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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중 한명이 한국인이면 자녀는 우리국적 취득 가능

    ◎국적법 「양계혈통주의」로 고친다/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여성 2∼3년 체류해야 국적 허용/올 정기국회서 개정안 처리 국적법이 바뀐다.부모 중 어느 누구라도 우리나라 국민이면 그 자녀가 우리 국적을 가질 수 있게 된다.지금은 아버지가 우리 국민일 때만 가능하다. 외국 여성이 우리나라 남자와 결혼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계속 체류하지 않으면 국적을 취득할 수 없다.위장결혼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이다.2중 국적은 지금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법무부는 29일 부계 혈통주의를 채택한 현 국적법을 모계 혈통주의도 인정하는 양계 혈통주의로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적법은 지난 48년 제정된 이래 62년·63년·7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부분 개정됐으나 이번에는 「국민의 기본요건」을 대상으로 한 전면 개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법무부는 지난 해 12월 「국적법 개정 특별분과 위원회」를 발족,지난 13일까지 이미 세차례 회의를 갖고 개정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았다.오는 8월까지 개정안을 확정,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에는 판사·검사·변호사·교수·내무부 및 외무부 간부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개정안의 초안은 현행 법 제 1조1항의 「출생 당시에 아버지가 대한민국의 국민인 사람」이라는 내용을 「출생 당시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대한민국 국민인 사람」으로 바꿨다. 예컨대 외국인과 결혼해 외국에 거주하며 국적을 지닌 한국 여자의 경우 그 자식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고,어머니의 성을 따 호적에 올릴 수 있다. 한편 5년 이상 계속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에게 귀화의 자격을 주도록 규정한 제 5조1항의 자격기준은 「2∼3년 계속 거주」로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처럼 우리나라 남자와 결혼하더라도 2∼3년 동안 결혼생활을 계속해야 국적을 허용한다는 것이다.〈박홍기 기자〉 ◎해설/48년만에 국적법상 남녀평등 구현/재외국민 범위 확대… 적국 보호의지 지난 48년 제정된 국적법의 기본 틀이 38년만에 바뀐다. 지난 62년 이후 세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개정됐지만 부계 혈통주의라는 「뼈대」는 한번도 건드리지 않았다.「남성 우위」의 전통적 유교사상이 절대적으로 지배했기 때문이다. 개정의 배경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책임을 남자와 똑같이 인정하겠다는 인권평등 사상이다.자녀에 대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과 권리에 차이가 없다는 진취적 방향이다. 재외 국민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의미도 있다.국적법이 개정되면 외국 남자와 결혼한 여성의 자녀도,그 어머니가 우리 국민이면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한민족의 피가 반만 섞이면 모두 우리 국민이 될 수 있다. 부계뿐 아니라 모계 혈통주의를 인정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오래 전에 양계 혈통주의를 채택했다.일본도 지난 64년 「출생시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일본 국민일 때」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세계 인권단체나 국내 여성단체들은 우리 정부에 모계 혈통주의를 인정하라고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우리나라를 남녀평등의 정신에 어긋나는 「남존여비」 사상의 표본국가라고 비난해 왔다. 반면 개정되는 국적법에서는 외국인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이 보다까다롭고 엄격해진다. 현행 법은 결혼·인지·귀화 등으로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개정안에서는 인지와 귀화의 요건은 그대로 두고,결혼 요건은 강화한다.인지는 외국인과 자녀를 낳은 뒤 결혼할 경우 그 자녀에게 우리 국적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결혼 요건을 강화하려는 것은 무분별한 국적취득을 막기 위해서다.따라서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는 일정 기간 동안 결혼생활을 계속해야 우리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미국 방식과 똑같다. 지금은 외국인 여자가 내국인과 결혼한 뒤 6개월 안에 본 국적을 포기하면 모두 대한민국 국적을 허용한다.중국 교포 여성들의 위장결혼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홍기 기자〉
  • 영 앤드루 왕자도“이혼”/결혼 10년만에 앤공주·찰스왕세자 이어

    ◎결혼한 세자녀 모두 파경 “왕실 최대 오점”/70회 생일 앞둔 영 여왕에 최악의 선물 될듯 천년 왕국의 영국은 이혼 왕국인가.찰스 영국왕세자와 다이애나비가 이혼에 합의한지 두달 만에 앤드루 왕자도 부인 사라 퍼거슨과 이혼에 합의했다. 앤드루 왕자 부부의 변호사는 16일 성명을 통해 지난 86년 결혼한 뒤 92년부터 별거중이던 앤드루 왕자 부부가 오는 5월말까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며 두딸 베아트리스 엘리자베스 메리(7)와 유지니 빅토리아 헬레나(6)는 부인 퍼거슨과 생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혼 발표는 이들 부부가 참석하지 않은 채 수분 만에 간단하게 끝났다. 이에 따라 영국 왕실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 에드워드 왕자를 뺀 앤 공주및 찰스 왕세자,앤드루 왕자 등 결혼한 세자녀가 모두 이혼하게 돼 영국왕실사에 최대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특히 오는 21일 70회 생일을 앞두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는 「최악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된 위자료는 2백만파운드(약 24억원).이중 50만파운드는 사치스런 생활로 악성채무에 시달리는 퍼거슨에게 직접 전해주고 나머지 1백50만파운드는 두 딸의 양육비로 제공된다. 36살 동갑내기인 앤드루 왕자 부부는 86년 결혼 당시 둘다 놀이와 음식을 즐기는 성격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커플로 꼽혔으나 왕실생활에 압박감을 느낀 퍼거슨이 방탕한 생활을 함으로써 곧 파탄에 직면했다. 랜디 앤디라는 별명을 지닌 「플레이보이」앤드루 왕자는 영국왕실에서 가장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결혼 전 신인 여배우들 및 모델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다.앤드루는 게다가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웅」칭호를 얻는 등 결혼기간중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 순탄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했다. 86년 앤드루 왕자와 결혼,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사라 퍼거슨은 영국왕실 기병대 소령의 딸로 평민 출신.「퍼기」라는 애칭으로 더많이 알려진 그녀는 결혼 당시 뛰어난 유머감각과 고귀한 성품,친근감이 조화를 이뤘다는 이유로 왕실과 언론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었다. 그러나 결혼 후 얼마되지 않아 뚱뚱한 몸매와유행에 뒤떨어지고 노출이 심한 옷차림,방탕한 생활로 웃음거리가 되는 등 문제를 드러내며 왕실을 곤혹스럽게 했다.특히 92년 별거를 전후해 미국 텍사스의 백만장자인 스티브 와이어트,재정고문인 존 브라얀과 함께 밀회를 즐기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여론의 지탄을 받으면서 결국 「이혼」에까지 이르게 됐다.〈김규환 기자〉
  • 성혜림 망명과 북 정권의 행보(해외사설)

    사망한 스탈린주의자 김일성에 의해 세워지고 그 아들 김정일에 의해 세습된 북한 전제정권을 연구하는 서방학자들은 더욱 곤혹스럽게 됐다. 북한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실상을 제대로 알기가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김정일 전처 성혜임의 최근 망명사건이 있기 전에도 북한바깥의 김일성연구 학자들은 이 후계자가 허울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느라 골머리를 앓았었다.군대이동,라디오방송,경제정책을 아무리 면밀히 살펴보았자 김정일이 과연 실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판정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북한정권의 수사학은 언제나 허장성세와 호전성으로 가득차 있어 공식발표문을 샅샅이 뜯어보았지만 권력투쟁의 가능성이나 임박한 정책변경의 기미를 느낄 어떤 단서도 없었다. 정확히 말해 처라기 보다는 정부에 더 가까운 성혜임에 대해 알려진 것이라곤 83년부터 모스크바 고급아파트에 살아왔고 제네바에 있는 2백만달러짜리 주택에 가끔 들렀으며 몇몇 국경일 때에만 평양으로 돌아가 김정일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을 보곤했다는 것 뿐이다.한국 정보기관 안전기획부는 이번주 영화배우출신의 이 여자가 제네바에서 실제 사라져 유럽의 다른 나라로 몸을 숨겼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그간 북한의 홍수피해와 이에따른 기아 문제를 걱정해온 김일성전문가들은 이제 자기 맏아들의 어머니가 딴나라로 도망친 창피스런 사건이 김정일이 권력기반을 공고히 다지는데 문제가 될것인가 안될 것인가를 아주 곰곰히 생각해봐야만 한다. 이미 권력을 장악했을 경우엔 김정일이 이번 사건으로 별난 짓을 벌일 수도 있는 가능성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북한정권이 너무도 비밀스럽고 악의적이며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정책결정자들은 국가지도자 결혼생활의 한 스캔달에 불과한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다.북한의 플루토늄추출 원자로를 대체하기 위해 40억달러이상이 걸려있으며 고립주의에서 이 정권을 빼낼 셈으로 미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을 부랑아국가 명단에서 뺐다.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한국은 김정일의 장남을 낳아준 여인이 망명한 사실을 지나치게 입에 올려 북한을 비웃기라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 책에 담은 가족사랑 “잔잔한 감동”

    ◎메마른 시대 가족의 진정한 의미 일깨워/세상 뜬 남편 그린 「당신은 나에게」/팔순할머니 일기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식물인간 아버지 간병기 「생명일기」 현대사회를 흔히 핵가족시대라고 한다.그러나 사실은 「핵분열가족」시대라 불러도 좋을만큼,한지붕아래 가족끼리도 마음이 떨어져 사는 집이 적지않다.그래서인지 가족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한 몇몇 책들은 남다른 감동을 준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며 아내가 쓴 「당신은 나에게」(도서출판 형제),간난의 세월을 산 팔순 할머니의 일기인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음세대),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를 끝내 회복시킨 아들의 기록 「생명일기」(김영사)가 그런 책들. 「당신은 나에게」는 지난해 1월 17일 과로로 순직한 김정룡농림수산부차관보(당시 52세)의 동갑내기 부인 장갑생씨가 남편과의 극진했던 사랑,그리고 자랑스러웠던 남편의 삶을 회상한 글이다.다가오는 운명을 모른 채 가뭄대책을 세우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김차관보를 바라보며,그와의 만남·결혼생활들을 되돌아보는 지은이의 마음이 숨지기 전 나흘이라는 기간동안 전개된다. 참다운 부부애를 엿보게하는 책이다. 「가슴이…」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2남4녀를 키운 홍영녀할머니의 일기책.일흔살이 되어서야 한글을 깨칠 수 있었던 홍할머니는 가슴에만 묻어두었던 절절한 사연을 10년동안 대학노트 8권 분량에 깨알같이 적어놓았다.초등학교 교사인 맏딸의 눈에 띄어 출간된 이 일기에는 자식·손주에 대한 사랑과 섭섭함,늘그막에 느끼는 외로움,지나간 세월에 대한 회한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다.눈물이 메마른 이 시대 자식된 사람의 눈물샘을 모처럼 자극하는 책이다. 그런가하면 재미 한국인 2세 루이스 최가 쓴 「생명일기」는 꺼져가는 아버지의 목숨을 되살려낸 현대판 「단지」이야기이다.지난 91년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부를 다니던 최씨(당시 22세)는 아버지의 병이 위중하다는 소식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다.식물인간이 돼 의료진마저도 포기한 아버지를,그는 온갖 수발 끝에 소생시킨다.「생명일기」는 그가 6백18일동안 간호하면서 남긴 기록. 이밖에 가정에서 아버지의 할일을 밝힌 「아이가 당신을 닮아도 좋은가?」(정송 지음,문화환경)와 부모·자녀 사이에 바람직한 대화법을 제시한 「이 시대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전2권·이민정,김영사)도 가족간 사랑을 지켜주는 좋은 책들이다. 며칠 뒤면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이다.책 한권으로 가족사랑을 되새겨봄직 하다.
  • 총장으로 마지막 휴일… 이 총리 내정자

    ◎서울대 수위장 아들 주례 서고…/세인관심 아랑곳 않고 평상활동/“학교발전위해 모두 협력” 당부도 국무총리 취임을 하루 앞둔 17일 하오1시 서울대 이수성 총장은 교내 교수회관 대강당에 있은 30년 지기 김성염씨(59·본부수위장)아들 대영씨(30·세계물산직원)의 주례를 서는 것으로 총장으로서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18일 국회본회의에서 임명동의를 받게될 국무총리내정자로 주례에 나선 이총장은 세인의 관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나 다름없이 법학자의 꼿꼿함을 지닌채 일상심을 잃지 않았다.새출발하는 「젊은 한쌍」의 앞날을 축복하는 덕담으로 시작해 신랑·신부를 위한 결혼생활의 조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등 총리내정자로서의 모습은 어디 한곳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날 이총장의 주례는 지난 67년 법대교수로 부임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김씨의 차남 대영씨가 교수회관에서 결혼식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 김씨에게 자청해 주례를 서게 된 것.이총장은 평소 김씨를 만날 때마다 건강·집안형편·자녀문제등에 관해 소탈하게 얘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신랑·신부측의 하객과 교수·학생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이총장은 『30년이상 이 학교에서 성실히 일해온 아버지의 모범됨을 항상 기억속에 넣고 있다』며 『젊은 패기와 부지런함으로 부친과 같이 올바르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새출발하는 신랑·신부는 힘든 세상에서 항상 포용력을 가지고 남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뒤 『모든 것을 작게 보고 생각하는 소인이 되지 말고 넓고 크게 생각하는 대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그는 끝으로 『학교는 교수와 학생만이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며 교수·학생·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총장으로서의 마지막 당부를 하기도 했다. 신의와 도덕성을 중시하는 소신있는 법학자로 한평생을 살아온 이총장.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보직교수시절 학생들과의 만남에 얽힌 숱한 일화는 그가살아온 인생철학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변에서는 말한다.그런 이총장을 두고 한 하객은 이날 주례에서 새 출발하는 신랑·신부에게 부탁한 『포용력을 가지고 넓게 생각하라』는 조언은 어찌 보면 이들 부부처럼 자신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험난한 「형극의 길」을 준비하며 마음속 깊숙이 각인시킨 또다른 독백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 다이애나비 “외간남자와 간통” 첫 시인/BBC­TV 회견

    ◎“친구인 기병장교와 한때 깊은 사랑/찰스 영 왕세자와 이혼 원치않는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34)가 20일 다른 사내와 간통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파문이 일고 있다.다이애나는 이날 BBC TV의 시사 프로그램인 「파노라마」에 출연,자신의 친구이자 승마선생이었던 제임스 휴잇과의 관계에 대해 『당신은 친한 친구이상의 선을 넘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대답해 통정사실을 최초로 공개 시인했다.그녀는 또 『그렇다면 당신은 그와 성적인 관계를 가졌느냐』는 확인질문에 대해 『그렇다.나는 그를 흠모했고 그와 사랑에 빠졌었다』고 말해 기병장교 휴잇과 간통한 사실을 명백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2년전 휴잇이 발간한 「왕세자비와의 사랑」이라는 책은 사실보다는 허구가 더 많다면서 신뢰했던 친구가 돈 때문에 나를 팔았다는 생각으로 몹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남편을 지극히 사랑했으며 그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했다.우리는 진정으로 좋은 한쌍의 부부라고 생각했다』 찰스 왕세자도 18개월전 다이애나와 비슷한 TV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부정을 시인한 바 있는데 다이애나는 이번 인터뷰에서 찰스와 그의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녀는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찰스의 행동이 분명하게 그것을 말해주었다며 『여자의 직감은 매우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혼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또 자신이 왕비가 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지만 영국인들의 마음 속에 왕비로 자리잡고 싶다고 대답했다. ◎영 왕실,세자비에 대화 제의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34)의 인터뷰가 20일 BBC­TV에 방송된데 이어 영국왕실은 왕세자비에게 앞으로 왕실내에서 그녀의 역할에 대해 의논할 것을 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 웬 주례는?(송정숙 칼럼)

    처음으로 「주례」를 섰다.그랬더니 만나는 이마다 어쩐 일이냐고 인사다.입밖에 내서 말하는 사람보다 표정만 미묘해지는 사람이 더 많다.그 표정은 「별꼴이야,웬 주례는?」하는 것같기도 하다.더러는 여권신장의 일환쯤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유명인에 얹혀 「매스컴을 타려 했다」는 혐의도 갖는 것같다. 처음 조영남씨가 주례를 청해왔을 때는 다소 황당했다.그래서 첫마디에 『아이고 그걸 어떻게…』 서겠느냐며 얼굴을 돌렸다.그러다 다음 순간 이내 생각을 바꿨다.일생에 한번쯤 「이색경험 삼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은가 하는 유혹을 느꼈고 그렇다면 「이번이 그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례란 주로 혼주가 정하게 마련이다.부모이게 마련인 혼주는 기성세대이므로 「여성주례」 같은 「이상한 짓」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그러니 기회 자체가 돌아오기 어렵다.또 주례란 주례를 서준 한쌍의 결혼생활의 성공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부담스러운 일이다.게다가 불난 호떡집 같은 결혼식장에서 혼자 근엄한 얼굴을 짓고 서서 지루하고 위선적인 주례사를 길게 늘어놓느라고 사람들 미움이나 사게 마련인 우리의 주례역할이 평소에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여자가 이 역할에서 제외되는 것이 서운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조영남씨가 청하는 주례역에서는 그런 것이 다 해결된 셈이다.주인공 자신이 파격적인 용기로 스스로 청해왔으며 10년이나 살던 부부이므로 새삼스럽게 책임질 것도 없을 것이다.게다가 결혼식도 자신의 전시회 개막을 위한 퍼포먼스삼아 한다니까 그 국적불명의 결혼의식과는 다를 것이다.그래서 청해온 지 이틀만에 적극적인 찬성을 해주었다. 그렇다면 조영남씨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그때까지 서로 만난 적이 없다.다만 연전에 그에 대한 칼럼을 한편 쓴 적이 있다.거기에 그의 「이혼태도」에 대한 칭찬을 담은 적이 있었다.어느 TV에서 그가 자신의 이혼한 전부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는 아주 담담하게 옛날 부인을 칭찬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의 가정이 깨지게 된 원인이 순전히 자신의 과오였음을 솔직하고 멈칫거림 없게 털어놓았다.그리고이혼 후 그가 가장 걱정스러웠던 일을 말했다.그것은 사랑하는 두 아들이 「아빠를 무시하고 안보려 하면 어쩌나」하는 일이었는데 너무나 다행스럽게 아이들은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그것은 전적으로 그 엄마인 전부인의 공이었음을 안다며 진정으로 고마워했다.그런 것을 칼럼에 담았었다. 이혼이란 결코 권장할 일은 못되지만 헤어진 아내나 자녀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이혼남」이라고 생각한다.저명인사 ㅅ씨는 혼외였던 여인에게 무리를 해가며 정식지위를 주었다.그리고는 그 기념으로 책을 내주고 축하해주면서 그때부터는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1남1녀」만을 공식화시키는 발언을 하고 다녔다.많은 사람이 전부인과 그 소생을 알고 있고 아버지의 작은댁 생활 때문에 그늘로 가려진 그 소생의 설움을 알고 있는 터라 그런 태도가 분노를 느끼게 했었다. 정치투사로 활약하던 어떤 작가의 경우도 있다.그가 해외에서의 어떤 정치적 사건에 개입된 뒤 그는 새로 만난 젊은 여인과 그 사이의 어린 아들만을은밀히 불러내어 화려한 해후를 했다.그에게는 이미 어려운 젊은 작가시절을 함께 하던 가족이 있었다.마감시간에 쫓긴 남편의 연재원고를 들고 진동한동 남의 전화 앞에서 원고를 대신 불러주던 그의 조강지처와 자녀들이다.그의 「화려하고 위대한 투사노릇」곁을 장식하고 있는 젊은 아내와 어린 아들을 보노라면 이미 사춘기가 되었을 먼저 소생들의 다쳐졌을 마음이 안쓰럽게 기억되곤 했다. 그밖에도 그런 일은 많다.어른들의 위선과 증오 때문에 중간에서 오갈드는 자식들이 너무 안됐다.이혼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너무 흔해지는데 이혼에 대한 윤리나 미학 같은 것이 너무 빈곤한 것이다.그래서 쓴 글이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이런 말을 멋대로 지껄이고 다녀도 불평 없이 참아주는 내 사랑하는 새색씨가 고맙다』고도 말했다.그 말이 좋았다는 것도 글말미에 썼다.그 「새색씨」와의 사실혼 10년을 위한 주례라니 자격이 있지 않겠는가.「웬 주례는?」하고 떫은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더라도 이건 할만한 일이었다. 그날 주례는 고 월탄 박종화 선생이 사랑하는 제자의 결혼주례때면 해주시던 대로 고천문을 홍지에 붓글씨로 써서 읽어주었다.사람의 축복만으로는 그 완성이 불안한 인륜지대사가 혼인이므로 하늘의 힘까지 빌리기 위함이었다.그의 옛가정의 구성원과 그의 새가정이 모두 행복하기를,주례의 권능으로 오래오래 빌어줄 생각이다.
  • 기념공연 「혼자사는 세여자」 연습 구슬땀 원로배우 백성희씨

    ◎연극은 내 신앙… 영원한 현역으로 남을터”/한줌의 연기위해 우주만큼 생각해야/「나도 인간이…」 혼혈가수 나타샤역이 가장 인상적 『내일을 꿈꾸어도 오로지 무대만 보이고 어제를 뒤돌아 보아도 무대만 펼쳐져 있다』 원로연극배우 백성희씨(70).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연극이라는 번제에 희생제물로 바쳐온 그는 요즘 어느 때보다 「현역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극을 신앙삼아 무대를 지켜오기 52년,연극인생 반세기를 넘긴 그앞에 자신을 위해 후배들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백성희 연극인생 52주년 기념무대」가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오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공연될 「혼자 사는 세 여자」(이반 멘첼 작·정일성 연출)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는 백성희씨를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나 보았다. ­이번 공연은 범 연극계가 뜻을 모아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연극인생 52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소감은 어떤 것입니까. 『지난해 「노부인의 방문」공연 때부터 기념공연 얘기가 나왔습니다.하지만 저의 미욱하다할 정도의 고지식한 성격때문에 선뜻 수락을 못했죠.저를 핑계삼아 나른한 연극계에 한판 잔치를 벌여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이번에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43년 「봉선화」로 데뷔 ­국립극단 단장 재직중 「창작활성화 운동」까지 벌였는데 왜 하필 번역극을 올립니까 『적정인원과 예산에 맞는 소품을 찾다보니 불가피했습니다.다행히 이 작품이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중년여성의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잔잔하고 재미있는 연극인 만큼 잔치분위기엔 썩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정통연극의 본류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대학로연극의 슬럼화」경향에 우려를 표시하는 백씨는 이번 무대를 통해 중년관객들이 차분히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진정 어른스런 연극을 보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극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어떤 극적인 동기라도 있었는지요. 『연극에 대한 제 동경심의 뿌리는 국민학교시절까지 맞닿아 있습니다.5학년땐가 일본에서 유학하던 외삼촌이 일본 「일활소녀가극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를 한권 사다 주셨습니다.실크 해트에 연미복을 입고 파리풍의 춤을 추는 소녀가극단의 원색사진이 어찌나 멋있게 보였든지…저는 그때 3학년 때부터 가슴속에 묻어뒀던 「배우」라는 단어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그 무대배우에의 꿈은 구체적으로 어떤 계기를 만나 이루어지게 되었습니까. 『동덕여고 3학년때 신문에 난 「빅타무용연구소 단원모집」광고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한달음에 연구소로 달려갔고,5대1의 경쟁을 넘어 당당히 합격했죠.일활소녀가극단에 대한 환상만 없었어도 그 길로 달려가진 않았을 거예요.결국 월간지 한쪽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우리사회에서 양반집 규수가 연극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본격적인 연극활동은 언제부터였습니까. 『「빅타무용연구소」에 들어간 이듬해 어쩌다 대역으로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무대에 선 것이 인연이 돼 43년 극단 현대극장에 정식 입단하게 됐습니다.데뷔작은 함세덕 작·유치진 연출의 「봉선화」였어요.무명의 신인이 일약 주인공을 따내 화제가 됐었죠.아버님의 호된 반대로 사흘씩이나 앓아 누운 끝에 얻은 자리라 더욱 값진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잘한 덕분인지 연극을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연극이외의 문제로 고통받지 않았다』고 언젠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결혼생활에 대해 말씀좀 해주시죠. 『지난 44년 열아홉살 되던 해 소설가 나도향의 친동생인 나조화씨(66년 작고)와 결혼했습니다.저보다 열네살 연상인 남편은 배재고보,연희전문을 거쳐 일본대 창작과를 나온 희곡작가로 한때 야구선수로 활약한 적도 있어요.바깥 양반은 저의 연기스승이자 후원자,평론가였으며 지금도 영원한 정신적 귀의처입니다』 ­부군은 퍽이나 다감한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먼저 집에 돌아와 대본을 읽고 있다가 그분이 들어오는 기척이 나 뛰어나가 맞으면 그분은 극구 말리곤 했어요.그냥 계속 대본을 보라는 거죠.당신은 늘 연극에만 신경쓰라고 다독거렸고,저는 마음놓고 연극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스승·후원자 ­데뷔이래 4백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배역은 무엇입니까. 『유치진 선생이 직접 쓰고 연출하신 반공극「나도 인간이 되련다」(57년 작)를 단연 대표작이자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들고 싶어요.서울 토박이인 제가 맡은 역은 거센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혼혈 여가수 「나타샤 김」인데 너무 추해 최은희씨도 황정순씨도 모두 거절했던 역이죠.말로만 듣던 러시아 「꽃박춤」을 배우느라 했던 고생은 또 어땠구요.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72∼75년,90∼93년 두차례에 걸쳐 국립극단 단장직을 맡으셨습니다.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사실 두번이나 사표를 썼었습니다.무대에만 몰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행정가보다는 순도 높은 무대예술인으로 남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연극단체장은 되도록이면 추대형식으로 뽑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배우에게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자신을 작중인물화하는 배우와 작품속의 인물을 자기화하는 배우중 어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작중인물을 자기화해 스타로서의 개성을 떨치는 것도 좋지만 저는자신을 작중인물화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전 배역을 맡으면 제자신을 철저히 지워버리는 일부터 합니다』 ­연극배우 백성희를 압축하는 말로 태강즉절이란 표현을 종종 씁니다.너무 대가 강해 꺾어지기 쉽다는 뜻일 텐데요. 『일면 수긍이 갑니다.고집스러움 없이 어떻게 「냉정한」연극무대를 50년넘게 외곬으로 지킬 수 있었겠어요.시류를 외면하고 하고싶은 연극만 한다해서 가끔씩 「외계인」「탱크」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외계인·탱크 별명도 ­연극배우로서 갖춰야 할 이상적인 조건과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확한 대사와 치밀한 동작,폭넓은 연기와 성실성을 우선 꼽고 싶습니다.모래알 만큼의 연기를 위해서도 우주만큼의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연극인만큼 연극배우에게는 스스로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부모님이 본래 지어주신 이름은 이어순이입니다.백성희는 예명으로 신극운동의 선구자이셨던 서항석 선생이 붙여주셨어요』 ­고희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몸매)유지 비결이라도 있는지요. 『요가를 응용해 제가 직접 개발한 자리운동(일종의 맨손체조)을 수십년째 아침마다 30분씩 해오고 있어요.배우는 몸이 바로 예술의 도구인 만큼 끊임없이 다듬고 단련해야 합니다』 그는 지금도 자신이 주연한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새털같이 가벼운 여자 블랑시에 손색없는 24인치의 허리와 여전히 낭랑한 미성을 뽐내고 있다. ­은퇴시기는 언제쯤…. 『그런 말 하지 마세요.지팡이를 짚고라도 언제까지나 무대에 서고 싶거든요』 무대이외의 삶이란 없고 연기가 생리처럼 돼버려 오히려 연극을 안하고 있으면 불편을 느낀다는 「영원한 현역」백성희씨.그는 현재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조그만 빌라에서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외아들 결웅(50)씨 내외와 함께 결곱게 살고 있다.
  • 대법 2만4천건 분석/이혼소송 78.5%가 20∼30대

    ◎이혼사유 불륜 44%”“고부갈등” 도 7%/학력은 고졸 42%·직업은 “무직” 가장 많아 우리나라의 부부들은 결혼한지 2∼5년의 신혼기에 가장 많이 파경에 이르며 이혼을 결심하는 원인은 대부분 배우자의 불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법원이 23일 서울가정법원 등 전국법원에서 처리한 2만4천37건의 이혼소송사건을 원인·연령·동거기간·자녀숫자·학력·직업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이혼소송을 낸 청구인들의 결혼기간은 3∼5년이 24.6%로 가장 많았고 2∼3년이 22%나 돼 결혼한지 2∼5년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가장 위험한 시기로 지적됐다. 이혼소송을 내는 나이는 30대가 전체의 44.1%,20대가 34.4%로 20·30대에 헤어지는 사례가 전체의 78.5%에 이르렀다.그러나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60대이상도 1백61쌍이나 됐다. 성별로는 20대가 6대4의 비율로 여성쪽에서 주도적이었으나 30대이후에는 남자쪽에서 이혼소송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혼하려는 이유로는 불륜 등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전체의 절반 가까운 44.9%를 차지했다.다음으로는 부당한 대우 19%,버림을 받음 17.4%,고부갈등 등 존속에 대한 부당한 대우 7.6%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42.2%,중졸이 25.1%로 대부분이었다.그러나 대학·대학원 졸업자 및 외국유학자도 전체의 19%를 넘는 4천7백명에 이르렀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36.8%로 단연 많았고 다음으로 상업 15.7%,종업원 12.5%,자유업종사자 8.1%,회사원 7.6% 순으로 나타났다.그 반면 군인·공무원·교육자는 1%이하에 머물러 대조가 됐다. 대법원관계자는 『지난 한햇동안 6만7천여쌍의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했으며 3만3천쌍은 이혼소송을 내는 등 모두 10만여쌍이 이혼을 신청했다』고 말하고 『이는 93년 한햇동안 혼인신고를 한 39만7천여쌍과 단순비교해 볼 때 부부 4쌍 가운데 1쌍꼴로 결혼생활의 파경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이상현상』이라고 지적했다.
  • 사실혼 남편 성기능 장애땐 아내에 결혼지속 요구못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9일 B씨(33)가 남편 A씨(36)를 상대로 낸 사실혼관계 부당파기 등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한 결혼을 한 A씨는 B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7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비록 A씨의 성기능장애가 치유될 가능성은 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부부가 아닌 상태에서 B씨에게 이를 참고 결혼생활을 계속하도록 요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B씨는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뒤 A씨와 2개월 남짓 교제하고 지난해 초 결혼했다. 그러나 A씨가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알고 지난해 말 『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위자료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지난 93년 『기질적 요인이 아닌 심인성 발기부전은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등 부부가 합심,노력하면 치유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이혼을 허가할 수 없다』는 판례를 남겼으나 이번 판결은 『법적 부부가 아니면 부부의 성실의무를 과도하게 요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 에이즈 은폐는 이혼사유/남편에 “위자료 지급” 판결/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6일 남편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결혼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김모씨(32·여)가 남편 이모씨(35)와 시부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청구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피고들은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결혼하기전 이미 에이즈에 감염됐는데도 이 사실을 숨긴채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아무런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아 부인이 병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게 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더구나 이씨가 부인의 성실한 내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는 등 가정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이혼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부부관계 횟수적다”/쌍방에 위자료없이 이혼판결(조약돌)

    ◎“지적능력 부족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7일 30대 회사원 부부가 각각 낸 이혼및 위자료청구소송에서 『부부 모두 과실이 인정되므로 위자료 없이 이혼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내는 회사일에 쫓겨 아침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에게 「성관계 횟수가 적다」고 불만을 표시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성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남편을 이웃과 비교하기도 하고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 등 성관계에서 비롯된 불만을 현명하게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킨 점등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 재판부는 그러나 『남편도 평소 아내를 「지적 능력이 부족해 대화가 되지 않는다」고 구박하면서 가족들까지 아내를 비방하도록 방치한 잘못이 있으므로 둘다 위자료지급책임은 없다』고 판시. 모두 대학을 졸업한 이 부부는 88년에 결혼해 두 자녀까지 두었으나 『성관계에 너무 집착한다』『지적 능력이 모자란다고 구박한다』는 등의 불만을 서로 토로하다 결혼생활 6년남짓만에 파경.
  • 비정한 생모에 친권 박탈/서울가정법원 판결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5일 『부모의 친권은 미성년자인 자녀들을 대신해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자녀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도록 행사해야 할 법률상의 의무도 지닌다』고 지적,『생모라 하더라도 자녀들의 행복을 해칠 때는 친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남편과 헤어져 자식들을 버리고 나돌다 남편이 숨진 뒤 자식들에게 돌아갈 재산을 탐내 친권을 행사하려던 생모는 친권을 잃고 남은 자식들을 친자식처럼 기르던 계모가 자식들을 계속 보살필 수 있게 됐다. 사건은 춤바람이 나 가정을 팽개친 전처 K씨(40)와 이혼한 뒤 숨진 Y씨 집 이야기.이혼후 Y씨는 사업에 쫓기고 자식들은 겨우 10살 안팎이어서 양육문제가 고민거리였다. 친구의 소개로 J씨(42)와 사귀기도 했지만 계모를 들이면 아이들을 박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고 이미 실패한 결혼생활의 기억도 자꾸 되살아나 재혼을 망설였다. Y씨는 그러나 2년뒤 J씨와 기꺼이 결혼했다.J씨가 초혼에다 자식도 없었지만 『아이들을 친자식으로 여기겠다』면서 불임수술까지 자청했기 때문이다. 자식들도 바깥으로만 나돌던 생모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모정을 듬뿍 받아 계모의 「따뜻한 품」을 좋아했다.「계모는 못되게 마련」이라는 통속적 우려는 말끔히 씻기고 사업도 날로 번창해 가정은 화목했다. 그러나 92년 Y씨가 고혈압으로 숨지면서 가정의 행복이 흔들렸다.소식을 끊고 있던 K씨가 갑자기 나타나 J씨를 상대로 『유산 가운데 자식들의 지분을 떼달라』면서 자식들 이름으로 법원에 소송을 냈기 때문. K씨는 자식들이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이혼을 했더라도 생모가 재산관리·양육 등에 대해 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자식들은 『생모보다 계모와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극구 반대했지만 소송을 막을 수 없었다. 법에 인척으로만 규정된 계모도 K씨의 친권행사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꼼짝없이 아이들의 재산을 넘겨줘야 할 위기에 놓인 J씨는 궁리끝에 K씨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비정한 생모보다는 다정다감한 계모를 따른 자식들도 기꺼이 동의했다. 결국 K씨의 「낳은 정」보다 J씨의 「기른 정」이 더 낫다는 사실이 법원에서 가려졌다.
  • “험한 세상… 출산은 죄악의 씨앗”/미 「무자녀 운동」 확산

    ◎“청소년 살인­마약 탐닉에 충격”/91년 결성… 회원 2천5백여명 「결혼한 남녀는 꼭 아이를 낳아 길러야만 행복하고 완전한 부부가 되는 것인가­」.이 문제에 대해「아니다」고 주장하면서 「무자녀」입장을 고수하는 부부들의 조직이 최근 미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른바 무자녀연대(Childfree Network)조직.지난 91년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서 결성돼 현재 미전역 35개 지부에 약 2천5백명의 회원이 가입,토론회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전한다. 미국에서는 최근 인구통계국 조사결과 미여성 6명 가운데 1명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했으며 특히 지난 92년 조사에서는 35∼39세 여성의 13∼15%가 아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이달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프스타일」주제 토론회등 이 모임이 주최하는 각종 활동은 매번 세인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자녀를 갖지 않는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은 성인으로 보는 사회인식은 불식돼야 합니다.우리는 아이를 갖는데 있어 「책임감」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작가이자 영어교사로 이 조직을 설립한 리슬리 라파에트씨(여·49)는 오히려 자신들의 선택이 자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출산주의자들 보다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회원들의 모임활동은 주로 「무자녀」결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자녀없이 행복한 부부생활을 해온 연장자로부터 힘을 얻는 일이다.또 성인전용아파트 부족문제등 생활상의 불편을 짚어내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단순히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험악한 사회에 아이들을 내놓는다는 자체가 무책임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한다. 모든 어린이들을 좋아한다는 로스앤젤레스 대리보안관인 브라이언 드 레온씨(29)부부도 마찬가지다.『부모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청소년들이 살인과 마약에 빠지는 모습을 계속 봐오면서 부모역할에 회의를 갖게 됐다』고 말한다.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하면 상대방은 이기적인 선택이라는 비난의 눈길을 보내죠』라스베이거스회의 토론자로 참석한 미네소타대 사회행동과학 조교수 가일 앤 소엔박사는 『그러나 아이들을 통해 자신이 못다한 꿈을 이루려 한다거나 노후에 자신들을 돌봐줄 대상으로,또 단순히 결혼을 묶어둘 끈으로 아이를 갖는 사람들이 훨씬 이기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사회에서 부부사이의 자녀 유·무가 행복지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는 미지수.펜스테이트대학의 인류발전 및 가족학 교수 제이 벨스키교수는 『무자녀 부부가 양육자녀가 있는 가정보다 더 행복하다는 몇몇 연구사례가 있지만 꼭 단언하기는 힘들다』면서 하지만 결혼생활이 흔들릴 때 불행지수를 더욱 커보이게 하는 것은 자녀의 존재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 절대 반대하지 않아요.또한 우리도 아이를 갖지 않는 삶을 선택했을 뿐이죠.참견은 더이상 사양합니다』무자녀연대 회원들이 이웃들에 전하는 한결 같은 바람이다.
  • “결혼생활 힘들다” 친정행/가족생계 위협… 이혼 사유/가정법원

    남편의 의사와 가족들의 생계는 고려하지 않고 자식양육 등 결혼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친정에서 살 것을 주장했다면 이는 배우자에 대한 부당대우에 해당돼 이혼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영혜 판사는 9일 류모씨(38)가 자식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내려간 부인 홍모씨(32)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이들 부부의 이혼을 허가한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 홍씨가 남편의 직장문제와 가족들의 생계는 고려하지 않고 결혼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내려간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때문에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고 부인을 따라 거주공간을 옮기게 돼 가족들의 생계가 곤란에 처하게 됐는데도 오히려 서울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남편에게 부인과 친정식구들이 모욕을 준 행위는 배우자에 대한 부당대우에 해당돼 이혼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류씨는 87년 홍씨와 결혼한 뒤 2명의 아이를 낳았으나 90년 홍씨가 아이들을 키우기가힘들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강원도 속초로 내려가자 자신도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들을 따라 내려갔다.
  • 이혼소송 부인 승소/억대혼수도 모자라 결혼후 또 돈 요구

    ◎의사남편에 2억 배상 판결/35평 아파트·학비 대줘도 끝없어/돈 안주자 부인 폭행·외박 예사로 35평짜리 아파트 1채와 학비 2천만원등을 혼수로 지참해 결혼한 뒤에도 의사남편의 계속적인 금품요구로 결혼생활이 깨진 주부에게 법원이 결혼 당시 지참한 정도의 위자료와 재산분할금등 2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14일 의사J씨(42)와 Y씨(34·여)부부가 각각 낸 이혼소송에서 J씨의 소송을 기각하고 부인 Y씨에게 『남편은 부인에게 위자료 2천만원과 재산분할금 1억9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승소판결했다. S여중 미술교사로 근무하던 Y씨가 뚜쟁이를 통해 모의대를 졸업한 전문의 J씨를 소개받아 결혼한 것은 86년8월. 결혼전 시부모될 J씨의 어머니 P씨가 『아들이 전문의과정을 마칠 때까지 경제적 지원』을 요구,Y씨부모측은 학비 2천만원과 함께 아예 J씨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35평짜리 아파트 1채를 혼수로 마련해주었다. 결혼한 이후에도 Y씨는 남편의 수입을 고스란히 시댁에 보내고 교사봉급으로 신혼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다. 더욱이 시어머니 P씨는 『결혼전 내 자식에게는 케이크상자에 1백만원짜리 수표를 끼워 보내오는 혼처도 있었다』는 등의 말을 서슴지 않으며 남편도 『시부모님을 잘 모시라』면서 병원장·주례등에게 인사간다는 핑계로 여러차례 2백만∼3백만원이상의 돈을 받아가곤 했다. 결국 결혼 이듬해인 87년 남편 J씨는 2천만원을 주지 않는 이유로 만삭이 된 부인 Y씨에게 폭행을 가하고 딸의 백일잔치에도 외박하는등 부부 사이가 악화되자 합의에 의해 88년5월 Y씨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친정으로 돌아가기에 이르렀다. 그후 남편 J씨는 한번도 부인과 딸을 찾지 않았을 뿐더러 『시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않는다』며 이혼소송을 내자 Y씨도 이에 맞서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 Y씨가 고부갈등을 일으키고 현명한 처신을 하지 못한 점이 인정되나 근본적으로는 남편 J씨가 부인에게 별다른 애정없이 경제적 지원만을 기대하고 수시로 돈을 요구,폭행한 잘못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갓 태어난 아이에게 옷 한벌,우유 한통 사준 일이 없이 생후 7개월이후 국민학교에 입학하기까지 한번도 찾아보지 않는등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베풀지 않은 점 또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결혼중 취득 남편명의 부동산/아내 「내조재산권」인정 안된다”

    ◎대법 결혼기간중에 취득한 부동산이 남편명의로 돼 있을 경우 부인의 자금으로 취득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면 명의자인 남편의 재산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4일 국민은행이 이모씨(서울 중랑구 망우동)를 상대로 낸 사해 행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30여년간 결혼생활을 했고 부동산을 취득하는데 내조한 공헌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는 남편 명의의 부동산 소유권을 번복할 만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부인의 가사노동을 인정,재산분할시 일정부분을 부인의 몫으로 인정해온 그동안의 이혼 판례와는 달리 민사소송에서는 자금출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는 이상 명의자의 소유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목된다.
  • 행복한 결혼생활/성기호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굄돌)

    인간 조직중에서 가중 기본적이고 오래된 것이 가정이다. 가정이 행복할 때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사회적으로 불안한 것은 가정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외정사와 이혼 등으로 한 가정에 내아이,남편아이,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섞여 사는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행복한 가정생활은 결혼을 통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부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행복의 열매를 키우는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미국의 한 여성잡지가 독자를 상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끌어가는 비결」에 대하여 의견을 공모했다.이 공모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44세의 주부가 밝힌 4가지 「L」이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하여 「사랑(Love)」「호감(Like)」「상대방의 말을 귀기울여 듣기(Lislen)」「항상 따스한 얼굴의 웃음(Laugh)」의 4가지 L을 가지는 것이라 했다.그 외에도 부부들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결코 상대방에게 완전한 것을 기대하지 말라.그 대신 늘 자기가 완전해 지도록 노력하라』는 의견과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배우자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성경말씀이 제시하는 가정행복의 비결은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남편과,남편을 신뢰하고 순복하는 아내의 자세에 있다고 가르친다.부부갈등과 가정파괴의 위험이 많을 수록 성공적인 부부들이 꾸며가는 행복한 가정생활의 본을 따르고 성경의 교훈을 마음에 새겨 결혼생활의 당사자인 부부뿐 아니라 그 가정의 자녀들 그리고 사회와 국가가 아울러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남편 기살리기」 이색 교육/경영컨설턴트협,주부 경영학교 개설

    ◎「강남에 사는 과장부인 이상」 대상 『남편들이여,기죽지 맙시다』 직장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중년의 남자들을 위한 주부참여 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회장 오의균) 가정경영연구소는 다음달 2일부터 2개월동안 「남편 길들이기」를 주제로 주부경영학교(애칭 허즈스 스쿨)를 개설한다.이 과정은 주부들이 남편을 정말로 「길들이기」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다. 주부경영학교 강경란교장은 『주부들이 남편의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바로알고 이해 하지 않으면 남편들은 전쟁터와 같은 직장생활에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활동할 수 없다』며 『남편 뿐 아니라 가정문제 전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길들이기 과정은 미 IBM의 이사 승진시 필수이수과정으로 알려진 남성들의 가정 제어능력 향상프로그램 「와이프 컨트롤」에 대응하는 코스다.여성의 입장에서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충분조건인 「자신있는 남편」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의는 주1회 수요일마다 있으며 전과정이수까지 7번을 참석하면된다.참가자격은 남편이 과장 이상(공무원의 경우는 6급이상),결혼생활 10년이상이어야 하며 서울 강남구 인근에 사는 주부에 한한다.신청은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 가정경영연구소(전화 3442­6300)에 하면된다.
  • 아내의 생일/윤대녕 소설가(굄돌)

    결혼생활 8년동안 아내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스스로 제몫을 챙기지 못하는게 생일이다보니 아내도 이제는 요령껏 그날을 피해간다.나는 내 생일은 물론이고 무슨무슨 날(일)에 대한 의례적인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다.요즘은 국민학교만 들어가도 아이들이 제 친구들을 데려와 잔치(?)를 벌이곤 하는 풍속이 생긴 모양이다.하지만 크리스마스다 뭐다 해서 남들이 소란을 떨 때면 나는 아예 뒷전으로 나앉아 눈귀를 막아버린다.한편으론 지나치게 설치는 꼴들이 보기싫은 것이다.이런 남편과 사는 아내가 그동안 살맛이 났을리 없었을 것이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번 아내의 생일에 나는 아내를 데리고 나가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고 조그만 선물도 사줬다.선물이라고 해봐야 벌써 몇해를 두고 아내가 숙원하던 진공청소기와 체중기 따위의 살림도구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아내는 내심 감격한 모양이었다.내친김에,낯이 간지럽기도 하고 이게 어느나라 식이냐 싶어 한번도 산적이 없는 케이크도 상에 올려놓았다.물론 그것은 아이들 차지였다. 건방진 말이지만나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가.이제는 남들이 사는 방식을 점점 따라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다.그게 좋다는 것도 나쁘다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사소한 것에 점점 마음이 쓰여 거기에 열중하게 된다.누가 아프다고 하면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내 아픈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지런을 떨지 못하면서 말이다.산다는 것이 결국 나를 버리고 상대를 받아들이는 일인가.점점 작아지는 나를 그저 무상하게 바라보는 일인가.하지만 그것이 내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 그다지 서운해할 일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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