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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청, 4번째 생일도 시민과 함께

    시민청, 4번째 생일도 시민과 함께

    ‘서울시청의 일부 공간을 원래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2013년 1월 문을 연 시청 지하의 ‘시민청’이 12일로 개청 4돌을 맞는다. 이곳은 그동안 시민 700여만명에게 삶의 여유를 제공하며 제 몫을 했다.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4주년을 맞아 12∼15일 ‘함께해요! 시민청 4주년 잔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기념 음악회, ‘보이는 허그’, ‘내가 그린 민청이’, ‘4번째 생일케이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시민청의 어제와 내일’ 전시 등을 선보인다. 또, 14일 오후 2시 열리는 기념 음악회에서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그룹 스윗소로우가 무대에 올라 시민을 만난다. 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은 8150㎡(약 2465평) 규모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공연할 수 있는 ‘활짝 라운지’ ▲공정무역 카페 ‘지구마을’ ▲소상공인 판매시설 ‘다누리’ ▲서울시에서 발간한 책을 파는 ‘서울책방’ 등으로 구성됐다. 개관 이후 지금껏 시민 730만명이 찾았다. 매일 5440명이 방문한 꼴이다. 하객 100명 이내만 참석하는 작은 시민청 결혼식으로 140쌍의 부부가 탄생했고 활력콘서트·사랑방 워크숍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5033회 열렸다. 동호회 작품 발표회나 북콘서트 등을 위해 3156번 공간을 빌려 줬다. 또 관청을 뜻하는 ‘청’(廳) 대신 듣는다는 뜻의 ‘청’(聽) 자가 들어간 이름처럼 시민 의견을 듣는 공간으로 역할을 했다. 시는 “시민청에 있는 시민 발언대에는 6393명이 올라 의견을 냈고 서울시정 관련 발언 275건 가운데 76%인 210건이 시책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2년 이상 활동한 시민기획단 가운데 ‘시민디렉터’를 선발해 시민청 운영계획 수립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사가 학생에게 간식 사주면? ‘허용’ 승진축하 난·꽃 5만원 이하는? ‘허용’

    교사가 학생에게 간식 사주면? ‘허용’ 승진축하 난·꽃 5만원 이하는? ‘허용’

    스승의 날 학생 대표가 담임교사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거나 졸업생이 졸업식 날 교사에게 꽃다발을 주는 것은 청탁금지법에서 허용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권익위는 11일 정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질의 사례 등을 공개했다. ①졸업생이 교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할 수 있나 졸업식 날은 이미 성적 평가가 종료된 이후인 만큼 교사가 졸업생이나 학부모로부터 받는 꽃다발은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에 해당될 수 있다. ②교사가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받을 수 있나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선물은 5만원 이하라도 예외사유에 해당할 수 없다. 다만 학생 대표 등이 스승의 날 담임교사 등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은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에 해당할 수 있다. ③교사가 학생에게 간식을 제공할 수 있나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에게 학업 성취에 대한 보상의 일환으로 간식 등 음식물을 제공하는 것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④음주운전자가 적발 사실을 눈감아 달라고 부탁하고, 경찰이 이를 묵인한다면 음주운전 단속 직무는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해당하고 음주운전자가 묵인해 달라는 청탁은 부정청탁에 해당한다. ⑤영화제 자원봉사자가 영화제조직위원회를 통해 수업 ‘공결 요청 공문’을 제출하면 청탁금지법 위반인가 학생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출석 인정을 요구하는 것은 부정청탁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학칙에 의해 출석 인정이 가능할 경우에는 저촉된다고 보기 어렵다. ⑥공무원이 인사담당자에게 인사 고충을 상담하며 자신의 전보나 승진을 부탁할 수 있나 공무원이 자신의 전보나 승진에 대해 상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인사에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면 부정청탁에 해당할 수 있다. ⑦동료·부하·상사 공무원의 승진·전보에 난이나 꽃 화분 선물은 얼마까지 가능한가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라도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의 목적으로 제공하는 5만원 이하의 난, 꽃 화분 등 선물은 가능하다. ⑧동료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려고 하는데 동료 부친이 공무원인 경우 축의금을 낼 수 있나 부친의 직무와 대가 관계가 있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⑨관광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을 초청해 교통 편의 등을 지원할 수 있나 공식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 숙박, 음식물 등은 수수 금지 금품 등의 예외사유에 해당한다. ⑩5000원 상당의 탁상 달력을 거래처인 관공서에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홍보용품인 탁상 달력은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⑪공직자가 아이의 돌잔치에 와준 소속기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릴 수 있나 돌잔치 축하에 대한 답례로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떡을 돌리는 것은 청탁금지법 제재 대상이 아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요즘 관가는 ‘삼실의 시대’

    요즘 관가는 ‘삼실의 시대’

    유관단체에 청첩장… 경제 위기 속 기재부는 인사 갈등 국방부 해킹 책임지는 사람 없고 공무원 성추행 범죄도 #1. 이달 결혼을 앞둔 산업통상자원부 A사무관은 최근 업무차 방문한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간부에게 본인 청첩장을 건넸다. 협회는 같은 날 A사무관 직함과 이름, 결혼식 장소와 날짜를 기재한 뒤 청첩장 사본 파일을 첨부해 50여개 회원사에 이메일을 보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청첩장 전달 행위가 공무원 행동 강령 17조 ‘경조사 통지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 온 국민이 우리 경제를 걱정하고 있지만 정책사령탑인 기획재정부에서는 인사권을 놓고 1차관실과 2차관실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2차관실 소속 실·국 인사에 2차관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쌓였다는 후문이다. 차기 정부에서 1차관 업무영역과 2차관 업무영역이 분리돼 각기 다른 부처로 나뉠 것이란 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그런 정서가 내부 분위기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공직기강 해이가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공직자들의 일탈행위와 복지부동이 가뜩이나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호’에 외려 짐이 되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엄정한 근무 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영이 서지 않는다. 신상필벌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데다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돼 온 사업들이 줄줄이 백지화 또는 무산되고 있는 탓도 크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군 내부 인트라넷인 ‘국방망’이 뚫리고 이를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났지만 한 달이 지나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외교부 공무원들은 성범죄로 국가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렸다. 주칠레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미성년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파면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당했다. 중동에 주재하는 현직 대사는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감봉 처분을 받았고 ‘몰카’를 찍다가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도 있었다. 복지부동의 행태도 바뀌지 않고 있다. 한 부처는 입법예고와 행정예고, 법률 재개정 등 각 부처 홈페이지에 고시하는 내용의 문의 연락처를 산하기관으로 돌려놓았다. 또 홈페이지에 공개된 부처별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 따르면 고위 공무원들의 업무 협의 횟수와 비용이 이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금지법’을 이유로 사람을 예전만큼 만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한 전직 경제부처 장관은 “후배들 얘기를 들어 보니 청탁금지법 시행을 이유로 과도하게 대민 접촉을 기피하는 분위기 속에 당장은 편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작은 선행이 한 남자를 울렸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오클랜드 리무에라의 한 교회에서 한 쌍의 부부가 신혼서약을 주고 받았다. 사진촬영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던 신랑, 신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소지품을 옆에 끼고 잔디 위에 맨발로 앉아 있었고, 노숙자의 행색이었다. 부부는 그 남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의 곁에 다가가 작은 케이크 한 조각을 내밀었다. 케이크를 받아든 노숙자도 그 순간은 부부의 결혼식 하객이 되었다. 신부 브로니아 틴달은 "우리에게 많은 케이크가 있었고, 그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고마워했고 커플이 멀어지자, 그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식 사진사 스티브 메이는 "작은 선행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많은 의미로 느껴질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그 순간을 기억했다. 부부는 원래 인도주의적인 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신부 틴달(39)은 태국의 성매매 피해자와 함께 일했고, 그녀의 남편 클레멘티(49)는 국경없는 의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시리아와 파키스탄의 집 없는 난민을 도왔다. 작은 웨딩케이크 한 조각의 감동은 짧았지만 아름다웠다. 사진=NZ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가희, 아들 100일 사진 공개 ‘누구 닮았나?’

    가희, 아들 100일 사진 공개 ‘누구 닮았나?’

    가희가 아들 100일 사진을 공개했다. 가수 가희는 1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아 백일 축하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남편 양준무 씨 역시 “그동안 고생한 우리 와이프 대단하고 멋지고 항상 존경! 고마워”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가희는 아들 100일을 맞아 함께 사진을 찍었다. 통통한 볼 살의 아들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한편 가희는 지난해 3살 연상의 사업가 양준무 씨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10월 3일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돈끼리’ 이천수, 처가서 굴욕적인 문전박대 ‘무슨 일?’

    ‘사돈끼리’ 이천수, 처가서 굴욕적인 문전박대 ‘무슨 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늦깎이 신랑’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함팔이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사돈끼리’에서는 혼인신고 4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이천수·심하은 부부의 결혼 풀스토리가 최초로 공개된다. 직접 함을 지고 처가를 찾은 이천수가 장인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처가 방문 전 앞선 스케줄로 인해 모자를 쓰고 편한 복장으로 함을 지고 처갓집에 들어섰다. 이 모습을 본 장인이 그를 호되게 야단을 치며 사건이 시작됐다. 장인은 “함을 가져오면서 모자를 써? 옷도 단정하게 입었어야지. ‘함 사세요’는 외쳤냐?”며 사위를 다그쳤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천수는 이내 곧 집 근처를 돌며 동네가 떠나가라 “함 사세요”를 외쳐 큰 웃음을 선사, 무사히 처가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같이 함을 지고 들어서는 사위의 모습을 뿌듯하게 쳐다보던 장모는 “예전에 내가 결혼할 때 시댁에서 함을 받고 느꼈던 그 감동을 딸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 당시에 함을 받고 ‘아, 시집을 가는구나’라는 걸 느꼈었는데, 내 딸도 그 기분을 느끼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을 받고 기뻐하는 장인과 장모의 모습에 이천수는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가 그 동안 사위 역할을 잘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MBN ‘사돈끼리’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혼식 참석해 ‘신랑 들러리’ 선 오바마

    결혼식 참석해 ‘신랑 들러리’ 선 오바마

    이제 곧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랑 들러리로 섰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자신의 보좌관 결혼식에 참석한 오바마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무려' 오바마를 결혼식 하객이자 신랑 들러리로 세운 사람은 오마바의 외부 일정을 담당하는 보좌관 마빈 니컬슨이다. 오바마는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했다. 퇴임 준비로 바쁜 오바마가 직접 보좌관 결혼식까지 챙긴 것은 신랑신부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신랑 니컬슨은 보좌관이자 평소 함께 골프를 즐기는 파트너다. 오바마의 취임 이후 절반 이상인 192라운딩을 그와 함께 했을 정도. 여기에 현재 연방정부 교육부에서 일하는 신부 헬렌 패직의 아버지는 오랜 오바마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특히나 신랑 신부는 지난 2008년 오바마의 대선 캠프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한편 오는 20일 공식 퇴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저녁 시카고에서 열리는 고별 연설을 앞두고 연설문을 페이스북에 미리 공개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12월 부터 대통령의 연설문을 총괄하는 코디 키넌 등 '공식' 참모들과 수 차례 연설문을 쓰고 고치며 역사적인 마지막 연설을 준비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승현 아나운서, 5살 연상 직장인과 결혼… 러블리한 웨딩화보 공개

    이승현 아나운서, 5살 연상 직장인과 결혼… 러블리한 웨딩화보 공개

    KBS 9시 뉴스 스포츠 아나운서로 유명한 이승현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과 함께 로맨틱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예비 신랑은 훈훈한 외모의 5살 연상 직장인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이승현 아나운서의 KBS 입사 전부터 연애를 시작해 5년 만에 결실을 본다. 히말라야 4,130m 고지에서 특별한 프로포즈를 주고받았다는 두 사람은 웨딩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 가득한 눈빛과 배려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승현 아나운서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와이즈웨딩 김지혜 실장은 “웨딩 촬영은 신랑, 신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화보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부는 특유의 미소에서 느껴지는 러블리한 매력과 함께 모델 못지않은 바디라인을 갖고 있어 장점을 돋보일 수 있는 웨딩드레스와 아나운서만의 이지적인 컨셉을 살리고 로맨틱한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메이크업으로 스타일링했다. 턱시도는 신랑의 훈훈하고 듬직한 면모와 부합하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현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오는 1월 말 서울의 한 성당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경건한 미사 예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달빛스쿠터 스튜디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8. ‘연애인’들의 새해 다짐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18. ‘연애인’들의 새해 다짐

    새해 첫 주말,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 석굴암 들어가는 입구에는 어여쁜 한지에 새해 소원을 적어 넣는 곳이 있다. 특별히 고운 핑크빛 한지를 골라 써 넣었다. “새해에는 이 종이처럼 핑크빛 무드를 누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같이 간 눈높은거아니야두루볼뿐이야(32·여)가 “썸만 타는 거 아냐?”라고 했지만 “말구요~” 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연애가 다짐한다고 되나~”하던 눈높은거아니야 역시 핑크빛 한지를 집었다. 슬쩍 훔쳐 보니 “12월 안에 결혼해서 솔로 탈출. 핑쿠핑쿠한 한 해가 되길” 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에겐 면박이더니 본인은 ‘핑쿠핑쿠’ 타령이었다. 대릉원을 걸을 때는 흡사 쌍봉 낙타의 혹 같은 부부 합장묘 앞에서 걸음이 멈췄다. “저 부부는 살아 생전 행복했을까”라는 게 우리의 의문이었지만, 그랬으니까 저 큰 무덤에 함께 묻혔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추측이었다. 철 없이, 부부묘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구들장이 절절 끓었던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나설 때 게하 주인장 언니는 말했다. “다음엔 남친이랑 같이 오세요~” 안 가고 싶어서 안 가는 건 아니다만(정확히는 못 가는 거다만) 언니는 그렇게 새해부터 아픈 냉가슴을 찔렀다.   # 순실씨는 말했다. “전추씨, 새해에는 시집 가세요~” 우리는? ‘국정 농단’이라는 말로 수식 되는 최순실씨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에게 “새해에는 시집 가세요~”라고 크리스마스 카드에 적어 보냈다고 한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이렇게 시집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을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 라고 거짓말하는 윤전추 증인”이라고 일갈했다. 새해에 시집이 급한 사람은 전추씨 뿐이 아니다. 결혼에환장한여자(30)도 이제 연애 끝 결혼을 하고 싶단다. 지금껏 만났던 모든 남자들과 결혼을 꿈꿨다는 결환녀다. 결환녀는 “결혼식장 가면 신랑들이 하나같이 엄청 웃고 있잖아. 그렇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 여자가 내거다’ 공개적으로 밝히고 좋아하는게 너무 부러워. 집에 가면 누가 있는 것도 너무 부럽고.” 감정 소모가 큰 연애 대신 결혼으로 땅땅땅 못 박고 싶다는 얘기다. 그렇다하면 결혼할 남자는? 남은건결혼뿐인가요(31·남)도 새해 다짐은 ‘결혼을 하겠다’이다. “사람 있어?” 했더니 “‘지구 정복을 하겠다’, ‘로또를 맞겠다’와 같은 의미야...”라고 했다. 남결은 “인생에 변화가 없으니까, 뭐라도 하고 싶다”며 “퇴사 아니면 결혼인데 퇴사보단 결혼이 낫지 않을까 해서...”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남결도 최근 부쩍 조카들이 이뻐 보인단다. “지난주에 친척 모임 갔다가 조카가 나한테만 안기는데 넘 예쁘더라. 딸 갖고 싶어.”라고 말했다. 또 한 명의 허지웅이 여기 있나 보았다. 회식은싫어요(29·여)도 새해에는 애를 낳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서른 되기 전에 애를 낳고 싶다는 거다. “20대에 첫째 낳구 30대에 둘째 낳아본 언니들이 확실히 나이 들어 출산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대…” “그럼 오늘부터 시작해야 해~” 하는 언니들의 드립에도 싫어요는 “으응…”이라는 애매한 대답을 했다. # “연애가 다짐한다고 되나~” 그러나… “연애가 다짐한다고 되나~”라는 눈높은거아니야의 말처럼 연애는 다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오는 법이다. (연애 또한 그리하다고 나는 믿는다.) 연애가 질려 ‘비연애’에서 오는 마음의 안정을 꾸는 사람이건, ‘비연애’가 질려 연애를 꿈꾸는 사람이건 모두가 소원 성취 하시길. 모름지기 새해란, 그렇게 흥성거리라고 있는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솜사탕 프로포즈 후 로맨틱 키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솜사탕 프로포즈 후 로맨틱 키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 현우 커플이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이세영 현우 커플이 진지하게 결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효원(이세영 분)은 엄마(박준금 분)에게 임신했다고 거짓 사실을 말하는 등 연인 강태양(현우 분)과 결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민효원은 “당장 다음달에 결혼하자”며 프로포즈했지만 강태양은 “이런 식으로 결혼할 수 없다”며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이후 강태양은 민효원을 데리고 저녁 데이트를 즐겼다. 강태양은 솜사탕 속에 숨겨둔 반지를 민효원에게 건네며 “보석은 없지만 내 마음을 담았으니까 기쁘게 받아줄래요?”라며 깜짝 고백했다. 민효원은 “태양 씨 마음이 담긴 반지이면 세상에서 제일 비싼 반지에요”라며 웃음 지었다. 강태양은 “효원 씨는 내 청춘의 하늘이 깜깜하게 무너져 내릴 때 어둠 속을 비추고 들어 온 빛이었어요. 효원 씨가 너무 환해서 이젠 내가 어둠 속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아요. 고마워요”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러자 민효원은 “정말 고마워요? 그럼 말 대신 키스를 해야죠”라며 당차게 말했다. 그러자 강태양은 민효원을 일으켜세워 기습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이 꽃길을 걷게 된 가운데 결혼식까지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섹션TV’ 장윤주 득녀, “엄마 닮아 팔다리 길쭉길쭉” 외모는?

    ‘섹션TV’ 장윤주 득녀, “엄마 닮아 팔다리 길쭉길쭉” 외모는?

    장윤주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생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에서는 지난 2일 득녀한 장윤주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섹션TV’는 지난해 장윤주가 결혼식 당시 “아이를 좋아해서 둘 이상 낳고 싶다. 신랑이 잘 생겨서 신랑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어 장윤주 소속사 관계자는 ‘섹션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장윤주 딸의 팔다리가 다른 아기들에 비해 길쭉길쭉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장윤주는 지난해 5월 서울 신사동 한 교회에서 4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걸 다 보장하는 보험계약서

    별걸 다 보장하는 보험계약서

    배우자 바람피울까… UFO에 납치될까… 묘비 비석 부서질까… ‘노심초사’ 사람 마음 담보 잡은 세계의 이색 보험 보험은 시대의 불안을 반영한다. 대중의 불안심리를 잘 읽은 보험상품은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상품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암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 어느 나라든 통용될 만한 보편적인 상품도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독창적인 보험들도 등장한다. 피부 색깔부터 문화, 환경, 삶의 방식까지 다른 각국에서 판매 중인 특이하고 색다른 보험상품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보험대국 중국, 소화불량까지 보장해드립니다 13억 인구에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사는 중국은 세계 보험의 실험장이다. ‘저런 보험도 상품화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것까지 시장에 등장한다. 소화불량 때 비용을 대주는 ‘대식가 보험’, 요리하다 상처가 나거나 다치는 것을 보상해주는 ‘아름다운 요리사를 위한 보험’, 낙태 비용을 건네는 ‘예상 못한 임신 보장보험’, 심지어 야근자를 위한 ‘초과근무 보험’까지 그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다. 백미는 중국의 선샤인 생명보험이 내놓은 ‘외도보험’이다. 남편이나 아내가 바람을 피우면 상대 배우자가 보험금을 탈 수 있다. 보장성 보험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부부 이름으로 가입했을 때 바람을 피운 쪽은 아예 보험금을 못 받거나 큰 손해를 봐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이혼보험’도 있다. 두 보험의 주 타깃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믿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다. 보험사도 이를 노려 대형 예식장이나 결혼박람회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받는다고 한다. ●결혼도 하고 돈도 받고… 독신자 2억명 노린 보험 독신자 보험도 있다. 중국 내 독신자 수가 2억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기상품으로 등장했다. 애인이 없던 미혼자가 가입 후 결혼하면 보험금과 결혼식 부가 서비스, 호텔이용권, 여행권 등을 챙겨준다. 보험사를 위한 안전장치도 있다. 1년 소멸성 보험으로 결혼정보회사 회원권과 공동마케팅을 해서 판다는 점이다. 결혼정보회사 회원비 등을 고려하면 굳이 짝이 있는 사람이 보험금을 노려봐야 별 이득을 볼 게 없도록 했다. 최소 보험 가입기간이 10분인 초단기 보험도 등장했다.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만 사고 위험을 보장해주는 ‘중국판 대리운전 이용 보험’은 10분 단위까지 쪼개서 보험료를 산정한다. ●외계인에 납치되면 119억원… 타 간 사람 없습니다 미국에는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외계인의 침공이나 납치 등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이런 불안 심리를 노린 것이 UFO보험이다. 보험료 20달러를 낸 고객이 UFO에 납치되면 1000만 달러(약 119억원)를 주는 구조다. 만약 외계인 공격으로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이 2000만 달러(약 239억원)까지 올라간다. 더 황당한 것은 보험료의 지급방식이다. 연간 1달러씩 100만년에 걸쳐 분할한다. 과연 가입자가 있을까 싶지만 1988년 첫 출시된 이후 2만건이 넘게 판매됐다. 물론 아직 보험금 수령자는 없다. 희한한 보험이라면 보험강국 영국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다. 월드컵에서 패배할 때 정신적 피해배상을 해주는 ‘축구 트라우마 보험’, 직원이 복권에 당첨돼 퇴직할 것에 대비하는 ‘복권 보험’ 등도 축구와 로또를 좋아하는 영국인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반영된 상품이다. ‘처녀출산 보험’도 있다. 영국의 한 보험회사는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처럼 처녀가 임신하는 기적을 재연하면 보험금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준다. 연간 보험료가 150달러(약 18만원)로 적지 않지만 가입자가 4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는 ‘결근보험’이 있다. 근로자들이 꾀병 등으로 결근하면 보험사가 대신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주로 월드컵 기간 사업주들이 가입한다고 한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는 무덤 비석보장 보험이 존재한다. 리코 생명보험에서 출시한 이 상품은 비석이 지진, 홍수, 산사태 등 천재지변으로 손상되면 수리비 등을 보상해준다. ‘맞춤형 보험’도 있다. 비슷한 위험에 대비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일종의 특정 형태의 보험을 만든다고 해서 공동구매 보험 또는 개인 대 개인(P2P)보험이라고도 부른다. 참여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에서는 이런 맞춤형 보험을 만들어주는 보험 중개인 집단(BBMㆍBought by Many)이 활동 중이다. BBM은 거대 보험사를 상대로 대신 보험료 협상 등을 해주는 전문가다.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그만큼 유리한 조건의 보험계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재 회원 수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건강보험, ‘산악 자전거 타는 사람을 위한 자전거 보험’, ‘당뇨병 환자들 위한 여행자보험’ 등 종류도 300가지가 넘는다. P2P보험은 새해 들어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인바이유(www.inbyu.co.kr)에선 현재 금융사기 보험과 3000원대 운전자 보험 가입자를 모집 중이다. ●836억원 다리보험 들었던 베컴… 국내 연예인도? P2P보험이 공동구매라면 키퍼슨(Key Person) 보험은 1인용 보험이다. ‘몸이 곧 재산’인 유명 연예인이나 세계적인 음악가, 스포츠 스타 등이 든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다리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나 되는 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됐고, 현역시절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역시 다리에 7000만 달러(약 836억원)의 보험을 들었다. 배우 제니퍼 로페즈도 엉덩이에 2700만 달러(약 323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키퍼슨 보험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국내 연예인 가입자도 많다는 뉴스가 이어졌다. 여배우 A씨와 걸그룹 B씨는 다리에, 배우 C씨는 얼굴에, 가수 D씨는 성대에 수억원대의 보험을 가입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 중에는 키퍼슨 보험을 취급하는 곳이 없다. 수요가 극히 한정적이라 돈이 안 되는 반면 만들기는 무지 복잡하다는 게 판매를 안 하는 이유다. 보험 가입자는 있는데 취급 보험사는 없는 모순적인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까. 보험사 관계자는 “특급 스타가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고 해외 보험사에 가입했거나 소속사가 스타를 띄우려 입소문만 내는 것 둘 중 하나”라면서 “실제 자사 연예인에게 평범한 상해보험을 하나를 들어주고서 ‘A양이 억대 키퍼슨 보험을 들었다’고 소문 흘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보험도 있다. 위성보험이 대표적이다. 우주 산업은 천문학적인 자본금이 투입되지만, 로켓 발사 실패부터 충돌, 고장, 추락 등 다양한 변수에 존재한다. 작은 변수 하나에 몇 년간 쏟아부은 돈이 고스란히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키웠다. 현재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중 보험에 가입된 것은 약 160기. 매년 발사되는 위성 중 10% 정도가 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만 고객은 아니다… 위성도 매년 10% 가입 위성보험이 첫 등장한 건 1965년이지만 우리나라는 딱 30년 뒤인 1995년에 도입됐다. 최초 가입자는 그해 8월 발사된 무궁화호 위성이다. 실패 때 보험금만 당시 1600억원이었는데 당시 단일 물건으로는 국내 최고액이었다. 한국통신(현 KT)은 발사 실패에 대비해 국내 11개 보험사와 계약을 맺었다. 한군데로 몰아 보험을 들었다가 사고가 나면 해당 보험사가 부도날 수도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됐다. 해당 보험사들도 불안했던지 당시 해외에 가입한 재보험만 총 250여개에 달했다. 불안은 현실이 됐다. 무궁화호는 발사 후 보조로켓의 정상분리 실패로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연료 과다 사용으로 위성의 수명도 줄었다. 보험사 입장에선 100% 전손 처리된 케이스다. 현재 국내에는 총 6기의 위성이 발사 및 궤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눈에 띄는 이색보험이 많지 않다. 2015년 10월 금융당국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지난해부터 새로운 보험과 담보가 하나둘씩 등장하는 수준이다. ‘드론 보험’ ‘결혼보험‘ ‘반려견보험’ 등이 등장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보험 출시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과감한 시도나 도전을 하다 손해율 관리에 실패하는 일이 적지 않다.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일에만 초점이 맞춰져 보험사가 큰 손해를 입는 일도 있다. 실제 최근 중국 금융 당국은 “투기적 수요나 세간의 관심만 끌기 위한 보험상품은 판매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임창정 결혼, 오늘 18세 연하 신부와 웨딩마치..SNS에 올린 사진 보니

    임창정 결혼, 오늘 18세 연하 신부와 웨딩마치..SNS에 올린 사진 보니

    가수 겸 배우 임창정(43)이 오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임창정은 6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일반인 여자친구(25)와 결혼식을 올린다.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등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치러진다. 결혼을 앞둔 임창정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바이. 새해. 2017. 정유년. 행복합시다!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차 안에서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새해를 맞는 활기참이 느껴지는 표정이다. 임창정은 지난해 11월 약 1년 6개월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18세 연하의 여자친구는 임창정과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 9월 발매된 임창정의 13집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임신 중인 여자친구는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십센치 윤철종, 14일 여자친구와 결혼 “많이 축복해달라”

    십센치 윤철종, 14일 여자친구와 결혼 “많이 축복해달라”

    그룹 십센치(10cm) 멤버 윤철종이 결혼식을 올린다. 6일 십센치 윤철종은 팬카페를 통해 “제가 이번 1월 중순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결혼식이 14일에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윤철종은 “배우자가 일반인이라 조금 조심스럽긴 하지만 클럽을 통해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예비 신부에 대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어 “많이 축복해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라며 새해 활동 각오와 함께 마무리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16 10CM 시즌콘서트:겨울편’을 성공적으로 마친 십센치는 내년 정규앨범을 낼 예정이다.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회남부터 이상까지… 소설가 박태원 ‘결혼식 방명록’ 책으로 나왔다

    안회남부터 이상까지… 소설가 박태원 ‘결혼식 방명록’ 책으로 나왔다

    “연애는 결혼의 전제가 아니요, 결혼은 연애의 결과가 아니다. 결혼하기 위하야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그이를 일생 두고 연애하기 위하야 결혼하는 것이다. 저는 이러케 생각합니다. 신랑께서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쓴 근대작가 박태원의 결혼식에서 소설가 안회남이 방명록에 적은 축하 메시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안 작가를 비롯해 이상, 정지용, 이태준 등 30명의 글과 그림이 담긴 소장유물집 ‘구보 결혼-구보 박태원 결혼식 방명록’을 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박태원은 1934년 10월 24일 경성에서 한약국을 경영하던 경주 김씨 김하중과 이연사의 무남독녀 김정애와 결혼했다. 식은 3일 뒤인 10월 27일 열렸는데 ‘구인회’ 동인이었던 이상, 김기림, 이태준, 정지용, 윤희순, 이승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소설가가 대거 참석했다. 방명록은 겉표지에 ‘스케치북’이라고 쓰인 양장본 형태로 안에는 글은 물론 그림까지 그려져 있다. 시인 이상은 방명록에 ‘면회 거절 반대’라고 적었다. 박태원이 결혼 이후 외출을 줄여 만나기 어려워질까 봐 저어한 메시지다. 구보 전문가인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방명록은 우리 문단사의 한 측면을 보여 주는 동시에 희귀한 풍속사 자료”라고 평가했다. 책에는 권 교수 논고 ‘구보 박태원의 소설 세계’, ‘구보 박태원의 생애와 연보’가 함께 실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임창정, 6일 18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 “가족·지인들과 조용히 치를 것”

    임창정, 6일 18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식 “가족·지인들과 조용히 치를 것”

    가수 임창정(43)이 오는 6일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5일 소속사 NH EMG 측은 “임창정이 오는 6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25)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창정이 가족, 지인들과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회견이나 포토월 등의 행사 없이 비공개로 치러진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해 11월 약 1년 6개월 동안 만난 여자친구와의 결혼식을 알려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8세 연하의 여자친구는 임창정과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지난 9월 발매된 임창정의 13집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임신 중인 여자친구는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주 장발장’, 아들의 양가 상견례 앞두고 의복 훔친 일용직 아버지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에서 옷을 훔친 A씨(58)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8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대형마트 1층 의류매장에서 9만 9000원 상당의 겨울용 외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옷을 사겠으니 잠시 기다려 달라 말하고 매장을 떠났다가 종업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옷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의 ‘절도 사연’이 아들의 결혼 앞두고 새 옷을 사입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임이 드러나면서 주위의 동정을 사고 있다. 포항, 순천, 경기 등 전국에서 A씨를 돕고 싶다는 전화가 경찰서로 걸려오고 있다. 일용직으로 일하며 외아들을 번듯한 회사원으로 키워낸 아버지 A씨는 이날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가 부담됐다. 아들 집에 얹혀살며 변변한 벌이가 없던 터라 몸을 꾸밀 겨를도 없었다. 그런 사정을 안 아들은 상견례를 며칠 앞두고 아버지의 두 손에 새 옷 사 입으라며 20만원을 쥐여줬다. A씨는 당일 그 돈을 들고 가까운 대형마트 의류판매장을 찾았다. 그 돈으로 아들에게 줄 1만여원 상당의 화장품을 먼저 산 A씨는 아들 이름으로 현금영수증까지 착실히 끊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초라한 행색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려고 의류매장을 돌며 옷을 십수번 들었다 놨다 고민했다. 10만원도 안되는 9만 9000원 외투를 고른 A씨는 의류매장 종업원에게 “다른 곳 둘러보고 이 옷을 살테니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종업원은 외투를 스팀다리미로 다리고 한참을 기다려도 A씨가 오지 않자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마침 그때 매장을 다시 찾은 A씨는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순간의 잘못된 마음에 옷을 훔쳐 달아났다. 아들에게 받은 돈도 있었지만, A씨가 옷을 훔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었다. 나이를 먹고, 최근 막노동 일거리도 떨어져 홀로 살던 집의 월세 15만원을 낼 길이 없던 A씨는 최근 아들의 신혼집에 잠시 들어가 살고 있었다. 아들의 신혼집에 계속 얹혀살 수 없어 하루빨리 나오려고 발버둥치던 A씨에게 외투 값은 큰돈이었던 셈이다. 경찰에게 붙잡힌 A씨는 죄를 빌며 내지 않은 옷값을 치렀으나 불구속 입건됐다. 전국에서는 A씨를 돕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경찰서로 빗발쳤다. 경찰은 이를 A씨에게 전했다. A씨는 “잘못을 저지른 저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요. 그러나 저보다 어려운 사람도 세상에 많은데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고 도움을 정중히 거절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트에서 옷을 훔치기 전에 구입한 물품에 대해 현금 영수증을 끊은 점으로 미뤄 애초 의류를 훔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송, 강원래 쏙 빼닮은 아들 공개 “소름 돋는 유전자의 힘”

    김송, 강원래 쏙 빼닮은 아들 공개 “소름 돋는 유전자의 힘”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의 아들 사진이 공개됐다. 김송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사랑 선이. 오른쪽 옆모습. 딸 같은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 강선 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선 군은 아빠 강원래를 쏙 빼닮은 외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오뚝한 콧날을 자랑하는 깜찍한 옆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강선 군의 동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선 군은 동요를 따라부르며 환한 눈웃음을 지어 ‘엄마미소’를 유발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2001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부부가 됐다. 이어 2003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2014년 득남했다. 사진=김송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원영 심이영, 결혼 3년만 둘째 임신...소속사 측 “드라마 끝난 후 태교 전념”

    최원영 심이영, 결혼 3년만 둘째 임신...소속사 측 “드라마 끝난 후 태교 전념”

    배우 심이영 최원영 부부가 둘째를 갖게 됐다. 4일 소속사 크다컴퍼니 측은 “현재 심이영이 임신 3개월 차다. 뜻밖의 기쁜 소식에 본인과 소속사 모두 기뻐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심이영은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오 형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소속사 측은 “제작진들이 배려해준 덕분에 건강상의 무리는 없다. 그리고 심이영 씨가 꾸준히 관리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 다음 태교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2월 결혼식을 올린 심이영 최원영 부부는 그해 6월 건강한 딸을 얻은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하게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新전원일기] 장인이 키운 사과, 아내가 키운 체험농장…구름속 가족 와이너리로 초대합니다

    [新전원일기] 장인이 키운 사과, 아내가 키운 체험농장…구름속 가족 와이너리로 초대합니다

    ‘라스 누베스’(las nubes)가 구름을 뜻하는 스페인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 ‘구름 속의 산책’을 본 사람이라면 천사의 날갯짓과 커다란 나무통, 그 안에서 뛰노는 여인들의 모습을 잊는 일도 그만큼 어려울 테다. 서리가 내리던 밤, 라스 누베스 농장의 농부들은 커다란 날개를 달고 포도밭 사이를 걷는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의 열기를 포도밭으로 보내기 위해서다. 허공을 가르며 춤추는 투명한 날갯짓, 날갯짓만큼이나 느린 농부들의 발걸음, 어둠을 밝히는 장작 난로의 붉은 불빛, 모든 게 너무나 아름답다. 커다란 나무통 안에서 그해 수확한 첫 포도를 으깨는 여인들의 몸짓과 웃음소리 역시 그렇다. 그 환한 활기와 아름다움은 십여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현실의 무게를 배제할 때라야 영화에서 구현하는 낭만이 가능해진다. 이런 이유로 영화는 종종 거짓된 동경과 도피처로서 기능하지만 현실에서 영화 속 낭만을 구현하는 일이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은성농원’의 정제민(51)·서은경(48)씨 부부를 보면 저절로 그런 기대와 확신이 생긴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왼쪽으로 야트막한 마을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넓게 펼쳐진 사과밭을 만난다. 그리고 그 길의 막다른 곳에 정체불명의 건물 한 채가 놓여 있다. 레스토랑인 것도 같고, 게스트 하우스인 것도 같고, 누군가의 작업실이나 별장인 것도 같다. 겨울이라 인적이 드문 탓도 있겠으나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고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해도 쉽사리 깨질 것 같지 않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주변을 감돌고 있다. 구름 속인 듯 낯설고 몽롱한 분위기도 느껴졌다. 처음 만난 정 대표의 분위기가 꼭 그랬다. 장소와 공간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만나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서로 닮아갔기 때문이리라. # 캐나다에서 6차 산업을 꿈꾸다 정 대표는 1989년 캐나다로 이주해 13년 만인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이 그리웠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귀국을 서두르게 만들었다. 캐나다에서의 삶은 너무 단조로워 기억나는 게 별로 없으나 현지 농장을 둘러보며 느낀 점들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농업은 농사라는 1차 산업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캐나다는 농사뿐 아니라 생산물을 가공하고 그것을 체험관광 산업으로 연결지어 종합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있었다. “주로 포도농원과 와이너리를 찾아다녔는데 정말 부럽더라고요. 포도밭 언덕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어 놓고 체험과 관광을 결합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거나 그곳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도 해요. 관광객들이 직접 과실도 따고 파이나 잼도 만들죠.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계에 전해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가공하고, 모두 함께 먹고 마시면서 그것을 축제처럼 즐기는 거예요. 그런 일들이 대대로 전해지죠. 농업이란 것이 지역성은 물론이고 그 지방의 문화와 역사까지 담고 있는 걸 보면서 나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도 예부터 가정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풍습이 존재했다. ‘명가명주’(名家銘酒)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또 빚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다양한 가양주들이 빚어졌고 이를 가정 행사나 손님 접대에 이용하는 일도 많았다. 각 지방의 대표적인 토속주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으나 시중에 유통되는 술의 대부분은 대기업에서 생산한 공산품이다. 술뿐이 아니라 고추장이나 메밀, 천일염이나 젓갈류도 지역 이름을 따기만 했을 뿐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일이 많다. 향토성이나 토속성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것이다. # 사과밭 거닐며 가족 연대의 뿌리를 보다 정 대표가 꿈꾸었던 것이 ‘라스 누베스’ 농장은 아니었을까. 포도 뿌리 하나만 갖고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이주해 거대한 포도농장을 일군 애러곤 가문, 항상 포도가 불러서 잠을 설친다는 돈 페드로, 그들에게 구름 농장의 포도 뿌리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자 흩어졌던 가족을 부르고 하나의 뿌리로 엮는 마술 같은 존재다. 정 대표가 운영하는 은성농원도 이와 흡사하다. 정 대표가 캐나다에서 귀국한 후 바로 농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이민유학 비즈니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사무실 공간은 15평인 데 비해 와인 만드는 작업공간은 80평이나 됐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관심은 커져만 갔다. 급기야 포털에 ‘와인 만들기’라는 동호회를 만들고 ‘와인 만들기 초보자 교실’을 운영했다. ‘와인 만들기 원정대’를 꾸려 회원들과 전국 포도 산지를 순례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이름을 가진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생겨났고, 외국의 와이너리처럼 가족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확신이 서자 35년째 사과밭을 경작하는 장인을 설득했다. 1년 내 땀 흘려 사과 농사를 지어봐야 유통 마진으로 인해 제값을 받기도 힘들고 때로는 밭떼기로 헐값에 넘기는 일이 다반사였던 만큼 장인도 사위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정 대표는 사과밭 옆에 카페테리아와 체험교육장, 게스트 하우스와 생산시설이 모두 들어 있는 복합적인 공간을 구상했고 2008년에 건축을 시작해 2010년에 완공했다. 이미 2004년부터 ‘예산사과와인축제’를 진행해 문화적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건물이 완공된 후에는 본격적인 와인 생산과 홍보에 전념을 다했다. 홍보의 일환으로 수덕사나 덕산온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입해 직접 사과를 따고 아이들은 파이나 잼을, 어른들은 와인을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하도록 유도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물놀이 시설에는 수조 안에 사과를 띄워 놓거나 와인을 뿌려 놓아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산업 우수사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다녀간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왔던 사람이 다시 오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식이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어요. 방문객들이 체험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 그것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이 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늘 방문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 즐길 수 있을지,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 그런 것들에 대해 늘 생각하죠.” # 예산 사과와인, 지역 가공식품의 꿈을 열다 과실에 알코올을 첨가해 만드는 과실주와 달리 와인이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사과를 수확한 후 선별과 세척, 발효와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병입하기까지, 꼬박 1년 이상이 걸린다. ‘와인은 사람이 아니라 세월이 만든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예산사과와인’은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인천공항 면세점, 광명 와인동굴 등에 입점해 있다. 광명 와인동굴에서는 1년에 3000~4000병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고, 백화점보다는 면세점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중국 관광객을 타깃으로 금가루를 넣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고, 이달 중국에 1000병 수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는 정 대표의 목소리에 설렘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그의 자부심은 자신이 만든 사과와인의 맛과 향에서 나온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2012년 대상, 2013년 최우수상, 2015년 대상을 수상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은성농원의 전체 면적은 1만 5000평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7000평, 와이너리를 포함한 건물 면적이 450평 정도를 차지한다. 와이너리가 완공된 2010년 와인 매출액은 2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4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사과 판매액도 2010년 1억 500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3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지역 농산물로 가공품을 생산하고 이를 체험관광과 연결지어 농업을 육성시켜 보자는 정 대표의 계획이 결실을 본 것이다. 장인이 사과 재배를, 아내가 체험관광을, 정 대표가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식으로 가족 비즈니스 체계를 갖춘 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 외국인도 부러워 할 ‘와이너리 가문’ 키운다 정 대표는 환경이나 문화재와 마찬가지로 농업도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한다. 당장은 대부분의 농산물 소비를 수입에 의존한다고 해도 무역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국내 농업을 육성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과 위주의 지원제도에 대한 성찰과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이 중요하다. 정 대표가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주면서까지 교육에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농업의 범주가 넓어진 거잖아요. 예전엔 호미로 땅 파고, 비료 주고, 곡식 일구는 게 전부였는데 이젠 그것을 가공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일도 농업이거든요. 포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디자인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한 고민도 농업에 포함돼요.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농업에 포함시키고 적용시킬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해요. 커피를 내리거나 빵을 굽는 일도 농업과 결합시킬 수 있어요. 모든 게 농업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오래 잊고 있었던 거죠. 젊은 사람들이 이 점을 상기할 수 있도록, 피부에 와닿게 설명하려고 노력해요. 정 대표에게 남은 바람이 있다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자신 있게 보여 줄 수 있는 와이너리를 만드는 것이다. 예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예산 사과와인’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의 대표적인 술로 거듭나는 것. 그리고 대를 이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 말이다. 꿈을 향해 걷는 정 대표를 뒤따르자니 어느 순간 서늘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거대한 탱크와 오크통이 즐비한 와이너리다. 처음엔 살짝 맛만 보자 했던 것이 과도한 목축임으로 이어지고 어느 순간 사과와인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주차해 둔 차를 지나쳐 사과밭 속으로 들어간다. 천사의 날개가 돋는다. 두 팔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며 사과나무 사이를 걷는다. 문득, 이런 곳에 와 살고 싶다는, 태어나 한 번도 한 적 없는 생각에 몸을 부르르 떤다.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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