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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소녀의 ‘아름다운 비행’

    언제 생명의 끈을 놓을지 모르는 ‘김포 소녀’ 혜진이(8)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15일 오전 11시 제주행 대한항공 1219편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자 심장 근육이 굳어지는 희귀병인 비후성 심근종을 앓고 있는 이혜진(李惠眞)양은 비행기 안에서깡총깡총 뛰면서 좋아했다.함께 탑승한 아버지 이보춘(李輔春·55·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씨와 오빠 준휘(俊輝·16)군 등 가족들은 착잡한 눈길로 혜진양을 지켜봤다. 혜진양은 98년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갈수록 악화돼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이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행에 올랐다. 혜진양의 여행에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비롯,1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대한항공 소속 외국인 조종사 50여명은 어머니를 여의고 폐결핵에 걸려 경제력을 상실한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혜진양을 돌보던 ‘밀알 선교회’김포지부가 지난 98년 발행한 소식지를 보고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섰다.외국인 조종사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서울 르네상스호텔의직원들도 혜진양 돕기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들은 혜진양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모금운동을 펼쳤지만 이미 때를 놓쳤다.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한 이들은 혜진양이 평소 유난히 비행기를 좋아했던 사실에 착안,미국 월트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보내기로 계획을 짰지만 질병의 특성상 급사(急死)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제주행으로 바꾸었다. 대한항공 디벤드라 돌라시아 기장(50)은 “열한살짜리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도 혜진양의 꺼져가는 생명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밀알 선교회 하명희(河明姬) 간사는 “현재 보증금 100만원,월세 8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연명하는 혜진양 가족은 연말이면 재개발 계획에 밀려 길바닥에 나앉아야 할 형편이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도움을 호소했다. 제주 송한수기자 onekor@
  • 교총‘참스승’33명 선정

    “단순한 지식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야죠” 서울 은평구 갈현동 선일여고 윤희정(尹姬丁·여·60) 교사가 7년 전부터 인근 구산동 산동네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요즘은 ‘가위 바위 보’로 봉사 학생을 뽑아야 할 정도다.구산동 산동네는 시립병원에서도 쫓겨나다시피한 폐결핵 환자 가족 200여가구가 모여 산다.자전거도 올라갈 수 없는 언덕 위에 위치해 연탄배달차가 동네 입구까지만 들어간다. 딱한 사정을 알게된 윤 교사는 선일여고 학생들과 은평중,구산중 남학생 등 150여명과 함께 매년 겨울 비지땀을 흘리며 집집마다 연탄을 배달했다.토요일 방과 후라 학생들이 꺼려할만 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송정진양(3년·19)은 “세상 한켠에 그렇게 소외된 곳이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면서 “가난한 이웃을 잊지 말고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윤 교사는 산동네 봉사활동 외에도 청송감호소 등 전국 4곳의 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과 편지를 교환하고 12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후원금을보내는 등 세상을 ‘교육’시킨다. 오는 15일 제2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李君賢)가 제자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자긍심 속에서 교단을 지키는 ‘존경하는 선생님,별난 선생님’33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힌 윤교사는 “모든 교사들이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면 요즘과 같은 교실 붕괴는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교사와 함께 뽑힌 경남 합천중 공원석(孔元錫·61)교장은 40년 동안 합천군을 한번도 떠나지 않고 시골학교를 고집한 ‘면도칼 선생님’이다.교육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면매섭게 실천하기 때문이다.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고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는다. 경기도 남양주군 장현초등학교 손칠만(孫七萬·59)교사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를 기증하기로 약속하고한국심장재단·복지재단 등 4곳에 매월 후원금을 보내고있다.최근에는 소아암을 앓는 1학년 최모군을 위해 모금운동을 펴 1,100만원을 전달했다. 인천 구월초등학교 안효욱(安孝旭·57)교사는 삼형제모두가 교사인 데다 형의 두아들과 며느리 역시 교편을 잡아 7명이 교사인 ‘교육가족’이다.7명의 교직경력은 137년이나 된다.교육부 관계자는 “공교육의 위기를 거론하고있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이들 33명 이외에도 훌륭한 교사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면서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공교육을 되살리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홍기 류길상기자 hkpark@
  • “모유·분유 함께 먹이지 마세요”

    최근 모유에 분유를 섞는 혼합수유가 엄마들사이에 돌풍을일으키고 있다. 분유만 먹이는 것이 아기의 건강에 나쁘다고 인식되면서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엄마들이 아쉬운 대로분유를 타서 아기들에게 먹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혼합수유가 과연 아기건강을 보장해주는,믿을 만한 방법일까.‘엄마젖이 최고’라는 주제로 지난주말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혼합수유가 ‘엄마젖의 이득은 없고 분유로 인한 문제는 다 받게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화여대 의대 소아과 이근 교수가 제출한 ‘혼합수유 증가로 인한 문제점’이라는 논문을 중심을혼합수유에 관해 알아본다. ■현황 지난 85년무렵 혼합수유로 아기를 키운 엄마는 전체 엄마의 25.3%에 그쳤다. 그러나 이 비율은 15년이 흐른지난해 무려 65%로 40%포인트가량 껑충 뛰어올랐다. 혼합수유가 이처럼 뚜렷하게 늘어나는 것에 비해,엄마젖만먹이는 모유수유는 85년에 59%였으나, 지난해 10.2%로 곤두박질쳤다. 왜 혼합수유는 이처럼 빠른 속도로 엄마들에게 파고들고있을까. 주부 허모씨(31)는 “첫아기를 분만한 뒤 젖이 부족한 듯해 이웃의 권유에 따라 분유를 타먹였다”고 말했다. 또 얼마전 여자아이를 출산한 커리어우먼 이모씨(33)는 “분만한지 석달이 지나 직장에 출근하게 되면서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없게 돼,미리 젖을 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아기를 돌보는 사람에게 분유랑 타 먹이도록 했다”고 말했다. ■문제점 혼합수유를 하는 경우 반드시 젖의 양이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 교수 등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출산 직후 아기가 젖을 먹으면 양이 저절로 늘어나는데 엄마들이 먼저 젖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분유를 함께 먹이는것이 첫째 이유라고 꼽는다.또 병원에서 신생아에게 분유,포도당 등을 먹임으로써 신생아의 입맛이 젖에 맞지 않게된다는 것이다. 이정원 삼성제일병원 모아 간호과장은 “신생아가 젖을 적게 먹게 되면 엄마의 유방이 자극을 덜 받게 돼 젖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젖이 덜 나와 분유를 타 먹여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혼합수유를 하면 모유 수유때와 달리 감염에 대한면역능력,지능과 건강의 상승 등 여러가지 이득을 잃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교수는 “분유의 경우 비록 양이 적더라도 비만증,중이염,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면서 “엄마도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 유방암,난소암에 걸릴 확률이뚝 떨어지는데,혼합수유를 하면 이런 효과를 얻지 못하게된다”고 밝혔다. 홍서유 서울 을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마젖이 아기건강에 가장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면서 “엄마가 결핵 등 질병에 걸려있거나 건강이 워낙 나빠 모유가 없을 경우를 제외하고는,젖의 양이 적다든지 또는 직장에 다녀 시간이 맞지 않는다든지 하는 이유로아기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국내외 모유수유 실태. 우리나라 엄마들에 비해 외국엄마들은 얼마나 많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을까. 7일 현태선 충북대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대졸 이상엄마의 모유수유율은 생후1개월이전에는 78%,6개월에는 40%,1년에는 22%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 엄마는 생후 1개월에는 53.5%에서,생후 6개월 26.2%,1년에는 9.0%로 급속히 떨어진다.평균적으로 보아우리나라 엄마들이 미국엄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가 지난 98년부터 3년간 1,355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모유수유율이 94년 11.4%에서 97년 14.1%로 ‘반짝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낮아지고 있다. 미국도 모유 수유율이 60년대에는 불과 25%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엄마젖 먹이기’를 권유를 받아 들인 미국 정부가 ‘아이들의 건강과 인격 형성을위해 모유를 먹이자’는 운동을 전개한 결과 모유수유율이급격히 높아졌다. 한편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국내의 모유수유율이 저조한이유에 대해 ▲산모와 신생아를 격리한채 무조건 분유를 먹이는 의료기관의 관행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가족의 지지 결여 등을 꼽고, 엄마젖을 먹이자는 캠페인에 나서기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7일까지 관련 사진 및 캐릭터를공모한다.(02)2634-3410
  • 고은 새 시집 ‘순간의 꽃’

    아름다운 시어와 감각으로 삶의 해탈을 노래하는 거장 고은의 시집 ‘순간의 꽃’(문학동네)이 출간됐다.시집에 담긴시들은 옛시인들의 그것처럼 제목이 없다. ‘사진관 진열장/아기 못낳는 아낙이//남의 아이 돌사진 눈웃음지며 돌아본다.’ 불도를 닦은 노장의 시는 깊으나 어렵지 않고,아름답지만현란하지 않다.‘호미를 쥐고 밭을 일구듯이 붓을 잡았다’는 시인의 말처럼 시는 감각적이지만 정연하다. ‘해가 진다//내 소원 하나/살찐 보름달 아래 늑대되리.’ 이번 시집에서 고은의 시는 단순하고 짧지만 평범한 삶의편린들을 소록소록 속삭인다.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북 군산 출생.군산중학교 4학년까지가 공식적인 학력이다.1952년 19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다.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를 써왔다.조지훈 등의 천거로 1958년 현대시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문단에데뷔하였다.
  • IMF·世銀 “에이즈기금 신설”

    [워싱턴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빈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를 현재 선진권 국내총생산(GDP)의0.24%에서 0.7% 수준으로 확대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퇴치기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두 기구는 30일 워싱턴에서 속개된 춘계 연차총회 마지막날 회동에서 또 경제난을 겪고 있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에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곧 공식 발표된다. 에이즈 퇴치 국제기금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오는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연례 정상회담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세부내용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보다 앞서 6월 열리는 유엔 에이즈 특별총회에서도 선진국들에 기금 출연이 요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달러 규모가 될 기금은 에이즈 외에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 등에도 쓰일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빈국 지원을 위해원조만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선진권이 이들에게 시장을더 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 문예기부금 모금 계속 허용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 모집규제법’개정과 관련,현행대로 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개정안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을 인정해달라는 문화관광부의 건의를 수용키로 관계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문예진흥기금은 예정대로폐지하되,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는 허용하기로 당정간에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이날 오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원상회복을 약속하며 12일 예정된 예술인 궐기대회를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열기로 했던 ‘문화예술 말살악법 저지투쟁 범예술인 궐기대회’를 ‘기부금 장려법’제정 요구 시위로 명칭을 바꿔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 삭제 방안은 무산됐다. 정부는 당초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을 비롯,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 개정안을 마련,지난달 17일 입법예고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다른 법은 예정대로 근거가 삭제돼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가능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은 예외로 인정해도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英정부 구제역 발병원인 은폐 의혹

    [런던 연합] 영국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확인되기 2개월전에구제역 바이러스가 담겨있는 시험관이 영국 월트셔주 프톤다운의 한 비밀 실험실에서 사라졌다고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농무부가 실험실에 대한 정기감사 직후 시험관이사라졌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당시 실험실에는 구제역 바이러스 외에도 천연두,결핵,에볼라,탄저병균들이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실험실은 지난해 8월 결핵균을 플리머스의 한 상점으로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보건부는 익스프레스지 보도와 관련,논평을 거부했으나 농무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그동안 구제역의 발병원인과 시기에대한 조사과정에서 중국식당이 밀수입한 육류 때문일지도모른다고 말했던 농무부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정부가 발병원인을 대대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文藝기부금 금지 않기로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개정안이 철회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6일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에대해 문화관광부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을보내왔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을 당초 입안했던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관계자 역시 “이 법은 원래 준조세 정비차원에서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개선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최근 문제가된 문화예술진흥법 소관 분야를 규제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는 예정대로 삭제,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은 방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지난달 17일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방침에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 소관 부분을 삭제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마련해 관보를 통해 입법예고한 뒤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해왔다. 입법예고 직후부터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들은 “문화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법이 통과되면모든 공연예술단체는 사실상 존립기반이 사라진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현재 입법예고된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문화예술진흥법을 삭제한 내용을 수정,다음달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올상반기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한국의 슈바이처’ 仁術 접다

    “죽는 날까지 환자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한국의 슈바이처’ 문창모(文昌模·94)박사가 만 70년동안 입어온 의사 가운을 벗었다. ‘최고령 국회의원’ ‘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최고령 의사’ 등의 숱한 기록과 함께 의료계 및 교육·정치·종교·사회사업분야에서 거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문 박사는 지난 24일 진료를 마지막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별도의 은퇴식은 없다.다만 오는 31일 가족들과 함께 조촐한 ‘은퇴 예배’로 대신할 계획이다. 평안북도 선천 출생으로 지난 31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70년동안 의사의 길을 걸어온 문 박사는 58년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전신인 원주 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강원도 원주에 정착했다.64년 원주시 학성동에서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이후 매일 아침 6시30분부터 37년동안 한자리에서 인술을 펴왔다. 문 박사는 특히 결핵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70년대 육영수여사를 설득해 원주에 나환자촌을 건설하는 등 사회사업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지난해 의사들의 의약분업 관련 파업시위때는 ‘의사의 길은 환자들과함께 하는 것’이라며 병원 문을 열고 환자들을 돌봤다. 문 박사는 “걷기가 불편하고 손놀림도 둔해져 자칫 환자들이 다칠지도 모른다며 자식들이 만류해 그만두게 됐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문 박사는 96년 출간한 ‘천리마 꼬리에 붙은 쉬파리’라는 제목의 자서전 서문에서 “의사가 된지 66년,나이가 아흔이 된 지금도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8∼9시까지일한다.나는 별무취미로 도무지 재미가 없는 사람이지만이런 진료생활을 축복이라고 여긴다”고 ‘후회없는 삶’을 담담히 표현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함께 사는 지구촌](4)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

    미국 시애틀에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세계 최대갑부인 빌 게이츠(45) 마이크로 소프트(MS)사 회장이 만든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단체다. 부인 멜린다(37)와 함께 설립한 이 재단의 자산은 약 210억 달러(약 27조3,000억원). 과거의 미국 자선 사업가들이 내놓은 돈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이 재단이 ‘함께 나누는’ 자선사업에서 의미를 지니는것은 미국 기부문화의 신조류로 자리잡은 벤처자선을 선도했다는 점.신경제의 황제답게 게이츠 회장은 최소 기부로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테마’를 골랐다.바로 교육과 건강.지구촌에 건강과 교육혁신을 이루는 게 모토다. 델 컴퓨터 회장인 마이클 델과 인터넷 경매업체 이 베이(e-bay)의 피에르 오미디아르 등은 게이츠의 뒤를 따른 대표적인 신경제의 주역들이다.이들은 ‘기부’대신 ‘투자’란용어를 즐겨 사용할 정도로 극대 효과를 내는 기부방식을택한다. 기존의 부자들이 거액을 한 단체에 던져주고 말던식의 ‘굴뚝식 자선’과는 다르다. 게이츠 재단이 교육부문 가운데서도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미국 도서관 프로그램’. 인터넷 정보 교육의 격차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목표다.이미 7,000만달러를 들여 미국 5,800개 도서관에 2만5,000여대의 컴퓨터를 설치했다.2003년까지 50개주 1만개 공공도서관에 컴퓨터를 설치해 모든 사람들이 전자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엔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10억달러 출연을 약속했다.미국내 소수 민족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주력부문은 예방백신 접종 지원및 연구개발 지원.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등의 조직을 통해 개도국 어린이들에게 에이즈·말라리아·폐결핵·소아마비 등의 백신 접종에 힘쓰고 있다. 세계 결핵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게이츠 회장은 유엔의 결핵진단법개발계획에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게이츠가 림프성 필라리아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2,000만달러를 내놓았다”(2001년 2월1일)는류의 거액 기부 소식은 이제 상시 뉴스가 될 정도. 재단이 94년 설립 이래 기부한 돈은 약 36억 달러(약 4조6,000억원).지난 99년 14억4,000만달러,2000년엔 9억9,500만달러를 기부했다.올해 들어서만도 재단이 집행키로 했다며발표한 돈은 1억4,000만달러나 된다.전 세계에서 매달 1,800여개 단체나 개인이 이 재단에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의 실질 운영자는 변호사 출신인 아버지 윌리엄 H 게이츠와 빌의 친구이자 마이크로 소프트사 전 중역인패티 스톤사이퍼다. “나는 사회재산을 관리하는 집사”라고 공언하기도 했던게이츠는 지난해 연말 보스턴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애동안,아니 그 이후에도 재단을 통해 매년 10억달러이상은 사회에 내놓겠다”고 밝혔다.게이츠의 철학이 확고하게 깃든 이 재단이 지구촌 곳곳에 내미는 지원의 손길은앞으로 수백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기부금 규제 확대 강력 반발

    정부가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까지 금지하도록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마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문화예술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7일 문화예술진흥법의 관련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기부금품모집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문화예술진흥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앞으로 이들 단체의 기부금품도 규제법을따르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특히 ▲전문예술법인의 기부금품 모집규정을 삭제하고 ▲문예진흥기금은 기부자가 용도를 지정하지 못하고 무조건 기금으로 사용하며 ▲문예진흥기금을 지역축제행사 등의 소요경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현행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공익을 목적으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경우는 대통령령에 정하는 바에 따라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모금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은 “법 개정이 이루어지면 예술의전당과 정동극장·국립합창단·국립오페라단 등 전문예술법인은 물론 순수한 매표수입으로는 공연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모든 공연예술단체는 사실상 존립기반이 사라지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민간의 기부를 금지하는데다 지역축제행사에 대한 문예진흥기금의 지원까지 금지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문화예술행사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게 돼 사실상 지역문화행사를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법개정은 준조세 성격의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행위를 규제하는 데 있다”면서“그렇다고 기업의 자발적 기부금마저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법률안은 내달 6일까지 각계의견을 수렴한 뒤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입법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성추 서동철기자 sch8@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결핵 하루만에 진단하는 DNA칩 개발됐다

    결핵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DNA칩이 부산의첨단 생명과학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에스제이하이테크(sjhightech.co.kr)는 14일 결핵균이보유한 염기서열 패턴을 이용한 DNA칩 개발을 완료,조만간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DNA칩에는 결핵균이나 결핵과 유사한 균에서 나타나는9가지 패턴의 염기서열이 수록돼 있다.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조직이나 객담 등에서 분리한 균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DNA칩에 내장된 자료와 비교하면 하루만에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눈·코·피부·기관지 ‘황사 경보’

    최근 닷새동안 지속된 황사로 안과,내과 등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안과에는 눈물과 통증,출혈 등의 증세를 호소하는 눈병환자가,내과에는 기침,감기,천식(호흡 곤란) 환자들이 평소보다크게 증가했다.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지난 3일 황사가 발생한 이후 코,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난 60대 노인들이매일 5∼6명씩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3∼4일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상당히 나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광혜안과의원의 임진옥 원장은 “황사의 영향 때문인지 40,50대 세균성 결막염 환자가 조금 늘어났다”면서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흘러 나와 눈꼽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이의석 이비인후과의원장은 “환절기환자인지 황사 환자인지 명확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코와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황사 때 자주 발생하는 병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와 황사가 맞물리면 심한 감기,후두염,천식 등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신교수는 “건조한날씨로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있을 때 황사에 노출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렴,폐결핵 환자 등이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또 황사는 안구를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이 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은 느낌을 준다.아울러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키는 등 각종 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병도 일으킨다.건조한 날씨와 황사가 겹치면 가려움증,따가움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하면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책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좋다. 집에 돌아오면 양치를 반드시 하고 세면하며 눈과 코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황사는 노인과 어린이 등 호흡기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천식환자의 기관지를 수축시켜 발작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이같은 사람들은 황사철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반드시마스크를 써야 한다.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새빛성모안과의 박규홍 원장은 “황사기간동안 렌즈 착용자들은 렌즈보다 안경을 쓰고 다니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시력이 정상인 사람들도 선글라스 등을 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황사피해 줄이는 상품들. 건강에 해로운 ‘반갑지 않은 손님’ 황사. 그러나 황사 때문에 잘 팔리는 물건들도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할인점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은 황사철에 맞춰 발빠르게 관련 상품 판촉에 나섰다. 정광성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패션잡화팀장은 “황사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모자,썬글라스,마스크 등이 평소보다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피부 보호 제품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을 감싸는 스카프,바람막이 티셔츠,빨래 건조대등도 황사철에 잘 나가는 제품들”이라면서 “특히 유모차레인커버는 유모차위에 덧쒸울 경우 먼지를 막아 주고 우산대용으로도 쓸 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홈플러스의 고영실 홍보팀 주임은 “황사현상이 나타난 뒤노폐물을 제거하는 바디샴프 등 목욕용품과 손수건,클렌징,기초화장품,에센스 등을 갖춰놓은 코너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황사로 인해 유통업체의 자동차용품 코너나 자동차 정비업소,주유소 정비코너 등에는 워셔액을 구입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유상덕기자. *황사란? 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누런 흙먼지인 황사(黃砂)는3∼5월 우리나라를 찾는 불청객(不請客)이다. 중국의 고비 사막이나 황허(黃河) 유역의 황토 고원 등 건조 지대의 작은 모래나 먼지가 바람을 타고 3,000∼5,000m상공으로 올라가 한반도나 일본 지역으로 이동해 가라앉는현상을 말한다.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 가운데 30%는 발생지에 재침적되며 20%는 인근 지역에 가라앉고 나머지 50%가 한국이나 일본 지역으로 날아온다.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는 실리콘,알루미늄,구리,카드뮴,납 등으로 이뤄진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대기를 오염시켜 시정(視程)을 떨어뜨리고 눈병,호흡기병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황사의 입자 크기는 대개 2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코나 목 등에 영향을 미치고 폐까지 내려가지는 않는다”면서 “카드뮴 등 중금속이 들어 있어 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사가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석회 등 알칼리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산성인 국내 토양을 중화시키고 산성비 피해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칼슘과 마그네슘도 들어 있어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고바다의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어족(魚族)을 풍부하게하기도 한다. 해마다 우리나라에 날라와 쌓이는 양은 200만∼500만t에 이른다. 유상덕기자
  • 健保공단 ‘99건강검진’분석/ 직장인 4명중 1명 ‘질환의심’

    직장인 4명 가운데 1명은 질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될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성 직장인이 여성보다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99년 건강진단 분석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받은 직장 가입자 276만1,110명 가운데 ‘질환의심’ 판정을 받은 인원은 72만4,907명으로 전체의 26.25%를 차지했다.98년의 25.8%에서 0.4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10만9,478명 중 29.31%(61만8,370명),여성이 65만1,632명 중 16.35%(10만6,537명)로,남성의 건강상태가 훨씬 나빴다. 질환별로는 간장질환 의심자가 35만2,856명으로 전체 수검자의 12.78%를 차지했다.특히 남성 직장인은 15.84%로 6명 중 1명꼴로 간장질환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밖에 ▲고혈압 5.73%(15만8,172명) ▲당뇨 4.86%(13만4,208명) ▲신장질환 3.2%(8만8,493명) ▲고지혈증 2.81%(7만7,515명) 등의 순이다. 반면 지역가입자의 경우 검진을 받은 65만2,429명 중 26만1,852명(40.13%)이 ‘질병 의심’ 판정을 받아 직장가입자보다 훨씬 높았다.질환별로도 ▲고혈압 10.2%(6만6,573명) ▲고지혈증 4.79%(3만1,275명) ▲폐결핵 외의 흉부질환 3.58%(2만3,382명) ▲폐결핵 2.15%(1만4,015명)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가입대상자별 질환발생률은 지역·직장가입자의 경우 간장질환이,직장피부양자는 고혈압,공무원·교직원피부양자는 당뇨질환이 높았다.성별로는 간장질환,고혈압,당뇨질환은 남성에게,빈혈증,신장질환 등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났다. 강동형기자 yunbin@
  • e카드에도 X마스 실 붙이세요

    ‘e-카드에 크리스마스 실을 붙이면 외롭지 않습니다’.대한결핵협회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비트컴퓨터와 손잡고 20일부터 온라인상에서 전자 실을 발매한다. 전자 실은 우편물에 우표 형태로 붙이는 오프라인상의 기존 실과는달리 인터넷상에서 e-메일이나 e-카드를 주고 받을 때 첨부,발송할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전자실은 인터넷사이트(www.eluckysea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구입(1장 200원)할 수 있다.수익금은 전액 결핵환자를 위해 사용되며 대금은 휴대폰 사용료에 부과되거나 데이콤의 소액전자지불방식인 사이버패스로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결핵협회는 지난 1일부터 e-카드를 보낼 때 자동으로 크리스마스 실이 첨부되어 발송되는 ‘크리스마스 실 붙인 테마별 e-카드 보내기’캠페인(www.iloveseal.com)을 벌이고 있다.사이트에 접속,회원에 가입하면 크리스마스 실을 붙인 카드를 보낼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산재단 봉사상 문 카타리나

    “불우한 이웃을 보살피는 것보다 한국말 배우는 일이 더 어려워요” 5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사장 鄭周永)이 서울중앙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2회 ‘사회복지 공로상 및 사회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은 문 카타리나(67·본명 카타리나 매큐)수녀는 수상 소감을이같이 밝혔다. 문 수녀는 26년 동안 결핵,진폐 환자들과 장애인,노숙자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을 사랑하는’ 봉사활동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고국 아일랜드의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소속인 그녀는 74년 입국한 뒤 6년 동안 제주 한림에서 결핵,암환자들을 간호한데 이어 80년부터 2년간 강원 삼척의 성요셉 의원 원장으로 부임,무료 진료를했다. 82년부터는 경북 영주에 있는 성 다미안 나환자 병원에서 간호사로근무하면서 노숙자 쉼터인 ‘희망의 집’과 장애아동을 위한 ‘사랑의 집’을 운영했다.90년부터는 강원 속초시 파티마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환자를 돌보기 위해 40세가 넘어 간호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문 수녀는 “87년 경북 영주에서 불치병을 앓던 19살 된 젊은 여성을 돌본 적이 있는데 그녀가 병상에서 숨져가며 뜨개질을 해 건네준스웨터를 아직도 입고 있다”면서 ”장애인과 환자들에게서 편지가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올 들어 불우 이웃에 대한 후원자들의 성금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신간 맛보기

    ◆신언준 현대 중국관계 논설선(민두기 엮음,문학과지성사 펴냄) 1929년부터 30년대 중반까지 동아일보 중국주재 특파원으로 활약한 신언준의 기사모음집.일본의 상해침공,장개석 국민당 정권에 대한 공산당도전 등 20세기초 격변의 중국정세를 현장감넘치게 증언하고 있다.외세에 시달리는 거대 중국대륙을 정세분석,타산지석으로 삼으려는 식민지 지식인의 자의식이 곳곳에서 엿보인다.한국인 최초의 작가 루쉰인터뷰 등은 읽을거리로도 구미 당긴다.근현대 중국사 학자인 엮은이는 사료적 가치가 풍부한 이 책을 유작으로 남기고 지난 5월 타계했다.2만5,000원◆로마인 이야기9-현제(賢帝)의 세기(시오노 나나미 지음,김석희 옮김,한길사 펴냄) 로마제국을 최전성기의 반열에 올려놓은 3현제 이야기.로마 최초의 속주 출신 황제로서 제국의 판도를 최대로 넓힌 정면돌파형 트라야누스,제국 전역을 둘러보며 속주민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통치체제를 합리적으로 재구축한 하드리아누스,황제가 공복이라고믿으며 인품과 덕행으로 개혁을 정착시킨 안토니누스 피우스.이들이로마를 통치한 서기 98∼161년을 동시대 로마인들도 황금시대라고 부른 이유를 분석함으로써 정치와 정치가의 보편적 본질이 무엇인지를생각하게 한다.1만1,000원◆고통받는 몸의 역사(자크 르 고프 외 엮음,장석훈 옮김,지호 펴냄)질병을 둘러싼 인간의 절박한 삶의 모습을,역사학자들이 기록을 토대로 당시 사회제도 및 풍조 등과 연관지어 분석한 이야기.페스트 나병결핵 티푸스 암 등 시대마다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인류 역사를바꾼 질병과,그 시대에만 존재했고 위험하기까지 했던 치료법등을 소개.과학과 주술이 공존한 치료의 역사도 명료하게 정리.애매한 환자에 대한 편견 등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도 전한다.질병 앞에서 너무도 작아지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우리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다고 꼬집는다.1만5,000원◆발달장애 영유아 바로 키우기·뇌성마비 영유아 바로 키우기·0∼5세 단계별 놀이 프로그램(정보인 등 지음,교육과학사 펴냄)한두자녀시대,가정마다 육아·교육열이 범람하지만 서점에 흘러넘치는 조기교육 교재 옆에 장애 영유아용은 눈씻고 찾아볼래야 드문 게 현실.이는턱없이 높은 치료 문턱과 맞물려 장애아 부모들 가슴을 멍들게 한다. 연세대 재활학과 팀이 만든 세권짜리 이 책의 미덕은 장애별로 수록된 놀이치료법이 가정에서 손쉽게 활용할만 하다는 것.수백가지 놀이마다 고·저난도 응용법을 곁들인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장애 진단법도 담았다.세트 5만원
  • 발병률 예년의 두배 수두 비상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지역 어린이들에게 수두 비상이 걸렸다. 수두 환자가 서울,인천,부산에서 지난달 41건,이달 50여건 등 빠른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 감염으로 발생하는 수두는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보건원의 이종구 방역과장은 “수두는 매년 봄·가을에 걸쳐 2∼8세의 어린이들에게 발병하는 호흡기 전염병”이라면서 “올해는지난해보다 발병율이 2배 가량 높아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증상=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이 온 뒤 24시간 이내에 반점,수포,농포(고름집) 순으로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처음에는 가슴과 배에,그다음 얼굴과 어깨,마지막으로 팔·다리 등사지로 퍼진다.매우 가렵고 딱지가 지지만 흉터를 남기지는 않는다. ◆예방=수두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 수두는 전염력이 강하므로 바깥에 나갔다 들어온 뒤에는 반드시손발을 씻어야 한다. 수두 백신이 개발돼 있으므로 걸릴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있는 스테로이드 및 아스피린장기복용자,결핵환자,백혈병 또는 종양환자,면역이상자,임산부 등 위험집단 중심으로 병의원을 방문해 선별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임신초기의 산모가 수두에 걸리면 아기에게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수두 환자는 발진 발생 하루전부터 발생후 엿새까지 남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등교나 외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치료=대개 별다른 치료없이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회복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의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4일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맞으면 수두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유상덕기자
  • 독자의 소리/ 크리스마스 실 구입후 활용방안 모색을

    이맘때면 연례행사로 결핵협회에서 공무원과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실을 판매해 모은 자금을 결핵환자 치료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다.하지만 크리스마스 실을 구입한 사람은 막상 사용할 곳이 없어방치하다가 버려 결국 헛돈만 쓴 꼴이 된다.크리스마스 실은 1장에 200원이고,공무원의 경우 한 사람이 직급에 따라 8장에서 14장까지 구입하도록 해 학생·공무원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구매 후에도 스크랩 외에는 달리 사용할 곳이 없어 구입한 사람이나 실을 제작하는협회나 모두가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다.크리스마스 실을 기왕에 제작해 판매하려면 전 국민을 상대로 희망자에 한해 구입하도록하고 실제로 사용가능한 방안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우표나 관공서 민원서류에 첨부하는 수입인지로 대신 사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손문수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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