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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결핵퇴치 의료봉사

    서교일(徐敎一) 순천향대 총장은 ‘한·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의 단원으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캄보디아 콤퐁참병원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다.
  • [녹색공간] 만들어가는 건강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은 1997년 현재 73세에 이른다.1960년에 55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8년을 더 살게 된 것이다.어떤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수명은 1840년 이후 매년 3개월씩 증가해 왔으며,이런 추세대로라면 모든 사람이 100세까지 살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를 분석해 보면,평균수명의 증가현상은 주로 영아사망률의 극적인 감소와 폐결핵 등 감염성 질병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 그 주요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영아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은,출생이라는 사건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그다지 위험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는 걸 의미하는데,많은 사람들은 그 공을 현대의학의 발달로 돌리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렇다면 현대의학의 중심지이며 국민총생산의 14%라는 막대한 비용을 의료비로 지출하는 미국의 유아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하지만 UNICEF가 1996년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미국의 유아사망률은 산업화된 서구 국가 중 25위라는 치욕적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폐결핵 등 감염성 질병에 의한 사망이 크게 줄어든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도 현대의학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19세기 중반부터 1960년대까지의 주요 원인별 사망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폐결핵과 백일해,홍역 등 감염성 질병에 의한 사망은,항생제가 발명되고 백신이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극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회의학자들은 평균수명이 연장된 것은 질병의 원인균을 발견하고 그것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발명한 의학자의 덕이라기 보다는,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빈곤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정치가와,모성보건에 관해 헌신적으로 교육한 간호사나 교사의 덕으로 돌리고 있다.그렇다고 현대의학이 우리의 건강에 기여한 바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피부에 난 종기 때문에 죽지도 않고,당뇨병 환자라도 인슐린을 투여하기만 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신부전 환자라도 정기적으로 투석치료를 받거나 신장이식수술을 받는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도있다. 문제는,이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구매하기만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막연한 정서가 만연해 있다는 데 있다.매스미디어는 연일 무병장수 시대를 말하고,의료산업은 이렇게 만들어진 상징을 이용해 각종 건강상품을 생산하며,대중은 무비판적으로 그것을 소비한다.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의학상의 주요 발견은 대부분 임상적으로 별 효용이 없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언론은 당장이라도 커다란 진전이 있을 것처럼 호들갑이고 산업체는 발 빠르게 그것을 상품화하며,기대를 키운 환자는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는 일선의 의사에게 실망한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횟수가 아름다움의 척도가 아니듯이 의료서비스의 소비 정도가 건강의 기준일 수는 없다.건강은 나 혼자의 재산이 아니라 내 가족과 직장,그리고 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할 가치이고 과정이어야 한다.그렇다면 우리의 보건의료정책도,기왕에 생산된 의료서비스를 분배하고 소비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바뀌어야만 하지 않겠는가. 강 신 익 인제대 의대 교수 의철학
  • 캄보디아서 의료봉사활동

    서교일(徐敎一) 순천향대 총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주관‘한·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의 단원으로 3일부터 9일까지 캄보디아 콤퐁참 지역에서 결핵퇴치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 “對北지원 인도적차원서 최선 다할터”이종욱 WHO사무총장 오늘 취임식

    |제네바 연합|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이 된 이종욱(李鍾郁·58) 박사는 스위스에서 250년 만에 최악이라는 폭염 속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취임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제네바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살고 있는 이 박사에게 21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만나 소감과 포부를 들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식이 임박해 바쁘실 텐데…. -고위직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고,지금 연설문을 다듬고 있다.방금 뉴욕 타임스와 뉴스위크 기자들이 취재차 왔다 갔다.취임식이 있는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리셉션까지 각종 행사로 온종일 바쁠 것 같다. 생활면에서 이전과 달라진 것은. -명세서를 보니 봉급이 전보다 올랐다.취임식 이후 10일(7월 하순)분이 인상된 때문이다.어제는 새로 산 전기자동차(도요타 하이브리드)로 WHO 본부에 출근했다.3만6000 스위스 프랑을 주고 산 것이다.환경을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벤츠 S클래스를 마다했다.만족스럽다.운전기사는 생겼지만 아파트는 그대로다. 앞으로의 일정을 말해달라. -당장 오는 8월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금연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주최국 대통령과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9월에는 WHO지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과 뉴델리,마닐라,코펜하겐,요하네스버그,카이로를 순방해야 한다.10월 이후는 너무 많아 여기서는 당장 말하기 어렵다. 연내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재작년 전임 총장과 함께 방문했고 작년에는 결핵약품 전달차 방문한 적이 있다.올해는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아 힘들 것 같다.우선은 업무파악을 위해 애쓰고 내년쯤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이철 북한 대표부 대사는 선거에서 나를 성원해주었지만 그 후로 만나보지는 못했다.취임식에 참석할지도 모르겠다. 대북지원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도적 긴급원조 측면에서 세계보건기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겠다.우리나라도 WHO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준 바 있고 향후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바라는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은. -전문성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우수 인력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이곳에 와서 인턴과정을 거치면 얼마나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의사만 WHO진출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WHO를 포함한 각종 국제기구는 뜻을 품고 진출을 시도해 볼 만한 분야다.
  • [癌없는 세상] 肺癌

    현대인의 소망은 무엇일까.무엇보다 건강한 삶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건강의 소망은 각종 질병에 의해 크게 위협받고 있다.그 중에서도 암은 식생활 등의 변화로 인해 날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것인 통계청의 2001년 사망자 통계를 보면 암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23명으로 전체 질병 사망자 507명의 24%에 이른다.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사망자 73명,심장질환 사망자 34명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다.게다가 이런 암사망자 수는 91년 105명에서,96년 110명 등으로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암은 어느덧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무슨 암에 주로 걸리고 예방과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어떻게 하면 암으로부터 자유로워져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대한매일은 전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국립암센터와 함께 암의 발생원인,치료 및 예방법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흡연 등 개인의 생활 습관에 의한 발암물질에의 노출,그리고 서구식 식생활로의 변화등은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중의 하나인 암 증가의 주요 원인중 하나다.그 중에서도 폐암에 의한 사망자수 증가는 새로운 암치료 연구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금연운동의 확산이 절실함을 대변해주고 있다. ●폐암증가… 전체 암환자의 11.9%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양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폐암의 경우 발생률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다.2001년 한국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폐암환자수는 총 1만 922명으로 전체 암환자 9만 1944명의 11.9%를 차지한다.위암 (1만 8648명,전체 암환자의 20.3%) 다음으로 발생건수가 많은 암으로,간암 (1만 856명)을 제치고 발생순위 2위를 차지했다. 폐암에 의한 사망률 역시 1991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 15.2명에서 2000년에는 24.4명,2001년에는 25.0명으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폐암이 2000년부터는 위암을 제치고 국내 암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남자에서는 2001년 폐암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37.0명으로 위암에 의한 사망률 31.0명보다 월등히높았다.여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12.9명으로 위암 (17.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폐암은 남녀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암사망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폐암의 증가는 흡연인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특히 최근의 여성 및 청소년 흡연 인구의 증가추세는 매우 심각하다. ●수술해도 재발가능성 50% 현재 폐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방사선치료,항암 화학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근치적 절제술만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으로 인정되어 왔다.그러나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다수의 경우,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결핵 및 호흡기 학회에서 조사 보고한 바에 의하면,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처음 진단 당시의 폐암 진행상태는 수술이 가능한 제Ⅰ기가 13.7%,제Ⅱ기가 4.5%,일부 수술이 가능한 제Ⅲa기가 16.6%인 반면 수술이 불가능한 제Ⅲb기 및 제Ⅳ기가 28.8% 및 36.5%로,전체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수술이 불가능한 시기에 진단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차이나므로조기발견하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한 제Ⅰ,Ⅱ기의 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20%미만이고,이같은 조기 병기 환자의 경우도 수술 후 5년 내 약 절반이 재발하므로,보다 조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90년대 들어 새 치료법 개발 비록 만족스러운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1990년대 들어 새로운 항암제가 꾸준히 개발돼 왔다.아울러 기존의 플라티늄 계열의 약제와 같이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기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제의 조합을 이용한 복합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개선했다. 또 이러한 치료약제를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사용함으로써 완치율 및 생존율을 개선시키려는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이 밝혀지면서 폐암의 특정표적을 상대로 하는 표적치료도 사용된다.기존의 항암제보다 선택적으로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어 항암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한 예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작용하는 ‘이레사’는 이미 폐암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유전자치료법도 쓰이는데,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한 질병을 치유하기 위하여 치료유전자를 세포에 삽입하여 세포의 생물학적 결함을 제거하고 필요한 성분을 생산하도록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방사선 치료법인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 치료나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도 사용되고 있으며,X선 대신 수소원자핵(입자)을 가속하여 이용하는 양성자 치료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양성자치료는 예상되는 탁월한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높은 치료시설 건립비용과 유지비용,그리고 비싼 치료비 탓에 당분간 일반 병원에서 실용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에 양성자치료시설이 건립되고 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병원장 조재일 폐암센터장
  • [나의 건강보감]김명곤 국립극장장

    “극장장으로 발령받은 뒤 선배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십디다.하루 한번씩이라도 ‘멍’해지라고요.이제야 그 말의 참 뜻을 알것 같아요.요샌 바쁜 와중에도 가끔 창밖 남산 발치를 올려보며 혼자 ‘머엉’해 하곤 합니다.그러면서 마음속에 담을 건 담고 버릴 건 버리지요.” 립극장장 김명곤(51).영화 서편제에서 “소리를 지대로 할라믄 몸 속에 한을 쌓아야 쓰는 것”이라며 딸의 눈까지 멀게 하는 소리꾼 ‘유봉’역을 열연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그는 천상 배우였다.연극판이든,영화판이든 신명을 사를 곳은 ‘무대’라고 여긴다.그래서 지금 하는 일,국립극장에다 잊혀져가는 세상의 온갖 공연예술을 다 모아 놓고는,어르고 간지르며,사그라드는 혼을 일깨우는 일에 그렇게 공을 들이는지도 모른다. ●지나치지 않게 사는법 터득 마른 장마가 사나흘이나 이어지는 7월에 그를 만났다.어거지로 가꾸거나 꾸미지 않아 담백한 때깔에 바탕이 훤히 드러나고,그래서 더 웅숭깊어 보이는 그였다.그의 건강이 궁금했다. “딱히 좋달 수도,그렇다고 아니달 수도 없습니다.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내 일을 내 욕심만큼 할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 사람의 삶에 있어 건강이 주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결핵을 오래 앓았어요.대학 시절에 발병해 십년 넘게 투병했지요.먹고 살기 바빠 약도 제대로 못먹고,연극에 미쳐 몸 살필 겨를이 없었지요.” 옛일을 돌이키는 그의 얼굴에 언뜻 비감이 스친다.그만큼 그에게는 처절한 시기였던 까닭일까.당시 그는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학생이었다.“몸이 계속 시들어갑디다.어느 정도냐면,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지요.고작 스물 한두살 무렵이었는데,‘아,내 삶이 여기서 끝나는구나.’싶은 절망감을 못이기겠더라고요.결국 휴학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갔지요.” 지리산은 그에게 위안과 안식을 준 ‘어머니의 품’같은 곳으로 기억된다.참담한 죽음의 순간에 찾은 산,그곳에서 그는 단전호흡으로 건강을 추슬렀으며,암자의 불목하니로부터는 소리를 배웠다.그 ‘소리’는 훗날 명창 박초월 선생의 10년 사사로 이어지며 영화서편제의 씨알이 됐다.힘겨운 투병 끝에 ‘천형’인 결핵은 떨쳐냈지만 독한 약 때문에 위장과 간이 많이 상했다.“그때보다 건강은 훨씬 좋다.”는 지금도 무리하거나 흥분하면 곧 몸에 표가 난다.그렇다고 결핵이 그의 몸과 영혼을 마냥 갉아댄 것만은 아니었다.결핵 덕분에 ‘지나치지 않게 사는 법’을 터득했다. ●격정적이던 성격도 조용하게 변해 뒤풀이 술판이 예사인 연기자로 일하면서도 결코 무리하지 않는다.분명하게 절제의 선을 긋는 것은 물론 치받는 화도 숨고르기로 이내 삭인다.그가 온몸으로 깨우친 건강의 지혜다.그러다보니 격정적이기까지 했던 성격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변했다.성격뿐 아니라 생활도 덩달아 바뀌었다. “당연히 생활이 바뀌지요.축구,농구 등 격렬한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대체로 부드럽고 조용한 생활 패턴이지요.자주 서점에 들러 책을 사는데,마음에 드는 책을 갖는 것이 정신적 자족감이나 양식을 축적한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일이라고 여겨져요.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일상의 번거로움을 잊기도 하고요.” 가끔은친구들과 만나 고래고래 노래도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털어낸다.여유 시간에는 주로 독서를 한다.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다.오래 전에 사뒀던 책을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하는 식으로 두고 두고 읽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사실,그의 지난 삶은 ‘과로’와 ‘과중’의 연속이었다.여간한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연기 활동을 쉬지않고 해왔는가 하면 소리를 할 때는 화장실에 숨어 울컥,피를 토해내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연극이든 영화든 무대라는 마당이 있는 곳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그는 이를 두고 ‘열정’이라고 했다.노도처럼 밀려드는 스트레스와 긴장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이 바로 이 열정에 있었다.“누가 1억을 준다해도 나는 오로지 내 이상을 좇아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라고 했다.그는 운명적으로 가난한 사람인지도 모른다.그렇지 않고서야 요즘같은 인플레 세상에 자신의 이상을 고작 ‘1억원’에 견줄까. 대학 졸업후 배화여고 교사 등으로 일하기도 했으나 타고난 ‘팔자’를 속이지 못해 결국 무대로 돌아왔다.극단 한둘과 연우무대에서 힘을 기른 그는 지난 86년 아리랑극단을 창단,직접 연출과 기획,연기,제작 등을 맡으며 내공을 쌓아갔다.“그 때의 경험이 요즘 국립극장 경영에 거름이 되는 것 같아요.힘들었지만 거저 하는 고생이란 없나 봅니다.” ●건강한 문화예술 출발점은 가정 2000년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립극장 운영을 책임진 그의 목표는 크게 두가지였다.하나는 극립극장을 국민들의 문화예술 마당으로 되돌려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견실한 운영의 토대를 닦는 것.그는 “아직 할 일이 많지만 변화도 많았다.”고 했다. 부임 첫해에 전해의 3배까지 수입을 올리는 등 두드러진 경영 실적으로 지금은 선진국의 20%와 맞먹는 18%까지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렸다.공익성과 예술성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만한 성과를 얻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런 그에게 듣는 문화예술의 건강성은 신선하다.“문화예술의 건강성이 자칫 획일주의나 경직성을 연상시킬까봐 두렵다.”며 “서울만이 아니라 지역의 것도 살고,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것이 공존하면서 창조적이라면 그것이 건강한 문화예술 아니겠느냐.”고 되묻는다.그는 건강한 문화예술의 출발점으로 ‘가정’을 들었다.우선 가족끼리 서로의 문화적 관점과 취향을 이해해야 지역,국가,세계로 확대되는 광역 문화가 다양하고 건강해진다는 시각이다.“이를테면 한 가정에서 ‘황성옛터’와 보아의 ‘컴 투 미’가 함께 불려지는 것이 바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델이라는 거죠.” ●‘멍'하게 남산 바라보면 스트레스 풀려 끊임없이 운명에 도전하는 시지프스처럼 그는 살아왔다.“한시도 도발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나름대로는 절박하고 처절한 삶이었지만,뭔가를 일구고 창조해야 한다는 열망 때문에 아플 수도,죽을 수도 없었습니다.” 건강은 틈틈이 챙긴다.시간날 때 남산을 걷고 단전호흡을 한다.남산을 ‘멍’하게 쳐다보는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단다. 심재억 기자 jeshim@ ■단전호흡과 태극권 단전호흡과 태극권은 서로 다른 수련 이념을 가졌으면서도 기(氣)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무병장수를 꾀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계보를 갖고 있다. 김명곤 국립극장 극장장은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지리산에 들어가 우연히 만난 은인으로부터 단전호흡을 배운다.1년 가량 수련했는데 다시 ‘환속’해서 그때 익힌 복식호흡법으로 내면의 화를 잠재우고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물론 그가 단전호흡의 호흡법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아니다.연극 등 무대에서 몸을 굴리려면 필수적인 조건이 유연성.그는 단전호흡에 태극권을 얹어 언제라도 주어진 역을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추스르곤 했다.“연기를 하려면 몸이 꺽꺽하지 않고 유연해야 하는데 그런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됐지요.” 우리에게 꽤 익숙한 국선도 단전호흡은 정(精)·기(氣)·신(神)을 3체(삼단전)로 하고 있다.정은 일반적으로 단전이라 부르는 하복부에,기는 머리에,신은 가슴에 뿌리를 두고 온몸에 작용한다고 본다.이 3단전을 단련해 심신을 자유롭게 통제하고 이끌도록 하는 수련이다. 태극권의 내가권법(內家拳法)도 국선도 단전호흡과 흡사하다.태극설(太極說)과 동양의학의 원전격인 황제내경소문,노자사상의 기공법(氣功法)을 조합해 창안한 태극권 역시 정·기·신의 수련을 중추로 해 기력으로 부드러움의 극치에 이른다는 전기치유(專氣致柔)와 부드러움이 굳센 것을 이긴다는 이유극강(以柔克剛) 등을 추구하는 권법이다.특히 국선도와 태극권의 품세가 전신의 경직을 푸는 유연한 몸동작으로 이뤄져 연극이나 영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 김 극장장의 견해다. 최근들어 치병(治病)과 건신(健身)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서양에서도 관심을 끄는 국선도 단전호흡과 태극권이지만 처음부터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수련 과정을 거치면 몸과 마음이 맑아져 힘이 넘치는 것은 물론 심신의 건강까지도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련법”이라고 설명한다. ■ 도움말 국선도 임춘성 수사 심재억기자
  • 영화 부시맨 주인공 니카우 사망

    |윈드호에크(나미비아) 연합|영화 부시맨(원제:The Gods Must Be Crazy)시리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아 순수한 웃음을 선사했던 실제 부시맨족(族) 배우 니카우(사진)가 최근 사망했다고 나미비아 경찰이 5일 밝혔다. 칼라하리 사막 일대를 관할하는 나미비아 츰크웨 지역 경찰은 이날 니카우가 최근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나,사망 일시나 원인 등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부시맨 니카우는 결핵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올해 59세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니카우 자신도 자신의 나이를 제대로 밝힌 적이 없어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다. 니카우는 지난 1980년 첫 제작된 영화 부시맨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 때문에 혼돈을 겪는 원시 부족민의 역할을 맡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천진난만한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니카우는 지난 1991년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 병역자원 관리 허점 투성이 / 감사원, 징병검사 규칙 개정 권고

    국적 회복자나 갑상선·위·장 절제수술 등을 받고 완치된 사람이 병역을 면제받거나 보충역에 편입되는 등 병역자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징병검사 규칙’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감사원은 “병무청이 징병검사에서 현역복무가 가능한 각종 질병 치유자와 국적 회복자,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는 혼혈아 등에게 보충역 또는 제 2국민역(병역 면제)에 해당하는 판정을 하도록 하는 등 현행 징병검사 규칙이 병역의무 부담자간의 형평성을 잃은 만큼 이를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병무청은 24세 때인 지난 96년 10월 국적을 상실했다가 31세때인 지난 2월 국적을 회복한 A씨 등 6명을 제 2국민역으로 편입시켰다.또 지난 96년 국외영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된 B씨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증권사에 취업해 급여를 지급받고 있는데도 병역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사례도 지적받았다.지난 92년 국외이주로 징병검사를 연기받은 C씨가 지난 2000년 5월 국내에 들어와 체류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회복한 사람의 경우 31세 이후부터 병역을 면제받도록 하던 것을 해외 거주자 및 영주권 신청자 등과 마찬가지로 ‘36세 이후 병역면제’ 규정을 적용토록 권고했다.특히 ▲경부 또는 결핵성 림프선염 ▲갑상선·위·장절제술 ▲인공항문 ▲간·췌장 수술 ▲정맥류 진단 ▲임파관계 질환 등 11개 항목의 질병 치유자의 경우 병역 의무에 지장이 없는데도 여전히 보충역 또는 제 2국민역에 편입시켜 온 것에 대해 판정기준을 상향시키는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 조현석기자
  • “대상포진 얕보지 마세요”/ 신경통 전이땐 완치 곤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수두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는다.가볍게 여기지만 성인의 20%가 잠재적인 대상포진후 신경통 환자일 만큼 흔하며,일단 신경통으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렵다.대부분 발진 때문에 피부질환으로 잘못 알고 치료 시기를 놓쳐,완치가 불가능한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신경통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과 증상 수두(마마) 바이러스가 척수나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인체 면역력이 약할 때 활동에 나서 신경을 파괴하거나 신경섬유를 따라 피부로 이동,발진을 일으킨다.초기에는 피로감과 감기 증상,피부발진이 나타난다.심한 경우 피부 표피층에 감전같은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차거나 뜨거운 자극을 줬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러는 피부 발진없이 신경통으로 악화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진단이 어렵다.담결림이나 허리 부위에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나타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로 오인,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검진대상포진은 단순한 포진이나 벌레에 물린 자국,알레르기 증세와 구별하는 검진 능력이 중요하다.수두바이러스의 항체를 측정하는 혈청검사와 근전도,척수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더러는 피부에 특별한 발진없이도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띠모양의 통증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통증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대개 첫 증상을 보인 후 1∼2주 이내에는 항바이러스제와 소염진통제로 피부치료를 하며 통증을 동반한 경우 신경마취술을 적용하기도 한다.더러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하는 약제들을 증상에 따라 처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초기에는 교감신경을 적당히 차단해 통증을 줄이나 그 단계를 넘어 발병 2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훨씬 많은 신경을 잘라내야 한다.과거에는 신경차단 합병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박동성 고주파열 응고장치가 도입돼 별 합병증없이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용철 교수는 “대상포진은 암,결핵,당뇨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을 앓을 경우 종합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제21회 교정대상 수상자

    본상 ■면려상 / 노병원 서울구치소 교위 지난 72년 교도관 임용 후 30여년 동안 수용자 고충처리와 무상치료 주선 등을 해주면서 수용자 교정에 헌신해왔다.90년 수용사동에 근무하면서 매일 5명 이상의 수용자와 면담해 100명이 넘는 수용자의 고충을 신속히 처리했다.95년 위급한 상황에 처한 골수섬유화종 환자 등 215명을 응급조치 후 외부 전문병원으로 후송,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했고 시력장애와 치아질환 등을 앓고 있는 수용자 648명에게 무상치료를 주선했다. ■박애상 / 차혜옥 마산교도소 종교위원 22년 동안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지난 80년부터 13년간 마산교도소의 결핵환자들을 위해 180여차례 종교교회를 열었고 중증환자 2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영치금품 등을 지원,갱생의욕을 높였다.지난 85년부터는 마산 산호공원에 선교교회를 열고 무의탁 출소자와 노숙자들을 데려와 보살펴 주었다.95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105명을 집으로 데려와 경제적 능력이 있을 때까지 보호하고 60여명의 출소자들에게 직장을 알선해 주었다. ■성실상 / 지석환 공주교도소 교위 29년 동안 교도관으로 일하면서 취업알선과 영치금을 지원,수용자 교화에 기여해왔다.불우시설 방문 봉사와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지난 80년부터 3년간 무기수 등 장기수용자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고,출소 후 갈 곳이 없는 무의탁 수용자 20명에게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가족을 찾아주는 등 사회복귀 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97년부터는 직원 30여명과 함께 봉사모임 ‘한울회’를 조직, 양로원등을 방문하고 있다. ■자비상 / 김인숙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 지난 80년 인천 소년교도소 선도법회를 시작으로 23년 동안 수용자를 위한 법회를 열고 불우 수용자 영치금 지원,수용자 가족 돕기 등 수용자를 위한 교정·교화에 헌신해왔다.87년 수용자 김모씨의 7살짜리 딸을 자신의 사찰에 데려와 양육했고 2000년 수용자 이모씨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고령 수용자들을 위해 경로행사를 마련하는데 앞장섰다.2002년 월드컵 경기 당시 영등포구치소 여자 수용실에 텔레비전 25대와도서 900여권을 기증했다. ■창의상 / 박상재 안양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상담을 통한 교정사고 방지와 수용자 권익보호,사회복귀능력 향상에 힘썼고 시설환경 개선과 직원교육용 교재 발간 등으로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했다.지난 93년 수용자들이 취업한 외부 기업의 부도로 200여명의 통근 작업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자 인근지역 100여개 사업체를 방문,새 일자리를 확보했다.통근 수용자들에게는 출소후 정식직원으로 근무하도록 신원보증을 서주기도 했다.2001년 ‘교정관련 판례집’과 ‘사례별 교정실무’ 600부를 발간했다. ■자애상 / 한영순 인천구치소 종교위원 지난 89년부터 14년 동안 수용자 신앙지도와 불우 수용자 자매결연,사형수 및 무기수 서신상담을 주선했다.89년부터 26차례에 걸쳐 수용자 1040명에게 생일교회를 마련하고 생활이 어려운 무의탁자 김모씨 등 520명에게 자매결연을 맺어주었다.90년부터 매월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사형수 3명과 무기수 15명에게 서신교환을 통해 상담을 실시했고 2001년에는 불우 수용자 40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했다.지난해에는 교화방송 개통 때 1000만원어치의 장비를 지원했다. ■교화상 / 정석준 경주교도소 교회사 34년 동안 수용자 정신교육과 무의탁수용자 자매결연 주선,수용자 가족 찾아주기 등 교정교화에 헌신해왔다.지난 82년 교도관 모임인 ‘등불회’를 창립,무의탁 수용자 32명과 불우 수용자 가족 18명에게 266만원을 지원했다.지난 90년에는 수용자 김모씨에게 사비를 들여 학습지도를 해 검정고시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겼다.수용자에게 서예지도도 해 미술전에서 입상시키기도 했다.96년에는 교정 독후감 모음집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를 발간했다. ■공로상 / 조익하 청송제1감호소 교화위원 20년 동안 수용자들의 학과교육을 지원해 사회복귀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93년부터 무의탁자 13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격려했고 94년부터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 운동을 벌여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같은 해 출소자 15명의 취업을 알선했다.96년부터 무의탁 수용자에게 230여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회갑을 맞은 노인 수용자 70여명에게 회갑연을 베풀어주었다.99년부터 3년 동안 교정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회봉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별상 ■면려상 / 강복임 성동구치소 교위 지난 72년 교도관 임용 후 여성 수용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90년부터 여성 수용자를 상담해오면서 임신한 소녀 입소자 4명을 구청 사회복지과와 협조,미혼모 위탁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주선했다.수용자가 낳은 유아들에게 이유식과 유아복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96년에는 벌금미납으로 출소하지 못한 무연고 수용자 3명의 벌금을 대납했다. ■박애상 / 김정래 목포교도소 정교위원 24년 동안 불우 수용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기독교 교리를 지도하는 등 수용자들의 심성순화에 앞장서 ‘신앙의 어머니’로 불렸다.교회 전도사로 일하면서 지난 87년부터 불우 수용자 20여명에게 신앙상담을 실시하고 93년 이후 찬송가 연주기와 성가곡집 등을 지원,94년부터 매년 성경퀴즈대회를 여는 등 신앙심 고취를 통한 수용자 교화에 힘써 왔다. ■성실상 / 임희빈 영등포교도소 교위 지난 75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자매결연과 생활지원 등을 통해 불우수용자 교정교화에 앞장섰다.보안업무를 비롯한 교정행정 업무에도 정통할 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불우수용자 1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하고 자살을 기도한 수용자의 노모에게 쌀과 생활비를 전달했다. ■자비상 / 이천희 수원구치소 종교위원 96년 수원구치소 개소 당시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수용자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취업을 알선,6명의 출소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했다.97년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벌금을 미납해 노역장에 유치된 4명의 벌금을 대납해 주었다.수용자 정서함양을 위해 교양도서 3800권과 독서용 책상 27개를 기증하했다. ■창의상 / 이홍남 춘천교도소 교위 26년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지난 87년 흉기로 악용돼 온 식수용 금속주전자를 PVC물통으로 교체,예산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물품 구매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비로 프로그램을 구입,활용했다.매년 무연고 수용자 묘지 46기를 벌초하고 있다. ■자애상 / 이연종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 지난 88년부터 교도소를 찾아 수용자에게 무료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99년 수용자 정모씨의 턱관절 교정수술을 해주는 등 불우한 수용자 3명에게 치아교정을 해주었다.96년부터 1년 동안 러시아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사고 지역의 피해소년 210명의 치과진료를 도맡았고 98년부터 3년 동안 중국 길림성 조선족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 활동을 펼쳤다. ■교화상 / 우태규 대구구치소 교위 지난 77년 교도관으로 임명된 후 26년 동안 수용자의 자기계발을 도와 사회적응 능력을 높이는데 앞장섰다.97년 취사장에서 근무할 때 요리학원 강사를 초빙해 수용자들이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2001년부터 불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용자와 경비교도의 합동법회를 주관하고 지역사회 무의탁 노인과 결식아동을 지원했다. ■공로상 / 장정익군산교도소 교화위원 현재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용자 정보화교육 지원과 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쓰고 있다.지난 95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무의탁자윤모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시켰다.98년부터 불우 수용자의 학자금 지원운동을 주도,20명을 선정해 1000여만원을 지원했다.2000년에는 수용자 정보화교육에 필요한 교재 110여권을 기증했다.
  •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선정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주는‘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의 제39회 수상자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박경옥(朴敬玉·64)씨와 최징자(崔澄子·60) 서울시립서대문병원 간호부장이 결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박씨는 시립병원 결핵요양소,성바오로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행려병자와 윤락녀 등 소외된 환자들을 돌보아 왔으며 최씨는 40여년간 공직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정부의 가족계획사업과 결핵관리 등에 공헌을 했다.
  • [길섶에서] 斷種사회

    로마는 노예들의 생식 기능을 수술로써 단절시키던 시대가 있었다.스스로 우생(優生)이라며 로마인들의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이러한 단종(斷種)의 역사는 길다.고대 유태교의 헤브라이 법전이나 인도의 마누 법전에도 간질·결핵 등을 앓는 사람은 혼인을 금함으로써 아예 자손을 갖지 못하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사회가 변하면서 우리 주변에도 단종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직업도 그렇고,일용품도 그렇고,심지어 생활습관을 비롯한 일상의 정신적인 자산들에 이르기까지 무수하다.‘잊어버린 것’만을 수집하는 직업마저 생겨야 할 판이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이웃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지낸다.일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앞집 아저씨와 오랜만에 마주쳤다.가벼운 목례 뒤에 함께 타고 내려오는데,무척 어색했다.그냥 지나가는 얘기로라도 ‘어떻게 지내시느냐.’고 말을 붙일까 하다 부질없다 싶어 그만뒀다.‘흉금을 터놓는 이웃사촌’이라는 말까지 단종의 목록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양승현 논설위원
  • [밀레니엄]사회적 고통의 구조 / ‘빈부의 장벽’ 어느 세력이 조장하나

    얼마전 국내 한 경제연구소는 사회적 고통지수를 발표했다.물가상승률과 실업률,어음부도율 기준으로 각 시도별로 국민들이 겪는 사회적 고통을 조사한 것이다.인간이 느끼는 사회적 고통은 그러나 경제적 변수만은 아니다.건강,빈곤 뿐 아니라 정치,도덕,종교와 복지 등에서 비롯된다.가난한 사람의 불행이란 현상에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복합 투영되어있는 것이다.국내에서도 편·번역된 ‘사회적 고통’이란 책에서 폴 파머(Paul Farmer)미국 하버드의대 조교수는 자신이 아이티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난은 에이즈 등 질병 뿐아니라 다른 형태의 사회적 고통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한마디로 유아사망률과 질병 발생률의 과도한 편차는 바로 한 사회내의,또는 2개이상의 사회간의 빈부격차를 명확하게 드러내준다.보건정책과 사회 정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1) 한 시골 소녀의 비극 댐이 건설되는 바람에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한 소녀가 마을 부근에 주둔하던 군인 아저씨의 눈에 든다. 소녀는 가족과 떨어져 있던 군인에게 육체적인 쾌락을 제공하고,군인은 그 대가로 약간의 용돈을 지불한다.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도회지로 나와 남의 집 가정부 생활을 시작한 소녀는 다시 한 남자를 만나 아기를 갖게 되고,임신부의 몸으로 가정부 생활을 계속할 수 없어 고향으로 돌아온다. 딸을 출산한 직후 그녀는 자신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고,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의 아버지 역시 목을 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2) 정치 폭력의 희생자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던 시골 청년이 어느 날 버스를 탔다. 도로 상태가 워낙 나빠 버스가 심하게 흔들리자,그는 아무 생각없이 옆에 앉은 사람에게 몇 마디 불평을 늘어 놓았다. 잠시 후 버스가 검문소에 도착하자,갑자기 군인들이 청년을 끌어내리더니 다짜고짜 모진 매질을 가하기 시작했다.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사복 경찰이 그를 불순 분자로 지목한 탓이었다. 간신히 풀려나기는 했지만 청년은 그 일로 자신이 블랙 리스트에 올랐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청년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다시 체포되었고,그로부터 사흘 뒤 관자놀이가 으깨지고 갈비뼈가 부러진 채 석방되었다.얼마 후 그는 1ℓ가 넘는 피를 토한 뒤 숨을 거두었다. ●구조적 폭력과 개인의 삶 믿기 어려운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지만,두 사건 모두 1990년대 초반 서인도 제도의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문제는 위에 소개한 두 사람이 그런 불행을 당한 것은 개인적으로 부주의했거나 재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티에서는 남성의 평균 수명이 50세에도 미치지 못한다(여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원인 가운데 AIDS와 정치적 폭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아기를 낳다가 죽는 임산부 사망률은 선진국에 비해 500배나 높다. 이는 아이티의 구조적 폭력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이다.각 개인이 아무리 착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해도 그 나라의 정치,사회,경제적 구조는 그들 가운데 일정한 수의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망쳐 버리고 만다.그 속에 포함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요소는 개인의 의지나 능력과는 무관하다. 보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그런 고통에 희생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일반적인 원칙만 적용될 뿐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먹고 사는 걱정 없이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한다.마음 먹고 신문을 뒤지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보다 더 끔찍한 참상들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견할 수 있다.그들에게는 지구 반대편에서 AIDS로,혹은 정치적 고문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고통보다는 눈앞의 금리와 주가가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부자는 사회적 고통 불감증 들이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세 가지이다.첫째,‘남의 고통’은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이다.그들의 고통받는 삶과 투쟁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려면 우리의 경험과 비슷한 면이 있어야 한다.성별이 다르거나 지리적,인종적,문화적 거리가 먼 고통은 우리에게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들의 고통을 제대로 파악할 수없는 두 번째 이유는 고통 그 자체의 속성 때문이기도 하다.제3자의 입장에서는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보고서의 기록과 수치만으로 그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없다. 셋째,고통의 역학과 분배 구조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개인에 대한 사례 연구를 통해 한 사람,혹은 여러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말해줄 수는 있다.하지만 고통을 설명하려면 광범위한 문화적,역사적,정치적,경제적 틀 안에 개인의 전기를 담아야 한다. 위에서 예로 든 두 남녀의 사례가 일정한 대표성을 띤다는 점을 인정한다면,그들의 삶은 ‘민족지학(ethnography)’에 포함되어야 한다.지역적인 이해가 이루어진 다음 보다 규모가 큰 역사적 체제 속에서 현장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수많은 사람들을 아이티 중앙 고원에서 살도록 명령한 사회적,경제적 세력은 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나아가 다시 그 세력에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역학 관계를 알아야 개인의 고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구조적 폭력이 인간의 고통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 고통을 전세계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설명하며 나아가 예측까지 할 수 있는 분석적 모델을 만드는 일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몇몇 사람들은 이것이 대단히 어려운 작업이긴 하지만,그만큼 절실하며 또한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한다. 다시 한 번 위의 사례를 이러한 작업에 대입하자면,우선 지리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갈수록 끊임없이 상호 연관성이 커지고 있으며,특히 대량 학살과 같은 대규모의 사건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극심한 고통은 강력한 힘을 가진 세력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분석은 역사적인 깊이를 필요로 한다.오늘날의 아이티 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군부 독재와 쿠데타는 물론,그들이 과거에 중상주의 경제를 살찌우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끌려와 설탕,커피,면화 등을 생산했던 흑인 노예의 후예들이라는 사실까지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흑인 노예의 후손이라 해서 누구나 AIDS에 걸리거나 부당한 고문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아니다.확률적으로 아주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아이들은 수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나 야구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행운아의 숫자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적다는 점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고통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뒤얽혀 나타나는 구조적 폭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이러한 문제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은 얼마나 다양한 사회적 폭력이 개인의 불행과 고난으로 변화하는지 알기 위해 개인의 경험과 개인이 속한 광범위한 사회 구조를 모두 연구한다. 예를 들면 가난에서 인종 차별에 이르는 일련의 사회적 폭력이,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개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가 등이 연구의 대상이 된다.한 사회의 정치적,경제적 힘은 AIDS와 결핵뿐 아니라 전염성이 있는 다른 기생성 질병에까지도 구조적으로 관여한다.그러다 보니 기아,고문,강간과 같은 대부분의 극심한 고통의 형태가 모두 사회적 힘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다. ●가난과 사회적 고통의 관계 나 지금이나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은 구조적 폭력의 주된 희생자이다.구조적 폭력은 극심한 고통의 본질과 그 분배에 대한 분석을 거부해 왔다.왜 그랬던 것일까? 이 질문의 대답 가운데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고통에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말없이 그 고통을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칠레의 신학자 파블로 리처드(Pablo Richard)는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언급하며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는 제3세계에 또 다른 거대한 장벽이 들어선다는 사실을 안다.그 속에는 가난한 다수의 삶이 감춰져 있다.부자와 빈자 사이의 장벽은 가난이 권력자들을 성가시게 하지 못하도록 하고,가난한 사람들은 하는 수 없이 역사의 침묵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이러한 침묵을 깨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고통을 조장하는 세력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조건과 환경에 맞는 다양한 분석과 평가가 필요하다. 올바른 분석적 기법으로 고통의 본질을 해석할 수 있다면,그 악순환의 고리를제거하거나 적어도 약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어쩌면 우리의 희망은 결국 거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정리 번역가 안종설 폴 파머 ▲의사이며 인류학자▲세계은행 수석 컨설턴트▲미국 보스턴 소재 브리엄 여성병원과 아이티 외곽 본 소뵈르 클리닉 근무▲저서:에이즈와 비난,전염병과 불평등
  • [건강칼럼] 피로,인체의 이상 신호

    국내 굴지의 대기업 김 부장(46).일년 전부터 목덜미가 뻐근하고 두통에 집중력 저하,소화불량,무력감 등의 증세가 계속돼 컴퓨터 단층촬영(CT)에 간기능검사까지 해봤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약물치료와 물리치료도 효과가 오래 가지 않았다.한방치료를 받아보겠다며 본원을 찾은 그는 불안과 불면증까지 호소했다.바로 계속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였다. 최근들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가 ‘피곤하다.’는 것이다.피로는 인체 이상신호다.인체의 휴식요청 신호이자 질병 발생 경계경보인 것이다.이런 피로가 한달 이상 계속되면 ‘병적 피로’,여섯달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느껴지면 ‘만성 피로’다.이런 사람은 주저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다스려야 한다.결핵,만성간염,간경화,당뇨병,갑상선질환,신부전증,심부전증과 암 등이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경험으로 보면 대부분의 만성피로는 스트레스로 생긴다.경쟁사회에서 긴장상태가 지속되거나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며여기에 과음과 흡연,운동부족이 더해져 생긴 만성피로는 다른 질병을 부르는 악순환의 시작이다. 육체적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작업환경 개선,충분한 영양 섭취와 약물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정신적 피로는 명상,요가,산보나 운동 등 적절한 신체자극으로 긴장된 심신을 이완시키면 대부분 해소된다.물론 긍정적인 생각도 좋은 약이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를 ‘기혈부족(氣血不足)’으로 본다.보약(補藥)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지만,현대인에게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많아 ‘간기울결(肝氣鬱結)’의 범주에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무조건 보약과 건강식품을 사용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치료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피로감을 느낄 때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방심이 병을 키운다.바로 의사를 만나 원인을 찾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다.만병이 피로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메트로 플러스 / 28일 주민 결핵 이동검진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자동 ‘함께 하는 집’에서 주민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다.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용산구보건소 1층 민원실에서 피부병 무료 이동검진을 진행한다.710-3424.
  • 45세이상 남성 12% 만성폐쇄성 폐질환

    우리나라 45세 남성의 12%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호흡곤란·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폐 기능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망률 세계 4위(국내 7위)의 질병이며 발병 원인의 90% 이상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 COPD실태조사위원회(위원장 김동순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는 전국 45세 이상 남녀 1673명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를 통해 COPD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남자의 12%,여자의 4%가 각각 COPD환자로 진단됐다고 16일 밝혔다.45세 이상 남자중 52%는 하루 한 갑 이상씩 20년 이상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들의 COPD 유병률은 18%로 전체 평균(12%)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COPD환자들 중 25%만이 의사로부터 진단(만성 기관지염 진단 포함)을 받았으며,이 가운데 병원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4%에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부정책 Q&A] 7월부터 금연구역 확대·처벌 강화된다는데 흡연시 경범죄처벌법 적용 2만~3만원 범칙금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shjang@kdaily.com)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민간 건설업체에서 3년여 동안 근무한 뒤,9급공무원(행정직) 시험을 준비 중이다.공무원 임용시 민간기업에서의 경력을 인정받아 호봉이 책정되나.또 일반행정직이 아닌 기술직(토목)으로 지원하면 어떻게 되나. 오종규(수험생) -공무원의 호봉은 원칙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근무경력에 따라 책정된다.예외적으로 군경력이 반영되며,민간근무경력은 통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다만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을 취득하고,동일분야 민간기업 등에서 정규직원으로 근무한 사람이 같은 분야의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경우에만 경력의 최고 80%까지 호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건축 관련 민간업체에 근무한 사람이면 건축직렬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야 경력이 인정된다. 따라서 건축분야 경력자가 일반행정분야에합격,채용되면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경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 02-3703-3651) 얼마 전에 아이를 출산했다.영유아 기초예방접종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 가정주부 김모(29·부산시 동래구)씨 -일반진료를 보건소에서 받을 경우 전국 어느 보건소나 이용이 가능하지만,무료 예방접종 등 무료로 시행하는 사업에 대하여는 관할 주소지 보건소를 이용해야 한다. 영유아 예방접종은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에서 실시하며,예방접종은 접종대상자의 건강상태가 좋을 때 받도록 해야 하고,특히 아기의 경우 오전에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영유아 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방법으로는 비.씨.지(결핵)의 경우 생후 4주 이내 신생아가 대상이며,초등학교 1학년 때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B형 간염은 생후 1·2·6개월에 기본접종,10년 이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피.디.티는 생후 2·4·6개월에 기본접종,18개월과 만 4∼6세에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경구용 소아마비는 생후 2·4·6개월,만 4∼6세가 대상이다.홍역·볼거리·풍진은 생후 12∼15개월,만 4∼6세 때 접종하면 된다.(전자정부 홈페이지 www.egov.go.kr) 7월1일부터는 금연구역이 확대되고 위반시 벌칙이 무거워진다는데,범칙금이 얼마인가. 회사원 양모(37·서울 강북구)씨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각종 시설의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환자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 유치원,초·중·고교의 교사(校舍),병원 등 의료기관과 보건소,보건의료원,보건지소,어린이집은 전체가 금연시설이다.대학교 강의실,1000명 이상 규모 체육시설의 관람석과 통로,철도의 차량 내부 및 통로,전철의 승강장,지하 역사,공중목욕장 탈의실·목욕탕과 전자오락실,만화방,PC방은 영업장 내부의 2분의1 이상은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복지부는 6월 말까지는 국민계도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할 예정이다.앞으로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할 경우 기존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2만∼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02-503-7538∼9)
  • 홍역 치료하다… 채혈하다… 벌목하다/ 업무상 질병 감염 급증

    K대학병원 임상병리사 김모(당시 32)씨는 2001년 1월 홍역 치료를 위해 입원한 유아를 검사하다 호흡기로 감염돼 자신이 홍역에 걸렸다.또 G병원 의사 김모(75년생)씨는 지난해 9월 C형간염 환자를 채혈하다 주사바늘에 찔려 본인이 C형간염에 감염됐다.숲가꾸기 공공근로자 최모(52)씨는 지난 99년 여름 산림 벌목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물려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됐다. 이처럼 바이러스,세균,곤충 등 생물학적 인자에 의한 업무상 질병 발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생물학적 인자에 의한 업무상 질병은 지난 99년 82명이 발생했으나 2000년 102명에 이어 2001년에는 141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전체 질병의 35% 정도가 병원이나 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해 7월 전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92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96%인 473곳에서 총 322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노동부는 이같은 생물학적 인자에 의한 직업병 발생을 막기 위해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생물학적 인자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편을 신설,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B형간염,에이즈 등 혈액을 매개로 한 감염의 위험이 있는 작업은 채취 혈액을 검사용기에 옮길 때 주사침 사용이 금지되고 사용한 주사침은 전용 수거용기에 모아 폐기해야 한다.또한 결핵,풍진,수두 등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 위험이 있는 작업은 근로자에게 보호마스크를 지급,착용토록 하고 면역상태를 파악해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사업주는 쓰쓰가무시병,피부염 등 곤충 및 동물매개 감염병의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근로자가 이상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반한 사업주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조계종 8대 종정 서암스님 입적“그 노장 그렇게 갔다 해라”

    조계종 제8대 종정을 지낸 봉암사 조실 서암(西庵·속명 송홍근) 스님이 지난 29일 오전 7시50분 경북 문경 봉암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세수 86세,법랍 68년. 1917년 경북 안동에서 5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스님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출가해 평생을 참선 수행으로 일관한,한국의 대표적인 선승이다.열반 직전 열반송을 간청하는 상좌들에게 “나는 그런 거 없다.할 말 없다.달리 할 말이 없다.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하는 말만 남겨 마지막까지 한국 ‘대표 수좌’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는 부친을 따라 유년을 유랑생활로 보낸 스님은 16세에 경북 예천 서악사로 출가,김룡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비구계와 함께 ‘서암’ 법호를 받았다.22세에 독학으로 일본대 종교학과에 입학,짐꾼 등 막 일을 하며 고학했으나 2년이 채 안돼 ‘폐결핵 말기’ 진단을 받고 귀국해야 했다.이후 문경 대승사 바위굴에서 성철·청담 등 선승들과 함께 수행한 것을 비롯해 지리산 칠불암에서 스승인 금오 스님에게‘공부하다 죽어도 좋다.’는 서약서를 쓰고 정진하는 등 전국 선원을 돌며 ‘생사의 근본도리!’를 화두로 수행에 정진했다. 59세(1975년)에 제10대 총무원장에 취임,어려운 종단 사태를 수습한 뒤 2개월 만에 사퇴한 스님은 62세에 봉암사 조실로 옮겨 ‘봉암 결사’ 이후 쇠락한 봉암사 가람을 중창,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제정해 승풍을 세웠다.75세(1991년)에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 성철 스님을 종정으로 재추대한 뒤 토굴에서 목숨을 건 용맹정진을 멈추지 않은 스님은,전국 수행승들의 존경을 받아 이렇다 할 문중의 배경을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종정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1994년 ‘종단 분규’의 중심에 있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지지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종정직을 사임,종단에서 탄핵된 것은 큰 오점으로 남는다. 스님은 평생 제자들에게 오로지 “공부하라.”는 말만 계속 했으며 출가승과 일반 신도들이 모두 이해하기 쉬운 ‘생활 법문’을 많이 남겼다.영결식은 새달 2일 오전 11시 봉암사에서 봉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 사람의 건강보감] 前대통령 주치의 허갑멈박사

    ””가볍고 경쾌하게 그저 걷지요”” 매일 비타민 한알씩 복용 三白식품과 술만 빼곤 먹거리 가릴필요 없어요 허갑범(66) 박사.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통령 주치의’로 기억한다.평생을 의사 겸 교수로 연세대에서 일했으며,그곳에서 의대 학장을 지낸 뒤 야인으로 돌아온 그를 신촌의 ‘허내과’에서 만났다.지난해 개원한 병원은 신촌로터리와 서강대 중간쯤에 있었다. 신촌 거리를 걷는 그의 걸음은 빠르고 경쾌했다.바지 주머니에 지그시 손을 집어 넣고,가벼운 몸매로 활보한다.특별한 지향이 없다.그냥 몸이 풀릴 정도로 걷는다.바로 이것이 ‘허갑범식 운동법’이다. 걷는 일 말고 그가 따로 챙겨서 하는 운동은 거의 없다.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가끔 고향 안성의 농장을 찾는 것이 고작이다.20년 전에 마련한 농장에서 나무를 가꾸며 소일하곤 하는데 최근엔 바빠서 찾지 못했다. 그래도 대통령주치의까지 지낸 그에게 남다른 ‘건강법’이 있지 않을까.또 다른 비결을 물었다.그가 내놓은 건강법은 의외로 간단했다.매일 종합비타민 한 알씩을 먹는 것말고 굳이 다른 것이라면 음식을 먹는 방법이다. 아침식사로는 구운 토스트와 요구르트 한 병,커피와 야채 샐러드를 먹는다.달걀도 1주일에 1개 정도 프라이해 먹는다.대신 점심과 저녁은 먹을 만큼 먹는다.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밥에는 콩을 많이 넣는다.그래봐야 원래 소식을 해 총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걷는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때문에 애써 먹거리를 가릴 필요도 없다. 얘기중 이 ‘먹거리’가 문제가 됐다.“우리나라 식생활이 대단히 잘못돼 있다.”는 대목에서 그는 톤을 높였다.요지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너무 많다는 것.30∼40대 이후 세대의 경우 의외로 쌀밥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 절대량이 많아 성인병의 중요 징후인 비만과 지방간이 많다고 지적했다.듣고 보니 예사롭지가 않았다. “알고 보면 고기 때문에 비만한 것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문제삼는다.”면서 “문제는 삼백(三白·쌀,밀가루,백설탕)식품과 술”이라고 들었다.“사실 고기도 그래요.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 먹는다고 여기고,그것도 여러날 조금씩 나눠 먹으면 좋을 걸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고 끝낸다.”며 잘못된 식습관을 나무란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가 무척 밝고 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그러나 결코 유약해 보이지는 않았다.의약분업을 두고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직 시기상조”라고 진언할 만큼 강단도 있다. 고등학교 때 결핵을 앓아 1년 동안 휴학까지 한 그도 한동안 담배를 피웠다.대학 때 배운 담배를 프랑스 유학 중이던 34살에 끊었다.이후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술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일주일에 2∼3회 맥주 2∼3잔 가량을 마시는게 고작이다.청와대에서는 더러 폭탄주도 했지만 그의 음주 스타일을 아는 터라 1잔 이상은 권하지 않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적당한 음주는 나쁠 게 없다.”고 말한다.정신건강에도 좋고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과음”이라고 짚었다.우리의 음주문화가 너무 전투적이고 원초적이라는 것.‘원초적’이라는 그의 말에서는 ‘미개한 음주문화’라는 뉘앙스가 묻어났다.그는 그런 문화의 배경을 “생활환경 탓도 있겠지만 술 때문에 출세하는 사회의 풍토가 문제”라고 나름대로 풀었다. 사실 그가 연세대를 정년퇴임했을 때 여러 곳에서 병원장이니,학장이니 제의를 해왔지만 모두 손사래를 쳤다.지금까지 추진해 온 당뇨 관련 대사증후군 연구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지금도 오전에만 진료를 한다.진료 대상도 당뇨와 갑상선질환 등 특정 종목으로 제한했다.그는 “지금 내게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했다.허 박사는 이날 얘기의 태반을 의과대학 교육체계 개혁에 할애했다.특히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에 대해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의학 발전과 의료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더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어설 때쯤 그는 긴 시간,다양한 주제로 풀어놓은 얘기를 정리했다.“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딱 떨어지는 비결이 있다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습니다.건강의 비결은 평범한 데 있어요.우선 가족병력이 있는 사람은 관련 질병을 특히 잘 관리해야 합니다.그것 말고는생활습관이 중요하지요.먹고,일하고,운동하는 것이 모두 습관의 연장 아닙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주치의가 본 DJ건강 허 박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을 야당총재 시절부터 살폈다.그 후 대선에서 승리한 DJ가 천거,주치의가 됐다.지금도 DJ는 건강에 관한한 허 박사의 조언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이런 허 박사의 눈에 비친 김 전대통령은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외유내강형으로 평소 유머도 곧잘 하는가 하면,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이런 점이 건강의 비결로 꼽힌다. 주치의로서의 경험담을 청하자 “대통령직이 격무에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줄 몰랐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김 전대통령이 지난 2000년 일본의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총리 급서 때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평소 낙천적인 분이 두 아들 문제로 무척 상심해 혹시 건강이나 해치지 않을까 긴장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그 후 DJ는 3남 홍걸씨가 석방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문제가 된 김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도 그는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대통령은 물론 이희호 여사도 체질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이다.‘대통령 치매설’‘암설’ 등이 나돌았으나 모두 낭설이며,지난해 위장 장애와 폐렴으로 2∼3일 고생하신 게 전부”라고 털어놨다. “지금도 대통령 주치의 경험을 무척 유익하고 값지게 여기고 있다.”는 그는 “좀 있다가 김 전 대통령을 한번 찾아뵙겠다.”고 했다. 심재억기자 ◆바른 걸음법과 운동효과 허 박사에게 “30∼40분 정도 걷는 걸로 운동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 정도면 보폭이 60∼70㎝니까 6000보 가량 돼 보통 3∼4㎞쯤 걷는 셈이고 아마 200㎉쯤은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었다.그가 점심에서 취하는 열량이 어림잡아 400∼500㎉ 정도니,거의 절반 가량을 걸어서 소진시키는 셈이다. 걷기 운동이 주는 열량 소모효과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예컨대,체중이 65㎏인 사람의 경우 30보만 걸어도 1㎉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시속 4㎞ 정도로 90분 정도를 걸으면 300㎉는 충분히 태울 수 있다.걷는 방법도 제약이 없다.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사실 하찮아 보이지만 투자없이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걷기다.운동삼아 걸을 경우 우선 자연스럽게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한다.그런 다음 경쾌하면서도 빠르게 강도를 높이면 좋다. 전문가들은 “상체를 바로 펴고 몸에 힘을 뺀 자세가 좋다.팔은 자연스럽게 구부려 발동작과 반대가 되도록 한다.가능한 팔 움직임을 크게 하고,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여 발가락으로 땅을 박차듯 걸음을 떼는 식으로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운동법도 어렵지 않다.30∼40대 성인의 경우 하루 3km 정도를 35분 안에 걷는 운동을 주당 3일 정도 한다.10주쯤 후에는 4.8km 가량을 50분 내에 걷는 운동을 일주일에 4∼5일 가량 한다. 50대는 1.6km를 20분에 걷는 운동을 주당 4회씩 한 뒤,1∼2주쯤 지나 하루 4.8km를 45분에 걷는 정도로 하면 된다.강도를 점차 높여야 운동효과가 있다.꾸준히 하되,과다체중자나 초보자는 속도나 거리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이렇게 한달 정도 하면 다리와 골반,척추 부위의 근력이 강화되고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 박사가 마흔 무렵에 걷기를 시작했다니,‘이력’이 어언 30년에 가깝다.따로 ‘공기 좋고 풍광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아니다.일터에서 가까운 신촌 일대가 운동장이다. 휴일엔 집에서 가까운 명지대 뒤 백련산을 오른다.60∼90분 정도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린다.굴곡진 능선을 타는 등산이 걷기보다는 전신에 미치는 운동효과가 더 낫다.단점은 걷기보다 체력소모가 크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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