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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항공대란] 81편 무더기 결항…항의 빗발

    [휴가철 항공대란] 81편 무더기 결항…항의 빗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으로 국내선 비행기들이 무더기로 발이 묶이면서 이용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승객을 볼모로 한 파업도 그렇지만 결항안내 등 고객서비스도 엉망이어서 분노를 샀다. 특히 19일 저녁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의 결항은 18일 오후 늦게까지도 여행사 등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18일 제주 출발·도착편을 제외한 81편의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되면서 탑승객들은 대체 교통편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부터 회사측은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은 추가 예약 과정을 생략하고 대한항공의 남은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제주빼고 올스톱… 결항안내등 서비스도 엉망 특히 평일 예약률이 70%를 넘는 서울∼부산 노선은 넘쳐나는 승객으로 자리가 없어 아시아나항공 예약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휴가를 즐기러 부산에 가려던 김모(27)씨는 “대체 항공편을 기대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휴가를 망치게 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처 파업 사실을 몰랐던 외국인들의 불편도 컸다. 이날 오전 10시 폴란드에서 인천공항에 들어온 유스티나(38)는 국내선을 갈아타려고 김포공항에 왔다가 6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그는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에게 항공사측은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온 첫날을 공항에서 보내야 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외국인들 “한국 온 첫날 공항서 발묶여” 대체 항공표를 받은 승객들도 공항에서 두세 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었다. 항공사에는 종일 결항 여부를 묻거나 무더기 결항 사태에 항의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국제선까지 일부 결항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아시아나는 19일 저녁 8시발 시드니행 OZ601 편의 결항을 결정해 놓고도 여행사측에는 일찍 알리지 않았다.N여행사는 이날 업무마감 직전까지도 모르고 있다가 오후 5시쯤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결항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날 결항 사실을 이 시간까지도 안 가르쳐 준다면 우리더러 고객관리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흥분했다. ●오늘 국제선 결항 안알려… 여행사 비상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일주일간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조종사 460명으로 국제선을 우선 운항하고 국내선은 제주노선만 운항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선 이용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항이 속출하면서 대한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급등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8일 제주를 제외한 국내선 전체 평균 탑승률이 1주일 전 66%에서 91%로 치솟았다. 특히 서울∼부산 노선의 탑승률은 주말 수준인 95%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76%에 불과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가운데서도 특히 부산행은 예약률이 70%를 웃돌아 대체 항공편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면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기타 노선도 시간대별로 예약률의 편차가 있는 만큼 먼저 항공사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시아나 ‘항공대란’

    아시아나 ‘항공대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19일에는 국제선 비행기도 일부 결항된다. 18일 제주 이외의 모든 국내선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국제선도 결항이 시작됨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오후 8시 출발할 예정이던 인천발 시드니(호주)행 OZ601편이 결항된다.”고 1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은 인천-시드니 노선 1편을 제외하고 나머지 110편은 정상 운항할 계획이지만, 국내선은 163편 중 제주 출발·도착 82편을 뺀 81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화물기는 3편 모두 결항된다. 19일 오후 7시 50분 운항 예정인 시드니행 대한항공 항공기도 예약이 끝나 대체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예약 승객 140여명은 계획대로 여행을 못하게 됐다. 화물기도 LCD모니터, 휴대폰, 반도체 등 물품 230t의 수송도 중단돼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윤중근 아시아나 운항관리팀장은 “앞으로 1주일 가량은 19일 수준으로 비행스케줄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변수가 많아 정확하지는 않다.”면서 “시드니에 있는 여행객은 다른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원활히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업 이틀째인 18일에는 오전 6시30분 서울발 울산행 OZ8621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선 168편 중 81편이 결항됐다. 화물노선은 7편 중 4편이 결항됐다. 이날 국제선은 115편 모두 정상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행객들은 출발 하루 전 예약센터(1588-8000)로 문의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총파업 18일 국내선 ‘항공대란’ 우려

    17일 낮 12시부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일부 노선의 결항과 출발 지연이 이어진 데 이어 18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상당수 국내선의 운항이 불가능해 여객·물류 등 항공대란이 우려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간부들도 1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갔다. ●조종사 파업 절반 참가… 승객 항의 빗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14개 핵심쟁점 등 78개 사항을 놓고 사측과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첫날 파업 참가자는 전체 조종사 노조원 524명 중 250여명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비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비행시간(1000시간)에 포함하고 수당 지급 ▲만 58세 정년보장과 2년간 촉탁고용 보장 등 14개 핵심쟁점이 일괄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의 요구사항이 회사의 인사·경영권을 침해하고 다른 사내 직원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파업으로 오후 3시 김포∼광주간 왕복 2편과 서울발 부산행 항공기 1편이 결항돼 승객들이 대한항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또 전자부품 등 화물 80t을 싣고 오후 2시15분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던 화물기도 조종사가 없어 결항됐다. 오후 2시 부산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려던 항공기도 출발이 1시간10분 지연됐다. 조종사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공항에는 승객들의 문의 및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김포에서 제주행 항공기를 타려던 송모(여·인천 만수동)씨는 “파업이 시작돼도 비노조원과 외국인 기장을 중심으로 차질없게 운항한다고 했는데도 벌써 결항이 생긴 것을 보면 2∼3일 뒤 더 큰 혼란이 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여름철 성수기에 승객을 볼모로 삼아 자기 이득만을 취하려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 ●국제선과 제주선만 정상운항 아시아나항공측은 18일 국제선 115편은 정상운항이 가능하겠지만 국내선은 168편 중 81편(48%), 화물편은 7편 중 4편(57%)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체 290편 중 71%(205편)만 운항되는 셈이다. 특히 국내선의 경우, 전편 정상운항되는 서울∼제주 노선(44편)을 제외하면 내륙 노선은 극심한 파행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외국인 기장 등 비노조원 310명과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조종사 150여명을 비상 투입해 국제선-제주노선-화물노선-국내선 내륙노선 등 순으로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운항 여부 확인전화 1588-8000). 사측과 교섭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18일 0시를 기해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 26명이 교섭타결 때까지 운항은 물론 훈련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주택·도로 침수등 곳곳 피해

    26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가 27일까지 이어져 주택·도로침수와 감전사고, 빗길 교통사고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고양시에선 아파트 축대에 균열이 발생,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9시24분쯤 인천시 중구 전동 부근 도로에서 친구와 함께 빗길을 걷던 여고생 이모(16)양이 한전의 맨홀 뚜껑 위를 지나다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이양이 전선이 매설된 맨홀뚜껑을 밟으면서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오전 6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미도아파트 9동 옆 길이 10m, 높이 3∼5m 축대와 축대위 높이 2m의 벽돌담에 30㎝ 폭의 균열이 발생, 주민 20가구 80여명이 인근 성사초교로 한때 긴급대피했다. 고양시는 돌담을 철거하고, 축대에 H빔을 세우는 긴급 보강공사를 폈다. 같은 날 오전 8시30분쯤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88공원앞 경춘국도에서 유모(51)씨가 몰던 누비라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라노스 승용차, 레조 승합차와 잇따라 충돌해 유씨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유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구역류현상 등으로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다세대주택 등 주택 39가구가 침수됐고, 경기도 구리시 교문 1동 H오피스텔과 수택동·인창동 저지대 주택 3곳도 물에 잠겼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장암동간 중랑천 자동차 전용도로 4㎞가 8시간 동안 침수돼 한때 통행이 중단됐고, 인천 남구 용현동 인하대 후문도로와 도양장 사거리, 부평 십정사거리 등의 도로도 한때 통제됐다. 제주공항에 분 돌풍으로 오전 8시대에 출발,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기 4편이 결항되는 등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64편이 결항됐다.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1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정리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장마 시작…중부 집중호우 차도등 침수

    장마 시작…중부 집중호우 차도등 침수

    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26일 “장마전선으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7월 중순 지역에 따라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다음달 하순이 돼서야 전국이 장마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 강원 영서, 서해5도지역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여주, 양평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27일 오전까지 60∼100mm 정도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나머지 지역에는 10∼4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27일 오후부터 잠시 주춤한 뒤 30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계속된다. 기상청은 이달 말과 7월 초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쏟아진 장맛비로 정전과 지하차도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항공기 64편도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날 오후 8시46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일대 7200가구가 집중 호우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나뭇가지가 전선에 걸려 전기 공급이 중단돼 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정전으로 남현동 S아파트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멈추는 바람에 이 안에 타고 있던 주민 7명이 5분간 갇혔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침수에 따른 도로 통제도 잇따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과 마포구 성산동을 잇는 상암지하차도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6동의 신월 지하차로도 오후 9시20분쯤부터 1시간 정도 양방향이 통제됐으나 오후 10시20분에 통행이 재개됐다. 경인 제1ㆍ2ㆍ3 지하차도는 오후 9시45분∼10시10분까지 양방향으로 1개 차선이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울산행 대한항공 KE1603편이 결항된 것을 비롯, 밤 11시까지 서울∼부산 35편, 서울∼울산 16편, 서울∼제주 11편, 서울∼목포 2편 등 모두 64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클릭 이슈] 울릉 경비행장 건설 공방

    [클릭 이슈] 울릉 경비행장 건설 공방

    ‘울릉공항’ 건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 제정과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한·일간의 외교적 마찰이 심각해지면서 독도 수호의 전초기지로 울릉도가 개발돼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국토수호 차원에서 논의되다 경제논리, 정치논리를 거쳐 다시 영토논리가 부각되고 있다. ●朴대통령때 계획… IMF로 백지화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수립된 ‘독도 종합개발 계획’에서 처음 거론됐다. 요즘처럼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 방어를 위해 우선 울릉도를 전략적으로 개발하자면서 타당성 조사를 한 것이다. 공항 건설은 비행기를 이용한 국민들의 자유로운 접근은 물론 군사적 측면도 적극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현지조사를 벌이는 등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79년 10·26사건으로 흐지부지됐다. 이후 5공화국 때인 85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경북도와 2군사령부가 합동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97년 건교부는 4억 2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여 울릉군 북면 석포·울릉읍 사동리 지구 2곳을 입지로 선정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활주로 900m에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갖춘 울릉공항을 건설할 경우 경비는 3000억원 정도이며,50∼7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5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IMF 사태로 백지화 단계로 내몰렸다. 이후 2001년 국민의 정부가 전남 완도, 흑산도, 무주, 전북 남원 등 15개 지역 경비행장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나 울릉공항 건설은 언급조차 하지 않아 울릉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다 건설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인 교통개발연구원이 2002년 울릉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010년까지 울릉공항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항공사업 보고’를 수립했으나, 정부는 고속철 개통 등으로 국내선 항공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등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울릉을 비롯해 전국 경비행장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70년중반 3만인구 1만명도 안남아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20여년 동안 표류해 오면서 울릉도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울릉도의 유일한 교통 수단인 정기 여객선은 매년 2∼3개월 동안 동해 해상의 악천후로 결항하는 등 주민과 관광객 수송에 한계를 드러낸 지 오래다. 이런 영향 등으로 울릉군의 인구는 70년대 중반만 해도 3만명에 육박했으나, 이후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9245명으로 떨어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열악한 교통편으로 독도 관광 및 군사, 해양자원 등의 전초기지인 울릉도가 비어가고 있다.”고 걱정했다. ●울릉군 이달 타당성 조사 착수 이에 따라 울릉군은 올해 울릉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중 1억원의 자체 예산을 들여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군은 연말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에 공항 건설을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경비행장은 경제성 및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울릉공항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재로선 추진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영삼(46) 울릉도경비행장건설추진위 공동 위원장은 “울릉공항은 독도와 함께 지리적, 경제적, 군사적 그리고 관광측면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책사업”이라며 “대통령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창근 울릉군수는 “독도 개방 이후 울릉도를 방문하거나 예정 중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열악한 해상 교통으로 접근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정부가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 논리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공항 건설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여객기7대 공중배회 ‘아찔’

    11일 오전 11시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김해국제공항 관제시스템에 전원이 끊기면서 레이더 작동이 되지 않아 항공기 이·착륙이 40여분간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산지방항공청과 관제탑 업무를 맡고 있는 공군 제5전투비행단(5전비)에서 구 레이더와 수동(논 레이더)으로 착륙을 유도해 사고없이 무사히 비행기들이 내려 않았지만 착륙을 앞둔 비행기들이 순서를 기다리느라 공항 상공에서 수십여분씩 선회,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부산항공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김해국제공항 관제타워와 지난 2003년 8월 설치된 레이더 간의 전원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레이더 가동이 멈추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부산항공청과 공군이 예비 발전기를 이용해 구 레이더와 수동으로 항공기 관제를 정상화시켰지만, 오사카발 JAL967편 등 7대의 항공기가 10분에서 40여분 동안 공항 상공을 수차례 선회하는 등 위험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부산항공청과 공군은 긴급 보수작업을 벌여 사고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20분쯤 관제기능을 정상화시켰다. 이날 사고로 이륙 예정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 및 지연사고를 빚었는데 대한항공 후쿠오카행, 노스웨스트의 도쿄행,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행, 베트남항공 마닐라행, 중국남방항공 선양행 등 국제선 항공기 5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국내선도 아시아나항공 4편이 아예 결항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10여편의 출발이 연쇄 지연됐다. 더욱이 항공기 결항과 지연에 대한 국제선과 국내선 대합실의 안내방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대기승객들이 항공사에 문의 및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한편 부산항공청과 공군은 관제타워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전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칩 폭설’… 영동 雪亂

    경칩을 하루 앞둔 4일 강원 영동과 경북 울진·영덕지방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악산 중청봉에 105㎝ 등 많은 눈이 내려 항공기가 결항되고 산간마을을 잇는 버스 운행이 끊겼다. 또 곳곳에 눈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두절되고 유치원을 포함해 150여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번 폭설은 5일까지 이어져 많은 곳은 50㎝ 이상 더 내릴 전망이다. 4일 강원·경북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설악산 중청봉 105㎝, 동해 57㎝, 대관령 54.2㎝, 속초 54㎝, 강릉 42㎝, 태백 37.4㎝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산간지역은 삽당령 68㎝, 미시령 53㎝, 진고개 44㎝, 구룡령 39㎝, 백봉령 37㎝ 등의 눈이 내렸다. 경북 울진에도 오후 9시 현재 20.3㎝, 울릉도 17㎝, 봉화 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설로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미시령 구간에 대한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강릉시 옥계면 국도 42호선 백봉령 정상 부근에서 눈사태가 발생, 동해∼정선 임계구간의 차량 통행이 한때 두절되기도 했다. 강릉 연곡∼평창 진부를 잇는 국도 6호선 진고개 구간과 강릉 성산∼평창 도암 간 456번 지방도(옛 대관령)구간은 안전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더욱이 폭설과 함께 기온도 대관령이 영하 9.7도를 기록하는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교통대란이 초래됐다. 또 산간마을들이 고립되고 폭설로 유치원을 포함한 150여곳의 학교가 긴급 휴교에 들어갔다. 나머지 학교들도 단축수업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지역은 5일 밤까지 돌풍과 함께 10∼30㎝, 많은 곳은 5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며 “눈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최고110㎝ 폭설

    강원 산간지역에 이틀째 폭설이 내려 최고 110㎝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항공기가 결항되고 일부 지역의 도로교통은 이틀째 두절됐다. 16일 지역별 적설량은 설악산 중청봉 110㎝를 비롯, 미시령 98㎝, 삽당령 88㎝, 진부령 92㎝, 한계령 80㎝, 대관령 68.4㎝, 태백 33.3㎝, 철원 9.1㎝, 서울 0.4㎝, 춘천 0.8㎝ 등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잇는 미시령 56번 국도 구간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또 16일 오전 2시55분쯤 정선군 임계면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42번 국도 백봉령 구간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휴게소에서 진부령 정상에 이르는 46번 국도도 폭설 및 결빙으로 지난 15일 오후부터 안전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춘천 조한종·서울 홍희경기자 bell21@seoul.co.kr
  •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남부 폭설·중부 칼바람…전국이 ‘꽁꽁’ 묶였다

    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1도, 체감온도가 영하 21.7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전국을 엄습했다. 강추위와 강풍·폭설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면서 호남과 제주에서는 초·중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육상과 뱃길, 항공편이 통제되거나 무더기 결항됐고, 전국에서 수도관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일부지역에서는 양식장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폐사되기도 했다. ●광주 - 제주 26개 초·중교 임시휴교 동장군은 2일에도 맹위를 떨쳐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강릉·대구 영하 9도, 부산 영하 8도로 예상된다. 중부지역의 체감온도는 1일보다 조금 더 떨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3일까지 계속되다가 입춘인 4일 낮부터 누그러지겠다. 기상청은 1일 “서해안 지역에 대륙에서 발달해 서해를 지나는 습윤한 공기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면서 “자정 현재 정읍 23.3㎝, 광주 22㎝의 적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 한라산 지역은 윗세오름 160㎝, 어리목 54㎝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5.16도로와 1100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또 1일 0시42분쯤 북제주 고산에서는 초속 42m의 강풍이 불었다.1997년 이후 겨울철 최대 순간 풍속이다. ●강추위 내일까지 계속 기상청은 “알래스카의 고기압과 바이칼호의 고기압이 각각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에서 차가운 공기끼리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추위는 입춘인 4일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 광주에선 중앙초등학교와 금호중학교 등 24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에 들어갔다. 제주에선 남제주군 토산초등학교 등 2개 초등학교가 휴교했다.2일에는 임시휴교하는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무더기로 끊겼다.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 제주행 대한항공 1202편이 결항하는 등 123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해상에도 풍랑경보로 제주와 전남 목포·여수·완도를 오가는 6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운항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번 겨울들어 하루 최고인 550여건의 동파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 손병대 주임은 “물을 약하게 틀어 놓거나 천과 스티로폼 등을 말아두면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정비소나 보험사의 도움을 청하는 운전자도 많았다. 삼성화재는 전국에서 모두 1만 2000여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유영규 홍희경기자·전국종합 whoami@seoul.co.kr
  • 영동 최고 100㎝ 폭설

    휴일 전국에 최고 1m 높이의 많은 눈이 내렸다.17일 아침에는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16일 강원 산간지역에는 한계령 100㎝를 비롯해 향로봉 66㎝, 미시령 55㎝, 진부령 53㎝, 대관령 37㎝의 눈이 내렸다. 하루 최고적설량은 태백 30.3㎝, 울진 20.3㎝, 제주 산간 20㎝, 강릉 19㎝, 포항 16.2㎝, 울산 10.1㎝, 부산 3.6㎝, 서울 0.7㎝ 등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1959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1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와 호남 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 영하 6도, 서울·인천·전주 영하 5도, 광주·대구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등으로 전망된다. 한편 16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이 내려 사고가 잇따랐다. 부산에는 불과 3.6㎝의 눈이 내렸으나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하고, 시내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0시 도착예정이던 김포발 KE1109 등 항공기 78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항 앞 해상에선 860t급 화물운반선 코리코 303호가 강풍에 좌초됐다. 높은 파도에 휩쓸린 선원 7명은 해경 등에 모두 구조됐으나, 구조된 선원 가운데 구모(59)씨는 응급치료중 끝내 숨졌다. 또 오후 3시쯤 경북 울진군 후포 남동방 6㎞ 해상에서도 1266t급 어선 청아호가 침몰,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연안 여객선들은 거센 풍랑으로 발이 묶였다. 강원도 양양읍 천곡리에서는 둑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논바닥으로 구르면서 김모(38·여)씨 등 탑승객 9명이 다쳤다. 경북 영양군과 영덕군·울진군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245채가 눈 피해를 입었다. 이날 16.2㎝의 눈이 내려 24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포항은 오후 한때 시내버스 운행마저 중단되기도 했다.46년 만에 많은 눈이 내린 울산도 울산∼부산 7호 국도 대복고개 등의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제주도에선 한라산 성판악과 1100도로 등에 최고 20㎝의 눈이 쌓이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공무원들의 발빠른 제설작업 덕분에 별다른 교통통제나 사고가 없었다. 서울 이효용기자 지방종합 utility@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폭설 교통대란·항공편결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혼슈를 중심으로 31일 낮부터 폭설이 내려 상당수 열차운행과 고속도로의 차량통행이 중단돼 교통대란을 겪었다. 항공편도 결항사태를 빚어 연말연시 연휴를 고향에서 보내려던 많은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기상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도쿄 시내에도 3㎝ 이상의 눈이 쌓여, 수도고속도로의 통행이 금지되고, 도쿄와 하코네를 오가는 열차 ‘로망스카’도 운행을 장시간 중단했다.
  • 대한항공 푸켓운항 한달간 중단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의 여파로 당분간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월·수·목·일요일 등 주 4회 푸켓행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푸켓행 항공편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푸켓 주 4편, 부산-푸켓 주 2편 등 총 6편에 대해 승객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휴키로 하고 운휴계획을 건교부에 알렸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페낭, 자카르타, 덴파사, 방콕, 파타야, 봄베이 등은 정상운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푸켓 노선에 주 2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은 정상 운항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오후 7시50분 푸켓으로 출발한 대한항공 KE637편은 당초 296석 가운데 258명이 예약했지만 일반여행객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 실제 탑승자는 실종자 가족과 대책반 등 32여명에 그쳤다. 푸켓을 출발,26일 오후 도착할 예정이던 푸켓항공 9R607편은 현지 사정으로 5차례 이륙이 연기된 끝에 27일 오후 1시10분쯤 인천공항에 내렸다. 앞서 26일 오후 10시5분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오리엔트타이항공 OX311편은 결항됐다. 이날 각 여행사에도 하루종일 문의 전화와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H투어는 이날 푸켓으로 출발 예정이던 48명을 비롯,1월 2일까지 예약자 전원이 여행을 포기했다.L관광도 47명 전원이 예약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마카오나 괌, 사이판 등 여행 일정과 경비가 비슷한 휴양지로 대체 여행상품을 긴급 편성하기도 했다. 조현석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아시아 대지진] 실종 배씨가족 27일 현지로

    실종된 한국인 배모(75·여)씨의 현지 가이드를 맡았던 L관광측은 이날밤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배씨의 수색 등 생사확인과 배씨 가족들의 푸케트 현지 출국 등을 협의했다.L관광 관계자는 “배씨의 가족들이 27일이라도 출국하겠다며 푸케트행 비행기표 1∼2장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수마트라 강진의 여파로 푸케트행 항공기의 예약취소가 쇄도했고, 출국수속을 마친 승객도 여행을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8시15분 출발 예정이던 푸케트행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승객들이 탑승을 취소하는 바람에 출발이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됐다. 허니문 여행객 등 219명의 예약자중 75명만이 탑승했다. 예정시간보다 30여분 늦은 오후 8시27분 출발한 대한항공 KE637편도 219명중 115명만이 탑승했다. 이날 저녁 푸케트를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예정이던 타이항공 OX311편은 아예 결항됐다. 대한항공측은 “연말 휴가와 허니문 특수로 푸케트행을 이날부터 주 2회에서 4회로 늘렸으나 당분간 운행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이날 출발하지 못한 여행객중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겐 환불을 실시하고 나머지 고객에겐 관광일정을 조정하거나 다른 여행지를 알선할 방침이다. 그러나 상당기간 현지 관광이 어려워 출국을 못했거나 중도 귀국하는 관광객들의 환불과 보상요구가 빗발칠 전망이다. 유영규·홍희경기자 whoami@seoul.co.kr
  • 日열도 기상이변…12월에 더위·돌풍·폭설

    |도쿄 이춘규특파원|태풍이 소멸된 뒤 세력이 강해진 저기압이 북상한 5일 하루 일본열도 전역은 12월의 더위와 돌풍,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다.20명 이상이 돌풍에 넘어지는 등의 부상까지 당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역은 이날 12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 시민들이 반소매와 짧은 치마의 여름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가 26.3도까지 올라갔고, 도쿄도 오메시는 26.2도, 오테마치는 24.8도로 여름 날씨였다.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도 심해 신칸센 운행이 일시 정지되고, 여객기 결항이 속출했다. 반면 북부 홋카이도에서는 6일 오전까지 최고 60㎝ 이상의 폭설이 내려 교통대란을 겪었다. taein@seoul.co.kr
  • 수능 끝! 훌훌 털고 떠나자

    수능 끝! 훌훌 털고 떠나자

    수능 잘 보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세요. 그런데 뭘 할지 결정하셨나요? 목적도 없이 어두컴컴한 밤거리를 헤매기만 한다면 사실, 자유도 별로 향기롭지 않답니다. 고3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귀한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세요. 적은 용돈에 차도 없어서 멀리 갈 수 없다고요? 꼭 멀리 가야만 여행은 아니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바다로 떠나세요. 기차여행도 얼마나 멋스러운가요. 또 우리를 위해 시내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도 한창입니다.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수능 애프터데이를 한껏 즐기자고요. ■영종도 강화 석모도·영종도·무의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경비가 저렴하게 들면서도 마음껏 바다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철지난 바닷가를 산책한 후 친구들과 함께 해수온천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는 영종도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곳이다. 서울에서 갈 때는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인천역에서 내려 버스로 인천 월미도까지 가야 한다. 월미도선착장에서 영종선착장(구읍배터)까지는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가면 전철이긴 하지만 기차도 타고 배도 타며 여행의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영종도는 가깝지만 큰 섬이다. 체력에 자신 있으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녀도 되고 아니면 버스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이나 무의도중에 한 곳을 다녀 오는 것도 좋다. 일단 자전거를 빌리고 싶다면 월미도에서 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영종도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영종선착장 앞에 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신나게 달려보자.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용궁사가 있다. 흥선 대원군이 아들을 임금이 되게 하기 위해 10년 동안 기도를 올린 곳이다. 대원군이 직접 쓴 현판과 둘레 5.63m, 수령 1000년이 넘는 느티나무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1시간 달리면 영종도 서쪽의 바닷가에 도착한다. 철지난 해수욕장은 을씨년스럽지만 더욱 멋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는 용유도 해변이다. 해변을 따라 을왕리 해수욕장, 선녀바위 해변, 왕산유원지, 마시란 유원지가 잇따라 붙어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선 선녀가 목욕을 하고 갔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선녀바위와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더욱이 썰물시간은 환상적이다. 끝을 알 수 없는 갯벌이 펼쳐지며 수평선은 어느새 바다와 하늘이 하나돼 보이지 않는다.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 그 전에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영종도 해수피아(032-886-5800)다. 바다속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이용하는 대형 온천이다. 친구의 등도 밀어주고 같이 몸을 씻으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자. 입장료 6000원. 월미도 선착장(032-762-8880)에서 영종선착장(032-746-0740)까지 가는 배는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학생 1500원, 어른 2000원. 영종선착장에서 나오는 배도 같다. 인천공항에서 영종선착장까지 가는 버스 203번는 매시 1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선착장으로 온다.45분 정도 걸린다. 학생 700원, 어른 1200원.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당 3000원. 을왕리쪽으로 가는 버스는 영종선착장에 있고 약 50분 걸린다. 인천공항에서는 301,306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10분 간격. ■석모도 가까워서 더욱 아름다운 곳이 석모도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눈앞에 보일 만큼 가까워 섬이 주는 외로움은 덜하지만 정취만큼은 어느 곳에 비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정재·전지현 주연의 영화 ‘시월애’,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의 무대이기도 했던 이곳은 서해에서도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또 도로가 잘 나 있고 차량통행이 드물어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석모도 여행은 보통 신촌로터리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한다. 강화 외포리행 버스를 타고 평균 2시간이면 석모도가 눈앞에 보이는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여기서 배를 타는 시간은 10분 남짓. 짧지만 섬 여행의 기분만큼은 느낄 수 있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의 묘기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석모도 역시 걸어다니기에는 무리다. 자전거를 빌리자. 인라인을 신고 달려보는 것도 재미있다. 친구와 장난쳐도 누구도 말리지 않는다. 석모도 일주도로를 자전거로 한바퀴 도는데는 3시간이면 족하다. 석포선착장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50분정도 가면 삼랑염전과 민머루해수욕장이다. 약 30만평에 달하는 염전은 이국적인 분위를 느끼게 한다. 길을 따라 염전을 구경하고 김장을 앞둔 어머니를 위해 천일염(1만원 정도)도 살 수 있다. 검은 갯벌이 속살을 드러내는 썰물에는 조개나 게를 잡을 수도 있고, 밀물 때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놀 수도 있다. 바닷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면 다시 자전거에 올라 천년고찰 보문사로 가자.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 보문사는 바다와 육지의 아름다움이 조화된 절. 석굴법당과 절뒤 암벽에 새겨진 높이 6.9m의 마애석불이 일품이다. 그윽한 향냄새와 장엄한 불상 앞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다. 이번엔 서쪽 끝 하리저수지로 가보자. 영화 ‘시월애’ 촬영지는 이미 철거됐지만, 영화 속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정식했던 아카시아 나무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속의 세트는 사라졌지만 자연풍경과 황홀한 낙조는 여전히 아름답다. 서울 신촌 버스터미널(02-324-0611)에서 평일 1시간, 주말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외포리 행 버스를 이용한다. 학생 3900원. 일반 5900원. 외포리 선착장(032-932-6007)에서 평일 30분, 주말 5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카페리호를 타고 석포리 선착장까지 가면 된다. 첫 배는 오전 7시30분, 마지막 배는 오후 6시30분. 석모도에서 나오는 배 시간도 같다. 승선료는 왕복 1200원. 차량은 1만 4000원. 자전거는 하루 빌리는 데 1인용 8000원,2인용 1만 4000원. 자전거를 원하는 곳까지 배달 해주고 수거도 한다(011-9774-0091). ■무의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영화 ‘실미도’의 무대가 되어 단번에 유명해진 곳이다. 무의도에서 볼 만한 곳은 하나개해수욕장과 큰무리(실미)해수욕장, 호룡곡산 등이다 일단 영종도 잠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무의도로 향한다. 소요시간은 5분.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면 마을버스로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그중 제일 먼저 찾는 곳이 하나개해수욕장이다. 선착장에서 섬을 한 바퀴 도는 마을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된다. ‘하나밖에 없는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폭 100m에 달하는 백사장이 1㎞ 넘게 펼쳐져 놀기에 그만이다. 또한 남쪽 언덕 위에 예쁜 집이 하나 있다. 그 집이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가 어린시절 살던 곳이다. 별로 볼 것은 없지만 그래도 디카에 추억을 담는 것은 필수.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실미도로 가보자. 실미도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과 마주하고 있다. 썰물 때 해수욕장과 실미도 사이에 거대한 갯벌과 모래톱이 드러나 2시간가량 길을 내준다. ‘실미도’ 촬영 세트장은 없어졌지만 고된 훈련을 받은 부대원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서둘러 길을 되짚어 무의도로 향하자. 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혼자 섬에 갇혀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지는 석양은 역시 아름답다. 잠진도선착장에서 무의도로 가는 배는 아침 7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 물때에 따라 하루 2∼3시간씩 결항되므로 미리 결항시간을 알아보는 게 좋다. 뱃삯은 왕복 2000원. 학생할인은 없다. 무의도해운(032-751-3354). 무의도에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자.30분에 한번씩 다니며 섬을 일주하기 때문에 어디든지 갈 수 있다.1000원. 또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032-887-2893)에는 무의도행 배가 오전 9시30분에 한번 있으며 뱃삯은 어른 8900원, 학생 8150원.50분 걸린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안개의 습격… 아침운동 참으세요

    안개의 습격… 아침운동 참으세요

    서울과 중부 내륙지역을 습격한 짙은 안개는 기압골이 영향을 미치는 9일 오전부터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사흘 동안 서울과 서해안,중부내륙에 안개가 낀 것은 서해상의 따뜻한 공기가 찬 해면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바다 안개가 서풍을 타고 내륙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비가 온 뒤 대기가 안정된 상태에서 밤새 기온이 떨어지면 이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는 물에 의한 안개로,오염물질의 광화학반응에 의한 스모그 현상과는 달라 건강에 큰 악영향은 없다.”면서 “하지만 응결핵 역할을 하는 미세 먼지가 포함된 만큼 안개현상이 나타나면 아침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개로 서울 지역은 8일 오전 한때 시정거리가 1.2∼1.5㎞에 불과,평상시의 10㎞에 훨씬 못미쳤다.이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는 시정주의보가 발효돼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9일 중부지역은 차차 흐려지고,그밖의 지역은 한두 차례 비가 오겠다.강수량은 강원 영동·영남·울릉도 10∼40㎜,제주·강원 영서·충청·호남 5∼10㎜로 예상된다.휴일인 10일은 흐린 뒤 점차 개겠다. 한편 기상청은 1개월 예보를 통해 다음달 초순까지 쌀쌀한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이달 말까지는 일시적으로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져 기온변화가 크겠다.”면서 “내륙과 산간지역은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여 서리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11월 초에는 한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제22호 태풍 ‘망온’은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면서 10일 이후 점차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져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13일도 전국에 비

    13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중부지역은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하지만 남부지역은 14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14일 남부지역에 비가 그친 뒤 구름 많은 날씨가 계속되다가,16일쯤 다시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12,13일 이틀동안 강수량은 서울·경기·충청·호남·제주 20∼80㎜ 이상,강원·울릉도 10∼30㎜로 예상된다.아침 최저 16∼21도,낮 최고 23∼2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은 제주에 최고 300㎜ 등 주말과 휴일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10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 지역은 휴일인 12일까지 최고 300㎜의 강수량을 기록했고,13일에도 6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전남과 경남서부에도 시간당 10∼30㎜의 집중호우가 내려 서울과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기 수십편이 결항됐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하천범람 2명실종·357명 대피

    제15호 태풍 ‘메기’가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18일 전남과 광주,경남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에는 최고 400㎜가 넘는 강수량과 시간당 60∼70㎜의 집중호우로 가옥과 농경지,도로가 침수됐으며 하천 범람을 우려한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전남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로 2명이 실종됐다. ●주민 대피,철도·도로 차단 1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태풍 메기의 영향권에 들어간 호남과 영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70㎜의 폭우가 쏟아졌다.이로 인해 철도가 끊기고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이날 자정까지 강수량은 나주 436.5㎜,광주 풍암 401㎜,제주 어리목 237.5㎜,경남 산청 307.5㎜,합천 대병 278.5㎜,영동 가곡 138.5㎜,논산 양촌 122.5㎜,고성 대진 121.5㎜,강릉 경포대 112.5㎜ 등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장흥군 유치면에서는 유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21명이 대피했다.나주시 세지면 만봉천과 금천천이 범람하면서 71가구 200명이 세지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는 등 전국에서 155가구 35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나주시 다도면 암정 2구 마을 앞 진입교량이 불어난 물로 붕괴되면서 판촌리·송항리 등 6개 마을 177가구 400여명이 고립됐다. 경전선 등 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일부 국도도 통행이 금지됐다.오후 7시20분쯤 전남 곡성군 신기리 전라선 금지∼곡성간 신기 1∼2터널 사이 옹벽 20m가 무너져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또 오후 2시45분쯤 나주시 남평면 광천리에 시간당 5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전선 남평∼효천간 교량 부근의 노반 15m가 유실돼 목포∼순천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용산발 순천행,목포발 여수행 열차는 서광주까지만 운행됐다.전북 남원∼남장수 고속도로도 오후 6시40분쯤 토사유출로 통제되는 등 전국 9개 도로가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경남 함양군 서상면 강남마을 앞 국도 26호선이 산사태로 불통됐고,대구 북구 태전동과 서대구 공단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바람에 가옥이 침수됐다.목포 해안 저지대의 주택가 등 전국에서 모두 117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고,장흥 관산읍의 논 15㏊ 등 전국의 농경지 1290㏊도 침수됐다. ●실종,중상,구조 잇따라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화순군 한천면 오음리 S건설 석산 공사현장에서 폭우로 침전둑이 무너지면서 현장사무실을 덮쳐 정모(41)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이어 오후 6시30분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영산강 둑에서 임모(74)씨가 논에 설치된 양수기의 호스를 거둬 들이다가 급류에 휩쓸렸다.오후 8시40분쯤 거창군 남아면 무릉리 정도사 절 숙소가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숙소에 있던 이모(70)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전남 장흥군 유치면 반월리 하천범람 고립자 21명이 구조되는 등 전국에서 33명이 구조됐다.전남 완도와 목포,통영 등 연안여객선 52개 항로 운항이 전면 통제되는 등 전국적으로 5만 8000여척의 선박이 발이 묶였다.또 오전 6시45분 출발 예정이던 포항행 아시아나 항공기를 시작으로 서울과 남부 지역을 잇는 왕복 항공기 7개 공항 41편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채수범 유지혜기자 lokavid@seoul.co.kr
  •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섬으로 떠나요] 백령도·대청도

    백령도는 서해의 종착역이다.동틀 무렵이면 황해도 장산곶의 닭 울음소리가 바람에 묻혀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북한 땅과 가깝다.그래서 그동안 안보 관광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그러나 남북화해 무드가 성숙돼 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섬 고유의 자태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굳이 ‘안보’라는 수식어로 치장하지 않아도 옹색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선수로는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두무진을 꼽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 해서 두무진(頭武津)이라 한다. 시퍼런 바다 한가운데에 기세등등하게 하늘로 뻗어 있는 바위군(群)을 보면 왠지 무섭다는 생각마저 든다.먼 발치에서 봐도 비경이지만 배를 타고 나가면 진면목을 볼 수 있다.나간 김에 주변 해안에 있는 물범바위,선대암,창바위 등을 둘러보면 일석이조다. ●달궈진 콩돌 밟으며 발마사지도 사곶 해수욕장을 찾으면 기이한 광경을 볼 수 있다.마을 사람들이 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백사장 위로 경운기나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그만큼 모래가 곱고 단단하다.때문에 유사시에는 비행장으로 쓰이기도 했는데,세계에서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해변 뒤 마을에 있는 ‘사곶 냉면’은 섬에서는 드물게 냉면집으로 유명하다.백령도산 메밀로 만든 냉면인데, 육수가 진국이어서 육지에도 이 집을 사칭한(?) 냉면집이 있을 정도다.콩돌해안은 이름처럼 콩만한 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만큼 귀한 돌이다.여름철 한낮에 뜨겁게 달구어진 돌멩이 위를 걷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돌아 오는 사람마다 걷느라 야단들이다.천연 발마사지장인 셈이다. 백령도는 고전 ‘심청전’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심청이 바다에 몸을 던진 인당수라 전해지는 곳이 두무진 앞바다다.그곳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심청각’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또 심청 이야기와 관련된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있을 듯하다.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은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은 이웃동네에 있다. ●깨끗한 물에 고운 백사장까지 대청도는 4시간 가까운 뱃길의 고단함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만큼 절경이다.이 섬은 전체가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해변이 많다.조그만 섬에 해수욕장만 6개가 있다. 사탄동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힐 만큼 풍치가 뛰어나다.해변이 산세(山勢)로 움푹 들어온 데다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마치 심산유곡에 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물은 동해안 못지 않게 맑으며 모래 또한 곱다.농여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폭 700여m의 거대한 모래사장이 펼쳐진다.씩씩하게 걸어도 엄지발가락과 뒤꿈치 자국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모래가 잘고 단단하다.모래사장의 높낮이가 달라 물이 빠질 때 낙오된 바닷물이 연못 같은 웅덩이를 서너개 만들어 놓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를 ‘골새’라고 부른다.고여 있는 물이라 차갑지 않고 깊이도 어른 무릎에 못 미쳐 ‘어린이 전용풀’로 ‘딱’이다. 옥죽동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거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져 있다.수천년 동안 바다로 난 바람길을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동산을 만들었다.맨발로 언덕에 올라갔다가 해변쪽으로 내려오면 마치 사막에라도 온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 수 있다.대청도 사람들은 피서를 갈 때 주로 이곳을 찾는다.지두리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일부러 자로 재어 놓은 것처럼 네모 반듯하게 생겼다.파도 역시 일렬로 줄을 맞춰 그곳을 찾아들어 정제된 느낌을 준다.뒤로는 아득히 높은 잔디 언덕이 펼쳐졌고 해안 양쪽으로는 절벽이 휘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가는 길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타면 대청도(4시간 소요)를 거쳐 백령도(4시간20분 소요)로 간다.운임은 대청도 4만 5700원,백령도 4만 7900원이다.차량을 실을 수 있는 카페리는 오는 9월부터 운행된다.운항시간은 여객선사에 따라 다르며,일기에 따라 결항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온바다해운:032-884-8700,진도해운:032-888-9600) 숙박업소(032) ◇백령도 문화모텔(836-7001) 옹진모텔(836-8001) 항구모텔(836-0354) 중앙여관(836-0042) 서울여관(836-0234) 이화장(836-5101) 귀빈장(836-3657) 민박(836-8562,836-0132,836-0755,836-1132) ◇대청도 엄지여관(836-2035) 희망여인숙(836-2102) 옹진여인숙(836-2021) 선진여인숙(836-2138) 문화여인숙(836-2015) 민박(836-2372,836-2411,836-2266,836-2410,836-2009,836-2260,836-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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