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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가사부담/주병철 논설위원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생활을 했던 시기는 고려시대였다. 당시에는 처가살이가 일반적이었다. 결혼식을 처가집에서 하고 결혼 후에도 일정기간 사위가 처가살이를 했다.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됐을 경우에도 시집살이를 하지 않고 친정에 들어가 생활했다. 재산을 상속할 때도 아들, 딸 구분 없이 균등상속을 했다. 삼강오륜(三綱五倫) 등 유교문화가 사회를 지배하던 조선시대에는 부부유별(夫婦有別)이라 해서 남편과 아내로서의 본분과 역할이 달랐다. 가부장제도로 호주는 남성만 될 수 있었다. 제사도 그랬다. 그런 만큼 남녀 간의 가사노동도 확연히 달랐던 것 같다. 의식주와 관련된 게 대표적이다.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는 “음식을 마련하는 일은 오직 부인이 맡아 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여성들은 음식만들기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식료를 공급하고 조달하는 데 그쳤다. 양반가의 자녀양육은 유모나 소비(小婢)에 의해 이뤄졌는데, 양반들은 유모를 혼수로 준비했다고 한다. 세종실록에는 “새 며느리가 처음으로 시부모에게 인사를 올리는 날… 젖어미 1명, 몸종 2명, 남종 10명을 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자녀의 올바른 심성을 기르고 품행을 가르치는 양육은 어머니에게 있었다. 우암 송시열은 ‘계녀서’에서 “딸자식은 어머니가 가르치고 아들자식은 아버지가 가르친다고 하거니와 아들자식도 글을 배우기 전에는 어머니에게 있으니….”라고 상세히 기술돼 있다. 현대에는 여성과 남성이 맞벌이 가정을 이루면서 역할 갈등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가사노동이 어느 정도 분담되고 있다. 부부 대다수가 직장을 갖고 있는 중국은 가사 분담이 정착된 지 오래됐고, 미국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소득과 출퇴근 시간 등에 따라 가사노동을 정확히 나눈다. 얼마 전 설문조사 전문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가계 소득이 높을수록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한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분담 비중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10년 전쯤 가사노동의 가치가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한 기회비용, 집안의 일을 전문가한테 맡겼을 때 드는 비용, 전업주부가 직접 했을 때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해 월평균 90만~120만원이란 분석이 나온 적이 있다. 지금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많을 터인데, 부부 가운데 돈을 적게 벌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쪽이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게 대세가 될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의뢰인 K(KBS1 밤 7시 30분) 아나운서 전현무의 진행으로 시작되는 ‘의뢰인 K’. 지난 8월, 가스 누출사고로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은 17살 소녀 혜미. 아빠의 죽음 앞에 혜미의 몫으로 남은 아픈 조부모와 어린 동생. 그러나 이런 불행은 시작에 불과했다. 5년 전 아빠와 이혼하며 혜미와 동생의 친권을 포기했던 친엄마가 아빠 사망 보험금을 원했기 때문인데…. ●추적 60분(KBS2 밤 11시 15분) 지난달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의 비밀’ 방송이 나간 뒤 전국에서 제보가 쏟아졌다. 그중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또 다른 편법을 동원해 분양률을 높이고 있었는데…. 피해자들 중에는 일반 계약자도 있는 상황. 힘없는 약자만 피해를 보는 미분양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과 해결 방법을 ‘추적 60분’에서 살펴본다. ●아침드라마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안나는 치영의 상태가 더 이상 치료 의미가 없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만다. 강수는 홈서비스 성공으로 마린블루의 사장이 된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만희는 예식장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지만 만석은 동사무소에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한다. 한편 안나는 치영의 상태를 명자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보스를 지켜라(SBS 밤 9시 55분) 지헌은 은설을 향해 한발 막 움직인다. 그런 지헌이 다가올수록 은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후진기어를 넣는다. 순간 지헌이 차 문을 열자 은설은 가라며 매몰차게 대하지만 지헌은 서로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자며 은설 옆을 떠나지 않는다. 한편 지헌은 차 회장이 조직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철골 구조물은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인간의 뼈대와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다. 이 작업을 하는 이들은 바로 건물의 기둥을 세우는 ‘철골 구조물 시공반’이다. 국내외 공사현장의 핵심인 철골 구조물의 제조공정과 매서운 바람에도 지상 15~30m 위에서 작업하는 이들의 직업에 대한 땀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을 함께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원맨쇼 50여년. 지금도 성대모사로 두 시간은 거뜬히 원맨쇼를 해 내는 남보원. 정계, 재계, 연예계를 막론하고 100여명의 목소리를 가진 사나이 김학도. 대통령도 극찬을 아끼지 않은 라디오계의 대통령 배칠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성대모사의 일인자들. 100명이 넘는 국내외 전설들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를 만나 본다.
  • 총 맞아 죽은 아들 알고보니 ‘억만장자 보스’

    총 맞아 죽은 아들 알고보니 ‘억만장자 보스’

    작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교에서 한 남자가 18발의 총을 맞고 숨졌다.이 남자의 이름은 크리스 코어메티스(35). 크리스는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괴한에게 총을 맞았다. 그로부터 1년 후 크리스의 부모가 죽은 아들 자택을 찾았다. 아들이 남긴 유품을 정리하러 나선 부모들은 자식의 정체와 유산을 알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류상에 기재된 아들의 유산은 어마어마 했다. 태국의 리조트 호텔, 브라질의 나이트클럽, 남아공의 땅, 페라리 등 고급 스포츠카를 가진 억만장자 였던 것. 더욱 놀란 것은 아들의 정체였다. 평범한 아들이 아닌 브라질에서는 ‘미스터 빅’(Mr.Big)으로 알려진 암흑가의 거물 이었다.        차례차례 벗겨지는 아들의 정체에 부모는 경악했다. 또 아들이 정당한 방법이 아닌 마약 밀매로 이같은 부를 얻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막대한 부와 함께 수수께끼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들을 보는 부모의 심경은 어떨까? 아버지 코스타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 없이 세상을 산다는 것에 가슴이 무너졌다.” 며 “아들이 생전에 어떻게 이많은 돈을 모았는지 실마리가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현재 크리스의 부모는 채권을 정리하고 주문해 둔 페라리 자동차의 주문을 취소하는 등 자식의 유산을 정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이 3km!’ 세계에서 가장 긴 면사포

    세상에서 가장 긴 면사포를 쓴 신부의 기분은 어떨까.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사람하는 남자와 백년가약도 맺고 기네스에도 이름을 올리는 일석이조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카살 디 프린시페에서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부 엘레나 디 안젤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 안젤리스는 성당 혼인예식을 치르면서 길이 3km짜리 면사포를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용구장 올드 트래포드 길이의 28배에 이르는 길이다. 제작에 사용된 비단만 6000m. 봉제사 십수 명이 몇 개월간 작업 끝에 완성했다. 예비부부는 옛 오픈카를 타고 성당으로 이동했다. 현지 언론은 “길이 3km짜리 면사포가 땅에 닿지 않도록 수백 명이 자동차 뒤를 따르며 면사포를 들고 이동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예식에 사용한 면사포를 세계에서 가장 긴 면사포로 기록에 올려달라며 기네스에 등재신청을 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23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허름한 옥탑방에서 친구와의 동거가 시작된다. 재개발을 앞둔 희망상가의 허름한 옥탑방. 친구 희주의 집에 얹혀살게 된 가영은 얼마 전 번 돈을 펀드로 전부 날렸다. 창문을 열면 진동하는 반찬냄새와 생선냄새 때문에 그녀는 숨 한 번 제대로 쉴 수 없다. 이런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희주가 가영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KBS2 밤 11시 5분) 이제 살아남은 도전자는 다섯 명. 김지원, 김성경, 김호진, 임미정, 허홍.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도전자 5인의 불꽃 튀는 경쟁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히 드러나는 라이벌 구도와 더욱 더 강력해진 미션 앞에 독해진 도전자들. 그 미션의 끝에 그들을 충격과 눈물 속에 빠트린 대사건을 만나본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20분) 일본 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일본의 백화점은 잇따라 문을 닫는다. 이러한 백화점 시장의 침몰 상황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백화점이 있다. 일본 도쿄 오타(大田)구 쇠락한 상점가에 위치한 다이신 백화점이다. 30년 넘게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단골 할머니들이 매일 가고 싶은 백화점. 그들은 왜 다이신에 열광하는 것일까. ●세대여행(EBS 밤 10시 40분) 며느리와 10년을 같이 산 60대 시어머니. 살림을 못 하는 며느리를 대신에 집안일을 하고 있다. 속에 언짢은 일이 있더라도 내색 한 번 안 한다, 아니 못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합친 지 4년째인 30대 며느리. 별거 아닌 거에 자주 서운함도 느끼고, 자주 부딪히게 된다. 과연 고부 간의 갈등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 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친구의 결혼식에 가던 지아브는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지아브의 어린 시절 단짝친구였던 노이나가 결혼을 한다는 것이다. 지아브는 어린 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로 기억여행을 떠난다. 사춘기 시절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지아브는 방과 후 활달한 노이나와 함께 여자아이들의 놀이 했던 시절들이 떠오른다. ●특집 연천사랑콘서트(OBS 밤 11시) 제43회 연천군민의날을 기념하여 연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OBS연천사랑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티아라의 독특한 의상과 귀여운 어깨춤이 관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아 콘서트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그 외에도 유키스, 홍서범, 김범룡, 심신, 김혜연, 강진 등 인기 가수들과 함께한다.
  • 미 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전면 허용

    “우리 이제 결혼합니다.” 게리 로스(33) 미 해군 대위와 그의 파트너 단 스웨지(49)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했다. 이들의 결혼이 화제가 되는 것은 둘다 남성이며 로스 대위가 군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동성애자의 군복무가 20일 전면 허용됐다. 미 국방부 대변인 조지 리틀은 19일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시키는 정책이 폐기된다.” 며 “현재 국방부는 동성애자의 군 입대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3년 부터 시행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이 정책은 군인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면 곧바로 전역 조치돼 그간 각종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UCLA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미군 전체에는 약 6만 6000명 정도의 게이와 레즈비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1993년 이후 1만 4000명 이상이 이 정책에 따라 전역 조치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버몬트주 덕스베리에서 결혼식을 마친 로스 대위는 인터뷰에서 “정말 아름다운 예식이었다. 이젠 정말로 공식적인 커플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에 보물을 숨겼노라” 75년 만에 발견된 편지

    “여기에 보물을 숨겼노라” 75년 만에 발견된 편지

    ”이곳에 보물을 숨겼다. 부디 착한 사람이 발견해 유익하게 쓰길 바란다.” 이렇게 적힌 보물편지가 스페인에서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물이 묻혀 있다는 곳은 스페인 우엘바에 있는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75년 전에 숨긴 편지가 우연하게 세상에 드러났다. 성당에선 최근 결혼식이 열렸다. 예식에선 3형제로 구성된 프라멩코 악단 망구아라가 축가를 연주했다. 편지는 악단이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3형제가 성당에서 연습을 하는데 바닥이 삐그덕거렸다. 곱게 타일이 깔린 바닥에서 이상한 ‘잡음’이 나는 걸 의아하게 생각한 3형제는 타일을 슬쩍 들쳐봤다. 바닥에 딱 붙어있어야 할 타일은 쉽게 떨어졌다. 곱게 접은 편지는 타일 밑에 감춰져 있었다. 1936년.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에는 “공화파에게 쫓기고 있다. 나의 보물을 이곳에 숨겼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부디 착한 사람이 발견해 유익하게 사용하길 바란다.”는 적혀 있었다. 스페인 내전 때 누군가 성당에 보물을 숨기곤 편지를 묻어둔 것이다. 3형제는 당장 사실을 신부에게 알리고 성당 바닥을 파게 허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부는 “보물이 있다는 편지가 나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고 우엘바 시에 의견을 물었다. 우엘바 당국은 “편지내용을 믿고 바닥을 파는 건 성당이 결정할 일”이라며 간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성당이 편지가 발견된 사실을 공증했을 뿐 아직 발굴작업을 허락할지는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강성연 내년 1월 웨딩마치

    배우 강성연(35)이 동갑내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내년 1월 7일 서울대학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강성연의 소속사 측은 “두 달 전 요리 프로그램 ‘푸드 에세이’ 촬영차 들렀던 재즈 클럽에서의 만남이 본격적인 교제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예비 신랑인 김가온은 서울대와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백석예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서울플러스] 17일부터 다동·무교동 음식축제

    중구(구청장 최창식)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다동·무교동에서 제15회 음식문화 가을대축제를 연다.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 풍물길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에서는 독거노인에 대한 쌀과 음식 전달, 소외계층 합동결혼식,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행사가 함께 열린다. 관광공보과 3396-4954.
  • 브래드 피트 “전부인 애니스톤과의 불화 감췄다”

    브래드 피트 “전부인 애니스톤과의 불화 감췄다”

    “불화를 감추는 게 지겨웠다.” 이전 결혼생활과 관련해 언급을 꺼렸던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47)과 전 부인이자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41)과의 이혼에 얽힌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피트는 최근 영화 ‘머니볼’(MoneyBall)의 홍보 차 가진 미국잡지 ‘퍼레이드’와 인터뷰에서 애니스톤과 불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피트는 2000년 시트콤 ‘프렌즈’로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애니스톤과 결혼해 주목을 받았지만 5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바 있다. “흥미로운 삶을 담은 영화를 찍었지만 실제 삶은 그다지 재밌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 피트는 “(애니스톤과의)이전 결혼생활도 그랬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했던 모습은 실제와 달랐다.”면서 “실제로는 불화가 있는데도 수년간 이 사실을 감추는 데 지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피트와 새로운 연인 안젤리나 졸리(36)가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로 함께 촬영하는 도중에 끝났다. 따라서 할리우드에는 피트가 졸리와 사랑에 빠진 것이 파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소문과 함께 이혼과 관련된 숱한 추측을 낳았다. 피트는 애니스톤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밝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졸리와의 새로운 삶이 만족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진실을 선택했고 사랑하는 여자를 찾음으로써 소중한 가족을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피트와 졸리는 입양아 3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지만 공식적인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심심찮게 결별설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대해 피트는 “동성 결혼을 포함해 누구나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우리도 결혼을 할 것”이라고 결별설을 해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 여성도 사기결혼에 운다

    한국 여성도 사기결혼에 운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사는 김모(23·여)씨는 지난 2년여 동안의 결혼생활에 진저리를 쳤다. ‘악몽’ 자체인 까닭에서다. 2009년 인터넷 채팅으로 방글라데시인인 남편 A(37)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 또 임신했다. 그런데 A가 본국에서 이미 결혼한 상태인 데다 딸까지 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A는 김씨를 틈만나면 때렸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심지어 A는 생활비를 모두 방글라데시로 송금하기도 했다. 결국 김씨는 결혼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파렴치한 행각에 A는 지난 1월 강제 출국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거주하는 정신지체 장애인 이모(30·여)씨는 2007년 친구의 소개로 파키스탄인 H를 만나 결혼했다. 하지만 H는 이씨에게 파키스탄으로 국적을 바꿀 것을 요구하며 수시로 구타했다. 게다가 H는 결혼한 뒤 몇 달 안 돼 본국으로 돌아가버렸다. H는 현지에서 파키스탄인 여성과 결혼, 두 집 살림을 하는 상태다. 이씨는 H와의 사이에 3살짜리 딸을 뒀지만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 사기결혼과 가정폭력 등 국제결혼 피해는 흔히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이주 여성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인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겪는 국제결혼의 피해도 적지 않다. 다만 여성들이 피해를 숨기려는 경향이 강해 실상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여성은 외국인 채팅 사이트 등을 통하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일터에서 남편을 만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 남성들은 불법 체류자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사기결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혼하면 한국 국적을 쉽게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여성들의 국제 결혼피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나 통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김점영(53) 외국인 노동자 대책 범국민연대 사무총장은 “국제결혼으로 사기 피해 등을 당한 한국인 여성이 매달 2~3명씩 상담 신청을 해 올 정도”라면서 “정부차원의 실태 파악과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애인 있어요”…세계 최고령 50세 샴쌍둥이

    “애인 있어요”…세계 최고령 50세 샴쌍둥이

    현존하는 최고령 샴쌍둥이가 최근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체 일부가 붙어있어 불편할 때도 있지만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로 각자의 삶을 즐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쌍둥이 조지와 로리 샤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50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런던으로 여행을 떠났다. 세계 최고령 샴쌍둥이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며 “신체적 불편이 우리의 자유로움을 막을 수는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샤펠 쌍둥이를 본 당시 의료진은 이들이 30세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뇌세포 30%가량과 중요한 혈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살아남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여긴 의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50년 째 서로를 존중하며 각자의 삶의 영역을 꾸렸다. 로리가 낮에 대학병원의 세탁실에서 근무를 하면 밤에는 컨트리 가수인 조지는 노래를 한다. 척추갈림증(spina bifida)을 앓는 조지를 위해 로리는 그녀의 휠체어를 손수 밀어준다. 쌍둥이지만 성격과 성향은 정반대다. 로리가 여성스러운 데 반해 조지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다웠고 성정체성에 혼란을 빚다가 4년 전 법적으로 남성이 됐다. 자매 쌍둥이었지만 이젠 성별이 달라졌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 변화는 없다. 현재 열애 중이라는 로리가 데이트를 할 때마다 조지는 이들의 데이트에 함께 동행한다. 로리는 “내가 애인을 만날 때 조지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기다려준다. 조지와 서로 마주보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리는 5년 전 한 남성과 약혼을 했다가 결혼식 4개월을 남기고 약혼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로리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조지는 성전환을 하는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서로를 가장 가까이 응원하면 힘이 돼줬다.”고 우애를 자랑했다. 조지는 술을 한잔도 하지 못하지만 보드카를 좋아하는 로리를 위해 함께 술집에 간다. 이들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사랑 덕분이었다고 로리와 조지는 함께 입을 모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정전으로 결혼식 망친 부부, 배상금 받아

    예고되지 않은 정전으로 초라한 촛불 결혼식을 치른 아르헨티나의 부부가 전기회사로부터 배상을 받게 됐다. 사고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부 지셀라와 신랑 디에고는 2006년 7월2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빌리고 성장 주변에는 파티장을 예약하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었지만 아깝지 않았다. 흥겨운 파티를 위해 DJ까지 고용했다.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고 결혼식 날 저녁 신부가 집을 나가려는데 불길한(?) 첫 조짐이 발생했다. 갑자기 불이 나가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춘 것. 결혼예식을 올리기로 한 성당 주변에 사는 신부는 “설마…”하면서 예식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성당도 정전이 나간 건 마찬가지였다. 신랑신부는 결국 촛불을 켜고 겨우 예식을 치렀다. 더욱 망친 건 결혼파티. 저녁 8시에 시작된 예식이 끝났지만 전기는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객들과 함께 찾아간 파티장도 불이 나가 마비된 상태였다. DJ는 돈만 챙긴 뒤 돌아갔다. 전기는 다음 날 새벽 4시에야 들어왔다. 잔뜩 화가가 신랑신부는 전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 5년 공방 끝에 원고승소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두 사람의 정신·재산상의 피해가 인정된다.”며 2만7000페소(약 670만원)를 배상하라고 전기회사에 명령했다. 이미 5년차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결혼식을 다시 치를 수도 있게 됐다.”며 활짝 웃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저녁에 결혼식을 치른다. 결혼식 뒤 파티는 다음 날 새벽까지 계속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 가슴은 아무데도 안가” 제시카, 가슴 수술설 일축

    “내 가슴은 아무데도 안가” 제시카, 가슴 수술설 일축

    “내 가슴은 아무데도 안간다.”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심슨(31)이 재치있는 이 한마디로 자신의 가슴 축소 성형수술을 둘러싼 루머를 단숨에 잠재웠다. 미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는 7일 제시카가 가슴 축소 수술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가슴 축소 수술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나는 내 가슴을 사랑한다.(I LOVE MY BOOBIES!!)”고 뜬소문을 일축한 것이다. 특히 “내 가슴은 아무데도 안간다.”는 제시카의 유머 섞인 언급에 대해 네티즌들이 많은 댓글을 남겼다. 그녀의 해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음은 물론이다. 금발의 팝스타 제시카는 그동안 크지 않은 키(161cm)에 비해 두드러져 보이는 E컵 사이즈 가슴 때문에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시달려 왔다. 특히 연예잡지 ‘인 터치’는 최근 ‘제시카의 성형고백’이라는 제목으로 풋볼스타 에릭 존슨과의 결혼을 앞둔 제시카 심슨이 가슴 축소 수술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즉 “큰 가슴 때문에 결혼식장으로 뒤뚱거리며 입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에 (가슴 축소성형 후)왈츠를 추듯 사뿐사뿐 걸어들어가기를 바란다.”는 식의 그럴싸한 추측 보도였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쌀화환 업체 나눔스토어, 비핸즈 제휴로 ‘청첩장 반값 할인’

    쌀화환 업체 나눔스토어, 비핸즈 제휴로 ‘청첩장 반값 할인’

    “물론 예쁜 것에 눈이 가죠. 하지만, 막상 비용을 들이려 하니 가장 아까운 게 청첩장 같아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건데 굳이 낭비하기보다 그 돈을 다른 곳에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내달 결혼식을 준비 중인 있는 예비 신부 이진아(가명) 씨는, 신랑과 상의해 보다 저렴한 청첩장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마침내 청첩장을 반값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업체를 찾아냈다. 쌀화환 전문 업체 나눔스토어가 국내 1위 청첩장 업체인 비핸즈(구, 바른손카드)와 제휴해 청첩장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나눔스토어는 이벤트가 종료된 후에도 상시 30% 할인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혀 예비 신랑 신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녀의 결혼을 앞둔 50대 여성 이옥희 씨도 “솔직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보다 저렴하게 청첩장을 주문하게 돼 조금이나마 부담을 줄였다.”면서 반값 청첩장의 등장을 반겼다. 나눔스토어 관계자는 “결혼식을 보다 의미 있게 치르고자 나눔쌀화환을 선택하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청첩장 제작비용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로써 나눔과 기부 문화의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나눔스토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나눔스토어(www.nanumstore.com)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현정은 회장 장녀 결혼… MK는 화환만

    현정은 회장 장녀 결혼… MK는 화환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딸인 정지이(33) 현대유엔아이 전무의 결혼식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범현대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나 현대가 화해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건설 인수와 현대상선의 경영권 문제를 두고 범현대가와 갈등을 빚어왔던 현대그룹의 장녀인 정 전무의 결혼식에는 범현대가 오너들과 경제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범현대가에선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대선(현대비에쓰앤씨 대표이사)·노현정씨 부부 등도 참석했다. 현정은 회장의 외삼촌인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도 하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석 여부로 주목받던 정 전무의 백부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식장을 직접 찾지 않고 화환만 보냈다.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 등은 참석했다. KCC그룹도 정상영 명예회장 대신 아들인 정몽열 KCC 건설사장이 참석했다. 결혼식에선 신랑과 신부가 함께 입장했다. 주례는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가 맡았다. 신랑 신두식씨는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장 안팎에선 범현대가 사람들이 모여 모처럼 살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정 전무의 숙부인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형님(고 정몽헌 회장)이 이 자리에 계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보니 지이가 형님을 많이 닮았더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현대가문이 화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집안 식구끼리 화해는 무슨 화해냐.”며 말을 아꼈다. 그는 결혼식이 끝나고도 식장에 남아 하객을 챙기다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어른들의 재롱잔치/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어른들의 재롱잔치/임태순 논설위원

    얼마 전 아마추어 풍물단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구청 산하기관의 허름한 지하방을 빌려 몇달간 사물놀이, 춤 등을 익힌 회원들이 자신들의 솜씨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출연자들은 4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아줌마, 할머니들.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펼쳐보여 환호를 받았다. 공연이 끝나자 아들·딸, 손자·손녀들이 꽃을 들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찾아가 축하해 주는 광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50대 초입의 아들이 무대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노모를 껴안으며 “어머니, 참 보기 좋았어요.”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나 그들의 인생 3막은 막막하다. 이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앞선 세대에 못지않게 일중독자들이어서 놀고, 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이다. 주말이 되면 낮잠을 자거나 TV채널을 돌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직장을 그만두면 그동안 회사 일로 소홀했던 가정을 돌보겠다고 말하지만 집에는 가장의 봉사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 자녀는 이미 장성했고, 오랜 세월 남편을 기다리다 지친 아내는 취미·동창모임 등 놀이터를 여러 곳에 마련했다. 같이 놀아달라는 남편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얼마 전 평균수명이 연장돼 90살 또는 100살까지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응답자가 40%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보도됐다. 노후를 지탱해줄 돈이 궁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도 작용했을 것이다. 수명 연장으로 25년 남짓의 사회생활보다 더 많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변변히 놀아보지 못한 세대들이 두려움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사무실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은퇴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을 그만둔 뒤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져 무의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회사 다닐 때에는 승진, 출세 등 목표를 좇느라 빡빡한 삶을 살았지만 은퇴하면 남는 게 시간이다. 옛 직장동료나 동창들을 만나 북한산에서 왕년의 무용담을 호기있게 늘어놓지만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전문가들은 무력감과 우울증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여가활동에 몰입할 것을 권한다. 편안함에 안주하기보다 취미생활에 적극적으로 빠져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파에 앉아 TV나 비디오를 보고, 드라이브를 하거나 낮잠을 자는 것은 편안할지 몰라도 그런 생활은 반복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도 떨어진다. 그러나 하이킹, 피아노 교습 등 적극적 참여가 요구되는 능동적인 여가활동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땀과 노력을 쏟아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 쾌감, 만족감이라는 보상이 돌아온다. 축 늘어졌던 삶이 다시 팽팽한 긴장상태로 조여지고 행복감도 증진된다. 돈이 어디 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눈을 돌리면 여가생활을 지원해 주는 곳은 많다. 시·군·구 등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무료 또는 실비만 내면 요가, 요리, 스포츠댄스, 외국어 회화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저렴하게 가르쳐주는 곳도 있다. ‘하나를 위한 음악재단’은 5~6명이 그룹을 짜오면 1명당 5만원씩 받고 외국유학을 마친 수준급의 음악도들과 연결시켜 준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것에 눈을 뜬 할아버지, 아버지들은 의외로 많다. 고교 동창으로 구성된 아버지 합창단은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줘 아들·딸, 사위·며느리를 감동시킨다. 뒤늦게 문학도가 된 아버지는 딸에게 주는 헌시를 낭송, 결혼식장을 뭉클하게 한다. 서예를 익혀 정성을 다해 쓴 붓글씨를 사위나 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목수가 돼 자녀들에게 멋진 가구 소품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아들, 딸의 재롱을 보며 시름을 잊었던 아버지들이 자식들 앞에서 재롱을 떨어야 한다. 공자도 인생 3락(三) 중 최고를 배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stslim@seoul.co.kr
  • 조영남 제대 날짜 손꼽는 윤여정…결혼식 올해 안넘길 듯

    조영남 제대 날짜 손꼽는 윤여정…결혼식 올해 안넘길 듯

     조영남(趙英男)과 윤여정(尹汝貞)이 결혼하리란 소식. 두 사람의 관계는 전부터 잘 알려진 사이였지만 육군에서의 제대를 5개월 앞둔 조(趙)이기에 결혼이 구체적으로 무르익은 것.  『아직 날짜를 잡거나 하진 않았어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어떤「스타」가 중매를 섰다는 둥 집안 누구가 중매를 섰다는 둥 하는데 터무니없는 얘기예요. 걔(尹양은 趙군을 이렇게 부른다)와 새삼스럽게 언제 결혼하자 하는 것도 쑥스럽죠』뭐 다 아는 얘기 아니냐는 것.  『6월 말 아니면 7월 초에 제대한대요. 제대하자 마자 식을 올릴지 어떨지 어떻게 알아요?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는데···』  그런데 올해 26살이 된 윤(尹)양이고 보면 두 사람의 결혼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막연히 추측해 왔던 것이 그녀의 입을 통해『결혼은 영남(英男)이와』라는 사실이 후련하게 밝혀진 셈. [선데이서울 73년 2월4일 제6권 5호 통권 제225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사설] 병실 앞에서 꽹과리치는 게 온당한 건가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임기의 절반을 남겨두고 엊그제 보건복지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의료원 노조원들과 상급단체 노조간부 120여명이 파업 전야제 행사를 열면서 병실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는 등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병원 측에 거세게 항의할 정도였으니, 평생 환자를 진료하며 살아온 의료인으로선 창피해 머리를 들 수 없었을 것이다. 중앙의료원 노조는 그동안 병원 측과 6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이다 임금 인상과 병원 이전에 대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까지 결의했다. 노조는 임금 9.5%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4.1%를 제시했다. 연간 250억원의 적자로 올해 4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의료원으로선 직원들 처우도 중요하지만 장비 구입 등 시설투자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료원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서초구 원지동으로 옮기는 사업도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어서 의료원 권한 밖의 일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노조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간부들과 함께 환자들이 있는 입원실 앞에서 꽹과리와 확성기를 울리며 ‘공공의료 수호’라는 구호를 외쳐댔다. 환자를 돌보는 의료 종사자의 직분을 망각한 비인도적 행위를 서슴지 않은 것이다. 민주노총의 일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산하 노조원들이 전북지사 딸 결혼식장에 나타나 ‘전북도지사 각성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까지 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것도 이러한 막가파식 투쟁에 조합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의료원 노조의 적반하장도 가관이다. “박 원장이 경영에 의욕을 보였는데 노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노조가 불감증에서 깨어나 깊은 자기성찰을 해주기 바란다.
  • 회삿돈으로 ‘호화 결혼식’ 한 간 큰 신부 결국…

    영국의 20대 여성이 회사 공금을 횡령해 분에 넘치는 호화 결혼식을 열었다가 하객으로 초대된 직장 동료들의 의심으로 덜미를 잡히게 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랭커셔 주에 사는 커스티 레인(29)은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이 경리로 일하던 회사의 계좌에서 무려 16만 8000파운드(한화 약 2억 9000만원)을 몰래 빼돌려 쓴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간 큰 범행은 결혼식에 하객으로 초대됐던 직장 동료들에 처음 발각됐다. 연봉 2만 파운드(3400만원)를 받는 싱글맘의 형편 치고는 결혼식이 너무 호화로웠던 것. 심지어 지난해 생활고로 7000파운드(1200만원)을 가불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 실제로 레인과 남자친구 그래엄의 결혼식은 연예인 결혼식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녀는 하프, 색소폰 연주가를 초대했고, 불꽃놀이와 마술쇼도 선보였다. 결혼식에는 슈퍼카 롤스로이스도 등장했으며, 값비싼 음식들이 계속해서 제공됐다. 그녀는 들러리들에게 아이패드를 선물로 돌리기도 했다. 그녀가 다니던 오디오 회사 ‘퓨어 AV‘의 피터 서튼(44) 사장은 “가난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직원의 결혼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면서 “의심이 들어 집에 돌아와서 회사계좌를 조사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수억원이 몰래 빠져나가 있었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레인은 남자친구와 멕시코로 떠나기 직전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공금을 쏟아부어 연 호화 결혼식이 결국은 비극적 결말을 맞은 셈. 레인은 횡령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그녀가 다니던 회사는 자금난으로 존폐의 위기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레인은 10개의 사기혐의가 유죄로 입증 됐으며 112건이 조사 중이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지만 오는 10월 13일 재판에서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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