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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파업 12일께 긴급조정권

    대한항공파업 12일께 긴급조정권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9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과 관련,“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노사 교섭이 결렬되고 대화가 무망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긴급조정권 발동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12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긴급 조정권을 조기에 발동키로 한 것은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가진 당정협의회와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경제5단체가 국민경제적 손실과 국민불편을 하루빨리 줄여야 한다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파업 이틀째 63%인 결항률은 10일에는 70%를 육박하게 돼 항공마비 사태까지 빚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10일 결항률은 69%,11일은 66%,12일은 6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 화물기 결항률도 10일 76%,11일 89%,12일 8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여 수출에 차질을 빚을 액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안에서 한걸음 물러난 4.5%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우선 파업을 풀고 제시한 안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 협상이 30분 만에 결렬되는 등 노사 대화는 진통을 거듭했다. 이날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 1만여명으로 구성된 대한항공 노조는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타 조합원들의 몫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용규 유영규기자 ykchoi@seoul.co.kr
  • KAL 9일 결항률 63%

    KAL 9일 결항률 63%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첫날인 8일 무더기 결항으로 여행객들의 불편이 컸다. 이날 53%인 결항률은 9일에는 6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결항된 화물기가 77%에 이르면서 화물운송이 지연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항공사측은 이날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고가의 국제화물이 집중되는 시카고·로스앤젤레스·프랑크푸르트·오사카·상하이 등 총 7편을 제외하고는 전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날 하루 화물기의 결항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것은 500억원대에 이른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 요청과 관련,“현재는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지만 다음주 후반쯤에는 조정권 발동이 신중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첫날 김포공항에 나온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인도출장에서 도착한 최연종(35)씨는 포항으로 가는 국내선을 예약했다가 낭패를 봤다. 최씨는“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아닌 억대 연봉을 받는 조종사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를 곱게 볼 국민들이 얼마나 있겠느냐.”말했다. 9일에는 대한항공 편도 399편(화물기 포함) 가운데 63%인 253편이 결항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제선은 157편 중 일본ㆍ동남아ㆍ중국 등의 노선에서 54편이 결항되며, 국내선은 212편 중 내륙노선 전편과 제주 일부를 포함해 총 176편의 운항이 취소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대한항공 파업 오래 끌어선 안된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어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00년 조종사노조가 출범한 이래 네번째다. 파업 첫날 국제선 화물기 77%를 비롯, 전체 운항 예정편의 53%가 결항함에 따라 파업에 따른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억대 연봉 ‘귀족노조’의 제몫 챙기기를 비난하는 여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건설교통부는 노동부에 긴급조정 발동을 요청했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합법적인 쟁의행위임에 주목한다. 억대 연봉자라는 이유로 정당한 권리 행사를 무작정 매도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파업에 돌입하기도 전에 일부 관련부처가 긴급조정 발동을 운운하며 노조에 압박을 가한 것은 잘못됐다. 노사 자율타결 유도에 도움도 되지 않고 노조 반발만 살 뿐이다. 긴급조정 발동은 국민경제를 해할 위험이 현존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등 법적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노동부의 판단이 옳다. 우리는 중앙노동위 중재안인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조건부 50% 인상을 고집하고 있는 사측이나 툭하면 최후 수단인 파업을 동원하는 노조나 모두 문제라고 본다. 긴급조정 발동이라는 오점을 남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파업 때도 지적됐지만 항공사 노사는 업종에 걸맞지 않게 후진적인 노사관계를 답습하고 있다. 사측은 귀족노조로 몰아붙여 노조를 굴복시키려 하고, 노조는 이용객의 불편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려는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 노사는 누워 침뱉기식의 상호 비난을 자제하고 하루속히 대안을 마련해 머리를 맞대길 촉구한다.
  • 반도체·휴대전화등 수출 비상

    반도체·휴대전화등 수출 비상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파업으로 회사가 입는 하루 손실액이 25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운송수입 손실액(국내·국제여객운송과 화물운송) 200억원과 파업에 따른 직접 비용(고객서비스 비용, 승무원의 숙식비와 항공기의 해외공항 체류비용) 53억원을 더한 액수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화물기 결항 속출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산업계 피해다. 파업 첫날 국제선 화물기의 경우 인천∼빈∼코펜하겐 노선 KE545편을 비롯해 모두 31편 가운데 24편이 결항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총파업으로 하루 수출입 차질액이 최대 2억달러(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항공기를 통한 수출입 품목은 대부분 반도체와 휴대전화,LCD(액정표시장치),PDP 등 고가의 첨단 전자제품이거나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전략물자여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산업계의 피해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항공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34.7%, 휴대전화 부품이 27.7%를 차지해 이들 2개 품목이 60%를 넘었다.CRT(브라운관)모니터와 LCD, 컴퓨터 등 첨단 전자·IT제품도 절대적으로 항공 수송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항공기를 통한 운송 비중이 100%에 육박하고,LCD는 70%에 달한다. 이에 따라 IT·전자업계는 파업 첫날부터 대체 항공편을 수소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예정된 수출 물량을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이나 여객기를 통해 수송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피해가 장기화되면 전세기를 띄울 방침이다.LG전자도 휴대전화 수출물량을 대부분 항공편으로 운송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이나 외국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경유 노선을 통한 수송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무더기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무더기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8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이 절반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항공 대란’이 예상된다. 파업에 앞서 정부는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하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노사는 7일 오전 11시40분부터 김포본사에서 13차 교섭에 나섰으나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는 기본급과 비행수당에 대해 각각 6.5%,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기본급 2.5%, 상여금 50% 이상의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대한항공 조종사 4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인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는 “파국을 원하지 않았지만 회사가 교섭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해외에 있는 노조원들이 동참하는 3일 뒤에는 파업참가 인원이 100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보다 더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노조파업 첫 날인 8일 항공편 387편(화물기 포함)가운데 53%인 204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종사 인력이 600∼700명밖에 안돼 첫날부터 전 노선의 감축 운항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선은 154편 가운데 일본·동남아·중국 등의 노선에서 30편이 결항되고, 국내선은 202편 중 내륙노선 전편과 제주 17편을 포함해 총 49편의 운항이 취소된다. 화물기도 31편 중 24편이 결항돼 화물수출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담화문을 통해 “파업으로 생기는 막대한 국가경제 피해와 국민 불편을 감안, 파업이 시작되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특단의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조측은 “정부가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긴급조정을 언급하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파업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파업 하루전인 7일 노사는 오전 11시40분부터 대한항공 김포본사에서 마지막 협상인 13차 교섭을 했으나 회의는 불과 20여분 만에 결렬됐다. ●임금인상률 못좁혀 결국 파국 노조는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날 오후 4시쯤 파업에 동참한 400여명의 조종사들은 9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파업장인 인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에 도착, 본격적인 파업을 준비했다. 반면 회사측은 “협상을 원한다면 지도부가 농성장에서 나와 협상에 임하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후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물밑협상마저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을 고집한 회사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10월17일부터 50여일 동안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지만 조정안에 대해 노조 자신이 거부했다. 1주일 동안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의 79.7%는 파업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보다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국내 항공수송 분담률은 국제여객의 39.2%, 국제화물의 48.1%, 국내여객의 64.7%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과 미주지역에 대한 단독취항이 많아 대체 항공편을 찾기도 어렵다. 무더기 예약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의 경우 파업초기 30% 정도의 결항률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의 결항률은 그 두 배에 달하는 53%선이다. 회사측은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육로가 있는 국내선은 우선 결항키로 했다. 국제선 여객편의 경우 ▲단독취항 노선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상용 노선 ▲대체편을 찾기 어려운 노선 등을 우선 배치했다. 또 화물기는 수출품이 많은 노선 위주로 배치했다. ●“장기파업 노사 모두에 부담” 하지만 장기 파업이 노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지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이 3∼4일만 계속돼도 회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 역시 ‘귀족노조’의 파업이라는 여론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파업을 장기간 지속하는 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일女골프] 배경은 “얄미운 제주 눈바람”

    “제주도 눈바람이 미워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둔 4일 오전 제주도 핀크스골프장(파72·6355야드). 밤새 내린 비가 어느새 눈으로 바뀌었다. 초속 10m에 가까운 강풍까지 불어닥쳐 주최측은 경기 진행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기가 지연될수록 더 깊은 고민에 빠진 건 13명의 ‘코리아 드림팀’ 가운데 내년 미국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경은(20·CJ)이었다. LPGA 2부리그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내년 풀시드권을 확보한 배경은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데이토나비치에서 시작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정시에 도착하기 위해선 예정대로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다.LPGA 공문에 따르면 지각에 따른 벌금은 시간당 500달러부터. 이틀 모두 불참할 경우엔 시드권 박탈까지 각오해야 한다. 오전 11시쯤 경기 취소가 발표되면서 안도의 숨을 내쉰 것도 잠깐. 이번엔 강풍으로 인해 제주~서울간 전 비행편이 결항됐다. 발만 동동 구르는 배경은을 뒤로 하고 소속사인 CJ 관계자와 삼촌 배지문씨는 제주공항으로 달려가 이튿날 뉴욕으로 떠나는 다른 항공편의 좌석을 겨우 구한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소 늦더라도 ‘불참 사태’는 막은 셈이었다. 한편 4연패를 벼르던 한국은 전날 싱글스트로크매치플레이에서 일본과 동률(승점12·5승2무5패)을 이룬 뒤 이날 2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공동우승에 그쳤다. 최우수선수(MVP)를 뽑지 않아 100만엔이 줄어든 총상금 6050만엔 가운데 양팀 13명이 225만엔씩 나눠가졌고,1승씩을 올린 10명은 우수선수상 명목으로 각 20만엔씩을 추가로 챙겼다.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남선 마비… 전북 일부 휴교

    3일 밤부터 내린 폭설로 전국 도로와 해상에서 교통사고와 선박 침몰사고가 잇따라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또 고속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전북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조치가 내려졌다.●어선 뒤집혀 5명 실종… 경부고속도선 19중 추돌 4일 오후 3시50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0.5마일 해상에서 9.77t급 연안자망 207 덕진호(44·선장 대동명)가 전복돼 선장 대씨 등 5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오전 7시35분쯤 서귀포 남서쪽 318㎞ 해상에서는 11t급 어선 제109 태성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돼 선장 홍모(52·남제주군 성산읍)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다.이날 오전 9시10분쯤에는 충북 충주시 이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마산기점 224㎞ 지점에서 서울 72바 13××호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신모(26·대학생)씨가 숨지고 유모(65·여)씨 등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7시쯤에는 전남 영광군 노량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기점 상행선 54㎞ 지점에서 관광버스 1대가 눈길에 전복돼 승객 나모(69)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15분쯤에도 경북 구미시 오태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66㎞ 지점 낙동대교에서 승용차 등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했다. 서울에서도 이날 오전에만 100여건의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호남고속도로 익산~곡성 100㎞ 전면통제큰 눈이 내리자 교통당국은 4일 오후 5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에서 전북 삼례까지, 하행선 익산에서 곡성까지 100여㎞ 구간에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목포발 서울행 호남선 열차도 출발하지 못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눈이 많이 내린 정읍, 고창, 부안, 순창 등 도내 서해안 지역의 초·중·고교에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폭설이 내린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장성, 화순 지역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5일 휴교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전 9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702편이 결항되고 오전 11시30분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04편도 취소됐다.광주 최치봉기자 서울 유영규기자 cbchoi@seoul.co.kr
  • 독도 개방 첫해… 4만명이 찾았다

    독도 개방 첫해… 4만명이 찾았다

    독도 전면 개방 첫해인 올해 4만여명의 관광객이 독도를 둘러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정부의 ‘독도 개방화 정책’에 따라 독도 방문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3만 9730명이 독도를 찾았다. 계절별로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6∼8월)이 2만 4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봄철(3∼5월) 1만 2223명, 가을철(9∼11월) 7029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1만 9761명(49.7%)이 독도 입도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는 기상악화로 유람선의 독도 접안이 불가능해 선회 관광에 그쳤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겨울철에 접어드는 다음 달부터 3개월여간은 사실상 독도 관광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독도 여객선인 삼봉호(106t, 정원 206명)와 한겨레호(445t,〃 445명)·씨플라워호(439t,〃 403명)가 이 기간 동안 동해 상의 기상악화 등을 감안해 휴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독도 관광객 감소와 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유람선이 거의 운항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내년 2∼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독도 관광객 수는 4만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18만 15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6%(2만 4728명) 감소했다. 이는 동해 상의 기상악화로 인한 여객선의 잦은 결항과 지난 9월 강타한 태풍 ‘나비’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분석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시아나 잇단 기체이상 하룻밤새 3건 회항·결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3편이 잇따라 기체결함 등으로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후 8시10분쯤 승객 280여명을 태우고 사이판으로 떠나려던 OZ256편(보잉 777기종)이 경남 김해 상공에서 기상변화를 탐지하는 레이더에 이상이 생겨 2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아시아나측은 18일 0시쯤 같은 기종의 항공기를 긴급 투입, 이륙을 시도했으나 이 항공기마저 날개 부분에 비상 경고등이 켜져 이륙하지 못하고 계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이 평소 정비를 소홀히 했다.”며 회사측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출국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아시아나측은 18일 오전 9시30분쯤 대체기(보잉 767기종)를 투입했으나, 항공기 규모가 작아 전체 승객 282명 승객 중 260명만 태운 채 사이판으로 떠났다. 나머지 22명에게는 탑승 요금을 돌려줬다. 이 과정에서 대체기로 투입하다 고장을 일으킨 항공기(보잉 777기종)는 당초 오전 9시 인천에서 마닐라로 떠나려던 항공기로 드러나 승객 291명이 “영문도 모른 채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밖에 18일 오전 1시쯤 베트남 호찌민시 탄손누트공항을 출발, 오전 8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려던 OZ732편(보잉 777기종)이 꼬리 부분에 비상 경고등이 켜져 이륙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측은 승객 300명 중 65명을 유나이티드항공(UA)편으로 호찌민에서 홍콩으로 옮겨 오후 5시45분쯤 OZ722편으로 귀국시켰다. 하루 동안 지연된 아시아나 항공편은 14편이나 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성항공 위기일발 ‘펑크’

    28일 오후 5시20분쯤 승객 64명(만석)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착륙한 청주 발 ‘한성한공’ 303편(ATR72-200기종) 여객기의 뒤편 왼쪽 타이어 2개가 한꺼번에 펑크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난 8월 국내 첫선을 보인 저가항공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성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착륙한 뒤 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중 펑크가 났으나 승객들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정비부서에서 펑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후 5시50분 청주로 갈 예정이던 연결편 304편이 결항돼 예약 승객 64명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성항공은 현재 본사에 확보된 예비 타이어가 1개뿐이어서 싱가포르의 ATR사에서 타이어를 추가 수송해 수리한 뒤 여객기를 운항키로 해 30일 오후에나 운항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8월31일 청주∼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 한성항공은 평일 편도요금이 4만 5000원(기존 항공사의 70%선)으로 저가항공시대를 열었다. 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울릉도 경제 ‘휘청’

    울릉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울릉 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오징어 흉어와 관광수입 감소, 태풍 ‘나비’의 피해 등으로 주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울릉군 및 울릉수협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6만 56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9918명에 비해 8%(1만 4279명)가량 감소했다. 이는 동해상의 잦은 기상악화로 정기여객선의 결항이 55회로 지난해 36회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오징어 어획량도 크게 줄었다.9월까지 오징어 전체 위판량은 2300t으로 예년 평균 2582t에 비해 11%(282t)감소했다. 여기다 태풍 ‘나비’가 오징어 건조장 시설의 절반 을 날려 버려 가공에 어려움을 겪는 등 섬 주민들이 넋을 놓고 있다.특히 태풍으로 2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데다 신속한 복구마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 때문에 어업 종사자들은 물론 숙박 횟집 다방 등 경제주체들의 동반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모(53·울릉읍)씨는 “태풍 피해와 오징어 흉어 등으로 주민들의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구호양곡이라도 지급받아 연명해야 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감소와 오징어 어획량 부진으로 주민들의 생활고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달 들어 관광객 수 증가와 오징어 어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돼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시꼴 날라” 日정치권 태풍비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서남부 규슈를 중심으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 태풍 나비가 종반으로 접어든 중의원 총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해지역의 유세일정이 취소되고, 부재자투표가 한때 중단되는가 하면 최종적으로 자민당 초강세 판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6일 아이치, 기후 지원유세를 하고 교토로 가 하루를 머문 뒤 7일에는 여·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오사카, 효고 등 8개 선거구에서 특별 지원유세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태풍 피해가 확산되자 7일의 오사카, 효고 방문 일정을 취소해 고이즈미 총리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었던 후보 진영을 애태웠다. 일부 각료 등도 비행기의 결항 등에 의해 서일본 지역에 대한 지원유세를 중지했다.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 대표도 6일 고이즈미 총리와 같은 아이치현을 시작으로 간사이 지방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당의 다른 간부들도 간사이지역 지원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여야 정당들은 신속하게 태풍 재해대책본부를 설치, 신속한 대응체제를 과시하는 등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뒤 초동대처에 실패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여야 정당들은 도쿄 주변과 오사카 등 도시의 접전지역에 대한 집중지원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태풍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입후보자들은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미야자키현에서는 태풍이 맹위를 떨쳤던 6일 부재자 투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일부 후보의 사무실은 태풍으로 유리창과 창틀이 크게 파손돼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못할 지경에 처했다.taein@seoul.co.kr
  • 영남·동해안 곳곳 산사태·침수

    6일 최고 500㎜가 넘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 ‘나비’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을 강타, 열차가 탈선하고 산사태와 도로침수가 속출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특보와 함께 형산강 포항 경주 유역엔 호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천이 범람한 곳곳에선 주민들이 대피했다. 그러나 태풍 ‘매미’ 때와 같은 대형 피해없이 고비를 넘겼다.●임시휴교·단축수업 잇따라 울산에서는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 이후 14년 만에 최대인 평균 323㎜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바닷가인 북구 정자동 지역은 570.5㎜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울산 율동천을 지나던 70대 노인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후 7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창리 동해남부선 남창역∼덕하역 사이 부산기점 59.3㎞ 지점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철로에 유입되면서 온산을 떠나 영주로 가던 화물열차 2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부전∼울산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10시20분쯤에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에 정박해 있던 베트남 선적 화물선(5470t급)이 밧줄이 끊어지면서 1㎞ 떨어진 동해면 발산리 해안까지 밀려가 좌초됐다. 선장과 선원 등 22명은 구조됐다. 부산에서는 초등학교 34개교와 유치원 90곳이 하루 임시 휴교했고 경북 포항에서도 초·중·고 34개교가 휴교하는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이 잇따랐다.●하천 범람, 주민대피 일부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넘은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담장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1시쯤 올림픽 교차로 앞에 설치돼 있던 높이 10m짜리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홍보탑이 강풍에 넘어져 인근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기장군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장안읍 일대 농지 수십㏊가 침수되고 좌광천 인근 마을 주민 15가구 40명이 읍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울산 남구 야음 2동 주민 30가구,60여명도 여천천이 범람, 인근 야음성당에 대피했다.●항공 130여편 결항… 연안여객선 올스톱 이날 오전 7시 출발 예정이던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항공의 결항을 시작으로 국제선·국내선 등 130여편이 결항됐다. 전남지역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부산과 남해안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의 운항도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은 3일째 운항이 중단돼 포항과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에는 500t급 미만 중·소형 화물선 700여척이 대피했고 어선을 비롯한 2000여척의 소형선박은 인근 항·포구로 긴급 피항했다. 기상청은 “태풍 ‘나비’는 7일 오전 중 빠른 속도로 일본열도 서쪽 해상을 통해 빠져나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유지혜 강원식기자 wisepen@seoul.co.kr
  • 정유소 8곳 가동중단… 피해액 최고 260억弗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급으로 약해지고 뉴올리언스 시를 비켜감으로써 경제적 피해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1992년 초강력 허리케인 앤드루에 버금가는 피해를 남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카트리나 피해에 따른 보험 지급액을 최고 250억∼260억달러로 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금껏 가장 큰 피해를 준 5급 허리케인 앤드루의 경우 300억달러를 기록했다.9·11테러 때도 보험금으로 300억달러가 지급됐다. 재해 조사업체인 ‘에어 월드와이드’는 보험 피해액을 120억∼260억달러로 가장 높게 잡았다. 그러나 카트리나가 5급으로 맹위를 떨칠 때 300억달러를 예상했던 ‘에퀴캣’은 90억∼16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석유생산 80~90% 차질 무엇보다 멕시코만에 집중돼 있는 원유 생산과 정유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플랫폼을 폐쇄했고 대단위 정유소 8개가 가동을 멈췄다. 특히 수입원유 11%(하루 100만배럴)를 취급하는 미국 최대의 석유항인 루이지애나주 연안 항구가 지난 주말 잠정 폐쇄됐다.CNN머니는 멕시코만 연안에서 최소 2개의 해상 시추선이 표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광물관리국(MMS)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멕시코만 일대에서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의 92%인 130만배럴을 생산하지 못했고 천연가스도 평소의 83%인 830억 큐빅피트가 감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원유 생산의 12%와 정유 시설의 10%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FT는 전했다.●파이프라인 장기 피해 우려 그러나 이같은 피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JP모건의 에너지전략팀 캐서린 스펙터는 “굴착장치와 파이프라인, 플랫폼에 미치는 장기적 피해까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반의 경우 파이프라인이 미시시피강 삼각주의 진흙에 뒤덮여 9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됐었다.유화업계와 항공업계도 울상이다. 세계 최대 유화제품 제조사인 바스프와 다우케미컬, 옥시덴틀 등 10여개 유화 업체가 현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항공사는 결항과 유가 폭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미 파산 상태에 있는 미국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은 30일까지 예정된 여객기 63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미국 1위 아메리칸항공도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36편을 결항시켰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25일간의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사태는 국내 최장기 항공파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노사에 유ㆍ무형의 큰 손실을 안겼다. 법외(法外) 노조에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로 실체를 인정받은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사실상 올해 첫번째 합법적인 협상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협상에 진통을 겪으면서 후유증 치료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거래선 이탈·대외신인도 하락 후유증 아시아나는 파업기간 동안 국제선과 국내선ㆍ화물 노선에서 2208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한 피해(매출손실+기타 비용)는 아시아나가 1649억원이며 화물운송ㆍ관광업체 등 관련업계 피해 1734억원 등을 합하면 4239억원(노동부 집계)으로 추산된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일정을 바꾸는 등 유ㆍ무형의 피해를 본 여행객은 49만여명이며 수송 차질이 빚어진 화물은 4만 2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확보된 해외 화물거래선의 이탈과 국제 환적화물량의 감소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형의 손실도 엄청나다. 파업이 25일이나 계속돼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은 국내 항공사 최장기 파업(종전 6일)이란 기록을 남겼다. ●노-사 노-노 깊어진 ‘갈등의 골´ 숙제로 파업과정에서 불거진 ‘노(勞)-노(勞)’ 갈등과 운항차질 등의 후유증을 남겼다. 우선 350∼4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파업을 벌임으로써 다른 직종까지 포함해 68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여론의 비난, 일거리 감소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사내 게시판에는 ‘3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7000명 동료를 볼모로 잡고 잇속을 챙기려 투쟁하고 있다’는 동료 직원들의 항의 글이 매일 수백건씩 올려졌다. 항의 글은 평균 연봉 1억원대인 조종사들의 요구사항 중 회사 상황이나 사회적 통념에 비춰볼 때 무리한 요구가 많고, 사내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이들이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에 문제를 유발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또한 장기 파업으로 회사측이 이미 8월 국제선 운항편수를 16개 노선,314편이나 줄인 터라, 복구가 이뤄지기 까지 국민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시아나 이르면 월말께 완전 정상화

    아시아나 이르면 월말께 완전 정상화

    10일 아시아나항공 노사분규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파업에 참가했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은 일단 농성현장에서 철수,12일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했으나 운항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화물→국제선→제주 노선→국내 내륙 노선의 순으로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시아나 측은 이날 현재 64.6% 정도의 운항률을 80∼90%까지 끌어올리는데는 일주일가량, 결항없는 100% 달성은 이달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말까지는 국제선, 국내선 할 것 없이 파업때와 다름없는 결항이 예상돼 승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운항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25일간이라는 사상 초유의 파업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복귀 조종사들은 그동안 미뤄놨던 ▲비행기 운항교육과 ▲시뮬레이터 비행훈련 ▲건강검진 등을 모두 받은 뒤 조종석에 오를 수 있다. 또 안전운항을 위한 충분한 휴식시간 역시 보장 해 줘야 할 뿐 아니라 파업에 대비해 바꿔놓았던 조종사 배치도 새로 해야 한다. ●복귀조종사 회사일정 적극 따라야 가능 아시아나 관계자는 “업무복귀 조종사 등을 되도록 빠르게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2주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그나마 복귀 조종사들이 회사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때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사측은 장기 파업에 따라 8월 국제선 운항을 대폭 줄여 16개 노선 314편의 운항을 취소했으나 사정을 봐가며 운항을 되살릴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르면 내주 초부터 운항준비가 완료된 조종사 순으로 항공기 배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가경제 영향 고려해 ‘극약 처방´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노사분규에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사익(私益)보다 공익(公益)을 우선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업 장기화로 회사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국가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현실화되고 운항 중인 조종사들의 피로가 가중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노사자율로 풀어야 할 쟁의행위에 정부가 개입, 법에 보장된 파업권을 중단시킨 것은 정부로서도 큰 짐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노동상황을 그리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강경진압’은 아무래도 득될 게 없다. 이번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노·정관계가 한층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민주노총이 연대파업,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전면파업을 결의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볼 때 노동계의 이런 강경한 목소리가 가시화될지는 의문이다. 긴급조정권 발동요건을 갖췄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 같다.‘국민경제를 해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을 때’ 발동토록 돼 있는 현행법에 비춰볼 때 국내 항공수요의 25%만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나 파업에 조정권 발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노조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최용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시아나 노사협상 5일 재개키로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이 금명간 해결되지 않으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4일 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이 조종사들의 농성장을 방문, 설득에 나섰다. 그동안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던 박 사장은 이날 낮 12시35분쯤 충북 속리산 신정유스타운에 도착해 1시간쯤 노조집행부와 면담을 했다. 박 사장은 “타협을 호소하러 왔다. 우리의 운명을 제3자에게 맡기지 말자.”면서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라면 최대한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 발표이후 박 사장은 실제 사측 협상팀에게 교섭과 관련한 전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영근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조정은 우리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13개 핵심 쟁점은 10개월간의 노조가 양보를 거듭한 안인 만큼 사측이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또 ▲인사불이익 등 사측의 노조탄압중단 ▲사측 협상팀에 조종사 경력자를 합류시켜줄 것 등을 요구했다. 박 사장 방문이후 노사는 5일 오후 3시 청주 초정스파텔에서 재협상을 갖기로 했으나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파업 19일째인 이날도 국제선은 110편 가운데 동남아·중국·미주·대양주 노선에서 9편, 국내선은 171편 중 9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화물기는 7편이 모두 결항돼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하면 288편 가운데 106편이 결항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7월수출 11.4% 늘어 ‘두자릿수 유지’

    보름째인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달 중순부터는 항공 화물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7월 중 수출은 파업과 고유가 등의 영향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적체화물은 국내를 경유하는 환적화물 127t,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수출화물 90t 등 모두 217t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파업이 시작될 당시의 적체화물 539t(환적화물 322t, 수출화물 217t)보다 오히려 60% 줄어든 수치다.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파업 기간 중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노선 63편이 결항됐으나 임시화물기 16편을 운행하고 환적화물보다 수출화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지금까지 수출에 큰 지장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휴가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출이 재개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미주와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항공사의 주력 화물기인 보잉 747기(화물적재량 100t급)의 경우 반도체 D램 1억 5000만달러 어치를 실어나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물기 결항이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수출기업이 납기일을 어기면 해당업체의 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거래선이 막히거나 공급물량이 줄고 공급단가가 떨어질 수 있다. 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전세기를 도입하면 운송비용이 최대 50%까지 올라, 수출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미 전세기 투입 등으로 인한 항공화물 운송료 상승, 수출화물 운송지연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출규모가 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중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233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으며 수입은 214억 9000만달러로 16.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26억달러보다 7억달러 줄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종사노조 “최종안 거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 16일째인 1일 회사측이 내놓은 ‘최종협상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추가 협상안은 없다.”고 맞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다.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에서 전향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는 만큼 파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제선은 116편 가운데 일본·동남아·중국·미주·대양주 등의 노선에서 11편이 결항됐으며, 국내선은 176편 중 제주 16편을 포함 9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화물기도 8편 전편이 결항돼 전체 300편 가운데 111편이 결항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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