가 대학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잔디와 바다,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잔디가 많다 보니 골프라는 스포츠가 처음으로 이 곳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한다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자 2010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 ‘올드코스’를 포함, 학교 주변에만 7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골프다. 그 외에도 조정, 승마, 폴로, 테니스, 양궁 등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있다. 어학, 문화, 봉사 활동 관련한 클럽들도 잘 발달되어 있다.  클럽들을 중심으로 매 주 소셜(Social)이라는 사교 모임을 갖거나 때때로 파티를 연다. 턱시도 또는 치마처럼 생긴 스코티시 킬트를 입은 남학생들과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을 시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생 수가 많지 않고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분야 학생들과도 교류가 많다. 더욱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타지에서 홀로 유학을 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사교 활동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친해지기도 쉽다.  빡빡한 대도시를 벗어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왕자의 사랑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대학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세인트 앤드루스 김효춘(세인트 앤드루스 국제비즈니스 석사과정·영국 외무성 장학생·전 IGM 비즈니스리뷰 편집장) danoe@naver.com
  • 英 ‘세기의 왕실 결혼’ Q&A

    들러리는 ▶해리 왕자와 미들턴 여동생 필리파 선물은 ▶신랑 신부는 결혼선물을 26개 자선 단체 기부금으로 대신해 달라고 요청 신혼여행 ▶케냐, 요르단 등 후보지로 거론 오케스트라 ▶영국 공군 조종사인 윌리엄 왕자 위해 공군 군악대가 반주 토악질? ▶한 예술가는 호화판 결혼식에 속이 안 좋은 이들을 위해 윌리엄 부부 모습이 담긴 토사물 봉지 제작 날씨는 ▶천둥 치고 비 내릴 예정 결혼서약은 ▶영국 혼인서약문에 들어가는 ‘obey(신부는 신랑에게 순종한다)’ 단어를 두 사람의 뜻에 따라 뺌
  • 세기의 결혼식 즐기는 법

    ‘세기의 이벤트’로 남을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날이 밝았다. 영국 왕실이 공식 초대한 하객은 고작 1900명. 하지만 영국 왕실은 TV와 인터넷 생중계는 물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동원해 축제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신데렐라’가 된 신부 미들턴이 어떤 웨딩드레스와 구두를 택했을지 윌리엄 왕자는 어떤 턱시도를 입었는지 먼 발치에서나마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영국 왕실 측은 29일 결혼식을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왕실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theroyalchannel)을 통해 생중계한다. 동영상 사이트에는 윌리엄 커플의 행사 당일 이동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축하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혼례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도 여럿 올려졌다. BBC와 CNN 등 해외 주요 방송은 물론 국내 케이블 TV 등도 결혼식을 생중계하며 KBS 등 방송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행사 영상을 볼 수 있다. 애초 계획됐던 결혼식의 입체영상(3D) 중계는 무산됐지만 3D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혼식이 진행되는 식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영국 워트셔사는 웨스트민스터 성당 내부 모습을 담은 스마트폰용 3D 앱을 내놓았다고 BBC가 보도했다. 제작사 측은 1000년 된 성당 곳곳을 4년간 꼼꼼히 녹화해 구석구석을 스마트폰 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앱을 내려받아 성당 내부 전경은 물론 미들턴이 오르게 될 제단과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비밀 예배실까지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성당 측은 이 앱을 향후 방문객들을 위한 안내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영국 왕실이 마련한 윌리엄왕자 결혼식 홈페이지(www.officialroyalwedding2011.org)와 왕실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행사 관련 사진과 자료를 마음껏 찾아볼 수 있다. 런던정경대의 저널리즘·사회 연구소의 책임자인 찰리 버켓은 “(뉴미디어를 이용한 영국 왕실의 결혼식 홍보 노력은) 보수적인 기관이 사회 적응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英왕실 첫 평민 며느리…170만 하객 런던 러시

    英왕실 첫 평민 며느리…170만 하객 런던 러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 이번 결혼으로 영국 왕실은 첫 평민 출신 신부를 맞게 됐다. 이날 신부 미들턴이 성당에 입장하면 예배에 이어 영국 성공회 수장 로언 윌리엄스 대주교의 주례로 결혼식이 진행된다. 혼례가 끝난 뒤 신랑 신부는 의사당 앞길과 정부 청사가 몰려 있는 화이트홀 거리, 더 몰 거리를 거쳐 버킹엄궁까지 2.5㎞ 구간을 왕실 마차를 타고 가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어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분수대 쪽을 향해 축하객에게 답례하며 전통에 따라 키스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버컹엄궁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베푸는 오찬에 이어 저녁에는 찰스 왕세자가 300명의 지인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과 무도회가 펼쳐진다. 신랑 신부는 왕실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은 완벽한 ‘세기의 결혼식’을 위해 27일(현지시각)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영국관광청은 현장에서 결혼식을 지켜볼 110만명 가운데 40%가 외국 관광객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결혼식 당일에만 약 60만명의 관광객들이 추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 세계 ‘제2의 미들턴’ 되기 열풍

    전 세계 ‘제2의 미들턴’ 되기 열풍

    평민 출신으로 윌리엄 왕자와의 결혼이라는 전 세계 소녀들의 꿈을 이룬 케이트 미들턴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현실이 되면서 전 세계가 ‘제2의 미들턴 되기’ 열풍에 휩싸였다. 열기를 반영하듯 각종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등은 왕자와 결혼할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에 사례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장래 왕자의 신부를 꿈꾸는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 공주 캠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웹사이트 바두(www.badoo.com)는 27일(현지시간) ‘왕자와 결혼할 수 있는 7가지 황금수칙’을 내놨다. 바두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이뤄졌던 전 세계 30개국 왕자의 연애 사례 107건을 바탕으로 최적의 전략을 뽑아 네티즌들에게 제시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방송 등 언론, 쇼비즈니스 계통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왕족과의 접촉 가능성부터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케임브리지대학교 등 왕자들의 로맨스 107건 가운데 10건이 대학교에서 싹텄다. 바두는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가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처럼, 대학은 새로운 왕실 결혼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유럽 왕족들이 즐겨 하는 테니스, 폴로, 수영 등의 스포츠 활동이나 파티 참석도 왕족을 만날 수 있는 주요 통로로 소개됐다. 왕실 혈통이 아니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2차 대전 이후 유럽 왕자 가운데 71%가 평민 여성과 사랑을 키웠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TV는 지난달부터 왕자와 결혼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왕자를 잡는 법’(How To Nab A Prince)까지 편성해 방영 중이다. 4차례 결혼한 것으로 유명한 여배우 팻시 켄짓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왕자를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 말하고 입어야 하는지, 어디를 다녀야 하는지 등 시시콜콜한 조언까지 건넨다. 스카이TV 관계자는 “우리가 준 최고급 조언들을 활용해 제2의 미들턴이 나올지 누가 알겠나.”라며 자신했다. 런던에서는 공주가 되고 싶은 8~11세 소녀들을 상대로 한 ‘예비 공주 여름캠프’도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상류층 지역인 켄징턴, 첼시의 호화 아파트에서 7일간 먹고 자는 이 캠프의 참가 비용은 일인당 무려 3005달러(322만원·항공료 제외). 소녀들은 예절 강습은 물론, 하이드파크에서의 승마, 왕실 결혼식 및 버킹엄궁 투어, 공주 따라 말하기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24시간 내내 유모와 집사가 소녀들의 감독과 시중을 도맡으며 ‘신데렐라 신드롬’을 충족시켜 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대판 신데렐라’ 케이트 미들턴은 누구?

    영국 왕실 윌리엄 왕자(29)와의 결혼으로 일약 세계적인 신데렐라가 된 케이트 미들턴(2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왕실 역사상 최초로 평민 출신 왕자비로 이름을 올리게 될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가 즉위하게 되면 영국 왕실 최초로 ‘학위’를 가진 왕비가 된다. 1982년 중류층 가문에서 태어난 미들턴은 영국 남부 바크샤주의 여학교에 다녔지만 ‘온화하고 착한 학생’이라는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 ‘왕따’를 당해 공립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턴은 2001년 스코틀랜드 명문인 세인트엔드류스 대학에 진학해 미술사를 전공했다. 윌리엄 왕자를 만나게 된 계기가 바로 이곳. 윌리엄 왕자는 이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윌리엄 왕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관계가 된 두사람은 이후 언론의 표적이 되며 신문과 방송의 흥미거리 소재로 자주 오르내렸으며 한차례 이별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해외언론은 미들턴의 성격에 대해 온화하고 차분하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그 흔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도 만들지 않은 채 차분하고 신중히 행동했다.” 고 전했다. 그러나 미들턴은 신세대 답게 파파라치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거나 혼인서약에서 ‘순종’(obey) 문구를 빼는 당찬 모습도 보였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세기의 결혼식은 영국 대표 공영 방송 BBC One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왕자의 난’ 딛고 ‘왕자 호동’ 웃다

    ‘왕자의 난’ 딛고 ‘왕자 호동’ 웃다

    유료 객석 점유율 94%. 국립발레단의 창작 발레 ‘왕자 호동’의 최종 성적이다. 2011년 첫 공연 ‘지젤’로 전회·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국립발레단이 남자 단원들 간의 ‘폭행 사태’로 주역 무용수 2명을 교체하는 홍역을 치르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27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왕자 호동’의 유료 객석 점유율은 94%로 집계됐다. 지난해(75%)는 물론, 2009년 초연(89%) 때보다도 높다. 창작 발레극이 자리를 잡으려면 10년은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노장’(老將) 김용걸(38·호동 역)의 투혼 덕도 컸지만 그간 변화를 위해 부단히 쏟아부은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원래 2막에 있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결혼식을 1막 마지막으로 옮겨온 것이 좋은 예다. 이로 인해 시간 안배(1막 1시간, 2막 40분)가 다소 틀어지긴 했으나 두 사람의 사랑이 맺어지는 오르막(1막)과 파국으로 치닫는 내리막(2막)의 대비 효과가 극명해졌다. 호동이 낙랑에게 자명고를 찢으라고 밀지를 내리는 대목을 실제 편지 쓰는 장면으로 추가한 것도 두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선명하게 끌어냈다. 화려한 군무 못지않게 2막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슬픈 재회 장면도 압권이다. 김주원, 김리회, 이은원 세 주역(트리플 캐스팅)은 생명이 다해 가는 공주를 잘 묘사해 냈다. 물론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 유형종 무용 평론가는 “연기나 안무 차원에서는 확연히 나아졌다.”면서도 “발레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해도 왕자와 공주의 결혼식 장면이 지나치게 서구적인 형식에 치우쳤고, 왕자가 끝내 자결하는 결말도 너무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왕자 호동’은 10월 이탈리아에 간다. 발레의 본산으로 여겨지는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의 초청을 받아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데렐라 신드롬에 빠진 세계...제2의 미들턴 되기 열풍

     평민 출신으로 윌리엄 왕자와의 결혼이라는 전 세계 소녀들의 꿈을 이룬 케이트 미들턴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현실이 되면서 전세계가 ‘제2의 미들턴 되기’ 열풍에 휩싸였다.  열기를 반영하듯 각종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 등은 왕자와 결혼할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에 사례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장래 왕자의 신부를 꿈꾸는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 공주 캠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웹사이트 바두(www.badoo.com)는 27일(현지시간) ‘왕자와 결혼할 수 있는 7가지 황금수칙’을 내놨다. 바두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이뤄졌던 전 세계 30개국 왕자의 연애 사례 107건을 바탕으로 최적의 전략을 뽑아 네티즌들에게 제시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방송 등 언론, 쇼비즈니스 계통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왕족과의 접촉 가능성부터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과 캠브리지대학교 등 왕자들의 로맨스 107건 가운데 10건이 대학교에서 싹텄다. 바두는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가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처럼, 대학은 새로운 왕실 결혼 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유럽 왕족들이 즐겨하는 테니스, 폴로, 수영 등의 스포츠 활동이나 파티 참석도 왕족을 만날 수 있는 주요 통로로 소개됐다. 왕실 혈통이 아니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2차 대전 이후 유럽 왕자 가운데 71%가 평민 여성과 사랑을 키웠기 때문이다.  영국 스카이TV는 지난달부터 왕자와 결혼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왕자를 잡는 법’(How To Nab A Prince)까지 편성해 방영 중이다. 4차례 결혼한 것으로 유명한 여배우 팻시 켄짓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왕자를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 말하고 입어야 하는지, 어디를 다녀야 하는지 등 시시콜콜한 조언까지 건넨다. 스카이TV 관계자는 “우리가 준 최고급 조언들을 활용해 제2의 미들턴이 나올지 누가 알겠나.”라며 자신했다.  런던에서는 공주가 되고 싶은 8~11세 소녀들을 상대로 한 ‘예비 공주 여름캠프’도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상류층 지역인 켄징턴, 첼시의 호화 아파트에서 7일간 먹고 자는 이 캠프의 참가 비용은 일인당 무려 3005달러(322만원·항공료 제외). 소녀들은 예절 강습은 물론, 하이드파크에서의 승마, 왕실 결혼식 및 버킹엄궁 투어, 공주 따라 말하기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24시간 내내 유모와 집사가 소녀들의 감독과 시중을 도맡으며 ‘신데렐라 신드롬’을 충족시켜 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동화같은 잔치’에 런던이 들썩인다

    ‘동화같은 잔치’에 런던이 들썩인다

    영국 왕실의 ‘30년 만의 혼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 사회는 물론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휴가를 낸 영국인들은 세기의 축제를 직접 목도하려고 결혼식장인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 근처로 일찌감치 몰려들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장삼이사부터 총리까지 모두 축제 무드에 흠뻑 빠져든 가운데 영국 경찰만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겠다.”며 위협하는 시위세력 탓에 골머리를 앓는다. ●시내 전망좋은 곳 자리 쟁탈전 치열 결혼식을 이틀 앞둔 27일 런던 시내 곳곳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일제히 걸렸고 시민들이 쇼핑가인 리젠트 스트리트 등 도심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부활절 연휴(지난 22~25일)와 공휴일로 지정된 혼례일(29일) 사이에 휴가를 채워넣어 연휴를 만끽하며 축제를 즐길 채비를 했다. 결혼식 당일에는 전국 5500여곳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거리축제가 벌어진다.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된 펍(술집)의 주류 판매시간은 2시간 연장한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커플의 도심 퍼레이드 장면을 또렷하게 지켜볼 수 있는 목 좋은 지역에서는 ‘자리 쟁탈전’까지 불붙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인 존 라우리(56)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5일 밤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이벤트를 지켜볼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일주일쯤 고생하는 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웨스트민스터 성당 안에서는 행사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 작업으로 분주했다. 진행을 맡는 군 요원들은 결혼식에 쓰일 음악과 왕자 커플의 이동경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주인공인 미들턴도 이틀 뒤 자신의 ‘신데렐라 스토리 1막’에 화려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윌리엄 왕자와 함께 치밀하게 리허설을 했다. 세계 20억명에게 결혼식 장면을 중계할 방송매체 등 취재진도 속속 웨스트민스터 성당으로 몰려드는 등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英경찰 시위세력 차단에 고심 윌리엄 왕자와 평소 친분을 과시해 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서 새신랑에게 ‘훈수’를 두며 흥을 돋우었다. 캐머런은 윌리엄 왕자가 결혼식을 앞두고 조언을 구해오자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모인 캐럴 미들턴과 절대 말다툼을 벌이지 말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한편 결혼식 경비를 맡은 런던 경찰 측은 “왕실 결혼을 방해하려는 사람에게는 누구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또 최근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던 참가자 등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관리되고 있는 트러블메이커 60명에 대해 결혼식 당일 런던 중심부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결혼식 경비 총책임자인 크리스틴 존스는 “아직 결혼식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위협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이슬람 강경세력과 입헌군주제 폐지 단체 등이 웨스트민스터 성당 인근에서 집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조원대 경제효과… 관광객 55만명 몰릴듯

    ‘세기의 결혼식’으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이 영국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10억 달러(약 1조 8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결혼식이 열리는 런던에만 약 1억 7000만 달러의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당일에만 10억弗 효과 볼 것” 런던 소재 마케팅회사인 버딕트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영국 경제에 이득이 되는 왕실 결혼식’이라는 자료에서 29일(현지시간) 결혼식 당일에만 10억 달러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연방중소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최대 9억 80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국제적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결혼식을 보기 위해 전세계에서 55만명이 런던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숙박비와 기념품 쇼핑, 식·음료비, 관광 등으로 1억 7000만 달러가량을 런던에서 소비할 것으로 추산했다. 결혼식을 전후해 각종 파티가 열림에 따라 식·음료의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고, 런던과 주변 관광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왕실 결혼식이 경제에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휴일 지정 등에 따른 산업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휴가자 많아 GDP 악영향 우려도” CBS에 따르면 결혼식을 전후해 사흘만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간 쉴 수 있다.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며 장기 휴가를 택하는 사람이 늘 경우 산업생산 활동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영국의 금융업체인 인베스텍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쇼는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0.25%포인트 정도 깎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약 5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렇게 보면 윌리엄 왕자 결혼식의 경제적 효과는 적자인 셈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윌리엄 왕자 결혼식에 UFO 나타날까?

    윌리엄 왕자 결혼식에 UFO 나타날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최근 런던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인터넷상에 공개한 UFO 영상을 소개하며 “결혼식 당일 UFO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지난 3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2분 30초 분량에 짧게 편집된 것으로 게시자는 지난달 중순 가족과 함께 런던을 여행 중에 딸아이가 ‘빅 벤’ 위에서 UFO를 목격했다며 소개한 것이다. 영상 게시자는 “처음에 낙하산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높은 곳에 있었다.”면서 “UFO는 모양을 바꿨지만 최소 30분 동안 그곳에 멈춰 있었다. 그리고 나서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영상 속 UFO는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위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더 선은 이 UFO에 대해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타트랙’에 나온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처럼 생겼다고 소개했다. 예비역 미 공군 소령이자 UFO 연구가인 조지 파일러는 “UFO는 종종 세계 주요 사건에서 목격됐다.” 며 “외계인들도 지구의 중요한 일에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국방성의 UFO 전문가 닉 포프는 “만약 UFO가 나타난 것이 왕실에 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더 선 영상=유튜브(http://youtu.be/mItx_d7oRVA)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로열 웨딩 D-1...왕자의 첫사랑이 시작된 세인트 앤드루스

    “너무나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이탈리아에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원에 유학 온 엘리오노라 첸치(25)는 ‘로얄 웨딩’이 치러질 2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학교측이 준비한 특별 조찬 이벤트에 응모, 초대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은 결혼식 당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특별 이벤트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무료 조찬에 초대된 학생들은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는 결혼식 장면을 보며 정통 스코티시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세기의 결혼식으로 온 영국이 들떠 있는 지금, 로얄 커플 탄생의 성지가 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도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총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 대학의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장차 윌리엄이 왕이 된다면 왕과 왕비를 배출한 학교로서 명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이 창립 600주년을 맞는 해다. 때맞춰 치러지는 로얄 웨딩으로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지난 2월 25일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 세인트앤드루스에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수많은 카메라맨과 경찰들이 시민, 학생들과 뒤엉켜 진풍경을 연출했다. 결혼을 앞 둔 윌리엄과 케이트 커플이 그들의 사랑이 싹튼 모교를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졸업 후 6년 만이었다. 대학 창립 600주년 축하행사에 참석하러 온 윌리엄 왕자는 이날 대학광장에 모인 동문들에게 말했다. “이 순간이 케이트와 저에게는 매우 특별합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옥스포드와 캠브리지에 이어 영어권 국가에서 3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이다. 동화 피터팬의 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공리주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드 밀 등이 역대 총장(rector)을 지냈다. 수학의 로그(√)를 발명한 수학자 존 네이피어를 비롯해 화학, 의학 부문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영국 내에서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진학한다는 이미지로 인해 ‘귀족학교’(포시 스쿨·Posh School)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여느 영국의 대학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학생들로 가득한, 조용한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영국 언론사인 타임지와 가디언지가 선정하는 대학 순위평가에서 꾸준히 영국 톱5에 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고 있다. 8600여명 학생 중 미국과 독일계 유학생 비율이 높다. 최근 경영과 경제 전공에는 중국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추세다. 한국인 비율은 대학과 대학원을 합해 전체의 0.5% 미만, 약 30명 정도다. 최근 대학 순위 상승의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학생 만족도 평가부문이었다. 학생 만족도가 영국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영국 특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사교중심의 대학문화를 높은 만족도의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전체 인구가 1만 7000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학생과 교직원이다. 그 외에는 은퇴한 중산층 노인들이 주로 살고 있다. 길에서 단 한 명의 걸인이나 부랑자를 찾아볼 수 없다. 범죄율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안전하다. 자살, 교통사고, 자연사가 아니면 사망사건도 거의 없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여학생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라고 인정할 정도다. 특히 영국 특유의 스포츠, 사교문화가 학내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잔디와 바다, 하늘이 맞닿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잔디가 많다 보니 골프라는 스포츠가 처음으로 이 곳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골퍼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한다는 최고의 골프 코스이자 2010년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 ‘올드코스’를 포함, 학교 주변에만 7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골프다. 그 외에도 조정, 승마, 폴로, 테니스, 양궁 등의 다양한 스포츠 클럽이 있다. 어학, 문화, 봉사 활동 관련한 클럽들도 잘 발달되어 있다. 클럽들을 중심으로 매 주 ‘소셜’(Social)이라는 사교 모임을 갖거나 때때로 파티를 연다. 턱시도 또는 치마처럼 생긴 스코티시 킬트를 입은 남학생들과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여학생을 시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생 수가 많지 않고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공 이외의 분야 학생들과도 교류가 많다. 더욱이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타지에서 홀로 유학을 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다. 사교 활동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친해지기도 쉽다. 빡빡한 대도시를 벗어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왕자의 사랑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대학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세인트앤드루스 김효춘(세인트앤드루스 국제비즈니스 석사과정·전 IGM 비즈니스리뷰 편집장) danoe@naver.com
  • 악몽이 된 영국 왕실 결혼식 참석 소녀의 꿈

    악몽이 된 영국 왕실 결혼식 참석 소녀의 꿈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며 단식투쟁까지 벌인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유럽까지 건너갔지만 결국 결혼식을 보지 못하게 됐다. 멕시코 출신 에스티발리스 차베스(19)가 영국 입국을 거부 당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제미아(?) 신세가 됐다고 스페인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소녀의 꿈이 악몽으로 변한 셈이다. 소녀는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난 21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을 경유해 영국으로 들어가려던 소녀는 “체류에 필요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그가 갖고 있던 돈은 760달러(약 80만원) 정도였다. 그에게 유럽행 티켓요금을 대준 멕시코의 로비스트는 “(경비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아)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소녀가 이미 알고 있었다.” 면서 “위험을 불사하고 런던으로 건너갔었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영국 왕실을 동경했다는 소녀는 29일 열리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초청해 달라며 지난 2월 멕시코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서 텐트를 치고 16일간 단식투쟁을 벌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의 한 로비스트가 비행기티켓을 지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이와 사라지는 아내들...찾는 비용 2000만원

    아이와 사라지는 아내들...찾는 비용 2000만원

    “제 딸 좀 찾아주세요.” 경남에 사는 L모(35)씨가 울먹이며 하소연했다. 2008년에 결혼한 L씨의 안온한 꿈이 산산이 깨진 건 지난해 3월. 아내인 캄보디아인 C(24)씨가 아무 말도 없이 두살배기 딸을 데리고 캄보디아 친정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로부터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말이 통하지 않는 장모랑 전화 한번 했을 뿐 딸의 옹알이 한번 듣지 못했다. 물론 정식 이혼절차도 밟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L씨는 “큰 다툼도 없었다. (가출)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중개업체가 무조건 결혼시키려고 ‘신랑이 다 해 줄 거고, 엄청 잘 산다’고 소개했는데 현실이 다르니까 실망했던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L씨를 답답하게 하는 건 법적으로 아이의 양육권조차 다툴 수 없다는 것이다. 아내가 국내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돌아온다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며 대책 없이 아내와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책임한 중개업체들의 부풀려진 정보 때문에 빚어진 국제결혼의 피해자는 이주여성뿐만이 아니었다. 부산에 사는 강건웅(34)씨는 러시아인 아내 V(31)씨와 2004년 9월과 12월에 각각 러시아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07년에는 아들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아내가 친정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아들과 함께 간 뒤 소식이 끊겼다. 같은 해 10월 강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총영사관까지 찾아갔으나 자신이 ‘이혼당했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다. 강씨는 외교통상부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한국법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현재 강씨는 러시아 변호사를 고용, 양육권소송을 준비 중이다. 아이만은 찾아오겠다는 것이 이씨의 바람이다. 국내 결혼이민자가 20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무조건 결혼부터 시키고 보자.’는 식의 중개업자들의 비뚤어진 상혼이 이주여성은 물론 한국인 남편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고 있다. 남성들이 보는 대표적 피해는 외국인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말 없이 떠나버리는 경우. 남편은 아이를 되찾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현행법상 친권자인 아내가 아이를 데려가는 것이 불법이 아닌 데다, 법적으로 양육권을 다투려고 해도 아내가 응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 민간상담소(외대연대)에 따르면 한국 남성이 ‘국제결혼 사기를 당했다.’며 상담을 의뢰한 사례가 크게 늘었다. 이 상담소의 박완석 소장은 “1년에 2~3건이던 상담건수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에 2~3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여가부·외교부가 얽히고설킨 사안이라 주무부서가 없어 문제가 생기면 협조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이를 찾아주는 ‘브로커’까지 등장했다. 1000만~2000만원에 현지에서 아이를 찾아주는 대행업이다.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공안을 통해 아이의 행방을 찾아 강제로 데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현지법에 의해 유괴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사회 곳곳에 드리운 국제결혼의 어두운 그림자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가수 임재범 ‘나가수’ 출연 이유가 아내 암투병 때문

    가수 임재범 ‘나가수’ 출연 이유가 아내 암투병 때문

     가수 임재범이 MBC 에브리원 ‘수요예술무대’는 물론 ‘나는 가수다’에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자신의 아내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뮤지컬 배우 출신인 아내 송남영이 암투병 중이란 사실을 공개했다.  임재범은 최근 ‘제 아내 송남영 암투병 중에 있다.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을 통해 절절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고대 안암병원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았고 건국대병원서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암, 위 전이가 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면서 “육체의 병보다는 지수 엄마가 무척이나 외롭고 힘들어 할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드는군요.”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4월8일 저의 딸 임지수 10살 생일. 건강히 잘 자라줘 고맙고 그렇더군요. 제가 ‘수요예술무대’ 때 왜 그리도 몸이 안 좋고, 눈물을 보였는지 이제야 제 설명으로 아셨으리라 믿습니다.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지수엄마가 누릴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수요예술무대에서 ‘독종’을 부르다 눈물을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임재범은 방송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가 최근 각종 행사와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한 것은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투병 중인 아내 때문이었다.  팬들은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다” “빨리 완쾌되길 기도한다.” “많이 괴롭겠지만 힘내길 바란다.” “한국 보컬의 계보를 잇는 가수가 가족을 위해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선다. 부인과 자식에게 가수로서 관객 속 임재범을 보여주려 하는듯 싶어 뭉클하다.”라며 응원에 나섰다.  임재범은 2001년 2월 뮤지컬 배우인 송남영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임재범은 5월1일 한달여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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