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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인력으로 24시간 코로나 대응… 더 버티기 힘든 보건소

    기존 인력으로 24시간 코로나 대응… 더 버티기 힘든 보건소

    인력 보충은 없어… 50곳까지 확대 계획만 의료진 “하루 걸러 야근” 피로 누적 호소 경북서 사망 사례도… 市 “방안 마련할 것”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일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 인력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보건소(25곳) 내 선별진료소 25곳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선별진료소 14곳을 추가하면서 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는 모두 39개로 늘었다.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달 말까지 선별진료소를 최대 50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래는 자치구마다 보건소 1개씩을 운영하는데 코로나19에 전력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가 마련한 선별진료소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인력 보충은 이뤄지지 않았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2~5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자치구 보건소에는 취약계층 및 만성질환자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하고, 전 의료진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의사 5명, 간호사 50명, 기타 직원 120여명이 소속된 한 자치구 보건소 공무원 A씨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에 검체 검사 의뢰가 1~2건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평균 50~60건씩 쏟아진다”면서 “유증상자 1명을 검진하는 데만 최소 30분~1시간이 소요돼 보건소 의사 5명이 하루 걸러 하루꼴로 야근하며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가격리자로 지정된 구민 100여명에게 하루 2회씩 전화를 걸어 증상을 확인하고, 매일 300여건씩 쏟아지는 전화 상담에 응대하는 것도 보건소 공무원들의 몫이다. 선별진료소 2곳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자치구 보건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각각 의사 1명, 간호사 2명, 안내 직원 2명, 구급차 운전기사 1명, 검체 이송 담당 1명 등 7명이 1개조를 이뤄 3교대 순환 근무 중이다.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전담이 되면서 치매안심센터, 만성질환 프로그램, 건강검진센터, 예방접종 등 원래 보건소 업무는 지난달부터 중단 상태다. 이 보건소 소속 공무원 B씨는 “결핵, 에이즈 등 다른 전염병 환자 관리 등 일부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어서 일반 병·의원에 다니기 어려운 건강 취약계층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공무원 인력의 과로로 인한 2차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코로나19 비상 근무 중 과로로 쓰러진 경북 성주군의 담당 공무원이 지난 6일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당초 선별진료소를 3교대로 운영하려고 했지만 교체가 잦을 경우 의료진이 사용하는 방역용품 재고를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2교대로 운영 중”이라면서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직원도 생기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사회 기본 보건·의료 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한 추가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정승민의 막론하고] 대통령과 신천지

    그야말로 ‘밤새 안녕’이 가슴에 와닿는 요즘이다. 자고 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백 명씩 늘고 유증상자도 어마무시하다. 국민 모두 영향권에 들어간 만큼 전쟁을 방불하는 난리라고 할 만하다. 10여년 전 팬데믹(대유행)으로 선언된 신종플루 때와 달리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에 단기간에 발본색원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 길게 바라보면 인류 역사는 전염병과의 동거였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병원균이라는 적과의 동침은 불가피했다. 천연두와 페스트, 콜레라와 결핵은 대표적인 역병이다. 수억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도 결국은 정복해 낸 인간이니 이번에도 극복해 내리라 확신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은 곤란하다. 불교의 ‘전유경’은 독화살을 맞은 이에게 가장 화급한 일은 치료를 받는 것이지 화살을 쏜 자의 정체가 아니라고 갈파한다. 전염병으로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국민을 돌보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역시 ‘중생’은 어리석은가 보다. 책임 소재에 집착한다. 크게 대통령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으로 좁혀 보자. 먼저 정부 여당 책임론이다. 지난달 중순쯤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는 행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앞다퉈 집단 행사를 열어도 좋다느니 방역과 의료 체계가 세계 수준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신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이 빨간불을 경고하는 시기에 파란불을 켜는 바람에 사태가 커졌다는 것이 비판론의 골자다. 정부가 대책 없는 낙관론을 전파해 정책은 실기를 거듭하고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으니 대통령이 사태 확산의 ‘트리거’(trigger)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 원흉론도 만만찮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신천지 신도이며 유증상자 또한 엄청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신자들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들이 연달아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도 교단의 비협조에서 기인한다. 일부에서는 교단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형사고발했다. 신천지 교단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꺼져 가던 불씨가 되살아나 바이러스 천지가 됐다는 주장이다.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미증유의 사태에 누군가를 탓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대통령이나 신천지에 모든 원인을 떠넘기고 마음껏 비난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문명 평론가 우치다 다쓰루는 사회가 악의 근원을 설정하고 그것을 제거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사고방식을 ‘희생양 바치기’라고 말한다. 역병이 번진 테바이의 왕 오이디푸스 이래로 공동체는 희생양을 만들어 내서 곤경을 타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들은 대부분 마녀사냥으로 귀결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게다가 지금 만연한 바이러스는 이념과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모두가 손을 씻고 마스크를 끼는 개인 위생을 준수하지 않으면 아무리 촘촘한 공중 보건의 그물망도 뚫릴 수밖에 없다. 희생양 제의를 한다고 해서 사회가 평상시로 복귀하고 민심이 평상심을 회복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왜 공격이 그치지 않을까. 정책적 실수나 기본적 책임을 처벌과 심판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면에는 ‘순수함을 향한 의지’가 들어 있다. 대통령이나 신천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려는 반공동체적 논리가 작동하는 것이다. 네 편과 내 편을 갈라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다 보면 어느새 우리 모두가 송두리째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일수록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하려면 짓밟고 싶은 구성원들과도 공생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귀족 가문의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제언이다. 지금은 희생양을 만들 때가 아니다.
  • “블루 이코노미 사업 본격화… 전남 제2의 도약 발판 만들 것”

    “블루 이코노미 사업 본격화… 전남 제2의 도약 발판 만들 것”

    전남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돌발 악재에도 올해 제2의 도약을 이룰 발판을 마련한다. 도는 지난해 7월 전남의 미래 비전으로 발표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올해 본격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전남도청에서 열린 선포식에 참석해 “풍요로운 대지와 광활한 바다는 전남의 새로운 천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찬사한 계획이다. 전남이 가진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지역 발전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이 블루 이코노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정 최종 목표인 도민 행복을 위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중심으로 새 천년의 웅대한 청사진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겠다”며 “코로나19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도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역에서 잠잠하던 코로나19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달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환자가 17일 완치돼 퇴원한 이후 최근 며칠 새 3명이 더 나왔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신천지 교단과 신도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2월 15일 이후 대구 집회에 참석했거나 대구 지역을 방문한 신도의 보건소 신고와 검사를 의무화했다. 신천지 신도로 시군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은 보건소에 자진 신고토록 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1대1 간부공무원 전담제’를 실시해 매일 점검하는 등 일선 시군과 함께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 사회복지시설 매일 점검 -전남 지역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상황은. “신도와 교육생 1만 5681명과 시군에서 파악한 378명 등 총 1만 6509명을 전수조사해 97.3%인 1만 562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중 유증상자는 119명으로 94명이 음성이었고 나머지 25명은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화, 문자 등 연락에도 소재 확인이 안 된 신도 430명은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위치 추적을 병행하고 있다. 보건소 전문가가 매일 2차례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토록 하는 등 계속해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성과는. “도민 행복과 직결되는 일자리 부문에서 전략적인 투자유치로 3대 고용지표가 개선됐다. 2019년 고용률은 63.4%로 10년 이내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만 3명 늘어 97만 4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고예산 7조원, 도 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전남도정 청사진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도 ‘전남과 대한민국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 주셨고,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은 전남 블루 이코노미’라며 관심과 지원을 표명하셨다. 올해 블루 이코노미 관련 국비예산 79건 1조 2285억원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블루 이코노미 주요 사업들을 중장기 국가계획에 반영시키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2022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과대학 유치를 3대 핵심 과제로 삼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블루 이코노미 사업 ‘국가 계획’ 반영 노력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회전시킬 때 나오는 방사광을 얻어 물질의 구조를 관찰하고 성질을 분석하는 초정밀 현미경이다. 에너지신소재, 바이오 신약 개발, 식품산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아는 타미플루, 비아그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이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개발한 신약이다. 3개 신약의 매출이 100조원에 달할 정도다.” -현재 국내 상황은. “포항에 3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와 4세대 선형 방사광 가속기가 있다. 포항공대가 뛰어난 연구 인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방사광 가속기의 역할이 컸다. 전남도도 한전공대를 세계적인 에너지특화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의 기업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중 대형가속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전공대와 광주·전남 소재 대학, 지역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높이고, 벤처기업들이 스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당사국총회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는 최종 의사결정 회의다. 아시아·태평양권에서 열릴 예정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 197개 회원국, 2만 5000명이 2주 동안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이 함께 협력함으로써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COP28 유치위원회가 유치 기원 범국민 서명운동, 남해안·남중권 국가계획 확정 건의 등 활동에 나섰다.”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추진 -취임 이후 내건 전남 관광객 6000만명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방안은.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57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년간 5000만명 초반이었다. 주민 소득을 높이는 1박 2일·3박 4일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전선 전철화와 남해안 철도가 완공되면 전남 전역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시너지 효과도 증가한다.” -전남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24로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제일 높은데도 수도권 등으로 인구가 유출돼 인구가 준다. 인구문제를 지방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의제로 확대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소멸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전남과 비슷한 환경인 경북과 상생교류 협약을 맺고, 특별법 제정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법안 공론화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열고, 상반기 인구 소멸지역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전남이 앞장서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영록 도지사는 누구 국회의원·장관 지낸 행정 전문가 전남 완도군이 고향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의 수재들만 모이는 광주일고를 나왔다. 부친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고, 폐결핵까지 앓았지만 건국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후 재학 중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강진군수·완도군수·전남도청 자치행정국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무소속(해남·완도·진도)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밀려 낙선했다. 총선 직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국면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했으나 당시 문재인 대표의 설득에 남을 만큼 의리를 중요시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장관직 사퇴 후 3개월 만에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은 지난 10년간 하위권(4·5등급)에 머물렀지만 김 지사 부임 후 청렴을 강조해 지난해 처음으로 2등급을 받았다. 점수로 보면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높다. 김 지사는 소통을 중요시한다. 도지사 취임 초기 일찍 집을 나서다 직원들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듣고 1시간을 관사에서 머물다가 출근할 만큼 배려심도 깊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63명 국립마산병원에 입원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 63명 국립마산병원에 입원

    경남도와 창원시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세가 가벼운 63명이 마산합포구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전 국립마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결핵환자 전문 치료기관인 국립마산병원은 50병실에 129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국립마산병원을 지난 23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던 환자 가운데 가벼운 환자는 퇴원시키고 중증환자는 국립목표병원으로 보내 병원을 비우고 코로나19 확진자 병상을 확보했다. 창원시는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은 평상시에는 상태를 지켜보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처방하는 가벼운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국립마산병원 인근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병원 주변과 환자 이동 경로 등을 중심으로 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한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치료를 잘 받고 빨리 완치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창원종합운동장안에 설치해 다음주부터 운영한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문진과 발열검사, 검체채취를 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다. 창원시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대기자끼리 전염우려와 의료진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음압 텐트 등 장비가 없어도 되며 소독·환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신천지 시설폐쇄 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경남도, 신천지 시설폐쇄 집회금지 행정명령 발동

    경남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도내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도 신천지측에서 공개한 교회시설과 도·시·군 자체조사결과 파악된 신천지교회시설 모두 79개를 강제 폐쇄하고 당분간 사용금지 조치를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 부터 경남도내 신천지 종교시설 일시적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경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 신천지 교회측에 명단 제출과 합동조사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일부 시·군지역 교회를 제외하고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행정명령 발동은 교인을 포함한 도민과 국민의 건강·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폐쇄된 시설은 경찰과 함께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부터 신천지 교회의 집회도 금지되며 신천지교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보는 행위도 철저히 조사·감독한다”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장기화에 대비해 도립 마산의료원에 이어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국립마산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을 준비해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현재 병실이 모두 비어있어 26일부터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립마산병원은 결핵을 전문으로 진료·연구하는 국립결핵병원으로 50병실에 129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남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19곳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인원은지난 20일 하루 200여명에서 21·22일 각 400여명, 23일 530여명, 지난 24일에는 800명으로 계속 늘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4일 밤 창원에서 1명이 추가돼 이날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67·창원)는 최근 창원을 방문한 대구거주 처제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4일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의 처제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교인으로 파악됐다. 간호사와 의사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 폐쇄됐던 한마음창원병원은 코호트 격리된 1개 병동을 제외한 나머지 병원시설은 이날 다시 문을 열고 진료를 재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참여한 수술을 받은 환자 11명은 한마음창원병원 1개 병동에 코호트 격리돼 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신종 전염병과 공포, 백신 개발 역사

    [이은경의 유레카] 신종 전염병과 공포, 백신 개발 역사

    인류는 두 발로 서기 시작했을 때부터 온갖 질병과 싸워 왔다. 때로 인류가 승리하기도 했으나 그 싸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100여 년 전, 그 싸움 중 하나에 전환점이 생겼다. 1919년 프랑스 과학자 알베르 칼메트와 카미유 게랭이 흔히 ‘BCG’라 부르는 결핵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BCG는 1921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882년 독일의 과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 지 40여년이 지난 뒤였다. 다시 25년이 지난 1946년 미국의 과학자 셀맨 왁스만이 결핵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 스테렙토마이신을 개발했을 때 비로소 결핵은 치료 가능하고 그다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병이 됐다. 백신, 치료제 개발 전까지 결핵은 매우 흔하지만 잘 낫지 않고 사망률도 높은 질병이었다. 결핵의 약 85% 정도는 폐에 발생하며 전형적인 증상은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기침, 오한,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이다. 19세기까지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정도가 알려진 치료법이었기 때문에 결핵 요양병원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결핵으로 죽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그중에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 작가 에밀리 브론테와 프란츠 카프카 같은 유명인들도 있었다. 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많은 19세기 낭만주의 작품에서 결핵 환자는 하얀 손수건에 선홍색 피를 토하면서 기침을 하는 창백한 연인으로 그려졌다. 이는 실제와 달랐는데, 자주 맞닥뜨리지만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대하는 작가들 나름의 방법이었다. 낭만으로 생각된 적도 있던 결핵과 달리 콜레라 같은 대유행 전염병은 사람들에게 공포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콜레라 대유행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휩쓸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결국 1932년 초 영국에도 선박을 통해 콜레라 균이 들어왔다. 그리고 런던의 병원에는 콜레라 환자들이 밀어닥쳤다. 당시 의사들에게는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콜레라가 잠잠해질 때까지 런던을 떠나 있거나, 외출을 삼가거나, 자신들이 아는 모든 예방법을 동원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해 겨울, 런던에서 6500명 이상이 콜레라로 죽었다. 1853년의 런던 콜레라 대유형 때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콜레라와 싸울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 그중 한 명인 의사 존 스노는 1853년 콜레라 환자들의 집을 하나하나 찾아 지도에 표시하는 방법으로 동네 식수원 펌프장이 문제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의 노력 덕분에 콜레라의 전염 경로가 파악됐고 나중에 런던 하수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결과를 낳았다. 별다른 해결책이 없던 시기에 이는 콜레라에 대항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우리는 지금 오래 알던 전염병들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나고 겁에 질리고 대항할 방법을 찾는 노력은 반복된다. 10대, 20대에게 메르스와 코로나19는 할아버지 세대의 콜레라와 같다. 과학자와 의사들은 늘 그랬듯이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다. 이들은 스노가 환자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닌 것처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수십 명, 수백 명을 일일이 조사하거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연구 중이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전문가들을 믿고 그들의 조언을 따르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일상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최선이다.
  •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감염학회 “종교집회 등 다중이용시설 활동 강력 자제해야”

    의학단체 “사망가능성 높은 환자에 ‘선별 진료’ 전략 고민해야” “감염 위기경보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이 감염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교 집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경증 환자보다 중증 환자 등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는 22일 ‘심각 단계의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국내확산과 완화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란 제목의 권고문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회활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코로나19 중앙임상TF의 치료 경험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주로 가벼운 질병을 많이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다행스럽지만,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온 나라가 하루 생활권인 우리나라는 위험에 처했다”면서 “우선 이번 주말부터라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종교시설 등) 사회활동에 대한 강력한 자제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대구로부터 시작된 확산이 통제될 때까지 몇주 동안이라도 더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또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 위주로 선별 진료하는 피해 최소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경증 의심환자들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선별해서 진료하는 이른바 ‘완화’(mitigation) 전략으로 장기전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완화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사망자가 속출하는 시점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경증 환자 진료에 매달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쳐 목숨을 잃는 중증 환자들을 줄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수는 2명이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이다. 그러나 경주 자택에서 숨진 40대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으로 판정난 데다 확진자 가운데 최소 2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감염 관련 학회 “진단서 없는 공결·병가 허가해야” 한편 대한감염학회 등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11개 학회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별도의 권고문을 통해 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아이와 학생, 직장인은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진단서가 없어도 공결이나 병가를 쓸 수 있게 하고, 아픈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병가를 쓰는 것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로 확산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 의료전달체계를 시급히 마련해달라”면서 “이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의 정상적 진료활동이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AI로 슈퍼박테리아 잡는 슈퍼항생제 찾았다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AI로 슈퍼박테리아 잡는 슈퍼항생제 찾았다

    20세기 초중반 항생물질이 발견돼 항생제로 활용되면서 인류는 많은 세균성 질병을 정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항생제의 지나친 남용으로 치료불가능한 변종 박테리아, 일명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슈퍼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또다른 항생제를 찾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치료 불가능한 변종 박테리아를 포함한 광범위한 박테리아에 대응할 수 있는 항생물질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공학연구소,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실, 보건 인공지능클리닉, 하버드-MIT 브로드 연구소, 하버드대 유전학과, 캐나다 맥매스터대 감염병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통해 결핵은 물론 치료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변종 박테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항생제 ‘할리신’(halicin)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20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할리신은 항생제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을 일부 활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자 빅데이터만을 활용해 인공지능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항생물질을 찾아냈다는데 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항생제 내성균을 잡는 슈퍼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내성균 감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신개념 항생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연구팀은 우선 분자와 원자의 특성과 기능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그 다음 기존 항균물질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300여개의 항균물질, 동식물, 미생물에서 확인된 800여 종의 자연물질을 포함한 2335개의 항균능력을 가진 분자가 대장균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도록 신경망을 훈련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훈련된 인공지능을 다시 브로드연구소가 보유한 ‘약물용도 재지정 허브’ 데이터에 적용해 대장균 억제에 효과적이며 기존 항생제와는 다른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만 찾도록 했다. 그 결과 약 100개의 새로운 슈퍼항생제 후보를 거르는데 성공했다.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뇨치료제에 포함된 분자구조를 가진 물질로 연구팀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할’의 이름을 따 할리신이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이용해 생쥐실험을 한 결과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시필’과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대장 속에 사는 대표적인 병원성 미생물로 독소를 만들어 장을 심하게 망가뜨려 처음에는 설사증상으로 시작해 심할 경우는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는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로 역시 현재 나와있는 항생제로는 잡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할리신은 세포막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양성자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을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에서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이 필요하겠지만 할리신 이외에도 항생제 내성균에 대항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항생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콜린스 MIT 의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잠재적 약물의 특성을 발견하고 약효를 예측하는데 인공지능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할리신을 찾아낸 것처럼 AI를 활용해 암이나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정은 새벽 3시 회의 열어 방역 강조…확진 ‘0’주장 되풀이

    김정은 새벽 3시 회의 열어 방역 강조…확진 ‘0’주장 되풀이

    북한은 남한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면서도 “우리는 없다”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21일 “다행히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못하였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한국에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 주민이 시청하는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한국의 발병 상황에 대해 ‘104명 확진·1명 사망’이라는 공식 집계를 소개하며 “방역통제범위를 벗어나 여러 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병 0’을 처음 밝힌 이후 같은 입장을 이어왔고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우월성을 일본 등과 비교하며 선전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에서도 북한 내 확진 보고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진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발병 집계 역시 각 회원국의 자체적인 진단 결과에 따른 보고를 기초로 하기 때문에 신뢰성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은 주변국의 지속적인 확산세에 방역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14일 오전 3시에 주요 당정 간부들을 소집해 조류독감 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체계를 강화하라는 추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조류독감 대책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주요 당정 간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새벽회의 소집은 코로나19와 조류독감 등 전염병 확산 저지 대응활동에 간부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은 코노나19 백신이 개발된다면 WHO 등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노동당이 코로나19가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핵처럼 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백신이 개발되면 미국을 통하지 않고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건의료 노출 꺼리는 北… 남북 공동방역 체계 시급”

    “보건의료 노출 꺼리는 北… 남북 공동방역 체계 시급”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남북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일종의 공동방역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북한은 지금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계속 발표하고 있고, 특히 북한 보건성이 WHO 평양사무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두 달 정도 북한에 입국한 여행객 가운데 141명이 고열 증상을 보여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권덕철 보건산업진흥원장은 2018년 남북 보건회담을 통해 북한측 인사들을 접촉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의료회담 각서가 체결된 데 따라 이뤄진 회담이었다. 그로부터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싶었는데 현직을 떠나 입을 여는 게 매우 조심스럽다고 되풀이했다. -회담에 임하며 긴장했었을 것 같다. “말꼬투리 잡히지 말라는 식으로 회담 진행 요령을 교육받아 잔뜩 긴장했는데 전문인력들이라 그런지 술술 말이 통했다. 북측은 의료회담 각서에 따라 협력 사업이 추진되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중단된 것을 이어 가자면서 장비나 물품을 달라고 했다. 우리는 감염병 정보 교류부터 하자고 해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얼마간 하다가 지금은 중단됐다고 들었다.” -남쪽은 개별관광 등 교류가 활발해질 경우와 감염 차단에, 북쪽은 부족한 장비나 물품 지원 등 원하는 바가 서로 다를 것 같다. “그럴 것이다. 그때도 열감지기 등 검역 관련 장비를 지원해 줬으면 했다. 그리고 북쪽은 검역 체계 현대화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감기가 번져 타미플루 정부 비축분을 전달하려 했는데 결국 받지 않았다. 그들은 당국끼리 지원하고 받는 것을 꺼리고 민간 수준에서 하길 바란다. 관광이든 교류든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이다. 교류가 활발해지려면 남북이 긴밀하게 협력해 방역해야 한다. 그런데 북쪽은 보건의료 분야를 노출시키려 하지 않는다. 결핵도 심각한데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미 회담도 잘 안 되는 상황에 개별관광을 위한 공동방역에 힘쓸 여력이 남북 모두에 없어 보인다. 다만 WHO나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우회해 지원하는 방안은 있다.” -그래도 남북 민간교류의 좋은 방편으로 의료 분야가 꼽힌다. “하지만 당이 관료 조직의 우위에 있는 북한 형편에 당국끼리 방역을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 정부 안에서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쏟아야 해 남북 문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을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보건의료 노출 꺼리는 北 남북 공동방역 체계 시급”

    권덕철 원장은 2018년 남북 보건회담을 통해 북한 측 인사들을 접촉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의료회담 각서에 따라 이뤄진 회담이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8일 남북 공동방역이 필요하다는 원칙론을 천명했다. 권 원장은 현직을 떠나 조심스럽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회담에 임하며 긴장했었을 것 같다. “말꼬투리 잡히지 말라는 식으로 회담 진행 요령을 교육받아 잔뜩 긴장했는데 전문인력들이라 그런지 술술 말이 통했다. 북측은 의료회담 각서에 따라 협력 사업이 추진되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중단된 것을 이어 가자면서 장비나 물품을 달라고 했다. 우리는 감염병 정보 교류부터 하자고 해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얼마간 하다가 지금은 중단됐다고 들었다.” -남쪽은 개별관광 등 교류가 활발해질 경우와 감염 차단에, 북쪽은 부족한 장비나 물품 지원 등 원하는 바가 서로 다를 것 같다. “그럴 것이다. 그때도 열감지기 등 검역 관련 장비를 지원해 줬으면 했다. 그리고 북쪽은 검역 체계 현대화에 관심이 아주 많았다. 감기가 번져 타미플루 정부 비축분을 전달하려 했는데 결국 받지 않았다. 그들은 당국끼리 지원하고 받는 것을 꺼리고 민간 수준에서 하길 바란다. 관광이든 교류든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일이다. 교류가 활발해지려면 남북이 긴밀하게 협력해 방역해야 한다. 그런데 북쪽은 보건의료 분야를 노출시키려 하지 않는다. 결핵도 심각한데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미 회담도 잘 안 되는 상황에 개별관광을 위한 공동방역에 힘쓸 여력이 남북 모두에 없어 보인다. 다만 WHO나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을 우회해 지원하는 방안은 있다.” -그래도 남북 민간교류의 좋은 방편으로 의료 분야가 꼽힌다. “하지만 당이 관료 조직의 우위에 있는 북한 형편에 당국끼리 방역을 논의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 정부 안에서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쏟아야 해 남북 문제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을 것이다.”
  • [이슈있슈] 하루만에 15명 ‘수퍼전파’ 대구 31번 환자 논란

    [이슈있슈] 하루만에 15명 ‘수퍼전파’ 대구 31번 환자 논란

    검사 거부한 채 신천지 예배·호텔 뷔페 식당 들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환자 15명이 추가 발생해 하루 만에 확진자가 20명 늘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5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31번 환자(대구 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성이 있다. 14명은 31번 환자와 함께 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 다닌 사람이고 나머지 1명은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 직원이다. 3명은 대구·경북 지역 환자지만 31번 환자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1명은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11세 초등학생 딸(32번 환자)이다. 다른 1명은 서울에서 발생한 77세 한국인 남성(40번 환자)으로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31번 환자는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 중이던 31번 환자는 지난 8일 인후통, 오한 등 코로나19 유관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확진자를 만난 적도 없으며 증상도 경미하다”면서 거부했다. 지난 15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31번 확진자는 이를 거부하고 17일 퇴원해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 문제는 입원 중이던 병원을 나와 교회와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다는 점이다. 현행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1급 감염병 의심자에 대해 조사하고 검사받도록 할 수 있을 뿐 의료인이 의심 환자를 강제로 검사하도록 할 수 있는 규정은 없고, 환자가 의료인의 검사 권고를 거부했다고 해서 처벌할 수도 없다.수퍼전파 일어난 건 맞지만 31번 환자 단정하긴 일러 방역당국은 31번 환자를 수퍼전파자(다수의 개인에게 질병을 퍼뜨리는 사람)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천지) 교회에서 발생을 했기 때문에 수퍼 전파 사건은 있었다고 보고 있지만 누구가 감염원이었고, 어떤 감염 경로를 통해서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 본인이 중국 등 위험지역을 다녀왔다거나 확진자를 접촉했다거나 하는 등 코로나19를 의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31번 환자에게 감염병예방법 강제조항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의사의 검사 권고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급 감염병 강제 검사 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는 만큼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 의심 환자가 검사를 거부할 때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은 시군구청장이나 보건소 등에 요청해서 해당 환자가 검사받도록 의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결핵 등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 의심환자가 조사, 진찰받는 것을 거부하면 환자의 안전 등을 위해 보건소 직원 등이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강제입원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방역당국, 신천지 예배 참석자 전원 조사 방역당국은 31번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발병 전후 참석한 총 네 차례 예배를 집중해서 살피고 있다. 31번 환자가 발병 전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감염원을 찾고, 발병 후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에 참여한 두 차례 예배에서는 접촉한 사람을 찾는 데 주력한다. 정 본부장은 “환자의 잠복기를 고려해 4번의 예배가 (감염원) 노출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4번의 예배에 참석했던 분들은 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해당 교회와 관련된 분들은 대구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길 바란다. 혹시나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 머물면서 대구시에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51명이다. 이 중에서 이날까지 1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동백꽃 점순이를 만나다 - 춘천 김유정 문학촌

    #봄봄 #동백꽃 #점순이 #김유정문학촌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날 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난 감자 안 먹는다. 너나 먹어라.“ <소설 동백꽃 중에서, 김유정, 조광, 1936>김유정(1908-1937)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점순’이는 80년 세월이 지나도 또렷하게 제 모습을 지닌다. 소작농의 아들인 ‘나’는 이성에 일찌감치 눈을 뜬 ‘점순’이의 구애(求愛)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에는 ‘나’와 ‘점순’이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냄새가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린다. 순진한 산골 소년과 조숙한 소녀 사이에 벌어지는 향토색 짙은 이 성장 소설은 지금보아도 세련된 맛이 가득하다. 볼 빨간 사춘기를 겪어 내고 있는 점순이를 만나러 가자. 춘천 김유정 문학촌이다.김유정 문학촌은 작가의 생가가 위치한 춘천 실레마을에 2002년 8월 개관하였다. 이곳에는 현재 김유정 생가를 비롯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 김유정을 기리는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김유정 문학촌에는 김유정의 대표소설인 ‘금따는 콩밭’, ‘만무방’, ‘봄, 봄’, ‘동백꽃’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 및 사료 등도 만날 수 있어 김유정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사실 김유정은 스스로도 ‘한국의 톨스토이’가 되고자 꿈을 꾸었고 당대 유명 문인(文人)인 채만식, 박태원, 이상 등과도 활발한 교유를 하였다. 하지만 그는 1937년 30세의 나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사실 김유정의 삶은 마지막까지 너무나 격정적이었다. 그는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조부 때 무려 6천석 추수를 하는 춘천의 명가(名家)의 자손으로 태어났지만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 즉 배앓이를 하였다. 또한 말더듬이어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까지 어느 정도 버릇을 고치긴 했으나 이 버릇은 후일 김유정에게 늘 실연의 상처만을 안긴다. 후일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을 하기도 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기도 하였다.이 시기 김유정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당대 명창 ‘박록주(1905-1979)’와 시인 박용철의 동생인 ‘박봉자(1909-1988)’였다. 4살 연상의 기생 박록주에 대해서는 김유정은 사랑의 혈서를 쓰기도 하고, 인력거에 탄 박록주를 끌어내리는 등 극단의 행동을 하기도 하였다. 또한 박봉자에게는 30여 통의 편지를 보내지만 그녀는 일절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가 김유정의 지인인 평론가 김태환과 결혼을 하고 만다. 바로 이 두 사람으로 인해 받은 실연의 상처는 김유정의 삶을 나락으로 빠져들게 한다.말더듬이 청년의 가슴의 상처는 술로 풀 수밖에는 없었고 결국 뛰어난 문재(文才)를 지니고 있었지만 1937년 3월 폐결핵으로 향년 30세를 끝으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 죽기 얼마 전 친구 안회남 앞으로 남긴 「필승전」이라는 글에는 닭 30마리, 살모사 구렁이 십여 마리를 먹고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길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은 강했던 작가 김유정. 그의 삶 속에서 온전히 남아 있던 문학적 열정은 아직도 춘천 실레마을에는 살아 있다. <춘천 김유정 문학촌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초,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와 함께. 연인끼리 3. 가는 방법은?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 김유정문학촌 -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 시내버스 : 1번(중앙로, 남춘천역 경유), 67번(중앙로, 법원 경유) 4. 김유정 문학촌의 특징은? - 김유정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진다. 불우한 삶과 불꽃같은 문학적 열정의 안타까운 만남을 느낄 수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문화해설사의 해설이 김유정 문학촌의 가장 큰 소득. 미리 알아보고 가자. 6. 김유정 문학촌에서 꼭 볼 곳은? - 김유정 생가, 낭만누리, 김유정 기념 전시관, 김유정 이야기집.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춘천 먹거리는? - 철판닭갈비 ‘점순네 닭갈비’, 누룽지 삼계탕 ‘신탐큰집’, 육회비빔밥 ‘실레마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kimyoujeong.org/Main/Main 9. 주변에 더 방문할 곳은? - 김유정역 구역사,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책과 인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춘천에 위치한 김유정 문학촌은 제대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작가 기념관이다. 특히 문화해설사의 해설은 김유정 문학촌 방문의 가장 중요한 코스. 반나절 이상 자녀들과 함께 방문할 만한 곳.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공기로 전파? “특수 환경 아니면 거의 감염 안 돼”

    日크루즈 한정된 공간 밀집해 비말 전파 마른 ‘비말핵’ 공기 중 떠다니며 옮기기도 공기 전파 가능 여부 배제 안 해 논란 소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공기로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국내 감염병 임상 전문가 모임인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가 11일 “거의 (감염이) 되지 않는다. 특수한 환경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일본 크루즈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국내에서도 공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확진환자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TF가 입장을 밝히고 우려 불식에 나선 것이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일본 크루즈선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어 접촉,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실제 공기 전파가 된다고 하더라도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이 전파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호흡기 감염증의 전파 경로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뉜다. 환자가 기침을 하면 병원체와 분비물이 섞여 나오는데 이를 ‘비말’이라고 한다. 환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되는 일은 거의 없다. 비말이 마르면 작고 가벼운 ‘비말핵’이 되는데 공기 중에 떠다니며 병원체를 옮긴다. 공기 전파가 가능한 질병은 공식적으로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네 가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기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방 팀장은 “입자 크기, 바람의 방향 등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된다. 공기 전파 가능 여부가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TF는 이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을 신종 코로나 환자 경우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증상이 호전되고 48시간 뒤 바이러스 유전자가 두 번 연속으로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지난 10일 퇴원한 11번 환자(25·남·한국인) 같은 경우다. 그는 또 “격리 해제는 ‘질병 전파 가능성이 낮아 접촉해도 된다’는 뜻이고 퇴원은 ‘집에 돌아갈 만큼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건데 신종 코로나의 경우 메르스와 달리 심각한 후유증은 없어서 격리 해제와 퇴원 기준이 비슷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안에 항바이러스제 투여 권고안도 만들어진다. 항바이러스제는 고령자, 중증 환자 등의 경우 투여가 필요하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권고안에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포함된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진된 27명의 환자 중 25명은 모두 폐렴이 있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는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유엔 “북한 주민 1040만명 위기…대북지원 예산 1300억 필요”

    유엔 “북한 주민 1040만명 위기…대북지원 예산 1300억 필요”

    북한 물자 배분 감시 별도기구 ‘RWG’ 신설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 주민 1000만명 이상이 질병과 영양 부실 등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어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예산이 1300억원이 필요하다고 유엔이 밝혔다.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은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예산으로 1억 700만 달러(약 127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는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북한 내 유엔기구 협의체인 유엔 국가팀이 발간한 ‘2020년 북한의 잠정적 필요와 우선순위 계획’ 보고서를 지난 10일 공개하고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 약 2500만명 가운데 1040만명이 인도적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체 북한 주민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090만명보다 다소 줄었다.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평양에 주재하는 유엔 기구들의 대북 지원 수혜자 수는 지난해 380만명에서 올해 550만명으로 늘어났다.이는 수혜자 연령을 기존 5세 미만에서 15세 미만으로 확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치에 따른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민의 결핵 치료와 산모, 수유모, 어린이 등의 영양 상태 향상에 5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또 식량안보와 농업기술 명목으로 2900만 달러, 식수 및 위생서비스에 700만 달러, 보건 사업에 2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유엔 기구와 인도 지원단체들이 사업 현장 1516곳을 방문해 대북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엄격한 모니터링을 하려고 노력했으며, 신설된 ‘결과 워킹그룹’(RWG)이 보다 포괄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WG는 지난해 10월 23일 유엔 국가팀이 북한의 정확한 분배 감시를 위해 설립한 ‘인도주의 국가팀’(HCT) 부속그룹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10년째 무료 치료… 작년 월평균 1726명 아내 여의고 암 치료하면서도 계속 진료 “환자였다가 자원봉사한 이들 기억 남아…재활과 자활까지 돕는게 우리 병원 사명”“단 거 많이 먹진 마세요.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만 쓰고 버리시고요.” 백발의 의사는 온화하게, 때로는 엄하게 환자를 진찰했다.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리는 자선의료기관 요셉의원 신완식(70) 원장이다. 평일 점심 때면 서울 영등포 쪽방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크게 세 갈래 줄이 생긴다. 둘은 ‘토마스의 집’과 광야교회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인파고, 하나는 요셉의원에서 무료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이다. 지난 5일에도 60여명이 줄지어 병원 문턱을 넘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과장을 지낸 신 원장은 초대 고 선우경식 원장을 이어 2009년부터 이들을 진료했다. 1987년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한 요셉의원은 재개발이 시작되자 1997년에는 지금 자리로 옮겼다. 지난해 한 달 평균 1726명의 노숙인, 행려병자 등이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신 원장은 “재활, 자활, 취업, 자립의 4단계가 있다면 재활과 자활까지는 도와주자는 게 우리 병원의 사명”이라고 했다. 내과, 외과, 정형외과, 치과 등 15개 진료과목 외에도 매주 무료 식사와 이발·미용, 목욕, 단주 모임, 음악 치료까지 지원하는 이유다. 신 원장은 “환자로 병원에 다니다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권위자인 그는 쪽방촌은 결핵이나 감염질환 환자가 많겠다고 생각해 봉사를 결심했다. 지금은 환자들이 그에게 “원장님 덕에 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네지만 처음에는 진료가 쉽지 않았다. 신 원장은 “환자들이 마음에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면서 “초대 원장님의 후광이 커서 약을 바꾸지 말라는 환자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2017년에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2018년에는 식도암으로 치료도 받았다. 요즘은 시니어타운에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한다. 신 원장은 “처음에는 한쪽 발만 넣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이게 내 일인가 보다’ 하고 지낸다”면서도 “초대 원장처럼 갑자기 아파서 (세상을) 떠나게 되면 병원은 어쩌나 싶어 맡아줄 사람을 수소문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했다. 요셉의원은 정부 지원 없이 기부나 봉사로 운영된다. 이따금 아침이면 병원 문틈에 5만원이 꽂혀 있거나 당첨된 로또를 남기고 간 환자도 있었다. 신 원장은 “교수 시절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많이 한다”면서 “환자들은 몰래 책상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두고 간다”며 웃었다. 신 원장은 위생을 위해 병원 화장실의 수건을 종이 타월로 바꾼 일이 보람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부족한 형편이지만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동의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설 연휴 이후부터 손 세정제를 두고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했다. 쪽방촌 사정이 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영양 상태는 좋지 않다. 신 원장은 “2년마다 정기검진을 할 때면 환자들이 잘 먹지도 못하는데 피를 뽑는다고 싫어한다”면서 “그래서 환자들에게 계란이나 무설탕 두유를 주는데 기부가 끊길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요셉의원은 2023년 서울시의 영등포 재개발 계획에 따라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았으면 한다”면서 “역에서 2㎞ 이상 떨어지면 환자들이 오기 불편할 것 같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교가지 말고 돈 벌어” 이재은, 일찍 결혼했던 이유 [종합]

    “학교가지 말고 돈 벌어” 이재은, 일찍 결혼했던 이유 [종합]

    배우 이재은이 일찍 가장이 됐던 어린 시절부터,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4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이재은이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여전한 동안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아직 귀여운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말에 이재은은 “이래서 안 된다. 이제 그 귀여운 이미지 좀 벗어나고 싶다. 이제 41살이다. 불혹을 넘겼다. 그런데 아직도 그대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은은 5살 때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 출연하며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재은은 “대회에 광고 회사 분이 계셨는데 제 사진을 몇 장 찍고 광고 모델에 지원하셨더라”며 “어린아이여서 될까 싶었는데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고를 찍었다. 이후 아동복 모델의 최고 브랜드, 고가 브랜드들은 다 제가 찍었던 것 같다. 수입이 많아서 그 어린 나이에도 세금을 냈다”고 전했다. 학창시절을 묻자 “학교를 많이 못 갔다. 소풍이나 수련회를 가본 기억이 없다”면서 어린시절부터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이재은은 “연예인이 집안의 구성원에 있으면 가장이 된다”면서 “지금은 이해하지만, 그때는 ‘왜 내가 돈을 벌어야 하나’ 했다. 내가 ‘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면 엄마가 ‘네가 이걸 안 하면 엄마, 아빠가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게 충격이었다. 제가 좀 컸을 때 엄마가 ‘아빠가 워낙 아팠다’고 이야기 해줬다. 아빠가 기자를 그만 두고 외가댁에서 지냈다. 병세가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 제가 우연찮게 광고와 드라마를 하면서 수익이 생겼다. 그걸로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중에 알게 됐는데 아버지가 결핵을 앓으셨다. 아버지가 무능력한 사람이라고만 인식했는데 알고 보니 그런 게 아니었더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야 해서 힘들었다. 다 힘들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20대 이후 전성기를 누렸던 이재은은 배우로서는 이른 나이인 27살에 결혼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결혼 11만에 합의 이혼해 충격을 안겼다. 가장의 무게가 견디기 힘들어 결혼을 했다는 이재은은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다.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는데 현실이 되니까 그게 아니더라. 새로운 환경에 다른 사람이 만나서 양보도 필요할 텐데 그런 것을 조율하지 못한 것도 있고 서로가 원한 이상향이 너무 달랐다. 그런 데서 부딪히다 보니 혼자 고립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고 싶어서 결혼을 했는데 그 모든 결혼 생활이 제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일을 많이 쉬어서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고 오래 방송을 하다보니 평범해지고 싶다고 평범해지는 게 아니더라. 행복한 고민인데 그때 당시에는 싫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은은 유아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면서 아이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또 “2020년에는 연기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필리핀 첫 사망자는 우한 출신 40대...전문가 “치사율 낮아 과도한 공포 불필요”

    지난달 21일 입국… “상태 갑자기 악화” 스페인도 첫 환자… 24개국 140명 확진 전문가 “中 40대 미만 사망 사례 없고 40~50대 환자도 치사율 0.2%에 불과” 열에 약한 코로나 봄철 제동 걸릴 듯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아직 신종 코로나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국내외의 불안감이 크지만 지나치게 공포에 떨 필요도 없다는 것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숨진 44세 우한 출신 남성은 지난달 21일 38세 중국인 여성과 함께 필리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 온 뒤로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달 25일부터 치료를 받아 왔다고 두케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에서도 첫 환자가 발생하고 베트남에서 7번째 감염자가 나오는 등 24개국(중화권 제외)에서 14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가 파죽지세로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치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 전문가인 우쭌유 박사는 중국 내 확진환자 7000여명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40대 미만 환자에서는 사망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다. 40~50대 환자도 치사율이 0.2%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평소 면역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감염되더라도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전 세계가 전염병 대응에 공조하면서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다소 우려를 더는 대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 304명 가운데 97%인 294명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여기만 벗어나도 치사율은 급격히 낮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겨울 미국에서 독감으로 8000명 넘게 숨졌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독감과 결핵으로 4000명 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38명이 사망했다. 이런 객관적 통계를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를 비이성적으로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열과 습기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봄이 되면 확산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의 라빈드라 아베야싱헤는 “전날 숨진 환자는 신종 코로나 진원지로 많은 사람이 숨진 우한에서 왔다.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곳 중 6곳 질병 의심… 동물원 갔다가 병 얻을라

    10곳 중 6곳 질병 의심… 동물원 갔다가 병 얻을라

    관람객이 먹이 주거나 쓰다듬는 행동 결핵·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 우려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비롯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체험형 동물원들의 동물 질병 관리가 미흡해, 동물뿐 아니라 관람객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해 공영 동물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웨어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공영동물원 10곳을 현장 조사한 내용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원 10곳 중 최소 6곳에서 외관상 상처가 있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동물이 관찰됐고, 10곳 전체에서 동물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청금강앵무의 경우 8곳 중 5곳에서 스스로 털을 뜯는 자해행동을 했다.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는 짝짓기철 개체수 조절이나 중성화 등으로 번식행동을 관리하지 못해 수컷 사슴들의 정수리에 상처가 심하게 나기도 했다. 어웨어는 “2018년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으로 영장류 등 일부 동물군에 대해 적정 서식환경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지만,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되며 동물들은 감염성 눈 질환, 가죽과 털 불량, 토하는 행동 등의 증상을 보였다. 어웨어는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좁은 공간에서 고밀도로 사육되면서 서로의 배설물에 노출되는 비위생적인 상황에 놓인다”면서 “매일 청소와 소독을 하지 않아 배설물 냄새로 호흡기가 감염되고 각막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전시 야생동물이 부실하게 관리되면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체험형 동물원에서는 관람객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행위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질병이 옮는 등의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어웨어는 “아이들은 동물원에서 동물의 신체부위를 입에 대거나 동물을 만진 손을 바로 입에 가져간다”면서 “자칫 결핵, 살모넬라증, 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영동물원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나 지자체가 설립한 시설공단에서 운영되면서 전담 인력 부족,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성을 높이는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카페 등 유사동물원에 대한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작년 한국인 한센병 신규환자 ‘0명’…첫 보고

    [단독] 작년 한국인 한센병 신규환자 ‘0명’…첫 보고

    한국, 1982년부터 38년 동안 ‘퇴치’ 유지지난해는 동남아 노동자 4명만 환자로 신고 “외국인 밀집지역 중심 증상 홍보 필요”지난해 한국인 한센병 신규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한국인 한센병 환자가 새로 발생하지 않은 사실이 보건당국 보고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동남아 지역에서 온 노동자 4명이 한센병 신규환자로 신고돼 한센병 해외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국내 한센병 신환자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센병 신규환자는 4명으로 보고됐다. 이들은 모두 한센병 퇴치가 이뤄지지 않은 동남아 지역에서 취업 목적으로 입국한 노동자로 20대가 2명, 30대가 2명이었다. 한국인 신규환자는 1명도 없었다. 동남아와 중국 등의 지역은 아직 한센병이 퇴치되지 않은 상태다. 2018년 기준 세계 127개국에서 20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1982년 한센병 퇴치 목표(인구 1만명당 1명 이하)에 도달해 38년 동안 퇴치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센병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예방백신은 없지만 답손, 리팜피신, 클로파지민 등의 치료제로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특히 리팜피신을 복용하면 원인균인 ‘나균’이 99.9% 사멸해 전염력이 사라진다. 한센사업 대상자수는 처음 통계를 만든 1953년 1만 7458명에 이르렀고 1969년 3만 8229명으로 최고점을 지난 뒤 2018년 9632명으로 급감했다. 이들은 대부분 65세 이상 고령자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환자는 51명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6명이었다. 지난해 신고된 신규환자 4명은 2016년 입국자 1명, 2017년 입국자 2명, 지난해 입국자 1명이다. 모두 합법적으로 입국한 노동자들이다. 1명은 자국에서 한센병 진단을 받은 상태로 입국했고 3명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나균 유형으로 해외 유입이 의심됐다. 이에 대해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장은 “현재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해외에서 유입됐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은 “한센병은 주로 피부증상을 동반해 피부과로 내원하는 만큼 한센병 환자가 많은 국가에서 온 환자가 피부·신경계 증상을 호소하면 한센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며 “한센병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센병 증상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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