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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살 수 있어”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살 수 있어”

    에르메스 등 짝퉁 명품으로 치장하고 상류층 유명인사인 것처럼 행세하면 21일 동안 중국 베이징의 고급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다는 실험을 한 여대생에게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다고 넥스트 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의 중앙예술원 졸업작품으로 지난 6월 동영상을 전시회에 내건 주야치(23)가 논란의 주인공. 허난성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가난하다고 주장한 그녀는 동영상에서 호텔 로비나 공항 라운지 클럽 등에서 잠을 자거나 유명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공짜 음식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매장을 사무실로 이용하는 일도 가능했다고 했다. 경매쇼에서 팔려고 내놓은 옥 팔찌를 걸쳐 보기도 했고, 비싼 옷을 입어 보는 일, 와인을 걸치는 일도 가능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문제의 동영상을 지난 9월 웨이보에 올려놓으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걸친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며 이 사회가 과잉 생산한 물품들로 한 개인이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된 궁금증 때문에 이런 실험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녀는 “내 경험으로 볼 때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배를 채우고 경매쇼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이 돼보기로 했고, 이렇게 과잉 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반응했지만 많은 이들은 무전 취식과 같은 못된 장난을 고상한 예술인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일등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는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욱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해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한 것과 이 실험을 결부시켜 의미를 부여했다. 주야치는 단지 실험 때문에 사교계 유명인사인 것처럼 치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교계 명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실험 목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발 나아가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상업주의가 판치는 우리 대도시에서 관대함과 친절에 의지해 21일을 공짜로 살아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야말로 정말 관대한 것 같다.
  • [나우뉴스]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나우뉴스]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지난해 46살 나이 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할머니와 이집트 청년이 처음으로 함께 대중 앞에 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방송 ITV의 ‘오늘 아침’에 출연한 부부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듯 방송 내내 손을 붙잡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남편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리함(36)은 “나도 돈 많다”며 불순한 의도로 아내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편은 “나는 직업이 있고, 고향에 내 명의로 된 집도 있다”면서 “무언가 필요한 게 있어서 아내 옆에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이집트 출신 이브리함은 지난해 11월 카이로에서 영국 출신 아이리스 존스(82) 할머니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2019년 여름 페이스북 무신론자 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 지 1년여 만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브리함은 “아내가 나를 보러 이집트까지 날아왔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진정한 사랑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집트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브리함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존스 할머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 집으로 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언어 장벽에도 두 사람은 잘 어울렸고, 어머니는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브리함의 어머니는 존스 할머니보다 20살이 어리다.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집트 청년이 영국 할머니의 재산과 시민권을 노리고 접근한 거란 추측이 난무했다. 할머니가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에서 매주 200파운드(약 30만원)의 노인연금 받으며 사는데, 유산을 물려받으려는 게 청년 속셈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할머니 자녀들 반대도 심했다. 팔순 어머니의 결혼으로 졸지에 아들 같은 ‘새 아버지’가 생겼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할머니의 50대 아들들은 특히 어머니가 방송에 나가 손자뻘 청년과의 하룻밤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비자 문제도 부부를 괴롭혔다. 이집트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홀로 영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오매불망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까다로운 검증 절차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부부는 결혼 후 1년간 ‘랜선 신혼생활’을 해야 했다. 할머니는 6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늙은이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도 남편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부부는 30일 방송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남편은 “영어 요건을 충족하고 아내와 살 만한 능력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 11월 초 3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설 명했다. 그러면서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카이로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다. 드디어 아내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더 젊은 여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사랑이 기적을 만든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친형 앤드루 성추문 수습에 개입한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친형 앤드루 성추문 수습에 개입한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 “해고”

    미국 CNN의 간판 앵커 크리스 쿠오모(51)가 해고됐다.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64) 전 뉴욕주 지사의 성추문 수습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CNN은 4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 쿠오모는 해고됐다”며 “(해고 효력은)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CNN은 지난달 30일 크리스에 대한 무기 정직 처분을 내리고, 그의 행위가 부적절했는지에 대한 외부 로펌의 검토 결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렇게 로펌의 검토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크리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CNN에서의 시간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쿠오모 프라임 타임’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친형의 성추문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공개된 뉴욕주 검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취재 상황을 꾸준히 확인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형의 최측근에게 “결혼식장 여성에 대한 단서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장 여성’은 앤드루로부터 결혼식 피로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공개한 애나 러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는 형의 참모진에게 자신을 비롯한 외부 인사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는 등 성추행 대책에 적극적인 관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CNN은 당초 크리스를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검찰 수사 자료가 공개되며 그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검찰이 공개한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스는 형을 변호하는 데 자신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형의 참모들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했다. 그는 지난 3월 형의 비서인 멜리사 드로사에게 문자를 보내 “당신은 날 믿어야 한다. 우리가 해낼 수 없으면 우리는 실수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다른 매체들에게 접촉해 앞으로 나올 성추문 주장들을 미리 파악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크리스는 2013년 CNN에 합류해 이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진행했다. 그는 형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시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쿠오모 형제는 누가 어머니에게 더 사랑받는 자식인지 등을 두고 티격태격하면서 훈훈한 형제애를 연출하기도 했다. 쿠오모 가문은 워낙 뉴욕에서 명문가 집안이다. 형제의 아버지 마리오는 1983년부터 1994년까지 뉴욕주 지사를 역임했고, 앤드루는 무려 3연임했다. 지난 10월에 물러났는데 자신을 위해 일했던 11명의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자신이 임명한 주 법무장관이 수사 결과를 내놓으면서였다.
  • 내일부터 방역패스 식당·카페 등 확대...사적모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내일부터 방역패스 식당·카페 등 확대...사적모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6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방역패스, 식당·카페 등 확대 오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의 최대 인원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각종 실내 다중이용시설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 인원이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된다. 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방역패스는 식당·카페 등 이용 빈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식당 및 카페를 비롯해 학원, PC방,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2주(14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다만 미접종자라도 식당이나 카페를 혼자 이용할 경우에는 예외로 두고,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는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를 1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용객에 대한 방역패스 일괄 확인이 어려운 도소매업장이나 시장, 마트, 백화점, 결혼식장, 장례식장, 돌잔치, 유원시설(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종교시설 등도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다. 방역패스 확대 조치는 6일부터 시행하되,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거친다. 따라서 위반 시 과태료 등 벌칙 부과는 오는 13일부터 이뤄진다. 방역패스는 별도의 종료 기간 없이 상황에 따라 적용 대상을 일부 조정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또 내년 2월부터는 방역패스 대상 연령에 2003년 1월 1일생부터 2009년 12월 31일생 청소년이 포함된다. 적용 대상자는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최근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자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축소하고, 학령기 청소년을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약 8주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 기간 내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3주 간격으로 접종을 받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 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공짜로 살 수 있어”

    “명품 걸치고 상류층 행세하면 베이징 호텔 등에서 21일 공짜로 살 수 있어”

    에르메스 등 짝퉁 명품으로 치장하고 상류층 유명인사인 것처럼 행세하면 21일 동안 중국 베이징의 고급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땡전 한 푼 안 쓰고 먹고 자며 지낼 수 있다는 실험을 한 여대생에게 엇갈린 반응이 쏟아진다고 넥스트 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의 중앙예술원 졸업작품으로 지난 6월 동영상을 전시회에 내건 주야치(23)가 논란의 주인공. 허난성의 작은 마을 출신이며 가난하다고 주장한 그녀는 동영상에서 호텔 로비나 공항 라운지 클럽 등에서 잠을 자거나 유명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나 쇼핑몰, 레스토랑에서 공짜 음식을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케아 매장을 사무실로 이용하는 일도 가능했다고 했다. 경매쇼에서 팔려고 내놓은 옥 팔찌를 걸쳐 보기도 했고, 비싼 옷을 입어 보는 일, 와인을 걸치는 일도 가능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문제의 동영상을 지난 9월 웨이보에 올려놓으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걸친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며 이 사회가 과잉 생산한 물품들로 한 개인이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된 궁금증 때문에 이런 실험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녀는 “내 경험으로 볼 때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배를 채우고 경매쇼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이 돼보기로 했고, 이렇게 과잉 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봤다”고 덧붙였다. 일부는 의미있는 실험이라고 반응했지만 많은 이들은 무전 취식과 같은 못된 장난을 고상한 예술인 것처럼 포장했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일등석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는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더욱 평등한 시스템을 지향해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한 것과 이 실험을 결부시켜 의미를 부여했다. 주야치는 단지 실험 때문에 사교계 유명인사인 것처럼 치장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교계 명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실험 목적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발 나아가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상업주의가 판치는 우리 대도시에서 관대함과 친절에 의지해 21일을 공짜로 살아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야말로 정말 관대한 것 같다.
  • 빚 갚으라며 결혼식 축의금 가져간 유명 제약사 2세 송치

    빚 갚으라며 결혼식 축의금 가져간 유명 제약사 2세 송치

    국내 유명 제약사 창업주 2세가 빚을 갚으라며 동창 딸의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국내 제약사 창업주 2세인 A씨를 공동공갈과 공동강요,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확인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채무자 B씨 딸 결혼식장에 가족과 지인 등 8명과 함께 나타나 채무 변제 명목으로 축의금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A씨를 포함한 9명 가운데 7명은 일부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 A씨와 초등학교 동창 관계인 B씨는 2013~2017년 7억원대의 돈을 빌렸다가 일부를 갚지 못해 지난해 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4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B씨 측은 A씨가 축의금을 주지 않으면 식장에서 난동을 부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행이 실제 소란을 피우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사전에 B씨로부터 딸의 축의금 중 일부를 받기로 약속하고 결혼식장에 찾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B씨 측은 “A씨와 사전에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장 CCTV에는 B씨가 축의금 상자에서 봉투 일부를 꺼내 A씨에게 건네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하고 관계인들을 조사한 뒤 A씨 등을 검찰에 넘겼다.
  • 수도권 6인·비수도권 8명 사적모임 제한…식당·카페·12~18세도 방역패스

    수도권 6인·비수도권 8명 사적모임 제한…식당·카페·12~18세도 방역패스

    앞으로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다. 식당·카페와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런 내용의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했다. 그러나 연일 5000명 수준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6명이 확인되는 등 악재가 겹치자 정부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자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동거가족은 기존처럼 사적모임 제한 인원과 관계없이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정부는 6일부터 4주간 강화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시행하되 유행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나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자 위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이어서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가령 수도권 식당·카페에서 6명이 모임을 가진다면, 이중 미접종자가 1명을 넘겨선 안 된다. 청소년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12~18세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다. 방역패스 시행 전 청소년에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약 8주)을 부여하기로 했다.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패스를 확대한다. 이는 취식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실내 시설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대신 시설이용 특성상 방역패스 적용이 어려운 경우, 해당 시설의 특수성으로 인해 모임·행사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 시설의 개방성으로 출입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 등은 방역패스 의무적용에서 제외했다. 적용 기간은 6일부터이며,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1주간 계도기간(6~12일)을 운영한다.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기존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 식당·카페, 학원 등,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이다. 결혼식장, 장례식장, 유원시설(놀이공원·워터파크),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스포츠경기(관람)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방역패스 업소의 전자출입명부 사용을 의무화하고 이에 따른 부담을 낮춰주고자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오미크론에 꺾인 해외여행… 출국 전날 짐 푼 신혼부부

    직장인 전모(41)씨는 2일 출발하기로 했던 괌 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3일부터 16일까지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국적·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조치한다는 정부 발표를 듣자 귀국 뒤 격리 일정이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씨는 “오랫동안 계획하고 기다리던 여행이었는데, 출국 전날 밤에 전 국민 격리 정책을 알게 됐다. 시간과 경비, 의욕이 아깝다”며 울상을 지었다. ●입·출국자 예약 취소 쇄도 망연자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정부의 격리 조치 방침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고국을 방문하려 했던 해외 거주민들 사이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이모(28)씨는 “3년 만에 한국에 들어가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었는데 무산됐다”면서 “300만원을 주고 예약했던 한국행 왕복 티켓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부부연합 “정부 대책 없어 피해 속출” 정부가 2주 동안만 격리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지면 격리 조치 기간이 길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내년 1월 하와이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던 직장인 정모(30)씨는 “격리 조치가 계속될 수 있어서 여행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이 모인 ‘청년부부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격리 기간만 통보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카트 손잡이를 소독용 물티슈로 감싼 채 잡거나, 방역복을 입고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채 출국 절차를 준비하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여행업계에는 해외여행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오미크론 이슈가 대두된 뒤 신규 예약이 20% 정도가 줄었고, 기존에 예약된 건도 10~15%는 취소됐다”고 말했다.
  •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지난해 46살 나이 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할머니와 이집트 청년이 처음으로 함께 대중 앞에 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방송 ITV의 ‘오늘 아침’에 출연한 부부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듯 방송 내내 손을 붙잡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남편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리함(36)은 “나도 돈 많다”며 불순한 의도로 아내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편은 “나는 직업이 있고, 고향에 내 명의로 된 집도 있다”면서 “무언가 필요한 게 있어서 아내 옆에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이집트 출신 이브리함은 지난해 11월 카이로에서 영국 출신 아이리스 존스(82) 할머니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2019년 여름 페이스북 무신론자 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 지 1년여 만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브리함은 “아내가 나를 보러 이집트까지 날아왔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진정한 사랑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집트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브리함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존스 할머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 집으로 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언어 장벽에도 두 사람은 잘 어울렸고, 어머니는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브리함의 어머니는 존스 할머니보다 20살이 어리다.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집트 청년이 영국 할머니의 재산과 시민권을 노리고 접근한 거란 추측이 난무했다. 할머니가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에서 매주 200파운드(약 30만원)의 노인연금 받으며 사는데, 유산을 물려받으려는 게 청년 속셈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할머니 자녀들 반대도 심했다. 팔순 어머니의 결혼으로 졸지에 아들 같은 ‘새 아버지’가 생겼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할머니의 50대 아들들은 특히 어머니가 방송에 나가 손자뻘 청년과의 하룻밤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비자 문제도 부부를 괴롭혔다. 이집트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홀로 영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오매불망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까다로운 검증 절차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부부는 결혼 후 1년간 ‘랜선 신혼생활’을 해야 했다. 할머니는 6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늙은이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도 남편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부부는 30일 방송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남편은 “영어 요건을 충족하고 아내와 살 만한 능력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 11월 초 3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카이로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다. 드디어 아내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더 젊은 여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사랑이 기적을 만든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로마법을 집대성한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483~565)의 아내 테오도라(500?~548)는 한때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유명한 매춘부였다. 동시대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세계사를 통틀어 황후나 왕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설을 그에게 했다. “그렇듯 철저하게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도 없을 것이다. 혈기 왕성한 십수 명의 젊은 남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연회에 참석해 밤새도록 뒹굴며 즐겼다”고. 테오도라는 한때 고위 관리의 정부가 돼 북아프리카로 갔다가 크게 다투고 헤어진 다음 그녀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갈 여비를 벌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러나 모친인 황후의 반대가 매우 완강했다. 농민 출신의 황후는 자기보다 더 비천한 혈통의 여성을 며느리로 삼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524년 그녀가 죽자 이듬해 둘은 소피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성들은 이 결혼을 제국의 수치로 여겼지만, 테오도라는 때로 황제 이상의 권력을 휘둘렀다. 527년 즉위한 유스티니아누스는 백성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치세 초기 사회적 불만이 팽배했다. 532년 1월 13일 원형경기장에서 전차 경주가 벌어졌다. 성난 군중이 황제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경주는 취소되고 군중은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니카의 반란’이다. 황제가 주재한 회의에서 측근들은 황제에게 피신을 권했다. 이때 테오도라가 끼어들어 지금 도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어떻게 황제가 두려움 때문에 몸을 피한단 말입니까. 저는 결코 제 손으로 황후의 옷을 벗지 않을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황후의 명칭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조언을 들은 황제는 도망갈 생각을 접고 군대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원형경기장 안 군중을 기습했다. 무차별 학살이 자행됐다. 경기장 출구마다 병력을 배치해 놓고 달아나려 하는 자는 모조리 처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원형경기장을 메웠던 분노의 함성은 불과 몇 분 만에 죽어 가는 자들의 신음으로 바뀌었다. 사실상의 공동 통치자였던 테오도라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 매춘부의 재활을 지원하는 등 천민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펴서 인기를 얻은 일면도 있었다.
  • 1만 4000쌍 부부 이어준 노신사… “딱 10년만 더”

    1만 4000쌍 부부 이어준 노신사… “딱 10년만 더”

    “딱 백 살까지만 예식장 운영하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또 한 살 더 먹으니까 9년 남네요. 은퇴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아내 손잡고 전국을 다니며 우리 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1967년 6월 경남 마산 앞바다와 맞닿은 곳에 ‘신신예식장’ 문을 연 백낙삼(90)씨는 자신이 지난 54년간 베푼 선행보다 자신과 예식장을 돕겠다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 탓에 결혼식을 ‘훗날’로 미뤘던 이들을 위해 평생 노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식장을 열고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길거리 사진사로 생계를 꾸린 그는 이제 예식장 주인이자 전속 주례이며, 전속 사진사로 활동 중이다. 백씨는 식장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값만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식장을 제공해 왔다. 그의 예식장에서 ‘공식적 부부’가 된 이들만 1만 4000쌍이 넘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부터는 “더 베풀며 살라는 나라의 채찍질을 받은 것”이라며 그나마 받던 사진값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제공 등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는 그간 실천해 온 이웃 사랑의 공로로 최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이 밝힌 의인상에는 백씨 외에도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박화자(60)씨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이장인 박씨는 2009년부터 하루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안씨는 지난 9월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자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2차 대형 사고를 막았다.
  •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100살까지 무료 결혼식 봉사가 꿈인데 이제 9년 남아...” LG의인상에 백낙삼씨

    “딱 백 살까지만 예식장 운영하며 봉사하는 게 제 꿈인데 또 한 살 더 먹으니까 9년 남네요. 은퇴하면 그동안 고생 많이 한 아내 손잡고 전국을 다니며 우리 식장에서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1967년 6월 경남 마산 앞바다와 맞닿은 곳에 ‘신신예식장’ 문을 연 백낙삼(90)씨는 자신이 지난 54년간 베푼 선행보다 자신과 예식장을 돕겠다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소개하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과거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난 탓에 결혼식을 ‘훗날’로 미뤘던 이들을 위해 평생 노동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식장을 열고 결혼식을 올려 주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 서울에서 길거리 사진사로 생계를 꾸린 그는 이제 예식장 주인이자 전속 주례이며, 전속 사진사로 활동 중이다. 백씨는 식장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값만 받고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예식장을 제공해 왔다. 그의 예식장에서 ‘공식적 부부’가 된 이들만 1만 4000쌍이 넘는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고부터는 “더 베풀며 살라는 나라의 채찍질을 받은 것”이라며 그나마 받던 사진값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제공 등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백씨는 그간 실천해 온 이웃 사랑의 공로로 최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이 밝힌 의인상에는 백씨 외에도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부한 박화자(60)씨와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안현기(24)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3리 이장인 박씨는 2009년부터 하루 4시간씩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안씨는 지난 9월 충북 충주 시내에서 운전자가 잠시 내린 사이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이 왕복 6차선 내리막길에서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향해 돌진하자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2차 대형 사고를 막았다.
  •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잡지든 인터넷이든 사람에게 깊이 상처를 주는 말은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자가 침묵을 깨고 이례적으로 일본 언론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미히토 왕세제는 56세 생일을 맞아 지난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녀인 마코가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면서 불거진 스캔들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마코는 2017년 9월 고무로 게이와의 약혼을 발표했지만 그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한 주간지 보도를 통해 제기되면서 결혼이 연기됐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약혼 발표 4년여 만에 결혼에 성공했고 고무로 게이는 사비로 금전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스캔들에 대해 후미히토 왕세제는 그동안 별다른 언급을 안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 보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은 앞으로 계속될 텐데 궁내청(왕실 담당 부처)과 상담하면서 (반박이 필요한 시점 등) 기준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캔들과 관련된 보도에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해 “(어느 게 정확하고 틀렸는지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어렵다는 듯이 말했다.후미히토 왕세제는 왕실 일원이었던 마코가 스캔들을 의식해 고무로 게이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에 그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왕실의 행사나 의식이 매우 가볍다는 인상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후미히토 왕세제가 이날 침묵을 깬 것은 마코에 이어 차녀 가코, 장남 히사히토에게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궁내청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지적을 들어 언론 보도 반박에 대한 기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인터넷상에는 이런 후미히토 왕세제의 불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일본 네티즌들이 비판하는 이유는 일본 왕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왕실과 관련된 문제가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있는데 언론의 보도와 네티즌들의 의견을 비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i**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비방 등은 안 되지만 국민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中 18세 여성, 배란 촉진제 맞고 ‘8쌍둥이 임신’ 논란

    中 18세 여성, 배란 촉진제 맞고 ‘8쌍둥이 임신’ 논란

    중국에서 한 여성이 한 번에 8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이 알려서 화제다. 해당 뉴스가 관심을 받자 이번에는 산모의 나이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18세였기 때문이다. 27일 산둥상보(山东商报)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河南)의 한 여성이 8쌍둥이를 임신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 여성은 자신의 SNS 계정 이름을 '8쌍둥이 엄마 본인'이라고 변경하고 자신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최근 한 산부인과에서 초진한 결과 여섯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후 정저우대학 제3부속병원에서 또 다시 검사를 한 결과 태아는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산모의 건강을 위해 감태(减胎), 즉 태아 수를 줄이는 수술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정도의 다태아 임신은 산모와 태아 둘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며, 이 여성의 초음파 상에서도 모든 장시가 정상적으로 생긴 태아는 4명만 보였다.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초음파 상에 쓰인 산모의 나이, 아직 20살이 되지 않은 18살이었다. 한 번에 8쌍둥이를 임신한 것도 놀라운데 임신한 산모가 10대라는 사실에 논란이 가중되자 산모의 친척으로 알려진 한 여성이 “사진상 잘못 보인 것, 실제 산모는 20대”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선 산모의 남편이 그녀의 나이를 인정해버렸다. 그녀의 남편인 이 남성의 나이는 23세였고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만나 2년 동안 동거 중이었다. “약식으로 결혼식은 올렸지만 아직 부인의 나이가 어려 혼인증은 신청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어 병원 치료를 받을 당시 배란 촉진제를 한 번 맞은 후 임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획한 임신은 아니지만 기쁘게 받아들이고 1명이나 2명 정도만 낳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작 논란에 대해 정저우대학 병원 의사는 “아마도 비정상적으로 배란 촉진 약물을 투약한 결과 다태아 임신이 된 것 같다”라며 여덟 쌍둥이 탄생 이유를 추측했다. 실제로 중국의 지방 소도시의 경우 무분별한 배란 촉진제 사용이 빈번해 다섯 쌍둥이, 여섯 쌍둥이 등을 임신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59년 비혼 청산한 ‘바람의 딸’ 한비야의 60대 신혼기

    59년 비혼 청산한 ‘바람의 딸’ 한비야의 60대 신혼기

    7년간 오지 여행을 기록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비롯해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 ‘그건, 사랑이었네!’ 등 밀리언셀러 저자로 유명해진 한비야(64)가 늦은 결혼생활의 행복감을 전했다. 한비야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후 헤라트의 긴급구호 현장에서 지금의 남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71)을 처음 만났다. 2003년 이란, 2004년 이라크, 2005년 인도양 쓰나미 현장에서 ‘전우애’를 다졌고, 2011년부터 관계가 진전됐다. 그리고 4년 열애 끝인 2017년 서울 혜화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쓴 책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로 돌아왔다.59년 비혼 생활 청산… 더치페이 생활 결혼 4년차에 접어들 한비야는 “60살이 결혼 적령기였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한비야는 28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남편 때문에 멋지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땡 잡았다”라며 ‘반반 결혼’을 하고 결혼 후에도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비야는 “경제적 독립이 정신적 독립이다”라며 “결혼식 모든 비용을 반반으로 했다. 반지만 주고 받고 모든 비용을 50대50으로 했다.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한비야는 “남편이 공항에서부터 (네덜란드로) 갈 때까지 우리가 돈 쓴 것, 카드, 현금, 고지서, 총 지출금을 정산해서 반으로 나눈다”라고 결혼 후에도 더치페이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비야는 “저는 아직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 (안톤도) 은퇴 전까지 바빴다. 결혼하자마자 한 곳에 같이 살 수 없었다”라며 “우리가 머리를 짜서 만든 게 ‘336 원칙’이었다. 3개월은 한국 생활, 3개월은 제가 네덜란드에 가고, 6개월은 각각 일을 하며 중간에서 만나 놀았다”라고 설명했다. 59년간 비혼 상태였지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다는 한비야는 “아이를 포기하니 여유가 생겼다. 천천히 최고 중 최고랑 하겠다 생각했고, 각자에게 맞는 적령기는 따로 있다고 본다”라며 “결혼하면 나답게 살지 못할까 봐 두려웠는데, 그 어느 때보다 나답게 산다”라고 만족해했다.
  • ‘1억대 현상금’ 중국서 탈옥한 탈북자 41일 만에 검거…사지 들린 채 체포

    ‘1억대 현상금’ 중국서 탈옥한 탈북자 41일 만에 검거…사지 들린 채 체포

    중국 지린성 교도소를 탈옥하면서 70만 위안(약 1억 3100만원)의 현상금까지 걸린 탈북인 출신 주현건(朱賢健, 39)씨가 공안 당국에 검거됐다. 신경보와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린시 공안국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주현건씨를 41일 만에 붙잡았다. 앞서 주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쯤 지린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교도소 내 가건물 위로 올라가 담장을 넘어 도망가는 모습이 찍혔다. 중국 당국은 곧바로 그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수배에 나서는 한편 15만 위안(약 2700만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행방을 찾지 못하자 현상금을 70만 위안(약 1억 3100만원)까지 올리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씨는 교도소를 빠져나온 후 경찰 추적을 뿌리치고 지린시 중심가에서 180km 떨어진 융지현 결혼식장에 나타나는 등 대담하게 탈주 행각을 벌였다. 주씨는 펑만구 쑹화후에 있는 임시 막사에서 결국 체포됐다. 지린시 공안국은 주씨를 28일 검거했다는 내용만 공개하고 자세한 과정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경보는 검거 직후 상당히 초췌한 모습의 주씨가 수갑을 뒤로 채운 채 바닥에 누워 소리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주씨는 팔다리를 붙들린 채 공안국에 의해 차에 태워졌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주씨는 누나가 탈북한데 연루해 탄광에서 9년 동안 교화노동형에 처해지자 2013년 7월 21일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에 들어왔다. 주씨는 밀입국한 뒤 접경 지역인 지린성 투먼의 민가에서 여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주민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중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11년 3개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1만 6천 위안을 선고했다. 주씨는 2024년 10월21일 형기만료이지만 여러 차례 감형은 받아 2023년 8월 21일 풀려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씨는 출옥 후 북한에 송환될 경우 처형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죽음을 무릅쓰고 교소도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한 中 왕훙, ‘영혼결혼식’에 유골 팔릴 뻔

    생방송 중 네티즌의 강요로 극단적 선택을 한 중국 인기 왕훙(網紅, 인플루언서)의 유골이 ‘영혼결혼식’에 이용당할 뻔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지난 23일 후난(湖南)의 인플루언서인 왕훙 ‘뤄샤오마오마오쯔(羅小猫猫子, 이하 마오쯔)’의 유골이 ‘영혼결혼식’에 쓰이기 위해 도난 당했다고 보도했다. 산둥 지닝시 원상현 선전부 간부에 따르면, 공안당국이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용의자 3명이 이미 형사 구류됐다. 베이징 신경보에 따르면, 마오쯔는 지난 10월 산둥 지닝 원상현에서 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제가 된 것은 그의 유골 행방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상현 장례식장의 화장장 직원 사오(邵) 씨가 망자의 유골을 몰래 거래했다. 장례식장 직원 장(張)모씨와 레이(雷)모씨가 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 유골을 빼돌렸다. 다른 내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영혼 결혼을 성사시키면 5만~7만 위안(930만~1304만원)을 벌 수 있어 일부 장례업자가 이를 통해 돈벌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용의자 장모씨 부인은 “영혼 결혼은 돈벌이 때문”이라면서 “본래 이번 사건은 사소한 일이었지만 외부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마오쯔의 유골은 구매자를 찾지 못해 영혼결혼식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오쯔는 6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지난 10월 15일 마오쯔는 라이브 중계를 통해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면서 우울증 사실을 고백했다. 라이브 방송 당시 마오쯔가 농약을 꺼내자 방송을 시청하던 일부 네티즌들이 “빨리 마셔”라며 자살을 종용했다. 다른 네티즌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영상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이들의 수는 3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둘째 며느리’ 배우 박상아, 빈소에 모습 드러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식 3일째인 25일,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49)씨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전씨 차남 재용씨의 부인인 박씨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검은 상복을 입은 박씨는 남편과 함께 예배를 위해 온 교회 관계자 등 조문객을 맞이했다. 그 옆에는 그의 자녀 딸 2명도 나란히 서 있었다. 1990년대 말부터 2001년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박씨는 2003년 재용씨의 비자금 사태에 연루되면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3년 뒤 귀국한 박씨는 재용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용 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선고 받았다. 벌금 가운데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고,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 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이로 인해 하루 일당 400만원의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도 받았다.전두환 빈소 전광판, 둘째 며느리 ‘박상아’ 이름 뒤늦게 추가 앞서 전씨의 빈소가 마련된 뒤 안내 전광판에 박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의문을 낳기도 했다. 복도에는 고인과 상주, 발인일 등의 정보가 표시된 전광판이 걸려있는데, 둘째 아들 재용씨의 아내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상주명에 포함되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장례식장 측은 “전씨 유족 측에서 상주 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 가족이 많으면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족 측은 언론에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유족 측은 뒤늦게 박씨의 이름까지 올렸다.한편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함께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현재 경기도 판교 우리들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맡고 있다고 알렸다. 또 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씨는 “저희는 누가 봐도 죄인인데,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겨야 할 일인데, 사역까지 하는 게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거 같았다”며 “그래서 굉장히 많이 싸웠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와 다른 거 같더라”라고 했다.
  • [여기는 남미] ‘왜 하필 오늘… ’ 결혼식장에서 체포된 에콰도르 새신랑

    [여기는 남미] ‘왜 하필 오늘… ’ 결혼식장에서 체포된 에콰도르 새신랑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체포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사건이 중미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신부와 하객들은 신랑의 연행을 막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에콰도르 엘오로 지방의 엘과보라는 지역의 한 성당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은 한창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성당을 찾아가 신랑을 체포했다. 사건을 취재한 지방신문 엘클라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당 정문에 대기하고 있다가 신부와 함께 퇴장하던 신랑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제 막 백년가약을 맺은 신부는 "무슨 일이냐, 남편을 데려가지 말라"고 고함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급기야 하객들까지 나서 경찰에 저항했지만 경찰은 체포작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하객들은 "신랑을 경찰차에 태우지 못하게 하라"고 소리치며 필사적으로 신랑의 연행을 막으려 했다. 신랑은 왜 식장에서 경찰에 끌려간 것일까? 알고 보니 남자는 전처와 헤어진 이혼남이었다. 이혼은 결혼에 걸림돌이 될 이유가 없었지만 문제는 양육비였다. 전처와의 사이에 자식을 둔 남자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양육비 빚이 잔뜩 쌓여 있는 '악성 채무자'였다. 경찰이 남자를 체포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경찰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건 처벌이 가능한 범죄"라면서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랑의 체포로 결혼식은 완전히 엉망이 됐다. 중남미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인 축하파티는 아예 열리지 않았다. 하객들은 "경찰이 한 여자에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일을 자행했다"고 격분했지만 여론은 신랑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법 집행보다 중요한 결혼식이 있을 수 있는가"라며 신랑을 체포한 경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결혼식을 올릴 돈은 있는데 양육비를 지급할 돈은 없었다고? 법대로 남자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무책임한 남자다. 신부는 결혼식을 망치면서까지 남자의 진면모를 알려준 경찰에 감사하고 자신의 장래를 위해 당장 갈라서는 게 좋겠다"고 했다.  
  •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여기는 일본] 일왕 딸 아이코 공주는 왜 ‘마코’와 달리 예쁨받을까?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후의 무남독녀인 아이코 공주가 다음 달 성년 행사를 앞둔 가운데, 최근 ‘국민 밉상’으로 떠오른 마코 공주와는 다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코 공주는 다음달 1일 20세 생일을 맞아 성년 왕족이 된다. 일본 왕실은 성년을 맞이하는 왕족을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특히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는 왕관(티아라)이 주어진다. 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성년 행사 당일 티아라를 착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은 궁내청을 인용해 아이코 공주가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관례인 티아라 역시 특수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궁내청은 아이코 공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돼 있는 일본 경기를 고려해 성년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아버지인 나루히토 일왕과 어머니 마사코 왕후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코 공주의 이 같은 생각이 알려지자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성 왕족의 티아라 제작에는 1회당 3000만엔, 한화로 약 3억 1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 언니이자 최근 ‘결혼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른 전 마코 공주와 동생 카코 공주 역시 각각 2856만 엔, 2793만 엔을 들여 티아라를 제작했다. 일본 여성 왕족 중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은 아이코 공주가 최초다. 티아라는 공적 비용으로 제작되는 만큼, 공주가 결혼할 때 왕실에 반납한 뒤 궁내청이 보관한다. 아이코 공주는 자신의 티아라를 제작하지 않는 대신 나루히토 일왕의 여동생이자 아이코 공주의 고모가 사용했던 티아라를 수리해 재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왕실에 대한 일본 여론은 곱지 않았다. 아이코 공주의 사촌인 전 마코 공주가 국민 90%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고무로 게이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전 마코 공주는 싸늘한 여론을 고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왕실에서 제공하는 일시금 약 15억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미 ‘밉상’ 이미지가 낙인된 상황이다. 한편 현재 나루히토 왕은 아들 후계자가 없어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동생 후미히토 친왕, 2위는 그의 늦둥이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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